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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부 우도환의 복수 활극…'조선변호사' 티저 포스터 공개
  • 외지부 우도환의 복수 활극…'조선변호사' 티저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가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고, 조선시대의 변호사 ‘외지부’가 펼칠 새로운 복수극의 시작을 알렸다.오는 3월 31일(금)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연출 김승호, 이한준 / 극본 최진영/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원콘텐츠) 측은 21일(오늘) 비장한 기운이 감도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주인공이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고용대송(雇用對訟)’ 글귀가 적힌 돛을 단 배와 그 위에 서 있는 선비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사건의 당사자를 도와 소송을 대신해준다는 뜻의 ‘고용대송’이 주는 메시지를 토대로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 강한수(우도환 분)가 펼칠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해 궁금증을 더한다.배를 띄운 물가에 비친 장소가 궁궐이라는 점 또한 이채롭다. 한양을 들썩이게 만드는 백성들의 송사가 궁궐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 흥미로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가운데 ‘나의 복수가 세상의 정의가 된다’는 카피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복수극의 탄생을 예고하며 흥미로운 전개를 기대하게 만든다.‘조선변호사’는 ‘법’ 때문에 망했지만 ‘법’으로 일어서서 ‘법’으로 복수하는 강한수, 공주의 복수는 달라야 한다는 이연주(김지연 분)와 이들 사이를 오가는 유지선(차학연 분)이 펼치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이와 관련 ‘조선변호사’ 제작진은 “각자의 복수를 위해 뭉치게 된 강한수와 이연주, 그리고 두 사람과 얽히고설켜 있는 유지선이 흥미로운 스토리를 그려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꼭두의 계절’ 후속으로, 오는 3월 31일(금)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3.02.21 I 김보영 기자
올겨울 프랑스 맥도날드 히트상품은 '이것'…"자꾸 없어져요"
  • 올겨울 프랑스 맥도날드 히트상품은 '이것'…"자꾸 없어져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겨울 프랑스 맥드날드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새로 나온 햄버거나 치킨랩이 아니라 감자튀김을 담는 빨간색 고무 용기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 프랑스 매장에서 식품 메뉴가 아닌 재사용 용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법에 따라 프랑스 맥도날드 매장에 새로 도입된 고무 재질의 감자튀김 용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AFP)이 감자튀김 용기는 기존 코팅 종이로 만든 감자튀김 용기와 비슷한 선명한 빨간색이며 고무로 만들어졌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들에게 일회용 포장재와 식기류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프랑스 법을 준수하기 위해 맥도날드가 최근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맥도날드의 이 감자튀김 용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친환경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에 맥도날드 감자튀김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마크롱 대통령은 “주변을 둘러보라. 순환경제법은 단순히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프랑스에서 소비패턴을 바꾸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적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 용기가 예상 외로 인기를 끌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식사를 한 후에 이 용기를 가져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FT는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용기는 매우 인기가 있어서 손님들이 기념품으로 가져가기 시작했다”며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의 도난 사태는 프랑스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법을 시행하면서 기업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도난 외에도 재사용 용기 사용으로 식기 세척, 건조 및 보관, 직원 재교육 등으로 매장당 1만5000유로(약 2074만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FT는 덧붙였다.환경적인 부분에서도 재사용 용기가 실익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일회용 포장재 중에서도 종이 재질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고무 용기나 재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PA(European Paper Packaging Alliance)는 자체 연구 결과, 재사용 가능한 접시와 식기를 사용할 경우 세척하고 건조하는 데 추가적인 에너지와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종이 기반 일회용 시스템보다 2.8배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되고, 3.4배 더 많은 물을 소비한다고 주장했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더 글로리' 김히어라 "김은숙 작가, 내게 '사라의 눈빛'이라고 칭찬"
  • '더 글로리' 김히어라 "김은숙 작가, 내게 '사라의 눈빛'이라고 칭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더 글로리’ 배우 김히어라가 관능적이면서도 이채로운 매력을 가득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21일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Allure Korea)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감독 안길호, 극본 김은숙)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히어라의 화보를 선보였다.흑백과 컬러의 이채로운 조화 속에 김히어라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번 화보는 ‘HERE I AM’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녀의 독보적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화보 속 김히어라는 정제된 포즈와 섬세한 표정만으로 차별화된 매력이 느껴지는 화보를 완성했다.특히 김히어라는 그동안 선보인 이미지와는 또 다른 얼굴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보이시한 짧은 커트 스타일과 무표정한 연기로 특유의 중성적 매력과 고혹미를 동시에 뿜어내 눈길을 모았다.김히어라는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 글로리’의 이사라 역과 운명처럼 만난 에피소드를 풀었다. 