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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인하…부동산 투자자, 누가 웃나
  • 기준금리 또 인하…부동산 투자자, 누가 웃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금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단 분석이 우세하다. 28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0.75%인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낮췄다. 올 들어 두 번째 인하 조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뉴스를 접하고 있는 한 시민(사진=연합뉴스)◇“금리변동에 예민한 꼬마빌딩 투자자 웃는다”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 투자처로 50억원 미만 꼬마빌딩을 꼽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레버리지를 많이 활용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금리 변동에 예민한 구조”라면서 “은퇴자들의 관심이 많은 꼬마빌딩은 역세권이나 대학가,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도 “꼬마빌딩은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등이 덜하기 때문에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빌사남 김윤수 대표는 최근 금리인하가 예고되면서 꼬마빌딩에 대한 투자 문의가 늘었던 추세라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서울 주요지역, 역세권이나 도로에 가까이 접한 건물을 추천했다”며 “주택과 상가가 함께 있는 건물은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하는 까닭에 근린생활시설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아파트시장에서도 내집 마련을 준비하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희소식이란 평가가 나왔다. 고준석 교수는 “서울 외곽이나 경기권에서 5억원 내외로 대출이 가능한 주택을 찾는 실수요자에겐 저금리시대가 내집 마련 하기에 적기”라고 했다.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최근 ‘직방’ 조사 결과 대출규제가 약화되면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3040세대가 많았다”며 “대출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집을 사려는 데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라고 했다.◇“경기침체, 규제 등으로 집값 반등은 어려워”전문가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주택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부동산 자산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 시장에 자금이 흘러들어올 순 있을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수요억제책이 강력하고 어제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대량으로 늘어나는 등 경기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함 랩장은 “조정세를 보였던 서울 집값이 보합으로 돌아선다든지 비규제지역에서도 인기지역이나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박원갑 전문위원은 “코로나 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이미 초저금리이어서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민감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비규제지역의 중소형, 중저가 주택은 거래에 숨통이 틔이겠지만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나면서 갭투자 일부 수요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해 부동산 활황으로 이어지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규제가 워낙 강해 주택시장엔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심 교수는 “부동자금과 상관없이 청약열기는 계속되겠으나 그 외엔 눈치보기만 하지 않겠느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아니지만 어쨌든 돈은 돌고 돌아 부동산시장으로 간다”며 “경기가 살아나면 과열이 나타날 수 있어 그 때가 오면 어떻게 돈을 거둬들일지 정부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5.28 I 김미영 기자
코로나19 착한 임대료 '모르쇠'…국세청, 꼬마빌딩 건물주 세무조사
  • 코로나19 착한 임대료 '모르쇠'…국세청, 꼬마빌딩 건물주 세무조사
  •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이 19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를 틈타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민생침해 탈세자 109명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를 발표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상인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아랑곳없이 주요상권의 상가건물·꼬마빌딩을 사들인 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백만원이던 임대료를 수천만원으로 급격하게 올리고 세금을 탈루한 고액임대소득 건물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또 코로나19로 자금사정이 서민·소상공인에게 고리로 자금을 빌려준 불법대부업자와 유흥주점인 클럽을 일반음식점으로 허위신고하고 명의위장으로 세금을 탈루한 유흥업소 실소유자 등에 대한 세무검증에 나선다.국세청은 코로나19의 경제 위기를 틈타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불법 대부업자, 유흥업소, 고액임대소득 건물주, 다단계 등 민생침해 탈세자 109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세무조사 대상자는 △불법 대부업자, 고액임대소득 건물주 39명 △명의위장 유흥업소·클럽, 성인게임장 15명 △허위·과장광고 건강보조식품 업체 등 35명 △다단계, 상조회사 등 20명 등이다.A씨는 미등록 불법 대부업자로 급전이 필요하나 제도권 금융기관의 신용·담보 대출을 받지 못하는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고리 자금 대여를 하고, 이자는 형제 등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로 관리했다. 영세음식점 사업자에게 1000만원을 빌려주고 두달 후 이자로만 390만원을 회수하는 등 최대 연 234%의 고리로 다수의 서민들에게 수십억원의 이자를 가로챘다.특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부계약서에 채무불이행 시 음식점 등 사업장을 강제 양도하는 특약을 설정했다. 이후 영세음식점 사업자가 개업 및 운영자금으로 빌린 수천만원의 이자 상환이 6개월 간 연체돼 원리금이 2배에 이르자 특약에 따라 사업장을 빼앗은 후, 권리금을 받고 제3자에게 양도하고 수익을 누락한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미등록 대부업자가 영세사업자에게 고리 대여(최대 연234%) 후 차명계좌로 이자수취 및 연체 시 사업장을 강제 양도받은 혐의. 국세청 제공B씨 일가는 서울시내 호황 상권에서 쇼핑몰, 소형 호텔, 오피스빌딩 등 약 60개에 달하는 사업장을 임대·매매하는 사업자다. 인테리어, 권리금 등 초기 투자비용과 장사가 잘되는 곳이어서 계약을 오래 유지해야 하는 임차인의 약점을 악용해 실제 임대료와 2~3배 차이의 이중계약서를 강요하고 차액을 현금으로 직접 받았다. 또한 다수의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임대료를 수령하는 방법으로 약 80여억원의 수입금액에 대한 세금을 신고하지 않았다. 여기에 실제 근무 사실이 없는 사람의 명의로 인건비를 계상하는 방법으로 법인자금을 부당 유출해 사적으로 사용하고 20대 대학생 자녀 명의로 법인을 설립해 사업용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수억원의 현금 등을 증여하고 세금은 한푼도 내지 않았다. 이에 국세청은 소득세 등 50여억원을 추징하고 조세포탈범으로 통고 처분을 내렸다.수십 채 상가건물을 보유한 사주일가가 이중계약서 및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입금액을 누락하고, 20대 대학생 자녀 명의의 법인을 설립해 부동산을 취득하면서 편법증여한 사례. 국세청 제공C씨는 최근 유행하는 컨셉의 인테리어와 음악 선곡으로 20대 대학생 및 젊은 직장인이 자주 찾는 클럽의 실소유자다. C씨는 소득 분산을 위해 영업직원 등 다수의 바지사장 명의로 불법 영업을 하면서 영업직원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한 테이블 좌석 예약금 수십만원을 직원명의 차명계좌로 선 입금 받는 등의 수법으로 매출을 누락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착수 전 사업장 탐문을 통한 관련인 동선 파악 등 현장정보를 치밀하게 수집해 비밀서류 은닉장소를 알아냈다. 이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매출장부, 명의대여 관련 서류, 영업실장 명의 차명통장을 확보해 C씨가 실소유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세무조사를 실시해 개별소비세 등 40여억원을 추징하고, 현금영수증 미발급 과태료 30여억원 처분 및 조세포탈과 명의위장으로 검찰고발 조치했다.국세청은 명의위장, 증거자료 조작·인멸 우려가 있는 악의적 탈세 혐의자에 대해서는 검찰과 공조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강도 높게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조사대상자 본인 및 가족 등 관련인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병행하고, 사업자의 은닉재산 발견 시 즉시 확정 전 보전압류를 실시하는 등 탈루한 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직원 등 다수 바지사장 명의로 ‘유흥주점(클럽)’을 ‘일반음식점’으로 허위신고 하면서 개별소비세 등 탈루하고 현금매출 신고누락 사례. 국세청 제공
