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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 부활…'재판·인사·정보화' 특명
  •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 부활…'재판·인사·정보화' 특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사법행정의 자문기구인 ‘사법정책자문위원회’를 10년만에 다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를 통해 재판·인사 제도의 개선 방안과 사법정보화 등 주요 사법행정 현안을 심의한다는 계획이다.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무궁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30일 법원 내부망 코트넷을 통해 “대법원장께서는 전국법원 순회 방문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친 끝에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기 위한 제도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3기 사법정책자문위원회 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법원조직법에 근거를 둔 자문기구로, 대법원장이 부의한 안건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대법원장에게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은 총 7명으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다.지난 2009~2010년(1기), 2013~2014년(2기)에 이어 10년만에 제3기 사법정책자문위원회가 활동하게 됐다. 다음 달 중순부터 1년간 준상시적으로 활동하며 6개월 범위 내에서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사법행정 권력을 분산하자는 취지로 임시 설치한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종료된다. 천 처장은 “지난 4년여간 열정적으로 운영된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사법부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그러나 제도화에 필요한 입법적 뒷받침이 무산된 상황에서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입법이 무산된 각급 판사 정원법 개정안(법관증원법)에 대해서는 “사법부와 무관한 외부 상황으로 인해 개정안 통과가 결국 무산됐다”며 “너무나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개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관 증원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정치권과 언론, 관계기관을 비롯해 온 국민이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22대 국회 초기에 법관 증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천 처장은 또한 재판연구원 증원을 비롯해 재판 인력의 충분한 확보 및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5.30 I 성주원 기자
이혼 후에도 남았던 수많은 법률관계…'혼인무효'로 해소 가능해져(종합)
  • 이혼 후에도 남았던 수많은 법률관계…'혼인무효'로 해소 가능해져(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혼한 부부도 이혼신고 이후 혼인무효의 확인을 구할 이익이 인정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1984년부터 현재까지 유지돼온 기존 대법원 판례가 변경됐다.사진=게티이미지◇40년만에 판례 변경…대법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청구 가능”대법원(재판장 대법원장 조희대, 주심 대법관 노태악)은 23일 원고가 피고를 상대로 혼인무효의 확인 등을 청구한 사건에서, 기존 법리에 따라 판단한 원심판결을 대법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기·자판해 1심법원으로 환송했다.대법원은 “혼인관계를 전제로 해 수많은 법률관계가 형성돼 그 자체의 무효 확인을 구하는 것이 관련된 분쟁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유효·적절한 수단일 수 있으므로 이혼으로 혼인관계가 이미 해소된 이후라고 하더라도 혼인무효의 확인을 구할 이익이 인정된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단순히 여자인 청구인이 혼인했다가 이혼한 것처럼 호적상 기재돼 있어 불명예스럽다는 사유는 청구인의 현재 법률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이혼신고로써 해소된 혼인관계의 무효 확인은 과거의 법률관계에 대한 확인이어서 확인의 이익이 없다’고 판단한 종전 대법원 판례를 변경한다”고 설명했다.이 사건 원고와 피고는 2001년 12월 혼인신고를 해 법률상 부부가 됐다. 이후 2004년 10월 이혼조정 성립으로 이혼신고를 마쳤다. 원고는 “혼인신고 당시 혼인 의사를 결정할 수 없는 극도의 혼란과 불안·강박 상태에서 혼인에 관한 실질적인 합의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혼인을 무효로 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혼인의사를 결정할 수 없는 정신상태에서 피고의 강박으로 혼인신고를 했으니 혼인을 취소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이전까지의 대법원 판례는 ‘이혼한 부부의 혼인은 사후에 무효로 돌릴 수 없다’고 해왔다. 혼인관계가 이미 이혼신고에 의해 해소됐다면 혼인관계의 무효 확인은 실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1심은 이같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원고는 항소했지만 2심 역시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원고와 피고 사이에 이미 이혼신고가 이뤄졌고 원고의 현재의 법률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아무런 자료가 없어 확인의 이익이 없다”고 판시했다.원고의 상고로 이 사건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전원합의체에서는 △원·피고의 혼인관계가 이혼으로 해소된 이후에도 과거 일정기간 존재했던 혼인관계의 무효 확인을 구할 확인의 이익이 있는지 여부 △이혼으로 이미 해소된 혼인관계의 확인의 이익을 부정한 종래 대법원 판례의 변경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이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원심판결을 파기자판했다. 파기자판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스스로 재판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이 사건은 다시 처음부터 혼인무효 확인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대법원은 “이혼으로 혼인관계가 이미 해소됐다면 지나간 혼인관계는 과거의 법률관계가 되지만, 신분관계인 혼인관계는 그것을 전제로 해 수많은 법률관계가 형성되고 그에 관해 일일이 효력의 확인을 구하는 절차를 반복하는 것보다 과거의 법률관계인 혼인관계 자체의 무효 확인을 구하는 편이 관련된 분쟁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유효·적절한 수단일 수 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혼인관계가 이미 해소된 이후라고 하더라도 혼인무효의 확인을 구할 이익이 인정된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현재 법률관계 영향 따질 필요 없이 당사자 권리구제 가능”‘무효인 혼인’과 ‘이혼’은 법적효과가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 무효인 혼인은 처음부터 혼인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반면, 혼인관계가 이혼으로 해소됐더라도 그 효력은 장래에 대해서만 발생하므로 이혼 전에 혼인을 전제로 발생한 법률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다. 