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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관세폭탄 으름장에 中 600억달러 보복 예고…벼랑 끝 무역전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이 200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적용할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나선 가운데 중국 역시 보복조치를 내놓았다. 미·중 양국이 지난달 관세 폭탄을 주고 받은데 이어 이번에도 일촉즉발의 대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국무원 비준을 받아 추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600억달러에 이르는 5207개 미국산 수입제품 대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중국 재정부 홈페이지에 공표된 내용에 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LNG), 자동차타이어, 농구공 등 2493개 품목에 25%, 냉동딸기 껌 초콜릿 붓 골프공 연필 등 1078개 품목에 20%, 냉동 옥수수와 닭가슴살 등 974개 품목에 10%, 아동 그림책 등 662개 품목에 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위원회는 이번 조치가 미국이 7월 11일 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하고, 이달 2일 이 관세율을 25%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관세 부과조치는 미국의 2000억달러 고율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즉각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상무부 역시 이날 별도의 담화문을 내고 미국에 대해 맹공격을 이어갔다. 상무부는 “중국이 차별화해 관세를 매기는 것은 이성적인 것으로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했다”며 “국민의 복지와 기업 상황, 글로벌 산업 사슬 등을 충분히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어 “과세 조치 시행 시기는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고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다른 반격 조처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당초 예고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가운데 지난달 6일 각종 산업 부품·기계설비·차량·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 340억 달러의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발효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중국도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45개 품목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효하며 미·중 무역전쟁은 현실화됐다. 미국 정부는 현재 석유화학 메모리반도체 등 500달러 어치 관세 부과 품목 중 남은 160억 달러 규모,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부과하기 위한 검토를 끝냈고 실행 여부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도 의료설비 에너지 제품 등 16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114개 품목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선언한 지난달 5일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유보하는 2000억 달러 어치가 있고, 그리고 3000억 달러 어치가 있다”면서 추가 관세 대상이 5000억 달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데 중국이 바로 보복조치를 밝힌 만큼,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래리 커를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우리(미국)는 유럽연합(EU)과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함께 하고 있고, 중국에 대해 연합 전선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점점 나약한 경제로 고립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실물지표가 위축되는 등 중국의 경기 둔화는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국가통계국이 조사하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문가 예상치(51.3)를 밑도는 것은 물론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도 8월 초 현재, 지난 4월 중순보다 6% 가량 빠진 상태다. 이에 중국은 지난해부터 진행하던 부채 감축 등 리스크 줄이기에 대해 속도를 늦추고 유동성 공급과 인프라 확대 등을 예고하며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 선데이토즈 2분기 영업이익 4000만 원, 전분기대비 98% 감소
- △ 선데이토즈 CI (사진제공: 선데이토즈)3일, 선데이토즈(123420)가 2018년 상반기 및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선데이토즈는 상반기 매출 429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 당기순이익 3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5%, 67% 감소했다. 2분기에는 매출 224억 원, 영업이익 4,000만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매출 9%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8%, 42% 감소한 실적이다.2분기 실적 감소 요인은 해외 진출용 모바일게임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에 있다. 선데이토즈는 세계 전역에서 자체 서비스를 진행한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과 기업을 알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마케팅을 진행했다. 