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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쿠이' 中상륙, '기러기'는 약화…남부 많은 비
  • 태풍 '하이쿠이' 中상륙, '기러기'는 약화…남부 많은 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주 한반도 서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던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와 제12호 태풍 ‘기러기’ 모두 한반도 도달 전 소멸하겠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이동경로(사진=기상청)1일 기상청 수시브리핑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약 18km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하이쿠이는 4일 오전 9시쯤 중국 푸저우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중국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해 5일 오전 9시쯤 중국 푸저우 북서쪽 약 21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하이쿠이가 서해안을 통과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전날 수평에 가깝게 서진하면서 한반도는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북쪽에 위치한 대기 상층 고기압이 북진을 막고 서진을 유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12호 태풍 ‘기러기’ 이동경로(사진=기상청)태풍 기러기는 당초 예상보다 세력을 키우지 못하고 한반도에 다다르기 전 소멸할 전망이다. 기러기는 이날 오전 9시 괌 북동쪽 약 10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41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후 4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미사 동남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해 소멸 수순을 밟겠다.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더라도 태풍이 밀어 넣는 수증기로 인해 주말 이후까지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1일과 2일 전남 남해안에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5~40mm, 전북 남부 5~20mm,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경남 내륙·대구·경북 남부 5~20mm, 제주도 남부·동부·중산간·산지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남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가끔 구름이 많겠다. 하이쿠이가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서해안 지역은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서울에는 가끔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2023.09.01 I 이유림 기자
글램핑·일본·워터파크 인기 ↑…야놀자, 여름 여가 트렌드 발표
  • 글램핑·일본·워터파크 인기 ↑…야놀자, 여름 여가 트렌드 발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야놀자가 1일 발표한 ‘2023 여름 성수기 여가 트렌드’ 조사 결과 야외형 숙소를 비롯해 일본, 워터파크 등이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가 지난 7-8월(7월 1일-8월 31일) 야놀자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숙소 거래액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글램핑 및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가 543%, 풀빌라가 281% 신장하며 펜션 카테고리(93%)가 2019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 신장률은 충청남도(96%), 강원특별자치도(95%), 경상남도(89%), 경상북도(89%)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숙소 거래액은 2019년 대비 401%, 예약 건수는 285% 성장했다. 국가별 비중은 일본(61%), 베트남(14%), 태국(6%) 순으로 일본에 집중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괌이 565%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싱가포르(536%), 일본(452%), 태국(270%)이 뒤를 이었다. 국내선 인기 취항지는 제주가 44%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31%), 부산(10%), 청주(6%), 광주(4%)가 뒤를 이었다. 국제선은 오사카(34%), 후쿠오카(23%), 도쿄(16%) 순으로, 일본(78%)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태국(8%), 베트남(6%), 필리핀(2%) 순이었다. 레저 이용건수는 2019년 대비 97% 성장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스파·워터파크가 42%로 1위를 기록했고 테마파크(32%), 공연·전시(9%)가 순위에 올랐다.야놀자 관계자는 “트렌드 분석 결과, 국내와 해외여행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넘어섰다”면서 “국내는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로 충청도·경상도 등의 성장이 눈에 띄었고, 해외는 고물가·고환율 여파로 근거리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023.09.01 I 김명상 기자
中 향하는 11호 태풍 '하이쿠이'…12호 '기러기' 경로는?
