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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안전자산 동행 지속, 달러 약세 압력 강화 가능성”
  • “위험·안전자산 동행 지속, 달러 약세 압력 강화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신증권은 당분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동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7월 31일 기준 글로벌 원자재 시세를 나타내는 CRB(Commodity Research Bureau) 원자재지수는 143.7로 월초대비 3.3%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 될 수 있는 금과 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비철금속과 원유가 원자재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과 은 가격은 각각 온스당 1976달러, 24.4달러로 월초대비 11.36%, 35.4%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지수와 국제유가는 각각 6.7%, 1.1% 올랐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모두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유동성 공급과 달러 약세가 있다”고 짚었다. 코로나19 이후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와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을 했으며, 전세계 국가들은 재정지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유럽과 중국과 달리 주춤하고 있는 미국 경기 회복 속도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원자재 수요 비중이 큰 중국의 수요 회복 기대감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원자재 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가격의 동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약세는 원자재 수입국 자국통화 표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수요증가 효과가 있다.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과 다르게 중국 경제지표의 호조는 지속되고 있다. 다만 원유에 대해선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고 8월부터 OPEC+(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감산 규모가 줄어드는 등 유가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자산배분 차원에서 금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을 증대시킬 것”이라면서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과거 금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0.08.03 I 김윤지 기자
세종문화회관, 청소년에 '대극장 올패스' 한정판매
  • 세종문화회관, 청소년에 '대극장 올패스' 한정판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율을 제공하는 ‘2020 대극장 올패스’를 오는 8월 3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500매 한정 판매한다.청소년들의 공연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한 ‘대극장 올패스’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왔다. 올해 ‘대극장 올패스’는 뮤지컬 ‘모차르트!’, 서울시합창단 ‘신나는 콘서트’ 등 2개 공연의 B석 티켓을 약 80% 할인된 1만8000원에 판매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뮤지컬계 전설적인 콤비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든 걸작이다. 이번 시즌 10주년을 맞아 김준수, 박은태, 박강현, 신영숙, 김소현, 손준호 등 최정상 배우들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서울시합창단의 ‘신나는 콘서트’는 화려한 연출과 퍼포먼스로 기존 합창음악회의 틀을 깬 공연이다. 올해는 국내 영화음악을 합창곡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신세계’, ‘변호인’, ‘대호’ 등의 영화에 참여한 정현수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청소년,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관람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7.29 I 윤종성 기자
금펀드 올해 수익률 29%…뭘로 투자할까
  • [천정부지 金]금펀드 올해 수익률 29%…뭘로 투자할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관련 금융 상품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금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구체적인 기초자산과 환헤지 여부 등에 따라 수익률도 엇갈린다. 그만큼 금 투자를 고려한다면 자신의 투자 성향과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금테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8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기준 연초 이후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12개 금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8.93%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연초 온스당 1524.5달러였던 국제 금 가격은 현지시간 27일 기준 1931달러로 치솟았다. 금 가격 상승률(26.66%)과 큰 차이가 없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식형 or 파생형, 수익률 최대 2배까지세부 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익률은 최대 2배 이상 난다. 연초 이후 수익률 50.96%를 달성한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은 금광업 관련 국내외 주식을 담은 모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광업체인 배릭골드, 뉴몬트 등을 담고 있다. 둘 상품 모두 금 가격 상승에 풍부한 유동성까지 만나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61.76%, 59.74%에 달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 30%대를 기록한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등도 금광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파생형 금 펀드의 수익률은 금 시세를 쫓아갔지만 주식형 금 펀드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C’은 21.58%,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클래스A’은 21.40%의 성적표를 받았다. KB스타골드특별자산펀드는 금 선물과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펀드는 금 현물거래 시 기준가격으로 사용되는 런던 금값(London Gold PM Fix Price)의 성과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금 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S&P GSCI Gold Index Total Return’를 추종하는 ETF인 ‘KODEX 골드선물(H)’도 연초 이후 24.53% 상승률을 기록했다.환헤지 여부도 영향을 줬다. 동일한 모펀드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는 최대 100%까지 환헤지 상품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 43.7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달러 강세로 환을 노출시킨 상품이 7.23%포인트 높게 나온 것이다. 다만 수익률 대비 자금 유입은 약한 편이다. 올 한해 전체 금 펀드로 399억원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7개의 금 펀드(ETF 제외) 중 설정액이 가장 높은 ‘블랙록월드골드펀드(H)’는 차익 실현 등을 이유로 최근 석달 사이 11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 골드바·KRX 금시장 등 ‘절세 효과’도 금 펀드 외에도 골드바나 골드 뱅킹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다. 금 실물은 쉽게 현금화할 수 있어 환금성이 좋고, 금 값이 올라 이익이 발생해도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구입시 부가가치세 10%, 거래 수수료 등이 발생한다. 보관의 번거로움 등도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을 통한 골드뱅킹은 예금액 만큼 금을 적립하는 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0.01g 단위로 시작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가능하다. 매매차익에 대한 15.4%의 배당소득세와 거래 수수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 증권사 계좌로 일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KRX)의 금시장도 있다. 절세 등의 장점이 있지만 실물 인출시 비용이 발생한다. 증권가는 당분간 금 값의 추가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고 달러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금 가격에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중앙은행들은 물가안정보다는 경기회복에 초점을 두고 경기회복을 위해 전세계 국가들이 재정지출을 늘려나가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 증가 가능성도 높다”면서 올해 금 가격 범위를 온스당 1640달러에서 2100달러로 전망했다.
