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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목을 읽어라-2]코스닥 특징주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3일 코스닥 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AP시스템, 실적 개선 기대 `급등` AP시스템(054620)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AP시스템은 전날보다 7.41% 오른 1만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AP시스템은 현재 폭발적 수주 증가의 초입 국면에 있다"며 "올해 4월까지 공시된 수주액만 1111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4분기에는 추가 수주 모멘텀도 가시화될 전망"이고 덧붙였다. ◆이수앱지스, 공급계약 해지 소식에 급락 이수앱지스(086890)가 급락했다. 공급계약 해지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이수앱지스는 전날보다 10.05% 내린 9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9년 `ELEA`사와 체결한 117억원 규모의 고셔병 치료제(ISU302)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사업년도 매출액 대비 250.5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의 다른 제약사와 계약을 맺기 위해 해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젠, 글로벌 업체로 성장 기대 `사상 최고가` 씨젠(096530)이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글로벌 분자진단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씨젠은 전날보다 3.75% 오른 4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4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임상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씨젠의 향후 성장성이 우수하다"며 "다국적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검진센터와 장기 계약, 미국 FDA 품목 허가 등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동, 나흘 만에 28%↑…자동차 업황 개선 수혜 세동(053060)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으나 세동은 뒤늦게 키맞추기에 나선 덕분에 나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3일 세동은 2.5% 오른 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나흘동안 주가는 27.9% 가량 상승했다. 장 중 한때 4375원까지 상승했으나 코다코와 화승알앤에이 등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급락하면서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세동은 플라스틱 및 금속 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룩손에너지, 최대주주 지분확대 `강세` 룩손에너지(033550)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3일 룩손에너지는 전날보다 5.42% 오른 1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후 룩손에너지는 최대주주인 세븐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4월 `PEI-RICH사모기업 인수증권투자회사5호`가 아이앤제이투자자문이 양도하기로 한 주식 176만1754주를 승계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경영권 안정을 위한 승계라고 설명했다. ◆태웅, 실적 대비 부담스런 주가 `하락` 태웅(044490)이 급락했다. 실적대비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태웅은 전날보다 4.91% 내린 4만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주 증가 및 제품 가격 인상 등 긍정적인 업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태웅의 현주가는 실적 대비 부담스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웅의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5.5배"라고 덧붙였다. ◆시그네틱스, 비메모리 성장 수혜 `강세` 시그네틱스(033170)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비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시그네틱스는 전일 대비 2.85% 오른 41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승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으로 비메모리 르네상스의 대표주자임을 확인시켜줬다"며 "패키지 기술 진화로 비메모리 르네상스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그네틱스는 지난 1·4분기에 매출 592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NCB네트웍스, 전 대표 무혐의 소식에 강세 NCB네트웍스(078150)가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허대영 전 대표이사의 배임 무혐의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3일 NCB네트웍스는 전날보다 5.11% 오른 16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NCB네트웍스는 전 대표이사의 배임혐의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배임 혐의에 따른 피소와 관련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처분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CB네트웍스는 지난 3월31일 허대영 대표에서 문성준 대표로 변경됐다.▶ 관련기사 ◀☞[특징주]AP시스템, 사상최대 실적 기대감에 `급등`☞AP시스템 `수주 본격화로 최대 실적 가능`-키움
2011.05.03 I 박형수 기자
“AAA가 아닌 은행은 오일뱅크뿐”
  • [마켓in][13th SRE]“AAA가 아닌 은행은 오일뱅크뿐”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3월 현대차 그룹에 속한 현대캐피탈이 `AAA`를 제외한 최고등급인 `AA+`로 상향됐다. 같은 해 10월 지방은행인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등급은 AAA로 높아졌다. 시장의 우려는 이때부터 증폭됐다. 카드사들도 AA+로 등급을 올릴 여지가 있겠구나….  불과 석 달이 채 안 돼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13회 SRE에서 한 자문위원은 “트리플A가 아닌 은행은 (현대)오일뱅크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최근 신평사들이 지방은행, 카드사, 캐피탈까지 줄줄이 등급을 상향한 데 대한 시장의 평가다. 이번 SRE에서는 금융사 전반에 대한 등급 적정성 문제가 이슈였다. 계층은 엄연히 존재한다 13회 SRE에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등급(AAA)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1명이었고, AA+인 신한, 삼성, 현대카드 3사의 등급이 부적절하다는 견해는 14명이었다. 한 SRE 자문위원은 “워스트레이팅에 개별기업이 아닌 업종을 택한다는 것 자체가 등급 버블의 심각성을 나타낸다”며 “지방은행 등급에 대한 시장의 가장 큰 불만은 어떻게 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이 같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말 기준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총자산은 34조 원, 30조 원 수준으로 국민은행 (254조 원)이나 신한은행(205조 원)의 11~16%에 그치고 있다. 현재 지방은행과 카드사 등급 논란의 핵심은 금융사로서 쉽게 간과되는 디폴트 리스크와 대주주 및 계열의 지원가능성 여부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해 줘야만 하는 규모는 얼마나 될지 추정한 결과 대구와 부산은행의 자산수준인 30조원 안팎이 도출돼 이들의 등급을 상향한 것”이라며 “이 수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 역시 은행, 삼성그룹 등의 최대 주주가 여신사로서의 자금 조달의 문제점이나 유동성 이슈에 대해 커버가 가능하고, 유상증자도 백업해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시장에서는 그래도 `AA+`는 아니라는 입장인 것 같다고 했다. SRE 자문위원은 “지방은행의 경우 실적만 보면 상대적으로 해외투자 손실이 많이 난 시중은행에 비해 기회가 좋았다”라며 “장점이 많이 부각되긴 했지만 지역적 한계에 따른 포트폴리오 제약, 개별 이벤트 발생시 높은 민감도에 따른 유동성 이슈 등이 불거질 수 있 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가 AA+등급을 받는다면, SIFI(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 개념으로 봤을 때 적정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만약 SIFI라면 은행만큼 혹은 은행과 비슷하게 규제를 받아야 하는데, 실제로 누리는 것에 비해 감독규제나 의무가 너무 적은 부분도 있다”고 꼬집었다. SIFI란 금융시장에서 대마불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만큼 크고, 시스템상 중요한 금융기관을 의미한다. 미국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위원회가 자산과 거래규모, 시장에 미치는 연관효과 등을 고려해 글로벌 및 국가별 SIFI 기준을 만들고 있다. SIFI는 일반금융회사보다 높은 감독기준과 자본건전성 등이 요구된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부도나기 어렵다` 는 생각 때문에 제조업 파트보다 신평사들이 훨씬 자유로운 판단을 내리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SRE 자문위원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자판쪽 영업이 안 되는 우리캐피탈이 1년이상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유동성 을 막고 가고 있다”며 “일반 제조업체였으면 벌써 부도가 나고도 남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평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일부 신평사에서 금융회사의 디폴트 리스크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접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결국 현대캐피탈 등급 상향 이후 지방은행과 카드사, 캐피탈까지 이어지는 `끼워 맞추기식` 등급 상향에서 `과연 제대로 된 개별기업들의 평가가 있었는지`에 대해 짙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카드사 지방은행 지금이 정점? 지금까지 카드 3사의 재무구조 개선은 과거의 누적치가 표출되는 것일 뿐 향후에도 이 같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3사의 관리금융자산대비 영업이익비율은 다소 악화되는 모습이다. 관리자산대비 영업익 비율은 신한의 경우 2009년 6.8%에서 5.4%로 1.4%포인트나 낮아졌다. 신한이 LG카드 합병 시 냈던 세금을 2000억 원 가까이 환급받으며 1조 1860억 원의 영업익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실적악화가 눈에 띈다. 롯데카드는 4.3%에서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계열사 처분이익이 6000억 원 이상 들어온 삼성카드는 7.3%에서 11.0%로 높아졌다. 현대카드는 4.2%에서 4.3% 로 소폭 개선됐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영업익은 3890억 원이었다. 신한, 삼성, 현대카드가 동일한 AA+등급임에도 실질적인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카드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 수년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해온 현대카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확실히 삼성카드를 앞서가고 있고, 1위인 신한카드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부실자산 정리에 매진했던 삼성카드마저 SDI 출신 최치훈 사장을 맞으면서 마케팅쪽에 프로모션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카드사별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009년 20.6%에서 2010년 21.7%로 점유율을 1.1%포인트 높였다. 삼성카드는 10.7%에서 11%로 소폭 올랐고, 현대카드는 11.7%에서 12%로 상승했다. 카드 담당 신평사 연구원은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자산건전성도 안 좋아지는 방향”이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건전성 부분도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이 떨어지는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출서비스와 카드론을 늘리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신용카드 결제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낮기 때문.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전업카드 5개사(롯데·하나SK 포함)의 카드론 잔액은 2009년말 6조 2500억원에서 작년 1분기 7조 원, 2분기 7조 8850억원, 3분기 8조 8540억원에서 4분기 9조 8000억원 등으로 크게 늘었다. 2009년말에 비해 1년새 56.8%나 급증한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대비 결제서비스 비중은 2009년 2분기 24.6% 에서 2010년 2분기 26.4%, 3분기엔 26.9%까지 높아졌다. 한 SRE 자문위원은 “카드사들의 재무구조 등이 워낙 좋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어 떨어져도 절대수준에서 버퍼가 있을 것”이라며 “하향 기울기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 건전성 수치, 수익성 등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 부산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 (NIM) 등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지만, 건설사 등의 대손문제가 남아있다. 대손 관리가 될 경우 2010년보다 다소 좋아질 수 있겠지만, 2008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른 SRE 자문위원은 “카드사와 지방은행 모두 절대 등급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향후 개별업체들이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5.03 I 김재은 기자
아우들 덕에만?  "No"..삼양사 쾌속질주
