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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진·유이 ‘결혼계약’, 고사현장 공개
- M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새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계약’(연출 김진민·극본 정유경)의 고사현장이 공개됐다. 17일 MBC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에 위치한 ‘결혼계약’ 세트장에서 ‘제작 안전 및 대박 기원제’ 고사가 진행됐다. 고사 현장에는 김진민 감독을 필두로 책임프로듀서(CP) 박성은, 제작사 주요관계자를 포함한 전 제작진과 이서진, 유이, 김광규, 김유리, 김용건, 이휘향, 안지훈, 아역 신린아 등 주요 배우가 모두 참석했다. 김진민 감독은 고사에 앞서 “지금까지 찍어본 느낌으로는 기분이 매우 좋다. 배우들은 오랜 시간 같이 촬영한 것처럼 감정을 쉽게 끌어올려줬고, 촬영감독이 촬영을 너무나 잘해줘서 마음이 편하다. 배우들이 마음껏 즐기고 꽃 피는 오월에 다 같이 여행 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고사 마지막에는 김진민 감독이 대표로 나와 ‘결혼계약’의 제작진과 배우들의 간절한 기원을 담은 축문을 태웠다. 이후 “‘결혼계약’ 대박! 대박! 대박!”을 다함께 외쳤다. 강혜수 역을 맡은 유이는 “재미있고 편하게 저희 드라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멜로 드라마다. 오는 3월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2월17일 (오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 오늘의 경제일정-2월17일◇정치·사회 08:30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국회)08:30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국회)09:00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당 대표실)09:45 론스타펀드 처벌 촉구 기자회견(김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10:00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국회)10:30 불효자식 방지법 입법촉구 기자회견(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11:00 의왕지역발전 방안 발표(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11:20 지역공약발표(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11:40 분당구 이슈 관련 기자회견 (박윤옥 새누리당 의원, 국회)19:00 청년과 더불어 경제 아카데미 강연(의원회관 대회의실)◇산업·증권10:00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서울)10:00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및 물가 현장점검(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가락시장)14:00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위원장, 부위원장, 과천청사 심판정)14:00 산업 자위 전체회의(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15:30 핵심과제(6차산업화) 업무계획 보고회(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경 농업기술센터)17:00 제1회 대한민국 극지인의 밤(해양수산부 장관, 세종문화회관)◇경제·금융 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금융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현재 포털 주요이슈◇ 4.13 총선더민주, 총선 지역구후보자공모신청 마감..경쟁률 1.51대1- 더불어민주당은 15~16일 진행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구후보자공모신청에 모두 371명이 지원했다고 밝혀◇ 은행 ‘CD 금리’ 담합 적발‘CD금리 담합’ 잠정 결론에 은행들 “시켜도 안하는 일”- 지난 2012년 7월 시중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던 공정거래위원회가 3년 반 만에 담합 협의가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려◇ 원유 생산 동결원유 동결합의, 벌써 ‘삐걱’…러 “다른 생산국 동참할 때 유효”-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3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벌써부터 러시아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지카 바이러스 확산‘지카’ 공포 여전한데..곤충 감염병 관리인력 ‘30년째 제자리’- 최근 흰줄숲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지카바이러스를 비롯해 진드기, 얼룩날개모기 등 곤충 매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곤충 방제는 커녕 감시에도 인력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어 ◆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황정음‘2월 26일’ 황정음 결혼식, 부케는 단짝 박한별이 받는다-26일 결혼식을 올리는 황정음의 부케를 배우 박한별이 받아◇ 김광규‘불타는 청춘’ 김광규 “김완선, 30년 전부터 좋아했다” 수줍은 고백-배우 김광규가 김완선을 언급하며 부끄러워해◇ 나비장동민, 연인 나비와 등산 데이트 “대단한 여성이구만” -공개 연인임을 선언한 개그맨 장동민과 가수 나비의 데이트 현장이 포착
