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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메시의 뜨거운 포옹…“옛 친구들과 만나 좋았다”
  • 호날두와 메시의 뜨거운 포옹…“옛 친구들과 만나 좋았다”
  • 메시의 어깨를 끌어안은 호날두(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 시대를 양분했던 축구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의 어깨를 끌어안은 장면이 공개됐다.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트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연합팀과 파리 생제르맹의 친선전 이후 메시의 어깨를 끌어안은 사진을 포함해 경기 사진 5장을 게재한 게시물을 올렸다.이날 사우디 프로축구 알나르스와 알힐라 연합팀은 메시가 이끈 파리 생제르맹과 친선 경기에서 4-5로 졌다.이날 경기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르스로 이적한 호날두의 데뷔전이고, 또 사실상 메시와의 마지막 맞대결로 예상된 ‘메호대전’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다.호날두와 메시의 마지막 맞대결은 2020년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맞대결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가 2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지난해 11월 2020 카타르월드컵 개막 직전에는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광고에 함께 처음으로 출연하기도 했다.호날두는 경기 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전 동료였던 파리 생제르맹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반갑게 인사했고, 경기를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 메시 등과도 포옹을 나눴다.호날두는 전반 3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에 성공해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2골을 뽑아냈고, 메시는 전반전 킥오프 3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등 명성대로 맹활약을 펼쳤다.경기 후 그는 소셜 네트워크에 “그라운드로 오랜만에 돌아와 너무 행복했고 골까지 기록했다”며 “오랜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게시물은 축구 팬들로부터 1288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메시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호날두와 반갑게 포옹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2023.01.20 I 주미희 기자
‘마지막 메호대전’…호날두 멀티골·메시는 1골과 팀 승리
  • ‘마지막 메호대전’…호날두 멀티골·메시는 1골과 팀 승리
  • 스쳐 지나가는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AFPBBN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르스)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의 마지막 맞대결 ‘메호대전’이 사우디에서 열렸다. 메시의 파리 생제르맹이 승리했고 호날두는 멀티골을 넣었다.파리 생제르맹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 알 나르스 연합팀(리야드 시즌팀)과 친선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지난달 알나르스의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의 첫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는 2025년 6월까지 매년 연봉과 광고 등을 합쳐 1년에 2억 유로(약 2700억원)을 수령하는 조건으로 알나르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거액을 안긴 사우디로 이적한 호날두와 아직도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메시의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메호대전’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알 힐랄과 연합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파리 생제르맹은 킥오프 3분 만에 네이마르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메시가 가볍게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다.호날두는 전반 34분 세트피스에서 헤딩하려던 것을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걷어내려다 얼굴을 가격했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호날두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고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도 선보였다.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39분 후안 베르나트가 퇴장 당했지만 전반 43분 마르퀴뇨스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그러자 호날두가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호날두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호날두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후반 10분 음바페의 화려한 개인기와 라모스의 마무리 득점 합작으로 파리 생제르맹이 3-2로 앞선 2분 뒤, 사우디 연합팀의 코너킥 상황에서 장현수가 다이빙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후반 14분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 후반 33분 에키티케의 쐐기골에 이어 사우디 연합팀이 한 골을 만회하는 등 난타전이 이어진 끝에 승리는 5-4 파리 생제르맹에 돌아갔다.호날두가 20일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사우디 연합팀의 친선 경기에서 사우디 연합팀의 세 번째 골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1.20 I 주미희 기자
10초에 세탁기 1대씩 뚝딱...LG전자 '원스톱' 美공장 가보니
  • 10초에 세탁기 1대씩 뚝딱...LG전자 '원스톱' 美공장 가보니
  • [클락스빌(미국 테네시주)=이데일리 박민 기자]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 가전 시장을 겨냥한 LG전자의 전초기지. 지난 9일(현지시간) 찾은 LG전자의 미국 테네시주(州) 생산법인 공장 내부에는 로봇팔이 쉼 없이 움직이며 제품을 조립하고 있었다. 세탁기과 건조기 생산 라인을 갖춘 이곳 공장은 작업자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로 이뤄지는 ‘지능형 자율공장’ 이었다.특히 폭(가로) 100미터, 세로(길이) 500미터에 이르는 긴 직사각형 형태의 공장 내부 구조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 이는 부품 생산에서 조립, 최종 완제품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렬로 쭉 뻗은 한 라인에서 이뤄내기 위한 최적의 설계였다. 이처럼 ‘완결형 통합생산체제’를 강점으로 이곳 공장에서는 하루에 약 10초마다 1대씩 제품을 찍어내며 세계 최고 생산효율을 자랑하고 있었다.LG전자의 생활가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클락스빌에 자리한 공장 전경.(사진=LG전자)LG전자의 생활가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클락스빌에 자리한 공장 전경.(사진=LG전자)◇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한 라인미국 테네시 주도(州都) 내슈빌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클란스빌 소도시에 있는 LG전자의 미국 테네시 생산법인. LG전자의 미국 내 첫 번째 가전제품 공장으로 현재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 건조기 등 총 3개 생산라인을 갖추고 가동중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세탁기 120만대, 건조기 60만대다. 특히 건조기 생산라인은 국내 창원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서, 해외 첫 생산거점이다.테네시 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LG전자의 국내외 세탁기 공장을 통틀어 ‘부품 내재화율’과 ‘생산 자동화율’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우선 테네시 공장은 ‘금속 프레스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를 대부분을 내재화했다. 외부에서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 공장 내에서 생산해서 쓰는 ‘자급자족’ 시스템이다. 특히 플라스틱 부품을 대량 제조하는 기법인 ‘플라스틱 사출 성형’은 대부분의 공장이 경제성을 따져 외주를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이마저도 내재화(인하우스)를 택했다. 미국 내 높은 물류비 현실을 고려한 전략에서다. 실제로 LG전자의 생활가전 최대기지인 국내 창원공장 또한 사출은 100% 외주로 이뤄지고 있다.