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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환점 돈 '육룡이 나르샤', 네 가지 비밀 풀린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육룡이 나르샤’가 반환점을 돌았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 말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팩션 사극이다. 탄탄한 스토리, 촘촘한 구성, 입체적인 캐릭터, 명배우들의 명연기 등이 어우러져 지난 10월 5일 첫 방송 이후 줄곧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육룡이 나르샤’가 50부작 대장정의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8일 25회를 방송하며 딱 절반이 지나간 것. ‘육룡이 나르샤’ 전반부는 고려 말, 혼란스러운 시기 속 여섯 용들의 만남은 물론 위화도회군 등 조선 건국을 위한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그려졌다.그렇다면 반환점을 돈 ‘육룡이 나르샤’가 후반부에서 그려낼 이야기는 무엇일까. 어떤 점을 눈 여겨 봐야 할 것인지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 그 분은 대체 누구인가지난 25회에서 조민수(최종환 분)는 이성계(천호진 분)와 가별초를 없애려는 음모를 세웠으나 실패했다. 피의 도화전 직후, 시청자가 한 숨 돌렸을 무렵 시체 더미 속에서 한 인물이 벌떡 일어나 이성계를 습격하고자 했다. 그 인물은 김내평이었다. 김내평은 이성계 습격이 미수에 그치자 자결했다.김내평은 과거 권력자 이인겸(최종원 분)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정보를 흘려, 이인겸을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올려놓았던 인물. 이인겸은 죽기 직전까지 김내평의 뒤를 쫓았으나 그 배후 세력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들은 이방지(변요한 분)-분이(신세경 분) 남매의 실종된 어머니 연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암시되고 있다. 고려의 권력을 뒤에서 쥐락펴락하는 ‘그 분’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사진=SBS◇ 이성계 파와 정몽주의 관계 변화역사가 스포인 드라마인 만큼, 머지 않아 이방원(유아인 분)이 정몽주(김의성 분)를 죽일 것이 분명하다. 단, 현재까지는 정몽주가 이성계와 정도전(김명민 분) 곁에 머물며, 이들 혁명파와 사대부 간의 연결고리를 지켜내려 애쓰고 있는 상황. ‘육룡이 나르샤’ 속 이들의 관계가 변화하는 순간, 육룡이 꿈꾸는 조선 건국이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 전설의 무림고수 척사광은 대체 누구인가어린 시절 이방지는 대륙에서 건너 온 장삼봉(서현철 분)에게 무술을 배웠다. 그리고 현재 삼한제일검이 됐다. 그때 길선미는 장삼봉이 찾는 고수의 정체를 척사광이라 예측했다. 척사광은 고려 최고의 무장으로 손꼽히는 인물 척준경의 유일한 계승자라는 것. 현재까지 전설의 무림고수 척사광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많은 척사광 후보들을 예측했지만 가장 지배적인 반응은 홍대홍(이준혁 분)이다. 홍대홍은 무휼(윤균상 분)의 스승이자, 과거 홍륜-길태미-길선미의 스승이기도 한 동방쌍룡의 창시자. 어딘지 모르게 허술하지만 엄청난 고수들을 길러냈기 때문이다. 과연 척사광은 홍대홍일까?◇ 낭만적이고도 슬픈 로맨스의 향방‘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은 분이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하지만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분이가 “사랑은 하는 것 같아”라면서도 이방원을 밀어낸 것. 동시에 이방원은 가문의 이(利)를 위해 해동갑족 출신 민다경(공승연 분)과 혼인했다. 민다경은 빠른 상황 판단력과 야망에서 이방원과 꼭 닮은 인물. 