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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은 올해까지만…길게 보면 그래도 나이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속에서 소비 지출 둔화로 인해 과잉재고 문제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한 몸에 받았던 나이키(NKE)에 대한 월가의 시선이 다소 바뀌고 있다. 거시경제 침체로 인한 역풍은 올 연말까지만 일시적일 것이고, 내년부터는 매출과 이익 마진 개선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렴해진 나이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릭 파텔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나이키에 대한 기업 분석을 처음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99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이날 종가 대비 10.5%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최근 우려가 커졌던 나이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낸 파텔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역풍은 일시적일 것이고, 그래도 길게 보고 투자한다면 나이키만한 종목도 없다’는 판단이었다. 그는 “물론 나이키에게 닥힌 거시경제 역풍은 확실히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문제는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된 상황이며, 이렇게 주가가 빠졌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투자자는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실제 나이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7%나 하락하고 있고, 지난 3일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재 나이키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공급망 차질 이슈,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익 저하, 과잉재고, 여전한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 다양한 악재를 떠안고 있다. 그럼에도 파텔 애널리스트는 “나이키가 이 시기를 이겨내면 더 강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특히 나이키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데다 회사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 판매 모델로 전환하면서 수익성도 높아져 향후 2~3년 간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단 올해 하반기까지는 재고 소진 등을 위한 할인행사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겠지만, 내년에 일부 회복되고 2024년이 되면 마진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나이키의 강력한 재무제표와 잉여현금흐름(FCF) 창출능력이 중장기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텔 애널리스트가 주목하는 부분은 나이키의 직접 판매 확대 전략으로, 그는 “나이키는 디지털에서의 강점을 가지고 소비자에 대한 직접 판매(D2C)를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나이키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강력한 순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이키 매출과 직접판매 매출 비중실제 지난해까지만 해도 40%가 채 안되던 나이키의 전체 매출 중 직판 비중은 올해 42%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내년엔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 경우 도매상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마진이 더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이와 관련, 또 다른 월가 투자은행인 코웬은 이날 기성세대와는 달리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특성 상 나이키와 같은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코웬은 이날 “MZ세대 인구 비중은 현재 60% 수준인데, 2028년엔 그 비중이 7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2045년까지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72조6000억달러에 이르러 경제주체들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소비 주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MZ세대 특성에 맞는 테마는 소셜 커머스인데, 그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제품을 찾고 이들 플랫폼에서의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하는 제품을 따라서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나이키와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알파벳, 아마존, 딕스스포팅굿즈 등을 꼽았다. 아울러 최근 에버코어ISI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 구두를 벗고 스니커즈를 신는데 적응하고 있다”며 “조만간 스니커즈의 슈퍼사이클이 올 것인데, 여기서 나이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 '놀뭐' 이이경·박진주, JMT 면접장 포착…유재석 "돌아이 아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놀면 뭐하니?’ 이이경, 박진주가 JMT 면접을 본다. 오는 8일 방송될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연출 박창훈,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신현빈/작가 최혜정)에서는 유재석 본부장과 팀원들의 ‘겁나 겁나 겁날 게 없는’ JMT(Joy&Music Technology) 회사 생활을 공개한다. 