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898건

최지만, 좌완사이드암 상대 결승 2루타...좌투수 약점 이미지 날렸다
  • 최지만, 좌완사이드암 상대 결승 2루타...좌투수 약점 이미지 날렸다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2루타를 때린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최지만(31)이 좌완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 결승타를 터뜨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1-1 동점이던 7회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탬파베이의 4-2 승리를 견인했다.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세 번째 투수인 좌완 앤서니 반다의 5구째 135km짜리 밋밋한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외야를 빠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상대 우익수 칼 미첼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어림없었다. 그 사이 2루 주자 란디 아로사레나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이날 적시타는 좌투수를 상대로 빼앗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최지만은 그동안 좌투수에 대한 약점이 있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투수일 경우 선발명단에서 제외돼 벤치를 지키기 일쑤였다.하지만 올 시즌 성적을 보면 그건 잘못된 편견이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246(142타수 35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 .803을 기록 중이다.반면 이날 경기 포함,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538(25타수 13안타), OPS 1.218에 이른다. 물론 플래툰 시스템 적용으로 좌투수 상대 빈도가 훨씬 적기는 하다. 그래도 적어도 기록상으로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이미지는 틀린 것이다.최지만은 나머지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데 최지만은 3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5회말 2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얻었다.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285에서 .287(167타수 48안타)로 약간 끌어올렸다. 탬파베이는 피츠버그에 4-2로 승리하며 3연전을 스윕했다. 피츠버그의 내야수 박효준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2022.06.27 I 이석무 기자
다이빙 우하람, 세계선수권 출전 무산…허리 부상 악화
  • 다이빙 우하람, 세계선수권 출전 무산…허리 부상 악화
  • 14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 선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 다이빙의 간판인 우하람(24·국민체육진흥공단)이 허리 부상으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대한수영연맹은 25일 우하람의 대회 불참을 최종 확정했다. 당초 오는 26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대회 다이빙 종목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허리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며 결국 최종 결단을 내렸다. 우하람은 지난 달 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허리 디스크를 판정받았다. 지난 14일 열린 세계선수권 미디어데이에서는 “현재 몸 상태는 50% 수준도 안 된다”며 “다이빙 기술에는 문제가 없는데 통증이 있다는 게 걱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도 다음을 기약했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까지 4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여자 플랫폼 기대주인 권하림(광주광역시체육회)도 팔꿈치 부상으로 파견 선수단에서 제외되면서 이번 대회 다이빙 종목에서 한국 선수는 김수지(울산시청), 조은비(인천시청), 이재경(광주광역시청) 등 3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오픈워터스위밍 대표팀도 같은 날 현지 입성했다. 해외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에 한국 선수가 나서는 건 처음이다. 2019 광주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정민(안양시청)은 김진하(화성시청)와 함께 여자부 5㎞에, 이해림(경북도청)과 박정주(안양시청)는 10㎞에 출전한다. 남자부의 박재훈(서귀포시청)은 최용진(안양시청)과 함께 10㎞에, 이창민(구미시체육회)과 김민석은 5㎞에 나선다.
2022.06.25 I 이지은 기자
박석민, 1루-3루 겸직 나선다…강인권 대행 "좋은 모습 봤다"
  • 박석민, 1루-3루 겸직 나선다…강인권 대행 "좋은 모습 봤다"
  • 1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4회 말 2사 1·2루 상황 NC 7번 박석민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7) 활용법에 변화가 생긴다. 이제까지 주 포지션은 3루수였으나 1루에 나서는 시간이 더 많아질 예정이다.NC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박석민은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전날 박석민이 보여준 퍼포먼스에 대해 합격점을 내렸다. 그는 “실책이 있었으나 다이빙 캐치도 했다”며 “1루에 나간 지 시간이 오래됐고 이제 1경기만 뛰었을 뿐이지만, 좋은 모습을 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전날 박석민은 무려 3302일 만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었던 2013년 6월 6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9년 만이었다. 4회 타구 처리 과정에서 나온 송구 실책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새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베테랑 타자들의 1루 전환은 종종 나오는 일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을 줄여 체력을 안배하고 타격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박석민도 최근 팀 합류를 앞두고 2군에서부터 이에 대비한 훈련을 해왔다.팀 입장에서도 박석민의 겸직으로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 젊은 내야수들을 기용해 보다 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다. 강 대행은 “비중을 어느 한쪽에 두기 보다는 경기에 따라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며 그때그때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2.06.22 I 이지은 기자
황선우, 세계수영 남자 200m 은메달 쾌거...박태환 이후 최초
  • 황선우, 세계수영 남자 200m 은메달 쾌거...박태환 이후 최초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 사진=올댓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박태환(33)에 이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황선우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위를 차지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와 차이는 1초26이었다.이로써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역대 두 번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수영 역사상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경영 종목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자 15년 만의 자유형 200m 메달을 획득했다.앞서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아울러 멜버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시청)를 포함하면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황선우가 기록한 1분44초47은 자신이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1분44초62를 0.15초 앞당긴 새로운 한국 기록이다.준결승으로 전체 3위로 통과한 황선우는 3번 레인에서 결승 레이스를 펼쳤다. 황선우는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18살 포포비치를 끈질기게 추격했다. 첫 50m를 24초36으로 통과했다. 포포비치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에 이어 3위였다. 이후 100m 지점에선 키어런 스미스(미국)에게도 뒤지면서 4위로 밀려났다.하지만 황선우는 후반 레이스에서 더 힘을 냈다. 150m 지점에서 1분17초33으로 다시 3위 자리를 되찾은 황선우는 마지막 50m를 남기고 가속도를 붙여 톰 딘을 제치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와 톰 딘의 기록 차는 0.51초에 불과했다.
