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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銀, `웰빙예금`·`라이프플랜저축` 판매
- [edaily 김현동기자] 한미은행은 오는 10일 신상품 “웰빙(Well-Being)예금”과 “라이프플랜(Life-Plan)저축”을 동시에 출시한다.
`웰빙 예금`은 최근 이자율의 하락으로 금융소득 생활고객을 위한 생활비, 퇴직자 등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노후생활자금, 입시생 등의 자녀를 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거치식과 연금식을 결합한 퓨전예금이다.
만 20세 이상 개인,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저축기간은 1년이상 8년(거치기간 3년 + 연금식 지급기간 5년)이내의 월단위로 정할 수 있으며, 금리는 거치기간(연금식 지급기간)이 1년 이상 연 4.3%, 2년 이상 연 4.35%, 3년 연 4.4%이다.
가입금액에 따라 최고 1억원 한도로 상해보험 무료가입 및 웰빙서비스(유명 종합병원 건강검진 예약 및 검진료 최고 50% 할인서비스, 전국 유명 콘도 예약 및 최고 50% 이상 할인서비스 등)을 1년간 무료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또 `라이프플랜 저축`은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소요되는 자금 마련 등을 위한 위한 상품으로 적립식과 연금식을 결합했다. 고객이 적금통장의 이름을 직접 지을 수도 있다.
1년 이상 30년 이내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1만원이상 적립횟수에 제한없이 월 100만원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주기의 자유로운 변경으로 만기일을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1년 이상 연 4.1%, 2년 이상 연 4.3%, 3년 연 4.5%로 매 적립주기마다 주기 시작일에 고시한 주기별 금리가 적용되며, 매 적립주기 동안 발생한 이자를 적립주기 만료일에 원금에 가산하므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1년이상 5년 이내의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적립누계액이 200만원 이상인 계좌는 가입고객의 연령에 따라 자녀안심보험이나 상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외에 사이버어학원 온라인 수강 할인서비스와 한미은행에서 환전시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에 따라 1500만원~6000만원까지 세금우대 및 생계형저축으로도 가입이 가능해 절세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1588-7000)나 인터넷(wb.goodbank.com)을 통해 하면 된다.
- 국민銀, 투신상품 판매 10조 돌파..은행권 최초(상보)
- [edaily 김기성기자] 국민은행(060000)의 투신상품 판매금액이 은행권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6일 국민은행은 지난 4일자로 영업점 창구에서 판매한 투신상품 판매금액이 10조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은행이 지난 99년 은행권 처음으로 투신상품 판매업무를 시작한 지 5년여만의 일이며, 2001년7월 실질적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업무를 개시한 지 3년9개월만의 성과다.
금융권에서 투신상품 판매고가 10조원을 넘어선 곳은 대한투신, 한국투신, 푸르덴셜투신, 삼성증권에 이어 국민은행이 다섯번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우수한 판매망과 영업점 판매직원 및 투자자 교육에 역점을 두고 판매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의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며 "이로써 투신상품 판매시장 선도은행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투신상품 판매업무를 고객자산관리 서비스의 중심축 및 수수료 수익 증대의 핵심업무로 육성하기 위해 올초 투신상품 판매업무를 전담하는 투신상품팀을 신설, 사업본부인 `PB/Asset Management` 그룹에 편입시키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왔다.
또 투신상품은 거액 투자자만이 가입하는 상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서민들도 저금리 시대에 결혼자금, 노후자금, 자녀 교육자금마련을 위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주식형 투신상품을 출시했다. 이와함께 고객의 투자성향 분석에 기초한 다양한 ELS 상품을 2조원 이상을 판매했고, 최근에는 채권형, 혼합형 적립식 투신상품을 출시해 투신상품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으로 인해 판매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직원 및 투자자의 교육과 고객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배가시킨다는 방침이다.
- 단기간에 종자돈 모으는 법
- [조선일보 제공] 천리(千里)길도 한 걸음부터.”
