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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386건

  • 동양화재, `무배당 닥터CI간병보험` 출시
  • [edaily 김현동기자] 동양화재(000060)는 의료비 보장을 대폭 강화한 CI보험인 `무배당 닥터CI간병보험`을 오는 9월1일부터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상품의 주요 보장내용은 고객이 중대한 암, 말기 신부전증 등 6종의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받거나 장기이식수술 등 4종의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 고액의 보험금을 미리 지급해 보다 안정적인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실제 치료비에 대한 충분한 보장을 위해 입원의료비 한도를 업계 최고인 3000만원으로 높였고, CI(Critical illness)진단을 별도로 담보, CI진단 보험금은 고급 치료비용이나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간병보조인에 대한 보장인 개호간병비도 개호상태 90일 이후부터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해 실질적으로 충분한 간병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만기환급율을 높여 보험기간 동안 CI에 대한 고액보장 이후 만기환급금은 다양한 노후설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판매플랜은 CI의 진단과 치료를 집중 보장하는 웰빙플랜과 가족의 생활까지 담보하는 마스터플랜, 실속형 상품인 리빙플랜이 있으며, 상해담보 등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품의 웰빙플랜에 35세 남자가 80세 만기, 60세납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 16만5000원으로 CI 발병후 사망시까지 최고 1억원, 질병입원의료비 3000만원, 개호간병비 및 5대 장기이식 수술비는 각각 1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2004.08.31 I 김현동 기자
  • 직장인 "최고의 재테크는 부동산"
  • [edaily 조진형기자] 저금리 기조가 뿌리를 내리면서 예금 적금 등 전통적 재테크 수단이 매력을 잃음에 따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에 집중되고있다. 특히 대전지역 직장인들은 타 지역에 비해 유난히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7대 도시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재테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예금 및 적금, 주식 및 채권 직접투자 순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 장단기 가릴 것 없이 "부동산이 최고" 직장인들은 1년 단기의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48.4%)을 꼽았으며 ▲ 예금 및 적금(35.0%) ▲ 주식 및 채권 직접투자(7.6%) ▲ 보험(5.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지역 직장인들의 74.5%가 단기 유망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꼽아 최근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충청권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5년 장기 재테크 수단으로는 부동산이란 응답이 더욱 많았다. 응답자의 65%가 부동산을 꼽은 가운데 ▲ 예금 및 적금(16.1%) ▲ 주식 및 채권 직접투자(9.9%) ▲ 보험(6.3%)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하는 이유는 ▲ 노후자금(43.2%) ▲ 본인 결혼자금(20.0%) ▲ 내 집 마련(16.9%) ▲ 자녀 교육 및 결혼자금 마련(14.5%)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20대는 본인 결혼자금(70.7%), 30대는 내집 마련(33.3%), 40대는 노후를 대비한 재테크(54.7%)가 주를 이루고 있다. ◇ 서울 직장인 내집마련 부담, 광역시의 1.5배 미혼 직장인이 생각하는 결혼자금은 평균 4300만원이며, 이중 남성이 7900만원으로 여성의 31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내집마련 자금은 평균 1억4500만원이며 이중 서울지역 직장인들은 1억8500만원, 나머지 6개 광역시는 평균 1억1700만원 정도로 조사돼 서울지역의 내 집 마련 부담이 1.5배 가량 높았다. 은퇴 후 기대하는 노후자금은 평균 3억6500만원으로 조사됐고 지역별로 서울지역 직장인의 노후자금 기대치가 4억3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직장인들은 월수입 중 평균 30.1%를 재테크에 투자하고 있으며 재테크를 위한 종잣돈은 최소 8423만원으로 잡고 있었다. 또 재테크할 때 수익성(28.4%), 환금성(4.5%)보다 안정성(67.1%)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의 63.0%는 현재까지 재테크로 이익도 손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24.3%는 이익을 12.7%는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의 자산수익률을 비교할 때 주식보다는 부동산에서 이익을 보았다는 응답이 80.1%를 차지했다. ◇ 재테크 부동산 편중이 금융시장 발전 저해 이렇게 직장인들의 재테크 수단이 부동산으로 편향된 것에 대해 상의는 "선진국의 경우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채권에 대한 간접투자 상품, 보험, 연금 등을 많이 활용하는 반면 우리 가계의 자산구성은 83%가량이 부동산에 치우쳐져 직간접 금융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시장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주식관련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정부도 노후대비와 관련된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적극적으로 부여해 직장인이 안정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08.24 I 조진형 기자
  • 조일제지 "2~3년내 안양공장 매각"
  • [edaily 정태선기자] 조일제지(009380)가 2~3년내 안양공장을 매각하고, 시화공장으로 생산을 일원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일제지 이삼섭 사장은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안양공장은 현재 시가로 450억~500억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30년된 공장으로 시설이 노후하고 구조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2~3년내 매각하고 시화공장으로 생산시설을 단일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제지는 하루 1080톤의 제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안양공장에서 380톤, 시화공장에서 700톤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임금피크제 등을 점진적으로 도입하면 현재 생산인력을 어느정도 수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제지는 이와 별도로 마포에 소유한 장부가액 9억8500만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도 연내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사장은 "유휴자산을 가능한 매각해 재무건전선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안양공장의 매각이 완료되면 무차입 경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일제지는 현재 부채비율이 73%, 부채규모가 750억원 가량으로 회사채 365억원과 나머지가 리스자금이다. 하반기 전망과 대해 이사장은 "3분기 판매가격 인상은 어렵지만 경기부양에 여부에 따라 4분기 판매가격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일제지는 올해 하반기 매출액 694억3400만원, 영업이익 42억400만원, 경상이익 12억35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6억2000만원, 경상이익 7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매출액은 652억8100만원으로 2.3% 가량 늘었다.
