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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40% '신용카드' 개념 몰라…경제 뉴스·SNS로 배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이 신용카드·이자율 등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은 학교에서 금융상품과 경제학 기본 개념 등을 배우고 싶어 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020년 첫 실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4일~11월 11일 동안 초·중·고생 1만 5000명(각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초·중·고생 모두 지난 조사보단 점수가 올랐지만 여전히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을 보였다. 경제이해력조사 평균점수는 초등학생이 65점으로 그나마 제일 높았고, 중학생 58점, 고등학생 57점에 불과했다. 지난 조사때 보다는 각각 △7.3점 △8.4점 △5.0점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로 온라인 위주 수업에서 지난해 대면수업 전환에 따른 학습 피드백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문항별로 보면 실생활과 밀접한 전자상거래 등 관련 문항 정답률은 높은 반면, 경제학 기본개념·원리 문항 정답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신용카드정보’를 맞춘 학생은 94.5%가 넘는 반면 ‘합리적선택’(49.6%), ‘저축과이자’(42.4%), ‘소비자’(40%)등 경제 기본 개념의 정답률은 낮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전자상거래(83.4%)’, ‘재무관리(82.3%)’등은 정답률이 높았지만 ‘신용카드’(43.5%), 이자율(38%)로 낮았다.학생들이 경제지식을 얻은 주된 경로로 초등·중학생은 학교수업, 고등학생은 TV방송을 꼽았다. 희망하는 교육방식은 초·중·고생 모두 체험활동 및 현장견학이라 답했다.반면 학교 선생님들의 70~80%는 경제수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움을 느낀 이유는 자료 수집·선택 어려움, 현실경제·경제이론 이해 부족 등이었다. 또 학교 내 경제교육 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교사와 최근 2년 이내 경제수업 관련 직무연수를 이수하지 않은 교사도 절반을 넘겼다.기재부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기 위한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수용성이 높은 교육자료 개발, 자유학기제 등 범교과 학습에서 활용 가능한 실생활 중심의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경제교육 담당교사의 수업역량 제고를 위해 교사 맞춤형 수업자료 제공 할 계획이다.
- '꼭두의 계절' 작가 "악인 처리하는 기적같은 신 있길 바라며 집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강이헌, 허준우 작가가 ‘꼭두의 계절’ 집필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해 드라마에 더욱 빠져들게 하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스토리티비)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나들며 애틋하고도 유쾌한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이에 강이헌, 허준우 작가가 꼭두(김정현 분)와 한계절(임수향 분)의 사랑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는지 직접 전해왔다.먼저 강이헌, 허준우 작가는 “드라마 ‘나쁜형사’를 쓰기 전에 ‘악신(惡神) 손님’에 대한 판타지 로맨스를 구상하며 뭉쳤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덕분에 꼭두 캐릭터에는 ‘나쁜형사’를 쓰면서 느꼈던 사회적 판타지가 투영됐다. 법과 제도,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악인들을 처리하는 기적 같은 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꼭두가 태어났다”고 집필 계기를 밝혔다. 이어 “꼭두는 한여름에 내리는 눈처럼 널리 인간을 시원하게 하지만 자신은 녹아서 사라질 슬픔을 간직한 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 여름과 눈처럼 상반되는 것들을 동시에 품고 고통을 감내하다 야수가 되어버린 꼭두는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을까, 사시사철 떠나지 않고 위로하는 계절 같은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꼭두의 계절’은 탄생했다”며 제목과 얽힌 비화를 짚었다.전혀 다른 처지의 두 인물인 것 같지만 시리도록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꼭두와 한계절의 티격태격 로맨스에 담긴 의미도 궁금해진다. 이에 대해 강이헌, 허준우 작가는 “꼭두와 계절은 태생부터 성격까지 모든 게 판이하게 다르다. 그래서 만나기만 하면 서로 투닥거리느라 하루가 간다. 이렇게까지 다르면 안 만나면 그만일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만나게 되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답해 그들이 품은 사랑의 정의가 무엇인지 짐작게 했다.강이헌, 허준우 작가는 “장르가 판타지고 캐릭터가 많이 독특하다 보니 쉽게 대입되는 사람이 없어서 대사 톤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배우들이 캐스팅된 후로 대사를 쓰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캐릭터와 찰떡인 배우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우연인지, 필연인지 꼭두와 계절은 우리도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행동들로 이야기를 또 다른 곳으로 데려다줬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캐릭터의 행동과 사건의 전개, 그리고 그 속에서 엎치락뒤치락 발전해가는 이들의 감정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여 앞으로 다가올 꼭두와 한계절의 하루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분들 모두에게 기적의 계절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는 강이헌, 허준우 작가의 바람이 담긴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9회는 오는 24일(금)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네 번째 시즌 맞은 뮤지컬 '광주', 5월 광주서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광주’가 오는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네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뮤지컬 ‘광주’ 포스터. (사진=광주문화재단,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광주’는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기획됐다. 서울, 광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총 세 번의 시즌을 공연했다. 올해 네 번째 시즌은 광주로 공연장을 선택, 전국 관람객을 광주로 불러들이겠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 특화 콘텐츠 작품을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지역예술인과 함께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디션 공고를 통해 광주·전남권 배우 100여 명이 지원, 1차 서류 심사를 거친 50여 명의 지역 예술인이 오는 27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최종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3월 초 공개 예정이다.‘광주’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자유를 향한 갈망과 비극적 아이러니를 극대화해 관객에 감동을 선사했다.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월엔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로부터는 “전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광주 공연 집중을 통해 지역 특화콘텐츠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짐으로써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뛰어넘는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광주’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공연제작사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제작한다.
