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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묻지마 살인' 40대 "관세음보살이 시켰다"…무기징역 구형
  • '구로 묻지마 살인' 40대 "관세음보살이 시켰다"…무기징역 구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마약을 흡입한 뒤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노인을 때려 숨지게 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새벽 길거리에서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해 1명을 숨지게 한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가 5월 13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 심리로 열린 강도살인, 폭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한국계 중국인 남성 A(42)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A씨는 필로폰을 흡입할 도구를 직접 만들 정도로 당시 인지 능력이 있었고 필로폰 흡입 상태에서 피해자를 사망하게 했다”며 “CCTV에서 보듯 피해자가 사람이라는 인식이 명확히 드러나고 돈을 꺼내 세는 모습에서도 인지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무거운 형이 선고돼야 한다”며 10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 등을 함께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A씨는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관세음보살이 시켜서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년 전부터 관세음보살이 몸에 들어와서 지구에 보낼 테니까 지구에서 나쁜 인간들을 청산하는 임무를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며 “양심상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은 “(공판) 직전엔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다고 했었다”면서도 “마약에 취한 상태로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며 심신미약으로 인한 양형 참작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서울 구로구에서 직접 만든 필로폰 흡입도구로 마약을 흡입하고 남의 재물을 빼앗기로 마음먹었다. 구로구 일대를 배회하던 A씨는 거리에서 60대 피해자를 발견하자 말을 걸고 폭행해 바닥에 넘어뜨렸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한 피해자가 정신을 잃자 주머니를 뒤져 현금 47만6000원을 갈취했다. 이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할 것이 두려워진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하고 근처에 있던 연석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쳐 그 자리에서 사망케 했다.범행 후 도주하던 A씨는 인근에서 손수레를 끌던 노인을 상대로 또다시 폭행을 저질렀다. 두 번째 피해자가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면서 두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한 뒤 동일인으로 판단하고 A씨를 체포했다.
2022.09.16 I 조민정 기자
비빔면·탄산수 등 소액 절도…코로나 장발장 ‘증가세’
  • 비빔면·탄산수 등 소액 절도…코로나 장발장 ‘증가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 6일 서울북부지법 법정에 절도 혐의로 붙잡힌 A(78)씨가 섰다. 그는 지난 4월 11일 오후 1시 12분께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의류점 매장에서 정장 상의를 몰래 가지고 간 혐의로 붙잡혔다. A씨가 손을 댄 정장 상의의 시가는 10만원.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벌금형 100만원을 선고했다.같은 날 이 법정에 선 또 한 명의 사기·절도범 B(56)씨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6월 8일께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 앞 노상의 외부 진열대에 놓인 2800원 상당의 비빔면 1묶음을 훔쳤다. 또 같은 달 14일에는 또 다른 편의점에서 1100원 상당의 탄산수 1개를 몰래 가져갔다. 탄산수를 포함해 총 10회에 걸쳐 그가 훔친 절도액은 2만6100원 남짓이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코로나19 속 경기 불황과 침체로 생활고를 못 이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는 ‘코로나 장발장’이 지속되고 있다. CCTV(폐쇄회로)와 블랙박스 설치 등의 영향으로 절도 범죄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A씨와 B씨처럼 10만원 이하의 값싼 물건에 손을 대는 중년의 절도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14일 경찰청이 발간한 2021 범죄통계에 따르면 절도범죄는 2017년부터 5년간 줄어들고 있다. 2017년 18만3757건에 달했던 절도범죄는 2019년 18만6957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이후 2020년 17만9517건, 2021년 16만6409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그런데 세대별로 보면 유독 61세 이상에서 절도 범죄만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경제 위기에 내몰린 노인들이 견디다 못해 소액 절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의 범죄통계 중 연령별 구성비 추이 자료에 따르면 61세 이상의 절도범죄 피의자는 2017년 1만6450명에서 지난해 2만4816명으로 5년 간 50.8%가 증가했다.같은 기간 19세 이하는 1만9963명에서 1만2692명으로 -36.4%, 20~30세는 2만1609명에서 1만1923명으로 -44.8%를 기록해 눈에 띄는 대조를 보였다. 이어 31~40세는 1만4171명에서 9129명으로 -35.5%, 41~50세는 1만5742명에서 1만1346명으로 -27.9%로 뒤를 이었다. 51~60세는 1만7709명에서 1만5717명으로 -11.2%를 기록해 다른 세대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절도범죄자 연령별 구성비 추이(2017년~2021년). (자료=경찰청 2021범죄통계)지난해 강도범죄로 인한 피해 정도는 100만원 이하의 피해가 1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000만원 이하 16.6%, 10만원 이하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범죄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거나 소폭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마트에서 생필품을 훔치는 등 소액 절도나 생계형 범죄가 상당수”라고 설명했다.생계가 어려운 노인일수록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기에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곤란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확충을 강조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생계형 범죄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빈곤을 해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 구호 기관 등에서 최소한의 의식 관련된 부분들이 제공되면 생계형 범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 가운데 부모 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族)’이 늘어나는 세태 속에 스스로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0대 이상은 비교적 노후를 준비할 겨를이 다른 세대보다 부족했다”면서 “자녀의 결혼과 교육 등에 들어가는 비용에 쫓기지 말고 먼저 자신의 삶의 안정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09.14 I 황병서 기자
DL건설, 2022 인천사회복지대회서 ‘인천광역시장상’ 수상
  • DL건설, 2022 인천사회복지대회서 ‘인천광역시장상’ 수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건설은 지난 7일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22 인천사회복지대회’에서 ‘인천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해당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행사로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인천사회복지사협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인천시는 해당 행사를 통해 사회복지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사회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및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DL건설은 자원봉사 및 후원금품 지원 등을 통한 지역 내 활발한 사회공헌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우선 ‘인천쪽방상담소’와의 협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쪽방촌’에 거주하는 소외계층들을 지원하고 있다.DL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을 진행했으며, 2017년부터 지원 품목을 김장 김치로 변경해 매년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구 △동구 △계양구 내 취약계층 전가구(320가구) 및 일부 폐지수거노인(30가구) 가구에 김장 김치를 10킬로그램(kg)씩 전달한 바 있다.