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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정상회담 반갑다"…화장품株, 기대감에 '껑충'
- <단위: 원, 등락 기준: 2018년 3월 9일>[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국내 화장품주(株)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남북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되면 자연스레 중국과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은 해소되고, 중국 소비주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사드 피해로 영업이익이 평균 30%씩 급감했던 화장품주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 리더스코스매틱, 하룻새 12% 껑충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9일까지 한주간 화장품 업종의 상승률은 4%가 넘었다. 지난해 사드 피해로 영업이익이 97% 이상 줄였던 리더스코스메틱의 주가는 9일 하룻동안 전일 대비 12%나 껑충 뛰었다. 중국 따이공(중국인 판매상)들이 선호하는 잇츠한불과 클리오도 전일 대비 각각 9%, 8% 이상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한국화장품, 에스디생명공학,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도 4% 이상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 업종은 올해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영업이익 상승률이 예상되는 기업은 코스맥스다. 올해 코스맥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7% 증가한 658억원으로 예상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두 가지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며 “중국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7%나 성장하면서 3분기 실적발표로 제기됐던 우려가 해소됐고, 미국 법인의 손실폭이 2분기 연속 줄였다”고 평가했다.일회성 비용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연우도 올해 10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생산시설 증설이 끝났고 전방산업 회복 영향으로 본격적인 투자회수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사드보복 조치 소멸로 중국 인바운드가 정상화될 경우 ODM·부자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 폭이 더 클 것”이라며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의 매출 총익률(70%)과 비교할 때 이들 업체들의 원가율은 8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외 클리오, 잇츠한불 등도 전년 대비 60%대 성장이 전망된다.◇ 사드 우려는 줄었는데, 관광객 정상화 관건소비회복과 함께 화장품 업계가 올해 기대하는 것은 관광객 인바운드 시장 정상화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들이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하느냐는 사실상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히 올해는 국내에 들어오는 관광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유커 비중을 700만명으로 지난해(417만명)보다 67.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포함한 외국인 입국자는 165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년 대비 뿐 아니라 전달 대비 지속적인 증가가 필요한데 2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41.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3월 이후 전달 대비 6만명 내외 증가가 지속돼야 전망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인 인바운드 여행사업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가장 높은 화장품 회사는 잇츠한불과 에스디생명공학이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잇츠한불이나 에스디생명공학은 중국인 인바운드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채널 비중이 70~80%수준에 달한다”며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 시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평창 도착한 패럴림픽 성화, 8일간의 여정 마무리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가 아이스하키와 컬링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 입성한 8일 오후 강릉 구간 최종 주자 등이 강릉시청 대강당에 성화를 안치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명희 강릉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강릉 구간 최종 주자인 장애인 육상 꿈나무 김경민(14)군, 배우 최지우,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의 불꽃이 9일 평창에서의 봉송 일정을 끝으로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이번 성화봉송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한다. 8일간 800명의 주자가 2인 1조로 봉송에 나서 ‘동행’의 의미를 실천, 전국의 채화지를 포함해 서울과 춘천, 원주, 정선, 강릉을 지나 평창까지 총 2018km를 달렸다.평창 패럴림픽 성화는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란 슬로건으로 강원도를 달렸다.국내 5개 권역(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에서 채화된 불꽃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 88올림픽 당시 채화된 불꽃, 전 세계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 등 8개의 불꽃과 합쳐져 대한민국에서 동행의 길을 시작했다. 이날 평창에서는 월정사를 시작으로 진부면사무소를 지나 대관령에 위치한 올림픽플라자까지 36.2km(주자봉송 6.2km, 차량이동 30km)를 달리며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오대산 월정사에선 대한민국 3대 전나무 숲과 대웅전, 국보 제48호인 8각 9층 석탑을 소개했다. 이후 올림픽플라자까지의 봉송을 통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다.평창에서 진행된 마지막 봉송엔 그룹 인피니트의 이성종, MC 박경림, 가수 강남 등 유명인은 물론 이번 대회 스노보드 부문에 출전하는 박향승 선수와 평창군 스키협회 홍인기 회장, 평창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공식기술위원 송창호 위원 등 스포츠인과 의용소방대원, 여행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61명이 2인 1조로 참여해 동행의 의미를 보여줬다. 특히, 2,018km 성화봉송의 대장정을 마치고 개회식장에 불꽃을 전달한 마지막 주자는 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션이다. 션은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실내자전거로 201.8km를 뛴 뒤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는 학생과 함께 봉송에 참여했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성화가 평창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봉송구간 지역 시민들은 물론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성화봉송의 열기를 패럴림픽 대회까지 계속 이어감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기는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점화될 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의 불꽃은 오는 18일까지 10일 동안 평창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 [관광벤처] '재미'와 '정보' 잡은 축제 웹툰 '잔치손님'
