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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vs임태경, 한국판 佛'로미오 앤 줄리엣' 로미오
  • 신성록vs임태경, 한국판 佛'로미오 앤 줄리엣' 로미오
  •  [노컷뉴스 제공] 지난 2007년과 2009년 프랑스 오리저널 팀의 내한 공연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펼친다. 오는 7월4일~8월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로미오 앤 줄리엣' 한국어 공연은 김덕남 연출을 비롯해 우리 제작진과 배우들로 구성되어 무대로 프랑스 뮤지컬의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인공 로미오 역에는 배우 신성록과 배우 겸 팝페라 가수 임태경이, 줄리엣 역에는 배우 김소현과 박소연이 캐스팅됐다. 신성록과 임태경은 국내 많은 뮤지컬에 출연해 많은 여성 팬들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은 내한 공연 당시 한국 여성 관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로미오 역의 프랑스 배우 다미앙 사르그 못지않은 연기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볼리오 역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레이디 캐플렛과 몬테규 역은 신영숙과 강효성이 각각 맡는다.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프랑스 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이 제작해 현대적인 음악과 의상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관련기사 ◀☞펜타포트, 록마니아 모여라☞김동률·이병우·이루마…친근한 클래식 ''김정원과 친구들''☞''오셀로''vs''템페스트'', 셰익스피어 고전연극의 매력
밸런타인 데이, 이 공연으로 ♡프러포즈하자!
  • 밸런타인 데이, 이 공연으로 ♡프러포즈하자!
  •  [노컷뉴스 제공] 연인들을 설레게 하는 2월14일 밸런타인 데이. 특별하게 ‘연인의 날’을 보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지 말자.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가득하기 때문. 나란히 앉아 연인의 손을 꼭 잡고 ‘즐감’할 수 있는 공연을 ‘강추’한다. ▲로미오 앤 줄리엣=연인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영원불멸의 작품. 프랑스 뮤지컬로 재해석된 ‘로미오 앤 줄리엣’은 고전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비트있으면서도 애잔한 음악과 화려한 군무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진다. 로미오 역을 맡은 다미앙 사르그와 줄리엣 역의 조이 에스텔 두 주인공은 실제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돈 주앙=스페인 오리지널 탱고팀이 보여주는 정열적이고도 매혹적인 무대가 돋보이는 뮤지컬 ‘돈 주앙’. 호색한 돈 주앙이 진정한 사랑과 인간의 본연의 감정을 알아가는 모습이 화려한 조명과 잘 어울린다. 꽃미남 배우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 세 배우의 매력을 비교해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공연 후 연인에게 빨간 장미를 건네보자. 100세트로 한정된 14일 공연 ‘러브러브 커플 패키지’를 구매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햄릿=사랑과 운명 앞에 고뇌하는 햄릿. 배우 박건형, 가수 이지훈 등 개성 넘치는 햄릿이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남경읍, 남문철, 이정열, 서지영 등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또한 작품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섬세한 연출과 빠르게 전환되는 무대, 파워풀한 록 음악 등으로 뮤지컬의 재미를 더했다. 14, 15일 티켓 예매자 모두에게 20%~30% 할인 혜택을 준다. 숙명여자대학교 내 씨어터S. ▲김종욱 찾기=2004년 초연 이후 800회 장기 공연 동안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해온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 첫사랑을 찾아가는 남녀가 운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당신 옆에 있는 바로 그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재기발랄함과 지루할 틈 없는 코믹한 전개가 단연 볼거리. 14일과 15일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밸런타인 와인 패키지를 판매한다. 대학로 예술마당1관.  ▲카페인=자신을 찬 남자마다 곧바로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끝에서 두 번째 여자 증후군’에 시달리는 바리스타와 바람둥이 소믈리에의 사랑 이야기를 재치 있게 담아낸 2인극 로맨틱 코미디 창작 뮤지컬. 실제 카페 같은 무대에서 보여지는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노래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연인과 함께 관람하고 남녀 주인공처럼 사랑은 어떤 것인지 함께 정해보는 것도 좋겠다. 14일에는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론 브랜튼의 '밸런타인 콘서트'=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들려주는 재즈 선율. 꽃을 주제로 가곡 '목련화', 가요 '꽃밭에서' 등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공연 도중 사랑을 고백하고 연인에게 꽃을 바치는 이벤트도 있다. 론 브랜튼은 2001년부터 국내에서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유명하다. 14일 압구정동 장천아트홀. ▲'My Love My Valentine'=바이올리니스트 박민정, 피아니스트 노성은, 베이시스트 이원술이 꾸미는 14일 밸런타인 콘서트. '멜로디' '문 리버‘ 등 익숙한 클래식과 감미로운 재즈곡이 은은한 조명 아래 연주된다.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Lovely Pops Concert'=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연인들을 위한 사랑에 관한 로맨틱한 프로그램.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을 들려준다.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연극센터의 특별한 이벤트=연인에게 깜짝 공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고,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지킬 앤 하이드'의 하이라이트도 볼 수 있다. 14일 서울연극센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프러포즈 신청은 대학로 희망연극 프로젝트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문의:02-762-9190 / kapap2007@korea.com) ▶ 관련기사 ◀☞네번째 결혼… 이번이 마지막일까☞''박물관은 살아있다'' 매진 행렬☞낮에도 공연 보자!…브런치 콘서트·모닝 연극 인기
올 봄 유행 패션은?
  • 올 봄 유행 패션은?