물품 지원뿐 아니라 DL건설은 지난 2019년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천지원’과 함께 전기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은 쪽방촌에 전기 시설물 공사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전기안전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 해결하지 못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공사비 투입과 동시에, 임직원들이 직접 전기 기술사를 섭외해 보수하기도 했다.또한 DL건설은 ‘인천 소외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지난 2020년 인천 내 약 1500가구의 화재 취약세대를 대상으로, 확산 소화기 및 가스 누출 차단기 등의 장비를 구매하기 위한 비용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외계층들의 주거 시간이 증거함에 따라, 조리 등으로 발생하는 화재를 막기 위함이라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에는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우리집 공간 채움 프로젝트’에 3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해당 재원은 인천 만수동 소외계층 20세대의 소형가전 지원에 사용됐다.이외에도 지난 2008년부터 인천 지역 중증장애인 보호 시설인 ‘하늘고운 주간보호센터’에 임직원들의 ‘급여우수리(급여 일부 기부)’ 및 회사 출연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매월 정기 후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폭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DL건설은 전문 디벨로퍼로서 인천 지역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선도하는 동시에 지역 내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를 통해, 지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환원한다는 계획이다.DL건설 관계자는 “인천시와 지역민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DL건설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서,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14 I 오희나 기자
  • 치매 인구 증가세, 뇌 속에 비정상 단백질이 쌓여 뇌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21일은 국제 알츠하이머협회에서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9월 21일)’이다. 알츠하이머는 우리나라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겪는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 중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은 뇌 안에 비정상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임으로써 뇌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것.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혹은 제대로 제거되지 못해 서서히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 간의 연결고리를 끊고 뇌세포를 파괴해 치매 증상을 발생시킨다. 증상이 생기기 15~20년 전부터 시작돼 오랜 기간에 걸쳐 광범위한 뇌의 손상이 끊임없이 진행되며, 그 결과가 우리가 알고 있는 치매다.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 환자도 계속적으로 늘고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알츠하이머병의 결과물인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진료를 받은 60대 이상 환자 수는 45만여 명에 이르렀다.알츠하이머의 기억장애는 질환 초기에 영향을 받는 뇌 부분이 저장되는 기억의 입구 역할을 하고 있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뇌가 건강했을 때 이미 뇌 안으로 들어간 과거의 기억들은 영향을 받지 않고 새롭게 만들어진 기억들은 입구가 망가져서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옛날의 일들은 너무 잘 기억하는데 최근 일들은 전혀 기억하지 못 하는 패턴의 기억장애를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결국 과거의 기억도 손상되어 기억력 외의 다른 뇌 기능들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이학영 교수는 “알츠하이머는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과 간혹 혼동되기도 한다”면서 “두 질환 모두 퇴행성 뇌질환이므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뇌의 손상이 끊임없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병의 경과가 비슷할 수 있지만, 손상을 받는 뇌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파킨슨병은 동작이 느려지고 손이 떨리는 등의 움직임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고, 알츠하이머병은 뇌가 감각하고 기억하며 판단하는 ‘고위뇌기능’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 또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일반적으로 지나간 일들에 대한 ‘삽화기억력의 점진적인 저하’가 증상의 시작인 경우가 많아,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서 며칠 전에 있었던 중요한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에서도 말기에는 “움직임”의 이상도 나타날 수 있어 파킨슨병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 깜빡거리는 증상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뇌기능저하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뇌기능저하와는 분명히 다르다. 이학영 교수는 “우리가 건망증이라고 부르는 기억장애가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것인지 병에 의한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악화되어 가는 기억장애인 경우에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상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과 늦추고 증상 완화하는 치료뇌세포에 영향을 주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제거와 같은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직 찾고 있는 중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치료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약물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이용하여 인지기능이 가능한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치매 증상이 완화되도록 관리한다.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경과를 밟으므로 환자의 인지기능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면서 현재의 기능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치료적 접근이다.이학영 교수는 “의학적으로 효과를 인정받은 치료약물은 매우 적어 다섯 가지의 성분만이 인정을 받았고, 그 중 네 가지의 약물이 현재 처방되고 있다. 병으로 인해 저하된 시냅스 간극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NMDA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학습 및 기억능력을 증진시키는 ‘NMDA 수용체길항제’가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인지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약물의 치료 전략 외에 치매 환자의 행동정신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각종 약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비약물치료로서 인지중재치료, 운동치료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각종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나 인지기능이 악화되어 감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는 개인과 가족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알츠하이머병의 병리에 대해 모든 것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사람이 치매에 덜 걸리는지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유감스럽게도 나이가 들면 상당수에서 뇌 내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관찰된다. 그러나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있다고 모두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뇌의 손상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건강한 뇌를 가진 사람은 이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한 뇌를 만들어가는 것은 치매에 대한 보험과도 같다”며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의 핵심이 되는 것은 평소 머리를 쓰고 몸을 쓰고 좋은 것을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12 I 이순용 기자
금융 공공 기관, 추석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온정 나눠