예를 들어 혼인이 무효라면 민법 제809조 제2항에 규정된 인척간의 혼인금지 규정이나 형법 제328조 제1항에 규정된 친족상도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민법 제832조에 규정된 일상가사채무에 대한 연대책임도 물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대법원은 “이혼 이후에도 혼인관계가 무효임을 확인할 실익이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현행 가사소송법에는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사망해 혼인관계가 해소된 경우 혼인관계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하는 방법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같은 규정의 취지에 비춰보더라도 이혼 후 제기된 혼인무효 확인의 소가 과거의 법률관계라는 이유로 확인의 이익이 없다고 볼 것은 아니라는 것이 대법원의 설명이다.앞서 대법원은 ‘협의파양으로 양친자관계가 해소된 이후 제기된 입양무효 확인의 소’에서 확인의 이익을 인정한 바 있는데 이같은 논리 역시 ‘이혼으로 혼인관계가 해소된 이후 제기된 혼인무효 확인의 소’에서 확인의 이익을 판단할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대법원은 이에 더해 ‘무효인 혼인 전력이 잘못 기재된 가족관계등록부’의 정정 요구를 위한 객관적 증빙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혼인관계 무효 확인의 소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도 봤다. 만약 가족관계등록부의 잘못된 기재가 단순한 불명예이거나 간접적·사실상의 불이익에 불과하다고 봐서 기재 내용 무효 확인의 이익을 부정한다면 혼인무효 사유의 존부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구할 방법을 미리 막아버림으로써 국민이 온전히 권리구제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이 판결은, 이혼 후 혼인무효 확인 청구에 대해 포괄적 법률분쟁을 일거에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확인의 이익을 긍정해 당사자의 신분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무효인 혼인 전력이 잘못 기재된 가족관계등록부의 정정을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등 국민의 법률생활과 관련된 분쟁을 실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당사자의 권리구제방법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판결로 인해 이미 해소된 혼인관계의 무효 확인을 구하는 경우, 현재의 법률관계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의 이익을 개별적으로 따질 필요 없이 일반적으로 확인의 이익이 인정될 수 있어 무효인 혼인 전력이 잘못 기재된 가족관계등록부 등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아 온 당사자의 실질적인 권리구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장으로서 처음 내린 판결이다. 지난해 9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 직전 마지막으로 선고한 지 8개월만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이 재판장이 되고 대법관 전원의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된 재판부다.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제외된다. 사회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나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또는 대법관간 의견이 갈리는 사건 등을 판결한다.조희대 대법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3 I 성주원 기자
'이혼 후 혼인무효' 가능해질까? 조희대 대법원 첫 전합 선고
  • '이혼 후 혼인무효' 가능해질까? 조희대 대법원 첫 전합 선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장으로서 첫 전원합의체 판결을 오늘(23일) 내린다. 지난해 9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 직전 마지막으로 선고한 지 8개월만이다.사진=게티이미지23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가 진행된다. 총 3건에 대한 판결이 이뤄질 예정이다.혼인 무효 사건의 경우 2001년 12월 배우자와 결혼한 원고가 2004년 10월 이혼조정 성립으로 이혼신고를 마친 이후 혼인을 무효로 해달라고 한 사건이다. 원고는 혼인신고 당시 혼인 의사를 결정할 수 없는 극도의 혼란과 불안·강박 상태에서 실질적인 합의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며 이같이 청구했다. 원심에서는 “혼인관계가 이미 이혼신고에 의해 해소됐다면 혼인관계의 무효 확인은 실익이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대법원 기존 판례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담뱃세 인상을 앞두고 인상 전 가격으로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낸 한국필립모리스에 추가 부담금을 물린 정부 처분이 타당한 지를 다툰 행정 소송도 전원합의체 판단을 받는다. 또한 별건인 건조물침입죄 등으로 구속 중인 피고인이 상해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에게 국선변호인을 선정하지 않은 원심의 절차가 형사소송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다툰 사건에 대해서도 전합 선고가 내려진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이 재판장이 되고 대법관 전원의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된 재판부다.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제외된다. 사회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나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또는 대법관간 의견이 갈리는 사건 등을 판결한다.이날 선고하는 3건 외에 전원합의체에는 총 11건이 계류 중이다.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할지,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에 장애인 편의 제공 의무를 면제하는 것이 타당한지 등이 쟁점인 사건들이 있다.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17대 대법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5.23 I 성주원 기자
‘함부로 대해줘’ 이유영, 유쾌X통쾌 ‘캔디 근성’
  • ‘함부로 대해줘’ 이유영, 유쾌X통쾌 ‘캔디 근성’