- 졸업·입학식 지나니 ‘진짜 겨울’…꽃시장에도 ‘고물가’ 그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이전하고 비교하면 주문량이 절반 줄었는데, 이게 회복이 안돼요. 올해는 한파에 난방비까지 올라 꽃 자체도 귀한데…”서울 양재 꽃시장에서 14년째 꽃을 팔아온 상인 오모씨는 졸업과 입학 등이 겹쳐 꽃 수요가 많은 2월에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꽃 수요의 회복이 더딘 데다가 올해는 난방비 폭등 등 하우스 시설 유지비 부담마저 커져 출하되는 꽃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꽃값이 비싸지자 시민들은 선뜻 꽃 사기가 주저된다고들 했다.20일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의 모습. (사진=김영은 수습기자)이데일리가 지난 20~21일 둘러본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 도매시장이다. 난과 나무, 분화(화분 꽃)는 물론 절화(절단돼 줄기로 팔리는 꽃)까지 모든 꽃과 나무를 취급한다. 꽃을 손질하고 물병에 물을 채우느라 분주한 와중에도 상인들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매출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한탄했다.오씨는 “코로나19 이전 꽃 예약이 한 달에 100건이라고 치면, 올해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 같다”며 “동네 꽃집보다는 쌀 거라는 생각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꽃 가격을 보면 돌아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싸봐야 한송이에 3000원이었던 장미가 지금은 5000원이 넘으니, ‘사치재’라고 여길 만도 하다”고 한숨 쉬었다. 다른 상인들도 매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아르바이트생 등 고용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고모(52)씨는 “요즘은 꽃값이 ‘금값’이 다 됐다, 전기료에 난방비가 오르면서 하우스 비용이 많이 나가잖나”라며 “그런데도 매출이 늘지 않아서 작년에도 썼던 아르바이트생을 올해는 쓰지 못한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양재꽃시장의 거래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까지 거래된 절화는 총 112만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1만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이었던 176만단(2018년), 171만단(2019년)에 비하면 60%수준에 그친다. 조건동(59)씨는 “기온에 따라 농장에서 생산되는 꽃 물량이 달라지는데, 올초 날이 춥고 연료비는 오르지 않았나”라며 “연료비가 비싸니까 농민들도 꽃이 얼어 죽지 않게끔만 온도를 유지해 꽃 생산량 자체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꽃값은 비싸졌는데 경기가 안 좋으니 손님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거래가 늘질 않는 것”이라고 했다.날이 풀리곤 있다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경기도 광명에서 꽃 도매업을 30년째 하고 있는 염모씨는 “꽃은 오이나 딸기 등 다른 하우스 작물보다 재배가 어렵고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미 도매 낙찰 단가가 작년 이맘때보다 두배는 올랐다”며 “봄이 온다고 출하량이 대폭 늘어날 것 같지도 않으니 값은 쉽게 안 떨어지고 손님도 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지하상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꽃집들도 썰렁한 분위기다. 강남구 한 지하철역 상가 꽃집은 장미 한송이에 4500원, 프리지아 한단에 7900원을 매겨 팔았고, 꽃다발은 3만~5만원대였다. 대학생 조모(22)씨는 “한단만 사기엔 꽃이 너무 적고, 많이 사려니 너무 비싸다”며 발길을 돌렸다. 이모(29)씨는 “생화 사느니 비누꽃 사는게 훨씬 싸고 나을 것 같다”며 “이 가격에 꽃을 어떻게 사느냐”고 고개를 내저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출산율 0.7대 추락…소멸하는 대한민국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출산율 0.7대 추락…소멸하는 대한민국-인가문턱 낮추고 챌린저뱅크 도입…은행 임원 보수 ‘주주심의’ 받는다-커지는 美빅스텝 공포…주요국 증시 일제 하락-‘토큰증권’ 공론의 장 열립니다-[사설]기득권 앞에 또 막힌 혁신의 싹…시장 경제 역행 아닌가-[사설]자살 막자고 번개탄 금지하자니…복지부 왜 이러나△종합-“야간 촬영에도 표현력 우월”…엄지 치켜세운 스릴러 거장-“증권사와 STO ‘합종연횡’ 가능성…조각투자 브랜드 선점 치열해질듯”△은행권 새판짜기-은행권 긴장시킬 ‘메기’ 필요한데…“인터넷·챌린저 뱅크만으론 역부족”-이자수익에 의존한 ‘성과급 잔치’ 막는다…당국, 세이온페이 도입·클로백 강화 검토△커지는 美 빅스텝 공포-“긴축 무시한 증시, 이젠 추락할 차례…S&P 지수 반년내 26% 빠질 것”-韓증시 동반추락…철강·건설·화학株 2%대 뚝-또 1300원 뚫은 환율에…고민 커진 한은△일상속 들어온 AI-하루 원고지 30만장씩 쓴다…‘공저자 : AI’ 이미 현실로-우리만 AI 챗봇 연내 출시…자료 출처도 알려준다-서울시 다산콜센터 챗GPT 도입…서비스 품질 개선 추진△종합-저출산 예산 280조 쏟아붓고도…매년 소도시급 인구 사라진다-대형병원 소아응급의 배치 의무화…아픈 아이 ‘구급차 뺑뺑이’ 없앤다-세금 줄이면 투자 59% ↑…미적대는 ‘K칩스법’에 속타는 대기업-이수만 “편법 취득” vs SM “경영 목적”△정치-“연대 없다” 선그었지만…‘김기현 견제’ 安·千, 결선투표서 손잡을까-“UAE 대통령, 국산 방어미사일에 관심 보여”-尹대통령, 각종 회의 생중계로 전환한 이유는-“與 전대, 윤핵관 vs 개혁보수 세력의 대결”-반도체·배터리 다루는 첨단전략산업특위 출항△경제-“공공요금 인상시기 분산…‘소줏값 인상 자제’ 업계에 당부할 것”-해외체류·軍복무하며 실업급여 14.5억 꿀꺽-코로나도 끝났는데…재정지출 이번엔 어떻게 줄이나-‘미수금 12조’ 가스公, 5년간 14조 고강도 자구책 착수△금융-‘역대급 실적’ 손보사, 車보험료 인하 나선다-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 뚜렷…건전성 ‘경고등’-금감원, ‘배당성향 96%’ 국민카드 현장검사 착수 -차기 부산은행장 강상길 vs 방성빈 2파전 압축△글로벌-바이든 “나토 굳건” 중·러 “서방 맞서 협력”…신냉전 격화-“하루에 질문 60개로 늘려” MS, 빙 AI챗봇 제한 완화-아마존도 AI 개발 속도…‘허깅페이스’와 협업-EU 탄소배출권 t당 100유로 돌파…사상 최고치-블리자드 인수 위해…MS, 엔비디아 손잡았다-“결혼휴가 30일”…출산 독려 팔걷은 中 △산업-LG엔솔, 포드와 튀르키예에 합작법인…유럽 배터리 시장 주도권 선점-삼성,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두팔 걷었다-디자인부터 승차감까지 ‘엄지척’…올해의 차로 뽑힌 ‘디 올 뉴 그랜저’-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ICT-“채팅창에서 코인 전송…카카오페이처럼 간편”-LGU+도 온라인요금제 확대…4.5만원에 ‘5G 무제한’ 쓴다-[현장에서]“KT·카카오, OO형 리더를 찾습니다”-광주과학기술원 총장 후보 ‘3파전’△제약·바이오-높이 3m 첨단 장비 압도적…설립 후 첫 상용화 생산 박차-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우디 460만弗 수출-브릿지바이오, 궤양성대장염 신약 유효성 입증 실패-빌 게이츠가 밀어준다…유바이오 수막구균 5가백신 개발△Auto&Life-역동적 우아함…‘지중해 북동풍’ 그레칼레 온다-중심 잡힌 하체…급커브도 비포장도로도 ‘거뜬’△증권-브레이크 밟는 반도체株-통신株 ‘규제 리스크’에 힘빠져-“신재생에너지 시장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것”△증권-당국,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지침 손본다…‘거수기 논란’ 사라질까-KB증권, AI 적용 ‘FCC 챗봇’ 서비스-에스엠 경영권 분쟁…이변에는 ‘에스’파 대전-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잘나가던 2차전지株 ‘숨 고르기’△부동산-거래량 늘었지만…서울 아파트 상당수가 ‘하락거래’-지방 분양단지는 후끈…부산·창원, 청약 완판-초역세권에 ‘목동 학세권’까지…多 갖췄다-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800가구 내달 분양△문화-나해한 고전 파우스트…어라? 