손창우 테네시 생산법인장은 “부품 제조에서 각종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로 만드는 어셈블리(모듈 조립)까지 따지면 부품 내재화율은 60% 이상”이라며 “그외 전자부품 등은 한국에서 가져와 쓰고 있으며, 향후 부품 내재화율을 최대치인 6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품 수가 아닌 금액을 따졌을 때 내재화율은 80%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부품 내재화의 최대 장점은 물류비, 관세, 배송시간 등을 줄여 수요 변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품 공급 지연과 같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완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공급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철저한 품질조건을 라인 전체에 일괄 적용해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무인운반차(AGV)가 세탁기와 건조기의 부품을 나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LG공장)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무인운반차(AGV)가 세탁기와 건조기의 부품을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LG공장)◇연말까지 자동화율 70%로 확대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해 세계적인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구축된 이 공장은 공정 60% 이상이 자동화로 이뤄지고 있다. 제품 최종 검수나 작업자의 판단이 필요한 섬세 작업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작업은 로봇이 수행한다. 손 법인장은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로 생활가전 제조공장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라며 “올 연말까지 70% 가까이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공장 이곳 저곳을 누비고 있는 납작한 파렛트 모양의 무인운반차(AGV·Automated Guided Vehicles)가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AGV는 각 생산라인을 따라 완제품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품을 옮기고 채워넣는 일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최대 600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이곳 공장에만 166대가 가동 중이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하루에 6000번 이상 수행했던 부품 운반 작업을 AGV가 처리하면서 테네시 공장은 완전 무인 물류 체계를 완성했다. AGV는 생산라인마다 필요한 부품의 종류와 수량을 중앙의 통합생산관리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별도의 사람의 조작도 필요하지 않는다. 운반 경로 또한 3만 개 이상의 공장 내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단 이동거리를 찾아 스스로 움직이며, 물류 동선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AGV간 충돌 사고도 전혀 없다.이외에도 세탁·건조통과 인버터 DD모터 등 무거운 부품 조립, 고열이 발생하는 용접 등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은 모두 로봇이 수행한다. 로봇팔이 10킬로그램(kg)이 넘는 세탁통을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내고, 완성된 세탁통은 다시 로봇팔에 가뿐히 들려 다음 공정으로 넘겨진다. 특히 라인에 설치된 로봇팔마다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센서가 달려 있어 부품이 잘못 조립됐거나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으면 자동으로 감지해 조립을 멈춘다. 이를 통해 완제품을 기준으로 해 불량률은 1%에 그친다.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세탁기와 건조기의 외관 커버와 같은 무거운 부품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LG전자)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로봇이 스테인리스 스틸을 둥글게 말고 용접해 세탁기의 주요 부품인 세탁통을 만들고 있다.(사진=LG전자)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로봇이 스티로폼(EPS) 포장작업까지 마친 건조기를 옮기고 있다. (사진=LG전자)◇韓기업 해외 공장 최초 ‘등대공장’ 선정이처럼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움직이는 LG전자 테네시 공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으로도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배를 안내하는 것처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공장을 일컫는다. 지난 2018년부터 WEF에서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한다.미국 현지에서 생활가전 공장 중 등대공장 선정은 LG전자 테네시 공장이 처음이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 중 최초의 등대공장이다. 이번 선정으로 LG전자는 작년 상반기에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두 번째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류재철 LG전자 H&A(생활가전) 사장은 “맞춤형 제조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올 상반기 안으로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라인을 추가로 구축해 북미 가전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류 사장은 “LG전자 테너시 공장의 전체 부지 면적은 125만㎡에 달하지만, 이중 현재 10분의 1정도의 땅만 쓰고 있다”며 “처음에 공장 설립을 추진했을 때부터 세탁기뿐 아니라 냉장고와 오븐 등 다양한 제품 계획을 갖고 시작한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 생산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5 I 박민 기자
LG전자 테네시 공장, WEF 등대공장 선정.."美 생활가전 최초"
  • LG전자 테네시 공장, WEF 등대공장 선정.."美 생활가전 최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이 세계경제포럼(WEF)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테네시 공장은 LG전자 생활가전의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다.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LG전자)LG전자(066570) 테네시 공장이 미국 현지에 있는 생활가전 공장 중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되며,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두번째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와 해외에 모두 등대공장을 갖춘 한국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한다.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을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한 세계적인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구축했다. 여기에 6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까지 집약돼 제조혁신을 이끌고 있다.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세탁기와 건조기의 외관 커버와 같은 무거운 부품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 테네시 공장은 2018년 말 준공됐으며 드럼세탁기, 통돌이세탁기, 건조기를 생산하는 3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세탁기 120만대, 건조기 60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현지 생산을 통해 북미시장의 수요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 공장은 부품 제조부터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부품 공급 지연과 같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공급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철저한 품질조건을 라인 전체에 일괄 적용해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품질을 높였다.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로, 올 연말까지 70% 달성이 목표다. 이는 생활가전 제조공장 중에서는 최상위 수준이다.테네시 공장은 창원 LG 스마트파크보다 3배 이상 많은 166대의 무인운반차(AGV)가 분주하게 부품을 나른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하루에 6천 번 이상 수행했던 부품 운반 작업을 AGV가 처리하면서 테네시 공장은 완전 무인 물류 체계를 완성했다.LG전자는 올 하반기 테네시 공장에 5세대이동통신(5G) 전용 통신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이 공장의 통합생산라인에서는 세탁·건조통과 인버터 DD모터 등 무거운 부품 조립, 화염이 발생하는 용접 등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을 로봇이 수행한다.