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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유튜브로 MZ세대 흥미 자극한다
  • 패션업계, 유튜브로 MZ세대 흥미 자극한다
  • 스마트학생복 유튜브 콘텐츠 ‘꿀바른 학교생활’(사진=스마트학생복)[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도래한 온택트(On-tact) 시대에 발맞춰 패션업계의 유튜브 채널이 변신하고 있다. 기존 광고 영상들을 전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흥미를 끌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대를 불문하고 주요 소통 채널로 부상한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지속적 노출로 타깃 고객에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루하면 곧장 채널이 돌아가는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 전개 방식도 다양하다. 웹예능 형태로 스토리를 구성해 촬영 및 편집까지 직접 진행하기도 하고 직원이 출연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편집 방식과 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콘텐츠들을 내놨다. 현직 디자이너들이 시즌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을 알려주는 콘텐츠 ‘행거게임’은 재미있고 유쾌한 연출로 소재 별 관리법이나 패션 트렌드 등 유용한 패션 정보를 담았다. ‘친절한 진아씨’ 시리즈는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에잇세컨즈의 상품을 활용한 코디를 완성하고 각 상품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다. 매장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쇼핑 꿀팁을 공개하는 ‘직(원)캠’ 시리즈 등도 있다.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 ‘무신사TV’를 통해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 브랜드와 상품 소식 등 유익하고 재미있는 패션 정보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구독자 대상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며 참여를 유도,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대표 콘텐츠로는 모델 정혁이 MC로 출연해 대한민국 스트리트 패션을 소개하는 ‘ON스트릿’, 유튜버가 진행하는 스니커즈 전문 리뷰 영상 ‘신세계’, 사내 인력을 적극 활용하며 직원들의 출근 패션을 알아보는 ‘무신사 출근룩’, 1분 안에 패션 아이템 별 스타일링 팁을 알려주는 ‘1분 코디’, 패션 제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소리로 담은 ‘무신소리’ 등이 있다.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공식 유튜브 채널 내 ‘비와이 라이브(BY LIVE)’를 개국했다. 산행 팁과 필수 상식 등 다채로운 정보를 담은 ‘초보등산러 A to Z’, 상품 기획자 및 디자이너가 직접 제품을 설명하고 추천하는 ‘MD’S PICK’ 등 산행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통했다. 특히, 스페셜 콘텐츠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을 비롯한 블랙야크 소속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김미곤 대장이 함께한 ‘성공한 덕후들의 마운틴 토크: 왜 산을 오르는 겁니까?’를 공개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블랙야크는 ‘BY LIVE’를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소재를 담은 양질의 구독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아웃도어 경험을 디자인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교복업계도 브랜드 유튜브 채널 활용에 적극 나섰다. ‘스마트학생복’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선보이는 ‘꿀바른 학교생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꿀바른 학교생활’은 10대들의 정서와 트렌드를 고려해 가볍고 즐거운 톤앤매너로 만든 영상 콘텐츠로 학교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젝트다. 영상 제작 및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스마트학생복 채널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매월 다양한 주제로 공모를 통해 모집된 영상들은 사전심사를 거쳐 스마트학생복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며 투표로 선정된 우수작에는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스터디 윗 미’, ‘방구석 댄스’ 등 1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로 진행했다.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브랜디드 콘텐츠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하는 재미는 기본으로, 제품의 기술력, 기업문화 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튜브 채널은 소비자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실질적 마케팅 창구로써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6 I 함지현 기자
'100억대' 김환기 그림 빼돌리고 막판에 '자수'…위증죄로 벌금형
  • '100억대' 김환기 그림 빼돌리고 막판에 '자수'…위증죄로 벌금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환기 화백의 그림을 빼돌린 수행비서가 위증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수행비서는 수사 초기 자신의 범행을 숨긴 채 그림 반출 경위를 모른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자신의 범행을 자수하고 특수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김환기 화백의 ‘우주 05-IV-71 200’ (사진=연합뉴스)◇‘산울림’ 절도 공범 수행비서, 초기 “반출 경위 모른다” 허위진술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김슬기 판사는 위증 혐의를 받는 황모(55)씨에게 지난달 30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황씨는 지병으로 사망한 국내 대학교수 A씨의 수행비서로, A씨가 사망하기 직전인 2018년 10월 A교수와 알고 지내던 김모(63)씨의 제안을 받고 ‘산울림’을 포함해 A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김환기 화백의 작품들을 몰래 빼돌리기로 했다.황씨는 A교수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뒤인 2018년 11월 말 A교수의 집 창고에 들어가 그림을 몰래 꺼내 보관했다가 지난해 4월 매수인이 정해지자 그림을 김씨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해당 그림을 팔아 39억 500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그림을 옮겨준 대가로 김씨로부터 합계 9억원을 받은 뒤 5억원을 돌려줬다.그러나 초기 수사과정에서 황씨와 김씨는 모두 범행을 부인했다. 