볼거리 넘치네-“인류와 자연 공존 고민 예술가가 할 역할이죠”△피플-“연매출 2.5억 비법? 먼저 다가가 도움의 손길 내밀었죠”-두산에너빌리티, 세계 최대 에너지·발전 전시회서 기술 홍보-구자열 회장 “수출위기 극복에 본연 역할 강화”-코스닥협회 신임 회장에 오흥식 엘오티베큠 대표-‘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센터’ 출범-서울시립대 신임 총장에 원용걸 경제학부 교수-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선정-SPC,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전문성 확보해 혁신 가속”△오피니언-[목멱칼럼]기준·시장금리 엇박자 나는 이유-[생생확대경]‘반값 등록금’ 딜레마-[e갤러리]송유정 ‘친애하는 내 어린 친구야’-[기자수첩]현대차 계열사 노조의 몽니…성과금 뜻 모르나△전국-“올해 우수기업 7곳 유치해 ‘첨단기업도시 부천’ 만들 것”-열악한 ‘경기 의료’-‘3호선 연장’ 똘똘 뭉쳤지만…혐오시설 이전 등 난제 산적△사회-한 송이에 5000원…상인도 손님도 ‘花들짝’-일주일 뒤 신학기인데 잡음 커지는 늘봄학교-‘이재명 수사’ 밀어붙이는 이원석…숨은 한방 있나-중국발 입국자 ‘입국 후 PCR 검사’ 내달 1일 해제-오세훈 “이태원 분향소 행정대집행 보류”
- '스떨뿐' 천우희 "입체적이고 강인한 주인공, 내 실제 모습과 닮아" [인터뷰]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미의 주체적인 성격도 이 작품을 택하는데 많은 영향을 줬어요. 자신의 문제를 자기가 직접하려는 독립적인 모습이 제 또래 사람들과 비슷하면서, 실제 제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는 지점이었거든요.”배우 천우희는 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 이하 ‘스떨뿐’)를 택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영화가 현실에 있을 법한 공포로 두려움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구하며 문제를 헤쳐나가는 주인공의 ‘주체적’이고 강인한 면모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넷플릭스 ‘스떨뿐’ 공개 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캐릭터와 영화의 매력, 김태준 감독 및 임시완 등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과 함께 연기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솔직담백히 털어놨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 나미(천우희 분)가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후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천우희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회사원 나미 역을 맡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사람이 극단의 위기에 처한 뒤 겪는 감정과 혼란, 절정에서 스스로를 구하기 위한 개인의 필사적 노력을 몰입감 넘치게 연기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공개 후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1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넷플릭스 전 세계 영화 스트리밍 2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천우희는 “공개 후 반응이 좋으니 배우로선 내심 기쁜 일”이라며 “이 작품은 오락성을 가지고 있고 핸드폰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접근성이 높은 것 같다. 아시아권은 특히 우리와 정서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인지 특히 공감을 얻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인기비결을 언급했다. 자신 역시 대본을 처음 받아 읽었을 때부터 흥미를 느꼈다고 했다. 천우희는 “본인에게 일어날 법한 일이라 생각돼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편했다. 시청자들에게도 현실적인 공포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스마트폰 외에도 나미와 준영(임시완 분), 지만(김희원 분) 세 사람의 대립과 긴장 구도로 이야기를 쭉 끌고 나가는 힘이 있었다”고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일본 원작이 있는 것을 알았지만, 딱히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고. 천우희는 “원작과 설정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며 “관객으로 봤을 때도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다. 특히 나미란 인물이 굉장히 입체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미는 나약해보이지만, 강인하다. 극 초반 생활감있는 연기를 펼치다가도 위험에 빠지면서 극단에 처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 다양한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나미의 주체적인 면모가 특히 자신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했다. 천우희는 “처음엔 누구 짓인지 몰라 무방비하게 당하기도 하고 피해를 입었지만, 가해자가 누군지 알게 되면서부터는 각성해 자신의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나미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게 배우로서 숙제였다고도 토로했다. 천우희는 “평범한 인물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힘조절이 필요했다”며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듯한 평범하고 친숙한 인물이지만, 작품의 안내자로서 큰 임무를 지닌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근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신 제 평소 모습을 많이 녹였다. 친숙함으로 시작해 극단에 치달은 순간 감정이입을 줄 수 있게 집중도를 최대한 발휘했다. 연기하면서도 흥미로웠다”고 부연했다. 