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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국새·고종 어보 등 미국서 압수·반환
  • 대한제국 국새·고종 어보 등 미국서 압수·반환
  • 미국에서 압수된 ‘황제지보’(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한국전쟁 때 미군이 훔친 대한제국 제1대 황제 고종(1852~1919)의 국새 등이 고국으로 돌아온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미군이 한국전쟁 당시 덕수궁에서 불법으로 빼내 간 국새 및 어보 등 인장 9점을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이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압수했다. 압수된 인장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를 비롯해 ‘수강태황제보’ ‘유서지보’ ‘준명지보’ ‘향천심정서화지기’ ‘우천하사’ ‘쌍리’ ‘춘화’ ‘연향’ 등이다. 이중 ‘황제지보’는 대한제국의 선포(1897)를 계기로 제작된 것으로 고종황제의 자주 독립의지를 상징하는 국새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높다. 문화재청은 “국새·어보 등의 인장은 국가의 권위와 존엄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자긍심과 직접 관련된 국가상징유물이기 때문에 반드시 환수돼야 할 문화재”라고 강조했다. 해당 인장 9점은 미국 수사당국의 몰수 절차를 거쳐 2014년 6월 이후 국내로 반환될 예정이다. 이번 문화재 압수는 한국과 미국의 수사 공조를 통해 이뤄졌다. 미국 수사국은 인장 9점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고 정보를 지난 9월 한국 문화재청에 제보했다. ‘보인부총신수’ 등 역사적 기록을 통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의 인장임을 확인한 문화재청은 대검찰청을 통해 지난 10월 미국에 수사를 요청했고, 이번 성과를 이끌어 냈다. 앞서 양국은 수사 공조를 통해 미군이 훔쳐간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을 현지에서 압수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한국 정부에 해당 문화재를 돌려줬다. 이번이 국제수사 공조로 이룬 두 번째 성과다. ▶ 관련포토갤러리 ◀☞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포토] 조선왕실 인장 '쌍리' 등 한·미 수사로 압수☞ [포토] 대한제국 국새·어보, 한·미 수사로 압수☞ [포토] 대한제국 국새·어보, 한·미 수사로 압수☞ [포토] 미 불법 반출 국새 등 한·미 수사로 압수
2013.11.21 I 양승준 기자
  • 韓·美, ICT 창업지원·인적교류 활성화 공조키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과 미국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을 위한 창업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ICT 정책포럼’에서 양국 정부와 협회, 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양국은 우선 한국의 ‘미래 글로벌 창업지원센터’와 미국 창업지원기관인 ‘업 글로벌(Up Global)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미 스타트업 서밋 공동 개최와 스타트업 관련 행사, 창업교육, 정보제공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ICT 분야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능한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종록 미래부 제 2차관은 한국의 전문직 종사자와 창업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비자(Visa) 문제 등에 대해 미국 측이 적극적으로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미국 측은 가능한 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사이버공격 관련 내용도 논의됐다. 미래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국 국토안보부 사이버보안통신실은 통신과 금융 등 주요 ICT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침해사고 공동 대응, 인력교류, 정보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하기로 했다.양국은 또 수퍼와이파이와 사물인터넷 등에 활용할 수 있는 TV화이트스페이스와 5G 주파수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미 국립과학재단(NSF)과 ICT 분야 공동연구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한국에선 네이버(035420)와 KT(030200), SKT(017670), 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이, 미국에선 오라클과 인텔, 시만텍 등이 참여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한편 한미 양국은 제 2차 한미 ICT 정책포럼을 내년 4/4분기에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관련기사 ◀☞[증권사 데일리 추천주]NAVER, SK하이닉스, 현대제철☞국립현대미술관-네이버, 서울관 개관특별전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네이버-크레온, 업무협약 체결..인도네시아 시장 확대한다
2013.11.14 I 김혜미 기자
美 LA공항서 총격..1명 사망-6명이상 부상(종합)
