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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치어리딩 챔피언십, 21일 개최
- (사진=치어리딩 챔피언십 사무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인 치어리딩 챔피언십이 오는 21일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된다.본선 진출팀은 ▲화랑응원단 ▲유니스 ▲PYRUS ▲트라이파시 ▲늘해랑 ▲NIVIS ▲플레어(FLARE) ▲페가수스 ▲천무응원단 ▲WINNI ▲아페이론 ▲터틀스 ▲거북선이 선정됐다.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약 2주간의 모집 기간 이후, 8월 5일부터 8월 15일까지 예선을 진행했다. 플랫폼에 업로드된 각 팀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로 최종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시상은 ▲대상(200만원) ▲최우수상(100만원) ▲우수상(50만원) ▲퍼포먼스상(30만원)으로 네 부문으로 구성된다. 대상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을, 최우수상은 일간스포츠(이데일리M) 상을, 우수상과 퍼포먼스상은 국회의원&이데일리M 대표이사&청년과미래 이사장 상을 받는다.전년도 대상은 페가수스에게 돌아갔다. 페가수스는 올해도 본선에 진출해, 작년의 영예를 올해에도 안게 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올해로 제8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들이 100% 준비하고 있으며, 2000명의 청년 축제 기획홍보단이 청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한다.청년의 날은 2020년 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청년기본법이 통과됨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청년의 권리 보장 및 청년 발전, 그리고 청년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K팝(K-pop) 아티스트가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대한민국 청년의 날’ 콘서트는 미유페(Me+Youth Festival)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펼쳐진다. 축제 첫째 날인 9월 21일에는 효린, 원위, 하이키, 김나영, 우디, 휘브, #안녕, 둘째 날인 9월 22일에는 엔플라잉, 거미, 비오, 경서예지&전건호, 클라씨, 임한별이 출연한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며, 샤라웃이 주관하고, 국무조정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헴플(HMPL), 동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 美·英, 우크라 장거리 무기 제한 해제 '초읽기'…푸틴 "나토-러 전쟁"
- 안토니 블링컨(가운데 오른쪽) 미국 국무장관과 브리짓 브링크 (가운데 왼쪽)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치인 비탈리 샤부닌(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열린 시민 사회 참여 촉진 행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기 위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3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은 이미 우크라이나가 ‘스톰섀도’를 활용해 러시아 본토의 후방 군사목표물 타격을 허용할 방침을 내렸으며, 미국·프랑스도 같은 입장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11일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은 물론,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는 요청을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태큼스(ATACMS)는 160km로 사용 제한이 걸려 있지만, 사용제한이 풀리면 사거리가 300km로 늘어난다. 스톰섀도는 사거리가 250km이다.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에 장거리 미사일을 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지만, 지난주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이 알려지면서 입장이 변화했다. 이란이 러시아에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파타흐-360은 사거리가 121km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부를 타격하기에 충분하다. 이란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미국 관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를 허용할 경우, 러시아가 이란을 측면지원할 것이란 미국 정보 당국의 경고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국가가 장거리 미사일 공격 제한을 해제할 경우, 나토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기자들과의 기자회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현대 고정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할 능력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보유하지 않은 위성의 정보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나토, 유럽연합(EU), 미국 위성의 데이터”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서방국가가 전쟁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분쟁의 본질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러시아군은 이날 본토 쿠르스크주를 침공한 우크라이나군에 반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했다. 러시아 내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나토의 침략을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의지가 있다고 핵 사용지침을 바꾸라는 외교 강경파의 요구가 거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게 2가지 이유에서 펜타곤이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태큼스 사용 제한을 푼다고 하더라도 현재 우크라이나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바꾸지는 못하리라고 보고 에이태큼스 비축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WSJ는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더이상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현재 목표는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말까지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입지를 최대한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최민희 "AI 기본법, 시민 참여 입법으로 추진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가 인공지능(AI) 시대 대응을 위해 각계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이른바 ‘시민참여 AI 기본법’ 마련에 나섰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시민기술네트워크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시민참여 AI 기본법 추진을 위한 쟁점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시민기술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시민참여 AI 기본법 추진을 위한 쟁점 토론회’에서 이원태(왼쪽 세번째)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가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과장, 김정원 영국 사회혁신연구소 스프레드아이 대표, 이 교수, 박지환 법무법인 혁신 변호사, 홍지연 한국교원대 컴퓨터교육학과 겸임교수,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사진=김범준 기자)최 위원장은 “딥페이크 영상, 저작권 침해 등 부작용과 관련해 국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며 “시민참여 AI 기본법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법안에 반영하는 크라우드 소싱 기법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민경배 시민기술네트워크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난 제21대 국회에서도 이미 AI 기본법 제정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속도 못지않게 방향도 간과해서는 안 될 과제”라며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규범과 규율 등 입법 의식도 굉장히 중요하고, 각계 입장에서 AI 법안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심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이번 제22대 국회에서 AI 기본법 마련 필요성과 함께, 각계 시민 참여를 위한 공론화 과정에 공감했다. 민주당 최민희·김현·정동영·조인철·노종면·이정헌·이훈기·황정아·한민수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참석했다.