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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왜 ‘덕후’도 ‘머글’도 모으지 못했나
  • ‘아스달’, 왜 ‘덕후’도 ‘머글’도 모으지 못했나
  •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KPJ[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널찍한 거리에 상점이 즐비하다. 거대한 조각을 운반하는 수레가 오가고, 다양한 인종의 상인들이 뒤섞여 있다. 대흑벽을 지나 아스달에 당도한 소년은 문명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지난 9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토일 미니시리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 4회 속 한 장면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판타지물이긴 하지만 ‘한국 최초 상고시대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앞세웠다. 국가와 문명이 자리잡기 전이라고 하지만 장터를 구현한 만듦새가 비교적 정교하다. 아스라는 가상의 공간이 배경이지만 상고시대가 배경인지, 조선시대가 배경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장면이다. 사진=‘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이상한 세계타곤(장동건 분)은 태알하(김옥빈 분)에게 ‘나를 품었느냐’고 묻는다. 사람과 이종(異種)의 피가 섞인 은섬(송중기 분)이 꿈을 꾸자 와한족은 이를 이상하게 여긴다. ‘사랑’이나 ‘꿈’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정 때문이다. 이밖에도 두즘생, 니르하 등 새롭게 설정한 용어들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에게 낯선 세상임을 강조한다. 동시에 ‘문명의 이기’들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한다. 은섬 모자는 10년이 걸렸던 대흑벽을 손쉽게 오르내리게 하는 엘리베이터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석조 건물, 오늘날 군인들의 막사보다 튼튼해 보이는 움막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시간의 개념도 분명하다. “보름달을 네번이나 봤다”는 은섬과 달리 타곤은 “20년이란 내 시간은 어떻게 되느냐”고 한탄한다.판타지는 촘촘하게 설계된 세계관에서 비롯된다. 세계관의 대명사인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는 수년 동안 축적된 마블코믹스의 그래픽 노블이 있어 가능했다. 판타지물의 대명사인 영화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도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토대로 삼았다. 덕분에 실제로 존재하는 듯 섬세하면서도 일관된 세계관이 구축될 수 있다. 단순히 비용의 문제를 떠나 수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된 결과다.‘아스달 연대기’은 원작이 없다. 민담이나 설화를 차용하지도 않았다. 대신 어디서 본 듯한 고대 판타지의 설정들을 품고 있다. 540억 원치의 물량공세는 존재하지만 판타지 ‘덕후’들을 끌어모을 만한 디테일은 없다. 각종 웰메이드 판타지물을 경험한 시청자의 시각에선 ‘아스달 연대기’ 속 상충되는 설정이나 소품 등은 몰입을 방해한다. 고증이 어려운 시대라고 해서 무엇이든 허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세계관 아래 일맥상통해야 한다. 그렇다고 ‘덕후’가 아닌 ‘머글’(‘해리포터’ 속 용어로 일반적인 사람들을 의미) 시청자가 중간 유입되기엔 인물군이 방대하고 복잡하다.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KPJ◇입체적 캐릭터 매력적…유태오 눈길그렇지만 ‘아스달 연대기’를 ‘실패’라 단정하긴 이르다. 드라마의 단점에 가려졌을 뿐 캐릭터들은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은섬이 중후반를 이끌 성장 캐릭터라면 현재 시점에서 타곤은 가장 입체적인 인물이다. 뛰어난 지략과 문무를 갖춘 타곤은 대원들과 부족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다. 정작 부친인 산웅(김의성 분)의 배척을 받으며 끝없는 정치싸움을 벌어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이기도 하다. 태알하에게 진심을 드러내지만 그 또한 마음대로 이뤄질 수 없다. 누구보다 냉정하면서도 뜨거움을 품고 있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단 1회 출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라가즈 역의 유태오도 있다. 다부진 외양에 푸른 눈을 가진 뇌안탈인 라가즈는 타곤의 부대와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유태오 특유의 신비로운 마스크와 캐릭터의 야성적인 매력이 결합돼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자음과 모음의 순서를 뒤바꿔 완성된 뇌안탈어도 이색적인 느낌을 더했다. 사진=씨제스
2019.06.10 I 김윤지 기자
“강렬한 존재감”…‘아스달’ 장동건, 판타지의 서막
  • “강렬한 존재감”…‘아스달’ 장동건, 판타지의 서막