이들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또 다른 로맨스는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방지와 연희(정유미 분)다. 이방지는 어린 시절 힘이 없어 연희를 지키지 못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났지만 두 사람은 애써 서로를 외면했다. 하지만 지난 25회에서 연희가 철천지원수 대근(허준석 분)에게 복수했다. 또 그녀 곁을 이방지가 지켜준 만큼,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한편 반환점을 돈 ‘육룡이 나르샤’ 26회는 오늘(2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내부자들 감독판]조우진·김대명·김의성, 감독판의 진짜 위너들③
- ‘내부자들’의 김대명, 조우진, 김의성.[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많은 배우들이 감독판으로 아쉬움을 달랬을 것 같다. 이젠 원 없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배우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하 ‘내부자들’ 감독판) 언론 배급 시사회 후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본인을 비롯해 백윤식, 조승우 등 주연배우는 물론 함께 호흡을 맞춘 조연배우들까지 더 캐릭터가 살아났다는 만족감 때문이었다.실제로 ‘내부자들’ 감독판에선 개봉 후 화제가 됐던 ‘신스틸러’의 보다 인상적인 활약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조우진, 김대명, 조재명의 이야기는 강렬했다. 본편에서 이들의 연기에 몰입한 관객이라면 감독판에선 그 재미를 느끼는 일 만으로도 ‘추가 관람’에 의미를 찾을 법 했다.△조우진의 최후조상무. “여기 자르고. 그리고, 여기. 그리고, 여기. 복숭아뼈 위에 여기.” 말 한 번 살벌하게 한다. 안상구(이병헌 분)의 손목을 자르고, 박종팔(배성우 분)를 박살내려 했던 조상무. 자동차 도색 작업이 이뤄지는 컨테이너 안. 너무 밝아 눈도 뜨기 힘든 그곳은 마치 판타지 세계에 와있는 듯 착각을 안긴다. 낭만적인 의미로 판타지가 아닌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놓인 조상무의 ‘설계된 아지트’는 ‘내부자들’ 감독판에서도 도드라진 배경이다.감독판에선 조상무의 최후를 볼 수 있다. 본편에선 나오지 않았던 장면. ‘악의 축’ 중에 축이었던 조상무의 최후를 지켜보라.△김대명의 악질고기자. 우장훈 검사(조승우 분)를 훗날 곤혹에 빠트리는 얄미운 덫을 놓은 장본인으로 등장. 본편에선 악의 축에 선 그냥 좀 나쁜, 뭔가 이유가 있을 듯한, 그런 기자로 나왔다. 감독판에선 고기자의 악질이 보다 드러난다. 조국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다 돈 받고 기사 쓴 일이 들통나 한직으로 밀려난 뒤 ‘야망의 한 방’을 노리고 있다.“계속 얼굴을 비추고 연기하며 관객에게 끊임없이 존재를 어필하는 주연과 달리 잠깐의 분량으로 제 몫을 해내야 하는 조연의 역량은 더욱 높이 평가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김대명은 최고의 배우”라고 극찬하던 우민호 감독. 그의 말은 감독판에서 더욱 실감할 수 있다.△김의성의 부활조국일보 편집국장. 본편엔 없었던 김의성이 감독판에선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원고지에 써내려가는 단어 하나하나로 사람을 죽이거나 살리고, 기업을 흔들거나 세우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가 이강희 논설주간이라면, 그의 상사인듯 친구인듯 충성스런 개처럼 역할하는 게 편집국장이다. 작품성 있는 영화, 드라마부터 흥행에 성공한 작품에 얼굴을 빼놓지 않기로 유명한 김의성은 ‘내부자들’ 감독판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편집국장과 각 부서 부장들 그리고 논설주간이 모여 밀실과 같은 회의실에서 나라의 큰 사안을 두고 편집 방향을 정할 때마다 이 영화는 관객을 묘한 세계로 끌어들인다. 너무나도 현실적이라 뉴스 후일담을 보는 듯 하면서도, 그 세계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 허구처럼 느껴지는 감정 사이에 김의성이 있었다. 본편의 통편집은 감독판의 부활이 됐다.
