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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런타인 데이, 이 공연으로 ♡프러포즈하자!
- [노컷뉴스 제공] 연인들을 설레게 하는 2월14일 밸런타인 데이. 특별하게 ‘연인의 날’을 보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지 말자.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가득하기 때문. 나란히 앉아 연인의 손을 꼭 잡고 ‘즐감’할 수 있는 공연을 ‘강추’한다. ▲로미오 앤 줄리엣=연인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영원불멸의 작품. 프랑스 뮤지컬로 재해석된 ‘로미오 앤 줄리엣’은 고전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비트있으면서도 애잔한 음악과 화려한 군무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진다. 로미오 역을 맡은 다미앙 사르그와 줄리엣 역의 조이 에스텔 두 주인공은 실제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돈 주앙=스페인 오리지널 탱고팀이 보여주는 정열적이고도 매혹적인 무대가 돋보이는 뮤지컬 ‘돈 주앙’. 호색한 돈 주앙이 진정한 사랑과 인간의 본연의 감정을 알아가는 모습이 화려한 조명과 잘 어울린다. 꽃미남 배우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 세 배우의 매력을 비교해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공연 후 연인에게 빨간 장미를 건네보자. 100세트로 한정된 14일 공연 ‘러브러브 커플 패키지’를 구매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햄릿=사랑과 운명 앞에 고뇌하는 햄릿. 배우 박건형, 가수 이지훈 등 개성 넘치는 햄릿이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남경읍, 남문철, 이정열, 서지영 등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또한 작품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섬세한 연출과 빠르게 전환되는 무대, 파워풀한 록 음악 등으로 뮤지컬의 재미를 더했다. 14, 15일 티켓 예매자 모두에게 20%~30% 할인 혜택을 준다. 숙명여자대학교 내 씨어터S. ▲김종욱 찾기=2004년 초연 이후 800회 장기 공연 동안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해온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 첫사랑을 찾아가는 남녀가 운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당신 옆에 있는 바로 그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재기발랄함과 지루할 틈 없는 코믹한 전개가 단연 볼거리. 14일과 15일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밸런타인 와인 패키지를 판매한다. 대학로 예술마당1관. ▲카페인=자신을 찬 남자마다 곧바로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끝에서 두 번째 여자 증후군’에 시달리는 바리스타와 바람둥이 소믈리에의 사랑 이야기를 재치 있게 담아낸 2인극 로맨틱 코미디 창작 뮤지컬. 실제 카페 같은 무대에서 보여지는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노래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연인과 함께 관람하고 남녀 주인공처럼 사랑은 어떤 것인지 함께 정해보는 것도 좋겠다. 14일에는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론 브랜튼의 '밸런타인 콘서트'=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들려주는 재즈 선율. 꽃을 주제로 가곡 '목련화', 가요 '꽃밭에서' 등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공연 도중 사랑을 고백하고 연인에게 꽃을 바치는 이벤트도 있다. 론 브랜튼은 2001년부터 국내에서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유명하다. 14일 압구정동 장천아트홀. ▲'My Love My Valentine'=바이올리니스트 박민정, 피아니스트 노성은, 베이시스트 이원술이 꾸미는 14일 밸런타인 콘서트. '멜로디' '문 리버‘ 등 익숙한 클래식과 감미로운 재즈곡이 은은한 조명 아래 연주된다.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Lovely Pops Concert'=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연인들을 위한 사랑에 관한 로맨틱한 프로그램.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을 들려준다.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연극센터의 특별한 이벤트=연인에게 깜짝 공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고,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지킬 앤 하이드'의 하이라이트도 볼 수 있다. 14일 서울연극센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프러포즈 신청은 대학로 희망연극 프로젝트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문의:02-762-9190 / kapap2007@korea.com) ▶ 관련기사 ◀☞네번째 결혼… 이번이 마지막일까☞''박물관은 살아있다'' 매진 행렬☞낮에도 공연 보자!…브런치 콘서트·모닝 연극 인기