과방위 야당 간사 김현 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21대 국회에서 AI 기본법 제정이 왜 안 됐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며 “시민과 정부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급하진 않게, 그러나 늦지 않게 가장 적합한 한국형 AI 기본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과방위 여당 간사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AI 기본법이 있어야 정부가 AI 분야 지원과 규제를 할 수 있다. 기본법에서 큰 틀을 만들어 놓고 나머지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가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자칫 너무 많은 걱정을 하는 나머지 19세기 ‘자동차는 마차보다 더 빨리 달려선 안 된다’고 한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여야가 함께 합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이날 패널 토론에 앞서 박지환 법무법인 혁신 변호사와 김정원 영국 사회혁신연구소 스프레드아이 대표가 각각 발표자로 나섰다.박 변호사는 ‘AI 기본법 국회 입법안 해설 : 21대 국회 과방위 합치 법률안’ 주제 발표에서 “21대 국회 합치 법률안 내용을 22대 국회에서 논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취지도 중요하지만, 해외 법률 제정안을 참고한 국가인권위원회 의견도 반영돼야 한다”며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인공지능위원회를 두는 방안과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같은 독립 기구로 격상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AI 기본법 제정 글로벌 현황 : 유럽연합(EU) AI 기본법 & 글로벌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통해 “EU조차도 앞으로 벌어질 어떤 위험과 영향이 있는지 자신할 수 없어 계속 빠르게 피드백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에 굉장히 공을 들인 게 EU AI법의 핵심”이라며 “EU 표준안이 영향을 평가하는 잣대로서 과연 맞느냐는 비판도 있는 만큼, 표준화 과정을 얼마나 정교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활발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도 AI 기본법을 두고 다양한 쟁점 진단 등 활발한 의견이 오갔다. 토론은 이원태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 홍지연 한국교원대 컴퓨터교육학과 겸임교수, 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과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LAB) 연구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글로벌 AI 서밋’ 출장 중 온라인으로 참여했다.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시민기술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시민참여 AI 기본법 추진을 위한 쟁점 토론회’에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LAB) 연구소장이 온라인 참여로 토론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 당정,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뜻 모았지만…野·醫 "신뢰하기 힘들어"
- [이데일리 김유성 최영지 기자] 정부와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조속히 출범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일부 의료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의대 증원에 대한 합의점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협의체 참여를 유보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당정,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예방 논의 정부·여당은 12일 지역·필수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실 대란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은 추석 연휴를 포함해 25일까지 ‘추석 연휴 비상응급’ 주간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당직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등 추석 연휴 응급의료 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공의 처우와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도 했다. 정부가 시행 중인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확대하면서 전공의에 대한 처우 개선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의대 학생 수 증가를 고려해 의학 교육 여건도 개선키로 했다.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했던 ‘의학교육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안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입해 의학교육 인프라를 개선키로 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의정 모두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협의체 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야당에서 기대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의료공백사태를 예방하면서 필수 의료 체계 개선에 뜻을 같이 할 의료 기관과 단체가 준비돼 있다”면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의료 기관과 단체를 계속 독려하고 있고, 하루 빨리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野 “어긋난 당정, 신뢰 안 간다” 여야의정 협의체를 앞서 정부·여당에 제안했던 야당은 싸늘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당의 협조 요청에 “의사 단체 2개 정도 얘기하던데 대표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실제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어떤 의사 표시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이틀 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사퇴를 요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 회장이 참석하는 모든 협상 테이블에)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박주민 특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5년도 의대 증원을 놓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날(12일)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던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2025년도 정원도 논의 가능하다고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는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부는 또 안된다고 했다”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관련해서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거론됐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전향적이면서도 정리된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2025년도 증원까지 (한동훈 대표가) 논의 가능하다고 해서 (의료단체들이 협의체에) 들어 오려고 했는데, 정부가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물었다. 실제로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한동훈 대표는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기 위한 전제 조건도 없어야 한다”며 “그간 일(의료개혁) 진행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의료계에) 다소 상처주는 발언을 한 건 사실인데 그 발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되고 상황을 악화시킬뿐”이라며 의료계 달래기에 나섰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전공의 대표들을 불러 조사하는 것 자체가 의료사태 수습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도 힘줘 말했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2025년 의대 정원은 의제로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문제를 놓고 한동훈 대표와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도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 재조정을 두고서는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이미 대학들 요청을 받아 50~100% 사이에서 자율 감축한 결과 나온 숫자가 2025학년도 1509명”이라며 “입시 절차도 이미 진행 중”이라고 일축했다.
