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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대형 에어컨 ‘찬바람’…대세는 창문형 에어컨
  • 고물가에 대형 에어컨 ‘찬바람’…대세는 창문형 에어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창문형 에어컨’이 냉방 가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에어컨보다 가격과 전기료가 저렴해 가계지출 부담을 낮출 수 있어서다. 수요가 커지면서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하던 시장에 대기업도 뛰어들어 올여름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2024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사진=귀뚜라미)9일 삼성스토어에 따르면 지난 4월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4월부터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일찍 에어컨 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중에서도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같은 기간 155% 급증했다.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두드러진 건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소형 가전 선호도가 높아진 점, 방마다 냉방 가전을 따로 설치하는 ‘방방냉방’ 트렌드가 확산한 점 등도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9년 국내 창문형 에어컨 출하량은 4만대에 불과했지만 2022년 50만대로 급증했다. 지난해엔 7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에어컨 연간 출하량이 약 25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과거 창문형 에어컨은 냉방 성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엔 고성능 제품이 속속 출시되며 냉방 가전 시장에서 비중을 키우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전개되던 시장이 새 국면을 맞이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각각 2021년, 2022년부터 창문형 에어컨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쿠쿠홈시스 24년형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 (사진=쿠쿠홈시스)중소·중견기업도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 점유율 60~70%를 차지하는 파세코(037070)는 지난해 자가설치형 창문형 에어컨 ‘프리미엄2’와 ‘프리미엄 미니’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실내외 모두 사용가능한 ‘하이브리드 제습에어컨’을 출시했다. 창문형 키트를 구매하면 창문형 에어컨으로 캠핑용 키트 이용시 집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귀뚜라미는 지난달 ‘2024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 대비 제습 성능을 75% 높인 제품으로 제습모드 가동 시 하루 최대 40ℓ까지 실내 습기를 제거해 준다. 새롭게 추가된 에코모드를 실행하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뒤 8시간에 걸쳐 서서히 바람 세기를 조절해 일반모드와 비교해 에너지를 60% 절감할 수 있다.쿠쿠홈시스(284740)도 지난달 ‘24년형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냉방 성능은 기존 구형 모델의 2200W보다 향상된 2345W이며 에너지 효율성도 끌어올렸다. 취침모드로 작동 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침실 소음 기준(35㏈)보다 낮은 31㏈의 소음만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 초기 모델은 실외기 기능이 본체에 포함돼 큰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나오는 신제품은 소음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고 냉방 성능도 개선했다”면서 “과거엔 여관, 모텔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엔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와 유지관리가 편하다는 점에서 가정 내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2024.06.09 I 김경은 기자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등산로 살인’ 최윤종 이번주 2심 선고
  •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등산로 살인’ 최윤종 이번주 2심 선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1)과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처음 보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의 항소심 판단이 이번 주 나온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이 지난해 8월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4-3부(부장판사 임종효 박혜선 오영상)는 오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최씨는 지난해 8월 17일 관악구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너클을 낀 주먹으로 30대 여성을 때리고, 쓰러진 피해자 몸 위로 올라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방학 중 연수를 위해 등산로로 출근하다 변을 당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지난해 8월 19일 오후 사망했다.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해 최윤종을 조사하던 경찰은 피해자가 숨진 직후 최씨의 혐의를 성폭법상 ‘강간살인’ 혐의로 변경해 적용했다.1심은 최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연령과 성향, 가족관계 등 양형 요소를 종합하면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유족에게 사과와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가석방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 “법원으로서는 피고인이 가석방되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할 수 없어 재범 가능성을 막기 위해 3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다”고 했다.최씨 측은 무기징역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반면 검찰은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따라가 살해하고도 피해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처벌을 적게 받으려는 노력만 기울였다. 범행 동기, 경위, 범행 후 정황 등에서 참작할 사정이 없고 선처나 동정의 여지가 없다”며 재차 사형을 구형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이 지난해 7월 2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김재호 김경애 서전교)는 오는 14일 살인, 살인미수,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선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조선은 지난해 7월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20대 남성 1명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같은 날 범행을 위해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식칼 2개를 훔치고 이동을 위해 택시를 무임승차한 혐의도 받고 있다.