그중 유 본부장은 JMT의 새로운 인재 영입을 위한 추가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JMT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한 이이경, 박진주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수많은 면접을 진행했지만 이런 돌아이들은 없었다. 유 본부장은 엄격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면접 현장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날 첫 번째 면접자 이이경은 “별명이 논현동 불도저, 터미네이경”이라고,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어필하며 입사 의지를 드러낸다. 그는 드라마틱한 아르바이트 경험 에피소드를 방출하는가 하면, 신박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유 본부장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어지는 이이경의 ‘열정 과다’ 돌발 행동에 유 본부장은 기겁을 한다고. 유 본부장은 “돌아이 아냐?”, “예전에 유명한 돌아이 노홍철도 이렇게 안했다”라고 버거워해,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브이로그를 촬영하며 면접장에 입장한 박진주는 킹받는 매력으로 현장을 뒤집는다. 박진주는 면접 중에도 긴장하지 않고, “우리 소울 메이트야?”라고 친근한 반말을 해 유 본부장을 매료시킨다고. 유 본부장은 “묘하게 빠져드네”라며 박진주와 초면(?)에 공감대를 형성해, 이들의 만남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기상캐스터 도전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JMT 첫 출근을 한 버들의 모습이 예고되며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9월 5주차 토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유재석이 2위, 이이경이 4위에 올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2049시청률 토요일 예능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MBC ‘놀면 뭐하니?’는 10월 8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 홈플러스-과기정통부-창의재단, 생활 속 과학기술 인프라 확대 나선다
- 홈플러스가 생활 속 과학기술문화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홈플러스가 생활 속 과학기술문화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접근성이 우수한 홈플러스 문화센터와 공공이 보유한 과학문화 상품·콘텐츠, 과학문화 전문 인력을 연계한 ‘민·관 협력형 모델’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주요 협력분야는 과학창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과학도서센터’ 조성, ‘과학상품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한 우수과학문화상품 판로 지원 등이다.특히 홈플러스 문화센터를 기반으로 미래 세대인 아동·청소년의 과학 학습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배움 튜터링’과 연계한 과학창의 활동을 확대하고, 과기정통부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한 과학문화 전문 강사진을 확보해 ‘사이언스 클래스’를 운영한다.이외에도 과기정통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전용 공간 ‘과학도서센터’를 홈플러스 문화센터 독서공간 내 조성하고, 과학교구·완구·굿즈 등 과학문화상품을 선보이는 ‘과학상품 팝업스토어’를 홈플러스 매장에서 시범 운영해 과학문화상품의 판로 확보에도 나선다.한편, 홈플러스 ESG 위원회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관심 더하기’ 실천을 위해 직원·고객·정부기관·단체·기업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배움 튜터링’, ‘대학생 재능 기부’ 등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사업을 시행해 교육 소외계층의 배움 격차 경감과 미래 역량 향상을 돕고 있다.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은 “공공의 우수한 콘텐츠와 홈플러스 문화센터를 연계해 시너지를 냄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생활 속에 과학기술문화 인프라를 자리매김하는데 홈플러스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굿클리닉] 얼굴에 생기는 '두경부암', 로봇수술로 흉터걱정없이 치료효과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에게 생소한 두경부암은 두개저로부터 상부식도까지를 아우르는 넓은 두경부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비강, 침샘, 혀, 인두, 하인두, 후두를 포함하는 30여개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김상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교수(이비인후과)는 “두경부암 환자의 85%에서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흡연과 동시에 음주를 하는 경우 암발생률이 15~2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경부암은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5년 생존율이 50%로 예후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 목소리 변하거나 삼킨곤란 땐 의심국내 두경부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두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만3,691명으로 2015년 1만9,856명에 비해 4년간 3,835명, 19.3% 늘었다. 다양한 부위의 두경부암중에서 최근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와 관련된 두경부암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두경부암의 발생률의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두경부암의 증상은 발생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소리가 변하거나 삼킴 곤란, 호흡곤란, 목의 이물감 등이 대표적이다. 