  • 금융 공공 기관, 추석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온정 나눠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융 공공기관 및 공직유관단체들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앞다퉈 온정을 나누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다.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서울시립창신동쪽방촌상담소를 방문해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우 신용회복위원회 서울강원지역단장, 이도희 서울시립창신동쪽방상담소장, 이재연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김곤 신용회복위원회 노조위원장.사진=신용회복위원회.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시장을 지원하고, 소외된 이웃과 수해 이재민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금융권과 공동으로 지난 8일 추석 맞이 나눔 활동(총 9000만 원 상당)을 실시했다.금감원은 지난 8일 한국 구세군 및 금융 회사들과 함께 서울 양천구 소재 신영시장을 방문하고, 떡·과일 등 식료품을 구입해 온누리상품권과 함께 약 20여 개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했다.또 수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지역 이재민에게 성대시장에서 구입한 이불 등 생필품과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8일 신영시장에서 식료품 등을 직접 구매하고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작은 정성이 시장 상인과 소외된 이웃, 그리고 수해 이재민에게 잘 전달돼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용보증기금은 지난 7일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누기 위해 ‘임직원 참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회 공헌 활동’을 실시했다.이번 행사에는 김충배 전무이사, 소병화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24명이 참가했다. 신보가 소재한 대구광역시의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함께 포장한 명절 도시락과 온누리상품권, 전통 시장 구입 생필품을 신보가 7년째 시행 중인 ‘사랑의 안부 전화’ 대상자 및 지역 독거 노인 50세대에 전달했다. 앞서 신보는 지난달 16일부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 지원을 위한 ‘추석 맞이 온라인 특판전’을 개최해 지역 사회 상생 활동도 펼쳤다.한국산업은행 김현진(사진 맨 왼쪽) 사회공헌단장, 벧엘나눔공동체 강정자 대표(사진 가운데) 등이 지난 7일 열린 ‘사랑 더하기’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한국산업은행은 추석을 맞아 지난 7~8일 양일 간 지역 사회 및 자매결연 복지 시설에서 생활하는 소외 계층을 위해 ‘한가위 맞이 사랑 더하기’ 행사를 실시했다. 집중호우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서울시 영등포구 내 저소득 노인 및 한부모 가정 등 400여 소외 계층 가구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독거 노인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자매결연 무료 급식소인‘벧엘나눔공동체’를 방문해 도시락 배식 및 송편 나눔 봉사 활동을 했다.한국수출입은행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5일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영등포사랑나눔푸드뱅크마켓’과 신길사회복지관에 3000만 원 상당의 쌀과 식료품을 전달했다.‘영등포사랑나눔푸드뱅크마켓’은 개인이나 단체에서 식·생활 용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 가구에 필요한 물품을 나눠 주는 일종의 무상 이용 슈퍼마켓이다. 또 수은은 같은 날 저소득 취약 계층 500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영등포사랑나눔푸드뱅크마켓에 쌀 500포대를 기증했다. 수은 임직원들은 신길사회복지관과 함께 독거 노인 등 약 400여 가구의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식료품이 담긴 명절 선물 세트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신용회복위원회도 지난 6일 추석을 맞아 서울 창신동 소재 서울시립창신동쪽방촌상담소를 방문하고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서울시립창신동쪽방촌상담소는 서울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자활 복지, 의료, 취업 알선 등을 통해 건전한 사회 복귀와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는 곳이다. 신복위는 지난 2020년부터 쪽방촌 주민을 위해 추석 음식과 도시락 등을 전달해 왔다.이재연 위원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쪽방촌 주민들과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쪽방촌상담소에 감사하다”며 “준비한 음식이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2.09.11 I 이연호 기자
GKL, 추석맞아 소외 이웃과 온기 나눴다
  • GKL, 추석맞아 소외 이웃과 온기 나눴다
  • GKL은 지난 7일 진행한 ‘추석맞이 이웃 나눔 사회공헌활동’(사진=GKL)[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는 7일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부산의 부산진구 등 3곳에서 ‘추석맞이 이웃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GKL 임직원으로 구성된 ‘GKL 꿈·희망 봉사단’이 GKL 사업장 소재지인 서울 강남구와 부산진구 관내의 조손가정 및 노인가구 등 소외계층 500여 가구에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떡, 전 등 명절 음식 등을 전달했으며,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20여 가구에는 방역물품 등이 담긴 추석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김영산 GKL 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태풍까지 더해 더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GKL은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GKL은 지난 2021년 11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3회 2021년 지역 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서울 중구청과 스마트하겠어 일자리 발굴사업 추진 ▲서울과 부산지역 에너지빈곤층 연탄 지원 ▲강남지역자활센터와 꿈희망 일자리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기부 ▲부산진구 호천마을 관광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등의 공을 인정받아 2019년,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09.08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애플페이 상륙…12월부터 편의점서 쓴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애플페이 상륙…12월부터 편의점서 쓴다-원희룡표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주택 270만가구 공급 속도 낸다-빠르게 늙어가는 한국…“노인 기준 10년마다 한살씩 올려야”-SK하이닉스, 청주에 15조 신규공장 건설△종합[사설]野, 대표수사엔 ‘방패’ 불법파업엔 ‘면죄부’[사설]50년 뒤 생산인구 반토막, 성장전략 고민해야-對中정책 ‘균형’ 필수…美설계능력 활용하길-“부동산 안정화·교통문제 해결에 尹정부 명운 걸려”△대외 악재에 위협받는 韓무역-美 대중국 무역제재 땐…韓산업 부가가치 157.5조원 줄어든다-올 무역적자 78%, 에너지값 고공행진 탓 휴대폰·車·디스플레이 수출 부진도 한몫△종합-토스플레이스, ‘15만 신용카드 가맹점주 정보’ 동의없이 수집했다-50년뒤 인구 절반이 고령…청년 1명이 노인 1명 먹여살려야-문희상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韓日 민간기금으로 해결해야”-예비비 세부내역 공개 공방 합당한 요구냐, 압박용이냐△애플페이 12월 상륙-삼성페이 독주에 ‘현대·애플’ 연합군 도전…간편결제 경쟁체제 본격화-MZ 공략, 카드판 다시 흔든다…정태영의 묘수-NFC 방식이 더 간편…카드사 QR·바코드 결제 밀려나나△프리즈·카이키아프 서울 결산-관람객 7만여명…프리즈에 안방·흥행 다 내준 키아프△정치-주호영 “새 술은 새 부대에” 비대위원장 고사…與, 이번엔 인물난 고심-“당 대표 맡으면 지지율 최소 50%로 끌어올릴 자신있어”-소환 불응하자 압수수색…이재명-검찰, 신경전 격화-일시적 2주택자·고령자 등 종부세 완화, 법사위 통과-육·해·공·해병대 격오지 이동설에 국방부 직할부대 군무원들 ‘반발’△경제-아직도 구직자에 키·몸무게·부모재산 묻는 회사-동물병원 진찰·입원비 부가세 안 낸다-재무악화 한전, ‘알짜’ 한전아트센터 쪼개서 파나-황주호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는 원전생태계 부활 신호탄”△Global-OPEC+, 10월 하루 10만배럴 감산 “원유 가격 상한제 합의 따른 경고”-시진핑, 2년 8개월 만에 외국행-英 트러스 첫 정책 ‘에너지 요금 동결’-독일-프랑스 “전기·가스 나눠 쓰자”-中 쓰촨성 6.8 지진, 사망자 66명으로 늘어-포르쉐 연내 상장 추진, 몸값 獨 최대규모 예상△산업-“위기서 미래를 본다”…SK하이닉스 ‘새로운 10년 준비’ 과감한 결단-“작년보다 20% 더 뽑는다”…삼성 계열사 20곳 공채 스타트-현대차그룹, 인천공항에 ‘미래형 물류 플랫폼’ 만든다-역대급 태풍에 산업현장 피해…정상화 속도낸다△ICT-단속 아랑곳 않고…불법 외국 코인거래소 활개-투명성委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없었다”-‘통화녹음금지법’ 수정한다지만…찬반논란 가열-네이버웹툰 ‘문유’ 원작 영화, 中서 5803억 수입△소비자생활-이커머스 어렵다는데…‘미트박스·오아시스’ 잘나가네-“혼자 보내는 추석 걱정마세요”-차례상 올리는 농·축·수산물 최대 50%↓-이마트 포항점 지하 침수…전국 편의점 100여곳도 피해△증권-‘고환율 대목’…외인, 이것은 샀다-유럽도 중국도 불안…믿고 투자하는 달러ETF-지치지 않는 개미 5만전자 수렁속 4일 연속 사들여△증권-금리인상 여파에 모태펀드 예산까지 반토막, 말라가는 벤처투자 생태계-이복현 “중대 회계부정 엄정 제재”-증권형 토큰, 코스피처럼 거래 추진…연내 가이드 라인-신한자산운용 ‘국고채 ETF’ 2종 상장…업계 최저보수△부동산-주담대·청약제 완화 초읽기에도…시큰둥 왜-‘깡통전세’ 절반이상이 21~30년 구축-‘신림 강남아파트 재건축’ 27년만에 집들이-SK 에코플랜트, 해상풍력 강자 코리오·토탈에너지와 동맹△문화-12년간 함께 걸어온 ‘서편제’…아름답게 작별하는 중입니다-걸그룹 천하 속 가을 물들일 발라더 줄줄이 컴백△Book-마침내, 각본 사 볼 결심-의료사각지대 ‘성소수자 의료’ 안내서-성공한 사람은 ‘언어’부터 다르다△건강-척수장애환자에 중요한 방광 관리…종합검진 통해 선제적 손상 방지-뇌출혈 환자 재활치료, 빨리 할수록 예후 좋아-퇴행성관절염 약물·주사 치료, 물리치료와 병행해야 효과 높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패권 경쟁시대…특허 우선심사로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 도울 것”-“K브랜드 보호하는게 기본 임무…심사·심판 질적향상에 집중”△오피니언-격변의 시총 톱10, 디지털산업이 미래-태풍 지나갔다고? 