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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PB]부실펀드 팔아놓고 나몰라라…"PB 믿느니 직접투자"
- [이데일리 김윤지 권효중 유준하 기자] 사례1. “엊그제까지도 PB가 수익률 8%라고 연락해오던 펀드가 만기 열흘 전에 ‘사실은 말한 대로 운용이 안됐다’면서 얼마나 돌려줄지 모르겠다고 환매연기한다고 합니다. 상품판매할 때에는 ‘안전장치 ABC가 있어요’라고 팔아놓고는 이제 와서 그게 하나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마치 남의 이야기하듯 하네요. 누가 책임져야 하나요.” 최근 모 증권사가 판매한 미국 소상공인 대출채권 펀드의 환매연기 소식을 들은 한 투자자는 답답함에 투자 카페 여기저기에 글을 올려 조언을 구했다.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는 것이다. 사례 2. 1조원 이상 판매잔고를 기록한 프라이빗 뱅커(PB) A씨는 소위 ‘간판 PB’였다. 일찌감치 매출채권 등 대체투자 사모펀드를 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나쁘지 않은 수익률은 입소문을 탔다. 수익률 좋다던 그 펀드는 어느날 환매중단됐다. 까보니 황당할 만큼 부실한 상품도 있었다. 그 PB는 이미 다른 증권사로 이직한 후였다. 1965억원 상당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불완전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10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 받은 장영준 대신증권 전 반포WM센터장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라임·옵티머스 사태와 코로나19 여파에 PB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 PB는 예금, 주식, 부동산 등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담자를 말한다.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적절한 상품을 안내하는 것이 본업이다. 하지만 그동안 붐처럼 일었던 사모펀드에서 지난해 말부터 사건이 터졌고, 올해 코로나19로 투자 환경까지 급격히 달라졌다. “전문가인 PB 말만 믿고 가입했다 낭패를 봤다”는 고객들이 하나 둘 나오면서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다 못해 상품을 추천했던 PB에 대한 신뢰도까지 바닥으로 떨어졌다. ◇ 스마트 개미 늘었지만 PB 통한 투자 줄어…최대 58%↓펀드 등 간접투자 선호 급감은 수치에서 확인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사모 펀드에 대한 개인 판매잔고는 라임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8월 116조481억원을 기점으로 서서히 줄어들어 올해 8월 현재 105조1441억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비중 역시 19.81%에서 16.37%로 감소했다. 반면 법인과 금융기관 투자자를 더한 전체 판매잔고는 증가 추세다. 전반적으로 펀드 투자는 늘었지만 개인 투자자는 이를 회피하는 셈이다. 증권사에서 사모펀드 등의 판매 통로인 자산관리(WM) 부문 실적도 뒷걸음질쳤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의 집합투자증권(펀드) 취급 수수료·자산관리 수수료·신탁보수를 더한 자산관리 순수수료 이익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6곳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58.10%), KB증권(-33.78%), 삼성증권(-12.56%), 한국투자증권(-10.16%) 순으로 떨어졌다. WM 순수수료 수익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대우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전체 순수수료 수익 중 WM이 차지하는 비중은 16.96%였으나 올해 14.35%로 줄었다. 액수는 늘었지만 비중은 감소했다. 시중 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WM이 벌어들인 돈이 그대로 사건이 터진 사모펀드 충당금으로 빠져나갔다”면서 “고객의 요구는 까다로워지고 판매사의 책임은 강화되면서 고액 자산가 유치 외 WM 조직이 가진 재무적 가치에는 물음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 “투자처·월급 다 줄었다…차라리 현금 선호도”전반적으로 WM을 통한 투자 움직임이 위축됐다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다. 모 증권사 강남 지점 PB는 “안정적 투자 선호하는 고객 중 수백억원을 그냥 현금으로 쥐고 있는 이도 있다”면서 “예금 금리가 1%도 안된다는 걸 알지만 그만큼 투자할 곳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PB들이 자충수를 둔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금융상품에 대한 고민 없이 본사가 미는 상품을 무조건 많이 파는데 중점을 두면서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이런 상품 대부분은 판매 수수료가 높아 PB의 실적으로 이어진다. 한 증권사 PB는 “다수의 추천 상품이 ‘끝물’에 나오기 때문에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점과 프로모션 시기가 현실적으로 일치하기 어렵다”며 “핵심성과지표(KPI)는 영업 중심이어서 ‘잘 관리한 사람’이 아니라 ‘많이 판 사람’이 좋은 인사 평가를 받기에 당연히 부실한 상품도 섞인다”고 털어놨다. PB들이 느끼는 무력감도 적지 않다. “간접 투자의 목적이 안정적인 수익률인데 사기에 가까운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투자자·판매사 모두 사모펀드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PB들은 말 그대로 ‘죽을 맛’” 등의 토로가 이어졌다.‘동학개미’, ‘서학개미’ 열풍처럼 주식 투자는 늘어난 것도 PB 위기론의 근거다. 증시가 우상향한 데다 유튜브, 스마트폰 메신저 등 투자 정보가 곳곳에서 쏟아지면서 주식, 특히 해외 주식으로 자산 배분 움직임이 일었다. 