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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저와 달리 남편은 '울트라 긍정맨', 덕분에 큰 힘"
  • "예민한 저와 달리 남편은 '울트라 긍정맨', 덕분에 큰 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현에게는 둘도 없는 단짝이 있다. 바로 뮤지컬배우 손준호다. 2009년 ‘오페라의 유령’ 재연에서 주인공 크리스틴과 라울 역으로 만난 두 사람은 2011년 결혼해 뮤지컬계 대표 ‘잉꼬부부’로 잘 알려져 있다. 아들 손주안 군과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최근 데뷔 20주년을 맞은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여덟 살 연상연하 부부로 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이다. 그러나 작품에 임하는 태도는 서로 정반대. 오히려 이런 점이 뮤지컬배우로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단다. 김소현은 “나는 공연이 있으면 징크스 때문에 밥이랑 김만 먹을 정도로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데, 준호 씨는 늘 ‘울트라 긍정’으로 무대에 임한다”며 “저에게도 ‘2~3개월 연습했으니 무대에서 잘 할 거다’라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줘서 늘 고맙고 힘이 된다”고 말했다.손준호와의 첫 만남은 여전히 생생하다. “준호 씨가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배우로 데뷔하는 날 상대 역이 바로 저였어요. 저는 2001년 공연부터 크리스틴 역을 연기한 경험이 있었지만, 준호 씨는 대학을 막 졸업하고 이제 첫 무대에 서는 ‘신인’이었죠. 저보다 한창 어린 후배와 같이 연기한다고 해서 정말 많이 떨었어요. 그런데 준호 씨는 아무렇지 않게 연기하더라고요. 속으로 ‘쟤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죠(웃음). 지금도 그런 긍정적인 모습이 부럽고 또 닮고 싶기도 해요.”뮤지컬 ‘명성황후’ 2018년 공연 장면. 명성황후 역의 김소현(오른쪽), 고종 역의 손준호 부부(사진=에이콤)김소현·손준호 부부는 SNS 등을 통해 화목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싸울 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란다. 김소현은 “한 번은 누가 수영장에서 저희 부부를 봤는데 말 한 마디도 안 하는 모습에 ‘쇼윈도 부부’라는 댓글을 달았더라”며 “때로는 같은 공연을 하면서 싸울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오히려 무대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연기로 풀어내다 보니 더 사이가 끈끈해진다”고 말하며 웃었다.아들 주안 군도 부모를 닮아 노래를 금방 따라 부를 정도로 재능이 있단다. 그럼에도 뮤지컬배우로 키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주안이가 아빠 작품은 봤는데, 저는 제가 죽는 역할이 많아서 제 작품은 아직 많이 못 봤어요(웃음). 요즘엔 천문학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뮤지컬배우보다는 아들이 좋아하는 걸 시키려고 해요.”뮤지컬에서 김소현은 왕비나 공주처럼 귀족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비극적인 운명의 인물이 많았지만, 실제 김소현의 성격은 무척 밝고 활달하다. 뮤지컬을 하면서 자신 안에 숨어 있던 성격을 찾았다. 김소현은 “중·고등학교 때는 학교와 집만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내 안의 발랄한 모습이 겉으로 더 나오게 된 것 같다”며 “무대에선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무대 밖에선 꾸밈없이 발랄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2022.01.24 I 장병호 기자
"매일 슬럼프지만 매번 최선…더 새로운 모습 선보일 것"
  • "매일 슬럼프지만 매번 최선…더 새로운 모습 선보일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01년 12월 4일 LG아트센터를 지금도 잊지 못해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이었는데 커튼콜에서 박수가 쏟아지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그 순간 뮤지컬배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어느 새 20년이 훌쩍 지났네요.”지난달 4일 데뷔 20주년을 맞은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밝힌 소회다.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에서 만난 그는 “올해부터 앞으로 다가올 20년을 기대하며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소현과 만남은 그의 데뷔 20주년을 돌아보고 올해 보여줄 새로운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마련됐다.최근 데뷔 20주년을 맞은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오페라의 유령’ 이후 뮤지컬 성장 함께 해김소현은 국내 뮤지컬의 성장 과정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배우다. 뮤지컬시장의 전환점이 된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국내 초연에서 주인공 크리스틴 역으로 데뷔한 그는 지난 20년 동안 2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연 4000억원 규모로 커진 한국 뮤지컬의 성장을 함께 해왔다. 대표작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명성황후’ 등을 통해 남성 배우 중심의 뮤지컬시장에서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여성 뮤지컬배우의 롤모델로도 자리매김했다.김소현는 지난 20년을 “꿈만 같았다”고 돌아봤다. 사실 그가 뮤지컬배우가 된 것은 우연과도 같았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김소현이 뮤지컬을 접해본 적 없이 ‘오페라의 유령’ 오디션에 참여한 일화는 유명하다.