2022.06.21 I 이석무 기자
바다살리기 네트워크, 휴가철 해양보호단체 연합 플로깅 개최
  • 바다살리기 네트워크, 휴가철 해양보호단체 연합 플로깅 개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다살리기 네트워크가 휴가철을 맞아 해양보호단체 연합 플로깅 행사 ‘동해번쩍 서해번쩍’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플로깅 행사는 바다살리기 네트워크 결성 이후 첫 연합 해변정화 활동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청년 의제별 네트워크 지원사업인 ‘N개 연결’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동해 권역은 쓰담속초와 바다키퍼가 주관한다. 내달 2일 부터 10일까지 고성(2일), 속초(3일), 양양(9일), 강릉(10일) 일대에서 열린다. 서해 권역은 해양환경보호 단체 레디(Redi)와 소셜벤처 프로젝트퀘스천이 행사 주관에 참여한다. 내달 16일 인천 영종도에서 진행된다. 참가자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며, 동해권역은 쓰담속초와 바다키퍼 인스타그램에서, 서해권역은 레디 인스타그램에서 문의하면 된다.오는 25일 오후 6시에 자원봉사자를 위한 온라인 사전 설명회가 개최된다. 사전 설명회에서는 이번 행사의 취지와 배경과 더불어 프로그램 안내 및 질의 시간 등의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사전 온라인 설명회 신청은 24일 오후3시까지 바다살리기 네트워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바다살리기 네트워크 사무국은 “서울시 지원으로 서울시 청년들과 지역 청년들이 힘을 모아 의미있는 네트워크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바다살리기 네트워크에서 해양보호단체와 환경에 관심있는 청년들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제안하겠다”고 전했다.서해 권역 행사를 추진 단체 중 한 곳인 프로젝트퀘스천 최은원 대표는 “매년 휴가철이 되면 유명 해수욕장 일대에 쓰레기 문제가 불거진다”며 “이번 비치 플로깅을 통해 우리에게 쉼과 추억을 주는 바다의 소중함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지난해 말 발족한 바다살리기 네트워크는 고스트다이빙, 디프다제주, 바다키퍼, 사단법인제주바당, 쓰줍인(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오션케어, 작은 것이 아름답다, PESCE(페셰), 프로젝트퀘스천, 플로깅제주, 플로빙코리아, 해양환경보호단체 레디,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각지에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 중인 해양환경단체 13곳이 참여하고 있다.
2022.06.20 I 강경록 기자
아이브, '드림콘서트' 접수…"팬과 가까이 만나 설레"
  • 아이브, '드림콘서트' 접수…"팬과 가까이 만나 설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꿈의 무대 ‘드림콘서트’를 완벽하게 접수했다.18일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에 출연한 그룹 아이브. (사진=방송 캡처)아이브(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에 출연해 ‘러브 다이브’(LOVE DIVE)와 ‘일레븐’(ELEVEN)무대를 선보였다.아이브는 사랑에 대한 당당하고 주체적인 메시지가 담긴 ‘러브 다이브’를 통해 ‘Z세대 워너비’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거울춤’과 ‘다이빙춤’ 등 중독성 강한 포인트 안무와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로 눈도장을 찍었다.첫 ‘드림콘서트’ 무대에 선 아이브는 “조금 더 가까이서 이야기하고 싶다”며 돌출 무대로 이동해 팬들과 더 가깝게 호흡했다. 장원영은 “‘드림콘서트’를 통해 많은 관객과 팬들 앞에서 무대를 하고 만날 수 있어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아이브는 지상파 트리플 크라운 포함 음악방송 ‘13관왕’을 거머쥔 ‘일레븐’ 무대를 선보였다.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무대를 물들였고, 독보적인 비주얼과 표정 연기, 리드미컬한 변주를 한층 다채롭게 표현했다.아이브 리더 안유진은 ‘드림콘서트’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도 선보였다. 안유진은 NCT 도영과의 호흡은 물론, 러블리한 매력으로 ‘드림콘서트’를 이끌었다.안유진은 “꿈의 무대인 ‘드림콘서트’에서 MC를 맡아서 영광이다. 많은 관객들 앞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설렜고, 많은 응원과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 또 다이브(공식 팬클럽)와 함께 떼창을 불러주신 케이팝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이브는 ‘러브 다이브’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최근 자체 리얼리티 ‘1,2,3 IVE’ 시즌2를 비롯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2022.06.19 I 장병호 기자
김서영,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3회 연속 결승행 쾌거...한국 경영 최초
  • 김서영,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3회 연속 결승행 쾌거...한국 경영 최초
  •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8·경복도청)이 한국 선수 최초로 롱코스(50m)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단일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김서영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0초47의 기록으로 2조 3위를 차지했다. 준결승 진출 선수 전체 16명 가운데 5위 기록을 낸 김서영은 8명이 겨루는 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여자 개인혼영 200m는 김서영의 주종목이다. 김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8초34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이번 결승 진출로 김서영은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에 이어 한국 경영 종목 선수로는 최초로 3회 연속 같은 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이룬 것. 한국 선수 유일한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인 박태환(금메달 2, 동메달 1개)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다이빙에선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2인조 경기인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3회 연속 결승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경영 종목은 김서영이 처음이다.