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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전망..국내證 `약세반전`vs 외국계證 `강세`
  • [edaily 김호준기자] "오늘 주가를 알려면 어제 국제유가를 봐라" 국내 증시가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오락가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유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증권사들이 내놓는 유가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현재 유가는 비정상적이며 조만간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와 삼성경제연구소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신들도 유가 강세를 점치는 쪽이 많은 가운데 유독 국내 증권사들만 낙관론을 펴고 있다. ◇고삐풀린 국제유가..국내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 국제유가는 좀처럼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사우디가 독자적인 증산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때 40달러(WTI 7월물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24일 다시 41.72달러로 치솟으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과 26일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여 26일 40.7달러를 기록했다. 고유가는 국내 증시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유가 하락 소식에 이틀 연속 반등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4일 15.58포인트(1.95%) 하락한 784.06으로 마감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전망은 제각각이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은 유가 상승의 원인에 대한 분석에도 차이가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세계경기 본격회복과 중국수요 증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 투기자금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는 석유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근본적인 원인에 더 주목한다. 오랫동안 원유 시추 및 정제 부문에 투자가 부족해, 공급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OPEC에서 증산을 한다고 해도 공급부족 문제를 푸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한다. ◇국내 증권사 30~35달러로 하향조정 전망 우선 국내 증권사들은 하락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세계경기 회복세와 계절적인 성수기가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이라며 “국제 투기자금도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급이 타이트해 과거 수준으로 유가가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10~20%가량 하향조정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과거 수준인 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으로 3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창석 LG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수요가 급격히 늘고 달러화 약세에 따라 원자재 시장에 투기자금이 유입되면서 유가가 폭등했다”며 “투기자금이 국제유가를 배럴당 4~5달러 정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유가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기자금이 빠져나가고, 긴축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30달러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수요 증가율이 14%에서 9%로 줄어들면 수입증가율은 36%에서 23%로 13%p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후식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가는 과도한 수준이며 하락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제 한 뒤 “다만 산유국의 증산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떨어져도 배럴당 35~36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증산 도움 안돼..유가 40달러선 유지할 것 반면 외국 증권사와 삼성경제연구소는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유가가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캐빈 노리시 바클레이즈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의 증산 조치는 너무 늦었고, 200만 배럴이라는 증산 규모도 너무 작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와 이라크 생산 차질로 세계 원유공급이 하루 400만 배럴 줄었는데 사우디가 200만 배럴을 증산해도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동에서 미국까지 원유를 수출하려면 두 달 정도 걸려 여름휴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심지어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얼마 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올라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비관론을 펴기도 했다. 그의 경고가 현실화될지는 알 수 없지만 유가 4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생산능력 한계..구경제의 복수는 시작됐다? 유가를 끌어 내릴만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 더 문제이다. 오승구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경제실 박사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cool down)되지 않는 한 OPEC의 증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유가가 4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90년대 중반 이후 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거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데 비해 원유 생산능력을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것이다. 당장 원유 생산을 능력을 늘릴 수 없다는 점이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든다. 오 박사는 “새로운 유정을 찾아 원유를 생산하려면 5년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주장은 더 암울하다.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전무는 "80년대 이후 원자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원자재 값을 끌어 올린 핵심적인 원인"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년 동안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구경제의 복수가 시작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도 원유 시추능력과 정제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 커리 전무는 앞으로 5~10년 동안 유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라크 원유 생산능력 회복이 관건 전문가들은 유가 강세를 해결한 방안으로 이라크 원유 생산능력의 조기 회복을 이야기한다. 이라크는 사우디와 함께 원유생산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오승구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이라크는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전쟁으로 인해 하루 150만 배럴을 약간 넘는 수준 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라크에 주목해야 한다”며 “증산 능력이 있다면 사우디와 이라크 정도일 것”이라고 거들었다. 1차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이 경제제재를 받기 전인 1989년 이라크의 하루 원유생산능력은 450만 배럴이다. 다만 생산설비 노후화가 정도에 생산능력 회복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이보다 우선하는 것은 이라크 정쟁이 조기에 정상화되는 것이다. ◇전세계 원유생산능력 및 생산량 추이(출처: 골드만삭스) ◇전세계 정제능력 및 석유 소비량 추이(출처: 골드만삭스)
2004.05.27 I 김호준 기자
  • "연기금 주식투자 손실나도 책임 안묻겠다"
  • [조선일보 제공] 정부가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연기금의 주식투자 전면 허용방침과 관련, 각 연기금의 투자 담당자에게 투자 손실에 따른 책임을 일절 묻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26일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허용하면서 투자 담당자가 손실을 냈다고 해서 문책할 경우 정상적인 투자가 어려워진다”면서 “투자 담당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하는 면책조항을 시행령 개정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자 담당자들이 투자관리를 하면서 기본적인 주의의무를 다했는데도 손실을 냈다는 이유로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좌천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은 인사상 불이익은 물론 금전적 불이익을 사전에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오는 6월 국회에 제출할 연기금 관리기본법 개정안에서 주식 및 부동산 투자 금지 조항을 삭제하면서, 연기금 자산중 주식 투자비중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전혀 두지 않기로 했다. 작년말 현재 국내 57개 연기금이 보유중인 여유자금은 190조원에 달하며 대부분 안정적인 채권투자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야당이 정부 방안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도 투자 담당자에 대한 무제한적인 면책조항에 반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 의장은 “국민의 세금과도 같은 우리나라 4대 공적(公的) 연금을 취약한 주식시장에 투자할 경우 자칫 연기금의 기반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면서 “더구나 투자 담당자에게 면책조항을 두는 것은 부실운용에 대한 책임을 아무도 지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공청회를 여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법개정안을 보완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민노당 심상정 당선자도 “연기금을 유동성이 높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고, 김종인 민주당 당선자는 “노후생활을 보장해야할 연기금 투자는 안정성에 최우선을 둬야한다”고 반대했다. 전문가들도 저금리 시대에 연기금의 운용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식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현재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장기투자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야할 국민연금이 주식투자를 해서 수익률을 1년단위로 평가할 경우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을 것”라고 지적했다.