  • 美 LA공항서 총격..1명 사망-6명이상 부상(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정부기관 관계자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최소 6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사고가 발생한 LA 국제공항에서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NBC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9시20분쯤(한국시간 2일 새벽 1시20분경) 버진 아메리카와 젯블루, 에어트랜 항공 소속 여객기들이 이착륙하는 LA 국제공항 3번 터미널에서 검은 색 옷을 입은 키가 큰 남성이 수 차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코 멜렌데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 대변인은 “총격은 비행기 탑승객들이 여권과 보딩 티켓을 확인하는 검색대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시 공항 2층에 있는 보안 검색대에 있던 닉 퍼그씨는 “모두 8~10차례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패트릭 개넌 LA공항 경찰청장은 “피의자가 발포한 총은 라이플 소총 또는 그보다 긴 돌격소총(assault rifle)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40대로 추정되는 TSA 직원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고, 또다른 TSA 직원 등 최소 6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상자 3명은 인근 로널드 레이건 UCLA 메디컬센터로 후송됐고 이중 한 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외 피해자들의 상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발포한 피의자 역시 다리에 총을 맞고 부상 당한 채 경찰에 붙잡해 구금한 상태라고 전했다.사고가 나자 터미널 내부는 혼란에 빠졌고 곧바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터미널은 소개령이 내려졌다. 공항 인근 도로도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현재도 연방항공청(FAA)은 LA공항에 있는 항공기들에게 이륙을 지시하고 LA로 향하던 항공기의 착륙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곧바로 백악관에서 사건 내용을 보고 받았다.
2013.11.02 I 이정훈 기자
美 LA공항서 총격사고..1명 사망-2명 부상
  • 美 LA공항서 총격사고..1명 사망-2명 부상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정부기관 관계자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최소 2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사건이 발생한 LA국제공항의 풍경.NBC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9시20분쯤(한국시간 2일 새벽 1시20분경) 버진 아메리카와 젯블루, 에어트랜 항공 소속 여객기들이 이착륙하는 LA 국제공항 3번 터미널에서 한 남성이 수 차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코 멜렌데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 대변인은 “총격은 비행기 탑승객들이 여권과 보딩 티켓을 확인하는 검색대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시 공항 2층에 있는 보안 검색대에 있던 닉 퍼그씨는 “모두 8~10차례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연방 당국 관계자는 “피의자가 발포한 총은 라이플 소총 또는 그보다 긴 돌격소총(assault rifle)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고, TSA 직원 한 명 등 최소 2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발포한 피의자 역시 다리에 총을 맞고 부상 당한 채 경찰에 붙잡해 구금한 상태라고 전했다.현재 연방항공청(FAA)은 LA공항에 있는 항공기들에게 이륙을 지시하고 LA로 향하던 항공기의 착륙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곧바로 백악관에서 사건 내용을 보고 받았다.
2013.11.02 I 이정훈 기자
  • “문정왕후 어보환수는 한국시민단체의 승리” WSJ
  • 【뉴욕=뉴시스】LA카운티박물관(LACMA)이 소장한 문정왕후 어보가 한국에 돌아가게 된 것은 한국 시민단체의 승리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WSJ는 20일 온라인 코리아리얼타임에서 “미국이 또하나의 문화재를 한국에 반환하게 된 것은 문화재를 찾기 위해 노력한 한국 시민운동가들의 잠정적 승리”라고 평가했다.저널은 “그동안 한국에선 일부 미군병사들이 한국전쟁중 문정왕후 어보를 포함한 문화재들을 약탈했다고 주장해왔다”며 “LACMA측이 16~17세기 제작된 이 어보가 서울 종묘에서 불법 반출된 것이라는 충분한 증거를 확인함에 따라 반환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저널은 최근 미국이 반환한 호조태환권의 사례도 소개했다. 1892년 제작된 호조태환권은 한국 검찰이 지난 1월 불법 거래된 증거를 제출하며 국토안보부의 협조를 얻어 반환됐다.저널은 “문화재청이 한국전쟁중 한반도에서 수많은 문화재들이 사라졌다고 말하지만 분실 목록이 만들어지지 않아 정확한 수량은 파악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LA카운티박물관은 “아직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어보 반환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추가협의를 통해 돌려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3.09.22 I 뉴시스 기자
성 김 주한 미국대사 "한·미동맹 60주년에 문화재 반환 기뻐"
  • 성 김 주한 미국대사 "한·미동맹 60주년에 문화재 반환 기뻐"
