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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중동 사태, 24시간 모니터링…자국민 철수에 군 수송기 투입”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를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 충돌 상황으로 급격히 악화된 중동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주요 참모들은 재외국민, 우리 기업, 파병부대, 외교 공관의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긴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향후 사태 전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부처와 기관 간 긴밀한 협력하에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에너지 수급, 수출입 물류, 공급망 영향 등 우리 경제와 안보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리스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점검해야 한다”며 “필요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산업포장 수훈 외 [MICE]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민경혁 남이섬 대표(좌)와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고 있다. (사진=문체부)◇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산업포장 수훈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와 민경혁 남이섬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51회 관광의 날 관광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 포장을 수훈했다. 길 대표는 대한민국 관광거점 서울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린 점을, 민 대표는 관광 명소인 남이섬의 기능을 유니크 베뉴로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에 선정됐다. 총 22명이 포상과 표창을 수상한 이번 시상식에서 부산 벡스코는 국무총리표창을, 김효정 제주컨벤션뷰로 대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이동기(좌) 코엑스 사장과 팜 응옥 투언 베카멕스IDC 총괄사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코엑스)◇코엑스·베트남 베카멕스IDC 업무협약코엑스가 베트남 베카멕스 IDC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카멕스 IDC는 외국인 투자 유치,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18개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무역 증진을 위한 투자활동 지원, 과학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 교류, 빈증성 지역 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 개발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코엑스는 2009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호찌민에 지사를 설립, 운영 중이다.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충북문화재단)◇충북도·문화재단 TCEB TICA와 업무협약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와 마이스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내년 9월 청주오스코 개장에 앞서 태국 현지 기관과 기업 주최의 행사와 단체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이스 로드쇼 공동 개최에 합의했다. TCEB은 총리실 산하 마이스 행사 유치를 전담하는 정부기관이며,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TICA는 530여 개 마이스 기업이 가입된 민간 단체다.(사진=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온라인 등록 개시 2024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가 개막 40일을 앞두고 온라인 사전 참관등록 페이지를 오픈했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KME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는 300여 개 마이스 관련 기관·기업, 전시주최사 150여 개사가 참여한다. 동북아 역내 마이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3개국 마이스 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일 마이스 포럼’도 열린다. KME 온라인 사전 참관등록은 이달 2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이스라엘, 레바논 접경지 봉쇄하고 대피령…지상전 임박(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며 중동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접경 지역 출입을 금지하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1일(현지시간) 레바논 신 엘 필에서 바라본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습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이스라엘군, 레바논 국경 접경지 ‘출입 금지’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 메툴라, 미스가브 암, 크파르 길라디 지역 등 레바논 국경에 접한 지역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했다”며 “이 지역으로의 출입은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주민들에게 특정 건물에서 대피하라는 긴급 경고를 발령했다. 이 건물들은 베이루트 교외의 릴라키, 하레트 흐레이크, 부르즈 알 바라즈네에 있으며 이스라엘군은 표적이된 건물에서 최소 500m 이상 떨어진 곳에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레바논군은 이스라엘 접경지 여러 지점에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레바논군이 최소 5㎞ 후방으로 부대를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군대는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의 주요 분쟁에서 방관자적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1년 동안 적대 행위가 벌어졌을 때도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발포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의 배치는 레바논에 대한 지상 침공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대한 소규모 지상작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美 “헤즈볼라 인프라 집중, 제한된 작전”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들(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여러 작전에 대해 통보해왔으며, 지상전에 대한 언론 보도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것(지상전)에 대해 대화를 해왔지만 그들은 현 단계에서 국경 근처의 헤즈볼라 인프라에 집중한 제한된 작전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해 침공할 경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작전은 마지막 전쟁보다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커지자 이스라엘은 선을 그었다. 이날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인들에게 병력 이동과 활동에 대한 무책임한 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이스라엘은 지난주 미국과 프랑스가 21일간의 휴전을 요구하며 민간인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을 주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휴전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국경 침공 계획에 대해 안심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더 걱정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휴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EU “이스라엘, 레바논서 추가 군사 개입 안돼”유럽연합(EU)도 나섰다. 레바논에 추가적인 군사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열린 27개국 외교장관 긴급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더 이상의 군사 개입은 상황을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추가 공격을)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상전 가능성 등을 시사한 가운데 EU가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지상전 가능성을 또 내비쳤다. EU 장관들은 헤즈볼라를 향해서도 “즉각 휴전하라”고도 재차 촉구했다.