선데이토즈는 "세계 시장에서 없었던 게임과 기업의 인지도를 확대하며 후속 IP 서비스 가시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선데이토즈는 "2분기는 '애니팡'을 넘어선 IP 발굴과 다변화, 해외 진출에 대한 본격 행보를 펼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국내 매출원들의 순조로운 흥행과 다양한 IP,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선데이토즈는 캐주얼 게임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HTML5 게임군 등 해외 출시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 서비스로 국내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발암 기전 세계 최초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대표적인 난치암인 교모세포종의 발암 시작 부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기존 연구와 치료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은 연구결과로, 교모세포종의 발생 기원이 밝혀짐에 따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 연구팀과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연구팀은 융합연구를 통해 인간 교모세포종이 암이 존재하지 않는 뇌실하영역(뇌실밑부분)에서 시작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교모세포종은 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 중 가장 흔한 뇌종양이다. 교모세포종은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과 뇌신경마비, 언어장애, 성격변화, 정신기능이상 등 뇌조직의 파괴로 인한 기능이상과 뇌의 이상 자극에 따른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교모세포종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표준치료로 수술 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 표적항암제를 이용한 정밀암치료 접근법도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강석구 교수 연구팀과 이정호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30명을 대상으로 광범위절제 수술시 제거되는 종양조직, 정상조직, 뇌실주변조직 3가지를 조합해 분석했다.미국과 유럽 등에서 교모세포종에 대한 연구와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암조직 자체에 대해서만 연구돼 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교모세포종의 발생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기존 암 조직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달리 광범위절제시 획득되는 종양조직, 정상조직, 뇌실하영역을 포함해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결과 암 세포가 없는 뇌실하영역에서 낮은 빈도로 종양유발 돌연변이 세포가 발견됐다. 실제 56.3%의 교모세포종 환자의 종양에서 관찰된 종양 유발 돌연변이가 종양이 존재하지 않는 뇌실하영역에서 낮은 빈도로 관찰됐다. 특히, 뇌실하영역 중에서도 성상세포리본 영역에 돌연변이가 집중됐다.첨단 유전자 분석기법인 단일세포 시퀀싱을 통해 뇌실하영역에서 발생한 종양유발 돌연변이 세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의 다른 부위로 이동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단일세포 시퀀싱은 세포위치에 대한 공간정보를 제공해 적은 세포수로도 분석이 가능한 분석기법이다. 환자에서 밝힌 교모세포종 발생기전을 동물모델로 검증한 결과도 동일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전자 편집 동물모델을 통해 뇌실하영역에 발생시킨 종양유발 돌연변이 세포(P53, PTEN, EGFR)가 뇌실하영역을 떠나 뇌의 다른 부위로 이동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교모세포종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발암과정을 불꽃놀이에 비유해 설명했다. 화려한 불꽃놀이의 불꽃 하나하나를 암세포라 생각할 수 있고, 이 불꽃의 시작이 불꽃포에서 시작됐듯, 교모세포종 암세포의 시작이 뇌실하영역에서 시작되는 돌연변이이고 이 세포가 이동하여 뇌의 다른 부분에서 암을 형성하는 것이다.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암 치료의 패러다임도 바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암 조직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암 연구가 암의 기원이 되는 조직으로 전환되면서 교모세포종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 대해서도 치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강석구 교수는 “인간 교모세포종이 암이 발생한 부위가 아닌 정상신경줄기세포가 존재하는 뇌실하영역에서 암 발생이 시작된다는 암 발생의 획기적인 발견”이라며 “암 조직에 쏠려있는 암 연구를 암의 기원이 되는 조직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암 치료의 비밀을 풀 수 있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뇌실하영역의 종양유발 돌연변이가 교모세포종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막기 위한 혁신적 치료약 개발을 준비 중이다.암의 발생이 암이 존재하는 부위가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뇌실하영역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비유한 그림. 불꽃놀이의 불꽃 하나하나가 무수히 셀 수 없는 암세포 클론이라면, 그 근원이 불꽃을 발사하는 대포에서 시작됨을 비유해 전체 연구 결과를 묘사했다.
- 10년 만에 '강호평정' 유튜브…"조회수는 함정"