2020.07.29 I 김윤지 기자
국내 금값 사흘 연속 최고 경신…"당분간 더 오른다"
  • 국내 금값 사흘 연속 최고 경신…"당분간 더 오른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금값이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당분간 이같은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사에서 직원이 매입한 금 제품을 골드바로 만들기 위해 주조 작업을 하며 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100원으로 지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7만3940원)과 전일(7만7460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날 장중 최고치도 8만2970원으로 전 거래일 때 장중 최고 기록인 7만8790원을 갈아치웠다. 금 거개량과 거래대금 또한 전일에 이어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각각 516㎏과 417억원을 기록했다.괴리율은 더 벌어졌다. 국제금가격인 7만4590원 대비 107.38%로 전일인 104.21%보다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평균은 100.12%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정보제공회사인 텐포(Tenfore) 시세 기준의 국제금가격을 기준으로 괴리율을 집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 가격은 추후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 장기화와 달러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올해 금 가격 레인지를 기존 온스당 1580~1900달러에서 1640~21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며 “금 가격 상단인 2100달러는 금융위기 이후 금 가격 상승기(2008년 11월~2011년 9월)의 평균 가격 상승률과 세계금협회(WGC)의 금 가격 추정 모델링 결과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 외에도 유럽, 중국과 달리 주춤하고 있는 미국 경기 회복 속도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증가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회복으로 장신구에 대한 수요 회복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금 가격이 오를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소폭 회복돼가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향후 원자재 가격의 완만한 회복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금의 매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7.28 I 고준혁 기자
대신증권, 올해 금 가격 상단 1900달러→2100달러로 상향
  • 대신증권, 올해 금 가격 상단 1900달러→2100달러로 상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신증권은 올해 금 가격 상단 전망치를 1900달러에서 2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올해 금 가격 레인지를 기존 온스당 1580~1900달러에서 1640~21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며 “금 가격 상단인 2100달러는 금융위기 이후 금 가격 상승기(2008년 11월~2011년 9월)의 평균 가격 상승률과 세계금협회(WGC)의 금 가격 추정 모델링 결과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 가격은 올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첫 번째 근거는 저금리 장기화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 국가들은 재정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되기 이전까지 각 정부의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서 금리 상승이 억제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금 가격에 긍정적이다. 금은 달러 표시 자산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금과 달러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김 연구원은 “최근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 외에도 유럽, 중국과 달리 주춤하고 있는 미국 경기 회복 속도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 규모 축소 가능성이 낮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달러화 약세 요인이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증가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회복으로 장신구에 대한 수요 회복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을 지지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보다는 경기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소폭 회복돼가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원자재 가격의 완만한 회복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금의 매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7.28 I 최정희 기자
국내 금가격 이틀 연속 '최고가' 경신…더 오를까
  • 국내 금가격 이틀 연속 '최고가' 경신…더 오를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금값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다는 관측에 금 가격 또한 상승세도 유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한국거래소)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7만746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고가다. 앞서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7만394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경신이다. 이날 장중 최고치도 7만8790원으로 전 거래일 때 장중 최고 기록인 7만3940원을 갈아치웠다. 금 거개량과 거래대금 또한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각각 482㎏과 371억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다.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8월 22일 세워진 온스당 1891.90달러의 종전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금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험 헤지 수단으로 금이 선호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원자재지수는 7월 초에 비해 3.0% 상승했는데 원자재 시장 내에서 귀금속 섹터의 가격 상승이 뚜렷하다”며 “은과 팔라듐 가격은 월초대비 각각 27.7%, 12.1% 상승해 원자재 개별 상품 내 수익률이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그 외에도 금과 백금 가격도 각각 5.7%, 4.3% 올랐다”고 설명했다.