구강암은 구강 내 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통증과 종물(혹)이 특징이다. 후두암은 초기에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하인두암의 경우에는 초기에 목의 이물감으로 나타나며 병이 진행됨에 따라 먹는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 구인두암 환자들은 보통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목에 발생하는 림프절 비대를 원인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내시경 검사와 함께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암으로 진단된 후에는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로 두경부암의 범위와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경부 종물 환자의 경우에는 세침흡인 검사를 통해 확진이 이뤄진다. 김상연 교수는 “과거 두경부암은 예후가 좋지 못한 만큼 절제 범위가 광범위해 수술 후에도 삼킴장애, 음성장애와 같은 후유증이 심하고 외관상 넓은 부위의 흉터와 안면변형이 동반돼 환자들의 수술후 삶의 만족도가 낮은 암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10여년전부터 도입된 로봇수술로 인해 많은 부분에서 과거 두경부암 치료법의 한계점들이 극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두경부암에서 로봇수술은 구인두암(편도암, 설근부암)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된 구인두암의 급증으로 많은 치료방법들이 도입돼 왔으며 로봇수술은 치료 후 먹고 말하는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수술방법의 하나로 2000년대부터 사용해 왔다. 로봇 구인두암 수술은 얇은 로봇팔로 좁은 입안을 통해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해줘 과거 고식적인 수술법에 비해 수술 범위를 좁히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 수술 후 환자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또한 종양학적으로도 기존의 수술법과 비교해 동등한 치료 성적을 보여 근래 구인두암에서는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 입체 카메라 로봇 도입으로 수술활용 확대김 교수는 “최근 들어서는 구인두암 이외에도 하인두, 후두와 같이 몸 안의 좀 더 깊이 위치한 장기에 발생하는 암종에 있어서도 로봇수술의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하인두, 후두암의 로봇수술은 기존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과 비교해서 좋은 시야를 제공하고 손떨림이 없는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근 유연한(flexible) 입체카메라의 움직임이 가능한 단일공(Single port) 로봇이 도입되면서 두경부의 심부 장기 수술에서도 점차 그 활용 빈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외에 침샘암이나 갑상선암에서도 미용적 목적의 로봇수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침샘 또는 갑상선 수술 후에 불가피하게 눈에 띄는 흉터가 목에 남아 환자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다. 이런 미용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다양한 원위부(귀 뒤, 겨드랑이, 구강)로 접근하는 로봇수술로 흉터를 눈에 띄지 않게 하려는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호발하는 갑상선암의 경우에 로봇수술의 활용 빈도가 가장 높으며 미용적인 우수성 외에 탁월한 암치료 성적으로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위에 기술한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두경부암에서 로봇수술은 모든 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술법은 아니며 높은 수술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십여년간 로봇의 발전과 함께 두경부암 수술법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현재 일부 두경부암에서는 로봇수술이 기존의 수술법을 대체하고 있다. 앞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에서 로봇수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적절한 적응증을 선별한다면 과거 두경부암 수술의 제한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의료계는 전망하고 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김상연 교수(이비인후과)가 음식물 섭취곤란,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 ‘e스포츠 여신’ 조현민이 ‘픽’한 게임은?[오너의 취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때 그는 e스포츠 팬들의 ‘여신’이었다. 이제는 돌아와 ‘경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여전히 게임을 비롯한 MZ(밀레니얼+Z)세대 트렌드를 마케팅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로지테인먼트’(logistics+entertainment)를 내세워 물류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 조현민 한진(002320)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사장 이야기다.지난 2010년 스타리그 결승전 우승자인 김정우 선수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조현민 당시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왼쪽)(사진=이데일리DB)“물류를 섹시하게 만들겠다.”