  • 하이닉스 비메모리 매각 `긍정론이 대세`
  • [edaily 김상욱기자] 하이닉스(000660)반도체의 비메모리부문 매각과 관련, 증권사에서 다소 엇갈리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비메모리 매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지만 사업분야가 메모리부문으로 한정되는데 따른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매각은 임박한 상황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채권단에 하이닉스 비메모리부문의 인수가격으로 9543억원을 제시했고 채권단도 신설법인에 제공될 인수금융에 대해 합의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매각대금 처리에 관한 최종 방안을 마련, 조만간 채권단금융협의회 결의를 거쳐 하이닉스 비메모리부문 매각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변동성확대 `부정적`..재무개선효과 미미 한국투자증권은 25일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사업 매각과 관련, 메모리부문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 경기사이클에 따른 사업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실질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5000억원수준으로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서도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가격은 당초 5400억원에서 대폭 상향조정된 9500억원에 이르러 헐값 매각이라는 화살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의 시스템IC(비메모리) 매각은 메모리에 대한 집중도가 심화되어 경기 사이클에 따른 사업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마이크론과 인피니언, 엘피다 등 주요 경쟁업체들은 다양한 품목의 비메모리 사업을 추진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그러나 하이닉스는 그와 역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실질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여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스템IC 는 노후화된 메모리반도체 라인을 적극 활용하여 적은 투자로 효율적인 영업성과를 낼 수 있어 시너지 효과의 상실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채권단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상승보다는 채권단의 이익에 집착한 것으로 평가되어 길게 보면 주가에도 악재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모리 경쟁력 확보가 우선..매각 긍정적 이에 반해 대부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매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할 경우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하이닉스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매각을 통해 메모리분야 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후식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트폴리오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반적인 기업의 경우"라며 "하이닉스의 경우는 채권단이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하는게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비메모리부문 매각으로 부채가 줄어들게 되고 채권단의 익스포져도 감소하게 된다"며 "이는 결국 하이닉스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공장설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차원이 아닌 주주구성과 향후 전략 등을 종합해 고려할 경우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다면 매각하는 게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선태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비메모리부문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사업구조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메모리부문의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라며 "추가적인 설비투자 등을 감안할 경우 비메모리 매각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비메모리 매각이 성사되면 하이닉스의 부채는 본사기준으로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라며 "이 정도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며 설비투자도 가능해져 선순환구조로 들어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메모리의 경우 현재 영업은 좋지만 2005년이후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해야하고 가격하락 등의 요인까지 감안하면 매각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물론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모두 가지고 가는게 안정성 측면에서는 낫지만 지금 하이닉스는 선택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메모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필수적인데 그 재원조달을 위해서는 비메모리부문을 매각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무리하게 모두 끌고가는 것보다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판단된다"며 "메모리라인 업그레이드 등도 시급한 만큼 더이상 늦어지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당초보다 300원 줄어든 3788원으로 예상되지만 주가에는 재무위험 감소에 따른 할인요인 감소효과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비메모리 매각을 통해 채권단의 하이닉스 대중국 투자건에 대한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또 다른 할인 요인도 해소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BNP파리바증권도 이날 "비메모리 부문 매각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메모리사업에 자원을 집중해야할 시점에 막대한 투자가 부담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04.05.25 I 김상욱 기자
  • (특징주)하이닉스 약세..`엇갈리는 시각`
  • [edaily 김상욱기자] 25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닉스반도체가 비메모리부문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투증권이 비메모리사업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대우증권은 재무위험이 감소됐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반도체는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450원(4.13%) 하락한 1만45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저가는 1만400원으로 전날 회복했던 1만원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편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이 채권단에 하이닉스 비메모리부문의 인수가격으로 9543억원을 제시한 가운데 신설법인에 제공될 인수금융의 규모와 배분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던 채권단이 총 인수금융 3800억원에 대해 합의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매각대금 처리에 관한 최종 방안을 마련, 조만간 채권단금융협의회 결의를 거쳐 하이닉스 비메모리부문 매각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와관련 이날 한투증권은 비메모리사업 매각에 대해 메모리부문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 경기사이클에 따른 사업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도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마이크론과 인피니언, 엘피다 등 주요 경쟁업체들은 다양한 품목의 비메모리 사업을 추진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그러나 하이닉스는 그와 역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에 실질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여 재무구조개선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스템IC 는 노후화된 메모리반도체 라인을 적극 활용하여 적은 투자로 효율적인 영업성과를 낼 수 있어 시너지 효과의 상실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채권단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상승보다는 채권단의 이익에 집착한 것으로 평가되어 길게 보면 주가에도 악재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반해 대우증권은 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부문 매각으로 재무위험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당초보다 300원 줄어든 3788원으로 예상되지만 재무위험 감소에 따른 할인 요인 감소의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채권단의 하이닉스 대중국 투자건에 대한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또 다른 할인 요인도 해소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2004.05.25 I 김상욱 기자