김서영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2시 27분에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을 놓고 다시 한번 물살을 가르게 된다. 앞서 두 번의 세계선수권 결승에선 각각 6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 함께 열린 접영 100m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한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승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은 3분45초64의 기록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예선에서 3분45초87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전체 42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로 결승에 오른 김우민은 결승에사도 자신의 최고 기록을 앞당기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남자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400m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김우민은 경기 후 소속사를 통해 “5년만에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 출전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예선보다 결선이 조금 더 만족스럽고 개인 기록을 3초 이상 앞당길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금메달은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에게 돌아갔다. 위닝턴은 3분41초22를 기록,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3분42초85)와 브라질의 길례르미 페레이라 다 코스타(3분43초31)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2.06.19 I 이석무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공소장엔…"10대부터 남자 유인해 돈 뺏어"
  • '계곡살인' 이은해, 공소장엔…"10대부터 남자 유인해 돈 뺏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가해자 이은해(31)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의 첫 재판이 진행됐다.공소장엔 이씨가 학생 시절부터 조건만남 등을 하며 범죄를 저지른 정황과 함께 피해자인 남편 A씨(사망 당시 39세)에 대한 범행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담겼다.지난 3일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이규훈)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공소사실을 20여 분에 걸쳐 읊었다.검찰은 “이씨는 2009년(당시 이씨의 나이 18세)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남성들과 공모해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남성들의 돈을 빼앗는 등의 범행으로 소년부에 4차례에 걸쳐 송치된 바 있다”며 “2011년부터 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피해자인 A씨를 알게 됐고 각종 경제적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계곡 살인’ 용의자 이은해(오른쪽)씨와 조현수씨.(사진=인스타그램)이어 “이씨는 A씨의 지원을 지원을 받으면서도 2014년 몰래 다른 남성과 동거해왔고, 그 남성이 태국 파타야 여행을 갔다가 물놀이 중 익사했다”며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다른 남성과 결혼과 동거를 반복해왔고 그 기간 중인 2017년 A씨와 결혼했으나 조씨와 교제나 동거하면서 A씨가 숨지기까지 (동거하지 않고)형식적 혼인 관계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또 검찰은 A씨의 수입을 거론하며 “A씨는 2003년 7월 회사 취직 후 15년간 근속하며 월평균 450만원의 안정적 수입을 유지했으나, 이씨와 교제 무렵부터 8~9년간 이씨의 지속적 금품 요구에 따라 2018년 10월 중간퇴직금을 정산받고 누나 명의의 카드로 카드깡을 하는 등 각종 채무 누적이 심화됐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씨가) 지인에게 기초생활 물품을 사달라면서 3000원을 빌려야 할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이었으나, 이씨의 반복된 송금 요구를 못 들어주는 자신의 무능함을 자책하고 오히려 이씨에게 용서를 구하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됐다”고 전했다.‘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 조현수 씨가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검찰은 “A씨는 이씨의 가스라이팅으로 자신보다 10살 밑인 이씨의 친구들, 이씨의 집단 일원으로 인정받으려 노력했다”며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조씨와 내연관계를 맺어오며 도박을 위해 마카오로 여행을 다니거나 유흥을 즐겨왔다”고 전했다.끝으로 A씨가 숨졌을 당시를 언급하며 “가평 계곡에 모든 여행객이 떠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자신들의 일행만 있자 ‘남자들만 다이빙 한 번씩 하고 가자’고 유도했다”면서 “A씨가 거부하자 ‘오빠, 왜 안 뛰어’라고 말하면서 생리 중이고 물놀이를 할 생각이 없었음에도 ‘내가 대신 뛸게’라고 말해 A씨가 어쩔 수 없이 맨몸으로 뛰게 해 결국 숨지게 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이씨와 조씨 변호인 측은 검찰의 증거기록을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계곡 살인’ 피해자 A씨의 누나 B씨(오른쪽)와 매형 C씨가 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의 첫 재판을 본 뒤 법원 청사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사람의 공동 변호인은 “지난달 2차례 검찰에 (증거기록) 열람·복사를 신청했는데 거절됐다”면서 “현재로서는 혐의 인정 여부에 관한 의견을 밝힐 수 없다. (기록 열람 후) 다음 재판 때 의견을 말하겠다”고 했다.이에 이 부장판사는 “(1심) 구속기간도 정해져 있으니 최대한 빨리해 달라”고 했고, 검찰은 “증거기록 분리를 완료했다”며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오늘이라도 바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A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에 구속됐다.