  • [조선일보 제공] 아침저녁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다. 여심(女心)에 살랑 이는 봄바람은 파스텔 빛 가득한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부터 불어오는 듯하다. 백화점마다 3월 본격적인 봄 신상 의류 판매를 앞두고 미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후 주력상품을 결정하거나 추가주문을 하기 위해서다. 현재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여성 의류 매장에는 80~90%정도 봄 신상의류가 입고 된 상태다. 친구와 함께 백화점 구경을 나왔다는 대학생 이채연(23)씨는 “봄이라 그런지 확실히 밝고 예쁜색의 옷들이 많은 것 같다” 며 “마음에 드는 옷은 많지만 어떤 옷을 사야 할지 매번 고민하게 된다” 고 말했다. 들뜬 마음으로 쇼핑에 나서기 전에 올 봄 유행하는 스타일부터 집어보자. 당신도 최신 감각을 자랑하는 ‘패션 피플’ 이 될 수 있다. ◆ 봄 패션의 정석 ‘파스텔’ 명동 롯데백화점 여성캐주얼 MD 김소현씨는 “올 봄에는 약간 빛바랜 파스텔 색상이 유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겨울 밀라노, 파리, 뉴욕에서 열린 ‘2009년 S/S 컬렉션’ 에서는 밝고 가벼운 느낌의 파스텔컬러 의상을 선보인바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한 각종 브랜드 업계에서도 2009년 봄 신상품에 파스텔 계열의 색감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 봄에는 노란색이 유행할 전망이라고 하니 노란계통의 카디건이나 티셔츠를 준비해 봄 분위기를 만끽해 보자. 여성복 TIME의 마케팅실 이지인 주임은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파스텔 계열의 의상들은 커다란 벨트나 프린트가 가미된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보석을 입어라 ▲ 미샤 09 S/S 커스텀 쥬얼리 장식 의상디자이너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실용적인 디자인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절제미가 느껴지는 심플한 스타일의 옷과는 달리 액세서리는 더욱 과감하고 화려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성 의류 브랜드에서는 앞 다투어 커스텀 쥬얼리(실제 같아 보이는 인조 보석)를 부착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탈부착이 가능해 상황에 맞게 다른 분위기로 의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정하고 심플한 정장 원피스라 할지라도 커스텀 목걸이를 매치하는 순간 화려한 파티의상이 된다. 액세서리는 따로 분리해 다른 옷에도 코디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 복고풍의 귀환 신세계 본점 여성의류 코너의 한 관계자는 “2월 시즌주력상품으로 선정한 품목은 컬러감이 있는 원피스와 니트 소재의 가디건” 이라며 “불경기인 만큼 꽃무늬, 형광 핑크 등의 복고적인 느낌이 강한 의상이 유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불황을 탈 때는 복고가 유행 한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패션 업계에서는 80년대 특유의 화려함과 스트리트적인 감성을 담은 복고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한해 이른바 ‘어깨 뽕’ 재킷을 입고나와 디스코를 외치던 엄정화를 떠올려보자. 우리가 흔히 ‘뽕’ 이라고 부르는 패드로 어깨를 강조한 재킷은 올 봄 복고 무드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어깨 각 살려주는 재킷’ 하나면 2009년 봄 복고열풍에 동참할 수 있다. ◆ ‘소프트 파워 우먼 룩 스타일링’ ‘파워우먼 룩’ 이란 전형적인 여성 정장 스타일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지기 시작하면서 발전했던 ‘파워 우먼 룩’은 현재까지도 직장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당당해 보인다는 장점과 함께 상대에게 신뢰감을 심어 줄 수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올해는 프로페셔널적인 이미지는 살리면서도 한결 부드러워진 소프트 파워 우먼 룩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터프한 느낌을 주는 가죽 소재의 라이더 재킷과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매치하면 전형적인 소프트 파워 우먼 룩이 완성된다. 원피스가 가지고 있는 로맨틱한 느낌이 라이더 재킷 특유의 터프한 이미지를 완화시켜주기 때문이다. 특히 프린트 된 원피스 보다는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의 원피스를 선택하여 너무 현란해 보이지 않게 연출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클래식한 아름다운 트위드재킷 일명 샤넬 재킷으로 유명한 트위드 재킷은 매년 봄 예외 없이 유행하는 고전아이템이다. 트위드 재킷은 세련되면서도 보온성이 높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은 물론 중년 여성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롱 트위드 재킷은 간절기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트위드 재킷의 장점은 원피스는 물론 미니스커트, 정장바지 등 어떤 아이템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에 있다. 특히 청바지와 트위드 재킷의 궁합은 단연 최고로 꼽힌다. 청바지 특유의 발랄함과 편안함이 트위드 재킷만의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특히나 올해는 8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스노우 진이 다시 유행할 전망이라고 하니 트위트 재킷과 함께 코디해 세련된 감각을 뽐내보는 것도 좋다.
주인공을 기다리며… 트로피가 웃고 있다, 한국뮤지컬대상
  • 주인공을 기다리며… 트로피가 웃고 있다, 한국뮤지컬대상