울릉도·독도도 사람 살아요-‘K팝 명예의 전당’ 추진을 응원한다△피플-100만 공무원 PC 대전환…혈세 4.6조원 절감 기대-강구영 KAI 사장 취임…태풍 안전점검으로 업무 시작-“강남 물폭탄, 반복 않으려면 ‘대심도 배수터널’ 건설해야”-중부대 신임 총장에 이정열 부총장 선임-허창수 “전역 예정 장병 채용 관심 가져야”-안숙선 명창,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인정-‘자원순환의 날’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대통령상△사회-2시간 20분 빠르게 관통하며 물폭탄…바다 낀 포항·경주 피해 집중-“먹튀 넘어선 론스타…정치권 눈치본 당시 금융당국”-10·11일 서울 지하철·버스 막차,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누군가는 해야 할 일”vs“라이더 안전이 먼저”-“김건희 논문 4편은 표절의 집합체”
2022.09.06 I 조민정 기자
추석연휴 서울 대중교통 막차 연장…새벽 2시까지
  • 추석연휴 서울 대중교통 막차 연장…새벽 2시까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귀성·귀경객 모두 안전하고 편안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서울 올빼미버스 운영 노선도(사진=서울시)서울 지하철은 평소 휴일에는 자정에 운행이 종료되나, 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10일)과 다음날(11일)에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추가 연장 운행한다.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30개 노선이 대상이다.또한 올빼미버스 14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한다. 심야시간 서울 시내 도착 시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빼미버스는 14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운행시간은 오후 11시 10분~익일 오전 6시까지다. 심야택시는 오후 5시 ~ 익일 오전 9시까지 정상 운행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10일, 11일 양일 동안 용미리(774번), 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횟수가 일일 총 49회 늘어난다.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한 귀성·귀경객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기위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운영시간도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연휴 기간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하여 도로 혼잡을 야기시키는 차량 또는 교차로,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하는 경우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거리두기가 없는 첫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이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적극 실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2.09.06 I 김은비 기자
'한국방송대상', 'GPS와 리어카' 대상…박은빈·전현무·송해 수상
  • '한국방송대상', 'GPS와 리어카' 대상…박은빈·전현무·송해 수상 [종합]
  • ‘한국방송대상’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대구방송총국 다큐멘터리 ‘GPS와 리어카 :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가 ‘제49회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배우 박은빈 전현무는 최우수상의 영광을, 故 송해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5일 여의도 KBS 신관 TV공개홀에서는 ‘제49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방송협회는 대상과 작품상 24개 부문 26편, 개인상 18개 부문 18명, 심사위원 특별상 1명에 대해 시상했다. 대상 수상작인 KBS 대구방송총국 ‘GPS와 리어카 :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는 우리 사회 빈곤 노인의 실태를 보여 준 다큐멘터리로, GPS를 통해 기록된 빈곤 노인들의 노동 시간, 노동 환경, 노동 대가를 분석하고, 빈곤 노인들을 위한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지 보여줌으로써 방송의 공적 가치에 큰 기여를 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故 송해는 심사위원 특별상에 선정됐다. 이날 KBS1 ‘전국노래자랑’ 신재동 악단장이 대리수상을 했다. 신재동 악단장은 “선생님이 직접 상을 받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며 “송해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을 자기 몸처럼 아끼며 지켜왔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악단도 선생님이 걸으신 것처럼 국민께 힘과 위로가 되는 연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캡처최우수예능상은 전현무의 품으로 돌아갔다. 전현무는 “KBS를 나온지 10년이 됐는데 10년째 이렇게 의미있는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며 “전직 아나운서였고 이곳이 고향 같은 곳인데 진행자상이 아니라 예능인 상을 받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올해 역대급 흥행을 쓴 박은빈은 KBS2 ‘연모’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박은빈은 “수많은 작품 중에 ‘연모’와 저를 지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작년 연모와 함께 보냈던 시간은 어땠나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겹겹이 껴입은 한복과 함께 모두가 고된 작업을 했던 시간이 스쳐지나갔다. 조선시대 왕으로 살아보게 한 꿈이었고 또 앞으로 제가 소중하게 기억할 캐릭터이자 작품이다.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연모’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이 외에도 △뉴스보도 MBC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사건’ △다큐멘터리TV KBS ‘키스 더 유니버스’ △시사보도TV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가평계곡 익사사건’ △문화예술교양 EBS ‘다큐프라임’ ‘예술의 쓸모’ 등 총 26편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보도기자상 MBC 김민욱 기자 △프로듀서상 SBS 장경수 PD △최우수가수상 (여자)아이들(MBC ‘쇼 음악중심’) 등 총 18명이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방송의 날(9월 3일)을 기념하여 최고의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이하 ‘제 49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자(작)△대상 - KBS 대구 ’GPS와 리어카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작품상△뉴스보도-MBC ’뉴스데스크‘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지역뉴스보도-KBS 대전 ’대전역 빠진 트램‘ 연속 기획보도△시사보도TV-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가평계곡 익사사건△시사보도R-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기획 ’굿모닝 미얀마‘ 6부작△지역시사보도-부산MBC ’시사포커스 IN‘ ’장애인 인권운동가의 두 얼굴, 그들만의 인권운동△드라마TV-MBC ‘옷소매 붉은 끝동’△문화예술교양-EBS ‘EBS 다큐프라임’ ‘예술의 쓸모’△다큐멘터리TV-KBS 대기획 ‘키스 더 유니버스’△다큐멘터리R-KBS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 1000회 특집△지역다큐멘터리TV-KBS광주 5.18특집 다큐 ‘3공수, 42년 만의 증언록’△지역다큐멘터리TV-목포MBC ‘의료공백, 지역이 아픕니다’△지역다큐멘터리R-MBC경남 판소리 다큐 드라마 ‘新우해이어보’ 12부작△지역교양TV-TBC ‘스탠딩 드라마 : 더 플레이’ 시즌2△지역교양R-울산MBC ‘퇴근길 톡톡’ ‘기부앤테이크’△생활정보TV-EBS 13부작 ‘문해력 유치원’△생활정보R-TBN ‘굿모닝 코리아’ ‘지구살이’ 25편△예능버라이어티TV-수상작 없음△연예오락TV-KBS 설 대기획 트로트 뮤지컬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연예오락R-SBS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꾸꾸배 짱구짱아 노래자랑△지역오락TV-KBS춘천 한 아세안 온택트 뮤직페스티벌 ‘ROUND in Korea’△지역오락R-MBC충북 ‘조선반도악극단’△음악구성R-MBC ‘배순탁의 B사이드’△뉴미디어프로그램-광주MBC ‘오늘도 출근’ 10부작△어린이-KBS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 9회△사회공익TV-EBS ‘다큐프라임’ 아동인권 6부작 ‘어린人권△사회공익R-영동FEBC ’Womb : 비움, 세움, 채움‘△사회공익R-전주MBC ’환경캠페인, 지구지킴이‘개인상△보도기자-MBC 김민욱 ’뉴스데스크‘ ’집중취재M‘ 외△카메라기자-TBC 최상보 ’TBC 영상뉴스‘△프로듀서-SBS 장경수 다큐멘터리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뉴미디어프로그램제작-SBS 도준우 ’그알‘ ’달리‘△영상촬영-SBS 박종기 ’멍키 시티‘ 외△미술-SBS 김운성 ’그것이 알고싶다‘ 외△영상그래픽-MBC 김수겸 ’옷소매 붉은 끝동‘△음악-EBS 심보송 ’EBS 다큐프라임‘ ’연애기계‘ 조명 MBC 장익선 ’블록버스터‘ 외△아나운서-대구MBC 김혜숙 ’김혜숙의 여론현장‘ 외△작가-SBS ’꼬꼬무‘ 작가진△진행자-CBS 박승화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성우-KBS 조경아 라디오 소설극장 ’안나 까레니나‘ 외△방송기술-KBS 김성운 울진/동해안 산불, 제20대 대통령선거 외 항공영상△지역방송진흥-부산MBC 여한웅 국제 스포츠행사 기획으로 지역방송 및 스포츠산업 발전△최우수연기자-KBS 박은빈 월화드라마 ’연모‘△최우수예능인-MBC 전현무 ’전지적 참견 시점‘△최우수가수-MBC (여자)아이들 ’쇼! 음악중심‘△심사위원 특별상-故송해