또 설비 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설비 이상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 요인을 사전에 인지해 대응할 수 있다. 세탁기 성능을 예측하는 데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테스트 횟수와 테스트 과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기존 대비 22% 가량 줄였다. 또 품질 최적화를 통해 불량률이 60% 이상 감소했다.LG전자 테네시 공장은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1년부터 사용 에너지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 2021년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2020년 대비 63% 줄였다. 또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 (BECON)으로 전력·스팀·열 등을 공급하는 고효율 유틸리티 설비 가동을 최적화해 에너지를 절약한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창원 LG 스마트파크에 이어 테네시 공장까지 등대공장에 선정돼 생활가전 분야의 압도적인 제조기술과 경쟁우위를 인정받았다”며 “맞춤형 제조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5 I 최영지 기자
김병준 "소화도 못 시키는 일 쌓는 국회…정치영역 확 줄여야"
  • 김병준 "소화도 못 시키는 일 쌓는 국회…정치영역 확 줄여야"[만났습니다①]
  • [대담=이승현 정치부장·정리=김기덕 기자] “우리나라 국회는 처리할 능력도 없으면서 시장, 군수, 시골 면장이 해결할 문제까지 다 떠안고 있다. 중앙정부나 국회는 본인이 소화도 못 시키는 일을 억지로 붙잡고 있지 말고, 구조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많은 권한을 지방정부나 지방 의회, 시민 사회로 내려줘야 한다.”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국민대 명예교수)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민간 시장이나 시민단체, 지방정부가 알아서 할 일도 정치권이 뛰어들면서 중앙정치의 영역에 포함돼 있다”며 “국회가 정상화되려면 국회 스스로가 역할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내에서 지방 자치·분권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인 1994년에 한국지방자치론이라는 책을 저술해 대한민국 지방자치론의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아 사회·경제 정책을 총괄하며 충청권 수도 이전을 주장, 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토대를 닦았다. 또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에서 활동하는 등 여야 진영을 오가며 국내 지방자치와 균형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그는 현 정치권이 국민들을 대립 구도로 이끌고 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국회를 보면 좌파 우파로 불리는 진보, 보수 모두 엉터리다. 포퓰리즘이나 패권주의에 사로잡혀 제로섬 게임을 하면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현 대한민국은 자유주의 시장 체제에서 공정한 분배 담론, 합리적 성장의 담론을 담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발언 이후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전 위원장은 “정당 개혁이나 권력 구조를 바꾸기 위해 선거구제나 개헌을 논의하면 모든 이슈가 튀어나오며 그 속에서 국가적 의제가 함몰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제도 자체를 바꾸겠다고 매달리면서 본질적인 정치개혁 이슈를 모조리 삼켜버리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치개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까. 김 전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질문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누구를 뽑을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잘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자동차가 고장났는데 운전기사만 바꾼다고 잘 굴러갈 수 없듯이 본질적으로 잘 굴러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전 위원장과 일문일답. -여야 대치 상황이 심각한데 요즘 정국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국회는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서 전문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가 없다. 국회가 처리할 능력도 없으면서 지방 정부인 시장, 군수, 면장 처리하는 것을 모든 맡으려니까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공장 컨베이어 벨트처럼 모든 법안을 실어 나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 정치 구조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국회나 행정부가 본인들이 가진 권한을 빨리 내려놓아야 한다. 소화도 못 시키는 음식을 뷔페식당에서 마구 쌓아놓은 격이다.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하루 3끼 정도인데 30끼를 먹으려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래서 일이 안되니까 오히려 국회에서 서로 ‘너 때문에 안된다’며 싸움을 하고 있는 거다. 정치의 영역을 줄여야 한다.-결국 지방 분권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얘기인가. △시민들의 눈에는 지방의회가 별로 하는 일이 없어 보인다. 지방의회에서는 국회의원들한테 줄세우기식 공천을 받아서 선출되는데다 권한 자체가 약하다. 사실 제대로 된 지방자치다운 지방자치를 해본 적도 없으면서 지방자치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한다. 시민사회가, 지방정부가 할 일은 각자 알아서 하도록 하고, 대통령이나 의회는 보다 집중해야 할 과제나 어젠다를 잡고 일해야 한다. -해외에 참고할만한 모델이 있나. △연방제이긴 하지만 미국 의회에서는 정말 중요한 의제만 다룬다. 각 주지사들이 맡아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중앙 의회격인 연방 의회에서 끼어들지 않는다. 만약 연방 의회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 각 주 의회에서 법안을 만들어서 실행한다. 그러다 보면 바로 옆의 주에서도 실행하고 점차 전국적으로 번진다. 독일의 경우를 보면 하르츠 개혁은 노사정 위원회가 합의를 보고 결정했다. 정부는 사회를 보고 중재하고, 노사가 합의를 보면 해당 안을 의회가 존중해서 통과시키는 식이다.-해묵은 과제지만 최근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할 수 있으면 해야 하다고 본다. 하지만 어렵다. 그래서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는 얘기도 있는데 막상 뚜껑을 열면 모든 사회적 이슈가 나오면서 정치적 에너지가 손실되고 모든 이슈가 함몰될 수 있다. 이왕 할거면 국회 개혁이나 기존 권력구조 제도를 바꾸는 편이 맞다고 본다. -기존 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개헌에서 논의할 대통령 4년 중임제 문제, 책임 총리제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시장과 국가와의 관계, 시민사회와 국가의 관계이다. 소위 비대한 국가 권력을 시장과 시민사회에게 돌려주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배임죄 항목을 줄이고 제대로 손만봐도 시장 경제가 달라질 수 있다. 검찰이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을 억누르고 통제하는 구조에서는 아무리 권력구조를 바꿔도 소용없다.-헌법 개정 없는 정치 개혁이 가능한가. △현행 헌법을 보면 국무총리가 내각을 통괄하고, 국무위원의 임명·제청권, 해임 건의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문제는 대통령과의 권력 관계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허수아비 총리라는 것이다. 대통령이 총리에 대한 임명·해임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책임총리제가 무색하다. 국회에서 총리 추천을 하거나 집권여당에서 추천하도록 바꿔도 자연스럽게 총리 권한이 강화되고 내각제 요소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선거구제 개편은 어떻게 보는지.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정당개혁을 논의하면서 선거에서 어느 당에 유리한지 따지고 있다. 제도는 운영하기 나름이다. 똑같은 소선거구제라고 해도 공천만 잘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윤 대통령은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개혁과제도 그렇고 자유와 공정이라는 합리적 보수를 추구해야 할 화두를 잘 던졌다고 본다. 적절한 분배 담론이 담긴 자유주의 화두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의회권력이 그대로인데다 집권여당이나 내각에서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가닥을 잡지 못해 제대로 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윤 대통령을 평가할 때 협치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현 정부가 가고자 하는 정의와 공정 질서, 자유와 분배를 정확히 얘기하고 야당과 같이 갈 수 있는지 것이 뭔지, 못할 것이 뭔지를 따져봐야 한다.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2023.01.13 I 김기덕 기자
