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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기대되는 한국영화 7''
- [노컷뉴스 제공] 올 상반기 감독과 배우 이름만 들어도 개봉이 기다려지는 영화들이 있다.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세계적인 감독들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밀양'은 송강호와 전도연의 오묘한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허진호 감독의 '행복' 또한 배우와 감독의 멋진 조합이 매력적인 작품.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감독들의 신작 또한 기대작 리스트를 채운다.'죽어도 좋아'로 데뷔해 '너는 내 운명'으로 충무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 '말아톤'으로 500만 관객을 울린 정윤철 감독의 '좋지아니한家' 그리고 '연애의 목적'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가 바로 그것들이다.특히 '색즉시공'의 성공 주역인 윤제균 감독과 임창정, 하지원이 4년 만에 다시 뭉친 '1번가의 기적'은 그때의 용사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밀양(감독 이창동, 주연 송강호, 전도연)그동안 '시크릿 선샤인'(밀양을 영어로 표현한 제목)으로 알려졌던 '밀양'은 경상남도 작은 도시의 이름이자 영화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새 삶을 위해 죽은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내려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신애(전도연)와 표현이 서투른 경상도 남자답게 말없이 주변을 맴돌려 묵묵히 그녀를 지켜보는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의 사랑 이야기이자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다.⊙ 행복(감독 허진호, 주연 황정민, 임수정) 인생도 연애도 즐기는 것만 생각하며 살아 온 영수(황정민)가 아픈 뒤 내려간 요양원에서 새로운 사랑 은희(임수정)를 만나지만 몸이 낫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내용. '너는 내운명'에서 순애보의 궁극을 보여줬던 황정민이 사랑 앞에서 이기적인 남자로 변신했고 임수정이 소녀티를 벗고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난다.'외출'로 고배를 마신 허진호 감독이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천년학(감독 임권택, 주연 조재현, 오정해) 임권택 감독이 최초로 그려내는 본격 러브스토리. 이청준의 대표작 '선학동 나그네'가 원작이고 '서편제'의 동호와 송화가 주인공이다.남몰래 연정을 줬던 의붓누이 송화(오정해)를 뒤로 한 채 집을 나온 동호(조재현)는 세월이 지나자 그리움만큼 사랑이 깊어졌음을 깨닫는다.'서편제'가 소리로 승화된 한을 그렸다면 '천년학'은 소리를 타고 한없이 날아오르는 남녀의 사랑과 그리움을 펼쳐 보인다.⊙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주연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시사 다큐멘터리 PD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박진표 감독은 실화 소재 영화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그놈 목소리'도 연장선상에 있다.강동원이 얼굴 없는 범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실화사건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 드라마. 설경구가 김남주와 함께 자식 잃은 부모의 피 끓는 심정을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우아한 세계(감독 한재림, 주연 송강호) 2007년 '밀양'뿐만 아니라 '우아한 세계'를 선보이는 송강호의 약진이 기대된다.가족사랑 실천을 목표로 조직 일에 정진하는 직업만 남다른 한 가장의 치열한 생활 누아르. 직업이 조폭이라 오해할지 모르나 남자들의 세계가 아닌 가장들의 세계를 그린다.송강호가 "이제껏 자신이 연기한 모든 역할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밝힌 영화다.충무로의 기대주, 한재림 감독('연애의 목적)의 연출력 또한 궁금하다.⊙ 좋지아니한家(감독 정윤철, 주연 천호진, 김혜수, 문희경, 유아인, 황보라) 정윤철 감독이 선사하는 못 말리는 가족이야기. 서로에게 지극히 무관심한 심씨네 가족이 겪는 대단히 쪽팔리는 상황이 특별한 웃음을 선사한다.천호진, 김혜수, 박해일 등 화려한 배우진, 재치가 번뜩이는 코믹한 대사, 덤덤한 캐릭터가 영화의 흥미 포인트다.가족보다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영화에 가깝는 게 감독의 설명. 얼마나 새로운 가족유형을 제시할지 사뭇 궁금하다.⊙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 주연 임창정, 하지연) 마을을 접수하려 1번가에 출연했으나 점점 그들에게 동화돼 가는 필제(임창정)와 동양챔피언을 꿈꾸는 명란(하지원) 그리고 각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1번가 사람들의 훈훈한이야기가 유성협 작가('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손길로 빚어졌다.웃음 제조기를 자처했던 윤제균 감독은 이전과 달리 처음 시도하는 휴먼코미디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과 행복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데일리 노컷뉴스 신진아 기자 sin@nocutnews.co.kr