아울러 조씨는 2022년 12월 27일 익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가리켜 ‘동성애자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모욕 혐의로도 기소됐다.1심은 조씨에게 3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등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유죄로 봤고 모욕 혐의만 무죄로 봤다.재판부는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뒤쪽에서 급작스럽게 공격해 수차례 찌르는 등 피고인도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인식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평생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수감하며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도록 하고, 피고인을 영원히 격리하면서 사회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고자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을 선고하기로 했다”고 판시했다.더구나 “피고인의 수사 과정에서의 변론 내용과 태도를 고려하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 지도 의문이 든다”며 “또 잔혹한 범행의 방법,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당했던 피해자들의 공포심과 무력감, 모방 범죄 촉발 등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무기징역 이상의 중형을 선고해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없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또 조씨의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ORAS-G)는 19점으로 ‘고위험’ 수준이고,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 점수도 29점으로 역시 ‘높음’ 수준인 점 등도 고려, 재판부는 “반사회적 성향에 사이코패스 진단으로 재범 우려가 높아 사회에서 시민들과 유대관계 형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무기징역과 함께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령했다.이에 항소한 검찰은 지난 4월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1심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얄팍하게 뒤늦은 자백을 했다”며 “항소심에서 유리한 양형을 받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며 원심 때와 같은 사형을 구형했다.특히 검찰은 조선이 제출한 ‘반성문’에서 ‘조금이라도 감형해 주세요. 정말 감형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고 기재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조선 측 변호인은 “피고인에게 재범성이 없다는 점, 반성문 내용이 다소 부적절한 것은 경계선 지능으로 문장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 감형만을 바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4.06.09 I 박정수 기자
박지원 "국정원 문건 믿는다"…이화영 대북송금 무죄 확신
  • 박지원 "국정원 문건 믿는다"…이화영 대북송금 무죄 확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혐의 중 ‘대북송금 부분’은 무죄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지원 당선인(사진=뉴시스)박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 박지원도 대북송금특검에서 20년 구형, 1심과 2심에서 12년 선고, 그러나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으로 살아났다”면서 “최종 판결은 기다려야 한다”고 썻다. 이어 “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국정원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이 사건 관련 국정원의 보고서를 신뢰한다”면서 “국정원 문건에는 어디에도 주가 조작용이었지, 이재명 대표의 방북비용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왜 검찰은 물론 1심 재판부는 국정원 문건, 검찰의 압수수색에 의해 압수된 문건을 증거 채택하지 않고 배척했는지 그게 궁금하다”면서 “증거로 채택되면 대북송금은 무죄가 아닐까. 최소한 다른 혐의 부분은 모르지만 대북 송금 부분은 무죄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지난 7일 수원지방법원은 1심 선고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에 징역 9년 6개월과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3억2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가 대북송금을 공모했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쌍방울이 경기도가 낼 비용을 대납했다는 김성태 전 회장 발언의 신빙성을 인정한 것이다.
2024.06.09 I 김유성 기자
달에서 본 ‘지구돋이’ 사진 남기고…우주비행사 앤더스 별세
  • 달에서 본 ‘지구돋이’ 사진 남기고…우주비행사 앤더스 별세
  • ‘아폴로 8호’가 찍은 ‘지구돋이’(Earthrise) 사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인류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90)가 6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AP에 따르면 앤더스는 이날 홀로 비행기를 조종해 워싱턴주 산후안섬을 비행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앞서 산후안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구형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소형으로 앤더스 혼자 탑승하고 있었다.앤더스는 1968년 프랭크 보먼, 짐 러벨과 함께 아폴로 8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주위를 도는 임무를 수행했고, 달 표면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포착한 역사적인 사진 ‘지구돋이’(Earthrise)를 남겼다.앤더스는 1997년 항공우주국(NASA) 인터뷰에서 “아폴로 8호 임무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국가적, 애국적, 탐험적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확률이 3분의 1 정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그보다 더 낮은 확률에도 항해에 나섰을 것”이라고도 했다.그의 아들 그레그 앤더스는 AP에 아버지는 ““훌륭한 조종사였고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윌리엄 앤더스. (사진=연합뉴스)
2024.06.08 I 정두리 기자
민생범죄에 관용 없는 이원석 총장