공모주, 비상장 기업, 스타트업 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 “초고액 자산가일 수록 PB 수요↑, 실력 키울때“금융 환경이 급변할수록 베테랑 PB를 원하는 초고액 자산가의 수요는 여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위험 회피 차원에서 PB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한 증권사 PB는 “‘PB무용론’도 있지만 그럴수록 본사 추천 상품을 기계적으로 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스스로 찾아내고 직접 투자도 해보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마음으로 폭 넓게 공부해야 한다”며 “PB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 고객들은 ‘이럴 바에는 이것저것 다해주는 ‘집사형 PB’가 낫다’고 하는데 PB들 스스로 되돌아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또 다른 PB는 “상위 1% 고객에 집중하면 금융회사 차원에선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더 올릴 수 있다”면서 “전사 차원에서도 WM을 ‘찍새’(구두닦이에 빗댄 은어로, 계약을 모아오는 조직)로만 취급한다면 사모펀드 사태와 같은 일은 또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인천 영흥도 등 4곳, 매립지·소각장 후보 선정…주민 반발
-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옹진군 영흥도가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생활폐기물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는 중구, 남동구, 강화군이 추천됐다. 영흥도 주민과 미추홀구는 후보지 선정을 반대하며 반발하고 있다.인천시는 11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자체매립지 입지선정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인천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진행했다. 용역 결과 자체매립지(가칭 인천에코랜드) 1순위는 옹진군 영흥면(영흥도) 248-1 지역이 추천됐다. 해당 지역은 ㈜원강인바이로텍과 ㈜동우가 소유한 땅으로 전체 89만㎡(27만평)이고 이중 매립지 대상지는 14만8500㎡(4만5000평)이다. 2개 업체는 최근 인천시의 자체매립지 선정 공모에도 신청했다. 시는 영흥도 후보지 전체 부지에 체육시설, 공원, 주민수익시설 등을 조성해 ‘친환경 보물섬’으로 만들 계획이다. 자체매립지에는 인천 전체 지역의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연탄재·폐토사 등)만 매립한다. 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민간업체가 진행한 자원환경시설 친환경 현대화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3곳이 추천됐다. 중구와 미추홀구가 함께 사용할 자원순환센터 후보지는 중구 남항 환경사업소 부지(신흥동 3가 69번지·시유지)가 선정됐다. 남동구와 동구가 사용할 후보지는 남동구 음식물류폐기물 사료화시설 부지(고잔동 714-3번지·구유지)이다. 강화군은 생활폐기물 적환장(강화읍 용정리 878-1번지·군유지)이 추천됐다.부평구와 계양구가 사용할 자원순환센터는 후보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경기 부천시와 소각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추후 후보지가 정해질 전망이다.연수구와 서구의 송도·청라 자원순환센터는 규모를 줄여 현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서구가 자체 소각시설 건설 계획을 수립할 경우 인천시는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다.시는 영흥도 등 후보지 주민들과 협의해 조성 계획을 합의할 방침이다. 최종 사업 대상지는 인천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 협의, 입지선정위원회 등을 거치려면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신규 조성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한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우리부터 쓰레기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부터 발생지 처리원칙에 입각한 환경정의를 바로 세울 때 수도권 2500만명의 쓰레기를 떠안는 도시, 직매립이라는 후진적 자원순환 정책을 이어가는 도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인천시는 쓰레기 발생량 자체의 감축은 물론 매립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소각시설 마련, 최소한의 소각재를 매립하는 친환경 자체매립 시설 조성을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장정민(가운데) 옹진군수가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옹진군 제공)박 시장은 “자체매립지 인천에코랜드는 30~40m 깊이의 지하에 소각과 재활용을 거치고 남은 소량의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하는 친환경 시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립기간 동안 지하는 점토 처리와 고강도 차수막을 설치하고 지상은 밀폐형 에어돔으로 주변 지역과 완벽하게 분리한다”며 “매립 완료 뒤에는 돔을 걷어내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원, 체육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영흥도 주민 100여명은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철회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영흥도는 화력발전소 피해가 심각한데 여기에 매립지까지 조성하면 고통이 더 커질 것이다”고 주장했다.