  • 성 김 주한미국대사(왼쪽)가 미국으로 불법 유출된 우리나라 최초 지폐인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을 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환수식에서 한국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변영섭 문화재청장(가운데)과 채동욱 검찰총장(오른쪽)이 참석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유출된 우리나라 최초 지폐인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을 한국으로 반환하며 “문화재는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문명의 기본 요소”라며 “문화재가 원래 속했던 곳으로 돌아가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로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았다”며 “매우 특별한 해에 문화재 반환이 이뤄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변영섭 문화재청장과 채동욱 검찰총장이 참석한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 환수식’에서 유물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1951년 반출된 후 62년 만의 환수다.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 환수는 대검찰청과 문화재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의 국제수사 공조로 이뤄졌다. 국내 문화재 환수 사상 최초의 국제수사 공조의 성과다. 변 청장은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에는 ‘대조선’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등 우리나라의 국가적 존엄과 근대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던 염원이 담겨 있다”며 “한·미 수사공조로 문화재 환수란 뜻깊은 성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변 청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반출됐던 문정왕후 어보도 조속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 최 총장은 “양국 수사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해외에 불법유출된 문화재 환수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온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은 애초 덕수궁에 소장돼 있었으나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인 A씨에 의해 미국으로 불법유출됐다. A씨의 유족이 2010년 미시간주 소재 경매회사 미드웨스터 옥션 갤러리에 경매를 의뢰했고, 이 정보를 당시 주미 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이 입수해 환수절차가 추진됐다. 대검찰청은 같은 해 9월 미국 국토안보부 이민관세집행청과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민관세집행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를 통해 수사를 공조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은 연방장물거래금지법을 적용, 지난 1월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을 경락자로부터 몰수하고 7월 절차를 완료했다. 변 청장은 돌아온 인쇄 원판 보관처로 서울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을 지정했다. 박물관은 이번 환수를 기념해 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상설전시관 1층 대한제국과 황실 전시실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은 1892년 고종이 경제근대화를 위해 화폐개혁을 단행했을 때 한국 최초의 근대 화폐를 찍어내려던 인쇄판이다. 이번에 환수된 문화재는 10냥권으로 가로 15.875㎝, 세로 9.525㎝, 무게 0.56㎏의 청동재질로 돼 있다.
2013.09.03 I 양승준 기자
美 불법 반출된 국내 최초지폐 인쇄원판 환수
  • 美 불법 반출된 국내 최초지폐 인쇄원판 환수
  • 호조태환권 인쇄원판(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한국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 유출된 우리나라 최초 지폐인 호조태환권의 인쇄 원판이 국내로 돌아온다. 반출된 지 62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27일 “미국 측으로부터 9월 3일 호조태환권의 인쇄원판을 전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과 대검찰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의 국제 수사 공조로 이뤄졌다. 국내 문화재 환수 사상 최초로 성사된 국제 수사 공조의 성과다. 변영섭 문화재청장과 채동욱 검찰청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성 김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호조태환권 인쇄원판을 직접 받기로 했다. 호조태환권 인쇄원판은 애초 덕수궁에 소장돼 있었으나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인 A씨에 의해 미국으로 불법 유출됐다. A씨의 유족이 2010년 미시간주 소재 경매회사에 경매 의뢰를 했고, 이 정보를 당시 주미 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이 입수해 환수 절차가 추진됐다. 대검찰청은 같은 해 9월 미국 국토안보부 이민관세집행청과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민관세집행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를 통해 수사를 공조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은 연방장물거래금지법을 적용, 지난 1월 호조태환권 인쇄원판을 경락자로부터 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조태환권은 1892년 고종이 경제근대화를 위해 화폐개혁을 단행했을 때 구화폐 회수를 위해 발행한 지폐다. 이번에 환수된 문화재는 10냥권 호조태환권의 인쇄원판으로 가로 15.875㎝, 세로 9.525㎝, 무게 0.56㎏의 청동재질로 돼 있다.