- "드라마계 잔트가르"..'육룡이'의 How To '나르샤'
- 육룡이 나르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진정한 ‘잔트가르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다.지난 10월 5일 방송 시작과 함께 월화극 1위를 차지한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에서 극증 이방원(유아인, 아역 남다름)은 삼동 정도전(김명민 분)을 향해 몽골어로 최강사내를 뜻하는 ‘잔트가르’라고 칭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육룡’역시 드라마계의 ‘잔트가르’가 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명불허전 작가와 감독‘대장금’의 김영현작가, 그리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원작, ‘고지전’의 각본을 쓴 박상연 작가는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한국 사극의 새로운 역사를 썼고, 이번 ‘육룡’을 통해 다시 만나 필력을 다시금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50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10회가 지난 현재 매회 뜨거운 화제를 쏟아내며 방송되고 있다.연출은 ‘아내의 유혹’조연출을 거쳐 ‘나는 전설이다’, ‘쓰리데이즈’등에 이어 이후 ‘뿌리깊은 나무’에서 두 작가와 작업한 바 있는 신경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이들은 희망이 없던 고려를 대신해 조선건국을 위해 날개짓하는 여섯 마리 용의 활약을 힘차게 그려가고 있다. △구멍없는 배우들‘육룡’은 명풍배우들의 열연이라고 하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연기력에 관한한 탄성을 자아낸다. 우선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사극본좌’로 자리매김한 정도전역 김명민을 비롯해 2015년 영화 ‘베테랑’과 ‘사도’를 통해 총 2,000여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일으키며 본격적으로 ‘아인시대’를 열게된 이방원역 유아인의 NG없는 명연기가 볼거리다.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이번 ‘육룡’에 출연하며 두 작가의 ‘뮤즈’가 된 분이역 신세경, 그리고 ‘미생’에서 단숨에 180도 연기변신, 삼한제일검이 되는 이방지역 변요한, ‘피노키오’, ‘너를 사랑한 시간’에 이어 SBS드라마에만 세 번째 출연중인 무사무휼역 윤균상, 그리고 조선건국을 건국한 이성계역의 천호진의 호흡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착착 맞아가고 있다. 이외에도 드라마는 길태미와 길선미 1인 2역의 박혁권, 홍인방역 전노민 이인겸역 최종원, 최영역 전국환, 적룡스님역 한상진, 정몽주역 김의성, 이신적역 이지훈과 이지란역 박해수, 초영역 윤손하, 갑문역 이초희, 조영규역 민성욱, 이방과역 서동원, 대신역 조승연 뿐만 아니라 아역으로 출연한 남다름, 이레, 윤찬백승환, 박시은, 곽지혜 등의 수많은 연기자들이 한치의 오차없이 구멍없는 열연을 펼쳐며 구멍없는 장면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사극의 새로운 관전포인트‘육룡’은 팩션사극답게 두 작가들의 상상력과 신경수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이상욱 촬영감독의 화려한 영상미가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김명민과 이성계, 전노민, 전국환, 최종원 등을 통한 정통사극의 진중함을, 가상의 인물로 열연중인 신세경, 윤균상, 박혁권을 통해서는 코믹함도 더불어 즐길 수 있다. 특히, 프리퀄 작품인 ‘뿌리깊은 나무’와 동일캐릭터나 공간적인 공통점을 찾는 묘미만으로도 드라마를 점점 빠져들게 만들고있다. 그리고 여기에다 박혁권의 짙은 화장, 변요한의 날아다니는 무술 등 이전 사극에서는 볼 수 없던 신선한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SBS 드라마 관계자는 “‘육룡’은 명작가와 감독, 그리고 명배우들의 향연이 이어지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계의 잔트가르로 우뚝 서게 되었다”라며 “ 팩션사극답게 다양한 볼거리를 그려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설득력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려갈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 배성우 "맛깔스런 캐릭터, '화학적 변화'가 진짜죠"(인터뷰)