장정민 옹진군수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이달 말까지 매립지 후보지를 철회하지 않으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미추홀구는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소각장 후보지로 발표한 중구 남항 환경사업소 부지는 미추홀구 주거지역과 인접한 주민 생활권이다”며 “미추홀구 용현금호타운 아파트와 1㎞, 신설 학교부지와 600m 거리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는 지금 당장 미추홀구, 중구와 다시 협의해 후보지 위치를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 교촌치킨 '따상'은 못했지만…상한가로 공모주 불씨 살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꼽혔던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상장 첫날 ‘따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빅히트(352820) 이후 찬바람이 불었던 청약시장의 열기가 아직 꺼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교촌에프엔비는 시초가 대비 29.98%(7150원)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7745억원으로 예상 시총(3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며 단숨에 시총 195위 롯데하이마트(071840)(7743억원)를 앞질렀다.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교촌에프앤비 상장식 모습. 사진은 왼쪽부터 강성범 미래에셋대우 전무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소진세 교촌에프앤비(주) 회장, 황학수 교촌에프앤비(주)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등이다.(사진=거래소 제공)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9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1만2300원)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3~4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318.30대 1을 기록,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시장 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326030)(323.03대 1), 빅히트(606.97대 1)를 모두 웃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 때문에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돼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 기대주로 관심을 끌었지만, 시초가가 공모가 보다 93.9% 높은 2만3850원에서 그치며 장이 열리자마자 하락세를 보였다. 따상에 대한 기대감 소멸로 매도가 쏟아진 것이다. 여기에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3.90%에 불과해 상장 초기 시장에 쏟아질 물량 부담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최초의 프랜차이즈 직상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의미가 크다는 점이 부가되면서 이내 상승 반전에 성공해 따상 아닌 ‘상’을 기록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상당히 많은 외식업체가 상장할 수 있는 토대를 깔아놓은 것만큼은 분명하다”라면서도 “현재 가격은 너무 높게 형성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물량 주식 수가 18.51%에 불과해 오버행(잠재적 대기 매도물량) 우려가 없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 같다”며 “기관과 외국인이 매거 매물을 내놓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히트의 상장 당일 내리막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던 IPO시장에는 교촌의 일부 성공을 반기는 모습이다. 교촌의 바통을 이어받아 상장을 준비 중인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업종은 다르지만 그래도 직전 상장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내서 내부적으로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연말까지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5개사(스팩 제외)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에 자체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유명해진 명신산업과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코스피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그 외 앱코, 엔비티, 지놈앤컴퍼니 등 13개사는 코스닥으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박수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중에 많은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IPO 열기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IPO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 호흡을 탑재한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기름때 묻은 작업복…'가장의 가장 아름다운 옷' 등 수상작 82점 발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제7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김승권씨의 ‘가장의 가장 아름다운 옷’과 정병혁씨의 ‘구석구석 꼼꼼히’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대한상의는 대상작 2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6점, 우수작 12점 등 수상작 82점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55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해 경쟁을 벌였다.제7회 사진공모전 대상작 ‘상공인의 일터 그리고 삶’…가장의 가장 아름다운 옷(김승권) (사진=대한상의)‘상공인의 일터 그리고 삶’ 주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장의 가장 아름다운 옷’은 시커먼 기름때로 뒤범벅된 작업복을 촬영한 작품이다.수상자는 사진기자 김승권씨다. 