기나긴 컨베이어 벨트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육중한 박스, 허리 한 번 펴기 힘들다며 ‘추노’했다는 무시무시한 상하차 알바 후기, 쉴 새 없이 이곳저곳을 누비며 고객의 집 앞까지 전달해야 하는 택배, 어디 하나 섹시한 구석이 없는 고단한 일이지만 조 사장은 4년 만에 언론 앞에 서서 이같이 자신했다.◇“내 취향 게임 만들겠다”자신감의 원천은 로지테인먼트. ‘로지스틱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합성어다. 여기에 조 사장의 취향이 묻어난다. “게임을 스스로 자제하지 않으면 출근을 못할 수도 있다.”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혔듯 조 사장은 ‘게임 마니아’다. 물류와 게임의 만남, 그 시작이 지난해 5월 론칭한 ‘택배왕 아일랜드’다. 분류와 상차(짐 쌓기), 배송 업무까지 택배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온 모바일용 게임으로 현재 5만명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기업간 거래(B2B) 위주인 물류 업체가 게임을 출시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한진 관계자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강화를 위한 채널로 택배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한진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택배왕 아일랜드’(사진=한진)조 사장이 ‘스타크래프트’ 덕후였다는 건 아주 유명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뿐만 아니라 경영 요소가 곁들어진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더 즐긴다. ‘심시티’, ‘심팜’, ‘디즈니매직킹덤스’, ‘프린세스메이커’ 등이 조 사장이 즐겨왔던 게임이다. ‘택배왕 아일랜드’와의 유사성이 느껴진다.더욱이 ‘택배왕 아일랜드’는 추후 세계관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는 택배 게임만 오픈 된 상태이지만 향후 포워딩 게임, 항만 게임 등 택배를 넘어서 물류 전반을 게임으로 다룬다. 자연스럽게 물류 시스템을 게임 유저이면서 동시에 택배 고객인 사용자들이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내 취향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던 조 사장이 자신의 꿈에 한 발 나아간 것이다.한진의 물류 유니버스는 비단 게임에 그치지 않는다.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카카오 이모티콘을 발매하는가 하면 브랜드 굿즈(기획상품)도 내놨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오픈한 것도 물류 업계에서는 최초다. 조 사장은 어렵고 복잡한 물류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게끔 하는데 ‘게임’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카카오 이모티콘으로 출시된 ‘택배왕 아일랜드’ 게임 캐릭터(사진=한진)◇스타크래프트 후원부터 이어진 게임 경영조 사장이 세간의 시선을 받은 데 있어 ‘스타크래프트’를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오빠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권유로 배운 ‘스타크래프트’를 하느라 밤새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빠졌다. 배틀넷(온라인 대전 서비스)에서 ‘테란’을 진두지휘한 지휘관이기도 하다. e스포츠 초창기였던 지난 2010년 대한항공이 ‘스타크래프트’ 리그 대회의 공식 스폰서를 맡아 후원한 데는 조 사장의 역할이 지대했다. 당시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치러졌던 결승전은 여전히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이벤트다. 외부인들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비행기 격납고에서 1만명을 수용했던 것부터 조 사장의 결단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었다.대한항공은 당시 스타크래프트 이미지를 래핑한 여객기를 선보였고 이를 담아낸 스카이패스카드 한정판 3000장을 제작했다. 하루 만에 3000장이 동나면서 대한항공과 e스포츠의 코-워크(co-work)는 큰 성공을 거뒀다. e스포츠 후원에 부정적이었던 내부 시선도 바뀌었다고 한다.대한항공 격납고에서 개최된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사진=연합뉴스)조 사장은 진에어로 적을 옮긴 이후에도 네이밍 스폰서 활동을 이어가는가 하면, 게임단 인수에도 나서면서 e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신으로 군림했다. 진에어는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리그 폐지 이후에도 2020년 11월 30일까지 팀을 운영, 마지막까지 남은 국내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이 됐다. 단순히 한때의 ‘흥미’가 아닌 십 년의 세월을 꾸준히 후원한 ‘뚝심’이 남았다.조 사장은 2011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본인의 취향을 마음껏 즐겼다. 한진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취향을 경영에 접목시키는 방식은 유사하다. 다만 다소간의 변화도 감지된다.지난해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조 사장은 “더이상 브랜드 효과라는 말만으론 부족하다”라며 “내가 많이 해봐서 아는데 브랜드 효과만이 아니라 뭔가 수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대회 후원은 브랜드 효과 제고에는 큰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유형의 효과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다. 조현민 한진 사장(사진=한진)언니 조현아씨와는 다르게 극적으로 경영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조 사장으로서는 각종 논란을 뒤집을 수완을 증명해야 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한진칼 아래 대한항공과 한진이 두 축을 이루는 구조다. 다행히 한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5033억원(영업익 1058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5년 매출 4조5000억원·영업이익 2000억원, 조 사장의 가시적 목표다.