타다, 첫 고객 대상 1000만원 상당 ‘행운의 복주머니’ 이벤트 실시
  • 타다, 첫 고객 대상 1000만원 상당 ‘행운의 복주머니’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브이씨엔씨, 대표 이정행)가 오는 31일까지 타다 첫 가입자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과 천만 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행운의 복주머니’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타다는 처음 가입한 신규 이용자에게 가입과 동시에 50% 할인 쿠폰(최대 1만 원)을 즉시 지급한다. 또한, ‘행운의 복주머니’ 이벤트를 통해 탑승 3회차까지 회차별로 점진적인 할인 혜택을 지급하고, 커피 기프티콘, 맥북 프로, 호텔 숙박권 등 경품 응모권이 담긴 ‘복주머니’를 차례로 제공한다.‘복주머니’ 혜택은 3회차에 가까워질수록 커진다. 가입 후 최초 탑승 시에는 크레딧 2000원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기프티콘(1000명) 응모권이, 두 번째 탑승 시에는 크레딧 3000원과 서울신라호텔 숙박권과 조식권, 타다 호출예약 전용 3만 원권 쿠폰 2매 세트(10명) 응모권이, 마지막으로 세 번째 탑승 시에는 6000원권 쿠폰과 13인치 맥북 프로(1명) 응모권이 차례로 지급된다.이벤트는 대형 승합차 기반의 타다 넥스트부터 준고급 세단의 타다 플러스, 일반 중형택시인 타다 라이트까지 서비스 라인업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복주머니’는 하차와 동시에 타다 앱을 통해 자동 지급되며, 크레딧과 쿠폰은 타다 이용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크레딧은 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탑승 후 받은 복주머니 화면을 캡처해 응모자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타다 공식 계정(@official.tada)을 태그해 업로드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경품 수령 시 발생하는 제세공과금(22%)은 타다가 전액 부담하며, 당첨자는 추첨을 거쳐 오는 2월 첫째 주 중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노현철 타다 사업본부장은 “2023년 새해, 이용자에게 복을 나르는 서비스가 되겠다는 타다의 마음을 담아 기획한 이벤트”라며,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푸짐한 경품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정행 타다 대표는 “새해를 맞아 더 많은 분이 타다를 이용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타다와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10 I 정다슬 기자
서민 겨울이 더 추웠다…작년 연료비 부담 증가, 소득 하위 20%가 최고
  • 서민 겨울이 더 추웠다…작년 연료비 부담 증가, 소득 하위 20%가 최고
  • [이데일리 김형욱 공지유 기자]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국제 에너지 위기에 따른 에너지요금 인상 충격이 저소득 서민층에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추가 요금인상이 확정된 만큼 이들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도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 지원규모를 늘렸으나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 연료비는 평균 6만6950원으로 1년 전 5만9588원보다 12.4% 늘었다. 전체 가구 월 연료비 평균 증가율 6.7%의 약 두 배다. 같은 기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 연료비는 11만1352원에서 11만8904원으로 6.8% 늘었다. 증가액은 비슷하지만 증가율은 5분위가 1분위의 절반 수준이다. 저소득층이 고소득층과 비교해 소득 대비 에너지 비용 부담은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사용하는 에너지의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시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고소득층은 정부가 일정 부문 가격을 통제하는 전기와 도시가스·지역난방을 주로 쓰지만, 농어촌이나 주택 거주 저소득층은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를 많이 쓴다. 이 기간 전기료는 10.9%, 도시가스료는 8.9%, 지역난방비는 4.9% 올랐다. 반면 저소득층이 주로 사용하는 등유는 같은 기간 57.9%, 취사용 LPG는 23.0% 올랐다.이 같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은 올 들어 더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미 올 1분기 전기료를 1981년 2차 석유파동 이후 최대 폭인 9.5% 올렸다. 전쟁 장기화 여파로 껑충 뛴 국제 에너지 가격이 내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2분기 이후 추가 인상도 확실시된다. 가스요금 역시 1분기엔 동결했으나 2분기 이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등유·LPG 가격을 좌우하는 국제유가도 평년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정부도 이를 고려해 저소득층 지원 대책을 강화했다. 저소득층이 에너지 요금 결제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인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작년보다 1만원 올린 19만5000원으로 늘렸다. 당장 올 겨울 단가도 15만2000원으로 7000원 올렸다. 등유 바우처 단가도 기존 31만원에서 두 배 이상 늘린 64만1000원으로 정했다. 그밖에 연탄 쿠폰(54만6000원)과 복지시설 난방비도 월 30만~100만원 추가 지급한다. 한국전력공사도 취약계층에 한해 지난해 사용량만큼은 올 1분기 전기료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다만, 이 같은 정부·공기업 복지 확대에도 취약계층에 사각지대가 발생하리란 우려는 여전하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재작년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 83만가구 중 5만5000가구가 이를 받지 못했다. 또 1124억원의 예산 중 28.3%인 318억원이 쓰이지 않았다. 에너지바우처는 해당 가구가 직접 신청해야 하며 이를 놓칠 경우 받을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김용민 의원은 “정말 복지가 필요한 소외계층이 사업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열린 연탄 나눔 기부행사에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01.09 I 김형욱 기자
‘위성 메시징’폰 하반기 나온다…퀄컴,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 공개
  • ‘위성 메시징’폰 하반기 나온다…퀄컴,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 공개[CES 2023]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이하 퀄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위한 위성 기반 양방향 메시지 송수신 솔루션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퀄컴은 이를 통해 ‘스냅드래곤 8 2세대’ 모바일 플랫폼 기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전 세계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연결성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스냅드래곤 5G 모뎀-RF 시스템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는 이리듐 위성 지원으로 제조사, 통신사 및 기타 서비스 제공업체가 글로벌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기후 변화 대응 능력이 뛰어난 이리듐사의 L-밴드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업링크 및 다운링크 통신을 지원한다.‘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 기반 긴급 메시지 발송 기능은 올해 중반부터 일부 지역에서 출시되는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셀룰러 모뎀 및 인프라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 기술은 위성 통신 분야에서 퀄컴이 지닌 리더십과 모바일 단말기상에 구현되는 우수한 혁신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새롭게 추가되는 이 기능은 다양한 단말기 전반에 걸쳐 위성 통신 기능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휴대용 노트북, 태블릿 및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기기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디바이스 제조사와 앱 개발사가 위성 연결성에 기반을 둔 고유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는 향후 비지상파 네트워크(NTN) 위성 시스템이 가능해질 때 5G NTN도 지원할 예정이다.