  • 하이닉스 비메모리 매각 `부정적`..중립-한투
  • [edaily 김상욱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하이닉스(000660)반도체의 비메모리사업 매각과 관련 메모리부문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 경기사이클에 따른 사업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실질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5000억원수준으로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서도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가격은 당초 5400억원에서 대폭 상향조정된 9500억원에 이르러 헐값 매각이라는 화살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의 시스템 IC(비메모리) 매각은 메모리에 대한 집중도가 심화되어 경기 사이클에 따른 사업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마이크론과 인피니언, 엘피다 등 주요 경쟁업체들은 다양한 품목의 비메모리 사업을 추진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그러나 하이닉스는 그와 역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실질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여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스템IC 는 노후화된 메모리반도체 라인을 적극 활용하여 적은 투자로 효율적인 영업성과를 낼 수 있어 시너지 효과의 상실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채권단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상승보다는 채권단의 이익에 집착한 것으로 평가되어 길게 보면 주가에도 악재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4.05.25 I 김상욱 기자
  • 한미銀, `웰빙예금`·`라이프플랜저축` 판매
  • [edaily 김현동기자] 한미은행은 오는 10일 신상품 “웰빙(Well-Being)예금”과 “라이프플랜(Life-Plan)저축”을 동시에 출시한다. `웰빙 예금`은 최근 이자율의 하락으로 금융소득 생활고객을 위한 생활비, 퇴직자 등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노후생활자금, 입시생 등의 자녀를 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거치식과 연금식을 결합한 퓨전예금이다. 만 20세 이상 개인,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저축기간은 1년이상 8년(거치기간 3년 + 연금식 지급기간 5년)이내의 월단위로 정할 수 있으며, 금리는 거치기간(연금식 지급기간)이 1년 이상 연 4.3%, 2년 이상 연 4.35%, 3년 연 4.4%이다. 가입금액에 따라 최고 1억원 한도로 상해보험 무료가입 및 웰빙서비스(유명 종합병원 건강검진 예약 및 검진료 최고 50% 할인서비스, 전국 유명 콘도 예약 및 최고 50% 이상 할인서비스 등)을 1년간 무료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또 `라이프플랜 저축`은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소요되는 자금 마련 등을 위한 위한 상품으로 적립식과 연금식을 결합했다. 고객이 적금통장의 이름을 직접 지을 수도 있다. 1년 이상 30년 이내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1만원이상 적립횟수에 제한없이 월 100만원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주기의 자유로운 변경으로 만기일을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1년 이상 연 4.1%, 2년 이상 연 4.3%, 3년 연 4.5%로 매 적립주기마다 주기 시작일에 고시한 주기별 금리가 적용되며, 매 적립주기 동안 발생한 이자를 적립주기 만료일에 원금에 가산하므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1년이상 5년 이내의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적립누계액이 200만원 이상인 계좌는 가입고객의 연령에 따라 자녀안심보험이나 상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외에 사이버어학원 온라인 수강 할인서비스와 한미은행에서 환전시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에 따라 1500만원~6000만원까지 세금우대 및 생계형저축으로도 가입이 가능해 절세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1588-7000)나 인터넷(wb.goodbank.com)을 통해 하면 된다.
2004.05.08 I 김현동 기자
  • 국민銀, 투신상품 판매 10조 돌파..은행권 최초(상보)
  • [edaily 김기성기자] 국민은행(060000)의 투신상품 판매금액이 은행권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6일 국민은행은 지난 4일자로 영업점 창구에서 판매한 투신상품 판매금액이 10조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은행이 지난 99년 은행권 처음으로 투신상품 판매업무를 시작한 지 5년여만의 일이며, 2001년7월 실질적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업무를 개시한 지 3년9개월만의 성과다. 금융권에서 투신상품 판매고가 10조원을 넘어선 곳은 대한투신, 한국투신, 푸르덴셜투신, 삼성증권에 이어 국민은행이 다섯번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우수한 판매망과 영업점 판매직원 및 투자자 교육에 역점을 두고 판매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의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며 "이로써 투신상품 판매시장 선도은행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투신상품 판매업무를 고객자산관리 서비스의 중심축 및 수수료 수익 증대의 핵심업무로 육성하기 위해 올초 투신상품 판매업무를 전담하는 투신상품팀을 신설, 사업본부인 `PB/Asset Management` 그룹에 편입시키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왔다. 또 투신상품은 거액 투자자만이 가입하는 상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서민들도 저금리 시대에 결혼자금, 노후자금, 자녀 교육자금마련을 위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주식형 투신상품을 출시했다. 이와함께 고객의 투자성향 분석에 기초한 다양한 ELS 상품을 2조원 이상을 판매했고, 최근에는 채권형, 혼합형 적립식 투신상품을 출시해 투신상품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으로 인해 판매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직원 및 투자자의 교육과 고객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배가시킨다는 방침이다.
2004.05.06 I 김기성 기자
  • 국민銀, 장기 적립식 수익증권 5종 판매
  • [edaily 김기성기자] 국민은행(060000)은 3일 간접투자상품을 통해 미래설계를 할 수 있도록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장기 적립식 수익증권 5종의 판매에 나선다. 이번 적립식 수익증권은 국공채형 1종, 주식.채권 혼합형 4종으로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골라서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공채형 적립식 수익증권인 `KB스타 막강국공채 적립식투자신탁`(운용사 국민투신운용)은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이 주요 가입 대상이다. `KB스타 뉴리더적립식 혼합투자신탁`(국민투신운용), `삼성 MS30 혼합투자신탁2호`(삼성투신운용), `랜드마크 1억만들기 고배당혼합`(랜드마크투신운용), `미래에셋솔로몬채권혼합K-1`(미래에셋투신운용) 등 혼합형 적립식 수익증권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특성을 가진 고객에게 적합하다. 국공채형 적립식 수익증권의 투자기간은 36개월이고, 혼합형 적립식 수익증권의 가입기간은 24개월이다. 월 불입액은 10만원 이상 만원단위 이고 개인의 경우 세금우대가 가능하다. 적립식 수익증권은 이미 금융선진국에서 장기 적립계획(RSP)이라는 형태의 장기 적립식 투자상품으로 보편화돼 있는 투자 방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월 일정금액을 적금식으로 분할 투자해 수익증권 매입시기를 시간적으로 분산함으로써 기준가의 오르내림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기 적립식 투자상품의 장점"이라며 "장기 분할매수 효과를 통해 노후자금 마련, 자녀 교육비, 결혼자금 등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다양한 미래설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주식형 적립식 수익증권에 이어 혼합형, 채권형 적립식 수익증권을 출시함으로써 적립식 수익증권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으며 장기 안정적인 적립식 수익증권의 판매기반도 마련했다.