  • 中 향하는 11호 태풍 '하이쿠이'…12호 '기러기' 경로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애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 다음 주 초쯤 중국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태풍 ‘하이쿠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하이쿠이는 당초 예상보다 경로가 서쪽으로 밀려 오는 3일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북쪽 찬 공기와 서쪽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방향을 서쪽으로 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여기에 홍콩 부근으로 향하는 강한 세력의 9호 태풍 ‘사올라’가 하이쿠이를 서쪽으로 더 끌어당긴 것도 변수가 됐다.따라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와 서해 상에 물결이 높게 일고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태풍 ‘기러기’ (사진=기상청 홈페이지)특히 태풍 수증기가 내륙과 해안으로 유입되며 곳곳에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다.1~2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경북·제주 50~150㎜, 전남 30~80㎜, 전북 5~40㎜다. 특히 제주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 동해안 등에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지난달 30일에 발생한 12호 태풍 기러기는 괌 인근에서 북서방향으로 이동 하고 있는 가운데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에 가까워질수록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2023.09.01 I 김민정 기자
"美, 대만 인근 필리핀에 새 항구 추진…中 견제용"
  • "美, 대만 인근 필리핀에 새 항구 추진…中 견제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이 대만 남부에서 불과 200㎞ 떨어진 필리핀 북부에 항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태평양 진출 관문에서 장악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읽힌다.로이터통신은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필리핀 북부 바타네스 제도에 새로운 항구를 개발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타네스 제도는 필리핀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다. 대만 남부에서는 직선 거리로 200㎞가 채 안 된다. 바타네스 제도는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을 오가는 선박들의 주요 해상로인 바시해협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사진=AFP 제공)바시해협은 지정학적·군사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미국 입장에서 괌 기지를 출발한 미 공군 항공기와 해군 군함이 대만해협에 이르는 최단 경로에 위치한 해상로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국 입장에서도 서태평양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이다. 실제 중국군은 항공기와 항공모함 전단을 동원해 바시해협 통과훈련을 수시로 진행해 왔다. 미국이 바타네스 제도에 새 항구를 건설하려는 것은 바시해협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면서 중국군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마리로우 카이코 바타네스 주지사는 로이터통신에 “풍랑이 거친 몬순 시즌에도 수도 마닐라와 바타네스 제도를 연결하는 화물선이 오갈 수 있는 ‘대체 항구’를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 자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필리핀 인사들은 “미군 관계자가 새 항구 건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바타네스 제도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두 나라간 협상은 오는 10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수년간 미군이 이용할 수 있는 필리핀 내 항구의 수를 확대해 왔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움직임은 미국이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인근에서 중국을 더욱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2023.08.31 I 김정남 기자
“3일 연차 쓰면 최대 12일 연휴”…항공편 예약률도 ‘껑충’
  • “3일 연차 쓰면 최대 12일 연휴”…항공편 예약률도 ‘껑충’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여행 상품과 항공편에 대한 시민들의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다. 연차 3개를 쓰면 추석 연휴와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을 활용해 총 12일의 ‘황금연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스1)◇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 진작 위해”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휴일에 쉬는 직업 종사자라면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의 추석 연휴, 10월 2일 임시공휴일, 10월 3일 개천절 등을 포함한 6일의 연휴가 생긴다. 연차가 3개 이상 남아 있을 경우 10월 4~6일에 연차를 사용해 10월 9일 한글날까지 총 12일의 연휴를 만들 수 있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쉬게 돼서 좋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면서도 “한 달 전에 확정 결정이라니”, “연초에 미리 지정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등의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인기 있는 주제로 순위가 정해지는 트렌드에 ‘임시공휴일’이 등장하고 해당 키워드로 작성된 게시물만 38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 국내선·국제선 예약률 80~90% 항공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률도 전년 동월 대비 높아졌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국적 항공사들의 주요 국내선·국제선 노선 예약률은 80~90%로 예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구체적인 예약률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선 노선은 거의 만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정확한 예약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동남아와 일본 등 거의 모든 노선의 예약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국제선 예약률도 예년 명절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비행시간이 4시간을 넘는 동남아, 대양주 노선에서 높은 예약률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인천발 세부·보홀 탑승률은 60%대였지만 최근 인천∼필리핀 세부·보홀 노선과 인천∼괌·사이판 노선의 예약률은 90% 중반이라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추석 연휴 기간 티웨이항공의 10개 일본 노선 평균 예약률은 50~60%대인 국내선, 중국, 동남아를 뛰어넘는 7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에어서울의 일본 노선 예약률은 85~90%였으며 인천∼다낭·나트랑 노선은 99%, 인천∼보라카이 노선은 95%가량이었다. 