2023.01.06 I 김정유 기자
호날두, 사우디 국빈급 입성…“유럽에선 다 이뤘다”
  • 호날두, 사우디 국빈급 입성…“유럽에선 다 이뤘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700억원의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고 알나르스와 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국빈급 대우를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입성했다.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호날두가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루술파크에서 열린 알나르스 입단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전날 리야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호날두는 꽃다발과 함께 어린이 팬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리야드 시내의 대형 전광판도 호날두의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로 채웠으며, 호날두는 사설 경호업체까지 동행할 정도의 인파를 몰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입단식에서도 슈퍼스타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므루술파크를 찾았다. 2만5000석 경기장이 거의 팬으로 들어찼으며, 호날두 역시 노란색과 파란색의 알나르스 유니폼을 입고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연신 웃어 보였다.호날두는 4일 열린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큰 결정을 내리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유럽에서는 더는 할 일이 없다. 나는 모든 걸 이뤘고 가장 중요한 클럽에서 뛰었다”면서 “사우디의 축구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나에게 대단한 기회라고 봤다”고 사우디 리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호날두는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왔으나 자신이 알나르스를 골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럽과 브라질, 미국, 포르투갈에서 뛸 수도 있었지만 나는 알나르스를 선택했다. 이 대단한 나라의 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카타르월드컵에서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이긴 유일한 팀이 바로 사우디다. 그걸 잊지 말기를 바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호날두는 “(알나르스 입단은) 내 경력의 끝이 아니다”라면서 “난 유럽에서 모든 기록을 깼다. 이곳의 기록도 다 깨버릴 것”이라고 자신감도 보였다.알 나르스는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선두(승점 26)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알나르스 데뷔전은 이르면 오는 6일 알타이전이 될 전망이다.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리그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소속 팀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해 사실상 방출됐다. 맨유 방출 후 찾은 팀이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르스다.호날두와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 자녀들이 모두 알나르스 입단식에 참석했다.(사진=AFPBBNews)
2023.01.04 I 주미희 기자
美 대법원 "불법 입국자 즉시 추방 제도 일단 유지"
  • 美 대법원 "불법 입국자 즉시 추방 제도 일단 유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불법 입국자를 즉시 추방할 수 있도록 한 ‘42호 정책(Title 42)’ 폐지를 한동안 보류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대법원 판결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미국-멕시코 국경에 설치된 이민자 캠프.(사진=AFP)2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은 내년 2월 이후로 42호 정책 폐지를 보류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보수 우위의 대법원은 내년 2월 주(州)정부가 42호 정책을 개별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심리를 개시할 예정이디.42호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도입된 대표적인 반(反) 이민 정책이다. 42호 정책에 따라 이뤄진 이민자 추방 사례는 2년여간 250만건에 달한다.지난달 워싱턴DC 연방법원은 42호 정책이 “자의적이고 변덕스럽다”며 이 정책을 이달 21일자로 종료할 것을 명했다. 이에 맞서 공화당 소속 19개주 주지사는 불법 이민 증가 우려를 이유로 이 판결을 유보해달라고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19일 워싱턴DC 연방법원 판결을 유예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이 결정의 연장선이다.이번 판결을 두고 연방대법원 대법관 9명은 5대 4로 갈렸다. 닐 고서치 대법관은 “법원은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행정명령을 다른 비상사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영속화해선 안 된다”며 소수 의견을 밝혔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 등 다수파는 유예 기간을 연장한 이유를 따로 밝히진 않았다.백악관은 대법원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유감을 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42호 정책은 이민 단속 조치가 아니라 공중 보건 조치이며 무기한 연장돼선 안 된다”며 “42호 정책이 폐지될 때를 대비해 국경을 안전하고 안정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관리하려 준비 중이며 이민을 위한 합법적인 경로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42호 정책이 연장되면서 이민자를 둘러싼 미국 사회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주 방위군을 배치해 이민자를 막아서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24일 중남미 불법 이민자 100여명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실어 나르는 시위까지 벌였다. 유화적인 이민 정책을 펴는 바이든 행정부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2022.12.28 I 박종화 기자
오바마의 올해 '최애' 영화 목록에 '헤어질 결심'…"마침내"
  • 오바마의 올해 '최애' 영화 목록에 '헤어질 결심'…"마침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 중 하나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꼽았다.영화 헤어질결심 포스터(자료=이데일리DB)오바마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2022 가장 좋았던 영화 목록’을 공개했다.‘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소개한 17편의 영화 중 두 번째로 올라와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나는 몇 편의 멋진 영화들을 봤다”며 “여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놓친 영화는 뭘까”라고 적었다.‘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박찬욱 감독은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은 해외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95회 아카데미(오스카상)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 명단에도 포함됐다.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미국 ‘헤어질 결심’ 이외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 목록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더 파벨먼스’,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의 ‘더 우먼 킹’,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처음 소개됐던 샬럿 웰스 감독의 ‘애프터 선’등 17개가 올랐다.아울러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올해 가장 좋았던 책 13권과 음악 25곡도 선정해 함께 공개했다.‘올해의 책’에는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지난달 출간한 ‘우리가 나르는 빛’(The Light We Carry)이, ‘올해의 음악’에는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신곡 ‘더 하트 파트 5’(The Heart Part 5)가 포함됐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말마다 한해 가장 좋아한 책과 영화, 음악 목록을 골라 공개해왔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공개한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 목록(자료=버락 오바마 SNS)