김히어라는 “오디션때 역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냥 열심히만 했다. 두 번째 부르셨을 때 마침 취미로 그린 그림이 있어 보여드리게 됐다. 그렇게 퇴장했는데 그날 바로 대본을 퀵으로 받았다. 너무 행복해서 펑펑 울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안길호 감독, 김은숙 작가의 독려에 큰 힘을 얻었다고도 털어놨다. 김히어라는 “캐스팅되고 작가님이 (저에게) ‘내가 생각한 사라의 눈’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 또한 ‘그냥 너대로. 하고싶은 거 다 하면 된다”라고 믿어주셔서 내 안에 가득했던 물음표가 정리됐다. 덕분에 꾸밈없이 신나게 사라가 됐다. 저는 운이 좋은 배우인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끝으로 김히어라는 “사극도 해보고싶고, 한국적인 캐릭터도 해보고싶다.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즐기고 싶다. 조연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다 해보고싶다. 오랫동안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알콜과 약에 중독된 ‘맑은 눈의 광인’ 이사라 캐릭터를 탁월한 소화력으로 그려낸 김히어라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될 ‘더 글로리’ 파트2로 시청자들을 만난다.한편 김히어라의 유니크한 화보와 인터뷰는 얼루어 코리아 3월호와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3.02.21 I 김보영 기자
'1주년' 당근페이 3배 컸다..."하이퍼로컬 금융 서비스로"
  • '1주년' 당근페이 3배 컸다..."하이퍼로컬 금융 서비스로"
  • 지역 기반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당근페이'가 지역기반 금융 서비스로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당근마켓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지역 기반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당근페이’가 지역기반 금융 서비스로 고속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지난해 2월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당근페이의 1년 성과를 21일 발표했다.올해 1주년을 맞은 당근페이는 이달 기준, 최근 6개월 사이 누적 송금액과 송금 건수 모두 3배 규모로 증가했다. 서비스 출시월인 작년 2월과 비교하면 각각 60배, 65배 수직 상승세로, 지역기반 금융 서비스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연령별로는 20대(22.5%), 30대(33.6%), 40대(24.2%), 50대 이상(15.3%) 등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MZ세대부터 4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용자 수도 지속 상승 중이다. 당근마켓 월간 이용자 수(MAU) 1800만명 기준, 4명 중 1명은 당근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근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5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송금, 결제 영역에서 이용자 편의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며, 당근페이가 지역 금융 서비스로서 자리매김한 결과로 풀이된다.올해 당근페이는 지난 1년의 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사용 편의를 높여주는 서비스 개발은 물론, 보다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한다. 또한 중고 거래를 넘어 이용자의 동네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다양한 영역에서 간편결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또한 서비스 간 유기적인 연결을 지원해 중고거래는 물론,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전반에 걸쳐 당근머니 결제 범위를 넓히며 편의성을 높인다. 중고거래로 모은 당근머니를 동네 가게 사장님들이 지역 광고비로 사용하거나, 지나가던 동네 카페에서 당근머니로 커피를 사 마시는 등 활용성은 더 커질 예정이다. 여기에 금융권과 제휴를 맺고 고물가 시대 속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혜택도 점진적으로 선보인다.안중현 당근페이 부사장은 “당근페이는 지난 1년 동안 이용자의 편의 증대와 로컬 경제 활성화를 돕는 핀테크 서비스로 입지를 굳혀왔다”며 “올해도 안전한 이용을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온라인 금융을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당근페이는 이웃과의 중고거래 상황에서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실시간 송금 및 확인이 용이하다는 특장점으로 출시 당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공과금, 학원비, 동네모임 회비 납부 등 생활 밀착형 금융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계좌 송금’ 기능을 오픈했으며, 11월에는 당근페이의 선불 충전금인 ‘당근머니’ 결제 영역을 확대했다.
2023.02.21 I 문다애 기자
교육부 디지털교육국 "자율좌석제 도입…업무공간도 파격 실험"
  • 교육부 디지털교육국 "자율좌석제 도입…업무공간도 파격 실험"
  • 디지털교육기획관실 앞에 설치된 좌석 지정 키오스크(사진=교육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1일 세종특별시 갈매로 정부세종청사 내 교육부. 오전 8시 40분 교육부로 출근한 한 직원이 사무실 앞 키오스크에서 오늘 앉을 자리를 지정한다. 문을 열고 들어간 사무실 공간에는 데스크톱이 아닌 노트북 사용이 가능한 책상이 설치돼 있다. 그 옆에 들어선 카페에선 언제든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민간기업처럼 꾸며진 이곳은 지난 1월 출범한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디지털 교육 전환을 관장한다. 창의적 업무 혁신을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 ‘업무공간 활용 시범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교육부는 시범사업 선정 뒤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업무공간을 변화시켰다. 총 사업비는 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실내 공사를 마치고 오는 22일 정식 오픈한다. 사무실 안에 설치된 카페(사진=교육부)약 50명의 직원들은 출근 뒤 원하는 좌석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노트북 기반 자율좌석제를 도입, 업무에 따라 언제든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로운 조직 문화도 적용된다. 회의실에선 직급에 상관없이 ‘00님’으로 호칭하고 출근 복장도 자유롭다. 회의실 안에는 육각형 책상이 설치돼 수평적 관계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부서 간 칸막이도 없앴으며 노트북을 활용한 업무처리로 재택근무 또한 가능하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업무공간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보다 수평적 분위기에서 창의적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실 겸 휴게공간(사진=교육부)
2023.02.21 I 신하영 기자
'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 "현장에서 이성경 피해다닌 이유는..."