2004.08.17 I 정태선 기자
  • "국민연금 주식투자 필요한 만큼만"-금융硏
  • [edaily 강종구기자]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확대는 원칙적으로 바람직스럽지만 추가 투자는 안정성을 우선 고려해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남재현 연구위원은 이날 `연기금을 통한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에 관한 소고`라는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은 노후 생계를 위해 준조세 형태로 징수하는 일종의 강제저축"이라며 "필요한 이상의 위험 부담으로 자산운용의 손실 가능성이 커지면 결국 현세대의 연금지급액 축소 또는 미래세대의 세금증가를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위원은 "이는 주식투자 금지주장의 논거가 되는 것은 아니나 기금의 안정성이 다른 목적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연금의 기금적립액이 17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35년에도 지금처럼 자산의 86% 수준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주식을 포함한 다른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기금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경우, 다시 말해 경제상황에 부합하는 적정 주식투자규모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기금투자풀의 경우 주식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세금부담을 낮추는 쪽으로 운영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남 연구위원은 "연기금 투자풀은 대부분 세금으로 운용되는 사업성 기금"이라며 "여기서 생기는 일시적인 여유자금을 주식투자 등 금융부문에 투자하기 이전에 현재의 조세부담을 줄이는 재원으로 우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증권거래소 분석에 따르면 2002년 주식매매 회전율의 경우 연기금이 790%로 외국인 183%나 시장전체 248%에 비해 높다"며 "연기금이 단기매매 성향이 높아 장기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04.08.16 I 강종구 기자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역모기지론 알기
  • [edaily]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신혼부부나 서민. 중산층 세대가 쉽게 내 집을 마련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대출금을 나누어 갚는 모기지론이 주택담보대출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은행과 보험사에서 이와는 반대의 개념으로 만들어진 역모기지론 상품을 내 놓았는데, 이른바 노후 플랜 대출 상품으로 시장에 선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모기지론은 별 다른 수입이나 재산 없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그 집을 은행 등에 담보로 제공하고 연금형태로 대출 받아 노후 생활 자금에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은행에 본인 명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 약정을 하면 최장 15년 이내에서 대출 약정금액에 도달할 때까지 일정 금액을 연금식으로 받는 대출 상품이다. 본인 명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여야 하는데, 대출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대출금을 중도에 갚아도 별도의 수수료(갚는 금액의 1.5%)를 물지 않아도 된다. 또한, 병원비 등의 긴급한 자금이 필요하다면 대출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역모기지론 상품을 내 놓은 금융기관 들은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보험권에서는 흥국생명 등이다. 먼저, 은행권에서 내 놓은 역모기지론 상품에 대해 알아보면, 대출 기간은 최소 3년에서부터 최장 15년, 연금 지급 주기도 1개월, 2개월, 3개월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본인 명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대출금리는 시장 연동금리 또는 고정금리를 선택하여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고정금리는 대출 기간이 5년 이내로 한정되어 있고, 대출기간이 2년 이하는 연 7.8%, 4년 이하는 8.1%, 5년 이하는 8.4% 등이다. 변동금리를 택할 경우, 금리 수준은 시장연동금리 즉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에 2.0% 포인트의 가산 금리가 붙어 계산되고 3개월, 6개월, 12개월 등이 있는데, 금리 적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흥국생명에서는 아파트를 담보로 노후 생활비나 자녀 학자금을 최장 20년까지 대출을 사용할 수 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20세 이상 성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15년과 20년이다. 대출 이자율은 3개월 양도성예금금리에 3 ~ 4%를 더한 수준이다. 나중 대출 만기일이 되면,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만기일에 담보 주택을 팔아서 대출금을 갚을 수 있고, 만약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증여세 등을 절세하기 위하여 소득이 있는 자녀 명의로 대출 채무를 이전한다거나, 직접 증여를 고려할 수 있다. 물론, 이 때에는 해당 금융기관과 충분하게 상의하여 유리한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 결국 이 상품은 일선에서 은퇴하신 분들의 노후 생활 자금과 사전 증여 측면에서 유리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40 ~ 50대 세대처럼 일생에서 자녀 교육비, 대출 이자 등 지출이 많은 연령층에서 볼 때 저렴한 이자 비용으로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분양 대금 납부나 살던 주택을 신·증축하는 경우 자금이 필요한 시기마다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핵가족화가 일반화된 우리 현실에서 주택에 대한 개념의 변화 즉 자녀 상속보다는 노후 부부 자신들의 여유로운 삶을 소중하게 인식하는 물결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와 장기적으로는 전망하기 어려운 주택 처분에 따른 재 투자위험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황창규 노원역하나은행 PB팀장)
2004.08.11 I 황창규 기자
  • `조개딱지`에서 `물딱지`까지..주의!
  • [edaily 윤진섭기자] `상암, 강일, 세곡지구 9000만원 입주` `강남권 아파트 평당 600만원에 분양` 2일 서울 동작구 이수교차로 앞. 도로변 곳곳에 이런 내용의 벽보가 커다랗게 걸려 있었다. 서울·경기지역의 도로변과 사무실 밀집지역에도 이같은 플래카드와 벽보가 즐비하다.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 고위험 투자 상품인 `딱지`(입주권)가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와 현장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들어 딱지거래가 기존 택지개발지구 내 입주권 거래에서 택지개발에 따른 대토권, 심지어 염전과 바닷가 개발에 따른 보상 딱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딱지거래는 불법으로 간주, 실제 소유권 확인이 힘들 수 있어 자칫 입주는 고사하고 웃돈만 날린 가능성이 있는 등 위험성이 크다. 매입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조개딱지·상가입주권·주택입주권 등 다양 딱지의 본래 이름은 입주권으로 택지개발이나 재개발시 현지주민 등에게 보상차원으로 입주권이나 용지 매입권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어민을 대상으로 하는 속칭 `조개딱지`에서 택지개발지구 내 상업용지 입주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조개딱지는 최근 서부 수도권의 노른자위 입지로 부상하고 있는 송도신도시 일대에서 성행하고 있는 신종 딱지다. 인천시가 송도를 개발하면서 발생한 1264명의 어민에게 공급키로 한 생활대책 용지 104개필지 6만3000여 평을 두고 벌어지는 불법 거래다. 이들 용지는 향후 송도신도시가 개발될 경우 준주거용지로 분류돼, 주상복합아파트나 상가건물 등의 개발이 가능하다. 현지 모 중개업자는 “원주민 1인당 보상으로 나온 50평형 기준으로 대략 2억3000만원이면 거래가 가능하다”며 “최근 송도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한 달 전과 비교해 5000만원이 뛰는 등 `찾는 사람은 많고, 매물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택지개발에 따른 영업권 보상차원에서 제공되는 상가(생활대책)용지 입주권도 거래가 활발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천정부지다. 생활대책용지는 8평 정도의 지분을 가진 원주민들로 구성된 조합이 상가를 지을 수 있도록 분양되는 근린상업·근린생활용지로 경쟁 입찰을 통해 공급된다. 30일 경기도 고양 풍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9월경에 분양예정인 풍동지구 내 원주민 공급용 상가(생활대책)용지의 웃돈이 8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현지 B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 구성도 되지 않았는데, 입찰 전부터 원주민 입주권을 매입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잦다”라며 “입찰 이후엔 시세가 2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입주권은 흔히 택지개발 과정에서 철거민이나 현지 거주자에게 주어지는 입주권으로 대표적인 곳이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입주권이다. 최근들어 가장 활발한 곳은 장지, 발산지구와 우면, 세곡동 일대다. 현재 장지지구의 경우 33평형을 분양받을 수 있는 딱지 가격이 올 초 8000만~1억원에서 지금은 1억5000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물딱지, 거래제한 등 투자 위험 커 이들 딱지 중 정상적으로 거래가 허용되는 딱지는 극히 일부다. 대부분 거래 자체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아예 입주가 불가능한 물딱지도 흔하다. 뿐만 아니라 거래 자체가 1회로 제한 돼 있어 장기간 자금이 묶일 가능성도 크다. 우선 `조개딱지`는 정식 계약 이후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 그 이전에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매수자의 법적권리도 보장 받을 수 없다. 인천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 분양팀 관계자는 “원주민과 정식 공급계약이 체결한 뒤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고 계약전인 현재 거래되는 것은 모두 불법”이라며 “원주민이 중개업자와 공모해 여러 사람에게 팔아, 사실상 물딱지의 가능성이 제기돼도 이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확인을 해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상가(생활대책)용지 입주권은 장기간 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지난 해 말 정부의 `택지공급 지침` 변경으로 이주자용 보상 용지는 계약 후 1회에 한해 전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매입자는 소유권 이전까지 명의 변경이 불가능하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단기 차익을 노리고 미리 매입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 택지개발이 완공돼 잔금 납부가 마무리돼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는 시점까지는 팔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암, 장지, 세곡동 등 속칭 유망 택지지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주권도 상당수는 물딱지(가짜 입주권)다. 