  • 사진제공=tvN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장동건이 ‘아스달 연대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1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토일 미니시리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에서 장동건은 대칸부대의 수장 타곤 역으로 첫 등장했다. 드라마의 시작은 뇌안탈과 아스달의 전쟁이었다. 땅이 필요했던 아스달 사람들은 뇌안탈과 협상을 시도하지만 결렬되자 전쟁을 시작했다. 아스달의 승리 뒤에는 전략가 타곤이 있었다. 타곤은 명석한 두뇌와 문무를 겸비한 수장으로 성장했다.그저 자신만만한 수장은 아니었다. 자신을 질투하는 아버지 산웅(김의성 분)으로 인해 아스달에 돌아오지 못하고 계속 전쟁터를 떠돌아야 하는 운명이었다. 은섬의 형제를 데려가는 장면에선 타곤 역시 순수한 사람족이 아닐 수 있다는 궁금증을 자아냈다.입체적인 묘사도 눈길을 끌었다. 10년간의 대사냥 성공을 자축하며 타곤은 마지막 뇌안탈의 해골을 뒤집어쓴 채 패기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대칸부대원들과 승리감에 취해 춤사위를 선보였다. 부대를 아우르며 흥겨운 춤을 추던 그는 술에 너무 취한 나머지 태알하를 발견한 후 고꾸라졌다. 전쟁터에선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인간적인 면모가 있음을 보여주는 신이었다. 장동건 측은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때론 치명적인 전략가로 때론 어쩔수 없는 운명에 맞선 애잔함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열연했다”며 “장동건이기에 가능한 분위기, 장동건이라 가능한 아우라로 캐릭터의 여러 면모를 다채롭게 표현한 그의 활약에 기대와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2019.06.02 I 김윤지 기자
대작 기운 '아스달 연대기', 평균 6.7%·최고 8.0%로 순조로운 출항
  • 대작 기운 '아스달 연대기', 평균 6.7%·최고 8.0%로 순조로운 출항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아스달 연대기’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KPJ)는 첫 화부터 대작의 위용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화는 케이블· 위성·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7%, 최고 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아스달 연대기’는 첫 방송부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장엄한 스케일과 영상미, 흡입력 있는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이 완벽하게 하모니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고대를 배경으로 신비하고 웅장한 대서사시를 그려냈고, 디테일의 대가 김원석 감독은 세상에 없던 태고 비주얼을 생동감 넘치게 연출했다. 여기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파격적인 열연이 더해지면서 명실상부한 ‘대가들의 의기투합’을 확인시켰다. ‘아스달 연대기’의 포문을 여는 1화는 달의 평원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이유와 계기에 대해 본질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전개됐다. 아스달의 새녘족, 흰산족, 해족 등은 부족 연맹장인 산웅(김의성 분)을 필두로 뇌안탈과 협상을 시도했던 상황. 하지만 뇌안탈과의 협상은 결렬됐고, 달의 평원을 차지하기 위해 ‘아스달’ 부족들은 뇌안탈을 정복하려는 묘략을 꾸며 뇌안탈 말살이라는 대전쟁을 시작했다. 울창한 수풀 속에서 수많은 대칸부대 전사들이 사람보다 빠르고 힘이 센 뇌안탈과 추격전을 펼치며 싸우는 액션신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함께 몰입도 넘치는 장면으로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특히 1화에서는 추자현과 유태오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아사혼과 라가즈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아사혼(추자현)은 뇌안탈어를 통역하며 뇌안탈과의 협상을 이끌었지만 아스달 부족 연맹장인 산웅의 계략에 이용당했음을 알게 된 후 냉철하게 변신, 흰산족을 버리면서까지 신념을 지키는 단호한 모습을 펼쳤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비주얼의 뇌안탈 라가즈로 완벽하게 변신한 유태오는 현란한 동작과 강렬한 카리스마, 독특한 뇌안탈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이어 사람 아사혼과 뇌안탈 라가즈는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혼혈인 보라색 피의 이그트를 낳았고, 라가즈의 죽음 이후 아사혼은 아기 은섬(송중기)을 데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아스의 어떤 신도 그 권능이 미치지 않는 곳, 아라문의 저주가 닿지 않는 곳”이라는 이아르크를 향해가며 애끊는 모성애를 펼쳐냈다. 무엇보다 1화에서는 천부적인 전략가인 타곤으로 등장한 장동건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강렬함을 선사했다. 