2004.05.02 I 김기성 기자
  • 단기간에 종자돈 모으는 법
  • [조선일보 제공] 천리(千里)길도 한 걸음부터.” 재테크의 출발점은 종자돈이다. 시중 재테크 서적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자가 되려면 종자돈부터 마련하라고 주장한다. 종자돈은 얼마나 모아야 되며, 어떤 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 강우신 기업은행 재테크팀장은 “500만원만 있어도 은행예금 이자보다 높은 추가 수익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근 ‘최단기간에 종자돈 만드는 43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펴낸 강 팀장은 “신용카드·홈쇼핑·자동차가 종자돈의 3적(敵)”이라며 “적금 기간은 짧게, 투자는 길게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강 팀장과의 일문일답. Q: 종자돈 마련에도 적기가 있는가? A: 20대부터 수입이 생기면 무조건 종자돈 마련에 돌입해야 한다. 결혼하고 아이가 크고 나면 교육비나 집 마련 때문에 여유가 더 없어진다. 따라서 자녀가 유치원에 다니기까지를 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보고 최대한으로 아껴 써야 한다. Q: 종자돈이라면 얼마 정도 돼야 하는가? A: 정해진 것은 없으나 요즘의 금융상품으로는 500만원부터 투자를 시도할 수 있다. 물론 리스크 관리를 위한 분산투자는 어렵겠지만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추가 수익을 거두는 데는 충분한 금액이다. Q: 어떤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가? A: 500만원 정도면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에 넣어서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하는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목돈 마련 초기 단계에서는 개별 종목에 대한 직접 투자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단지 망하지 않을 ‘초(超)우량주’를 매수해 1~3년 동안 장기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오는 5월쯤에 출시 예정인 부동산간접투자신탁이 좋은 대안이 된다. Q: 종자돈을 더 쉽고 빠르게 마련할 비법(秘法)이 없겠나? A: 일해서 번 돈을 아껴 더 많이 저축하는 것 외에 무조건 돈이 빨리 불어나기를 기대해선 안 된다. 다만 다음의 몇 가지 원칙을 세워 실천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본인의 소비·지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매달 얼마를 벌어 얼마를 쓰고 적금은 얼마나 하는지, 보험료는 얼마고 휴대전화 요금은 얼마인지 등을 자세히 적어 보자. 둘째, 종자돈의 ‘3적’이 신용카드·홈쇼핑·자동차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용카드 지출을 줄이려면 예금 잔액 범위에서만 결제되는 체크카드를 만들어 보자. 홈쇼핑은 견물생심이므로 최대한 멀리한다. 5년 동안 타고 다닐 중형급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3000만원 이상 드는데, 거꾸로 이 돈을 매월 저축하면 같은 기간에 약 4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자동차는 돈 먹는 하마다. 셋째, ‘투자는 길게, 적금은 짧게’ 한다. 비과세 목적이 아닌 장기 적금은 돈을 쓸데없이 묻어두는 것이다. 만기가 짧은 저축(세금우대가 가능한 1년 정도가 적합)을 이용하여 일단 목돈이 만들어지는 대로 따로 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Q: 어차피 수입은 제한되어 있다면 우선 목돈부터 만들고, 보험이나 노후 연금 준비는 나중에 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A: 재테크는 포트폴리오의 적절한 구성이 기본이다. 종자돈 마련이 목표라고 해서 불의의 사고를 대비한 보험이나 노후를 위한 연금 마련을 무시해선 안 된다. 매월 저축할 수 있는 액수가 100만원이라면 우선 세금우대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각각 30만~40만원의 저축을 해서 종자돈 마련에 70% 정도를 배정하자. 그 밖에 주택청약저축(부금)에 10만원,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저축에 10만원, 상해보험이나 종신보험에 5만원 정도씩 불입하는 것이 좋다. Q: 수입이 너무 빤해서 종자돈을 만들 여유가 없다. A: 가계 지출을 눈여겨보면 푼돈 몇 천원이 모여 10만~20만원의 대규모 지출이 생긴다. 푼돈을 무시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 지출 내역을 검토하면 몇 만원이라도 줄일 수 있는 여지는 반드시 있다. 종자돈은 푼돈을 모아 만드는 것이다. Q: 주택 자금을 마련하고 나니 따로 여유 자금이 없는 채 40대가 됐다. 너무 늦지 않았는가? A: 생물학적 연령보다 자신의 경제적 나이를 직시하고 종자돈의 규모와 목표 기간을 정해 보자. 아무리 어려워도 500만원 등 조그마한 목표부터 세워 더 늦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백수보험 피해자 공대위, 10시 광화문서 집회
  • [edaily 김수연기자] 백수보험 피해자 공동대책위원회(회장 이영기)가 오전 10시 광화문 문화관광부 앞 열린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여기에는 백수보험 가입자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대위 이영기 회장은 "백수보험 가입자들의 집단 소송은 소송대로 진행하고, 이와는 별도로 가입자들의 고통을 좀 더 여러 사람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집회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백수보험에 가입했다가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들은 지난 9일 보험사들을 상대로 공동소송을 냈었다. 이들은 "노후보장 해주겠다더니 보험사가 계약자를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래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건물 앞과 광화문 교보생명 앞에서 집회를 할 계획이었지만 집회신고를 늦게 내는 바람에 장소가 열린광장으로 대체됐다. 백수보험은 국내 생보사들이 1979년부터 85년까지 동방(현 삼성), 대한교육(현 교보), 대한, 흥국, 동해, 제일(현 알리안츠)생명 등 6개 생명보험사가 공동상품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상품. 계약만기가 되면 보험금과 함께 "확정배당금"을 별도로 지급, 노후생활을 보장한다며 판매됐다. 판매 당시에는 보험모집인들을 통해 "33세인 사람이 매월 3만4600원씩 7년간 납부하면 22년 뒤인 5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년 10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는 예를 들면서 선전했었다. "노후자금 걱정 말고 오래오래 살라"는 취지에서 이름도 백수(白壽)보험이었다. 당시 금리는 25%선에 이르렀고, 이런 계산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이 상품의 예정이율이 12.5%였기 때문이다. 예정이율과 실세금리의 차이를 "확정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하게 돼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기준이 된 실세금리인 정기예금 이자율은 계속 떨어졌고 급기야 82년 이후에는 한번도 예정이율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 한편 대부분 30대에 이 보험에 가입했던 사람들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보험금을 지급받을 나이(계약에 따라 55~60세)에 이르렀고, 기대하고 있던 금액보다 턱없이 적은 연 1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되자 민원이 잇따르게 됐다. 생보사들은 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가입자들을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이를 해약하지 않고 유지해온 잔여 계약자는 전국적으로 8만여명을 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2004.04.21 I 김수연 기자