실상 이들 지역에 입주가 가능한 것은 사업시행인가 고시일 이전에 매입한 철거가옥만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그 이후에 입주권을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사진제공 : 부동산뱅크> 이들 입주권은 조개딱지와 마찬가지로 거래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팔아도 확인이 되지 않는다. 입주권 전문 브로커들은 입주 예정자의 인감도장을 파서 5~6명에게 물딱지를 파는 게 흔하다. 일부는 노후한 철거 가옥이나 시범아파트 등을 입주권이 나온다고 하면서 파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공공개발지역 내 입주권 거래는 불법이기 때문에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고 입주권은 무효로 처리된다.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값이 오르면 매도자가 소유권을 넘겨주지 않고 버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도시개발공사는 처음으로 입주 권리를 준 사람이 아니면 계약을 하지 않는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이사는 "조개딱지를 비롯해 각종 입주권 투자는 성공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높은 투자 상품"이라고 전제하고 "시중에 나도는 5500만~7000만원짜리 입주권은 대다수가 입주권 효력이 없는 물딱지"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입주권 거래는 확인이 되지 않아 물딱지를 매입할 경우 투자액 전체가 손실액이 된다"며 "막연한 기대와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갖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2004.08.02 I 윤진섭 기자
  • “한국형 헬기사업 전력공백 우려”
  • [조선일보 제공] 정부가 UH-1H 등 노후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2010~2012년까지 총 10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국산 헬기 개발 및 생산을 추진, 사상 최대의 전력증강 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다목적헬기(KMH)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더라도 심각한 노후헬기 운용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 고위 소식통은 26일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KMH 기동형을, 2012년까지 KMH 공격형을 국내 개발할 계획이지만 이 계획대로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교체 대상인 500MD 헬기와 UH-1H 수송용 헬기의 절반 가량이 수명을 넘어 도태돼 전력공백이 생기거나 상당한 위험을 안고 운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도 지난 4월 국회 예결위에 제출한 특별감사 자료를 통해 KMH가 개발되는 2010~2012년 헬기구매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발생할 전력공백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육군은 지난 76~88년 257대의 500MD 헬기를, 63~78년 129대의 UH-1H 수송용 헬기를 각각 도입, UH-1H는 30년 이상된 것이, 500MD는 20년 이상된 것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노후헬기가 본격적으로 도태될 2008년 이후 전력공백을 메우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국회의 감사청구에 따라 KMH사업을 특별감사한 결과, ▲경제적 평가 미흡 ▲사업 심의 절차상 문제 ▲소요비용 산출오류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그러나 군사비밀 보호를 위해 보고서 내용을 공표하지는 않았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국방부가 헬기의 국내 개발과 해외 도입시 각각 장·단점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국내 개발에 대한 경제성 평가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KMH사업단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은 헬기가 운영수명이 초과하면 바로 도태시키는 것을 전제로 했지만 운영수명이 지나도 기술검사를 통해 별도의 헬기 도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헬기 운영수명을 기준으로 2012년까지 200여대의 헬기가 도태 대상이며 이 가운데 내년부터 2009년까지는 15대가 도태 대상”이라고 밝혔다. KMH사업은 UH-1H, 500MD 등 노후헬기를 대체하기 위한 국산 기동형 및 공격형 헬기를 2010~2012년까지 개발, 477대를 국내 생산하는 것으로, 개발비 2조원, 생산비 8조원 등 사업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타당성 등과 관련해 논란을 빚어왔다.
  • 대신證 `일임형 랩`시장 진출..리더스랩 출시
  • [edaily 김호준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일임형 랩어카운트 시장에 진출한다. 대신증권은 19일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인 `대신 리더스랩`을 출시하고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더스랩은 직접투자형, 간접투자형, 맞춤형 등 3가지 유형의 10가지 상품이 있다. 직접투자형은 `리더스지수형`을 비롯해 `리더스가치형`, `리더스성장형`, `선물CT형`으로 구성된다. 선물CT형은 선물에 투자하는 금융공학적 특화상품으로 대신증권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시스템트레이딩 기법을 이용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은 대신증권의 고객자산팀이 맡는다. 간접투자형은 대표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으로서 주식비율에 따라 `리더스혼합70`과 `리더스혼합30`으로 구성되며, 운용은 대신투신에서 맡는다. 맞춤형에는 고객과 협의하여 1:1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더스VIP맞춤형` 상품이 있다. 이 밖에도 1년이상 월 10만원 이상 자유적립이 가능한 행복3대 적립형 펀드도 판매한다. 이 펀드는 자녀들을 위한 `꿈나무 성장형`, 30~50대에 적합한 `파이팅345혼합형`, 노후자금 마련에 적합한 `백년해로 안정형`으로 구성된다. 최소가입금액과 수수료율은 직접투자형이 각각 3천만~5천만원 이상, 1.2~3.0%이며 간접투자형은 1천만원 이상, 0.8~1.6%이다. 적립형펀드는 최소가입금액이 월 10만원 이상이며 0.3~1.4%의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개인과 법인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상품에 가입하려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상품을 선택하고 일임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대신증권 남기윤 고객자산팀장은 "대신 리더스랩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유형의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2004.07.19 I 김호준 기자
  • (한상언의 자신만만 재테크)자녀 교육비마련 전략
  • [edaily] 대기업 총무부에서 근무하는 김 차장(45)은 얼마 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교육비 관련 내용을 접한 후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00년 조사에 따르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자녀 1인당 교육비는 약 1억원 정도가 소요되며, 이 가운데 대학 교육자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차장이 이 수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현재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차장이 걱정하는 것은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이다. 전체 교육비의 절반 이상이 대학 교육비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지금이야 본인이 회사생활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있어 큰 무리가 없지만 앞으로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쯤 되서는 상황이 달라질 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6년 후면 큰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그로부터 뒤이어 2년 후에는 작은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이 때가 되면 김차장의 나이는 53세. 작은 아이가 대학을 졸업해 학부형 역할이 끝나는 것은 57세는 되어야 한다. 문제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때까지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가계 지출의 상당 부분이 교육비가 차지하고 있고 갈수록 이 부분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자녀 교육비가 중요한 재테크 목표가 된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주된 저축목적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와 30대는 주택 마련을 위해, 40대는 교육비, 40대 이후는 노후 대비를 위해 주로 저축을 한다고 나타났다. 갈수록 교육비 금액이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조기퇴직 등 중년 이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재테크 전략을 세울 때에는 중요하고 금액이 큰 목표일수록 미리부터 준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교육비는 다른 항목과 달리 사전에 그 필요한 시기와 소요되는 금액을 추정할 수 있으며, 그 기간까지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미루면 미룰수록 한꺼번에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목표금액과 주어진 기간을 토대로 하루라도 빨리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면 앞서 김차장의 사례를 통해 교육비 목표금액 계산과 이를 마련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달성하고자 하는 금액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김차장은 두 자녀에 대한 대학 교육비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서 조사자료를 근거로 자녀 1인당 5000만원씩을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 까지 마련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았다. 