이스타항공은 추석 연휴 김포~제주 노선은 사실상 매진 상태이고 국내선 평균 예약률은 80%대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연휴 기간 운항 횟수를 늘려 증가하는 예약률에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인천공항 특별전에서 여행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임시공휴일 지정에 예약률 증가 전망”국내 주요 관광지의 리조트와 호텔을 비롯해 여행사를 통한 예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설악 쏘라노, 산정 호수 안시, 해운대, 경주 등지에 있는 6개 리조트의 평균 예약률은 추석연휴 기간 99%, 10월 1~2일에는 96%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부산 예약률은 85~90%, 그랜드 조선 제주의 예약률은 75~80%에 달했다. 여행사를 통한 국내 여행 상품 예약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 검토 소식이 나온 뒤 추석연휴 출발 여행상품 예약자는 전주 월요일 대비 99%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9월 27일~10월 6일 동안 10항차 전세기 계약을 맺어 연휴를 대비하기 위한 좌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3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추석 전후 기간은 무조건 예약이 증가하는 ‘피크’로 보는데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예약자는 예년보다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꼼꼼한 예약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점검하는 등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8.31 I 이재은 기자
태풍 '하이쿠이' 심상치 않은 예상 경로…'후지와라 효과' 가능성도
  • 태풍 '하이쿠이' 심상치 않은 예상 경로…'후지와라 효과'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와 제12호 태풍 ‘기러기’(KIROGI)가 상호작용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3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7m/s(시속 97km/h)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서 강도 ‘중’으로 서북서진 중이다.태풍 ‘하이쿠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하이쿠이’는 내달 4일께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부터 방향을 틀기 시작해 한반도와 중국 사이인 서해를 통과할 전망이다.이때 태풍의 속성상 우측에 자리한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를 비롯한 호남·서해안 지역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괌 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에서는 현재 제12호 태풍 ‘기러기’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9m/s(시속 68km/h)로 일본 가고시마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전날 오후 9시께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기러기는 점차 북서진하면서 일본 남부지역을 관통해 제주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이에 다음 달 5일 새벽께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는 제주도 서귀포와 430km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태풍 ‘기러기’ (사진=기상청 홈페이지)이때 태풍 하이쿠이가 ‘상대적으로 약한’ 태풍 기러기를 끌고 가거나 흡수하는 등 ‘후지와라 효과’ 구도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지와라 효과는 두개의 열대저기압이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두개 이상의 태풍이 함께 발생해 가까운 거리를 두고 진행하게 됨녀 서로 끌어당기며 나선형(반시계방향)으로 진행해 결국 하나로 합해지려는 특성을 보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우려가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미국기상청(GFS) 모델의 Ensemble(앙상블) 모델에서는 태풍 하이쿠이가 상하이에 왔다가, 갑자기 경로를 동쪽으로 꺾어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큐슈 북부 지역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태풍 기러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북서진 경로로 큐슈 내륙으로 상륙한 후, 마찬가지로 갑자기 경로를 동쪽으로 꺾어 큐슈 및 일본 혼슈 서부 주코쿠 지역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본다.한편 ‘하이쿠이’ 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하며, ‘기러기’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기러기를 뜻한다.
2023.08.31 I 김민정 기자
태풍 '하이쿠이' 영향…주말에도 전국 비소식
  • 태풍 '하이쿠이' 영향…주말에도 전국 비소식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주말에도 전국에 비소식이 예고됐다. 현재 한반도 주변으로 여러 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데 기상청은 이들 태풍끼리도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이 커 이동경로 예측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각국이 발표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이동 예상경로, 29일 오후 9시 기준(사진=기상청)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쿠이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이 강화되고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 강수 전망에 따르면 일요일인 3일 오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확률은 60%로 나타났다.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 220km의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계속해서 북서진하다 내달 4일 오전 경로를 완전히 북쪽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하이쿠이가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향하는 예상 경로를 발표했다.이후 상황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제9호 태풍 ‘사올라’, 제20호 열대저압부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이동경로와 세력이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태풍 활동이 활발한 열대 해상을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 기압계 분석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시간 이내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20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괌 남동쪽 약 1280km 해상을 지나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1004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15m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물결도 점차 높아지겠다. 31일 남해상부터 너울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내달 1일 제주 남쪽해상부터 물결이 최고 4미터까지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고립,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히 유의하고 하수도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말 강수전망, 일요일인 3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확률은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상청)
2023.08.30 I 이유림 기자
제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초읽기…'하이쿠이' 경로는?