- 주인공을 기다리며… 트로피가 웃고 있다, 한국뮤지컬대상
- [조선일보 제공] 키 36㎝, 무게 1㎏의 트로피 19개가 '2008(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수상자(작)들을 기다리고 있다. 작품·연기·연출·작곡 등 뮤지컬의 각 분야에서 지난 한 해 가장 큰 수확을 올린 주인공들이 20일 밤 서울 KBS홀에서 호명된다. 71편이 출품된 올해 한국뮤지컬대상의 감상법을 정리한다. ★무비컬이냐 아니냐 최우수 작품상 후보는 이야기·음악·연출·안무가 고르게 어울린 《내 마음의 풍금》, 영화를 무대로 옮기는 솜씨를 보여준 《라디오 스타》, 실험적이면서도 힘 있는 무대언어의 《사춘기》, 상중(喪中)의 종갓집을 배경으로 한 《형제는 용감했다》 등 4강으로 압축됐다. 이 중 《내 마음의 풍금》 《라디오 스타》는 '무비컬'(영화 원작 뮤지컬)이다. 《사춘기》도 독일 원작을 한국화한 작품이고, 제로에서 출발한 국내 창작품은 《형제는 용감했다》뿐이다. 대중적 호소력, 예술적 잔상, 모두 강력했던 작품은? ★정성화의 '임파서블 드림'? 남우주연상은 여느 해와 달리 선두 주자가 없다. 5명의 후보 중 《스위니 토드》의 류정한은 13회 때, 《내 마음의 풍금》의 오만석은 11회 때 이미 트로피를 받았다. 이 상을 2번 가져간 배우는 송용태(5회·12회)뿐이다. 《나쁜 녀석들》의 김도현은 지난해 받은 신인상이 구름판이 돼줄지 관심이다. 개그맨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업에 성공한 《라디오 스타》의 정성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 김법래는 이런 전력(前歷)은 없다. 더 긴장된 마음으로 다음주 월요일을 기다릴지 모른다. 여우주연상 부문도 김선영(씨 왓 아이 워너 씨)·배해선(시카고) 등 역대 수상자와 윤공주(나쁜 녀석들) 같은 신진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번만은 꼭 김성기(마이 페어 레이디)·정성화·김소현(마이 페어 레이디)·홍지민(스위니 토드)·김경선(시카고)·박준면(씨 왓 아이 워너 씨)·서범석(노트르담 드 파리)·김우형(나쁜 녀석들)·조정석(내 마음의 풍금)…. 올해 주·조연상·신인상 후보들 중엔 유명하지만 '상복(賞福)' 없는 배우가 많다. 김성기·정성화·박준면은 이번이 3번째 기회고, 올해가 6번째인 '단골 후보'도 있다. ★올해의 이변은 2004년 《마리아 마리아》의 작품상 수상을 점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9개 부문에 후보를 낸 《해어화》는 본선에서 여우신인상 하나만 받았다. 올해 12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내 마음의 풍금》이 몇 개의 트로피를 차지할지,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누가 가져갈지도 관심거리다. 남자신인상은 윤형렬(노트르담 드 파리)·조정석(내 마음의 풍금)·홍광호(스위니 토드), 여자는 최성희(노트르담 드 파리)·전미도(사춘기)·차지연(씨 왓 아이 워너 씨) 등이 맞붙고 있다. ▶20일 오후 7시30분 KBS홀. (02)3141-8425
- 가을밤을 명곡으로 수놓다
- [노컷뉴스 제공] 깊어가는 가을 밤의 정취를 주옥 같은 명곡으로 수놓을, 뮤지컬 갈라 콘서트 'The Best of the Musicals'가 오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다. 김소현, 이태원, 임태경, 배해선, 박완규, 바다, 홍광호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박상현 씨가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품격을 높인다. 그간 품격 높은 공연을 선보여 온 CBS 공연기획단이 준비한 이번 공연에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 미제라블' 등 4대 뮤지컬 작품뿐만 아니라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맘마미아', '올 슉업' 등의 인기곡도 선보인다. 특히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면면은 한국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마이 페어 레이디'에 출연 중인 김소현과 더불어 '명성황후'의 이태원, '시카고' '에비타'의 배해선,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가수 바다, 차세대 대표주자 홍광호, 록과 뮤지컬을 병행하는 가수 박완규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문의 ㅣ 2650-7481. ▶ 관련기사 ◀☞일본 인기 뮤지컬,<테니스의 왕자> 한국 상륙☞뮤지컬 ''빨래''&''한밤의 세레나데''☞"생애 첫 뮤지컬… 캐스팅될 때부터 흥분"(VOD)
- [2008 '전설의 고향'②]한달간 8번, '등꼴 오싹'....'이 부분에 주목하라!'