특히 산울림을 빼돌려 39억 5000만원을 챙긴 김씨는 “A교수로부터 그림 판매에 관한 위임을 받았고, A교수가 입원한 병원에 방문해 그림 판매대금을 사용할 것을 허락받았다”며 A교수의 의사대로 그림 판매를 진행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수행비서 황씨 역시 지난해 10월 김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8년 11월 김씨가 A교수의 병문안을 왔고, 대화 말미 A교수가 ‘이번에는 좀 도와주고 싶은데 아들 문제도 있고’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황씨는 또 ‘김씨가 그림을 가지고 있는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수표 내역’ 드러나자…“김씨와 그림 빼돌렸다” 자수그러나 황씨는 경찰이 자신이 사용한 수표내역을 확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자신의 허위 진술에 심적 부담을 느꼈다.이후 황씨는 지난 2월 김씨의 재판에서 “김씨가 A교수의 병문안을 온 사실이 없다”며 “A교수의 병세을 알게 된 뒤 ‘좋은 그림이니까 나중에 용돈이라도 챙겨줄 테니 잘 옮겨서 보관해 놔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황씨는 또 “A교수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자 제가 작품 8점을 자택과 제3의 장소로 차례로 옮겼다”며 자신의 범행을 자수했다.이들이 빼돌린 그림의 감정가는 109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산울림을 제외한 빼돌린 그림 7점은 유족들에게 반환했다.김 판사는 “위증한 내용이 사건 중요 부분에 해당한다”며 “다만 스스로 특수절도죄 등으로 처벌받을 것을 감수하고 위증 사실을 자수했고, 피고인의 위증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산울림’ 사건 주범인 김씨는 황씨와 중개인 등의 위증이 밝혀진 뒤 특경법상 횡령 혐의에 절도 혐의가 추가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김씨와 검찰 측이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황씨는 애초 증인 신분으로 기소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김씨와 공모해 그림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자수한 뒤 특수절도죄로 기소돼 지난 9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이들이 빼돌려 팔아치운 작품 ‘산울림’은 고(故) 김환기 화백이 뉴욕에서 생활하던 1973년 완성한 것으로, 작품명은 ‘10-V-73 314’다. 현재 ‘산울림’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020.11.06 I 공지유 기자
'닭갈비냐 킹크랩이냐'...오늘 김경수 운명의 날
  • '닭갈비냐 킹크랩이냐'...오늘 김경수 운명의 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운명이 6일 항소심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9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함상훈)는 이날 오후 2시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는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다. △닭갈비집 식사 여부 △댓글 역(逆)작업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김 지사의 명운을 결정할 열쇠다.가장 뜨거운 감자는 닭갈비집 식사 여부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경기 파주 사무실을 방문, 오후 8시 7분부터 8시 23분까지 자동댓글 추천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참관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김 지사 측은 해당 시간대에 김 지사와 경공모 회원들이 저녁 식사를 해 시연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하며 ‘닭갈비 영수증’을 제출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전은 닭갈비집 사장이 지난 6월 항소심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일어났다. 그는 “해당 닭갈비 영수증에 있는 테이블 번호 25번은 가상의 테이블”이라며 “손님이 계산을 안 하고 갔거나 포장할 때 쓰는 번호”라며 김 지사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김 지사의 주장대로 닭갈비를 포장해 식사시간을 가졌다면 시간 상 김 지사는 시연회 참석이 불가능해서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가 해당 증언을 얼마나 비중있게 받아들일지가 항소심 판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 김씨 등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댓글에 공감을 클릭한 ‘역(逆)작업’도 쟁점이다. 김 지사 측은 역작업 자체가 드루킹 일당과 자신의 공모관계가 없다는 근거라고 주장한다.댓글 조작 혐의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김 지사에겐 더욱 치명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 벌금형 확정 시 지사직 당선이 무효처리되고, 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으면 피선거권이 10년간 제한된다. 김 지사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 씨의 측근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로 1심에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11.06 I 하상렬 기자
빅히트 주가 부진에 공모주 펀드도 썰물…한달새 3500억원 유출
  • 빅히트 주가 부진에 공모주 펀드도 썰물…한달새 3500억원 유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달 만에 설정원본이 절반 이상 날아갔다. “BTS(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352820) 공모에 참여하는 게릴라 펀드”로 홍보했던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 펀드 얘기다. 하루 만에 2394억원을 모았지만,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1347억원이 빠져나갔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 받았던 빅히트의 아쉬운 주가 흐름이 IPO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덩달아 과열됐던 공모주 펀드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일각에선 연말까지 수요예측이 남아 있는 만큼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공모주 펀드에서 최근 한달 사이 3518억원이 순유출됐다. 공모 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침을 겪는 가운데 공모주 펀드에 최근 3개월 사이 1조757억원, 6개월 사이 1조7837억원이 유입된 것과 상반된다.상품별로는 지난 9월 설정된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 펀드에서 한달 사이 1000억원이 넘게 빠졌다.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펀드’에서 475억원, ‘KTB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서 413억원이 순유출됐다. 운용설정액 2000억원대로 공모주 펀드 중 가장 덩치가 큰 ‘KTB코넥스하이일드펀드’에서도 319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채권이 주요 자산인 ‘유리블록딜공모주펀드’, 중국 공모주에 투자하는 ‘브이아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펀드’ 등이다.자금 유출 배경은 수익률에서 찾을 수 있다. 공모주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22%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3.38%를 훨씬 밑돈다. 5일 기준 실제 하반기 청약 돌풍을 일으켰던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시초가 수준인 4만8950원, 빅히트는 공모가를 웃도는 수준인 16만4000원에 마감했다. 