2022.12.24 I 이소현 기자
혹한에 아들네 집으로, 노인정으로 피신…달동네 겨울나기
  • [르포]혹한에 아들네 집으로, 노인정으로 피신…달동네 겨울나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내년 봄이 오는 4월까지는 버텨야 할 텐데…올해는 추워도 너무 추워.”서울의 마지막 남은 달동네로 불리는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 한파로 인적이 드문 모습이다.(사진=황병서 기자)서울 노원구 불암산 자락의 백사마을 2평(약 6.6㎡) 남짓한 좁은 방에서 사는 80대 여성 장모씨. 그는 방 한가운데 설치한 연탄난로와 전기장판 위 겹겹이 덧댄 이불로 추위를 이기고 있었다. 건물 외벽은 비닐로 둘러쌌지만, 웃풍과 함께 세찬 겨울바람 소리를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연탄에 의지한 채 겨울을 나고 있다는 장씨는 “하루에 연탄 6장은 때야 하는데 부족해 난로를 계속 못 켜니까 겨울나기가 힘들다”며 “너무 추운 날이면 근처 아파트에 사는 아들이 걱정되는지 밤에 차로 데리러 온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이른바 서울의 마지막 남은 ‘달동네’로 불리는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과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주민 등 주거 취약계층엔 올해 혹한이 더욱 가혹하다. 잘 갖춰진 난방시스템 없이 오롯이 연탄난로에 의지한 채 추위와 싸우고 있었다. 올해 물가 급등에 생존을 위협당하고 있는 이들은 예년보다 더 심해진 한파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의 백사마을에서 2평(약 6.6㎡) 남짓한 좁은 방에서 사는 80대 여성 장모씨는 방 한가운데 설치한 연탄난로와 전기장판 위 겹겹이 덧댄 이불로 추위를 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혹한기’ 추위와 싸움…“연탄에 의존하지만, 부족한 상황”지난 20일 오전 10시께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로 오르는 골목길. 한때 1200세대가 모여 살던 백사마을에는 10분의 1로 줄어든 120여세대만 남아 한적했다. 골목길 사이로 ‘공가(空家)’라고 써 붙인 안내문과 붉은색 글씨로 쓰여 있는 ‘철거’라는 글자만 눈에 띄었다. 마을에 남아 있는 낡은 집들은 집주인들이 재개발 사업으로 보수를 꺼려 임시방편으로 비닐로 외벽을 감싸 웃풍을 막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두툼한 옷과 털모자 등을 입은 채 안방에서 된장국과 김치 등으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려던 70대 중반 여성 박모씨는 올해 추위가 유독 심하다고 토로했다. 실제 방바닥은 데워질 기미 없이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방 안이지만 하얀 입김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왔다. 박씨는 “바닥에 일회용 돗자리를 덧대고 그 위에 얇은 이불을 올렸지만, 한기를 막 수 없다”며 “낮에는 밖으로 나가 볕을 쬐는 게 훨씬 따뜻하다”고 말했다.에너지 취약계층의 대표적인 난방이 연탄이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혹한의 겨울을 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 도착한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의 서울연탄은행 연탄창고는 텅텅 비어 있었다. 이 창고 안에는 보통 3000~4000장 정도의 연탄이 들어가지만, 이날 기준 300장도 채 되지 않았다.고물가에 경제사정이 팍팍한 탓인지 연탄 후원은 ‘반 토막’이 났다. 올해 연탄은행에 후원 된 연탄은 25만700장으로 전년(47만장)대비 47% 줄었다. 연탄을 나르는 봉사자 수도 감소했다. 올해 연탄봉사에 참여한 인원은 992명으로 전년(1498명) 대비 34% 줄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지만, 아직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염려로 단체봉사가 많이 줄어든 탓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연탄 후원은 70%, 봉사자는 56% 급감했다.서울연탄은행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후원금이 적어 연탄을 구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최근에는 연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도 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에 있는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의 연탄창고에는 연탄이 최대 4000장이 들어가지만, 20일 기준 300장도 채 되지 않는 수준에 그쳐있었다.(사진=황병서 기자)◇ ‘웃풍’에 ‘미끄럼’ 걱정도…전문가 “지자체 차원 긴급 지원도 필요”서울의 대표적 달동네 중 하나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에서 60년 넘게 살아온 80대 남성 이모씨는 “요즘 같은 추위는 드물다”며 “그나마 연탄보일러는 얼지 않아 다행이지만, 수돗물이 터질까 봐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동네 집들은 벽에 단열재를 제대로 넣지 않고 엉성하게 지어서 웃풍이 심하다”며 “추위를 피해 따뜻한 노인정으로 찾아간다”고 말했다.슬레이트 지붕에 나무판자로 얼기설기 지어진 80대 남성 박모씨의 집은 냉기 탓에 온몸이 꽁꽁 어는 느낌이었다. 자식들에게 가끔 받는 용돈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박씨는 “웃풍이 심해 비닐로 외벽을 둘러쳤지만 찬 바람에 얼굴이 시리다”며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반주를 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언덕배기에 있는 개미마을 주민은 폭설이면 고립되기 일쑤다. 70대 남성 박모씨는 “버스가 오가는 큰 도로는 열선이 깔려서 괜찮지만, 좁다란 골목길은 눈이라도 많이 오면 살얼음에 낙상 위험이 크다”며 “동네에 노인들뿐이라 눈 올 때마다 염화칼슘을 뿌리는 것도 벅차다”고 하소연했다.기후변화로 인한 충격은 에너지 취약계층에 가혹한 만큼 이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긴급 지원 등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기가 불황 속에서도 지역상공회의소 등 지역사회 차원의 모금이나 기부활동 움직임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기후변화로 인한 충격은 에너지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달동네나 쪽방촌 주민에게 가혹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이들에게 에너지 바우처를 확대 제공하고 단열재가 마련되지 않은 노후화된 거주시설의 수리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언덕배기에 있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 폭설이 내린 후 한적한 모습이다.(사진=황병서 기자)
2022.12.23 I 황병서 기자
kt그룹 희망나눔인상에 자립준비청년협회·이영택 로드맵학원 원장 선정
  • kt그룹 희망나눔인상에 자립준비청년협회·이영택 로드맵학원 원장 선정