- 권유리·임윤아, 수목·금토 나란히 1위…안방은 '소녀시대' [스타in 포커스]
- 권유리(왼쪽) 임윤아(사진=ENA, 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금 안방 극장은 ‘소녀시대’다. 배우 권유리, 임윤아가 ‘굿잡’과 ‘빅마우스’로 수목·금토극 1위에 오르며 안방 흥행을 거머쥐고 있으니 말이다.권유리가 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ENA 수목드라마 ‘굿잡’은 지난 1일 방송된 4회 시청률이 전국 3.175%, 수도권 3.07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첫방송 2.3%, 2회 2.2%, 3회 2.3%를 기록한 후 4회 만에 3%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를 달성한 것이다.‘굿잡’ 포스터‘굿잡’은 재벌탐정과 초시력자 취준생,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 남녀가 펼치는 히어로맨틱 수사극. 이 드라마에서 권유리는 독수리보다 더 좋은 시력을 가진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돈세라는 초시력 능력 뿐만 아니라, 들어오는 일을 닥치지 않고 하는 ‘프로 N잡러’. 권유리는 그런 돈세라를 연기하며 적재적소 활약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특히 연기 호평을 받은 전작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와 전혀 다른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도 훌륭히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이다.권유리의 활약으로 ‘굿잡’의 시청률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권유리가 연기하는 돈세라와 은선우(정일우 분)의 공조가 거듭될수록 극의 재미가 높아지고 있는 바. 앞으로 펼쳐지는 ‘굿잡’의 이야기가 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또 다른 소녀시대 멤버 임윤아 역시 안방극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임윤아가 출연 중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6.2%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9회에서는 최고 시청률인 11.5%를 기록했다. 특히 1회부터 금토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빅마우스’ 포스터드라마도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이 안에서의 임윤아 활약도 주목 받고 있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 ‘THE K2’, ‘왕은 사랑한다’, ‘허쉬’ 영화 ‘엑시트’, ‘공조’ 등 다수 작품을 통해 주연 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임윤아는 승률 10% 변호사가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빅마우스’에서 박창호(이종석 분)의 아내인 고미호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고미호는 억울한 누명을 쓴 남편 박창호를 위해 전쟁터에 뛰어드는 인물. 위험한 상황에서도 주도적으로 사건 해결에 나서며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임윤아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체적인 고미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 중이다. 절절한 감정 연기부터 액션연기까지, 극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권유리, 임윤아는 최근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완전체 컴백을 한 소녀시대 활동으로 바쁜 여름을 보냈다. 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 활동으로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홍길동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 안방극장이 ‘소녀시대’로 물든 이유다.
- 아카이브 볼드, 첫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에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핸드허그가 전개하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아카이브 볼드’가 젊음의 거리 홍대에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론칭한다고 31일 밝혔다.아카이브볼드 플래그십 스토어(사진=핸드허그)온라인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해 온 아카이브 볼드는 올해 초까지 신세계 강남,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더바운스, 바인드, 원더플레이스, 플라넷비 등 국내 주요 편집샵에도 연이어 입점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브랜드 론칭 3년만에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한 아카이브 볼드는 공간을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여 컬쳐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다음달 3일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아카이브 볼드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을 중심으로 감도 높은 공간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직접 큐레이션 된 LP음반으로 공간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세심하게 기획됐다.정식 오픈 하루 전인 9월 2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VIP 쇼케이스를 연다. VIP 쇼케이스는 패션 업계 관계자, 인플루언서 및 아카이브 볼드의 핵심 고객들을 초청해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치즈버거 전문점 ‘노스트레스버거’와 콜래보레이션으로 준비한 케이터링이 제공되고, 현장에서 진행디는 디제잉과 함께 939로고 스페셜 굿즈 증정, 합정 클럽 브라운에서의 VIP 애프터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장윤석 아카이브 볼드 브랜드 디렉터(본부장)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컬처를 지속적으로 전달드려 창작자들의 대담함을 응원하는 아카이브 볼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 '굿잡' 정일우X권유리X음문석, 코믹 수사극 예고