  • '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 "현장에서 이성경 피해다닌 이유는..."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멜로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로 돌아온 배우 김영광이 본인이 맡은 캐릭터 특성 때문에 상대 배우 이성경을 피해다닌 일화를 털어놨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에서는 이광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영광, 이성경, 성준, 안희연, 김예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로베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다뤘다. 이성경은 극 중 하루아침에 가족과의 추억이 깃든 집을 빼앗겨 복수를 꿈꾸게 된 여주인공 심우주 역을 맡았다. 김영광은 극 중 심우주의 복수 대상이 된 남자 한동진을 연기한다.김영광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동진에 대해 “오랜 시간 아픔을 해소하지 못한 채 끌어안고 스스로 참아가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외로운 남자”라고 설명했다. 동진의 외로운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멜로로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 이성경을 본의 아니게 피해다녔다고도 털어놨다. 김영광은 “동진을 연기하며 현장에서 (이성경을) 피해다녔다”며 “동진이란 사람의 분위기를 깨면 안될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워낙 친해서 만나면 웃고 장난치게 되지 않나. 실제로 감독님이 (이성경과 있을 때마다 나에게)‘입꼬리가 올라가 있는데’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이성경과 워낙 오랫동안 알아오기도 했고, 다른 배우 분들도 또래라 편히 임했다”고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사랑이라 말해요’는 오는 22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2023.02.21 I 김보영 기자
심근경색 이후 약제 선택에 따라 향후 뇌졸중, 심부전 발생 위험 달라져
  • 심근경색 이후 약제 선택에 따라 향후 뇌졸중, 심부전 발생 위험 달라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복용약제별 예후를 분석한 결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이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복용한 그룹보다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각각 62.5%, 47.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연구팀은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 및 관리 지표 개발을 위한 전향적 추적 관찰 연구(KAMIR-NIH)’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환자 중, 고혈압을 진단 받지 않은 65세 이상 심근경색 환자 1,380명을 복용 약제에 따라 두 그룹(ACEI 복용 그룹 872명, ARB 복용 그룹 508명)으로 나누어 3년간 추적 관찰했다. 두 그룹 환자의 예후를 역확률가중치(inverse probability weighting, IPTW)를 적용해 비교 분석한 결과,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환자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1.2%, 2.6%이었던 반면,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2.9%, 4.5%로 나타났다. 두 그룹 사이의 혈압강하효과 및 혈압조절에서 차이는 없었다.심근경색환자의 뇌졸중(좌), 심부전(우) 발생 비교표.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심근경색증 이후에 사용되는 약제는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두 가지가 일차적으로 선택되어져 왔는데, 특히 고령 환자에서 두 약제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심근경색 이후의 적절한 약제 선택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를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도 더 활발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연구교수는 “심근경색증, 고혈압 치료에서 모두 사용되는 두 약제가 환자 개인별 특성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적응증을 세분화하여 효과를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 연구의 1저자인 안우진 군(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예정)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환자에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사용의 잠재적 이득에 대해 확인했다. 이번 연구가 앞으로 임상현장에서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교수님의 지도 아래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뜻깊고 서툴고 부족한 저를 이끌어 주신 나승운 교수님, 최병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Heart and Vessels’ 최신호에 ‘The impact of angiotensin-converting-enzyme inhibitors versus angiotensin receptor blockers on 3-year clinical outcomes in elderly(≥65) patients with acute myocardial infarction without hypertens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2.21 I 이순용 기자
'노인 무임승차' 챗GPT에 물어보니…"나이보단 경제상황 중요"
  • '노인 무임승차' 챗GPT에 물어보니…"나이보단 경제상황 중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크게 늘면서 만 65세 이상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가 시행 39년만에 연령 상향 및 정부 손실 보전 여부 등에 관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당초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임승차에 대한 정부 보전이 없을 경우 오는 4월쯤 지하철 기본요금을 300~4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정부의 상반기 공공요금 인상 억제 방안에 호응해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미룬 상태다.여당인 국민의힘과 서울시, 대한노인회 등은 무임승차 연령을 만 65세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 등도 논의하고 있다. 일각에선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연령 상향이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해 정부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대부분 서울시민인 점을 감안해, 정부가 특정 지자체에 무임승차 요금을 보전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무임승차 적절한 나이 없다…노인은 개인의 경제적 상황이 중요”21일 이데일리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Chat)GPT에 관련 논란을 물어봤다.가장 먼저 챗GPT에 한국어로 “지하철 무임승차는 몇살부터 적절한가?”라고 물어봤다.이 질문에 대해 챗GPT는 “지하철 무임승차는 불법행위이므로, 어떤 나이든 적절하지 않다”며 “모든 승객은 요금을 지불하거나 정당한 이유로 무임승차할 수 있는 경우에만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어린이나 청소년이 부모님과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해당 지하철 운영기관이나 국가에 따라 무료 또는 할인된 요금제가 제공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린이나 청소년이 혼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그들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정당한 요금을 지불해야한다”고 덧붙였다.노인이란 단어를 포함해 “노인은 몇살부터 지하철 무임승차를 하는게 적절한가?”라고 다시 질문을 해보았다. 그러자 챗GPT는 노인의 무임승차는 연령보다 개인의 경제적 상황과 사회적 관심 및 보호에 따라 결정된다는 답이 돌아왔다.(자료=챗GPT 갈무리)챗GPT는 “노인들이 지하철에서 무임승차할 수 있는 연령은 국가 및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지하철에서 무임승차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연령 제한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무임승차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연령 제한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챗GPT는 이어 노인의 나이보다는 취약계층 여부에 더 중점을 둬야한다고 답했다.챗GPT는 “노인들이 지하철에서 무임승차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는 연령이나 나이보다는 개인의 경제적 상황과 관련이 있다”라며 “노인들 중 일부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무임승차를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사회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노인들이 지하철에서 무임승차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는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경제적 상황과 사회적인 관심과 보호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와 지자체 중 무임승차 책임?…“정책과 자금 조달 방식에 따라 달라”마지막으로 서울시와 기획재정부가 맞서고 있는 무임승차 비용 보전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답을 내놨다.챗GPT는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에 대한 책임은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정부는 노인이나 학생과 같은 특정 그룹의 사람들에게 무료 또는 할인된 요금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제공할 수 있고,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무료 또는 할인된 지하철 승차권을 제공하는 비용을 운송 사업자가 부담한다”며 “궁극적으로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에 대한 책임은 각 지역 또는 국가에서 시행 중인 특정 정책과 자금 조달 메커니즘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했다.