  • 민생범죄에 관용 없는 이원석 총장[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민생범죄에 대한 일선 검찰청 대응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는 이른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조폭’의 새로운 형태 범죄에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라고 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신흥폭력조직 구성원들의 단합대회 모습. 검거된 56명 중 대다수인 49명이 2~30대로 구성됐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MZ 조폭’에 무관용지난 6일 대검찰청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검찰청에 철저한 수사와 구형, 자금박탈 등 엄정 대응을 주문한 것입니다.최근 소위 ‘MZ 조폭’이라 불리는 20~30대의 젊은층들이 경제적 이익을 도모할 목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조직을 넘나들며 단기간에 여러 조직의 조직원들을 규합해 온라인 도박사이트, 주식리딩방, 불법사채, 대포통장 유통 등 각종 신종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바탕으로 세를 과시, 확장하는 등 우리 사회의 새로운 범죄 세력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심각한 국면에 있습니다.이에 검찰과 경찰이 조직폭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구축·운영해 온 ‘수사협의체’를 통해, 사건 발생 초기 단계부터 강력히 협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더구나 조직폭력배가 저지른 범죄는 폭력, 갈취 등 종래 범죄 유형뿐만 아니라 △온라인 도박 △불법사채 △주식리딩방 △투자사기 등 신종범행에 대해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피해자를 상대로 합의를 강요하거나 회유를 시도한 사실이 적발되는 경우, 더욱 엄하게 구형할 계획입니다. 또 폭력을 저지르거나 범행을 실행한 하위 조직원들은 물론 그 배후세력까지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배후세력이 드러날 경우 공모공동정범, 범죄단체조직·활동 등의 법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처벌하라는 주문입니다. ◇ 불법촬영 초범도 구속지난 4일에는 이 총장이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에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습니다.검찰이 올해 선고된 판결문을 토대로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사건’의 유형과 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은 주점, 카페, 식당 등 상가 화장실뿐만 아니라 학교, 직장, 기차역, 공항 등 일상생활 공간 내 화장실 등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었습니다.또 대부분 남성의 출입이 제한되는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소지한 휴대 전화를 용변칸의 위 또는 아래로 밀어 넣어 촬영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피해자가 남성인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이 총장은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불법촬영물 삭제·차단 등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습니다.이에 검찰은 초범인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구공판하되 △범행 경위 및 수법, △동종 범죄전력 유무, △범행 횟수 및 기간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수사 단계 요소들을 양형인자의 가중요소로 필수 적용해 구형에 반영하고, 검찰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판결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소 등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민생범죄’ 대응 누누이 강조이 총장은 취임 때부터 임기를 3개월 앞둔 현재까지 ‘민생범죄’ 대응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지난 2022년 9월 이 총장은 ‘1호 지시’로 스토킹 전담 검사들에게 스토킹 범죄에 엄정 대응해달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특히 피해자에 대한 위해가 우려되는 경우 구속 수사와 잠정 조치를 적극적 활용해 스토킹 행위자를 피해자로부터 분리함으로써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조치하라고 했습니다. 작년 9월 취임 1년 때에도 이 총장은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성범죄, 음주운전, 주식·가상자산 사기 등 민생범죄에 대한 엄정 수사를 주요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전체 검사 가운데 거대 사건을 맡는 인원은 소수”라며 “전체 검사의 90%는 일반적인 형사 사건을 맡기 때문에 이 총장도 민생범죄 수사에 집중, 성과를 내자는 주의”라고 전했습니다.또 다른 검찰 출신 한 변호사도 “이 총장은 취임 후 줄곧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것이 검찰의 소명이라 강조해 왔다”며 “성폭력과 스토킹 범죄, 아동폭력과 같이 임기 동안 폭력 사건이 크게 줄었으면 하는 게 이 총장의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2024.06.08 I 박정수 기자
“죽으면 책임진다니까”…고의 사고로 응급차 막은 택시 기사
  • “죽으면 책임진다니까”…고의 사고로 응급차 막은 택시 기사 [그해 오늘]
  • 응급차와 일부로 접촉 사고를 낸 후 진로를 막았던 택시 기사 최 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니까. 어딜 그냥 가”2020년 6월 8일. 서울 도로 한복판에서 응급차와 일부러 접촉 사고를 낸 30대 택시 기사 최 씨가 한 말이다. 당시 응급차에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폐암 4기 할머니가 타고 있었다.당시 응급차 기사는 “응급환자가 있으니 병원에 모셔드리고 사건을 해결해드리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최 씨는 “다른 응급차를 부르면 된다. 처리하고 가라”며 응급차를 막아섰다.오히려 최 씨는 응급차 기사에게 “너 여기에 환자 없는데 빨리 가려고 사이렌 켰지”라고 말하며 응급차 뒷문을 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결국 할머니는 다른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병원에 늦게 도착한 탓인지 접촉 사고 5시간 만인 당일 오후 9시 끝내 숨졌다. 해당 사건은 유족들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고,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 73만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만 갔다. 그러나 책임을 지겠다던 최 씨는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지난 2020년 7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어떤 식으로 책임지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무슨 얘기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최 씨는“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손사래를 치며 “뭘”이라고 답한 뒤 “왜 이러세요”라고 언급했다. 최 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2020년 10월 1심에서 공갈미수, 사기, 특수폭행, 특수재물손괴, 업무방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틀 만에 항소장도 제출했다.1심 재판부가 “해당 사건을 포함해 다년간 고의 사고를 일으키거나, 단순 접촉 사고로 보험금과 합의금을 갈취했다”고 지적했지만, 형량이 무겁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 씨는 지난 2021년 3월 진행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으며 형량 낮추기에 성공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이 “피고인의 반성 없는 태도와 재범 위험성,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해 달라”며 징역 7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유족들의 생각과 달리 최 씨는 살인죄도 적용받지 않았다. 재판에 앞서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적용 여부를 물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는 답변을 받았다.의협은 지난 2020년 9월 해당 사건에 대해 “구급차가 12분 정도 지연된 것이 피해자의 건강상태 악화로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감정서를 냈다. 유족 측은 지난 2020년 7월 최 씨를 상대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과실치사·과실치상, 특수폭행 치사·치상, 일반교통방해, 일반교통방해 치사·치상,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를 담은 고소장을 제출했다. 재판 결과에 유족은 울분을 토해냈다. 사망한 할머니의 아들 김 씨는 “반성문을 제출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뭐를 반성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24.06.08 I 김형일 기자
