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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공룡` 머스크의 경고…"글로벌 무역 수요 둔화된다"
  • `해운 공룡` 머스크의 경고…"글로벌 무역 수요 둔화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해운 공룡` 머스크(Maersk)가 해상 운임 인상에 따른 사상 최대 3분기 이익을 발표하면서도 향후 수요 둔화를 경고했다. 머스크가 실어나르는 컨테이너 선적량이 글로벌 무역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이는 향후 글로벌 경기 침체를 알리는 전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3분기(7~9월)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10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였던 98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EBITDA 전망치를 종전 전망했던 370억달러로 유지했다. 또 연간 잉여현금흐름(FCF)도 2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수요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이례적으로 높았던 실적은 (공급망 병목에 따른) 지속적인 해운 운임료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운임료는 이미 정점을 찍고 4분기에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발 더 나아가 스코우 CEO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위기,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등으로 인해 지평선 너머로 검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이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 뜨리고, 그 결과 글로벌 운송과 물류 수요를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도 작년보다 2~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1~+1%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이태원 참사' 조롱·혐오 '점입가경'…"비난 멈추고 함께 고민할 때"
  • '이태원 참사' 조롱·혐오 '점입가경'…"비난 멈추고 함께 고민할 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50명이 넘는 인원이 숨진 ‘이태원 참사’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비난하거나 조롱·혐오하는 표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글들로 인해 사고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닌 이들도 트라우마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표현을 자제하고,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사고 원인을 토끼 귀 머리띠를 한 특정인으로 지목하는 SNS 게시물 (사진=트위터 캡처)◇ 온라인 뒤덮은 혐오와 조롱, 음모론까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즐기기 위해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모두 156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20, 30대로 집계됐다.SNS, 인터넷 등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 현장인 만큼 사고 당시의 상황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실제로 사고 당일부터 현장의 인파는 물론, 심폐소생술(CPR)을 받는 부상자들의 모습 등이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됐다. 모자이크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신상을 특정할 수 있거나, 현장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는 사진, 영상 등도 있었다.온라인상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두고 희생자들을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댓글, 게시글 등도 이어졌다. 이들은 “놀러갔다가 죽은 걸 왜 굳이 추모해야 하나”, “추모를 강요하지 말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지난달 30일에는 ‘장난으로 밀었는데 죽을 줄은 몰랐다’ 등 조롱조의 게시물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삭제되기도 했다. 또 사진 속 얼굴은 물론 CPR을 받기 위해 상의를 벗겨둔 몸 등을 평가하고 조롱하는 표현들도 줄을 이었다. 가스 누출, 마약 등 ‘음모론’과 더불어 사고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찾으려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도 이뤄지는 중이다. 최근까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토끼 귀 머리띠를 한 남성’이 이번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자로 지목됐다. SNS 이용자들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목격자 증언 중 “‘밀어’라고 계속 외친 5~6명의 남성 무리”, “토끼 귀 머리띠를 한 남성”이라는 내용이 반복돼 이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토끼 귀 머리띠 남성’으로 지목된 이는이날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며 사고 직전 이태원을 벗어난 교통카드 이용내역을 공개했다.◇ 도 넘는 표현들로 ‘2차 가해’… “누구에게도 비난할 자격 없다”이러한 악성 댓글, 유언비어에 상처 받는 건 직접적인 사고 희생자 유족들뿐만이 아니다.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일반 시민들도 이를 접하며 긴장감 등 트라우마를 호소한다. 사고 당시 친구가 이태원에 있었다는 직장인 A(28)씨는 “사고 이튿날까지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마음을 졸였고 아직까지도 사고 뉴스를 보면 숨을 쉬기 힘든 기분이 느껴진다”며 “뉴스 댓글, SNS 게시물로도 계속 자극을 받는데 이런 게 다 ‘2차 가해’”라고 했다. 정부는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심리적 어려움 등에 대한 지원에도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유가족뿐 아니라 현장에 계셨거나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셨다”며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 관련 온라인 게시글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법 시 처벌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표현이 문제의 본질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놀러갔다가 사고를 당해도,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도 죽음은 모두에게 평등한 ‘비극’인데 당시 현장에 있던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고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등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개인을 비난하거나, 이러한 게시물을 통해 조회수를 얻어 영리를 꾀하려는 목적이 있다면 플랫폼 등도 이를 방치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처벌해 이러한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경각심을 주어야 한다”고 짚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역시 “SNS를 통해 가짜뉴스 등을 생산하고 무분별한 표현을 실어나르는 대신 안전 시스템, 재난 방지 등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2.11.01 I 권효중 기자
박지현 "인파 통제 실패 탓"…`이태원 참사`에 尹 정부 책임론