- ▲ KBS 2TV '전설의고향'의 8가지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배우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6일 한국형 공포물인 KBS 2TV ‘전설의 고향’이 종영 9년여만에 새로운 외피를 입고 시청자들을 다시 찾았다. 이날 방송된 ‘구미호’는 꼬리 아홉게 달린 여우가 사람들을 해한다는 토속적 괴담이 최첨단의 CG와 결합, 새로운 느낌의 공포를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그렇다면 이후 방송될 ‘전설의 고향’은 어떤 에피소드와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맛을 더할까? 다음은 이후 방송될 ‘전설의 고향’ 8가지 에피소드에 대한 줄거리와 시청포인트다. ◇ 구미호(6일 방송) 구미호와 얽힌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배경으로 인간의 집단적 욕망과 이기심이 만들어 내는 폭력의 공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이야기. 이 에피소드는 구미호의 피가 흐르는 집안에서 문중 어른들이 초경이 지난 여식들의 혈흔 감별을 통해 구미호라는 심증이 드는 여식을 죽여 구미호의 발현을 막고, 이로 인해 억울하게 언니를 잃은 명옥(박민영 분)이 구미호로 발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서 발랄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박민영이 처음으로 정통극에 도전, 한 서린 구미호를 열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구미호의 가면 없이 분장과 문신으로 현실적인 공포감을 자아낸 CG는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아가야, 청산 가자(7일 방송) 무속신앙, 오작 등 원색적인 전통 문화의 요소들을 소재로 애끓는 모정을 통해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한진사댁 외동딸 연화 (김소현 분)가 사경을 헤매자 어머니 윤 씨(왕희지 분)은 영험한 무당 당골네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탐욕스럽고 사특한 무당 당골네(조은숙 분)는 살아있는 아기의 생간을 먹여야만 딸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하며 모정이란 이름으로 살인을 종용한다. MBC ‘아현동 마님’으로 이름을 알린 왕희지의 첫 사극 데뷔작인 만큼 그녀의 연기변신과 무당 역을 맡은 조은숙의 광기어린 모습이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다. ◇사진검의 저주(13일 방송) 신물 보검인 사진검(四辰劍)을 만들며 맹목적으로 전체를 위한 희생을 쫓을 때 발생하는 비극을 인간적 시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다. 경진년 진월 진일, 사진검 제작을 사흘 앞두고 대장장이 마을에서 야장 칠복이 괴이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된다. 이에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대장장이 마을로 포청 소속의 유능한 수사관인 윤인(최수종 분)과 무령(사강)이 파견된다. 마을에는 저주가 내렸다며, 원귀의 저주로 마을 사람 전부가 죽을 것이라 떠들어대는 미친 노파의 말을 들으며 마을에 입성하는 윤인과 무령은 어느 곳에도 그을음의 흔적이 없이 시신만 새까맣게 탄 칠복의 시체를 보고 의혹을 갖게된다. 지난 2006년 종영된 KBS 1TV ‘대조영’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공포 시대극으로 모습을 드러낸 최수종과 데뷔 후 첫 시대극에 출연하는 사강의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귀서(14일 방송) 모자(母子)간에도 목숨을 건 권력 투쟁이 벌어지는 궁궐의 이면을 통해 인륜마저 희생시키는 정치의 비정함을 다룬 이야기다. 인종이 갑작스레 세상을 뜬 뒤, 궁내에는 연이어 기괴한 사망사건이 벌어진다. 그 시체들은 암암리에 유행하던 귀신소설 ‘설공찬전’에 묘사된 것과 흡사했고, 그래서 궁궐 안팎의 사람들은 한 맺힌 인종임금이 공찬 귀신이 되어 사람들을 데려가는 것이라 수군거린다. 