대북송금·뇌물수수 이화영, 1심 징역 9년6월형 선고(2보)
  • 대북송금·뇌물수수 이화영, 1심 징역 9년6월형 선고(2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불법 대북송금과 뇌물 수수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9년6월이 선고됐다.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022년 9월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는 이날 오후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수수·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의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다.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철 조선아태위 위원장에게 대신 전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 전 회장이 ‘경기도 대북사업 우선적 사업 기회 부여’ 등을 대가로, 이 전 부지사의 부탁을 받고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북한에 건넨 것으로 봤다.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해선 징역 15년형과 벌금 10억원, 추징금 3억3400여만원을, 방 부회장에게는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이 전 부지사는 또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이사로 재임했을 당시 쌍방울 측에서 법인 카드와 차량 등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을 제공받고,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모두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뇌물 2억59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2024.06.07 I 황영민 기자
"키우기 힘들어"…지적장애 친딸 살해한 30대 母
  • "키우기 힘들어"…지적장애 친딸 살해한 30대 母[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6년 6월 7일, 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기가 힘들다’며 술을 먹고 11살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엄마가 1심에서 징역 12년이 선고된 것에 불복해 항소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38·여)씨는 2016년 3월 2일 오전 4시께 대구 동구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딸 B(11)양의 목을 조른 뒤 119에 신고했다.긴급 출동한 119대원들이 B양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당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일 밤 나가 맥주 5병을 마신 뒤 3일 새벽 3시께 귀가해 아이가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러 갔었는데 상태가 이상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이후 경찰은 현장 검안과 부검에서 목 부위 압박 흔적을 발견,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이혼한 뒤 딸과 함께 산 A씨는 장애가 있는 딸을 키우는 어려움과 경제적 사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고통스러웠다고 진술했다.숨진 B양은 지체장애 2급과 뇌병변장애 3급 등 복합장애를 갖고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5월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딸을 살해하는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죄가 중하다”며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기현 부장판사)는 6월 3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숨진 딸이 선천성 장애로 인해 특별한 보호가 필요했음에도 가장 가까운 보호자인 A씨는 의무를 저버렸다”며 “하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하지만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 6월 7일 항소장을 제출했다.대구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범균)는 10월 27일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본인이 낳은 딸이라고 할지라도 생명을 앗아갈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고 신뢰하고 의지하던 엄마로 인해 죽음에 이르면서 딸이 느꼈을 절망과 고통을 생각하면 죄가 무겁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천씨가 맨정신에 살해할 정도로 악마적 기질을 가졌다고 보이지 않고 뭔가에 홀린 듯 범행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그 결과가 너무 중하다. 피고인이 받을 고통도 크지만 스스로 한 행위를 책임져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6.07 I 김민정 기자
TSMC 계열사, NPX와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 건설 '맞손'
  • TSMC 계열사, NPX와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 건설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TSMC가 자회사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 로고. (사진=AFP)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 자회사인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는 네덜란드 반도체 대기업 NPX와 싱가포르에 합작 법인을 세우고 7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차 등에 쓰이는 회로선폭 40~130nm(나노미터, 10억분의 1) 공정으로 차세대 반도체를 만들 계획이다. VIS는 TSMC 산하 파운드리로 차세대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신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 2027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2029년 12인치 웨이퍼를 매월 기준 5만5000장을 생산해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한다. 