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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두 자진사퇴 하라”…법원 공무원노조, 신임 헌법재판관 지명 규탄
  • “김형두 자진사퇴 하라”…법원 공무원노조, 신임 헌법재판관 지명 규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이하 법원본부)가 김명수 대법원장이 김형두 서울고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19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를 헌법재판관에 내정한 것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서울중앙지법.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일 법원본부는 성명서를 내고 “김명수 대법원장의 김 부장판사 헌법재판관 지명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헌법 정신과 거리가 멀고 법원 공무원 다수가 반대하는 인물을 지명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법원본부는 “김 부장판사는 노동조합 무시, 법관과 법원 공무원의 차별적 행정, 법원 내 약자이자 소수자인 비정규직의 부당 해고 등 헌법적 가치, 기본권 보장, 약자 보호와 공감 어느 것도 충족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며 “법원본부의 다면평가에서 임기 내내 부적격 관리자로 평가받았던 것은 법원 구성원들조차도 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은 법원 공무원과 매번 다른 선택을 하곤 했다”며 “사무관승진시험 폐지의 일방적 결정, 실질평정과 특별승진 도입, 법원장 추천제에 법원 공무원 배제, 노사동수의 사무관심사승진제도 협의기구 설치 거부 등 법원 공무원의 다수 생각과는 다르게 일방적으로 처리해 왔으며 이번 헌법재판관 임명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법원본부는 “이제 김 부장판사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며 “법원본부는 국회청문회에서 김 부장판사의 그간 행태와 다면평가 결과 등을 국회에 제공하고 국민에게 이를 알릴 수 있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법원본부는 김 부장판사가 지금이라도 본인이 저지른 과오들을 책임지고 자진사퇴 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선애·이석태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으로 김형두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정정미(사법연수원 25기) 대전고법 판사가 지명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법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 없어 본회의 표결을 거치지 않는다.
2023.03.08 I 박정수 기자
‘오아시스’ 장동윤, 물오른 연기력 ‘호평’
  • ‘오아시스’ 장동윤, 물오른 연기력 ‘호평’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안방극장에 컴백한 장동윤이 연기 포텐을 폭발하며 물오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이번 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이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며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다.장동윤은 극 중 명석한 두뇌와 맑은 영혼을 지녔지만 운명을 거스르지 못한 채 굴곡 있는 인생을 살게 되는 이두학 역을 맡았다. 격동의 시기 속 풋풋한 미소를 지녔던 소년은 계속 되는 불운과 마주치며 상처 입은 눈빛의 청년으로 변화되었고, 장동윤은 혼신을 다하는 열연으로 이두학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배역에 맞춰 피부색을 과감하게 톤다운한 장동윤은 70년대 순박한 시골 소년 두학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하며 훈훈한 웃음을 전했다. 만원 버스에 시달리거나 지각을 해 선생님께 맞으면서도 개구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첫 눈에 마음을 뺏긴 정신(설인아)에게 반해 러브레터를 쓰는 두학의 학창 시절은 옛 추억을 소환시키며 공감을 형성했다.그러나 형제 같았던 최철웅(추영우)과의 관계가 그의 발목을 붙잡으며 입가에 묻은 웃음을 지워내기 시작했다. 철웅의 집안에 대한 두학의 아버지 이중호(김명수)의 맹목적인 충성심과 철웅의 열등감은 전교 1등을 할 만큼 미래가 밝았던 두학이 살인 누명까지 덮어쓰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장동윤은 아버지의 말이면 무조건 따르던 순한 아이였지만 자신의 꿈을 하나씩 포기해버려야 하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차오르는 분노와 비통함을 눈빛과 표정에 섬세하게 담아내 몰입을 높였다. 특히 공부를 그만두라는 아버지에게 분노를 폭발하다가도 무릎을 꿇으며 애원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 장동윤은 두학의 요동치는 심리 변화를 절절하게 그려내며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여기에 더해 장동윤은 정신과의 케미 또한 합격점을 받으며 로맨스 장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싸움에 탁월한 소질을 지녔음에도 정신 앞에서는 수줍은 소년다운 짝사랑 모드로 설렘을 유발했던 장동윤은 사랑해서 정신을 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두학의 처지를 차가운 말투 뒤 아픔을 담은 눈빛에 진심을 담아내 앞으로 펼칠 두학의 로맨스에도 기대를 높였다.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쌓아 온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이두학 그 자체로 돌아온 장동윤이 첫 회부터 빛나는 활약을 펼친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오아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2023.03.08 I 유준하 기자
김명수, 루크미디어와 전속계약… 드라마 복귀 예고
  • 김명수, 루크미디어와 전속계약… 드라마 복귀 예고
  • 사진=루크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명수(인피니트 엘)가 루크미디어와 전속계약, 새로운 동행을 시작한다.루크미디어는 7일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과 도전을 보여주며 성장을 거듭해온 배우 김명수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라며 “김명수가 지닌 무한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국내외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계속해서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갈 김명수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김명수는 2010년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 자타공인 비주얼 멤버로서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탁월한 재능으로 단숨에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2011년 일본 TV아사히 ‘지우-경시청특수범수사계’를 시작으로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 ‘주군의 태양’,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등 꾸준히 음악과 국내 연기 활동을 겸하며 배우로서의 지평을 넓혀왔다.이후 ‘군주 - 가면의 주인’과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주연 배우로 우뚝선 김명수는 ‘단, 하나의 사랑’, ‘어서와’,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등에서 흡인력 넘치는 연기와 풍부한 감성의 결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차곡차곡 쌓아 온 필모그래피로 입지를 공고히 한 김명수는 군 전역 후 첫 작품으로 MBC 새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을 선택,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그가 맡은 주인공 ‘장호우’는 뛰어난 기억력과 관찰력, 숫자에 타고난 감각, 탁월한 임기응변 능력을 고루 갖춘 고졸 출신 회계사 캐릭터다. 김명수는 특유의 예리한 연기력과 오롯한 존재감으로 범상치 않은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촘촘하게 완성해 낼 예정이다.한편, 가수 겸 배우 김명수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루크미디어는 2009년 창립한 이래로 신인 배우 육성과 드라마·영화 공동제작 투자, 공연기획 및 한류 콘텐츠 제작으로 한류 발전에 기여해온 회사로 ‘한류 스타’ 배우 윤상현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023.03.07 I 유준하 기자
尹정부 첫 지명…신임 헌법재판관에 김형두·정정미 내정(종합)
  • 尹정부 첫 지명…신임 헌법재판관에 김형두·정정미 내정(종합)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선애·이석태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으로 김형두(58·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전 법원행정처 차장)와 정정미(54·사법연수원 25기) 대전고법 판사가 지명됐다. (사진=방인권 기자)6일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새 헌법재판관으로 김 부장판사와 정 판사를 각각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은 각각 이달과 4월 중 퇴임한다. 이선애 재판관은 임기 6년이 만료되고, 이석태 재판관은 정년인 70세를 맞는다.김 부장판사는 1993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법복을 입었다. 이후 30년 동안 서울·대전·전주·강릉 등 전국 각지의 법원에서 민사, 형사, 특허, 도산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당사자에게 충분한 입증기회를 부여하고 재판 결과에 납득시키려는 노력으로 소송당사자의 신뢰를 얻는 판사라는 평을 받는다. 또 법원행정처 심의관, 지원장, 수석연구위원, 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거쳐 사법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아울러 김 부장판사는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한 혐의로 구금된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긴급조치 9호의 발령, 적용, 집행에 이르는 국가작용은 전체적으로 봐 국가의 위법행위에 해당해 국가가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리를 최초로 제시했다. 이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법리를 채택해 종전 판례를 변경했다.정 판사는 1996년 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법복을 입었다. 이후 27년 동안 대전·충남 지역 법원에서 민사, 형사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후배 여성 법관들에게 법원생활과 업무자세 등에 대한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정에서 당사자 주장을 경청하고 부드럽게 재판을 진행해 당사자 및 소송관계인으로부터 신뢰가 두텁다는 평도 있다.또 정 판사는 군 복무 중 고참들의 구타, 가혹행위 탓에 조현병이 발병했다며 공상군경으로 인정해달라고 한 사건에서, 증명책임을 완화해 군인이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병역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과정에서 입은 피해에 대해 국가가 외면하지 않고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함을 밝힌 판결을 선고한 바 있다. 김 대법원장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구성의 다양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염두에 두는 한편, 헌법적 가치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공감 능력과 보호 의지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조화롭게 포용하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인지를 주요한 인선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지명자에 대해 “이러한 자질은 물론 헌법 등에 관한 전문적 법률지식과 합리적 판단력,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지명된 2명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한다.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법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 없어 본회의 표결을 거치지 않는다.