타곤은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전략으로 뇌안탈과의 대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는가 하면, 라가즈(유태오)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10년간의 대사냥 성공을 자축하며 타곤은 마지막 뇌안탈의 해골을 뒤집어쓴 채 패기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고, 대칸부대원들과 승리감에 취해 춤사위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김옥빈은 용맹한 전사 타곤을 만나러 온 태알하로 첫 등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알하는 타곤에게 아고족이 반란을 일으켜 진압하러 가야된다는 산웅의 명령을 전함과 동시에 산웅이 요즘 이아르크에 관심이 있다며 타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전했다. 그러면서 타곤과 태알하는 친밀하게 서로의 얼굴을 손길로 쓰다듬는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아스달 연대기’ 2화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19.06.02 I 박미애 기자
‘아스달’ 첫방송, 드라마 新역사 혹은 ‘마늘과쑥의노래’
  • ‘아스달’ 첫방송, 드라마 新역사 혹은 ‘마늘과쑥의노래’
  •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KPJ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540억 원 대작이 드디어 공개된다. 1일 오후 9시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 미니시리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 이하 ‘아스달’)다. 상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로, 무력집단의 수장인 타곤(장동건 분)과 그에 맞서는 은섬(송중기 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대립과 사랑 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김영현 작가는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다양성’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며 “수많은 동물이 아종(亞種)이 있는데 사람만 아종이 없다. 다름에 대한 인정을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 쓸까‘아스달’은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명운이 걸린 대작이다. 그만큼 장엄한 대서사시를 예고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파격적인 비주얼과 웅장한 영상미를 강조했다. 실제 경기도 오산에 마련된 8000평 규모의 전용 세트장과 제주도, 브루나이 등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컴퓨터 그래픽(CG)에도 상당히 비용을 쏟아 부었다. 제작비는 회당 30억 원으로, 총 54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캐스팅부터 화려하다. 지난 2017년 송혜교와 결혼 이후 첫 작품으로 ‘아스달’을 택한 송중기를 비롯해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김의성 조성하 이도경 박해준 박병은 등이 출연한다. ‘육룡이 나르샤’, ‘부리 깊은 나무’, ‘선덕여왕’ 등 웰메이드 사극으로 정평난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극본을,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을 만든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개 방식도 특이하다. 총 18부작으로, ‘PART1. 예언의 아이들’(6부작),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6부작)이 연속 방영한다.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은 연내 방송 예정이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영어권 지역은 한국 정규 방송 1시간 후부터 공개된다.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KPJ 제공◇높아진 韓시청자 눈높이 맞출까‘아스달’은 방송 전부터 미국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와 비교됐다. ‘왕좌의 게임’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유명 드라마다. 둘 다 거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판타지물이다. 앞서 공개된 ‘아스달’의 일부 이미지는 ‘왕좌의 게임’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일각에선 ‘왕좌의 게임’의 원작인 조지 R. 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패러디해 ‘마늘과 쑥의 노래’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박상연 작가는 이 같은 비교에 대해 “‘왕좌의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에 있는 드라마“라면서 ”비교되거나 표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왕좌의 게임’처럼 각종 할리우드 판타지물과 한국 영화 ‘신과 함께’ 등을 경험해온 국내 시청자다. 물량 공세는 물론 그 안에 탄탄한 서사와 개성 뚜렷한 캐릭터가 동반돼야 엄격한 잣대를 통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직 시청자들의 반응은 “생소하다”와 “기대된다” 등으로 엇갈린다.또 ‘아스달’은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이란 뇌관을 품고 있다. 지난 4월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제작사를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한 상태다.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KPJ 제공