돌아가신 인종의 죽마고우였던 내금위 종사장 사현(안재모 분)이 이 살인사건의 비밀을 수사하다 드러나는 정치의 치부를 그린 작품. 이 이야기는 조선 역사에 독살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임금으로 지목되는 인종의 야사를 기반으로 실존했던 ‘설공찬천’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됐다. ◇오구도령(20일 방송) 죽은 이의 부정을 깨끗이 씻어 극락으로 인도하는 한국적 퇴마사의 무용담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수인 한과 정을 재발견하는 이야기다. 귀신을 보는 능력과 그들을 천도할 능력을 가진 퇴마사 기주(재희 분)가 산자와 죽은 자가 뒤섞여 광기에 휩싸인 마을에 도착한다. 죽은 자들을 천도하고 마을을 정화하기 위해 마을을 덮은 죽음의 광기, 그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는 내용. 이 에피소드는 귀신을 쫓는다는 서양적 의미보다 죽은 이의 부정을 씻어 극락으로 보내준다는 동양적 씻김굿을 잘 그려내고 있다. 최근 군입대한 재희가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에피소드다. ◇기방괴담(21일 방송) 인간의 오욕칠정이 소용돌이 치는 기방을 배경으로 바닥까지 드러나는 인간의 폭력과 탐욕에 대한 공포를 재발견 하는 에피소드. 지금은 낙향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움켜쥔 김대감(이덕화 분)과 이대감이 거나한 술판을 벌이다 이대감이 기방에서 살해 당한 채 시체로 발견된다. 그러자 이 기방에 귀신이 산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연이어 기방의 한 여인이 또 죽음을 맞자 고을 사또는 이 기방의 연속된 기이한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다 환쟁이 효랑(이민우 분)이 기방에 나타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배우 이덕화와 이민우의 연기대결이 볼만한 에피소드. ◇사신이야기(27일 방송)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엉뚱한 귀신을 등장시켜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이 실재할지도 모른다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충족시켜줄 이야기다. 저승사자 달수는 여느 때처럼 속세에 내려왔다가 그만 명부를 잃어버린다. 달수는 다음 저승문이 열릴 때까지 명부를 찾아와야 하는데, 그 명부가 우여곡절 끝에 관찰사 백대감의 손에 들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에 명부를 찾으러 다니는 저승사자의 우여곡절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내용으로 ‘전설의 고향’ 8부작 중 가장 덜 공포스러운 작품. ◇환향녀(28일 방송)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끌려간 50여만 명의 조선 여인 중 5만명이 돌아왔다. 그런데 그 중 2만명이 1년 안에 자결한 사연을 토대로 풀어가는 애달픈 이야기를 담았다. 한 대감 댁 외동딸 수연(이진 분)은 정판서의 아들 정율과 혼례를 치루던 날, 마을을 습격한 청나라 군사들에게 심양으로 끌려간 뒤 간신히 탈출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환향녀라는 손가락질과 시댁의 차가운 외면 뿐이다. 급기야, 시어머니 심씨의 농간으로 외간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는 누명을 쓰고 내쳐진 수연은 친정으로 돌아간다. 그러다 서출 오라버니인 용수에게 죽음을 당하는 수연은 한을 품고 수망귀가 되어 사내들을 유혹해 목숨을 빼앗는다는 에피소드. SBS ‘왕과 나’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진의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관련기사 ◀☞[2008 '전설의 고향'④]'대범한' CG 속 '소심한' 공포...'절반의 성공'☞[2008 '전설의 고향'③]돌아온 '전설의 고향', 이런 점이 달라졌다☞[2008 '전설의 고향'①]9년만에 봉인 뜯고 부활...'소름돋는 공포가 달가운 이유'☞9년만에 부활 '전설의 고향' 첫회 20.1%☞'전설의 고향' 최수종, "9년만에 부활한 단막극에 관심을..."