재테크의 출발점은 종자돈이다. 시중 재테크 서적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자가 되려면 종자돈부터 마련하라고 주장한다. 종자돈은 얼마나 모아야 되며, 어떤 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 강우신 기업은행 재테크팀장은 “500만원만 있어도 은행예금 이자보다 높은 추가 수익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근 ‘최단기간에 종자돈 만드는 43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펴낸 강 팀장은 “신용카드·홈쇼핑·자동차가 종자돈의 3적(敵)”이라며 “적금 기간은 짧게, 투자는 길게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강 팀장과의 일문일답.
Q: 종자돈 마련에도 적기가 있는가?
A: 20대부터 수입이 생기면 무조건 종자돈 마련에 돌입해야 한다. 결혼하고 아이가 크고 나면 교육비나 집 마련 때문에 여유가 더 없어진다. 따라서 자녀가 유치원에 다니기까지를 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보고 최대한으로 아껴 써야 한다.
Q: 종자돈이라면 얼마 정도 돼야 하는가?
A: 정해진 것은 없으나 요즘의 금융상품으로는 500만원부터 투자를 시도할 수 있다. 물론 리스크 관리를 위한 분산투자는 어렵겠지만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추가 수익을 거두는 데는 충분한 금액이다.
Q: 어떤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가?
A: 500만원 정도면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에 넣어서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하는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목돈 마련 초기 단계에서는 개별 종목에 대한 직접 투자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단지 망하지 않을 ‘초(超)우량주’를 매수해 1~3년 동안 장기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오는 5월쯤에 출시 예정인 부동산간접투자신탁이 좋은 대안이 된다.
Q: 종자돈을 더 쉽고 빠르게 마련할 비법(秘法)이 없겠나?
A: 일해서 번 돈을 아껴 더 많이 저축하는 것 외에 무조건 돈이 빨리 불어나기를 기대해선 안 된다. 다만 다음의 몇 가지 원칙을 세워 실천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본인의 소비·지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매달 얼마를 벌어 얼마를 쓰고 적금은 얼마나 하는지, 보험료는 얼마고 휴대전화 요금은 얼마인지 등을 자세히 적어 보자.
둘째, 종자돈의 ‘3적’이 신용카드·홈쇼핑·자동차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용카드 지출을 줄이려면 예금 잔액 범위에서만 결제되는 체크카드를 만들어 보자. 홈쇼핑은 견물생심이므로 최대한 멀리한다. 5년 동안 타고 다닐 중형급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3000만원 이상 드는데, 거꾸로 이 돈을 매월 저축하면 같은 기간에 약 4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자동차는 돈 먹는 하마다.
셋째, ‘투자는 길게, 적금은 짧게’ 한다. 비과세 목적이 아닌 장기 적금은 돈을 쓸데없이 묻어두는 것이다. 만기가 짧은 저축(세금우대가 가능한 1년 정도가 적합)을 이용하여 일단 목돈이 만들어지는 대로 따로 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Q: 어차피 수입은 제한되어 있다면 우선 목돈부터 만들고, 보험이나 노후 연금 준비는 나중에 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A: 재테크는 포트폴리오의 적절한 구성이 기본이다. 종자돈 마련이 목표라고 해서 불의의 사고를 대비한 보험이나 노후를 위한 연금 마련을 무시해선 안 된다. 매월 저축할 수 있는 액수가 100만원이라면 우선 세금우대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각각 30만~40만원의 저축을 해서 종자돈 마련에 70% 정도를 배정하자. 그 밖에 주택청약저축(부금)에 10만원,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저축에 10만원, 상해보험이나 종신보험에 5만원 정도씩 불입하는 것이 좋다.
Q: 수입이 너무 빤해서 종자돈을 만들 여유가 없다.