- 국내 최초, 유일의 축제 정보 웹툰 ‘잔치손님’ 캐릭터 이미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관광산업이 한국경제를 이끄는 선도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세계관광시장 규모는 7조 6000억 달러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8%를 차지했고 1억 500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3.8%씩 성장해 2024년에는 세계 GDP의 10.5%와 고용의 10.7%를 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국가 전략산업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벤처사업 공모전’도 그 일환이다. 2011년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관광부문의 창업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해서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6년간 344건의 사업을 발굴하고, 246건의 창업과 1079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이데일리는 우리 관광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관광벤처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마루창작소 박석경 사장(사진=강경록 기자)◇예술가보다 사업가가 꿈이었던 미술학도이번에 소개할 업체는 ‘축제홍보 웹툰’을 전문 제작하는 콘텐츠 기업인 ‘마루창작소’다. 2015년 8월에 창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진행한 ‘제6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당선, 관광벤처기업으로 커가고 있다. 지난 6일 이 회사를 이끄는 박석경(35·사진)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내 자리한 관광벤처 보육센터에서 만났다. 박 대표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서울대 회화과 출신으로 사업가보다 예술가가 더 어울리는 청년이다. 하지만 그는 예술가의 꿈보다 사업가의 꿈이 더 컸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재능은 좋았다. 열심히 공부해서 막상 대학에 들어가고 나니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돈을 버는 일에 더 큰 흥미를 느꼈다. 이후 경영대 수업을 듣고, 벤처 동아리에 가입해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첫 창업은 22살이었다. 모바일 디자인 에이전시 ‘씨직스’였다. 동아리 선배이자, 현재 국내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회사인 ‘로켓펀치’ 대표인 조민희 씨와 함께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박 대표는 “당시 2006년은 피처폰이 다양화되어 가고 있었고, 스마트 폰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막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었다.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의욕만 앞섰던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서울대 선후배가 모여 만든 검색엔진 회사 ‘레비서치’를 창업했지만, 이 역시 실패였다. 박 대표는 “당시 신뢰도 기반의 알고리즘을 개발해 구글 같은 검색엔진을 개발하려고 했다. 당시 이사로 참여했지만, 경영진 모두가 경험이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 후로도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국내 최초, 유일의 축제 정보 웹툰 ‘잔치손님’을 제작하고 있는 직원.(사진=강경록 기자)◇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다이 과정에서 웹툰 ‘잔치손님’이 탄생했다. 박 대표는 “수많은 실패 속에서 느낀 점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림 그리는 일 외에 좋아했던 것이 바로 여행이다. 특히 축제를 즐겨 찾았다. 축제는 그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축약해서 보여준다. 하지만 축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곳이 없었다“라고 했다. 웹툰 잔치손님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였다.잔치손님은 마루창작소가 제작·배포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연재형 축제 정보 전문 웹툰이다. 페스티벌의 순수 우리말 ‘잔치’와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을 뜻하는 ‘손님’을 조합한 합성어다. 축제를 여행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과거를 준비하던 주인공 선비 ‘김산’과 그가 기르던 개 ‘황구’와 고양이 ‘냥이’, 그리고 염라대왕 ‘현’과 저승차사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뜻밖의 사고로 죽어 저승에 간 김산은 염라대왕 ‘현’으로부터 200년 후 한반도(대한민국)를 조사하라는 명을 받고 다시 환생한다. 그리고, 전국의 축제장을 찾아다니며 겪는 좌충우돌 여행기다. 축제 정보를 재밌고 코믹하게 전달하기 위해 웹툰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잔치손님은 저작권 등록을 완료한 고유의 캐릭터를 통해 국내 축제의 역사, 전통, 독특한 문화, 먹거리, 전설·설화 등에 대한 다채로운 축제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잠재 관광객들에게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라면서 “특히 연재 형식으로 축제 정보를 소개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독자들에게 ‘잔치손님에서 소개한 축제와 그렇지 못한 축제’라는 인지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소개했다.지금까지 총 18편의 연재본의 나왔다. 3월 내로 22편까지 나올 예정이다. 일단 출발이 좋다.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주 열린 ‘2018 내 나라 여행박람회’(3월 1일~4일)는 ‘잔치손님’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박 대표는 “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벤처기업관을 만들어 주었지만, 더욱더 적극적으로 박람회장을 돌며 ‘잔치손님’을 알렸다. 의외로 지자체 공무원과 일반 관람객들이 먼저 알아보시면서 ‘축제 웹툰인데 재밌어’라는 말을 건네주었고, 총 7곳의 지자체가 웹툰 제작에 큰 관심을 보였다“라고 고마워했다.국내 최초, 유일의 축제 정보 웹툰 ‘잔치손님’ 이미지◇‘재미’와 ‘정보’,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잔치손님’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일단, ‘재미’와 ‘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박 대표는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독자들의 수준도 자연스럽게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만화는 읽히지 않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며 “동시대에 웹툰을 소비하는 젊은 세대들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트렌디한 유머와 개그 코드 안에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 구성이 필요하다“라는 설명이다.지역 고유 캐릭터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축제나 지자체들은 기존에 이미 개발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캐릭터(마스코트)를 웹툰 스토리 안에 자연스럽게 출연시켜 지역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재밌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화자로 활용한다”라면서 “이는 재미있는 웹툰 구성과 함께 해당 축제와 지자체의 캐릭터도 함께 홍보하는 일거양득의 브랜딩 효과도 창출한다”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울산 중구의 대표 캐릭터 ‘울산큰애기’는 ‘잔치손님’ 스토리 내에서 9급 공무원으로 나와 축제와 지역을 소개하는 캐릭터로 활용한다. 이 외에도 강원도 강릉에서 개발한 ‘무월랑’, 강원도 화천의 대표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 캐릭터 ‘얼곰가족’ 등도 웹툰 소재가 사용했다.구독자를 직접 찾아간다는 점도 ‘잔치손님’만의 특징이다. 잔치손님의 기본 구성은 한글이다. 하지만 ‘영어’ 번역본도 제작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배포한다. 국내에서는 마루창작소가 자체 보유 중인 홈페이지(www.k-festivaltravellers.com)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 등의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이하 SNS)나 네이버 등의 대형 포털 사이트도 구독할 수 있다. 해외 구독자를 위해 영문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 채널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박 대표는 “국내 유일의 축제 정보 전문 웹툰인 ‘잔치손님’은 온·오프라인 멀티 홍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외국어 버전을 제작해 해외로 동시에 배포하며 한국관광공사의 인증을 받은 벤처기업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라면서 “올해는 제휴 채널 수를 30개와 50만여 명의 독자 확보하고, 연간 100만 페이지뷰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예상했다. 마루창작소는 지난 2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8 강릉푸드페스티벌’에 참가해 강릉푸드페스티벌 축제 정보로 제작한 웹툰 ‘잔치손님’을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국내 최초, 유일의 축제 정보 웹툰 ‘잔치손님’의 다양한 인쇄물들
