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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과 도시의 만남…오는 21일 '남양주농업기술대전' 열려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농민들과 도시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21일부터 이틀 간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과 도시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제23회 남양주시 농업기술대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수확의 기쁨과 농업인 간의 화합을 위해 약 4년 만에 열리는 농업인 축제로 농업인 학습 단체 및 4H회 등 남양주시 농업인 3000여명이 참가한다.(포스터=남양주시 제공)행사 첫날인 오는 21일에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표창 수여 등 기념식이 열려 풍물대동제 예선과 가수 류지광·김유진·예진 및 난타 공연팀, 사암오케스트라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이어 22일에는 풍물대동제 결선과 조정민·쇼킴 등이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곳곳을 누비면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 미션 추리 게임 미션탐험대도 진행한다.참여는 다산서당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되고 농업인의 날 기념식과 축하 공연 이후에는 행운권 추첨의 기회도 있다.농업기술센터 특별 전시관에는 자생 식물과 먹골배 품평회 입상품, 난과 다육이 등을 전시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농업에 대해 알리는 공간이 마련되고 농업회사법인인 봉우리와 하늘농가를 비롯해 배협의회, 생활개선회, 한우연구회, 쌀연구회, 낙농연구회, 쌈채연구회, 깻잎연구회 등이 참여한 신선 편의 식품전도 만나볼 수 있다.또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영양군 농촌지도자회의 협조로 ‘영양군 농특산물 특별전’과 남양주시 한우연구회가 다양한 한우 이벤트와 함께 한우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제23회 남양주시 농업기술대전’ 포스터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밴드, 블로그 등 SNS에 게시하고 행사 기간 내 농업기술대전 본부석을 방문하면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인중 남양주시농업기술대전추진위원회장은 “이번 행사는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욱 발전하는 농업기술대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도심 속 초록, 서울식물워서 여름 무더위 날려요"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무더운 여름,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 초록이 가득한 서울식물원에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물놀이를 즐겨보면 어떨까.서울식물원 식충식물 전시(사진=서울시)전시온실 내 지중해관에서는 망가진 서프보드를 활용, 5개 국가의 국기와 랜드마크를 일러스트로 그려넣고, 바다 관련 소품들을 주변에 배치하여 마치 해변 휴양지에 온 착각에 빠질 듯 한 포토존을 연출했다고 8일 밝혔다.열대관 연못 안에는 브라질 국기가 그려진 배와 멸종위기의 브라질 국조 ‘투칸’ 조형물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해변 휴양지 포토존은 9월까지 진행되며, 전시온실 운영시간에 운영된다.식충식물도 전시된다. 흔히 알고 있는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외에도 세팔로투스, 브로키니아 등 30여종의 식충식물을 전시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곤충을 사냥하는 식충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높이가 낮은 식충식물 관람대를 자체 제작·설치하여 더 자세히,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또한 스카이워크 하부에는 구형 조형물을 설치, 공중식물을 식재하여 초록 지구를 연상케하고, 지중해관 로마광장의 꽃 분수에는 다육식물을 식재하여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예정이다.식충식물 등 식물전시는 9월까지 진행되며, 전시온실 운영시간에 운영된다.다육식물은 식물문화센터 1층 정원지원실에서는 여름을 맞이하여 다양한 모양의 다육식물 40여종을 전시하는 “모두 다, 다육” 전시프로그램을 진행한다.웅동자, 연필선인장, 백성, 방울복랑 등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들을 볼 수 있고, 더불어 원산지, 특징, 관리법 등 자세한 다육식물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 및 마곡문화관에서는 사과, 돌, 물 등의 사물이 떨어지는 과정을 고속 연사로 촬영하여 중력을 거스르는 것처럼 연출된 46점의 사진 전시 중이다. 호수원 수변가로에서는 8월 31일까지 어린이물놀이터를 개장한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cm의 얕은수심으로 1일 6회, 오전 11시부터 16시 40분까지 매 시간 정각에서 40분 간 가동하고 월요일 및 우천 시에는 휴장하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여름, 멀리 갈 필요없이 도심 속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서 휴양지의 분위기도 느끼고, 전시도 보고, 물놀이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약효 보증기간 지난 제초재 보관...