2023.03.06 I 김윤정 기자
  • [인사] 연세대학교 의료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 의과대학▲약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철훈 ▲의학공학교실 주임교수 성학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오상호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김대준 ▲성형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이원재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 남은지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창훈 ▲방사선종양학교실 주임교수 이익재 ▲진단검사의학교실 주임교수 용동은 ▲응급의학교실 주임교수 정현수 ▲인문사회의학교실 의사학과장 여인석 ▲법의학과장 신경진 ▲연세의생명연구원 연세유전체센터장 김형표 ▲연세의생명연구원 송당암연구센터장 라선영 ▲연세의생명연구원 뇌심혈관질환연구센터장 박성하 ▲연세의생명연구원 연구지원부장 김어수 ▲연세의생명연구원 실험동물부장 김현석 ▲동은의학박물관장 김세훈 ▲열대의학연구소장 박순정 ▲소화기병연구소장 방승민 ▲인체조직복원연구소장 이원재 ▲척추신경연구소장 김긍년 ▲각막이상증연구소장 김태임 ▲뇌전증연구소장 김원주 ▲환경공해연구소장 김창수 ▲세균내성연구소장 용동은 ▲피부생물학연구소장 오상호 ▲알레르기연구소장 박중원 ▲관절경.관절연구소장 천용민 ▲연의-생공연 메디컬융합연구소장 허용민 ▲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장 장성인 ▲유방암정밀의학연구소장 정준 ▲연세-유일한 폐암연구소장 조병철◇ 치과대학▲구강병리학교실 주임교수 김현실 ▲ 치주조직재생연구소장 김창성◇ 보건대학원▲의료경영학과 주임교수 김태현 ▲보건정책학과 주임교수 정우진 ▲국제보건학과 주임교수 용태순 ▲역학건강증진학과 주임교수 지선하 ▲보건정보통계학과 주임교수 박소희 ▲보건정보통계전공지도교수 하민진 ▲산업환경보건학과 주임교수 원종욱 ▲의료경영전공지도교수 장석용 ▲국제보건전공지도교수 용태순 ▲보건정책관리전공지도교수 박은철 ▲보건의료법윤리전공지도교수 이일학 ▲건강증진교육전공지도교수 김희진 ▲역학전공지도교수 지선하 ▲산업보건전공지도교수 윤진하 ▲환경보건전공지도교수 임영욱◇ 세브란스병원▲소화기내과장 이상길 ▲호흡기내과장 강영애 ▲내분비내과장 이병완 ▲알레르기내과장 이재현 ▲감염내과장 염준섭 ▲류마티스내과장 박용범 ▲신장내과장 유태현 ▲통합내과장 김창오 ▲피부과장 오상호 ▲이식외과장 허규하 ▲갑상선내분비외과장 남기현 ▲외상외과장 김경식 ▲흉부외과장 이진구 ▲정형외과장 박시영 ▲성형외과장 이원재 ▲산부인과장 남은지 ▲이비인후과장 김창훈 ▲영상의학과장 이승구 ▲진단검사의학과장 용동은 ▲응급의학과장 정현수 ▲임상약리학과장 박민수 ▲국제진료소장 인요한 ▲응급진료센터 소장 정현수 ▲응급진료센터 차장(외과계) 정은주 ▲소화기병센터 소장 이상길 ▲소화기병센터 내시경검사실장 신성관 ▲당뇨병센터 소장 강은석 ▲신장병센터 소장 유태현 ▲장기이식센터 소장 김명수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 함원식 ▲VIP건강증진센터 부소장 김광준 ▲뇌종양센터 소장 강석구 ▲골연부조직암센터 소장 김승현 ▲세포치료센터 소장 김신영 ▲인체유래물은행장 김세훈 ▲임상연구보호센터 소장 김세주 ▲염증성장질환센터 소장 천재희 ▲세브란스헬스체크업의원 방사선안전관리의사 황상현 ▲VRE병동 책임관리의사 정수진◇ 강남세브란스병원▲호흡기내과장 조재화 ▲유방외과장 안성귀 ▲갑상선내분비외과장 이용상 ▲이식중환자외상외과장 주만기 ▲소아외과장 안수민 ▲피부과장 노미령 ▲흉부외과장 이성수 ▲신경외과장 진동규 ▲성형외과장 김영석 ▲안과장 김민 ▲방사선종양학과장 김준원 ▲병리과장 임범진 ▲응급의학과장 유제성 ▲중환자실장 조재화 ▲척추병원 척추정형외과장 이병호 ▲척추병원 척추재활의학과장 박중현 ▲치과병원 원장 박정원 ▲치과병원 진료부장 김선재 ▲심장혈관외과장 송석원 ▲암병원 원장 조재용 ▲암병원 진료부장 정준 ▲암병원 갑상선암센터 소장 이용상 ▲암병원 완화의료센터 소장 심재용 ▲심뇌혈관병원 심장혈관센터 소장 이병권 ▲내분비·당뇨병센터 소장 안철우 ▲응급진료센터 소장 정성필 ▲응급진료센터 차장 조재화 ▲응급진료센터 차장 주만기 ▲강남세브란스헬스체크업 소장 윤영훈 ▲강남세브란스헬스체크업 부소장 조강수 ▲인체유래물은행장 임범진 ▲방사선 안전관리의사 전태주 ▲보건관리의사 이용제◇ 용인세브란스병원▲내과부장 박석원 ▲소화기내과장 김자경 ▲호흡기·알레르기내과장 이은혜 ▲심장내과장 조덕규 ▲혈액종양내과장 김수정 ▲내분비내과장 김철식 ▲신장내과장 이정은 ▲감염내과장 박윤수 ▲류마티스내과장 안성수 ▲외과부장 이초록 ▲신경과장 홍지만 ▲신경외과장 이재환 ▲정형외과장 김형식 ▲소아청소년과장 류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박진영 ▲피부과장 김지희 ▲흉부외과장 박성준 ▲성형외과장 정희선 ▲산부인과장 박주현 ▲안과장 이상엽 ▲이비인후과장 손은진 ▲비뇨의학과장 김종찬 ▲가정의학과장 박병진 ▲구강악안면외과장 정휘동 ▲치과수복클리닉 팀장 정휘동 ▲응급의학과장 고재욱 ▲방사선종양학과장 변화경 ▲마취통증의학과장 라세희 ▲재활의학과장 이태임 ▲병리과장 최윤정 ▲진단검사의학과장 김희정 ▲핵의학과장 김현정 ▲영상의학과장 정수윤 ▲입원의학과장 경태영 ▲방사선 안전관리의사 김현정 ▲보건관리의사 박병진 ▲수혈관리실장 최승준◇ 재활병원▲재활의학과장 이상철◇ 심장혈관병원▲심장내과장 고영국 ▲소아심장과장 정조원 ▲심장영상의학과장 원종윤
2023.03.02 I 이순용 기자
김영재, MBC '넘버스' 합류…김명수·최진혁과 호흡
  • 김영재, MBC '넘버스' 합류…김명수·최진혁과 호흡
  • (사진=유엘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스틸러 배우 김영재가 MBC 새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에 출연을 확정했다.MBC 새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연출 김칠봉 / 극본 정안, 오혜석 / 제작 타이거스튜디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이하 ’넘버스’)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분)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앞서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 연우가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과 함께 더없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재는 극중 회계사 ‘강현’ 역으로 합류했다. 강현은 부장급 회계사인 시니어 매니저로 원칙을 매우 중시하는 인물이다. 김영재는 강직한 성품을 지닌 강현으로 분해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와 호흡을 맞추며 작품에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김영재는 앞서 조선 1% 로열패밀리의 특별한 왕실 교육과 궁중 엄마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그리며 공감 짙은 감동의 이야기를 전해 많은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슈룹’에서 종학에서 종실 자제의 교육을 맡은 관원 ‘민승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당시 든든한 충신이자 왕자들의 본이 되는 스승을 열연하며 묵직한 무게감과 함께 뛰어난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가 그려낸 어진 스승의 표본은 뭇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가 하면 제자들을 향한 다정다감한 매력은 특별한 케미와 함께 극에 재미를 더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에 더해 김영재는 방영 내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가의 넷째 아들이자 진도준(송중기 분)의 아버지 ‘진윤기’ 역을 맡아 고유의 따뜻한 눈빛과 진정성이 가득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그려내며 적재적소에서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 바 있다.이렇듯 김영재는 쉼 없는 작품 행보를 통해 현대극은 물론 사극까지 섭렵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작품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카멜레온과 같이 맡은 역할을 자신의 색으로 소화하며 작품에 스며들어 재미를 선사 중인 그가 새 작품 ‘넘버스’에서는 어떤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다.한편,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올 상반기에 방송할 예정이다.