자신 역시 평소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많은 부분을 이입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천우희는 “매번 쓰는 기능만 쓰지만, 가장 편리하고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SNS 등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 있어선 조금 서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연기자로서 연기로 저를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나의 사적인 부분을 많이 노출하는 건 아직 낯설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에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가 하지 않았던 말들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돼 본인이 한 것처럼 되어 있던 장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나미가 고립되는 장면이 무서웠다”며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언제든 실제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꼽았다. 자신 역시 해킹 피해를 입을 뻔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천우희는 “누군가 제 메일로 해킹을 시도한다는 알림을 받은 적이 있다”며 “메일 안에 중요한 정보는 없었지만, 그 자체로 불쾌하고 무서움을 느꼈다. 내가 어디까지 기능을 활용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할까 고민이 들ㄷ라”고 회상했다. 전작부터 이번 작품까지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단에 치닫는 연기를 하며 지친 적이 없는지 묻자 천우희는 ‘집중력을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컷마다 처음에 쏟아냈던 감정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연기자로서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내가 놓인 이 공간 속 상황이 실제라고 믿고 집중하면 정말 실제 상황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저 하나의 연기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독님, 상대 배우, 스태프 등 현장에 함께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으로 입봉한 신예 김태준 감독과의 작업은 신뢰가 넘친 현장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감독님”이라며 “저는 일을 할 때 ‘신뢰’가 중요한 사람인데, 초반부터 철저한 준비성으로 제게 신뢰를 주셨다. 굉장히 많은 노력과 준비로 현장을 효율적으로 움직이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안정적이고 신뢰 넘치는 환경, 스토리를 만들 수 있던 건 감독님의 준비와 배려심 덕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좋은 눈과 좋은 자세를 가진 연출자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 '혜미리예채파' 혜리 "막내 벗어나…맏언니가 오히려 편해"
- 혜리(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혜리(이혜리)가 3월 첫 방송을 앞둔 ENA 신규 예능 ‘혜미리예채파’ 출연진과의 호흡을 “완벽하다”고 표현하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3월 12일 첫 방송되는 ENA ‘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아낸 예능이다. 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는 각종 미션을 통해 주거에 필요한 용품을 얻고 텅 빈 집을 채워넣으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놀라운 토요일’ 하차 이후 2년 반 만에 예능 복귀를 하게 된 혜리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놀라운 토요일’을 하차한 후에도 마음 한편에는 ‘언젠가는 예능을 다시 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계획이 있었다”면서 “오래 전부터 여자 출연자들끼리 모여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마침내 ‘혜미리예채파’로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늘 파워 막내 역할을 했던 혜리의 언니미(美)’는 연출자인 이태경 PD가 꼽은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최근 공개된 온라인 티저 영상에는 혜리가 ‘혜미리예채파’ 맏언니로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담겨 기대를 더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혜리는 “제가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해서 걸스데이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던 막내였던 적이 많았다. 처음 막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을 때는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은 집에서도 첫째이고, 성격도 막내보다는 맏언니에 가까워서 요즘에는 오히려 맏언니인 쪽이 편하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혜리부터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로 구성된 참신한 멤버 조합에도 큰 기대감이 쏠리는 게 사실. 어느 예능에서도 볼 수 없던 신선하고 핫한 조합의 케미스트리가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끔 카메라가 있다는 것도 잊을 정도로 녹화 현장이 화기애애하다는 혜리는 “멤버들이 가진 의외의 모습들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인 모습이나 제가 상상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때가 있고, 또 어떤 멤버들은 특히 케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들 솔직하게 녹화에 참여하고 있어서 각자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며 ‘혜미리예채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다음은 ‘혜미리예채파’ 혜리와 나눈 일문일답Q. ENA 신규 예능 ‘혜미리예채파’로 예능 복귀를 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A: 오래 전부터 여자 출연자들끼리 모여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마침내 ‘혜미리예채파’로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제가 기대하는 만큼 시청자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고, 사랑해주시기를 바라고 있다.Q. ‘놀라운 토요일’ 이후 2년 반 만의 예능 복귀이기도 한데?A: ‘놀라운 토요일’을 하차한 후에도 마음 한편에는 ‘언젠가는 예능을 다시 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계획이 있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레귤러가 아니라 시즌제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는 데 부담이 크지 않았다.Q. ‘놀라운 토요일’을 함께 했던 이태경 PD와 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A: ‘놀토’ 이후 재회를 이렇게 빨리 할 줄은 몰랐다. ‘놀토’ 마지막 녹화를 하던 날 저는 물론이고 피디님도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셨는데, 두 사람의 눈물이 민망해질 정도로 빨리 다시 만나게 되었다. 긴 시간동안 ‘놀토’를 함께 했기 때문에 저에 대해 잘 알고, ‘제가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저를 더욱 재미있고 예쁘게 만들어주시겠지’라는 믿음이 있어서 함께 하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Q. 곱창집에서의 계약 에피소드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는데?A: 평소에도 흘러가듯 그런 말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날따라 집요하게 물어보셔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곱창집도 (이태경) 피디님이 원래 알던 맛집이었다. 다 계획의 일부였던 것 같다.Q.