  • 이유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함부로 대해줘’ 이유영이 자신을 함부로 대했던 사람들의 콧대를 시원하게 눌렀다.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3화에서는 김홍도(이유영 분)의 디자인 표절 자작극 오명이 제대로 벗겨졌다. 포기하지 않는 홍도의 캔디 근성이 빛을 발하며 통쾌한 꽃길 전개가 펼쳐졌다.이날 홍도는 자신의 디자인이 표절당한 증거로 사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홍도가 전 남자친구에게 복주머니 가방을 선물부터 선임 디자이너가 이를 유심히 살피고 가져가는 모습까지 모두 담겨 있었다. 진실이 밝혀지고도 홍도의 편이 되어 위로하고 사과하는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되려 보조라는 이유만으로 홍도를 무시하고 디자인 능력조차 돌아보지 않았다.결국 그만 두겠다고 선포한 홍도에게 업계에 발도 못 들이게 한다는 팀장의 엄포가 떨어졌고 홍도가 좌절하려던 찰나, 선망의 디자이너 까미유(배종옥 분)가 등장했다. 홍도의 SNS를 팔로우 해오던 까미유가 직접 홍도를 스카우트하러 왔고, 통쾌하게 환승 이직에 성공한 홍도에게 드디어 꽃길이 열렸다.디자이너로서 한 걸음 성장한 홍도에게 용기를 준 건 다름 아닌 윤복(김명수 분)이었다. 스승으로서 진심 어린 존경을 표현해 주고 ‘좋은 사람’으로 인정해 준 윤복의 말에 용기를 얻고 퇴사 선포까지 할 수 있었던 것. 이후 가까워진 두 사람 사이 설렘 기류가 흐르며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이유영은 홍도의 포기하지 않는 캔디 근성을 톡톡 튀는 연기로 사랑스럽게 완성했다. 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유영 표 홍도가 ‘짠내블리’로 응원을 불러일으키며 그 응원을 업은 듯 기죽지 않고 제 뜻을 펼쳐내는 홍도의 모습을 더욱 씩씩하고 밝게 완성. 홍도를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주인공으로 일으켜 세우며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한편, 유쾌 통쾌한 이유영 표 김홍도에게 빠져드는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4.05.21 I 김가영 기자
조희대 대법원 첫 전원합의체 선고…혼인무효 판례 바뀌나
  • 조희대 대법원 첫 전원합의체 선고…혼인무효 판례 바뀌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장으로서 첫 전원합의체 판결을 내린다. 지난해 9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 직전 마지막으로 선고한 지 8개월만이다.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17대 대법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일 대법원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가 진행된다. 총 3건에 대한 판결이 이뤄질 예정이다.혼인 무효 사건의 경우 2001년 12월 배우자와 결혼한 원고가 2004년 10월 이혼조정 성립으로 이혼신고를 마친 이후 혼인을 무효로 해달라고 청구한 사건이다. 원고는 혼인신고 당시 혼인 의사를 결정할 수 없는 극도의 혼란과 불안·강박 상태에서 실질적인 합의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원심에서는 “혼인관계가 이미 이혼신고에 의해 해소됐다면 혼인관계의 무효 확인은 실익이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대법원 기존 판례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담뱃세 인상을 앞두고 인상 전 가격으로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낸 한국필립모리스에 추가 부담금을 물린 정부 처분이 타당한 지를 다툰 행정 소송도 전원합의체 판단을 받는다. 또한 별건인 건조물침입죄 등으로 구속 중인 피고인이 상해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에게 국선변호인을 선정하지 않은 원심의 절차가 형사소송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다툰 사건에 대해서도 전합 선고가 내려진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이 재판장이 되고 대법관 전원의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된 재판부다.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제외된다. 사회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나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또는 대법관간 의견이 갈리는 사건 등을 판결한다.오는 23일 선고하는 3건 외에도 전원합의체에는 총 11건이 계류 중이다.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할지,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에 장애인 편의 제공 의무를 면제하는 것이 타당한지 등이 쟁점인 사건들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4.05.20 I 성주원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운명적 구원 서사
  •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운명적 구원 서사
  • ‘함부로 대해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명수와 이유영의 운명적 구원 서사가 시작됐다.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 연출 장양호 / 기획 KBS / 제작 판타지오 / 원작 네이버웹툰 <함부로 대해줘> 작가 선우)에서 김명수(신윤복 역)와 이유영(김홍도 역)이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존재임이 2회 만에 빠르게 밝혀져 관심을 끌었다. 이에 ‘함부로 대해줘’ 측은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순간을 짚어봤다.먼저 김홍도(이유영 분)는 기억하지 못하는 신윤복(김명수 분)과 김홍도의 1회 말미 재회 장면이다. 김홍도는 남자친구 이도영(서벽준 분)이 양다리를 걸치고 있단 사실을 알고 그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이도영이 세게 밀치는 바람에 넘어질 위기에 처했다. 그때 넘어질 뻔한 그녀를 잡아준 이는 다름 아닌 신윤복이었고 이로써 두 사람은 7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무엇보다 신윤복은 술에 취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채 서럽게 우는 김홍도의 곁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꽃이라도 사주면 눈물을 그치겠다’는 김홍도의 말을 잊지 않고 두 번째 만남에서 꽃을 들고 등장하는 자상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이후 편의점에서 신윤복 상경 환영식을 치르게 된 신윤복과 김홍도는 재회하고 처음으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신윤복은 웹툰 학원에 다니던 시절, 늘 당당하게 살아가는 김홍도 덕분에 자신 역시 당당하게 살아갈 용기를 가지게 됐고 김홍도가 자신의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귀한 사람임을 고백했다. 또한 신윤복은 김홍도의 팔에 난 상처를 보고 망설일 것도 없이 밴드를 사오는 유죄인간 모멘트로 김홍도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신윤복은 김홍도가 초라하고 힘든 순간 또 한 번 영웅처럼 등장했다. 김홍도는 같은 직장 디자이너의 디자인 도용, 자신을 비난하는 전 남자친구의 여론전으로 위아래도 없는 디자이너 보조이자 질투심 강한 짝사랑녀로 낙인찍혔다.설상가상 비를 맞으며 바닥에 나뒹구는 소지품을 챙겨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김홍도의 마음은 전에 없이 너덜거렸다. 그런 김홍도에게 무언의 위로를 건넨 이가 바로 신윤복이었던 것. 김홍도는 비를 맞고 있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준 그의 자상함 덕에 마음의 상처에 밴드를 붙일 수 있었다.이처럼 신윤복은 김홍도 덕분에 편견 가득한 세상에 발을 내디뎠고, 김홍도는 모두가 자신을 함부로 대할 때 절대 함부로 대하지 않는 한 사람이 신윤복임을 깨달았다. 오로지 서로에게만 위안을 줄 수 있는 운명이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 만큼 신윤복과 김홍도가 그려나갈 따뜻한 이야기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한편,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오는 20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3회가 방송된다.