  • 박지현 "인파 통제 실패 탓"…`이태원 참사`에 尹 정부 책임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인파를 통제하는 데에 실패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SNS)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고는 분명한 인재다.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자) 대부분 이제 막 성인이 돼 신나고 들뜬 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했을 텐데 그 결과가 차마 마주하기 힘들 정도로 참혹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피해자들을 향한 비판에도 목소리를 냈다. 박 전 위원장은 “참사 당시 영상을 퍼나르고 유언비어를 생산하는 분들이 온라인 곳곳에 보인다. 화살이 왜 피해자를 향하고 있는 것이냐”며 “사상자에게 왜 거기 놀러갔냐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어디에서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보장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가 비어있던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죽을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린 사회가 돼버렸다. 사회 전체를 구조적으로 안전한 사회로 만들지 않는 한 이런 위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검 끔찍한 현실”이라며 “정부와 여야 모두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영수회담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 민주당이 먼저 제안해 달라”고 했다.한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번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꺼내들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남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이다. 할로윈 축제에 10만 인파라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이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다.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졸속적으로 결정해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했다.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후 비판이 거세지자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당 지도부 회의에서 부적절하다는 공개 지적이 나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남 부원장의 말에 대해) 개인 의견이고, 그런 내용의 메시지에 대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의견이 모여졌다. 공개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2022.10.30 I 박기주 기자
'장쯔이·견자단 등' 中 시진핑 3연임 이후 지지 선언
  • '장쯔이·견자단 등' 中 시진핑 3연임 이후 지지 선언
  • (사진=A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장쯔이, 전쯔단(견자단) 등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중국 스타 배우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7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장 쯔이는 시 주석이 제시한 사회주의 문화강국 건설에 기여하겠다며 가장 먼저 결의를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하면서 리커창, 왕양, 후춘화 등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 청년단, 공청단 출신 인물을 최고 지도부에서 배제,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장쯔이는 “앞으로 일을 할 때 시 주석의 지시를 따르고 중국의 문화적 태도를 준수할 것”이라며 “이 시대의 열정을 노래하고 중국의 이야기를 더 나은 방식으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술, 문화 노동자로서 나는 아주 성실하게 총서기(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요구를 연구하고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장쯔이는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직후 중국 관영 CCTV에도 출연해 시 주석에 대한 충성을 보여줬다. 더타임스는 “와호장룡의 스타 장쯔이가 공산당 치어리더로서 시진핑의 복음을 퍼 나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쯔단도 관영 TV에 모습을 드러내고 “시진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새 지도부의 영도 아래 중국은 영화 제작에서 확실히 새 시대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퉁다웨이, 류타오 등 유명 배우들이 공산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실제로 시 주석은 당대회에서 문화 강국을 강조했다. 그는 “인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를 만들고 인민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도덕적, 예술적으로 둘 다 재능이 있는 작가와 예술가를 대거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27 I 최정희 기자
연말까지 국제항공노선 60% 복구, 사전여행 허가제는 개선
  • 연말까지 국제항공노선 60% 복구, 사전여행 허가제는 개선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오른쪽)은 사전여행허가제와 K-컬쳐 연수비자 신설 등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김미경 기자] 정부가 침체된 외래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제 항공노선 확대와 사전여행허가제(K-ETA) 개선을 추진한다. K팝, 영화·드라마 등 한류 열풍을 활용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K-컬쳐 연수비자도 신설한다.정부는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반도체, 조선 등 주력산업과 해외건설, 디지털·바이오, 관광·콘텐츠 등 유망 신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하던 회의는 이날 처음 공개회의로 진행돼 채널A를 통해 전체 회의가 생중계됐다.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진행을 맡은 이날 회의는 각 산업 분야별로 주무 부처와 관계 부처가 추진 전략과 실행 방안에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관광·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과 K컬쳐 융합 ▲국제 항공노선 확대 ▲세제지원 확대 ▲비자제도 개선 ▲한류 콘텐츠 해외 진출을 제시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과 콘텐츠 산업은 어느새 한국의 수출 주력 상품이 됐다”며 한국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K컬쳐 등 콘텐츠와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전략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삼청동 일대 미술관과 박물관을 하나로 묶어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침체된 관광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국제 항공 노선을 올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실어나르려면 국제 항공노선 확대가 필요하다”며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60% 수준까지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표로 제시한 60%는 국경 폐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중국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복구되는 것과 같다고 원 장관은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사전여행허가제 개선과 K-컬쳐 연수비자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사전여행허가제를 개선하고 한류에 매료돼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외국 청년들을 위해 K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 관련 부처인 법무부와 외교부가 참석하지 않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나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관광 분야 세재 지원과 벤처 육성 방안도 제시됐다. 기획재정부는 올 연말로 만료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비 부가세 환급 특례제도를 3년 뒤인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창업과 벤처 활성화를 위해선 민간의 벤처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혁신적인 관광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관광벤처 육성펀드를 2027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콘텐츠 개발에 내년부터 5년간 4조80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나왔다. 박 장관은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지식재산권 확보도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지원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관광도 이제는 단순히 문화유적을 보고 풍경을 감상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이런 것들이 기업활동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부처는 거래와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이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양동근→원종례 등 신스틸러, '사이다 연기' 담은 숏츠 영상 화제