- [여행+] 우리 국민 최소 일년에 한번 해외 여행간다
- 해외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 국민들은 연간 국내여행은 약 3회, 해외여행은 1회 정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시기는 5월을 가장 선호했다. 국내여행은 제주·경남·강원이, 해외는 동남아와 유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여행업협회(회장 양무승, 이하 카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거주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여행상품 홍보 및 여행상품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국민들은 연간 국내여행을 평균 2.9회, 해외여행은 평균 1.1회 갔다. 여행정보 취득경로는 인터넷이 40.7%(79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사 21.7%(422명), TV프로그램 17.2%(336명) 순이었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행사 이용 빈도가 높아졌다.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5월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414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10월 273명(14.0%), 4월 263명(12.5%)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월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수기를 피해 저렴하게 여행하고자 하는 젊은 층 추세를 알 수 있었다.국내여행은 연간 2회가 28.2%(550명)로 가장 많았다. 3회는 24.3%(473명), 5회 이상도 20.6%(401명)으로 평균은 2.9회에 불과했다. 여행목적으로는 휴양이 51.0%(994명)이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친목 목적이 많았다. 선호하는 국내여행지로는 제주도가 55.7%(1086명), 경남 51.7%(1007명), 강원도42.0%(819명), 부산 25.6%(498명), 전남 12.0%(233명) 순이었다.해외여행은 연간 1회가 48.4%(947명)로 가장 많았다. ‘없다’는 응답도 24.9%(485명)달했다. 이어 2회 19.4%(378명)로 나타나 평균 1.1회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목적으로는 휴양이 59.2%(1,154명)로 가장 높았다. 선호하는 국외여행지역으로 동남아 34.9%(680명), 유럽 21.3%(415명) 순이었다. 양무승 카타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선정한 우수여행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여행사 만족도를 높이고자 여행 서비스 품질향상과 여행소비자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연간 국내여행 횟수(자료=일반여행업협회)연간 해외여행 횟수(자려=일반여행업협회)
- 전북은행, 'JB 여행스토리 적금' 출시
- (사진=전북은행)[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제휴해 여행 관련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JB 여행스토리 적금’을 9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JB 여행스토리 적금’은 2013년 11월 출시돼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JB 행복투어 적금’의 우대혜택을 더욱 강화해 출시한 상품이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통해 1인 1계좌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대상은 개인 및 법인 등 제한 없이 1년 이상 5년 이내로 월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적금금리는 거래실적 등 조건충족 시 최고 연 0.4% 우대이율을 제공하며, 특히 결혼 예정커플 또는 신혼부부 고객(예금 계약기간 내 혼인신고 고객)에게는 추가 우대이율 연 0.4%를 제공해 최고 연 2.5%(1년제) ~ 연 2.8%(5년제)까지 받을 수 있다.적금 가입기간 중 하나투어 여행상품 이용 시 결제금액 3% 캐시백을 여행상품 이용 후 익월 제공하며 여행상품을 전북은행 신용카드로 결제시에는 0.5% 캐시백을 적금 만기시 추가로 제공하고 있어 최고 3.5% 캐시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액 3개월 무이자 할부 전환서비스, 외화 환전(현찰)시 최고 70% 환율우대, 하나투어 제휴 여행서비스 및 하나투어 그룹사인 SM면세점 할인 혜택 등 여행 관련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했다.전북은행과 하나투어는 ‘JB 여행스토리 적금’ 출시를 기념해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고 다양한 고객이벤트를 제공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JB 여행스토리 적금’ 신규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해외 왕복 항공권, 국내호텔 숙박권,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하며 100번째, 300번째, 1000번째 고객 등에게는 하나투어 마일리지 적립 등 해외여행을 위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 [靑·여야회동 공개 대화록] 文대통령 협조 요청에 여야 엇갈린 반응
- 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조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대북특사단의 방북성과를 공유하고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며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본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가면 좋을지 지혜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야 대표들은 4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해빙무드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에 대한 보다 분명하고 강력한 태도를 요구했다. 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대북특사단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이날 오찬회동에서는 외교안보 이슈뿐만 아니라 개헌, 민생 및 경제문제, 미투운동 등도 함께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다음은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오찬회동 공개 대화록<문재인 대통령>대표님들 반갑습니다. 이렇게 다함께 모인 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국회나 당에 복잡한 사정이 있을 수 있고, 또 당 내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는 데도 이렇게 초청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날짜를 아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마침 대북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방북 결과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밝혔습니다만 아마 우리 대표님들께서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표님들께서 먼저 간단하게 인사 말씀들 하시면 이번에 특사단 수석대표로 수고하신 정의용 안보실장이 방북 결과와 앞으로 후속 조치에 대한 추진 등을 상세하게 보고를 드리고, 그리고 식사를 하시면서 궁금한 것 질문하시거나 그에 대해서 의견들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습니다. 