2013.08.27 I 양승준 기자
  • 美입국때 줄 안서도 된다..자동출입국제 9일 전면시행
  •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에 입국할 때 한참 줄을 서서 이민국의 까다로운 대면심사를 받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됐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국경관리청(CBP)은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해 간편히 입국하는 자국의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 프로그램을 한국에게도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이달 9일(현지시간)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고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 SES(Smart Entry Service)에 가입한 국민들은 한참 줄을 서서 이민국의 입국심사를 기다리지 않고 미국 공항내의 무인 자동화기기로 가서 간단한 신원확인 절차만 거친 뒤 입국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KIS)와 미국 국토안보부 국경관리청(CBP)은 지난 2011년 4월 상호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 시행에 합의한 이후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글로벌 엔트리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주민등록증과 전자 복수여권을 발급받은 17세 이상의 국민이다. 신청ㆍ심사절차는 하이코리아 웹사이트(www.hikorea.go.kr)에서 SES 가입→링크된 미국 GOES 웹사이트(www.goes-app.cbp.gov) 회원가입 후 수수료 100달러 결제→미국 CBP의 범죄경력 등 조회 후 심사결과 통보→조건부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 인터뷰 일자 예약(최장 90일까지 연장 가능)→미국 입국 시 방문 공항서 인터뷰 후 등록 순이다.등록된 대상자는 미국 공항에 입국할 때 곧바로 자동화 기기인 ‘글로벌 엔트리 키오스크’(Global Entry Kiosk)로 가서 여권 확인→지문 스캔→세관 신고를 거친 뒤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입국절차에 걸리는 시간은 5분도 채 소요되지 않는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글로벌 엔트리에 참여 중인 미국 국민들은 한국의 SES(Smart Entry Service)에 가입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미국 국경관리청은 한국 이외에도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ABG)에 가입한 독일 국민, 미국 출입국이 잦는 카타르와 영국의 일부 국민에 대해서도 글로벌 엔트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 [아시아나 美 사고]"한국인 부상자 생명엔 지장 없어"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 착륙 사고로 부상 당한 한국인 가운데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는 7일(현지시간) “한국인 77명 가운데 4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8명이 입원해 있다”며 “중상자는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8명 가운데 2명은 다리가 부러졌고 5명은 가슴과 허리, 목 등에 통증이 심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머리를 다쳤지만 상처가 심하지 않아 퇴원했다가 통증으로 다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총영사는 “사고 후 긴급 대책반을 꾸려 샌프란시스코 시청과 소방국, 경찰국, 연방 정부 국토안보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인과 미국 국적 한인 동포 부상자를 모두 파악했다”고 설명했다.부상자는 동포 사회의 통역 서비스 지원을 받아 원활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 국적 한인 동포 8명도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4명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헌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장은 “4명이 다쳐 2명이 입원 중이며 1명은 다소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없다”고 말했다.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전혀 다치지 않았으며 현재 호텔에 머물며 미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관련기사 ◀☞ [아시아나 美 사고]항공·그룹사·보험株 회오리..여행은 영향 미미☞ [아시아나 美 사고]"울면서 승객들 업고 뛰어"..'칭찬릴레이'☞ [아시아나 美 사고] 美항공안전위 "충돌 직전 착륙중단 재상승 시도"☞ [아시아나 美 사고]아시아나, 피해보상우려에 코리안리 급락☞ [아시아나 美 사고]금호아시아나그룹株, 사고 소식에 울상☞ [아시아나 美 사고]"사고 당시 공항 착륙유도장치 꺼져있었다"
2013.07.08 I 한규란 기자
  • 주철기 靑외교안보수석 러시아 다자회의 참석(상보)
  • [이데일리 피용익 이민정 기자]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러시아가 주최한 ‘제4차 고위급 안보회의’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지금까지 3차례 진행된 이 회의에는 외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및 방중 성과를 토대로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50여개국의 외교·안보담당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자금세탁 방지 ▲물류안보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안보 등에 관해 논의한다. 주 수석은 고위급 회의 세션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확산자금 차단을 위한 정책과 활동을 소개하고, 테러, 자금세탁, 핵안전 등의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동북아 차원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아울러 파트루쉐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의 만찬회담,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멍젠주 중국 정법위원회 서기, 이마이 일본 대테러 담당 대사 등 주요국 수석대표와도 양자협의를 갖고, 양자 현안, 한반도 정세, 동북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성주 국제안보대사는 이번 회의에서 신기술이 국제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고, 올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주 수석은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났으며 회의 참석 후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하면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3.07.03 I 피용익 기자