2024.05.18 I 김가영 기자
김명수X이유영, 디테일한 '사제 로코' 펼친다…KBS 신작 '함부로 대해줘'
  • 김명수X이유영, 디테일한 '사제 로코' 펼친다…KBS 신작 '함부로 대해줘'[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재미있고 유쾌한, 그리고 독특한 드라마”.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기획 KBS, 제작 판타지오) PD와 배우들은 작품을 이 같이 소개했다.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 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K 직장인’ 김홍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자인 장양호 PD는 “‘함부로 대해줘’는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라면서 “예의 바른 청년과 꿋꿋하고 거침없는 ‘직진녀’의 성장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PD는 “사제지간인 두 남녀의 첫 만남부터 재회,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서정적이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내겠다”고 밝혔다.김명수와 이유영이 각각 신윤복과 김홍도 역에 캐스팅됐다. 우선 김명수가 연기하는 신윤복은 조선특별자치구 ‘성산마을’을 지켜온 양반가 우림신씨 종손이자 성산마을의 후계자다. 사춘기 시절, 웹툰 작가의 꿈을 좇아 서울로 가출을 감행했을 때 처음 인연을 맺은 웹툰 학원 스승 김홍도와 7년이 흐른 뒤 재회하게 된다.김명수는 “신윤복은 지덕체를 갖춘 성산마을의 정신적 지주라고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작품에 대해선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라면서 “타임슬립물에서 펼쳐질 법한 장면이 현실세계에서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명수는 현대물이지만 사극 요소가 들어 있는 독특함이 경쟁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작품의 시놉시스를 보면서 재미를 느낀 지점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이유영과 펼칠 로맨스 장면에 대해선 “사제지간으로 시작한 관계이다 보니 로맨스에 불을 지펴야 하는 장면에서도 다른 로맨틱 코미디물과 다르게 거리를 많이 둔다. 디테일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명수는 “이유영 배우와의 케미는 아주 좋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유영이 맡은 김홍도는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 ‘로시패션’의 디자인팀 보조이자 아등바등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밝고 긍정적인 면을 잃지 않는 소녀 가장이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이유영은 “제 평소 성격도 솔직하고 털털한 편인데, 김홍도처럼 어딜가나 사람들의 신경을 쓰지 않는 정도는 아니다. 낯부끄러운 장면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춤도 추고 노래도 한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로맨틱 코미디물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물음이 나오자 이유영은 “처음인데 하고 싶었던 장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제어를 못 해서 너무 망가질까봐 걱정이다. 감독님께 너무 망가지면 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유영은 “코믹물을 잘 찍는 감독님이라 많이 의지하고 있다”면서 “예고편을 보니 벌써 걱정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고도 밝혔다. ‘함부로 대해줘’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 후속으로 이날부터 매주 월, 화 밤 10시 10분에 방송한다. 김명수와 이유영을 비롯해 배종옥, 선우재덕, 박은석, 조인 등이 출연한다. 전작은 3.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종영, 최고 시청률 동일)로 막을 내렸다. 3년여 전 종영한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주연을 맡아 최고 시청률 14%를 찍는 데 큰 공을 세운 김명수의 KBS 월화드라마 복귀작이라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4.05.13 I 김현식 기자
'함부로 대해줘' 이유영 "낯부끄러운 장면 많아 걱정"
  • '함부로 대해줘' 이유영 "낯부끄러운 장면 많아 걱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이유영이 로맨틱 코미디물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이유영은 1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기획 KBS, 제작 판타지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 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K 직장인’ 김홍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유영은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 ‘로시패션’의 디자인팀 보조이자 아등바등 힘겹게 살아가는 소녀 가장인 김홍도 역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극중 김홍도는 웹툰 학원에서 제자로 만났던 신윤복(김명수 분)과 7년 만에 재회해 엮이게 된다.이날 작품 출연 소감을 묻자 이유영은 “로맨틱 코미디물은 처음인데 하고 싶었던 장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스스로 제어를 못 해서 너무 망가질까봐 걱정이다. 감독님께 너무 망가지면 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유영은 “코믹물을 잘 찍는 감독님이라 많이 의지하고 있다”면서 “예고편을 보니 벌써 걱정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고도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관련 물음에는 “제 평소 성격도 솔직하고 털털한 편인데, 김홍도처럼 어딜가나 사람들의 신경을 쓰지 않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낯부끄러운 장면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다. 춤도 추고 노래도 한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함부로 대해줘’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 후속으로 이날부터 매주 월, 화 밤 10시 10분에 방송한다. 신윤복과 김홍도 역에 캐스팅된 김명수와 이유영을 비롯해 배종옥, 선우재덕, 박은석, 조인 등이 출연한다.