- 이서진·유이 ‘결혼계약’, 첫 대본리딩…제작 박차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주말극 ‘결혼계약’(극본 정유경·연출 김진민)이 첫 대본리딩을 시작했다. 1일 MBC에 따르면 지난 20일 상암동에서 진행된 ‘결혼계약’ 대본리딩에는 박성은CP, 김진민PD, 정유경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이서진, 유이, 김광규, 김유리, 김용건, 이휘향, 박정수 등 주요 배우가 모두 참석했다.김진민 PD는 대본리딩에 앞서 “배우분들과 제작진들이 추운데 고생하실까봐 걱정이다. 다른 것 보다 현장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대본이 진행되는 범위 내에서 배우분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정유경 작가는 “날씨도 추운데 여러분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대본을 쓰고 싶다.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리고 모든 분들이 행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이후 배우와 제작진들의 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이서진은 특유의 무신경한 말투로 안하무인에 냉정하고 오만한 한지훈 역을 소화했다. 유이는 대본리딩 시간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며 고된 삶속에서 어린 딸을 위해 긍정적으로 사는 ‘싱글맘’ 강혜수 역에 몰입했다. 차은성 역을 맡은 신린아는 어린아이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연기로 실제 대본리딩 중 눈물을 흘리는 열연을 선보였다. 지훈의 친구 박호준 역의 김광규는 첫 등장부터 큰 존재감을 내뿜으며 좌중을 웃음에 빠뜨렸고, 하프연주자이자 지훈의 옛 여자 친구인 서나윤 역의 김유리는 차분하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대본리딩이 끝난 후 김진민 PD는 “배우들의 연기로 대본이 꿈틀 거리는게 느껴져 너무나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멜로 드라마다.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이달 중 방송될 예정이다.
- 中 진출 PD, 2016년 본격 수확의 해…성적표는?
- 후난위성TV ‘폭풍효자’ 출연진과 김영희 PD를 비롯한 제작 및 방송 관계자들.(사진=B&R)[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중국의 한류는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을까. 2016년이 한류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 넣을 원년이 될지 주목된다. 최근 1,2년 사이 두드러진 국내 예능·드라마 스타 PD의 중국 러시가 올해 그 성과를 본격적으로 수확할 전망이다. ‘쌀집 아저씨’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김영희 전 MBC PD는 지난 23일 후난위성TV를 통해 직접 연출한 ‘폭풍효자’를 첫 방송했다. 드라마 ‘풀하우스’의 표민수 PD, ‘파리의 연인’을 비롯한 ‘연인’ 시리즈와 ‘시크릿 가든’을 만든 신우철 PD도 올해 중국에서 신작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PD도 중국 시장에 진출, 현지에 제작사를 내고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장혁재·조효진 PD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국내에서는 ‘고급 인력’의 과도한 해외 유출을 우려하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앞선다. 국내 시장을 겨냥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콘텐츠가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시장은 국내에선 포화 상태인데다 한정적이다. 제작 규모도 이에 맞춰 확장될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PD들의 중국 진출은 긍정적으로 봐야할 부분이 있다. 중국에서 향후 더 많은 한국 방송제작 인력에 욕심을 내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기존 한국 PD들의 중국 진출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들의 기획력과 연출력은 이미 검증됐다. 이들이 만들어냈던 프로그램들이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영희 PD의 경우 MBC에서 기획, 연출한 ‘나는 가수다’의 포맷 수출로 중국에서 ‘나는 가수다’의 중국판을 연출, 현지에서도 스타 PD로 입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한국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의 제작 기법과 정교한 연출력, 편집 노하우 등을 도입하기 위해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관건은 앞서 중국에 진출한 PD들이 손에 받아들 성적표다. 