경기특사경, 불법 유통업체 적발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약효 보증기간이 18개월 지난 제초제를 보관하거나 농약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농약을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농자재 유통·판매업체들이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농자재 판매점, 원예 자재점, 화원 등 360곳을 집중 단속한 결과 농약관리법과 비료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50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농약 무등록 판매 8곳 △약효 보증기간 경과 또는 거짓 표시 농약 보관·판매 17곳 △농약 취급 제한기준 위반 14곳 △판매업등록 중요 사항 중 변경사항 미등록 7곳 △보증표시 없는 비료 판매 4곳이다.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김포시 소재 ‘A’ 농약판매점은 약효 보증기간이 18개월이 지난 제초제, 6개월 지난 살충제 등 부적정 농약 73봉지를 5월 초까지 진열대와 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과천시 소재 ‘B’ 원예자재점은 농약판매업을 등록하지 않고 살충제, 살균제 등 3개 품목 농약을 진열·판매하다 적발됐으며, 이천시 소재 ‘C’ 농약판매점은 변경 등록을 하지 않고 당초 소재지와 다른 장소에 농약 보관창고를 운영하다 덜미를 잡혔다.농약판매업자는 환풍 및 차광시설, 잠금장치를 완비한 창고에 ‘농약창고’ 표시 후 농약을 보관해야 하지만, 양주시 소재 ‘D’ 농자재판매점은 야외 천막에 농약을 보관하다 적발됐다.부천시 소재 ‘E’ 다육식물점은 재포장한 비료에 생산 연월일, 생산업자 등 필수 기재 사항이 없는 비료를 판매하다 수사망에 걸렸다.농약관리법에 따라 농약 무등록 판매업 및 약효 보증기간 경과 농약 보관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변경사항 미등록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농약 취급제한기준 위반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비료관리법에 따라 보증표시 없는 비료 판매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김민경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공정한 농자재 유통질서를 해치게 하는 부정·불량 농자재 유통은 근절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일반소비자들의 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자재 불법 유통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3040세대 향수 자극…키덜트 잡기 바쁜 완구업계
- 손오공의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글로벌 공식 완구제품(왼쪽)과 데이비드토이의 ‘바퀴달린 집 블록’ 제품.(사진= 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완구업체들이 키덜트(어린이와 같은 취향을 가진 어른) 문화 확산·레트로(복고) 열풍에 맞물려 늘어난 성인층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 피규어, 인기 예능과 콜래보레이션(협업)한 신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066910), 데이비드토이, 레코코리아 등이 최근 키덜트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손오공은 1990년대 극장가를 휩쓴 ‘쥬라기 공원’, ‘버즈 라이트이어’의 최신작 개봉에 맞춰 글로벌 공식 완구를 선보였다.우선 오는 6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속 주요 공룡, 주인공, 탈것 등을 모티브로 한 총 17종의 작동완구 및 피규어를 내놓았다. 쥬라기월드 공룡 완구를 스마트폰으로도 수집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쥬라기월드 팩트’를 통해 더 많은 공룡을 모으고 공룡의 습성과 특징을 익힐 수 있다. 아울러 증강현실(AR) 기능으로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수집한 공룡을 관찰하는 가상체험이 가능하다.‘라이트이어 배틀 버즈’와 ‘라이트이어 우주선 배틀 플레이 세트’ 2종의 피규어를 오는 27일까지 각각 300개 한정 물량으로 판매하는 기획전도 진행한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제는 부모가 된 MZ(밀레니얼+Z)세대 추억을 담고 있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완구를 선보였다”며 “쥬라기 월드는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키덜트 팬까지 전 연령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데이비드토이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스누피 블록 제품’, tvN 예능과 협업한 ‘출장 신서유기 보드게임’, ‘바퀴달린 집 블록’ 제품 등을 키덜트를 위한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지난해 7월 13종 제품으로 출시한 스누피 블록은 현재까지 4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데이비드토이는 올 들어 ‘출장 신서유기 보드게임’, ‘바퀴달린 집 블록’ 등을 선보이며 키덜트 공략에 나섰다. 신서유기 보드게임은 현재 핫트랙스, 팬시샵 등 다양한 오프라인 판매처에도 입점해 있다.데이비드토이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 확대와 다양한 업계,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등 데이비드토이만의 방식으로 키덜트 제품을 늘리고 사업 확장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레고코리아는 스타워즈 올드팬들을 공략할 신제품 ‘레고 스타워즈 디오라마 시리즈’를 지난 4월 선보였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의 4번째 에피소드 ‘새로운 희망’과 5번째 에피소드 ‘제국의 역습’ 속 주요 장면과 배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제품으로 ‘데스스타 참호 돌파’, ‘데스스타 쓰레기장’, ‘대고바 제다이 훈련’ 등 3종으로 구성됐다.