2019.06.01 I 김윤지 기자
‘국민여러분!’ 김민정 “갑질 캐릭터, 실존 모델 있어”
  • ‘국민여러분!’ 김민정 “갑질 캐릭터, 실존 모델 있어”
  • 김민정(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김민정이 실존 모델을 참고해 ‘갑질’ 사채업자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김민정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연출 김정현)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있긴 있다”면서 “실명은 위험하다”고 답했다.사채업자 박후자 역을 맡은 김민정은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게 캐릭터”라면서 “박후자는 제가 마흔이 되서 이런 캐릭터가 들어오면 부담스럽겠다 싶었다. 우리나라 드라마 여성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겠다 싶었다. 드라마가 굉장히 유쾌하다. 박후자는 사채업자이지만 저와 지향하는 방향성은 같다. 그렇게 선택하게 됐다. 제가 끌리는 캐릭터를 보면 아무래도 수동적이면 제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주체적인 인물에 끌리는 것 같다. 그런 여성이 되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려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1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2019.04.01 I 김윤지 기자
이시원 "'SKY 캐슬' 같은 서울대 입시 코디, 과거 한 번도 본 적 없어"
  • 이시원 "'SKY 캐슬' 같은 서울대 입시 코디, 과거 한 번도 본 적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이시원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곽현주 컬렉션, 루이까또즈,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그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무드를 그려내는가 하면 블랙 벨벳 드레스를 매치해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트임 디테일이 돋보이는 핑크 원피스에 그레이 재킷을 매치해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종영 후 모처럼 여유를 가지게 된 근황에 대해 전했다. “촬영하는 동안 극 중 감정의 골이 깊은 이수진이라는 캐릭터에 빠져있다 보니 내 마음에 여유가 없었는데, 요즘은 이시원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가지면서 여유를 찾고 있다”‘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단정하고 지적이면서도 불안하고 우울한 양면성을 지닌 인물 이수진 역으로 분했던 이시원. 서사 없이 복잡한 사연을 가진 인물을 풀어내야 했기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시청자들에게 직결되지 않아 공감을 얻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작가님이 비유하신 표현이기도 한데, 이수진은 굉장히 예쁜 칼이다. 가진 조건은 남부러울 것 없었을지 몰라도 참 불행한 인물이다. 내가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땠을지도 생각해보고 그런 불행 속에 나를 빠뜨려보는 시도도 했지만, 버티기란 정말 쉽지 않더라”극 중 유진우 역의 현빈과 차형석 역의 박훈 사이를 갈라놓은 원인 제공자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기도 한 것에 대해 그는 “시청자분들이 극에 잘 몰입해서 나온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진이를 연기한 배우로서 미워하고 비난해도 나만은 수진이의 손을 놓지 않고 그녀를 이해하고 아군이 돼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셋의 사랑에 대해 ‘연민과 애증의 관계’라고 설명한 그는 “셋의 사랑은 일그러져 있다. 남녀 간의 사랑이라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에 집중했다”함께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 현빈과 박훈에 대해 “현빈 선배님은 워낙 베테랑이시고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에서 많은 걸 배웠다”며 “박훈 선배님은 굉장히 사교적이시다. 분위기도 많이 풀어주고 잘 챙겨주시는 성격이라서 덕분에 드라마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극 중 시아버지 김의성과 대립각을 세우는 탓에 날카로운 감정신이 많았다. 특히 자극적인 대사에 상처받지는 않았는지 묻자 “극은 극이니까 상처받는 건 없었다”며 “오히려 실제 김의성 선배님은 굉장히 젠틀하고 따뜻하다. 