2020.05.19 I 이진철 기자
세금 안내려고 가족명의 빌려 강남아파트 매입 '꼼수', 세무조사 철퇴
  • 세금 안내려고 가족명의 빌려 강남아파트 매입 '꼼수', 세무조사 철퇴
  • 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이 7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고가부동산 거래과정에서 편법증여 혐의자 517명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를 발표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의원을 운영하는 A씨는 매월 수백만원의 현금을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 현금매출을 누락하고,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현금으로 서울 강남의 고가의 아파트를 취득했다. 국세청은 한의원 매출누락에 대한 소득세와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현금에 대한 증여세 수억원을 추징했다.특별한 소득이 없는 B씨는 서울시 소재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이 통보돼 취득자금 증여 혐의로 자금출처 조사대상자로 통보됐다. 조사결과 자녀 C가 주택 2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양도세 중과 회피를 목적으로 모친 B의 명의로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 확인돼 ‘부동산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3조 위반으로 관할 행정청에 통보됐다.건설업자인 D씨는 토지를 매입해 오피스텔을 직접 신축하는 과정에서 토지·건물을 20대인 연소자 자녀 E씨와 공동명의(50%)로 등기해 고액부동산의 지분을 편법 증여하고 증여세를 탈루했다. 국세청은 자녀 E씨가 편법 수증받은 오피스텔 지분(50%)에 대해 증여세 등 수억원 추징했다.서울 강남아파트 등 고가부동산 거래과정에서 편법증여 혐의자 등 517명이 당국의 세무조사를 받는다.국세청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에서 통보된 탈세의심 자료, 고가 아파트 매매·전세거래 및 호화사치 생활자 등을 분석해 탈루혐의를 발견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앞서 지난 4월21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서울을 포함한 투기과열지구 31개 지역 전체를 조사해 3차로 835건의 탈세의심자료를 국세청에 통보됐다. 지역별 통보건수는 서울이 78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6건, 기타 7건이다. 국세청 제공국세청은 증여세 신고기한이 경과한 자료를 분석해 고액 차입금 등으로 아파트를 취득했으나 변제능력이 의심돼 편법증여 혐의가 있는 탈루혐의자 등 279명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신고된 소득 등 뚜렷한 자금출처가 없거나, 특수관계자간 시가보다 높거나 낮게 거래해 편법증여 혐의가 명백한 116명을 조사대상자로 추렸다. 고액 전세입자 중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친인척과 전세계약을 맺어 탈루혐의가 높은 30명도 조사대상자에 포함했다. 이밖에도 부모 등으로부터 편법적인 방법으로 증여를 받은 혐의가 있는 다주택 보유 연소자와 뚜렷한 소득원 없이 고가의 자산을 구입해 증여가 의심되는 자산가 등 60명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했다. 법인을 이용해 업무와 무관한 아파트 등을 취득하고 사적 사용하거나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꼬마빌딩 매입 법인 32명도 탈루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이번 세무조사 대상자는 개인이 487명, 법인이 30곳이다. 개인의 연령대는 △20대 53명 △30대 233명 △40대 122명 △50대 이상 79명이다.국세청은 관계기관 합동조사 통보 자료의 자금조달계획을 검토한 결과, 차입금 비중이 70%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통보된 3차 자료 835건의 경우 취득금액 대비 자기자금 비중이 10%이하인 거래가 186건(22.3%)에 달했다. 또 자기자금이 ‘0’인 거래도 91건으로 확인돼 부모 등 친인척으로부터의 차입으로 보이는 금액이 포함돼 있었다.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자산·부채 및 소득·소비 등 과세정보를 통합·연계해 변칙 증여 등 탈루혐의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근저당권 자료와 주택확정일자 자료 등 다양한 과세정보를 추가 연계해 자금출처 분석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탈루행위를 정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양도소득세 중과세 회피를 위해 모친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을 확인하고 부동산실명법 위반 통보한 사례. 국세청 제공오피스텔 신축시 변칙 지분 등기를 통한 편법 증여 사례. 국세청 제공
2020.05.07 I 이진철 기자
전문가들이 말하는 ‘똑똑한 부동산 투자방법’
  • [투자大전망]전문가들이 말하는 ‘똑똑한 부동산 투자방법’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집을 빨리 장만하셨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시장 안에 있으면서 뉴스를 보고, 원하는 집의 가격이 적정시세인지 알아보다가 꽂히면 그때는 꼭 사기를 권한다.”(빠숑)“내 집 마련 전에 나의 가용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대출은 당장 얼마나 가능한지 파악해둬야 한다.”(아임해피)“여건이 허락된다면 맞벌이를 하는 게 좋다. 아이가 중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맞벌이하면서 돈을 모으면 10년 뒤 자산이 달라진다.”(월천대사)부동산 전문가들이 제시한 ‘똑똑한 부동산 투자방법’이다. ‘빠숑’(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아임해피’(정지영 아이원 대표), ‘월천대사’(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열린 ‘2020 부동산 투자대전망’에서 부동산 투자의 ‘적극성’을 강조하면서 이처럼 조언했다.빠숑은 “‘어떻게 저 집을 살까 고민해야지, 소극적이면 집을 못 산다”며 “시장 안에서 시세를 알면 말도 안되는 값에 사는 사람이 없다. 집 사고 후회한 사람도 못봤다”고 했다.아임해피는 “좋은 지역의 신축만 보면 갈 수가 없으니 징검다리를 밟아가듯 가면 좋겠다”면서 눈높이를 낮출 것을 당부했다. 월천대사는 “미취학 아이를 둔 젊은 부부라면 고생스럽더라도 실거주와 투자를 분리해 살면서 아이가 학교 가기 전까지 도전적으로 자산을 불려가보라”고 했다.이들은 수익형부동산인 꼬마빌딩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투자주의보’를 내렸다. 빠숑은 “인기가 많다고 무조건 접근해야 할 상품이 아니다”라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서 시세를 높여 팔 전략이 없다면 메리트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월천대사도 “꼬마빌딩의 투자 적기는 2013~2015년이었다”며 “경매 물건 낙찰가가 낮고 서울 공시지가도 그닥 높지 않은데다 자영업이 잘 돼 임차인 구하기도 좋았던 시절”이라고 했다. 이어 “이젠 좋은 가격으로 나오지 않고 급매도 별로 없다”며 “엘레베이터 없는 꼬마빌딩을 고수익으로 포장해 파는 경우 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주현 월천대사 대표(왼쪽 두 번째부터),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 김학렬 스마트튜브 대표, 강신우 이데일리 기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부동산 대전망’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4.30 I 김미영 기자
아파트 누르니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쑥’