따라서 큰 아이 학자금은 앞으로 6년간, 작은 아이 학자금은 8년간에 걸쳐 준비한다는 것이 김차장의 계획이다. 이 때 목표금액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물가상승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차장이 생각하고 있는 자녀 대학교육비 5000만원은 지금 가치로 추정한 금액이다. 따라서 앞으로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교육비 필요금액도 커진다고 보면 목표금액도 이를 감안해 산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 수준임을 감안해 향후 물가상승을 예상한다면 지금 가치 5000만원은 6년 후 금액으로는 5970만원, 8년 후 금액으로는 6330만원과 같은 가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김차장의 두 자녀 대학 교육비 목표액도 각각 5970만원과 6330만원을 목표로 추진해야 지금가치 5000만원을 준비하는 셈이 된다. 그러면 김차장은 지금부터 얼마씩 저축해야 목표로 하는 교육비 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까? 비교를 위해 가장 일반적인 적금상품(이율 연 5% 가정)으로 저축한다고 했을 때부터 따져보자. 이 경우 첫째아이 대학 교육비 목표금액인 6년 후 5970만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김차장은 6년간 매월 73만원씩을 저축해야 한다. 그리고 저축금액을 고정식이 아니라 매년마다 물가상승분 만큼 늘려간다고 하면 첫해 저축금액은 매월 68만원으로 다소 줄어든다. 마찬가지로 둘째 교육자금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둘째 교육비 목표금액은 8년 후 6330만원이다. 따라서 이 금액을 연 5% 이율의 적금상품으로 마련하는 경우라면 이 때는 고정금액으로 매월 56만원씩 저축하든가 아니면 매년 저축금액을 늘려갈 경우에는 첫해 저축금액은 매월 51만원이 된다. 결국 두 자녀 교육비 목표금액을 위해서 김차장은 매월 129만원(고정식)이라는 적지않은 금액을 저축해야만 한다. 물론 이나마도 미루면 미룰수록 저축금액이 커지게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음은 이 금액을 일반 적금상품 대신 절세상품이나 투자상품을 통해 마련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절세상품이나 투자상품을 통해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이는 그만큼 저축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얻는다. 따라서 자녀 교육비 마련이라고 해서 꼭 관련 금융상품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 가운데 유망한 상품을 골라 이를 교육비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절세효과를 얻으면서 목돈 마련을 추진하는 데는 단연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돋보인다. 가입기간이 7년 이상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이자 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되고 근로소득자는 추가로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다른 어느 적금상품보다 안전하면서도 실질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이다. 위 사례의 김차장이 8년 후에 필요한 둘째 교육자금을 일반 적금상품 대신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활용한다고 가정할 경우(이율 연 5%, 연말정산 소득세율 19.8%, 세금 환급분에 대해 연 4%로 재투자 가정) 절세효과 등으로 인해 같은 목표금액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저축금액은 매월 51만원(고정식)이면 가능해진다. 앞서 매월 56만원씩을 저축해야 하는데 비해 약 5만원 가량 저축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투자상품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적금식으로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를 들 수 있다. 적립식 펀드는 실적배당 상품으로서 장기간 규칙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질수록 투자위험을 줄이고 투자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 교육비처럼 장기간에 걸친 목돈마련 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또 발생한 수익 가운데 주식매매에서 얻은 수익은 과세에서 제외되는 특징이 있어 이 만큼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투자상품이기에 원금보장은 안되며, 투자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김차장이 큰 아이 교육비 목적으로 적립식펀드를 가입하고 매월 73만원씩을 저축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금액은 투자실적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만일 해당 적립식펀드가 매년 연 8%의 수익을 올린다면 김차장은 6년 후 당초 목표를 훌쩍 넘는 6717만원(연 8%, 월복리 가정)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수익률이 연 4% 수준을 밑돌 경우 일반 적금상품 가입에 비해 불리해 질 수 있다. 그밖에 자녀 교육비와 관련하여 목돈마련과 함께 비과세 및 보험혜택이 주어지는 방카슈랑스 보험상품이나 각종 할인혜택 등의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적금상품 등도 눈여겨 볼 만한 하다. 끝으로 자녀 교육비 마련에 주된 목표를 두고 있는 김차장의 목돈마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김차장의 현재 월 수입은 약 400만원, 이 가운데 40%를 교육비와 노후 대비 등으로 저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차장은 주력 저축상품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택할 계획이다. 비과세와 소득공제라는 이중의 세제혜택을 높게 사 매월 100만원씩 저축 한도까지 불입할 생각이다. 다만, 최소 가입기간이 7년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이 큰 아이 대학에 들어갈 때에는 아직 만기가 1년 남겠지만 이 경우 일부 필요한 금액에 대해서는 예금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매월 20만원씩은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적립식펀드를 통해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때 규칙적으로 꾸준히 투자해야 하는 적립식펀드 특성을 감안해 급여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도록 조치해 둘 생각이다. 그밖에 매월 20만원씩은 노후대비 목적으로 소득공제가 가능한 방카슈랑스 연금보험을 가입하며, 나머지 20만원으로는 본인과 가족들을 위한 위험관리 목적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PB사업부 재테크 팀장)
2004.07.05 I 한상언 기자
  • 美 퇴직자, 금리인상 가시화에 "싱글벙글"
  • [edaily 하정민기자] 전세계 금융시장은 금리인상이란 공포에 떨고 있다.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을 필두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으로 정부 및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커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금리인상을 반기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금리인상을 꺼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쾌재를 부르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예금에서 나오는 이자로 노후를 보내는 퇴직자나 연금생활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미국 이자생활자들이 금리인상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들이 주로 투자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Repurchase agreement) 등이 금리인상 시대의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는 65세 이상 퇴직자들이 3500만명 존재하며 이들의 보유자산은 5조5000억달러다. 이들은 대부분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정기예금에 투자한 뒤 여기서 나오는 이자로 생활해왔다. 연준리가 연방기금금리를 45년래 최저 수준인 1%로 유지하는 바람에 수입이 줄어 그간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사정이 달라졌다. 미국의 연쇄 금리인상이 다가오면서 이자수입 확대가 가시화했기 때문이다. 연준리가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 퇴직자들의 추가 이자소득은 140억달러에 달한다. 이자생활자들이 금리인상에 반색할 수 밖에 없다. 수학교사출신 퇴직자 팻 프리오르는 "금리가 오르는 것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좋은 일"이라며 "금리인상은 우리가 고대했던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71세 동갑내기인 팻과 그녀의 남편은 수십만달러의 보유자산 중 상당부분을 CD에 투자해왔다. 연방기금금리가 1%인 현재 두 사람이 얻는 이자 수입은 전체 투자자산의 3%에 불과하다.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최근 CD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자 수입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있다. 지난 4월 1.11%에 불과하던 미국 1년만기 CD금리는 두 달만에 1.48%로 껑충 뛰었다. 초단기자금 머니마켓펀드(MMF)도 퇴직자들이 선호하는 투자대상이다. 채권의 경우 금리가 상승할 때 중도매각하면 투자손실이 발생하지만 MMF는 원금이 보장된다.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임은 분명하지만 금리상승 시대에 진입한 이상 국채보다는 최소한 원금을 날릴 위험은 없는 MMF에 돈을 맡기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71세의 토마스 크레인은 보유자산 50만달러의 60%를 MMF와 CD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투자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준리 통계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잘 드러난다. 올해 1분기 미국 가계와 비영리기관의 CD, MMF, 저축예금 보유액 합계는 전년동기비 5.6% 증가한 5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지난 2000년 1분기보다는 26%가 급증했다. 같은기간 미국 가계의 주식보유 규모는 24% 줄었다. 이자생활자의 안전자산선호 현상은 월가 매니저들의 관행도 바꿔놓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의 최근 조사에서 미국 펀드매니저들의 30%가 국채, 기업어음, MMF, 단기 RP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보수적 운용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조사 당시 17%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매니저들의 위험회피 인식을 잘 보여준다.