2022.06.06 I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첫 공판 국민참여재판 거부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첫 공판 국민참여재판 거부
  • 계곡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여·왼쪽)·조현수씨가 4월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여)·조현수씨(30)가 3일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했다 .이들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규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나요”라는 판사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대답했다.이어 판사는 “국민참여재판이 뭐인지 알고 있나요”라고 물었고 이씨와 조씨는 “네”라고 말했다. 판사가 재차 “그런데도 원하지 않나요”라고 묻자 이들은 똑같이 “네”라고 답했다.이씨와 조씨는 이날 얼굴에 흰색 마스크를 쓴 채 324호 법정에 들어섰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썼던 방역용 안면가리개는 착용하지 않았다.금속테 안경을 쓴 이씨는 머리를 묶고 녹색 수의를 입었다. 이씨와 내연관계에 있는 조씨는 갈색 수의를 입고 있었다.재판부의 피고인 본인확인 절차가 끝나자 공판검사는 이·조씨의 범죄전력과 공소사실을 낭독했다.검사는 “이씨는 2021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고지받았다”며 “이씨는 3회에 걸쳐 마카오 등에서 물품을 도난당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취득했고 조씨가 범행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2021년 8월까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5차례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며 “성매매 알선죄도 있었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 남성을 모텔로 유인하고 샤워할 때 남성의 금품을 절취했다”고 설명했다.검사는 이어 이·조씨의 이번 사건에 대한 공소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공판검사는 “이씨는 주점 종업원으로 근무하다가 피해자 윤모씨(사망 당시 39세)를 알게 됐고 2019년 1월부터 형식적인 혼인관계를 유지했다”며 “윤씨와 살면서 이씨는 다른 남성과 동거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씨가 윤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하다가 더 이상 착취할 금품이 없게 되자 조씨와 살인범죄를 공모했다고 설명했다. 윤씨 명의로 생명보험금을 가입한 이씨는 보험금을 납입하지 못해 실효될 상황에 처하자 윤씨에게 돈을 줘 보험금을 내게 한 뒤 복어독이 든 매운탕을 먹였고 낚시터에서 물에 빠트리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는 이·조씨가 윤씨의 생명보험금을 타기 위해 저지른 2차례의 살인범행이 미수에 그치자 가평 계곡에서 윤씨가 3m 수심의 계곡물로 다이빙하게 유도한 뒤 구조하지 않아 익사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공소사실 낭독 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에 대한 이씨측 변호인의 의견을 물었고 변호인은 “검찰에 증거기록을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며 “증거기록을 확인한 뒤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대답했다. 재판부는 빠른 시일 내에 증거기록 열람 기회를 제공하라고 검찰에 요구했고 검찰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변호인은 “증거기록을 복사하는 데 3주일 정도 걸려서 내용을 확인한 뒤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재판부는 변호인의 증거기록 검토 기간 등을 고려해 이달 30일 오후 2시 두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변호인의 의견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한편 이씨는 조씨와 공모해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됐다. 이들은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있다.또 2019년 11월께 살해된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보험회사에 청구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도 받고 있다. 이·조씨는 지난해 12월 불구속 입건 상태로 검찰의 1차 소환조사를 받고 도주했다가 123일 만인 올 4월16일 경기 고양 덕양구 삼송동 한 오피스텔에서 붙잡혔다.