  • [조선일보 제공] 키 36㎝, 무게 1㎏의 트로피 19개가 '2008(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수상자(작)들을 기다리고 있다. 작품·연기·연출·작곡 등 뮤지컬의 각 분야에서 지난 한 해 가장 큰 수확을 올린 주인공들이 20일 밤 서울 KBS홀에서 호명된다. 71편이 출품된 올해 한국뮤지컬대상의 감상법을 정리한다. ★무비컬이냐 아니냐 최우수 작품상 후보는 이야기·음악·연출·안무가 고르게 어울린 《내 마음의 풍금》, 영화를 무대로 옮기는 솜씨를 보여준 《라디오 스타》, 실험적이면서도 힘 있는 무대언어의 《사춘기》, 상중(喪中)의 종갓집을 배경으로 한 《형제는 용감했다》 등 4강으로 압축됐다. 이 중 《내 마음의 풍금》 《라디오 스타》는 '무비컬'(영화 원작 뮤지컬)이다. 《사춘기》도 독일 원작을 한국화한 작품이고, 제로에서 출발한 국내 창작품은 《형제는 용감했다》뿐이다. 대중적 호소력, 예술적 잔상, 모두 강력했던 작품은? ★정성화의 '임파서블 드림'? 남우주연상은 여느 해와 달리 선두 주자가 없다. 5명의 후보 중 《스위니 토드》의 류정한은 13회 때, 《내 마음의 풍금》의 오만석은 11회 때 이미 트로피를 받았다. 이 상을 2번 가져간 배우는 송용태(5회·12회)뿐이다. 《나쁜 녀석들》의 김도현은 지난해 받은 신인상이 구름판이 돼줄지 관심이다. 개그맨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업에 성공한 《라디오 스타》의 정성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 김법래는 이런 전력(前歷)은 없다. 더 긴장된 마음으로 다음주 월요일을 기다릴지 모른다. 여우주연상 부문도 김선영(씨 왓 아이 워너 씨)·배해선(시카고) 등 역대 수상자와 윤공주(나쁜 녀석들) 같은 신진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번만은 꼭 김성기(마이 페어 레이디)·정성화·김소현(마이 페어 레이디)·홍지민(스위니 토드)·김경선(시카고)·박준면(씨 왓 아이 워너 씨)·서범석(노트르담 드 파리)·김우형(나쁜 녀석들)·조정석(내 마음의 풍금)…. 올해 주·조연상·신인상 후보들 중엔 유명하지만 '상복(賞福)' 없는 배우가 많다. 김성기·정성화·박준면은 이번이 3번째 기회고, 올해가 6번째인 '단골 후보'도 있다. ★올해의 이변은 2004년 《마리아 마리아》의 작품상 수상을 점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9개 부문에 후보를 낸 《해어화》는 본선에서 여우신인상 하나만 받았다. 올해 12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내 마음의 풍금》이 몇 개의 트로피를 차지할지,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누가 가져갈지도 관심거리다. 남자신인상은 윤형렬(노트르담 드 파리)·조정석(내 마음의 풍금)·홍광호(스위니 토드), 여자는 최성희(노트르담 드 파리)·전미도(사춘기)·차지연(씨 왓 아이 워너 씨) 등이 맞붙고 있다. ▶20일 오후 7시30분 KBS홀. (02)3141-8425
연극 ‘서안화차’·뮤지컬 ‘로미오…’ 3년만에 무대 오른다
  • 연극 ‘서안화차’·뮤지컬 ‘로미오…’ 3년만에 무대 오른다
  • [경향닷컴 제공] 화제작으로 인기를 모았던 연극 <서안화차>와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3년 만에 다시 관객 앞에 선다. <서안으로 가는 기차>라는 뜻의 <서안화차>는 한태숙 작·연출로 <레이디 맥베스>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2003년 초연 때부터 함께해온 배우 박지일도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장생불사를 꿈꾸었던 진시황과 동성애 연인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을 버리지 못하는 상곤(박지일)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 연극 ‘서안화차’,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왼쪽부터)이 작품은 탄탄한 극적 구성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도 호평을 받았지만 무대와 음향, 조명 등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곤이 진시황의 무덤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순간 무대는 서안의 여산릉으로 공간이동을 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조각가 임옥상이 만든 키 1m86㎝의 거대한 토용 26개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위로 치솟는 듯한 힘있는 조명은 입체감을 더한다. 타악그룹 공명은 현악기와 북을 이용해 등장인물의 심리와 서안으로 달리는 기차의 숨가쁨까지 전한다. 배우 최일화는 중국어로 중요한 상징어들을 독백하며 극의 여백과 비장감을 만든다. 박지일·최일화·지영란·강석·조명운 등 원년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이찬영·황순미가 함께 선보인다. 한태숙 연출가는 “유한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 무한의 삶을 꿈꿀 때 빚어지는 상황과 비극을 담고 있다”며 “암울한 시대에 진지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진정성을 갖춘 작품이란 믿음을 위안으로 삼아 다시 올린다”고 말했다. 22일부터 11월2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2만~3만원 (02)6405-8881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름다우면서도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무도회장, 원수 집안의 남자들이 혈투를 벌이는 거리, 결혼장면 등이 화려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발레 안무가인 제임스 전이 초연부터 안무를 맡아 한국적 발레를 접목시킨 것도 이색적이다. 음악은 체코의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이 만든 것이다. 스타 배출로도 주목받았다. 2002년 초연 당시 신인이었던 민영기·조정은 등이 인기를 끈 작품이다. 팬들은 이번 공연에서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기대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 역은 장현덕과 임혜영이 맡았다. 장현덕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순신> 등에 출연했다. 임혜영은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당당히 김소현과 함께 여주인공을 맡았던 신인이다. 24일부터 11월1일까지 LG아트센터. 4만~8만원 (02)523-0986 ▶ 관련기사 ◀☞중국 경극과 서양고전발레의 접목 <홍등> 국내 공연☞''에딘버러 프린지'' 참가작 3편, 국내 앵콜 공연☞서울 시향 <러시아 명곡 시리즈 3>
가을밤을 명곡으로 수놓다
  • 가을밤을 명곡으로 수놓다