원자재 내에서 귀금속 섹터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및 미·중 간의 갈등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유입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미 국채의 금리 하락도 상대적으로 귀금속의 매력을 높였다”면서 “귀금속 섹터에 속하는 은과 팔라듐은 보통 안전자산 자금이 금과 함께 유입되는데 상장지수펀드(ETF) 금과 은 보유량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금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점쳐진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기 회복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은 재정지출을 더욱 늘려나갈 텐데 정부의 부채부담 완화를 위해서 금리 상승은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달러화 약세 압력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7.27 I 고준혁 기자
“저성장 저금리 지속시 금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 “저성장 저금리 지속시 금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신증권은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금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험 헤지 수단으로 금이 선호된다는 이유에서다. 국제 금 가격은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8월 22일 세워진 온스당 1891.90달러의 종전 최고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원자재지수는 7월 초에 비해 3.0% 상승했는데 원자재 시장 내에서 귀금속 섹터의 가격 상승이 뚜렷하다”며 “은과 팔라듐 가격은 월초대비 각각 27.7%, 12.1% 상승해 원자재 개별 상품 내 수익률이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그 외에도 금과 백금 가격도 각각 5.7%, 4.3% 올랐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내에서 귀금속 섹터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및 미·중 간의 갈등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유입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미국채의 금리 하락도 상대적으로 귀금속의 매력을 높였다”면서 “귀금속 섹터에 속하는 은과 팔라듐은 보통 안전자산 자금이 금과 함께 유입되는데 상장지수펀드(ETF) 금과 은 보유량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경기 회복을 위해 전세계 국가들은 재정지출을 더욱 늘려나갈 텐데 정부의 부채부담 완화를 위해서 금리 상승은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달러화 약세 압력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경기민감 원자재 투자는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그는 “원유의 경우 원유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며,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의 감산 규모 축소와 미국 셰일 생산 재개는 유가 하방 리스크 요인”이라며 “비철금속 가격의 경우 중국 인프라투자 기대감과 공급차질로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까지 회복했는데, 경기회복을 위한 대규모 재정확대 정책들은 비철금속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최근의 가격상승이 부담”이라고 짚었다.
2020.07.27 I 김윤지 기자
김성규 사장 "날마다 살얼음판..요즘엔 조금 두꺼워진 것 같아"
  • 김성규 사장 "날마다 살얼음판..요즘엔 조금 두꺼워진 것 같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아직도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지만, 요즘엔 (얼음판이) 조금 두꺼워진 것 같습니다.”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는 “대극장이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이 되면서 조금씩 (운영에) 안정감을 찾는 것 같다”며 “(지금처럼) 철저하게 방역하고 관리해 뮤지컬 ‘모차르트!’의 남은 공연도 무사히 치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모차르트!’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수도권 전역 공공부문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조치로 한 차례 개막을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막이 올랐던 작품이다. 일부 회차를 취소한 뒤 당초 개막일보다 닷새 늦춰진 지난 6월 16일부터 공연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대부분의 국·공립 공연장이 공연 재개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기에 세종문화회관이 갖는 부담감은 더욱 컸다. 김 사장은 “공연 초기만 해도 공연에 회의적인 사람이 많았고 다소 논란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공연 취소를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극장 문을 여는 것만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해 있는 수많은 공연계 종사자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뮤지컬 ‘모차르트!’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연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극장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갖고 있는 회사가 정말 소중하다”며 “이 작품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은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 도입, 공연장 수시 소독 확대, 개인용 손세정제 배포 등을 통해 방역을 강화해 안전한 관람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극장을 시작으로 M시어터, S시어터 등도 서서히 문을 열고 있다.한편 ‘모차르트!’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이 진행 중이다.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8월 9일까지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2020.07.21 I 윤종성 기자
'모차르트!' 무대 뒤, 주연보다 빛나는 '100명의 숨은 히어로'
  • '모차르트!' 무대 뒤, 주연보다 빛나는 '100명의 숨은 히어로'