  • 아파트 누르니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 이면도로에 있는 지상 6층짜리 건물이 지난달 59억원에 팔렸다. 대지면적(260㎡규모)을 기준으로 한 3.3㎡당 매매값은 7500만원이다. 이는 1년 전에 인근의 동일 층수의 건물이 3.3㎡당 6600만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몸값이 13%나 뛰었다. 두 건물의 준공시기는 2~3년 차이밖에 안 나고 주용도(제2종근린생활시설)도 같았다.(그래픽=이미나 기자)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부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한 사이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은 반대로 늘면서 매매값도 꿈틀거리고 있다.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막힌 가운데 상업용 건물은 이러한 규제 허들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대체 투자처’로 재조명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상업·업무용 거래 전년比 150건 늘어빌딩 중개 전문업체 빌사남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매매거래된 상업·업무용 건물(오피스텔·집합건물 제외)은 645건(13일 조사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거래량(497건)과 비교하면 150여건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거래량은 계약일을 기준해 집계한 만큼 3월에 거래돼 아직 미신고된 건수(부동산 매매거래 신고일은 30일 이내)까지 감안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곳이 ‘강남구’다. 강남구는 지난해 1분기 35건에서 올해 1분기 83건으로 2.5배 가량 급증하며 거래가 가장 많았다. 강남권 아파트는 정부의 ‘12·16 대책’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거래량이 ‘뚝’ 끊기며 급매물이 속출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주택 시장은 정부 규제로 가격이 널뛰기를 하는 반면 빌딩은 상대적으로 분위기를 타지 않는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며 “다만 코로나19 정국 등으로 전반적으로 국내 경기 불안이 심한만큼 전통적으로 투자 1번지로 꼽는 ‘강남’에 거래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동(洞)별로 놓고 보면 강남구 ‘역삼동’에서 총 30건의 빌딩 거래가 이뤄지며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논현동’ 23건, 서초구 ‘서초동’ 19건, 강남구 ‘신사동’ 16건 등으로 강남권이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거래가 늘면서 이들 지역의 빌딩은 한해 평균 매매값이 5~10%가량 올랐다는 게 중개업계의 분석이다.특히 정부가 보유세 등을 계속 강화하면서 일부 다주택자들은 ‘차라리 집을 팔고 꼬마빌딩으로 갈아타자’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꼬마빌딩은 5층 이하의 소형건물로서 일반적으로 몸값이 50억원 미만의 건물을 말한다. 대출을 잘 만 활용하면 적은 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일반인에게도 진입 문턱이 낮다. 올해 1분기 전체 거래량의 64%(415건)에 달한 꼬마빌딩은 지난해 1분기 거래량(343건)과 비교하면 20%나 증가했다. 신진선 빌사남 팀장은 “꼬마빌딩 역시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제한 등 대출 제한을 받지만 주택에 비해서는 대출 여력이 더 크다”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인기 지역에서는 수요가 꾸준해 지금은 ‘50억원 미만’의 매물은 찾기 어려운 정도”라고 말했다.실제 올 1분기 50억원 미만 꼬마빌딩 거래는 대부분 비강남권에서 이뤄졌다. 관악구 신림동에서 총 11건 거래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 화곡동(9건), 금천구 독산동(8건), 구로구 구로동(7건), 양천구 신월동(7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공실 리스크에 당분간 약보합서울은 전반적인 주택시장 하락세에도 상업·업무용 건물은 당분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1%대 초저금리로 대출 이자 부담이 덜한데다 빌딩은 주택과 달리 대출과 세금 등의 규제도 덜해 여전히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지금과 같은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될시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워 건물 공실 등의 문제가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중대형(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상가 공실률은 8.0%로 직전 3분기(7.5%)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소규모 상가(2층 이하에 연면적 330㎡ 이하)도 공실률이 3분기 3.4%에서 4분기 3.9%로 확대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세로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상가가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2020.04.15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쿼 바디스’ 대한민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쿼 바디스’ 대한민국-“올 세계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코로나 ‘15분 신속진단’ 키트 나온다△선택 4·15-“민주당 원내 1당 사수 가능성 높지만… 통합당과 격차 크지 않을 듯”-“민생·정의·국민의당, 다 합쳐도 20석 이하” 우울한 전망-막말·북한·투표율 ·코로나△선택 4·15-종로서 맞붙은 李·黃, TK 구애하는 金·洪… 총선 넘어야 대권 보인다-‘어, 민생당이 민주당 아니었어요?’-당선자 자정께 윤곽… 비례대표는 내일 오전에나△선택 4·15-민주 “안정의석” VS 통합 “정권심판”… 군소정당 “거대 양당 견제”-더불어민주당, 국정안정 위해 ‘과반수 의회’ 만들어야-미래통합당, 與 180석이면 조국 부활… 견제할 힘 달라-민생당, 호남의 ‘민주당 몰빵’은 자살행위-정의당, 원내 교섭단체 될 수 있게 해달라-국민의당, 교만한 與, 반사이익 野 모두 심판△정치-文대통령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에 미리 통보하고 신청받아라”-南 총선 전날… 北,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체 발사 노림수는?-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출구조사 적중률 ‘비상’-이인영 “고민정 당선땐 재난지원금”… 野 “룸살롱 골든벨, 국모 하사금” 비난△코로나發 세계경제 ‘마이너스 성장’ 비상-韓, 코로나 이후 V자 경기 반등하려면… “정부 정책 친시장으로 전환을”-방역이냐 경제냐… 美 ‘5월 경제활동 재개’ 놓고 골머리△두산重, 정상화 속도내나-채권단 “자구안 상당한 수준” 끄덕였지만… 실현 가능성 놓고 의견 분분-알짜 매물 ‘두산솔루스’ 잡아라 공개매각 전환 움직임에 관심 집중-갈 길 먼데… 구조조정 저지 투쟁 선언한 노조△국제-“모기지 못 갚겠다” 200만명 대출상환 중단… 美금융위기 뇌관되나-“실패 반복 없다” 바이든·샌더스 ‘反트럼프’ 동맹-손정의, 믿었던 ‘비전펀드’에 발목… 소프트뱅크 15년 만에 적자△경제-“정부 보증부터” “한은, 준비 안돼”… ‘연준式 회사채 매입’ 떠넘기기-“고용유지지원금제도 연말까지 연장, 무급휴직자에도 실업급여 지급해야”-총선 후 ‘종부세 강화법안’ 심의… ‘1주택자 완화’ 변수△금융-기업銀 ‘코로나 대출’ 나흘새 8055억… 시중은행 14곳보다 2배 많았다-부동산 가치 하락에… P2P금융 원금손실 주의보-채안펀드 첫 여전채 매입… 카드·캐피털사 숨통 트이나△산업&기업-커지는 모바일 OLED 시장, LG 뛰고 삼성 날고-항공업 지원 머뭇거리는 사이, 1위 지상조업사도 대규모 휴직-SK ‘극일 소재’ 불화수소 내달 양산… 소재사업 가속페달-한전·두산, 인니 석탄화력사업 코로나 쇼크-실적부진에도… 대기업 R&D투자 늘렸다△산업·바이오-K-진단키트, ‘분자·항체’ 양날개로 수출 껑충-삼성바이오에피스, 새 시밀러 출시 눈앞-넷플릭스 “망 사용료 못내겠다”… SKB 상대 소송-티브로드 ‘지역 맞춤형’ 개표 방송 진행△소비자생활-AI서비스·블록체인 결제… 유통가, 첨단기술 경쟁-롯데제과 ‘죠크박바’ 출시 1주일 만에 완판-‘봄 신상, 구두 대신 등산화 샀어요’-고객 급증에… 쿠팡, 매출 7조 넘기고 적자 확 줄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도선 한달 20% 대출 금리도 낮은 수준… 韓금융사엔 기회의 땅(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올해 손익분기점 달성 기대, 2023년 나스닥 상장 도전”△증권&마켓-‘스마트머니’인줄 알았는데… 동학개미, 빚내서 인버스·바이오株 베팅-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株 ‘기지개’-‘당뇨병성 궤양 치료기술’ 로킷헬스케어 상장 추진△증권-‘폐기물’ 묻으니 ‘황금알’ 됐네…M&A시장 달구는 폐기물 업체-신용 전망 ‘부정적’ 꼬리표 붙은 기업들 어쩌나-미래에셋 원유 ETF, ‘상대적 변동폭 낮아’-증선위 시정요구 반년 만에… 스마일게이트 재무제표 정정△‘주 52시간’ 촬영 현장의 변화중-밤샘 촬영 없애니 능률 쑥… 쪽대본·생방촬영 옛말이죠-주연급 “쉬는 시간 보장, 피로 줄어” 단역급 “수입 줄어 생계 위협” 한숨-“효율적 시간배분 필수… 팀워크 가장 중요하죠”△Book-김종인의 회고록·신재민의 고백록… 표심 굳힐까 바꿀까-금융인이면 한 번은 읽어본 ‘투자 스테디셀러’-아마존·넷플릭스 뒤엔 ‘프로덕트 오너’가 있다△피플-연만희 유한양행 고문의 못말리는 모교 사랑-김혜련 회장 “봄꽃처럼 코로나 이겨내자”-“노래·연기 두 토끼는 욕심… 당분간 배우생활에 전념”-스피드메이트, 장애인 복지기관 돕기 나서-파우치 해임설 논란에… 트럼프 “해고 없어”-김성일 공군전우·공군발전협회장-김영철 전쟁기념사업회 신임 사무총장△오피니언-[목멱칼럼]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 유연하게 운용해야-[데스크의 눈]18세 유권자들에게 거는 기대-[기자수첩]항공업 근로자들의 아우성, 정부는 들리는가△부동산-15억 넘는 아파트 ‘주담대’ 막히니 대체 투자처로 꼬마빌딩 인기 ‘쑥’-국토부, 22억 잠실 리센츠 ‘이상거래’ 조사-LH 진일보한 ‘안전대책’으로 업계 변화 이끈다△사회-내일 400만명 ‘2차 온라인 개학’… 대형사고 우려 ‘EBS 서버 100개 분산’-자가격리자 샛길로 빠질라… 투표소 이동 방역 공백 초비상-16년전 장애인 성폭행 ‘도가니법’ 적용 관심-‘박사방’ 조주빈·공범 재판서 첫대면 하나-책·장난감 대여도 ‘드라이브 스루’ 하세요