- (edaily인터뷰)김남주 웹젠 사장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내년엔 회사를 턴어라운드 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남주 웹젠 사장(사진)은 최근 기자를 만나 "온라인게임 SUN의 안정적인 유료화 정착과 내년 기대작인 헉슬리가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의 영업이익이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우려감이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김 사장은 "부분 유료화를 시작한 SUN으로 단일 게임 의존 구도에서 벗어나고, 이후에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인 헉슬리를 통해 회사를 턴어라운드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국내 게임업체가 콘솔게임이 주를 이루는 해외 게임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콘솔게임의 온라인화에도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3대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은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인 SUN이나 그라나도에스파다, 제라 등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각 게임 모두 열심히 서비스를 준비했겠지만, 변화된 환경과 시장 상황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게이머들의 평가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런칭 초기 외부에서 3대 기대작으로 평가해 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치열한 대작 경쟁 및 시장 세분화로 인해 외부의 높은 기대치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다. 시장의 기대는 자사의 대표작 ` 뮤 온라인`수준이었으나 현재의 시장상황은 그때와 같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오히려 선전하고있다고 봐달라. SUN은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상용화에 돌입했다. 탄력적인 시장 대응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내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 전망은? ▲2006년 온라인게임시장의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 중 약 30%정도가 MMORPG 시장이라고 본다. 지금까지의 기존 PC기반 온라인게임시장은 각 플랫폼 홀더들이 속속 발표하는 온라인정책들로 인해 콘솔플랫폼으로까지 확장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시장이 `포화 상태`라기 보다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헉슬리는 아주 중요한 타이틀이다. 지금은 외부에서도 멀티플랫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웹젠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때부터 콘솔온라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헉슬리 이전에 멀티플랫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개발사가 과연 있는가? 웹젠밖에 없을 것이다.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분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얻은 것이 바로 헉슬리다. 장르 또한 기존의 MMORPG와 다른 MMOFPS(다중접속슈팅게임)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최근 대형자본들이 게임시장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 오리온 등 대형 그룹사들도 게임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게임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대형자본의 진출은 환영할 일이다. 이것은 게임이라는 산업을 단순한 놀이기구의 하나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말해준다. 지금까지 온라인게임 업계는 초기의 개발사 겸 퍼블리셔, 순수 개발사, 퍼블리셔 이렇게 세 부류로 분류됐었고 나름대로 질서있게 게임시장을 구축해왔다. 대형자본들의 참여로 우려되는 점은 이런 시장질서가 교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개발사와 퍼블리셔로 이분화되고, 개발능력을 갖추지 못한 퍼블리셔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단기적으로는 개발사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기반을 갖춘 다수의 퍼블리셔가 사라지고, 소수의 과점시장으로 바뀌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전한 경쟁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독과점적인 지위를 가진 소수 시장지배자의 출현은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위협요소가 될 것이다. -국내 게임들의 해외시장 반응이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다. 국내 게임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가. ▲각 나라 및 지역마다 문화적인 색채와 고객들의 요구가 다르다. 웹젠은 여러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이 반드시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봐왔다. 이에 따라 현지 게임시장 최적화와 플랫폼 확장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헉슬리 스튜디오에 해외 개발 인력을 적극 영입해 북미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R&D 센터인 차이나에서 현지 개발진과 함께 중화권 시장을 직접 겨냥해 일기당천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PC 온라인 게임 콘텐트를 X박스360 등과 같은 콘솔 영역과 접목시켜 플랫폼을 확장할 것이다. 무대를 국내 및 아시아권에서 벗어나 전세계로 확대시키는 것이다. 웹젠은 업계 최초로 차세대 콘솔 플랫폼에 진출할 것을 선언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멀티 플랫폼 전략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기반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해한 이후에 현지시장에 맞는 기획력과 우리가 가진 기술이 접목될 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MMORPG시장과 캐주얼게임 시장 간 경쟁은 어떻게 보시는가? 