- 배성우.(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포스트 이경영’이라 불리는 배우 배성우. 양적으로 질적으로 어울리는 표현이다. ‘다작’의 상징이 된 배성우는 다양한 캐릭터를 그만의 색으로 표현하는데 탁월함을 인정 받았다.22일 개봉된 ‘더 폰’에선 악랄한 살인마로, ‘특종: 량첸살인기’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로 동시에 관객의 시선을 저격했다. 동시간, 다른 영화에서, 다른 모습의 배성우를 즐길 수 있는 극장가는 관객에게도 즐거움이다.“많은 인물을 연기했지만 사실 외향에 큰 변화는 없었어요. 안경을 쓰거나, 살을 찌우고 빼거나, 그런 외면의 변화에 큰 집중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인물에 대한 화학적인 변화를 즐기는 편이에요.”배성우는 지난해만 ‘몬스터’, ‘인간중독’, ‘신의 한 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나의 독재자’, ‘빅매치’, ‘상의원’, ‘워킹걸’에 얼굴을 비췄다. 올해 ‘오피스’로 칸 국제영화제도 다녀왔고, ‘베테랑’으로 천만 돌파 영화에 톡톡히 힘을 보탰다. 100명 넘는 남자 캐릭터가 필요했던 ‘뷰티 인사이드’에도 빠지지 않았다. 물리적인 변화를 최소화하며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전달해내기란 쉽지 않다. 그가 말하는 ‘화학적인 변화’는 개성 강한 목소리에 안정된 호흡, 묵직한 발성에 기본기를 둔다. 술에 취한 연기를 하고 약에 취해 정신이 빠져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도 그의 연기가 관객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는 기본기부터 탁월하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눈빛 하나로 애절함, 섬뜩함, 절박함, 폭발 직전의 분노까지 표현해내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관객의 마음을 훔친다.“연극, 영화를 워낙 좋아한 어머니 영향을 받았어요. 박근형 선배님의 팬인 어머니 덕에 저 역시 그 분의 작품을 보며 컸죠. 입시를 준비하다 군대를 갔고, 중반이 돼서 대학에 입학했고요. 늦게 시작했죠. 그렇게 보낸 20대가 지금 제 연기의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보니 30대엔 연기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요. 열심히 작품만 하다보니, 지금 40대 중반까지 왔어요.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게 됐을까요, 하하.”배성우.(사진=김정욱 기자)잦은 작품 출연이 연이은 흥행 성공으로 이어졌다. 지금 대중은 배성우를 ‘대세’라고 부르지만 “요즘 떴는데 소감이 어때요?”라고 새삼 묻기가 민망하다. 그와 호흡을 맞춘 배우들, 그가 인맥을 쌓은 관계, 영향력을 뻗치고 있는 영역이 예상하는 범주를 넘어선다. ‘특종’에서 호흡을 맞춘 조정석은 연극 무대 시절 대학로에서 울고 웃은 시절을 보낸 동료이고, 세 작품 연속 만난 김의성은 가족과 같은 선배다.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 중인 박혁권과도 허물 없이 지내는 사이다.“영화를 많이 찍다보니 사람들과 잘 지내게 된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었어요. 영화는 특히 촬영을 시작하면 촬영장이 집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게 되잖아요. 몇 개월을 부딪히며 사니까 대화도 늘고, 술 자리도 많아지고요, 하하. 그렇게 작품을 하고 사람이 쌓이다보니 저에게도 행복한 시간이 많았죠. 지금도 한번 연기했던 배우들과 또 만날 때마다 감회가 새롭고, 반갑고 그래요. 연기를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는 바람이 커지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인가봐요.”공부에 관심도 취미도 없었고, 모범생과도 거리가 멀었던 배성우. 암기에 유독 취약했다는 ‘어린이 배성우’가 대사 외우기 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배우 배성우’가 될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라는 목표 하나로 달린 30여 년의 세월이 날개를 펼쳤다. ‘특종’과 ‘더폰’ 이후에도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내부자들’, ‘섬 사라진 사람들’ 등 ‘배성우 영화’는 끝없이 쏟아질 예정이다.“다들 신기해했죠. 그렇게 공부도 못하고, 하기 싫어하던 애가 대사는 어떻게 그리 잘 외우냐고 했어요, 하하. 누구에게나 장점 하나씩은 꼭 있다고 하던데 저도 배우하기 좋은 자질을 하나는 갖고 있어서 다행이죠. 그냥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어요.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것 또한 제가 극복해야 하는 몫이고요. 그것 역시 ‘나’의 일부니까요. 걱정이 훨씬 많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잘 해내고 싶어요.”