911 장난전화 검거, 美고교 교장 "불안에 떨게 한 범인 처벌 받길 원해"
  • 911 장난전화 검거, 美고교 교장 "불안에 떨게 한 범인 처벌 받길 원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911 장난전화 검거에 피해 고등학교 교장은 비로소 한시름 놓았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에서 미국 911 신고센터와 뉴욕경찰청 등으로 수차례 협박 전화를 건 혐의(업무방해)로 육군소속 일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범인이 군인 신분인 관계로 경찰 조사 후 헌병대에 이첩될 예정이다.911 장난전화 검거는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 특히 범인이 지구 저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사는 한 동양인이라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미국 펜실베니아주 일간지인 ‘익스프레스-타임스’는 지난해 3월 뉴저지주 해커츠타운을 마비시켰던 협박전화가 장난전화로 밝혀졌다면서 범인은 예상 밖에도 지구 반대편의 19살 한국 군인이라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해커스타운 경찰과 워렌카운티 검찰 측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경위와 조사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당시 협박받은 해커츠타운 고등학교 교장은 “협박전화를 한 사람의 신분이 마침내 공개돼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그는 “911 장난전화 검거 범은 우리를 오랫동안 불안정한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나는 범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설명했다.이 장난전화로 인해 경찰업무가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이고 소모된 경비만 8만달러(약 9000만원)로 추산되고 있다.911 장난전화 검거 범은 군입대 전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장난전화를 일삼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발신자 번호가 나타나지 않는 무료통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해커츠타운 고등학교 숲속에 AK-47 소총을 갖고 숨어 있다. 학생들을 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미국 현지 경찰은 해당 고교와 주변 8개 학교를 4시간 동안 폐쇄했고 경찰특공대에 장갑차와 헬리콥터까지 투입해 검문검색을 강화한 바 있다.장난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범인은 지난해 4월3일 미국 뉴욕경찰서에도 전화해 “10살인 내 아들을 죽였으며 지금 전화를 받고 있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도 살해하겠다”고 현지 경찰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미국 국토안보부는 4차례에 걸친 장난전화 모두가 동일 인물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지난해 6월 한국 정부에 공조 수사를 요청한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 관련기사 ◀☞ 공무원 불륜 협박해 거액 뜯어낸 50대 여성 집유☞ 미란다 커 살해협박범 체포..경찰 "열성 팬"☞ "아들 살해 협박" 보이스피싱, 거액 가로채☞ 공정위원장, 종편의 SO협박 모니터할 것..방통위원장도 관심☞ '학생 수십명 협박해 무임금 알바'..치킨집 사장 구속☞ 아이유남매 카톡 , ‘협박에도 들을 수 없는 동생의 대답’
2013.07.02 I 정재호 기자
中 영부인 펑리위안,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4위
  • 中 영부인 펑리위안,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4위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여사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1일(현지시간)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The world’s 100 Most Powerful Women)’에서 54위로 선정됐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순위에 포함된 국가 지도자 부인은 펑 여사와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 두 명 뿐”이라며 “펑 여사를 포함해 중국여성 8명이 순위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중국 여성은 부동산 업체 SOHO 차이나의 장신 총재, 중국 최고 여성 갑부인 부동산 회사 룽후지산의 우야쥔 회장, IT업체 화웨이의 쑨야팡 회장,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 최고재무책임자(CFO) 제니퍼 리 , 리카싱 재단 저우카이쉰, 중국 대표 사회자이자 사업가 양란 등이다. 이번 순위에서 1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차지했다. 메르켈 총리는 2010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1위 자리를 한 차례 내준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지난 4월 프랑스 대통령 내외를 마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것을 제외하고는 2006년부터 줄곧 1위를 지켜왔다.이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세계 최대 자선단체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대표이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부인 멜린다 게이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5위 내에 포함됐다.또한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소니아 간디 인도 국민의회당 당수, 인드라 누이 펩시코 회장 등이 10위권 내 포진했다.박근혜 대통령은 11위에 올라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3.05.24 I 염지현 기자