  • 양동근→원종례 등 신스틸러, '사이다 연기' 담은 숏츠 영상 화제
  • ‘쇼마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양동근, 원종례, 조선묵, 박수용, 정정아 등 신스틸러 개성파 배우들이 유튜브 숏츠(Shorts)영상에서 가족 간 말할 수 없는 속마음을 속시원한 ‘사이다 연기’로 풀어냈다.연예 콘텐츠 제작사 조엔터테인먼트는 신개념 팬덤 기반 커머스 기업 모노라이트와 업무제휴를 하며 지난 22일 유튜브 Shorts을 통해 ‘쇼마트’ 채널을 론칭했다. ‘쇼마트’는 ‘Show와 ‘Mart’의 합성어. 신중년 라이프 스타일 및 감성 기반 숏폼 콘텐츠를 적극 개발, 고퀄리티 콘텐츠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지난 22일 론칭한 ‘쇼마트’ 채널에는 어머니이자 시어머니, 아들이면서 사위, 딸이고 며느리,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웃픈’ 감성을 1분 이내 짧은 연기로 풀어내는 콘텐츠가 업로드됐다.이 영상들은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40~60대 여성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오픈하자마자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배우 겸 가수 양동근은 반려견 ‘마음의 개소리’를 듣고 대화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남의 솔직한 정서를 표현한다. ‘국민 시어머니’ 원종례는 잘나가던 부잣집 사모님이지만, 며느리 하나 못이기는 시어머니가 되어버린 모습을 그린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애써 품위를 지키려는 모습이 더욱 웃프다.배우 조선묵이 부르는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노래라기보다는 절규다. 엇박자로 쏟아내는 가사는 누군가를 향한 분노의 랩에 가까운데, 가족들 속에서도 외로운 이 시대 아버지들의 현주소가 가슴 저리게 느껴진다. 배우 박수용은 ‘여자들이 무서워요’라는 타이틀이 말하듯 아내, 장모님, 엄마 세 여자에게 휘둘리며 사는 초식남을 변화무쌍 표정 연기로 대변한다. 최근 채널A ‘쇼윈도: 여왕의 집’ 미세스 정 역할로 눈길을 끈 정정아는 열심히 살아가는 워킹맘의 애환을 그려낼 예정이다.‘쇼마트’채널 관계자는 “짧지만, 저마다 사연있는 배우들의 진정성있는 연기가 소외되고 연약한 중년들의 가슴을 터치하는 것 같다. 40~60대 여성들이 이 동영상을 열심히 퍼 나르며 강한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2.10.27 I 김가영 기자
나르왈, 스마트 AI 물걸레 맞춤청소 로봇청소기 Narwal Freo 출시
  • 나르왈, 스마트 AI 물걸레 맞춤청소 로봇청소기 Narwal Freo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홈서비스 스마트 AI 로봇청소기 전문 기업 나르왈은 신제품 물걸레 로봇청소기 ‘Narwal Freo’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나르왈)이번 신제품은 Freo모드를 통해 원클릭으로 집안 내부 환경에 맞게 청소가 진행되어 일반적으로 로봇청소기 구매 시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운 세팅이 필요가 없다는 장점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DirtSense 오수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물걸레 세척 시 물걸레의 청결도를 분석, 재청소 여부를 판단해 세척 빈도와 물 사용량을 조절하고, 분석된 오수를 토대로 집안이 깨끗해 질때까지 청소를 진행한다.그리고 Smart-Swing 엣지 클리닝 알고리즘을 통해 일반 진공 모서리 청소 외에도 물걸레 모서리 청소 필요 여부를 판단해 청결한 환경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Arcuate-Route 알고리즘에 의한 Z형 주행 방식을 통해 겹친 영역 내에 청소를 한 번 더 진행하여 더욱 깨끗한 결과를 나오게 한다. 이외에도 Dirt-Free 알고리즘으로 청소된 구역을 지날 때 물걸레, 브러시 등이 오토 리프팅을 통해 바닥과 접촉하지 않아 오염을 방지하고, Auto-Feed 클리너 자동 추가 알고리즘으로 청소시 적당량의 클리너를 자동으로 추가해 깨끗한 환경을 제공한다.해당 제품은 듀얼 통풍설계 방식의 열풍건조를 통해 물걸레를 40도 열풍으로 건조하여 냄새를 방지하고, 저소음 노이즈 캔슬링 설계로 최저소음 39dB 수준으로 밤에도 사용할 수 있다.Narwal Freo는 Freo 모드 외에 4가지 사용자 모드를 통해 일반 청소, 물걸레 모드 등을 각각 독립적, 및 혼합으로 사용 가능하다, 일반 청소기능은 3000Pa의 강한 흡입력을 통해 먼지를 빨아들이며, 물걸레 기능은 분당 180회 회전과 최대 12N의 압력을 통해 바닥 청소를 하고 있다.해당 신제품 출시에 맞춰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네이버, 쿠팡 등 오픈마켓을 통해 런칭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전용 바닥 클리너, 패드, 브러시, 필터 등 50만 원 상당의 소모품 기프트 패키지를 증정한다.나르왈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프로모션 기간 동안 구매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이벤트를 개최하여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고, 구매평을 남긴 분들에게 네이버 포인트를 드리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에게 양질의 삶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2022.10.27 I 이윤정 기자
공급망에 발목 잡힌 테슬라…앞으로가 더 걱정(종합)
  • 공급망에 발목 잡힌 테슬라…앞으로가 더 걱정(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차량 공급망이 여전히 정체하면서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부풀었던 투자자들은 실망했고, 주가는 떨어졌다(사진= AFP)◇공급망 탓에 3분기 매출·인도량 예상치 하회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14억5000만달러(약 30조7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부진한 매출액은 공급망 문제 탓이다. 앞서 테슬라가 발표했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4만3830만대였다. 월가 전망치(35만4950대)를 밑돌았다. 전기차 생산량은 늘고 있는데, 이를 실어나르는 물류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테슬라 측은 이날 신차 배송 공급망의 병목현상을 지적하면서 “더 원활한 배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전기차 인도량이 기존 목표치였던 전년대비 50% 증가에 소폭 미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을 생산해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방법을 바꿨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테슬라의 지난해 차량 인도량은 93만6000대로, 50% 증가 목표를 맞추려면 올해 140만대를 인도해야 한다.테슬라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1.05달러로 전망치(99센트)를 약간 웃돌았다. 순이익은 33억2000만달러(약 4조7600억원)로 1년 전 16억2000만달러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이번주 테슬라 실적을 가장 주시했던 시장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84% 오르며 거래를 마쳤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6% 넘게 내렸다. (사진= AFP)◇수요둔화·트위터 인수 등 악재…머스크 “걱정 없다”4분기 이후가 더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3분기에는 매출이 다소 부진했을 뿐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이익도 증대 됐으나, 향후 수요 부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인플레이션 심화하는 와중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능력과 판매량이 모두 늘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자동차대출(오토론) 금리도 급격히 올라 신차 가격이 더 비싸지면서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수요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모든 차를 팔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이지만 미국 시장은 상당히 견조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인정하지만, 트위터의 장기적인 잠재력이 현재 가치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 이사회에서 내년에 50억~100억달러(약 7조1700억~14조3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에 대해서는 현재 가치에 비해 비싸게 사는 것은 인정했지만, 미래 가치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장담했다.한편, 머스크는 테슬라가 애플과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람코와 애플은 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1, 2위에 올라 있다.