“대학원을 다니면서 오페라 가수로 유럽에서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때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을 아직 못 뽑았으니 오디션에 한 번 나가보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었죠. 오디션에서 ‘오페라의 유령’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했더니 당황하던 설도윤 대표(‘오페라의 유령’ 국내 초연 제작사 설앤컴퍼니 대표)님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나요(웃음).”당시 김소현은 ‘오페라의 유령’에 메인 배우가 아닌 얼터 배우(주연이지만 공연 출연 횟수는 적은 배우)로 캐스팅됐다. 그러나 크리스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뮤지컬배우로서 존재감을 관객에게 각인시켰다. 지금도 그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크리스틴에서 따온 ‘크리’. 2001년 공연을 녹음해둔 음원을 요즘도 가끔 듣는다는 김소현은 “때 묻지 않은 순간이 떠올라 많은 자극이 된다”며 웃었다.이후 20년간 국내 뮤지컬시장의 성장에 대해선 “이제는 한국 뮤지컬도 수준이 정말 높아졌다”며 놀라워했다. 김소현은 “‘오페라의 유령’ 무대를 보며 놀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창작뮤지컬도 그에 못지않은 수준이 됐다”며 “관객 눈높이도 그만큼 높아져 배우로서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뮤지컬배우 김소현의 대표작. 왼쪽부터 ‘오페라의 유령’ 2009년 공연, ‘엘리자벳’ 2018년 공연, ‘마리 앙투아네트’ 2019년 공연 장면. (사진=에스앤코, EMK뮤지컬컴퍼니)◇김준수가 세운 새 소속사서 폭넓은 활동 예고코로나19로 공연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에도 김소현은 ‘모차르트!’ 10주년 공연, ‘명성황후’ 25주년 공연 등 의미 있는 무대에 출연하며 뮤지컬계를 든든히 지켰다. 지난해 10월 막을 내린 ‘마리 앙투아네트’ 세 번째 시즌 공연에서 한층 원숙해진 연기와 노래로 20년 세월을 무색하게 만드는 열연을 펼쳤다. 이제는 무대가 익숙해졌을 법도 하지만, 김소현은 “매일이 슬럼프”라고 털어놨다.“무대에선 배우가 설령 다리를 다치는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공연을 해야 해요. 그래서 매 순간 ‘오늘은 100점’이라며 만족한 적이 없어요. 늘 자기와의 싸움이죠. 하지만 이런 직업을 만난 것이 정말 소중하고, 그래서 더 행복합니다.”김소현은 이제 새로운 20년을 준비한다. 약 3년 반 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해온 그는 최근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은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 팜트리아일랜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김소현은 “뮤지컬배우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김준수 대표님’에 대한 믿음으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뮤지컬 외에 드라마 등 다른 분야를 통해서도 더 많은 대중과 만나겠다”고 밝혔다.최근 데뷔 20주년을 맞은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뮤지컬배우 김소현은…△1975년생 △서울대 성악과 학사 및 동 대학원 성악과 석사 △1997년 한국청소년성악 콩쿠르 대학부 여자부문 1위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으로 데뷔 △대표작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명성황후’ 등 △2008년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마이 페어 레이디’) △2016년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여우주연상(‘명성황후’)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2022.01.24 I 장병호 기자
새해 희망 전한 '2022 이데일리 신년·일자리음악회'
  • 새해 희망 전한 '2022 이데일리 신년·일자리음악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2 이데일리 신년·일자리음악회’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이번 음악회는 힘겨웠던 지난해의 고단을 털어내고 2022년 새해를 향한 희망과 기대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문화예술의 혜택을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이웃과 함께해 문화나눔을 독려하는 의미도 담았다.‘2022 이데일리 신년·일자리 음악회’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뮤지컬배우 손준호·김소현이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1부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클래식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경기필은 부지휘자 정나라의 지휘 아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집시남작’ 서곡과 ‘천둥과 번개 폴카’ 등을 2022년 새해가 희망으로 가득차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연주했다.협연 무대에선 첼리스트 심준호, 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정승기가 함께했다. 심준호는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줬다. 이어 서선영은 오페라 ‘탄호이저’ 중 ‘그대 고귀한 전당이여’를, 정승기는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중 ‘조국의 적’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서선영, 정승기는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함께 부르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1부 마지막은 겨울의 낭만을 담은 에밀 발퇴펠의 ‘스케이트 왈츠’로 장식했다.