  • [노컷뉴스 제공] 깊어가는 가을 밤의 정취를 주옥 같은 명곡으로 수놓을, 뮤지컬 갈라 콘서트 'The Best of the Musicals'가 오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다. 김소현, 이태원, 임태경, 배해선, 박완규, 바다, 홍광호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박상현 씨가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품격을 높인다. 그간 품격 높은 공연을 선보여 온 CBS 공연기획단이 준비한 이번 공연에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 미제라블' 등 4대 뮤지컬 작품뿐만 아니라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맘마미아', '올 슉업' 등의 인기곡도 선보인다. 특히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면면은 한국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마이 페어 레이디'에 출연 중인 김소현과 더불어 '명성황후'의 이태원, '시카고' '에비타'의 배해선,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가수 바다, 차세대 대표주자 홍광호, 록과 뮤지컬을 병행하는 가수 박완규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문의 ㅣ 2650-7481. ▶ 관련기사 ◀☞일본 인기 뮤지컬,<테니스의 왕자> 한국 상륙☞뮤지컬 ''빨래''&''한밤의 세레나데''☞"생애 첫 뮤지컬… 캐스팅될 때부터 흥분"(VOD)
  • 무식해도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길들었네...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 [조선일보 제공] 막이 열리면 영국 런던의 코벤트가든, 꽃 파는 처녀 일라이자 두리틀(김소현)과 언어학자인 헨리 히긴스(이형철)가 만난다. 남녀 주인공의 등장 치고는 희한하다. 헨리는 "저그여, 대장 아자씨, 불쌍한 소녀, 꽃 한 송이만 사주세여" 같은 일라이자의 톡특한 말투를 몰래 받아 적다 들킨다. 입을 열고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둘의 신분 격차가 드러나는 설정이다. 일라이자를 6개월 만에 숙녀로 만드는 내기로 출발하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는 '사랑의 관성(慣性)'에 대해 말한다. "인생에 여자를 끌어들이느니 스페인어의 새로운 의문문이나 연구하겠다"던 헨리나, "당신이 안 잡아당겨도 밀물은 들어오고/ 당신이 안 돌려도 지구는 돌아요"(삽입곡 〈당신 없이도〉)를 노래하던 일라이자는 결국 서로에게 길든다. 이 뮤지컬은 만남과 이별, 재회로 이어지는 고리형 구조다. 사랑이 뚝 떨어져나갈 땐 둘의 생활도 헝클어진다. 1956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에서 줄리 앤드류스가, 1964년 영화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연기한 일라이자 역을 한국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의 김소현이 맡았다. 흐트러짐 없는 '공주과' 배우로 기억되는 김소현은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성질 급하고 무식한 아가씨 일라이자로 연기 폭을 넓혔다. 헨리에게 '교양 어법'을 배운 뒤 "하우 두 유 두?" "하우 카인드 오브 유 투 렛 미 컴" 같은 대사를 할 땐 객석에서 폭소가 터졌다. 윤복희와 김진태가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고 《벽을 뚫는 남자》 《첫사랑》의 김성기의 코미디 감각도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장면, 오케스트라는 〈그녀 얼굴에 길들어버렸네〉를 연주하며 관계의 복원을 예고한다. 헨리가 녹음된 일라이자의 목소리를 들을 때 일라이자가 나타나는 장면은 로맨틱 코미디의 마무리 수법이다.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이 원작인 《마이 페어 레이디》는 좀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 같지만 관객 반응은 좋았다. 감동적인 장면이나 극장 밖에서 귓바퀴에 맴도는 노래가 없다는 게 흠이다. 내년에는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도 개봉된다. ▶9월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일라이자 역은 김소현과 임혜영이 나눠 맡는다. 1544-1555
한달간 8번, '등꼴 오싹'....'이 부분에 주목하라!'
  • [2008 '전설의 고향'②]한달간 8번, '등꼴 오싹'....'이 부분에 주목하라!'
  • ▲ KBS 2TV '전설의고향'의 8가지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배우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6일 한국형 공포물인 KBS 2TV ‘전설의 고향’이 종영 9년여만에 새로운 외피를 입고 시청자들을 다시 찾았다. 이날 방송된 ‘구미호’는 꼬리 아홉게 달린 여우가 사람들을 해한다는 토속적 괴담이 최첨단의 CG와 결합, 새로운 느낌의 공포를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그렇다면 이후 방송될 ‘전설의 고향’은 어떤 에피소드와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맛을 더할까? 다음은 이후 방송될 ‘전설의 고향’ 8가지 에피소드에 대한 줄거리와 시청포인트다. ◇ 구미호(6일 방송) 구미호와 얽힌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배경으로 인간의 집단적 욕망과 이기심이 만들어 내는 폭력의 공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이야기. 이 에피소드는 구미호의 피가 흐르는 집안에서 문중 어른들이 초경이 지난 여식들의 혈흔 감별을 통해 구미호라는 심증이 드는 여식을 죽여 구미호의 발현을 막고, 이로 인해 억울하게 언니를 잃은 명옥(박민영 분)이 구미호로 발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서 발랄한 캐릭터로 사랑받은&nbsp;박민영이 처음으로 정통극에&nbsp;도전, 한 서린 구미호를 열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구미호의 가면 없이 분장과 문신으로 현실적인 공포감을 자아낸 CG는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아가야, 청산 가자(7일 방송) 무속신앙, 오작 등 원색적인 전통 문화의 요소들을 소재로 애끓는 모정을 통해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한진사댁 외동딸 연화 (김소현 분)가 사경을 헤매자 어머니 윤 씨(왕희지 분)은 영험한 무당 당골네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탐욕스럽고 사특한 무당 당골네(조은숙 분)는 살아있는 아기의 생간을 먹여야만 딸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하며 모정이란 이름으로 살인을 종용한다. MBC ‘아현동 마님’으로 이름을 알린 왕희지의 첫 사극 데뷔작인 만큼 그녀의 연기변신과 무당 역을 맡은 조은숙의 광기어린 모습이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다. ◇사진검의 저주(13일 방송) 신물 보검인 사진검(四辰劍)을 만들며 맹목적으로 전체를 위한 희생을 쫓을 때 발생하는 비극을 인간적 시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다. 경진년 진월 진일, 사진검 제작을 사흘 앞두고 대장장이 마을에서 야장 칠복이 괴이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된다. 