- 유튜브가 10년 만에 플랫폼계 지형을 바꿨다. 매달 15억명을 불러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을 세운 거다. 저자 로버트 킨슬은 유튜브의 영향력이 ‘조회수’만은 아니라며 그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1개의 콘텐츠가 내는 100만 조회수보다 10개의 콘텐츠가 각각 내는 10만 조회수가 ‘건강한 채널’을 만든다는 거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TV는 있었다. 나오는 게 없어서 그렇지. 1970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얘기다. TV가 먹통인데 다른 볼거리야 말해 뭐할까. 암담할 정도로 볼 게 없는 10대였단다. 처음 본 외국영화가 ‘터미네이터’라는데. 자막이나 더빙 같은 호사를 누릴 처지도 아니었다고 했다. 등장인물이 죄다 한 사람의 목소리였다니. 그럼에도 내리 세 번이나 영화를 돌렸다고 회상했다. 훌쩍 세월이 흘러 그이의 딸이 ‘요즘 10대’다. 격세지감도 이렇게 극적일 순 없다. 최소가 ‘수백’이고 최다가 ‘수백만’이니. 모바일과 태블릿에는 수백만 곡의 노래가 들어있고, 고작 열 몇 살 소녀는 손가락만 움직여 넷플릭스에 오른 수천 편의 영화를, 위성TV에 든 수백 개의 채널을 진두지휘할 줄 안다. 이 자체도 충격적인데 정작 요즘 아이들의 주요 시간대를 사로잡은 건 따로 있단다. 세계 구석구석 어디든 비집고 들어가는 영상, 그것도 ‘무료’를 달고 시도 때도 없이 밀고 들어오는, ‘유튜브’란 거다. 이 그림이 비단 ‘체코 출신 미국인 가족’의 특별한 사정인가. 장소를 급히 한국으로 옮겨보자. 인터넷 이용자 중 94%가 모바일로 동영상을 본다는 통계는 올해 초에 나왔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동영상콘텐츠의 핵심소비층. 바로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10대란 거다. 이들은 하루평균 90.5분을 동영상에 빠져 산다. 20대의 63.8분이 우습다. 그렇다면 어떤 경로로? 압도적으로 유튜브(82.4%)다. 네이버TV(42.8%), 페이스북(26.1%) 등은 댈 게 아니란 소리다. 만약 10대 자녀를 둔 부모의 한숨소리가 깊다면 십중팔구는 ‘모바일에 빠진 아이’ 때문일 터. 더 구체적으론 ‘유튜브에 빠진 아이’ 때문이고. 결국 이 나라 저 나라, 이 집 저 집 할 것 없이 모두 ‘유튜브앓이’ 중이란 건데. 그러니 플랫폼시대, 그중 정상에 먼저 깃발을 꽂은 유튜브만의 ‘혁명적 변화상’을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재미있는 건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메인 저자. 그는 현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로 있는 로버트 킨슬이다. 콘텐츠·광고·영업·마케팅·크리에이터 등 알짜배기 운영사업을 책임진다는 그가 바로 ‘체코 출신 미국인 가족’의 그 가장이었던 거다. 유튜브 콘텐츠 수석작가가 공동저자로 나서긴 했지만, 그래선가? 책에는 신분을 잊고 ‘격세지감’에 빠진 킨슬이 종종 연출한 인간적인 장면을 캐내는 재미가 있다. 세상을 흔드는 콘텐츠를 어떻게 창작·소비하고, 미디어·광고·마케팅 전문가의 전략은 뭔가 하는 ‘다소 뻔한’ 내용 사이에 말이다. △‘톰과 제리’란 성공방정식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서 긴 코만 들여다보는 장면을 찍은 조아한 19초 영상이 처음이었다는데. 딱 10년이 걸렸다. 날고긴다는 강호를 차례로 내리누르고 세계 플랫폼계를 평정하는 데 말이다. 매달 15억명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들어선 거다. 도대체 뭐가 특별한 건가. 유튜브 맞춤 콘텐츠를 물었더니 ‘톰과 제리’란다. 빠른 배경음악 위로 고양이 톰과 쥐 제리가 이리저리 쫓고 쫓기는 어수선한 애니메이션. 그게 왜? ‘말이 없어서’가 답이다. ‘해리포터’가 뛰어들어도 ‘배트맨’이 날아와도 국경을 넘나드는 ‘톰과 제리’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건데. 이는 가사든 대사든 ‘넌버벌 퍼포먼스’쯤으로 여기는 태생적 성향으로까지 이어진다. ‘사나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미국인에게 ‘강남스타일’의 30억뷰가 먹힌 이유라고 설명한다. 하나 더 있다. 훔쳐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상도 유튜브에 ‘통하는’ 콘텐츠란다. 마치 봐선 안 될 것을 본 듯한 심리를 자극해 관심을 높인다는 건데. 어차피 손바닥 안 모바일에서 움직이는 가장 드라마틱하게 형태라고 볼밖에. 성공키워드도 꼽을 수 있다. ‘독창성’이다. 회사가 내건 슬로건이 아니다. 성공한 유튜버가 꼽았다는 비밀병기다. 저자들은 이렇게도 해석한다. ‘모두를 건질 생각 말고 마니아를 타깃으로 삼으라는 전략’이라고. 줄기차게 ‘덕질’할 마니아 한 명이 찔끔거리는 100명보다 훨씬 낫다는 말이다. ‘독창성’이 콘텐츠에만 걸리는 것도 아니었다. 영상을 클릭한 뒤 일정시간이 지나야 광고를 건너뛸 수 있는 ‘트루뷰’를 먼저 도입한 것도 유튜브였으니까. 득달같이 덤벼드는 광고주의 거센 항의는 ‘특정 콘텐츠에 붙이는 특정 광고’란 방식으로 잠재웠다. 표적형 광고를 해주겠다는 데 더 구시렁거릴 이유가 있겠나. 흔히 유튜브의 영향력을 따질 때 말하는 ‘조회수’란 게 있다. 하지만 그 수치가 되레 함정이 될 수 있단 경고로 조회수에 목숨 건 이들을 멋쩍게 만드는데. 많이 클릭한 동영상만 중요하단 비뚠 인식이 문제란 생각에서다. 그런 고민 끝에 수정한 방침 하나도 소개했다. 조회수가 아닌 시청시간을 최우선으로 잡는 방향으로 알고리즘을 바꾼 것. 5초만에 빠져나오든 50분을 머물던 그저 ‘1회’인 조회수보단 시청시간이 콘텐츠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맨땅에서 동등하게 출발하는 ‘혁명’플랫폼 장악이려니 넘겨짚었을 수 있다. 제목에 건 ‘혁명’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섣부른 단정이었음을 책은 서서히 일깨운다. 혁명은 결국 맨땅에서 동등하게 출발할 수 있게 한 엄청난 여건을 만든 일이었다. 뮤지션이 됐든 영상제작자가 됐든 그저 콘텐츠 자체로 승부하는 구조 말이다. 그렇다고 질을 평가받는 자리도 아니다. 유튜브 스타덤에 이름을 올린 ‘퀼트 할머니’라면 설명이 될까. 2009년 미국 미주리주 한 시골마을에서 형편없는 퀼트제작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할머니는 이젠 매년 200만명에게 퀼트용품을 판단다. 할머니의 장기는 퀼트 자체보다 특유의 친근함이었던 거다. 다만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 같은 건 없다고 못을 박는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유튜브만 생각한 이들이 결국 신화창조를 하더란 거다. 저자들이 꾸린 인터뷰에는 이런 대화가 심심찮다. “누가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일하느냐고 물어본다면 난 이렇게 되물을 겁니다. ‘깨어있는 시간을 말하는 거죠?’라고요.” 책의 미덕은 생색내기용 성공스토리를 걷어낸 데 있다. 