- 교실 대신 공연장으로… 재밌는 볼거리가 부른다
- [한국일보 제공] 8월은 어린이, 청소년 대상 공연이 가장 풍성한 때다. 볼 때는 신나고, 본 뒤에는 공부가 되는 공연을 선택해보자. 함께 보는 엄마도 즐거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에듀테인먼트, 공연으로 공부하기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피터와 늑대>에서는 클래식과 애니메이션이 만난다. 유라시안 필(지휘 금난새)의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 연주에 영화 <월레스와 그로밋>과 같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얹어 오케스트라 선율이 시각적으로 다가온다.<피터와 늑대> 음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국 브레이크스루 필름에서 5년에 걸쳐 제작한 정교한 애니메이션이다. 정동극장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수업>은 재즈의 한충완, 국악의 안숙선, 마임의 유진규, 성악의 정은숙 등 각 장르의 유명인들이 선생님이 돼 아이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끈다. 현대음악앙상블 소리가 출연하는 <스쿨클래식-현대음악 속으로>는 낯선 현대음악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공연이다. ‘성교육 뮤지컬’을 표방하는 <엄마는 안 가르쳐줘>는 바른 성역할과 몸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Fun Fun Fun! 무조건 신나는 게 최고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물이 부쩍 늘어난 요즘이지만 오히려 ‘재미있는 공연일수록 교육 효과도 좋다’는 이야기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공연이야말로 말썽꾸러기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기 때문. 허영만 원작의 TV애니메이션을 뮤지컬화한 <날아라 슈퍼보드>가 대표적인 사례. 김병만, 오지헌, 김재욱 등 인기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한다.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역시 인기 TV시리즈를 무대 위로 옮겨 놓았다. 무술감독까지 투입한 실감나는 액션이 포인트다. 제작사측이 “이 한 편이면 엄마의 한 달이 편하다”고 자신하는 공연이다. 뮤지컬 <이솝빌리지>에서는 이솝 우화의 다양한 동물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한다. 엄마도 함께 즐겨요 유니버설 발레단은 신작 <심청>에 ‘발레뮤지컬’이라는 신종 타이틀을 붙였다. 뮤지컬의 노래 형식을 발레 음악 속에 포함시켜 스토리 전달력을 높였다는 뜻에서다. 시력장애를 가진 딸에게 아빠가 심청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설정인데, 구슬픈 효녀 심청이 아니라 발랄한 소녀 심청을 만날 수 있다. 연극과 오페라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연출가 양정웅의 이름은 화려한 볼거리를 담보하고, 재즈 가수 정말로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 등이 노래를 보탰다. <장화 신은 고양이>는 러시아 푸슈킨 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를 한국식으로 재창조한 가족 뮤지컬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진정한 유산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는 교훈을 담은 샤를 페로의 원작에 4마리의 집시 고양이 캐릭터를 추가했다. 예술의전당이 매년 여름 올리는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는 오페라 입문용으로 제격이다. 풍부한 캐릭터와 아름다운 아리아가 있는 모차르트의 작품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각색하고, 공연 시간도 줄였다. 대사도 우리말로 한다.