A: 가계 지출을 눈여겨보면 푼돈 몇 천원이 모여 10만~20만원의 대규모 지출이 생긴다. 푼돈을 무시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 지출 내역을 검토하면 몇 만원이라도 줄일 수 있는 여지는 반드시 있다. 종자돈은 푼돈을 모아 만드는 것이다.
Q: 주택 자금을 마련하고 나니 따로 여유 자금이 없는 채 40대가 됐다. 너무 늦지 않았는가?
A: 생물학적 연령보다 자신의 경제적 나이를 직시하고 종자돈의 규모와 목표 기간을 정해 보자. 아무리 어려워도 500만원 등 조그마한 목표부터 세워 더 늦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백수보험 피해자 공대위, 10시 광화문서 집회
- [edaily 김수연기자] 백수보험 피해자 공동대책위원회(회장 이영기)가 오전 10시 광화문 문화관광부 앞 열린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여기에는 백수보험 가입자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대위 이영기 회장은 "백수보험 가입자들의 집단 소송은 소송대로 진행하고, 이와는 별도로 가입자들의 고통을 좀 더 여러 사람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집회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백수보험에 가입했다가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들은 지난 9일 보험사들을 상대로 공동소송을 냈었다. 이들은 "노후보장 해주겠다더니 보험사가 계약자를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래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건물 앞과 광화문 교보생명 앞에서 집회를 할 계획이었지만 집회신고를 늦게 내는 바람에 장소가 열린광장으로 대체됐다.
백수보험은 국내 생보사들이 1979년부터 85년까지 동방(현 삼성), 대한교육(현 교보), 대한, 흥국, 동해, 제일(현 알리안츠)생명 등 6개 생명보험사가 공동상품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상품. 계약만기가 되면 보험금과 함께 "확정배당금"을 별도로 지급, 노후생활을 보장한다며 판매됐다.
판매 당시에는 보험모집인들을 통해 "33세인 사람이 매월 3만4600원씩 7년간 납부하면 22년 뒤인 5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년 10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는 예를 들면서 선전했었다. "노후자금 걱정 말고 오래오래 살라"는 취지에서 이름도 백수(白壽)보험이었다. 당시 금리는 25%선에 이르렀고, 이런 계산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이 상품의 예정이율이 12.5%였기 때문이다. 예정이율과 실세금리의 차이를 "확정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하게 돼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기준이 된 실세금리인 정기예금 이자율은 계속 떨어졌고 급기야 82년 이후에는 한번도 예정이율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 한편 대부분 30대에 이 보험에 가입했던 사람들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보험금을 지급받을 나이(계약에 따라 55~60세)에 이르렀고, 기대하고 있던 금액보다 턱없이 적은 연 1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되자 민원이 잇따르게 됐다.
생보사들은 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가입자들을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이를 해약하지 않고 유지해온 잔여 계약자는 전국적으로 8만여명을 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 백수보험 계약자, 이번주 생보사 상대 소송제기
- [edaily 김수연기자] 백수(白壽)보험 계약자 300여명이 교보,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을 상대로 이번주중 보험금 지급청구 소송을 시작한다.
계약자들은 보험 관련 소비자단체인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을 중심으로 막바지 서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소장을 접수시킬 계획이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7일 "사안이 너무 커서 보험회사에서 이 문제를 책임지고 결정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결국 법정에서 공방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계약자들은 보험분쟁 전문 강형구 변호사를 비롯, 3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해 소송에 나선다.
백수보험 계약자들은 보험사들이 애초 상품을 판매할 때는 연 1000여만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만기가 돌아오자 그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연 100여만원만 내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변동금리상품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자들은 보험사들이 상품을 팔 때‘확정배당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허위 과장광고를 했다는 점을 집중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이에 대해 보험사와 감독당국, 계약자들간의 실랑이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올 초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계약자들이 뭉치기 시작해 본격적인 집단대응이 준비돼 왔다.