  • [마켓in][13th SRE]아우들 덕에만? "No"..삼양사 쾌속질주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삼양사(000070)는 지난 3월 신용등급 상향의 기쁨을 맛봤다. 원재룟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해 지난해 주력 사업인 식품 부문의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지만, 삼남석화 등 계열사들이 든든히 받쳐주면서 신용등급 상승과 함께 회사의 위상도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신용평가 업계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 위험 분산 ▲주력 사업의 확고한 시장 지위 ▲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과 우수한 재무안정성 ▲그룹의 모회사로서 삼남석유화학 등 화학계열사의 실적개선 등을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꼽았다. 가장 먼저 삼양사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한신정평가는 "영업환경의 변동 속에서도 삼양사는 안정적인 사업구조, 현금창출능력과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했다. 크레딧 시장에서 삼양사의 등급 상향을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지난해 실적이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양사의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0%나 줄었다. 영업이익이 이처럼 급감한 데는 회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37%) 식품사업부의 부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삼양사 식품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300억원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20분의 1 수준인 15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설탕을 비롯한 식품제조의 원료인 원당가격이 급등한 데다 정부의 강력한 물가통제 때문에 제품가격인상이 어려워지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삼양사는 그룹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다. 삼양사에는 17개의 계열사가 버티고 있다. 부진한 실적 때문에 우울했던 삼양사를 `신용등급 상향`으로 다시 웃게 만들어 준 건 다름 아닌 계열사들 덕분이었다. 예상치 못한 등급 상향? "No" 지난해 삼양사의 영업외이익은 1566억원. 이 가운데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순익을 들고 있는 지분만큼 반영한 지분법 이익은 1106억원에 달한다. 특히 삼남석유화학(지분율 40%)의 실적은 탁월하다. 2007년과 2008년 각각 157억원과 1250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내며 적자의 늪에 빠졌었지만 2009년에 1122억원, 작년에는 1905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삼양제넥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73억원으로 19.4%, 순이익은 342억원으로 107.4% 각각 늘어 삼양사의 등급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점이 반영되면서 최근 삼양사 신용등급은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가격조정을 못해 작년 식품사업부 실적은 저조했지만, 연말 제품가격이 인상된 만큼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무엇보다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이 삼양사의 든든한 힘이 돼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튼실한 재무구조 역시 등급 상향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삼양사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60.7%, 차입금의존도 19.6%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단기투자증권(국공채등998억원) 및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을 제외한 투자유가증권의 시장가치(861억원), 보유 여신한도 등이 재무적융 통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700억원 내외의 EBITA 창출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부채비율도 60% 정도로 안정적인 수준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에 장기신용등급이 오르긴 했지만, 단기신용등급은 2008년부터 회사채 `AA`급인`A1`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시장 좁다…글로벌화 박차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달 김원 부회장 등 그룹 임직원, 야스베레니 시장을 비롯한 지역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헝가리야스베레니시에서 `삼양EP헝가리주식회사` 준공식을 했다. 삼양EP헝가리는 삼양사가 100% 지분 투자해 설립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회사로 연간 생산규모는 1만톤이다. 1000만유로를 투자했으며, 향후 추가투자해 2만톤 이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삼양EP헝가리는 지난해 2월 회사설립 이후 올3월 상업생산에 들어갔으며 전기전자, 자동차산업의 성수기인 7월 이후부터는 풀가동체제로 전환된다. 삼양EP헝가리에서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자슬로바키아, 헝가리, LG전자폴란드의 LCD TV 하우징 및 패널용 PE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외에도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약부문에서도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양사는 일본 1위 제약회사 다케다(Takeda)와`siRNA 전달기술개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계약` 체결조인식을 삼양그룹본사에서 가졌다. 지난 3월31일 계약을 완료한 삼양사와 다케다는 이번에 조인식을 완료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삼양사의 DDS(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본으로 해 siRNA 치료제의 용도에 맞는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다케다는 기술료와 함께 3년간의 연구비를 전액 부담하며 임상진입시 단계별 고정기술료와 판매개시 후 경상기술료도 지급한다. 삼양사는 다케다의 의약품 연구개발력과 삼양사의 전문 약물전달기술이 결합하면 siRNA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사업실적개선전망도 뭐니뭐니해도 삼양사의 주력 사업은 식품이다. 이 부문의 사업비중은 40.9%나 된다. 특히 식품부문중 전체매출액의 20~25%를 차지하는 제당 부문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제당사업은 오랜 기간 국내 3개사 과점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높은 진입 장벽과 폭넓은 수요기반, 양호한 가격 전가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200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원당가격이 급등하면서 설탕 판매가격과 원당 매입가격간 스프레드(spread)가 상당 수준 축소됐다. 따라서 지난해 식품부문이 0.2%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는 등 식품부문의 영업수익성이 하락했다. 수입원당 가격급등은 주요 산지인 인도 및 브라질 등의 자연재해로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곡물 가격상승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영업수익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김가영 한신정평 연구위원은 "국제곡물 가격급등은 식음료 제조 기업들에 단기적으로 불리하겠지만, 곡물가격상승을 반영해 (제품)가격인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이들 업체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제당, 전분·전분당, 대두유 등 1차가공기업의 경우 삼양사를 포함한 3개 업체 내외의 과점적인 시장구도를 가지고 있다"며 "이들은 수요기업들에 대한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원가상승분 이상의 제품가격 인상이 가능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5.03 I 문정태 기자
강덕수 STX회장 "시간 가면 오너 지배력 줄어..집착하지 마라"
  • 강덕수 STX회장 "시간 가면 오너 지배력 줄어..집착하지 마라"
  • [다롄(중국)=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대기업 오너들의 경영권 대물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시장에서나 사회적으로나 지극히 한국적 생각으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고, 칼을 세우며 접근하는 게 문제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국내 기업들도 해외 선진 기업들처럼 성장과 함께 오너 한사람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니, 단기적·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강 회장은 지난달 29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출범 10주년 비전선포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창업 1세대들도 사람인데, 자식에게 넘겨주고 지배를 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1000년이 넘은 국가가 없듯 기업도 한 사람이 몇백 년 동안 지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출범 10주년 비전선포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결국 기업 지배구조는 유능한 경영자 몫..자본가 중요치 않아"  강 회장은 "30-40년 밖에 안된 우리 산업 역사에서 시장이나 사회나 너무 지배구조에 대해 집착이 많은 게 문제"라며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지배할 수 없는 구조로 가게 되는데, 단기적으로 칼을 세우는 것은 너무 과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를 예로 들며 "글로벌 기업들을 보면 결국 경영자가 중요하지 자본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경영자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지배구조를 중요시 여기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시간이 지나면 한국 사회에서도 (지배구조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기업이 커지면 오너 한 사람이 (기업을) 좌우할 수 없고, 주식을 가지고 좌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은 유능한 경영자가 지배구조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의 유명한 기업들의 오너는 `맨 쉐어 홀더`라는 명함을 가지고 있는데, 머지 않은 장래에 우리나라에도 그런 형태가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STX는 강 회장과 2세인 정연· 경림 씨 등 두 딸이 STX건설의 지분 75.03%를 갖고 있다. STX건설의 나머지 지분 24.97%도 강 회장이 최대주주(69.38%)인 포스텍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주회사격인 (주)STX는 포스텍(23.59%)과 강 회장(14.02%), STX건설 (1.65%) 순으로 지분 구조를 갖고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29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출범 10주년 비전선포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업부문별 목표치 제시..STX 조선3사, 10년 후엔 현대重 수준으로 그룹 매출을 10년 안에 4.5배 이상 키우겠다는 내용을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한 강 회장은 "이제는 과거의 성장과 영광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때"라며, 각 계열사별 `향후 10년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그룹 전체적으로는 2020년까지 매출 120조, 영업이익 8조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그룹 매출(26조5000억원)은 조선기계와 해운무역에 편중돼 있지만, 10년 뒤인 2020년에는 사업부문간 고르게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이 말한 매출 120조원은 재계 순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사업의 경우 한국과 중국, 유럽에서 2020년에는 각각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현대중공업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기계엔진부문에서는 친환경 차세대 엔진 분야로 영역을 확대, 엔진분야에서만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 6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운과 무역 부문도 오는 2020년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내세웠고, 현재 매출 약 1조원 수준인 플랜트· 건설 부문은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를 중심으로 10년 뒤 매출 10조원을 장담했다.  특히 10년 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자원· 에너지부문`이 주목된다. 강 회장은 "자원에너지 부문의 경우 국가별 전략을 세우고 핵심 부문을 잘 공략한다면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 10년은 자원 에너지 분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M&A에는 항상 오픈마인드"..中 3사, `홍콩 증시` 상장 추진M&A를 통해 STX그룹을 재계 12위로 성장시킨 강 회장은 이날 향후 M&A 추진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M&A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기업 경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 "M&A에는 항상 오픈마인드"라는 말로, `비전 2020`의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M&A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강 회장은 "시장 상황과 미래, 업종에 따라 신중하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겠지만, M&A에 대해선 항상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서 "M&A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업 경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M&A를 통해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국내 제약사들`을 예로 들며 "엄청난 기업이 R&D로 많은 돈을 들여도 세계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 하는가 하면, 작은 기업이지만 글로벌 제약업체를 M&A 해서 새롭게 강자로 군림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M&A는 기업 성장을 위한 좋은 수단이자,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STX그룹의 출범 10주년 기념행사 및 비전선포식이 중국 다롄의 `STX다롄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에서 지난달 29일 개최됐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는 모습 강 회장은 STX다롄 종합생산기지의 수익성에 대해선 "올해 손익 기본 포인트는 획기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흑자전환은 아니다"면서 "1년 만에 조선소가 흑자로 돌아선다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유례를 찾을 수 없으며, 3년 안에 손익을 맞추면 성공한 모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STX다롄 종합생산기지의 IPO와 관련해서는 "자본 조달과 기업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IPO가 필요하다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IPO를 하기보다는) 우리의 기업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IPO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STX 측은 "최근 관계사간 지분 양수도를 통해 STX다롄투자가 STX다롄조선, STX다롄중고유한공사, STX다롄해양중공유한공사 등 3개사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됐다"면서 "이는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중국에 설립한 3개사는 모두 홍콩 증시에 상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강 회장은 "STX가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오늘 이 자리가 마지막이 될 것이고, 오늘부터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지난 10년간은 STX가 세계로 나아가는 시간이었다면 미래 10년은 우리가 가진 역량을 가지고 각 사업분야에서 세계를 이끌어 나갈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STX重, 이라크와 `대규모 디젤발전설비` 공급 MOU 체결☞STX그룹, `비전2020` 발표..`매출 120조· 재계 7위` 목표☞코스피 시장은 너무나도 강하다.