2022.10.20 I 장영은 기자
나르지오 워킹화, 11월 30일까지 가을맞이 전국 동시 정기세일 진행
  • 나르지오 워킹화, 11월 30일까지 가을맞이 전국 동시 정기세일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나르지오 워킹화(이하 나르지오)는 전국 동시 세일 이벤트를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전했다.(사진=나르지오 워킹화)이번 이벤트는 고객 성원에 힘입어 진행되는 나르지오 워킹화의 정기세일로, 행사 기간 내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나르지오는 체중을 분산하고 안정적인 보행을 유도하는 분리형 바닥 기술(TWOSOLE)로 ‘신발은 편해야 한다’는 신발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온 기능성 워킹화 브랜드다.나르지오는 최근 가수 장민호를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개한 새로운 TV광고에서는 ‘맞다 맞다 나르지오 맞다’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가수 장민호가 직접 노래하며,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나르지오 워킹화의 장점을 소개한다.업체 관계자는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장민호씨를 통해 나르지오 워킹화가 더 많은 소비자분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국내 130개, 미국 19개 단독 매장을 보유한 나르지오는 지난달 하운드 투스 패턴이 포함된 ‘하이클래스’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2022.10.20 I 이윤정 기자
테슬라 발목 잡은 공급망 악재…매출 예상 밑돌았다(상보)
  • 테슬라 발목 잡은 공급망 악재…매출 예상 밑돌았다(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예상을 밑도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차량 공급망이 여전히 정체하면서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부풀었던 투자자들은 실망했고, 주가는 떨어졌다.(사진=AFP 제공)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부진한 매출액은 공급망 문제 탓이다. 앞서 테슬라가 발표했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4만3830만대였다. 월가 전망치(35만4950대)를 밑돌았다. 전기차 생산량을 늘고 있는데, 이를 실어나르는 물류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테슬라 측은 이날 신차 배송 공급망의 병목현상을 지적하면서 “더 원활한 배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공급망과 함께 수요 부진 우려 역시 나온다. 로이터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다.다만 주당순이익(EPS)는 1.05달러로 전망치(99센트)를 약간 웃돌았다. 순이익은 33억2000만달러로 1년 전 16억2000만달러와 비교해 100 이상 늘었다.이번주 테슬라 실적을 가장 주시했던 시장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날 오후 5시57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3.72% 빠지고 있다. 공급망 악재가 매출액과 인도량, 주가에 모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2022.10.20 I 김정남 기자
추방명령 이주민이 12세 소녀 살해…프랑스 이민정책 논란
  • 추방명령 이주민이 12세 소녀 살해…프랑스 이민정책 논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파리에서 12세 소녀의 시신이 여행가방에 담겨 발견된 가운데 추방 명령을 받은 이주민 여성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프랑스 우파 정치인들은 이민정책으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BBC)18일(현지시각) BBC, BFMTV 등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12세 소녀 롤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알제리 출신 24세 여성 다흐비아 B를 조사하고 있다. 다흐비아 B는 살인, 성폭행, 고문 등 혐의로 파리 남부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그가 롤라의 시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40대 남성도 함께 체포됐다.앞서 롤라의 시신은 지난 14일 파리 19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뜰에서 발견됐다. 다흐비아 B는 이날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여행가방을 비롯한 무거운 짐을 나르는 모습이 포착돼 용의자로 특정됐다. 영상에는 사건 당일 다흐비아 B와 피해자 롤라가 아파트 입구에서 함께 있는 모습도 담겼다. 조사 당국은 롤라의 사인이 경부압박 등에 따른 질식사로, 부검 결과 얼굴과 등, 목 등의 신체 곳곳에 고문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BBC는 조사 당국이 과거 다흐비아 B와 롤라의 어머니가 아파트 출입을 둘러싸고 언쟁을 벌인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을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다흐비아 B는 추방 명령을 받은 무자격체류자로 6년 전 학생 신분으로 프랑스에 입국했다. 그는 체류증 만료 사실이 적발돼 지난 8월 프랑스의 한 공항에서 출국이 제지된 뒤 1개월 이내에 출국하라는 ‘QQTF’ 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QQTF’는 10건 중 1건만 지켜지고 있는 명령으로 다흐비아 B는 전과가 없는 것이 파악돼 ‘QQTF’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프랑스 우파 정치인들은 정부의 느슨한 이민 정책과 치안력 부재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이런 야만적인 짓을 한 용의자를 프랑스에 둬서는 안 됐다. 너무나 많은 범죄가 불법 이주민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며 “통제받지 않고, 은밀히 이뤄지는 이주를 왜 중단시키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일갈했다. 지난 대선에 후보였던 에리크 제무르는 이번 사건을 ‘프랑스인 살해’로 규정하며 정부가 롤라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이 같은 극우 인사들의 발언에 유족을 존중하고 말을 가려서 하라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엘리제궁에 롤라의 부모를 불러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파리 시민들은 사건 현장에 꽃과 양초를 놓으며 롤라를 추모하고 있다.