2023.02.21 I 양희동 기자
하나은행, 주가지수 연동한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출시
  • 하나은행, 주가지수 연동한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출시
  • (이미지=하나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은행은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주가지수와 연동해 정기예금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D(주가지수 연동예금)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2종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원금까지 보장되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은 기초자산의 변동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기초자산은 코스피 200지수다. 지수 변동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며 ‘적극형’과 ‘디지털형’ 2종으로 나눠 출시된다.만기 1년 상품인 ‘적극형’은 기초자산이 기준지수대비 가입기간 중 1회라도 20% 초과 상승하면 연 3.70%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기초자산이 최종가격 확정일에 기준지수 대비 20% 이내 상승하면 연 3.70~4.40%,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하락할 경우 연 3.70%의 수익률을 제공한다.‘디지털형’ 상품은 만기가 짧은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가입기간을 6개월로 설정했다. 기초자산이 최종가격 확정일에 기준지수 이상인 경우 연 3.85%, 기준지수 미만이면 연 3.50% 수익률을 제공한다.상품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가까운 영업점과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은 원금 보장과 함께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손님들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손님 자산관리가 풍성해지도록 손님 지향적 상품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1 I 이명철 기자
김호중, 송가인과 '미스터트롯2' 결승전서 듀엣 무대
  • 김호중, 송가인과 '미스터트롯2' 결승전서 듀엣 무대
  • 김호중(왼쪽)과 송가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호중이 ‘미스터트롯2’ 축하 무대에 오른다.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1일 “김호중이 송가인과 TV조선 ‘미스터트롯2’ 결승전에 출연해 듀엣곡 ‘당신을 만나’로 특별 무대를 꾸민다”고 밝혔다.김호중은 앞서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트바로티’라는 수식어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했다. 송가인 또한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첫 프로그램 ‘미스트롯’ 초대 우승자로, 큰 영향력을 끼치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에 출연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있는 팬들을 만난 바 있다. 이러한 두 사람이 이번 ‘미스터트롯2’ 결승전에서 함께 특별 무대를 꾸미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호중과 송가인의 듀엣곡 ‘당신을 만나’는 팝 발라드 장르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고마움을 전달하는 곡이다. 연인 사이는 물론 부모님, 가족, 팬 등 진심을 전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는 가슴 뭉클한 노래다. 히트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김이나가 의기투합했다.김호중과 송가인이 출연하는 ‘미스터트롯2’ 결승전은 오는 3월 16일 방송될 예정이다.
2023.02.21 I 윤기백 기자
'尹멘토' 신평 "김기현 '관리형 당대표'로 당원 신뢰…尹지지율 오를 수도&qu...
  • '尹멘토' 신평 "김기현 '관리형 당대표'로 당원 신뢰…尹지지율 오를 수도&qu...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21일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관리형 당대표를 내세운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평 변호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투쟁에서 명분 우위가 승패를 결정한다”며 “김 후보가 내건 ‘관리형 당대표로서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는 총선을 뒷받침하겠다’는 프레임이 지금 가장 책임당원들의 신뢰를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신 변호사는 당초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지만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7일 결국 후원회장직을 내려놨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모임 ‘새로운미래 혁신24’(새미래) 강연에서 신평 변호사가 ‘국정우선과제로서의 사법시스템 정비’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왼쪽은 김기현 의원. (사진=연합뉴스)그는 안철수 당대표 후보에 대해선 “중도 확장론도 상당히 힘이 있지만 김 후보가 던진 ‘안철수 후보가 하나의 미래 권력으로서 현재 권력에 도전한다’는 역프레임에서 못 벗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프레임을 들고 나온 천하람 당대표 후보에 대해 신 변호사는 “발 딛고 지탱하는 세력은 강한 반윤 기치를 내건 친이준석계 책임당원으로 대체로 10% 안팎이어서 이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윤핵관 프레임은) 어떤 면에선 불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라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 지도자가 국정의 중요 부분에 자신이 믿는 사람을 보내 국정 운영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였고 유독 윤 대통령이 믿는 사람만은 윤핵관이라고 해서 그 사람들은 나쁜 사람이고 간신배라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당대표로 김기현 후보가 적합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는 내년 총선에서 윤 대통령이 뒷짐을 지고 뒤로 물러 앉으라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로 윤 대통령이 앞으로 나와 자신에 대한 중간평가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할 순 없지만 당정 관계에서 대통령이 일정 정도 역할하는 것은 우리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과 명예 당대표직에 대해 그는 “당헌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관련해선 “김종인 선생님이 (대통령) 취임 100일 정도 지지율이 5년을 계속 간다고 했는데 지금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100일이 지나고 나서 외려 상승 추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며 “(지지율이) 올라갈 수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계 개편이 내일 바로 이뤄진대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구조라고 진단했다. 신 변호사는 “야권도, 여권도 취약(vulnerable)하다”며 “야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 나머지 야당 연대로 가는데 이미 감정의 계곡이 생겼고 여권도 이준석·유승민계가 대통령을 향해 끊임없는 저주의 말을 퍼부어 국민의힘 내부에서 최소한의 정파 이익을 같이하는 집단으로 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2023.02.21 I 경계영 기자