2011.05.01 I 윤종성 기자
기업·대학 속속 입주 ‘송도국제도시’ 가속도 붙었다
  • 기업·대학 속속 입주 ‘송도국제도시’ 가속도 붙었다
  • [경향닷컴 제공]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가 8년 만에 절반가량 완성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주거·오피스·상업·문화·공원 시설 등 송도국제도시 조성을 위해 계획했던 각종 인프라들이 50% 완성됐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또 “세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대기업들이 수조원대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올 가을부터 외국 대학까지 개교하기 때문에 송도국제도시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도국제도시는 그러나 외국인 직접투자가 목표치에 비해 부족한 데다 상업시설 활성화도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정부와 인천시의 적극적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 기업·대학 “송도로”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송도국제도시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삼성에버랜드·삼성물산와 바이오 제약업체인 미국 퀸타일스(Quintailes)가 자본금 3000억원의 합작사를 설립해 송도에 바이오신약 복제(바이오시밀러) 생산공장과 연구·개발 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공장부지는 27만4000㎡에 달하며 투자액은 2조1000억원에 이른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2017년까지 3단계에 걸쳐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삼성이 송도를 택한 것은 인천공항과 가깝고, 서울과 인접해 고급 인력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도에는 이미 코스닥 황제주인 셀트리온과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등 바이오 분야의 산·학·연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다. 삼성이 송도에 자리를 잡기로 한데 이어 세계적 의약·생활용품 제작기업인 존슨앤드존슨의 유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송도국제업무단지에 1조원을 투자해 초대형 복합쇼핑타운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22만㎡ 부지에 백화점·대형 마트·멀티플렉스 영화관·아이스링크 등을 짓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밖에 국내 대기업 2곳과 일본 기업 1곳을 상대로 송도 유치를 위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송도가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다.                          송도엔 이미 대기업과 대학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7월 강남 역삼동에 있던 본사를 송도로 이전했다. 직원 1300명이 송도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또 인천대학교도 이전해 1만400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인천대는 송도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하자 내년에 생명공학대학을 신설키로 했다. 지난 3월 연세대도 의·치의예와 약학대학 등 정규 학부를 개설했다. 오는 9월에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원)이 개교하고 이어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러시아 모스크바대와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등 10곳의 해외 명문 대학의 분교가 세워진다. 피부 색깔과 언어가 다른 학생 1만명 이상이 송도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 기반시설 속속 준공 = 송도의 건축물들은 구도심의 회색 성냥갑식 건축물과는 사뭇 다르다. 각기 다른 형태의 디자인으로 지어졌다. 바다를 끼고 있어 이국적 분위기도 연출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는 송도 중앙을 가로지르는 40만㎡의 센트럴파크가 있다. 2100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이곳은 송도의 허파 역할을 한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길이 1.8㎞, 폭 16∼110m의 인공수로가 있다. 수상택시도 운행된다. 수로 주변에는 25㎞의 자전거 도로가 있다. 1500억원이 투입된 송도컨벤시아(10만㎡)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국제회의·세미나·전시 등이 열리고 있다. 한꺼번에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1700억원이 투입된 채드윅 국제학교는 2100명을 수용하며 지난해 개교했다. 골프계의 전설인 잭 니클로스가 직접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와 64층 규모의 타워형 건물 4개동과 판상형 8개동으로 지어진 더퍼스트월드 주상복합건물도 송도의 명물이다. 쉐라톤·파크·브릿지 등 3개의 호텔도 영업 중이다. 국내 최고층인 68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도 건립 중이다. 송도 랜드마크 역할을 할 이 타워에는 세계적 기업인 시스코가 입주할 계획이다. 6000억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이 타워는 유명 패션부티크·오피스·호텔 등으로도 활용된다. 피겨스타 김연아씨가 투자해 이목을 끌었던 유럽 저층형 스트리트 상가와 오피스텔로 이뤄진 복합상업시설인 커낼워크도 있다. 상가 중앙에 조성된 540m의 수로를 중심으로 대형광장이 있으며 양쪽에는 디자이너숍과 명품 브랜드숍이 입주할 예정이다. 송도에는 강남의 테헤란로처럼 2016년까지 250여개의 오피스 빌딩이 세워질 계획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비즈니스를 위한 계획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송도를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육성해 인천과 한국을 넘어 세계의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경제신문] MB "정부의 정체성은 親시장"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다음은 4월2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단돈 5천원이면 해커되는 한국-부자 꿈꾸는 20대 크게 줄었다-MB "정부의 정체성은 親시장"-원高 구두개입 1070원 방어-국민연금, 속기록 슬그머니 없애▲종합 -선거압승후 달라진 민주당 한 EU FTA 또 무산 위기-한 중 FTA 이르면 6월부터 협상-자산 9억이상 1만8천명 건보 `무임승차` 못한다-종부세대상 8만9642가구..1년만에 줄었다-이건희 회장 이태원 자택 98억으로 7년째 최고가-`주주권 행사 강화` 명분 제 발로 차-당장은 긴축선회 없다고 했지만...-이건희 회장 "연기금 주주권 행사 환영"▲경제 종합-21곳 기관장 연봉 31%↑-KDI 40주년..한국 싱크탱크의 미래는-위기때 이라크서 원유받는다 ▲국제 -美 기업인들 금융위기 딛고 스톡옵션 대박-영국 오늘 로열웨딩-"도요타 절반수준 노동생산성 못참겠다"▲금융·재테크 -"이자율 상한 제한은 시장만 왜곡"-半전세 오피스텔 살아도 전세대출 받을수 있어요-부동산PF 배드뱅크 SPV로▲기업과 증권-현대차 높이 날았다-"현대차 2분기 더 좋아 노사문제가 최대변수"-롯데, 글로벌농업기지 만든다-이재용 사장이 포항제철소 간 까닭은?-갤럭시S2 더 얇고 빠르고 선명해졌다-D램반도체 치킨게임서 한국 완승-포스코 중국공략 잰걸음-드릴십 절대강자 삼성重▲모바일-내 개인정보가 미국 일본에 저장된다고?-윈도폰7도 위치추적-아이패드2 뭐가 달라졌나▲유통-롯데가 던진 새 화두 `LSC`-스타벅스 한국 매장 5년내 700개로 늘린다▲기업과 증권-지칠줄 모르는 자동차 화학株-KB금융지주 영업이익 1조 잔치-아시아금융협력 강화위해 한중일 펀드시장 먼저 통합-도이치증권 옵션쇼크 중징계▲부동산 -판자촌 구룡마을 2793가구 아파트촌으로-내달 청약 1순위 583만명 급증-"세종시에 아파트 분양 검토"◇ 서울경제 ▲1면 -한중FTA협상 6월부터 시작-금리차 커져 과다한 핫머니 유입 우려-한나라당 6월 새 지도부 선출-한 EU FTA 비준안 외통위 통과-수도권 공동주택 공시가격 2.7% 하락▲종합 -오늘 `세기의 결혼`..지구촌 시선 英으로-"저축銀 사전인출자 고위공직자도 포함"-강남 달동네 구룡마을 재개발-이건희 회장 "연기금 주주권 공개 행사 환영"-LH, 임대주택 사업 잇달아 포기-내년 나라살림, 균형재정에 올인한다-작년 공공기관 부채 전년비 13.2% 껑충-가계대출자 원금 커녕 이자갚기도 벅차▲美 2차 양적완화 종료-"NDF 순매도 김치본드가 환율 하락 주범"..강력 규제 예고-"긴축은 아직 멀었다"..일러야 내년 초 금리인상 가능성▲금융 -구멍난 저축銀 공시-5월 카드사 혜택 팡팡▲국제 -파나소닉 "2013년까지 4만명 감원"-日 소비 생산 냉랭-버크셔헤서웨이, 버핏 감싸기?-홍콩상업거래소 "金 선물 거래 내달부터 실시"-"도하 대체 새 무역라운드 창설 논의"▲산업 -"삼성 운명, 차이나파워 대응에 달렸다"-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포스코 깜짝 방문 왜?-현대차, 中 상용차 시장 공략 박차-삼성重, 6600억원 드릴십 1척 수주-현대제철, 1분기 매출 3조5468억 사상 최대-"갤럭시S2 앞세워 스마트폰 6000만대 판매"-"100년 장수기업 키우려면 사회적 책임 반드시 지켜야"-LG하우시스, 에너지 절감 커튼월 개발▲증권 -1분기 호실적 현대차, 하이닉스-두산인프라 영업익 69% 늘어-새내기株 외국인 기관의 투자 놀이터?-`펀드 300兆 선` 무너졌다▲부동산 -대치 은마 77m2 보유세 11만원 덜 낸다-서울 오피스 시장 바닥 찍었나-지방 대형 교통호재의 위력 `실감나네`◇ 한국경제 ▲1면 -풀무원 "30년 공들여온 두부사업 손 떼라니.."-"삼성증권 우리證 안산다"-`소통` 칭찬하자 버냉키 환히 웃었다-정부 "김치본드 역외 선물환 규제"▲종합-회장의 그림자 대기업 비서팀-한 EU FTA 비준안 외통위 통과-버냉키 "통화완화정책 끝나지않았다"-"환차익 노린 투기세력 급증 장단기대책모두 고려"-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보유세 730만5696원 ->785만7120원-이건희 회장 자택 7년째 최고가 97억▲글로벌IT 구조조정 회오리-日 파나소닉, 4만명 감원..살 떨리는 글로벌 기업 생존전쟁▲경제 -가계빚 937兆..저소득층 부채, 소득의 608%-票의식 예산 억제하겠다-산은금융지주, 공공기관 연봉 킹▲금융 재테크-은행 1분기실적 대폭 호전..IFRS착시?-半전세 주거용 오피스텔도 전세자금대출▲국제 -로또 맞은 美 CEO..금융위기때 받은 스톡옵션 대박-말 바꾼 버핏.."소콜, 내부 규정 어겼다"-당당한 잡스.."누구의 위치도 추적 안했다"▲산업 -"대기업 되지 말라는 소리..직원들 벌써부터 동요"-중기 적합업종 내달부터 신청받아-삼성 송도바이오제약 부지 50년간 무상 임대-현대차, 중 쓰촨에 상용차 풀라인업 구축-사내하도급 정규직 전환땐 연 5조4000억 추가비용 발생-갤럭시S2 출시..눈 가까이대면 화면 저절로 확대-LG VS 생활가전사, 이번엔 의류관리기 전쟁▲부동산 -"수직증축, 일반분양 허용" 리모델링 탄력받나-알파돔시티 2년만에 잰걸음▲증권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주도장세 3분기까지 이어질 것"-"中, 파생시장 먼저 개방할 것"-현대차 어닝서프라이즈..하이닉스도 선방
2011.04.28 I 류의성 기자
삼성證-코트라, 중소기업 해외 M&A지원 업무제휴
  • 삼성證-코트라, 중소기업 해외 M&A지원 업무제휴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삼성증권(016360)과 코트라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지원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코트라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M&A 지원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삼성증권은 코트라의 국내 단독 자문사로서, 코트라 글로벌사업지원처와 함께 해외기업 인수여력이 있는 국내 유망기업을 발굴하게 된다. M&A대상으로 선정된 해외기업에 대한 공동 실사 및 가치평가도 담당한다. 삼성증권과 코트라는 첫 제휴 업무로, 미국, 스위스, 이스라엘의 전자재료, 통신장비, 의료 및 제약 등 3~4개 산업을 중심으로 M&A 능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해외 대상기업에 대한 발굴을 시작한다.이를 위해 코트라는 해외 현지의 KBC(KOREA Business Center)에 M&A 데스크를 설치해 관리할 예정이며 향후 대상 지역을 중국 및 인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국내 기업 자체적으로 확보가 어려운 기술과 마케팅 채널을 해외 M&A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 중이다.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 M&A분야인 크로스보더(cross border) M&A에 있어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아 삼성증권이 국내 자문사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휠라코리아의 글로벌비즈니스 인수자문, NHN의 일본 라이브도어 인수, 인도 M&M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 국내 증권사 최초의 독일기업 홍콩증시 상장 등 다양한 크로스보더 딜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는 이날 오후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에서 방영민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과 우기훈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MOU를 체결한다. 방영민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유망 중소기업들이 해외 M&A를 통해 앞선 기술 및 노하우를 취득,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삼성증권의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인수 자문 경험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종목 Take-out..삼성증권·대우조선해양·SKC 등 [TV]☞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7일)☞삼성증권, 역삼중앙지점 신규오픈