2022.10.19 I 이재은 기자
"사랑해요"...故 박원순-성폭력 피해자 텔레그램, 전부 공개되나
  • "사랑해요"...故 박원순-성폭력 피해자 텔레그램, 전부 공개되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박 전 시장이 생전 나눴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한 정철승 변호사는 “당시엔 그 황당한 ‘2차 가해’ 프레임에 의문조차 제기하는 언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박 전 시장의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정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2020년 7월 당시 우리 사회, 국가적으로 그렇게나 충격적이고 중요한 사건인 박원순 시장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는 대한민국에서 단 한 명 손병관뿐이었다”라고 운을 뗐다.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는 박 전 시장 성희롱 사건을 다룬 책 ‘비극의 탄생’의 저자이다.정 변호사는 “수십, 수백의 기자들은 고소인과 김재련 변호사, 여성단체 대표들의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들을 최소한의 검증이나 취재도 없이 퍼 나르기만 했다. 이른바 ‘2차 가해’ 프레임 때문이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언론이 고소인 주장의 신빙성을 검증하는 행위를 ‘2차 가해’라고 비난하는 것은 기자의 정당한 취재활동을 스토킹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데도 당시엔 그 황당한 ‘2차 가해’ 프레임에 의문조차 제기하는 언론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그래서 박원순 사건의 또 다른 이름은 2020년 대한민국 언론 대참사가 되었다”라고도 했다.정철승 변호사가 17일 페이스북 통해 공개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성폭력 피해자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내용 (사진=정철승 페이스북)정 변호사는 이러한 글과 함께 손 기자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손 기자는 정 변호사가 공개한 피해자와 박 전 시장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과 관련해 “텔레그램은 네 토막이 나 있는데 그 중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2건을 정철승 변호사가 공개한 것”이라며 “나머지 2건은 박원순에게 불리한 거 아니냐고? 그거 다 보여 드리겠다. 아예 장소 빌려서 공개설명회를 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손 기자는 “이 사건의 해법은 간단하다. 박원순의 혐의를 까발린 여성단체와 그걸 보증하고 나선 인권위가 자신들의 의심을 입증할 근거를 남김없이 공개하면 된다”고 했다.앞서 박 전 시장의 유족이 성희롱을 사실로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 변호사는 피해자와 박 전 시장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비서였던 피해자는 박 전 시장에게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꿈에서는 돼요” ”굿밤” “시장님 ㅎㅎㅎ 잘 지내세용”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이에 박 전 시장은 “그러나 저러나 빨리 시집가야지 ㅋㅋ 내가 아빠 같다”고 답했고 피해자도 “ㅎㅎㅎ 맞아요 우리 아빠”라고 답했다.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상사에게 선을 넘는 접근을 하는 이성 직원은 아무리 충실해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며 “박 전 시장은 시민단체 활동만 오래 했기 때문에, 이 사건 전까지 상사에게 선 넘는 접근을 하는 이성 부하직원을 겪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박 전 시장의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손 기자도 “대화 내용에서 가장 뜨악한 부분이 여비서의 ‘사랑해요’였다”며 “처음에는 박 시장이 여비서에게 ‘사랑해요’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고 ‘이래서 인권위가 성희롱으로 판단했구나’ 싶었지만 다시 보니 그 말을 꺼낸 것은 여비서였다”고 지적했다.정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 내용은 피해자가 인권위에 제출한 포렌식 자료로, 재판에서 박 전 시장 유족에도 제공됐다.유족 측은 친밀한 대화로 미뤄볼 때 박 전 시장을 가해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인권위는 공개된 텔레그램 대화뿐만 아니라 박 전 시장이 과거 보낸 사진과 메시지, 피해자 주변 참고인 진술들을 종합해 성희롱이 실재했다고 판단했다.피해자는 올해 초 펴낸 책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에서 피해호소인이라는 프레임과 온라인에서의 신상 공개 같은 2차 가해로 받은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18일 열릴 예정이던 유족의 인권위 권고 결정 취소 청구 소송 1심 선고는 다음 달 15일로 미뤄졌다.이번 소송을 대리하던 정 변호사는 지난 1월 유족 뜻에 따라 사임했다.
2022.10.18 I 박지혜 기자
스페이스X 유인 캡슐, 우주인 4인 지구 무사 귀환
  • [영상]스페이스X 유인 캡슐, 우주인 4인 지구 무사 귀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주 공간에서 6개월여 연구를 진행해온 우주인 4명이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이 낙하산을 펴 하강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영상=스페이스X)스페이스X 공개한 영상에서 우주인 4명은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로 오후 4시 55분에 귀환했다. 6개월 간 연구를 펼치던 ISS에서 떠난 지 5시간 만이다.이들을 태운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은 지구 대기권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불빛을 냈다. 표면이 1930℃까지 치솟으면서다. 이후 대형 낙하산을 펴 낙하 속도를 시속 24㎞까지 늦추고 바다에 떨어졌다.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이 미국 플로리다 연안 대서양에 떨어지고 있다.(사진=스페이스X)유인 캡슐은 1시간 여 이후 구조팀에 의해 선박으로 옮겨졌고, 우주인들은 한명씩 밖으로 나와 지구의 공기를 맡았다. 우주인들이 유인 캡슐에서 나와 땅에 발을 내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관계자들은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이들은 들 것을 통해 안전하게 이동했다.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이 인양선을 통해 선박에 실리고 있다.(사진=스페이스X)이번에 귀환한 우주인은 사만타 크리스티포렌티(이탈리아)와 키엘 린드그렌(미국), 제시카 왓킨스(미국), 봅 하인스(미국)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 스페이스X 우주선을 통해 ISS로 발사된 ‘크루-4’(Crew-4) 대원들이다.‘크루-4’는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를 위해 ISS로 발사한 네 번째 임무단으로 지난 4월 27일 팰컨9 로켓에 실려 ISS에 도착한 뒤 200회 이상의 과학 실험을 실행했다.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에서 우주인이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스페이스X)ISS는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캐나다, 일본, 유럽 11개국이 2000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주실험 시설이다. 축구경기장 크기로 지구상공 300~400㎞에서 시속 2만7740km의 속도로 지구를 하루에 약 15.78회 돌고 있다.우주인들을 실어나른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은 앞서 지난 5일 러시아 우주인 안나 키키나(38)와 미국 최초 여성 원주민 우주인 니콜 아우나프 맨(45), 미 해군 조종사 조시 커사다(49), 일본 로봇공학 전문가 와카타 코이치(59) 등 ‘크루-5’ 대원들을 싣고 ISS로 발사됐다.‘크루-5’ 임무단은 지난주 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이들도 6개월 동안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2022.10.15 I 김영환 기자
매년 척추수술환자 증가...단풍철 척추질환 있다면 주의해야
  • 매년 척추수술환자 증가...단풍철 척추질환 있다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마다 10월 16일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척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예방, 치료법을 전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실제로 척추수술을 받는 인원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수술 인원은 2017년 15만 3808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8만 2678만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는 50대 이후부터 늘어 남성은 60~64세 구간 이후부터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꾸준히 늘어 8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다.척추질환이라고 하면 흔히 허리 디스크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중년, 노년층이 많이 진단받는 척추 질환은 허리 디스크 말고도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등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며 생긴다.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구별해야 한다. 