캐주얼게임 시장도 최근 경쟁이 심화되는데 이 점은 어떻게 예상하나? ▲한국 온라인 게임시장은 다수의 개발 및 운영사들이 캐쥬얼 게임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저들의 성향이 급변하고 있어 게임의 수명도 짧아지고, 유사한 장르의 게임을 다수의 개발사에서 개발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국내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야할 시점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해외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콘솔시장에 대한 이해와 콘솔의 온라인화를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 - 현재 SUN 유료화 후 얼마나 매출을 거둘 것이냐에 못지 않게 내년 `헉슬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헉슬리는 어떤 컨셉의 게임인지, 다른 게임과는 어떻게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실 계획이신지, 서비스 일정에 대해 알려달라. ▲헉슬리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장르인 최초의 MMOFPS(다중접속슈팅게임)를 표방한다. 다수의 유저가 동시에 접속해 일인칭 슈팅게임을 즐긴다는 것이다. 웹젠의 세계적인 MMO 기술을 활용하여 최대 5000명의 동시 접속 상황에서도 각 배틀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획기적인 플레이 방식이다. 헉슬리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FPS게임들과 달리 총탄 한 방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쏘면서 피하고 빠르게 움직이면서 무기와 체력을 보충하는 긴박감 넘치는 재미가 있다. 플레이어들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외에, PC온라인과 X박스360의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된다는 점도 헉슬리만의 차별점이다. 헉슬리는 2007년 서비스 예정이다. 개발 초기에는 국내 FPS 시장이 별로 크지 않았다. 때문에 글로벌프로젝트로 그래픽이나 게임플레이의 표준을 국내만이 아닌 해외까지 고려해 개발해왔다. 우리가 헉슬리를 기획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국내에서는 온라인FPS의 인기가 높아졌고, 해외에서는 골수 FPS 팬들도 온라인게임(MMO)에 많은 관심을 갖고 즐기고 있어, 개발 초기 우리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이 점차 입증되고 있다. -헉슬리가 콘솔게임으로도 제작되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현재 어떤 상태인지. ▲이번 지스타2006을 통해 헉슬리의 PC 온라인 버전을 비롯하여 X박스360의 시연버전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헉슬리는 2007년 공개를 목표로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별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 -레드5 사와 제휴를 통해 선보일 게임 라인업에 대해 알려달라. ▲레드5스튜디오는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개발 총괄 프로듀서인 마크 컨과 WoW의 모든 디자인을 총감독한 아트디렉터 윌리엄 페트라스(William Petras), 아시아 총괄 윤태원 이사 등 전 블리자드의 핵심 개발 멤버들이 주축으로 설립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 개발사다. 레드5 스튜디오의 개발 인력은 블리자드 시절 디아블로2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워크래프트3와 같은 혁신적인 게임들을 선보여 성공을 거뒀고 블록버스터 게임 메이커로 명성이 높다. 현재 레스5가 개발하고 있는 타이틀은 웹젠이 PC온라인 및 X박스360 버전의 전세계 판권을 획득한 데이빗 존스의 APB와 함께 웹젠의 글로벌 퍼블리싱 라인업의 대표작이다. 본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웹젠이 전 세계 3대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웹젠에 대한 M&A(인수합병)설이 많이 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알려달라. ▲M&A는 없다. 웹젠 내부에서는 단 한번도 M&A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거론되는 후보중 하나인 S회사와도 우호적인 관계에 있을 뿐이며, 그런 부분에 관해 논의한 적이 없다. 웹젠은 장인정신을 가진 몇 안되는 게임전문개발업체라고 자부하고 있으며 따라서 자본논리에 휩쓸리는 일은 없을것이다. -최근 일부 게임회사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회사 몸집을 줄이고 있다. 웹젠은 계획이 있는지? ▲조직개편은 어떤 회사든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있을 매우 중요한 상시적인 사안이다. 웹젠 또한 그런 부분을 경영의 중요가치로 두고 있으며 금년 SUN을 필두로 2007년 공개예정인 2개 게임 런칭과 성공적인 해외지사 운영을 위한 최선의 조직구성을 고민하고 있다. -내년 경영 전략은? ▲내년 경영전략은 효율적 조직개편을 통해 두 개의 게임타이틀 런칭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SUN의 유료화 이후 성공적인 안착에 중점을 두고, 단일게임 타이틀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차기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까지 많이 준비해온 만큼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게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기대해달라. ◇김남주 웹젠 사장 약력 -1991년 서울 미술고등학교 졸 -1992년 원엔지니어링 인테리어 디자이너 -1994년 미리내소프트 리드 디자이너 -2000년 웹젠 아트 디렉터 -2002년 웹젠 CEO ◆아트 디렉터 출신인 김사장이 이데일리 독자를 위해 보내온 그림. 김 사장은 여유있을 때마다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을 정리한다고. 제목은 우주선.)