자동차, 산업기기, 가전, 모바일 등 다양한 용도의 성숙세대 반도체를 생산한다. 1공장 가동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공장 건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합작공장 건설로 약 1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두 회사는 내다봤다.두 회사가 싱가포르에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중국과 대만 간 긴장 고조로 대만에 집중된 생산지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NXP 대변인은 “이번 투자가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로서 회사의 지리적 다양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차세대 반도체는 첨단 제품에 비해 시황 회복이 늦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점도 생산 시설을 추가한 이유로 거론된다.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국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최근 잇따라 대규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유치하면서 구형 반도체 제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2024.06.06 I 양지윤 기자
대검, 신종범죄 세력 'MZ 조폭'에 칼 뺐다
  • 대검, 신종범죄 세력 'MZ 조폭'에 칼 뺐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검찰청이 이른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조폭’을 비롯한 조직폭력배 엄단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전국 검찰청에 철저한 수사와 구형, 자금박탈 등 엄정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최근 집단 난투극을 벌이거나 무고한 시민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조직폭력범죄 행위가 늘고 있다. 특히 마약류를 투약한 상태로 고급외제차를 운전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는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심각성을 드러내자 대검찰청이 엄단에 나선 것이다.대검 관계자는 “소위 MZ 조폭이라 불리는 20~30대의 젊은층이 경제적 이익을 도모할 목적으로 온라인에서 단기간 여러 조직 조직원들을 규합해 도박사이트, 주식리딩방, 불법사채, 대포통장 유통 등 각종 신종범죄를 저지르고 세를 과시, 확장하고 있다”며 “MZ 조폭이 우리 사회 새로운 범죄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검은 조직폭력배가 저지른 범죄의 경우 폭력, 갈취뿐만 아니라 △온라인 도박 △불법사채 △주식리딩방 △투자사기 등 신종 범행에 대해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토록 했다. 특히 폭력을 저지르거나 범행을 실행한 하위 조직원들은 물론 그 배후세력까지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배후세력이 드러날 경우 공모공동정범, 범죄단체조직·활동 등의 법률을 적극 적용해 처벌하라는 주문이다. 또한 공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구형 의견을 개진, 죄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고 형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상소 등으로 적극 대응하도록 했다. 조직폭력범죄로 얻은 범죄수익이나 조폭의 자금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거나 박탈하도록 당부했다. 대검 관계자는 “조직폭력 범죄는 법치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중대범죄이므로 검찰은 시민의 편에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이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6 I 백주아 기자
학생 11명 유사성행위 시킨 중학교 교사…징역 14년 구형
  • 학생 11명 유사성행위 시킨 중학교 교사…징역 14년 구형
  •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 11명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30대가 징역 14년을 구형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검찰이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11명의 학생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30대 안 씨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씨에게 재판부가 징역 14년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취업제한 20년,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서울 은평구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학생 11명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시키고 강제추행하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고인은 제자인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사성행위·추행 등 본인의 성적 욕구를 채우는 범행을 저지르고 그 외에도 성적 언행으로 성적 학대를 하거나 폭행·폭언 등으로 정서적 학대를 해 죄질이 불량하고 중대하다”고 꼬집었다. 또 “안씨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부인하거나 학생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입장만 설명하며 탄원서를 제출받았고 피해자들과 학부모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안 씨는 최후진술에서 “상처받은 우리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2024.06.05 I 김형일 기자
검찰 조사 중 또 불법촬영한 고교생…최장 징역 5년형 구형
  • 검찰 조사 중 또 불법촬영한 고교생…최장 징역 5년형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들을 불법촬영한 고등학생에게 최장 징역 5년이 구형됐다. (사진=이데일리)대전지법 형사6단독은 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A군에게 장기 5년, 단기 2년의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군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현재 고등학생이며 처음 영장이 기각됐을 때 (범행의 심각성을) 잘 모르다가 이번에 구속돼서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실감하게 됐다”며 “지금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등학교 3학년 미성년자인 아들을 둔 부모님의 마음도 헤아려 달라”고 했다.A군은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는 꿈도 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 3월 대전의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 피해자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에도 대전의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개월간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조사됐다.A군은 지난해 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돼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지난해 12월 21일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검찰은 지난 1월과 4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지난 8일 이를 병합해 A군을 기소했다.