- 100%직거래 다락골 농원, 추석맞이 14일부터 7종류 사과 본격 판매
- - 김의성대표 렘넌트 지도자학교 교사로도 활동 ‘눈길’[온라인부]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과농원이 본격적인 추석맞이 사과판매에 나섰다. 경남 함양의 다락골농원(www.darakgol.net, 김의성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자체 생산한 7가지 품종의 싱싱한 사과를 100% 직거래 방식으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다락골농원은 지난 해 10월 모 지상파 프로그램에 소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오리, 홍로, 홍장군, 양광, 감홍, 료과, 부사 등 총 8종류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다락골농원의 김의성 대표는 당시 다양한 사과맛을 알아맞히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해 사과전문가로서의 위상을 뽐내기도 했다. 다락골농원이 특히 화제가 된 이유는 젊은 나이에 일찍부터 귀농에 뜻을 둔 김의성 대표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다락골농원은 2013년 농촌진흥청 선정 귀농귀촌 현장실습교육 우수사례로 다른 농가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으며, 2014년 경상남도가 선정한 최우수 농가로 선정돼 경남도지사가 표창하는 전자상거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엔 경남 함양군이 선도농가로 선정, 예비농업인들에게 연수장소로 제공하고 있으며 같은 해 홈스테이 지정 농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김 대표는 성공한 귀농인으로서 바탕으로 귀농상담사 역할을 맡아 많은 예비농업인들을 상담해오고 있다.26세 대학 졸업반 때 함양에 정착한 뒤 지역 아동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던 김의성 대표는 함양에 정착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농사지은 첫해에 눈앞에서 모든 사과가 병들어서 주위 농가 어르신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고 경운기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서 크게 다칠 뻔한 적도 있었다"고 말하며 귀농인으로 성공하기까지 녹록치 않은 시련을 겪었음을 내비쳤다. 그 사이에 결혼해서 자녀를 낳아 가정을 꾸린 김 대표는 오랜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다락골농원을 알차게 가꿔 성공한 귀농인으로 정착해 예비귀농인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 한편, 김대표는 기숙형기독대안학교인 렘넌트지도자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사과농사를 짓는 것만큼이나 자라나는 꿈나무를 양성하는 일에도 크게 보람을 느낀다는 김 대표는 "풍성한 열매를 맺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사과와 같이 렘넌트 지도자학교가 많은 인재들을 길러내는 교육의 요람이자 밑거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소수의견', 유해진의 민낯..이렇게 잘생겼었나
- 영화 ‘소수의견’의 유해진.[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유해진은 국가배상청구소송에 뛰어든 이혼전문변호사 장대석을 연기했다. 운동권 출신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다. 정의감도 높았다. 현실에 뛰어들며 다 버렸다. ‘맞바람’으로 가정 파탄의 위기에 놓인 부부에게 “승소의 관건은 지구력이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변호사가 됐다. 국선변호사인 윤진원(윤계상 분)이 그의 행보를 바꿨다. 국선으로선 할 수 없는 국가배상청구소송에 함께 나서줬다. 법이 원래 목표로 했어야 할 정의와 진실의 편에 다시 서는 인물이다.유해진이 영화 ‘극비수사’(감독 김성제, 제작 하리아모픽쳐스)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속에서 유해진을 보는 재미는 상당하다. ‘소수의견’은 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 배급 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 영화는 유해진에게 빚을 졌다고 표현할만큼 상당 부분 기댔다.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담은 얘기다. 정치적인 이슈가 담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일각의 시선에선 ‘용산참사’란 이름을 여기에 붙였다. 무겁고, 한편으로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다. 유해진의 연기 덕에 부드럽게 표현됐다. 그의 대사에 웃음이 터졌다. 유해진과의 호흡에 배우들 사이 연기 시너지가 살았다. 숨막히는 법정 대결에선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유해진은 재미부터 통쾌함까지, 영화를 보는 관객이 기대하는 대부분의 요소를 충족시켜줬다.유해진을 비롯해 ‘소수의견’에 출연하는 윤계상, 김옥빈, 이경영, 권해효, 김의성, 장광 등 배우들은 모두 민낯을 내놨다.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이 따로 필요 있었을까 싶을 정도. 여배우인 김옥빈마저도 잡티와 헝크러진 스타일, 꾸밈 없는 옷차림을 보여줬다.유해진의 ‘민낯’은 감정 표현에 군더더기가 없는 연기로 더욱 빛이 났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믿고 사는 속물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초심을 찾아가는 과정은 묘한 뿌듯함을 안긴다. 소수의 진실을 다수의 권력이 가리는 현실에 진심을 다해 연기한 유해진의 민낯은 잘 생겨보였다. “미남이시네요”라는 극중 대사에 아이처럼 웃으며 좋아하던 모습은 묘한 여운을 남긴다.유해진은 장대석을 연기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변호사라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딱딱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변호사는 ‘이렇다’라는 관념을 깨고 싶었다. 나에게 장대석이란 변호사를 완성한 포인트는 ‘쉼표’이기도 했다. 보기에 맛있어 보이는 미끼를 달고 싶기도 했다.”영화는 25일 개봉된다.