이에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대장장이 마을로 포청 소속의 유능한 수사관인 윤인(최수종 분)과 무령(사강)이 파견된다. 마을에는 저주가 내렸다며, 원귀의 저주로 마을 사람 전부가 죽을 것이라 떠들어대는 미친 노파의 말을 들으며 마을에 입성하는 윤인과 무령은 어느 곳에도 그을음의 흔적이 없이 시신만 새까맣게 탄 칠복의 시체를 보고 의혹을 갖게된다. 지난 2006년 종영된 KBS 1TV ‘대조영’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공포 시대극으로 모습을 드러낸 최수종과 데뷔 후 첫 시대극에 출연하는 사강의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귀서(14일 방송) 모자(母子)간에도 목숨을 건 권력 투쟁이 벌어지는 궁궐의 이면을 통해 인륜마저 희생시키는 정치의 비정함을 다룬 이야기다. 인종이 갑작스레 세상을 뜬 뒤, 궁내에는 연이어 기괴한 사망사건이 벌어진다. 그 시체들은 암암리에 유행하던 귀신소설 ‘설공찬전’에 묘사된 것과 흡사했고, 그래서 궁궐 안팎의 사람들은 한 맺힌 인종임금이 공찬 귀신이 되어 사람들을 데려가는 것이라 수군거린다. 돌아가신 인종의 죽마고우였던 내금위 종사장 사현(안재모 분)이 이 살인사건의 비밀을 수사하다 드러나는 정치의 치부를 그린 작품. 이 이야기는 조선 역사에 독살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임금으로 지목되는 인종의 야사를 기반으로 실존했던 ‘설공찬천’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됐다. ◇오구도령(20일 방송) 죽은 이의 부정을 깨끗이 씻어 극락으로 인도하는 한국적 퇴마사의 무용담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수인 한과 정을 재발견하는 이야기다. 귀신을 보는 능력과 그들을 천도할 능력을 가진 퇴마사 기주(재희 분)가 산자와 죽은 자가 뒤섞여 광기에 휩싸인 마을에 도착한다. 죽은 자들을 천도하고 마을을 정화하기 위해 마을을 덮은 죽음의 광기, 그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는 내용. 이 에피소드는 귀신을 쫓는다는 서양적 의미보다 죽은 이의 부정을 씻어 극락으로 보내준다는 동양적 씻김굿을 잘 그려내고 있다. 최근 군입대한 재희가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에피소드다. ◇기방괴담(21일 방송) 인간의 오욕칠정이 소용돌이 치는 기방을 배경으로 바닥까지 드러나는 인간의 폭력과 탐욕에 대한 공포를 재발견 하는 에피소드. 지금은 낙향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움켜쥔 김대감(이덕화 분)과 이대감이 거나한 술판을 벌이다 이대감이 기방에서 살해 당한 채 시체로 발견된다. 그러자 이 기방에 귀신이 산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연이어 기방의 한 여인이 또 죽음을 맞자 고을 사또는 이 기방의 연속된 기이한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다 환쟁이 효랑(이민우 분)이 기방에 나타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배우 이덕화와 이민우의 연기대결이 볼만한 에피소드. ◇사신이야기(27일 방송)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엉뚱한 귀신을 등장시켜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이 실재할지도 모른다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충족시켜줄 이야기다. 저승사자 달수는 여느 때처럼 속세에 내려왔다가 그만 명부를 잃어버린다. 달수는 다음 저승문이 열릴 때까지 명부를 찾아와야 하는데, 그 명부가 우여곡절 끝에 관찰사 백대감의 손에 들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에 명부를 찾으러 다니는 저승사자의 우여곡절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내용으로 ‘전설의 고향’ 8부작 중 가장 덜 공포스러운 작품. ◇환향녀(28일 방송)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끌려간 50여만 명의 조선 여인 중 5만명이 돌아왔다. 그런데 그 중 2만명이 1년 안에 자결한 사연을 토대로 풀어가는 애달픈 이야기를 담았다. 한 대감 댁 외동딸 수연(이진 분)은 정판서의 아들 정율과 혼례를 치루던 날, 마을을 습격한 청나라 군사들에게 심양으로 끌려간 뒤 간신히 탈출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환향녀라는 손가락질과 시댁의 차가운 외면 뿐이다. 급기야, 시어머니 심씨의 농간으로 외간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는 누명을 쓰고 내쳐진 수연은 친정으로 돌아간다. 그러다 서출 오라버니인 용수에게 죽음을 당하는 수연은 한을 품고 수망귀가 되어 사내들을 유혹해 목숨을 빼앗는다는 에피소드. SBS ‘왕과 나’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진의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관련기사 ◀☞[2008 '전설의 고향'④]'대범한' CG 속 '소심한' 공포...'절반의 성공'☞[2008 '전설의 고향'③]돌아온 '전설의 고향', 이런 점이 달라졌다☞[2008 '전설의 고향'①]9년만에 봉인 뜯고 부활...'소름돋는 공포가 달가운 이유'☞9년만에 부활 '전설의 고향' 첫회 20.1%☞'전설의 고향' 최수종, "9년만에 부활한 단막극에 관심을..."
2008.08.07 I 양승준 기자
엄기준-슈, ''사비타'' 日 수출 첫 공연 응원 위해 25일 출국
  • 엄기준-슈, ''사비타'' 日 수출 첫 공연 응원 위해 25일 출국
  • ▲ 엄기준과 슈(유수영)[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엄기준과 전 SES 멤버였던 슈(유수영)가 국내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의 일본 수출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엄기준과 유수영은 ‘사비타’의 국내 공연을 한 배우로 26일 이 뮤지컬의 일본 첫 공연을 관람하고 응원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출연배우인 김무열, 김장섭과 함께 25일 출국한다. 엄기준 측에 따르면 ‘사비타’는 국내 창작 뮤지컬 해외수출 1호로 일본에서 일본어로 번역돼 현지 배우가 공연한다. 7년 만에 만난 형제간의 오해와 화해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다룬 ‘사비타’는 국내에서는 13년째 공연되고 있는 인기 뮤지컬로 그동안 오만석, 신성록, 남경주, 김소현 등이 출연했다. 엄기준은 2001년 출연했으며 이후 관객들의 요청으로 해마다 특별출연을 해오고 있다. ‘사비타’의 일본판 공연에는 ‘맨 오브 라만차’, ‘레미제라블’ 등 대작들에 출연한 경력 28년의 배우 코마다 하지메와 일본의 인기 남성 보컬그룹의 멤버 야마자키 이쿠사부로, 드라마 ‘허니와 클로버’의 하라다 나츠키가 출연한다. ‘사비타’의 일본판 공연은 일본 도쿄 시어터 트램에서 26일부터 8월17일까지 열린다.