프로그램이 정식 수출이 됐든 인터넷을 통해 현지에 진출했다가 인기를 얻었든 기존 성적만으로 향후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의 성적을 낙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력만으로 담보할 수 없는 게 시청률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획, 높은 완성도를 지녔더라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허사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작진은 소재와 캐스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분위기다. 중국이라는 지역과 방송제작 환경, 스태프 등 낯선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중국 대중을 겨냥한 프로그램이라면 그들의 정서를 따라야 하는만큼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폭풍효자’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현지 취재진 200여명과 출연진의 팬들이 몰려들어 현지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폭풍효자’ 제작 관계자는 “중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연예인들의 스케줄도 제각각인 데다 지역도 넓기 때문에 한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다”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후난위성TV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폭풍효자’는 연예인 자녀가 부모의 고향 또는 본인이 태어나서 성장한 집에서 부모 중 한명과 함께 지내는 5박6일을 기록한 프로그램이다. ‘효(孝)’를 기반으로 한 가족애가 소재다. 안젤라 베이비와 결혼해 지난해 화제를 모은 황샤오밍을 비롯해 쩡솽, 뚜춘, 빠오뻬이얼, 천챠오언, 차오거 등 6명의 스타가 출연했다. 12회 방송의 출연료로만 수백억원에 이를만큼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다.캐스팅을 가능하게 한 배경엔 ‘효’라는 소재의 힘이 있었다. “출연진을 캐스팅할 때 ‘당신의 부모님을 위해서’라고 설득했다”는 김영희 PD의 말대로 출연진의 정서가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아떨어졌다. 출연진뿐 아니라 현지 시청자에게도 ‘폭풍효자’의 소재는 공감과 몰입을 높인 요소로 자리잡은 분위기다.중국 드라마 시장에도 이러한 한국 제작진의 ‘탁월한 현지화’ 능력이 발휘될 것으로 낙관되고 있다. 신우철 PD는 올해 후난위성TV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봉신’ 연출을 맡았다. 명나라 소설가 허중림의 ‘봉신연의’가 원작이다. 중국 배우 뤄진과 왕리쿤이 주연을 맡았다. 소재와 출연진 면면에서 이미 현지 시장에 최적화됐다는 반응이다.적합한 소재, 탄탄한 출연진에 노하우가 깊은 한국 제작진까지 더해진 콘텐츠는 단연 중국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관심은 제작비 규모로 직결된다. 각 작품의 정확한 제작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출연진이 뭉쳤으니 그것만 따져도 수백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희 PD는 ‘폭풍효자’ 제작비에 대해 “국내 지상파 한 방송사 예능국의 1년 총 제작비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PPL(방송간접광고)의 제한이 없고 광고, 협찬과 해외 수출 등을 감안하면 중국에서 예능프로그램 한 작품의 매출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포토갤러리 ◀☞ 영국 가수, 엘리 굴딩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김영희 PD "中 진출은 인력 유출 아닌 글로벌 도약의 과정"☞ 한승연, 고준희와 한솥밥…제이와이드 전속계약☞ 정준영·윤하 소속사 C9엔터, 유진·이세은 소속사와 합병☞ 김광규·김유리 MBC 새 주말 '결혼계약' 합류☞ [2016 종편을 말한다]④윤정화 채널A 제작본부장 "2016, 우리는 발칙해진다"(인터뷰)
