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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적인 한류 확산, '문화예술 브랜드'가 필요하다[김신아의 한류 이야기]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안은미는 ‘브랜드’로 가는 과정에 있다.”한국 최초로 파리 시립극장 떼아트르 드 라 빌 상주안무가가 된 안은미를 프로모션하는 주한 프랑스문화원 문화담당관 출신 장-마리 샤보의 이야기다. 장-마리 샤보는 “(안은미의) 작품이 유쾌하며 독특한 철학을 보여주기 때문에 독보적”이라며 안은미만을 전담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한국 예술가를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제안에는 “다른 한국 예술가는 아직”이라며 거절했다.현대무용가 안은미. (사진=국립현대무용단)한류 확산을 희망하는 지금, 예술 브랜드의 지속적인 발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함을 잘 보여주는 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무용가들의 사례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대만 무용가들은 전 세계 극장 문을 열어젖힌 브랜드 ‘클라우드 게이트’가 얻은 신뢰 덕분에 낙수 효과를 누리며 유럽 중심에 일찍 파고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고유명사 된 한류, 한국의 강력한 엔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 전시 전경. (사진=뉴스1)뉴욕은 2013년을 타임스퀘어에서 가수 싸이와 함께 추는 ‘떼춤’으로 시작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한류’는 고유명사가 됐다. 빌보드, 아카데미상 등의 이름이 우리 귀에 익숙해졌고 무심해지기까지 했다. 음악만이 아니다. ‘꽃보다 할배’, ‘복면가왕’ 같은 방송 포맷도 여러 나라에 수출됐다. 세계인의 생활 속에 고급문화로 파고든 기업들이 얻은 신뢰에 더해 ‘한류’를 이끄는 K팝의 약진으로 한국은 이제 강력한 엔진을 얻었다.학자들도 ‘한류’가 국가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7월 BTS(방탄소년단)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화장품·음악·방송·음식 등의 수출 급증을 이끌며 생산유발액 기준 37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U.S 뉴스 와튼스쿨의 ‘글로벌 문화 영향력 랭킹’ 또한 한국문화의 파급력을 2017년 15위에서 2022년 85개국 중 7위에 올려 놓았다.정부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는 중이다. 지난 9월 발표한 제2차 ‘국제문화교류진흥 종합계획’이다. 이 계획은 공적개발원조(ODA)의 외연 확대, 차세대 기술을 통한 교류 확장, 쌍방향 교류기반 조성을 목표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대상 국가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 점과 공동작업 및 쌍방향 교류을 주목한 것은 매우 뜻깊다. 이탈리아인은 푸른 보라색을 장례 의식에 사용한다. 콩고인은 다툼이 생기면 자신에게 상처를 낸다. 쌍방향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다양한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다. 따라서 ‘한류 지속’을 위해서는 각 나라의 문화 현황과 향유 취향을 실제로 경험하며 깊이 공감하고 상대 문화를 진심으로 존중해야 한다.◇한류 기반은 실패도 응원 받을 창작 시스템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해 제작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월드 프리미어 무대 렌더링. (사진=오디컴퍼니)현재 한류는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가 중심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류가 실제 예술 교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국악, 무용, 연극 등은 예술마켓과 축제에서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뮤지컬은 중국에 많은 라이선스를 판매했고 브로드웨이 공략도 시도하고 있다.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예술가를 계속 배출하는 나라들은 명작 하나가 나올 때까지 실패도 응원받으며 충분히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작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티켓 파워로 극장을 움직일 수 있는 ‘안은미급 예술가’에 이어 ‘한류’에 계속 이름 올릴 예술가를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인프라 및 창작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에 있는 문화기반 시설을 활짝 여는 것이 필요하다.하지만 공연예술은 아직 브랜드의 티켓 파워가 절대적인 극장을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 한류 확산을 위해서 예술로 놀 수 있는 기반을 다 내줘야 한다. 정부는 꼭 필요하지만 민간의 여력이 미치지 못해 닫힌 시장을 여는 것에 앞장서야 한다. 또한 해외 시장 소비자 현황과 수집한 한류 심층 데이터 분석을 공유해 힘을 보태야 한다. 