  • 뮤지컬 ‘모차르트!’의 백스테이지 프레스콜에서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가 설명하고 있다(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에서 화려한 의상과 가발, 순식간에 전환하는 무대를 보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이를 위해 무대 뒤에선 수 많은 스태프가 날마다 전쟁을 치른다. 어떤 작품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대표적이다. 한 회당 40여 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에는 배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0여 명의 스태프가 무대 뒤에서 175분 공연 내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이번 시즌 ‘모차르트!’가 10년 역사의 정점을 찍었다는 극찬을 받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일등 조력자’ 스태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막이 오르면 가장 분주한 장소는 ‘퀵 체인지 룸’(Quick change room)이다. 의상을 갈아입으려는 배우들로 늘 북적이는 이 곳에선 5~6명의 스태프가 웅크린 채 배우들의 의상 교체를 돕는다. 간간히 옷감이 찢어지거나 장식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대비해 바늘과 실, 옷핀 등을 항상 지니고 다닌다. 의상 교체는 한 사람이 겉옷을 갈아입히고, 다른 사람은 바지를 갈아입히는 식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공연에선 500벌 이상의 옷이 쓰인다. 한정임 의상디자이너는 “남자 배우의 경우 자켓, 브라우스, 베스트, 바지, 스타킹, 구두 등을 한꺼번에 갈아 입어야 하는데, 능숙한 배우는 10초 만에도 가능하다”며, 웃었다. ‘모차르트!’는 가발이 성행했던 18세기 중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기에 등장인물 모두가 전용 가발을 사용한다. 배우당 2~3개의 가발이 필요하다 보니, 회차당 사용하는 가발만 무려 110여 개에 달한다. 분장·가발 팀 스태프들이 바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들은 손상된 가발을 펴고, 바르게 단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는 “배우들이 워낙 땀을 많이 흘려 (가발을 고정한) 핀이 녹슬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손상된 가발을 보수하는 데에는 ‘가발 스티머(steamer)’를 활용한다. 빵을 굽는 제빵기의 원리로 만들어진 이 기계에는 한꺼번에 6개의 가발이 들어간다. 헤어 드라이기처럼 가발의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무대에서 쓰이는 소품은 크기는 작아도 무대에서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소품 하나로 인물 캐릭터를 묘사하거나, 작품의 주제를 전달할 때도 있다. 예컨대 ‘모차르트!’에서는 극중 모차르트의 분신인 ‘아마데’가 항상 들고 다니는 마법상자에 하얀 깃털펜을 넣어 ‘순수함’을 표현했다. ‘모차르트!’에는 무려 200개 이상의 소품이 곳곳에 활용된다. 조윤형 소품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콜로레도 대주교의 실험실에 등장하는 각종 소품을 비롯해 100개 이상 새롭게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절정으로 치닫던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낼 때, 무대 뒤에서 배우보다 더 긴장하며 뛰어다녔던 스태프들도 그제서야 환하게 웃는다. 공연을 진행하면서 300회 이상 ‘큐’ 사인을 보내던 정은용 제작감독의 손끝이 멈추는 순간이기도 하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개막 직전까지도 코로나19로 공연을 못 할까봐 걱정했다”면서 “공연을 하는 것이 너무 소중해서 배우와 스태프, 오케스트라 등 170여 명의 인원이 매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김소현 등이 출연하는 ‘모차르트!’ 10주년 공연은 오는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7만~15만원.뮤지컬 ‘모차르트!’의 백스테이지 프레스콜에서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가 설명하고 있다(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0.07.18 I 윤종성 기자
잘나가는 원자재, 힘 못쓰는 팔라듐
  • 잘나가는 원자재, 힘 못쓰는 팔라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줬던 팔라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金)은 온스당 1800달러 대로 사상 최고치를 내다보고 있고, 전기동(고순도 구리)은 연고점 수준을 뛰어넘었다. 그에 비해 팔라듐 가격은 연 고점 대비 -40%를 밑돌고 있다. 다만 자동차 업종과 밀접성이 높은 만큼 하반기 경기 회복시 자동차 배출 규제 강화 등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초 이후 팔라듐 전기동 가격 비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팔라듐은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19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말과 비교하면 1.8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13%, 미국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은 10.79% 상승했다. 전기동 현물 가격은 24.39%, 금은 7.55% 뛰어올랐다. 반등장에서 팔라듐은 고립됐던 셈이다. 때문에 팔라듐 가격에 연동되는 ‘KBSTAR 팔라듐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한 흐름이다. 지난달 말 대비 440원(3.84%) 오른 1만1895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월간 비교시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지난 3월 -20.90%, 4월 -11.40%, 5월 -0.34%, 6월 -2.09% 하락했다.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지난해 연말 대비 45.27% 수익률을 올린 것과 비교된다. 팔라듐은 은백색 금속으로 귀금속에 속하지만 주로 자동차 매연 감축 촉매제로 이용된다. 자동차 산업과 연관이 깊은데 주요국 배기가스 규제가 부각되면서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2019년 초에만 해도 1255.50달러였던 팔라듐은 1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기세를 잡은 건 코로나19였다. 중국 승용차연석회(CPCA)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1~6월 판매량은 77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2분기에는 북미·유럽에서 판매 부진이 심화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공장을 문을 닫는 등 제조와 판매 모두 발목이 잡히면서 팔라듐 가격도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기 민감재인 구리의 최근 가격 상승 요인은 실질적인 경기 회복 보단 공급에서 찾을 수 있다. 주요 생산 국가인 페루와 칠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산되면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생산 지역인 중국 장시성 홍수로 공급 불안이 가중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 뿐만 아니라 공급 차질까지 더해져 다른 비철금속보다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팔라듐의 주요 생산국은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아직 공급 부족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 경기 회복,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에 기대를 걸었다. 정부의 구매 보조금, 배기가스 규제 정책이 지속되고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안인 ‘차이나6’ 실행 등으로 팔라듐 수요가 다시 늘어난다면 고려해볼 만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2020.07.17 I 김윤지 기자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리패키지 앨범 발매