  • 비아그라 성분 넣은 불법 정력제 판매업자 덜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넣은 미국산 건강기능식품 ‘윈(Wynne)’을 수입, 판매한 건강기능식품 수입·판매업체 대표 송모씨(45) 등 3명과 이 제품을 허위·과대광고해 판매한 진모씨(61)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발혔다.수사 결과 송모 씨 등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작년 8월까지 문제의 제품을 1만2470통(시가 7억4820만원 상당)을 수입해 1109통(6654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판매업자인 진 씨는 인터넷에 해당 제품을 성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천연정력제’라고 허위·과대광고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통상 제품 검사가 내용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을 악용해 내용물이 아닌 캡슐 외피(공캡슐)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넣어 제조하고, 포장단위별로 불법 성분을 달리하는 지능적인 신종 수법이다.검사 결과 제품 포장에 따라 캡슐당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다나필이 각각 6.166㎎ 또는 7.430mg 검출됐다.해당 제품에 기재된 1일 1회 2캡슐을 섭취할 경우 ‘타다라필’성분의 의약품 복용권장량(10mg) 보다 최대 1.5배 가량 많은 양을 섭취하게 돼 부작용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식약처는 이 제품이 미국 현지에서 ‘Herberex’라는 상품명으로 유통됨에 따라 해외직배송 사이트 및 아마존(www.amazon.com) 접속 차단을 통해 해당 제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 등 현지기관과 공조해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윈(Wynne)’ 제품에 대해 회수·폐기 조치를 관할 지자체에 요청했고,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2013.05.10 I 천승현 기자
보스턴 테러용의자 2명 수배..오바마 "꼭 심판대 세운다"
  • 보스턴 테러용의자 2명 수배..오바마 "꼭 심판대 세운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보스턴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용의자에 대해 미국 수사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테러범을 반드시 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자넷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 출석, “연방수사국(FBI)이 보스턴 마라톤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결승선 부근에서 수거한 보안카메라에서 두 명의 남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보스턴 홀리크로스성당에서 열린 합동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그는 “기술적인 용어로 이들을 용의자라고 말하진 않겠다”고 전제하면서도 “FBI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직접 만나 조사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들을 신원과 행적을 찾는데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해 어느 정도 혐의를 포착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FBI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들을 용의자라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이들의 행방을 찾는 게 지금으로서는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FBI는 이들의 동영상을 FBI 홈페이지(www.fbi.gov)에 게재해 공개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리처드 데스로리어스 FBI 보스턴지부장은 “오늘 우리는 이들 두 명의 용의자를 잡기 위해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이들을 잡아 보스턴 폭탄 테러와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압력솥을 이용한 폭발물을 담은 검은 색 가방을 폭발지점 부근에 내려놓은 장면이 동영상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FBI는 여러 경로를 통해 현장을 담은 추가 동영상을 확보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삼엄한 보안 속에 보스턴 시내 홀리크로스 성당에서 거행된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추모식에 참석,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것이고, 다시 계속 달려 이 레이스를 끝낼 것”이라며 희생자 가족들과 미국인들을 위로하고 힘을 낼 것을 당부했다.또한 “우리는 이 많은 죽음과 파괴를 야기한 테러범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고, 그를 법의 심판대 앞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폭탄 따위에 협박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이 되면 전세계인들이 또다시 모여 제118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열 것이며 그 때 이 곳 보스턴은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이날 합동 추모식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경찰관과 소방관, 의료업계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FBI가 지목한 보스턴 폭탄 테러 용의자 2명 사진(출처: FBI)
2013.04.19 I 이정훈 기자
  • [기자수첩] '통과의례' 조직개편이 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고 하잖아요. 정부 조직 개편을 두고 큰 틀에선 환영하지만, 진짜 게임은 지금부터일 것 같습니다. 정부조직법 시행령 개정을 두고 부처별 업무 조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된 15일 경제부처의 한 고위관료는 이번 정부 조직개편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사실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각 부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조직개편의 두가지 포인트인 국민안전과 경제부흥이라는 키워드가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앞으로다. 그러나 난제가 적지 않다. 경제부총리제 신설로 총리실과의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칫 총리실과 불필요한 힘겨루기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다. 또 행정안전부 내부에서 나타나는 불만도 귀기울일만 하다. 특별한 정책수단이 추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안전’에서 ‘안전행정’으로 이름만 바뀌면 안전이 강화되는 것이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보건복지부에선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식품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식약처와 업무 분담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논쟁이 일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정부 조직개편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타나는 ‘통과의례’와 같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현 정부까지 무려 8차례에 걸쳐 조직의 틀이 바뀌었고 통합 15건, 신설 5건 등 총 20건의 개편이 단행됐다. 