2023.03.02 I 김보영 기자
대법, 헌법재판관 후보 김용석·김인겸·김형두 등 8명 추천
  • 대법, 헌법재판관 후보 김용석·김인겸·김형두 등 8명 추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3월과 4월 퇴임할 헌법재판소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후임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첫 재판관으로 김용석(사법연수원 16기) 특허법원장, 김인겸(18기) 전 서울가정법원장, 김형두(19기) 전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 등이 추천됐다.대법원이 구성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들을 비롯해 김흥준(17기) 부산고법원장, 손봉기(22기) 전 대구지법원장, 하명호(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경필(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 정정미(25기) 대전고법 판사 등 8명을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김용석 원장은 대전지법 서산지원장,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장을 거쳐 작년부터 특허법원장을 맡고 있다.김흥준 원장은 수원지법 안산지원장,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을 거쳐 현재 부산고법원장으로 있다.김인겸 전 원장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총괄심의관,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19∼2020년에는 법원행정처 차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다. 김형두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사법정책제2심의관·수석연구위원 등을 거쳤고 2021∼2022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제2수석부장판사로 일했다. 손봉기 전 원장은 대구지법 상주지원장, 울산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그는 2019년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통해 최초로 일선 법관들의 추천을 받아 대구지법원장에 올랐다.하명호 교수는 1996년 대전지법 판사로 법복을 입었고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루 거친 뒤 2007년부터 고려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노경필 부장판사는 2016년부터 광주고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냈고 2021년에는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를 맡았다. 그는 2011년 첫 ‘10조 판사’(지법 부장판사 수준의 경력을 갖춘 이들 중 법관인사규칙 10조에 근거해 보임한 판사)로 임명됐고, 10조 판사 중에는 처음으로 고법 부장판사가 됐다.유일한 여성인 정정미 고법 판사는 대전지법 공주지원장 겸 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장 등을 지냈다. 그가 헌법재판관이 되면 10조 판사 출신으로는 처음이다.대법원은 각계의 천거를 받은 뒤 후보자 심사에 동의한 27명의 주요 정보와 적격성에 관한 의견 수렴 결과 등을 추천위에 제시했고, 위원회는 이날 각종 자료와 의견 등을 논의해 8명을 추렸다.최영애 추천위원장은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가 겪는 차별과 인권침해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과 통찰력을 겸비한 분들을 재판관 후보로 추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AI(인공지능)의 발전 등으로 새로운 인권 문제가 대두되고, 국제사회에서 환경·기후·이주·기업인권 등 다양한 분야로 인권의 개념과 범주가 빠르게 변화·확장하고 있다”며 “전문성 미래지향적 철학과 실천 의지를 갖춘 분들을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바탕으로 내달 초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내정자로 지명할 예정이다. 이어 국회 청문회 절차를 거쳐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하게 된다.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법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 없어 별도의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치지는 않는다.
2023.02.28 I 박경훈 기자
與 "이재명, 특권 요구…법원 출석 두려워하나"
  • 與 "이재명, 특권 요구…법원 출석 두려워하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보고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행태와 발언이 기존 입장과 다르고 (불체포)특권을 요구하는 것이고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홍보 여하에 따라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하는 것 보니 기시감이 든다”며 4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떠올렸다. 그는 “장관 청문회를 앞두고 청문회 하기도 전에 국회 와서 국민 청문회를 자처했다”며 “검찰 가서 설명해도 될 일을 기자 불러모아 자기 해명에만 열 올린 모습과 똑같이 닮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가) 국가 원수를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까지 늘어놓았다, 초조한 것이고 막다른 골목에 본인이 처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라며 “판사나 검사인가, 정작 검찰 가서 진술서 던져놓고 묵비권을 행사하는 사람이 기자들 불러놓고 장광설을 늘어놓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검찰은 ‘윤석열의 검찰’이라 하지만 법원은 아직 ‘김명수의 법원’ 아닌가, 그런데도 법원에 출석하는 것을 그렇게 두려워하는가”라며 “오죽하면 민주당 내부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다음 당대표 그만 두라는 얘기가 나오겠나”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은 대한민국의 우울한 현실이고 자화상으로 민주당이 정말 현명한 생각을 할 때가 됐다”며 “(꾹민의힘은) 첫째도, 둘째도 단일대오를 유지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2.24 I 경계영 기자
한미일 이지스함, 북한 미사일 대응 동해서 미사일 방어 훈련
  • 한미일 이지스함, 북한 미사일 대응 동해서 미사일 방어 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22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약 4개월 만에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미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배리함(Barry),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이 동해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종대왕함, 미 배리함, 일 아타고함이 22일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탄도미사일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며 “한미일은 이번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통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훈련은 이날 오전 9시께 시작해 약 5시간가량 이어졌다. 장소는 지난 10월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때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훈련은 독도에서 약 185㎞, 일본 본토에서 약 120㎞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다.훈련은 시뮬레이션으로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한국과 일본이 탐지·추적하면 이를 전술데이터링크를 통해 각각 미측에 전달하고 미국이 이를 다시 상대국에 공유해주며 가상 요격하는 절차를 밟았다. 한일 간 직접 정보 공유는 없었다고 합참 관계자가 전했다.특히 이날 한미일은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 7함대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칼 토머스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이 참가하는 한미일 해상 지휘관 회의도 열었다. 한미일 해상지휘관이 미국 블루릿지함에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해군은 “각국 지휘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3자 훈련 방안 및 해상작전 정보공유 강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8일 ICBM 화성-15형 발사에 이어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600㎜급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하며 대미 및 대남 무력시위를 벌였다.