‘2022 이데일리 신년·일자리음악회’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정승기가 경기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부는 국악인 김준수, 뮤지컬배우 차지연과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판소리·뮤지컬·오페라 등 익숙한 노래들을 들려줬다. 최근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준수는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출두’와 ‘이별가’, 드라마 ‘명성황후’ OST로 잘 알려진 ‘나 가거든’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차지연은 뮤지컬 ‘위키드’의 대표 넘버인 ‘중력을 넘어서’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했다. 이어 작곡가 고(故) 이영훈의 명곡으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 중 이문세의 ‘옛사랑’ ‘붉은 노을’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2부 마지막 순서는 뮤지컬계 대표 잉꼬부부인 손준호·김소현이 장식했다. 손준호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중 하나인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 넘버 ‘지금 이 순간’으로 무대를 빛냈다. 최근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소현은 뮤지컬 데뷔작 ‘오페라의 유령’ 중 ‘날 생각해줘’를 선곡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두 부부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희망을 노래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2022 이데일리 신년·일자리 음악회’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2.01.23 I 장병호 기자
"위압분위기 조성하고 객관의무 위반"…여전한 검사 갑질
  • "위압분위기 조성하고 객관의무 위반"…여전한 검사 갑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검사는 법정에서 증인신문을 하던 중 증인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자 수차례 같은 질문을 한 후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위증죄로 처벌받는다”고 언급해 위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B검사는 수사 시 피의자에 대한 형사처벌에만 골몰해 참고인들을 설득해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를 철회하게 만들었다. 또 의사의 의료감정 의견이 피의자에게 유리하자 다른 의사를 통해 피의자에게 불리한 감정의견을 수집했다. 변호인은 해당 검사가 객관의무를 저버리고 피의자에게 불리한 자료만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고 주장했다.대한변호사협회가 6일 공개한 ‘2021년 검사평가’ 하위검사로 선정된 사례 중 일부다. 여전히 검사들의 위압적 수사·공소유지, 객관의무 위반이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검사들의 일방적 사건 처리는 문제로 지적됐다. C검사는 사건이 송치된 후 수개월 동안 조사를 하지 않다가 피의자를 면담 형식으로 조사한 후 기소했다. 변호인이 지적한 문제엔 별다른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기소한 후엔 별건에 대해 다시 조사를 진행했다.D검사는 피의자가 적극적으로 무혐의를 주장하는 사건에서 한 번도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수사 과정에서 방어권 보장 기회를 놓친 피의자(이후 피고인)는 결국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바뀐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례도 있었다. E검사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수사가 불가능한 불송치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변호인이 문제를 제기하자 “검사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조사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해당 검사는 사과나 재발방지 없이 수사 내용을 삭제했다.부족한 공판 대응도 있었다. F검사는 사전에 변호인 의견서를 보지 않고 공판에 참여했다가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변호인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G검사는 공판에서 혐의에 대해 다투는 피고인을 향해 “범인 맞잖아요”라고 말했다.변협은 변호사로부터 5회 이상 평가를 받은 검사 중 점수가 낮은 수사검사 10명, 공판검사 9명을 각각 하위검사로 선정했다.이번 검사평가엔 전국 검찰청 수사·공사를 대상으로 한 전국 변호사 1074명이 참석했다. 총 4258건의 평가표가 접수돼 검사 평균점수는 82.52점으로 전년(80.58점)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수사검사의 경우 79.61점에서 81.32점으로, 공판검사는 82.18점에서 84.35점으로 각각 올랐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우수 수사검사엔 △김소현(부산지검 서부지청) △김지은(대전지검) △박혜진(전주지검 정읍지청) △백지은(광지검 목표지청) △이진순(광주지검 순천지청) △이혜미(광주지검) △장민수(광주지검 해남지청) △정효민(대전지검 천안지청) △최혜진(부산지검 동부지청) △홍승표(전주지검) 검사가 선정됐다.우수 공판검사엔 △고승우(광주지검) △김유나(서울북부지검) △박형건(수원지검) △박형철(대구지검) △설제민(창원지검 진주지청) △이강천(의정부지검) △이희진(울산지검) △전종택(수원지검) △정우준(대전지검) △탁광진(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가 선정됐다.