백수보험은 국내 생보사들이 1979년부터 85년까지 동방(현 삼성), 대한교육(현 교보), 대한, 흥국, 동해, 제일(현 알리안츠)생명 등 6개 생명보험사가 공동상품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상품. 계약만기가 되면 보험금과 함께 "확정배당금"을 별도로 지급, 노후생활을 보장한다며 판매됐다.
판매 당시에는 보험모집인들을 통해 "33세인 사람이 매월 3만4600원씩 7년간 납부하면 22년 뒤인 5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년 10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는 예를 들면서 선전했었다. "노후자금 걱정 말고 오래오래 살라"는 취지에서 이름도 백수(白壽)보험이었다. 당시 금리는 25%선에 이르렀고, 이런 계산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이 상품의 예정이율이 12.5%였기 때문이다. 예정이율과 실세금리의 차이를 "확정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하게 돼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기준이 된 실세금리인 정기예금 이자율은 계속 떨어졌고 급기야 82년 이후에는 한번도 예정이율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 한편 대부분 30대에 이 보험에 가입했던 사람들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보험금을 지급받을 나이(계약에 따라 55~60세)에 이르렀고, 기대하고 있던 금액보다 턱없이 적은 연 1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되자 민원이 잇따르게 됐다.
생보사들은 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가입자들을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이를 해약하지 않고 유지해온 잔여 계약자는 전국적으로 8만여명을 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그간 백수보험 계약자들이 보험사를 상대로 개별적인 소송을 낸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소송이 제기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소송 진행 결과에 따라 다른 보험계약자들도 잇따라 유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 보험사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이미 법률 분쟁으로 간 사안이기 때문에 감독당국이 조정에 나설 여지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 건교부, 불량노후주거지 430개소 정비
- [edaily 양효석기자] 건설교통부는 총 2조원을 투입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불량노후주거지 430곳을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는 수도권 45곳, 충청 76곳, 영남 100곳, 호남 160곳, 강원 및 제주 49곳 등 총 430곳으로 지난 85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 건물이 50% 이상이거나 기반시설이 취약해 재해위험이 높은 지역이 대부분이다.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12만가구·34만명으로 서울에는 강북구 미아6과 미아7지구, 서대문구 창천과 현저2·홍은 2-2지구, 영등포구 당산2-1과 양평 2-2지구, 용산구 용산3지구, 종로구 창신4지구 등 9개지구가 선정됐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올해중 지구지정 및 지구정비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택개량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교부는 2조원의 자금지원과 함께 주택기금 융자이율을 현행 5.5%에서 3%로 인하하고 국·공유지도 무상으로 양여키로 했다.
- (도약하는 중견그룹)코오롱, 판을 새로 짠다(上)
- [edaily 하수정기자] 2002년 사상 최고의 경영성과를 냈다가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코오롱그룹이 이웅열 회장과 임직원들의 자성의 목소리를 계기로 환골탈태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근본적으로 경영체질이 허약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올해는 `성장기반구축`이라는 지침하에 사업구조에 과감하게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2005년 말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주력계열사들은 재무건전성과 고수익성을 갖춘 `알짜기업`으로 변신, 앞으로 지주회사체계를 확립하기위한 토대를 다져나가게 된다.
◇2004년, 구조조정 고삐죈다..2년내 `턴어라운드`
코오롱그룹은 올해 `내년 말 턴어라운드`를 위한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죌 계획이다.