많이 배려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김의성과 서울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로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그는 “전공이 방송 계통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는지 묻는 분들이 많은데, 김의성 선배님은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며 “서로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지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학교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작품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드라마가 사랑받은 만큼 결말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출연했던 배우로서 견해를 전한 그는 “참 많이 열어놓고 끝을 맺었다. 작가님이 시청자분들이 채울 수 있는 드라마, 해석이 다양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며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나 역시 바라는 결말은 진우가 돌아와서 희주와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꿈을 찾기 위해 긴 방황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는 이시원. 비교적 늦게 데뷔를 했음에도 꿈을 찾아서 다행이라던 그는 “용감하게 도전했던 20대 후반의 나에게 돌아간다면 칭찬해주고 싶다. 대견하다고, 인생 한번 사는 건데 용기 내길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서울대 경영학과 전공 후 서울대 대학원 진화심리학 석사 과정까지 거친 그.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가 아니냐고 묻자 “내가 입학할 때만 해도 요즘처럼 치열한 입시 분위기와 달랐다.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아마 난 서울대에 못 갔을 것 같다”며 “학벌이라는 게 입학하고 나서 딱 3개월 기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어 JTBC 드라마 ‘SKY 캐슬’이 열풍 속에 서울대 출신으로 드라마를 보는 관점도 다를 것 같다고 물음을 던지자 그는 “예전과 대학 입시가 많이 달라서 내가 충분히 공감을 못 하는 거일 수도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입시 코디네이터나 그런 사교육을 받은 친구들을 실제로 본 적은 없다”며 “실제로 서울대에 진학한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권력, 명예, 돈도 중요하지만 세상에는 더 중요한 게 많다”고 답했다.이어 “감성이 빠진 이성과 지성은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두렵기도 하다. 지식과 지성을 추구하되 마음속에 따뜻함, 상대에 대한 배려, 공감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며 소신을 밝혔다.자신을 사랑 예찬론자라고 설명한 그는 연애에 대한 희망 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사랑이란 감정이야말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정말 최고의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사랑하고 싶은데 만날 기회가 없다.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데 안 찾아오는 것 보면 나중에 더 큰사랑이 오려나 보다”이상형으로 빌 게이츠와 아인슈타인을 꼽은 그는 “두 사람의 성취와 업적도 대단하지만 겸손한 자세가 정말 멋있다”며 “빌 게이츠는 재산을 기부하고, 아인슈타인은 진정한 평화주의적 발언과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 모든 것은 섬세하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물음에 tvN ‘알쓸신잡’을 꼽은 그는 “이야기 듣는 걸 정말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아서 어렸을 때부터 모르는 것 있으면 뻔뻔하게 질문도 잘했다”며 “출연하는 분들이 지식이 풍부해서, 그걸 잘 듣고 배우고 시청자분들을 대신해 질문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우울하고 어두운 인물을 연기했던 그는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밝고 씩씩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너무 착하기만 하면 매력이 없지 않나. 어느 정도 오기와 뻔뻔함이 있어야 한다. 주관이 뚜렷해서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연기하고 싶다”데뷔 8년 차를 맞이한 배우 이시원. “결과도 좋지만, 과정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한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굉장히 단기적이고 순환이 빠른 직업이다. 그 안에서 나를 만나는 모든 분들이 따뜻한 추억 하나쯤 가질 수 있게 하는 그런 과정도 좋은 배우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9.02.04 I 김민정 기자
낮엔 치킨·밤엔 수사 '극한직업' 치킨 무 같은 영화 비하인드 TMI