정부가 나서야 할 부분이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허기’ 해외서 채운 K푸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허기’ 해외서 채운 K푸드-대기업 전기료만 오른다-중복지원·악용 논란에…정규직 전환 지원금 폐지-대법원장 후보에 조희대-[사설]마약 천지 만들어 놓고 수사비 자른다니…野, 이럴 수 있나-[사설]행정력 앞세운 MB식 물가잡기, 실패 경험 잊지 말아야△종합-[줌인]“불끄는 소방관,/생명 불씨는 살려냅니다”-채권·금리·부동산까지…/찐고수들의 투자비법 전수△내수 한계 넘은 K푸드-미국 울리는 辛라면, 참이슬에 취한 베트남…통큰 투자로 세계를 요리한다-英·美엔 육류품 수출 불가…비관세장벽 해결 도와야-“미국선 입소문, 유럽선 박람회…투트랙으로 13개국 수출”△종합-“가뜩이나 힘든데 전기료 부담 급증”…삼성전자 年 3000억 이상 늘 듯-멈춤없는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한국, 美 ‘환율관찰대상국’ 꼬리표 뗐다…경제 제재 리스크 해소-美 바이든 교전중단 요구에도/이스라엘, 가자 시가전 공식화△비상경제장관회의-美 ‘스피어’ 본뜬 K팝 공연장 유치 지원…기업투자 46조 걸림돌 없앤다-3만원대 5G 요금제 만들고…중저가 단말기 늘린다-지지부진한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34건 내달 중 조정안 마련△尹, 연말 릴레이 정상 외교-“APEC서 무탄소에너지 리더십 제시할 것”…한중 정상 만날지 관심-찰스 3세 英국왕이 부른 첫 손님 尹/첨단기술·공급망·FTA 개선 논의-尹 “이탈리아와 첨단기술·우주분야 협력 강화”△정치-인요한 만난 홍준표 “대통령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달라” 혁신 압박-이동관·검사 탄핵 밀어붙이는 巨野-두 개의 전쟁중 방한하는 美 블링컨 국무장관-KF-21 조건부로 20대 추가 생산 추진△경제-“비정규직 늘어나는데 폐지…대안부터 마련해야”-경상수지 5개월째 흑자…‘불황형 기조’는 지속-국민 10명 중 6명 “주 69시간 근로제 반대”△금융-잇단 매각 실패…올해 보험사 M&A 없던 일로-보험업계도 ‘상생금융’/내년 車보험료 내린다-“실적 안좋은데”…상생금융 부담 커진 카드업계△글로벌-“바이든·시진핑, 15일 美서 정상회담”-美국채 입찰 양호했지만…‘금리 위험’ 안심 이르다-‘계약 협상 AI’ 등장했다△산업-수요둔화·원자잿값 하락·中리스크/잘나가는 ‘K배터리소재’ 변수 3가지-포스코홀딩스, 캐나다 유전염수서 리튬 캔다-번역·코딩에 그림까지 ‘척척척’/챗GPT 대항마 ‘삼성가우스’ 떴다-15층 건물도 철거…HD현대인프라코어 ‘긴 팔’ 굴착기 눈길△ICT-로봇이 서버 관리, 자연풍 서버 냉각…첨단기술 집약된 ‘21세기 장경각’-신사업이 효자로…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 1조 훌쩍△제약·바이오-짐펜트라·렉라자…‘매출 1조’ 국산신약 탄생 임박-“요요·근육감소 없는 비만치료제로 승부”-제프티, 백신·치료제 없는 살인진드기 감염증 치료△과학카페-‘전투기·함정 은폐율 90%’ 스텔스 新물질 개발…미래전 판도 바꾼다-팔방미인 메타물질, 생활 속으로/자동차·층간 소음까지 막아준다△증권-돈줄 마르는데…불안 키우는 배터리 ‘올인’-불법 공매도에 ‘철퇴’ 든다/최대 6배 벌금·징역형 검토-‘생성형AI’ 알짜 국내 기업 담은 첫 ETF 나온다△증권-증권가 “팔아라” 경고에…에코프로 형제 ‘털썩’-증시 거래대금 다시 쑥…증권주 숨통 트나-토스증권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전년比 62% 증가△부동산-한문희 “12년째 동결된 철도요금, 인상 필요”-GTX-A 조기개통 기대감에 동탄 집값 들썩-희림건축, 압구정3구역 고발사건 ‘무혐의’ △문화-국악관현악 연주 생생하게…VR로 즐기는 1인 관람극-‘속도의 세계’ 듣고 감각하고 상상하라-‘왠이 맞나, 웬이 맞나’/헷갈릴 땐 카톡하세요△피플-“이건희 회장 유지 받들어…환아 돕기 최선 다할 것”-“보안 위협 막기위해 XDR 출시…‘제2의 V3’ 만들 것”-3만5000명이 기부하고 30만명과 나눴다△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가치투자의 정석-[기고]국민이 안전한 나라, 119가 함께합니다△전국-일산·양주 테크노밸리…성공 핵심은 ‘기업유치’-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 상담 8400건 돌파…일평균 54.8건-인천시, 바이오 특화단지 구축△사회-‘김포 편입 갈등’ 불똥 튄 기후동행카드…내년 서울 단독시행 가닥-“중도보수 성향 원칙주의자”…대법관 시절 ‘미스터 소수의견’-정부, 의대 증원 추진 잰걸음…대통령실도 지원사격-1000원에 달랑 한 마리/‘金붕어빵’ 된 서민 간식
- 와이즈발레단 몸짓에 탄성… 김호중 무대땐 보랏빛 떼창[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가수 김호중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로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화려하게 빛냈다.‘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배우 정준호·신현준이 진행을 맡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 최우수상 및 프런티어상, 공로상, 대상 시상과 함께 이를 축하하는 공연인 ‘어워즈 앤 갈라’로 이어졌다. 현장에 운집한 3000여 관객들은 컨템포러리 무용부터 클래식, 트롯, K팝에 이르는 다채로운 장르 무대에 흠뻑 매료되는 한편, 응원봉을 흔들고 노래에 맞춰 ‘떼창’하는 등 열정적으로 즐겼다.와이즈발레단과 경기필하모닉 4중주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오프닝 공연 ‘비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발레·클래식 합동 무대… 명품 보컬의 향연까지오프닝은 와이즈발레단과 경기필하모닉 4중주가 열었다. ‘제9회 문화대상’에서 무용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을 받은 와이즈발레단은 ‘제5회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경기필하모닉 4중주의 연주에 맞춰 창작발레 ‘비타’의 네 번째 장인 ‘플러리싱 라이프’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선보였다. 경기필의 아름다운 선율에 어우러진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몸짓이 만개한 자연의 생명력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그중 마지막 꽃가루 피날레는 압도적인 광경을 연출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열 번째 축제의 포문을 열기에 제격인 무대였다.