2011.04.28 I 박원익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저축銀 부당인출 전액환수 추진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다음은 4월2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저축銀 영업정지 정보 줄줄샜다-대기업 현금자산 급증-소니 최악 해킹 7500만명 정보유출-4·27재보선 투표율 높았다-삼성,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단지▲종합 -韓 속전속결 경영 日 전력난 덜었다-日 신용전망 석달만에 또 하락-北·中·러 3국 첫 무비자 여행-아이패드2 내일 살 수 있겠네▲저축은행 불법인출 파장-불법인출 입증돼야 예금 환수..법조계 "사실상 어려워"-부산저축은행 직원 5명이 친인척 계좌 59개서 돈 빼-"금감원 무능·해이..빠져나갈 길 없다" ▲대기업 경제력 집중-대기업 `비지니스 플렌들리` 과실만 따먹고 투자 찔끔-정부 압박에도 자꾸 늘어가는 기업 현금자산 이유는?▲정치·외교안보 -속도내는 6자회담 재개-`박근혜특사`  오늘 유럽 출국-상반기에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경제 종합-원자재값 급등에 호주머니 팍팍-감기약등 슈퍼 판매 다음달엔 결론 낸다-中企 적합업종 기준 2배 확대될 듯 ▲국제 -버냉키, 말은 천천히 시선은 똑바로..-중국 두달간 美대사 노골적 무시, 미국 `비자 억제` 보복카드 만지작-오바마의 기름값 전쟁 ▲금융·재테크 -국민·씨티銀..규정보다 수수료 더 챙겼다-캐피털사 가계대출 제동-원화값 1079.5원 ▲기업과 증권-虎視牛步 경영..79년 車부품 진출이 보약됐어요-독해진 LG전자, 적자 탈출 -20만 고객 신용카드 정보 새나갔나-광고업 대규모 `인력시장` 섰네-돼지·닭고기값 고개 숙였다-청산가치보다 싼 `흙속의 진주`-증시 소외柱들의 반란-미공개정보 이용한 부당이득 전액 환수 ▲부동산 -강서구서 아파트 분양 맞대결, 현대힐스테이트 vs 한강자이-범정부 차원PF대책팀 구성해달라◇ 서울경제 ▲1면 -기업들 8월까지 갚아야할 빚 100兆..`부채 쓰나미` 몰아치나-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국내 첫 승인-삼성,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단지-`저축銀 부당인출` 전액 환수 추진-원·달러 환율 1070원대로 ▲종합 -한국시장도 10년내 日처럼 대세하락 진입 가능성-日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소니도 해킹..7700만명 정보 유출 우려-`신한사태 유발` 금강산랜드 유찰-"회사채 발행, 금리 싼 달러·엔화로 하자"-저축은행 부당인출 사태, 금융감독 당국 문책론으로 번지나-"건설업계 지원 방안 조만간 내놓겠다"-삼화저축銀 前행장에 영장 청구-`디자인 강국` 공염불 우려 목소리-수출로 번 돈보다 해외유출 더 많아-감기약·소화제 등 편의점 판매 제한적 허용-5배이상 똑똑해진 토종 `스마터폰` 글로벌 무대 선점 `터치` ▲금융 -금감원 구조 자체가 불신 자초했다-감독당국 수장 `입`에 울상짓는 금융지주-금감원 "캐피털사 가계대출 줄여라" ▲국제 -中, 억만장자 213명으로 美 이어 2위 올라-"고유가로 배불린 정유사 세금감면 혜택 없애야" -UN "시리아 유혈진압 규탄 성명 논의"-도요타 "車 부품소재 공급처 다변화"-美 석사 이상 고학력자수 여성 > 남성 ▲산업 -10년후 먹을거리 사업 탄력 붙었다-포스코, CP 2차 협력사까지 확대-구본준 `독한 LG` 통했다-두산重, 협력사 200곳 글로벌 기업 육성-도레이첨단소재, 印尼 시장 진출-스마트 카 시대 `성큼`-옴니아폰 새 단말기 교체땐 20만원 지원-택배업체 요금인상 카드 만지작-"10억짜리 명품시계 보러오세요"-CJ "승진턱 술 대신 교복 쏩니다" ▲증권 -"덜오른 금융·IT주 사자" 순환매 조심-건설주 봄볕드나-국도화학, 영업이익 2배이상 증가-KT&G 신바람..외국담배 가격 줄줄이 인상-게임주 된서리..셧다운제 대상 확대 추진-압축·중소형주 펀드 "대량 환매 없어요"-"국내 증시 투자매력 美보다 높다" ▲부동산 -가락시영 재건축사업 또 빨간불-면목동에 장기전세 등 299가구 짓는다-청약끝난 모델하우스에 웬 인파◇ 한국경제 ▲1면 -"대기업 때리기 시나리오 있나"..공포에 떠는 재계-삼성, 새만금에 20조 투자-스마트폰 앱에서 80만명 위치정보 샜다-저축銀 부당인출 전액 환수추진 ▲저축銀 `부당인출` 후폭풍 -`슈퍼 금감원`에 발묶인 예보..뱅크런 사태 알면서 손 못썼다-금감원 `규제 독점`이 사태 키워-"채권자 취소권으로 예금 회수 어려워" ▲연기금 `주주권 강화` 논란-`쥐락펴락` 관치경영 우려..의결권 행사기준 모호-경제수석 "사전노늬 없었다"-대통력직속위원장 공개 발언을 私見이라니…-기업들 "내년 4월 총선 전후 `경영 빙하기`..아무일도 못할 것"-군사정권 시절 정치자금 문제로 갈등..노무현 정부땐 기업 `지배구조` 타깃 ▲경제 -경제성장에도 실질소득은 27개월만에 감소-"잘못하면 철저히 불이익 준다"-공정위, 주유소 기름값 모니터링 강화-복지부, 641개 의약품 건보藥價 평균 0.68% 내린다▲금융 -"재테크 고수와 1대1 상담..포트폴리오 다시 짜야겠네요"-DTI 비웃는 씨티은행 `아파트 신용대출`-대출원리금 상환 때 부족분만 연체이자 문다▲국제 -실리콘밸리 임대계약 닷컴버블 이후 최대-페이스북, 온라인 쿠폰시장 진출-유튜브로 할리우드 신작 볼 수 있다-포드, 1분기 순이익 13년만에 최고치-`골드만` 출신 드라기, ECB 총재 유력-가이트너 재무 `강한 달러` 원했지만…시장은 냉담 ▲사회-"대기업 소수 노동권력의 횡포 방치 않겠다"-금호석유화학 계좌서 100억원대 `차명계좌` 발견-서울 베이비부머 월소득 391만원-구직자 80% "세습 채용 반대" ▲산업 -LG전자 `구본준 효과`..적자터널 벗어났다-LG, 휴대폰 CPU 독자생산 `채비`-삼성 공채때 `중국어 특기자` 우대-매일유업 임원 48명 사표 왜?-롯데百 "10억짜리 시계 보러오세요"-현대百, 26개 협력사에 年20억 혜택▲부동산 -"가락시영 용적률 못 올린다"..재건축 `빨간불`-`2020 장기주택종합계획` 새로 짠다-"작년보다 싸네" 오피스텔 열풍에 분양가도 `한몫`-"PF 대책 등 건설사 지원안 내놓을 것" ▲증권 -건설·금융株 모처럼 활짝..업종 `키맞추기` 시동?-동아제약·동화약품 `감기약 편의점 판매`에 급등-횡령후 경영권 파는 `설거지 M&A` 주의보-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5133억-`IPO 물 흐린` 한화·교보·메리츠 징계-삼성證, 2년 이상 펀드 장기투자자 수수료 면제
2011.04.27 I 신혜리 기자
  • 6월부터 녹십자 `헤파린제제` 약가 33% 인상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혈액응고제로 사용되는 녹십자(006280)의 헤파린제제 약가가&nbsp;오는 6월부터&nbsp;33%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고시`를 공표하고 오는 6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녹십자의 `녹십자헤파린나트륨주사액`의 약가는 1병당(5ml) 3049원에서 4050원으로 32.8% 오른다. 원가 상승률을 감안, 정부와 해당업체와의 협상을 거쳐 약가 인상폭이 결정됐다. 헤파린은 만성 신부전 환자와 심장수술 환자, 뇌경색 환자들에게 반드시 투여돼야 하는 혈액응고방지제로 사용된다. 원가상승으로 헤파린제제의 공급중단이 우려되자 복지부는 지난해 중외제약, 휴온스, 한림제약 등의 헤파린제제의 가격도 최대&nbsp;60%&nbsp;인상한 바 있다.이와 함께 복지부는 제약사가 보험상한가보다 낮게 판매하다 적발된 의약품 627개 품목의 약가를 평균 0.68% 인하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대웅제약(069620)의 `올메텍10mg`이 519원에서 517원으로 2원 인하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8mg`, 노바티스의 `디오반`, GSK의 `프리토` 등도 소폭의 약가인하가 예고됐다.▶ 관련기사 ◀☞녹십자, 항암 유전자치료제 간암 환자에 효과☞<신약에 미래가 있다>⑧`희귀질환치료제도 글로벌 공략 첨병`☞<신약에 미래가 있다>⑦`백신주권을 넘어 세계로`
2011.04.27 I 천승현 기자
대웅바이오, 650억원 투자 원료 공장 준공
  • 대웅바이오, 650억원 투자 원료 공장 준공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바이오는 지난 경기 화성시 향남읍 `발안 지방산업단지`에서 발안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650여억원이 투입된 신공장은 4만6892㎡ 부지에 연면적 1만4929 ㎡의 국내 최대규모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으로 일반제제동, 카바페넴계동 등 모두 1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의약품 생산규격인 cGMP(미국 우수의약품생산시설기준)의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저탄소 녹색공장으로 친환경을 구현했다. 생산과정에서의 오염방지를 위한 클로즈 시스템(CLOSED System), cGMP수준의 공조시스템, 국내 유일의 페넴계 전용 생산동, 24시간 차압·온도·습도 자동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 Building Management System) 등을 구축했다. 신공장은 연간 200여톤의 원료의약품 생산용량을 갖고 있으며 우루사 원료를 비롯해 일반제제, 카바페넴계 무균제품, 신제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의 제품도 위탁 생산한다. 대웅제약측은 "기존에 보유한 2개의 공장과 이번에 준공된 신 공장의 생산가능 규모를 합치면 국내 최대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신공장은 최첨단 생산설비와 국제규격의 품질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대웅바이오가 국내시장을 넘어 선진국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1.04.21 I 천승현 기자
  • 신기록 행진중인 코스피..`새로운 역사 계속될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썼다. 5거래일 만이다. &nbsp;2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7.23포인트(2.23%) 급등한 2169.91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14일 기록한 직전 사상최고치(종가기준)는 2141.06포인트.&nbsp;지수가 47포인트 이상 오른 것도 지난 2009년 4월이후 처음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오늘 지수 급등의 배경을 펀더멘털 및 실적 모멘텀에서 찾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추가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nbsp;◇&nbsp;펀더멘털 모멘텀 부각..`사상최고치`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머징 국가의 긴축 및 선진국의 재정적자 우려, 일본 대지진 중동사태 등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의 충격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nbsp;확인한 결과라는&nbsp;설명이다. 김 팀장은 2분기까지의 지수 목표치를 2230포인트로 제시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실적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 외국인 7일만에 매수..매수 지속 전망 우세&nbsp;오늘 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과 함께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외국인의 매수 전환.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특히 선물시장에서는 사상최대 규모의 순매수세(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nbsp;김 팀장은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는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었을 뿐 매수기조는 지속돼 왔다"고 평가했다. &nbsp;그는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강한 만큼 외국인의 매수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심 팀장은 "한국의 펀더멘털 개선 메리트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향후 외국인의 매수세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올해 코스피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IT주로 주도주 교체되나?한편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IT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4.7%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하이닉스(000660)와 삼성SDI(006400) 삼성테크윈(01245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대형 IT주들이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60억원, 465억원 매수한 가운데 차기 주도주&nbsp;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기획팀장은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모멘텀이 됐다"며 "기존 주도주인 화학 자동차주 강세와 함께 IT주가 상승세에 동참하는 양상"이라고 해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주도주의 움직임은 기존 자동차와 화학에서 IT와 철강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IT주로의 주도주 교체가 아닌 주도주의 확산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주형 팀장은 "실적시즌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단기매매 관점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삼성, 제약사名 `바이오로직스`로 확정☞삼성電, 외인+기관 쌍끌이..90만원대 `복귀`☞삼성· LG, 3D TV 홍보에서도 `티격태격`