2004.06.29 I 하정민 기자
  • 주건협, 유공자 주택보수자금 지원 기념식
  • [edaily 윤진섭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김문경)는 28일 오전 11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택업체, 국가유공자 대표, 건설교통부, 국가보훈처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보수 및 임차자금지원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유공자들의 노후주택을 무료로 보수해준 74개 주택업체에 산업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 포상이 수여되며, 무주택 국가유공자 34가구에 가구당 300원씩 모두 1억200만원의 주택 임차자금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주건협은 지난 11년 동안 67억원을 들여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641동 등을 무료로 보수해 주었고, 대한주택보증도 무주택국가유공자 555가구의 임차자금 16억5200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다음은 포상명단 ◇산업포장 ▲삼도주택(대표:허상호) ◇대통령표창 ▲라온건설(대표:손천수) ▲대명(대표:최평규) ◇국무총리표창 ▲진아건설(대표:조청환) ▲영도종합건설(대표:고영두) ▲삼라건설(대표:우오현) ▲선명종합건설(대표:이완호) ▲준양주택건설(대표:신동호) ◇건설교통부장관표창 ▲삼정(대표:이근철) 등 10개사 ◇국가보훈처장표창 ▲풍성주택(대표:고담일) 등 13개사 ◇국가보훈처장 감사패 ▲금성백조주택(대표:정성욱) 등 43개사.
2004.06.28 I 윤진섭 기자
  • (한상언의 자신만만 재테크)새내기의 목돈마련
  • [edaily] 첫 사회생활은 여러모로 설레기 마련이다. 이십대의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시대에 그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동안은 돈 내고 학교 다녔는데 비해 앞으로는 돈 받고 회사에 다닌다는 것이 여간 신기하고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사회생활로 인해 경제적인 자립과 함께 자신만의 본격적인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설레임과 부푼 희망으로 시작하는 사회생활이지만 중요한 것은 사회진출이 목적을 이룬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열리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이다. 꿈 많은 직장 새내기들을 위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목돈마련 전략을 소개한다. 처음 시작이 5년을 좌우한다. 만사가 그렇듯 재테크 역시 첫 출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의 상당부분이 결정된다. 처음 취직을 하게 되면 경제적인 이유로 그 동안 미뤄뒀던 숙원사업(?)이 하나 둘 고개를 들기 마련이다. 간단하게는 그 동안 신세진 사람들에게 진하게 한턱 써야 할 것이고, 사회생활에 걸 맞게 옷 몇 벌에 액세서리 몇 개 구입하게 된다. 좀 더 나아가 그 동안 꿈꿔오던 나만의 자동차 한 대 뽑고 나면 아마도 더 없이 멋있는 출발처럼 보일 것이다. 물론 자금 능력은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 지갑 속에는 수백만원 이상을 구입할 수 있는 충분한 한도의 신용카드가 여러 장 들어있으며, 자동차 역시 할부로 해결해 매달 월급 받을 때 조금씩 갚아간다면 그리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발이 화려하면 할수록 그 후유증은 크게 남는 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똑 같이 첫 출발선에서 시작했지만 카드값이나 할부금 등의 빚 갚는데 아까운 세월을 낭비해야 한다면 이미 다른 사람보다 그 만큼 늦게 뛰는 격이다. 처음부터 계획을 세워 저축하는 사람과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에 이를 정리한 후 시작해야 하는 사람과의 격차는 많게는 5년 이상 차이가 발생한다. 하고 싶은 것 많고 갖고 싶은 것 많겠지만 사회진출이 곧 목적달성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 이기에 때로는 절제하고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처음부터 쓰는 맛 보다는 절약하고 저축하는 맛을 들이는 것이 보다 빨리 기반을 잡는 길이다. 선(先)저축, 후(後)소비하는 습관이 중요 주변을 보면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버는데도 불구하고 저축은 커녕 항상 쪼들리듯 생활하는데 비해 그 보다 적게 버는 또 다른 사람들은 적은 수입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저축해가며 알차게 생활한다. 여기에는 저마다의 특별한 사정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평소의 생활습관이 더 큰 원인인 경우가 많다. 흔히들 쓰고 남는 부분을 저축 한다고 하지만 쓰고 남는 것만 저축해서는 나아지기 어렵다. 또한 소비란 상향식이어서 지금 수준보다 늘리는 것은 쉽지만 반대로 지금 수준에서 줄여서 생활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달 말고 다음달부터 저축해야지 해도 막상 그 다음달이 되면 저축하지 못할 또 다른 사연이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저축은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저축하고 나머지 돈에 맞춰 소비하는 생활패턴을 가져가는 것이 새내기 직장인들의 재테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기반이 된다. 목돈마련 기간에 적합한 금융상품 열심히 저축하는 우직함이 목돈마련의 핵심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기교(좋은 상품과 전략)가 더해진다면 목돈마련의 목표는 더욱 당겨지기 마련이다. 목돈마련을 위해서는 먼저 달성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골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년 미만의 기간에서 목돈을 만들려고 한다면 정기적금이나 상호부금과 같은 적립식 상품을 활용토록 한다. 저축기간이 6개월 이상만 되면 정기적금이나 상호부금 등을 가입할 수 있다. 단기 목돈마련은 대개 입출금식 통장을 이용해 모으곤 하지만 적립식 상품을 활용하는 경우 입출금 통장에 비해 최소한 4배 이상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목돈마련을 기간이 1년 이상 3년 이하라면 세금우대종합저축 제도를 십분 활용한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적립식 또는 거치식 저축에 대해 적용된다. 일반세율 16.5% 대신 10.5%의 우대세율이 적용되는 세금우대 혜택으로 인해 그렇지 않은 일반 적금상품보다 약 0.3% 이상의 금리상승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년에서 5년 사이에서 목돈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세금우대종합저축 활용 외에 청약부금을 활용한 목돈마련 전략이 효과적이다. 주택청약 시 우선 순위 청약자격 외에 같은 기간의 적금상품보다 연 0.3~0.5%P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꼭 청약목적이 아닌 일반 목돈마련 용도로도 활용하는데도 손색이 없다. 청약부금에 가입할 때 역시 세금우대저축으로 가입해 세후 수익을 높이도록 한다. 7년 이상의 장기 목돈마련은 단연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유리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되며, 추가로 연간 300만원까지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7년 이상을 가입해야만 하지만 가입 후 5년 이상 경과하게 되면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소득공제에 대한 세금추징이 면제된다. 절세효과를 감안할 경우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일반 적금상품에 비해 2~3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적금상품 가운데 가장 실질수익률이 높은 목돈마련 상품인 만큼 꼭 챙겨둬야 할 적금상품이라고 하겠다. 노후대비나 10년 이상의 초장기 목돈마련은 연금저축이나 방카슈랑스 저축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금저축은 55세가 될 때 까지 10년 이상 불입하며,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지급된다. 따라서 연금저축은 목돈마련 용도로 보다는 순수한 노후대비를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신에 연금저축은 저축기간 중에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해 상당한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방카슈랑스 저축보험은 10년(2003년 이전 가입분은 7년) 이상 가입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 되기에 그 만큼 실질 수익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밖에 적금식으로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 주식이나 채권 등에 분할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는 투자위험을 낮추고 투자수익은 높이는 특징이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위험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그 만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기간은 채권형펀드는 1년 이상 주식형 펀드는 3년 이상으로 여유있게 잡는게 유리하다. <가입기간별 유망 목돈마련상품> (한상언 신한은행 PB사업부 재테크 팀장)
2004.06.14 I 한상언 기자
  • (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투자기간을 늘려라