외신 보도라든지 트위터를 보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가면 좋을지 우리 대표님들께서 고견들 많이 말씀들 해 주시고, 지혜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은 이렇게 처음 나와 주신 홍준표 대표께서 아마도 안보 현안이 있고 한 만큼 아마 초당적인 그런 협력의 분위기, 또 국민의 기대 속에서 나오신 것 같은데요, 홍 대표님이 먼저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웃음)<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실상 북핵 문제를 그 사이에 처리해 오면서 한 30년 동안 북한에 참 많이 속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2000년 6월에 평양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오셔 가지고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그렇게 선언을 하셨지만 그 이튿날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바로 핵전쟁을 준비했습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남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바로 핵실험 계속 했습니다. 2005년 9.19 6자회담에서 공동선언문을 보면 북핵 폐기 로드맵까지 다 만들어놓고 또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평화를 내세워 가지고 남북회담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남북 정상회담이 되어서는, 정말로 이제 마지막 북핵 완성 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정말로 대한민국 국민한테는 지울 수 없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과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은 이번에는 밟지 마시기를 저희들이 부탁드리려고 오늘 왔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어제 발표문을 늦게 받아보고 밤에 늦게 쓴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안보 경제 민생이 위기인데 그동안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 소통과 대화가 매우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대통령께서 야당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시기를 기대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어제 방북 결과 발표문에서 북측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대화 기간 중에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일시 중단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은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지금부터 북한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비핵화 협상이 시작될 것인데 제대로 된 협상 전략을 수립하셔서 비핵화 목표를 꼭 달성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나 1994년과 2003년부터 2006년 사이에 과거 북한을 상대하면서 우리가 경험한 것들로부터 냉정하게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북한의 진정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북한이 일시적으로 제재와 압박을 피하고 군사적 옵션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 시간 벌기용 쇼를 하는 것인지, 이번에는 실제로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인지, 이 여부는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상호 약속, 검증과 실천을 통해서 하나씩 확인이 될 것입니다. 저는 비핵화와 우리 안보에 대해서 중요한 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핵 없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이고 핵 있는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북핵은 북한의 체재 생존용이나 자위용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겨냥한 가장 심각한 위협입니다. 핵과 미사일은 북한과 미국의 문제이고, 따라서 북한과 미국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다, 이런 인식은 저는 매우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핵은 미국과 일본의 문제이기 이전에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이고, 따라서 비핵화는 결코 우리가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목표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북의 핵무장을 결코 용인할 수 없고 이 원칙을 김정은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어제 발표문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문서로 인정하는 결과로 둔갑이 된다면 절대 안 된다는 점을 저는 분명히 하겠습니다. 또 어제 발표문 5항을 보면 북측은 남측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건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믿을 수 없는 말에 이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현혹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핵무기를 남쪽으로 쏘지 않고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서 쏘면 괜찮다는 말인가. 이건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균열을 노리는 이간책에 불과합니다. 만약 이 말을 믿는다면 사드도 KAMD도 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둘째는 굳건한 한미동맹은 북의 핵 위험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초석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하더라도 한미연합훈련은 반드시 계획대로 실시해야 합니다. 어제 발표문 3항에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재 안정이 보장되면 핵은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파기, 확장억제 해제, 제재와 압박의 해제, 북미수교와 평화협정 등을 선불로 먼저 해주면 핵포기를 생각해보겠다는 종래의 북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고 이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서 동맹의 신뢰를 깨뜨리는 언행을 함부로 하는 대통령특보는 대통령께서 즉각 해임할 것을 저는 바랍니다. 셋째, 강력한 제재와 압박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평화적인 해법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나온 결정적 이유도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핵화 협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최대의 제재와 압박 전략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제재와 압박을 풀어주려면 한 가지를 풀어주기 전에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얻어내는 상호주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핵동결은 대화를 시작하는 조건일 뿐입니다. 앞으로 대통령께서 최대한 투명하게 정직하게 대북 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랍니다. 핵문제나 대북정책은 국민의 생명,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말 나라의 앞날만을 생각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가면서 추진해 주시길 바랍니다.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을 받아들인 것은 천안함에서 전사한 우리 장병들과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고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입니다. 북한이 김영철을 보내겠다고 했을 때 저는 대통령께서 단호하게 반대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제 민생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미동맹에서 안보와 통상이 별개의 문제다, 이런 인식은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안보와 통상, 안보와 경제가 같이 간다고 믿고 있고 한미동맹의 큰 틀 속에서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해소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득주도 성장보다는 혁신 성장에 매진해주길 바랍니다.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과하게 늘리는 정책은 우리 경제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정책으로 잘못된 정책으로 중단되어야 합니다.지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올 상반기에 결정될 내년 최저임금은 동결할 것을 제안합니다. 저는 중소기업 신년인사회 가서 과거 대선후보 시절에 저도 무리한 공약을 했던데 대해서 사과를 드렸습니다.저출산은 돈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저출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시고 획기적인 대책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조속히 수립하고 빨리 행동에 옮기자고 제안 드립니다.<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회에서도 한자리에 만나기가 힘들고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모처럼 얼굴 보는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는 발언시간 총량제가 있는데 오늘 서로 앞으로 발언시간 균형 좀 맞춰줬음 좋겠다는 생각 합니다. 