디스크는 하지 통증이 지속적인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짐에 따라 신경이 눌려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 또는 저린 현상이 나타난다.주로 서있거나 걸을 때, 즉 척추를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유발된다. 통증이 심해지면서 보행이 힘들고 걸으면서도 자주 쉬었다 가며, 허리를 굽혀 걸어 ‘꼬부랑 할머니병’으로도 불린다. 환자 또한 60~70대 고령 인구가 많다.신경이 눌리면서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 증상은 걸음을 멈추고 쪼그려 쉬면 사라졌다가 다시 반복된다. 이 때문에 척추관협착증 환자 상당수가 허리를 구부린 채 활동하거나, 걷다가 자주 쉬는 모습을 보게 된다.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은 평상시 생활 습관과 밀접하다.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많이 움직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퇴행성 변화를 촉진한다. 또 과도한 비만 및 운동 부족도 척추 주변 근육을 약화시킨다.단풍이 산을 물들이기 시작하며 등산을 시도하는 환자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산을 오를 때보다 하산할 때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세란병원 장한진 척추내시경센터장은 “등산은 복부와 허리 근육을 강화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하산할 때 몸에 가해지는 통증이 척추의 기능 퇴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장 센터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에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고, 앉거나 설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세란병원은 세계 척추의 날을 맞아 생활 속 척추 관리 방법도 제시했다. 침대에서 내려올 때는 바로 일어나지 않고 옆으로 비스듬히 일어나야 하며, 물건을 들 때에는 가능하면 물건을 몸에 밀착하고 양손에 균형 있게 든다. 또 장기간 여행 시에는 가끔 차에서 내려 허리운동을 해야 한다. 잘 때는 똑바로 누워서 무릎 밑에 베개를 괴거나, 옆으로 누울 때는 새우처럼 무릎을 구부리고 두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이 좋다.장 센터장은 “요통은 생활습관 병에 속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중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라며 “세계 척추의 날을 맞아 척추질환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2.10.15 I 이순용 기자
해상 운임 한달 새 40% 급감...“HMM 매각 셈법도 복잡”
  • 해상 운임 한달 새 40% 급감...“HMM 매각 셈법도 복잡”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 선행지표로 통하는 해상 운임의 하락이 계속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단기 운임 수준을 측정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초만 해도 항만 적체 여파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지만, 최근 급격한 물동량 감소로 한 달새 40%나 빠지면서 2000선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해운업계는 전통적 성수기로 일컫는 3분기에도 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해운 업황은 물론 경기 침체의 본격적 징후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의 하반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최대주주인 KBD산업은행의 보유 지분 매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가 싱가포르항에서 화물을 가득 채우고 유럽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HMM)◇컨선 운임지수, 2년 만에 2000선 붕괴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달 30일 기준 1922.95를 기록,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SCFI가 20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2020년 11월 20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이달 들어 SCFI는 중국이 국경절 관계로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올해 초만 해도 SCFI는 선박 수요 폭증으로 해상 운임이 치솟으면서 1월에 사상 최초로 5100선(5109.60)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다 수요가 점차 줄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특히 6월 중순부터 16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한 달 새 40% 가까이 지수가 빠졌다.소비재를 포함한 완제품을 운반하는 데 쓰이는 컨테이너선의 운임지수는 해운업황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지만, 세계 경제를 선행적으로 알려주는 경기선행지표이기도 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여파로 인한 경기 둔화로 소비 시장이 크게 움츠러들면서 운임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전통적으로 3분기는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화주들이 주문량을 늘리는 해운업계 성수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화주들이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요가 줄 것을 예상하고 주문량을 줄이면서 운임이 이처럼 급격하게 꺾이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주요 노선인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연중 최저치를 찍으며 종합 운임의 하락을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급등했던 운임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측면도 있지만 세계 경제침체와 이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소비 둔화로 인한 미국행 컨테이너선 운항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던 컨테이너선 60여편의 운항이 임시 결항(블랭크 세일링)됐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재고 증가, 소비 둔화로 교역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컨테이너선뿐 아니라 철광석·석탄·곡물 등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도 하락세다. 벌크선 운임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이달 12일 기준 1873를 기록하면서 올해 5월 연고점 3369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빠졌다. BDI하락은 주력 화물인 철강 물동량의 중국발(發) 수요 부진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곡물 운송량 감소 영향이 컸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및 소비 위축으로 물동량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컨테이너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해 4분기에는 SCFI가 1000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해운 운임의 연착륙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컨테이너선사 HMM 매각 향방은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운업계 호황이 끝물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업계 최대 이슈인 HMM 매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MM은 과거 현대상선 시절 해운시장의 극심한 불황을 겪으며 2016년 구조조정을 겪으며 산은의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산은이 지분 20.6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어 해양진흥공사 19.96%, 신용보증기금 5.02%를 보유하고 있다.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왔던 HMM은 코로나19 팬테믹(대유행) 이후 해운업 호황을 맞아 지난해 7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며 수년간 쌓아온 적자를 한번에 털어버렸다. 이에 매각 시점이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최근 산은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하면서 그 다음 타자로도 지목받는 분위기였다.다만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HMM 매각과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은 별개의 사항이며 각 기업의 가치, 해당 산업이 놓인 환경 등에 따라 매각 시기와 형태는 다르게 논의돼야 한다”며 HMM의 조기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상 운임의 급락으로 HMM의 실적도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각 시점을 놓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조 장관은 “매각은 현금 보유력·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지, 해운 운임만 고려할 것은 아니다”며 “주가 등을 고려하면 내년이 지나도 팔 수 없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HMM 매각은 여러 단계로 진행되지만, 속도는 시장 전망보다 더 느릴 것이란 관측이다.