“친부·계모 신상공개 해달라”… 인천 초등생 친모와 삼촌의 울분
  • “친부·계모 신상공개 해달라”… 인천 초등생 친모와 삼촌의 울분
  • 12살 초등학생을 지속해서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43)와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친부(40)가 16일 오전 각각 인천 논현경찰서와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온몸 멍든 채 숨진 인천 초등학생의 친모와 삼촌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몬 친부와 계모를 향해 “‘아이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라는 변명은 거짓말”이라며 중형 선고와 더불어 이들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올라온 ‘아동학대 살인사건 중형의 판례와 신상공개에 관한 청원’ 글에는 이날 오전 9시까지 256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국민동의청원은 30일 안에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위원회 및 관련 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게 된다.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정부에 이송되며, 정부는 처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해당 청원의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얼마 전 아동학대로 살해당한 한 아이의 삼촌이라고 소개하며 “아동학대 사건의 형량 상한 법률개정보다 실질적인 강력한 판결과 판례 신상공개를 청원한다”고 밝혔다.아동학대 범죄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그들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의 국민동의청원. (사진=국회 국민동의청원시스템 게시판)그는 “지금 수사 중인 사건을 거론하면 청원 불수리 사항이기에 포괄적으로 말씀드린다”라며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살인 본 사건의 초범인 점, 반성문 몇장쓰고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임신 또는 산후우울증 등 심신미약의 사유로, 남겨진 아이들의 양육 문제로 형량의 감경 처분을 없애주시라”고 했다.또 “합의나 피해보상도 없는 이런 사건에 본인부터 살겠다고 변호사부터 고용하는 행위도 괘씸하게 처벌해달라”며 “함께 동거하면서 아이가 이렇게 될 줄 몰랐었다는 변명은 거짓말이고 아동 방치 학대 살인은 엄연히 존속살인행위”라고 지적했다.A씨는 “아이 몸에 망치, 못 뽑는 날카로운 물체 등으로 수차례 찍어 남아 있는 자상이 육안으로도 보이는데 상습아동학대냐”라며 “아동학대가 아니고 살인미수다. 그런 범죄자를 감경하고 아무 대책 없이 사회에 내보낸다는 건 말도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이어 “많은 부분 재혼 가정에 아동학대 범죄가 발생하는데 아이를 위한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결혼이나 재혼을 하겠지만 내 반려자가 아동학대 또는 가정폭력 가해자였다면 이제 누구를 믿고 아이를 낳고 같이 키워야 하는지 애초부터 강하게 처벌해야 두 번 다시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1일 오후 인천 한 장례식장에서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생 A(12)군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공룡 인형을 두 손에 든 아이는 가로·세로 30㎝ 정도 되는 영정 액자 속에서 해맑게 웃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사는지도 모르고 사는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그런 사람들의 신상 공개로 인해 기관에서는 주의 깊게 관리를 할 것이고 유심히 관찰하여 새로 생겨나는 아동 피해를 막을 수도 있다. 정부에서 이번만이라도 뒷수습만 하지 말고 앞서서 예방해주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내 자식들 안심하고 내보내고 보살필 수 있게 다른 강력범죄자들처럼 신상 공개해달라”며 “주위에 전입하게 되면 확인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주시라. 우리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시기를 정부에 사화에 법에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이는 피해 초등생의 친모라고 밝힌 B씨가 온라인상에 청원을 공유하고 동의를 부탁하며 알려지게 됐다. B씨는 “그동안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 얼마나 엄마가 보고 싶었을까 생각하면 눈물을 흘리고 마음 아파하는 것조차 죄스럽다”며 “그동안 겪었을 너의 고통에 살아있는 것조차 미안하다”고 말했다.이후 청원은 각종 맘카페 등을 통해 확산 중이다. B씨 친구라고 밝힌 이는 한 맘카페에 관련 기사와 함께 청원 링크를 게재하며 청원 동의를 구했다.지난 11일 오후 인천 한 장례식장에서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생 A(12)군의 발인을 앞두고 친엄마가 아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16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계모(43)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친부(40)를 검찰에 송치했다.계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9개월간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C(12)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부는 지난해 1년 동안 C군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사망 당시 C군의 온몸에는 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의 몸무게는 30㎏으로 또래 평균보다 15㎏ 넘게 적었다.친부와 계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몸에 든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부인했다. 특히 계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진술하기도 했다.C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최근까지 학교에 계속 결석해 교육 당국의 집중 관리 대상이었다. 이에 대해 A씨 부부는 “필리핀 유학을 준비 중이어서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각종 안내도 거부했다.이후 계모는 검찰 송치 전 인천 논현경찰서 앞에서 “(학대살해)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가 어떻게 사망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다만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학교에는 왜 안 보냈느냐”는 질문에 “사죄하는 마음뿐이고 잘못했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2023.02.21 I 송혜수 기자
'통매음' 고발당한 이경실, 상대방은 웃어넘겼지만...