2011.04.20 I 유재희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⑨"할 수 있는 것부터"..개량신약 성과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⑨"할 수 있는 것부터"..개량신약 성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현존하지 않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고 독점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이른바 `대박`을 노리는 것이 제약사들의 1차 목표다. 하지만 열악한 기술과 자본 여건상 모든 제약사들이 혁신적 신약을 개발할 능력을 갖지는 못하는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기존 제품의 효능과 용법·용량을 개선한 개량신약을 개발, 한발 빠른 시장 진입으로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한미약품 "한발 빠른 개량신약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준비 끝" 한미약품(128940)은 국내업체중 개량신약 분야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량신약의 원조격인 고혈압약 `아모디핀`을 개발한 한미약품은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역류성치료제 `에소메졸`의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아모잘탄은 CCB계열 고혈압약 `아모디핀`(성분명 캄실산암로디핀)과 ARB계열 고혈압약 `코자`(성분명 로살탄칼륨)를 복합한 제품으로 식약청에 등록된 `국산 개량신약 1호`다. 이례적으로 미국 머크사가 아모잘탄의 공동판촉을 진행할 정도로 개발단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아모잘탄은 출시 2년째인 지난해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의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초 유럽에서 실시한 `아모잘탄`의 임상1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하반기중 유럽 시판허가를 신청하고 조만간 미국시장도 본격적으로 두드릴 계획이다. 2008년 출시된 에소메졸은 전세계적으로 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중인 `넥시움`의 첫번째 개량신약이다. 국내에서는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의 미국내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허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행중인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라 오리지널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미약품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는데, 만약 특허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일정기간 독점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유럽에서는 이미 오리지널의 특허가 무효화됐음을 감안하면 한미약품의 승소 가능성이 높아 에소메졸의 미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또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과 혈전용해제 `아스피린`을 섞은 복합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종근당 "시장이 원하는&nbsp;맞춤형 개량신약 개발"▲ 종근당 본사종근당(001630)은 최근 `코프리그렐캡슐`, `CKD-828`, `딜라트렌 SR캡슐`, `루키벡필름코팅정400mg` 등 4건의 개량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코프리그렐`은 혈전용해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을 조합한 복합제다.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플라빅스는 연간 1000억원대의 매출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이다. 실제 처방현장에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병용 처방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 코프리그렐이 출시되면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하게 된다. 아직 국내에 허가받은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복합제는 없으며 사노피아벤티스가 현재 허가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KD-828`은 ARB계열 고혈압약 성분 `텔미사르탄`과 CCB계열 고혈압약 `S-암로디핀`의 조합한 복합 고혈압약이다. 현재 고혈압치료제는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CKD-828은 트윈스타의 구성성분인 텔미사르탄을 사용했으며 또 다른 구성성분인 S-암로디핀은 다른 고혈압약 복합제가 사용한 `암로디핀`을 개량한 성분이라는 점에서 다른 복합제와는 차이가 있다. 딜라트렌SR캡슐은 종근당의 간판품목인 딜라트렌의 용법·용량을 개선한 제품이다. 협심증 환자의 경우 딜라트렌을 하루에 두 번 복용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하루에 한번만 복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루키벡필름코팅정은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을 형성중인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제네릭 제품이다. 국내에는 100mg 용량만 시판중에 있어 다른 국내제약사들은 100mg의 제네릭을 준비중이지만 종근당은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400mg을 임상시험을 거쳐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약물 흡수기전 개선한 개량신약 다수 개발"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2~3가지 약물을 조합한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올이 개발중인 복합제는 두 약물이 합쳐져 하나로 만들어져 있지만 복용했을 때 성분에 따라 용해되는 시간을 다르게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복합제의 경우 두 약물간 대사를 방해해 흡수율이 떨어지거나 간독성과 같은 부작용을 증가시키는 약물상호작용 문제가 있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현재 총 7개의 복합제를 개발중이다. 고혈압치료 성분 `암로디핀`과 고지혈증치료 성분 `심바스타틴`의 복합제는 국내임상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미국에서도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말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고혈압약 성분인 `로잘탄`과 고지혈증약 성분 `아토르바스타틴`으로 구성된 복합제도 내년말 출시가 예상된다. 두 가지 고혈압약(로잘탄+암로디핀)을 섞어 만든 복합제도 오는 2013년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임상1상이 진행중이다. 이밖에 한올은 `고혈압+고지혈증(로잘탄+심바스타틴)`, `항혈전 복합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고혈압복합제(이베살탄+암로디핀)`, `고혈압+고지혈증(아토르바스타틴+이베살탄)` 등도 개발중이다.
2011.04.20 I 천승현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⑧`희귀질환치료제도 글로벌 공략 첨병`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⑧`희귀질환치료제도 글로벌 공략 첨병`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은 대중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차별성을 갖춘 신약개발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 "희귀질환치료제로 세계시장 독점"녹십자(006280)는 최근 3세대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를 허가받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3세대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란 제조 공정과 최종제품 모두에 알부민과 혈장이 포함되지 않은 의약품을 말한다. 그린진에프는 최종원액 제조시 알부민 대신 아미노산 3종류를 사용, 기존 제품보다 안전성을 강화했다. 녹십자 이전에 미국의 박스터, 화이자만이 유일하게 3세대 혈우병치료제를 개발했다. 현재 A형 혈우병치료제의 세계시장은 약 56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유전자재조합 제품이 41억달러를 차지한다. 녹십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남미 시장에 진출해 향후 10년 이내 세계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는 유전자재조합 헌터증후군 치료제 `GC1111`에 대해 올해 품목허가를 목표로 현재 임상1상과 2상시험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nbsp;남아 10만~16만명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헌터증후군은 유전자의 부분 돌연변이 또는 결실 등으로 IDS 효소기능이 저하돼&nbsp;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저신장, 운동성, 생리기능 및 지능저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녹십자는 GC1111의 임상시험 중간결과 이 제품은 고수율·고순도의 품질로 부작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비해 효소활성과 세포 흡수율이 향상돼 약효 발현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2006년 미국 샤이어사가 개발한 `엘라프라제`가 유일해 공급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녹십자는 GC1111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헌터증후군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아시아시장을 시작으로&nbsp;세계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제약 "슈퍼항생제로 글로벌시장 진출"동아제약(000640)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중이다. 동아제약이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한 슈퍼항생제 `DA-7218`은 순조롭게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nbsp;`올사졸린디논계` 항생제인 이 제품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PRSP(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 등의 슈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편리한 1일1회 용법과 5~7일의 짧은 치료기간이 환자들에게 임상적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의료비용을 고려한 약물경제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미지의 치료영역 도전"▲ LG생명과학 연구활동대웅제약(069620)은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인 `DWP05195`를 개발중이다. 