2023.02.22 I 김관용 기자
명동예술극장에 5톤 비 내린다…연극 '만선' 내달 재공연
  • 명동예술극장에 5톤 비 내린다…연극 '만선' 내달 재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명동예술극장에 또 한 번 폭풍우가 몰아친다. 2021년 공연 당시 무대 위에 5톤 분량의 물을 쏟아 부으며 진풍경을 자아냈던 국립극단 연극 ‘만선’이 오는 3월 16일부터 4월 9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 다시 오른다.국립극단 연극 ‘만선’의 2021년 공연 장면. (사진=국립극단)‘만선’은 천승세(1939~2020) 작가의 희곡으로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 당선작으로 그해 7월 초연한 작품이다. 이듬해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 백상예술대상)에서 천승세 작가에 신인상의 영예를 안겼다. 1960년대 산업화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민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 대중의 공감을 샀고, 동명 영화로도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국립극단은 2020년 창단 70주년 기념작으로 심재찬 연출과 함께 ‘만선’을 제작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2021년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특히 극 말미 무대에 5톤 분량의 물로 휘몰아치는 비바람을 표현한 장면은 이 공연의 백미로 손꼽힌다. 제31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이태섭 무대 디자이너가 작품의 배경인 어촌마을과 바닷가의 비바람을 실감나게 구현했다.작품은 작은 섬마을을 배경으로 빚을 갚기 위해 거친 파도에도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무력한 현실, 그리고 삶의 터전이었던 바다를 향한 고집스러운 자부심 탓에 파멸해 가는 가정의 처절한 모습을 그린다. 초연에 이어 배우 김명수, 정경순이 각각 평생 배 타는 일밖에 몰랐던 곰치와 그의 아내 구포댁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 외에도 김재건, 김종칠, 박상종 등 관록의 배우들과 황규환, 문성복, 강민지, 성근창 등 국립극단 시즌 단원들이 새로운 배역을 맡는다.심재찬 연출은 “올해 공연에서는 음향, 조명, 무대 등의 디테일을 조금 더 발전시켜 사실주의 희곡에 충실한 무대 연출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3만~6만원.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2.21 I 장병호 기자
  • 세브란스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지난 8일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하면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00례를 달성했다. 2010년 6월 첫 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해 2014년 100례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약 9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400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받은 조은희씨(62세, A형)는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었다. 그러다 작년 1월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신장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신장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식 공여자를 찾기 힘들었던 조씨는 주치의였던 이식외과 이주한 교수와 신장이식팀 팀장인 이식외과 허규하 교수에게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소개받았다. 이후 혈액형이 달랐던 남편 박일순씨(61세, B형)에게 신장을 기증받아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수술을 무사히 받았다.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수혜자와 기증자 간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아 이식 장기에 대한 거부 반응의 위험이 커 고위험 수술이다. 혈액 내의 혈액형 항체가 이식 장기를 공격하기 때문이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식 전 혈장 교환술, 면역억제제 투여 등을 통해 혈액형 항체를 제거한 뒤 신장이식을 시행한다. 수술 전후 나타날 수 있는 거부 반응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이식외과, 신장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여러 임상과의 긴밀한 협조와 경험이 중요하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연간 50례 가까운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진행하면서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60대 이상 고령이거나 이식 저항성이 높은 고위험 환자군에도 성공적으로 이식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에서도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수술 성적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김명수 소장은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으로 공여자의 폭을 넓힐 수 있어 기쁘다”며 “환자마다 서로 다른 면역 위험도에 따라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치료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7 I 이순용 기자
MBC '넘버스', 김명수·최진혁→최민수·연우 드림 캐스팅 완성
  • MBC '넘버스', 김명수·최진혁→최민수·연우 드림 캐스팅 완성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새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 김명수, 최진혁에 이어 최민수, 연우의 출연까지 확정하면서 범상치 않은 시너지를 예고하는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올해 상반기 방송될 MBC 새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연출 김칠봉 / 극본 정안, 오혜석 / 제작 타이거스튜디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이하 ’넘버스’)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분)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앞서 캐스팅을 확정 지은 김명수와 최진혁에 이어 최민수와 연우가 출연을 확정, 남다른 존재감의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기대를 모은다.최민수는 지난 2017년 방송된 MBC ‘죽어야 사는 남자’ 이후 오랜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온다. 최민수는 극중 태일회계법인의 부대표이자 승조(최진혁 분)의 아버지인 한제균 역을 맡았다. 한제균은 회사 내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만큼 인품이 훌륭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타고난 지략으로 태일회계법인의 모든 비밀과 정보를 손에 쥐고 있는 실세 중의 실세인 제균은 언제나 회계사의 윤리와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지만 사실 가장 숫자와 계산에 예민하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탁월한 연기력과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발휘해온 명불허전의 배우 최민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독보적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 한제균 역을 그 누구보다 실감 나게 그려낼 최민수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MBC 드라마 ‘금수저’로 2022 연기대상 신인상을 거머쥐며 당당히 연기력을 인정받은 연우는 ‘넘버스’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연우는 극 중 태일회계법인 딜 파트 시니어 어쏘인 진연아 역을 연기한다. 숫자 무서운 줄은 알지만 세상 무서운 줄은 모르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인 연아는 고졸 출신으로 회계사가 된 호우의 사수가 된다. 때문에 두 사람이 선보일 케미 또한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탄탄한 연기와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인 연우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처럼 ‘넘버스’는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 그리고 연우까지 믿음직스러운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과연 이들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넘버스’ 제작진은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 연우, 네 배우 모두 캐릭터와 100%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퍼펙트한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이 배우들의 활약이 드라마를 빈틈없이 꽉 채워줄 것”이라며 “이 배우들이 함께 호흡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발휘될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올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3.02.16 I 김보영 기자
주호영, 국회에 직격 “50년 후 무능한 조상될수도…칭송받는 정치하자”
  • 주호영, 국회에 직격 “50년 후 무능한 조상될수도…칭송받는 정치하자”[전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는 5선 의원으로서 국회 내 고참 중진 중 한명이지만, 짧지 않은 의정 생활 동안 지금처럼 자괴감과 두려움이 없다”며 “우리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 불신을 받으며 여전히 4류에 머물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정치 영역이란 사람들이 편을 갈라서 서로 치열하게 공격하는 영역이며, 특히 한국 정치는 진영화 돼 있어 상호 불신과 공격의 강도가 훨씬 더하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한 국회의원 생활의 성적표이자 신뢰도가 15% 밖에 안 된다고 하니 국민들께 죄송하고, 서글프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0년 쯤 뒤에 우리가 무능하고 무책임한 조상으로 기록될까 두렵지 않냐”면서, “우리 시대가 대한민국의 국운 재도약을 이끈 시대라고 후세에게서 칭송받는 정치 한 번 해보자”고 의원들에게 독려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다음은 주 원내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대구 수성갑 출신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입니다.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의 처참함을필설로 나타내기 어렵습니다. 두 나라 국민을 깊이 위로하면서, 더 많은 분이 구조되고피해가 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수를 며칠 앞둔 요즈음 바람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남쪽에서는 벌써 매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꽃소식과 함께 코로나가 종식되고우리 국민들 모두 활기차고 즐거운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존경하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님의 연설을 잘 들었습니다. 받아들일 지적은 받아들이고저희와 생각이 다른 부분은 의견을 말씀드리고 조율해 가겠습니다. 저는 5선 의원으로서우리 국회에서는 고참 중진 중의 한 명입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는 했습니다만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짧지 않은 의정생활 동안 지금처럼 자괴감과 두려움이 엄습한 적이 없습니다.우선 자괴감의 정체는 우리의 노력과 분투에도 불구하고우리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불신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이십여 년 전 어느 대기업 회장이한국 정치는 4류라고 하여 큰 파문이 인 적이 있었지만,지금에 이르러서도 우리 정치가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2017년에서 2021년 사이에 실시된 세계가치조사 7차의 경우우리나라 응답자의 무려 79.3%가 국회를 불신한다고 응답했습니다.