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엔 막내였지만 이제는 동생이 많아졌다”고 이야기 했다. 걸스데이 막내에서 ‘혜미리예채파’ 맏언니가 된 소감은? A: 제가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해서 걸스데이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던 막내였던 적이 많았다. 처음 막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을 때는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은 집에서도 첫째이고, 성격도 막내보다는 맏언니에 가까워서 요즘에는 오히려 맏언니인 쪽이 편하다.Q.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 등 멤버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녹화를 거듭하며 유대감도 한층 더 돈독해졌을 것 같은데?A: 완벽하다. 저는 물론이고 다른 친구들도 놀러오는 기분으로 현장에 오는 것 같다. 녹화 내내 정말 즐겁고, 가끔은 카메라가 있는 것도 잊어버릴 지경이다.Q. “최근 독립 후 나를 사랑하는 삶을 실천 중”이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있다. 공간에 대한 관심도 그 일환인가? A: 그렇다. 내가 있는 공간이 안정되고 어떤 분위기인지에 따라서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도 달라지는 것 같다. 사실 우리 프로그램은 백지에서 시작하는 고군분투에 더 가깝긴 하지만, 저 또한 최종회에서 집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또 뷰가 정말 예뻐서 여행을 다니는 기분으로 촬영하고 있다.Q. 스스로 꼽는 ‘혜미리예채파’ 가장 큰 재미 포인트는 무엇인가?A: 멤버들이 가진 의외의 모습들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인 모습이나 제가 상상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때가 있고, 또 어떤 멤버들은 특히 케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들 솔직하게 녹화에 참여하고 있어서 각자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Q. 데뷔 13년 차 파워 연예인으로 맹활약 중이다. ‘혜미리예채파’를 통해 ‘예능 DNA’를 다시 한번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는데? A: 제가 예능에 출연하는 것을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계시다는 것 자체만으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를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늘 선배님들과 함께 해왔는데, 이번에는 제가 선배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함께 출연하는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Q.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A: 프로그램이 공개되고 기대해주시는 반응들이 많아서 정말 기뻤다.열심히 촬영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
- (영상)"안철수와 연대 없다" 선그은 천하람 당대표 자신감 이유는? [신율의 이슈메이커]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안천(안철수, 천하람)연대 하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철수 후보와 연대를 할 생각은 없다. 이기는 쪽이 결선에 올라가면 된다”며 “인위적 연대는 아니지만 이슈별 ‘전략적 제휴’는 가능하다”고 밝혔다.‘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후보는 이번 전대에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음에도 불구 단숨에 3위로 급부상했다.천 후보는 “2등 경쟁에서 안 후보가 나를 제치고 결선에 가는 건 무난한 결과다. 하지만 내가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원들의 개혁 열망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결과여서 이렇게 되면 안 후보 지지자들은 나에게 힘을 보태줄 듯 하다”며 “반면 천하람 지지층은 안 후보가 결선에 가면 (안 후보에) 투표 안할 것 같다.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둘 다 윤심 호소 후보여서 윤핵관에 강한 비판이 없던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당정일체론에 관한 의견도 내놨다. 천 후보는 “(대통령과)완전히 당정일치 하겠다는 건 거짓말이다. 대통령의 모든 의견에 동의하거나 100% 뜻대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건전한 당정의 관계는 대통령 의견 80% 정도 반영되는게 건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한 평가, 친윤계·대통령실과의 협의 방안, 야당과의 협치 방안, 총선 공천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천하람 후보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4일(금)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진짜 바쁘시죠.▶천하람: 아들이 8살인데 유치원 졸업하고 입학하는데. 안 그래도 아들이 물어보더라고요. 아빠 입학식에 올 수 있냐고. 입학식이 3월 2일이니까. 3월 8일 전당대회라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하니까 이제 아빠 말고 아저씨라고 부르겠다더라고요. 마음이 아프지만 여당의 전당대회라는 건 단순히 당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도 연관 있는 문제이고요. 제가 거기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기회이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연설할 때 아드님 관련해서 아버지로서 실생활 문제를 많이 언급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요.▶천하람: 저도 사실 정치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공격도 받지만요.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서 우리가 용산과 여의도에 너무 매몰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권력의 파이를 어떻게 쪼개먹을까에 눈이 벌겋게 돼서요. 국민들이 봤을 때는 나와 무슨 상관인데라고 할 만한 것이 많을 것 같아서, 가장이자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자는 마음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신율: 연설문 쓰실 때 이준석 전 대표 도움도 받고 그러셨어요.▶천하람: 쓰는 건 당연히 제가 썼고요. 아이디어의 경우는 이 대표와 상의를 하죠. 이 대표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있기 때문에. 저보다는 최고위원들한테 던져주는 게 많은 것 같기는 한데, 천아용인팀에서 상의하면서 많이 분담해 짜는 편입니다.▷이혜라: ‘이준석 전 대표 아바타’ 이런 얘기 어떻게 생각하세요.▶천하람: 아바타 얘기 들어서 기분좋을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제가 급발진을 하면 과거 안철수 후보가 ‘MB 아바타’냐 했던 것처럼 우스워지는 거죠. 급성장하는 정치인이 한 번씩은 겪는 성장통이라고 봐요. 대중들 입장에선 이해가 안갈 수 있잖아요. 천하람이 누구냐, 이 친구 왜 이렇게 뜨냐. 그럼 기존에 알던 정치인과 연관을 지어서 생각을 하세요. 유승민 전 의원도 처음 등장했을 때 이회창 키즈셨고. 이준석 전 대표도 박근혜 키즈, 유승민 키즈가 됐다가 키즈 애매해지니까 유승민 개가 됐다가 전당대회 기점으로 이준석이라는 별도의 정치인이 된 거거든요. 저를 두고 이준석 개, 아바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결국 제가 그걸 뛰어넘을 저만의 방향성이나 매력을 보여드리면서 저 친구 뜨는 이유가 있네하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신율: 당내에 이준석 전 대표 계파 상당 수 있다고 판단하세요.