2024.06.05 I 이재은 기자
남자 중학생 4년간 성폭행한 男 교사…檢, 징역 14년 구형
  • 남자 중학생 4년간 성폭행한 男 교사…檢, 징역 14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대 남성 중학교 교사 안모씨가 남학생을 상대로 4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4년을 구형받았다. 안씨 측은 법정에서 안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검찰은 5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권성수)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유사성행위) 등 혐의를 받는 안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핸드폰 몰수, 신상정보에 대한 공개 고지 명령, 취업 제한 20년, 전자장치 부착 명령 20년, 특정 장소에 대한 출입 접근 금지, 피해자들에 대한 접근 금지 등도 구형했다.검찰 측은 “피고인은 중학교 교사로서 아동 학대 범죄 및 성범죄 신고 의무자임에도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 제자인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사 성행위, 추행 등 본인의 성적 욕구를 채우는 범행을 저지른 점, 그 외에도 학생들에게 성적인 언행이나 행동으로 성적 학대를 하거나 폭행 및 폭언 등으로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그럼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이후 학생들을 불러 모아 본인의 입장만을 설명하며 탄원서를 제출받기도 한 것으로 범행 이후 정상으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안씨 측 변호인은 안씨가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교육자로서도 어른으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잘못된 판단과 행실이었음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감히 어떤 사과를 해야 할지 막막해 변호인을 통해 수차 피해 회복 의사를 밝혔으나 피해자들의 완간한 의사로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안씨는 최후변론에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정말로 실질적으로 피해를 회복했으면 바라고 있다”면서 “저는 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저는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안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남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유사 성행위, 강제추행, 신체적·정신적·성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교사가 남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한 경찰은 같은 해 12월 5일 안씨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같은 달 21일 안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최종 선고는 6월 18일 오전 10시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2024.06.05 I 황병서 기자
“치매 엄마에 주먹질…억장 무너져” CCTV 본 가족 ‘울분’
  • “치매 엄마에 주먹질…억장 무너져” CCTV 본 가족 ‘울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70대 방문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요양보호사 B씨가 치매 노인을 학대하는 모습.(사진=MBC 화면 캡처)4일 MBC에 따르면 아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치매인 어머니를 돌봐줄 70대 요양보호사 B씨를 고용했다. B씨는 집으로 찾아와 어머니를 씻기고 밥을 먹이는 역할을 했다. 가족들은 B씨가 폭행한다는 사실을 지난해 11월 말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방안에 설치한 CCTV에 B씨의 행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 우연히 보게 된 화면 속에는 6개월간 지속된 폭행과 학대 과정이 담겨 있었다. 한 달 치 영상에서 확인된 폭행만 30건이 넘었다. A씨가 MBC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B씨가 누워있는 어머니의 얼굴, 팔, 등을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찍혔다. 또 발길질을 하고 긴 막대로 내려치기도 했다. 아들 A씨는 “(어머니) 팔에는 멍이 있었다”며 “연세 들면 피부가 얇기 때문에 그런 게(멍)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폭행 흔적에 대해 B씨는 “케어를 하는 과정이었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가족들은 요양보호사가 일이 힘들다고 해 월급까지 올려줬다며 한탄했다.해당 요양보호사를 소개한 방문요양센터는 학대 관련 범죄 이력이 없었으며 학대 예방 교육을 했지만 범행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관할 구청은 요양보호사가 소속된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영업정지 6개월의 행정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B씨에 대해 노인복지법 위한 혐의로 구속하고 징역 1년을 구형한 상태이며 오는 20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24.06.05 I 강소영 기자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인증 늦어지면 재고평가손실 우려"
  •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인증 늦어지면 재고평가손실 우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의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인증 과정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 개발이 늦은 제조사 입장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하루 빨리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HBM이 품질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삼성전자 HBM 제품에 관해 기술적 보완점과 인내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고 말했다.이어 “시장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져 온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품질 인증 통과 여부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엔비디아 입장에서 급성장하는 수요 대응, 단독 공급처 위험 회피 측면에서 HBM3 납품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HBM 개발이 늦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품질인증을 받기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HBM 품질인증을 위해 1000시간의 테스트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라며 “종합 검사 과정이 필요하고, 마지막 테스트 탈락 후 일부 테스트 과정이 생략되더라도 수십 일의 검사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엔비디아의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인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넘어가며 HBM3 수요는 감소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이미 SK하이닉스(000660)는 HBM3E로 생산 전환을 대부분 완료한 상태”라며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HBM3 납품처 확보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는 신호들이 포착된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구형 제품을 품질인증이라도 받고자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테스트 시간을 빨리 확보하기 위해 대량 샘플을 공급하고 이를 매출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인증은 받지 못한 채 생산라인에서 악성 재고가 막대하게 만들어지고, 엔비디아의 불량품 리콜 요구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품질인증 통과, 대량 제품 납품이 지연될수록 하반기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며 “조속한 품질 및 수율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5 I 김소연 기자