지난해 12월 15일에 발표된 전국지표조사의 국가기관별 신뢰도에서국회는 겨우 15%로 국가기관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응답자의 81%가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세계가치조사의 결과와 거의 같았습니다.정치 영역이란사람들이 편을 갈라서 서로 치열하게 공격하는 영역입니다. 특히 한국 정치는 진영화되어 있어 상호 불신과 공격의 강도가 훨씬 더합니다. 더욱이 이런 모습이 방송으로 중계가 될 때가 많다 보니 다른 직역에 비해 국민 신뢰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국회의원 생활의 성적표가 15밖에 안 된다고 하니 국민들께 죄송하고, 서글프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제가 전에 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까닭은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이너무나 중차대함에 비하여 우리나라의 국가 의사결정 능력이 역부족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중국의 부상과 미중 대결의 심화, 그리고 북핵 위기는우리에게 엄청난 안보적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기후위기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은산업 대전환은 물론 문명 패러다임 자체의 전환을 요구하는문명사적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은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위협함은 물론물리적 생존마저 위협하는 인구학적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그 외에도 노동, 연금, 교육 등의 분야에서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심각한 문제들이 많습니다.우리의 근‧현대사는 두 차례의, 국운이 걸린 대위기를 겪었습니다.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일어난 첫 번째 대위기로 우리는 국권을 잃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대한민국 수립 후 1950년 전후로소련과 중공의 지원 아래 북한이 남침했을 때인 제2의 대위기는 미국과 유엔의 지원으로 파멸을 면했고온 국민의 피땀으로 오늘의 성공 국가를 이루었습니다.저는 지금 우리나라가 맞이하고 있는 대위기가,아직 전면적으로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그 심각성에서 앞의 두 번에 못지않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제3의 대위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은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습니다.G7에 들어도 좋을 경제력을 가지고 있고외적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군사력도 보유하고 있으며높은 문화의 힘도 자랑하고 있습니다.한 마디로 우리는현재의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지금 필요한 것은 이 다양한 자원을 제때 제대로 묶어내는 일입니다.저는 이것이 바로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국회가 이 도전에 대한 국민적 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2. 국회 신뢰 회복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우리 국회는 1994년 처음으로 ‘국회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든 이래지금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국회 개혁과 혁신을 위한 위원회를 운영하며국민의 신뢰를 높이려고 애써 왔습니다.전직 국회의장님들은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 열심히 일하는 국회, 여야가 협치하는 국회,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내걸고 이 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우리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갈등의 조장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은‘국회의원윤리강령’에 모두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회 윤리강령을 국회 목욕탕 한곳에서밖에 보지 못했습니다.앞으로는 본회의 개회시나 중요한 행사때마다의무적으로 윤리강령을 낭독하거나 서약하게 하고국회 본관 중요한 곳에도 게시하면 어떻겠습니까?저는 의원이 된 이래 한 번도 공식적으로 읽어본 일이 없는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이 자리에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국회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국정을 위임받은 대표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나아가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높여 민주정치의 발전과 국리민복의 증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에 우리는 국회의원이 준수할 윤리강령을 정한다.」1. 우리는 국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국회의원의 품위를 유지하며, 국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한다.2. 우리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오직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하여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며, 사익을 추구하지 아니한다.3. 우리는 공직자로서 직무와 관련하여 부정한 이득을 도모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아니하며,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솔선수범한다.4. 우리는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간에 정치활동상 공정한 여건과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충분한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적법절차를 준수함으로써 건전한 정치풍토를 조성하도록 노력한다.5. 우리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우리의 모든 공사행위에 관하여 국민에게 언제든지 분명한 책임을 진다.앞으로 저는 이 윤리강령에 비추어보면서 우리 국회의 현재 모습을 반성해 보려고 합니다. 제 자신이 참회록을 쓴다는 자세로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하였습니다만,민주당 의원님들에게 거슬리게 들리신다면, 지난 정부 때 집권당이었고 지금도 원내 제1당이므로민주당에 대한 충언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1) 정치인들의 법률 위반과 사법 처리 제가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국회 불신의 이유는정치인들이 부정부패를 비롯해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참여연대의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14일 현재21대 국회의원과 그 배우자가수사와 재판을 받았거나 지금도 받고 있는 건수는무려 88건에 이릅니다.이들은 LH 사태 이후 드러난 부동산 불법 의혹, 21대 총선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각종 부정부패 의혹 등에 관련된 의원들입니다.정당별 분포를 보면국회 양대 정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엇비슷합니다.이들 중 이미 무죄 판결이 난 경우도 있고,또 사안이 경미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더라도최대한의 윤리와 양심을 요구받는 국회의원들이일반인보다 법률 위반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은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특히 소속 정당이 어디인지를 떠나서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2) 무례하고 거친 언어 정치와 국회에 대한 국민의 깊은 불신은정치인들의 무례한 막말에서 연유하는 바가 큽니다.우리 의원들의 막말은 차마 이 자리에서입에 올리기에도 민망할 지경입니다.상대 당이나 의원을 향해 ‘무식한 놈’이니, ‘사이코패스’니, ‘오물 쓰레기’니 하는 말들을 함부로 내뱉습니다.질문 시에도 비아냥거리기나 인격모독성 발언이 비일비재합니다. 각종 회의에서의 지도부 발언이나 대변인들의 성명에서원색적이거나 인신모독 명예훼손이 없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영국 의회에서는 상대 의원에 대해‘거짓말쟁이’, ‘위선자’라는 단어는 금지되어 있고발언 수위에 따라 처벌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는 부적절한 언어 사용 행위에 대한 비난 결의안까지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3) 가짜뉴스요즘은 모바일 환경과 소셜미디어로 인해 가짜뉴스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갑니다.이러다 보니 모바일과 인터넷은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공간이 되었습니다.우리 국회도 가짜뉴스를 양산합니다.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등장하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 발언 왜곡’이 대표적입니다. 진실 확인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채성급히 가짜뉴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기 때문입니다.(4) 국회 윤리위의 기능 상실우리 국회에는 윤리특별위원회가 있지만,윤리위가 국회 윤리를 세우는 최고 기구의 기능을 잃고그 자체 정쟁의 도구가 된 지 오래입니다.18대 국회 이래 15년 동안 총 177건의 징계요구안이윤리위에 제출되었지만,본회의 의결까지 이루어진 것은 단 두 건에 불과하고그것도 윤리위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된 징계안은단 1건 밖에 없습니다.21대 국회에서는 지금까지 33건의 징계안이 제출되었는데, 후반기에는 윤리위 구성에만 넉 달이나 걸렸으며,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단 1건도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중 29건은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상대 진영에 대한 모욕적 발언,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그런데도 윤리위는 전혀 기능하지 못하고오히려 상대 당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윤리위의 정상화가 시급합니다.(5) 정치의 사법화 정쟁이 격화하면서정치의 사법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정치권에서의 시비를 정치권이 가리지 못하고무작정 제소해놓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이 정치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고소·고발만 남발하고 있습니다.제20대 대선 선거사범 2,001명 중고소·고발로 인한 인원은 1,313명(65%)으로19대 대선에 비해 3배 이상 늘었습니다.현재 각 정당 간의 고소‧고발 미제사건은 100건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당들이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것은국회의 권위와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입니다.정치의 사법화는 정치의 종언을 뜻합니다.(6) 게으름우리 국회는 양적으로만 보면 일을 아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제20대 국회는 1년 평균 약 6,000건을 발의해 약 800건을 가결했습니다.이는 큰 나라인 미국도5,000건을 발의해 460건을 가결하는 것에 비한다면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하지만 우리 국회가 생산한 법률의 품질을 보면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없습니다.선언적 규정 삽입이나 단순한 자구 수정에 그치는 법안도 많습니다.불필요한 발의가 많아 임기만료 폐기되는 법안도 너무 많습니다.제20대 국회에서는 62.2%가 임기만료로 폐기되었습니다.한 마디로 우리 국회가 헛심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이렇게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입법 성과만 앞세우다 보니부실한 법안도 많이 나와 위헌이나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는 법안도 많습니다. 2023년 1월 11일 기준으로 위헌 22건, 헌법불합치 19건이 우리 국회에서 개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우리 국회는 대체 입법을 서두르지 않습니다.