2020.04.14 I 김정유 기자
자산별 증여하기 좋은 시기는
  • [최인용 세무사의 절세 가이드]자산별 증여하기 좋은 시기는
  •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영향으로 부동산이나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 자체가 어려워져서 자산의 가치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자산의 가치 하락은 절세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것이다. 저렴한 시기에 증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증여는 재산의 시가로 평가를 한다. 따라서 증여 재산의 시가가 하락할 때 증여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다주택자들은 종합부동산세를 위해 증여나 처분을 할 수도 있는데 최근의 부동산 가치 하락은 처분하는 것보다 증여가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별로 절세를 위한 최적의 증여 시기는 언제인지 알아보자. 첫째, 다주택자의 증여는 매년 6월 1일 이전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 2020년 다주택자들은 종합부동산세의 상승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공시가액이 작년 부동산의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올랐고, 시가의 반영률도 더 올라가므로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 자산은 큰 폭의 종부세가 과세될 예정이다. 다주택자는 일시적 1세대 1주택을 활용하여 처분을 하든지 아니면, 증여 등의 방법이나 법인을 만들어 피하는 방법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경우이든 종합부동산세는 매년 6월 1일 보유한 사람에게 과세가 된다. 따라서 다주택자의 주택처분이나 증여는 매년 5월 말까지 등기가 완료돼야만, 올해의 종합부동산세를 절세할 수 있다.둘째, 토지나 일반 주택의 증여는 5월 이전에 검토하는 것이 좋다. 자산의 평가는 시가가 원칙이다. 그러나 토지나 주택은 같은 모양의 토지가 없으므로 증여가액인 시가를 결정하여야 한다. 따라서 감정평가액이나 개별 공시지가(공시가액)로 평가하여 증여세를 내게 된다. 토지의 경우, 매년 5월 부동산 공시가액을 발표한다. 토지가액은 매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공시지가 상승이 예상된다면 토지나 일반주택은 매년 5월 이전 증여를 할 것인지 검토하는 것이 증여세 절감 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토지나 주택이 아닌 근생 등 꼬마빌딩 부동산의 경우에는 감정가액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국세청은 2020년부터는 시가와의 차이가 많이 나는 토지나 꼬마빌딩 등에 대해서는 감정평가로 추가 과세하도록 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비상장 주식의 증여는 이익이 적은 연도가 유리하다.비상장주식의 경우에는 3년간의 실적과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하게 된다. 만약 회사가 일시적으로 손실이 난 경우 등에는 비상장 주식가치가 하락하게 되어 회사의 가업을 물려주거나 차명주식을 전환하기에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증여시기를 조절하여 가업상속도 검토할 수 있다. 상장주식은 증여일 전후 2개월간의 최종시세가액의 평균액으로 평가해 증여세를 계산하므로 상장주식의 거래가격이 실제가치보다 하락한 경우에는 증여를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순자산가액 대비 주가 비율이 1이하로 떨어진 주식들이 많다. 주식의 경우에는 부동산과 달리 거래세에 대한 부담이 덜하므로 증여와 3개월 이내에 증여 취소를 조절하여 가장 저렴한 시기에 증여할 수 있다.
2020.04.04 I 김인경 기자
위펀딩, 1개월 단위로 투자기간 선택 '부동산 투자상품' 출시
  • 위펀딩, 1개월 단위로 투자기간 선택 '부동산 투자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부동산(property)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프롭테크(Prop tech)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프롭테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부동산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거나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고, 나아가 임대 관리, 투자 및 자금 조달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진다. 프롭테크 투자회사 위펀딩(대표 이지수)은 최근 투자자가 직접 투자기간을 정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상품을 출시했다. 위펀딩은 감정평가사 경력의 영국계 컨설팅회사 출신 이지수 대표가 설립한 기술기반부동산 투자회사다.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는 장기 투자로 분류되지만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최소 1개월부터 최장 12개월까지 1개월 단위로 투자기간 설정이 가능하다. 투자 대상은 소위 꼬마빌딩이라 불리는 수익형 빌딩으로 해당 건물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통해 수익이 발생한다. 이 상품은 개인 투자자의 관점에서 고민해온 결과물이다. 위펀딩의 금융기술팀과 투자팀이 수개월간의 연구해 전 세계 최초로 기간설정이 가능하게 만들었고, 리스크 관리팀에서 법률 검토와 리스크 확인도 놓치지 않았다. 위펀딩 이지수 대표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이슈로 금융투자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투자자들은 장기 부동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졌으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 대부분은 폐쇄형으로 1년 이상 장기 투자가 대부분이다. 투자금액을 조절하는 단계에서 발전하여 투자 기간도 고객의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위펀딩은 자체 리서치센터에서 수립한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별, 상품별 부동산투자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약 700억원 이상의 투자금액을 원금손실 없이 운용해오고 있으며, 누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부동산전문 투자회사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20.03.20 I 김현아 기자
여전한 ‘꼬마빌딩’ 인기…3.3㎡당 5452만원에 거래
  • 여전한 ‘꼬마빌딩’ 인기…3.3㎡당 5452만원에 거래