  •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리패키지 앨범 발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해 15일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새로 녹음한 김준수의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쉬운 길은 늘 잘못된 길’, 박강현의 ‘나는 나는 음악’, ‘내 운명 피하고 싶어’를 비롯해 김소향, 김연지, 민영기, 손준호, 신영숙, 김소현 등 2020년 캐스트의 새로운 음원 등이 수록됐다. 또 ‘모차르트!’ 초연에 참여했던 이성준 음악감독과 브랜든 챔버(BRANDON CHAMBER) 오케스트라, 2020시즌에 참여하고 있는 김문정 음악감독의 28인조 THE M.C 오케스트라가 함께 해 더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앨범은 스페셜 트랙을 포함해 총 42곡의 3 CD로 구성됐으며, 32페이지 분량의 가사집이 수록됐다. 스페셜 엽서도 포함돼 있다. 이번 앨범은 디지털 음원 출시 없이 실물 피지컬 앨범으로만 출시되는 데다, 온라인 선주문을 제외한 모든 앨범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현장에서만 판매돼 희소성과 소장가치가 높을 전망이다. 한편 4년 만에 돌아온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로서 자신의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이 끝없이 충돌하는 작곡가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높은 완성도와 섬세한 연출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기몰이’ 중이다.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김소현 등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 리패키지 앨범 모습(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0.07.15 I 윤종성 기자
“금, 추가 상승 가능…연내 1900달러”
  • “금, 추가 상승 가능…연내 1900달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신증권은 연내 국제 금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900달러를 다가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가격은 온스 당 1798.2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7일에는 1804.20달러로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800달러대를 돌파했다. 2018년 8월 이후 상승세인 금 가격은 연초대비 19% 가까이 상승했으며, 자산시장 내 수익률도 상위권이다.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 정치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과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 매입을 하기 시작했고,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환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해석되어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났다”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미국채의 금리 하락도 상대적으로 금의 매력을 높였는데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에 따른 경기쇼크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지위를 굳혀줬다”고 분석했다.가격 상승세 지속에 대해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험 헤지 수단으로 금이 선호되고 있다”면서 “향후 경기 회복을 위해 전세계 국가들은 재정지출을 더욱 늘려나갈 텐데 정부의 부채부담 완화를 위해서 금리 상승은 억제될 가능성이 높고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달러화 약세 압력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금 가격 상승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황과 유사하다고 봤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금 가격은 약 2년 10개월간 167% 상승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 심화, 미국 더블딥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로 개인과 중앙은행의 금 수요가 증가했으며, 미국 중심의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대규모로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기회복이 감안하면 금 외에도 은과 팔라듐 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안전자산 수요 유입 시 귀금속 가격은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은은 금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 상품”이라면서 “팔라듐의 경우 자동차 제조업 회복 및 자동차 배출 규제 강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7.13 I 김윤지 기자
원유·구리값 올랐는데…"경기회복 신호" Vs"공급차질 착시"
  • 원유·구리값 올랐는데…"경기회복 신호" Vs"공급차질 착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최근 원자재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와 구리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자재 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가격이 급등한 구리는 경제가 회복하면 수요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원자재여서 구리가격을 보면 경기전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닥터쿠퍼’라고 불린다. 경제학 박사보다 경기전망을 더 잘맞춘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 원자재 상승세를 경기회복과 연결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조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발생한 공급 차질이 가격을 끌어올린 만큼 이를 근거로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것은 과도한 기대라는 것이다. ◇코로나 패닉 벗어났나…6월 경기민감 원자재가격 급등8일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런던거래소(LME)에서 전기동 1톤당 3개월물 선물가격은 608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3월23일 연중 최저치였던 4626.50달러 대비 31.6% 상승한 것이다. 