2022.01.06 I 한광범 기자
바이든 정부 '미운오리'된 셰일가스株 줍줍 타이밍?
  • 바이든 정부 '미운오리'된 셰일가스株 줍줍 타이밍?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친환경 에너지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운오리’로 전락한 셰일가스·오일이 최근 저평가주로 주목받고 있다. 셰일업계에 대한 고강도 규제 우려로 셰일 석유개발사업(E&P) 업체들이 지나치게 낮은 주가수익률(PER)에 거래되고 있는 데다 이들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떨어뜨릴 만큼 유가가 출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한 유전에서 원유시추기가 작동되고 있다.(사진=로이터)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주요 셰일기업인 데번에너지는 작년 1월 4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주가가 182.5% 뛰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 약 60% 급등한 영향이다. 데번에너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51.69달러로 이는 4일 종가 대비 8.4% 높다. 미국 2위 셰일 석유개발(E&P) 업체인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역시 작년 1월 4일 113.48달러에서 1년 만에 68.5%나 올랐다.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내리막길이 예상됐던 셰일 관련주가 오히려 저평가주로 꼽히고 있는 이유는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데서 기인한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경우 현재 12개월 선행 PER 10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블룸버그와 키움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셰일 기업의 올해 PER이 데번에너지 8.2배,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8.8배, 코노코필립스 9.5배, EOG 리소시스 9.7배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원주 키움증권은 “미국 셰일 산업에 치명적인 규제가 도입되기 어려움에도 관련 우려가 커 셰일 E&P 업체들이 지나치게 낮은 PER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셰일 시추 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생산량 증가가 미국 경제, 외교, 에너지 안보 등에 매우 중요해 치명적인 규제 도입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셰일오일·가스가 미국 리쇼어링(국내 복귀) 전략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점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천연가스는 ‘산업의 쌀’ 에틸렌의 원재료로 석유화학 공장들의 리쇼어링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유통 가격이 유럽보다 4배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딜로이트 전망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2019년에 비해 약 80% 증가한다. 이 연구원 “화학 플랜트 리쇼어링을 위해서 셰일 오일·가스 산업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에틸렌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미국 내 천연가스 수요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전망도 나쁘지 않다. 올해 원유 수요가 늘면서 국제유가 하락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모임인 오펙 플러스(OPEC+)의 낮아진 채산성과 리비아 정세 불안 등의 요인으로 국제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셰일 기업들의 경우 생산 원가가 1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배럴당 60달러 이상 유지되면, 현금창출 능력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미국 셰일 가스·오일 생산량은 올 하반기 미국 중간선거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원유생산량이 각각 128만, 103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미국 셰일생산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에너지 정책 변화 유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05 I 양지윤 기자
"올해도 상승 조짐 국제유가…변수 2가지는"