2022.06.03 I 이종일 기자
'하주석 9회 결승타' 한화, 392일 만에 3연전 시리즈 싹쓸이
  • '하주석 9회 결승타' 한화, 392일 만에 3연전 시리즈 싹쓸이
  • 한화이글스 하주석.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한화이글스가 KT위즈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한화는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대타 하주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12-4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KT와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9위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8위 KT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한화가 시리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것은 지난해 5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이후 392일 만이다.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화는 4-4로 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인환, 노수광, 김태연의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하주석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우측 강습 안타를 때렸다. KT 1루수 오윤석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한화는 이후 마이크 터크먼, 정은원, 노시환, 이도윤, 박정현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9회초에만 8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정은원은 5타수 3안타 1타점, 박정현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베어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사 최하위 NC 다이노스를 1-0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한때 7위까지 떨어졌다가 5위로 복귀한 두산은 24승 23패 1무를 기록, 승률 5할에 복귀했다.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정철원이 2이닝 1안타 무실점, 김명신이 ⅔이닝 무안타 무실점, 홍건희가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영봉승을 합작했다.두산은 4회초에 터진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가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지만 막강 투수진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반면 NC는 3안타 7볼넷을 얻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었다.NC 선발 신민혁은 7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키움히어로즈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4-0으로 누르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를 확고하게 지켰다. 지난해부터 키움 사령탑을 맡은 홍원기 감독은 역대 50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키움 선발 한현희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한현희는 롯데 상대로 2015년 6월 28일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2022.05.29 I 이석무 기자
아이브, 독일서 첫 해외 공연…유럽 팬들 매료
  • 아이브, 독일서 첫 해외 공연…유럽 팬들 매료
  • (사진=스타쉽)[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Z세대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가 꽉 찬 무대로 유럽 팬들을 매료시켰다.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28일 방송된 SBS ‘KPOP.FLEX(케이팝 플렉스-독일)’에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KPOP. FLEX’는 지난 14일과 15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 도이체 방크 파크에서 열린 공연이다. 아이브의 데뷔 후 첫 해외 공연이기도 하다.이날 무대에서 아이브는 데뷔 후 첫 해외 대면 공연임에도 완성형 그룹답게 유창한 영어로 관객과 소통하며 무대를 이끌었다. 하이틴 감성에 어울리는 스쿨룩을 입고 ‘LOVE DIVE(러브 다이브)’를 열창, 파워풀하면서 부드러운 춤선으로 독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포인트 안무인 ‘거울춤’과 ‘다이빙춤’으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동시에 발산하며 중독성을 선사했다.아이브는 또 방송에 나오지 않은 비방용 무대 ‘ROYAL(로열)’, ‘ELEVEN(일레븐)’으로 화려한 무대를 이어갔다. 현지 팬들은 한국어 노래에 ‘떼창’하며 아이브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공연 이후 현재까지 15일 연속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비롯한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에서 ‘아이브 독일 떼창’과 ‘아이브의 실물’가 인기 검색어로 올랐다.또 지난 26일과 28일 MTV 공식홈페이지와 공식 SNS에는 아이브에 대해 “떠오르는 걸그룹 아이브의 폭발적인 K팝 비하인드. K팝 플렉스 콘서트”, “데뷔 5개월차 여섯 명의 아이돌은 유럽 최초의 메가 K팝 페스티벌을 여는 임무를 맡았다. 이번 글로벌 데뷔 무대를 통해 그들의 지속력을 증명했다”라는 제목과 함께 “아이브의 뚜렷한 정체성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멤버들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더 멋진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미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브가 펼친 ‘케이팝 플렉스’는 글로벌 행보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집중 조명했다. 아이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기세를 확장해나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극찬 속에 지난해 12월 발표한 데뷔곡 ‘ELEVEN(일레븐)’은 지상파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한 음악방송 13관왕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한 ‘러브 다이브’는 음악방송 8관왕과 함께 국내외 빌보드,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 아마존뮤직, 애플뮤직, 오리콘 차트, 라인뮤직, QQ뮤직 등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성까지 입증했다.아이브는 활동 공백기에도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2.05.29 I 김은구 기자
지인에 생활비 받아 도피…이은해·조현수, 27일 첫 재판