우선 그룹내 핵심사업들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한다. 코오롱은 ▲산업재 필름과 석유수지, 제약사업을 중심으로 한 화학 및 수지사업 ▲카시트, 에어백, 타이어코드 등 자동차용 소재 ▲스포츠 및 캐주얼 의류 브랜드 사업 ▲건축, 토목, 인조잔디 등 건설 및 자재사업 ▲감광성필름, 유기EL ,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정보통신용 소재 등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나일론으로 출발해 국내 섬유산업의 대명사로 불렸던 코오롱이 원사사업을 축소키로 해 주목된다. 원사산업은 중국의 물량공세와 원료가 폭등, 업계침체 등으로 크게 위축된 상태로 이로 인해 ㈜코오롱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코오롱은 원사부문 매출비중이 2002년 36%에서 지난해 33%로 감소한데 이어 2005년에는 26%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오롱은 비주력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총 31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는 코오롱그룹은 몇몇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유사사업 계열사간 통합을 실시해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 전략기획실장 김태환 부사장은 “원사산업은 중국의 저가공세와 원자재 상승, 공급과잉 등으로 경쟁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원사 매출비중을 빠르게 줄여나갈 것”이라며 “대신 IT 및 자동차 소재, 건설, 화학, 의류를 주축으로 계열사를 정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구조을 구축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5년말, 2006년초 턴어라운드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정비를 더욱 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코오롱그룹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사업체제 정비뿐 아니라 무수익 자산에 대해서도 앞으로 2년간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유하고 있는 투자유가증권과 서울 및 부산 등지 일부 부동산을 처분해 처분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한편 신규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한계사업에 대해서는 철수나 매각, 통폐합으로 미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함께 영업력을 보강,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은 지난해 구미공장의 노후화된 나일론 원사설비를 없애고 그 자리에 스판덱스 라인을 새로 구축하는 한편 비디오테이프 생산라인 일부를 LCD용 필름으로 개조했다.
또 유기EL사업을 위해 네오뷰코오롱을 설립하고 충남홍성에 912억원을 들여 월 52만개 규모의 유기EL을 양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건립중이다.
아울러 타이어코드와 자동차시트, 페놀수지 공장을 중국에 건립하는 등 그룹 전체적으로 건설용지 구입비를 제외하고 올해 총 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집행비 3000억원보다 16.6% 많은 수치다.
즉, 비주력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신 성장엔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튼튼한 계열사 갖춘 “튼실한 지주회사 만들자”
지난해 11월 코오롱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함께 전격적으로 구조조정본부를 폐지했다.
구조본 폐지는 계열사 자율경영을 통해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을 쇄신한다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지만,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데 일차적인 수순으로도 볼수 있다.
특히 코오롱 창립 50주년을 맞아 2006년에 `지주회사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익성 높은 계열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지주회사 전환의 정확한 시기나 형태에 대해서는 경영상황과 주변 환경을 살펴보면서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는 것이 그룹의 방침이다. 따라서 ㈜코오롱을 사업형 지주회사로 내세우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지주독립법인을 설립할지는 신중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
김태환 부사장은 “코오롱그룹이 앞으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다는 전략이지만 기본적인 토대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리한 전환은 정답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제대로된 자회사를 갖추고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계열사 숫자를 줄이는 작업이나 각 업체별 구조조정 등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데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앞으로 튼튼한 수익구조를 갖춘 자회사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산업재필름, 전자재료, 타이어코드, 자동차소재 등에 주력할 ㈜코오롱(002020) ▲스포츠 및 캐주얼의류 판매 및 스포츠마케팅을 펼쳐나갈 FnC코오롱(001370) ▲석유수지, 환경소재 중심의 코오롱유화(011020) ▲카시트, 인조잔디 등을 생산하는 코오롱글로텍 ▲건축 토목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건설(003070) ▲제약사업의 코오롱제약 등 주요계열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사업구조 정비로 최근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그룹의 연결매출은 2002년 4조 2233억원에서 지난해 4조 2000억원으로 감소된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4조 8000억원으로 매출목표를 잡고 실적 상승곡선을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웰니스 사업에 주파수를 맞춰라”
2002년 10월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팀장급 이상 임직원 300여명을 모아놓고 그동안 꼼꼼히 메모해 둔 내용을 바탕으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이제는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제품과 건강서비스 프로그램 등 `웰니스(wellness)`사업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며 `웰니스`라는 생소한 단어를 꺼냈다. 그 당시만 해도 웰빙이나 웰니스 개념이 퍼지지 않았던 때.