檢, 화장실 불법촬영 초범도 구속 적극 검토…이원석 “엄정대응”
  • 檢, 화장실 불법촬영 초범도 구속 적극 검토…이원석 “엄정대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에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사진=대검찰청)4일 이 총장은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불법촬영물 삭제·차단 등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검찰이 올해 선고된 판결문을 토대로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사건’의 유형과 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은 주점, 카페, 식당 등 상가 화장실뿐만 아니라 학교, 직장, 기차역, 공항 등 일상생활 공간 내 화장실 등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었다. 또 대부분 남성의 출입이 제한되는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소지한 휴대 전화를 용변칸의 위 또는 아래로 밀어 넣어 촬영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피해자가 남성인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판결 선고 시 동종 전력 유무, 범행 횟수(촬영물 개수) 및 기간이 주요 양형인자로 고려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대검은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은 고의로 화장실에 침입해 저지르는 의도적·계획적 범죄”라며 “초범이라고 할지라도 추가 성범죄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며, 불법촬영물 유포 등 후속 범행으로 이어지는 ‘중대 범죄’”라고 했다. 이에 검찰은 초범인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구공판하되 △범행 경위 및 수법, △동종 범죄전력 유무, △범행 횟수 및 기간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 수사 단계 요소들을 양형인자의 가중요소로 필수 적용해 구형에 반영하고, 검찰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판결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소 등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법촬영물의 유포 또는 유포 우려가 있을 경우 대검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 또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불법촬영물 삭제·차단 지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대검은 “앞으로도 검찰은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관련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불법촬영물 삭제·차단 등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6.04 I 박정수 기자
케이카 "6월 중고차 시세, 신형vs구형 양분화 전망"
  • 케이카 "6월 중고차 시세, 신형vs구형 양분화 전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4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연식을 기준으로 시세가 양분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케이카)케이카는 다가올 성수기를 앞두고 6월 중고차 시세는 지난달 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국산 중고차 시세는 전월 -0.7%보다 0.3%포인트 상승한 -0.4%, 수입차는 -1.2%에서 0.8%포인트 상승한 -0.4%로 전망돼 전월 대비 하락 비율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최근 출시된 신형 모델들이 시세를 견인하고 있는 반면 구형 모델들은 시세가 하락해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신형 모델들은 최신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 차량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선호도가 높다. 반면 구형 모델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주행 성능에 더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구형 모델이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신형 모델인 △기아 K8 하이브리드(전월 대비 1.6%) △투싼 4세대(1.0%) △제네시스 G80 RG3(0.6%) △기아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0.3%) △현대 그랜저 GN7(0%) 등이 시세 상승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출시 7년 이상 경과된 구형 모델의 경우 큰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YF소나타(-6.1%) △기아 K5(-4.1%)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3.3%) △기아 K5 2세대(-2.4%) 등이다.6월 수입차 모델 시세도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강세다.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는 2.8%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렉서스 NX350h, NX300h는 0%로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뛰어난 품질로 ‘망가지지 않는 차’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신뢰성도 높은 차량들이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케이카는 신차급 중고차는 물론 출고 7년 이상의 가성비 중고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게 장점”이라며 “예산에 맞는 차량을 선택해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2024.06.04 I 공지유 기자
포스코 노사, 구형 근무복 몽골 저소득 농가에 기부
  • 포스코 노사, 구형 근무복 몽골 저소득 농가에 기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는 지난 3일 노사가 몽골 울란바토르시 자르갈란트 지역개발교육센터에서 몽골의 저소득 목축농가에 구형 근무복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포스코 노사가 몽골에서 저소득 목축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구촌나눔운동(NGO)가 협업해 이뤄졌다.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직원 대의기구인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포스코 노무협력실, 지구촌나눔운동 관계자가 참석했다.포스코는 지난 2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안전을 중시한 새로운 근무복을 도입했으며, 기존의 스카이 블루 색상의 근무복은 해외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등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구형 근무복 중 1만벌은 몽골 저소득 목축농가에서 근로자 작업복 등으로 활용하며 2만벌은 마다가스카르 직업훈련 봉제센터에 기부됐다.또한 6만 벌은 저소득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필리핀, 네팔, 에티오피아의 일자리 창출형 봉제센터에 보내질 예정으로 재가공과 상품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이본석 포스코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위원 대표는 “포스코의 근무복을 해외에 기부하게 되어 의미있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뜻깊은 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성한 포스코노동조합 기획실장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모범적인 K-노사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는 지난 3월부터 근무복 기부에 필요한 세탁과 포장, 운송작업을 함께해 왔다.이번 기부는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에서 근무복을 수거해 세탁하고, 포스코플로우가 국내외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로 이송하는 등 그룹 차원의 역량을 다함께 펼쳤다.포스코 노사 관계자들이 몽골 주들에게 구형 근무복을 전달하고 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포스코.)