2024.05.13 I 김현식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 "독특함이 경쟁력…이유영과 케미 좋아"
  •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 "독특함이 경쟁력…이유영과 케미 좋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함부로 대해줘’ 주연 배우 김명수가 작품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김명수는 1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기획 KBS, 제작 판타지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 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K 직장인’ 김홍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명수가 연기하는 신윤복은 조선특별자치구 ‘성산마을’을 지켜온 양반가 우림신씨 종손이자 성산마을의 후계자다. 사춘기 시절, 웹툰 작가의 꿈을 좇아 서울로 가출을 감행했을 때 만난 김홍도(이유영 분)와 7년 만에 재회해 본격적인 인연을 쌓아나가게 된다. 이날 김명수는 “‘함부로 대해줘’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타임슬립물에서 펼쳐질 법한 장면이 현실세계에서 벌어진다. 현대물이지만 사극 요소가 들어 있는 독특함이 경쟁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작품의 시놉시스를 보면서 재미를 느낀 지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유영과 펼칠 로맨스 장면에 대해선 “사제지간으로 시작한 관계이다 보니 로맨스에 불을 지펴야 하는 장면에서도 다른 로맨틱 코미디물과 다르게 거리를 많이 둔다. 디테일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이유영 배우와의 케미는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함부로 대해줘’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 후속으로 이날부터 매주 월, 화 밤 10시 10분에 방송한다. 신윤복과 김홍도 역에 캐스팅된 김명수와 이유영을 비롯해 배종옥, 선우재덕, 박은석, 조인 등이 출연한다.
2024.05.13 I 김현식 기자
후임 대법관 후보 55명 공개…'대법원장 낙마' 이균용 포함
  • 후임 대법관 후보 55명 공개…'대법원장 낙마' 이균용 포함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오는 8월 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을 대법관후보추천위원장으로 위촉했다.대법원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4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동의자 5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이건리(60·16기)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변호사), 이완규(63·23기) 법제처장, 김정중(58·26기)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균용 부장판사는 앞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됐지만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이 법제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직무정지와 징계 사건의 대리인을 맡는 등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의대증원 집행정지 사건 항고심을 심리하면서 정부에 2000명 증원 결정 근거와 회의록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구회근(56·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지난 1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조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제청 후보로 추천한 바 있는 조한창(58·18기)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와 박영재(55·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박순영(57·사법연수원 25기) 서울고법 판사, 이숙연(55·26기) 특허법원 고법판사도 또다시 추천위의 심사를 받는다. 대법원은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대법관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천거를 받은 결과 105명이 천거됐다. 법관 87명, 변호사 9명, 교수 등 9명이었다. 이 가운데 55명(법관 50명, 변호사 등 5명)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에 동의했다. 여성만 놓고 보면 13명이 천거됐고 그 중 6명이 심사에 동의했다. 심사동의자 55명 명단은 대한민국 법원 홈페이지 대국민서비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심사동의자로부터 제출받은 학력, 주요 경력, 재산, 병역, 형사처벌 전력 등에 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대법원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법원 내·외부로부터 심사동의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대법원장은 비공개 서면으로 제출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피천거인에 대한 검증을 충실히 진행한 뒤 추천위원회 회의 개최를 요청할 예정이다.추천위는 천거서와 의견서, 검증자료를 기초로 심사대상자의 대법관 적격 유무를 심사해 제청인원 3배수 이상의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를 추천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 위원 6명은 김선수 선임대법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다. 비당연직 위원 중 외부 인사로는 이광형 KAIST 총장, 김균미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초빙교수, 정순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고, 대법관이 아닌 법관 위원으로는 권창환 부산회생법원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조 대법원장은 덕망과 경륜 등을 두루 고려해 이광형 총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2024.05.10 I 성주원 기자
프랑스 칸 사로잡을 K-아트…갤러리 차만, 월드투어 개최
  • 프랑스 칸 사로잡을 K-아트…갤러리 차만, 월드투어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갤러리 차만을 운영하는 엔제이아트가 칸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 프랑스에서 K-아트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엄선한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엔제이아트는 지난 3월 칸영화제와 프랑스 패션 위크 행사를 주관하는 글로벌컬처 이벤트 기업 8AMT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첫 행사로 K-아트 월드투어를 기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칸 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19일 팔레 데 페스티발 인근에 위치한 포브스 빌라에서 열린다. 강혜정, Our very third meeting, 162.2x130.3cm, Mixed media on canvas, 2024강혜정, 경달표, 김명수, 신디정, 장세현, 전현경, 최영미 등 7명의 중견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 48점을 연회장 내에 특별 전시한다. 패션쇼와 함께 참가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 런웨이도 마련된다. 칵테일과 디너쇼를 겸한 이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된다. 칸 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파티명을 ‘칸 포디움 나잇’으로 정했다. 출판 미디어 그룹인 포브스가 메인 스폰서로 나섰고, 안토니오 보가티와 미아센, 벨로브로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발롱드 시상식과 올림픽, 오스카상과 칸영화제 등에서 뛰어난 언변으로 세계의 청중을 사로잡은 저널리스트 샌디 헤리버트가 진행을 맡는다. 이미 칸 영화제에 초대된 20여 명의 스타가 참가신청을 했고 1인당 850달러인 티켓을 200명에게만 한정 판매했다. 엔제이아트가 전시회에 파티를 접목한 것은 기존의 아트페어나 개인전으로는 아티스트의 이름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적인 명사들이 찾는 주요 행사장 인근에서 아트 파티를 열면 더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 것이다. 다수의 유명 인사가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일반 예술 애호가들의 참여도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글로벌 아트 투어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칸 영화제 기념 K-아트 월드투어에 이어 올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제33회 올림픽 기념 제2회 K-아트 월드투어를 추진한다. 이 전시는 파리의 유명 호텔에서 8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초대전 형태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올림픽 경기에 관람차 방문한 유명인사와 특별한 문화 행사를 찾는 신(新)미술 소비층인 아트슈머(Artsumer)들에게는 새로운 전시를 볼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림픽 기념 K-아트 월드투어는 7명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 30여점을 하루씩 릴레이 형태로 개인전을 연다. 7개의 명품 브랜드가 하루에 한 작가씩 후원하며 명품 브랜드 제품과 협업한 작가의 작품 7점은 모두 당일 경매에 부친다. 엔제이아트는 칸 영화제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아카데미 어워드까지 이어지는 월드투어를 홍보하기 위해 이달 9일 오후 5시에 갤러리 차만에서 국내외 언론과 미술계 관계자들을 초청, K-아트 월드투어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5.09 I 권소현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유교 로맨스 온다…핑크빛 기류