  • 낮엔 치킨·밤엔 수사 '극한직업' 치킨 무 같은 영화 비하인드 TMI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달 23일 개봉 후 첫 주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은 잠복근무를 위해 치킨집을 위장창업하는 수사반 이야기다. 제작진 측은 마치 치킨에 무처럼, 있으면 더 맛깔나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1 영화 속 조폭, 현실 속에선 의인?먼저 ‘극한직업’ 제작진은 영화 속 조폭이 실제로는 의인으로 선정된 배우라고 밝혔다. 극 중 마약업자 ‘이무배’(신하균)의 조직원으로 등장해 살벌하면서도 코믹한 면모를 선보인 박재홍은 실제로는 생명을 구한 배우다.박재홍은 지난해 5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다른 시민들과 함께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화재가 발생한 곳의 잠긴 문을 연장으로 연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입주민을 구조했다. 서울 관악소방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박재홍은 ‘2018년을 빛낸 의인’으로 선정돼 2019년 새해 첫 날 문재인 대통령과 신년맞이 산행을 함께하기도 했다. 2 진선규 헤어스타일은 비와이가 모델2017년 ‘범죄도시’에서 범죄 조직원 역을 맡아 살벌한 표정과 삭발 투혼을 발휘한 배우 진선규가 이번 ‘극한직업’에서는 다운펌 헤어스타일에 도전했다. 극 중 ‘마형사’의 헤어스타일이 래퍼 비와이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밝힌 진선규는 영화 촬영 내내 2~3주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다운펌을 해야 했고, 나중에는 두피에 트러블이 생겨 주위 배우들과 스탭들이 안쓰러워했다는 후문이다.지난 제작보고회에서 ‘비와이’ 헤어스타일과 관련해 “막상 첫 테이크를 찍고 보니 ‘혹성탈출’의 ‘시저’와 너무 닮았더라”는 말로 웃음을 줬다.3 의리 캐스팅...신하균, 김의성, 양현민, 허준석극한직업에 깨알 웃음을 더하는 조연진의 캐스팅은 이병헌 감독과의 ‘의리’로 이루어졌다. 이병헌 감독의 전작 ‘바람바람바람’을 통해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던 신하균은 다시 한번 영화 ‘극한직업’으로 의기투합해 신개념 악당 ‘이무배’역을 맡아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과시한다.이병헌 감독의 ‘스물’에서 ‘치호’(김우빈)의 아빠로 등장했던 김의성은 ‘극한직업’에서 마약반 5인방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경찰 서장’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한다. 한편 이병헌 감독의 데뷔작 ‘힘내세요, 병헌씨’부터 모든 영화에 출연하며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배우 양현민과 허준석은 ‘극한직업’에서 ‘이무배’ 조직의 넘버 3 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필’과 ‘정실장’ 역을 맡았다.4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 만들고 싶었다”마지막 TMI는 알고 보니(?) 따뜻한 감독의 의도다. 코미디 장르에 충실한 ‘극한 직업’을 연출하면서 이병헌 감독은 “조직 안에서 거침없이 잘 나가기만 하는 사람은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렵지 않나. 그러나 평범한 소시민도 누구나 자기 안에 숨은 능력을 갖추고 있고 그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는 생각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인생에서 그런 순간이 오기까지 “우리 삶에 위안을 주는 건 웃음”이라고 전한다.
2019.02.02 I 박한나 기자
  • 손상된 치아, 1차 신경 치료 실패해도 발치보다 우선 재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아가 어떤 이유로 인해 손상됐을때 한번에 발치하는 것보다는 후속치료를 받아 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치과의사들에 의해 시행된 신경치료 받은 치아를 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신경치료 받은 치아의 5년 생존율은 90.94%로 나타났다. 또한, 처음 시행한 신경치료에 문제가 생겨 재신경치료나 치근단 수술 같은 2차 후속치료를 통해 치아를 구강 내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은 86.25%에 달했다. 이는 발치보다 후속치료를 받는 것이 치아 보존에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했다.연세대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김의성 교수와 곽영준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0년에 대한민국에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 중 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모든 치아를 조사했다. 2010년에 1차 신경치료가 이뤄진 치아의 총 개수는 2,86만6749개였다. 이중 아무런 후속치료가 없었던 치아는 281만2658개, 후속치료가 있었던 치아는 5만4091개였다. 후속치료가 없었던 경우 5년 후 치아가 남아 있는 경우는 90.94%(255만7800개)였다. 즉 1차 신경치료로도 10개 중 9개의 치아는 5년 넘게 유지됐다. 5년 내 발치된 경우는 9.06%(25만4858개)였다.1차 신경치료 후 다시 문제가 발생해 재신경치료, 치근단 절제술, 의도적 재식술 등 후속치료가 있었던 치아는 총 5만4091개였다. 