청와대 오찬이 왜 맛이 없는지를 알겠습니다. (참석자들 웃음)안보 문제에 관한 홍준표 대표님과 유승민 대표님의 우려는 잘 알고 있고, 대통령이나 정책 담당자께서 국정과 안보를 책임지는 주체인 만큼 충분히 이미 고려를 하고 실행해 나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처럼 날씨가 좋고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독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천사가 여행하면 하늘도 웃는다. 저는 대북특사가 평양에 가서 좋은 성과를 안고 왔는데 날씨도 그래서 훈훈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평화의 기운이 대북 특사의 활동으로 인해서 봄눈 녹듯이 녹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물론 여러 가지 우려가 있습니다만 저는 이건 굉장히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의 성과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정부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국론을 한데 모아야만 힘 있게 추진할 수 있고 여야를 넘어서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탈 텐데 여야 당대표가 언론을 보고서 아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대통령께서 미리 초청해 주시고 미리 논의가 되고, 국정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한다면 앞으로도 협치가 원활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개헌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개헌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주도의 개헌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 말씀드리고요. 왜냐하면 자칫 국민의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고 국론이 분열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께서는 개헌 논의를 국회 주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주도 개헌 논의를 철회하시는 결단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단 여기에 여야 당대표님 계시는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대통령과 정부가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제안합니다.경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이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많지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GM 군산공장 폐쇄로 전북 경제는 IMF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군산은 작년 현대조선소 폐쇄로 상황이 나쁜데 더 더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군산은 IMF입니다. 그리고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 사태로 지역 경제가 수렁에 빠지고 있습니다. GM 군산공장 폐쇄는 막아야 하고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은 고용보장과 노동승계를 전제로 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끝으로 한 가지 더 제안 드린다면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방북 신청을 하고 정부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셔서 남북 교류의 청신호를 밝혀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상대방의 이면의 속셈이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은 의도가 무엇인지 이런 것을 굉장히 살펴야 되고, 머리가 많이 복잡하죠. 그런데 그것을 떠나서 제가 평창의 개회식과 폐막식을 다 갔습니다. 그 자리에 왔던 많은 국민들이 방북사절단이 누가 왔던 상관없이 모두 다 기쁘게 그 손님들을 맞았고,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환호하는 모습을 저는 직접 봤습니다. 그리고 어제 대북특사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정말 인터넷 공간 안의 국민들이 10여년 만에 이런 기회가 찾아온 것에 대해서 다 놀랍다는 반응들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 그것을 보면서 이게 결국은 어떤 일방의 의도대로 진행되는 일이 아니라 남과 북, 그리고 주변 강국들이 다 같이 이 일에 개입되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주도력으로 이 문제를 정말 잘 해결해 나가야 된다라는 하는 것, 이런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도 너무 많은 수고를 하셨다는 그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고요. 이제 한반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가고 있지 않나. 평창이라는 십 며칠 동안의 짧은 평화 임시 기간을 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시켜야 되는 그런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대립과 갈등의 국면 속에서 평화를 굉장히 힘겹게 지켜왔던 시간이라면 앞으로는 우리 정치권이 평화를 함께 만드는, 저는 피스 메이킹이라고 하는 그런 시기를 우리가 열어나가야 하는 때이다, 지금 국면은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런데 이런 평화 만들기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대사에 위대한 평화 외교는 위대한 협치가 뒷받침되었을 때 가능했다라는 것이 여러 사례들이 있습니다. 독일의 브란트 정부에서도 그런 과정이 있었고, 미국의 닉슨 정부가 데탕트 국면을 열었을 때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강력한 협치 속에서 그것을 열어나갔던 그런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런 현대사의 중요했던 경험들을 우리가 잘 반추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런 생각이 들고요.오늘 제가 당 대표가 되고 세 번째 청와대 회동에 왔는데 어제 밤부터 굉장히 마음이 많이 설레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님과 함께 이 자리를 하게 된다는 점이 너무나 기뻤고, 우리가 드디어 완전체로 모이게 됐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제가 이 자리에서 귀하게 다섯 명이 다 앉은 김에 홍 대표님께 정말 간절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6·15, 10·4선언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하지만 한국의 분단사를 극복해 나가는데 저는 그 이전에 보수정권이 했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한, 어떻게 보면 디딤돌을 놓았던 과정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정권 때 7·4 남북공동성명이 있었고, 또 노태우 정부 때 남북기본합의서가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문제를 열 때는 진보나 보수와 상관없이 큰 틀에서 그 진전을 이뤄왔던 공들은 다 있어왔다, 그것을 앞으로 우리가 여야 없이 어떻게 잘 계승해 나갈 것인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지금 이게 초입에 들어선 것 아닙니까. 내일 다시 미국도 방문하고, 중국도 만나고, 일본도 만나고, 러시아도 만나고 이런 과정들이 쭉 있을 거고, 또 4월달 정상회담을 준비할 때 여러 가지 변수가 국내외로 있을 수밖에 없고, 그 협치를 잘 진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가 볼 때는 이렇게 간헐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평화 만들기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시켜서 중요한 대목마다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우리 유승민 대표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굉장히 우려되는 점들을 어떻게 같이 극복해 나가야 될 것인지, 이렇게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그런 뭔가 여야정 협의체 수준에서의 협치 기구가 꼭 있었으면 한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그리고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 강국들에 대한 외교가 매우 중요하고 그 과정에 대한 프로세스를 어떻게 밟아나가실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들이 함께 공유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말씀을 드리고요. 