  • 하이닉스 `장기적으론 비메모리 매각 바람직`-하나
  • [edaily 이정훈기자] 하나증권은 하이닉스 비메모리 부문 매각 결렬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설비 노후화로 내년 이후 수익성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매각이 적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증권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14일 "하이닉스(000660)의 비메모리부문 매각을 통하여 설비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부채를 축소하려던 당초 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을 가했으며 향후 비메모리 부문의 독자적인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매각 철회 움직임은 단기적으로는 최근의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비메모리 부문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며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지만, 길게 보면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비메모리 부문의 매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설비투자 확대와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부채의 축소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메모리 부문의 매각을 통한 현금 조달 및 부채 축소가 필요하며 IT경기의 둔화가 예상되는 2005년 이후에는 다시 한번 수익성 둔화에 대한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4.04.14 I 이정훈 기자
  • 대한해운, M&A방어 나섰다
  • [edaily 김희석기자] 대한해운이 적대적 M&A 방어에 확실히 나섰다. 네덜란드 해운업체 골라LNG사는 대한해운(005880)의 1.25%포인트를 추가로 매수 지분율을 16.96%로 높이자 대한해운은 BW를 발행해 우호세력 확보에 나섰다. 13일 골라LNG는 대한해운 주식을 12만4720주를 장내에서 추가로 매수, 지분율을 종전 15.71%에서 16.96%로 1.25%포인트 확대했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골라LNG측은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다"며 "임원임면, 정관변경, 분할 또는 합병, 영업양수도 등을 현재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속적인 주식매집으로 `단순투자`가 언제 적대적 M&A로 변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대한해운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 우호세력 확보에 나섰다. 이날 대한해운은 공시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기관은 그린화재해상보험이며 신주신수권 권리행사기간은 내년 4월 13일부터 2009년 3월13일까지이고 행사가격은 주당 2만5100원이다. 사채의 만기는 2009년 4월13일. 회사측은 자금조달 목적에 대해 일단은 `시설자금용`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IMF이후 투자를 못해 노후화된 선대의 구조개편이 필요해서 BW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다목적용"이라며 "자금 조달 방식을 은행권에서 탈피 다양화하고 골라LNG사의 주식취득도 염두하고 있다"고 설명, M&A 대응책임을 암시했다. 주당행사가격 2만5100원원으로 200억원짜리 사채에 붙은 신주인수권이 행사된다면 총 79만6812주가 새로 발생된다. 현재 발행주식수 1000만주의 8%에 육박하는 지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하는 측(BW인수권자)도 단순히 이자만 받기보다는 주식으로 바꿀 수 있으니까 이를 생각했을 것"이라며 "문제가 있을때(경영권 분쟁 발생시) 밀어 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경영권 분쟁시 어떻게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기가 안됐다"면서도 "우호지분이라고 하는 것이 표안나게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한편 골라LNG사는 대한해운 주식을 3월중순이후 6차례에 걸쳐 장내매수, 지난 9일 지분율이 14.64%에서 15.71%로 1.07%포인트 높아졌다고 신고한데 이어 4일만인 13일 1.25%를 추가로 매집, 지분율을 16.96%로 확대했다. 최대주주인 이맹기 씨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자사주를 포함해 27.15%. 골라LNG사로부터 어떤 얘기나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회사관계자는 "답답할 정도로 액션이 없다"고 답했다. 앞으로 진행과정을 자세히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2004.04.13 I 김희석 기자
  • 백수보험 계약자, 이번주 생보사 상대 소송제기
  • [edaily 김수연기자] 백수(白壽)보험 계약자 300여명이 교보,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을 상대로 이번주중 보험금 지급청구 소송을 시작한다. 계약자들은 보험 관련 소비자단체인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을 중심으로 막바지 서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소장을 접수시킬 계획이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7일 "사안이 너무 커서 보험회사에서 이 문제를 책임지고 결정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결국 법정에서 공방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계약자들은 보험분쟁 전문 강형구 변호사를 비롯, 3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해 소송에 나선다. 백수보험 계약자들은 보험사들이 애초 상품을 판매할 때는 연 1000여만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만기가 돌아오자 그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연 100여만원만 내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변동금리상품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자들은 보험사들이 상품을 팔 때‘확정배당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허위 과장광고를 했다는 점을 집중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이에 대해 보험사와 감독당국, 계약자들간의 실랑이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올 초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계약자들이 뭉치기 시작해 본격적인 집단대응이 준비돼 왔다. 백수보험은 국내 생보사들이 1979년부터 85년까지 동방(현 삼성), 대한교육(현 교보), 대한, 흥국, 동해, 제일(현 알리안츠)생명 등 6개 생명보험사가 공동상품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상품. 