2008.07.25 I 김은구 기자
김명민, SG워너비&엠투엠..."깨끗한 선거 원해요"
  • 김명민, SG워너비&엠투엠..."깨끗한 선거 원해요"
  • ▲ 중앙선관위로부터 17대 대선 공명선거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명민[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 및 국민화합을 독려하는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연예인은 지난 9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명선거 홍보대사로 임명된 탤런트 김명민이다. 김명민은 뮤지컬 ‘대장금’의 주인공이자 SBS '왕과 나‘에서 조치겸의 정실 부인 정씨로 출연하는 김소현과 함께 선관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당시 김호열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연기와 당당하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로 선관위가 추구하는 공명선거의 의미를 대변할 수 있어 김명민과 김소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불멸의 이순신’과 ‘하얀거탑’을 통해 특유의 단정한 이미지를 구축한 김명민은 12일부터 방영될 17대 대선 관련 CF에 얼굴을 비춘다. 선관위 공보담당 관계자는 “김명민이 모델료를 받지 않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촉구하는 각종 CF및 홍보책자에 김명민의 모습이 활용 된다”고 덧붙였다. 가요계도 공명선거에 뜻을 동참하고 나섰다. SG워너비는 엠투엠과 함께 1988년 제 24회 서울 올림픽 공식 음악으로 제작돼 국민화합에 촉매가 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리메이크 해&nbsp;엠투엠의 정규 앨범에 수록했다. SG워너비 소속사 관계자는 “연말 대선 등 정치적 이슈로 자칫 분열될 수 있는 전 국민의 정서를 하나로 모으자는 의미에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손에 손잡고’를 선곡하게 되었다”며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리메이크 곡임을 분명히 했다. ▶ 관련기사 ◀☞김명민 "장준혁, 이순신은 이제 그만...'조대영'으로 기억되는 게 목표"☞김명민 "이순신보단 장준혁이 마음에 든다"☞SG워너비, 음악 아닌 '다큐'도 접수☞김명민 "'하얀거탑' 장준혁과 '리턴' 류재우는 다르다"☞SG워너비 채동하 "여친 있어요"...핑크빛 열애 고백&nbsp;▶ 주요기사 ◀☞'황진이' 2007 KIPA 방송위원장상 수상.. 1천만원 상금 받아☞수능 D-3! 정일우, 원더걸스, 소녀시대...수능스타 대학진학 백태☞두산 안경현이 본 영화 '스카우트'의 허와 실..."선동열 정도면 가능한 일"☞故 김형곤, '시신기증' 사유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식객'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M'은 12위로 급락
2007.11.12 I 김용운 기자
교실 대신 공연장으로… 재밌는 볼거리가 부른다
  • 교실 대신 공연장으로… 재밌는 볼거리가 부른다
  • [한국일보 제공] 8월은 어린이, 청소년 대상 공연이 가장 풍성한 때다. 볼 때는 신나고, 본 뒤에는 공부가 되는 공연을 선택해보자. 함께 보는 엄마도 즐거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에듀테인먼트, 공연으로 공부하기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피터와 늑대>에서는 클래식과 애니메이션이 만난다. 유라시안 필(지휘 금난새)의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 연주에 영화 <월레스와 그로밋>과 같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얹어 오케스트라 선율이 시각적으로 다가온다.<피터와 늑대> 음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국 브레이크스루 필름에서 5년에 걸쳐 제작한 정교한 애니메이션이다. 정동극장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수업>은 재즈의 한충완, 국악의 안숙선, 마임의 유진규, 성악의 정은숙 등 각 장르의 유명인들이 선생님이 돼 아이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끈다. 현대음악앙상블 소리가 출연하는 <스쿨클래식-현대음악 속으로>는 낯선 현대음악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공연이다. ‘성교육 뮤지컬’을 표방하는 <엄마는 안 가르쳐줘>는 바른 성역할과 몸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Fun Fun Fun! 무조건 신나는 게 최고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물이 부쩍 늘어난 요즘이지만 오히려 ‘재미있는 공연일수록 교육 효과도 좋다’는 이야기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공연이야말로 말썽꾸러기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기 때문. 허영만 원작의 TV애니메이션을 뮤지컬화한 <날아라 슈퍼보드>가 대표적인 사례. 김병만, 오지헌, 김재욱 등 인기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한다.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역시 인기 TV시리즈를 무대 위로 옮겨 놓았다. 무술감독까지 투입한 실감나는 액션이 포인트다. 제작사측이 “이 한 편이면 엄마의 한 달이 편하다”고 자신하는 공연이다. 뮤지컬 <이솝빌리지>에서는 이솝 우화의 다양한 동물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한다. 엄마도 함께 즐겨요 유니버설 발레단은 신작 <심청>에 ‘발레뮤지컬’이라는 신종 타이틀을 붙였다. 뮤지컬의 노래 형식을 발레 음악 속에 포함시켜 스토리 전달력을 높였다는 뜻에서다. 시력장애를 가진 딸에게 아빠가 심청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설정인데, 구슬픈 효녀 심청이 아니라 발랄한 소녀 심청을 만날 수 있다. 연극과 오페라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연출가 양정웅의 이름은 화려한 볼거리를 담보하고, 재즈 가수 정말로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 등이 노래를 보탰다. <장화 신은 고양이>는 러시아 푸슈킨 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를 한국식으로 재창조한 가족 뮤지컬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진정한 유산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는 교훈을 담은 샤를 페로의 원작에 4마리의 집시 고양이 캐릭터를 추가했다. 예술의전당이 매년 여름 올리는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는 오페라 입문용으로 제격이다. 풍부한 캐릭터와 아름다운 아리아가 있는 모차르트의 작품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각색하고, 공연 시간도 줄였다. 대사도 우리말로 한다.