그룹 하이키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글로벌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K팝 스타들의 무대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역주행 아이콘’으로 주목받은 그룹 하이키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 곡은 발매 초기 음원차트 100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청춘 위로곡’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차트 1위까지 올라 주목받았다. 하이키 네 멤버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건사피장’을 열창했고, 관객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그룹 온앤오프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믿고 듣는 아이돌’의 대명사인 온앤오프는 신곡 ‘바람이 분다’로 청량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외국인 멤버를 제외하고 팀원 전원이 동반 입대해 주목받은 온앤오프는 ‘군백기’가 무색한 비주얼과 무대로 객석을 압도했다. 청량한 보컬에 척척 맞아떨어지는 칼군무, 다이내믹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온앤오프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그룹 에스페로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문화대상’ 역대 뮤지컬부문 수상작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는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 수상작인 ‘프랑켄슈타인’의 대표 넘버인 ‘너의 꿈속에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웃는 남자’의 대표 넘버인 ‘모두의 세상’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4인4색 명품 보컬로 감동과 울림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한 에스페로는 눈과 귀가 황홀한 무대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가수 김호중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K트롯에 K팝까지 多장르 향연… 연예인 시상자도 ‘화려’트롯과 클래식 두 장르를 모두 섭렵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호중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문화대상 프런티어상을 거머쥔 김호중은 팬과 대중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듯 쩌렁쩌렁한 고음을 쏟아내며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현장에 운집한 김호중의 팬들은 팬덤의 상징색인 보라색 아이템을 흔들며 연호했고, 공연장은 삽시간에 보랏빛 물결로 가득찼다. 이날 ‘고맙소’와 ‘네순 도르마’ 두 곡을 열창한 김호중은 관객들의 떼창마저 여유롭게 이끌어내는 등 ‘트바로티’(트롯+파바로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무대를 완성했다.그룹 에이티즈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피날레는 올해 문화대상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에이티즈가 장식했다. 에이티즈는 강렬한 퍼포먼스가 압권인 ‘바운시’와 ‘멋’을 선곡해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은 ‘K퍼포먼스’의 진수를 몸소 보여줬다. 무대를 부술 듯한 역동적인 에너지,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보컬과 랩으로 관객들을 몰아친 에이티즈는 K팝의 멋을 제대로 보여줘 찬사를 받았다.‘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빛낸 스타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공연예술계 스타들이 ‘어워즈 앤 갈라’ 무대를 빛냈다면, 연예인 시상자들은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배우 정일우, 유재명, 한예리, 이은샘, 김준수, 김재환이 클래식·연극·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러블리즈 출신 케이는 프런티어상, 배우 김성령은 공로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더했다.
- '콘서트 최우수상' 에이티즈, K팝 최정상 그룹 '멋' 과시[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그룹 에이티즈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에이티즈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에이티즈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이런 게 바로 멋입니다.’ 에이티즈(ATEEZ·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가 최정상 K팝 그룹의 ‘멋’을 제대로 보여줬다.에이티즈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 트로피를 품은 뒤 축하 공연을 펼쳤다. 8인 8색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대표곡 ‘바운시’(BOUNCY)와 ‘멋’(The Real)으로 무대했다. 먼저 부른 ‘바운시’는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 2위에 오른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 타이틀곡이다. ‘심장을 뛰게 하는 음악만 있다면 성별, 출신, 나이, 종교, 국적은 중요치 않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쉴새 없이 몰아치는 거친 멜로디와 직설적이면서도 재기발랄한 포인트가 가사가 매력 지점이다.