대신 그 자리를 스트림펑크(‘신인류’란 의미의 크리에이터), 너드(한 곳에 깊이 몰두하는 사람) 등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내어준다. 출발이 그랬든 이후에도 결국 이들이 움직일 유튜브라고. 그 끝에 “세상은 이렇게 조금씩 나아가더라”는 ‘격세지감’을 기어이 꺼내고 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견제없는 권력 된 참여연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권력·재벌 감시하다 견제없는 권력이 된 참여연대 -‘주52시간제’ 한달..지하철 러시아워 앞당겼다 -이낙연 “특별재난 수준 폭염..누진세 한시적 완화 검토” -반도체 최대 호황에도..삼성전자 실적 신기록 행진 ‘스톱’△줌인&-“5000만달러 추가 투입, 신차 생산” 정상화 속도내는 한국GM-양승태 행정처, 상고법원 반대한 핵심인물로 김명수 지목 △‘주52시간 근무제’ 한달..달라진 오후 7시 -칼퇴하고 재봉틀 드르륵~ 김대리 ‘취미있는 저녁’ -호객꾼 ‘손님 찾아 삼만리’ 길바작엔 주점 전단지만...-나를 위해선 아낌없이 지갑 연다..운동용품·뮤지컬티켓 ‘불티’ △독주하는 ‘참여연대’ -참여연대 워치도그 ‘참여정부 시즌2’ 선수로 -정부 인재풀 된 시민단체..“사실상 GO 된 NGO” △몰락하는 보수시민단체 -‘그 많던 보수논객 다 어디갔나’..자금줄 끊겨 사무실 운영도 어려워 -기업들 지원 중단에 후원금 3분의 1토막..자유기업원 ‘고난의 행군’ △폭염취약성지수 첫 공개 -땡볕에 쓰러져도 구해줄 소방관 부족해..폭염 취약 도시 1위 ‘전주’ -덥고 습한 날씨가 최적 조건..‘세군과의 전쟁’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보수, 아직도 ‘반공반북’ 타령..국민건망증·정권의 실수 기대말라 -보수 재건 위해 신랄한 비판 쏟아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치 -‘주체 놓고 힘겨루기는 시간낭비’..靑, 종전선언에 中 참여 검토 -“개성공단·금강산 재개” 들먹인 北 대북 제재 오나화까지 목소리 높이나 -中 기업, 北에 의약품 18억원어치 무상지원 △경제 -G2무역전쟁·최저임금 악재..기업 체감경기 ‘탄핵정국’으로 회귀 -2분기 설비투자 10.8% 감소..금융위기 이후 최악 -스마트 계량기 보급 늦어..표본조사 규모·방식 한계 △금융 -100만원 벌면 세금 27만 → 15만원.. P2P 볕드나 -신한카드 빅데이터에 경험 더해 트렌드 읽다 -삼성생명, 즉시연금 미지급금 370억원 8월중 모두 지급 △산업&기업 -반도체만 훨훨..성적 엇갈린 삼성전자 ‘투톱’ -LCD 가격 떨어지고 OLED 수요 줄고..삼성디스플레이 ‘이중고’ -LG화학, 국내업계 첫 글로벌 톱10 입성 -몽골 ‘하늘 길’ 개척 나선 저비용항공사 △산업·소비자생활 -디지털 강화, 광고주 유치..광고 ‘빅2’ M&A 덕 봤다 -스마트폰 갖다대니..물고기 그림이 TV속에서 팔딱 -베트남서 맛본 ‘코코넛 스무디 커피’..이제 서울서 즐기세요 △중소기업·벤처 -성장 정체 늪 벗어나자..제조업 한우물 중소 ‘업종 확대’ 바람 -타미플루 대체 기대..셀트리온 독감 치료 신약 ‘임상 2상’ 완료 -주한 외교사절 초빙 나선 제약·바이오업계, 왜 △IR라운지 -상품판매후 수익성 관리 ‘클리닉’ 도입..WM 본부가 실적 개선 이끌어 △증권&마켓 -채권형 펀드, 해외는 ‘썰물’ 국내는 ‘밀물’..왜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도..삼성SDI, 주가 고평가 논란 △증권 -부채비율 절반으로 뚝..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대마불사’ -CJ,美냉동식품업체 ‘쉬완스’ 인수 9부 능선 넘었다 -과기공·신한금투·메리츠증권, 美 80여개 발전소에 500억원 지분 투자 △BOOK-10년만에..모든 영상은 ‘유튜브’로 통한다 △스포츠 -스윙은 ‘하나, 둘’ 리듬 타면서 퍼트는 머리 들어 홀만 보면서 -장타·짠물퍼트에 강심장까지..쭈타누깐, LPGA 타이틀 독식 채비 -1903일만에..추신수 멀티 홈런 △사랑&나눔 -‘장기기증 희망’ 문신..가슴에 새긴 소방관 -미혼모 30명에게 ‘사랑의 수유등’ 전달 △부동산 -마곡지구 ‘10억클럽’ 속출에 덩달아 강서구 집값도 ‘들썩’ -‘조합비리’ 씻고..개포시영, 재건축 속도 낸다 -서울 아파트 5채중 1채 6억 초과..종부세 도입수 4배 늘어 △사회 -“학생이 뭔 연애?”..데이트폭력 혼자 앓는 10대 -대진침대 이어..까사미아 ‘라돈 매트리스’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 판정에도 3년 전 악몽 재연될까 불안감
- “아이가 그린 물고기가 TV속으로”..U+tv 증강현실 재밌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이가 스케치북에 그린 물고기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TV안 수족관에서 움직인다. 아이가 그린 돼지 3형제 그림을 TV속 그림책에서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LG유플러스가 21일 선보인 IPTV 신규서비스인 ‘아이들나라 2.0’에서는 이처럼 꿈같은 일들이 현실화된다.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한 덕분이다. 아이들은 이제 TV를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TV와 소통하며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다.▲아이가 그린 물고기가 움직이는 ‘물고기 그리기’ 최종 화면▲LG유플러스 U+tv ‘아이들나라 2.0’의 생생체험학습 메뉴 중 ‘물고기 그리기’ 첫 화면▲메뉴에 들어가 아이가 색칠한 물고기를 휴대폰 카메라에 비춘다.▲그러면 3초, 2초, 1초 등 시간을 세면서 수족관에 아이가 그린 물고기가 나타날 것임을 알려준다.▲아이가 그린 그림(가운데 아이들2라고 쓴 물고기)가 정말 TV속에 나타났다. 아이들이 주먹을 쥐거나 손을 치면 물고기가 움직인다. 이 때 엄마가 “성환이 물고기, 엄마 사랑해?”라고 물을 수도 있다.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31일 국내 최초로 AR(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한 IPTV 체험학습과 사고력 향상, 육아 정보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아이들나라 2.0’ 키즈플랫폼 출시를 발표했다.‘아이들나라 2.0’은 U+tv에 탑재된 무료 서비스로 지난해 첫 출시이후 120만 가구가 사용하고 월 사용자수가 70만 정도 되는 아이들나라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런 양방향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셋톱이 185만 개 정도 깔렸고, 전체 IPTV 가입자 중에선 37% 정도가 쓰는 셈이다.‘아이들나라 2.0’의 가장 큰 특징은 ‘물고기 나라’, ‘내가 만든 그림책’ 같은 유아 참여형 서비스다.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거나 TV 수족관에 아이가 그린 그림을 넣어 3D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상상력까지 가미된 미술교육이 가능하다.