2024.06.04 I 김성진 기자
野 '대북송금' 특검법 발의에 이원석 "사법방해 특검"
  • 野 '대북송금' 특검법 발의에 이원석 "사법방해 특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른바 ‘대북송금 관련 검찰조작 특검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법방해 특검”이라고 지적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며 민주당 발의 ‘대북송금 검찰조작 특검법’ 관련 입장을 말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일 이원석 총장은 대검찰청 청사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는 100억원이나 되는 돈을 북한으로 불법 송금한 혐의, 거기에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나흘 뒤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측에서 특검법안을 발의해 검찰을 상대로 수사한다고 하는 것은 그 목적과 의도가 어떠한 것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아실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김성태 대북송금 사건 관련 검찰의 허위진술 강요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발의했다. 불법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 전 부지사 사건을 민주당이 지명하는 특검을 통해 재수사하겠다는 취지의 특검법 발의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표적 수사할 목적으로 쌍방울그룹의 주가조작 사건을 대북 송금 사건으로 둔갑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해당 사건 수사를 받던 이 전 부지사가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을 제기한 만큼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 전 부지사의 재판 말미에는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이 이 전 부지사의 유죄는 이재명 대표의 유죄를 강력히 추정한다는 그런 주장까지 한 바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특검은 검찰에 대한 겁박이자 사법부에 대한 압력, 사법방해 특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특검 사유로 내세우고 있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회유, 또 전관 변호사에 의한 회유는 이미 검찰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그러한 술자리 회유가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고, 민주당에서도 그 이후에 이에 대한 어떠한 반박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형사사법 제도를 공격하고 위협하는 형태의 특검이 발의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검법 발의는 입법권을 남용한 것이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검찰청대검찰청도 이날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이 발의한 특별검사법에 대해 입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대검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1심 판결을 나흘 앞두고 ‘불법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다시 특별검사가 수사하도록 하는 특검법안을 발의했다”며 “1년 8개월간 재판이 진행돼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는 사건을 특검으로 다시 수사하자고 하는 것은 형사사법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입법권 남용으로 검찰을 공격하고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어 “특검 사유로 들고 있는 ‘술자리 회유’, ‘전관 변호사 회유’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출정일지, 영상 녹화실·폐쇄회로(CC)TV 설치 사진 등 객관적인 자료와 관계 당사자의 진술에 의해 허위임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구형 거래’ 주장에 대해서도 법정형과 대법원 양형 기준, 유사 사건의 선고형 등 양형 자료를 토대로 명백히 설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대검은 이어 “검찰은 오는 7일 선고될 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남은 수사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며 “이후 진행될 재판에서도 실체 진실이 정확히 밝혀지도록 철저히 공소를 유지하겠다”고 했다.한편 이 전 부지사의 1심 선고는 오는 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15년, 벌금 10억원, 추징금 약 3억3400만원을 구형했다.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북경협 지원을 대가로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을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는 측근을 쌍방울그룹 직원으로 등재해 허위 급여를 받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측으로부터 받은 금액만 3억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와 당시 이재명 지사 방북비용 300만달러 등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대북송금 사건에도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도 기소돼 있다.대검은 “6월 7일 선고될 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남은 수사를 흔들림없이 진행하고, 이후 진행될 재판에서도 실체 진실이 정확히 밝혀지도록 철저히 공소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2024.06.03 I 박정수 기자
'하이재킹' 하정우→여진구 앙상블에 웰메이드 제작진까지…실력파 총출동
  • '하이재킹' 하정우→여진구 앙상블에 웰메이드 제작진까지…실력파 총출동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열 기대작 ‘하이재’(감독 김성한)이 명품 배우들에 이어 믿고 보는 제작진들의 참여로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이 웰메이드 한국 영화를 배출한 최고의 제작진의 총출동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먼저 ‘백두산’, ‘1987’, ‘아수라’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 조연출로 내공을 쌓아온 김성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생동감 있는 연출을 선보인다. 김성한 감독은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선택에 초점을 맞춘 입체적인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카트’,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1987’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김경찬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그는 공중 여객기 납치 사건에 의도치 않게 휘말리게 된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를 녹여낸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디즈니+ 시리즈 ‘무빙’, 영화 ‘반도’, ‘강철비’, ‘부산행’ 등의 이형근 촬영 감독이 합류해, 한정적인 공간에서 급박하게 벌어지는 하이재킹 현장을 리얼하게 카메라에 담아냈다. 영화 ‘비상선언’, ‘승리호’, ‘한산: 용의 출현’ 등에서 비행기, 우주선, 배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 낸 류영재 슈퍼바이저가 참여, 50여 년 전 구형 여객기의 움직임과 속도, 동선 등을 연구해 실제 상공을 나는 비행기 속에서 촬영한 것처럼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또한 영화 ‘교섭’, ‘백두산’, ‘PMC: 더 벙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등 걸출한 작품들을 맡았던 김병한 미술 감독이 철저한 고증을 통해 1971년 시대상을 완벽히 구현해 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영화 ‘명량’, ‘1987’, ‘파묘’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김태성 음악감독의 극적인 긴장감을 더하는 음악은 몰입도를 높여낼 예정이다. 최고의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하여 완성한 ‘하이재킹’은 촘촘한 시나리오부터 연출, 촬영, 세트, 음악 등 모든 부분에서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높은 완성도를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리얼타임으로 전하며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 앙상블로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6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6.03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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