뒤이어 선보인 곡인 ‘멋’은 2021년 발매 앨범 ‘제로: 피버 에필로그’(ZERO: FEVER EPILOGUE) 타이틀곡이다. ‘우리가 정한 길로 나아가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트랩 비트에 녹여낸 다이내믹한 구성의 곡으로 Mnet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킹덤’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여러 후배 아이돌 그룹들이 커버곡으로 선호하는 곡이기도 하다.에이티즈는 화려한 무대로 응원봉을 챙겨 들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찾은 ‘에이티니’와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는 팀인 만큼 해외 팬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8월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온 메인 보컬 멤버 종호는 의자에 앉은 채로 무대를 함께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번 무대가 부상을 겪은 이후 첫 국내 무대라 팬들의 호응이 더욱 뜨거웠다. 그룹 에이티즈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에이티즈는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로 최우수상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년간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에서 40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투어다. 이들은 투어 일환으로 4세대 아이돌 그룹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단독 공연을 펼쳤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콘서트 등 총 6개 공연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에이티즈는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로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전용환 연출 "세상 들썩일 작품 위해 더 열심히 작업을"[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용환 극단 청춘오월단 대표와 배우 김세영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 해 동안 문화예술계 발전을 도모하는데 공헌한 문화예술인과 관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갈라 콘서트와 함께 열리며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 중 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힘이 좀 빠지려 하면 ‘잘 될거야’ 하며 같이 작업해준 동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 영광이 있는 것 같습니다.”연극 ‘우리교실’의 전용환 연출(극단 청춘오월당 대표)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말했다.‘우리교실’의 배우 김세영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전용환 연출은 “우선 크게 유명하지도 않은 극단 청춘오월당과 연극 ‘우리교실’을 주목해주고 인정해주신 심사위원분들과 이데일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 ‘우리교실’을 만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드리며, 우리 가족에게도 마음을 다해 감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생각해보면 제가 나름 행운아인 것 같다”며 “남들은 목숨걸고 (이 일을) 했다는데 저는 목숨을 걸며 작업한 것 같지는 않았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라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함께 작업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주 오래전 ‘내가 연극을 만들면 세상이 들썩일 거야’ 했는데, 그게 좀 늦어지고 있다. 지금은 ‘들썩’에서 ‘ㄷ’ 정도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전용환 연출은 “그럼에도 연극작업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있다”며 “오늘까지만 즐기고 여기 계신 모든 분이 그러하시겠지만 조만간 곧 세상을 들썩일 작품을 위해 세상 한 귀퉁이로 돌아가 조금 더 열심히 작업하도록 할 것”이란 다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된 극단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은 배우 겸 연출인 전용환이 대표로 이끄는 극단 청춘오월당의 신작이다. 전용환 연출은 그간 ‘오필리어’, ‘평양에서 온 여형사’, ‘접시닦이들’, ‘서울메디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연출했다.우리나라처럼 식민지배와 전쟁의 아픔을 겪은 ‘폴란드’란 국가의 현대사를 통해 전쟁과 인간성의 상실, 인종 갈등 등 보편적 사회문제를 환기하며 화두를 던졌다. 지난 6월 열린 제44회 서울연극제 참가작으로, 당시 연기상(박무영)과 신인연기상(김세영), 무대예술상 등 3관왕을 휩쓸었다.심사위원단은 한 국가가 거친 격동의 역사를 재연함으로써 한국을 사는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의식을 떠올리게 하는 등 동시대성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호평을 보냈다. 특히 무대 장치부터, 음악, 배우들의 연기까지 모든 요소가 잘 맞물린 톱니바퀴들처럼 합을 이뤄 뛰어난 앙상블을 선사했다고 만장일치의 상찬을 보냈다.한편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 해 동안 웃음과 눈물 속에 감동과 위안을 선사한 공연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출범, 이듬해 1회 시상식을 개최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시상식이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콘서트 등 총 6개 부문을 시상한다.