이상엽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은 “앱이나 소프트웨어는 저희가 개발했고 책 엔진은 해외 특허업체와 제휴했다”며 “아이들의 체험이 제한된 집에서 AR은 체험학습을 도울 수 있다. 5G에서도 AR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내가 만든 그림책 메뉴에서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책 제목도 촬영할 수 있다. ▲내가 그린 그림책 메뉴에 우리아이가 그린 아기돼지 3형제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캐릭터들은 움직인다.◇말문 틔우기 ‘파파고 외국어 놀이’는 완벽하진 않아‘아이들나라 2.0’에서 AR 놀이 플랫폼(물고기 그리기 등)과 함께 눈에 띄는 서비스 중 하나는 ‘파파고 외국어 놀이’다. 이 서비스는 TV메뉴를 켜고 아이가 한국어로 말하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국어로 번역해서 들려준다.이건영 상품기획 담당은 “네이버 파파고와 제휴해서 IPTV최초로 키즈 전용 모드로 변형해 제공한다”며 “파파고에 아이가 전화걸면 외국어로 번역해 들려 드리고 글자가 TV에 보여진다.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외국어 말트기”라고 소개했다.하지만 이날 시연에서 ‘파파고 외국어 놀이’는 제대로 음성을 인식해 외국어로 바꾸지 못했다.시연자가 ‘아이들이 파파고 서비스를 받으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라고 한국어로 물으니 파파고는 ‘아이들의 미소까지 제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로 인식해 ‘How will I change my children’s smile?’이라고 들려줬다.또, 시연자가 ‘네 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하니 중국어 파파고는 ‘네모’라고 인식해 중국어로 들려주지 못했다. 이건영 상품기획담당은 “시연 때처럼 마이크를 쓰면 하울링때문에 잘 안된다”며 “기본적으로 AI 스피커의 음성인식률은 80%대다. IPTV에선 리모콘 마이크를 통하니 95% 이상 인식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파파고 외국어 영어 첫 화면 ▲시연자가 ‘아이들이 파파고 서비스를 받으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라고 한국어로 물으니 파파고는 ‘아이들의 미소까지 제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로 인식해 ‘How will I change my children’s smile?’이라고 들려줬다.▲ ‘네 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하니 중국어 파파고는 ‘네모’라고 인식해 중국어로 들려주지 못했다◇웅진북클럽과 제휴해 취약전 필독서 제공…임산부 홈트레이닝부터 이유식 조리법까지 제공‘아이들나라 2.0’은 이밖에도 웅진북클럽과 제휴해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유아전집을 서비스한다. 현재 350권인데 연내 1000권까지확대예정이다. 웅진 독서 전문가들이 매주 책을 추천해줘 엄마들이 어떤 책을 읽힐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육아정보도 강화됐는데 아이들 이유식 레시피, EBS와 제휴한 육아상담소, 유태인 부모의 소문난 교육법 따라하기, 건강한 태아와 산모를 위한 산부인과 전문의 자문 등을 담았다.송구영 홈/미디어부문장(전무)는 “아이들나라 2.0은 신규 고객 유치뿐 아니라 해지율 감소에 상당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U+tv 아이들나라 2.0’의 광고모델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아이들과 AR놀이플랫폼, 생생체험학습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 LG유플러스, AR·AI로 진화된 ‘아이들나라 2.0’ 선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032640)가 상반기에 선보인 U+프로야구·골프 앱, 해외 콘텐츠 프로모션 등의 모바일 서비스에 이어 하반기에는 TV 콘텐츠 육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구글과 협업으로 호응을 얻었던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2.0 버전을 출시하고, 연말까지 방송용 스포츠 중계, 글로벌 드라마 등을 기반으로 TV 콘텐츠를 다양화 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3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tv 아이들나라 2.0’을 선보이며 유·아동 서비스 영역의 확대 의지를 밝혔다.‘U+tv 아이들나라’는 IPTV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유아서비스 플랫폼이다. 영재들의 학부모, 육아 전문가, 아동 심리 상담사 등의 추천 콘텐츠와 인기 캐릭터 시리즈, 유튜브 채널 등을 제공한다. 부모와 아이에게 최적화 된 사용자환경(UI·UX)도 강점이다.새로워진 ‘아이들나라 2.0’은 교육전문가와 협업을 통한 양방향 미디어 교육 매체로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을 키우는 TV’를 기치로 내건다. ▲아이가 직접 TV 콘텐츠를 만들며 창의력을 키우는 AR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듣는 영어에서 말하는 영어로, AI언어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교육 전문 기업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웅진북클럽TV’ 등이 핵심 서비스로 꼽힌다. ▲부모를 위한 전용 콘텐츠 ‘부모 교실’에서는 ‘U+육아상담소, 임산부 피트니스, 임신·출산·육아대백과’ 등을 독점 제공한다.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는 “출시 1년만에 이용자 1백만 명을 돌파한 ‘아이들나라’ 서비스가 새로운 버전으로 또 한번 ‘퀀텀점프(Quantum Jump, 대약진)’를 노린다”라며 “AR·AI 기술의 진화와 교육 전문기업 콘텐츠의 협업으로 ICT 키즈시장에 다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참여하는 TV’로 진화..체험학습·창의력 증진 기대아이들나라 2.0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고도화 된 AR(증강현실) 놀이플랫폼이다. ‘생생 체험학습’은 창의교실·융합교실 등의 세부 기능을 통해 8가지의 신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 직접 색칠한 물고기가 TV 수족관 속으로 나타나는 ‘물고기 그리기’가 대표적이다. 