  •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유교 로맨스 온다…핑크빛 기류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와 이유영이 전에 없던 로맨스로 시청자를 찾아간다.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21세기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이 함부로 대해지며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와 만나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공개된 예고 영상은 21세기 무수리 김홍도의 비굴한 일상으로 시작한다. 마스카라와 립스틱이 잔뜩 번진 초췌한 몰골로 털레털레 편의점에 들어선 김홍도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킨 뒤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홍도에게는 맥주보다 더 쓰디 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가 하면 예의를 모르는 자들에게 사람됨을 가르쳐 주는 신윤복의 날쌔고 우아한 액션이 눈길을 끈다. 문화재 도둑 ‘감쪽이’를 잡아야 한다는 사명을 받들어 고군분투 중인 신윤복의 일상은 매일 남들에게 치이는 김홍도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이렇듯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신윤복과 김홍도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순간을 맞닥뜨리면서 핑크빛 기류가 드리워진다. 과거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된 것이다.뒤로 넘어질 뻔한 김홍도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라며 인사를 건네는 신윤복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낸다.이어 “스승에게 등을 보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자체 거리두기를 실행하는 신윤복의 예의 바른 스윗함과 이로 인해 속절없이 가슴이 두근대는 김홍도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호기심을 유발한다.뿐만 아니라 김홍도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느라 비에 홀딱 젖은 신윤복을 향해 “나 비 맞는 거 좋아해”라며 용기를 내고, 신윤복은 “제가 더 좋아합니다”라고 답한다. 두 사람이 펼칠 로맨스에 기대감이 높아진다.‘함부로 대해줘’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5.08 I 최희재 기자
"연극 밖에 모르던 큰 어른"…故 임영웅, 대학로서 영결식
  • "연극 밖에 모르던 큰 어른"…故 임영웅, 대학로서 영결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연극의 대부’ 연출가 고(故) 임영웅(89) 극단 산울림 대표의 영결식이 7일 한국 연극의 상징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엄수됐다.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연극인장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영결식은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졌다. 비가 오는 굿은 날씨에도 유족과 연극계 선후배와 동료들,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을 “연극만 생각한 큰 어른”이라며 기렸다.배우 박정자는 “임영웅 선생님은 한국 연극계 최고의 어른이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고인이 연출한 연극 ‘위기의 여자’ 출연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선생님은 ‘무대 위의 박정자는 너무 뜨거우니 80도의 체온을 20도로 낮추라’고 주문하셨다”며 “훌륭한 연출가는 배우에게 정확한 요구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설득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걸 선생님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배우 손숙은 “선생님은 술과 연극 밖에 몰랐던 외골수였다. 이제는 이곳을 떠나 먼저 저쪽 세상에 가 있는 ‘고도를 기다리며’ 원년 배우들과 함께 신이 나게 연극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며 “저도 곧 갈 테니 선생님과 그곳에서 한바탕 신이 나게 놀고 싶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디디’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전무송은 “‘좋은 연극을 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연극인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했다.배우 출신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영결식을 찾았다. 유 장관은 “임영웅 선생님은 우리 연극계에 소극장 시대를 열어준 분이다. 저 역시 선생님의 영향으로 소극장을 열었던 적이 있지만 선생님처럼 극장을 계속 지키지 못해 어깨가 무겁다”며 “선생님의 뜻을 잘 간직해 어려운 연극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채임을 나누자”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배우 박정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연극인장 영결식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영결식 사회는 배우 정동환이 맡았다. 정동환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1990년 ‘고도를 기다리며’ 원작자 사무엘 베케트의 고향인 영국 더블린 공연에 출연했고, 2019년 고인이 마지막으로 연출한 ‘고도를 기다리며’에도 출연했다.정동환은 “선생님의 마지막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이 끝나고 며칠 뒤 산울림 소극장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극장 앞 버스 정류장에 선생님이 정정하게 서 계셔서 놀란 기억이 있다. 선생님께 ‘어디 가시냐’고 물으니 ‘책 사러 가’라고 하시면서 버스를 타셨다”며 “그때 버스를 타시던 선생님의 뒷모습은 위대했다. 노인이 아닌 어른이고 영웅의 모습이었다. 이 땅에서 연극을 한다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알게 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고인의 딸 임수진 산울림 소극장 극장장이 유족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 극장장은 “빈소를 지키면서 아버지께서 소극장까지 지어 평생을 몸바쳐 연극을 한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결식에 오기 전 아버지를 모시고 산울림 소극장을 다녀왔다”며 “모든 건물엔 특별한 시간이 있고, 모든 기억엔 소중한 울림이 있다. 산울림 소극장은 부모님께서 세우셨고 많은 연극인이 지켜온 역사적인 공간이다. 앞으로도 그 건물의 시간과 기억을 더 오래 이어나가도록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연극인장 영결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영결식에는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연출가 이성열, 배우 김재건, 김명수, 남경주 등이 연극계 및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소리꾼 장사익이 추모의 노래를 불렀다.고인은 극단 산울림과 산울림 소극장으로 한국 연극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1948년 서라벌예술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극 연출을 전공한 뒤 1955년 연극 ‘사육신’으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국 초연을 올렸고, 이듬해 극단 산울림을 창단했다. 1985년에는 아내인 오증자 서울여대 명예교수의 제안으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산울림 소극장을 개관했다. 2019년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지난 4일 새벽 숨을 거뒀다.