- 이미자, 대중음악인 첫 금관문화훈장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
- 가수 이미자가 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금관문화훈장’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감사하다는 말씀보단 그저 이때까지 사랑해 주신 그 은혜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이미자로 남겠다는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엘레지의 여왕’ 이미자(82)가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이미자는 2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너무나 벅차고 가슴 뿌듯하고 설레고 떨리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미자는 “내년이 내가 가요계에 데뷔한 지 65년째가 된다”며 “그동안 지극히도 은혜롭게 많이 사랑해 준 팬 여러분의 은혜로 오늘의 이런 큰 영광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이미자는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을 수 있는 후배 가수들이 많이 선출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1959년 노래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1960년대 대중음악의 아이콘이다. 한국 가요계의 전설이자 트롯의 여왕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등 약 2500여곡이 넘는 노래를 부르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이끌어왔다.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전체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은관문화훈장은 1970년에 데뷔해 영화·애니메이션·외화 등을 오가며 목소리 연기를 펼친 성우 이근욱과 1961년 데뷔 이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정혜선이 받았다.정혜선은 “대중문화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없다면 우리가 활동할 무대가 없을 것”이라며 “팬들의 사랑으로 60여 년을 살았다. 모든 영광을 저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보관문화훈장은 국악의 현대화에 평생을 바친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야인시대’·‘태조 왕건’·‘용의 눈물’ 등의 사극을 집필한 작가 이환경, ‘킬리만자로의 표범’·‘사랑의 미로’ 등 명곡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 양인자가 수훈했다.대통령표창은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이 수상했다.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박은빈, 가수 십센치(권정열), 그룹 스트레이 키즈, 희극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 등이 받았다.문체부장관 표창은 배우 임시완·주현영, 희극인 황제성, 그룹 뉴진스·아이브·더보이즈, 듀오 멜로망스, 가수 이찬원, 음악가 250(이호형), 안무가 모니카가 수상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올해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국내외 활동 실적·관련 산업 기여도·사회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문화훈장(6명), 대통령 표창(7명/팀), 국무총리 표창(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총 31명(팀)을 선정했다.
- '오징어 게임' '기생충' 작곡 정재일, 3년 만에 단독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곡가·음악감독·연주자로 활동 중인 정재일이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 (사진=유니버설뮤직)정재일은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최근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열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엽현에서 피아노, 국악,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무대로 영국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이번 공연은 정재일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오징어 게임’ 이후 선보이는 첫 콘서트이자, 유니버설뮤직의 클래식 전문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발매한 솔로 앨범 ‘리슨’(Listen)을 국내 관객에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한층 더 깊고 내밀해진 정재일의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OST와 솔로 앨범 ‘리슨’ 수록곡을 선보인다. 연주자, 작곡가, 음악감독, 지휘자로서의 정재일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재일은 “오랜만에 갖는 단독 콘서트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전통악기로 이루어진 저의 솔로 앨범 ‘리슨’을 초연하는 자리이기도 하여 매우 설레는 동시에 긴장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 제작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일무’,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등 우리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작품 제작에 세종문화회관은 집중하고 있다”며 “정재일의 이번 공연은 가장 젊은 관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도전이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동시대 예술이 매일 더 새롭게 진화하며 현재 세계 공연예술 트렌드 중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8만~15만원.