트럼프 행정부가 어제 저녁에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기 때문에 이 기회를 우리가 적극적으로 잘 활용해 나가기 위한 그런 노력들에 정의당도 함께 힘을 보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현안과 관련해서는 다 얘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크게 저는 두 가지 정도 이후에 말씀을 대통령과 나누고 싶은데, 지금 미투운동으로 표현되는 성폭력 여성피해자들의 호소들이 있습니다. 그 호소의 핵심은 뭐냐 하면 내가 피해를 당했는데 국가와 권력으로부터 어디서도 나는 이것에 대해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호소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부가 어떻게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오늘 대통령님과 한번 얘기를 나눠보고 싶고요.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는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어떤 개헌을 이룰 것이냐가 아니라 개헌이 되지 못한 것이 누구 책임이냐 이런 공방으로 흐를까봐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함께 대통령님과 이후에 말씀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대표처럼 홍준표 대표님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시니까, 아까 완전체라고 하셨듯이 여야의 제1야당의 불참 속에서는 뭔가 큰 어금니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시니까 어금니가 채워져서 안보를 주제로 해서는 여야가 같이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모아야지만 해외에서도 특히 한미 간에도 같이 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추웠던 날씨에 정말 기적처럼 매우 좋은 평가를 전세계로부터 참석자나 지켜본 사람이나 어떤 사람도 이의 없이 가장 훌륭한 최고의 올림픽이었다고 평가를 하고요. 봄기운이 부는 가운데 남북 간의 관계에 있어서 훈풍을 가지고 와서 이 모든 일이 대통령께서 국정을 잘 이끌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대북특사단께서 오셨는데, 짧은 일정 속에 희망의 보따리를 꽉 채워서 오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은 탐색 대화에 불과하지 않을까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 대통령께서 북한 초청을 받으시고 그 자리에서 즉답을 하시기를 상호간에 서로 여건을 만들어 나가고 성사되도록 해보자라고 하셨는데 그 여건이 보따리 속에 들어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판문점에서 4월 말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표명을 했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용의도 말을 하고, 또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 중지를 약속을 하는 이런 것들은 정말 미국에서도 그동안 궁금했던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이 듣고 싶은 솔직한 얘기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탐색을 하지 않고 그렇게 바로 듣고 싶은 본론으로 테이블에 올렸다는 자체가 저는 매우 큰 반전이라고 생각하고, 이건 저만의 의견이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이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의미 있는 건 만약에 4월 말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그 전의 정상회담이 임기 후반에 있어서 계속 지속될 수 없었다면 이번에는 정말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갈 수 있는 그런 토대를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님이 임기 일반도 지나지 않은 4월에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는 건 역사적으로 살려나가야 될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남북 간에는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데요, 저는 신뢰를 위해서 특히 그 신뢰는 체제가 단일한 권위주의 독재체제의 북한에서는 자유주의의 정권교체 다당제의 다양한 여론 중심의 사회를 이해할 수가 없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보 문제만큼은 진도가 나가려면 초당적인 인식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여야 간에도 만나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언론을 통해서 상호 공방전만 벌였기 때문에 사실 오늘 이 자리가 처음 있는 것이죠. 제가 대꾸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태까지 언론을 통해 말씀을 드렸는데, 잘 전달이 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서 또 여당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우선 홍 대표님께서 북한 의도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경계의 말씀을 주신 것은 참으로 중요한 말씀 같습니다. 북한이 말을 그렇게 하는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가 경계하고 진단을 해봐야 되겠지요. 그래서 먼저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그렇게 말을 했다는 것 자체도 저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유승민 대표께서 주의 경고의 당부를 하셨지만, 사실은 대통령께서는 뉴베를린선언에서도 “핵은 안 된다. 전쟁도 안 된다. 동맹국 간의 균열도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아래 이 모두가 이뤄지고 있다. 핵은 안 된다, 전쟁은 안 된다, 동맹의 균열 안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것은 오해를 불식하셔도 좋겠다라는 것이고, 남북 간에 이뤄지는 문제, 동맹 간에 이뤄지는 문제에 대해서 야당도 좀 정보를 알자 하셨는데 바로 이 자리가 투명하게 정보를 알리는 첫 자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오셨는데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은 바로 그런 분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안보와 통상이 별개라는 주장이 잘못됐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에 안보와 통상을 연결한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이 이런 논리였습니다. 미국의 안보우산의 덕을 보는 대한민국이 사실은 장사는 잘 한다. 우리 덕택에 안보혜택을 누리면서 우리를 상대로 이득만 얻어간다 해서 FTA 고쳐야 한다 같은 미국의 논리였고, 우리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안보와 통상은 별개입니다. 통상은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 것이지 우리가 안보 덕을 봐서 통상을 잘하고 있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안보비용도 충분히 부담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 또 안보비용에 대해서는 군사비용 협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야당의 논리로 간다면 오히려 우리가 더 부담하게 되는, 미국의 오해를 더 야기하는 그런 우려도 있다라는 것이 의견입니다. 이정미 대표께서도 오늘은 안보를 주제로 한 홍준표 대표님의 요청도 있었지만, 그러나 또 개헌에 대한 말씀도 나오시기도 한데, (홍준표, 유승민 대표를 손으로 가르키며) 두 분은 지지세력을 강하게 갖고 있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의 후보셨고, 개헌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개헌 날짜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자고 말씀하셨고, 사실 대통령 되신 문재인 후보께서는 당시에 야당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신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모두 모든 후보의 그런 약속을 믿고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지요.<홍준표 대표>안보만 중점적으로 하기로 약속했으면 약속을 지켜주셔야지, 그 다음에 다른 주제는 나중에 해도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저희 밥 안 먹고 가겠습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여당 대표도 의견이 있죠. 최근에 우리당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유구무언입니다만 오늘 청와대에 초청을 받고도 여당 대표로서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 미투 복장을 하고 왔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 감사합니다.