  • "올해도 상승 조짐 국제유가…변수 2가지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도 국제유가가 상승 조짐이다. 상반기 고점에 도달한 후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일 대신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유가 연간 수익률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각각 배럴당 75.21달러와 77.78달러를 기록해 연초대비 57.9%, 52.2% 상승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전세계 원유수요 회복 속도가 원유공급에 비해 빨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원유수요전망치는 전월전망치 보다 하향조정됐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델타변이보다 덜 심각하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정책과 환경오염 규제가 맞물려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소현 연구원은 “오미크론의 영향력의 경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상반기 원유수요는 위드 코로나 효과와 겨울철 난방 시즌 효과로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원유수요 증가폭은 지난해보다 적겠지만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오는 4일 열리는 러시아 등 비(非) OPEC(석유수출국기구)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정례회의와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핵협상에 따라 국제유가는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정례회의에서는 2월 이후의 원유생산량과 차기 사무총장이 정해질 예정이다.김 연구원은 “OPEC+의 경우 2월에도 기존의 정책과 같이 매달 40만배럴 늘릴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OPEC이 올해 원유공급 증대가 수요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OPEC+정책 불확실성이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란 핵협상 타결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나, 이란 핵협상 타결 시 단기간 내 85만배럴의 원유공급 증대가 예상된다”며 “러시아-미국 간의 갈등도 국제유가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03 I 이지현 기자
'KBS 공채 출신' 지현우, 데뷔 20년 만에 첫 연기대상  (종합)
  • 'KBS 공채 출신' 지현우, 데뷔 20년 만에 첫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 (종합)
  • 지현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현우는 31일 열린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데뷔 후 첫 대상 수상이다. 2TV 주말드라마인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근 시청률을 35%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KBS 드라마 중 성적이 가장 좋다.지현우는 남자 주인공 이영국 역으로 출연 중이다. 기업 회장인 능력 있는 재력가라는 설정의 캐릭터다. 지현우는 아내와 사별한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이영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해내며 극을 이끌고 있다. 한동안 기억상실증에 걸려 20대의 감성으로 돌아간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색다른 매력도 드러냈다. 대상 트로피를 받은 지현우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개인상이 아닌 작품상이라는 생각이다. ‘신사와 아가씨’를 대표해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식당에 가면 어머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반찬도 많이 주신다. 그런 걸 보면서 사랑을 많이 느낀다”며 “드라마 보는 게 낙이라고들 하시더라. 그분들께 더 힘이 되고, 즐거움을 주고,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감수성을 전달하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현우1984년생인 지현우는 2001년 밴드 문차일드의 객원 기타리스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또 다른 밴드 더넛츠 멤버로도 활동했다. 연기 첫발을 뗀 건 2002년 EBS ‘학교이야기’를 통해서다. 이듬해 KBS 공채 탤런트 20기로 선발된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나섰고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현우는 연예계 데뷔 20년 만에 대상 영예를 안게 됐다. ‘신사와 아가씨’ 여자 주인공 박단단 역의 이세희와 베스트커플상도 받았다. 지현우는 “아직 작품이 끝나지 않았다. 대사를 외우지 못한 두려움을 안고 카메라에 서고 있다”며 “NG도 굉장히 많이 낸다. 이 추운 날 ‘죄송합니다’ ‘한번 다시 가겠습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시청자분들의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KBS 연기대상’은 1TV와 2TV에서 한 해 동안 방송된 드라마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지난해에는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지현우가 대상을 받은 가운데 최우수상은 ‘경찰수업’ 차태현, ‘오월의 청춘’ 이도현, ‘달이 뜨는 강’ 김소현, ‘연모’ 박은빈이 함께 받았다. 