계약만기가 되면 보험금과 함께 "확정배당금"을 별도로 지급, 노후생활을 보장한다며 판매됐다. 판매 당시에는 보험모집인들을 통해 "33세인 사람이 매월 3만4600원씩 7년간 납부하면 22년 뒤인 5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년 10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는 예를 들면서 선전했었다. "노후자금 걱정 말고 오래오래 살라"는 취지에서 이름도 백수(白壽)보험이었다. 당시 금리는 25%선에 이르렀고, 이런 계산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이 상품의 예정이율이 12.5%였기 때문이다. 예정이율과 실세금리의 차이를 "확정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하게 돼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기준이 된 실세금리인 정기예금 이자율은 계속 떨어졌고 급기야 82년 이후에는 한번도 예정이율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 한편 대부분 30대에 이 보험에 가입했던 사람들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보험금을 지급받을 나이(계약에 따라 55~60세)에 이르렀고, 기대하고 있던 금액보다 턱없이 적은 연 1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되자 민원이 잇따르게 됐다. 생보사들은 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가입자들을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이를 해약하지 않고 유지해온 잔여 계약자는 전국적으로 8만여명을 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그간 백수보험 계약자들이 보험사를 상대로 개별적인 소송을 낸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소송이 제기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소송 진행 결과에 따라 다른 보험계약자들도 잇따라 유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 보험사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이미 법률 분쟁으로 간 사안이기 때문에 감독당국이 조정에 나설 여지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2004.04.07 I 김수연 기자
  • 대투증권 `가족사랑 짱` 적립식펀드 판매
  • [edaily 이정훈기자] 대한투자증권은 펀드의 수익성과 연령별 맞춤보험을 통해 보장성을 한층 강화한 `가족사랑 짱` 적립식펀드를 개발해 15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연령대별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성장주식형(주식60% 이상), 주식혼합형(주식60% 이하), 안정혼합형(주식30% 이하)의 세가지 유형으로 구성되며, 투자기간은 2~5년이고 목표금액지정(1억원 한도) 월정액 적립식으로 월10만원 이상 만원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환매수수료는 6개월미만 수익증권 매입금액의 3%, 1년미만 2%, 2년 미만 이익금의 50%이다. 펀드가입시 부여되는 보험혜택은 목표금액보장형 상해보험을 기본으로 가입자 연령에 따른 추가보험 혜택이 주어진다. 만 19세 이하는 자녀안심보험에 자동 가입되며 만19세 이상은 목표금액보장형 상해보험에 질병사망담보가 추가되는 등 보장성이 한층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펀드 주식편입비율은 추세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기업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대표우량주와 장기적 성장잠재력이 큰 종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매수후 보유 전략을 기본전략으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손실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투증권 홍긍표 상품개발팀장은 "이번 상품은 자녀양육 및 학자금, 결혼자금, 노후자금 등 목돈마련과 위험보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기존의 업계 유사상품들보다 보장성이 더욱 강화된 상품"고 설명했다.
2004.03.15 I 이정훈 기자
  • (도약하는 중견그룹)코오롱, 판을 새로 짠다(上)
  • [edaily 하수정기자] 2002년 사상 최고의 경영성과를 냈다가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코오롱그룹이 이웅열 회장과 임직원들의 자성의 목소리를 계기로 환골탈태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근본적으로 경영체질이 허약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올해는 `성장기반구축`이라는 지침하에 사업구조에 과감하게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2005년 말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주력계열사들은 재무건전성과 고수익성을 갖춘 `알짜기업`으로 변신, 앞으로 지주회사체계를 확립하기위한 토대를 다져나가게 된다. ◇2004년, 구조조정 고삐죈다..2년내 `턴어라운드` 코오롱그룹은 올해 `내년 말 턴어라운드`를 위한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죌 계획이다. 우선 그룹내 핵심사업들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한다. 코오롱은 ▲산업재 필름과 석유수지, 제약사업을 중심으로 한 화학 및 수지사업 ▲카시트, 에어백, 타이어코드 등 자동차용 소재 ▲스포츠 및 캐주얼 의류 브랜드 사업 ▲건축, 토목, 인조잔디 등 건설 및 자재사업 ▲감광성필름, 유기EL ,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정보통신용 소재 등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나일론으로 출발해 국내 섬유산업의 대명사로 불렸던 코오롱이 원사사업을 축소키로 해 주목된다. 원사산업은 중국의 물량공세와 원료가 폭등, 업계침체 등으로 크게 위축된 상태로 이로 인해 ㈜코오롱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코오롱은 원사부문 매출비중이 2002년 36%에서 지난해 33%로 감소한데 이어 2005년에는 26%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오롱은 비주력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총 31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는 코오롱그룹은 몇몇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유사사업 계열사간 통합을 실시해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 전략기획실장 김태환 부사장은 “원사산업은 중국의 저가공세와 원자재 상승, 공급과잉 등으로 경쟁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원사 매출비중을 빠르게 줄여나갈 것”이라며 “대신 IT 및 자동차 소재, 건설, 화학, 의류를 주축으로 계열사를 정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구조을 구축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5년말, 2006년초 턴어라운드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정비를 더욱 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코오롱그룹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사업체제 정비뿐 아니라 무수익 자산에 대해서도 앞으로 2년간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유하고 있는 투자유가증권과 서울 및 부산 등지 일부 부동산을 처분해 처분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한편 신규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한계사업에 대해서는 철수나 매각, 통폐합으로 미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함께 영업력을 보강,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은 지난해 구미공장의 노후화된 나일론 원사설비를 없애고 그 자리에 스판덱스 라인을 새로 구축하는 한편 비디오테이프 생산라인 일부를 LCD용 필름으로 개조했다. 