  • 제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초읽기…'하이쿠이' 경로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재 한반도 남쪽에서 9호 태풍 ‘사올라’,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전망도 나왔다.제12호 태풍 ‘기러기’ (사진=기상청 홈페이지)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괌 동쪽 약 1310㎞ 부근 해상에서 제20호 열대저압부가 생성됐다.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의 약한 열대저기압을 뜻한다.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한 뒤 괌 북동쪽 해상을 거쳐 다음 달 4일 새벽 3시 일본 오사카 남쪽 약 580㎞ 부근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하이쿠이는 괌 북서쪽 약 11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29㎧(시속 14㎞)다.다만 하이쿠이가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강한 힘을 발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하이쿠이가 계속 북서진을 계속해 다음 달 2일 오키나와 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이쿠이의 향후 이동 경로는 매우 유동적인데 제9호 태풍 ‘사올라’와의 상호작용으로 경로와 세력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제10호 태풍 ‘담레이’는 전날 오후 3시 일본 삿포로 동쪽 약 123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했다.한편 30일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가을장마 형태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쪽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저기압이 발달하거나 정체전선까지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3.08.30 I 김민정 기자
1억원 위스키·괌 여행상품까지…편의점업계, 추석선물세트 대전
  • 1억원 위스키·괌 여행상품까지…편의점업계, 추석선물세트 대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억원짜리 위스키’, ‘3400만원짜리 보드카’. 백화점이나 고급 주류매장에서나 구입할 수 있을 것같은 초고가 주류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유통업계의 주류로 편의점이 부상하면서 초고가 주류뿐만 아니라 여행상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고든앤맥페일의 72년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을 판매한다. 180병만 한정 생산된 상품으로 판매가는 1억원에 달한다.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다. GS25는 이외에도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2150만원)과 ‘샤또 페트뤼스 2012’(1099만 9000원), ‘맥켈란 31년 던컨테일러 옥타브’(990만원) 등도 선보인다.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도 전 세계에 360병만 한정 제작한 보드카 ‘글렌그란트 60년산(700㎖)’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3400만원이다.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2850만원)도 판매한다.GS25가 올해 추석선물상품으로 출시한 판매가 1억원 보드카(사진=GS리테일 제공)가전제품들도 선물로 나왔다. CU는 삼성전자의 QLED TV 85인치·인피니트 냉장고, 코지마 안마의자 아틀리에 등 인기 인테리어 생활가전부터 헬스케어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작년 추석 디지털 가전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늘어난 점을 고려해 총 60여 종의 가전 상품을 준비했다.이마트24도 효도 상품인 안마의자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자동전자 혈압계, 액션카메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생활가전상품을 내놨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전용 정수기·카시트·이발기 등도 눈에 띈다.황금 추석연휴에 맞춘 여행상품들도 다채롭다. 세븐일레븐은 ‘노랑풍선’과 손잡고 일본 북해도와 괌, 울릉도, 제주도 등 국내외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GS25는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제주 살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이외에도 GS25는 금테크 수요를 반영해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한다. 골드바 상품 중 1조원 수표를 모티브로 제작한 ‘1조황금수표’가 주력 상품이다.세븐일레븐은 국산·수입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카비와 함께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의 구매, 리스, 장기렌트 상품을 준비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편의점업계는 고물가를 고려해 가성비 선물세트에도 공을 들였다. GS25는 1만~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 CU도 올 추석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예년보다 20종가량 늘렸다.
2023.08.29 I 김미영 기자
11호 태풍 '하이쿠이' 日 오키나와 향해 이동중…전국 비 계속
  • 11호 태풍 '하이쿠이' 日 오키나와 향해 이동중…전국 비 계속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8일 오전 9시 괌 북북서쪽 약 570㎞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다. 하이쿠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 중이며, 아직까지 이동 경로의 변동성은 큰 상태다. 다른 두 태풍 ‘사올라’와 ‘담레이’의 경우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기상청)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현재 괌 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 중이다. 이후 오는 9월 2일 오전 9시쯤에는 오키나와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쿠이는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하이쿠이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18㎧(시속 65㎞)이다. 현재 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이동 속도는 시속 7㎞에 달한다. 하이쿠이의 경우 최대 근접시 제주도와 이어도 등 남부 지방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발생 초기인 만큼 태풍의 이동 경로에는 변동성이 커 기상청은 수시로 기상 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캄보디아어로 ‘코끼리’를 의미하는 10호 태풍 ‘담레이’의 경우 24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했다. 담레이는 지난 25일 오전 3시쯤 발생했고, 현재 강도 ‘중’의 태풍으로 일본 삿포로 동남동~동쪽 해상을 이동하고 있으나, 이후 오는 30일 삿포로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발견되는 희귀동물을 의미하는 9호 태풍 ‘사올라’는 현재 ‘매우 강’의 상태로, 필리핀 마닐라 해상을 이동 중이다. 이후 마닐라를 거쳐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산터우와 홍콩 등을 차례로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올라’와 ‘담레이’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쪽 저위도 해상에는 저기압 발달로 인해 기압계의 변동성이 크고, 정체 전선이 형성될 확률도 높아 당분간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오전 10시 기준 전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전라권과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도 비가 내리겠다.
2023.08.29 I 권효중 기자
이번주부터 가을장마 가능성…태풍 '하이쿠이' 한반도 영향은?