자금이 쏠리면서 기업 가치 대비 공모가가 다소 높게 형성된 셈이다. SK바이오팜(326030), 시그넷이브이 등을 담은 ‘KTB코넥스하이일드펀드’는 3개월 사이 0.25% 수익률을 냈다.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의 한달 수익률은 -1.37%로 집계됐다.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일몰로 인해 투자매력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하이일드 혼합형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 혹은 코넥스 주식에 45% 투자하거나 국내 채권 비중을 60% 이상으로 설정하면 유가증권시장에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하는 혜택 덕분에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말 일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4개 국내 하이일드 혼합에서만 한달새 987억원이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공모주 펀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와 같은 규모의 ‘IPO 대어’는 없더라도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연말까지 IPO 시장 활성화는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일 일반 공모 청약에서 1318.30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 심사 청구를 접수한 업체 48곳의 심사 승인 결과가 발표되면서 연말까지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업체 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빅히트의 상장 후 주가 추이가 부진함에 따라 공모 청약에 대한 투자심리는 일부 악화됐으나 다수의 업체들이 수요예측을 11월에 진행함으로써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IPO는 상반기 보다 하반기, 하반기 중에서 연말에 주로 진행되는데, IPO를 통해 수익률을 조금씩 쌓아가는 공모주 펀드의 특성상 IPO 자체가 수익 획득의 기회”라면서 “경쟁률이 낮아지면 더 많은 주식을 배정 받을 수 있어 오히려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0.11.06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9부능선 넘은 바이든, 소송전 돌입한 트럼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9부능선 넘은 바이든, 소송전 돌입한 트럼프-秋-尹 싸움판 된 원전 경제성 논란-불확실성 걷히나…주식·채권·원화 트리플 강세-[사설]대혼란의 미 대선, 충격 최소화할 대응책 시급하다-[사설]최고금리 인하, 금융 사각지대 대책도 함께 내놔야△2020 미국의 선택-선거인단 264대 214…바이든, 경합주 4곳 중 하나만 잡아도 이긴다-바이든 사상 첫 7000만표 득표…2008년 오바마 넘어△2020 미국의 선택-‘개표 멈춰라’ 수백명 개표소 난입 시도…모든 표 계산 현수막 행진-우편투표는 사기…불리해진 트럼프 ‘불복소송’△2020 미국의 선택-바이든도 ‘자국우선주의’ 강해…韓에 美냐, 中이냐 선택 강요할 것-美국채 금리 돌연 급락…대선이 불확실성 키운 탓 장기적으로 증시에 악재△2020 미국의 선택-차별 딛고 선 한국계 첫 女의원 “내 이름은 순자, 공평한 교육 만들 것”-의회 장악 못한 반쪽 대통령…사사건건 대립할듯△2020 미국의 선택-혼란·불복 이어져도 증시 조정 없을 것…반도체·5G株 비중 늘릴 때-연 5% 수익률 목표라면 ‘인프라 펀드’ 추천-“내년 코스피 2850, 코스닥은 1000까지 갈 것”△해운·항공운임 급등에 수출中企 비상-亞~북미 해운운임 1년새 2.5배 쑥…그마저도 선박 부족해 납기 어기기 일쑤-“대기업도 1~2주는 대기…高운임 장기화 우려”-수급 불균형 심각…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2년 걸릴 듯△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클라우드>-쌓아놓은 빅데이터 어디서든 꺼내 쓰고 슈퍼컴퓨터·SW역할까지 대신 해주죠-“기업별 맞춤 인프라로 디지털 전환 앞당겨”-솔루션 합치고 5G 연결하고…국내 클라우드 시장 ‘합종연횡’ 가속△정치-文대통령 美대선 점검회의 주재…靑 “韓美 외교일정 예정대로 추진”-反文 빅텐트 인물 찾는 野 ‘안철수 OK, 윤석열은 NO’-文대통령 “홍남기, 경제 회복 적임자”…또 한번 힘 실어줘-대선 전초전 앞둔 이낙연…‘부동산 해결’ 화합-여권인사 잇단 실언…野 “자격 의심”-美대선 이틀 지났지만 北 김정은 여전히 침묵△경제-건설업 사망사고 작년보다 11% 증가…소규모 사업장 추락사 반발-반도체·車 쌍끌이…경상흑자 2년 만에 100억불 회복-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게시…112만 농가에 2조2753억원 규모 △금융-삼성 손잡은 신한銀…인공인간 ‘네온’ 상담 서비스-산은, KDB생명 매각 또 불발되나-PK냐 호남이냐…금융권 인사에 쏠린 눈△산업·기업-트레이딩·식량 ‘양날개’…종합상사, 다시 난다-구조조정 항로 이탈한 아시아나-삼성D, 인도 OLED 공장 마무리 속도-“힘 합쳐도 힘들 판인데”…車업계, 연쇄 파업 조짐에 한숨-LG화학, 세계 최대 바이오디젤 기업과 동맹△산업·바이오-카톡 기반…커머스·콘텐츠 ‘성장’-언택트 효과…SKT·LGU+ 선방-중기부, 공영쇼핑 채용특혜 의혹 감사 착수-넷마블 첫 콘솔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정식 출시△소비자생활-곰표·천하장사…꿀잼 상품으로 회춘했네-KT&G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군고구마 인기 높은데 작황 부진 어쩌나-코로나 직격탄 맞은 호텔업계, 생존 위해 새단장 한다△이주헌의 혁신@미술-돈에 눈뜬 미술…‘비즈니스 코치 시대’ 열다△증권&마켓-빅히트 부진에 공모주 펀드 ‘썰물’…한달새 3500억 유출-“탈모케어 발판으로 건강 브랜드로 도약”-올리브영 프리IPO 놓고 투자자들 눈치싸움 치열△여행-해보러 왔소? 임 찾아왔지-점심엔 고기국수, 저녁엔 고사리육개장 고거 참 베지근 하네-바람따라 풍차따라…황혼을 마주한다△스포츠-고진영 “온탕냉탕 왔다갔다…컨디션 85% 이상 올라와”-골프장 코로나 예방지침 배포-김태훈 7언더파 무결점 버디쇼…‘대상·상금왕’ 향해 산뜻한 출발-나달, 통산 100승 달성-임성재·김시우 “갤러리 환호 속 플레이할 생각에 가슴 설렌다”△피플-이번엔 화훼농가 돕기…정의선의 ‘나눔 드라이브’-태광그룹, 아동보호시설에 6000만원 기부-“부친 뜻 이어받아…강원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비씨카드, 코로나 극복 위한 ‘노사 공동 헌혈 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국적 초월한 선비수련의 가치-[기고]카피캣을 카피타이어로 키우려면-[기자수첩]돌봄전담사 파업…아이들 먼저 생각해야△부동산-‘올라도 너무 올랐다’…부산·김포·천안 규제지역 지정되나 촉각-강남권 아파트 3곳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치솟는 전세값이…집값까지 밀어올렸다△사회-오늘 초등돌봄교사 절반 파업…학부모들 “아이들 인질로 잡아” 분통-‘닭갈비냐, 킹크랩이냐’ 김경수 오늘 운명의 날-“국정농단과 유사한 사건” 檢, 정경심에 징역 7년 구형-檢 윤석열 부인 의혹 반부패 2부에 배당-수능볼때 마스크 필수…벗어서 신분 확인-대법 ‘전 남편 살해’ 고유정 무기징역 확정
2020.11.05 I 김성훈 기자
베어링운용, 글로벌 회장 마이크 프레노 선임