  • [edaily] 부동산도 묶이고, 주가는 널뛰기, 미국은 금리가 오른다는데 우리는 오히려 떨어지고, 수익이 좀 높다는 채권이나 CP는 안전성이 떨어지고…. 돈 어디다 맡겨야 되나요? 투자자들의 고민과 지적에 대해 금융기관 직원들도 똑 같은 고민에 빠져있다. 숨겨진 1% 어디 없나 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이것 저것 투자대상을 서로 묶고, 섞어 보기도 하고 멀리 해외에서 방법을 모색해 보기도 하지만 뾰족한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대신 일반 사람들의 목표는 오히려 고금리 시대보다 더 높아진 것 같다. 10억원 정도는 드라마에서도 모을 수 있는 목표이다 보니 평생 직장생활을 해서 3억원대 집과 1억원 정도의 현금 정도를 모은 평범한 샐러리맨의 성공적인 결실도 시중에서 떠도는 재테크 목표와 너무 동떨어져 실망감만 안겨준다. 더구나 아무리 알토란 같이 모아도 노후자금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모을까 전전긍긍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적정한 자산에 분산하되, 투자기간을 현재와 같이 3~6개월의 단기 보다 2, 3배 이상 늘려 장기로 투자 하는 것이다. 여유자금의 경우 어느 수준은 늘 남아 있는 금액이 있다. 예를 들어 여유자금이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를 왔다 갔다 한다면 늘 남는 5000만원은 장기로 투자기간을 늘리면 적어도 1% 이상의 수익은 더 얻을 수 있다. 또 그 중 적어도 20% 수준은 아무리 보수적 투자자라도 주식형 펀드 장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개별 주식은 잘 못 고르면 오래 기다려도 원금이 되지 않지만, 펀드의 경우에는 과거 흐름을 보더라도 투자기간을 늘려 잡으면 원금확보와 공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둘째로 세금을 줄여야 한다. 각종 비과세혜택이나 세금우대혜택은 어느 한가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또 우량주식중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은 직접 사서 1년 이상 보유하면 비과세 혜택은 물론이고 (액면기준 5000만원) 내년부터는 3억원까지는 5%세율로 분리과세도 가능하니 고액 자산가들은 활용해 볼 만 하다. 세번째 인기 많다는 상품은 덥썩 고르지 말자. 특히 지난 3개월, 1년 등 과거 실적이 좋았다고 하면서 유망하다고 하는 것은 피하자. 자칫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과 같이 저금리에 손해가 나면 원금 회복기간이 과거 고금리 시대보다 2, 3배 더 걸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네번째 마냥 해외펀드만 선호하지 말자. 해외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선도환 거래이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세 대상이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전세계 주가가 동조화를 보이고 있으니 굳이 해외에 분산하는 것보다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국내 펀드가 더 유리하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도 주로 5년 정도의 장기 채권이 들어가는 해외펀드에 1년 미만의 단기 투자에 금리 인상은 거의 독약에 가깝다. 차라리 이율과투자기간을 살펴 자신의 투자기간에 맞는 국내 매칭 회사채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
2004.06.08 I 박미경 기자
  • 청계천 주변 재개발 `큰손` 등장할까
  • [edaily 윤진섭기자] 세운상가, 장교동, 명동, 도렴동 등 청계천 주변 도심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도심재개발 사업은 일반 재개발 사업의 용적률인 250% 내외보다 최고 4배 이상 높은 900% 내외의 용적률이 부여돼, 주거환경 개선이란 공익적 측면 외에도 토지 소유자에게 높은 개발이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큰 손`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종로구 예지동 85번지 일대 `세운상가 4구역`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종로구청장을 지정하고, 내년 5월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장교동 3700평, 명동 2600평, 도렴동 2000평 등에 대해 도심 재개발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이들 지역에 주거비율이 높을수록 용적률을 낮추는 `용도용적제`를 폐지, 용적률 800%의 기본계획에서 주거비율에 따라 50~150%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의 건축물 높이는 현재기준에서 1.5배 정도 완화돼, 최고 135m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세운상가 일대 신탁개발 추진, 장교동·명동 일대도 추진 움직임 청계천 주변 도심재개발 사업중 대표적인 곳이 세운상가 주변 예지동, 장사동, 입정동, 산림동 등 4개 재개발사업구역이다. 지난 82년 4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소규모 필지를 가진 땅주인들이 많고 영세 임차상인 대책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서울시가 신탁재개발을 제안하고, 또 1월에 9개 지구로 나뉘었던 예지동 85번지일대 세운상가 1~9지구를 4개 지구로 통합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5월 24일 종로구청장을 재개발사업지정자로 지정하고 난 뒤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오른 상태다. 이 지역은 용적률 600%, 최고높이 90m, 최고 층수 25층 이하 적용을 받으며, 업무·주거·상업·숙박·문화·집회 시설 등이 복합된 단지로 개발된다. 지역중 가장 사업 진행이 빠른 예지동 85번지 일대 세운상가 4구역은 추진위원회 결성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는 상태고, 최근 들어 토지주들이 세운상가 임차인들을 위한 이주상권을 물색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지 세운상가 내 중앙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내 상가 지분은 구역 안쪽은 평당 2000만~2500만원, 청계천 변은 평당 5000만원 안팎으로 10평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며 “문의전화는 다소 늘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쁘랭땅백화점과 한화 사옥 맞은편에 위치한 장교동 구역과 중앙극장 뒤편에 위치한 명동 2·3지구도 도심재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총 11개지구로 나뉘어져 있는 장교구역은 이중 천수빌딩이 위치한 14지구를 제외한 10곳이 미개발지로 남아 있다. 이 일대는 인쇄소와 식당, 금속 등 소규모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지만 청계천 변에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접근성도 좋아 주상복합 입지로는 최적이란 평가다. 현재 도로변 토지시세는 평당 5000만원으로 시세가 높은 반면 안쪽은 평당 3000만~4000만원 선이다. 기업은행 본점 맞은편에 위치한 명동지구는 총 5개 사업지로 1지구와 5지구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고, 현재는 820평 규모의 명동 2지구와 850평 규모의 3지구에 대한 개발 논의가 진행중이다. 두 곳 모두 토지개발 추진 논의가 있었지만 500억~700억원에 달하는 토지 매입비용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 중앙시네마 건물이 위치한 900평 규모의 명동 4지구는 소유주인 극장측이 25층 규모의 상업건물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구역지정전 분할토지 매입, 현금청산 대상등 주의할 부분 많아 이들 지역은 10평 내외로 거래가 가능하지만 입지가 뛰어난 토지는 평당 5000만원으로 5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구역지정 이후 분할된 토지를 매입할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현금청산 대상이 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세운상가 4구역의 경우 구역이 변경 지정 고시된 1월 30일 이후에 필지 분할 토지를 매입하면 향후 주상복합을 분양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없다. 세운상가 지역 내 청계공인 관계자는 "청계천 복원 공사지역과 인접해 있어 장기적으로 개발 이익은 클 것"이라며 “다만 개발 청사진은 나왔지만 신탁에 따른 조합원 배당이익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지주와 임차상인 간 이해관계가 첨예 하는 등 사업지연의 가능성도 있어 면밀한 검토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심재개발 사업> 도심재개발이란 노후한 도시 중심부를 체계적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정부나 광역자치단체가 해당지역을 `재개발지정 대상범위`로 지정하고 시장과 군수 등이 구체적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광역자치단체장이 승인을 받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주택재개발사업이 용적률 250% 안팎인데 반해 도심재개발 사업은 최고 900%까지 가능하고, 재개발 사업추진 절차는 주택재개발사업과 비슷하다. 장교동 한화그룹사옥, 쁘렝땅 백화점, 서울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등이 대표적 도심재개발 사업이다. <신탁형 재개발방식> 신탁형 재개발방식이란 땅 주인이 땅의 활용과 재개발을 목적으로 신탁회사에 땅을 맡기면, 신탁회사는 자금조달, 건축, 임대, 분양 등 재개발 사업을 대행해 이익금을 땅주인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또 신탁회사는 공사 기간에 땅주인에게는 일정 수준의 임대료를 제공하며, 임차상인에게는 공사 기간에 다른 곳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임차상인의 재정착을 돕는 게 특징이다.