2022.09.05 I 김가영 기자
"투 트랙 전략으로 미국 간다"…진단업체 '바디텍메드'의 새로운 목표
  • "투 트랙 전략으로 미국 간다"…진단업체 '바디텍메드'의 새로운 목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설립 25년 차 체외진단 기업 바디텍메드(206640)가 올해 하반기 실적 분기점을 맞을 전망이다. 그동안 공들여 왔던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어서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절대적인 바디텍메드가 북미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 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연결기준으로 728억원이었던 바디텍메드 매출액은 코로나19 수혜로 관련 매출이 늘며 2020년 1441억원, 2021년 1577억원으로 뛰었다. 영업이익도 2019년 150억원에서 지난해 51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4억원, 1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없어도 올해는 물론 앞으로 매년 1000억원 이상 안정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미 진출로 추가되는 매출 규모는 첫 해에는 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 카트리지와 진단기기 등 체외진단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2018년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였던 최의열 대표가 설립했다. 체외진단은 혈액과 체액, 조직 등 인체의 신료를 대상으로 체외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검사해 질병의 유무를 진단, 관찰하는 것을 뜻한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 (사진=바디텍메드)◇인도에 이어 북미시장 진출도 가시화 최 대표는 30일 이데일리와 만나 북미 시장 진출을 ‘투 트랙(two track)’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다. 미국은 전 세계 진단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시장이다. 국내는 물론 유럽과 일본보다 의료보험 수가가 높은 것도 매력이다. 그는 “자가진단키트 FDA 승인을 받아 미국과 캐나다에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아직 FDA 허가가 나지 않았지만 곧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 승인 목표 시점은 3분기이나, 늦어도 연내 승인이 기대된다. 이미 미국 플로리다주와 현장진단제품의 현지생산을 위한 법인 설립과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두 번째는 미국산 진단기기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2016년 미국 체외진단 업체인 이뮤노틱스(Immunotics)를 인수한 바 있다. 최 대표는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 아피아스(AFIAS) 제품군을 만드는 것이 전략이다. 본래 미국 회사를 산 목적이었다”며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받아서 미국과 그 외 국가에 파는 것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95%로 절대적이다. 지역별로도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가 각각 20%, 유럽이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 초중순에는 서남아시아 현장진단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에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매출이 100억원 이상 발생하면 대리점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진출하게 된다. 인도에서 100억원 정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여러 국가가 공공병원 입찰에 자국산에 가점을 주는 것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바디텍메드의 진단 기기 (자료=바디텍메드)◇원격의료도 진출할 것…“M&A 가능성도 열려” 바디텍메드는 중장기적으로 원격의료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원격의료 시장이 국내에도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최 대표는 “앞으로는 화면으로만 진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피를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단 결과를 보고 진료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며 “원격진료와 진단키트가 접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디텍메드는 체외진단 중에서도 손가락 끝 소량의 피를 활용한 현장진단에 기술적인 강점이 있다. 실제로 미국 등에서는 진단키트와 결합한 원격진료 서비스 등이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원격진료가 사용될 가능성은 크다고 봤다. 최 대표는 “거동이 어려운 노인의 경우, 병원에 가 기존에 투약하는 약을 받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간이나 콩팥 등이 급성으로 악화되면 곤란한데, 이 막기 위해 손가락 피를 활용한 진단키트와 원격진료가 결합하면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위=억원)(자료=업계)치료약과 진단이 함께하는 ‘동반진단’ 영역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직까지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곧 유의미한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이미 바디텍메드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처방 이후 모니터링 용도로 활용되는 동반진단장비와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 수혜로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새로운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는 “6년 전에 미국 진단업체를 샀듯이 좋은 회사가 나타나면 언제라도 투자할 생각이 있다”며 “진단시장이 여전히 매년 5%씩 성장하는 시장이다. 새로운 제품이 계속 나오고, 고령화되면서 검사를 더 많이 받게 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진단만 잘하더라도 매출이 5조, 10조원을 넘어서는 기업도 국내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1 I 이광수 기자
“비정한 예산, 6200만원짜리 목걸이”…이재명號, 연일 `尹 때리기`(종합)
  • “비정한 예산, 6200만원짜리 목걸이”…이재명號, 연일 `尹 때리기`(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연일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 발표한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및 서민 주거 예산이 삭감된 것과 더불어 최근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착용 보석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3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발표된 윤석열 정부 예산안을 언급하며 “이번 정부의 예산안과 이때까지의 정책 기조를 보면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비정한 예산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지하방에서 주거 문제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겪는 것을 얼마 전에 봤다. (그런데) 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5조6000억원이나 삭감했다는 안을 보고 참으로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거난을 겪는 안타까운 서민들에 대해 예산을 늘리지는 못할망정 (예산을) 삭감한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지역화폐 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영업자와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서민들의 고물가에 의한 고통을 줄여주는 데에 큰 효과가 있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완전삭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요즘 소득도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은데 청년과 노인들의 일자리 예산도 대폭 삭감했다는 보고가 있다. 