또 유기EL사업을 위해 네오뷰코오롱을 설립하고 충남홍성에 912억원을 들여 월 52만개 규모의 유기EL을 양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건립중이다. 아울러 타이어코드와 자동차시트, 페놀수지 공장을 중국에 건립하는 등 그룹 전체적으로 건설용지 구입비를 제외하고 올해 총 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집행비 3000억원보다 16.6% 많은 수치다. 즉, 비주력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신 성장엔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튼튼한 계열사 갖춘 “튼실한 지주회사 만들자” 지난해 11월 코오롱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함께 전격적으로 구조조정본부를 폐지했다. 구조본 폐지는 계열사 자율경영을 통해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을 쇄신한다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지만,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데 일차적인 수순으로도 볼수 있다. 특히 코오롱 창립 50주년을 맞아 2006년에 `지주회사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익성 높은 계열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지주회사 전환의 정확한 시기나 형태에 대해서는 경영상황과 주변 환경을 살펴보면서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는 것이 그룹의 방침이다. 따라서 ㈜코오롱을 사업형 지주회사로 내세우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지주독립법인을 설립할지는 신중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 김태환 부사장은 “코오롱그룹이 앞으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다는 전략이지만 기본적인 토대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리한 전환은 정답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제대로된 자회사를 갖추고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계열사 숫자를 줄이는 작업이나 각 업체별 구조조정 등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데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앞으로 튼튼한 수익구조를 갖춘 자회사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산업재필름, 전자재료, 타이어코드, 자동차소재 등에 주력할 ㈜코오롱(002020) ▲스포츠 및 캐주얼의류 판매 및 스포츠마케팅을 펼쳐나갈 FnC코오롱(001370) ▲석유수지, 환경소재 중심의 코오롱유화(011020) ▲카시트, 인조잔디 등을 생산하는 코오롱글로텍 ▲건축 토목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건설(003070) ▲제약사업의 코오롱제약 등 주요계열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사업구조 정비로 최근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그룹의 연결매출은 2002년 4조 2233억원에서 지난해 4조 2000억원으로 감소된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4조 8000억원으로 매출목표를 잡고 실적 상승곡선을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웰니스 사업에 주파수를 맞춰라” 2002년 10월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팀장급 이상 임직원 300여명을 모아놓고 그동안 꼼꼼히 메모해 둔 내용을 바탕으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이제는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제품과 건강서비스 프로그램 등 `웰니스(wellness)`사업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며 `웰니스`라는 생소한 단어를 꺼냈다. 그 당시만 해도 웰빙이나 웰니스 개념이 퍼지지 않았던 때. 이 회장의 관심아래 3개월만에 그룹차원의 웰니스 연구팀이 만들어졌고 올해초 각 계열사별로 적용되는 `웰니스 플러스`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웰니스TFT 황성철 상무는 “코오롱은 웰니스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밀한 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협의회를 운영하는등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코오롱(002020)에서는 기능성 뷰티 소재인 세안용 티슈를 개발한 데이어 항균 쾌적성 소재(ATB-100)를 개발하는등 생활문화와 관련된 섬유, 화학 소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코오롱TTA는 신축성 원단을 활용한 다기능의 인체 친화적소재를 개발중이다. FnC코오롱의 경우 `HEAD`브랜드를 통해 요가 및 피트니스복 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했다. 또 쿨맥스, 쉘러와 같은 고기능 소재와 비타민, 은사 등 건강 소재를 상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교동 코오롱프라자 직영점을 웰니스를 체험할 수 있는 휴식 공간 개념의 매장으로 단장하고 헨리코튼, 엘로드 브랜드에서는 연중 웰빙 체험 고객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초와 분당에 위치한 코오롱스포렉스에서는 요가프로그램,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노인들을 위한 실버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그밖에 코오롱유화㈜는 환경 인체 친화적 소재 적용을 위해 선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코오롱제약의 경우 고령인구와 웰빙 인구증가에 따라 순환기 계통 및 노인을 위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나섰다. 코오롱글로텍은 형상기억합금 소재개발, 실크프로테인 사업으로 피부미백, 항 아토피 제품 및 나노은 기술을 응용한 소재를 개발 중이다. 코오롱건설도 건강 아파트 구현에 주력하여 차별화를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제약이 100%출자해 자본금 5억원의 `코오롱웰케어`를 새로 설립했다. 이는 웰니스 관련 소비재상품의 유통 프랜차이즈 사업을 실시할 법인이다. 최근 웰빙열풍이 뜨겁다해도 이제껏 그룹차원에서 웰빙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코오롱그룹의 웰니스 전략이 향후 `질높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4.03.04 I 하수정 기자
  • (황창규의 실전돈굴리기)소비 줄이고 빚 먼저 갚아야...