2004.05.31 I 윤진섭 기자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둘이 벌어도 가계부는 하나로
  • [edaily] 당신은 히딩크족? 이제는 일반적인 삶의 형태로 자리 잡은 맞벌이 부부, 네티즌들 사이에 자녀 없이 부부 만의 생활을 즐기며 육아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맞벌이 부부를 딩크족(Doubl Income No Kids)이라고 하며, 경제적인 여유를 획득하기 위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한 맞벌이 부부를 딘트족(Double Income No Time)이라고 부른다는데, 당신은 어느 족에 속하시는지… 두 배로 벌어 두 배로 쓴다기에 요즘 결혼을 앞둔 미혼 세대에게 가장 선호되고 있지만, 대부분 맞벌이 부부의 공통적인 고민 중의 하나는 벌어들이는 소득은 남들보다 많은 것 같은데 모이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딩크족처럼 부부가 아얘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합의했다면 몰라도, 맞벌이 부부에게는 육아 문제야말로 가장 큰 어려움이기 때문에 추가로 돈을 써서 육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든지, 외식이나 여행처럼 예상치 못한 지출에 부딪치곤 하는 것이다. 가계부는 누가 쓰고 있는가? 사실 필자도 맞벌이 부부여서 부부가 각자 직장 생활이나 생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사에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부부 둘이서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자만심 때문에 소비 지출이 커지게 된다면, 결국 빛 좋은 개살구라는 속담처럼 남는 것이 없게 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소비 지출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가 재테크의 성공 요인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 부부가 가계부를 같이 쓴다면, 지출은 가급적 최소화하고, 잉여 소득을 저축과 보험 불입에 쓸 수 있을 것이다. 주머니를 따로 차지 말자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신세대 후배 맞벌이 부부 중에는 가끔 ‘독립채산제’라고 하면서, 각자의 수입에 따라 각자가 지출하고 남는 돈을 저축한단다. 언뜻 보아 부부로서 서로를 존중해주는 것 같지만, 재테크에는 실속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부부의 수입은 한 곳에 모아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으로 가계부를 쓰는 것처럼 돈이 헤프게 새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장기 재무 설계가 가능하여 지기 때문이다. 특히 신혼 맞벌이 부부는 결혼 후 2 ~ 3년 사이 종자돈 마련이 앞으로의 재테크를 설계하여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신혼 초 부부가 재테크를 설계하는 데 있어 주목하여야 할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무엇보다 내 집 마련이 가장 우선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자녀 교육비, 마지막으로 먼 훗날 부부의 노후 생활 자금 마련 등… 또 한가지가 있다. 직장마다 ‘삼팔선’, ‘사오정’ 이라는 말이 있듯이 40대가 되면 퇴직을 걱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를 그려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가? 국민연금으로는 노후 생활에 드는 비용 중 30 ~ 40% 정도만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각자가 알아서 준비하여야 한다. 물론, 최저 생활로 버틴다고 생각한다면야 다를 수도 있겠지만, 현재 맞벌이 부부로서 나중에 자식에 기댄다거나, 생활고에 쪼들리는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풍족한 미래는 상상이나 가능성이 희박한 복권에 매달릴 수 없는 실체적인 문제이다. 적절한 재테크 방안을 부부가 공동으로 마련하지 못하고 지출 통제의 실패로 인해 돈에 쫓기듯이 사는 삶이 과연 원하는 자녀 양육에 보탬이 될 것이며, 부부의 여유로운 미래를 보장할 수 있겠는가. 아주 기본적인 얘기지만, 현재 소비를 줄여서 미래 가처분 소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금저축과 연금보험 가입을 통해 노후 생활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래를 그려보는 연습, 그것은 자녀 교육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맞벌이 부부에게도 꼭 필요한 행동 양식이다. 맞벌이 부부 돈은 어떻게 모아야 되나? 결혼 후 3년 동안 부부 월 소득의 50%를 저축하여야 한다. 나중에 아이를 갖게 되면, 양육비와 교육비 때문에 저축 여력은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아이를 갖고서도 상당기간 맞벌이를 지속한다면, 별도의 육아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이 시기 이후부터는 월 소득의 30% 이상을 저축하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물론, 각자의 처한 경제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들어가는 때부터 결혼하는 시기가 바로 4 ~ 50대에 해당되겠는데, 이 때에는 자녀 학자금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유학자금, 은퇴 후 창업자금 마련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축하여야 되나. 요약하자면, 내 집 마련에 도움되고 세금을 줄여서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목돈 마련 금융상품을 골라야 한다. 내 집 마련 상품으로는 가입 후 2년이 경과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 아파트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주택청약부금이 있고, 여윳돈이 있을 경우, 지역별 평형 규모에 따라 주택청약예금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신규 분양 아파트의 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우선 공급 비율이 높아졌으므로, 가벼이 볼 상품이 아닌 점에 유의하자.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 장기 비과세 저축 상품인데, 내 집 마련 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비 마련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도 좋은 진짜 얼마 남지 않은 비과세 상품 중 하나이다. 또한 이 상품은 근로소득자 연말정산 시 연간 불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한 채 가지고 있거나 무주택세대주라면 꼭 가입을 추천한다. 비과세 상품은 이처럼 은행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와 같은 제2금융권에도 있는데, 정기예탁금이 대표적인 상품으로서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농특세 1.5%만 과세하므로, 소액 목돈 불리기에 적절한 상품이다. 아울러 1인당 전 금융기관을 통해 4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에 대하여 세율 10.5%(일반세율은 16.5% 적용)을 적용 받는 세금우대 제도가 있음을 알아야겠다. 주식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처럼 저금리 시대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비과세 등 절세 금융상품을 우선 선택하지만,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창업 준비자금, 자녀 학자금이라든지 결혼지원자금 등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설계가 필요하다. 간접투자상품의 효용성은 직접투자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이고 투자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맞벌이 부부에게도 효과적인 목돈 마련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매월 적은 돈으로 주식을 분할 매수하여 주식 직접투자의 위험도를 분산시키고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적립식주식투자신탁도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사랑한다면 함께하여야…… 부부는 일심 동체이지만 사생활은 따로 챙기자라고 한다. 아무리 부부라도 각자의 세계는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함께해야 할 것도 있다. 바로 재테크 지식인데, 금융기관 등에서 주최하는 재테크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다든지, 전문 부동산 포탈 사이트에 가입하여 금융 및 부동산 동향 등과 같은 재테크 정보를 공유하도록 권해드린다. 부부가 취미를 함께 하는 것처럼 재테크 마인드에서의 공감대 형성은 부부 간의 사랑을 더욱 튼실하게 묶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에서 얻은 진실이다. 또한, 여유 자금이 생겨 돈을 어떻게 굴릴까 고민될 때에는 부부가 같이 또는 각자 금융기관의 전문가를 통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대해 미리 진단해보고, 경제 상황과 부부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종합적인 재테크 설계 안을 만들어 보기를 권해 드린다. 재테크란 고수익, 이른바 대박을 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무 목표에 맞는 수입과 지출 관리, 효과적인 금융상품과 실물자산 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분산시키고 적절한 기대 수익률을 획득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황창규 노원역하나은행 PB팀장)