신경병증성통증이란 일반적인 통증과는 달리 신경에 손상이 생겨 나타나며 옷이 살갗에 조금만 닿아도 피부를 도려내는 것과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되는 난치성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신경병증성통증 시장은 2018년 약 6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시험에 착수했을뿐 전문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DWP05195는 부적절한 통증인식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기존 치료제 대비 10배 이상 뛰어난 효과와 4배 이상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지난해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올해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3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기 위해 10여개의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결과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의 글로벌 신약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 신약도 개발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현재 치료제가 없으며 다국적제약사 일부가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메디프론과 공동 개발중인 `DWP09031`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 덩어리가 서로 응집되는 것을 억제하l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독성을 감소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진 물질이다.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임상기관에서 전임상중이며 올해 상반기에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1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2011.04.20 I 천승현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⑥`행복한 약`에 대한 야심찬 도전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⑥`행복한 약`에 대한 야심찬 도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세계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 외에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해피드럭(Happy Drug)` 개발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지난 1998년 화이자가 내놓은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해피드럭의 원조로 평가된다. 삶의 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제약사들은 비만치료제, 조루치료제 등의 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국내제약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동아제약·SK케미칼,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개발 성공 국산신약중에는 동아제약(000640)이 지난 2005년말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출시하면서 해피드럭 개발의 물꼬를 텄다. `유데나필`을 성분으로 하는 자이데나는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된 발기부전치료제다. 자이데나 이전에 나온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3개 품목 뿐이다. 동아제약은 8년간의 개발기간동안 총 200억원을 투입, 자이데나를 개발했다. 자이데나는 현재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성공한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SK케미칼(006120)은 지난 2007년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2호인 `엠빅스`를 내놓았다. SK케미칼이 1998년부터 10년 동안 150억원을 투자, 개발한 엠빅스는 발기부전치료제의 약효를 나타내는 국제지수인 국제발기력지수(IIEF EF) 측정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뛰어난 효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엠빅스가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SK케미칼은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된 높은 질내침투율, 성교완료율, 정상적 발기기능 회복률 등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JW중외제약,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3호 출시 임박 자이데나, 엠빅스에 이어 올해 국산 발기부전치료제 3호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JW중외제약(001060)은 일본 미츠비시타나베가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아바나필`의 국내 임상을 완료하고 현재 식약청에서 허가절차가 진행중이다.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아바나필을 복용한 환자의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만에 나타났다. 이는 현재 시판중인 발기부전치료제보다 발현시간이 2배 정도 짧은 것이다. JW중외제약은 짧은 발현 시간을 무기로 효과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제품들간 확연한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빠른 발현 속도가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발기부전치료제는 속도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바나필이 출시되면 환자들이 사용환경과 자신의 의도에 따라 보다 유연하게 발기부전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 서방형성장호르몬으로 세계시장 공략 LG생명과학(068870)은 소아에게 한번 투여로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서방형성장호르몬 `유트로핀플러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LG생명과학은 이 제품을 지난 2007년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서방출형 제형 기술이 적용된 성인용 인간성장 호르몬 결핍치료제로 허가받았다.&nbsp;이듬해에는 소아용으로도&nbsp;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3월 미국 FDA에 성인용 신약으로 시판허가를 신청했으며 허가 승인 이후 순차적으로 소아용으로도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트로핀플러스가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이 경쟁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전세계 인성장 호르몬 시장 규모는 약 25억달러 정도로 추산되며 매년 3~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LG생명과학의 서방형 인성장호르몬은 편이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세계 최초의 `주 1회 투여 제품`이라는 점에서 경쟁제품과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nbsp;LG생명과학은 이 제품이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약 10억달러 이상의 매출 발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LG생명과학은 일본 다케다사와 비만치료제도 공동으로 개발하며 `해피드럭`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nbsp;
2011.04.20 I 천승현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⑤바이오에서 또 다른 길을 찾다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⑤바이오에서 또 다른 길을 찾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재조합 DNA 기술을 응용, 미생물세포·배양조직세포를 통해 생산한 호르몬, 백신 등을 말하며 화학의약품에 비해 높은 비용과 기술이 소요된다. ◇녹십자, `백신·바이오베터` 등 고른 파이프라인 확보 녹십자(006280)는 국내제약사중 바이오 의약품 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백신, 바이오베터, 바이오시밀러 등 현재 연구개발과제의 약 70%가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백신전용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국내에 독점적으로 예방백신을 공급하며 `백신주권`을 지켜낸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임상2상시험을 준비중인 B형간염 예방 및 치료제인 `헤파빅진`은 기존의 혈장유래 제품에 비해 바이러스 중화능력은 3000배 이상이며, 체내 친화력은 7배 높은 효능을 갖고 있다. 기존 제품이 오랜시간 투여받아야 하는 단점도 해소했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원료혈장 수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에 지출되는 연간 2000만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오는 2013년 9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B형간염 항체시장과 3억5000만명의 만성 B형 간염 보균자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독점적인 시장지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는 최근 삼성이 진출을 선언한 `바이오시밀러` 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효능, 용법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 분야에서도 활발한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로는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MG1106`을, 바이오베터로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적혈구 감소증 치료제, 항암 항체치료제 등을 개발중이며 오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항암보조제로 사용되는 호중구 감소증치료제 `GCPGC`는 현재 임상 2·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 출시가 예상된다. 녹십자는 이 제품의 빠른 국내 개발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항암제 `허셉틴`의 항암효과를 강화시킨 바이오베터 제품 `MGAH22`도 2016년 출시를 목표로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적용되지 않아 이 제품은 바이오시밀러보다 먼저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명과학 "신기술 장착으로 바이오 분야 강자 자리매김" ▲ LG생명과학 연구소LG생명과학(068870)도 녹십자와 함께 대표적인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꼽힌다. &nbsp;국내 유일의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를 개발했으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유럽 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유트로핀`도 개발했다. &nbsp;지난 1990년 국내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인터맥스 감마`를 개발하기도 했다. LG생명과학은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을 비롯해 항체치료제, 혼합백신 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자을 겨냥한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해 발굴한 세포보호 신물질 `사이토프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사이토프로는 세포의 죽음을 막는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 기존의 세포보호 물질과 달리 독소나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사멸을 막고 세포 생존능력의 증대에 획기적 효능을 지닌 신물질로 현재 국제 특허 3건이 출원된 상태다. 사이토프로는 향후 인체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 접근이 용이해 다른 업종과의 융합을 통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상업화한 연구용 진단시약외에도 화장품 원료, 세포 배양액, 세포치료 연구보조제와 간절제술, 심근경색, 세포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 "바이오베터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 한미약품 연구소개량신약과 제네릭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미약품도 바이오의약품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Lapscovery)라는 기반 기술을 이용, 오는 2014년부터 바이오 신약을 릴레이로 출시할 계획이다. 