  • 자료=밸류맵[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매매값 50억~100억원 규모의 수익형 부동산, 일명 ‘꼬마빌딩’ 인기는 여전했다. 20일 토지·건물 실거래가 플랫폼 밸류맵이 2015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서울 내 실거래가 신고액 50억~100억원 업무상업용 부동산과 단독다가구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지 기준 올해 상반기 꼬마빌딩 1㎡당 평균 거래액이 165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당 평균 거래액 1294만원에 견줘 27.6% 오른 수준이다. 거래 규모는 올 상반기 248건으로 평균 연면적이 998㎡, 평균 대지면적 416㎡으로 조사됐다. 이는 4년 전(연간 거래량 331건) 평균 연면적 1284㎡, 평균 대지면적 533㎡ 등에 비해 각각 23%, 22% 줄어든 수준이다. 꼬마빌딩 몸값이 높아지면서 거래되는 건물 규모도 점차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비중이 2015년 44.7%에서 올 상반기 35.9%로 축소됐다. 강남3구 꼬마빌딩값이 비싸지며 100억원을 넘는 물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1㎡당 평균 거래액이 강남3구는 2107만원인 데 비해 비강남권은 1460만원으로 44% 더 높았다. 4년 전에도 강남3구 1625만원, 비강남권 1108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개인·법인 모두 접근할 수 있는 꼬마빌딩의 인기가 높아지며 건물 규모가 줄고 강남3구 외에 다른 지역으로 매수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준 면적이 줄어들면서 일정 규모 이상을 요구하는 임대인의 입점이 제한되고 관리효율 등이 낮아져 수익률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입 환경이 달라진 만큼 이에 맞춘 새로운 매입전략과 수익률 계산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8.20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익률 뚝 연금보험, 장기가입자도 떠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수익률 뚝 연금보험, 장기가입자도 떠나-최태원의 ‘혁신’… AI·DT에 사회적 가치 더한다-獨국채금리 연계 DLS 투자 1266억 중 1204억 날릴 판-코스피 영업익 32조 감소… 삼성전자·하이닉스만 25조↓-[사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조국 후보자 의혹-[사설]DLS 손실 대란, 철저한 조사로 책임 물어야△줌인&-사회적 가치 내재화 4년… “이제 실천이다”-日기업 위주 일자리 대전 보류… 11월 글로벌 취업박람회로 대체△곤두박질치는 연금저축보험 수익률-노후에 월 80만원 받는다 해서 들었는데… 금리 내리자 30만원으로 뚝-해지 땐 되레 손해… 보험료 추가 납입제 활용도 방법-“보험사들 연금보험 상품 줄이면 안돼… 자산운용 능력 키워야”△상반기 상장사 실적-코스피 상장사 순익 43% 급감… 글로벌 악재 쌓여 하반기 전망도 ‘흐림’-바이오 악재에도… 코스닥 상장사 영업익 5.4% 증가-순익 줄며 재무구조 악화… 부채비율 높아진 상장사△新한·일전쟁… 수위 낮아진 대일 메시지-“아베, 대화 나서길 기대” 톤 다운… “경제전쟁 지원않고 장외투쟁” 野에 화살-한·일 외교장관 21일 회담 유력… 갈등해소 출구 열릴까-성윤모 “소재·부품·장비 R&D 등 예타면제 절차 곧 마무리”△정치-한국당, 조국 일가 검찰 고발에 특검 거론… 조국 “거리낄 것 없다”-北에 또 손내민 文대통령 “평화경제에 한반도 사활”-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 공개하라”… 日 압박-北 ‘신형무기 3종’ 과시… 南 타격권-평화당 새 원내대표에 4선 조배숙 의원△경제-1년새 부채 8조원 늘었는데… ‘수당 잔치’ 벌인 산업부 산하기관-10월까지 건설현장 2500여곳 고강도 점검-김용범 기재부 1차관 첫 출근 “정책 디테일 챙기겠다”-고가 꼬마빌딩 상속·증여세 내년부터 오른다△‘왜 수소경제인가’ 전문가 인터뷰<6-끝>-이데일리 정책토론회 좌장 한종희 KIST 청정시기술연구소장-韓, 수소차 확대에 방점… 日, 전력 확보에도 관심△국제·경제-스마트폰은 무관세인데… 트럼프, 애플 지원위해 삼성 언급했나-‘아시아 금융허브’ 경제불안 증폭에… 홍콩 외환보유고 주목-금융자산 ‘홍콩 엑소더스’ 본격화△금융-개인 3654명 평균 2억 투자… 원금 절반 이상 날릴 판-네팔 정부 인프라 사업 수은 5000만 달러 지원-경기침체 공포에… 은행들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휴대폰 터치만으로 해외서 결제” 하나카드·비자 국내 첫 서비스△산업&기업-日보복 속 ‘車노조 하투’… 신차효과 못보나-美서 추가소송 나서는 SK이노, ‘법률 대리인’ 보강한 LG화학-“日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대기업 절반 이상 타격”-이통 3사, 삼성에 “갤노트10 LTE 버전 출시해달라”-삼성重 ‘수주 랠리’… 이번엔 LNG 추진선 10척 따내△소비자생활-싸지만 특별한 음식… 밀레니얼 세대에 통했죠-반려동물 상품도 새벽배송… GS프레시, 펫츠비와 제휴-“日필기구 이제 안 써요”… 10대도 불매운동-두꺼운 패티에 채소 가득… 1900원짜리 버거 ‘가성비 甲’△중소기업·바이오-희귀암 유발한 ‘거친 표면’ 환자들 불안 확산-주방용품업계 ‘NO 플라스틱’ 바람-“글로벌 태양광 회복세… 하반기엔 더 잘나갈 것”-엘러간 인공유방 ‘집단소송’ 조짐△건강-7개 분야 협진… 살만 빼는 게 아니라 당뇨관리·정신건강까지 보살펴-“아이고 배야”… 뱃속에 돌 자라는 ‘담석증’ 의심-허리디스크, 치료 후 관리가 더 중요△증권&마켓-폭락장서도… 주가 30~70% 뛴 새내기株 있었네-애플 ‘韓 일자리’ 어필에도 아이폰 부품株는 ‘시큰둥’-‘포트폴리오 넓히자’… 공제회들 해외 재간접펀드 잇달아 투자-“탈세 논란 피하기 위한 선전용일뿐” 비에이치·와이엠티 등 되레 하락△증권-안정적 수익 기대… 미술품 담보대출펀드 나온다-유동성 악화… 조명업체 ‘한아테크’ 매각 추진-한·중·일 금융당국 회담 무기 연기… 대체투자 등 논의 무산-이 와중에… 스톡옵션 돈잔치 벌인 바이오기업들△문화-새로운 얼굴, 화려한 무대… 그 남자, 콧대 더 높아졌네-다시 돌아온 스윙, 러브 스토리 입다-틈날 때마다 보컬 트레이닝… 드림팀 만나 심장 뜨거워졌죠△스포츠-亞최초 PGA 신인상 유력 임성재 “하늘을 나는 기분”-유해란 “정식데뷔전 위해… 11시간 구슬땀”-불혹 앞둔 추신수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독일 2부리그 활약 이재성, 멀티골로 팀 첫승 이끌어△피플-러 전투기 침범 대응, 조은누리양 구조…“강하고 믿음직한 軍 보여줘”-소상공인시장진흥公 부이사장에 허영회 前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기회 못 누리면 민주주의가 아니죠”-김유진 신원 패션부문 총괄 부문장-“저출산 극복… ‘아이든든 예·적금’과 함께해요”-‘업무 소홀’ 논란… 금난새, 서울예고 교장 사임△오피니언-선비정신 배우는 軍 장병들을 지켜보며-日경제보복에 드러난 우리의 민낯-연기금, 우량 중소형株 ‘구원투수’ 돼야△부동산-“관리처분 취소시 부담금 10억원”… 반포1단지 재건축 위기-서울 권농동 등 12곳 골목길 재생사업 추진-법정까지 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또 미뤄지나-상반기 아파트 구입 금융비용 年 337만원… 서울은 909만원△사회-‘주성분 변경’ 은폐 상장과정 함께 본다-경찰 ‘원정도박 의혹’ 양현석·승리 곧 소환-학생이 직접 학교생활 평가… ‘셀프 학생부’ 여전-미세먼지 줄이는 친환경보일러 지원 확대-‘反동성애’ 외침에… 설자리 잃는 性다양성 교육-자수하러 온 ‘한강몸통시신’ 피의자 돌려보낸 警
2019.08.19 I 권오석 기자
고가 꼬마빌딩 상속·증여세 내년부터 오른다
  • 고가 꼬마빌딩 상속·증여세 내년부터 오른다
  •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내년부터 고가 비주거용 소규모 건물인 ‘꼬마빌딩’의 상속세나 증여세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상속·증여세를 계산할 때 이들 건물의 시가를 지금처럼 간접적인 평가수단인 기준시가로 산정하지 않고 감정평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속·증여 받은 건물을 이후에 양도하게 되면 현행 기준시가보다 높은 감정평가액이 취득가액으로 인정돼 양도소득세 부담은 낮아질 수 있다.19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초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비주거용 일반건물의 상속·증여세를 매기기 위해 건물에 대해 감정평가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고가 비주거용 일반건물의 상속·증여세 산정 시 감정평가를 의뢰해 건물의 시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국세청이 감정평가 의뢰 비용으로 사용할 24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기본적으로 상속·증여세를 계산할 때 매매사례를 통해 확인된 현 시가를 우선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제외한 다른 부동산은 유사 매매사례를 찾기 어려워 국토교통부의 공시가격이나 국세청 기준시가 등 보충적 방법으로 평가한다.국세청은 비주거용 부동산 중 대형 오피스 등 집합건물에 대해선 일일이 개별 기준시가를 공시하지만 일반 건물은 개별 가격을 공시하지 않고 다소 복잡한 방법으로 기준시가를 매긴다. 토지는 공시지가를, 건물은 면적(㎡)에 ‘㎡당 금액’을 곱해 가격을 산정하는 이원적인 방식을 사용한다. 이때 ㎡당 금액은 건물신축가격기준액, 구조지수, 용도지수, 위치지수 등을 곱해 산출하며 국세청은 매년 지수 등을 조금씩 조정한다.이런 방식은 토지와 건물이 일체로 거래되는 시장에서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비주거용 집합건물의 기준시가는 실거래가 반영률이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일반건물은 이에 미치지 못해 과세 형평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국세청이 꼬마빌딩에 대해 기준시가로 시가를 산정하지 않고 감정평가를 통해 직접 파악하기로 한 것은 재테크 대상이자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각광받지만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적절한 수준의 세금이 부과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작용했다.세무당국 관계자는 “꼬마빌딩의 ‘고가’라는 가격기준과 대상지역을 어떻게 정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실제 시행까지는 추가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9.08.19 I 이진철 기자
6세 보람이 '보람튜브', 90억대 건물주...누리꾼 갑론을박