2022.10.13 I 박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민선 8기 첫 국감…TBS·친일 논란 등 與野 난타전(종합)
  • 오세훈 서울시장 민선 8기 첫 국감…TBS·친일 논란 등 與野 난타전(종합)[2022국감]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인 오세훈 시장에게 민선 8기 첫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교통방송(TBS) 문제와 광화문광장 조선총독부·일장기 그림 관련 친일 논란, 안심소득 등에 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 시장은 향후 5선 서울시장 도전 의사도 드러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TBS 지원 중단 관련 질의에 대해 “TBS은 공영방송이고 자정능력이 매우 중요하지만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이 사실”이라며 “특정정당 계파 지지를 선언한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시의회에선 국민의힘 측이 지난 8월 TBS가 공영방송으로 기능을 상실했고,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서울시의 300억원 규모(TBS 예산 70%)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발의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조례안이 “언론 자유 박탈”이라며 맞서고 있다.야당은 이날 국감에서도 TBS와 관련해 오 시장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비판을 쏟아냈다.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76명 전원이 공동발의해 TBS 폐지 조례안을 냈는데, 뉴스공장 말살 조례안”이라며 “폐지 조례안은 출자·출연법 위배이고 명백한 상위법 위반인데 방치하는 이유 모르겠다. 시의회 의원 설득해야 되지 않냐”고 질의했다. 이어 “뉴스공장이란 프로그램 때문에 TBS가 31%까지 재정자립도가 오른 것”이라며 “재정자립도 50% 요구는 정치적이고 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지원을 줄이는 것은 시장이 옹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의회 자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이날 국감에선 광화문광장 그림 전시와 관련한 친일논란도 벌어졌다.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8·15 광복절 전후에 광화문광장 버스 정류장에 조선총독부 일장기 그림을 전시해 많은 논란 있었다”며 “국민 감정에 맞지 않는 것은 유감 표시 사항 아니냐”고 물었다. 송재호 민주당 의원도 “광화문 광장 그림에 있는 서울 상공을 나르는 흑두루미는 야마쿠치현의 상징”이라며 “야마구치현은 메이지 유신의 본산”이라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이에 대해 “작가의 설명을 들어보면 의미가 있었고 억울해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시의회에서 충분히 설명을 했고 상징성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시 전체가 오해받을 수 있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히 지시했다”고 덧붙였다.국감에선 오 시장의 대표 정책인 ‘안심소득’과 관련한 논쟁도 벌어졌다.오 시장은 “기초수급자로 선정되면 지위를 유지하려고 돈 벌 기회가 있어도 (일을)안하다보니 벗어나기 힘들다”며 “3년간 시범사업으로 근로의욕 변화를 추적조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의 이성만 의원과 이해식 의원 등이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 “인권침해이자 모독”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안심소득은 하후상박을 얘기하지만 상박이 없다”며 “시험단계에선 재원마련이 반드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측면에선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반박했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 시장에게 5선 서울시장 도전 여부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오 시장은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서울을 금융허브로 만들겠다고 했고, 산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을 부산이나 전주 등으로 분산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10.12 I 양희동 기자
한동훈 허락없는 ‘어록집’ 출간 예고…출판사 “상술아냐”
  • 한동훈 허락없는 ‘어록집’ 출간 예고…출판사 “상술아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상술에 능하다면 내가 먼저 언론에 알렸을 것이다.” 한동훈 법무장관의 발언을 모은 어록집 출간을 예고한 민간 출판사 투나미스 유지훈 대표가 지난 11일 자신의 출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유지훈 대표는 이 글에서 “한동훈 스피치를 기획하면서 이렇게 언론의 주목을 받을 줄 몰랐다. 이런 미래를 알고 기획했다면 나는 진작에 베스트 작가가 되었을 것”이라며 최근 상술 논란을 의식하듯 이같이 밝혔다. 출판사 투나미스는 오는 15일부터 한 장관의 어록을 모은 책 ‘한동훈 스피치’ 출판을 위해 플랫폼 ‘텀블벅’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투자금 모금)을 시작한다. 책은 1부 취임사, 2부 기자회견 발언, 3부 청문회 및 대정부 질문 발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투나미스 측은 프로젝트 소개 글에서 한 장관에 대해 “(검찰에서) 특수통으로 근무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며 “여러 정재계 거물들을 수사하고 구속하여 조선제일검으로서의 명성을 쌓게 됐다”고 소개했다. 책 발간 배경에 대해선 “(한 장관의) 취임식 영상 조회수는 역대 장관 조회수를 합한 것보다 많다”며 “이미 사회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 장관이 등장할 때마다 동영상의 조회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을 ‘한동훈 신드롬’으로 규정했다. 관련 자료 수집은 60% 정도 완료한 상태라고 출판사 측은 알렸다.사진=출판사 투나미스 사이트 캡처한 장관 발언에 대한 별도의 해설이나 해석을 붙이지 않는다면 발언 당사자인 한동훈 장관의 허락 없이 출판물을 발행하는 데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 현행 저작권법상 공개적으로 이뤄진 정치적 연설과 법정·국회 또는 지방의회 진술을 그대로 옮겨 쓰는 데 제한이 없다. 해석을 붙이는 등 편집해 이용하지만 않는다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법무부도 “민간 출판사의 출판 계획이라 공식 입장을 낼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일각에선 한 장관에 대한 사회적 주목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인기에 편승해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 발언을 모아 어록집을 출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도 감지된다.