- ‘굿잡’[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굿잡’ 능력캐들이 만나 탐정단을 결성한다.오는 8월 24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연출 강민구, 김성진 극본 김정애, 권희경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프로덕션에이치, 예인이엔앰)은 재벌 탐정 은선우(정일우 분)와 초시력자 취준생 돈세라(권유리 분)가 함께 펼치는 히어로맨틱(Hero+Romantic) 수사극. 특별한 능력캐들의 공조 수사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런 가운데 8월 16일 ‘굿잡’ 측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1분 남짓의 영상에는 ‘굿잡’이 선사할 유쾌한 웃음과 가슴 뛰는 설렘, 통쾌한 액션까지 모두 담겨 있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메인 예고편은 출근하는 은선우로 시작된다. “내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만 줄 알아요?”라는 그의 대사가 재벌 기업을 이끄는 회장의 위엄을 보여준다. 이어 런웨이를 걷듯 비밀 공간을 지난 은선우는 회장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이는 수사를 하기 위해 변장한 탐정 은선우를 담은 것. 셜록 홈스보다 외모도 재산도 성격도 낫다고 자부하는 그의 자신감이 그의 실력을 궁금하게 만든다.이어 “귀신은 속여도 내 눈은 못 속여”라고 말하는 돈세라가 등장한다. 멀리 있는 것도 코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는 돈세라의 능력에 은선우는 “무슨 독수리야? 타조야? 아니면 인간 망원경이라도 돼?”라고 놀란다. 그런 은선우에게 “정확하게 말하면 초시력”이라고 설명하는 돈세라. 과연 초시력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된다.마지막으로 양진모(음문석 분)가 “은강그룹 은선우 회장의 직속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나타난다. 하지만 영상 속 그의 모습은 변호사라기엔 어딘가 특이해 눈길을 끈다. 컴퓨터로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부터 차에 몰래 위치 추적기를 붙이는 것까지, 다재다능한 그의 활약에 돈세라가 “정말 보기와는 다르게 능력자시네요”라고 말할 정도다.재벌 탐정 은선우,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 만능 변호사 양진모, 특별한 능력을 가진 세 사람이 만났지만 이들이 함께하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허술하다. 무슨 이상이 생긴 건지 입술이 퉁퉁 불어 터진 양진모와 탈탈 거리는 스쿠터를 타고 도망가는 은선우, 그리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와일드한 액션을 펼치는 돈세라 등 좌충우돌이 끊이지 않는 이들의 수사가 웃음을 자아낸다. 그중 함께 손이 묶여 딱 붙어 있는 은선우와 돈세라의 모습은 설렘까지 선사한다.그러나 앞서 보여준 우당탕탕 수사에도 불구하고 실력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영상 말미 화려한 액션으로 상대를 제압한 은선우는 “그러니까 기억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지금처럼 어디에 있든 내가 꼭 찾아낼 테니까”라고 경고한다. 한 번 물면 놓치지 않는 탐정 은선우의 집념이 느껴지며, 이들의 본격적인 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굿잡’ 본방송이 기대를 높인다.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으로 8월 24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 뮤직카우, 신입·경력 대규모 공개 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문화테크 기업 뮤직카우(총괄대표 정현경)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오는 31일까지 신입 및 경력 인재를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해 누구나 쉽게 음악 저작권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내며 국내 대표 ‘문화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생태계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진출 본격화를 앞두고 본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게 됐다.모집 분야는 ▲QA 엔지니어, ▲웹/백엔드 개발자, ▲UI/UX 디자이너, ▲CRM 및 브랜드/콘텐츠 마케터, ▲프로덕트 기획 및 운영, ▲IP 자산 정산, ▲IP 펀드 운영관리, ▲전략기획, ▲재무회계/IR, ▲IT admin/IT 감사 담당자 등 총 10개 부문으로 각 직무별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뮤직카우 공식 채용 이메일을 통해 자유양식의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 직무별 주요 업무와 자격 요건 등 상세 내용은 뮤직카우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뮤직카우는 지속적인 서비스 성장과 함께 제도권 편입을 준비하기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조직 보강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시청 주변 한화금융플라자로 사옥을 확대 이전하기도 했다.뮤직카우는 증권성 분류에 따른 조건 완비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 중이다. 