- 야놀자, 라쿠텐과 MOU..글로벌 여가기업 '도약' 선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모텔 중개 앱 딱지 떼고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국내 대표 숙박O2O 업체 ‘야놀자’가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모텔 중개 앱에서, 온오프라인 숙박 종합기업으로 성장한 야놀자가 일본 등 해외 숙박 중개 사업에까지 나선 것. 2005년 모텔 중개 서비스로 시작한 지 13년 만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6월 진대제 과기정통부 전 장관의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로부터 60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초창기 모텔 중개 앱이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국내 대표적인 O2O(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기업으로 섰다. 2020년까지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목표까지 세워둔 상태다. 2017년 매출은 감사 전 추정치◇야놀자, 라쿠텐과 협력..해외진출 ‘스타트’7일 야놀자는 1년 6개월만에 두번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자신들이 보유한 숙박 정보를 독점적으로 공유한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13년전 책상 2개로 시작했던 우리가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노리게 됐다”며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전했다. 먼저 야놀자는 한국 관광객에 일본내 공유민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라쿠텐이 공유 민박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시점 부터다. 빠르면 올해 6월이다.연말까지는 야놀자가 보유중인 게스트하우스, 모텔, 펜션 등 중소형 숙박 정보를 일본 관광객에 소개한다. 일본 관광객은 라쿠텐을 통해 한국내 중소 숙박 업소를 검색할 수 있다. 예약은 야놀자를 통해 된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야놀자 고객들은 일본 숙박과 여행상품을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전망”이라며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을 쉽게 유치해 공실 감소와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네카츠 오타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 대표는 “야놀자 경영자는 매우 강한 도전 의식을 갖고 있고 현장을 이해하는 감각도 다른 회사와 차별화됐다”며 “한국에서 급성장하는 회사로 주목해 제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는 숙박 데이터베이스 공유 외 공동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야놀자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야놀자는 글로벌 여가 기업 도약을 위한 ‘R.E.S.T’ 플랫폼을 발표했다. R은 재충전(Refresh), E는 오락(Entertain), S는 숙박(Stay), T는 여행(Travel)을 뜻한다. 야놀자는 단순 숙박 중개에서 여가를 위한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영역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이와 함께 신규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heyy)’를 공개했다. 헤이는 자유 여행객을 겨냥한 지역 맞춤형 숙박 브랜드다. 숙박을 중심으로 한 여가와 문화, 재미까지 추구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내로 국내 3개 지역에 ‘헤이’를 선보인다. ◇여기어때 “나도 나간다” 야놀자의 경쟁 업체인 위드이노베이션의 ‘여기어때’도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숙박O2O 후발주자인 여기어때도 모텔, 펜션 등 중소형 숙박 중개 서비스로 시작해 프랜차이즈 모텔 사업까지 하고 있다. 이어 해외 업체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발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목표를 연내로 잡고 있다”며 “해외 숙박 중개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팀이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어때는 이와 별개로 야외 레저 활동을 뜻하는 ‘액티비티(Activity)’ 상품도 조만간 선보인다. 국내 액티비티 스타트업과 우선 협력하고 해외 관련 기업과도 협력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야놀자, 글로벌 여가기업 출사표..日 라쿠텐과 협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대표 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출사표를 던졌다.야놀자는 7일 서울시 강남구 야놀자 사옥에서 글로벌 진출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이수진 야놀자 대표, 김종윤 부대표를 비롯해 무네카츠 오타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 대표, 켄시로 오기 사업 총괄 등이 왔다. 좌측부터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 이수진 대표, 라쿠텐 무네카츠 오타 대표, 켄시로 오기 사업총괄야놀자는 이 자리에서 주요 글로벌 전략과 함께 ‘글로벌 R.E.S.T. 플랫폼’, 새로운 오프라인 호텔 브랜드 ‘헤이(heyy)’를 공개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 기업(OTA) 라쿠텐과의 독점 제휴도 공식 발표했다.이날 야놀자는 중소형 숙박으로 대표되는 국내 사업영역을 넘어,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글로벌 R.E.S.T.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발표했다. 사업영역을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R.E.S.T. 플랫폼은 숙박을 기반으로 하되, 인근 지역 정보와 여가문화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명칭은 각각 R(Refresh: 재충전), E(Entertain: 오락), S(Stay: 숙박), T(Travel: 여행)를 의미하며, 이를 종합하면 여행의 본질인 ‘REST(휴식, 여가)’를 뜻한다.R.E.S.T. 플랫폼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라는 야놀자의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 전개 방향을 나타낸다.‘마음 편히 놀고 쉬는’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숙박, 레저, 여행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는 산업군을 넘어, 이용자들이 가장 효율적이고 편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함께 접근성, 사용성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야놀자의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야놀자는 ‘글로벌 R.E.S.T.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여행, 여가 활동 정보를 손쉽게 온라인에서 접근하고, 이를 오프라인에 구현하기 위해 B2B와 B2C 양 측면에서의 사용성을 개선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야놀자는 온라인 부문 글로벌 전략으로 일본 최대 OTA인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이하 라쿠텐)와 독점 제휴를 맺고 글로벌 진출의 첫 시작을 함께 한다. 이를 통해 가성비 높은 일본 여행 경험을 한국 여행객들에게 제공한다.야놀자 관계자는 “라쿠텐이 오는 6월 일본 최초로 시작하는 합법 공유숙박(Vacation STAY) 상품을 야놀자에 독점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 고객들은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여행을 즐기게 될 전망”이라며 “야놀자는 게스트하우스 등 가성비 높은 국내 숙박 콘텐츠를 라쿠텐에 독점 제공, 일본 여행객들에게 더 많은 한국의 여행 수요를 유치하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야놀자는 오프라인 부문 글로벌 전략으로 신규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heyy)’를 공개했다. ‘헤이’는 지역 특징 및 여행자의 성향에 맞춰 만든 숙박 브랜드다. 기존 호텔체인 브랜드들과 달리, 각 지역별 핵심 여행객을 대상으로 했다.