  • 이번주부터 가을장마 가능성…태풍 '하이쿠이' 한반도 영향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30일부터 본격적인 ‘가을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이동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하이쿠이’는 괌 북서쪽 약 8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19㎧(시속 68㎞)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다만 하이쿠이가 태풍으로 발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강한 힘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강도를 분류하지 않았다.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다음 달 1일 밤 9시 시속 16km로 북서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하이쿠이의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로 강화된다.이후 2일 밤 9시 오키나와를 지나 서북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북서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진행 방향대로면 한반도, 서해, 중국 내륙이 하이쿠이의 다음 예상 경로에 들어갈 수 있다.유럽 중기 예보센터 모델(ECMWF)은 중국 상하이 방면으로,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중국 남부 내륙에 상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강한 비 예보도 내려졌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태풍, 정체전선, 저기압 등 다양한 이유로 긴 기간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시기로 접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소되겠다. 그러나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한편 이미 타이완행(8월 30~31일) 경로를 확정한 9호 태풍 ‘사올라’와 후쿠시마 동쪽 해상까지 다가간 10호 태풍 ‘담레이’는 일본으로 상륙하지 않고 소멸을 준비하고 있다.기상청은 담레이가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29일 오후 9시 삿포로 동쪽 약 1600㎞ 부근 해상까지 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3.08.29 I 김민정 기자
한반도 주변 태풍 3개 한꺼번에 발달…향후 경로는
  • 한반도 주변 태풍 3개 한꺼번에 발달…향후 경로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9호 태풍 ‘사올라’와 제10호 태풍 ‘담레이’에 이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까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북상하고 있다. 제9~10호 태풍은 각각 중국과 일본을 향하면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1호 태풍의 경로는 현재까지 유동적인 상황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동아시아 기압계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쪽에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 영역과 일본 남쪽에 위치한 아열대 고기압 사이에 구름대가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10호 태풍 담레이가 일본 동해 상에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필리핀해상 쪽으로는 9호 태풍 사올라가 위치해 있으며 특별한 지향류 없이 느리게 이동하고 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괌 북부서쪽에서 이날 오전 11시 발표됐다. 동아시아 기압계 상황(사진=기상청)박중환 예보분석관은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다”며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이동경로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전날(27일) 오후 9시 발표된 각국 수치모델 결과에서도 하이쿠이의 이동경로는 제각각이다. 한국형 수치 예보모델(KIM)은 일본 남쪽으로,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상하이 부근으로,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타이완에서 중국 내륙으로 유입되는 형태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이쿠이는 오전 9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 있다.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65km, 강풍반경은 300km다. 시속 14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예상 진로 (사진=기상청)
2023.08.28 I 이유림 기자
SSF샵, 인터파크와 함께 ‘MZ 해외여행’ 이벤트
  • SSF샵, 인터파크와 함께 ‘MZ 해외여행’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인 SSF샵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터파크와 손잡고 ‘MZ 세대가 가고 싶은 여행 래플’ 이벤트를 연다고 28일 밝혔다.SSF샵은 9월 1일까지 응모 고객 중 총 5명을 추첨해 해외여행 숙박권과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다.SSF샵에 가입한 회원이 괌, 사이판, 베트남 다낭/나트랑/푸꾸옥 등 5곳 중 가고 싶은 여행지의 패키지 상품에 응모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한 곳씩 모두 응모 가능하다. 또 SSF샵은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래플에 응모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각각 5만 퍼플코인(SSF샵 전용 포인트)을 지급한다.댓글 이벤트도 연다. 가고 싶은 여행지와 여행지에서 입고 싶은 옷을 댓글로 남긴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인터파크에서 여행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백만 포인트를 지급한다.당첨자는 다음달 7일에 SSF샵 공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SSF샵은 이번 여행 래플 이벤트에 맞춰 여행지에서 입기 좋은 패션 아이템도 추천한다. 티셔츠, 팬츠, 스커트, 아우터, 액세서리 등 품목별로 빈폴/에잇세컨즈/구호/갤럭시/비이커/메종키츠네/토리버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제안한다.한편 인터파크는 이벤트 기간 동안 SSF샵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룩 데일리 래플’ 이벤트를 연다. 래플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메종키츠네 티셔츠, 빈폴액세서리 캐리어, 비이커 오리지널 모자, 단톤 재킷 등 상품과 SSF샵의 1백만 퍼플코인을 제공한다.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터파크와 협업한 ‘여행’ 테마의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패션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SSF샵 제공)
2023.08.28 I 김미영 기자
제주항공, 일본·필리핀·괌 노선 두각
  • 제주항공, 일본·필리핀·괌 노선 두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올해 상반기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객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의 일본 노선수송객수는 778만8762명으로 이중 172만217명을 제주항공이 수송해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항공사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필리핀과 괌·사이판 노선에서의 제주항공의 점유율은 더 크다. 제주항공은 필리핀 노선 국적사 전체 수송객수 134만1548명중 37만7944명을 수송해 28.2%의 점유율을 보였다. 괌·사이판 노선에서는 55만1193명 중 20만3098명을 수송해 3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제주항공 여객기.(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송객수 1위를 차지한 네 곳 모두 섬이라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일본은 여러 섬이 길게 줄을 지은 열도 국가이며 필리핀은 7000여개의 섬이 모여 형성된 군도 국가다. 미국령인 괌과 사이판은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섬이다.제주항공이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과 같은 해외 섬 노선에서 좋은 실적을 보인 요인으로 ‘다양한 운항 스케줄’과 ‘노선 다변화 전략’을 꼽았다.제주항공은 8월 현재 국적 LCC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섬 노선인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의 경우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하며 다양한 스케줄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운항 스케줄은 여행객들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개개인의 여건에 맞춰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섬 여행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여행지에서도 고객들이 제주항공과 함께 합리적이고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2 I 김성진 기자