- "엔비디아칩, 사우디 수출 초읽기" "블랙웰 수요 강해"…주가 8.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정부가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첨단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IT매체 세마포(Semafor)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AI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8.2% 급등했다.◇美IT매체 “美정부, 엔비디아 H200칩 사우디 수출 허용 검토” 세마포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칩의 판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AI서밋인 ‘게인(GAIN)’의 비공식적인 주요 주제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우디 데이터 및 AI당국 관계자를 포함한 회의 참석자들은 사우디가 이 칩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보안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세마포에 전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중국이 AI 칩을 획득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AI 칩 수출에 대한 전면적인 새로운 규제를 부과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및 중동 국가로 수출할 경우 라이선스 요구를 부과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H200의 선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H200은 생성형 AI선두주자인 오픈AI의 GPT-4o을 개발하는 데 사용됐다.사우디아라비아 정책에 정통한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의 첨단 칩 접근을 제한할 경우를 대비해 중국과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세마포에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지만 “라이선스, 법인 목록 및 향후 정책 조치에 관한 수출 통제 결정은 상무부, 국무부, 국방부 및 에너지 부를 포함한 엄격한 기관 간 절차 대상”이라고 세마포에 언급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젠슨황 “블랙웰 강력한 수요” 밝히자 상승폭 확대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AI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황 CEO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 키노트 연설에서 “(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며 “모두(모든 업체)가 (공급을 받는) 최고가 되고 싶고, 모두가 (엔비디아칩을 공급받아)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다.그는 ‘대규모 AI 투자가 고객들에게 투자 수익을 제공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 기술은 기존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할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로는 처리할 수 없는 AI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 급등하자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은 6.79% 올랐고, AMD도 4.91% 급등했다. 인텔(3.48%), 퀄컴(3.02%)을 비롯해 엔비디아칩을 위탁생산하는 세계1위 파운드리 TSMC ADR(4.8%)도 급등했다. 저전력칩 설계회사인 ARM홀딩스 ADR은 10.3% 올랐고, 메모리칩 3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38% 급등했다.
-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저도 불안하다…용산, 대오각성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응급실 뺑뺑이’로 대표되는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저도 불안하다. 정치인들의 자존심도 좋지만 국민의 안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안동으로 부모님과 조상을 찾아뵈러 가야하는데, 혹시 가다가 교통사고라도 나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산소에서 벌에 쏘이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감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응급의료대란이 벌어지니 국민이 낸 의료 보험료로 떼우는 이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나”라며 “정부와 용산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정말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11일부터 2주간 운영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의료기관에 나와 환자들을 보는 의료진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진찰료, 약국 조제료를 한시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지금 의료대책이라고 나온 게 본인 부담률을 90%로 올리겠다, 그러니 병원 가지 말라. 의료수가를 3.5배로 올려 돈으로 떼우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결국 그 돈을 우리 국민들이 내야 하는거 아닌가. 그건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추석연휴가 코앞에 다가왔고 정부·여당이 추석물가 관련 당정협의를 열었다고 한다. 글쎄, 실효적 대책이 궁금하다”며 “시장에 한번 가보시면 좋겠다. 시금치는 한 단에 1만5000원이고 조기 값은 작년에 비해 75%는 더 비싸다고 한다”고 말을 꺼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전 세계가 칭찬할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진 경제상황이 왜 우리 국민들에게는 느껴지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9일 대정부질문에서 “민생은 아직 어렵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개혁의 바탕을 마련했다. 온세계가 대한민국은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 대표는 “경제라는 것은 국가 전체 규모가 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본질적 목표는 국가 안에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국민들의 삶이 개선되어야 의미가 있지 않나”라며 “창고에 금은보화를 가득 쌓아놓으면 뭐하나. 길거리에선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간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낸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여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현금살포가 아니다. 무식한 건가 나쁜건가”라며 “이건 소비쿠폰이다, 복지정책이 아니고 골목경제, 지방경제, 지역경제, 국민의 민생을 실제로 살리는 현실적인 재정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당초 보편지원 입장에서 선별·차등 지원까지 양보했다며 “안 하는 것보다 나으니 그거라도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