- 韓영화, 예매율 순위권 밖..'샌 안드레아스' 외화 강세 잇나
- 샌 안드레아스, 은밀한 유혹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한국 영화 성적표가 좋지 않다.배우 임수정의 컴백 작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영화 ‘은밀한 유혹’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이렇다 할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부로 받아들일 수치는 아니지만 3일 오전 8시 현재 예매율은 5.9%에 머물고 있다. 지난 달 개봉된 ‘간신’, ‘무뢰한’ 등 한국 영화도 예매율 순위권 밖에 있다.관심은 외화에 쏠려있다. ‘샌 안드레아스’가 1위에 올랐다. 예매율이 40.7%다. 2D, 3D, IMAX 3D, 4DX, super 4D, Dolby Atmos 등 다양한 상영관에서 즐길 수 있어 미리 좋은 좌석을 챙기려는 관객들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더 락’, ‘분노의 질주’ 등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았다.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시작해 미국 전역을 뒤흔든 규모 9.5의 강진을 소재로 한 재난영화다.2위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내줬다. 이어 ‘스파이’, ‘쥬라기 월드’까지 외화에 극장가를 내줬다. 상위 4위권에 오른 외화가 점유한 예매율이 70%를 넘는다.6월엔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 영화 개봉이 예고돼 있다. ‘은밀한 유혹’을 시작으로 11일 ‘연평해전’, 18일 ‘극비수사’, 25일 ‘소수의견’이 관객과 만난다. 임수정 유연석을 필두로 믿고 보는 배우가 뭉친 김윤석, 유해진의 ‘극비수시’와 윤계상, 김옥빈, 유해진, 이경영, 김의성, 권해효 등이 호흡을 맞춰 2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소수의견’이 힘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 유해진 vs 유해진, 1주차 스크린 어택..6월은 ''참바다의 계절''☞ 종영 ''식샤2'', 속편의 좋은 예..블루리본 3개도 아깝지 않았다☞ 강레오부터 최현석까지..셰프테이너, 이렇게 달라졌다☞ ''우결 하차'' 예원, 자필 편지 공개.."이태임에 진심으로 죄송"☞ ''택시'' 오정연 "지상파 아나운서 연봉, SBS 1위-KBS 3위"
- 유해진 vs 유해진, 1주차 스크린 어택..6월은 '참바다의 계절'
- 유해진.[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2013년의 유해진과 2015년의 유해진. 과거와 현재를 오간 유해진의 진가를 확인할 시간이다. ‘참바다 효과’는 6월, 더 큰 날개를 달았다.영화 ‘극비수사’가 18일 개봉된다. 한주 뒤인 25일 ‘소수의견’이 관객과 만난다. 모두 유해진이 주연한 작품이다. 2년 전 촬영을 마치고 개봉 일이 확정되기 만을 기다렸던 ‘소수의견’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 배우 입장에선 애가 탔겠지만, 결과적으로 관객에겐 흥미로운 볼거리가 됐다.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의 모습을 영화로 볼 수 있기 때문. ‘더 멋있어지고 있다, 이미 멋있어졌지만’이라는 ‘유해진 앓이’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극비수사’와 ‘소수의견’ 모두 쉽지 않은 작품이다. ‘극비수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978년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는 형사, 도사의 33일간 이야기를 담았다. 사건을 해결하는 도사 김중산 역을 맡은 유해진은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촬영 당시부터 부담감은 상당했다. 실존인물의 가족이 촬영장을 찾기도 했다.유해진은 “그 따님들에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 어린 시절에 대한 영화다”라며 “그들이 이 영화를 볼 때 ‘우리 아버님이 저러셨구나’를 느낄 것 같아 더욱 연기하는 데 조심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따님이 현장에 오자마자 날 ‘극비수사’ 유해진(왼쪽)과 ‘소수의견’ 유해진 스틸.보고 글썽이더라”고 말한 유해진의 목소리엔 도사 김중산을 연기한 그의 부담감도 엿보였다.‘소수의견’은 유해진에게 더욱 뜻 깊은 의미를 안긴 작품이었다. 인물, 사건 모두 허구로 구성됐지만 원작 소설이 있고, 용산 참사라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 사회적인 이슈와 맞닿아 해석되는 영화다. 호흡을 맞춘 배우 윤계상이 극중 국선변호사로 등장하고 유해진 또한 국가배상청구소송에 뛰어든 이혼전문변호사를 연기했기 때문에 영화 ‘변호인’을 연상하는 이들도 있다.때문에 유해진은 ‘소수의견’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이런 소재를 영화로 다루기 쉽지 않은데,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사실 배우 입장에서도 그런 작품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은 선택일 법하지만 그는 윤계상, 이경영, 권해효, 김의성, 김옥빈 등 배우들과 합심했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기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윤계상과 술 한 잔 기울이던 자동차 신을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올만큼 ‘소수의견’이 그에게 안긴 감동의 파고는 깊었다.무거운 이야기를 소재로 했지만 무거운 영화는 아니다. ‘극비수사’는 다행히 해결된 유괴사건을 소재로 해 공분을 낳을 사회적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냥 즐길 수만은 없는 실화 영화지만 부모 관객들로 하여금 ‘가슴 아파 못 보겠다’는 마음의 짐을 주진 않는다. ‘소수의견’의 경우엔 유해진의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냈다.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 편에서 보여준 ‘진중함 속에 위트’가 이번 역할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해진은 “영화가 워낙 무겁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내 캐릭터 만큼은 너무 그렇게 흘러가지 않도록 노력을 했다”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가벼움을 잃지 않는 거리를 주기 위해 연기에 힘을 썼다”고 말했다.‘악의 연대기’와 ‘간신’으로도 제대로 어깨를 펴지 못한 한국 영화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관객에게 선사하는 극강의 자극이 어떻게 진정될 수 있을지. ‘킹스맨’에 이어 인기몰이 중인 ‘스파이’의 코믹함으로부터 어떻게 관객의 시선을 뺏어올 수 있을지. 지난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유해진. 그가 주연에 나선 두 작품의 한 주 차 개봉이 외화에 지친 한국 극장가에 활력을 안길 수 있을지 관객의 선택만 남았다.