지니뮤직 사내DJ, 여행 다녀와 만든 트래블리스트 공개
  • 지니뮤직 사내DJ, 여행 다녀와 만든 트래블리스트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니뮤직(대표 박현진)은 사내 DJ들이 직접 여행지를 방문하여 느낀 감정과 감성을 담아 리얼리티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제작해 공개했다.지니뮤직의 사내 DJ 알잘(AJDKS)은 혼자 떠난 도쿄의 시부야 거리에서 느낀 감정과 도시풍경을 음악으로 담아낸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며 네티즌들과 함께 여행 음악을 공유한다.이 플레이리스트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지역인 제주도, 괌, 뉴욕과 함께 몽골, 산타모니카, 이비자 등 이색적인 여행지 총 9곳을 아우르며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됐다. 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이나 여행을 마친 후 추억을 나누고 싶은 분들, 아직 여행을 계획하지 못한 예비 여행자들까지 모두를 위한 총 135곡의 여행 음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지니뮤직은 이번에 발표한 리얼리티 음악 플레이리스트 ‘트래블리스트’와 함께 ‘고객참여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지니 트래블리스트’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 네티즌들은 31일까지 가고 싶은 9개 도시를 선택하고 해당 도시의 감성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1분 이상 감상하면 된다. 참여자들 중 추첨을 통해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인스탁스 미니, 이솝 트래블키트, 기프티쇼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지니뮤직 관계자는 “트래블리스트에는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과 여행 후 추억을 담았다”며 “아직 여행을 떠나지 못한 예비 여행자들도 음악을 통해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여행 감성을 다양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지니뮤직은 ‘트래블리스트’가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증가로 많은 청취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매주 주말마다 새로운 트래블리스트를 제작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8 I 김현아 기자
북한군의 도끼가 미군 장교의 머리를 가격했다
  • 북한군의 도끼가 미군 장교의 머리를 가격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976년 8월 18일 더위가 한창이던 어느 여름날. 서슬 퍼런 북한군의 도끼가 유엔(UN)군 장교의 머리를 가격했다.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의 시작이다. 북한군들이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시 JSA 모습.(사진=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시작은 이러했다. 과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지금처럼 남과 북으로 정확히 구획이 나뉘지 않은 상태로 유엔군과 북한군 초소가 서로 중첩돼 자리를 잡고 있었다. 유엔군의 초소는 마치 북한군의 초소에 둘러싸인 형국이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제3초소는 사천교(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넘어오는 북한 측 출입 통로의 초입이었다. 유엔군의 제3초소와 제5초소 사이에는 미루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성하게 자라나 양 초소의 시야를 가리게 됐다. 8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유엔사 작업반이 미루나무의 가지치기 작업을 시작했다. 이때 북한군 측이 다가와 작업을 중지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 위협하며 경고했다.한국인 노무자들은 작업을 중지했지만 미군 책임자 보니파스 대위는 작업을 계속하라고 명령했다. 마침내 11시쯤 북한군 병력은 30여명으로 늘어났다. “죽여”라는 소리와 함께 난투극이 시작됐다. 북한군은 도끼를 들고 보니파스 대위에게 달려들어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함께 있던 베렛 중위도 공격 받았다. 난투극은 4분간 계속됐고 결국 보니파스 대위와 베랫 중위는 병원 후송 중 사망했다. 또 한국군 장교 1명, 사병4명, 미군 사병 4명 등 총 9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은 76년 8월18일 벌어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을 촉발시킨 미루나무를 사건 이틀뒤인 20일 제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유엔군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데프콘 3호’(경계상태 돌입)를 발령했다. 6.25 전쟁 이후 최초로 주한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준전시 체제에 돌입했다. 북한군도 이에 맞서 준전시 체제를 발동, 전군 완전 무장을 지시하며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 과정에서 유엔군의 ‘폴버니언 작전’이 시작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번 사건의 시발점이 된 미루나무를 벌목하는 것이었으나 규모는 단순하지 않았다. 공대지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전투기 20대가 전진배치됐고, 전략폭격기 3대가 괌에서 발진, 오키나와 미군지기에서 전투기 24대가 발진했다. 미해군 7함대와 항공모함을 포함한 6척의 함선이 서해안에서 대기했고, 1만2000명의 병력이 증파하는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병력이 대기했다.우리나라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를 통해 한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64명을 소집해 결사대를 꾸려 미루나무를 자르는 미 육군 공병들을 엄호했고, 육군 1보병사단 수색대가 인근에 매복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때는 소련과 중국 등 당시 공산권 국가도 ‘미국’을 넘어 ‘유엔’을 공격한 북한과 거리를 뒀다. 당시 소련은 베를린 봉쇄 실패와 더불어 핵무기 경쟁으로 미국과의 전면전만큼은 피하고 있었고, 심지어 당시 소련은 이미 북한을 포기한 상태에 가까웠다. 중국도 문화대혁명의 뒷수습으로 정신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내에서도 예측 못 했던 사고를 중국과 소련이 도움을 줄리 만무했다.현재 남과북으로 나뉜 JSA (사진=연합뉴스)대대적인 압박에 결국 북한은 긴급하게 수석대표회의를 요청해 왔다. 또 김일성 명의로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사과문을 유엔군 측에 전달하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JSA 경비 초소는 확실한 경계를 세우고 남과 북의 분할경비로 바뀌었다. 그 뒤 남북한은 충돌을 예방하고자 JSA에서도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여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미루나무를 자르는 미 육군 공병들을 엄호했던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 특전여단 소속이었다.