과연 국민을 위한 예산인지 국민과 우리 서민들의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의문이 될 정도”라며 “국회 다수 의석 가지고 국민 더 나은 삶 책임져야 하는 정당으로서 철저하게 예산심사에 임하고 입법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이틀 전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빚이 1000조원에 육박하지만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쓸 땐 확실히 쓰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다음날 예산안에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예산이 대폭 잘려나갔다”며 “정부여당의 무능으로 가중되는 민생 현장의 고통을 다시 돌아보고 예산 정책을 대폭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김건희 여사 등에게 제기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착용하고 있는 목걸이를 언급하며 “6200만원짜리라는 목걸이를 지인에게 빌렸다고 한다. 재산등록에도 없고, 그냥 지인에게 빌리면 되는 것인지, 김영란법 문제 혹은 차용증을 썼는지 등을 묻고 싶다”며 “1500만원짜리 팔찌, 2500만원짜리 브로치 등도 본인 것이 맞는지 등을 묻고 싶다.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앞서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송치된 것과 관련해 “김 여사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뭘 잘못한지 몰라서 사과하지 못한다’는 논란되는 이야기만 한 바 있다. 이는 처벌 대상이 아니냐”며 “날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이 대표 송치는) 정치보복이고 정치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8.31 I 박기주 기자
‘후루룩 짭짭’ 맛좋은 국수… 여기에 담긴 한 남자의 사연
  • ‘후루룩 짭짭’ 맛좋은 국수… 여기에 담긴 한 남자의 사연 [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국숫집을 찾았다. (사진=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씨! 밥은 먹었는가?”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국숫집 앞에는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여름철 별미인 시원한 열무국수를 먹으러 동네에서 소문난 국숫집을 찾은 것이다.2007년에 문을 연 이 가게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익금 전액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청소년들의 장학금, 그리고 어린이들의 꿈을 위해 사용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게 곳곳에는 ‘내가 먹은 국수 한 그릇, 장학생의 후원자가 됩니다’ ‘여러분이 산 참기름 한 병, 어르신 일자리가 늘어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정갈하다. 오픈된 주방인 점과 ‘무한리필’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사진=송혜수 기자)그렇다고 국수가 비싼 것은 절대 아니다. 잔치국수는 6000원, 비빔국수와 열무국수는 6500원, 만두는 4000원이다. 이마저도 사실 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최근에서야 올린 가격이다. 큰 대접에 한가득 담아주면서도 부족하면 무한 리필을 해준다. 그야말로 ‘만원의 행복’인 셈이다. 이날 주문한 국수는 총 세 그릇.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열무국수를 시켰다. 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는 만두도 추가했다.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둘러보니 깔끔하고 정갈한 내부와 오픈 주방인 점이 눈에 띄었다. 잔치국수 위에는 애호박과 양파, 김가루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먼저 맛본 잔치국수는 진하게 우려진 따뜻한 멸치육수가 속을 훈훈하게 데웠다.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간을 맞춘 삼삼한 국물을 먹고 있자니 찬밥을 말아 겉절이 김치를 올려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함께 들어간 재료는 애호박과 양파, 김 가루 등이었다. 재료가 전부 아낌없이 가득 담겨 있었다. 국수를 한 젓가락 집어 맛보니 탱글탱글한 면발이 호로록 들어왔다. 면은 퍼지지 않아 먹는 내내 식감이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비빔국수 양념에 윤기가 반지르르하다. (사진=송혜수 기자)두 번째로는 비빔국수를 먹었다. 양념을 버무릴 때 나는 찰진 소리가 제일 먼저 귀를 간질였다. 면이 서로 엉겨 붙지 않아 양념이 골고루 묻어났다. 맛은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했다. 고소한 참기름 향도 은은하게 퍼졌다. 고명으로 올라간 시원한 무와 오이는 자칫 텁텁할 뻔한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었다.시원한 열무 국수의 모습. 열무가 한가득 올라가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세 번째로는 열무국수를 맛봤다.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이 침샘을 자극했다. 국수 위에 산처럼 쌓아 올린 열무는 아삭하고 상큼했다. 열무 줄기를 씹으니 시원한 열무김치 국물이 쭉 들어와 목구멍을 적셨다. 열무와 함께 국수를 한 젓가락 집어 먹어보니 찰기 가득한 면발이 입안을 찰싹 때렸다. 함께 주문한 고기만두를 곁들여 먹으니 감칠맛이 배가 됐다.만두는 8개에 4000원이다. 만두피는 쫀득하고 속은 따뜻했다. (사진=송혜수 기자)찜기로 푹 쪄낸 만두는 고기와 김치만두 각 4알씩 총 8알이 나왔다. 크기는 한입 크기로 적당했다. 따뜻한 만두는 간장에 찍어 먹거나 김치에 싸 먹어도 좋지만, 국수와 함께 먹을 때 그 빛을 발했다. 고기만두는 비빔국수와 열무국수에 잘 어울렸고, 김치만두는 잔치국수와 궁합이 잘 맞았다.봉지만두를 제외한 모든 메뉴가 만원을 넘지 않는다. 오른쪽 사진은 가게 곳곳에 붙어 있는 기부 메시지 (사진=송혜수 기자)가격이 싸다고 재료가 부실하거나 음식 맛이 형편없는 게 아니었다. 김동운(74) 대표는 애초 가게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밑천을 마련하고자 15년 전 가게 문을 열었다는 김 대표는 인건비 등 제반비용을 제한 수익 100%를 기부했다고 한다.그가 처음 지역사회를 돕고자 마음먹었던 계기는 1997년 어느 날 방화동에서 독거노인의 시신이 보름 만에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 대표는 ‘방화동이 개발되면서 곳곳에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을 때 다른 한쪽에서는 쓸쓸히 한 생명이 죽어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영상=송혜수 기자)이때부터 그는 노인을 위한 일을 하나둘 시작했다. 첫 번째로 시작한 일은 다니던 교회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내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건강식’ 전달 봉사였다. 이후에는 노인에게 활기를 찾아주고자 사비와 후원금을 모아 2002년 노인연합회를 만들고, 2006년 전문 교육을 받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노인대학을 세웠다.김 대표의 도움으로 당시 노인들은 어린이도서관 등에서 이야기보따리 강사를 하거나 지역 순찰대인 북치는 실버순찰대, 전통놀이 짚공예 강사 등으로 일하게 됐다. 국숫집은 이 시기에 문을 열었다. 동네 사람들은 배불리 국수를 먹고 그 수익금으로는 노인과 학생을 돕는다는 목적이었다.(영상=송혜수 기자)김 대표는 “장사가 잘될 때는 한 달에 18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라며 “그 돈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축제도 열고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한 영우장학회도 세웠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3호점까지 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국숫집은 현재 1호점만 남아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손님들의 발걸음이 드문드문 이어졌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이후엔 이어진 경기 불황으로 계속 적자가 나고 있다. 인건비 챙기기도 빠듯해 수익 기부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라고 밝혔다.잔치국수는 김치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사진=송혜수 기자)그럼에도 김 대표는 힘닿는 데까지 계속 국숫집의 문을 활짝 열어두겠노라 다짐했다. 그는 “최근 안타까운 일들이 많다. 수원 세 모녀와 보육원 출신 아이들의 극단적 선택 뉴스 기사가 하루가 멀다고 나온다”라며 “배고파서 죽는 경우도 있지만 주변의 무관심에서 죽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이어 “복지는 마음의 빵을 주는 것과 같다”라며 “먹는 빵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주면서 다시 일어날 희망과 힘을 길러주는 게 제일 필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힘닿는 데까지 국수집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송혜수 기자)이 때문에 김 대표는 계속 국숫집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국숫집을 방문하는 이들이 음식을 배불리 먹고 주변에 따뜻한 관심을 전파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다. 김 대표는 “노인이 춤추고 청소년과 장애인이 신나고 어린이가 꿈꾸며 행복해지는 동화 같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드립니다.