  •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올해 마지막 ‘희망나눔인상’에 자립준비청년협회와 이영택 로드맵학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두 수상자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주우진 자립준비청년협회 회장.(사진=kt그룹 희망나눔재단 제공)자립준비청년협회는 보호종료 청년의 자립을 돕는 단체다. 주우진 회장이 지난 2020년 본인이 보육원 출신임을 밝히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에 도움을 주다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과 뜻을 모아 협회를 설립했다.주 회장은 “보호종료 청년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어려움이나 미비한 법적 제도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단체를 만드는 용기를 냈다”며 “다양한 곳에서 목소리를 내고 진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 보호종료 이후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영택 로드맵학원 원장.(사진=kt그룹 희망나눔재단 제공)이영택 원장 역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며 오랜 기간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원장은 탈북 청소년이 가장 많은 지역구인 양천구에서 멘토링 봉사를 통해 받아쓰기와 같은 기초 교육부터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의 학습지원도 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또 구청과 협의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청소년)를 추천받아 무료로 학원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고, 구내 복지관을 학원생들과 매 분기마다 짜장면 식사대접 봉사, 김장담그기 봉사, 연탄나르기 봉사 등을 실천하고 있다.이 원장은 “아이들이 수학점수를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누고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마음가짐 교육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나눔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들과 함께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이달 26일부터 3주간 일상속 쉬운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나도 한다. SNS 희망챌린지!’를 실시한다. 나만의 나눔 활동 인증사진을 올려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또 다음달 말까지 희망나눔인상 슬로건을 공모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2.22 I 심영주 기자
LG이노텍, CES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공개.."카툭튀 완전히 없앤다"
  • LG이노텍, CES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공개.."카툭튀 완전히 없앤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이노텍이 오는 2023년 세계최대 전자전시회인 ‘CES 2023’에서 세계 최초로 자사 제품인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선보일 것이라고 22일 밝혔다.LG이노텍 직원이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모듈 하나로 4~9배율 확대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사진=LG이노텍)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스마트폰 후면에 장착해 사물을 멀리서 당겨 찍어도 화질 저하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LG이노텍은 최근 광학식 연속줌 모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공개되는 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고배율인 4~9배 구간에서 광학줌 촬영이 가능하다.광학줌이 가능한 부품인 ‘연속줌 모듈’과 ‘고정줌 모듈’ 중에서도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연속줌 모듈 방식에 속한다. 모듈 하나로 4~9배율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광학줌 촬영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모듈 개수가 줄면 폰의 내부 공간 확보와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데 유리하기에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LG이노텍은 4~9배율 사이 모든 구간에서 또렷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줌 액츄에이터(Zoom Actuator, 초점거리를 바꾸거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움직여주는 부품)를 독자 개발했다. 줌 액츄에이터는 화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카메라모듈 핵심부품이다. 초점이 맞도록 줌 액츄에이터가 여러 개의 렌즈를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여야 고화질의 촬영물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설계 방식을 적용한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방지)로 떨림에 의한 블러 현상을 최소화하고, 선명도를 높였다. 모듈 두께를 최소화해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옴 현상)를 완전히 없앴다고도 했다. 일반적인 광학줌 모듈은 고배율일수록 초점거리가 길어져 모듈 두께가 두꺼워진다. LG이노텍은 렌즈 설계와 모듈 구조를 새롭게 바꿔 카툭튀를 해결했다.LG이노텍은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글로벌 1위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광학줌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LG이노텍은 차별화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사진=LG이노텍)특히 LG이노텍은 퀄컴 테크날러지와 함께 퀄컴의 신규 프리미엄급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탑재될 광학식 연속줌용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자동 초점·노출·화이트 발란스와 렌즈 음영보정 등 이미지 튜닝 성능을 강화해 사용자는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사는 다음달 열리는 CES 2023에서의 제품 공개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대상의 공동 프로모션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프리미엄급 폰을 중심으로 광학줌의 성능을 높여 나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혁신제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며 고객가치를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2 I 최영지 기자
사고뭉치 전락한 호날두, 오일머니 따라가나...스페인 매체 보도