- 남자·여행·쿡먹방… 하이브리드 예능 '외인구단' 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가수 윤민수(왼쪽부터), 배우 김광규, 개그맨 이휘재, 이경규, 밴드 부활의 김태원, 개그맨 장동민이 2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MBN 예능프로그램 ‘도시탈출 외인구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도시탈출 외인구단’은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 6명이 답답한 도시를 탈출해 자신만의 힐링 타임을 만끽해보는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오는 5일 첫 방송된다.[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도시 생활에 찌든 시청자를 힐링하겠다.”종합편성채널 MBN이 개국 4주년을 맞아 새로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 ‘도시탈출 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이 베일을 벗는다. ‘외인구단’은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 여섯 명이 도시를 탈출해 힐링타임을 만끽해보는 로드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여행에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제철 식재료로 요리하는 ‘쿡방’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예능이다. 이경규 이휘재 김태원 김광규 장동민 윤민수가 출연한다.얼핏 여행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 혹은 ‘남자의 자격’ 등이 떠오르나 출연진은 선을 분명히 그었다. 이경규는 2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그랜드 엠베서더 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외인구단’ 만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여섯 명의 남자, 모였다 맏형은 이경규가 맡았다. 그는 “‘남자의 자격’ 이후 2~3년 만에 다시 남자들과 함께 야외 버라이어티를 만들었다”라며 “세 번 정도 촬영했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녹화가 아니라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눈치 볼 사람이 없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경규를 잡는 것은 이휘재다. 오랫동안 인연을 쌓아온 두 사람이지만 예능프로그램에서 본격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경규는 “마치 톰과 제리같은 관계다”라며 “이휘재가 이렇게 신경이 쓰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태원과 김광규 역시 OB라인의 주축으로서 동생들을 이끈다. 장동민과 윤민수는 뛰어난 요리실력으로 입맛을 돋우게 했다는 전언이다.△떠나라, 가고자 하는 곳으로제작진은 정해진 포맷 없이 출연진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제작사 코엔미디어의 안인배 대표는 “출연자 관리를 제외하면 연출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맡겼다”며 “여행지 역시 제작진이 관여하지 않고 출연진이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가게 했다. 자유스러움이야 말로 ‘외인구단’의 진짜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 역시 기대를 보였다. 이휘재는 “남자들끼리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총각 때였으면 출연을 거절했을지도 모르겠다”며 “아내 몰래 2박3일로 촬영을 다녀오고 싶을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장동민 역시 “형님들하고 여행하고 맛있는 요리를 하고, 먹는 것이 이리 즐거울 줄 몰랐다”며 웃었다.△여행에 쿡먹방 더했다‘외인구단’은 여행을 떠난 여섯 명의 남자들이 지역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찾아 나선 모습을 담는다. 이 과정에서 직접 공수한 제철 음식재료로 요리하는 모습도 담는다. 여행과 동시에 쿡방, 먹방 등이 종합적으로 담긴다. 이경규, 이휘재, 윤민수 등은 다양한 4차원 요리 레시피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각 지역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것들을 찾아 전국 각지를 누빌 것”이라 했다. 야심차게 내놓은 만큼 방송사 MBN의 기대도 크다.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은 “종편이라고 하면 시청층을 구분해 특정층을 위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외인구단’이 그것을 깨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여섯명의 남자들이 함께 떠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를 힐링하겠다”고 자신했다.
- 마종기·황정은·김재엽·디륵스…대산문학상 수상