이것은 국회의 명백한 직무 유기입니다.위헌이나 헌법불합치 판정이 나면 대체 입법을 서두르는 것이누구보다 헌법을 존중해야 하는 국회의 의무일 것입니다.(7) 내로남불국회 불신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이른바 내로남불입니다.우리 정당들은 언행이 불일치할 때가 많고,이전과 이후가 다르고 여당일 때와 야당 때가 말이 다릅니다.이 점은 특히 민주당에게 두드러집니다. 강준만 전 교수는“민주당 내로남불 사례를 일일이 정리하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말았다. 거의 모든 게 내로남불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바꾸어 말해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습니다.항목별로 보겠습니다. 우선, 인사 내로남불입니다.민주당은 병역 면탈, 탈세,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연구 부정행위 등등의 이유로이명박 정부 17건, 박근혜 정부 10건에 대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 출범 초인 2017년 5월에 ‘5대 인사 배제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지키겠다고 하더니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고위 공직 후보자 다수가5대 비리 관련 의혹이 있었음에도 대부분 임명을 강행했습니다.2019년 11월에는 5대 기준에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더해‘7대 공직 배제 기준’을 내놓았는데,여러 가지 예외 조건을 달아 실상은 더 완화된 기준이었지만여기에 걸리지 않는 후보자가 드물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무려 34명으로역대 최다였습니다.그러던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자 “국민을 받들 능력과 자질 없는 결격자를단호히 레드카드로 퇴장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다음은 재정 내로남불입니다.2015년 9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박근혜 정부의 2016년도 예산안과 관련해국가채무 비율이 재정건전성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GDP 대비 40%를 깨고 있다며재정건전성 회복 없는 예산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집권 후에는 40% 기준의 근거가 뭐냐며전례 없는 포퓰리즘 확대재정정책을 임기 내내 지속해결국 국가부채 1,000조 시대를 초래했고2021년 말 국가채무 비율은 거의 46.9%에 달했습니다. 다음은 입법 내로남불입니다. 테러방지법은 2016년 민주당이 야당일 때는인권을 침해하는 악법으로 규정하고 무려 38명이 9일간 필리버스터까지 하였지만집권 후 다수당이 되고도 개정하기는커녕,오히려 여당이 된 2020년 9월에는 감염병 검사와 치료를 거부하는 행위를 테러로 간주하는무시무시한 내용의 개정안까지도 냈습니다. 반대로 여당일 때는 관심조차 없다가야당이 되자 입법을 서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송법,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다음은 적폐 청산 내로남불입니다민주당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각 부처에 적폐 청산 기구를 만들고정부와 공공기관의 전 정부 인사들을 쫓아내고 감옥에 보냈습니다.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그러는 중에도 뻔뻔스럽게 민주당 정부는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검찰이 이 일로 문 정부의 몇몇 장관과 청와대 참모들을 기소하자, 이번에는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며 발끈하면서 “5년 단임 대통령제 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문제마저 기소로 앙갚음했다”며 바로 말을 바꾸었습니다. 참으로 편리한 기억력입니다.이재명 대표의 내로남불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에 죄를 지으면 대통령도 구속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정문을 나서는 순간에 수갑을 채워서 구치소로 보내자고 했습니다.그랬던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온갖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를정치탄압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했던 민주당,특히 이재명 대표가 이를 지킬지도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민주주의 타령 내로남불입니다. 민주당은 오랜 기간 야당을 하면서 민주화 투쟁을 통해 민주화를 이루어낸 공이 지대한 정당입니다. 당 이름에서 민주가 떠난 적이 없고 이것을 자산으로 실로 많은 것을 누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민주는 민주당의 핵심 가치이자 자산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떳떳하게 쓸 수 있습니까?민주당 정권은 촛불민주주의와 공정을 표방하며 집권했습니다.하지만 민주주의와도, 공정과도 거리가 멀었습니다.촛불민주주의의 허구성은 민주당 정권 출범 전부터 드러났습니다.김경수 전 의원과 드루킹 일당의 대규모 여론 조작이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도왔습니다.민주당 정권은 울산시장 선거에도 직접 개입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청와대 비서실 8개 조직이 나서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을 억지 수사하고송철호 후보의 당내 경쟁자를 매수하는 한편송철호 후보에게 선거 공약까지 만들어 주었습니다.민주주의의 꽃을 이렇게 짓밟고도 어떻게 민주라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있습니까.저는 어제 존경하는 박홍근 원내대표님의 연설 중에서경청해야 할 부분도 많았지만, ‘국민이 일군 민주주의의 붕괴’라는 말씀을 듣고는이렇게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데 깜짝 놀랐습니다.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중요한 기둥은 독립적 사법부의 존재입니다.하지만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하에서 사법부는 독립성을 잃고행정부의 시녀가 되고 정치판이 되었습니다.법치주의는 광범위하게 훼손되었습니다.한때 참여연대와 민변의 회원이었던 권경애 변호사는민주당 정권 시기를 ‘무법의 시간’이라 불렀습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이끌 사법행정 경륜이나법원의 독립성, 중립성에 대한 신념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재판은 공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공정하다고 보여져야 합니다. 그런데 김명수 대법원장은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로 사법부의 파벌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능력과 관계없이 요직에 발탁하였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례적으로 대법관 경력 없이 대법원장이 된 사람으로, 여러 차례 거짓말과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법부의 명예를 훼손했고, 법원장 추천제, 판사 승진제 폐지로 법원을 망가뜨려 놓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리 판사와 함께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에 대한 재판을 지연시켜 정의의 실현을 늦추었습니다.조국 사태는 민주당 정권의 모든 국정 철학이허위와 기만임을 남김없이 드러내었습니다.조국 일가의 범죄는 모든 국민에게 깊은 분노와 좌절감을 안겼습니다.조국 일가를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친문세력의 행태는더욱 놀라운 것이었습니다.정권에 대한 현재와 장래의 검찰 수사를 막으려고검찰 자체를 파괴하려 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후임이었던 추미애, 박범계 장관이그 역할을 떠맡았습니다.대한민국 75년 역사상 전례가 단 한 번밖에 없었던수사지휘권 행사를 네 차례나 남발하며 검찰을 난도질했습니다.특히 박범계 장관은“저는 법무부장관이기에 앞서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말해나라의 장관이기보다 친문세력의 첨병임을 자인했습니다.헌법상 국회의원이 국무위원 국무총리를 겸할 수는 있지만선거기간에는 중립적 선거관리를 위해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행안부장관은중립적인 인사로 교체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민주화 이래 역대 선거기간에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으로 있으면서여당 국회의원직을 보유하고 있던 사례를 보면민주당 정부가 6명으로 압도적 1위입니다.더욱이 총리, 법무부, 행안부 장관을 현직 민주당 의원이거나 당적이 있는 사람들로 채우는 전무후무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고도 어떻게 공정을 입에 올릴 수 있습니까.민주당은 언제나 인권 정당임을 주장해 왔습니다만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인권 원칙을 언제든지 버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인권은 그저 입에 발린 수사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의 정상 출범을 막고 있는 것도인권정당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2016년 9월에 북한인권법이 시행되고그에 따라 북한인권재단이 만들어졌지만,지금까지도 이사회가 구성되지 않아온전한 출범이 미뤄지고 있습니다.민주당이 민주당 몫 이사의 추천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우리 당과 통일부가 아무리 요청해도민주당은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UN 북한인권결의안에 4번이나 불참하는 등 민주당의 인권은 북한 앞에만 가면 멈춥니다.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중심은 의회입니다.하지만 민주당이 제20대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한 이래우리 의회민주주의는 급격히 붕괴되고 있습니다.2012년에 여야 합의로 소위 국회선진화법이 통과하면서우리 국회는 의사결정의 원리로서단순 다수결이 아니라 합의를 우선하는 시대로 옮겨갔습니다.합의제를 떠받치는 핵심적인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 제한,여야 동수로 이루어지고 2/3 찬성으로 결정하는 안건조정위원회,그리고 무제한토론이 그것입니다.하지만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하자마자합의제의 핵심 요소들 대부분을 무력화하며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습니다.우선, 위장 탈당이나 다른 정당과 무소속 의원 동원을 통한안건조정위원회의 무력화는 민주당의 전매특허가 되었습니다.특히 검수완박법 처리를 위해 양향자 의원을 내치고민형배 의원을 탈당시킨 후 법사위로 보낸 사건은권모술수밖에 남지 않은 민주당의 민낯을 남김없이 드러냈습니다.이러한 꼼수는 이것 말고도 대여섯 차례나 더 있습니다.이러고도 어떻게 선진화법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습니까.무제한토론은 원내 소수당이 다수당의 일방독주에 저항하는마지막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우리 국민의힘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법과 공수처법에 이어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에 맞서 무제한토론에 나섰습니다.하지만 민주당은 국회법 조항을 악용해회기를 잘게 쪼개는 전대미문의 살라미 전법을 써서우리의 마지막 호소 수단마저 무력화했습니다.민주주의는 자제와 관용으로 유지됩니다. 민주당은 자제와 관용은커녕 왜곡과 견강부회로 법치주의를 형해화하는 폭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믿을 信’ 자 한 자에서 출발해야 합니다.한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우리 국회가 ‘신’을 회복하는 것이 곧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입니다.3. 두려움의 실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나라는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글로벌 공급망에 큰 문제가 생기면서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경제위기 뒤에서훨씬 더 근본적인 성격의 대위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보 위기, 기후 위기, 인구 위기 등등이 그것입니다.이러한 위기들은 일시적 위기와 달리대한민국의 생존과 지속가능성 자체를 위협하는 근원적인 위기입니다.