2024.05.07 I 장병호 기자
尹, 중장 진급자에 삼정검 수치 수여…“강한 군대 중심 돼달라”
  • 尹, 중장 진급자에 삼정검 수치 수여…“강한 군대 중심 돼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장군들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를 수여하며 강한 군대 육성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중장 진급자들로부터 거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삼정검 수치를 받은 대상은 손대권 육군 군수사령관, 정진팔 육군 교육사령관, 권대원 지상군작전사령부 참모장,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서진하 3군단장, 박재열 7군단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수치를 매달아준 뒤 각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여러분은 군문(軍門)에 들어와 최고 정점의 지휘까지 올라왔다”며 “많은 후배와 부하, 장병들에게 더욱 모범을 보이고, 그들을 더욱 사랑하고, 강한 군대를 구축하는데 중심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수여하는 검으로,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중장·대장이 되면 준장 때 받은 검에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직접 달아 준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이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 김명수 합참의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2024.05.01 I 박태진 기자
웨이브, 5월 신작 라인업 공개 -유연석-지코로 이어간다
  • 웨이브, 5월 신작 라인업 공개 -유연석-지코로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웨이브가 먼슬리 웨이브 영상을 통해 5월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웨이브는 5월을 채울 신규 예능 라인업을 공개했다.우선 올라운더 뮤지션 지코가 ‘더 시즌즈’의 새 MC로 나선다. ‘이효리의 레드카펫’ 종영 이후 새 단장을 마친 ‘더 시즌즈’의 다섯 번째 시즌은 ‘지코의 아티스트’. MC로 데뷔한 지코와 함께 다이나믹듀오, 최백호, 키스오브라이프, 비, 이용진, 크러쉬가 첫 화 게스트로 함께하며 힘찬 포문을 열었다. 방구석 음악 페스티벌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SBS 신규 예능 ‘틈만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런닝맨’의 최보필 PD, ‘사이렌: 불의 섬’ 채진아 작가가 선보이는 유쾌한 매력의 예능으로, 유재석과 유연석이 2MC로 나선다. ‘돌싱글즈’ 역시 새롭게 돌아왔다. 국내 최초로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린 MBN ‘돌싱글즈’는 드라마틱한 서사와 수많은 현실 커플들을 탄생시킨 연애 리얼리티다.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 강까지 시즌4의 MC들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며 재치 있는 입담과 케미로 이들의 여정을 응원한다. ‘돌싱글즈5’는 오는 9일 첫 방송된다.‘함부로 대해줘’, ‘우리, 집’, ‘커넥션’… 지상파 신작 라인업KBS ‘함부로 대해줘’, MBC ‘우리, 집’, SBS ‘커넥션’까지 지상파 3사의 신규 드라마 역시 연이어 공개된다.철벽 대 돌직구, 극과 극의 로맨스. KBS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오는 13일 첫 공개된다. 인의예지를 장착한 21세기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며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모든 플러팅을 막아내는 철벽남 신윤복 역에 김명수, 개의치 않고 끊임없이 추파를 던지는 직진녀 김홍도 역에 이유영이 고백과 거절을 반복하는 ‘밀당 케미’를 선보인다.‘수사반장 1958’의 후속작으로 오는 24일 공개될 MBC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는 휴먼 블랙코미디다. 지성, 전미도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SBS ‘커넥션’도 24일 공개된다.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로, 금토드라마의 장르극 흥행 공식을 이어간다. 영화&해외시리즈… ‘씽’-‘트랜스플랜트’ 시즌4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씽(SING)’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SING)’은 한때 잘나갔던 극장의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이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디션 우승 상금이 실수로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바뀌게 되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릿 조핸슨, 태런 에저튼 등 유명 배우들이 직접 더빙에 참여해 화제를 끌었으며, 특히 스칼릿 조핸슨과 태런 에저튼의 수준급 실력의 가창력과 풍성한 사운드 트랙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시리아 난민 출신 의사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캐나다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트랜스플랜트’의 네 번째 시즌이 10일 국내 최초 공개된다. 시리아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나 캐나다로 온 의사 하메드. 종합병원 응급의학과에 취직한 그는 여러 환자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노골적인 인종차별과 난민 출신이라는 꼬리표에도 함께 맞서 싸운다. ‘트랜스플랜트’의 전 시즌은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5.01 I 김현아 기자
美우주사령관 “북한 위성발사 예의주시중”
  • 美우주사령관 “북한 위성발사 예의주시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시아를 순방 중인 스티븐 와이팅 미국 우주사령부 사령관은 24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위성 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일본 도쿄에 체류 중인 와이팅 사령관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더 많은 위성 발사를 원한다”며 이렇게 밝혔다.지난 22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만난 스티븐 와이팅 미 우주사령관(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와이팅 사령관의 발언은 북한이 조만간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군 전문가의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올렸으며 같은 해 12월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와이팅 사령관은 아울러 북한의 위성발사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미한일 모두 미사일이 어디로 향하는지 파악하고 군과 국민에게 경고하고 있다”며 3국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와이팅 사령관은 하와이의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하고 있다. 방한 중이던 지난 22일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을 만나 우주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2024.04.24 I 이정현 기자
새 금융노조 위원장에 윤석구 당선…현 정부와 대립각 전망