지난 2분기 구리의 상승률은 21%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구리는 제조업, 건설업 등 각종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경제의 수요에 따라 구리가격이 좌우돼왔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가 V자형 회복세를보일 것이란 기대가 구리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달 초 구리의 가격 전망치를 올해 초 내놧던 당초 예상치보다 5.4% 높여잡았다. 각국 정부의 파격적인 경기부양책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경제봉쇄 해제가 맞물리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한 때 사상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국제유가는 지난 2일 40달러선을 회복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 현재 40.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 전기동과 원유가격은 6월 이후 각각 14.6%, 13.2%로 두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3.8%), 납(8.8%), 주석(8.0%)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6월 투자수요도 몰리면서 경기민감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공급감소가 더 큰 원인 분석도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경기회복과 연결짓는 것은 성급한 기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공급차질과 재고감소 영향이 컸던 만큼 이를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생산지인 칠레와 페루에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광산 조업이 중단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구리의 창고 재고는 3일 기준 20만637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올들어 평균 재고량은 전년과 비교해 약 6000톤 가량 줄었다. 전세계 구리생산량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칠례의 경우 전체 인구 1900만명 중 1.5%인 3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감염돼 전세계에서 인구 대비 감염률이 가장 높다. 모건스탠리는 전세계 주요 광산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로 공급량이 감소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원유 역시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20년만에 가장 적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월 OPEC 원유생산량은 일일 2262만배럴로 전월 대비 193만배럴이 줄었다. 1991년 이후 최저치다. 여기에 미국 등 비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도 국제 유가 회복에도 불구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경기민감 원자재인 원유와 구리 가격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원자재 수요 회복은 아직 이르고 공급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0.07.08 I 김경은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 침체된 공연계 터닝포인트 되길"
  • "뮤지컬 '모차르트!', 침체된 공연계 터닝포인트 되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여러 악재를 이겨내고 공연을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수익은 중요하지 않아요. ‘모차르트!’ 10주년 공연이 잔뜩 움츠러든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방역 등에 만전을 기해 ‘모차르트!’ 공연을 안전하게 치러내면 다음 공연부터는 더 많은 관객들이 마음 놓고 공연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4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로서 자신의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이 끝없이 충돌하는 작곡가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높은 완성도와 섬세한 연출로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 차례 개막을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막이 올랐다. 엄 대표는 “이번 작품에 약 250명의 배우· 스태프가 매달려 왔는데, 공연이 취소되지 않고 개막하게 된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이 공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배우, 스태프를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사고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모차르트!’는 전 장르를 통틀어 6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엄 대표는 “전체적으로 티켓 판매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의미없는 1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에 따라 예매량이 날마다 들쭉날쭉하는 등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이번 10주년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가 좋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모차르트!’는 감동적인 커튼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모차르트가 기적을 노래합니다.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전체 출연진이 모두 무대에 올라 대표 넘버(노래) ‘황금별’을 부르며 공연장을 촉촉하게 적신다. 객석에 앉은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 마스크를 쓴 채 ‘황금별’을 따라부르는 장관이 연출된다. 엄 대표는 “매 시즌 앙코르 넘버로 ‘나는 나는 음악’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황금별’을 선택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갖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모차르트!’ 10주년 공연에는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김소현 등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는 7만~15만원이다.