  • [edaily] 얼마 전 방송국에서 은행 대출을 받아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 놓은 30대 초반의 자영업자에게서 즉석 재테크 조언을 요청 받았는데, 은행 대출 원리금을 내고, 전세를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 등의 생활비 지출과 사업 운영비용 때문에 사실상 목돈 마련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사연이었다. 자영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간에 본인의 소득과 비교하여 적정 규모를 넘어서는 지출은 사실상 목돈 마련 재테크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 카드사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30대 중반의 한씨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남편과 함께 맞벌이 부부이다. 현재 부부 월 수입액은 450여만원이고, 다세대 주택에 전세를 살고 있는데, 올 하반기쯤 둘째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고 한다. 한씨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음에도, 모여진 돈이 없고, 적금과 같은 저축 상품은 주택청약부금을 제외하곤 만기까지 불입하지 못하고 도중에 하차하여 왔다고 한다. 이제 내 집도 마련하여야 겠고, 앞으로 생활을 위해 목돈을 모으려면, 어떻게 재무 설계를 하여야 할 지에 대해 고민 중이었다. 《한씨 부부의 재무 현황》 1.가족 현황: 본인(36세, 카드사 사무직), 배우자(39세, 디자이너), 자녀(5세, 딸) 그리고 둘째 임신중임(5개월) 2.월 수입 현황: 본인 및 배우자 450만원 3.월 지출 현황: 300만원 -자동차 할부금 월 20만원 -유치원 비 30만원 -보험(건강, 자동차) 20만원 -대출이자(예상) 14만원 -기타 생활비 및 카드 대금 216만원 4.자산 현황: (1)금융자산 : 청약통장 300만원(1순위) (2)기타 자산 : 전세보증금 6,000만원 5.부채 현황 -전세자금대출 2,000만원(만기 2005년 4월, 연 8%) 6.한씨의 재테크 목표: (1)현재 내 집 마련이 중요한지 아니면 목돈 마련이 더 중요한지… (2)목돈이 모여지질 않고 있는데, 현재의 가계 재무 상황이 적정한 지… 먼저, 한씨는 재테크 목표를 분명하게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재테크 계획은 어떤 재무 목표를 갖느냐, 그리고 목표에 따른 우선 순위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씨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과 목돈 마련 둘 다 앞설 것 같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푼돈을 계속 지출하여야 하는 빚이 있다면, 빚을 먼저 갚는 것이 앞서야 한다. 두 번째, 현재 매월 지출 내용을 검토하여 보면, 생활비 및 카드 사용 지출 금액이 부부가 같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과다한 편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총지출이 총수입의 50%를 초과하는 상황이라면, 앞으로 재무 목표에 맞는 목돈 마련 설계에 지장이 있거나 상당 기간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 이자를 감안하고 보더라도, 약 216만원 월 지출이 있는 셈이다. 다세대 주택에 전세 살고 있으면서, 미취학 아동 1명만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적절한 지출 통제 행위가 따르지 않고서는 여유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다. 재테크의 성패는 현재 지출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저축하여 미래 여유자금 및 생애 이벤트(자녀 교육, 내 집 늘리기, 노후생활 자금 등) 자금을 비축하는데 있다. 한씨의 경우, 현재 적립식 상품이 청약통장을 제외하고 전무하다 함은 미래 불안한 재정 상태의 지속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한씨 부부를 위한 재테크 제안》 제 1단계 : 빚 줄이기 따라서, 현재 부부 소득을 감안, 월 생활비 지출에서 최소한 월 50 ~ 75만원 정도 절약이 가능하도록 부부 서로 노력을 하여야 겠다. 가능하다면, 그 돈으로 우선 상호부금 세금우대형 3년제에 매월 54만원 정도 불입하여 나간다면, 3년 안에 약 2천1십만원의 목돈이 모아질 것이다. 그 자금으로 전세자금을 상환토록 한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금융 컨설팅을 받도록 한씨 부부에게 권해 드리고 싶다. 제2단계 : 본격적인 목돈 마련하기 전세자금 대출 상환이 끝나고 난 후 본격적인 목돈 마련 재테크가 필요하게 되는데, 3년 후 현재 금융상품과 이율이 변동 없다는 가정하에서 본다면, 먼저 자녀 교육비 또는 내 집 늘리기 등 생애 이벤트와 관련 있는 자금 마련을 위해 만기 7년제 비과세 소득공제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월 30만원이상을 저축한다. 현 금리 연 4.7%를 불변으로 가정한다면, 가입 후 7년째인 해에 한씨는 약 3천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또한 부부 노후는 노후에 어떻게 돈이 생기거나 자녀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므로,돈 벌 때 부부 노후 생활 자금 마련에 대비하기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하여 월20만원 이상을 불입해 나간다. 연금 수급 연령이 50세 이후 종신형으로 가입한다면, 매월 받는 연금수령액은 약 20여만원 정도 될 것이므로, 향 후 한씨 부부 소득이 증가한다면, 추가 납입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부부 자신이 노후에 알마 만한 돈이 필요할 지는 부부 현 월 생활비 지출액의 60 ~70%로 본다면 무리 없는 예측 치라 할 수 있겠다. 한씨 부부 입장에서는 전세자금 대출을 갚고 나서도, 현재 주택청약통장을 이용한 아파트 청약으로 새 아파트 마련에 따른 중도금 마련 등이 가까운 미래에 닥칠 것이기 때문에 목돈 마련 상품을 장기로만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3년 이상 적립 목표로 하여 목돈마련과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적립식 주식형펀드에 매월 10만원 이상 적립하는 저축하는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황창규 하나은행 PB지원팀 차장)
2004.02.25 I 황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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