랩스커버리 기술의 핵심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재조합 캐리어`다. &nbsp;대장균 발효를 통해 생산한 캐리어를 바이오 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 약효발현 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기술이다. 약효지속 시간이 짧아 1~2일만에 투약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한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용량의 10~30%만 사용해도 약효가 1주일~1개월까지 유지된다. 한미약품은 이 기술을 이용, 8개의 바이오 신약 개발과제를 진행중이다. 이중 4개는 임상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당뇨병치료제 `LAPS-Exendin`, 항암보조제 `LAPS-GCSF`, 빈혈치료제 `LAPS-EPO`, 왜소증치료제 `LAPS-hGH` 등이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임상1상시험이 진행중이다. 이중 항암보조제는 2007년 전임상 단계에서 일본 제약사에 기술 수출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중이며, 이들 제품이 상용화되면 품목당 최소 수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sp;◇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이미 글로벌시장서 주목▲ 셀트리온 본사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제약사보다 앞선 행보를 보이며 벌써부터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을 비롯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항암제 `리툭산`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며 두 제품 모두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bsp;허셉틴과 레미케이드는 각각 연간 5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는 대형제품이다.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은 2013년부터 국가별로 소멸된다. 특히 셀트리온은 전 세계적으로 두 제품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리지널보다 60% 정도의 저가로 공급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nbsp; 예를 들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경우 중증 환자는 1년에 1700만원이 소요되는데 바이오시밀러는 이 가격을 900만원 수준까지 낮춰 수요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nbsp;셀트리온은 미국과 서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임상시험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짓고&nbsp;올해 말 동시다발적으로 각국의 규제기관에 시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nbsp;자체 제품 생산 수요 확대로 기존 5만 리터 설비와는 별도로 추가 9만 리터 설비 증설을 완료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nbsp;20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최근 정부로부터 대규모 조세 감면 혜택을 받는 등 제품 개발 및 사업 전반에 있어 순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nbsp;셀트리온은 지난 10년간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nbsp;바이오신약 위탁 사업을 통해 생산 노하우를 다지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nbsp;차근차근 준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이오시밀러의 제품화 이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파트너사와&nbsp;바이오시밀러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계 개별 판매회사들에&nbsp;293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발주 주문을 받고 올해 말까지 공급키로 했다. 셀트리온은 제품화가 임박한 두 제품 이외에도 항암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호흡기질환 치료제 등 총 8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도 미국 A&G사 등과 다양한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에서 버는 돈으로 바이러스용 항체 개발에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올해 말 다양한 인플루엔자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항체와 광견병용 항체 동물임상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생산 비중을 5대5 정도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호르몬, 효소 쪽은 제형을 바꿔 먹는 약을 만들고 백신 분야도 연구를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생물학적 의약품 분야에서 항체 백신 호르몬 등 파이프라인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한올바이오파마 "세계 시장 겨냥한 바이오베터 개발"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시간을 늘린 바이오베터 7개 품목을 개발중이다. 바이오베터에 사용되는 기술은 폴리머결합기술, 단백질결합기술, 아미노산 치환기술 등이 있다. 폴리머결합기술과 단백질결합기술은 오리지널 단백질 물질에 폴리머를 결합하거나 알부민 등의 단백질 결합을 통해 지속성을 부여하는 방식인데, 결합되는 폴리머와 단백질 때문에 분자구조가 커져 물질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아미노산 치환기술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중 특정 아미노산 일부를 치환시켜 지속성 부여나 약효개선과 같은 효과를 얻도록 개량하는 방식으로, 다른 물질을 붙이지 않기 때문에 분자크기에 변화가 없어 물질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한올은 이중 아미노산 치환방식 기술을 이용, 7개의 바이오베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C형간염치료제인 `한페론(인터페론알파)`은 미국 FDA 임상2상을 준비중이다. 인터페론알파는 3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폴리머 결합방식의 1주제형 인터페론 알파 제품이 차지하고 있지만, 자속성과 약효를 개선한 한페론이 출시된다면 기존 제품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인 `비타트로핀`은 조만간 국내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비타트로핀은 성장호르몬중 세계 최초의 경구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한올바이오파마는 다발성경화증, 빈혈, 혈소판감소증, 관절염, 암 등에 효과가 있는 바이오베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04.20 I 천승현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③"표적항암제를 잡아라"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③"표적항암제를 잡아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등장한 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표적항암제가 대세다. 표적항암제는 암 세포만 죽이기 때문에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기존항암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치료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들인 노바티스의 `글리벡`이 대표적인 표적항암제며, 국내제약사들도 표적항암제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일양약품, 슈퍼 백혈병치료제 허가 가시화 ▲ 일양약품 연구소일양약품(007570)이 개발중인 백혈병치료제 `라도티닙`이&nbsp;최초의 국산 표적항암제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임상2상을 완료하고 식약청 허가절차를 준비중이며 이르면 연내 허가가 가능할 전망이다.&nbsp; 일양약품은 라도티닙을 자신있게 `슈퍼 백혈병치료제`라고 칭하고 있다. &nbsp;라도티닙이 임상시험 결과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인 `글리벡`이나 `타시그나` 등에 비해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라도티닙은 글리백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와 다른 치료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9개 종합병원과 인도, 태국에서 임상1·2상을 진행한 결과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을 입증했다. 내성에도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 현존하는 백혈병치료제 4개(글리벡,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보수티닙) 모두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라도티닙이 출시되면 우리나라가 아시아 첫 슈퍼 백혈병치료제 보유국가가 된다. 라도티닙은 지난 2008년 보건산업진흥원의 하반기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돼 복지부로부터 2년간 3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라도티닙이 기술성과 사업성 평가에서 임상결과와 제품화에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기대성과에서 고가항암제 대체를 통한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도티닙이 환자들에게 공급되면 100%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의 판도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일양약품은 이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어서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JW중외제약, 세계시장 겨냥한 표적항암제 개발 ▲ JW중외제약 R&D 활동JW중외제약(001060)은 개발중인 표적항암제로 `혁신적 신약`이라는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혁신적인 신약(Fist in Class)는 새로운 약물 타깃에 대해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약물을 말한다. 같은 표적항암제라도 JW중외제약이 개발중은 Wnt표적항암제는 세계에서 어느 제약사도 개발에 성공한 적이 없다는 얘기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이 이에 해당한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Wnt표적항암제 CWP231A의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미국 임상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차단,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줄기세포를 사멸시켜 근원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약물기전이다. 캐나다 현지에서 진행한 전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CWP231A는 미국 FDA 임상승인에 필요한 유전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 등을 모두 충족했다. 항암제 개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선택성이 우수했으며 장기투여시에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미국 현지 연구소인 Theriac과 중앙연구소의 연구결과 1차적응증인 급성골수성백혈병외에도 다발성골수종과 림포마 동물모델 시험에서 현재 주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보다 2배 이상 우수한 항암효능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과정부터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CWP231A가 상용화되면 발매 첫해에 30조원 규모의 전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최소 3% 점유를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국내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글로벌 기준의 혁신적 신약이 등장하게 된다"면서 "Wnt표적항암제 개발이 국내제약 R&D 경쟁력에 대한 대외 위상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한미약품·대웅제약 "우리도 표적항암제 도전" 부광약품(003000), 대웅제약(069620), 한미약품(128940) 등도 본격적으로 표적항암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부광약품은 현재 `아파티닙 메실레이트`의 임상2상시험을 준비중이다. 