고객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한 구조 정비, 전문 자문위원단 발족, 업계 베테랑 전문가 대거 영입 등 다양한 제도를 만들고 조직을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 키움증권과 투자자 예치금 보관을 비롯해 음악 저작권 자산의 수익권 유동화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회사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내며 투자자를 위한 투자 플랫폼 역할과 동시에 창작자에게는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팬들에게는 ‘음악 저작권’이라는 새로운 굿즈 소유의 경험을 선사하는 전에 없던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뮤직카우와 함께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싶은 우수 인재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 CD 없는 앨범? 위버스 앨범·네모 앨범이 뭐길래
- 저스트비의 네모 앨범 이미지(사진=네모즈랩)[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스마트 앨범을 아시나요?”LP, 카세트테이프, CD를 잇는 차세대 음반으로 ‘스마트 앨범’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앨범은 CD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신개념 앨범이다. CD 대신 포토카드와 인증서 등 최소한의 구성품만 담고, 전용 앱에 정품을 인증하면 음악과 사진 등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스마트 앨범으로는 네모즈랩이 제작한 ‘네모 앨범’, 하이브가 제작한 ‘위버스 앨범’이 대표적이다.◇작지만 풍성한 스마트 앨범 ‘네모 앨범’네모 앨범은 신용카드 크기의 작고 가벼운 외형을 갖췄다. NFC(근거리 무선통신)와 네모 코드라는 디지털 워터마크 코드로 전용 앱 ‘네모즈’(Nemoz)를 통해 앨범을 정품 인증하면 스마트폰에서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부가 기능도 다양하다. 네모 앨범은 글로벌 팬들을 위해 12개 국어로 가사와 앨범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어 발음을 따라 할 수 있도록 다국어 음차(발음)까지 지원한다. 또 앨범에 담긴 음악 외에도 사진, 오디오, 동영상, AR, VR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무엇보다 앨범 발매 이후에도 관련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는 점은 네모 앨범만의 장점이다.MCND 네모 앨범 이미지(사진=네모즈랩)기획사 입장에서는 앨범 제작과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D 앨범에 비해 구성품이 간소하다는 점에서 제작 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저장매체가 아닌 인쇄물로 분류됨에 따라 관세가 면제돼 배송비 절감 효과도 있다고 네모즈랩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서클차트(구 가온차트), 한터차트의 앨범 판매량에 반영되는 것은 물론, 구성품을 줄여 친환경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ESG 가치도 실현했다.네모 앨범으로 신보를 발매하는 아티스트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4월 미니 2집 ‘저스트 비건’을 발매한 그룹 저스트비를 시작으로 MCND, 블리처스, 이보람, 선예 등이 네모 앨범을 발매했다. MCND의 미니 4집 ‘디 어스: 시크릿 미션 챕터2’ 네모 앨범을 구입한 30대 여성 김수지 씨는 “크기도 작고 패키지도 귀여워서 CD 앨범보다 소장하기 더 좋다”며 “외국어로 번역된 가사도 볼 수 있고 발음하는 법도 나와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제이홉 위버스 앨범 이미지(사진=하이브)◇‘다채로운 디자인’ 위버스 앨범도 주목하이브가 제작한 ‘위버스 앨범’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네모 앨범’이 NFC 방식으로 정품을 인증한다면, ‘위버스 앨범’은 QR코드를 통해 인증을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위버스 앨범은 전용 앱인 ‘위버스 앨범’을 설치한 뒤 QR코드로 정품 인증을 하면 CD 앨범과 동일하게 음원과 디지털 사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위버스 앨범은 패키지 디자인이 앨범마다 다르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첫 솔로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발매한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경우 ‘위버스 앨범’ 형태로만 발매했는데, 앨범명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박스’ 디자인 패키지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세븐틴, 프로미스나인의 위버스 앨범은 한 통의 편지를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패키지로 발매돼 디자인과 휴대성을 다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세븐틴 위버스 앨범 이미지(사진=하이브)세븐틴의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 위버스 앨범을 구매했다는 20대 여성 심은경 씨는 “집에 CD 플레이어가 없어 앨범을 사도 CD로 음악을 들을 수가 없었다”며 “반면 위버스 앨범은 전용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여러 장을 구매할 경우 필요한 구성품(포토카드)만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네모 앨범을 개발한 전수진 네모즈랩 대표는 “요즘 K팝 팬들은 앨범을 굿즈처럼 구매하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한 만큼, 소장 가치가 있으면서도 트렌디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CD 앨범은 유용성이 떨어지고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며 “CD는 음원밖에 담을 수 없지만, 스마트 앨범은 음원, 영상, 이미지 등을 제약 없이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