- [가자! 세계로]장나라 박은혜...시나브로 中 안방 점령한 스타들
- ▲ 장나라(왼쪽)와 박은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드라마를 통한 스타들의 해외 진출은 영화보다 더 활발하다. 한국 스타들은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 미국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김윤진은 미국 ABC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출연하고 있다. 윤손하는 2000년 방송된 일본 NHK의 ‘다시 한번 키스’를 비롯해 2001년 후지TV ‘파이팅 걸’, 2003년 TBS ‘굿럭’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지우와 신현준도 지난 해 방송된 TBS ‘윤무곡 론도’로 일본 드라마에 데뷔했다. 하지만 한국 스타들이 진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곳은 중화권 드라마다. 사극 ‘띠아오만 공주’와 현대극 ‘굿모닝 상하이’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활약하고 있는 장나라를 비롯해 장서희, 채림, 안재욱, 김소현, 차인표, 최지우, 박은혜, 박지윤 등이 중국 드라마 또는 한중, 한중일 합작 드라마에 출연했다.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언어소통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김윤진과 윤손하가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기반도 언어다. 이에 비해 지역에 따라 사투리가 워낙 다양한 중국에서는 드라마가 동시녹음이 아닌 더빙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한국 스타들의 진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장기간 타지에 머물며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낯선 환경과 음식에 적응해야 하는 데다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현지인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돼야 하는걸 감안하면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또한 중국 제작진 중 상당수는 현지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의 이미지를 계속 보여줄 것을 요구할 때가 많다고 한다. 새 작품에서 전과 다른 이미지로 변신을 하고 싶어 하는 한국 연기자들이 넘어야할 남다른 장벽 중 하나다. 중국에서 가수겸 연기자로 활동하는 장나라도 히트작 ‘띠아오만 공주’에 이어 ‘띠아오만 공주’ 속편의 출연 제의를 받고 “1편에서 개인기까지 다 쏟아냈기 때문에 속편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며 거절하기도 했다.2005년 3개월간 대만과 중국을 오가며 대만 드라마 ‘사일런스’를 촬영한 박은혜는 “한국에서와 달리 중화권에서는 그릇을 들고 밥을 먹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 초기 식사 장면을 연기할 때 익숙하지 않았다. 이처럼 단순히 언어만이 아닌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풍습을 몸에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차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 스타들의 중국 드라마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god 출신의 안데니는 첫 드라마 출연작으로 한중합작드라마 ‘형제여 어디 있는가’에 캐스팅됐으며 신화 멤버 전진 등도 중화권 드라마 출연 제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특히 ‘형제여 어디 있는가’의 중국 측 제작사인 상하이영화예술대학 지앙보 학장은 한국의 드라마 제작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공동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 관련기사 ◀☞[가자! 세계로]장동건 전지현 비...그들의 할리우드 도전기☞[가자! 세계로]하정우 박중훈...작아도 알찬 영화도 나쁘진 않다☞[가자! 세계로]장쯔이 와타나베 겐...그들이 한 발 앞섰던 이유▶ 주요기사 ◀ ☞개그맨 엄용수 "아이 더 입양해 키우겠다"☞"너무 바꾸었나"...'쩐의 전쟁' 번외편 새 캐스팅에 시청자 혼란☞(VOD)파란과 함께하는 신나는 UCC파티
- [가자! 세계로]장나라 박은혜...中 안방극장 성공 비결은 '친화'
- ▲ 장나라(왼쪽)와 박은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드라마를 통한 스타들의 해외 진출은 영화보다 더 활발하다. 한국 스타들은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 미국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김윤진은 미국 ABC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출연하고 있다. 윤손하는 2000년 방송된 일본 NHK의 ‘다시 한번 키스’를 비롯해 2001년 후지TV ‘파이팅 걸’, 2003년 TBS ‘굿럭’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지우와 신현준도 지난 해 방송된 TBS ‘윤무곡 론도’로 일본 드라마에 데뷔했다. 하지만 한국 스타들이 진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곳은 중화권 드라마다. 사극 ‘띠아오만 공주’와 현대극 ‘굿모닝 상하이’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활약하고 있는 장나라를 비롯해 장서희, 채림, 안재욱, 김소현, 차인표, 최지우, 박은혜, 박지윤 등이 중국 드라마 또는 한중, 한중일 합작 드라마에 출연했다.