  • 베어링운용, 글로벌 회장 마이크 프레노 선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은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hairman & CEO)에 마이크 프레노(Mike Freno) 사장(President)을 선임한다고 5일 밝혔다. 프레노 신임 회장은 지난 2월부터 사장 직무를 수행해왔으며, 현재 베어링 시니어리더십팀(SLT) 및 베어링 이사회의 일원이자 미들 마켓기업 투자를 영위하는 Barings BDC Inc. 의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베어링그룹의 통합 단계부터 그룹을 이끌어온 톰 핑크 전임 회장 겸 CEO는 11월30일부로 퇴임할 예정이다.Charlotte, NC- October 22nd 2020 - Barings CEO Mike Freno and other top leadership team memebers.Photographed in Charlotte, NC on October 22 2020. Photo by Peter Taylor톰 핑크 전 회장은 “마이크 프레노 신임 회장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베어링의 성장을 주도하고 전세계의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성실히 제공해왔다”고 평했다. 이어 “프레노 신임 회장은 베어링의 가치를 구현하며 고객과 회사, 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를 선도하는 베어링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5년간 베어링자산운용에 몸담아온 프레노 신임 회장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파트너로서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투자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또한 지난 20여년 간 주식 및 채권 투자 부문에서 바이사이드 전문가로 역할을 수행해왔다.프레노 신임 회장은 “글로벌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명망있는 베어링을 이끌게 되어 기쁘다”며 “전세계에 위치한 1,800여명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베어링의 고객들이 장기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초 베어링 그룹 사장으로 임명된 프레노 신임 회장은 베어링의 공모 및 사모 크레딧, 부동산, 주식 시장을 아우르는 투자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오퍼레이션, IT 관리, 상품 관리, 판매 및 마케팅 부문까지 다양한 영역을 성공적으로 통합하며 베어링의 성장을 견인했다.특히 올해 시장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프레노 회장은 최적의 투자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두고 회사의 장기 성장 계획을 추진해왔다.프레노 신임 회장은 “앞으로 최우선 과제는 전세계 베어링의 고객 및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만나는 것”이라며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베어링자산운용은 2021년을 맞이하기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프레노 신임 회장은 퍼먼 대학교를 졸업하고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의 본사가 위치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Charlotte)에 거주하며 지역 사회 공헌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톰 핑크 전임 회장은 11월 말까지 신임 CEO로 전환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4년간 베어링이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되는 과정을 이끌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베어링은 진정한 글로벌 투자 운용 회사로 거듭났다. 프레노 신임 회장이 베어링의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2020.11.05 I 김윤지 기자
정경심 1심 마무리 수순…검찰 징역 7년 구형에 "표적 수사" 맹비난(종합)
  • 정경심 1심 마무리 수순…검찰 징역 7년 구형에 "표적 수사" 맹비난(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검찰이 중형인 징역 7년을 구형한 가운데, 정 교수 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낙마를 위한 표적수사라며 검찰을 맹비난했다.‘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5일 열린 정 교수의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해주고, 벌금 9억 원과 1억 6461만 원의 추징금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검찰 개혁’을 들고 나왔던 조 전 장관을 향한 ‘표적 수사’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조국 전 장관의 인사 검증 과정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 시민사회의 요구에 따라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한 사건으로 ‘국정농단’과 유사한 성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은 학벌의 대물림이자 부의 대물림이며 실체적으로는 진실 은폐를 통한 형사처벌 회피”라고 설명했다.특히 조 전 장관의 과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글을 인용하면서 “조 전 장관은 재벌기업 사주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키라고 하지 않겠다, 그러나 법을 지키라고 했다’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이야말로 고위층이 법을 지키지 않은 사건”이라고 힐난했다.이에 정 교수 측은 최후변론에서 검찰의 표적 수사가 있음을 꼬집었다. 정 교수 측은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한 수사라고 하지만 압도적 수사력과 권력을 갖고 전방위적으로 무차별적으로 수사하는 것이 검찰”이라며 “검찰이 이 사건에 의미부여를 한 게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찰이 얻으려는 목표가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정 교수 측은 검찰이 수집해 제출한 증거부터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 측은 “모든 면에서 증거수집 절차가 위법했다”면서 “수사과정에서 피고인의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했다”고 지적했다.특히 정 교수 측은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며 공소사실을 반박했다. 정 교수 측은 자녀 입시비리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 “오래된 과거의 사실을 단편적이고 부정확한 기억들과 파편적인 사실관계로 과도한 추정과 수사기관의 의도를 결합해 만든 허구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모펀드 비리 관련해서는 “정 교수는 우국환과 조범동 등 조작세력의 본심을 모르고 장밋빛 언론 보도를 보고 ‘장기적으로 보면 재산이 될까’하는 순박한 생각으로 한 것이 본질”이라며 “전적으로 행위의 주체는 조범동이고, 적극적인 가담이 없었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부족하겠지만 나름대로 양심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오고자 노력했다. 저와 제 가족의 삶이 통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예외적인 것을 깨달았다”면서 “저에게 주어졌던 혜택을 비판 없이 수용해왔다는 반성이 든다”며 참회했다. 이어 “이 사건 때문에 한순간에 온 가족이 파렴치한으로 지목되는 게 참담했다”며 “억울함이 없도록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며 재판부에 호소했다.정 교수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2월 23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정 교수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조 전 장관과 공모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 각종 서류를 허위로 발급·위조해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취임하자 공직자 윤리 규정을 피해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허위 컨설팅 계약을 통해 1억 5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를 시켜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를 숨긴 혐의가 있다.