이 제품은 암세포의 성장에 꼭 필요한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표적항암제며 부광약품이 미국 LSK 바이오파트너사로부터 한국, 일본, 유럽 판권을 사들였다. 이 제품은 혈관생성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는 VEGFR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전임상 시험 결과 대부분의 고형암에 효과가 있었으며 독성시험 결과 기존 항암제 대비 독성이 적게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위암에 대해 3상임상시험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간암·유방암·비소세포성 폐암에도 임상2상시험이 진행중이다. 부광약품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암종에 대해 임상시험을 실시, 폭넓은 적응증을 개발할 계획이며 임상3상이 완료되는 오는 2013년말께 발매를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아데노 표적항암제 `DWP418`를 개발중이다.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제작된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치료제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대부분 증식이 불가능한 바이러스로 치료효과가 미비해 실용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웅제약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종양세포 특이적 증식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새로운 치료제인 DWP418을 개발했다. DWP418은 암세포에 있는 `텔로머라제`라는 특이 효소에 반응하는 약물이다. 텔로머라제는 암세포에 공통적으로 활성화된 것으로 암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암세포는 텔로머라제를 계속 생산하면서 세포의 노화를 방치, 무한정 분열을 통해 암세포를 영원 불멸로 만들게 된다. &nbsp;DWP418은 텔로머라제가 있는 세포에서는 바이러스가 무한 증식하게 되지만 텔로머라제가 없는 정상세포에서는 암세포가 증식하기 못하기 때문에 결국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내 임상2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nbsp;한미약품은 내성이 생긴 암환자에도 투여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 `Pan-Her Inhibitor`의 임상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 제품이 제품화되는 2013년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2011.04.20 I 천승현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②`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제약사들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②`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제약사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국내제약사들의 신약개발 패턴중 과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시장성이 높은 분야를 적극적으로 두드린다는 점이다. `신약을 개발한 적이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치료제 개발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치료제는 국내에서만 각각 1조5000억원, 5000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최초의 국산 고혈압약 `카나브` 보령제약(003850)은 국산신약 15호이자 최초의 국산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를 올해 초 발매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지난 1998년부터 12년간 총 500억원을 투입, 개발에 성공한 ARB계열 고혈압약이다. &nbsp;실제 후보물질 합성을 시작한 1992년부터 계산한다면 보령제약은 이 약물의 개발에만 18년을 메달렸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 제품은 그동안 출시된 국산신약중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산신약이 과연 어느 정도의 수익을 가져다줄지를&nbsp;가늠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년내 연매출 1000억원 돌파`가 보령제약이 카나브에 거는 기대치다. 지금까지 국내업체가 개발한 처방의약품중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제품은 단 한 품목도 없었다. 국내 60여개 대학병원에서 200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카나브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이 회사측이 꼽은 카나브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카나브는 임상시험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 계열 약물에 비해 30% 이상 우수한 혈압강하효과를 입증했으며 부작용도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ARB계열 고혈압약은 MSD의 `코자`, 노바티스의 `디오반` 등 7개에 불과하다는 점도 카나브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는 눈치다. ARB계열 약물이 연간 7000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23%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구체적인 사장 침투 전략도 이미 세웠다. 보령제약은 약물 효과와 경제성을 무기로 출시 직후 연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기록하고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카나브와 이뇨제와의 복합제, 또 다른 고혈압약인 CCB계열 약물과의 복합제 등의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카나브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멕시코 제약업체 스텐달(Stendhal)사와 총 2260만달러 규모의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서를 체결하며 벌써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보령제약은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기 위해 카나브의 전임상과 임상1상을 유럽에서 진행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유럽 6개국 등 총 17개국에서 물질특허도 취득했다. 보령제약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및 유럽 등 전 세계로 카나브를 수출함으로써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LG생명과학·종근당·한미약품, `차세대 당뇨약 개발` LG생명과학은 `DPP-4 억제제`라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DPP-4 효소를 억제시켜 인슐린 분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약물기전이며 최근 MSD의 `자누비아`, 노바티스의 `가브스` 등 다국적제약사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 차세대 당뇨치료제로 선호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DPP-4 억제제인 `LC15-0444`에 대해 오는 2013년께 출시를 목표로 국내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이 제품은 현재 임상단계지만 해외시장 수출도 가시화된 상태다. LG생명과학은 LC15-0444에 대해 400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고 중국 쌍학제약사에 수출됐다. 쌍학제약은 이 제품을 수입완제의약품으로 중국 식약청의 허가를 받고 LG생명과학의 완제품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터키의 노벨사에도 200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고 터키내 개발·판매권을 넘겨줬다. 노벨사는 터키내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고 LG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종근당(001630)은 `CKD-501`이라는 최초의 토종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앞두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후보 도출부터 임상 1상시험을 수행했으며 임상 2상시험을 2008년 완료했다. 현재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인 이 약물은 글리타존계 당뇨병치료제로 세포 핵내에서 당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인 `PPAR gamma`를 활성화시켜 혈당을 내리는 작용 기전이다.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저하시키는 약물로 작용,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 대사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 결합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우수하다. 임상시험 결과 CDK-501은 8주 투여시 효과적인 혈당조절 기능과 지질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에 특허를 등록했다. 종근당은 합성 공정개선 연구를 추진,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하며 출시 이후 적극적인 시장 공략 채비를 마친 상태다. 한미약품도 `랩스커버리`fksms 기반 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당뇨병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랩스커버리 기술의 핵심은 한미약품이 자체개발에 성공한 `재조합 캐리어`다. 대장균 발효를 통해 생산한 캐리어를 바이오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해주면 약효시간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1~2일만에 투약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한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용량의 10~30%만 사용해도 약효가 1주일~1개월까지 유지된다. 한미약품(128940)은 이 랩스커버리 기술을 이용해 당뇨치료제중 세계 최초로 월 1회만 복용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1상, 유럽2상시험이 진행중인 이 제품이 성공적으로 상품화되면 연간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실제로 다국적제약사와 공동연구도 논의될 정도로 벌써부터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nbsp;
2011.04.20 I 천승현 기자
  • 한미약품, 정기공채..`경력사원 업계 최고대우`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상반기 정기공채를 통해 해외사업, 국내영업, 연구개발, 제조공정, 개발, 특허법무 등 부문에서 150명 규모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공채에서는 국내 의약품 시장을 개척할 영업사원을 비롯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 중인 `개방형 R&D 전략`을 뒷받침 할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미약품은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신약 외에 국내외 연구기관과 바이오 벤처 등이 보유한 우수 파이프라인을 도입함으로써 R&D 인프라를 강화하는 개방형 전략을 추진중이다. 또 R&D, 마케팅, 임상, 글로벌 비즈니스 등 분야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의, 일반의, 약사, 변리사 등 전문가들을 우대할 계획이다. 경력사원의 경우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2일까지며 지원서는 회사 홈페이지(www.hanmi.co.kr)에서 내려 받은 후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전형 후 1차, 2차 면접을 거치며 영업부문은 1차 면접 후 현장체험을 통해 본인 스스로 적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한미약품은 능력에 따른 전 사원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연봉 이외에 분기별로 전략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한창희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함께 발전해 나갈 역량 있는 젊은 인재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04.19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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