  • '통매음' 고발당한 이경실, 상대방은 웃어넘겼지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라디오 방송 중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코미디언 이경실 씨가 ‘통신매체이용음란(통매음)’ 혐의로 고발당했다.연세대학교 재학생 A씨는 지난 18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이경실을 통매음 혐의로 행정안부 ‘문서24’를 통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A씨는 고발장에 “남성 MC가 여성 게스트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다면 해당 남성 MC는 평생을 성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 것”이라며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적 인식에 미루어볼 때 누구도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온라인에서 타인으로부터 성적인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라고 주장했다.문제가 된 이경실 씨의 발언은 17일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나왔다.스페셜 DJ로 출연한 이 씨는 드라마 ‘모범택시2’를 홍보하기 위해 나온 배우 이제훈 씨가 상의를 벗은 채 찍은 스틸컷을 보고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나. (이제훈)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라고 말했다.이 씨의 이같은 발언에 이제훈을 포함한 출연자들은 웃고 넘어갔다. 그러나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 이 씨의 발언이 성희롱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A씨의 고발로 이어졌다.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개그우먼 이경실 씨(왼쪽).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에 해당하는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형법상 모욕죄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와 달리 특정성을 요하지 않고 일회성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김나연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YTN 라디오에서 통매음에 대해 “이 범죄는 자기 또는 타인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을 가졌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성립한다. 이에 대해선 가해자에게 그런 목적이 실제로 있었는지 없었는지 또는 실제로 피해자가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꼈는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일반적인 관점에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만한 상황이 조성되었다고 합리적으로 판단될 수 있다면 그 목적이 있었다고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외설적인 욕설을 하는 경우가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상대방에 대해 은밀한 부위를 언급하면서 욕을 한다거나, 성관계를 맺고 싶다는 식으로 조롱한다거나, 상대방의 부모님을 성적으로 언급하며 비하하는 일명 ‘패드립’을 하는 경우들이 이에 해당한다. 심지어는 상대방의 게임 캐릭터를 지칭하며 음담패설을 한 경우에도 이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어 처벌된 사례도 있다”고 부연했다.다만 욕설 수위나 표현에 대한 기준치가 정해지지 않아 수사기관마다 결론이 다르고 관서, 수사관마다 판단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김 변호사는 “사실관계와 상대에게 도달된 내용, 수위나 정도 등을 보고 통념상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합리적으로 판단될 수 있는지가 기준이 된다. 그런데 기준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단어를 쓰면 해당하고 이 정도 단어나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는 명확한 지침을 가능한 모든 경우를 고려해서 만들어둘 수는 없다”며 “결국 그 기준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수사관 등 개개인의 주관과 시각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기관마다 처분이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통신매체이용음란죄 사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437건에서 2020년 2047건으로 42.4% 증가했다. 2021년에는 5067건으로 147.5% 늘었고 지난해에는 1만 건을 눈앞에 뒀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통매음으로 벌금형 이상 판결을 받으면 신상정보 공개, 취업제한 명령 등 불이익이 따른다.
2023.02.21 I 박지혜 기자
'연애의 참견' 여친 친구들에 선 넘는 칭찬…MC들까지 당황
  • '연애의 참견' 여친 친구들에 선 넘는 칭찬…MC들까지 당황
  • ‘연애의 참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민녀 뒤만 따라다니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된다.21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64회에서는 2세 연상 남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친구들과 놀고 있으면 늘 간식거리를 가져다준다. 배달만 해주고 가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함을 느끼던 때에 마침 고민녀의 친구들 또한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어 하자 고민녀는 친구들에게 정식으로 남자친구를 소개한다.처음으로 남자친구와 고민녀 친구들이 함께 술을 마시게 된 날,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등을 지고 앉아 친구들에게만 집중하더니 선 넘는 칭찬을 한다. 주우재는 “여자친구 친구에게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냐”며 당황하는데, 남자친구는 자신이 립서비스를 해서 분위기가 좋았다며 당당한 태도를 취한다.이에 이날 MC들은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남자친구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서장훈은 “신세계를 느낀 것 같다. 친구들을 함께 만나니 마치 자신이 왕자님이 된 듯한 착각이 든 것”이라 짐작하고, 김숙은 “다른 데에서는 환영을 못 받는 것 같다. 여기에선 환영 받으니까 좋은 것”이라고 분석한다. 애인이 인사치레로 친구를 과하게 칭찬하는 것에 대해서 한혜진은 “인사치레는 인사치레로 끝나는데 거슬린다면 선을 넘어선 것이다”라 말하고, 김숙은 “여자친구와 호랑이 앞에선 등을 보이면 안 된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녀의 친오빠가 새로 사귄 여자친구를 고민녀에게 소개를 해주는데 이후 고민녀는 예상치 못한 일을 겪고 충격에 빠진다는 전언이다. 과연 고민녀 커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결말이 공개될 KBS Joy ‘연애의 참견’ 164회는 2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2.21 I 김가영 기자
'서진이네' 이서진 "뷔, 놀러왔다고 생각하는 듯…정유미와 대차게 싸워"
  • '서진이네' 이서진 "뷔, 놀러왔다고 생각하는 듯…정유미와 대차게 싸워"