2023.08.18 I 홍수현 기자
티웨이항공, 8월 특가 이벤트 진행
  • 티웨이항공, 8월 특가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국내외 노선을 대상으로 8월 임박 초특가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23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임박 항공권 특가 이벤트는 8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탑승하는 국내외 총 41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먼저 국제선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선착순 한정 이벤트 특가 운임이 제공된다.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공항세 포함) 기준 인천발 △호찌민 8만6900원 △다낭 11만6900원 △나트랑 13만6900원 △방콕(수완나폼, 돈므앙) 12만8770원 △싱가포르 10만9500원 △코타키나발루 10만6900원 △보라카이 12만300원 청주발 △나트랑 10만1900원 △다낭 10만6900원 △방콕(돈므앙) 10만377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대양주 지역 노선의 경우 인천발 △괌 13만6510원 △사이판 13만4860원부터 제공한다.티웨이항공이 8월 임박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사진=티웨이항공)항공권 예약시 할인코드 ‘임박특가’를 입력하면 국내선 4개, 국제선 37개 노선 대상 5~9% 할인이 적용된 항공권 운임을 조회할 수 있다.적용 시 1인 편도 총액 기준 △김포제주 1만9490원 △인천~후쿠오카 8만500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11만1500원 △인천~시드니 42만3220원 △대구~타이베이 10만5100원 △인천~울란바타르 17만1200원 △인천~괌 15만091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일부 노선은 이벤트 특가 운임에도 추가로 할인코드 적용이 가능해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이와 함께 제휴카드(우리카드, NH농협카드) 결제 시 쿠폰 할인 등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기타 노선별 상세한 운임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확인 가능하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여름,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분들을 위해 저렴한 임박 항공편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즉시할인 이벤트와 다양한 제휴, 부가서비스로 티웨이항공과 함께 더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여행 준비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3.08.13 I 김성진 기자
"흉기난동부터 살인 예고 글까지…코로나19 후유증 사회"
  • "흉기난동부터 살인 예고 글까지…코로나19 후유증 사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종종 보잖아요. 그런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8일 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사회특별위원장(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은 최근 일어난 신림역, 서현역, 대전 교사 피습 등과 사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 사회적 관심↑ 모방범죄 가능성↑7월 21일 신림역, 8월 3일 서현역 등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신림역에선 4명이 서현역에선 14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지난 4일에는 대전 교사 피습사건이 벌어졌다.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19명이나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이다. 주변에선 총기가 허용됐다면 우리나라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을지 모른다며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치안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온라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지난 8일 오전까지 경찰이 검거한 작성자만 67명에 이른다.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사회특별위원장(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최근 흉기 사건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백종우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을 코로나19로 인한 일종의 후유증이라고 봤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을 겪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 의료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사망자 증가, 만성질환자의 무너진 의료접근성 등을 겪었다면, 이번엔 그동안 혼자만의 시간이 늘며 경험한 우울감, 경제적 어려움 등이 후유증으로 폭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동은 2015년병원에서 조현성 인격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2020년부터는 스스로 치료를 중단했다. 대전의 한 고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도 2021년부터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았다. 백 위원장은 “방치된 정신질환자 관련 시스템 문제가 복합적으로 구현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여기에 주변의 괌심을 끌고자 하는 이들이 모방하면서 연이어 흘러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와 비슷한 사건은 2019년에도 있었다. 22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을 저지른 안인득은 불길을 피해 빠져나오는 노인과 여성, 아이만을 집중 공격했다. 사회적 공분이 일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 논의가 급물살을 탔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백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정신건강복지법 응급입원규정에 따라 자·타해위험이 큰경우 즉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송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며 “경찰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할 수 있는 조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밖에 없다. 환자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국가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 현장 대응 인력에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고 최소한 전문적 정신건강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면을 위해 경찰에 의한 병원이송 또는 찾아가는 평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봤다. 