- '소수의견' 김옥빈, "좀 더 어렸다면 여기자로 진로 선택했을 것"
- 배우 김옥빈이 2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웃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옥빈이 여기자에 대한 매력을 어필했다.김옥빈은 2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김옥빈은 영화에서 사회부 기자로 사건을 직시하고, 정의를 믿는 캐릭터를 연기했다.김옥빈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옷도 수더분하게 입었고 거의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실제로 예쁘게 꾸미는 기자 분들도 많은데 ‘기자’라고 하면 느껴지는 뻔한 이미지를 원했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좀 더 어렸을 때 기자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면 왠지 잘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어려서부터 질문도 굉장히 많았다. 궁금한 게 많았고, 파체히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이 부분을 사회적으로 적용했다면 여기자로서 잘 하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담는다. 애송이 변호사들이 검찰 전체를 상대로 비극적인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결하는 내용이다. 김옥빈을 비롯해 윤계상, 유해진, 권해효, 이경영,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25일 개봉.▶ 관련기사 ◀☞ 나영석 PD "원빈 이나영 결혼, 옥순봉 근처라고요?"☞ 나영석 PD "이서진 차승원 만남, 가능성은 열어뒀죠"☞ 원빈 이나영 밀밭 결혼, 앤 해서웨이 'Low-Key' 웨딩 닮았다☞ 원빈 이나영 "결혼 전 임신 아니다" 거듭 반박☞ 유재석, 종편 진출한다..JTBC 신규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
- '소수의견' 감독, "용산참사 연상..최대한 감정 배제했다"
- 소수의견[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감정적, 선정적으로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김성제 감독이 2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제작 하리아모픽쳐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 소신을 차분히 전달했다.“법정 드라마라고 얘기하기 전에 법정에 올려서 다투게 되는 사건 자체가 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비극이다”라며 “이것이 현실적 기시감을 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영화가 용산참사를 다룬 작품이라는 작은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얘기하자면 모두가 허구이고, 배우들이 연기한 역할도 실존하지 않는다”라며 “지나치게 감정적, 선정적으로 다뤄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법정극이 주는 기본적인 재미와 흥미도 쫓아가려고 신경썼다는 전언인다.‘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담는다. 애송이 변호사들이 검찰 전체를 상대로 비극적인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결하는 내용이다. ‘소수의견’은 2년 전 촬영을 일찌감치 마쳤다. 개봉 과정에서 배급사가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리마오픽쳐스는 “작품의 성공을 위해 기존 배급사인 CJ E&M의 양해와 새로운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동의 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변경 이유로는 개봉 시점이 꼽혔다. 하리마오픽쳐스는 “CJ E&M은 액션 장르가 주로 소비되는 여름 시장보다는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개봉하는 것이 더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상반기 개봉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이슈가 담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이유로 배급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김성제 감독은 “늦게 도착한 영화인데 늦은 만큼 잘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며 “이런저런 구설에만 오르고 개봉은 못하고, 내 입장에서는 이 영화가 그렇게 공개하지 못할만큼 못 만들었나는 자책을 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윤계상, 김옥빈, 유해진, 권해효, 김의성,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