  • 사진=채널 십오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서진이네’ 이서진이 정유미, 뷔의 라면 대첩을 폭로했다.20일 ‘채널 십오야’ 유튜브 채널에는 ‘환영합니다 고객님, 노사 갈등 특효처방 줄줄이 말해요를 권해드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 영상은 ‘서진이네’ 멤버들의 출연분 예고편. 이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이서진에 직원 중 요주의 인물을 꼽아달라고 했고 이서진은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그 위치를 망각한. 많이 힘들었다”고 이사 정유미를 언급했다.정유미는 “뭘 했는데 내가?”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이어 “아무래도 프로그램을 처음 하다 보니까 이 프로그램이 뭐하는 프로그램인지 모르고 온 친구가 있다. 놀러왔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고 뷔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정유미는 멤버들이 짜증을 한번씩 냈다고 털어놨다.이서진은 “태형(뷔)이가 제일 심하게 화를 냈다. 라면 먹을 때 둘이 한판 대차게 싸웠다. 더이상 누난 내 편이 아니라고 소리지르고 했는데”라고 폭로했다.뷔는 “유미 누나랑 라면을 같이 먹자고 해서 서준이형이 라면 세개를 끓여줬는데 누나가 한 젓가락 먹고 배부르다고”라고 털어놨다.뷔는 “고돼서 그거라도 먹어야했다”고 밤마다 라면을 찾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2023.02.21 I 김가영 기자
박수홍, 가족 이야기에 오열 "부모·형제 버린 놈이 돈벌이 한다고…"
  • 박수홍, 가족 이야기에 오열 "부모·형제 버린 놈이 돈벌이 한다고…"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이 가족의 이야기에 또 한번 오열했다.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 김다예의 결혼식 모습이 공개됐다.이날 박수홍의 결혼식에서 장성규는 만세 삼창을 외쳤다. 장성규는 “박수홍 김다예 만세, 다홍이와 수홍2세 만세, 장인 장모님 만세”를 외치며 만세를 했다.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박수홍은 “(만세삼창을)해줘서 고맙다. 장인어른 장모님께 해드린 게 없다. 친척들도 없고 부모님께 절도 못하고”라고 털어놨다.장성규는 “수홍이형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가장 먼저 가르쳐줬던건 부모님께 잘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가족한테 잘해야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고 박수홍은 이 말을 듣고 눈물이 터졌다.박수홍은 눈물이 터지자 자리를 잠시 비웠다.이를 본 박경림은 “기쁘고 행복하면서도 여러가지 마음이 있으니까”라고 박수홍을 걱정했다.눈물을 닦고 들어온 박수홍은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는데 폐부를 찌른 말이 있다. 부모형제 버린 놈이 이렇게 나와서 돈벌이 한다고. 진심으로 이런 돈벌이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내가 제일 잘하는 건, 내가 부족한 인간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하니까. 안나올 수 없다. 행복하게 제 가족들 지키며 행복하게 살 거다”고 눈물을 보였다.
2023.02.21 I 김가영 기자
'바이든·날리면' 발언 꺼낸 김기현…이준석 "수류탄 핀 뽑아"
  • '바이든·날리면' 발언 꺼낸 김기현…이준석 "수류탄 핀 뽑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2차 TV 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소환한 데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통령실에서 언급 안 했으면 하고 있었지 싶은 ‘바이든’ ‘날리면’ 질문을 김기현 후보가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친윤(친윤석열)계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차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비윤(비윤석열) 주자인 천하람 후보에게 “MBC 편파 방송에 관해 묻겠다”며 “천 후보는 윤 대통령이 거기서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했는데, 지금도 (생각에) 변화가 없는가”라고 했다.이어 김 후보는 “MBC에서 전문 장비로 분석했더니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저도 들어봤습니다만 ‘바이든’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런데 청년을 대표하는 천 후보가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공격해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데 급급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천 후보는 “여전히 ‘바이든’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이 질문을 다른 후보님들께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김 후보가) 먼저 질문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비아냥 됐다.천 후보는 “청각도 중요하지만 당시 여러 상황이나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했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저는 ‘바이든’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그것이 오히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과반을 훌쩍 넘는 국민이 ‘바이든’이 맞다고 한 상황에서 여당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대통령은 결코 오류가 있을 수 없기에 ‘날리면’이라고 끝까지 가야 한다고 과도하게 충성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개혁의 동력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인가 염려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지난해 9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였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대통령 탈당 및 신당 창당, 탄핵 발언, ‘바이든’ ‘날리면’까지 가히 김 후보 측의 설화 리스크라고 대통령실에서는 생각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내부총질 수준을 넘어서 계속 수류탄의 핀을 뽑고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있다. 조금만 더하면 실수가 아니라 프래깅(Fragging·장교 막사에 수류탄을 던지는 행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2023.02.21 I 김민정 기자
"백종원이 만지고, 청년·지자체가 나서니 시장이 살어났어유"(르포)
  • "백종원이 만지고, 청년·지자체가 나서니 시장이 살어났어유"(르포)