  • 지인에 생활비 받아 도피…이은해·조현수, 27일 첫 재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평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 씨의 첫 재판이 오는 27일 열린다.1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첫 재판이 27일 오전 11시 20분 열린다. 이들 사건은 제15형사부에 배당됐으며, 이규훈 부장판사가 심리할 전망이다.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왼쪽)·조현수씨(30)가 4월16일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윤씨를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살인을 계획, 실행에 옮기고 심지어 ‘가스라이팅’을 통해 이씨의 남편인 윤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해 ‘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씨 등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도주했으며, 검찰은 이들 도주 3개월 만인 올 3월30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4월6일 검경 합동검거반을 편성해 4월16일 두 사람을 검거했다.한편 이씨와 조씨는 지인인 조력자 2명에게서 1900만 원을 받아 4개월간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16일 이씨와 조씨에게 생활자금 및 은신처를 제공한 A(32)씨와 B(31)씨를 범인도피죄로 각각 구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이씨 등에게 도피자금을 제공하고 B씨를 시켜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에 있는 한 오피스텔을 빌려 이들을 숨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이들의 생활자금과 오피스텔 월세 등 총 1900만 원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2022.05.17 I 김민정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도피 조력자 2명 구속기소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도피 조력자 2명 구속기소
  • 계곡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여·왼쪽)·조현수씨가 4월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조현수씨(30)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30대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16일 범인도피 혐의로 조모씨(32)와 김모씨(31)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조모씨와 김씨는 지난해 12월13일 조모씨 집에서 이은해·조현수씨와 도피계획을 세운 뒤 올 4월16일까지 4개월간 이씨 등 2명의 은신처 마련 비용, 생활자금 등 1900만원 상당을 제공하며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조모씨는 도피자금을 마련해 김씨를 시켜 이씨와 조현수씨의 은신처인 경기 고양 덕양구 삼송동 오피스텔을 임차해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모씨와 김씨 외에 A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또 지난 4일 살인,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조현수씨에 대한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이씨와 조현수씨는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14일부터 올 4월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다. 이들은 4월16일 경기 고양 덕양구 삼송동 오피스텔에 숨어있다가 자수 의사를 보이고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내연관계인 조현수씨와 공모해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당시 39세)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22.05.16 I 이종일 기자
이은해·조현수, 1900만원 받아 도피생활…조력자 2명 구속기소
  • 이은해·조현수, 1900만원 받아 도피생활…조력자 2명 구속기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계곡 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31)·조현수(30) 조력자 2명에게서 1900만 원 상당의 생활 자금을 받아 4개월간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16일 이씨와 조씨에게 생활자금 및 은신처를 제공한 A(32)씨와 B(31)씨를 범인도피죄로 각각 구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아울러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이씨와 조씨에게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추가했다.A씨 등은 지난해 12월 불구속 상태에서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한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이씨 등에게 은신처를 마련할 돈을 줬고, B씨를 시켜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에 있는 한 오피스텔을 빌려 숨겨 준 것으로 드러났다.뿐만 아니라 A씨는 이들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의 집에서 도피 계획을 함께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도피 자금으로 1900만 원을 A씨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A씨 등은 검찰 조사에서 “이씨와 조씨의 부탁을 받고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윤씨를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살인을 계획, 실행에 옮기고 심지어 ‘가스라이팅’을 통해 이씨의 남편인 윤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해 ‘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2022.05.16 I 김민정 기자
캐리비안 베이 21일 개장..방수 마스크 무료 지급
  • 캐리비안 베이 21일 개장..방수 마스크 무료 지급
  • 이달 21일 오픈하는 메가스톰(사진=에버랜드)이달 21일 오픈하는 메가스톰(사진=에버랜드)내달 1일까지 운영되는 마르카리베 카페(사진=에버랜드)내달 1일까지 운영되는 마르카리베 카페(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21일 개장한다.아쿠아틱센터와 메가스톰, 유수풀 일부 구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물놀이 시설 운영에 돌입하며, 야외파도풀, 다이빙풀(이상 6월 4일), 아쿠아루프, 타워부메랑고(이상 6월 25일) 등 주요 시설들을 순차 오픈해 나갈 계획이다.21일 가장 먼저 오픈하는 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 형태가 합쳐진 복합형 워터슬라이드로, 지상 37미터 높이에서 출발해 약 1분간 급하강, 급상승, 상하좌우 회전, 무중력 체험까지 복합적인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아쿠아틱센터에서는 파도풀, 키디풀, 워터슬라이드, 스파 등 다양한 물놀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캐리비안 베이는 고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모든 입장 고객에게 물놀이 시 이용할 수 있는 방수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한다.또한 3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철저한 수질 관리는 물론 어트랙션, 튜브, 락커 등 고객 이용 시설에 대해 수시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한다.샤워실, 파우더룸, 화장실, 신발 락커 등 주요 편의시설은 지난해 리뉴얼을 마쳐 더욱 깔끔하고 쾌적한 캐리비안 베이 이용이 가능하다.캐리비안 베이가 지난달 말부터 부캐(부캐릭터)로 선보이고 있는 해변 카페 ‘마르카리베’는 6월 1일까지 특별 운영될 예정이니 아직 못 가봤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야외 파도풀 지역에 해외 휴양지 해변 컨셉으로 조성된 마르카리베 카페는 누구나 별도 요금 없이 입장해 이용할 수 있다.이국적인 풍광의 마르카리베 카페를 배경으로 5월 말까지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돼 음료 쿠폰을 선물로 증정한다.한편 캐리비안 베이는 정상가 대비 최대 56%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을 오는 20일까지 에버랜드 홈페이지 스마트 예약에서 특별 판매한다. 얼리버드 티켓은 캐리비안 베이가 오픈하는 이달 21일부터 6월 24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이용할 수 있다.