유아의 예술적 표현력을 키워줄 수 있고, 집에서도 손쉽게 하는 미술놀이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도레미 물감놀이’, ‘비눗방울 톡톡’ 등의 모션인식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AR 체험 후에는 관련된 학습 영역의 VOD를 볼 수 있도록 내셔널지오그래픽, BBC키즈 다큐 등 약 500편의 콘텐츠가 편성되어 있다.AI와 상호작용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외국어놀이’ 메뉴도 주목할 만하다. IPTV 및 스마트TV 최초로 제공되는 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 ‘파파고’를 기반으로 아이가 외국어 듣기·말하기 교육을 놀이처럼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아이가 원하는 외국어 문장이 있을 때 마다 TV 속 캐릭터에게 리모컨을 통해 간편하게 물어보고 화면과 소리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시청만 하는 영어 콘텐츠와 달리 스스로 문장을 만드는 힘을 기르는데 유용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해진다.‘웅진북클럽TV’는 이미 40만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유초등 전문 교육 서비스 ‘웅진씽크빅’과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보고 듣는 도서’ 서비스다.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 도서와 독서 흥미유발 영상콘텐츠인 ‘북클럽TV’ 등 총 1천여개의 웅진북클럽 콘텐츠가 제공된다. 웅진북클럽이 콘텐츠를 타사와 제휴 및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유플러스는 ‘웅진북클럽TV’를 통해 아이들이 도서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하고, 나아가 독서 자체에 대한 흥미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기존 웅진북클럽 회원들은 또래 평균 보다 10배 이상 독서량이 높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또 10월부터는 매주 9권의 도서를 시즌에 맞게 추천해주고,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영역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데이(북뉴스, 쿠키쿠픽, 분킨더)’ 기능이 추가돼 아이들 독서량 증가에 더욱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예비·초보 부모들 위한 ‘부모 교실’ 신설, 임산부 홈트레이닝도아이들나라 2.0에서는 부모들이 육아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엄마·아빠 전용 콘텐츠도 대거 편성했다. 임신, 출산, 교육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부모들의 건강관리를 돕는다는 취지다.신설된 ‘부모 교실’은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 편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는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서비스다. 11년 연속 베스트셀러인 육아 도서를 저자인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교수가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영상으로 제작했다.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동화’와 ‘임산부 요가’ 등의 콘텐츠도 모두 산부인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구성했다. EBS육아학교와 제휴를 통해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접수 받고, 12인의 육아 전문가가 직접 답변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도 매월 새롭게 선보인다.‘부모 교실’에서는 이외에도 아이를 키우며 필요한 이유식 레시피, 건강한 출산과 회복을 위한 임산부 요가, 출산 후 다이어트, 세계 선진국의 교육방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디지털 교육법’ 니즈 가속화LG유플러스는 향후 아이들나라와 같은 ICT 키즈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점차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맘카페, 커뮤니티 등의 온라인·SNS에서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교육법’에 대한 니즈와 정보교류가 늘고 있다”라며 “실제로 아이들나라 서비스는 출시 1년만에 이용자 1백만 명, 연간 시청 7억건을 돌파했으며, 이 중 30대 여성 가입자는 분기당 10%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이를 뒷받침했다.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는 “TV·휴대폰을 멀리하기 어려운 ‘본(born) 디지털 세대’에게는 오히려 스마트 기기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아이들나라 2.0은 가정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통해 교육적인 TV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이들나라는 최근 진행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IPTV 3사 중 키즈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U+tv 가입자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며 최근 13개월간 순증 1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 SK IPTV 사업 흔들..콘텐츠 투자 강화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이 흔들리면서 콘텐츠 투자를 강화할 조짐이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커머스, 보안을 3대 축으로 ‘종합ICT’ 기업으로의 변신을 모색 중이나 3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성장률에서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 뒤지고 있다.