이중 5년 후 생존해 있는 치아는 4만6656개(86.25%), 5년 내 발치된 치아는 7,435개(13.75%)였다. 즉 1차 신경치료 후에도 치아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후속치료를 받아 치아가 유지되는 경우는 86%가 넘었다.김의성 교수는 “총 286여만 개 치아 중 약 9%에 해당하는 25만여 개의 치아는 후속치료 없이 발치가 됐다. 발치된 치아는 그냥 그대로 있거나, 보철치료 혹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을 것이다. 특히 임플란트는 최근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평생 2개까지 보험치료가 가능하므로 국가보험 재정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수직치근파절, 치주질환 등 발치를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2차 후속치료의 치아 5년 생존율이 86.25%인 것으로 나타나 재신경치료나 치근단 수술을 시도하지 않고 발치가 이뤄진 것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2019.01.23 I 이순용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최종회 시청률 9.9%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최종회 시청률 9.9%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최종회에서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20일 방송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최종회는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9%, 최고 1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측은 “채널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7.8%, 최고 8.7%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날 방송에서 유진우(현빈 본)는 자신의 손으로 게임의 버그들을 없앴다. 1년째 피투성이 모습으로 자신을 쫓았던 차형석(박훈 분), 한때 아버지 대신으로 여겼던 차교수(김의성 분), 그리고 죽어서도 영원한 동맹으로 자신을 지켜줬던 서정훈(민진웅 분)까지 그들의 가슴을 직접 천국의 열쇠로 찌르며 울었다. 게임 버그인 세 명의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가 사라졌을 때 엠마(박신혜 분)가 나타났다. 그리고 진우는 게임에 남은 마지막 버그인 자신의 운명을 엠마의 손에 맡겼다. 모든 오류가 사라지고 게임이 리셋 됐다.1년 뒤 많은 것이 변했다. 제이원홀딩스는 리셋 됐던 게임을 다시 개발해 세상에 내놓았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선호(이승준 분)는 진우가 살아있기를 바라며 이메일을 보냈지만 끝내 포기했다. 진우가 돌아오기를 포기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은 희주(박신혜 분)뿐이었다. 한편 세주(찬열 분)는 게임 개발자로서 제이원홀딩스에 스카우트됐다. 세주가 회사를 방문한 첫날 카페에서 세주를 기다리려던 희주의 귓가에 유저들의 대화가 들렸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최고 레벨이 25인 게임 속에 총을 쏘는 아이디 없는 유저가 있다고. 총은 50레벨 이상의 유저부터 사용할 수 있는 무기였다. 희주는 본능적으로 진우라는 생각이 들었다.언젠가 진우를 다시 만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희주는 렌즈를 꼈다. 그리고 세상 어딘가에 있을 진우를 찾아 달렸다. 동시에 화면 위로 총을 든 유저의 실루엣이 등장했다. 진우의 생존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2019.01.21 I 김은구 기자
'알함브라 궁전…' 현빈 인던서 생존, 박신혜와 재회 암시
  • '알함브라 궁전…' 현빈 인던서 생존, 박신혜와 재회 암시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사라졌던 현빈은 게임 속 인던에서 살아 있었다.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이 유진우(현빈 분)와 정희주(박신혜 분)의 재회를 암시하며 마무리됐다. 20일 방송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최종 16회에서 유진우는 게임 속 엠마(박신혜 분)와 만났다. 게임속 버그로 인식돼 엠마에게 살해당할 뻔했던 유진우는 모든 일을 마무리짓기 위해 다시 엠마를 찾아갔다. 그에 앞서 사이버 좀비가 된 차형석(박훈 분) 차병준(김의성 분) 서정훈(민진웅 분)을 차례로 천국의 열쇠로 찔러 제거했다. 그들 역시 버그였다.유진우가 엠마와 만난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박선호(이승준 분)는 버그 잔해 4개를 발견했다. 마지막 잔해는 유진우의 것으로 보였다.정희주는 엠마가 유진우를 죽였다는 말에 오열하면서도 유진우를 기다렸다. 1년의 시간이 흘렀다. 박선호는 유진우의 죽음을 받아들였다.박선호는 출시한 게임이 크게 성공을 거뒀고 건강을 회복한 정세주(찬열 분)에게 자회사를 차려주려 했다. 정세주는 최양주(조현철 분)를 만나 유진우가 과거 자신처럼 인던(차단된 독립 공간)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정희주는 총을 쏘며 다른 이들의 게임을 돕는 정체불명 유저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으로 향했다. 총을 쏘는 유진우의 실루엣이 공개되며 유진우가 살아있었음을 알렸다.