- 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한총리, 野 비판 수위↑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열고 야당이 최근 국회에서 단독 처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건의안을 상정·의결했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야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말문을 열었다.한 총리는 “초유의 입법권력 남용이 계속되면서 정치는 실종되고 삼권분립의 헌정 질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는 정파적 이익만을 앞세우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했다.이어 특검법안들과 지역화폐법에 관한 재의요구 건의의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한 총리는 “특검법안들은 정부가 이미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 위반, 특별검사 제도의 보충성과 예외성 원칙 위반, 인권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재의요구를 해 재의결 결과 부결돼 폐기됐다”며 “그럼에도 야당은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은 법안들을 다시금 일방적으로 처리해 정부에 이송했다”고 비판했다.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개정안)을 두곤 지자체 자치권의 근간 훼손, 헌법상 권한인 정부의 예산편성권 침해 소지 등을 제기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사건의 진실 규명이 아닌, 반복된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하는 위헌적이고, 정쟁형 법안에 대해선 어떠한 타협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 여사 특검법안은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총선 공천 개입 등 8가지 의혹을 특검이 수사토록 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해병대원 특검법안은 채수근 해병 사망 사건과 이와 관련한 대통령실 등의 불법행위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출국 관련 의혹 등 7가지를 특검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지역화폐법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행정 지원을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 [사설]이공계 인재 양성 , 국적ㆍ 나이ㆍ성별 벽 뛰어넘어야
- 정부가 세밀한 이공계 인재양성 계획을 내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해외 우수인재 1000명 확보를 목표로 ‘K테크 패스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외국 인재에게 특별비자를 발급하고 자녀 교육과 주거 요건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동반입국 허용 범위를 가사도우미까지 넓히고, 전세대출 한도를 현행 2억원에서 내국인 수준인 5억원으로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범정부 전략회의는 지난해 2월 출범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중국의 거센 추격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올해는 의대 증원이 이공계 인재 유출을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카이스트의 경우 2025학년도 학부, 대학원 수시 전형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0% 안팎 늘었다. 수도권 주요 대학은 첨단학과 정원을 2년 연속 늘렸다.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이달 초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중국은 이제 폄하할 대상이 아니고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가전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폰 심지어 반도체 산업에서 목격하는 중국의 굴기는 두려움을 자아낸다. 한국은 일본을 제쳤고, 일본은 잃어버린 30년 터널에 갇혔다. 이런 일은 아차, 방심하는 순간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질 수 있다. 중국이 내년에 배출할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박사 인력은 8만 명으로 추산된다. 물론 세계 최대다. 중국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천인계획 또는 만인계획을 통해 파격적인 연봉으로 외국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이제 겨우 해외 인재 유치에 발을 디딘 셈이다. 해마다 수만 명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고국을 떠나는 게 우리 현실이다. 과학자, 엔지니어를 귀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절실하다. 작년 9월 대한상의는 ‘산업대전환 제언’을 정부에 전달했다. 보고서는 해외 우수인재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한편으로 국내 여성과 은퇴 인력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기술은 곧 국력이다. 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정부가 국적, 성별, 나이를 뛰어넘어 다각적인 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 "아시아판 NATO 창설해 美핵무기 도입해야"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27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달 1일 차기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될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가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창설하고 이 틀 내에서 미국의 핵무기를 공동 운용하는 핵 공유나 핵 반입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시바 총재는 지난 27일자로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게재된 ‘일본 외교정책의 미래’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현재의 우크라이나 상황은 미래의 아시아일 수 있다”며 “서방동맹국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서 아시아판 나토 창설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이시바 총재는 “유엔(UN·국제연합) 헌장 51조에 따르면 ‘피공격국의 구호 요청이 있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국가의 권리임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므로 미국은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를 중국으로, 우크라이나를 대만으로 대체하면 아시아에는 나토와 같은 집단적 자위체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상호 방위 의무가 없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부언했다. 