신인상은 ‘달이 뜨는 강’ 나인우, ‘학교 2021’ 김요한, ‘연모’ 로운,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 ‘경찰수업’ 정수정(크리스탈), ‘달리와 감자탕’ 박규영이 받았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지현우(신사와 아가씨)최우수상 남자=차태현(경찰수업), 이도현(오월의 청춘), 최우수상 여자=김소현(달이 뜨는 강), 박은빈(연모)우수상 장편 드라마 남자=윤주상(오케이 광자매)우수상 장편 드라마 여자=박하나(신사와 아가씨), 홍은희(오케이 광자매)우수상 일일 드라마 남자=류진(속아도 꿈결)우수상 일일 드라마 여자=소이현(빨강구두), 한다감(국가대표 와이프)우수상 미니 시리즈 남자=김민재(달리와 감자탕), 정용화(대박 부동산)우수상 미니 시리즈 여자=고민시(오월의 청춘), 권나라(암행어사)조연상 남자=최대철(오케이 광자매), 이이경(암행어사)조연상 여자=금새록(오월의 청춘), 함은정(속아도 꿈결)신인상 남자=김요한(학교 2021), 나인우(달이 뜨는 강), 로운(연모)신인상 여자=이세희(신사와 아가씨), 정수정(경찰수업), 박규영(달리와 감자탕)청소년 연기상 남자=서우진(오월의 청춘), 조이현(신사와 아가씨)청소년 연기상 여자=이레(안녕 나야), 최명빈(연모)베스트커플상=김소현·나인우(달이 뜨는 강), 조이현·김요한(학교 2021), 박규영·김민재(달리와 감자탕), 이도현·고민시(오월의 청춘), 로운·박은빈(연모), 지현우·이세희(신사와 아가씨), 차태현·진영(경찰수업)드라마스페셜 TV시네마상 남자=박성훈(희수)드라마스페셜 TV시네마상 여자=김새론(그녀들), 전소민(희수)인기상 남자=로운(연모), 진영(경찰수업)인기상 여자=김소현(달이 뜨는 강), 박은빈(연모)작가상=김사경(신사와 아가씨)
2022.01.01 I 김현식 기자
차태현·이도현·김소현·박은빈, 최우수상 영예
  • 차태현·이도현·김소현·박은빈, 최우수상 영예[KBS 연기대상]
  • 차태현이도현김소현박은빈[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차태현, 이도현, 김소현, 박은빈이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2021 KBS 연기대상’이 31일 열렸다. 진행은 김소현, 이도현, 성시경이 맡았다. 이날 남자 최우수상은 ‘경찰수업’ 차태현과 ‘오월의 청춘’ 이도현이 공동 수상했다. 차태현은 “‘경찰수업’ 제작진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클럽 회원이 5000명 정도 있었는데 계속 떨어지다가 지금은 4700명 정도다. 이 상을 계기로 조금 올랐으면 한다”며 웃었다. 부모님과 아내를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도현은 “제가 최고의 연기를 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봐주신 시청자와 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1980년대 일어난 사건을 다루다 보니 섬세하게 작업해야 했고, 부담이 많았다”고 고백한 뒤 “항상 초심을 잡고 연기해야겠단 생각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여자 최우수상은 ‘달이 뜨는 강’ 김소현과 ‘연모’ 박은빈이 받았다.김소현은 “최우수상을 이렇게 일찍 받게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 ‘달이 뜨는 강’ 덕분이라는 생각”이라며 “굉장히 무겁고 큰 작품이었다. 저의 한계를 깨고 싶단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 덕분에 ‘달이 뜨는 강’이 끝까지 방송할 수 있었다”며 “힘을 나눌 수 있는 힘을 가진 배우 되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연모’를 촬영하면서 스스로 선택한 삶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극중 오라버니와 뒤바뀐 삶을 살면서 선택하지 않은 상황에 휩쓸렸던 휘가 그런 삶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며 완연한 행복에 대해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연기를 선택한 뒤 매 순간 갈림길에서 방향을 잡고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게 쉬운 건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고되고 힘든 순간을 지나고 보니 함께해준 분들 덕분이란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선택에 책임질 용기를 기르면서 살아보겠다”고 했다.
2022.01.01 I 김현식 기자
여자 우수상 트로피는 권나라·고민시에게
  • 여자 우수상 트로피는 권나라·고민시에게 [KBS 연기대상]
  • 권나라고민시[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권나라와 고민시가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2021 KBS 연기대상’이 31일 열렸다. 진행은 김소현, 이도현, 성시경이 맡았다. 이날 ‘암행어사’ 권나라와 ‘오월의 청춘’ 고민시는 우수상 미니 시리즈 여자 부문 상을 공동 수상했다. 권나라는 “‘암행어사’에서 홍다인 역을 맡을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같이 촬영한 이이경, 김명수씨에게도 감사하다.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다”고 했다. 덧붙여 “우연히 연기를 접한 뒤 작품을 하는 멋진 선배들을 보며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키워왔다. 앞으로도 그 마음 잃지 않고 조금씩 제 꿈에 다가가는 사람 되겠다”고 했다.고민시는 “1980년 5월이란 시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동안 (극중 역할인) 명희가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보다 가슴 아프고 슬펐던 순간이 더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기하게도 유독 슬픈 장면을 촬영하는 날엔 하늘에서 비가 많이 내렸던 게 기억난다. 마치 하늘이 그날의 아픔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잘 전달해달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 더 열심히 진심을 담으려 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고민시는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제작진 분들께 감사하다”며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분들께 이 상을 바치겠다”고 했다.