백 위원장은 “우린 정신건강에 대한 진찰 평가를 의무화하지 않는 게 맹점”이라며 “사법입원이 없는 일본에서도 정신입원심사회라는 게 있어서 의사가 공무원과 같이 집으로 가서 당사자를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입원조치까지 할 수 있는 공무원 직위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청년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그는 폭력 난동으로 불안과 공포가 퍼지며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모방범죄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2008년 트럭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흉기를 휘둘러 17명의 사상자를 낸 도쿄의 ‘아키하바라 살인 사건’ 이후 일본에서도 비슷한 테러사건이 70건이나 벌어졌다. 백 교수는 “적극적 사후예방을 위해서는 법정신의학과 치료감호시스템의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교정시설 내 정신질환 수용자가 2011년 1529명에서 2020년 4978명으로 급증했다. 2020년 국립법무병원의 수용인원은 1038명인 수준에서 정신질환자가 일반시설에 수용되면서 교정시설 내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그는 “어느 나라나 범죄와 관련된 일부 중증 정신질환은 일반적인 정신의료체계와는 별도로 치료감호법 등의 형사법 체계를 통해 사회안전 차원에서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검찰의 치료감호 청구가 2021년 기준으로 불과 78건 청구에 그치고 있다”며 “폭력성이 높은 일부 중증 정신질환의 경우는 보건복지부나 의료시스템이 아니라 법무부가 관장하는 법정신의학 시스템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현병이 주로 발병하는 청소년과 청년 시기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특별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시행하고 국내에서도 일부 시도되고 있는데 청년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체계를 신설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백 교수는 “암센터, 아토피 센터 등 주요 신체질환 센터를 거점 의료 기관에 설치하는 것처럼 조현병 조기·집중치료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조현병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받고 재활하며 유지할 때 충분히 회복 가능한 질병이다. 이제라도 우리 사회의 중증 정신질환 체계를 손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 완전히 지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가 환자나 가족으로 향하는 모습에 대해 우려했다. 백 위원장은 “이들에게 분노가 향하면 결국 관련 환자들이 또 숨게 악순환이 되고 말 것”이라며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비난이나 편견 증가가 아니라 사회시스템을 개선하는 동기가 됐으면 싶다”고 말했다.
2023.08.09 I 이지현 기자
‘우크라 평화회의’에 中도 참석…사우디 외교력 '주목'
  • ‘우크라 평화회의’에 中도 참석…사우디 외교력 '주목'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러시아의 우방국’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비공개 평화회의(평화회의)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낸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현지시간) 아랍연맹 정상회의 참석차 제다에 도착한 바드르 빈 술탄 빈 압둘아지즈 메카 부에미르 왕자(오른쪽) 옆에서 사우디 관리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AFP)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EU,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42개국 대표단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사우디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비공개 평화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관계자는 이날 “(참여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및 주권 존중이 모든 평화 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모습을 드러내 괌심이 집중됐다. 중국은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첫 번째 평화회의에는 불참했으나 이번엔 리후이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 등 대표단을 파견했다. 리후이 대표는 회의에서 “여러 의견 차이가 있지만 우리의 원칙이 공유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중국이 미국 견제 등을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 연구가인 알리샤 바출스키는 “중국은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에도 러시아와 경제 및 외교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던 대표적 국가였지만, 사우디와의 ‘윈윈’(상호이익) 관계를 위해 러시아를 지원하다가 ‘중립’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실제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중국·러시아 주도 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을 모색했다. 이어 올해 3월 ‘부분 가입’을 결정하며 외교 전선을 기존 미국 중심에서 중국으로 확대했다. 시 주석이 지난 3월 사우디와 이란 간 외교관계 복원을 중재한 것도 양국이 가까워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로이터는 “사우디는 양측(미·중)과 접촉을 유지하며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이번 회의는) 사우디가 미국과의 기존 관계 틀을 넘어 주요 강대국과 관계를 확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라이스대학 베이커연구소의 중동 전문가인 크리스티안 코아테스 울리히센도 “중국의 이번 회의 참석은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 간 협력을 토대로 사우디 외교에 지지를 보낸 것”이라며 “여러 국가를 한자리에 모으고 관계 개선을 중재하는 사우디만의 능력은 서방의 방식과는 다르다는 점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이날 40여개 참가국 대표단이 대화의 장을 열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영구적인 평화를 이룰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자평했다. 우크라이나는 일련의 회의 내용을 토대로 올 가을 평화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10개항으로 구성된 ‘평화 공식’을 제정할 방침이다.
2023.08.06 I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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