저는 이러한 위기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두려움이 몰려오고 나라의 앞날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1) 안보 위기북핵 위기가 시작된 지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지난 30년간 북한은 핵 개발 의지를 꺾은 적이 한 번도 없었고계속 핵 개발 능력을 키운 결과지금은 사실상 핵보유 국가가 되었습니다.반면 우리는 여야를 초월한 하나의 일관된 국가 전략 없이보수와 진보 사이에 정권교체가 일어날 때마다전략적 기조 자체를 바꾸었고 국론이 분열되었습니다.중국의 굴기와 러시아의 팽창주의는이미 북핵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의 외교안보를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핵정책의 실패에 관해서 제대로 복기하고 성찰해 본 적 있습니까? 우리는 이 새로운 안보 도전을 얼마나 절박하게 느끼고 얼마나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습니까?역사적으로 우리는 많은 외침을 받았지만,그중에서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그리고 경술국치는우리의 가장 참담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이 국난들의 공통적인 특징은국가 지도자들이 변화하는 세계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해적절한 국가 전략을 세우지 못했고심지어 외적 앞에서 분열했다는 것입니다.임진왜란 때는일본이 전국시대 이후 국력과 군사력을 급속히 키웠음에도 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을 무시한 채 당파싸움에 몰두하는 바람에 7년 동안 왜적에게 국토가 유린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선 백성 약 1,100만 명 중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는 참화를 겪었습니다. 병자호란 때는조정이 명나라와 청나라의 교체라는 대변혁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결국 명나라에 대한 성리학적 사대 외교를 고수하는 바람에 인조 임금이 삼전도에서 삼배구고두를 올리는 치욕을 맞았습니다. 이때 무려 수십만의 백성이 청나라로 끌려갔고 환향녀라는 비극도 이때 생긴 것입니다.19세기 말에서 1910년 경술국치에 이르기까지우리 국가 지도자들은삼정문란 등 무너지는 내정을 개혁하지 못한 채서세동점이라는 문명사적 차원의 대변화를 읽지 못하고,외세 앞에서 혹은 쇄국파와 개화파로,혹은 친중파, 친러파, 친일파로 분열한 결과결국 망국을 초래하고 말았습니다.그런데 우리는 나라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거대한 역사적 사변,그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그 중대함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거나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냄비 속 개구리가 되어 삶겨 죽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싸움질하느라 세상이 바뀌는 것을 몰랐고 무책임했습니다. 이 점이 저는 두렵습니다.지금의 우리가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정부가 알아서 하겠지’, ‘설마 그렇게 되겠는가’, ‘나 아니라도 누군가는 챙기고 있겠지’ 이러고 있지는 않습니까. (2) 기후 위기기후 위기와 이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2050’도산업의 전환을 넘어 문명의 전환을 요구하는 거대한 도전입니다.탄소중립 2050을 이루기 위해서는세계는 탄소배출을 매년 7% 남짓 줄여 나가야 합니다.2020년에는 탄소배출량이 전년도에 비해 7% 줄었는데,그것은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활동을 중단할 때였습니다.탄소중립 2050을 위해 이런 상황을 향후 30년간 계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에게는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입니다.우리 철강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올해 10월부터 시범 운영될 EU의 탄소국경세에 대비하지 못하면쇠퇴의 길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EU에서 2035년부터 시행할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는우리 자동차산업에 심대한 충격을 가할 것입니다.모두가 탄소중립을 말하고 있지만탄소중립을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실행 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보이지 않고 이 문제의 절박성을정부나 국민이 실감하지 않고 있는 것이 위기입니다. (3) 인구 위기저출산 문제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이고 국가적 재앙을 불러올 사안입니다. 저출산 예산은 2006년에 처음으로 편성되어2020년까지 총 380조2,000억 원이 투입되었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00년 1.48에서2022년 3분기 0.79로 낮아져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저출산은 다른 사회경제적 요인과 결합하며농촌 소멸이라는 또 다른 치명적 결과도 낳고 있습니다.농가는 2012년 전체 가구의 6.4%에서 2021년 4.4%로 줄었고농가 인구는 같은 기간 5.8%에서 4.3%로 줄었습니다.소멸 고위험 농촌지역이 2020년에 22개 군이던 것이2022년 3월 현재 44개 군으로 2배 늘어났습니다.이러다가는 농업 자체가 사라지고미래농업이니 하는 것은 꿈도 못 꿀 지경입니다.저출산은 소리 없이 나라를 죽이는 암입니다.지금 당장 저출산 추세가 멈춘다 해도그동안의 진행만으로도 나라에 큰 상흔이 남을 것입니다.저출산을 극복하려면 온 국가가 필요합니다.국회도 절박한 마음으로 이 문제에 달려들어야 합니다.그런데 지난 17년간 우리가 한 노력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지금의 방식대로 돈을 더 투입할 것이 아니고 다른 특단의 대책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4) 사회적 지속가능 위기연금·노동·교육도 반드시 개혁되어야 합니다. 개혁의 필요성을 구구절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개혁에는 기득권 포기와 희생이 따릅니다.따라서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습니다.이 문제들이 조기에 개혁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하지 않고 퇴보할 것입니다. 4. 마무리하는 말그런데 우리는 이 중대한 문제들을 절박하게 여기고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우리 대한민국 국회는 이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제때 제대로 의사결정을 하고 대처할 능력이 있기는 있는 것입니까.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다수는 오래된 문제들이지만,우리는 지금까지 제대로 결정을 못했고앞으로도 못할 것 같다, 이것이 제 두려움의 실체입니다. 흔히 대통령 중심제와 양당 구도를 가진 한국 정치는 상대 당이 무너지면 집권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상대 당을 공격할 수밖에 없는 정치환경이라고 합니다. 정작 그것이 문제이고 이대로라면 달리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한다면이번 기회에 반드시 고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권력 구도, 정당 구도 하에서도 우리가 국가적 도전과 그 긴박성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있는 우리도 언젠가는 정치를 그만두게 됩니다.정치를 그만둔 다음에 후회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국회는 늘 국가적 과제에 대해 적기에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정치는 유한하고 인생도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형석 교수님은 “50년쯤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태어나서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행복하고, 보람 있고, 값지게 잘 사나 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50년 쯤 뒤에 우리가무능하고 무책임한 조상으로 기록될까 두렵지 않습니까. 우리 시대가 대한민국의 국운 재도약을 이끈 시대라고후세에게서 칭송받는 정치 한 번 해볼 수 없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의 피땀과 역대 정부의 노력으로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제 글로벌 중추 국가로 더 높이 비상할 때입니다.우리 앞에 놓인 위기와 도전을 극복한다면대한민국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세계 중추 국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나라의 미래가 우리 국회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이제 우리 국회는 진영정치와 팬덤정치의 위협에 맞서합의 정치의 기반을 확대하고국민통합의 중심이라는 원래의 위치를 회복해야 합니다.협상과 타협의 정신을 복원하고사실과 합리성에 기초한 토론을 통해법안을 처리하는 정치적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국회는 생각과 가치의 용광로가 되어야 합니다.여러 생각과 가치가 충돌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서로 녹아들어 더 높은 차원의 일반의지를 만들어내야 합니다.우리는 K-Pop, K-Sports, K-Culture, K-Food 등 많은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만 왜 4류에 머물러야 합니까. 우리가 지금부터 티핑포인트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우리 정치인들은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일을 앞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 호국 영령들이 계신 국립현충원을 참배합니다. 그분들의 애국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국가 지도자들의 잘못으로 뭇 생명이 쓰러지는 것을 보며 느끼셨을 그 통분함과 절박함도 기억해야만 합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의원님들께 묻고 싶습니다.우리는 지금 우리의 국가적 과제들이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까?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오랜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2.14 I 김기덕 기자
주호영 "문재인 정권 5년 자체가 내로남불의 역사"
  • 주호영 "문재인 정권 5년 자체가 내로남불의 역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가 불신을 받는 이유는 정당이 여당과 야당일때 말이 다르기 때문인데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두드러진다”면서 “문재인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분륜)의 역사”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 야당이자 원내 1당인 민주당의 내로남불의 역사를 △인사 △재정 △입법 △적폐 청산 △민주주의 타령 등 5가지로 정리해 비판했다. 직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 시절 국회 내에서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하며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문 정부 출범 초인 2017년 5월에 ‘5대 인사 배제 기준’을 제시하고 지키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고위 공직 후보자 다수가 5대 비리 관련 의혹이 있었음에도 대부분 임명을 강행했다”며 “당시에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무려 34명으로 역대 최다였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주 원내대표는 또 “지난 정부 당시 전례없는 포퓰리즘 확대재정정책을 임기 내내 지속해 결국 국가부채 1000조 시대를 열었으며, 결국 지난해 말 국가채무 비율은 46.9%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입법 내로남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여당일때는 관심 조차 없다가 야당이 되자 방송법,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버 입법을 서둘렀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에 죄를 지으면 대통령도 구속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정문을 나서는 순간에 수갑을 채워서 구치소로 보내자고 했다”며 “그랬던 그가 자신의 온갖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과거 민주화 투쟁을 통해 이뤄낸 핵심 가치이자 자산인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경수 전 의원과 드루킹 일당의 대규모 여론조작을 문 정부의 당선을 도왔다”며 “지난 정부는 울산시장 선거에도 직접 개입,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을 억지 수사하고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 공약까지 만들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한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중요한 기둥은 독립적 사법부의 존재이지만 김 대법원장 체제하에서 사법부는 독립성을 잃고 행정부의 시녀가 되고 정치판이 됐다”며 “김 대법원장은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로 사법부의 파벌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능력과 관계없이 요직에 발탁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중심은 의회이지만 민주당이 제20대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한 이래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하자마자 합의제의 핵심 요소들 대부분을 무력화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2.14 I 김기덕 기자