  • 사고뭉치 전락한 호날두, 오일머니 따라가나...스페인 매체 보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서 사고뭉치로 전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팀인 알 나스르와 계약할 전망이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1일 “호날두가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바 알 나르스 입단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며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고 전했다.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머물고 있으며 곧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계약조건은 2년 반 계약에 연봉 2억 유로(약 2732억원)에 이른다.앞서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행 보도는 그가 시즌 개막 전 이적을 놓고 전 소속팀 맨유와 갈등을 빚을 때도 이미 나온 바 있다. 다만 호날두 측은 이를 부인했다.호날두는 지난 날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인터뷰를 해 물의를 빚었다. 결국 맨유와 계약을 상호해지하기로 하면서 현재 무소속인 상태다.호날두는 지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골을 터뜨려 월드컵 사상 최초로 5개 대회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호날두의 부진 속에 포르투갈은 8강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해 탈락했다.호날두는 월드컵을 마친 뒤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훈련장에서 이틀 동안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가족들과 함께 두바이로 이동했다.마르카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두바이에서 보낼 것”이라며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계약하더라도 시기는 다음 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12.21 I 이석무 기자
"분향소 부숴" "재수 없게 죽고선"..막말 오간 그 대화방
  • "분향소 부숴" "재수 없게 죽고선"..막말 오간 그 대화방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서양 귀신 놀이에 참여한 게 부끄러운 줄 알라.” “분향소를 부수자.”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증거인멸 시도 및 책임 회피 논란이 불거진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초대한 인물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막말을 일삼고 가짜뉴스를 퍼나른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대화방에는 용산이 지역구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있었다.특수본 소환에 출석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왼), 박 구청장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참여 중인 대화방서 오간 2차 가해 대화 내용 일부 (사진=뉴스1·JTBC)19일 JTBC에 따르면, 박희영 구청장과 용산구민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는 등장인물의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출처 불명의 사진을 올리며 참사에 대한 희생자 가족들의 책임을 주장하는 글이 여럿 게시됐다.‘거기(이태원)에 뭐 볼 게 있다고 끝까지 남아 재수 없게 죽었으면 부모로서 반성해야 한다’는 원색적 욕설 비난은 물론 국민의힘에서 지방자치 관련 직책을 맡고 있는 A씨는 ‘유가족 협의체는 정권탈취를 위한 것이지 유족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다’라는 폄하 주장을 제기했다.이 같은 대화 내용을 제보한 한 용산구민은 “이 대화방이 권 장관의 지지 유세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권 장관 측은 “해당 계정은 업무용 휴대폰으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고, 박 구청장 측은 “두 대화방에 거의 들어가지 않고 있어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버젓이 벌어진 2차 가해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한편 박 구청장은 여당 불참 속 진행된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의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022.12.19 I 김화빈 기자
인류, 날다
  • 인류, 날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903년 12월17일. 사람을 태운 동력 비행기 ‘플라이어 1호’가 약 12초 간의 비행에 성공했다. 20세기 인류에게 ‘해외여행’을 가능케한 비행의 첫 시작이었다.플라이어 1호의 시험 비행 모습(사진=연합뉴스)비행기를 만든 주인공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는 라이트 형제,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다. 이들은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소재한 작은 마을 키티호크가 비행에 적합한 바람이 부는 곳이라 판단, 이 곳에서 3년간의 연구 끝에 플라이어 1호를 만들어냈다.플라이어 1호는 목제로 몸체가 이뤄졌고 프로펠러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날개 길이 12.3m에 무게는 174㎏에 달했다. 1903년 12월 17일 오빌 라이트를 태운 플라이어 1호는 바람이나 수소 같은 기체의 도움 없이 공기역학만으로 37m를 스스로 날았다. 시속은 10.9㎞에 달했다.플라이어 1호에 앞서 동력 없이 하늘을 난 사례도 있었다. 독일의 오토 릴리엔탈이 발명한 무동력 글라이더는 당시 세계에 비행기 개발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켰다. 라이트 형제도 그 중 하나였다.라이트 형제는 12월17일 총 4번의 비행에 성공했다. 윌버가 53m, 다시 오빌이 61m를 각각 비행했고 윌버가 네 번째 비행에서는 59초 동안 259m를 날아 올랐다. 완벽한 성공이었다.결코 쉽게 이뤄낸 성공이 아니었다. 1900년 10월부터 3년간 라이트 형제는 끊임없이 시험 비행을 반복했다. 킬데빌스힐스라는 30m 높이의 바닷가 모래 언덕으로 올라가 비행에 도전했는데 한 번 날릴 때마다 6㎞를 걸어 글라이더를 날라야 했다. 하루 12번 비행이 이뤄지기도 했다.1904년에는 45분 동안 비행한 기록도 세웠고, 상하 좌우로 조종하는 문제도 해결했다. 1905년 플라이어 3호는 40km를 38분에 비행한 기록도 보유했다.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 시리즈는 현대 비행기의 원형이다.물론 시련도 있었다. 새뮤얼 랭글리 박사는 자신의 기술을 라이트 형제가 훔쳐갔다며 비방했고 글렌 커티스라는 후발주자가 라이트 형제의 유사 기술을 특허 신청하며 소송전도 치러야했다.이 과정에서 소송을 맡았던 윌버 라이트는 1912년 장티푸스로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오빌 라이트는 1948년까지 살며 항공기가 전쟁의 주역으로 떠오른 광경을 목도했다.
2022.12.17 I 김영환 기자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까나 뒤센' 편의점 최초로 선봬
  •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까나 뒤센' 편의점 최초로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와인25플러스’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 10대 샴페인 하우스 ‘까나 뒤센’의 샴페인을 최초 출시한다. 프랑스 판매 2위 샴페인 까나 뒤센은 와인 메이커의 딸인 레오니 뒤센과 오크 배럴통 메이커인 빅터 까나르의 로맨스에서 시작된 샴페인 하우스이다. 까나 뒤센의 창시자의 아들인 에드먼드 까나르는 1890년 러시아 황실에 공식적으로 샴페인을 공급하며 러시아 황실 공식 샴페인이란 타이틀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19세기 말부터 까나 뒤센은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차르 니콜라스 2세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러시아 황실 문장으로 사용한 두개 머리를 가진 독수리 왕관 사용을 허락받았고, 지금까지 까나 뒤센의 레이블에서 러시아 황실의 문장을 확인할 수 있다.GS25 와인25플러스에서는 △까나 뒤센 브뤼 △로제 △빈티지 2014 △뀌베 레오니 브뤼 △샤를 7세 블랑 드 블랑 △샤를 7세 블랑 드 누아 △브이 빈티지 2012 브뤼 나뛰르로 구성된 7종을 선보인다.이노아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팀 MD는 “상품 취급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주류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샴페인을 취급하여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성장하고 있는 샴페인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까나 뒤센은 주식회사 히든셀러를 통해 한국 시장에 수입되고 있다.
2022.12.1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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