미국의 경우 9ㆍ11 테러 다음해인 2002년에 새로 만들어진 국토안보부를 제외하면 1988년 이후 현 행정조직을 25년째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당연히 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들의 피로감이 적지 않다. “한 부처에서만 일했을 뿐인데,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를 거쳤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일반 국민들도 피로감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다. 수시로 바뀌는 부처 이름때문에 낯설기만 하다. 결국 5년마다 관행적으로 부처 쪼개기와 나누기를 반복하게 되면 막대한 행정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이번 조직개편도 당연히 적지 않은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결국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조직개편이 성공하기 위해 마지막 세부작업까지 국민의 편에 서서 철저히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2013.01.17 I 김보리 기자
  • [기자수첩] 정부 조직개편 100년 내다봐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개편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물론 관가에선 갖가지 설(說)이 난무한다. 미래과학창조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 금융부 격상 등 박근혜 당선인이 이미 공약으로 제시했거나 주변에서 관측하고 있는 설익은 내용들이 정가와 관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작은 정부’를 표방하며 ‘잘라내기’와 ‘붙여넣기’를 통해 18부4처18청이던 정부조직을 15부2처18청으로 축소했던 게 불과 5년전이다.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과 새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에 따라 조직이 유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논리는 당연히 일리가 있다. 그러나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건 조직의 안정성과 업무 연속성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비효율이 더 큰 것 같다.예컨대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정책 업무, 지식경제부의 연구개발(R&D) 업무를 각각 떼어낼 경우 해당 부처의 관련 업무들과 어떻게 조율할지 의문이다. 해양수산부 부활은 혼란끝에 이제야 겨우 자리를 잡고 있는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관련 업무를 다시 분리해야 한다. 금융부 격상론으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간 기싸움은 벌써부터 한창이다. 공직사회의 혼란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해당 부처 소속 공무원들은 일이 손에 잡힐 리 없다. 새 조직이 만들어진 후 적응과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행정학자들은 새 정부 조직이 안착되기까진 통상 1년 이상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정부 조직개편이 5년마다 통과의례처럼 반복되는 건 우리나라에서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국토안보부를 설치한 것을 제외하면 1988년 이후 20년 넘도록 동일한 행정조직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도 2001년 대장성을 없애고 부처 수를 절반으로 줄인 뒤 10년 넘게 12개 성청(省廳) 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올해로 65년이다.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여섯번째 대통령을 맞는다. 이제는 정부 조직도 민주화의 성숙과 함께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면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단기적인관점에서 이뤄지는 조직개편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이번 박 당선인의 조직개편은 오년소계(五年小計)가 아닌 백년대계(百年大計)의 관점에서 마무리되길 바란다.
2013.01.14 I 피용익 기자
  • 美, 中 겨냥한 불공정 무역 대응기구 설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이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기구 출범을 공식화했다. 자국 기업의 해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물론 중국을 직접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으로 풀이된다.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 각국 불공정 무역 관행을 감시하고 이에 대응하는 범부처무역집행센터(Interagency Trade Enforcement Center) 신설이 포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점차 어려워지는 무역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정부 차원의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기구 설립을 언급한 바 있다. 이렇게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에 전례없이 강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재선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 기업들은 그동안 중국이 제품 위조는 물론 정부 보조금에 기대 공정한 무역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게다가 미국의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인 2995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던 상황이었다.신설되는 범부처무역집행센터의 대표는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맡게 되며 농무부와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재무부 등의 지원을 받는다. 백악관은 이달 초 이 기구 설립을 위해 2600만달러의 예산을 요청하고 50~6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12.02.29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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