▶천하람: 두 가지 나눠서 봐야 하는데. 원내에는 세력이 사실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이준석 대표의 아쉬운 점 하나라고 봅니다. 오히려 유승민계라고 불리던 분들도 권력의 압력에 굴해서 주류쪽으로 많이 가셨죠. 그래서 (이 전 대표의) 원내세력은 매우 소수라고 보고요.그렇지만 원외까지 포함해서 정치인 중 세력을 보면 개혁세력은 있긴 있습니다. 천아용인을 비롯해 나는 국대다 출신, 혹은 당에서 개혁의 길을 가겠다는 분들 많지는 않지만 있습니다. 또 당원까지 넓힌다면. 저는 원래 같으면 20% 내외가 있다고 보고요.저는 이번 전대가 재밌는 게 원래 개혁세력이 아니었던 당원들을 개혁세력으로 만들었습니다. 현 상황에서 혁신이냐 구태냐, 천하람의 길이 맞냐 윤핵관의 길이 맞냐고 쪼개면 저는 5대5, 6대4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최근에 재밌던 게 TK, PK를 돌다보면 ‘나경원한테 저러는 건 선 넘었지’ 이런 말 많이 하세요. 유승민, 이준석 쳐내는 건 그럴 수도 있지 하는데. 나경원, 심지어 안철수도 단일화했는데 당적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선 넘은 거 아니냐 합니다. 윤핵관들이 정권 교체되면 개국공신이나 측근 나오지만 비주류를 억압하는 수준을 넘어 어제까지 주류였던 사람을 말살하려고 하는데, 이건 선 넘었다... 천하람이 100%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핵관이 완전히 선 넘었다는 7080 당원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당 40년째 당원인데, 이런 정신나간 짓은 처음 본다, 천하람 네가 더 세게 박아라는 말씀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원래 20% 남짓이던 개혁세력이라는 당원들이 날이 갈수록 포션이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천하람 안철수 표를 합치면 생각보다 무시하지 못할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그러면 천안연대 하시는 겁니까.▶천하람: 저희가 결선이 있기 때문에. 연대는 안할 겁니다. 연대를 할 생각은 없고. 결선에 이기는 쪽이 올라가면 됩니다. 다만 이슈별로 전략적 제휴는 할 겁니다. 제가 이태원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드렸는데, 이런 건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는 겁니다. 필요도 있고, 명분도 있고. 저희가 둘 중에 누가 올라가더라도 파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내자... 그 후 이기는 사람 이기면 된다. 인위적인 연대는 아니지만 스팟성 제휴를 한다면 재밌는 장면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신율: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 결선투표가 있다는 가정 하에 두 분 중 한 분이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 나머지 한 분이 그 분을 전폭적 지원해줄 거라고 보십니까.▶천하람: 그건 후보 간의 문제보다는 지지층의 문제라고 봅니다. 안철수 후보가 결선에서 이기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2등 경쟁에서 안철수가 천하람을 꺾는 건 그 어떤 뉴스가 아닙니다. 대선후보 급이니깐, 무난한 결과. 근데 올라가봤자 김기현 후보한테 질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주는 결과고.하지만 천하람이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얘기거든요. 안철수 개인에겐 뼈아프지만 0선의 30대 원외인사가 대선후보급을 꺾고 올라가면 국민의힘 당원들 정말 대단하다, 이 정도로 개혁의 열망이 크다고 볼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봤을 때 천하람의 돌풍이 선풍기 2단 수준인데 그땐 아주 강풍이 될 겁니다.결국 윤심이라는 게 민심, 천심에 압도당하는 결과가 그때 되면 나올 거라고 보고요. 그쯤 되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분들이 저에게 힘을 자연스레 실어주는 상황이 된다(고 봅니다). 반면 천하람 지지자가 안철수 지지자가 될까, 저는 냉소적으로 봅니다. 이유는 김기현, 안철수 차이가 없어요. 두 분 다 윤심 호소 후보입니다. 차이는 김기현 후보는 성공했고 안철수 후보는 실패했다는 것밖에 없어요. 저는 선명하게 윤핵관 판으로 가서는 안 되고 줄세우기 하면 안된다고 세게 치는 후보거든요. 저희 지지층은 이 부분을 좋아해서 저를 미는 겁니다. 윤핵관 강하게 비판하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그게 없어요. 그래서 천하람 지지층은 안 후보가 결선에 가면 투표안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안 후보 손잡고 해도 천하람 지지층은 못 따라 온다, 컨벤션효과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이혜라: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수적으로 최고위원들이 친윤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이분들의 견제와 대통령실과도 엇박자를 낸다면 시끄러울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어떻게 헤쳐나갈 건지요.▶천하람: 편하게 물어보셔도 돼요. 이준석때처럼 시끄러울 것이냐, 핵심이. 야당 대표와 여당 대표는 다릅니다. 저한테 너는 이준석과 어떻게 차별화할 거냐 많이 물어봅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야당 대표는 책임지는 위치가 아닙니다. 혼자 뛰어서 선거를 위해 싸워도 돼요. 손흥민처럼 70m 드리블 해도 됩니다. 근데 여당 대표는 시즌을 이겨야합니다. 안정적으로 팀을 끌어가야하고.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사실 가장 중요한, 여당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무래도 대통령입니다. 당대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천아용인 팀이 연세대 응원가 부르고 흥밋거리가 되고 다 좋은데. 저희는 그걸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게 아닙니다. 이 전 대표 체제가 힘들었던 건 최고위원회를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호 성향의 최고위원이 김용태, 넓게 봐야 정미경 의원까지 두 분밖에 없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에 제가 임명할 수 있는 지명직까지 하면 단숨에 과반이거든요. 게다가 원내대표와의 사이도 잘 다져갈 거고. 그러면 제가 이준석 대표때보다 흔들리는 게 덜 합니다. 원래 정치는요. 당대표 공격하면서 하는 겁니다. 본인을 띄우기 위해서 당대표 공격합니다. 근데 그때 이준석 대표는 우호지분이 적으니깐 공격력으로 다 돌파를 했어야 했고. 저의 경우는 안정적으로 공격 들어와도 웃어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게 달라지는 부분이에요.▷이혜라: 천 후보님 만날 거 생각하고 이전에 어떤 말 하셨나 좀 찾아봤어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이 전 대표를 놓고. 윤 대통령과 사실상 결별선언을 했다, 싸가지 없는 것도 스타성이다. 이렇게 하셨는데 무슨 취지의 발언인가요. 지금도 유효한 생각인가요.▶천하람: 저는 제가 그렇게 못한다는 면에서 이준석 대표를 부러워하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이 전대표가 전장연과 싸우고 여가부 폐지에 대해 세게 목소리 내고. 처음에는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이미지 깎아먹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공격이 들어오기 좋은 이슈잖아요. 그런데 어찌보면 남들이 제대로 목소리 못낼 때 내 이미지 깎여도 상관없다, 유권자들이 그런 목소리를 내주기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내가 동의하면 내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싸가지 없는 거지만 저는 우리 정치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사람들끼리 온라인에서 키보드로 싸우게 하지 말고. 