이에따라 SK브로드밴드는 사업 혁신을 위한 전담팀(TF)을 가동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직접 나서 미디어 사업 전략을 챙기는 모양새다. 특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맥쿼리파이낸스코리아 대표를 지낸 하형일씨를 전무로 영입해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Corporate Development)그룹을 만들고 미디어 및 콘텐츠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 및 투자 업무를 맡겼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협의해 미디어 새판짜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ADT캡스·T렌탈 진출 등 지금까지 추진한 굵직한 M&A나 신규사업 진출이 대부분 맥쿼리와의 공조를 통해 이뤄진 만큼, 미디어 사업 강화 역시 같은 수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U+·콘텐츠기업 협업, IPTV 성공 견인올해 2분기 현재 SK브로드밴드의 IPTV 매출과 가입자 수는 LG유플러스를 앞선다. 하지만, 순증가입자를 보면 3분기 연속 LG에 밀리고 있다.SK브로드밴드의 2분기 IPTV 매출은 3060억원, LG유플러스는 2055억원이고 2분기 말 현재 가입자수는 SK는 455만명, LG는 379만명이다.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IPTV 순증 가입자 수는 SK브로드밴드는 각각 8만명, 9만명, 9만명에 그친 반면, LG유플러스는 각각 11만명, 13만명, 12만명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에 총 25만 명의 순증 가입자를 기록, 이미 지난해 상반기 성적을 넘어섰다.LG유플러스는 성공 비결로 차별적 서비스 출시와 과감한 독점 제휴, 콘텐츠 영역 확대를 꼽았다. 특히 구글·유튜브 같은 콘텐츠 1등 기업과의협업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7년 구글과 유아 콘텐츠 플랫폼 ‘아이들나라’를 선보였고 1년만에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해 U+tv가 최대 순증 가입자를 모으는 핵심 서비스로 작용했다”며 “하반기에는 ‘아이들나라 2.0’이 라인업의 포문을 열고, 넷플릭스와 제휴해 해외 콘텐츠 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최근 3분기 연속 IPT가입자 순증규모[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스튜디오드래곤 같은 모델에 관심 가질 듯”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차별적 콘텐츠 확보를 게을리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SK텔레콤은 2016년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 시 미디어·콘텐츠 분야에 쓸 3200억 원(합병법인 1500억 원 출자, 1700억 원은 외부투자 조달)의 펀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문턱부터 넘지 못하면서 좌절됐다.그런데 최근 유영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가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미디어(SK브로드밴드) 분야 회사를 2~3년 뒤에 상장시키겠다”며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이 차세대미디어 경쟁력의 핵심이다.기업 인수도 배제하지 않으며 콘텐츠 투자 확대를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유 CFO 산하에 만들어진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Corporate Development)그룹(그룹장 하형일 전무)를 중심으로 국내외 콘텐츠 업체 투자와 인수가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하형일 전무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망이용대가 분쟁이 있을 때 직접 넷플릭스를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전무는 박정호 사단으로 불리는 맥쿼리 출신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얼마전 사모투자(PE) 운용사인 엘캐터톤아시아(L Catterton Asia, 옛 L캐피탈) 상무이사(Managing Director)출신인 허석준 씨를 콘텐츠&플랫폼( Contents&Platform)담당으로 영입하기도 했다.SK 관계자는 “2~3년 동안 3000억원 정도는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며 “CD그룹장 중심으로 차세대 보안과 미디어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 TF가 가동되고 있다. 각 팀들은 옆 팀이 무얼 하는지 모른다. 박 사장에게 동영상으로 직접 보고하는 조직”이라고 말했다.박정호 사장의 ‘큰 그림 그리기’ 전략상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혼자 특정 업체 지분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게 아니라 51%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유치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IHQ간 지분 맞교환 방식을 추진했던 일이나 ADT캡스 인수 방식 같은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SK도 CJ E&M 자회사로 출발해 엄청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같은 모델에 관심을 갖지 않겠냐”고말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5월 CJ E&M(현 CJ ENM)이 드라마 사업본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실적과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은 6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9.7% 증가하고 매출액은 31.5% 늘어난 3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SK텔레콤과 맥쿼리 협업 사례
- 산과 바다로 아름다운 여름 정취를 느끼며 걷다