- 제23회 대산문학상 수상작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시 부문 마종기, 소설 부문 황정은, 번역 부문 얀 헨릭 디륵스, 희곡 부문 김재엽(사진=대산문화재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2일 국내 최대의 종합문학상인 제23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작과 작가는 시 부문 ‘마흔두 개의 초록’(마종기) 소설 부문 ‘계속해보겠습니다’(황정은) 희곡 부문 ‘알리바이 연대기’(김재엽) 번역 부문 ‘Vaseline-Buddha 바셀린 붓다’(정영문 작·얀 헨릭 디륵스 독역)다. 시 부문 수상작인 ‘마흔두 개의 초록’은 물 흘러가듯 매끄럽게 전개되는 언어의 연쇄에 삶의 체험을 알알이 수놓는 어려운 작업을 이어가며 편안하고 묵직한 울림을 주는 점이 , 소설 부문 ‘계속해보겠습니다’는 사소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기만 하는 삶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계속되어야 하는 까닭을 침묵에 가까운 조용한 문장으로 독자를 압도하며 풀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희곡 부문 ‘알리바이 연대기’는 현대사와 개인사를 교차시켜 감정적 교감을 이끌어내며 아슬아슬한 역사의식의 중립성을 유지하는 뛰어난 균형 감각이 돋보임으로써 역사적 현실에 대한 서사적 글쓰기를 개척한 점이, 최근 4년간 발표된 독일어 번역물을 대상으로 한 번역 부문 ‘Vaseline-Buddha 바셀린 붓다’는 원작의 높은 문학성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등가 수준의 번역으로 독일어권 독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결과물이 탄생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수상자 명단에서는 등단 55년을 맞은 해에 수상의 기쁨을 얻게 된 마종기 시인이 눈에 띈다. ‘평생의 생업을 의사로 지낸 시인, 외국에서 모국어로 시를 쓰는 시인’이라는 독특한 위치를 갖고 있는 그의 수상은 한국사회, 한국문학과 거리를 둔 위치에서도 끈질기게 시의 손을 놓지 않은 치열한 정신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시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는 모두 1970년대생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기성세대가 고민했던 문제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는 황정은 소설가, 한국 현대사를 뛰어난 균형감각을 유지한 서사적 글쓰기로 풀어내며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데 성공한 김재엽 극작가, 한국을 제대로 공부한 독일인이 홀로 번역하는 번역 3세대의 등장을 알린 얀 헨릭 디륵스 번역가의 면면을 보면 1970년생 작가와 번역가들이 한국문학의 새로운 허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한편 대산문학상은 ‘민족문화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대산문화재단의 설립취지에 따라 시·소설·희곡·평론·번역 등 5개 부문을 선정, 매년 시상(희곡과 평론은 격년제)하는 종합문학상이다. 해당 기간(시와 소설 1년, 희곡과 평론 2년, 번역 4년) 동안 단행본으로 발표된 문학작품 가운데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고 한국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원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소나무 청동 조각 상패가 수여된다. 또한 시, 소설, 희곡 수상작은 2016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당어권의 출판사를 통해 출판·소개된다. 희곡과 평론 부문은 격년제 심사를 시행함에 따라 올해는 희곡 부문을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아울러 예심은 김선우 박정대 오형엽(이상 시), 김동식 김숨 심진경 이기호(이상 소설) 등 소장 및 중견문인, 평론가 7명이 6월부터 약 세 달 동안 진행했다. 본심은 고형진 김광규 신달자 유종호 정호승(이상 시), 강석경 구효서 김형경 도정일 최원식(이상 소설), 박근형 이강백 이미원 이윤택 정복근(이상 희곡), 김륜옥 김용민 안문영 전영애 프리트헬름 베르툴리스(이상 번역) 등 중진 및 원로문인, 극작가, 번역가들이 8월 말부터 두 달 동안 장르별로 심사를 진행하여 수상작을 결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보다 '삼시세끼다운' 모습으로..어촌 편 시즌2를 기다리는 이유
- 어촌 편 시즌2[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연속극 보는 느낌 아닐까요?”나영석 PD는 잘 알고 있어 보였다. 프로그램이 왜 잘 되는지, 시청자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예능이다. 금요일을 밤새 버라이어티하게 보내던 ‘불금’의 라이프스타일도 지고 있다. 회사 일에 지치고, 학업에 시달린 내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금요일. 주말을 앞두고 평상심을 회복하는 그날, 그 밤은 현대인에게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됐다.‘삼시세끼’는 그런 대중에게 위로가 된 프로그램이다. 다 던지고 훌쩍 떠나고 싶지만 용기가 없는 대중에게 시골 생활의 대리만족을 안겨줬다. 말 그대로 ‘힐링’이었다. 혼자 밥 먹어도, 지지고 볶고 음식을 해도 “고작 이거 먹으려고 이 큰 일을 벌인건가” 싶은 마음에 허무해져도 ‘당신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다’라는 공감을 준 프로그램이다. 뭐 꼭 대단한 주인공이 없어도, 그렇게 스펙타클한 전개가 없어도, 1분 1초 흘러가는대로 받아들이는 가족드라마 같은 묘미가 ‘삼시세끼’에도 분명 있었다.‘삼시세끼’가 새로운 듯 본 듯한 이야기를 꺼낸다. 어촌 편 시즌2. 다시 찾은 정선이 반가웠듯 또 마주할 만재도가 보고 싶었다. 본편보다 스핀오프 편이 더 많은 인기를 끌었기에 어촌 편 시즌2에 거는 기대도 크다. 