2020.11.05 I 하상렬 기자
공공재개발 영향…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회복
  • 공공재개발 영향…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회복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주택 사업자가 체감하는 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10월보다 개선됐다. 공공재개발 흥행 등이 작용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단언할 순 없다.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7.6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1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주택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단 뜻이다.지역별 전망을 살펴보면 서울의 11월 HBSI 전망치는 86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85.3을 기록해 전월 대비 5.5 포인트 상승했다. 부산(78.7), 대구(74.2), 대전(78.5)가 전월대비 9~10포인트 상승하며, 70선을 회복했다. 정비사업 경기는 6개월만에 90선을 회복했는데 공공재개발의 영향이 컸다. 최근 정부 주도 ‘공공재개발’ 공모 신청 사업지가 60여곳에 달할 정도로 사업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11월 재개발 수주전망은 91.4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 11월 수주전망도 88.4로 전월대비 4.9포인트 올랐다.다만 코로나19와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아직 주택경기 회복을 단언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공주도 주택공급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민간부문의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11.05 I 황현규 기자
지놈앤컴퍼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 [마켓인]지놈앤컴퍼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 지놈앤컴퍼니가 5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소비제품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회사는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의 극복을 위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자체 신규 발굴타깃(Novel Target)을 활용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는 지난해 8월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LG화학(051910)과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상업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첫 환자투약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또한 지난 8월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를 인수하며 글로벌 신규 파이프라인인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SB-121)를 확보했다. 싸이오토는 지놈앤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최적의 임상 디자인을 발굴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고,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지난달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다. ‘패스트트랙’은 일정 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 기업에 대해 코스닥 예비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켜주는 신속 이전상장 제도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회사가 추진 중인 각 파이프라인의 임상 과제, 신사업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지금이 코스닥 상장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이전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실적과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지놈앤컴퍼니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가 범위는 3만6000~4만원이다.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오는 30일과 12월 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7일과 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0.11.05 I 권효중 기자
네패스아크, 공모가 2만6500원…희망범위 최상단
  • [마켓인]네패스아크, 공모가 2만6500원…희망범위 최상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인 네패스아크는 지난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최상단인 2만6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이창우 네패스아크 대표.(사진=네패스아크)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013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70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2만3400~2만6500원) 기준 최상단인 2만65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620억원으로 확정됐다.네패스아크는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로 테스트 사업을 영위한다. 후공정은 시스템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전 공정이 끝나면 웨이퍼를 넘겨받아 마무리하는 작업을 말하며 네패스아크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무선통신칩 (5G RFIC) 등의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시스템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테스트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산업 구조적 성장으로 테스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 그룹사 턴키(Turn-key) 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로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점 등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이창우 네패스아크 대표이사는 “네패스아크의 기술력과 잠재력에 긍정적 평가를 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차별화된 네패스아크만의 경쟁력으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리더로 거듭난 뒤 글로벌 IDM 및 팹리스로 매출처를 확대하여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네패스아크의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은 오는 9~10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46만8080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를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네패스아크는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20.11.05 I 유준하 기자
검찰, 정경심에 징역 7년 구형…"국정농단과 유사한 사건"(속보)
  • 검찰, 정경심에 징역 7년 구형…"국정농단과 유사한 사건"(속보)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을 받고 있는 정경심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사진=연합뉴스)5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는 벌금 5억원과 1억6000여만원의 추징도 요청했다.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의혹 제기에 따라 시작됐으며 ‘국정농단’과 유사한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사건은 학벌의 대물림이자 부의 대물림이며, 실체적으로 진실 은폐를 통한 형사처벌 회피”라고 강조했다.또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은 과거 SNS에서 재벌기업 오너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키라고 하지 않겠다. 그러나 법을 지키라고 했다’고 일갈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이야말로 고위층이 법을 지키지 않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정 교수는 2013~2014년 조 전 장관과 공모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비롯한 각종 서류를 허위로 발급받거나 위조해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11.05 I 황효원 기자
‘라임 펀드 돌려막기’ 도운 연예기획사 대표, 1심서 징역 3년