2020.07.02 I 윤종성 기자
사상 최고점에 가까워진 金, 지금 투자해도 되나
  • 사상 최고점에 가까워진 金, 지금 투자해도 되나
  • [이데일리 김다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사상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금 펀드로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데다 수익률도 연 평균 14%대다. 증권가에서도 금값이 우상향을 보이며 온스당 1900~2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금값이 많이 오른 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금에 투자하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2일(현지시간) 거래된 금은 온스당 1756.70달러로 2011년 9월 6일 장중 1920.80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불과 9.3%밖에 남지 않았다. 연초 이후로도 15.6% 상승했다. 위험자산인 코스피(-3.0%), 코스닥(12.5%)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10개 금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2일 현재 14.2%로 집계됐다. 최근 석 달 수익률은 29.6%에 달한다. 블랙록월드골드자펀드(언헷지·Unhedge)는 53.0%를 기록했고 헷지 펀드는 57.2%로 나타났다. 금값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물가가 상승해 돈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에도 금은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출처: 뉴욕상업거래소)이런 전망으로 인해 금 펀드로는 넉 달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코로나19에 온갖 자산이 폭락했던 3월부터 이달 22일까지 62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로는 5814억원이 유출되고 채권형 펀드로는 4조8513억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선 금값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은 이달초 향후 1년 후 금 값 목표치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 온스당 2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은 연말 금 값이 최대 19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금값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진 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매수할 타이밍은 아니란 지적이 나온다. 장선희 KB증권 삼성동금융센터 부지점장은 “강남권 고객들은 2~3년 전부터 금, 달러를 많이 사놔서 현재 달러는 매도 시점을 보고 있고, 금은 계속 보유를 권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금을 매입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연말 금 값을 1900달러로 전망하는데 지금 가격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8~9%밖에 안 된다”면서도 “수익률 측면에선 별로 매력적이지 않으나 자산 배분 차원에서 안전자산을 늘려야 한다면 채권보다는 금”이라고 설명했다.
2020.06.24 I 최정희 기자
"기적을 노래합니다"…'황금별'로 관객 위로한 '모차르트!'
  • "기적을 노래합니다"…'황금별'로 관객 위로한 '모차르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가 이야기 하나 들려 드릴게요. 모차르트가 기적을 노래합니다! 여러분 힘내세요.”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 커튼콜에서 출연 배우 전원이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감사를 전한 뒤 아마데 역의 아역배우 김승후가 수줍게 말했다. 이어 흘러나온 노래는 작품의 대표 넘버 ‘황금별’. 주·조연 배우들은 물론 앙상블까지 하나가 돼 부르는 노래에 무대도 객석도 감동에 젖어들었다.4년 만에 무대에 다시 돌아온 ‘모차르트!’는 올해 커튼콜에서 특별히 ‘황금별’을 부른다. 극 중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주눅이 든 모차르트에게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만의 길을 가라고 격려하며 부르는 노래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관객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올해는 특별히 ‘황금별’을 커튼콜 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모차르트!’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번 ‘모차르트!’는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올해 뮤지컬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에서 오랜만에 막을 여는 대작 뮤지컬이라는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한동안 문을 닫았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는 공연으로도 관심이 쏠렸다.‘모차르트!’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당초 지난 11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로 개막을 16일로 한 차례 미뤘다. 배우와 스태프들은 공연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불안함 속에서 ‘그럼에도 관객을 만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공연을 준비해왔다.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개막 당일인 16일 공연이 끝난 뒤 배우, 스태프들은 물론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를 비롯한 제작사 관계자 모두가 첫 공연을 마친 감격에 젖어 함께 눈물을 흘렸다. 17일 공연에서도 주인공 모차르트 역의 배우 김준수는 커튼콜에서 객석을 채운 관객의 모습에 감동한 듯 눈가가 촉촉해져 있었다.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대형 뮤지컬 공연이 오른 건 지난 2월 27일 막을 내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세종문화회관과 EMK뮤지컬컴퍼니는 이번 공연을 위해 철저한 안전 대비 속에 공연을 준비해왔다. 입구가 여러 곳인 세종문화회관의 동선을 엄격히 관리하고 열 감지 카메라로 관객들의 체온 측정을 했다. QR코드를 이용한 온라인 문진표 작성, 객석 입·퇴장시 일정 간격 거리 유지, 휴대용 손소독제 설치, 객석 내 마스크 착용 등 보다 강화된 공연장 방역 수칙으로 공연을 진행한다.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모차르트!’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올해 ‘모차르트!’는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의 지휘 아래 지난 시즌 프로덕션의 장점만을 모은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이날 공연에서 1막은 쇼 뮤지컬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루함을 덜어냈다. 2막에서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차르트의 복잡한 심리 묘사를 조명과 영상의 적절한 활용으로 표현해내 눈길을 끌었다.‘모차르트!’는 ‘레베카’로 잘 알려진 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대표작이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가 겪는 내면의 갈등을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로 풀어냈다. 김준수 외에 박은태, 박강현이 모차르트 역을 맡고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신영숙,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9일까지 공연한다.