  •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아침 일찍부터 내린 비로 충남 예산의 예산상설시장 주차장에는 쌀쌀한 바람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아직은 이른 시간인지 주차장에는 아직 주차된 차가 거의 없었고,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시장 곳곳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예산시장 (사진=백종원 유튜브)예산시장은 1981년 개설한 상설 전통시장으로 예산5일장과 함께 1990년대까지 번성했지만 지금은 110개였던 점포가 50여개만 남을 정도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시장 중앙골목에 들어서자 40년이 된 시장의 역사와 함께 대부분의 점포들 역시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었다. 오래된 전통시장의 흔하면서도 좁은 골목을 지나자 레르토(Retro) 감성으로 새롭게 단장한 시장 분위기가 방문객을 압도했다. 낡고 오래됐지만 젊은 트랜드로 단장한 간판들은 과거 어린시절에 봤던 전통시장의 향수를 느끼게 해줬고, 시장 통로의 노란 조명은 아늑하면서도 편한 느낌을 연출했다. 여기에 시장 곳곳 설치된 LED 패널은 식당의 메뉴와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최신 기술로 방문객들을 맞았다.예산상설시장 중앙 광장에 마련된 원형 스테인리스 테이블에서 방문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지난달 9일부터 예산상설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점포는 신광정육점과 시장닭복음, 선봉국수, 금오바베큐, 불판빌려주는집 등 5곳이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56) 더본코리아 대표는 예산군에 “예산시장을 살려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예산군은 백 대표, 예산시장상인회와 공동으로 예산상설시장 오픈스페이스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 예산군은 건물 매입 및 리모델링 공사를,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청년들에게 요리 레시피와 식당 운영 등의 노하우를 전수했고, 상인회는 청년 상인들의 조기 정착 지원에 나서는 등 3자간 역할을 분담해 지난 3년간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그 결과, 하루 평균 방문자가 20명에 불과했던 예산시장은 평일 하루 평균 5000명, 주말 평균 1만 5000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고,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40여일간 23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뉴 개발부터 인테리어 공사까지 더본코리아가 대부분 전담했고, 기존에 장사하던 가게 6곳에 대한 리모델링도 도왔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예산군이 레르토(Retro) 감성으로 리모델링한 예산상설시장 중앙 통로. 오래됐지만 젊은 트랜드로 단장한 간판들은 과거 어린시절에 봤던 전통시장의 향수를 느끼게 해줬고, 시장 통로의 노란 조명은 아늑하면서도 편한 느낌을 연출했고, 시장 곳곳 설치된 LED 패널은 식당의 메뉴와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최신 기술로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이 중 금오바베큐 유문석(40) 대표는 “지난 18년간 고향인 예산에서 안해본 식당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지만 지역에 인구가 줄면서 매출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한계에 부딪혔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백종원 대표가 모집하는 시장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됐고, 9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지난달 중순부터는 매일 완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고, 주중에는 수천명, 주말에는 1만명 이상이 가게를 찾으면서 전국에서 찾는 바베큐 전문점으로 유명해졌다. 갑작스럽게 온 유명세가 얼떨떨하지만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예산시장이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하면서 시장 상인들과 예산군, 더본코리아는 내달부터 시설 개선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레시피, 가게 운영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재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 1일 재오픈하게 되면 더 완성도 높은 음식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1981년 개설한 예산상설시장 정문 입구. (사진=박진환 기자)인터뷰가 끝난 시간은 오전 10시 40분. 마법의 문이 열리듯이 조용하던 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오전 11시 이들 5개 점포가 운영을 시작하자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방문객들은 각 점포에서 구입한 음식을 예산시장 중앙 광장에 마련된 원형 스테인리스 테이블에 가져왔다. 200여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는 더이상 빈 자리가 없었고, 각 점포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줄과 광장 테이블 빈 자리를 기다리는 줄로 이미 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장 정면과 뒷면에 건립된 7000면 이상의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시장 내 식당은 물론 오징어와 쥐포 등 건어물을 파는 가게들 모두 고객 맞이에 분주했다. 경남 진주에서 온 김은영(30)씨는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롤 보고 전통시장을 살린다는 좋은 취지와 함께 맛집을 찾아 예산까지 오게 됐다. 전날 방문해 저녁을 먹고 덕산온천에서 잔 뒤 점심을 먹기 위해 재방문했다”며 “점심 식사후에는 예산 관광에 나설 예정이며, 볼거리도 생각보다 많아 이번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예산을 꼭 한번 가보라고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에서 딸과 손녀와 함께 방문한 임재구(70)씨도 예산시장의 맛에 매료됐다. 그는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를 보고 찾아오게 됐다. 일단 고기 육질이 연하고, 양도 푸짐해 아주 만족스럽다”며 “가족과 함께 온 보람이 있다. 먹거리가 확실히 좋아 주변 지인들에게도 이 곳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했다.조세제 예산시장 상인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예산시장의 부활에 상인들도 분주해졌다. 이번 성공이 1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가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세제(76) 예산상설시장 상인회장은 “1990년대를 끝으로 예산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급감했고, 최근까지 110개 점포의 40%가 빈 점포였다”면서 “그간 예산군도 상인회와 함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백종원 대표가 내려와 시장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예산군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제는 전국적인 명소로 시장이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시장에 먹거리가 들어섰으니 앞으로는 볼거리와 살거리까지 갖춰야 시장으로서의 기능이 완성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시장에서 장사할 수 있도록 상인회가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산시장은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남은 숙제도 적지 않다. 먹거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지만 아직도 옷과 잡화 등 공산품 위주의 점포는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했고, 제품의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 등 온라인·대형마트 등과 경쟁하기에는 어려운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자체와 상인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023.02.21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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