이와 함께 취미와 인테리어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성인들을 위한 제품 ‘레고 보태니컬 컬렉션’ 신제품 2종도 출시했다. ‘난초’와 ‘다육식물’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제품으로, 몰입감 높은 조립 경험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완구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선 계속해서 소비가 일어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며 “키덜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꽃보다 먹거리'…식용식물 판매 늘어난 까닭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봄을 앞두고 반려식물을 들이는 가정이 늘어난 가운데, 식용식물 판매가 돌연 특수를 누려 이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식재료를 키워보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인데, 특히 최근 식재료 가격 급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G마켓이 선보인 쌈채소 재배 텃밭세트.(사진=G마켓)17일 G마켓이 최근 한 달간(2월 7일~3월 9일) 판매된 식물 판매현황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식용식물 판매 신장률은 관산용식물 대비 최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 각종 쌈채소의 이 기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루꼴라의 경우 무려 100% 늘었다. 또 토마토나 딸기 모종 등 과일도 각 84%와 109% 판매가 신장한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아이들도 쉽게 키울 수 있도록 키트 형태로 판매되는 ‘버섯 키우기’와 ‘콩나물 키우기’도 각각 65%, 86%의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반면 봄을 앞두고 통상 수요가 몰리는 관상용 식물의 판매량은 오히려 줄면서, 식용식물의 특수가 더욱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공기정화식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 판매량이 줄었고, 다육식물, 토피어리, 묘목도 각각 -13%, -17%, -18%의 마이너스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양란·서양란은 7% 소폭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관상용식물의 역신장에도 식용식물이 특수로 관련 용품 수요도 동반 성장했다. 대표적 홈가드닝 용품인 분무기는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훌쩍 넘어 선 146%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고, 전지가위(14%), 새싹재배기(46%), 식물지지대(44%) 모두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올랐다. 또 화분이나 화분받침대 등이 포함된 각종 원예용품도 3배 가까이(198%) 판매가 늘었다.G마켓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에 도움이 되고 취미생활까지 할 수 있는 활동을 소비자들이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며 “최근 식재료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이에 G마켓은 ‘미니 텃밭가꾸기 세트 열매친구’ 등 식용식물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해당 제품은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도록 방울토마토, 오이, 당근 씨앗이 적당한 크기의 화분과 배양토 등과 함께 키트로 구성돼 배송된다. 열매를 맺는 상품 외에도 상추, 적겨자, 쑥갓으로 구성된 쌈채소 제품, 관련 홈가드닝 용품인 ‘하이그린 수경재배기’도 전략 제품으로 꼽힌다.
- [인싸핫플] 열대우림·사막·지중해·남극까지…걸어서 세계일주
-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겨울에도 초록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이다. 2013년 12월에 개관한 이곳은 살아 숨 쉬는 지구 생태계를 탐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려 4500여종의 동식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지구의 기후대별 식물 생태를 전시한 에코리움을 중심으로 습지체험장과 수생식물원, 사슴생태원, 하다람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에코리움은 열대관·사막관·지중해관·온대관·극지관 등 세계 5대 기후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현지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해 놓아, 마치 세계 여행하듯 탐험하는 재미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관에코리움 관람은 열대관부터 시작한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의 열대우림 기후대를 재현했다. 흙이 아닌 공기 중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틸란드시아 군락과 고목 등 상록활엽수가 빽빽하다. 바깥 기온은 영하인데도 열대관을 돌아보는 동안은 등에서 살짝 땀이 날 정도로 후덥지근하다. 유리온실 지붕을 향해 몸집을 키운 열대의 수목과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가 어우러져 남미의 우림지대를 돌아보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열대관을 지나면 사막관이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막을 재현한 공간을 따라 돌며 거대한 선인장, 알로에, 건조한 기후를 견뎌내는 조슈아 트리 등 관엽식물과 다육식물을 만나게 된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도마뱀, 카멜레온 등 파충류도 눈길을 끈다.국립생태원 사막관의 올리브나무경사로를 따라 내려가면 지중해관이다. 