  • [가자! 세계로]장나라 박은혜...시나브로 中 안방 점령한 스타들
  • ▲ 장나라(왼쪽)와 박은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드라마를 통한 스타들의 해외 진출은 영화보다 더 활발하다. 한국 스타들은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 미국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김윤진은 미국 ABC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출연하고 있다. 윤손하는 2000년 방송된 일본 NHK의 ‘다시 한번 키스’를 비롯해 2001년 후지TV ‘파이팅 걸’, 2003년 TBS ‘굿럭’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지우와 신현준도 지난 해 방송된 TBS ‘윤무곡 론도’로 일본 드라마에 데뷔했다. 하지만 한국 스타들이 진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곳은&nbsp;중화권 드라마다. 사극 ‘띠아오만 공주’와 현대극 ‘굿모닝 상하이’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nbsp;활약하고 있는 장나라를 비롯해 장서희, 채림, 안재욱, 김소현, 차인표, 최지우, 박은혜, 박지윤 등이 중국 드라마 또는 한중, 한중일 합작 드라마에 출연했다.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언어소통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김윤진과 윤손하가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기반도 언어다. 이에 비해 지역에 따라 사투리가&nbsp;워낙 다양한&nbsp;중국에서는 드라마가 동시녹음이 아닌 더빙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한국 스타들의 진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 &nbsp;그러나 장기간 타지에 머물며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낯선 환경과 음식에 적응해야 하는 데다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현지인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돼야 하는걸 감안하면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또한 중국 제작진 중 상당수는&nbsp;현지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의 이미지를 계속 보여줄 것을 요구할 때가 많다고 한다. 새 작품에서 전과&nbsp;다른 이미지로 변신을 하고 싶어 하는 한국 연기자들이 넘어야할&nbsp;남다른&nbsp;장벽 중 하나다.&nbsp;중국에서 가수겸 연기자로 활동하는 장나라도 히트작 ‘띠아오만 공주’에 이어 ‘띠아오만 공주’ 속편의 출연 제의를 받고 “1편에서 개인기까지 다 쏟아냈기 때문에 속편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며 거절하기도 했다.2005년 3개월간 대만과 중국을 오가며 대만 드라마 ‘사일런스’를 촬영한 박은혜는 “한국에서와 달리 중화권에서는 그릇을 들고 밥을 먹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 초기 식사 장면을 연기할 때 익숙하지 않았다.&nbsp;이처럼 단순히 언어만이 아닌 그&nbsp;나라의 문화와 생활풍습을 몸에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차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 스타들의 중국 드라마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god 출신의 안데니는 첫 드라마 출연작으로 한중합작드라마 ‘형제여 어디 있는가’에 캐스팅됐으며 신화 멤버 전진 등도 중화권 드라마 출연 제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특히 ‘형제여 어디 있는가’의 중국 측 제작사인 상하이영화예술대학 지앙보 학장은 한국의 드라마 제작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공동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 관련기사 ◀☞[가자! 세계로]장동건 전지현 비...그들의 할리우드 도전기☞[가자! 세계로]하정우 박중훈...작아도 알찬 영화도 나쁘진 않다☞[가자! 세계로]장쯔이 와타나베 겐...그들이 한 발 앞섰던 이유▶ 주요기사 ◀&nbsp;☞개그맨 엄용수 "아이 더 입양해 키우겠다"☞"너무 바꾸었나"...'쩐의 전쟁' 번외편 새 캐스팅에 시청자 혼란☞(VOD)파란과 함께하는 신나는 UCC파티
2007.07.12 I 김은구 기자
장나라 박은혜...中 안방극장 성공 비결은 '친화'
  • [가자! 세계로]장나라 박은혜...中 안방극장 성공 비결은 '친화'
  • ▲ 장나라(왼쪽)와 박은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드라마를 통한 스타들의 해외 진출은 영화보다 더 활발하다. 한국 스타들은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 미국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김윤진은 미국 ABC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출연하고 있다. 윤손하는 2000년 방송된 일본 NHK의 ‘다시 한번 키스’를 비롯해 2001년 후지TV ‘파이팅 걸’, 2003년 TBS ‘굿럭’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지우와 신현준도 지난 해 방송된 TBS ‘윤무곡 론도’로 일본 드라마에 데뷔했다. 하지만 한국 스타들이 진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곳은&nbsp;중화권 드라마다. 사극 ‘띠아오만 공주’와 현대극 ‘굿모닝 상하이’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nbsp;활약하고 있는 장나라를 비롯해 장서희, 채림, 안재욱, 김소현, 차인표, 최지우, 박은혜, 박지윤 등이 중국 드라마 또는 한중, 한중일 합작 드라마에 출연했다.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언어소통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김윤진과 윤손하가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기반도 언어다. 이에 비해 지역에 따라 사투리가&nbsp;워낙 다양한&nbsp;중국에서는 드라마가 동시녹음이 아닌 더빙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한국 스타들의 진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 &nbsp;그러나 장기간 타지에 머물며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낯선 환경과 음식에 적응해야 하는 데다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현지인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돼야 하는걸 감안하면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또한 중국 제작진 중 상당수는&nbsp;현지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의 이미지를 계속 보여줄 것을 요구할 때가 많다고 한다. 새 작품에서 전과&nbsp;다른 이미지로 변신을 하고 싶어 하는 한국 연기자들이 넘어야할&nbsp;남다른&nbsp;장벽 중 하나다.&nbsp;중국에서 가수겸 연기자로 활동하는 장나라도 히트작 ‘띠아오만 공주’에 이어 ‘띠아오만 공주’ 속편의 출연 제의를 받고 “1편에서 개인기까지 다 쏟아냈기 때문에 속편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며 거절하기도 했다.2005년 3개월간 대만과 중국을 오가며 대만 드라마 ‘사일런스’를 촬영한 박은혜는 “한국에서와 달리 중화권에서는 그릇을 들고 밥을 먹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 초기 식사 장면을 연기할 때 익숙하지 않았다.&nbsp;이처럼 단순히 언어만이 아닌 그&nbsp;나라의 문화와 생활풍습을 몸에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차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 스타들의 중국 드라마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god 출신의 안데니는 첫 드라마 출연작으로 한중합작드라마 ‘형제여 어디 있는가’에 캐스팅됐으며 신화 멤버 전진 등도 중화권 드라마 출연 제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특히 ‘형제여 어디 있는가’의 중국 측 제작사인 상하이영화예술대학 지앙보 학장은 한국의 드라마 제작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공동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 관련기사 ◀☞[가자! 세계로]장동건 전지현 비...그들의 할리우드 도전기☞[가자! 세계로]하정우 박중훈...작아도 알찬 영화 나쁘진 않다☞[가자! 세계로]장쯔이 와타나베 겐...그들이 한 발 앞섰던 이유▶ 주요기사 ◀&nbsp;☞개그맨 엄용수 "아이 더 입양해 키우겠다"☞"너무 바꾸었나"...'쩐의 전쟁' 번외편 새 캐스팅에 시청자 혼란☞(VOD)파란과 함께하는 신나는 UCC파티