- [사드보복 1년]①中외바퀴 또 당할라…큰 시련, 얻은 것도 있다
- [이데일리 박성의, 송주오 기자]“바퀴 하나에 의존하던 외발 자전거에 보조바퀴를 달았다.”6일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바퀴에만 의존해서는 언제든 넘어질 수 있다는 게 사드의 교훈이었다”며 “특정 국가의 위기가 그룹의 위기를 초래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수익구조를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15일 중국 정부가 단행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1년째 이어지면서, 유통업계는 나름의 생존법을 강구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가 중국 현지 점포를 매각하는 초강수를 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사드 사태를 계기로 대중(對中) 의존도를 줄이는 게 향후 국내 유통업계를 위한 ‘보약’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마트는 ‘차이나 엑시트’…백화점은 ‘韓소비자 잡아라’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중국관광객이 급감하며 큰 타격을 입었던 유통업계가 지난해에는 중국의 사드 탓에 몸살을 앓았다. 연이은 악재에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유통업계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대형마트 업계는 중국시장 철수카드를 빼들었다. 중국 정부가 단행한 영업정지 조처에 반한기류까지 싹트면서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도로 중국사업에 공을 들이던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 현지점포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당초 “버틸 때까지 버텨보겠다”는 게 롯데 측 입장이었지만, 사드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손해가 막심해졌다.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 99개 중 74곳이 영업정지 중이다. 13곳은 자율 휴무에 들어갔고, 문을 연 나머지 12곳은 불매운동 탓에 영업을 못하고 있다. 이 기간 현지 롯데마트가 입은 손해액만 1조2000억원에 이른다.이마트(139480)도 중국시장에서 발을 뺐다. 지난 1997년 중국에 진출했던 이마트는 지난해 20년 만에 현지 점포 매각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마트는 차기 해외 무대로 베트남을 점찍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현재 베트남에 1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는 2020년까지 약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베트남 현지 점포를 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증권업계에서는 중국시장 철수로 이마트의 수익구조도 한층 나아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2017년 4분기 중국 내 마트를 모두 철수했는데, 이를 통해 연간 200억~300억원에 달하던 중국마트 영업손실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백화점업계는 줄어든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맏형 롯데백화점 등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올해 단독·자체상품 개발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중국 소비자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상품 자체의 ‘매력’을 키워 ‘한류’ 열풍을 좇는 동남아와 국내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사드, 동남아로 눈길 돌려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 계기사드 사태는 국내 유통업계의 시장 다변화를 촉진하는 단초가 됐다. 공산국가인 중국의 불확실한 정치적 리스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체시장으로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동남아시아다. 6억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동남아 시장은 중국, 인도 다음으로 큰 거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류를 타고 한국산 제품에 친숙하다는 점도 동남아 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들었다.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진지를 구축 중이다. 베트남 다낭 공항에 면세점 매장을 열었으며 나트랑 공항 면세점 단독 운영권도 획득했다. 또 동남아 최대 온라인 여행 사이트 ‘클룩’(KLOOK)과 제휴해 동남아 관광객 모집에 적극적이다. 해외 진출에 공격적인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을 삼각편대로 해외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뷰티업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필두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 매장을 열었으며 2020년 가동을 목표로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998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2005년 ‘후’와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해 동남아 시장서도 고급화 전략의 기반을 닦아오고 있다. 식품업계 움직임도 활발하다. 농심은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거점으로 ‘아시안 라면 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현지 식품업체를 인수하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도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동남아 소비자 입맛 공략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예전만큼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지갑을 과거처럼 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중국 시장 다음을 생각할 때라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언제든 정치 희생양 될 수 있어…중국 의존도 줄여나가야”전문가들은 사드 보복을 계기로 유통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중 간 얽혀있는 정치 이슈가 산적한 탓에 언제든 국내 기업이 무역보복 조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25%에 이른다. 김보원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는 “사드 이전부터 중국 시장은 늘 정치 상황과 맞물려 보복의 장이 돼왔다. 일본이 센카쿠 국유화 선언 이후 중국의 무역보복을 당한 것이 일례”라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와의 무역량을 점차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