  • ‘라임 펀드 돌려막기’ 도운 연예기획사 대표, 1심서 징역 3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수백억원을 감사 의견이 거절돼 투자 가치가 없는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사진=이데일리DB)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연예기획사 비에스컴퍼니의 김모(37) 대표이사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 한류타임즈(039670)의 이모 전 회장 부탁을 받고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명의로 200억원을 라임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뒤 이를 한류타임즈 전환사채(CB) 인수대금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가 투자할 당시 한류타임즈 CB는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아 투자 가치가 거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또 이 전 회장과 함께 두 회사에서 자금 7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적용한 혐의가 모두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대표는 이 전 회장과 공모해 라임 투자금을 받아 넘겨주는 ‘자금 통로’ 역할을 했다”면서 “200억원이라는 막대한 돈이 회사 관계 없는 곳으로 돈이 들어가면서 비에스컴퍼니가 200억원의 채무를 지게 됐고, 이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김 대표는 한류타임즈 관련 횡령 혐의에 대해선 법률적으로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지만, 기록을 살펴 보면 이 전 회장이 회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지출하는 데 공모했기 때문에 공범으로서 횡령죄도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라임 펀드 부실을 은폐하기 위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범행을 김 대표 등이 도운 탓에 펀드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라임 국내 펀드인 ‘테티스 2호’를 통해 한류타임즈 등에 250여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한류타임즈가 지난해 6월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고 펀드 손실 가능성이 커지자,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의 다른 펀드 자금으로 손실을 메우는 이른바 ‘펀드 돌려막기’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비에스컴퍼니가 자금의 통로 역할을 한 셈이다. 재판부는 이어 “비에스컴퍼니는 원래 변제 능력이 부족한 회사여서 사실상 범죄 도구로만 사용됐다고 하더라도 한류타임즈는 상장기업이었는데, 손해가 발생해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이 손해를 입었다”면서 “피해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책임에 따른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 대표가 이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행동했다고 보고 이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 재판부는 “김 대표가 이번 범행을 통해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득한 건 거의 없어 보인다”면서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엄벌에 처해야 하는 게 마땅하겠지만, 본인 의도·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기보다 이 전 회장 지시에 따라 범행에 가담했다는 걸 고려해 대법원 양형 기준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 전 회장은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타임즈는 지난해 8월 이 전 부회장 등 전직 경영진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한류타임즈 소액주주들도 지난 4일 이 전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2020.11.05 I 박순엽 기자
전주에 지역문제 해결위해 주민 모이는 ‘소통협력공간’ 문 열어
  • 전주에 지역문제 해결위해 주민 모이는 ‘소통협력공간’ 문 열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주 도심에 민·관이 함께 모여 지역문제를 논의하는 소통협력공간이 새롭게 문을 연다.전북 전주에 개소할 예정인 사회혁신전주 1층 맞이방(사진=행정안전부 제공)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개소한 ‘성평등전주’에 이어 두 번째 소통협력공간 ‘사회혁신전주’를 6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사회혁신전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거점공간으로 활용된다.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운영 사업은 주민이 단순 수혜자를 넘어 정책 공동생산자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국정과제로 추진됐고, 강원 춘천, 전북 전주, 대전, 제주, 충남 천안 등 5개 지자체를 공모로 선정했다.소통협력공간 조성과 동시에 지역밀착형 생활실험을 진행해 △시민·행정·전문가가 함께 최초의 전주 버스노선 전면개편안 도출 △길고양이 의제 공론화로 지자체 최초의 동물복지과 신설 △청년취업지망생 면접용 무료정장·구두대여사업 시범운영 이후 정책화 등 주민참여 방식의 새로운 정책의제화 가능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줬다.지상 5층, 연면적 2,260㎡ 규모인 사회혁신전주는 민관공동논의를 통해 공간을 기획하고 사전운영 방식도 도입했다. 1층에는 새로운 교류와 연결을 위한 카페·라운지, 2층에는 아이디어와 영감을 북돋는 혁신도서관·창의공간, 3층부터 5층에는 협업을 위한 입주실·회의실·실내외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사전신청 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다양한 주민의 참여 속에서 일상의 창조적 파괴인 지역사회혁신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소통협력공간 개소가 주민과 함께 우리 삶을 바꾸는 지역문제해결 확산의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0.11.05 I 최정훈 기자
中정부, 앤트그룹 상장 중단 논란에 “자본시장 장기적 발전 위한 것”
  • 中정부, 앤트그룹 상장 중단 논란에 “자본시장 장기적 발전 위한 것”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세계 최대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았던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Ant Group)의 상장이 잠정 중단되면서 투자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권 당국이 이번 결정이 “장기적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4일 늦은 밤 기자 문답 형식의 성명을 내고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앤트그룹의 상장 유예를 발표한 후 앤트그룹이 홍콩 거래소의 상장도 보류하기로 한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미 상장 허가가 난 상태에서 이를 뒤집는 결정을 한데 따른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증감위는 “상하이 거래소는 법과 규칙에 의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금융 감독관리 부문의 웨탄(約談·예약면담)과 최근 핀테크의 관리 감독 환경이 변화로 앤트그룹의 업무 구조와 영리 모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앤트그룹이 상장하려 했던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과학혁신판·스타마켓)의 규정 가운데 ‘중대 사항’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증감위는 또한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정보를 충분히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고, 시장의 공평·공정한 공익을 확실하게 보호한다는 원칙에 근거해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내린 결정”이라며 “중국 증감위는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법과 규칙에 따라 내린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증감위는 그러면서 “앤트그룹이 관리감독 정책 환경에 큰 변화가 있는데도 섣불리 상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투자자와 시장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한 방법”이라며 “시장을 경외하고 법치를 경외하는 정신을 실현한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자본시장 장기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와 자신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세계 최대 IPO인 앤트그룹의 상장을 지난 3일 저녁 전격적으로 연기시켰다.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증시 동시 상장 일정을 48일 앞두고서다표면적으로는 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 배경에는 실질적 지배자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금융 당국을 비판한 데 따른 ‘괘씸죄’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윈은 지난달말 한 연설에서 보수적인 중국의 금융 당국의 정책을 지적한 바 있다.앤트그룹은 결국 홍콩 거래소에서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증거금을 환불하기로 했다. 4일엔 공모주 배당에 실패한 이들에게 즉각 환불하고, 6일에는 배당에 성공한 이들에게 환불할 예정이다. 홍콩에서 앤트그룹의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개인 투자자는 155만명으로, 이들이 청약 증거금으로 납입한 자금은 1조3100억홍콩달러(약 191조원)에 달한다. 커촹반은 청약 신청 단계에서 증거금을 실제로 받지는 않는다. 일각에서는 앤트그룹이 재상장을 추진할 때까지 최장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편 앞서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상장 연기 결정은 증권거래 부문이 관리 감독 책임을 이행한 것”이라며 “상장 연기는 관련 법률에 근거한 것이며 자본시장의 안정을 수호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20.11.05 I 신정은 기자
신호등·와이파이·CCTV 결합한 ‘스마트폴’, 연내 숭례문 등 추가 설치