2004.05.27 I 황창규 기자
  • 유가 전망..국내證 `약세반전`vs 외국계證 `강세`
  • [edaily 김호준기자] "오늘 주가를 알려면 어제 국제유가를 봐라" 국내 증시가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오락가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유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증권사들이 내놓는 유가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현재 유가는 비정상적이며 조만간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와 삼성경제연구소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신들도 유가 강세를 점치는 쪽이 많은 가운데 유독 국내 증권사들만 낙관론을 펴고 있다. ◇고삐풀린 국제유가..국내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 국제유가는 좀처럼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사우디가 독자적인 증산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때 40달러(WTI 7월물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24일 다시 41.72달러로 치솟으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과 26일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여 26일 40.7달러를 기록했다. 고유가는 국내 증시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유가 하락 소식에 이틀 연속 반등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4일 15.58포인트(1.95%) 하락한 784.06으로 마감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전망은 제각각이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은 유가 상승의 원인에 대한 분석에도 차이가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세계경기 본격회복과 중국수요 증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 투기자금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는 석유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근본적인 원인에 더 주목한다. 오랫동안 원유 시추 및 정제 부문에 투자가 부족해, 공급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OPEC에서 증산을 한다고 해도 공급부족 문제를 푸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한다. ◇국내 증권사 30~35달러로 하향조정 전망 우선 국내 증권사들은 하락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세계경기 회복세와 계절적인 성수기가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이라며 “국제 투기자금도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급이 타이트해 과거 수준으로 유가가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10~20%가량 하향조정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과거 수준인 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으로 3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창석 LG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수요가 급격히 늘고 달러화 약세에 따라 원자재 시장에 투기자금이 유입되면서 유가가 폭등했다”며 “투기자금이 국제유가를 배럴당 4~5달러 정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유가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기자금이 빠져나가고, 긴축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30달러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수요 증가율이 14%에서 9%로 줄어들면 수입증가율은 36%에서 23%로 13%p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후식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가는 과도한 수준이며 하락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제 한 뒤 “다만 산유국의 증산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떨어져도 배럴당 35~36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증산 도움 안돼..유가 40달러선 유지할 것 반면 외국 증권사와 삼성경제연구소는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유가가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캐빈 노리시 바클레이즈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의 증산 조치는 너무 늦었고, 200만 배럴이라는 증산 규모도 너무 작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와 이라크 생산 차질로 세계 원유공급이 하루 400만 배럴 줄었는데 사우디가 200만 배럴을 증산해도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동에서 미국까지 원유를 수출하려면 두 달 정도 걸려 여름휴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심지어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얼마 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올라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비관론을 펴기도 했다. 그의 경고가 현실화될지는 알 수 없지만 유가 4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생산능력 한계..구경제의 복수는 시작됐다? 유가를 끌어 내릴만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 더 문제이다. 오승구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경제실 박사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cool down)되지 않는 한 OPEC의 증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유가가 4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90년대 중반 이후 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거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데 비해 원유 생산능력을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것이다. 당장 원유 생산을 능력을 늘릴 수 없다는 점이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든다. 오 박사는 “새로운 유정을 찾아 원유를 생산하려면 5년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주장은 더 암울하다.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전무는 "80년대 이후 원자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원자재 값을 끌어 올린 핵심적인 원인"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년 동안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구경제의 복수가 시작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도 원유 시추능력과 정제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 커리 전무는 앞으로 5~10년 동안 유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라크 원유 생산능력 회복이 관건 전문가들은 유가 강세를 해결한 방안으로 이라크 원유 생산능력의 조기 회복을 이야기한다. 이라크는 사우디와 함께 원유생산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오승구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이라크는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전쟁으로 인해 하루 150만 배럴을 약간 넘는 수준 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라크에 주목해야 한다”며 “증산 능력이 있다면 사우디와 이라크 정도일 것”이라고 거들었다. 1차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이 경제제재를 받기 전인 1989년 이라크의 하루 원유생산능력은 450만 배럴이다. 다만 생산설비 노후화가 정도에 생산능력 회복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이보다 우선하는 것은 이라크 정쟁이 조기에 정상화되는 것이다. ◇전세계 원유생산능력 및 생산량 추이(출처: 골드만삭스) ◇전세계 정제능력 및 석유 소비량 추이(출처: 골드만삭스)
2004.05.27 I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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