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언어소통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김윤진과 윤손하가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기반도 언어다. 이에 비해 지역에 따라 사투리가 워낙 다양한 중국에서는 드라마가 동시녹음이 아닌 더빙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한국 스타들의 진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장기간 타지에 머물며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낯선 환경과 음식에 적응해야 하는 데다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현지인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돼야 하는걸 감안하면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또한 중국 제작진 중 상당수는 현지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의 이미지를 계속 보여줄 것을 요구할 때가 많다고 한다. 새 작품에서 전과 다른 이미지로 변신을 하고 싶어 하는 한국 연기자들이 넘어야할 남다른 장벽 중 하나다. 중국에서 가수겸 연기자로 활동하는 장나라도 히트작 ‘띠아오만 공주’에 이어 ‘띠아오만 공주’ 속편의 출연 제의를 받고 “1편에서 개인기까지 다 쏟아냈기 때문에 속편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며 거절하기도 했다.2005년 3개월간 대만과 중국을 오가며 대만 드라마 ‘사일런스’를 촬영한 박은혜는 “한국에서와 달리 중화권에서는 그릇을 들고 밥을 먹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 초기 식사 장면을 연기할 때 익숙하지 않았다. 이처럼 단순히 언어만이 아닌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풍습을 몸에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차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 스타들의 중국 드라마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god 출신의 안데니는 첫 드라마 출연작으로 한중합작드라마 ‘형제여 어디 있는가’에 캐스팅됐으며 신화 멤버 전진 등도 중화권 드라마 출연 제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특히 ‘형제여 어디 있는가’의 중국 측 제작사인 상하이영화예술대학 지앙보 학장은 한국의 드라마 제작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공동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 관련기사 ◀☞[가자! 세계로]장동건 전지현 비...그들의 할리우드 도전기☞[가자! 세계로]하정우 박중훈...작아도 알찬 영화 나쁘진 않다☞[가자! 세계로]장쯔이 와타나베 겐...그들이 한 발 앞섰던 이유▶ 주요기사 ◀ ☞개그맨 엄용수 "아이 더 입양해 키우겠다"☞"너무 바꾸었나"...'쩐의 전쟁' 번외편 새 캐스팅에 시청자 혼란☞(VOD)파란과 함께하는 신나는 UCC파티
- 1월 뮤지컬 딱 골랐어
- [조선일보 제공] 2007년 1월 뮤지컬의 승자는 작품이 아니고 사람이었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조용신 공연칼럼니스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등 뮤지컬 평론가 3명은 ‘1월 뮤지컬 톱10’의 꼭짓점에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김종욱 찾기’를 공동 1위로 올려놓았다. 둘 다 장유정이 쓰고 연출한 소극장 뮤지컬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한 장유정은 따뜻한 감성으로 인물 하나하나에 존재감을 주는 극작술, 장면들을 속도감 있게 굴리며 관객을 잡아당기는 연출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 당신…’은 6일부터 대학로 예술마당4관에서 1년 이상의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김종욱 찾기’는 지난해 초연과 달리 멀티맨의 배역을 18개로 줄이고 여주인공의 심리가 더 잘 보이도록 무대·장면을 손질했다. ‘1월 뮤지컬 톱10’은 ‘공동 ○위’가 많을 정도로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디즈니의 가족 뮤지컬 ‘라이온 킹’, 춘향전과 심청전을 절묘하게 가로지르는 ‘인당수 사랑가’, 배우 앙상블이 좋은 ‘클로저 댄 에버’, 이미 30만명에게 사랑받은 ‘아이 러브 유’, 성재준의 로맨틱 코미디 ‘뮤직 인 마이 하트’ 등 5편이 공동 3위로 선정됐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멜로디에 팀 라이스가 노랫말을 붙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 시점에서 이미 개막한 작품들만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기로 한 가운데, 평론가들은 1월 개막 예정작 중 ‘로미오와 줄리엣’ ‘토요일 밤의 열기’ ‘렌트’ ‘하루’ 등 4편을 기대작으로 꼽았다.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실험적인 해석과 시각적 표현을 극대화한 무대미술이, ‘렌트’는 조승우의 티켓파워만큼 작품성도 따라줄까 하는 궁금증으로, ‘토요일 밤의 열기’는 영국에서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여성 안무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오만석·엄기준·김소현·윤공주 등 스타들이 즐비한 ‘하루’는 멜로 뮤지컬의 장르 실험이라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