정치인들이 조금 더 수준 높은 토론을 하는 게 우리의 책무가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말씀 드렸던 것이고.다만 대통령과의 관계는 지금도 불편한 사이인 건 인정합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저에 대해 일부 우려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넘어서 서로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관계를 탄탄히 가져가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신율: 대통령은 1호당원으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요새 당정일체냐, 분리냐 말이 많이 나와요. 당정일체론에 대한 생각은요. 미국에서 로비했듯이 분리가 안되면서 자꾸 분리 얘기만 하는 것. 이것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천하람: 굉장히 동의하고요. 저는 일단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노무현도 그 상황이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애초에 문제가 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선거운동 할 수 있죠. 대통령은 궁극의 정치인이고, 어떤 명분이라도 여당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여당을 지원하면 안된다는 건 말도 안되고 규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이 당의 운영이나 공천에서도 의견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이고, 내가 같이 합을 맞춰서 여의도에 일했으면 좋겠다는 사람에 대해 왜 의견을 못 냅니까.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오히려 돕겠다는 것이고. 다만 구질구질하게 막판에 낙하산으로 찍어내리고 이런런 건 좀 하지 말자. 대통령이 원하는 분들이 있으면 미리 필드에서 뛰게 도와드리고. 우리가 공정과 상식이 모토니깐. 그분들이 적절한 프로세스를 통해서 들어오도록 해야지 권력자표 공천 느낌 나면 총선 망하고, 공천 파동 나거든요. 그거를 하지 말자고 말씀드리는 거고. 대통령의 의지를 무시하거나 대통령과 당과의 적절한 의사소통을 하지 말자는 건 아닙니다. 저는 지금 당정일체냐, 분리냐 말하는 것이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정답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저희가 완전히 당정일치 하겠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총선을 앞둔 당대표가 대통령의 모든 의견에 다 동의하거나, 100% 뜻대로 하는 건 불가능하고. 반면 당정분리 얘기한 사람들도, 하나도 안 듣겠다는 거 말이 안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건전한 당정의 관계는 대통령 의견이 80% 정도 언저리에서 반영되는 게 건강한 당정관계라고 봅니다.▷신율: 당정분리냐, 일체냐. 대통령의 역할이 뭐냐 이런 얘기 나오면서요. 이준석 전 대표 체제 잠시 언급이 됐는데. 이 전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당원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럼 천 후보께서는 이 전대표의 지원을 받거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지지층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얘기 나올 수 있지 않아요.▶천하람: 전 정치라는게 득이 있으면 실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실을 얻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안 하면 득도 안 생기거든요. 이게 안철수 후보식의 정치라고 봐요. 그래서 찬반이 갈리는 이슈에서는 답이 잘 안 나오거든요. 저는 안철수 후보의 길을 갈 수는 없다고 보고. 이준석 대표지원 받으며 제가 빠르게 지지율이 올라왔던, 득을 얻었습니다. 득을 얻었으면 실도 있는 거겠죠.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토를 윤핵관들이 줄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준석 전 대표도 보면서 혼자만의 잘못이었을까를 당원분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 같고. 우리가 총선을 이겨야하면 젊은 층, 개혁 성향의 중도층도 필요한 거 아니냐... 그렇게 보면 천하람이라는 후보를 통해 이준석 때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으로 당을 가져가면서 개혁 세력이나 중도층까지 가져가는 게 전통적 당원 입장에서도 이 대표가 마음에 걸리더라도 총선에서 지고 식물대통령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 이렇게 민심이 흐르고 있다고 보거든요. 여러 차례 말씀드리고 있지만 토론, 연설을 통해서 천하람이 당을 이끌면 이준석의 좋은 면을 잘 보여주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구나. 그런 신뢰를 최대한 심어드려야 한다고 봅니다.▷이혜라: 국민의힘 내부 소통도 말씀처럼 중요할 거고요. 또 거대야당인 민주당과 협의도 중요하겠죠. 그런데 요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방탄국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 평가에 대해서는요. 앞으로 어떻게 협의를 해나가실 건지요.▶천하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가 여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검찰총장에 전화해서 야당이랑 협치해야 하니까 이재명 대표 수사 기소 살살 하십시오, 이럴 수 없는 문제거든요. 야당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너무한다고 하지만 그 장면을 상상해보면요.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전화에서 야당대표 수사 살살해 하는 게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움직일 공간이 적은 건 맞습니다. 다만 제가 희망을 보고 있는 건 최근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에 다녀왔는데요. 오히려 그게 하나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겠다... 정치개혁 관련해 많은 의원들, 여야 중진들이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가 대단한 성과가 안 나오더라도 이렇게 모여서 논의하는 거 자체가 정치개혁이다... 그리고 이게 노동, 연금, 교육 같은 중요한 개혁 과제들. 여야가 풀어나가는 연습같은 경험치 쌓기가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 갔는데 저희당 의원분들은 윤핵관 눈치봐야하니 데면데면하는데 오히려 민주당에서 고마워하더라고요. 정치개혁 이슈 신경쓰기 쉽지 않은데. 어찌 됐든 저는 이러면에서 민주당과 협치 이뤄낼 수 있고 제가 보수적인 면도 있지만 리버럴한 면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소통에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누구 줄을 잡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조금 더 활동반경이 넓을 겁니다.▷신율: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이 있었고 나경원, 안철수. 실제 그런 건 누구든 부인을 못하는 현실인데요. 근데 아직 천하람 후보에 대한 비판은 안나오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천하람: 그게 핵심이죠. 일단 제가 확실한 2위 주자가 아닌 게 크고요. 그 다음에는, 대통령실에서 저까지 공격하는 건 좀 우스워지는 상황아닌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공격해왔고, 전당대회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오히려 저를 공격하면 저의 체급을 키워주는 것 형국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당선되는 결과가 되면 대통령실은 곤욕스러울 겁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지금은 괜찮다고 봐요. 