김씨는 “한 집안의 가장이면서 근로자로서 일하는 작업복의 주인을 생각하며 촬영했다”며 “일터가 건강해지면 세상이 건강해질 것이고 작업복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이어야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이와 함께 올해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우리 국민을 응원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특별전이 마련됐다. 코로나19 주제에서는 방역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육군 장병의 모습을 담은 정병혁씨의 ‘구석구석 꼼꼼히’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씨는 “사회계층과 직업에 상관없이 우리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보이지 않는 적이 우리를 더 멀게 더 힘들게 만들었지만, 이 어려운 상황을 버텨내고 있는 우리 모두와 방역 최전선을 지켜주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제7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작 (코로나19) ...‘구석구석 꼼꼼히 (정병혁) (사진=대한상의)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올해 공모전 수상작 심사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분들에게 희망과 극복의 메시지를 주는 장면에 의미를 두었다”면서 “대상작은 다소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감내하며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을 암시하는 사진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최우수상은 ‘상공인의 일터 그리고 삶’ 주제에서 4점(언론 2점, 일반 2점), ‘코로나19’ 주제에서 2점(언론 1점, 일반 1점)이 선정됐다. 언론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커다란 버스보다 고급승용차보다’(이충우)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출근길, 자전거에 아이들을 태우고 횡단 보도를 건너는 아빠의 사진이며, ‘비현실과 현실 그 사이에서’(하상윤)는 IT 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의 거리에서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퇴근길’(남종학)은 저녁 무렵 산책길로 퇴근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담았고, ‘조심조심 코리아’(정남준)는 부산 영도 소재의 수리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의 초상을 촬영한 사진이다. 코로나19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낯선 거리두기’(이기범)는 유치원에 등원한 아이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을, ‘코로나19 시대의 광고’(장기원)는 명화를 패러디하여 코로나 시대를 재치있게 활용한 옥외 공고판과 행인들의 유사성이 담겨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대한상의 사진공모전을 2013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대한상의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진촬영 활동에 제약이 많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작품 수가 출품되었고, 좋은 사진을 출품해주신 사진기자, 일반시민 등 모든 참가자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18일에 온라인으로 열린다. 수상작 82점은 18일부터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에서 온라인 전시된다. 최우수상 : 코로나19 부문 낯선 거리두기(이기범) (사진=대한상의)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 ‘247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8%(9.34포인트) 하락한 2476.53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발표 이전의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23.29포인트) 하락한 2만9397.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77%(27.13포인트) 오른 3572.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232.57포인트) 상승한 1만1786.43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3.04%) 아마존(3.37%), 페이스북(1.49%), 마이크로소프트(-2.63%)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반등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2495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233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다. 은행, 증권, 섬유의복, 보험, 기계, 건설업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의약품, 철강 및 금속, 운수장비, 통신업 등이 1%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LG화학(051910)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1% 대 상승세를 보인다. 삼성전자우(005935)와 삼성SDI(00640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이와는 반대로 셀트리온(068270)과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종목별로는 국내 첫 프랜차이즈 업계 직상장인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8%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2300원)보다 약 93.9%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한편 진에어(272450)는 전날 보통주 1500만 주가 오는 16일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에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