김건희 여사 "도사들과 얘기 좋아해", 현수막에 쓴 남녀 벌금형
  • 김건희 여사 "도사들과 얘기 좋아해", 현수막에 쓴 남녀 벌금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발언을 인용한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50대 남녀가 불법선거운동 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인천지법 형사 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에게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28일 오후 9시2분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인천 8개 구 사거리·지하철역·시장 등지에 김 여사를 비판하는 내용 현수막 총 25개를 게시하도록 의뢰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됐다. 의뢰를 받은 현수막 업자는 김 여사 사진과 함께 ”도사들하고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김건희? 청와대 무속인 점령반대!“라는 문구가 담긴 가로 500㎝·세로 90㎝ 크기 현수막을 제작해 게시했다. ”도사들하고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는 표현은 당시 공개된 김 여사 녹취록에서 김 여사가 직접 발언한 것을 인용한 내용이다. 김 여사는 2021년 7월 서울의소리 김명수 기자와의 통화 도중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책 읽고, 도사들 하고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다.MBC 캡처A씨 등은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의견을 표명했을 뿐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공선법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공선법이 규정하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자를 낙선시키려고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야간시간 시내 주요 장소에 다수 현수막을 동시다발적으로 설치하면서 선거관리를 어렵게 하고 선거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들은 범행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으며 범행 위법성을 명확하게 알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동종 범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B씨는 아무런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3.02.13 I 장영락 기자
與김학용 "이재명·윤미향, 믿는 구석은 '김명수 사법부'"
  • 與김학용 "이재명·윤미향, 믿는 구석은 '김명수 사법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미향 의원을 겨냥해 “이들이 믿는 구석은 ‘김명수 사법부’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과 윤미향, 두 사람의 무법 무치 행보는 데칼코마니, 평행이론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김 의원은 “‘쏘리 윤미향’을 외치는 이들의 차마 못 볼 앙상블이 국민에게 법이 무엇인지, 도덕과 정의가 무엇인지 좌절케 한다”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30년 동안 할머니들을 이용만 해 먹었다’고 폭로해 시작된 수사라는 점은 까마득히 잊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가 윤미향의 벌금형 선고를 국민께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두둔하고 나선 건 두 사람이 평행이론처럼 공통점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며 “윤미향은 ‘후원금’을, 이재명은 배우자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고, 윤미향은 ‘피해자 중심주의’, 이재명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 말하는 등 자기 합리화에 능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미향 측근인 ‘마포 쉼터 소장’은 사태 이후 돌연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으며, 이재명의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한 故유한기, 故김문기 씨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윤미향 의원이 벌금형을 받는 데 그친 것과 관련해선 “할머니들을 모시기 위해 마련된 쉼터가 윤미향 가족, 측근과 단체를 위한 별장과 펜션처럼 쓰였는데도 영리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재판부는 대체 우리나라 재판부가 맞는가”라며 “검찰은 즉각 부실 수사 여부를 점검해 항소심에 임하고, 법원은 보다 엄중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자신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적었다. 이 대표의 이러한 두둔은 검찰이 윤 의원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지적하고,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부당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2023.02.13 I 이유림 기자
  • [사설]권력층 부패천국 만들 황당판결...사법정의 무너진다
  • ‘50억원 클럽 사건’의 곽상도 전 의원과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횡령 사건’의 윤미향 의원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일부 횡령 혐의만 각각 인정됐을 뿐 뇌물죄나 사기·배임 등 주요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를 받았다. 정황상 사실이라도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명백하지 않거나 법리에 맞지 않으면 죄를 물을 순 없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국민 정서 및 평균적 법 상식과 지나치게 괴리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곽 전 의원 사건 판결은 권력층에게 처벌받지 않고 뇌물받는 합법적 방법을 알려줬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대법원 판례는 공무원이 대리인을 통해 금품을 받으면 뇌물죄로 봤지만 재판부는 부자관계를 단순 3자관계로 치부하고 자녀를 통해 검은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신종 뇌물루트를 인정해 주었다. 더욱이 재판부는 “곽 전의원이 아들을 통해 돈을 달라”고 말했다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녹취록 발언을 허언으로 돌려 증거로 삼지 않았다. 윤 의원 사건 판결은 기소대상 금액만 55억원에 달했지만 1700만원만 유죄로 인정했다.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하지 못한 사실만으로 횡령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논리로 인해 앞으로 시민단체들은 후원금이나 정부 보조금을 영수증 없이 멋대로 써도 문제없게 됐다. 치매 걸린 할머니 의사에 반해 기부를 받긴 했지만 ‘중증’ 인지 확인이 안 됐다는 윤 의원의 변명은 받아들이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윤미향에게) 이용당했다”라는 증언을 모두 일축한 건 재판부의 편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법원이 사실 관계의 선별적 선택과 견강부회식 논리, 재판 지연을 통한 정파성으로 도마 위에 올랐지만 검찰도 부실수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두 사건 모두 문재인 정권 시절 떠밀리듯 수사를 시작한 후 시늉만 내며 혐의입증에 소극적이지 않았는지, 초기 부실수사로 물증확보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는지 따져볼 일이다. 선택된 무능을 보인 문재인 검찰, 진영 논리에 갇힌 김명수 법원의 합작품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았다. 철저한 수사와 공정한 재판으로 항소심에선 반드시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2023.02.13 I 송길호 기자
국힘 "김성태, 이재명과 헤어질 결심"
  • 국힘 "김성태, 이재명과 헤어질 결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드디어 이재명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고 반색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김 전 회장이) 불법 대북송금 등 쌍방울 금고지기로 알려진 전 재경총괄본부장을 귀국시키면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장 원내대변인은 “김 전 회장의 마음을 바꾸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꼬리자르기’라는 배신감이다. 유동규 씨와 같은 이유”라며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위법과 불법을 감수했는데 정작 이 대표로부터 돌아오는 것은 ‘내의 한번 사 입은 인연 밖에 없다’는 비아냥뿐이었다”고 비꼬았다.이어 그는 “숱한 증거에도 입을 굳게 다물다가 배신감 때문에 진술을 번복한 관련자들을 이 대표는 ‘검찰에 포획된 자들’이라 표현하며 진술의 신빙성을 깎아내리려 하고 있지만 그보다 신빙성 있는 진술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또한 장 원내대표는 “그들은 검찰에 포획된 것이 아니라 이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꿈에 포획되었다가 이제 그 꿈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혹여나 문재인 정부 시절 수사가 이루어지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끄는 법원이 3년 넘게 질질 끌다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을 낸 윤미향 판결이 이 대표를 살려줄 것이란 기대는 갖지 말기 바란다”고 일갈했다.아울러 장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살리고 민생을 살리는 길은 이재명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잡은 손을 놓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이 잘라내야 하는 꼬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대북 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 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지난 11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는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로, 쌍방울 그룹의 자금관리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그는 김 전 회장의 비자금 관리와 대북 송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남북경제협력 협의와 관련한 여러 부대비용 등 목적으로 최소 50만 달러 이상을 더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12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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