안 상황은 어떻든지 명분으로는. 안 후보에게는 대통령의 적이라고 규정했어요, 대통령실에서. 저는 그거 빨리 거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안 거둬들이면 안 후보 당선은 대통령실 입장에선 재앙입니다. 본인이 적이라 규정했는데 당대표 되면 대통령 입장에선 엄청난 손실인데. 저의 경우 아직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명분이 생겨요. 천하람 돌풍 일어서 민심에 의한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면 대통령도 면이 섭니다. 이건 민심이 부는 건데 대통령이 어떻게 하냐. 민심이 천심인데. 그런 면에서 오히려 대통령이 면을 세울 수 있는 게 천하람이라고 보고요. 또 대통령실 중간 간부급에서는 저의 당선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요. 본인들도 갈만한 좋은 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두 가지죠. 일단 고위직 위주로 가게 될 거고. 또 한 가지는. 김기현 후보 훌륭하지만 윤핵관식 공천은 망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100석 남짓밖에 확실한 의석이 없으면 TK, 강남밖에 못 가잖아요. 확실히 당선돼야 한다면. 그럼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갈 자리가 점점 없는 거예요. 천하람이 되면 젊은 사람도 적극적으로 등용하면 대통령실 중간간부급은 수도권, 충청권에서 자리도 많이 생길 수 있고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름 공개하면 좀 그럴 수 있지만, 대통령실 중간 간부급, 저보다 약간 형 동생 하는 친구들이 저를 실제로 많이 지원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대통령실에서도 천하람을 적으로까지 규정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입장이 안 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혜라: 대표가 되면 또 중요한 책무이자 임무가 총선 승리 아니겠습니까. 지금 시스템 공천 등 얘기 많이 하셨는데 구체적인 안이 있는지요.▶천하람: 길게 보면 저도 미국처럼 중앙당 조직이라는 걸 없애보고 프라이머리 등 경선으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은.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에서 그냥 상향식공천을 100% 하면 기득권자들의 잔치가 될 수 있습니다. 조직 가진 사람, 당원 많이 모아놓은 사람. 저도 원칙적으로는 가능하면 상향식으로 할 겁니다. 국민적으로 비호감인, 밉상인 분들은 국회의원 중간 평가를 통해 의정활동의 성실성과 지역구, 전국 단위 만족도를 가지고 잘라낼 사람은 좀 잘라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정치 신인이 치고 들어갈 공간은 약간은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그걸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의 비율을 할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비율은 아닐 겁니다. 저희 최고위원 후보들은 천아용인 팀에서는 상향식 공천 엄청 해야한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과하게 제가 공천에 손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이혜라: 수도권 험지로 보수색채 강한 지역구 중진의원 출마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요. 어떻게 보세요.▶천하람: 저는 그건 좀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게 수도권 험지에서 그 분들 좋아할까요. 그분들은 중진이지만 중도 확장성은 없는 분들이거든요. 받는 지역구민들 입장도 생각도 해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분들한테 나가서 전사하는 말밖에 안되는 건데. 그럴 바에 명예롭게 퇴진시키는 게 낫지, 이상한 명분 만들어서 어울리지도 않는 지역에 꼽는 건 맞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구민들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럴 바에는 오히려 지역구 특성에 맞는 제대로 된 분들을 빠르게 인재를 준비해서 뛸 수 있는 게 하는 게 맞죠. 총선 때 너무 기이한 일들을 총선 때 하면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 춘식이우유·연세우유빵…편의점, 효자상품된 ‘PB 디저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물가에 가성비(가격대성능비)가 좋은 편의점 PB(자체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편의점은 단순 싼 가격뿐 아니라 고품질과 캐릭터 패키지 등을 더한 차별화 PB식품을 내세워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GS25 PB 우유 ‘춘식이우유’(사진=GS25)2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작년 편의점 4사의 PB매출은 일제히 신장했다. 전년 대비 기준 GS25 29.7%, 세븐일레븐 25.0%, 이마트24 23.0%, CU 8.0% 순이다. 편의점의 PB는 가성비를 앞세운 생필품부터 차별화 식품까지 다양하다. 최근 주목을 받는 제품은 빵과 우유 등 디저트·유제품류다.GS25의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400만개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레디크 우유·초코생크림빵은 전체 빵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며 전체 베이커리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브레디크는 전체 빵 카테고리 매출의 30%를 차지한다.작년 스누피 우유를 대신해 출시한 춘식이 우유는 금세 인기 품목에 등극했다. 카카오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와 고카페인이 함유된 춘식이 우유는 월 100만개가 판매되며 서울우유(초코·딸기)를 위협하고 있다. PB스낵 ‘뵈르트러플 감자칩’도 출시 2개월만에 70만개가 판매하며 감자스낵 카테고리 2위에 올랐다.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은 작년 2월 출시후 누적 2000만개가 팔리며 양산빵 인기를 선도하고 있다. CU는 이날 연세우유빵 시리즈의 7번째로 연세우유 솔티 카라멜 생크림빵을 출시했다.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한해 동안 CU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에 비해 120.6% 신장했다. 이외 CU의 헤이루 딸기프렌즈우유, 헤이루 콘소메맛팝콘, 헤이루 카라멜팝콘 등도 인기 품목이다.연세우유 솔티 카라멜 생크림빵, 고대 듬뿍 앙버터(사진=CU)세븐일레븐도 작년 4월 론칭한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을 중심으로 차별화 디저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브레다움은 쏘스윗카스테라, 버터크림앙모스, 달달크림빵 등 약 15종을 운영중이다. 세븐일레븐의 PB 우유인 ‘굿민흰우유(900㎖)’도 시중 대비 10%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인기다.이마트24에서도 ‘아임e 하루e한컵우유(1000㎖)’가 가성비를 앞세워 PB상품 베스트10에 포함돼 있다.차별화 PB상품은 마진율이 평균적으로 일반 상품보다 높다보니 실적에도 도움이 된다. CU가 작년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PB매출을 키웠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캐릭터, 맛집, 이종 업종과의 이색 협업 신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라며 “디저트, 주류 등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편의점 간 PB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