  • 6세 보람이 '보람튜브', 90억대 건물주...누리꾼 갑론을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6살 어린이 이보람 양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의 가족회사가 95억 원 상당의 빌딩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지난 23일 한 매체는 ‘보람튜브 토이리뷰’와 ‘보람튜브 브이로그’ 등의 컨텐츠를 제작하는 보람 양의 가족회사 보람패밀리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5층 빌딩을 95억 원에 사들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 전체를 임대하면 한 달 월세만 2000만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유튜브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는 지난해 12월 17일 기준 한국에서 개설된 유튜브 채널 중 광고 수익 1위는 ‘보람튜브 토이리뷰’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보람튜브 토이리뷰는 보람 양이 주로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전한다. 소셜블레이드는 보람튜브 토이리뷰의 월 최고 광고수익을 160만 달러(약 17억9920만 원)로 추정했다. 2위 채널도 보람양이 나오는 ‘보람튜브 브이로그’로, 월 최고 광고수익이 1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두 유튜브 채널의 광고수익은 월 최고 310만 달러(약 34억 8595만 원)인 셈이다.국내 광고 수익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유튜버의 절반 이상은 보람튜브와 같은 장난감 놀이, 동요 등을 담은 유아 콘텐츠를 유통했다. 대부분 영어 제목이나 영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세계적으로 시청자를 확보했다.유튜브 채널 ‘보람튜브’이에 몇몇 누리꾼은 “직장인 월급으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푸념 섞인 반응을 보였다. 또 “정작 보람 양은 자신이 벌고 있는 어마어마한 돈에 대해 알까”, “가족회가 운영하는 세 채널의 구독자 수만 3000만 명이 넘는다. 그것도 능력이고 능력만큼 벌고 쓴 것인데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역시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댓글도 있었다.유튜브 채널과 같은 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남녀노소 일반인 모두 톱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다만 꼬마 유튜버에 대한 응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2019.07.24 I 박지혜 기자
고이율 보장 현혹…초저금리시대 수익형부동산 '투자주의보'
  • 고이율 보장 현혹…초저금리시대 수익형부동산 '투자주의보'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내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중개업소.(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동작구에 사는 김모(65)씨는 지난 2015년 은퇴를 하면서 퇴직금 일부와 대출금을 합해 인천 청라신도시에 있는 2억500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샀다. 당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는 2.0%로 예금금리도 2%대여서 연 4~5%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매입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56㎡짜리로, 임대료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이었다. 초반에는 세를 받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1년 반쯤 지난 뒤 인근에 신축 오피스텔이 들어오면서 차츰 세입자를 들이기 쉽지 않아졌다. 몇 개월간 빈 오피스텔로 있을 때도 여러 번이었다. 김씨는 결국 오피스텔을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놨지만 매입 당시보다 시세가 더 떨어진데다, 보러 오는 사람도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8개월만에 1.5%로 0.25%포인트 낮추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2015년 1%대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했을 당시 수익형 부동산 붐을 타고 투자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았던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선 금리인하에 따른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대거 흘러 들어오면서 공급과잉이 지금보다 더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유동성이 증가하고 시중부동자금이 은행금리보다 높은 이윤을 쫓아 신규 분양시장, 오피스텔, 꼬마빌딩, 토지, 경매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초저금리 시대로 돌입했던 2015년 수익형 부동산 낙찰가율(1~5월 기준)은 2011년 57.6%에서 64.9%로 4년 새 7.3%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텔 청약률도 치솟았다. 2015년 3월 분양한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22.4 대 1의 경쟁률로 단지 내 아파트 경쟁률(3.92대 1)을 5.7배 웃도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초저금리 시대가 오자 ‘확정 수익률 보장’을 내건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도 은퇴자들이 많이 몰렸다. 확정 수익률 보장이란 분양 이후 계약자에게 미리 정해놓은 임대 수익을 일정 기간 보장해주는 것을 말한다. 특히 분양형 호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들이 ‘연 10~15% 이상’ 높은 확정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를 받았지만, 공실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소송에 시달리는 사례도 한 두곳이 아니다. 분양형 호텔은 구분 등기(분양)와 지분 등기에 따라 재산권 행사 여부가 다르지만 이를 확인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은퇴자들이 금리보다 높은 이율을 보장한다는 수익형 부동산에 매력을 느끼지만 과장 광고에 속는 경우가 많다”며 “최저임금 인상, 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오피스텔 공급과잉 현상으로 역세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2019.07.22 I 김용운 기자
 민경남 "부동산 투자 뛰어들기 위한 조건"
  • [맵인터뷰] 민경남 "부동산 투자 뛰어들기 위한 조건"
  • [이데일리 재테크전략팀 기자]부동산 전업투자자가 된 지 1년이 되는 민경남 KN Properties 대표(필명 : 시네케라)를 이데일리맵에서 만났다.그는 자신의 실전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 원칙과 방식을 공개, 공유하고 매일매일 부동산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부동산 전업투자를 업으로 삼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을까?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투자의 경우는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투자가 가능하다. 평일 저녁과 주말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로 투자하는 구분 상가와 꼬마빌딩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근무시간 중에 현장에 수차례 나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투자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직장인이 그렇게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운다면 아마도 직장생활을 영위하는 게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직장을 떠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직장생활할 때와 부동산 투자를 할 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12년간 자산운용회사 부동산운용팀에서만 근무했다. 연기금이나 보험사들의 투자를 받아 대형 오피스 등을 매수하고 운용하는 일을 했는데, 직장생활을 할 때는 거래하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자산관리회사 등이 많이 있어 편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하나하나가 비용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시장 조사부터 계약서 검토까지 웬만한 것은 직접 다 해야 하다 보니 쉽지가 않았다.시네케라 민경남 KN Properties 대표▶다시 직장생활로 돌아가고 싶 을때는 없었는지.아직 만 1년 밖에 안 돼서 함부로 이야기하기가 좀 부담스럽지만 아직까지는 전혀 없다.