2022.08.27 I 송혜수 기자
부영 우정교육문화재단, 외국인 유학생 85명에 장학금 3억 지원
  • 부영 우정교육문화재단, 외국인 유학생 85명에 장학금 3억 지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외국인 유학생 85명에게 2022년 2학기 장학금으로 총 3억400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페루, 터키 등 33개국에서 온 유학생 85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장학금 수여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략했다.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개발도상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성적과 학업 태도, 재정적 필요성, 향후 사회공헌 계획 등을 평가해 장학생을 선정한다. 지금까지 2200명이 장학금으로 총 86억원을 받았다.재단 관계자는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훗날 사회로 진출해 고국과 한국, 세계를 잇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장학금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영그룹은 그간 교육 환경 개선 등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우정학사와 교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을 지어 기부했다. 부영그룹이 지금까지 기부한 액수를 더하면 1조원이 넘는다.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외국인 유학생명에게 2022년 2학기 장학금으로 총 3억400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2019년 장학금 수여식 모습.(사진=부영그룹)
2022.08.24 I 박종화 기자
수해 피해 지원, 지자체별 지원 내용 모아보기
  • 수해 피해 지원, 지자체별 지원 내용 모아보기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2일) “폭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인명·주택 피해에 대해선 추석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 덧붙였다. 같은 날 행정안전부는 오는 주말(13일)부터 서울?경기 등 중부지역의 신속한 복구 작업을 위해 중앙부처?공공기관의 일손을 보태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본격적인 수혜 복구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오늘(12일)까진 어떤 수해 대책들이 나왔나 살펴봤다.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서류를 작성하는 시민들의 모습(사진=영등포구청 제공) 경기도, 피해 확인 뒤 “바로 지원금” 경기도는 피해 주민의 빠른 생활 안정을 위해 피해 사실만 확인되면 재난지원금을 즉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사망?실종자에겐 최대 2천만 원 △주택전파 시 최대 1600만 원 △반파 800만 원 △침수 200만 원을 지원한다.소상공인에겐 생활 안정을 위한 재해구호기금을 상가당 200만 원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전 7시 기준, 16개 시군 172개소에서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경기 고양시는 수해를 입은 독거노인 가구에 ‘희망더하기주택’을 제공했다. 희망더하기주택은 고양시가 LH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임대주택으로 총 5곳이다. 5곳 중 4곳이 공실이라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독거노인에게 제공하게 됐다.고양시에 따르면 아직 희망더하기주택은 3곳이 남아 있다. 아직 거주할 곳을 찾지 못한 위기 가구가 있다면 관할 주민센터나 고양시 주거복지센터로 문의해달라고 밝혔다. △아동이 있는 가구 △고령자 △장애인 가구 우선으로 입주할 수 있다.서울 송파구는 침수피해를 본 문정동 화훼마을 이재민 63세대?89명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서울 관악·영등포구 역시 재난지원금 계획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다. 10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영등포구는 피해신고 접수창구를 마련해 서류 검사 및 현장 확인을 마친 뒤, 피해 상황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피해신고 접수창구는 18개 각 동 주민센터에 마련된다. 방문이 힘들다면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인천시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 원 범위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침수피해를 본 시민은 피해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거주지 군구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피해 상황을 접수하면 관할 군구청의 현장 조사 후 지원금액이 결정된다.또한 인천시는 재해구호기금을 통해 폭우피해 소상공인을 돕는다. 시설물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소상공인은 피해조사 결과 후 상가당 20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역시 피해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신고를 접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취약계층·장애인 지원 보건복지부에선 집중호우로 피해 본 취약계층에 긴급복지를 지원하고 장애인활동지원 수급 장애인에겐 월 20시간의 특별지원급여를 추가로 지원한다.특히 긴급복지 지원 자격요건은 피해 주민의 긴급한 위기 상황을 고려해 비교적 유연하게 적용될 계획이다. 소득·재산 기준을 일부 초과해도 지차제의 긴급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긴급복지 급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사회보장급여 신청서 및 자연재난신고서를 제출하면 특별지원급여를 받을 수 있다. 자연재난신고서는 관할 시군구에서 확인이 가능할 경우엔 생략할 수 있다.
2022.08.12 I 염정인 기자
이재명 "영수회담 할 것…尹 정부 진퇴양난 빠져"
  • 이재명 "영수회담 할 것…尹 정부 진퇴양난 빠져"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당대표 선출 시)영수회담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전해야 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의 잘못된 방향에 대해 물어봐야 하고, 핵심은 공통 공약을 추진하자는 것이 될 것”이라며 “여야가 대선 때 함께 약속했던 공통 공약은 서로 명분이 있으니 여당이 포기하지 말고 같이 협력해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여야가 함께 공통공약을 추진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최근 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최근 민생 위기라고 하는데, 위기가 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을 제거나 축소해야 하지만 위기를 심화시키는 정책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국유재산을 최대한 팔아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하는데, 추후 필요한 정책 시행을 위해 절대 해선 안 된다. 국유지를 늘려 나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윤 정부가 슈퍼리치 감세를 한다고 하는데, 감세를 하면서 국가 공유자산을 팔아치운다. 공유자산을 팔아치우면 또 돈 있는 사람이 사고 투기 이익을 노릴 것”이라며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하고 경제위기의 가장 큰 이유인 불평등과 격차 양극화를 극대화시킨다는 측면에서 결코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의욕적으로 추진한 지역화폐 정책의 예산 축소 방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법인세 감세를 통해 재정이 축소되면 어디에서 메우나. 결국 나오는 것이 지원예산을 줄이는 것인데, 제일 쉽게 나오는 것이 지역화폐 지원예산, 공공·노인일자리 예산 등”이라며 “이런 예산을 축소한다는 방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반서민 정책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09 I 박기주 기자
  • ‘돌발성 난청’, 의심 증상 있으면 즉시 치료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돌발성 난청은 짧게는 수 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빠르게 청력이 나빠지는 질환으로, 대개 한쪽 귀에서 발생하고 심한 경우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병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일반적인 난청은 심한 소음에 오래 노출된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돌발성 난청은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되지 않았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청력이 나빠지는 특징이 있다. 전문적인 정의는 순음청력검사에서 연속된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dB 이상에 해당하는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에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발생 시에는 대개 이명이나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면 청력을 완전히 상실해 보청기조차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3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국내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20~50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발병률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의 도움말로 돌발성 난청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과 증상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예후가 다양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했거나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처럼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청각 신경에 발생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류의 장애가 주요 원인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외에 알려진 원인으로는 달팽이관 속 막 파열, 자가면역성 내이질환, 신경학적 질환, 청신경종양 등이 있다.돌발성 난청은 발생 시 저음이나 고음 영역에서 부분적인 청력 손실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익숙한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 난청 증상과 함께, 실제로 소리가 나지 않는데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이명, 귀에 무언가 차 있는 느낌이 드는 이충만감,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 치료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는데, 전체 돌발성 난청의 약 1/3 정도에서 이처럼 빠른 청력 회복을 보인다. 그러나 난청의 정도가 심하거나 오랫동안 방치된 경우, 어지럼증 등의 동반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 경우에는 발병 이전의 정상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고농도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의 투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치료과정에서 주기적인 청력검사를 시행해 청력의 변화를 계속 관찰하며, 호전되지 않을 시에는 주사를 이용해 스테로이드를 고막 내에 직접 투약하는 방법이 병용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은 발생 후 초기 치료과정과 최대효과를 위한 치료전략이 성패를 좌우하게 되며, 이 시기가 지난 후에는 기대만큼의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치료에 의한 청력의 회복 정도는 치료 시작 시기와 초기 청력 감소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돌발성 난청이 갑작스레 찾아와 영구적인 청력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응급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는 증상을 느꼈다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서 최적의 치료를 받아야 최선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조기발견이 중요돌발성 난청의 치료를 위한 3대 원칙으로는 조기발견, 조기진단, 조기치료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환자가 직접 해야 하는 조기발견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그러나 돌발성 난청의 조기발견은 환자의 주관적 느낌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런 이명과 난청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 난청 증상은 느끼지 못하고 단순한 이명으로 착각해 방치하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한쪽 귀의 갑작스러운 청력감소를 귀 먹먹함으로 착각하고 상당기간동안 방치되는 경우도 종종 확인된다. 특히, 증상 표현이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이에게 돌발성 난청이 나타나면 조기발견이 어렵고 치료는 더욱 힘들게 될 수 있다. 이처럼 조기발견이 어려운 돌발성 난청의 특징으로 인해 이미 증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후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매년 줄지 않고 있으며, 치료시기를 놓쳐 청력의 영구적인 손상을 입게 된 환자를 볼 때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큰 안타까움과 함께 개선책의 필요성을 느낀다. 