이시바 총재는 “일본이 미일 동맹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필리핀, 인도, 프랑스, 영국과도 준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국과도 한미일 안보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동맹 관계를 격상하면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한 허브-스포크(hub-spoke) 체제가 성립되고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판 나토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연장선상에서 러시아와 북한, 중국의 핵 연합에 대항해 “아시아판 나토에서 미국의 핵 공유 및 핵 배치를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판 나토 창설이라는 이시바 총재의 주장에 대해 미 언론은 일제히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7일 다니엘 크리텐브링크 미국 동아시아 태평양 국무부 차관보가 “집단안보 체제는 너무 성급한 아이디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아시아판 나토 창설 아이디어는 이미 워싱턴에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 윌슨 센터 인도태평양프로그램 책임자인 시호코 고토를 인용, “주목할만한 아이디어”라면서도 “어떻게 성취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도쿄 호세이 대학의 정치학자 지로 야마구치는 뉴욕타임스(NYT)에 “그는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보다 독립적이거나 자율적인 지도자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이것은 일종의 수사학”이라며 “그가 미국과 일본의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비단 미국 주류의 회의적 시각뿐만 아니라 ‘아시아판 나토 창설’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중국과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 점, 오는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동맹을 경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일본의 대미 정책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애물이 적지 않다. WP는 “트럼프 1기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는 아첨과 골프를 통해 미국 지도자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면서도 “아베는 2022년 암살당했고 일본은 더이상 트럼프의 성격을 관리할 비슷한 통로(conduit)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시바 총재가 이날 아시아판 나토 창설과 함께 미일 안전보장 조약과 미일 지위협정 개정을 요구했다는 점 역시 미일 관계를 긴장시킬 요소이다. 그는 “(일본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유진영의 공동방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미일 안보조약을 보통국가간의 조약으로 개정할 조건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같은 이시바 총재의 제안을 마냥 ‘공상’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중·러의 군사밀착이 이뤄지면서 한국에서도 아시아판 나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장은 “현재 우리의 틀로서는 북·중·러의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미국이 현재 한미일 군사협력이나 쿼드(미국, 호주, 인도, 일본), 오커스(미국, 영국, 호주) 등 소다자주의 협의체를 선호하고 있지만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서 같이 요구할 경우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박찬대 "尹, 독재자 이승만 추앙하더니…국회 입법권 침해가 독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고 삼권분립을 무력화하는 것이 독재”라며 법안 거부권 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28일 저녁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거부권 OUT 시민한마당’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 이에 대한 국민적 반대 여론을 집결하려는 시도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들어 거부권 행사만 (벌써) 21번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번,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번 밖에 쓰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은 21번이나 썼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45번(사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자 민주화 이후 최다 기록”이라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독재자 이승만을 추앙하더니 이승만이 세운 45번의 거부권 기록을 새로 쓰고 싶은 것인지 묻고 싶다”며 “입만 열면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더니 하는 짓은 독재자”라고 맹비난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다음 주 월요일(30일)에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며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을 거부하면 24번째 거부권 행사”라고 했다.특히 이 중에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고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하에 일어난 괴이한 일들을 쫓아가면 꼭 김건희 여사가 등장한다”며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양평 고속도로 종점변경 특혜 의혹, 채해병 수사외압 의혹, 검찰 마약 수사 의혹, 공천개입 의혹, 국정농단 의혹에도 김건희 석 자가 등장한다”며 “죄지은 자를 비호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공정이 아니라 범죄다. 범죄를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이 있나”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명백한 수사 방해다. 윤 대통령 본인과 김 여사의 범죄를 덮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단 하나라도 있나”라며 “윤 대통령이 지금은 무도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만 결국 국민에게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문체부 주간계획(9월 30일~10월 4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9월 30일~10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엠바고 및 비공개 일정은 제외)◇주간 일정△9월30일(월)-10:00 제42회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제42회 국무회의(2차관, 서울)△10월3일(목)-10:00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장관, 서울)△10월4일(금)-13:30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장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16:30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 시상식(장관, 경복궁 흥복전)-17:30 2024 한글주간 개막식(장관, 광화문 광장)-09:00 제39회 차관회의(1차관, 서울)-15:00 구미산단 페스티벌 개막식(1차관, 경북 구미1산단 보세장치장)△10월5일(토)-15:00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장관, 수원화성 일원)◇주간 보도계획△9월30일(월)-2024 국제콘텐츠공모전 우승작 발표-문체부, 지상파 3사 방송 사용료 산정 중재 완료-선량한 문화산업 분야 사업자 보호를 위한 4개 법률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10월2일(수)-제11회 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 시상식 개최△10월4일(금)-제3차 남북문화교류 교육 및 포럼 개최-578돌 한글날 기념 유공 포상 대상자 발표-2024 구미산단 페스티벌 개막식 개최-글로벌 축제(수원화성문화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