(웃음)▶913대책 이후 거래 절벽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거라 생각하는가?거래 절벽의 핵심은 대출 규제, 양도세 중과 그리고 주택임대 사업자의 등록이다. 질문 주신 내용은 결국 위의 규제가 언제 풀릴 것이냐를 묻는 것과 동일한 것인데, 글쎄다. 정책 입안자들이 결정하는 문제라 그 시점은 정말 모르겠다. 다만 며칠 전 한국은행에서 2019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발표했지만 아직 정부에서는 건설업이나 부동산을 통한 경기 부양의 뜻이 전혀 없음을 밝힌 것으로 볼 때 빠른 시일 내는 아닐 것 같다.▶주변으로부터 부동산 상담도 많이 들어올 거 같은데 사연들 중에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 투자의 3요소는 분석력, 자본력 그리고 실행력이다. 대부분 특히 여의도에 있는 많은 지인들 중에는 분석력과 자본력이 뛰어난 분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직장생활 때문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겨서인지 실행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실행력을 확보하려면 결국 놀 시간, 잠잘 시간 등 시간을 아껴 현장도 수차례 방문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그림1(이데일리맵 홈페이지 이미지)> 강의를 진행하는 답변에서 그의 솔직함을 엿볼 수 있었다▶이데일리맵 강의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직장 생활을 안 하니 월급이 없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는 늘어나고, 생활비는 줄일 수가 없다. 그게 솔직히 강의를 하는 이유이다.물론 강의 자체도 재미있다. 경험하면서 보고 배운 것들을 수강하시는 분들에게 전수해 주고 손해 보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재미있고 거기다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시니 더욱 좋다.하지만 앞으로 강의는 줄여나갈 생각이다. 아마 현금 흐름이 완성되면 강의는 완전히 중단할지도 모른다. 노하우를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시장에 경쟁자가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강의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어떤 분들이 들으면 가장 유익하다고 보는지. 6시간 동안 워낙 많은 내용들을 다룰 것이다 보니 핵심을 집어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 굳이 말씀드리면 ‘강의 내용을 70~80% 이해하기 전에는 함부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면 안 된다’ 정도일 것 같다.강의 레벨은 아마도 등기를 1~2번 정도 해 본 사람들 수준에 딱 맞는 강의일 것 같다. 물론 거래 경험이 없지만 이해력이 빠르고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불타고 있는 젊은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다.▶다른 부동산 강의와의 차별화를 말해달라. 강의 중에 특정 지역이나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즉, 찍어주는 강의를 절대 하지 않는다. 다만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그 본질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또한 KB자산운용 등에서 정통의 부동산 금융을 배웠고, 개인적으로도 수많은 부동산을 거래해봤기 때문에 머릿속이 부동산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아직 젊지만 지난 10여 년간을 잠자는 시간 빼고 부동산에 올인했기 때문에 1만 시간이 아니라 3만 시간 이상의 노하우가 쌓여있다. 그리고 강의 중에 나오는 사례들은 대부분 경험한 사례들일 것이다.▶부동산 투자자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작년에 상가를 매매할 때 있었던 일이다. 최초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넘어야 할 산들을 넘어가며 2~3번의 변경 계약을 더 체결했던 적이 있었다. 각각의 계약 또는 변경 계약 때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매도자와 만나 4~5시간가량의 협상을 벌였다. 계약에 대해서 원인 무효 조항을 넣고, 계약금을 매도인에게 입금 후, 해당 계좌에 예금 질권을 설정해 놓기까지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딜이 마무리되었다. 그때의 기억은 아마도 머릿속에서 평생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금과 같이 1년에 딱 1건의 거래만 할 생각이다. 빌딩 등을 부지런히 사고, value-add 하고, 팔아 빠른 시간 내에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이후의 부동산 투자는 생존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해보는 것이 계획이자 꿈이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면, 수익 자체에 대한 1차적인 즐거움이 있고, 내 판단이 맞았다는 2차적인 짜릿한 즐거움이 있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전략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수익형부동산 투자 전략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필자는 6년 전 한참 토지투자를 진행 중이었을 때 한가지 고민을 했다.땅은 수익률은 높지만 보유 기간 동안 쌀이나 농작물밖에 나오지 않는 점이 아쉬웠다.만약 요즘 건물주처럼 월세를 받는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오피스텔, 빌라부터 시작했다. 자기자본금 1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까지 다양했다. 서울강남권, 비강남권, 수도권, 지방 가리지 않고 살펴보고 투자했다. 좀 더 욕심을 내어 대부분의 로망인 꼬마빌딩에 투자해보려 원룸건물을 알아보러 다녔다. 대학가 인근, 회사밀집지, 지방산업단지 등 다양하게 알아보고 수원에 삼성전자 주변 원룸과 구미의 LG전자 주변으로 투자했다. 둘 다 지금까지 괜찮은 수익이 나오고 있다. 확실히 고소득직장인들이 밀집된 곳에 투자해놓으면 공실이나 연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적다.수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세입자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전화를 많이 받아야 하고 하자처리나 자잘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단점이 있다. 이점을 보완하려 3년 전부턴 상가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대신 지방상가보단 필자 주거지기준 1시간 이내로 살펴봤고 동탄, 양주, 의정부, 일산, 분당, 인천 등 다양하게 수도권상가에 투자했다. 서울보다는 매매가가 저렴해서 수익률이 높고 대단지주변은 공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1층 상가보다는 2층 이상을 선호한다. 물론 안정성 면에선 1층에 가장 좋지만 2층과 비교했을 때 2배 차이 나기 때문에 수익률도 2배 정도 차이 난다. 강남권 1층 상가는 4~5퍼센트 수익률, 비강남권은 5~6퍼센트, 필자가 선호하는 수도권은 7~10퍼센트까지 수익률이 난다.상가의 최대장점은 관리가 거의 필요 없다는 것이다. 세입자 스스로 실내장식하고 고쳐쓰기 때문에 전화 올 일이 거의 없다.필자가 선호하는 업종은 학원, 병원, 독서실 등이다.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자금이 소액투자라고 해도 거의 실투금이 1억 가까이 든다는 게 단점이다. 최근에는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나라에서 밀어주기 때문에 경매와 비슷한 대출비율이 80퍼센트 이상 해주기 때문에 2억짜리 매물을 자기 돈 2000만원이면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최근에 지어진 지식산업센터는 층높이가 5미터 이상 올려서 사무실 용도로 쓸 때 복층으로 해도 되기 때문에 실제평수보다 훨씬 크게 쓸 수 있다. 최근 필자가 좋아하는 평택 고덕신도시 주변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목감신도시, 안양, 하남 등 다양하게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하고 있고 추천하고 있다. 땅은 일반매물기준 최소 3000만원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데 비해 지식산업센터는 2000만원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투자자들에게 추천할만한 투자처이기도 하다. 월세도 받으면서 매매가가 올라갈 만한 지역에 투자해놓는다면 실투자금 대비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매가 상승도 기대가 된다. 땅처럼 고속도로 IC 주변이나 신설역세권 근방의 지식산업센터는 투자가치가 높다. 필자는 언제나 땅을 중심으로 투자를 해왔지만 그렇다고 한 가지 방법만을 고수하지는 않고 토지와 수익형 부동산을 융통성 있게 조절하여 투자방향을 잡는 편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수익형 부동산투자 역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다.