  • 신호등·와이파이·CCTV 결합한 ‘스마트폴’, 연내 숭례문 등 추가 설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가로등, 신호등 등 도로 곳곳에 설치된 도로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같은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폴’이 올 연말 서울시내 6개소, 총 26개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기존 성동·종로구에 이어 연말까지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스마트폴 11개를 추가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스마트폴은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CCTV·보안등·도로안내판)과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지능형CCTV, 스마트횡단보도 등 최신 ICT 기술을 교차·통합 수용해 스마트지주 인프라로 진화시킨 모델이다. 도로상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다소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줬던 시설물을 통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설물은 각 장소별 도시환경과 도로여건에 따라 맞춤형 기능이 탑재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숭례문에는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한다. 숭례문 소개, 사진, 길 안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탑재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유동인구 측정 기능 등도 추가한다. 숭례문 일대 구축 가로등 스마트폴.(서울시 제공)서울광장에는 통합신호등 스마트폴과 가로등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광장 전역에서 우수 품질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설치한다. 전기자전거 충전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월 ‘시민체감 스마트폴 설치 계획’ 발표 이후 전국 10여개의 지자체로부터 구축에 대한 문의와 실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도로인프라 교체시 스마트폴로 교체할 경우 구축비용이 절반이나 저렴하고, 실용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올해 시범 설치한 총 26개의 스마트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폴 확산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중앙정부 공모 사업에도 참여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모델 수립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 전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과 구축기준을 수립해 스마트폴을 가로등·신호등 등의 지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안전, 복지, 환경, 시민 편의를 개선시키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지주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05 I 김기덕 기자
김기현 "김경수 지사 항소심서 면죄부 줘선 안돼"
  • 김기현 "김경수 지사 항소심서 면죄부 줘선 안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내일 문재인 정권의 ‘법원장악 결정판’이 나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재판부에 합당한 판결을 요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김기현 의원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행동대장 격인 ‘친문 적자’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선고되는데, 그동안의 편향성 판결 경향으로 볼 때 법원이 또 무리한 논리를 동원해 면죄부를 주지 않을까 예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문재인 정권의 법원은 판사 출신인 본인의 법조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 비일비재했다”며 “지난 7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된 민주당 소속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사건에 대해 대법원은 면죄부를 주는 판결을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법관은 ‘법 기술자’가 아니라 ‘법철학자’가 되어야 하거늘, 사소한 절차상 문제를 빌미로 ‘법 기술’을 부려 은수미 시장의 범법행위에 눈감아 버렸고, 또 희한하고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법 기술’을 부려 거짓말은 맞는데 거짓말 유포로 처벌할 수 없다는, 현란한 언어유희 판결로 이재명 지사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대학 건물에 부착했다는 이유로 20대 청년에게 대학 당국이 처벌을 원하지도 않는데 건조물 침입죄로 유죄 선고를 내렸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1심 무죄판결을 2심에서 유죄로 뒤집어 버렸고, 공직선거법상 180일 안에 재판을 끝내도록 규정하고 있는 선거재판도 아무런 합리적 이유 없이 무작정 지연시키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어 미필적 고의를 가지고 부정선거를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 실정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오죽하면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라거나 ‘답정판’(답이 정해져 있는 판결)이라는 유행어까지 등장했겠냐”며 “그래서 내일 선고되는 김경수 지사에 대한 항소심도 친문 적자 대선후보 만들기 프로젝트에 따라 ‘답정판’이 될 것이라는 예감을 떨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당초 1심에서는 드루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이 선고돼 법정 구속되었지만, 이후 법원은 항소심 재판장을 바꾸고, 2심 판결도 계속 지연시키는 등 정권 차원의 개입을 의심할만한 정황들이 계속 발생해 왔다”며 “염치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일부 정치 판사들이 스스로 문재인 정권의 ‘방탄 법원’을 자처하며 ‘답정판’을 켜켜이 쌓아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자랑스런 대한민국 사법사(司法史)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셨던 숱한 사도법관 선배님들 앞에서 한없는 부끄러움이 밀려온다”고 강조했다.이어 “부디 우리 사법사에 치욕으로 남지 않도록 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이 이루어지길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2020.11.05 I 송주오 기자
"예상보다 2배"…공공재개발 공모신청 60여곳
  • "예상보다 2배"…공공재개발 공모신청 60여곳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정부의 공공재개발 사업을 신청한 사업지가 60곳이 넘었다. 서울시 등은 당초 30여곳이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마감 당일인 지난 4일 신청이 쏟아지면서 예상치보다 2배가 넘는 신청이 이뤄졌다. 서울시와 정부는 입지·사업성·동의률 등을 고려해 시범 사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흑석2구역(사진=연합뉴스 제공)5일 서울주택공사(SH공사)·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공모에 신청한 지역은 총 60여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가 개별적으로 공모신청을 받았고 대략 60여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용산구 한남1구역, 청파동 일대, 성북구 성북1구역, 장위 8·9·11·12구역, 은평구 녹번·수색동 일대, 강북구 강북5구역, 마포구 아현1구역, 동작구 흑석 2구역 등이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성북구청 관계자는 “공모신청 마감 당일에 신청서를 제출한 사업지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성북1구역은 공모신청 기준인 주민 동의률 10%를 훌쩍 넘는 75%의 주민 동의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신청은 정비구역 해제지역부터 아직 구역 지정조차 안 된 신규 지역까지 다양했다. 앞서 지난 8·4 공급대책에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정비예정구역, 정비해제구역)도 공공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면 이에 따라 기존에 재개발 사업이 좌절된 지역들의 신청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위 8·9·11·12구역이 대표적이다. 또 은평구 녹번·수색동과 용산구 청파동 일대는 아직 구역지정조차 되지 않은 신규 구역이다.이르면 다음달 일부 시범 사업지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입지와 사업성, 주민 동의률, 노후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정비구역 해제 지역이나 신규 신청지는 선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으나 내년 초까지 선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다만 사업지로 선정이 된 이후에도 시행사를 선정하는 데 높은 주민 동의률이 필요하다. SH공사에 따르면 조합이 설립된 곳은 주민 50%의 동의를 받아 조합과 SH공사 등 공공기관과 공동 시행을 할 수 있다. 정비구역 해제 지역 등 조합이 없는 구역의 경우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을 받아야지만 시행사를 선정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물론 재개발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률 75%보다 낮은 문턱이긴 하지만, 쉬운 과정은 아니다.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공공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용적률 상향, 인허가 절차 간소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기부채납 비율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사업 기간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 돼 조합원들의 이주 부담 등을 줄일 수 있다.