돌발성 난청은 가족력이나 개인의 과거력과 관련해 나타나는 여타 질환들과는 달리, 예측이 불가능하고 누구에게나 갑자기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돌발성 난청이라는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조기발견에 매우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 올바르게 대처하려면?돌발성 난청은 언제 누구에게 나타날지 모르는 응급질환이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의 청력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청력 이상이나 이명, 귀 먹먹감, 어지럼증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의 대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건강검진 시 시행하는 단순한 방식의 청력검사만으로는 자신의 청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역치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돌발성 난청 발생 이전부터 이미 청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돌발성 난청이 나타나도 청력 감소를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반드시 청력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돌발성 난청의 발병위험이 높은 40~50대 중년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주파수별 자신의 청력을 미리 확인하고, 그 수치를 사진으로 저장해두는 것이 돌발성 난청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2022.08.05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 더위 먹었을땐 '물.전해질 음료'로 수분 보충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마 이후에 시작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러 질환 가운데서도 일사병과 열사병은 여름철 대표적인 온열질환이다.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무더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지만 부득이하게 그럴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게다가 일사병과 열사병을 앓는 대부분의 연령층이 고령에 해당하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386명으로 집계됐다. 환자의 발생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7월 8월에 1,890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환자 수의 약 80%가 한여름에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환자 수가 총 1,567명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일사병과 열사병은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온열질환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증상에서는 차이가 있다. 일사병은 심부의 체온이 38~40도까지 상승하는 경우를 말하며 정신은 정상이거나 약간의 혼란 증세를 보인다. 또,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과 두통, 구역감 및 구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30분 이상 그늘진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지만, 증상 발현 이후 조치가 늦어지게 된다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열사병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열사병은 일사병보다 증상이 심한 경우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간 상태를 말한다. 체온이 비이상적으로 높아지다 보니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신경학적인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빨리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의식장애와 근경련, 장기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체력이 약한 편에 속하는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일사병과 열사병은 모두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보통 우리 몸은 땀을 분비하면서 체온을 낮추는데, 주변 환경이 습하고 기온이 높은 환경이거나 평소에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땀을 통해 체온을 낮추기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는 공사장 근로자나 농사일을 하는 사람들은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온 환경에 노출되기 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하루에 약 2L의 물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게 바람직하며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줄 수 있는 전해질 음료도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무더운 여름철에는 될 수 있으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은 시간을 이용하는 게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세란병원 내과 최혁수 과장은 “무더위에도 미룰 수 없는 농사일에 매달리는 사람들이나 휴가철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온열질환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의심된다면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은 이후 부채질 등을 통해 체온을 내릴 수 있는 모든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한 뒤 휴식을 취한 뒤 어느 정도 안정감이 찾았다고 판단된다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통해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면서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의식이 없거나 발작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의사의 진단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8.03 I 이순용 기자
SK㈜, 휴가철 맞아 구성원 대상 ‘新 기업가 정신 챌린지’ 시행
  • SK㈜, 휴가철 맞아 구성원 대상 ‘新 기업가 정신 챌린지’ 시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구성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기후 변화 등 사회 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는 ‘신(新) 기업가 정신’ 실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034730)㈜는 1차로 오는 9월까지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신 기업가 정신 챌린지’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 ‘신 기업가 정신 협의회’(ERT· Entrepreneurship Round Table)를 출범하면서 ‘신 기업가 정신’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으며, 여기엔 기업이 이윤 창출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후 변화 등 사회 문제 해결방안을 고민·실천하며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신 기업가 정신을 보여 줄 공동 실천 첫 과제로 ‘여름휴가 간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 ‘쓰레기 없는 날’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SK㈜의 ‘신 기업가 정신 챌린지’ 포스터(사진=SK㈜)SK㈜는 휴가철을 맞아 자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휴가지 렌터카는 전기차 이용하기 △휴가지에 다회용기 가져가 사용하기 △현지 종량제 봉투로 쓰레기 주워 주변 청결히 하기 등의 활동에 참여를 독려하는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재미있는 인증 사진은 구성원 게시판이나 내부 행사를 통해 소개하고 장려해 구성원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는 휴가지를 선택할 때도 되도록 해외보다는 국내를 선택하도록 권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 오는 9월 7일엔 ‘푸른 하늘의 날’에 맞춰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는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구성원들에게 커피·케이크 쿠폰을 증정하는 등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 캠페인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푸른 하늘의 날’은 2019 유엔총회가 기후 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이와 함께 SK㈜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아 투자전문회사로서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는 이달 말 선보일 광고 캠페인을 통해서도 ‘신 기업가 정신 챌린지’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의 지구를 더 아름답게, 모두의 내일을 더 행복하게 만들자’는 주제로, 에너지·교통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영역에서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SK㈜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캠페인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으로 다양하게 확산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그동안 SK㈜는 신 기업가 정신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역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임팩트 투자’도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로, SK㈜는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100억여원의 임팩트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분야도 교육 소외계층 격차 해소를 위한 영유아 디지털 학습 솔루션 업체 에누마, 장애인과 노인 등을 위한 휠체어 전동 키트를 생산하는 토도웍스,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한 써모랩코리아 등 교육에서부터 환경까지 다양하다. SK㈜는 투자전문회사답게 구성원이 직접 임팩트 투자 추진 과정에 참여해 사회 문제 해결 필요성을 공감하고, 사회적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딥 임팩트 데이(Deep Impact Day)’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현재 SK㈜는 ‘친환경 경영’을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 있게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선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보고 ‘그린 투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SK㈜는 신재생에너지, 지속가능식품(대체식품), 환경기술 등 그린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 관계자는 “휴가철 가족과 함께 작은 참여를 통해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신 기업가 정신 협의회가 제시한 경제적 가치와 윤리적 가치 제고, 구성원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등 추가 과제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02 I 박순엽 기자
우정사업본부, 사랑의열매에 선풍기 1,000대 기부
  • 우정사업본부, 사랑의열매에 선풍기 1,000대 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정사업본부가 사랑의열매에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선풍기 1,000대를 기부했다.(왼쪽부터 사랑의열매 김효진 기획조정본부장, 우정사업본부 정필승 금융기술기획과장,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선풍기 1,000대를 기부했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사랑의열매와 함께 ‘우체국 스마트뱅킹 고객 참여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스마트뱅킹 앱에서 노인학대 예방의 날 관련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 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하는 행사로, 2주간 2만 명이 넘게 참여해 선풍기 1,000대를 마련했다.이날 기부된 선풍기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전국 각지 어르신 가정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 정필승 금융기술기획과장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으실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 나눔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기부금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우체국 고객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함께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3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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