2019.01.21 I 김은구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버그' 현빈 삭제 실패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버그' 현빈 삭제 실패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현빈이 게임의 버그로 분류됐고, 박신혜는 이를 제거해야하는 특수 기능을 가졌음이 밝혀졌다.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5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의 전국 시청률이 가구 평균 9.0% 최고 10.1%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6.3%, 최고 7.2%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 냈다.희주(박신혜 분)로부터 세주(찬열 분)가 돌아왔다는 연락을 받은 선호(이승준 분)는 기뻤다. “게임에 문제가 있다. 퀘스트를 깨면 세주가 돌아올 거다”라고 했던 진우(현빈 분)의 말이 맞았고, 그것은 곧 진우가 미치지 않았다는 증명이기도 했다. 세주가 돌아왔으니 진우도 곧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는 희망도 샘솟았다. 이 소식을 차병준(김의성 분) 교수에게도 전해야겠다고 생각한 선호가 문자를 보내려는데, 진우의 주치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사실은 제가 어제 유대표님하고 같이 있었습니다”라면서, 그 자리에 차교수가 왔었는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선호는 지난밤 자신과의 통화에서 진우를 보았다는 말은커녕, 오히려 “수습할 시간을 벌었으니 진우가 행방불명된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했던 차교수를 떠올리며 불길함을 느꼈다.도대체 진우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때는 진우가 비밀 퀘스트를 성공시킨 시점이었다. ‘황금 열쇠’가 엠마(박신혜 분)에게 전달된 순간 그녀가 품에 안고 있던 기타가 사라졌다. 천천히 몸을 일으킨 엠마가 황금 열쇠의 양 끝을 잡아당기자 분리된 황금 열쇠에서 단도가 나왔고, 엠마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진우의 심장을 찔렀다.진우의 눈앞에 ‘엠마가 버그를 삭제 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그동안 게임의 악몽에 시달렸던 진우가 게임 속 버그(bug: 프로그램상의 결함에 의해 컴퓨터 오류나 오작동이 일어나는 현상)로 분류됐음이 밝혀지면서, 버그를 삭제하고 게임을 리셋하는 것이 엠마의 진짜 역할이라는 게 드러났다.진우는 일그러진 얼굴로 자신의 가슴에 박힌 단도를 쥔 엠마의 손을 떼어냈다. 그러자 ‘버그 삭제 실패’와 ‘게임 리셋 실패’라는 메시지가 연이어 나타났고, 엠마는 사라졌다. 가까스로 성당을 빠져나온 진우는 근처 건물의 화장실에 숨었고, 가슴에 박힌 단도를 뽑았다. 그 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진우는 게임으로부터 로그아웃됐다. 진우가 쓰러져있다는 연락을 받고 주의치가 그를 찾으러 가기 직전까지의 이야기였다.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진우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차교수였다. 진우는 “퀘스트를 깼으나 다른 문제가 생겼다”며 “현실에서도, 게임 속에서도 교수님과 제가 문제”라고 했다. 진우는 이어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서 먼저 없어져야 하는 버그 같은 존재가 우리 둘”이라며 차교수에게 그동안 그가 해왔던 수많은 거짓말로 벌어진 일들을 수습하라고 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밝히고, 재수사를 마무리하지 않으면 진우 스스로 경찰서에 걸어 들어가겠다는 것.궁지에 몰린 차교수의 선택은 진우를 배신하는 것이었다.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차교수는 호텔 주변에만 게임 서버를 다시 열 것을 지시했고, 진우는 사방에서 나타난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들의 공격을 받았다. 차교수는 화장실 문밖을 울리던 총소리가 잦아들자 게임 서버를 닫을 것을 지시하고 밖으로 나왔다. 차교수는 쓰러져있는 진우가 죽었을 것이라 짐작하고 허겁지겁 호텔 방을 벗어나려던 순간 천둥소리와 함께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등장한 형석(박훈 분)이 휘두른 검에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한편 가까스로 깨어나 형석을 쓰러뜨리고 호텔을 나선 진우는 희주의 집 앞에 당도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희주의 방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돌아오겠다”던 진우를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초인종을 누르려다가 멈춰선 진우는 그저 하염없이 희주의 방을 바라봤다. 그리고 새벽, 집 밖으로 나온 희주는 진우가 가져다 놓은 자신의 차를 발견했으나, 진우는 없었다. 간발의 차로 진우를 놓쳐버린 희주와 ‘마지막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 성당으로 돌아간 진우. 단 하나의 이야기만을 남겨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최종회는 20일 오후 9시 방송한다.
2019.01.20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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