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멜론티켓, 예스24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한편 정재일은 오는 11월 3일 신곡 ‘어 프레이어’ EP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를 통해 ‘리슨’의 CD 앨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미키 17’의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 음악·한글·농업 축제가 펼쳐지는 충북…10월에 가볼 만한 곳
- 영동난계국악축제 (충청북도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선선한 날씨로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이 찾아왔다. 색다른 여행을 찾고 있다면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겨보면 어떨까. 충청북도는 10월에 다양한 가을 축제를 열고 여행객을 맞이에 나섰다. 우리의 전통음악, 한글, 농업, 약수 등을 주제로 한 각양각색의 축제 현장으로 가면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아도 교육과 체험을 겸한 흥미로운 일정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전통음악의 대향연…영동난계국악축제영동난계국악축제 포스터난계 박연 탄생 645주년을 맞이해 제54회 ‘영동난계국악축제’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음악가이자 음악이론가인 난계박연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영동에서 한국 전통의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이는 축제다. 올해는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54년을 담다’를 슬로건으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 성공 퍼포먼스 및 축하공연, 왕가의 산책 퍼레이드, 종묘제례(악), 난계국악단, 전통혼례재현, 상설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를 연다. 국악기 제작 및 연주체험, 미니어처 국악기 제작체험을 비롯해 국악기전시관, 대형국악기 전시 등 전시행사도 볼거리로 꼽힌다. 아울러 대한민국와인축제, 세계민속음악축제, 전국풍물경연대회 등 연계 행사도 열려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글의 위대함을 만나다…세종축제세종축제한글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축제가 세종시에서 열린다. ‘세종축제’는 ‘한글로 놀다, 미래를 즐기다, 세종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세종중앙공원, 이응다리 일원에서 열린다. 한글 특화, 미래기술 활용, 전통문화 활성화 등 세종시의 정체성을 반영해 기획된 축제다. 호수와 우주를 테마로 한 수상 불꽃극 ‘호수 위 우주’,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조성된 미로놀이터와 한글 주제의 체험 놀이터인 세종한글놀이터, 세종 지역 예술인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 등이 방문객을 기다린다.또한 세종호수공원 은빛해변에서는 킹카누, 문보트, 한글열차 등 세종호수공원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다리 위 서커스, 블랙이글스 에어쇼,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 세종과학놀이터, 비단길 따라 두 바퀴, 세종가족 한글 플래시몹, 세종뮤직피크닉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참여형 축제다. ◇농업의 미래를 보다…청원생명축제 청원생명축제친환경을 주제로 한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직접 고구마를 수확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수확체험, 장작불을 지펴 가마솥에 쌀밥을 짓는 가마솥 쌀밥 체험, 볍씨 모형을 찾아 청원생명쌀과 교환하는 ‘황금 소로리볍씨를 찾아라’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여럿 마련된다. 학생들에게는 농업의 현재와 미래,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숲속 가족식당과 신선한 고기를 즐기는 셀프식당, 쌀밥집,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히든싱어 콘서트, 낙화놀이, 청원생명가요제, 2023 실용음악 콘서트 ‘가을여행’, 실버트롯가요제, 색소폰 합주, 제천해오름 전통예술단, 퓨전재즈, 전자현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600년 명품 약수…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충북도 제공)제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초정문화공원 및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약수는 세종대왕이 1444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120여 일 머물며 소갈증과 안질 등을 치료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리탄소, 게르마늄, 미네랄, 라돈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 및 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각종 