- 중국 게임쇼..일기당천·카트라이더 `눈에 띄네`
- [상해=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 콘퍼런스 2006 `(China Digital Entertainment Expo & Conference 차이나 조이)`이 28일 중국 상하이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막됐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4회째로, 중국의 메이저 게임업체인 샨다 더나인 넷이즈 세기천성 등 중국 현지 게임회사, 웹젠 위메이드 사이더스 등 한국 게임업체와 미국의 EA(일렉트로닉아츠) 일본의 소니 코에이 등 해외 유수 게임업체 등 게임회사가 참가했다. 차이나조이는 중화인민공화국 신문출판총서와 과학기술부 국가체육총국 등이 공동 주최하고 중국출판공작협회 산하 게임공작위원회와 상해시 신문출판국, 중국 한위 국제전람유한공사가 주관했다. 이번 차이나조이2006은 작년에 비해 참가업체가 줄었다. 작년에는 150여개 게임업체가 참여했으나 올해에는 100여개 게임관련회사가 참여했다. 순수한 게임회사는 51개다. 이것은 국내 게임회사들이 단독부스를 차리지 않고 참관단을 보내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거나 중국 현지 서비스업체들이 한국 게임을 소개하는 형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새롭게 선보일 게임이 없다는 점도 불참한 이유다. 중국 게임개발사들이 자체 개발한 게임도 기대보다 많지 않았다. 국산 게임 가운데는 웹젠의 일기당천, 넥슨의 카트라이더, 네오위즈와 EA가 공동개발한 FIFA온라인,예당온라인이 퍼블리싱을 맡은 오디션이 중국 현지에서 눈길을 끌었다.차이나조이에 참여한 한국 게임업체 중 넥슨은 중국 파트너사인 샨다를 통해 비엔비와 메이플스토리를, 상해우통과기 산하 세기천성을 통해 마비노기와 카트라이더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동시접속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한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가 중국 게이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웹젠은 차기 게임인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기당천과 헉슬리 프로젝트 위키를 선보였고, 한빛소프트(047080)는 중국 파트너사인 더나인과 T2CN을 통해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헬게이트:런던`, `팡야`, `네오스팀` 등 총 4종의 게임을 소개했다. ▲ 차이나조이에 참여한 웹젠의 단독부스위메이드는 단독부스를 차려 창천· 청인· 프로젝트 산카일라스· 프로젝트 N.E.D 등 총 4개의 차기작들을 선보이고, 작년 국내 게임쇼 G-스타 이후 공개된 적이 없었던 게임플레이 영상들을 공개했다. 사이더스도 단독부스를 차려 RC온라인과 배틀존온라인을 선보였다. CCR는 중국 서비스업체인 GDCN을 통해 `RF온라인`을 T3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오디션은 나인유를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은 T2CN을 통해 각각 선보였다. 엠게임은 NHN의 중국게임포털 롄종과 중국 현지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차기게임 일기당천으로 중국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김남주 웹젠 사장은 "뮤 이후 중화권을 타켓으로 한 일기당천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첸티엔차오 샨다 총재는 27일 열린 차이나조이 컨퍼런스에서 "한국 게임개발사와의 분쟁 이후 자체 게임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7종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0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과 100명의 게임테스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비엔비, 메이플스토리의 성공을 기반으로 게임 상업 성공 모델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조이 전시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