이 회장의 관심아래 3개월만에 그룹차원의 웰니스 연구팀이 만들어졌고 올해초 각 계열사별로 적용되는 `웰니스 플러스`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웰니스TFT 황성철 상무는 “코오롱은 웰니스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밀한 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협의회를 운영하는등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코오롱(002020)에서는 기능성 뷰티 소재인 세안용 티슈를 개발한 데이어 항균 쾌적성 소재(ATB-100)를 개발하는등 생활문화와 관련된 섬유, 화학 소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코오롱TTA는 신축성 원단을 활용한 다기능의 인체 친화적소재를 개발중이다.
FnC코오롱의 경우 `HEAD`브랜드를 통해 요가 및 피트니스복 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했다. 또 쿨맥스, 쉘러와 같은 고기능 소재와 비타민, 은사 등 건강 소재를 상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교동 코오롱프라자 직영점을 웰니스를 체험할 수 있는 휴식 공간 개념의 매장으로 단장하고 헨리코튼, 엘로드 브랜드에서는 연중 웰빙 체험 고객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초와 분당에 위치한 코오롱스포렉스에서는 요가프로그램,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노인들을 위한 실버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그밖에 코오롱유화㈜는 환경 인체 친화적 소재 적용을 위해 선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코오롱제약의 경우 고령인구와 웰빙 인구증가에 따라 순환기 계통 및 노인을 위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나섰다.
코오롱글로텍은 형상기억합금 소재개발, 실크프로테인 사업으로 피부미백, 항 아토피 제품 및 나노은 기술을 응용한 소재를 개발 중이다. 코오롱건설도 건강 아파트 구현에 주력하여 차별화를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제약이 100%출자해 자본금 5억원의 `코오롱웰케어`를 새로 설립했다. 이는 웰니스 관련 소비재상품의 유통 프랜차이즈 사업을 실시할 법인이다.
최근 웰빙열풍이 뜨겁다해도 이제껏 그룹차원에서 웰빙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코오롱그룹의 웰니스 전략이 향후 `질높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황창규의 실전돈굴리기)소비 줄이고 빚 먼저 갚아야...
- [edaily] 얼마 전 방송국에서 은행 대출을 받아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 놓은 30대 초반의 자영업자에게서 즉석 재테크 조언을 요청 받았는데, 은행 대출 원리금을 내고, 전세를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 등의 생활비 지출과 사업 운영비용 때문에 사실상 목돈 마련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사연이었다. 자영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간에 본인의 소득과 비교하여 적정 규모를 넘어서는 지출은 사실상 목돈 마련 재테크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
카드사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30대 중반의 한씨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남편과 함께 맞벌이 부부이다. 현재 부부 월 수입액은 450여만원이고, 다세대 주택에 전세를 살고 있는데, 올 하반기쯤 둘째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고 한다. 한씨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음에도, 모여진 돈이 없고, 적금과 같은 저축 상품은 주택청약부금을 제외하곤 만기까지 불입하지 못하고 도중에 하차하여 왔다고 한다. 이제 내 집도 마련하여야 겠고, 앞으로 생활을 위해 목돈을 모으려면, 어떻게 재무 설계를 하여야 할 지에 대해 고민 중이었다.