피부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올해 축제에서는 어가행차, 개장식, 영천제 등 공식행사와 더불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특별전 ‘그날’, 한명철 작가 사연 깊은 나무 인형 등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초정공방, 세종대왕 셀프사진관, 초정약수 음식체험, 세종대왕과 소현왕후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 농특산품 홍보 및 판매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 송가인, '꽃' 무대로 추석 안방극장 달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송가인이 추석 특집 콘서트 ‘꽃’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송가인은 29일 방송한 TV조선 추석 특집 콘서트 ‘꽃’에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꽃’은 ‘미스트롯’ 진, 선, 미 주인공인 송가인, 정미애, 홍자의 합동 콘서트다. 지난 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펼친 공연 실황을 담았다. 출연진 중 가장 먼저 개인 무대를 꾸민 송가인은 “여러분이라는 빛이 저에게 와서 환한 달이 되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서울의 달’, ‘가인이어라’, ‘한 많은 대동강’ 등을 불렀다. 송가인은 2부 오프닝도 책임졌다. 국악 장단에 맞춰 등장한 그는 ‘엄마 아리랑’, ‘월하가약’ 등을 연이어 불러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자랑했다. ‘비나리’, ‘칠갑산’ 등을 부른 뒤 개인 무대를 마친 송가인은 정미애, 홍자와 함께 ‘당돌한 여자’와 ‘아모르 파티’로 합동 무대를 꾸미며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추석 특집 콘서트로 감동을 선사한 송가인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추석 한가위, 공연장에서 즐길거리 한가득 모았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6일간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공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연휴 기간 공연장에서 볼만한 공연, 즐길 거리를 모았습니다.◇창극부터 연희까지, 전통의 정취에 ‘풍덩’국립창극단 ‘심청가’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창극 ‘심청가’(10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를 공연합니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손진책이 극본과 연출을 맡고 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맡은 작품입니다.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 당시 격조 높은 판소리의 멋과 정제된 무대 미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우리 소리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입니다. 판소리 ‘심청가’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5시간이 넘는 전체 내용 중 핵심을 추려 2시간여의 창극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판소리의 주요 대목을 빠짐없이 배치하면서도 일부 대목은 합창으로 변형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국립국악원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29~30일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을 선보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추석의 의미와 함께 우리 음악의 신명을 전합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줄타기 명인 권원태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흥겨운 추석 밤을 선사합니다.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굿, 흥겨운 민요와 줄타기, 그리고 추석에 빠질 수 없는 강강술래와 판굿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6종의 다양한 민속놀이와 관객 참여형 연희공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합니다.◇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 다채로운 프로그램 ‘풍성’서울시극단 연극 ‘카르멘’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시극단 연극 ‘카르멘’(10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이 추석 연휴 기간 공연을 이어갑니다. 동명의 오페라 원작과는 달리 카르멘의 자유로운 사랑과 돈 호세의 광기와 집착을 통해 현 시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을 되짚어보는 작품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국내 정상급 재즈 디바 마리아 킴의 공연 ‘드림 오브 유’(10월 1일 꿈의숲아트센터콘서트홀),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10월 16일까지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 전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예술의전당에서는 가족 관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알사탕’, ‘구름빵’ 등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소재로 한 ‘백희나 그림책’ 전(10월 8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이 추석 기간 계속 열립니다. 