2022.05.16 I 강경록 기자
“여행보험, 여행 취소·중단관련 보장해야”
  • “여행보험, 여행 취소·중단관련 보장해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여행자보험도 여행 취소나 중단과 관련한 보장을 제공토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정성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은 1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보험시장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하고 “최근 여행시장의 패러다임이 일상에서 여가활동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한 지역에 오래 머무르는 ‘슬로우 투어리즘’이 확산하고 야외 레저활동과 관련한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항공권이나 숙소 예약 취소 등 여행 중 급하게 일정을 변경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보험 신상품이 개발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여행보험시장은 국내여행보험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자료= 6개 손해보험회사 취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보험 신계약건수는 17만91건으로 2020년(11만3915건) 대비 49.3% 증가하면서 높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내여행보험 원수보험료도 같은 기간 38억2000만원에서 49억10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보고서는 “여행보험시장은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는 중”이라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전면 해제 등으로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위원은 “해외 보험회사들은 신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여행보장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미국 AIG는 레저 활동을 겸한 여행자를 위한 특약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자를 위한 특약 △신혼 여행자를 위한 특약 등 여행 목적에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처브도 ‘골프 여행자를 위한 여행보험’을 통해 골프 일정 취소에 따른 그린피 보장, 골프장비 도착 지연에 따른 손실 등을 보장하고 있다.영국의 알리안츠는 ‘스포츠 여행자를 위한 보험’을 통해 번지점프, 스쿠버다이빙, 낙타 타기 체험 등 약 70가지 이상의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을 보장한다.이외에도 미국의 트래블 가드는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자를 위해 다수의 여행을 한 번의 가입으로 1년 동안 보장해주는 여행보험을 선보였다.현재 국내 여행보험상품 중 여행불편에 대한 보장은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수화물 지연비용 정도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여행 취소·중단과 관련한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정 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결과 다수의 응답자가 여행보험상품 선택 시 보장항목의 다양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여행보험에 레저 활동 보장, 한 번의 가입으로 다수 여행 보장 등의 특약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22.05.15 I 박철근 기자
세살에 데뷔, 21세에 베니스 여왕…강수연이 곧 한국영화였다
  • 세살에 데뷔, 21세에 베니스 여왕…강수연이 곧 한국영화였다
  • 고 강수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국영화가 세계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절에 한국에서도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고, 한국영화에 그 이상의 무엇이 담겨 있음을 몸소 보여줬던 배우다.”오동진 영화평론가는 55세를 일기로 지난 7일 타계한 배우 강수연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한국 영화사에서 고인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를 대변했다.‘한국 영화계의 대모’, ‘한국 영화의 페르소나’. 고 강수연에게 붙어 있던 수식어들이다. 고인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이 같은 수식어들이 부족함이 없었다.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국배우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역사를 쓴 주인공이었다. 배우로서뿐 아니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 행정가로서도 영화계의 부흥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아역배우로 시작해 청춘스타, 월드스타로 떠올랐던 고인은 한국영화의 성장과 함께했다. 뛰어난 배우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린 스타였고, 강력한 리더이자 영화인의 롤모델이었다.3세였던 1969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TBC 전속배우로 ‘똘똘이의 모험’(1971) ‘별 3형제’(197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아역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다.그는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자신의 색깔을 바꿀 줄 아는 팔색조였고 이를 통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배우였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의 발랄한 여대생, ‘됴화’(1987)의 한 많은 여인, ‘연산군’(1987)의 요부 장녹수,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1987)의 잡초 같은 접대부, ‘감자’(1987)의 가난한 농촌 아낙, ‘씨받이’의 남자들에 의해 운명이 휘둘리는 가냘픈 여인네 등 장르에 관계없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이데일리에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십수년간 그녀 없는 한국 영화계는 상상할 수 없다. 그의 출연작은 한국영화와 사회의 변화를 반영했다”며 “한국영화 100년의 최고 여배우로 평할 수 있는 최은희나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칭해졌던 김지미에 견줄 만한 배우였다”고 평했다.1989년, 베니스영화제 수상에 이어 임권택 감독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대한민국 첫 월드스타의 탄생이었다.고인은 이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장미의 나날’(199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등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에 두루 출연하며 대표작들을 남겼다. 각 영화들은 그 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들로 이름을 올렸다. 그 만큼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뛰어났고 그의 연기에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가 있었다.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여인천하’는 2001년 초부터 2002년 중반까지 무려 1년 반 이상 방송된 SBS의 대표 대하사극이다. 기획 및 방영 초기에는 50부작으로 편성됐으나 전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150부작으로 종영했다. ‘여인천하’는 당시 최고 시청률 3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강수연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 경력 최초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이후에도 고인은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를 했다. ‘달빛 길어 올리기’(2011), 단편 ‘주리’(2013)에서 주연을 맡았고 ‘한반도’(2006), ‘영화판’(2012)에서는 조연으로 이름을 올렸다.촬영 현장에서는 스태프와 무명 배우들까지 챙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유명했다. ‘한반도’로 고인과 함께 작업한 강우석 감독은 “단 한 컷만으로 사람을 확 휘어잡는 놀라운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며 “어려운 후배를 만나면 베풀 줄 알고 인기가 있든 없든, 친분이 있든 없든 격의 없이 대했다, 그에 대한 나쁜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회고했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015)에 나오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자존심)가 없냐”는 명대사는 평소 술자리에서 힘든 후배들을 다독이며 했던 고인의 말에서 나왔다. 고인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고인은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해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맡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논란에 휩싸이자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나섰다. 2017년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위해 헌신했다.올해 그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상업영화로는 10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영화 ‘부산행’(2016)과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021) 등으로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인 연상호 감독의 새 영화다.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일어나는 내전을 그린다. 강수연은 극중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내전을 해결할 ‘전설의 용병’ 전투 로봇 정이의 뇌복제를 책임지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으로 출연했다. K-콘텐츠 열풍과 원조 월드스타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렸던 ‘정이’는 강수연의 유작이 됐다.