우리가 기대하는, 기다리는 어촌 편의 두 번째 이야기.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보다 ‘삼시세끼다운’ 모습으로지난 시즌 어촌 편은 사실 예능적이었다. 정선 편이 정적으로 흘러가는 다큐에 가까웠다면 어촌 편은 다소 버라이어티했다. 고속카메라로 몇 배속 재생을 해야 자라는 게 보이는 작물과 달리 출렁이는 파도,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가 있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여기에 극성 맞은 아줌마, 차승원이 있었다. 바깥 양반의 등을 따갑게 만드는 잔소리가 있었고,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만재도 날씨는 ‘폭풍 전야’부터 ‘폭풍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두 번째 이야기는 겨울이 아닌 여름, 가을에 찾았다. 역시 비 바람이 몰아치는 섬 날씨에 예외는 없었지만 그 안을 채우는 풍경의 디테일이 달라졌다. 수온이 낮아진 바다 안은 생명력이 넘쳐난다. 돌돔을 잡느냐 마느냐의 기로엔 여전히 놓여있지만, 풍요로운 환경 속에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게 됐다.흘러가는대로 맡기자는 가치관을 가진 유해진에게 차승원은 교화됐다고 했다. 오늘 뭐 먹지, 반찬거리는 좀 가져오려나 싶은 조바심에 유해진을 볶던 차승원도 이젠 한풀 성질이 꺾였다. 지난 시즌 가마솥 앞에서, 부엌 주방 앞에서 떠날 줄을 몰랐던 차승원은 이제 뒷산에도 오르고, 바다도 바라보고, 유해진의 곁을 함께 하기도 했다. 차승원의 마음에 여유가 생기다보니 그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손호준에게도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어떤 게스트가 와도 밀리지 않는 ‘베테랑 노예 근성’을 보여준다고. 전체적으로 보다 ‘삼시세끼 다운’ 모습이 완성된 셈이다.나영석 PD.(사진=tvN 제공)△보다 ‘만재도다운’ 모습으로출연진의 태도가 달라지니 ‘삼시세끼’가 품을 만재도 풍경도 시야가 넓어졌다. 파란 지붕 집 밖으로 차승원이 나왔고, 유해진은 옷과 장비를 다 갖추고 아예 바다로 뛰어들었다. 지난 시즌에서는 본 적 없는 화면. 이들의 넓어진 활동 반경에 따라 제작진의 카메라가 좇은 만재도 동선도 복잡하고 다양해졌을 수 밖에 없다.시야가 확대되니 할 일도 많아졌다. 당장 아침, 점심, 저녁 끼니를 걱정하던 이들은 만재도 주민의 일상을 공유했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들이 하는 작업에 참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만재도 일상에 동참하는 부분이 느는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는 나영석 PD의 말처럼 말이다.신효정 PD는 “두 번 보는 모습이라 아무래도 새로움보다는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우려도 있지만 이번에도 버라이어티하고 때론 극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며 “더욱 생동감 넘치는 만재도의 모습, 여름과 가을의 풍경은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보다 ‘지금에 충실한’ 모습으로‘삼시세끼’가 론칭된 당시 나영석 PD가 강조한 메시지는 밥 한끼에 담긴 진정성이었다. 밥 한번 차려먹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요즘 시대, 직접 재료를 기르고 캐고 잡아 만드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경험해보자는 취지였다. 처음엔 그 과정을 보며 “밥 한 번 먹기 정말 힘들구나, 반찬 남기지 말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밥 한끼에 담기는 진정성이라고 믿었다.방송이 거듭될 수록 그 진정성의 범주가 넓어졌다. 식사를 준비하며 사람들과 부딪히고, 대화를 나누고, 그 사람의 태도를 지켜보는 일이 즐겁고 흥미롭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밥을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주방이라는 공간이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삼시세끼’를 통해 시청자도 느꼈을 터. 그런 감성을 공유하며 식탁에 모여앉아 밥을 먹는 결과물은 당연 뿌듯하고, 훈훈한 감정으로 돌아왔다. 정선 편의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 패밀리는 물론 이들과 함께 한 수 많은 게스트가 그랬고, 어촌 편의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도 마찬가지였다.나영석 PD는 “하루가 별다른 일 없이 지나간다고 해도 그 중에 반짝 하고 빛나는 순간은 있다”며 “꼼꼼하게 촬영한 테이프를 돌려보다 보면 미세하게라도 그런 순간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해진과 차승원이 대화를 나누다가 본인들도 모르게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그런 순간을 캐치해 시청자와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나 PD의 진정성이 이번 시즌에서도 통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