2020.06.18 I 장병호 기자
모차르트의 위로, 10년 전 감동 다시 한 번
  • [장병호의 PICK]모차르트의 위로, 10년 전 감동 다시 한 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뮤지컬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혔던 ‘모차르트!’가 16일 마침내 관객과 만난다. 어려운 시기에 찾아온 대작 뮤지컬이 코로나19로 침체 중인 공연계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뮤지컬 ‘모차르트!’ 초연 당시 모차르트 역 김준수의 공연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모차르트!’는 ‘레베카’ ‘웃는 남자’ 등의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창립 작품이다. 10년 전 3000여 석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했다. 당시 가수 김준수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마니아가 아닌 일반 관객까지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며 뮤지컬시장의 외연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다시 오른다.‘레베카’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극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원작은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했다. 독일, 스웨덴, 일본, 헝가리 등 세계 각국 무대에 올라 24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작품은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이야기다. 천재 음악가로서 모차르트가 겪었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주변 인물과의 다양한 관계로 풀어냈다. ‘황금별’을 비롯한 대중적인 넘버, 화려한 무대 미술로 호평을 받아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총 네 차례 프로덕션(2011·2012·2014·2016년)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발전해왔다.올해는 2014년 프로덕션에 참여했던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이 무대를 이끈다. 2016년 프로덕션의 장면 구성을 토대로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사랑받았던 넘버와 가사로 음악적인 구성을 만들고, 2014년 프로덕션이 보여준 ‘아버지의 따뜻한 포옹을 원했던 아이’와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불러일으킨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립을 더 명확하고 강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오스몬드 연출은 “각 시즌 프로덕션의 제일 좋았던 점들을 한데 모아 가장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배우들의 캐스팅도 관심을 끈다. 초연 당시 흥행을 견인하며 이후 뮤지컬배우로 든든히 자리매김한 김준수를 비롯해 2016년 프로덕션을 제외한 모든 ‘모차르트!’ 공연에 출연한 박은태, 뮤지컬계 떠오르는 스타 박강현이 모차르트 역을 맡는다. 김준수는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며 “그때 그 감동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신영숙, 김소현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도 무대를 함께 빛낸다.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면서 공연이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음악으로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모차르트!’ 속 인물들처럼 관객에게 작품으로 행복과 기쁨, 치유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8월 9일까지.
2020.06.16 I 장병호 기자
'모차르트!' 김준수·박은태·박강현 AR콘텐츠로 만난다
  • '모차르트!' 김준수·박은태·박강현 AR콘텐츠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제작돼 관객과 만난다.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6일부터 LG유플러스 AR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차르트!’ 콘텐츠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콘텐츠는 배우들의 개별 AR 포토 스티커와 함께 작품 주요 넘버를 감상할 수 있는 ‘AR 뮤지컬 오르골’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모차르트!’ AR 콘텐츠 제작에는 모차르트 역의 배우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 세 명의 배우와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베버 역의 김소향,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의 신영숙, 김소현, 모차르트의 분신인 아마데 역의 이시목 등이 참여했다. 배우들과 사진을 찍거나 노래하는 모습을 AR 콘텐츠로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또한 ‘AR 뮤지컬 오르골 영상’으로는 ‘내 운명 피하고 싶어’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나는 나는 음악’ ‘황금별’ ‘난 예술가의 아내라’ 등 하이라이트 넘버들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U+AR’ 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공연 기간 동안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 2층 캐릭터 포스터와 포토카드를 스캔해 체험할 수 있다.‘모차르트!’는 오는 16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모차르트!’ LG유플러스 AR어플리케이션 ‘U+AR’ 시연 모습(사진=LG유플러스).
2020.06.15 I 장병호 기자
남북 평화 기원하는 '평화음악회' 14일 생방송
  • 남북 평화 기원하는 '평화음악회' 14일 생방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음악회-길을 걷다’가 1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경기도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KBS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지난 2000년 분단 55년 만에 성사됐던 남북 정상의 첫 만남으로 이뤄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배우 박하선의 단독 사회로 ‘평화의 시작과 도약’ ‘대한민국 분단의 아픔’ ‘위기를 기회로’ ‘새로운 평화의 시대’ 등 4가지 테마로 무대를 꾸민다.공연에는 가수 양희은, 밴드 YB, 뮤지컬배우 김소현,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진호, 국악인 송소희, 가수 백아연, ‘미스터트롯’으로 이름을 알린 김호중,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아이돌 그룹 AB6IX 등이 출연한다.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인 상황에서 바이러스 전쟁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과 관계부처 공무원,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국민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배우 박성웅, 김새론이 출연해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며 무대를 함께 장식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KBS1에서 생방송한다.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길을 걷다’ 포스터(사진=KBS).
2020.06.14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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