《한씨 부부의 재무 현황》
1.가족 현황: 본인(36세, 카드사 사무직), 배우자(39세, 디자이너), 자녀(5세, 딸) 그리고 둘째 임신중임(5개월)
2.월 수입 현황: 본인 및 배우자 450만원
3.월 지출 현황: 300만원
-자동차 할부금 월 20만원
-유치원 비 30만원
-보험(건강, 자동차) 20만원
-대출이자(예상) 14만원
-기타 생활비 및 카드 대금 216만원
4.자산 현황:
(1)금융자산 : 청약통장 300만원(1순위)
(2)기타 자산 : 전세보증금 6,000만원
5.부채 현황
-전세자금대출 2,000만원(만기 2005년 4월, 연 8%)
6.한씨의 재테크 목표:
(1)현재 내 집 마련이 중요한지 아니면 목돈 마련이 더 중요한지…
(2)목돈이 모여지질 않고 있는데, 현재의 가계 재무 상황이 적정한 지…
먼저, 한씨는 재테크 목표를 분명하게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재테크 계획은 어떤 재무 목표를 갖느냐, 그리고 목표에 따른 우선 순위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씨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과 목돈 마련 둘 다 앞설 것 같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푼돈을 계속 지출하여야 하는 빚이 있다면, 빚을 먼저 갚는 것이 앞서야 한다.
두 번째, 현재 매월 지출 내용을 검토하여 보면, 생활비 및 카드 사용 지출 금액이 부부가 같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과다한 편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총지출이 총수입의 50%를 초과하는 상황이라면, 앞으로 재무 목표에 맞는 목돈 마련 설계에 지장이 있거나 상당 기간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 이자를 감안하고 보더라도, 약 216만원 월 지출이 있는 셈이다. 다세대 주택에 전세 살고 있으면서, 미취학 아동 1명만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적절한 지출 통제 행위가 따르지 않고서는 여유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다. 재테크의 성패는 현재 지출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저축하여 미래 여유자금 및 생애 이벤트(자녀 교육, 내 집 늘리기, 노후생활 자금 등) 자금을 비축하는데 있다. 한씨의 경우, 현재 적립식 상품이 청약통장을 제외하고 전무하다 함은 미래 불안한 재정 상태의 지속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한씨 부부를 위한 재테크 제안》
제 1단계 : 빚 줄이기
따라서, 현재 부부 소득을 감안, 월 생활비 지출에서 최소한 월 50 ~ 75만원 정도 절약이 가능하도록 부부 서로 노력을 하여야 겠다. 가능하다면, 그 돈으로 우선 상호부금 세금우대형 3년제에 매월 54만원 정도 불입하여 나간다면, 3년 안에 약 2천1십만원의 목돈이 모아질 것이다. 그 자금으로 전세자금을 상환토록 한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금융 컨설팅을 받도록 한씨 부부에게 권해 드리고 싶다.
제2단계 : 본격적인 목돈 마련하기
전세자금 대출 상환이 끝나고 난 후 본격적인 목돈 마련 재테크가 필요하게 되는데, 3년 후 현재 금융상품과 이율이 변동 없다는 가정하에서 본다면, 먼저 자녀 교육비 또는 내 집 늘리기 등 생애 이벤트와 관련 있는 자금 마련을 위해 만기 7년제 비과세 소득공제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월 30만원이상을 저축한다. 현 금리 연 4.7%를 불변으로 가정한다면, 가입 후 7년째인 해에 한씨는 약 3천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또한 부부 노후는 노후에 어떻게 돈이 생기거나 자녀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므로,돈 벌 때 부부 노후 생활 자금 마련에 대비하기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하여 월20만원 이상을 불입해 나간다. 연금 수급 연령이 50세 이후 종신형으로 가입한다면, 매월 받는 연금수령액은 약 20여만원 정도 될 것이므로, 향 후 한씨 부부 소득이 증가한다면, 추가 납입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부부 자신이 노후에 알마 만한 돈이 필요할 지는 부부 현 월 생활비 지출액의 60 ~70%로 본다면 무리 없는 예측 치라 할 수 있겠다.
한씨 부부 입장에서는 전세자금 대출을 갚고 나서도, 현재 주택청약통장을 이용한 아파트 청약으로 새 아파트 마련에 따른 중도금 마련 등이 가까운 미래에 닥칠 것이기 때문에 목돈 마련 상품을 장기로만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3년 이상 적립 목표로 하여 목돈마련과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적립식 주식형펀드에 매월 10만원 이상 적립하는 저축하는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황창규 하나은행 PB지원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