상술 논란이 불거지자 출판사 측은 한 장관이 반대한다면 출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유지훈 대표는 전날 MBC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이 책을 안 냈으면 좋겠다는 의향을 밝힌다면 받아들일 생각이냐’는 질문에 “한 장관 쪽에서 연락온 것은 아직 없었다”면서도 “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경험상 한 30여 종 책을 냈는데, 책이 나와서 뚜껑을 열어 보기 전까지는 (이 책이) 팔린다라는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해당 펀딩은 이미 727명이 알림신청을 한 상태다. 유지훈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처음 300부 출간을 목표로 펀딩을 기획했다”며 “경험 상 알림 신청자 중 60% 정도가 펀딩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세 수익금이 생기면 한 장관에게 수익금의 어느 정도를 전달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출판사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았다면 팔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유로 “한동훈 장관이 쓴 책이 아니다. 단순한 어록일 뿐이다. 독자는 책이 나온 사실조차 모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책이 팔렸다는 것은 이슈가 됐다는 방증이고 이건 전적으로 언론이 퍼날라준 덕”이라면서 “펀딩에 실패하면 책 안낸다. 아니 못 낸다. 여태까지 펀딩 실패한 책을 내서 후회를 많이 했다. 펀딩에 실패했다는 것은 수요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암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2.10.12 I 김미경 기자
김지성, 아프리카TV 스타리그 ‘ASL 시즌14’ 최종 우승
  • 김지성, 아프리카TV 스타리그 ‘ASL 시즌14’ 최종 우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지성이 ‘ASL 시즌14’에서 우승하며 첫 ‘ASL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아프리카TV는 지난 8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4(AfreecaTV StarCraft League Season 14, ASL 시즌14)’ 결승전에서 김지성(RoyaL)이 유영진(Rush)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ASL은 아프리카TV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의 공상 과학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StarCraft®: Remastered)’로 진행하는 e스포츠 리그다.이번 결승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ASL 우승’이자 ‘ASL 10번째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두고 맞대결을 펼쳤다.양 선수 모두 테란 종족을 플레이하는 만큼 ‘ASL 4번째 테란 우승자’라는 기록도 앞두고 있어 유저의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결승전에서는 김지성이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으로 쉴 새 없이 유영진을 몰아치며 4대 2로 승리를 거뒀다.1세트에서부터 김지성은 과감한 전략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전진 팩토리’로 유영진의 앞마당을 견제한 김지성은 ‘몰래 확장 기지’로 자원 격차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김지성은 ‘투 팩토리’라는 공격적인 전략을 꺼내 들었지만, 유영진이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부를 1대 1 원점으로 되돌렸다.3세트, 김지성은 레이스와 벌처, 탱크, 드랍쉽으로 쉴 새 없이 공격을 이어가며 승리, 다시 한발 앞서 갔다. 김지성은 4세트에서도 공격적인 벌처 운영 이후, 드랍쉽으로 계속해서 병력을 실어 나르며 승리를 이어갔다.5세트에서는 유영진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반격에 나섰다. 소수 병력으로 진출한 유영진은 마이크로 컨트롤 교전에서 승리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유영진의 반격은 5세트까지였다. 마지막 6세트, 김지성은 전진 배럭과 팩토리 이후, 클로킹 레이스를 통해 변수를 차단하며 4 대 2의 스코어로 ASL 시즌14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우승을 차지한 김지성은 “언제 우승을 해보나 싶었는데 오늘이 되어서 너무 기쁘고, 우승자가 됐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 시즌도 우승을 향해 달리려고 하니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10.10 I 김현아 기자
‘징크스 탈출’ 권순우, 일본 오픈 8강 진출…올해 첫 3회전
  • ‘징크스 탈출’ 권순우, 일본 오픈 8강 진출…올해 첫 3회전
  • 권순우(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권순우(120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회전 징크스’를 깨고 3회전에 진출했다.권순우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쿠텐 일본오픈(총상금 195만3285달러) 단식 16강전(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78위·미국)를 2시간 4분 만에 2대 1(6-3 6-7<4-7> 6-2)로 제압했다.이로써 권순우는 지난해 9월 아스타나 오픈에서 우승한 뒤 지긋지긋하게 이어진 2회전 징크스를 털어내고 올 시즌 처음으로 투어 대회 3회전에 올랐다.권순우는 지난해 10월 파리바오픈부터 이달 초 끝난 코리아오픈까지 ATP 투어 26개 대회 연속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올해 한 차례 참가한 챌린저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하기도 했다.권순우는 정확성을 앞세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서비스 게임을 지켰으나, 타이브레이크에서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권순우는 3세트 맥도널드의 첫 서브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으며, 맥도널드의 4번째 서브게임에서도 상대 범실을 유도하는 등 노련한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8강에 오른 권순우는 자우메 무나르(58위·스페인)-페드로 마르티네스(68위·스페인) 승자와 맞붙는다.
2022.10.05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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