2019.05.04 I 유현욱 기자
'임대차정보시스템' 떴다.. 임대소득 탈세자 '그물망 감시' 예고
  • '임대차정보시스템' 떴다.. 임대소득 탈세자 '그물망 감시' 예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택 임대차 시장에 ‘금융실명제’ 수준의 파급력이 있을 것이다.”지난 16일 국세청이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RHMS)’을 활용해 탈루 혐의가 있는 고가·다주택 임대업자 1500명의 세무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같은 반응이 나왔다. 실제로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탈루를 일삼았던 주택 임대사업자들이 대거 철퇴를 맞았다. 전국에 아파트 60채를 갖고 있으면서 친인척 등 타인 명의로 분산해 임대 수입 신고를 누락한 A씨, 고급 빌라를 여러 채 사들여 외국인에게 주로 세놓으면서 월세 세액공제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해 임대소득세를 내지 않은 B씨, 고급 아파트와 점포겸용주택(상가주택)을 임대하면서 상가 임대 수입만 신고하고 주택 임대 부분은 뺀 C씨 등이 모두 RHMS에 걸려든 것이다. 국토부와 국세청은 세입자의 전·월세 확정일자와 전출입 자료, 등기부등본, 포털 사이트의 로드뷰(길거리 사진)까지 동원해 빠져나갈 구멍을 봉쇄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흩어져있던 10여 개 정보 통합…빠져나갈 구멍이 없다RHMS 구축은 국토부가 임대차 시장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수립하고 임대소득 과세를 강화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다. 부처마다 흩어져 있는 주택 임대차 정보를 통합해 다주택자들이 어디에 어떤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어떤 형태로 임대를 주며, 소득은 어느 정도인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토부가 보유하고 있는 건축물대장·임대등록자료·확정일자 신고자료·공시가격·실거래가격·전·월세정보·건축물에너지정보,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재산세대장·주민등록자료, 국세청의 월세세액공제자료·주택임대사업자 등록자료 등 10여 개 자료가 총동원됐다. 우선 우리나라 총 주택 중 건축물대장과 재산세대장으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추출한다. 주민등록정보상 거주지가 동일한 경우 일단 자가 거주로 분류한다. 나머지 집 중에서 전·월세 확정일자나 월세세액공제 정보가 있는 주택은 임대주택으로 보증금이나 월세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자가 거주도 아닌데 임대 정보도 없다면 빈집이거나 임대소득이 노출되지 않는 집이다. 빈집 여부는 건축물에너지정보를 통해 전기계량기가 돌아가는지 여부로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임대 정보가 없을 경우 한국감정원이 주택 유형과 지역, 인근 전세금 자료 등을 활용해 전·월세금을 추정한다. 실제 RHMS를 시범 가동한 결과 전국 주택 소유자의 보유주택 중 거주 중인 곳과 빈집을 제외하고 임대 중인 주택은 692만채로 나타났지만, 이 중 전월세 확정일자 신고와 월세 세액공제 신고 등으로 임대료 파악이 가능한 주택은 187만채로 27%에 불과했다. 나머지 73%는 ‘깜깜이’였던 셈이다. 그나마 서울에서는 임대료 정보가 없는 임대주택 비중이 55.8%였지만 지방에서는 81.6%에 달했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공평성·투명성 높인다RHMS 가동으로 임대소득을 올리는 다주택자의 지갑도 투명한 유리지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예외없는 임대소득 파악을 통해 공평 과세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간 임대사업자들 사이에서 “탈세 안하면 바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면, RHMS 구축으로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 실제 국세청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고가·다주택 보유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은 “RHMS 구축으로 임대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안 내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소식에 그동안 버티던 다주택자들도 이제는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할지 자녀에 증여할지를 놓고 손익을 따져보느라 분주하다”고 전했다.임대차 시장이 투명해지면서 다주택자는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임대사업자 등록은 물론이고 보유주택을 팔고 상가나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규제가 강화된 주택보다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올해까지 비과세였던 연간 임대소득 2000만원 이하도 내년부터는 소득세를 내야 한다. 월세 수입뿐 아니라 전세를 줬을 경우에도 3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세보증금을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뒀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자를 간주임대료로 보고 월세와 합산해 소득세를 낸다. 간주임대료는 전세보증금 3억원 초과분의 60%에 대해 정기예금 이자율만큼을 곱해 산출한다. 현재는 적용 이자율이 1.8%이지만 향후 금리가 오르면 간주임대료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는 아직 임대사업자로 등록 안한 다주택자를 계속 발굴해 세금을 부과하고 사업자로 전환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며 “정기적인 세무조사를 통해 음성 탈루 세금까지 찾아내기 시작한다면 다주택자는 운영 수익에 대한 세금을 부대비용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와 임대차 현황, 임대료 수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주택시장 안정 정책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차 관련 정책을 수립하려면 현황 파악이 우선”이라며 “RHMS이 가동하면 좀 더 효율적인 임차인 보호 대책 등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집주인이 늘어나는 세금 부담을 전·월세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내지 않았던 세금 내는 만큼 월세를 올려받거나 전세를 반전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임대소득에 대한 철저한 세금 부과가 과세 형평이나 양극화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지나치면 전·월셋값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한꺼번에 과도하게 과세하면 반발이 크니 단계적으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9.21 I 권소현 기자
"집 보자던 약속 모두 취소"… 몸 사리는 강남 부자들
  • "집 보자던 약속 모두 취소"… 몸 사리는 강남 부자들
  • 지난 14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등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매수 문의가 확 줄었습니다. 그래도 실수요자는 신중을 기하면서도 움직이고 있어요. 지난 주말에도 실거주 목적의 젊은 부부 고객은 집을 보고 갔습니다.”(서울 성동구 행당동 M공인 관계자)“분위기가 싸늘합니다. 다들 ‘이건 완전히 세금 폭탄아니냐’는 반응입니다. 아무래도 이 동네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내는 분들이 많으니까요.”(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A공인 관계자)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주택시장이 관망세에 돌입했다. 종부세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고가주택이 몰려있는 강남권에선 매도·매수자 모두 몸을 잔뜩 낮춘 모습이고, 강북권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지금 사야 할지, 좀 더 기다려야 할 지’를 놓고 매수 고민에 빠졌다.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1% 올랐다. 상승폭이 전주(0.54%) 대비 0.03%포인트 줄었다.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노원구 아파트값이 1%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상계동 일대 주공아파트 단지에서 소형 면적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서대문구(0.99%)는 저가 아파트 위주로 ‘갭 메우기’(집값 격차를 좁히는 것)가 지속됐고, 성북구(0.99%)는 실수요가 많은 신규 아파트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노원구 상계동 S공인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고가주택이나 다주택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이 동네 주민들은 대부분 ‘별 것 있나. 달라진 것 없다’는 반응”이라며 “주택시장이 잠깐은 주춤하겠지만 매도자 우위 구도는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종부세 대상 고가주택이 많이 몰려 있는 강남권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번 대책으로 세금 부담이 커진 여파가 곧바로 거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주로 중개하는 A공인 관계자는 “주말에 집 보러 오겠다는 예약이 2건 있었는데 모두 취소됐다. 꼬마빌딩 보겠다고 지방에서 올라온다고 했던 고객도 ‘상황을 좀 지켜보자’며 예약을 취소했다”고 전했다.강남구 개포동 S공인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로 이제는 현금을 동원하지 않고는 집을 사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할 사람들마저 곤란해졌다”며 “양도세 부분을 조금 완화해주든가 퇴로를 열어줘야 하는데 그게 없으니 거래 절벽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포구 도화동 H공인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이전처럼 쉽게 매수 결정을 하지 않게 되면 집주인들도 호가를 마구 올리지 못할 것”이라며 “은행 대출이 어려워졌으니 수요자도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상황이 되는데 이러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부동산114)
2018.09.17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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