2007.07.12 I 김은구 기자
벤츠코리아 "신차 `My B` 뮤지컬로 선보여요"
  • 벤츠코리아 "신차 `My B` 뮤지컬로 선보여요"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멀티 라이프스타일 차량(MLV)인 `My B`(사진 아래)를 뮤지컬 형식을 빌려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자사 고객 및 일반인 총 4000 여명을 초청해 `Musical My B`(사진 왼쪽)를 통해 선보인다. 참가 희망자는 `My B` 공식 웹사이트(www.my-b.co.kr)로 오는 18일까지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당첨여부는 오는 19일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당첨 내용이 명시된 이메일을 출력해 소지한 뒤 공연 당일 행사장에서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티켓 1매당 동반 1인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신차 출시 행사인 `Musical My B`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세계적인 뮤지컬에서 소개된 명곡들을 우리만의 형식으로 재해석해 제작한 대규모 옴니버스 뮤지컬이다. `Musical My B`에는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 최정원, 김소현, 윤영석이 출연하여 90분 동안 `My B`가 표방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각각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 마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My B`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최초 선보이는 멀티 라이프스타일 차량인 만큼 론칭에도 지금까지 시도한 적이 없는 새로운 기법들이 시도 됐다"며 "앞으로도 My B 고객들을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7.03.15 I 정재웅 기자
1월 뮤지컬 딱 골랐어
  • 1월 뮤지컬 딱 골랐어
  • [조선일보 제공] 2007년 1월 뮤지컬의 승자는 작품이 아니고 사람이었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조용신 공연칼럼니스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등 뮤지컬 평론가 3명은 ‘1월 뮤지컬 톱10’의 꼭짓점에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김종욱 찾기’를 공동 1위로 올려놓았다. 둘 다 장유정이 쓰고 연출한 소극장 뮤지컬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한 장유정은 따뜻한 감성으로 인물 하나하나에 존재감을 주는 극작술, 장면들을 속도감 있게 굴리며 관객을 잡아당기는 연출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 당신…’은 6일부터 대학로 예술마당4관에서 1년 이상의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김종욱 찾기’는 지난해 초연과 달리 멀티맨의 배역을 18개로 줄이고 여주인공의 심리가 더 잘 보이도록 무대·장면을 손질했다. ‘1월 뮤지컬 톱10’은 ‘공동 ○위’가 많을 정도로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디즈니의 가족 뮤지컬 ‘라이온 킹’, 춘향전과 심청전을 절묘하게 가로지르는 ‘인당수 사랑가’, 배우 앙상블이 좋은 ‘클로저 댄 에버’, 이미 30만명에게 사랑받은 ‘아이 러브 유’, 성재준의 로맨틱 코미디 ‘뮤직 인 마이 하트’ 등 5편이 공동 3위로 선정됐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멜로디에 팀 라이스가 노랫말을 붙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 시점에서 이미 개막한 작품들만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기로 한 가운데, 평론가들은 1월 개막 예정작 중 ‘로미오와 줄리엣’ ‘토요일 밤의 열기’ ‘렌트’ ‘하루’ 등 4편을 기대작으로 꼽았다.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실험적인 해석과 시각적 표현을 극대화한 무대미술이, ‘렌트’는 조승우의 티켓파워만큼 작품성도 따라줄까 하는 궁금증으로, ‘토요일 밤의 열기’는 영국에서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여성 안무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오만석·엄기준·김소현·윤공주 등 스타들이 즐비한 ‘하루’는 멜로 뮤지컬의 장르 실험이라서 주목받고 있다.&nbsp;
이번엔 뮤지컬 한류 만들게요
  • 이번엔 뮤지컬 한류 만들게요
  • [조선일보 제공] “(좋아서) 입이 찢어져요.”(안유진)“기쁜 만큼 부담이 커요.”(김소현)뮤지컬 한류(韓流)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대장금’(大長今)의 배역이 19일 확정됐다. MBC드라마에서 이영애가 연기했던 여주인공 장금 역은 뮤지컬에서 김소현·안유진·최보영이 나눠 맡는다. ‘지하철1호선’ ‘뱃보이’ 등에 출연한 안유진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살인사건’ 무대에 선 최보영은 무명에 가까워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소현은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안유진은 “‘망신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디션장에 갔었다”고 했다. 드라마 ‘대장금’ 팬이었다는 그는 “이영애 선배님의 아우라 (눈부시게 훌륭한 분위기)가 너무 큰 작품이라 어떻게 견뎌낼지 솔직히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김소현은 ‘그리스’ ‘지킬 앤 하이드’ 등 라이선스 뮤지컬의 여주인공으로 기억되는 배우다. “그 이미지를 깨고 싶어 한참 망설이다 오디션에 지원했다”는 그는 “사극은 낯선 장르이고 장금이가 끌고 가야 하는 뮤지컬이라 내게도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장금이와 사랑을 나누는 민정호 역은 김우형·원기준에게 돌아갔다. 김우형은 ‘지킬 앤 하이드’에서 주인공 지킬 박사를 맡았던 배우고, 원기준은 MBC드라마 ‘주몽’에서 영포왕자로 출연 중이다. 2003년 최고 시청률 55.5%를 기록한 54부작 ‘국민 드라마’를 무대로 옮기는 이 뮤지컬은 ‘난타’의 PMC프러덕션이 제작해 내년 5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다. 장금이의 러브 스토리와 성공담을 뼈대로 제주도 풍어제, 궁녀들의 춤, 중종 장례행렬 같은 무대적 볼거리가 더해질 예정이다. 오은희가 대본을, 조성우가 음악을 각각 맡았고 한진섭이 연출한다.뮤지컬 ‘대장금’ 오디션엔 뮤지컬 사상 최다인 1268명이 지원했다. 생각시들은 내년에 뽑을 계획이다. 송승환 PMC 대표는 “일본·중국 등으로부터 일찌감치 투자·공연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내년 연말부터 해외공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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