2020.11.05 I 황현규 기자
마윈의 앤트그룹 IPO에 무슨일이…상장 보류된 3가지 이유
  • 마윈의 앤트그룹 IPO에 무슨일이…상장 보류된 3가지 이유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았던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Ant Group)의 상장이 잠정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재상장을 추진하면 최장 6개월 정도 연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내 상장 조차 불투명해진 것이다.대체 앤트그룹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앤트그룹의 상장 중단까지는 여러차례 우여곡절이 있었다. 우선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배하는 앤트그룹은 중국의 금융 규제 사각지대에서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서 핀테크에 큰 규제를 두지 않았다. 앤트그룹은 중국 대표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즐푸바오)를 운영하면서 소액 대출, 머니마켓펀드(MMF)인 위어바오 등을 통해 많은 수익을 냈다. 은행의 대출을 받지 못하는 소액 소비자들을 모아 덩치를 키운 것이다. 규모의 경제다. 한 사람에게 1위안의 이윤을 남겼다고 해도 1억명이면 1억위안이 된다. 위어바오는 그동안 중국 금융 시장에서 소외돼 있었던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을 공략해 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앤트그룹은 상장을 앞두고 사명을 앤트파이낸셜에서 앤트그룹으로 바꿨다. 금융 업종에 해당하는 규제를 피해가고,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디지털결제부문 수익 비중이 2017년 이후 하락했지만 신용기술 서비스의 빠른 발전으로 디지털 핀테크 플랫폼 서비스의 수익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됐다.하지만 앤트그룹을 비롯한 중국 핀테크 기업의 덩치가 너무 커졌고, 금융 당국으로선 관리 감독에 부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결국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9월 중순 금융회사를 소유한 일반 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하고, 앤트그룹 같은 비(非)금융회사가 금융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위험 요소를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앤트그룹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잡음을 많이 냈다. 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앤트그룹 공모주 펀드와 관련한 조사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개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9월 말부터 공모주 펀드를 판매했는데 앤트그룹의 알리페이를 통해 판매된 점이 문제가 됐다.증감회가 이달부터 실시한 펀드 관련 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가 다른 사업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이익 상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번 공모주 펀드 판매가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거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을 수출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럼에도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달 21일 공고를 내고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앤트그룹의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스타마켓) 등록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시 앤트그룹의 상장이 순조롭게 흘러가나 했다. 하지만 마윈 창업주가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外灘)금융서밋에서 한 연설이 결정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마윈은 중국에서 손에 꼽히는 금융 엘리트와 거물들이 모인 자리에서 중국 금융 당국이 ‘위험 방지’를 이유로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정면 비판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앤트그룹 상장을 용인했으나 이 발언은 그동안의 노력을 무산시켰다. 이후 당국자들은 핀테크 영역을 포함한 금융 위험 통제를 최우선 정책 순위에 놓겠다는 입장을 잇따라 피력했다. 급기야 지난 2일엔 마윈을 비롯해 징셴둥(井賢棟) 회장, 후샤오밍(胡曉明) 총재를 소환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회의에는 증권감독위원회, 인민은행 등을 비롯해 4대 금융당국이 모두 모인 만큼 그 심각성을 보여줬다. 결국 중국 정부는 며칠 후 전격적으로 세계 최대 IPO인 앤트그룹의 상장을 연기시켰다.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증시 동시 상장 일정을 48일 앞두고서다. 한마디로 ‘괘씸죄’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케빈 크웩은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IPO가 왜 중단됐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마윈에게 누가 결정권을 갖고 있는 건지 중국정부가 상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상장 날짜에 너무 가까운 이러한 극적인 움직임은 놀랍다”고 평가했다.물론 이번 결정으로 중국 정부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상장 연기 결정은 증권거래 부문이 관리 감독 책임을 이행한 것”이라며 “상장 연기는 관련 법률에 근거한 것이며 자본시장의 안정을 수호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사진=AFP)
2020.11.04 I 신정은 기자
주식 열풍에 돈 몰리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공격적 영토 확장
  • 주식 열풍에 돈 몰리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공격적 영토 확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받쳐온 동학개미 열풍에 로본어드바이저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처음 주식 투자를 접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플랫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운트·핀트·에임 등은 기세를 몰아 퇴직연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증권업 진출을 노리는 등 공격적으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수백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자금도 넉넉한 상황에서 인력 확충, 시스템 고도화 등에 집중하며 몸집을 키워나갈 계획이다.◇운용금액 500% 급증…“초보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도 찾아”4일 파운트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운용금액은 81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40%, 지난 6월말 보다도 417% 급증했다. 이는 파운트가 기관·개인과 자문계약을 맺고 직접 관리하는 금액만 계산한 수치로,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도입한 20개의 금융기관이 운용하는 금액은 무려 3조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회복하면서 20~30 대 중심으로 주식투자 열풍이 불자, 초보 개인투자자들을 도와주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서비스에 대거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파운트의 경우 회원가입이 지난 3월 대비 약 4배 급증했으며, 자문계약도 2.5배 늘었다. 에임의 10월말 기준 운용금액은 3600억원으로 연초대비 260% 급증했으며,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의 운용금액도 215억원으로 약 500% 늘었다. 특히 핀트의 누적 가입자 25만명 중 2030세대 비중은 81%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개인투자자들이 알아서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찾고 있는 추세”라며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반사적으로 공모펀드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에 자금을 맡긴 기관과 금액규모도 늘었다”고 설명했다.◇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편의성도 높여…폭락장서도 수익률 `선방`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최근 1~2년새 두각을 보이며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파운트는 기업간거래(B2B)로 금융기관에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판매해오다가 2년 전부터 파운트 앱을 출시하고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상품을 제공하던 파운트는 최근 연금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펀드, ETF, 연금 중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지난해 4월 출시된 핀트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투자자가 수익 추구 방식, 손실 대응 방식, 투자 경험 등을 설정하면 디셈버앤컴퍼니의 자체 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투자전문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과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를 통해 자산을 운용해준다. 오픈뱅킹을 활용해 앱 내에서 직접 입출금 및 적립식 입금이 가능하며, 등록된 계좌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에임은 누적 이용자 62만명을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자산관리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최대 낙폭 마이너스(-)35.7%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 변동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마이너스(-)8.72%의 수익률로 선방하며 자산관리 성과를 입증했다. 에임은 77개국 1만2700여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퇴직연금으로 발 넓히고, 증권사 진출도 노려…자금도 `넉넉`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잇단 투자 유치로 성장성도 입증하고 있다. 파운트는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은 신규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고도화 등 기술력 강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파운트는 연금 서비스를 확장해 퇴직연금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런 일환으로 최근 삼성생명과 `AI 변액보험 펀드관리`를 위한 투자자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파운트 관계자는 “기대수익률 7~8%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한 투자 방법론”이라며 “수익률 7%로 운용시 20년 후 4배, 30년 후 8배의 자산으로 불어나기에 노후를 대비한 연금자산에 가장 적합한 투자”라고 강조했다.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달 KB증권 300억원, 엔씨소프트 300억원 등 총 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AI 간편투자 전문 증권사`를 위한 합작법인을 출범시켰다. 특히 AI 전문가로 꼽히는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디셈버앤컴퍼니의 2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금으로 전문인력 보강, 신규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 등에 집중 투자해 마이데이터 시대에 대비한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할 방침이다.디셈버앤컴퍼니 관계자는 “증권업 인가를 획득하면 주식·펀드 등 상품 판매, 보험 중개 등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AI 간편투자 증권사에서는 기존 증권사 PB들이 제공하던 여러 컨설팅(시황, 주요 금융 트렌드, 상품 추천 등)을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을 통해 개인화 금융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에임도 내년 상반기 시리즈B 규모의 투자유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가입자 100만명, 누적 운용금액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임은 향후 퇴직연금 자문 서비스를 런칭하고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할 전략이다. 또 다양한 핀테크·금융 파트너사와 제휴를 넓혀갈 방침이다.
2020.11.04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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