  • 새 금융노조 위원장에 윤석구 당선…현 정부와 대립각 전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8만명 금융인을 대표할 차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새로운 수장으로 윤석구 현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이 당선됐다.(사진=금융노조 홈페이지 캡처)24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2024년 금융노조 임원선거’ 결과 윤 위원장이 51.88%를 얻어 48.12%를 기록한 김형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윤 위원장의 당선과 함께 지도부를 꾸릴 신임 수석부위원장으로는 신동신 우리은행지부 부위원장, 신임 사무총장에는 김명수 금융노조 부위원장이다.이번 선거는 박홍배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출마해 지난 10일 총선에서 당선돼 후임을 결정하기 위한 보궐선거다. 선거기간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위원장의 김 후보와 2파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윤 위원장이 새롭게 금융노조를 이끌게 되면서 현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위원장은 주 4일제 도입, 미스터리쇼핑 폐지, 산업은행 지방이전 반대 등을 공약했다. 이에 따라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정치권과의 연대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박 전 위원장과 함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제2·3대 위원장 출신 김현정 당선인이 모두 금뱃지를 달았다. 정치권에서는 두 당선인 중 한 명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배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금융노조의 발언권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2024.04.24 I 송주오 기자
대장 승격된 합참 차장, 강호필 중장 내정…16년만 대장 보임
  • 대장 승격된 합참 차장, 강호필 중장 내정…16년만 대장 보임
  • 강호필 합참 차장 내정자 (사진=국방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는 22일 합동참모차장에 대한 대장 인사를 단행하고 강호필(육사47기) 육군 중장을 내정했다. 그간 합참 차장에는 중장이 보직됐는데, 이번 인사에서 합참 차장에 대장을 기용하기로 한 것이다. 대장으로 40대 합참 차장을 지낸 박인용 해군대장 이후 16년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현 합참 작전본부장인 강호필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 차장에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면서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호필 중장은 육군 제1군단장, 합참 작전부장, 제1보병사단장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위기관리 전문가다. 국방부는 인선 배경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군사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며 “합동전력 및 감시자산 운용, 합동부대 조정·통제를 위해 합참의장을 보좌해 군심을 결집할 역량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그간 합참 차장 계급은 중장으로 대장인 합참의장과 소속 군이 다른 중장이 보임됐다. 하지만 국방부는 최근 합참의장이 속한 군종과 다른 군종의 대장을 합참 차장에 임명하기 위한 의견 수렴과 법·규정을 검토해왔다. 정원 상 합참 차장은 대장 직위다. 과거에도 1990년대 남북 장성급 회담에 최선임 장교로 합참 차장을 보냈는데, ‘격’을 맞추기 위해 대장을 보직했었다. 노무현 정부 때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를 고려해 한국군도 한미연합사령부와 마찬가지로 합참의장과 차장 모두 대장이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대장을 보직했다. 한미연합군사령관과 부사령관은 모두 대장이다. 김명수 현 합참의장이 해군이기 때문에 이번 합참 차장은 육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하고, 향후 육군 대장이 합참의장을 맡으면 해군이나 공군 대장이 합참 차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보상황이 위중한 가운데 합참 조직을 보강하고 합참이 조정·통제하는 드론작전사령부와 전략사령부 등 직할부대가 늘었다”면서 “또 합동성위원회 위원장이 합참 차장인데, 주도적인 합동성위원회 위원장이 되기 위해서 대장 직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4.04.22 I 김관용 기자
법원행정처, 김명수 표 '사법행정자문회의' 폐지 가닥
  • 법원행정처, 김명수 표 '사법행정자문회의' 폐지 가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원행정처가 김명수(64·사법연수원 15기) 전 대법원장 시절 도입된 ‘사법행정자문회의’를 대신해 ‘사법정책자문위원회’ 운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배형원(55·21기) 법원행정처 차장은 4일 오전 법원 내부망 ‘코트넷’에 ‘사법행정 자문기구에 관한 안내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배 차장은 “대법원장의 각급 법원 방문 과정에서 사법행정 관련 내부적 소통을 강화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에 부응해 사법행정 자문기구 구성 논의에 관해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려 한다”며 “사법부는 경험을 통해 사법행정 또한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행정회의 관련 입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토대로 출범한 사법행정자문회의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 대체할 기구는 무엇인지 등에 관해 법원행정처에 연구검토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배 차장은 “이에 따라 행정처는 법원조직법 내용과 입법 취지, 과거 사법행정 관련 다양한 자문기구 도입 과정 및 운영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법원조직법 제25조에 근거를 둔 ‘사법정책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충실한 자문방안이라고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법행정자문회의를 통해 사법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개선된 점 또한 높게 평가하고 이를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점도 반영하려 한다”며 “투명한 사법행정을 위해 법원 구성원들의 어떠한 의견이라도 경청하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법행정자문회의는 대법원장에게 집중된 사법행정권을 견제하고자 도입된 기구로, 김 전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 2019년 9월 도입됐다. 양승태(75·2기)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사건 이후 사법행정권에 대한 견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하지만 조희대(66·13기) 대법원장 취임 이후 사법행정자문회의 회의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으면서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04.05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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