백희나 작가의 작품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에는 정기휴관일인 10월 2일을 제외하고는 상시 운영하며 관람객과 만납니다.예술의전당 우수 공연을 고품질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온라인 상영회도 추석 연휴 기간 안방을 찾아갑니다.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음악회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28일) △연극 ‘돌아온다’(29일) △발레 ‘라 바야데르’(30일) 등을 상영합니다.◇‘시스터즈’ ‘레베카’ ‘벤허’ 등 뮤지컬도 ‘풍년’뮤지컬 ‘시스터즈’ 중 이시스터즈의 공연 장면. 왼쪽부터 배우 유연, 이예은, 신의정. (사진=신시컴퍼니)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7회차 공연을 전석 3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시스터즈’는 1930년대 저고리 시스터즈부터 1980년대 희자매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원조 걸그룹의 역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대표 연출가 겸 음악감독 박칼린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신작 뮤지컬입니다. 중장년 관객에게는 추억으로의 여행을, 젊은 관객에게는 ‘K팝’ 이전에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었던 여성 그룹의 진면목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공연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인기 뮤지컬 ‘레베카’도 추석 기간 공연을 이어갑니다. 최근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입니다. 류정한, 민영기, 에녹,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등 ‘레베카’의 흥행 주역들과 테이, 이지수, 웬디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절찬리 공연 중입니다. 360도 회전 발코니 세트,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중독적인 음악까지 뮤지컬 입문작으로 제격인 작품입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입니다.추석 특선 영화로 자주 만났던 ‘벤허’는 추석 연휴 기간 뮤지컬로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입니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은 대서사극입니다. 역동적인 액션, 홀로그램을 활용한 무대 영상으로 눈을 뗄 수없는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영화로 유명한 전차 경주 장면 또한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구현했습니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 신성록, 규현, 이지훈, 박민성, 서경수 등이 출연합니다.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전통춤·퓨전국악…청와대서 추석연휴 즐기세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에서 추석 연휴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인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민들이 청와대에서 풍성한 한가위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연휴 첫날인 28일부터 10월3일까지 특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와대 헬기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9. 28.~30.)와 전통공연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10. 1.~3.)를 진행한다. 녹지원 앞 여민1관 1층에는 관람객 휴게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자료=문체부 제공‘청와대 칭칭나네’ 행사는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투호놀이와 떡메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실팽이와 전통 부채를 만들며 한가위를 추억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10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하는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흥겨운 공연 한마당을 선보인다. 공연은 하루 두 번 열리며,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오전 11시 1회 차 공연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북춤, 경기민요, 부채춤, 기접놀이 등 아름다운 전통춤과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후 2시 2회 차 공연에서는 ‘풍류대장’에 출연했던 조선팝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억스’(10월1일), 관객 참여형 현대적 탈춤 공연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10월2일), 연희집단 ‘더(The) 광대’(10월3일)가 관객들을 찾아간다.아울러 한국문화재재단은 청와대 관람객 휴게 공간을 여민1관 1층에 새롭게 조성해 9월 28일에 선보인다. 휴게 공간에는 휴게 시설, 음수 시설, 수유실도 설치해 청와대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청와대 국민개방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자료=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