2022.05.09 I 박미애 기자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카리스마 넘치고 정 많던 강수연
  •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카리스마 넘치고 정 많던 강수연
  • 고 강수연[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한국 영화계의 대모’, ‘한국 영화의 페르소나’. 7일 타계한 고 강수연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이 같은 수식어들이 부족함이 없었다.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국배우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역사를 쓴 주역이었다. 배우로서뿐 아니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영화계의 부흥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인은 한국영화의 성장과 함께하며 장르, 매체에 관계없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 귀감이 된 배우였다.3세였던 1969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TBC 전속배우로 ‘똘똘이의 모험’(1971) ‘별 3형제’(197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아역스타로 유명해졌고, 드라마 ‘고교생 일기’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그 역시 하이틴 스타가 겪는 성장에 대한 고민과 방황을 하기도 했지만 연기에 진지해진 이후부터는 독보적인 행보를 펼쳤다.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자신의 색깔을 바꿀 줄 아는 팔색조였고 이를 통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배우였다. 베니스영화제에 이어 1989년 임권택 감독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그야말로 첫 월드스타의 탄생이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한국영화가 세계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절에 한국에서도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고, 한국영화에 그 이상의 무엇이 담겨져 있음을 몸소 보여줬던 배우”라고 고인을 말했다.고인은 이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장미의 나날’(199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등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에 두루 출연하며 대표작들을 남겼다. 각 영화들은 그 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들로 이름을 남겼다. 그 만큼 작품을 선택하는 그의 안목은 뛰어났고 그의 연기에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가 있었다.‘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여인천하’ 속 강수연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여인천하’는 2001년 초부터 2002년 중반까지 무려 1년 반 이상 방송된 SBS의 대표 대하사극이다. 기획 및 방영 초기에는 50부작으로 편성됐으나 전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150부작으로 종영했다. ‘여인천하’는 당시 최고 시청률 3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강수연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 경력 최초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이후에도 고인은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를 했다. ‘달빛 길어 올리기’(2011), ‘주리’(2013)에서 주연을 맡았고 ‘한반도’(2006), ‘영화판’(2012)에서는 조연으로 이름을 올렸다.촬영 현장에서는 스태프와 무명 배우들까지 챙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유명했다. ‘한반도’로 고인과 함께 작업한 강우석 감독은 “어려운 후배를 만나면 베풀 줄 아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015) 속에 나오는 명대사인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자존심)가 없냐”는 힘든 후배들을 다독이며 했던 고인의 말에서 나온 것이다.고인은 영화계 대소사에도 직접 나섰다. 199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산업을 지키기 위한 스크린 쿼터 사수를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에 강제규 감독, 배우 안성기, 박중훈 등과 함께 참여했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은 시기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제기된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 논란으로 영화제가 존속 위기에 처했을 때였다.고인과 부녀 같은 관계를 이어온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배우로서 카리스마뿐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과 단독 집행위원장을 지내며 조직을 이끌 정도로 리더십도 뛰어난 배우였다”고 회상했다.고 강수연과 김동호 이사장이 같은 존재감이 있던 고인이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은 한국 영화계의 큰 손실이다. 고인의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결정된 것도 한국영화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다.고인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7일 오후 3시께 세상을 떠났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되며 8일부터 조문을 받는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장례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는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2022.05.08 I 박미애 기자
"이은해, 장례식서 무언의 협박을…" 피해자 누나의 호소
  • "이은해, 장례식서 무언의 협박을…" 피해자 누나의 호소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가 구속 기소된 가운데, 피해자인 이은해의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의 누나가 엄벌 탄원서를 요청했다.자신을 윤씨의 누나라고 밝힌 A씨는 지난 4일 한 네이버 카페에 “엄벌탄원서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A씨는 “부디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보지도 못한 채 불쌍하게 생을 마감한 동생을 가엽게 여기시고 엄벌 탄원서를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가 지난달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윤씨의 장례식 당일을 떠올리며 “(이은해가) 굳이 입양된 딸 얘기를 꺼낸 건 이은해의 딸을 손주로, 조카로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무언의 협박이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지금 생각해도 참 분하고 어이가 없다”고 회상했다.A씨는 “동생을 죽인 살인자를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상주로 세우고, 조문객들에게 인사를 시켰으니 동생은 얼마나 억울하고 한탄스러웠을지 동생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다”고 털어놓았다.또 장례식장에 찾아온 조현수를 언급한 A씨는 “저희 엄마는 최근 공개된 조현수의 얼굴을 보고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며 “촉이 있었는지, 몹시도 기분 안 좋게 느껴지셨단 이야기를 하셨다. 아마도 자식을 잃고 난 어미의 본능이었나 보다”라고 전했다.그는 “저희 부모님은 가슴에 대못이 박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시는데 이은해 가족은 제 동생 돈으로 호의호식했을 생각을 하면 정말 분하고 억울하기 그지없다”며 “본인의 아이까지 도구화해 저희 부모님의 재산까지 노리고 저희 가족에 입양한 거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고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계곡살인’ 피해자 누나가 네이버 카페에 게시한 글.(사진=네이버 카페 캡처)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에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인천지검은 지난 4일 이은해와 조현수를 ‘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했다.검찰은 두 사람이 살인을 계획·실행에 옮기고 ‘가스라이팅’을 통해 윤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2022.05.06 I 권혜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