2022.01.01 I 김현식 기자
'오월의 청춘' 금새록·'속아도 꿈결' 함은정, 여자 조연상 영예
  • '오월의 청춘' 금새록·'속아도 꿈결' 함은정, 여자 조연상 영예[KBS 연기대상]
  • 금새록함은정[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금새록과 함은정이 ‘KBS 연기대상’ 조연상 영예를 안았다. ‘2021 KBS 연기대상’이 31일 열렸다. 진행은 김소현, 이도현, 성시경이 맡았다. 이날 여자 조연상은 ‘오월의 청춘’ 금새록과 ‘속아도 꿈결’ 함은정이 공동 수상했다.금새록은 “‘오월의 청춘’과 이수련 역을 만난 건 큰 행복이었다.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은 위로와 5월 그날의 불씨를 전하고 싶다는 작가님의 글을 보고 가슴 한 켠이 뜨거워졌고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금새록은 “온마음 다해 연기해서 울림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함은정은 “아찔하다.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겸허해진다”며 “KBS 연기대상에 처음 오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덧붙여 “집에만 있었던 저에게 만남을 먼저 요청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연기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덕분에 빛날 수 있었다. 대본 볼 때마다 위로받게 해주신 작가님과 함께 울고 울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함은정은 “앞으로도 묵묵히 제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12.31 I 김현식 기자
"자기야!" 이이경, 생방송 전화연결…깜짝 수상 소감
  • "자기야!" 이이경, 생방송 전화연결…깜짝 수상 소감 [KBS 연기대상]
  • 이이경[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이이경이 ‘즉석 전화연결 수상 소감’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2021 KBS 연기대상’이 31일 열렸다. 진행은 김소현, 이도현, 성시경이 맡았다. 이날 이이경은 남자 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이경은 2TV 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에 박춘삼 역으로 출연해 극에 재미를 더한 바 있다.트로피를 받은 이이경은 “연기한 지 10년 됐는데 그동안 누군가에게 상을 주기만 해봤다. 받는 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그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니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전화연결 한 번 하겠다”는 깜짝 선언을 했다. 이이경을 전화 연결이 되자 “자기야!”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알고 보니 통화 상대는 이이경의 어머니였다. 이이경은 모친이 ‘지금 방송 보고 있다’고 답하자 “자기야, 너무 오래 걸렸지. 아들 상 받았어”라고 했다. 이이경의 모친은 “좋은 결과 있어서 엄마 아빠가 너무 좋다. 즐거움을 주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한 이이경은 “내일 트로피 들고 (집에) 들어가겠다. 생방송이라 이만 끊겠다”고 한 뒤 통화를 마무리했다. 끝으로 그는 ‘암행어사’에서 호흡한 김명수, 권나라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신박했던 수상 소감을 마쳤다.
2021.12.31 I 김현식 기자
나인우·김요한·로운, 남자 신인상 공동 수상
  • 나인우·김요한·로운, 남자 신인상 공동 수상 [KBS 연기대상]
  • 나인우김요한로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인우, 김요한, 로운이 ‘KBS 연기대상’ 신인상 트로피를 품었다. ‘2021 KBS 연기대상’이 31일 열렸다. 진행은 배우 김소현, 이도현, 가수 성시경이 맡았다. 이날 남자 신인상은 ‘달이 뜨는 강’ 나인우, ‘학교 2021’ 김요한, ‘연모’ 로운이 공동 수상했다. 가장 먼저 나인우는 “뜻깊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는 생각에 울컥하기도 한다”며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 본명이 종찬이다. 스스로에게 한마디 하고 내려가겠다”며 “종찬아, 고생 많았고 세상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네가 있는 것이니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길 바란다.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김요한은 “시상식에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이름이 불리는 순간 주저 앉을 뻔 했다”며 “‘학교 2021’ 공기준 역으로 찾아뵙게 됐다. 좋은 배역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김요한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운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존재하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2021.12.31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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