- 경북 김천 인현왕후길(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보은 삽시도둘레길(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홈케이션(Home+vac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만 있는 경우가 많은 8월이지만, 너무 실내에만 있다 보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럴 때는 산과 바다로 잠시 눈길을 돌린다면 산바람, 바닷바람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걷기여행길을 만날 수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아름다운 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길로 총 6곳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각 지역별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한다. 강원도 속초 설악누리길(사진=한국관광공사)◇강원 속초 설악누리길= 설악누리길은 척산족욕공원을 시작점으로 하는 약6km의 순환탐방로이다. 코스는 달마봉에서 발원한 청초천의 상류지역을 통과하여 피톤치드 가득한 초록의 숲으로 이어진다. 희귀, 자생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수목과 초본류가 식재되어있는 설악자생식물원을 살피고 바람꽃마을의 풍요로운 논과 밭 사이를 지나 척산족욕공원으로 회귀하게 된다. 설악누리길은 트레킹의 묘미는 물론 다양한 자연생태를 둘러보고 족욕체험으로 피로까지 풀 수 있는 최상의 휴양산책로이다. 척산족욕공원 ~ 자생식물단지 ~ 바람꽃마을 ~ 종합운동장 ~ 척산족욕공원(6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난이도는 쉬운편이다. 강원도 홍천 수타사산소길(사진=한국관광공사)◇강원도 홍천 수타사 산소길= 홍천 수타사 산소길은 수타계곡과 천년고찰 수타사를 잇는 4~6km의 계곡 물길이다. 거리도 짧은 편이고, 길도 평탄한 편이어서 가족 나들이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여름이면 수타사 연못의 연꽃이 관람객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길옆을 흐르는 수타계곡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운 물색을 간직한 소(沼)가 줄줄이 이어지며 감탄을 자아낸다. 계곡 중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수타사주차장 ~ 계곡길 ~ 용담 ~ 귕소 ~귕소 출렁다리 ~ 목교 ~ 계곡길 ~ 수타사생태숲 ~ 수타사 ~ 수타사 주차장(6km). 소요시간는 1시간 30분. 난이도는 쉬운편이다.경북 김천 인현왕후길(사진=한국관광공사)◇경북 김천 인현왕후길=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가 폐위 당했을 당시 기도하며 복위를 꿈꾸었던 곳, 청암사. 그 청암사가 자리한 수도산을 중심으로 9km 남짓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장희빈, 서인과 남인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노력했던 것부터 백성들을 사랑했다고 전해지는 이야기까지. 인현왕후의 숨은 뒷 이야기를 즈려밟으며 인현왕후길을 거닐어보자. 걷는 내내 평탄한 지형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당신을 사로잡을 터이니. 무흘구곡에서 백미로 손꼽히는 용추폭포는 무더위를 씻어내주기에 충분하다. 수도리주차장 ~ 쉼터 ~ 다리 ~ 수도계곡 옛길 ~ 용추폭포 ~ 출렁다리 ~ 수도리 주차장(9km). 소요시간는 2시간 40분. 난이도는 쉬운편이다. 경북 성주 칠선~용성간 숲길(사진=한국관광공사)◇경북 성주 칠선-용성간 숲길 01코스(칠선-문치골)= 성주군에 산책하기 좋은 숲길 한 곳이 있다. 초전면 칠선리에서 출발해 용성리까지 이어지는 ‘칠선~용성간 숲길’이다. 약 3.4㎞ 거리의 완만한 길은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초전면 칠선리와 용성리, 금산리 등으로 뻗어나가는 길을 걸으며 능선 위에서 주변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아직 유명하지 않은 길이라 사색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칠선리 ~ 문치골(3.4km). 소요시간는 1시간. 난이도는 쉬운편이다. 충남 보령 삽시도둘레길(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보령 삽시도둘레길= 삽시도는 충남 보령의 대천항에서 40분 걸리는 섬으로, 섬의 모양이 화살을 매겨둔 활을 닮아 이름 붙었다. 이 섬의 서쪽 진너머해수욕장에서 남쪽의 밤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5km의 숲길이 삽시도둘레길이다. 섬의 서남쪽 붕굿댕이의 사면 숲속을 따른다. 거리가 비교적 짧고, 급한 오르내림이 없어 걷기 편하며, 길을 걷는 도중 삽시도가 자랑하는 세 가지 보물인 면삽지와 물망터, 황금곰솔을 찾는 재미도 있어서 흥미진진하다. 진너머해수욕장이나 거멀너머해수욕장에서 보는 일몰이 장관이고, 물때를 맞춰 즐기는 요강수에서의 해루질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진너머 해수욕장 ~ 면삽지 ~ 물망터 ~ 황금곰솔 ~ 금송사(5km). 소요시간는 2시간 40분. 난이도는 보통이다. 경남 남해 남해바래길(사진=한국관광공사)◇경남 남해 남해 바래길 02코스 앵강다숲길= 남해바래길은 거대한 섬인 남해군을 한 바퀴 도는 걷기길로 ‘바래’는 옛날 남해의 어머니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춰 갯벌과 갯바위 등에서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남해의 토속어다. 총 10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남해바래길 중 앵강만을 따라 걷는 2코스 앵강다숲길은 남해바래길 안내 소책자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을 정도로 남해바래길의 대표 코스이다. 바다를 마주한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가천 다랭이마을을 출발해 홍현마을과 미국마을, 앵강다숲마을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마을을 따라 걷다보면 아름다운 남해 바다와 그림 같은 해안 절벽은 물론 방품림으로 빼곡한 소나무 숲과 남해의 청정 갯벌까지 만날 수 있다. 가천다랭이마을 ~ 홍현해라우지마을 ~ 두곡월포해수욕장 ~ 미국마을 ~ 화계 ~ 원천횟집촌(14.6km). 소요시간은 5시간이다. 난이도는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