여름에 건조한 것이 특징인 지중해관은 각종 허브 식물과 이국적인 수목들로 꾸며져 있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바브나무를 비롯해 석류나무, 올리브나무, 유칼립투스 등이 반기고 라벤더 등 허브 식물이 향기를 뿌린다.온대관은 제주도 곶자왈의 식생을 전시한 공간이다. 집마당에 심어놓으면 아픈 사람이 없어진다 해서 이름 붙은 무환자나무, 천남성 등이 동백나무와 어우러지고, 그 아래 다양한 지피식물이 자라고 있다.온대관을 빠져나오면 극지관이다. 접하기 힘든 한대지역과 북극, 남극의 기후를 체험할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와 닿고, 어디선가 늑대 울음소리가 들린다.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추운 겨울 먹이를 찾아 떠도는 야생동물의 울음소리가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든다. 한반도 최북단 개마고원의 식생을 보여주는 공간을 시작으로 타이가 숲, 하얀 설원이 인상적인 북극, 얼음집 이글루도 전시돼 있다.국립생태원 사막관의 검은꼬리페레리독
- 코로나19 이후 첫 국제관광박람회 9일 개막…110개 기관 등 참가
- 지난해 열린 국제관광박람회의 트래블마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첫번째 국제관광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박람회가 관광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를 업계는 기대했다.국내외 관광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0 서울국제관광박람회(SITF2020)’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다. 코트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주요 지자체와 러시아, 일본, 태국, 중국, 스페인 관광청 등 해외 국가에서 약 110여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300여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번 박람회는 포스트 코로나 흐름에 따라 크게 바뀐 관광 트랜드와 함께 지역별 특징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소개한다. 아울러 언택트 여행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레저 관광과 소규모 체험 관광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국내관광홍보존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3개 광역 자치단체와 14개 기초단체가 참여한다. 지역별 특색있는 관광 콘텐츠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 등 한적하고 여유로운 관광지를 중심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 일본, 태국, 스페인 관광청 등 해외 국가들의 안전여행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경기도는 소소하지만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골목 관광지와 함께 경기관광축제를 집중 홍보한다. 경북은 경북여행 100선과 ‘2021년 경북 3대 문화권 방문의 해’를 소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외부활동 제약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관람객을 위해 다육이 심기 체험을 진행하는 등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호남 최초로 기초 지자체 간에 협약을 맺은 울진군과 완주군은 ‘2021 울진·완주 방문의 해’를 맞아 공동마케팅을 펼친다.이 외에도 인천, 대전, 대구, 울산, 광주, 부산,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제주, 용인 등 많은 지자체가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지역의 우수관광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장기간 주춤했던 해외관광청도 홍보에 나선다. 러시아는 역사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성당들을 자랑하는 블라디미르 지역을, 태국은 전통의상 체험과 각종 수공예품 만들기, 한지 연등 만들기, 무에타이 배우기 등 이벤트 위주로 홍보전을 펼친다. 일본도 9개 지자체가 참여하여 각 지역의 관광과 문화, 특산품을 홍보하고 기념촬영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스페인 관광청, 중국 강소성, 필리핀, 파라과이, 폴란드, 이집트, 마카오 등 약 20여 국가가 서울국제관광박람회를 통해 홍보를 재개한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지역관광 홍보 대책 방안을 위한 세미나도 열린다. 한범수 경기대 교수, 임석 강진문화재단 대표,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대표, 박흥식 글로벌평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위기 극복을 주제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국내관광홍보존 ▲해외관광홍보존 ▲언택트여행홍보존 ▲전통문화체험존 ▲풍물존 등으로 구성되며, 부대행사로는 ▲관광세미나 ▲서포터즈 시상식 등이 열린다. 한편 코트파 관계자는 “이번 관광박람회가 최근 침체되어 있는 관광업계에 작게나마 재도약을 위한 견인 역할을 하고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업계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한국관광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태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소독작업을 강화한다. 전시장 내 시간대별 소독은 물론이고 안면인식 온도계, 비접촉식 체온계, 전신 소독기 등을 설치하고, 발열체크 및 소독절차를 거쳐야 전시장 입장이 가능하도록 하며 참관객들에게는 비닐장갑을 나누어 준다. 또한 실시간 전시장 내 체류인원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춰 입장 기준을 준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