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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베이 21일 개장..방수 마스크 무료 지급
  • 캐리비안 베이 21일 개장..방수 마스크 무료 지급
  • 이달 21일 오픈하는 메가스톰(사진=에버랜드)이달 21일 오픈하는 메가스톰(사진=에버랜드)내달 1일까지 운영되는 마르카리베 카페(사진=에버랜드)내달 1일까지 운영되는 마르카리베 카페(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21일 개장한다.아쿠아틱센터와 메가스톰, 유수풀 일부 구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물놀이 시설 운영에 돌입하며, 야외파도풀, 다이빙풀(이상 6월 4일), 아쿠아루프, 타워부메랑고(이상 6월 25일) 등 주요 시설들을 순차 오픈해 나갈 계획이다.21일 가장 먼저 오픈하는 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 형태가 합쳐진 복합형 워터슬라이드로, 지상 37미터 높이에서 출발해 약 1분간 급하강, 급상승, 상하좌우 회전, 무중력 체험까지 복합적인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아쿠아틱센터에서는 파도풀, 키디풀, 워터슬라이드, 스파 등 다양한 물놀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캐리비안 베이는 고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모든 입장 고객에게 물놀이 시 이용할 수 있는 방수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한다.또한 3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철저한 수질 관리는 물론 어트랙션, 튜브, 락커 등 고객 이용 시설에 대해 수시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한다.샤워실, 파우더룸, 화장실, 신발 락커 등 주요 편의시설은 지난해 리뉴얼을 마쳐 더욱 깔끔하고 쾌적한 캐리비안 베이 이용이 가능하다.캐리비안 베이가 지난달 말부터 부캐(부캐릭터)로 선보이고 있는 해변 카페 ‘마르카리베’는 6월 1일까지 특별 운영될 예정이니 아직 못 가봤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야외 파도풀 지역에 해외 휴양지 해변 컨셉으로 조성된 마르카리베 카페는 누구나 별도 요금 없이 입장해 이용할 수 있다.이국적인 풍광의 마르카리베 카페를 배경으로 5월 말까지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돼 음료 쿠폰을 선물로 증정한다.한편 캐리비안 베이는 정상가 대비 최대 56%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을 오는 20일까지 에버랜드 홈페이지 스마트 예약에서 특별 판매한다. 얼리버드 티켓은 캐리비안 베이가 오픈하는 이달 21일부터 6월 24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이용할 수 있다.
2022.05.16 I 강경록 기자
“여행보험, 여행 취소·중단관련 보장해야”
  • “여행보험, 여행 취소·중단관련 보장해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여행자보험도 여행 취소나 중단과 관련한 보장을 제공토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정성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은 1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보험시장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하고 “최근 여행시장의 패러다임이 일상에서 여가활동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한 지역에 오래 머무르는 ‘슬로우 투어리즘’이 확산하고 야외 레저활동과 관련한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항공권이나 숙소 예약 취소 등 여행 중 급하게 일정을 변경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보험 신상품이 개발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여행보험시장은 국내여행보험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자료= 6개 손해보험회사 취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보험 신계약건수는 17만91건으로 2020년(11만3915건) 대비 49.3% 증가하면서 높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내여행보험 원수보험료도 같은 기간 38억2000만원에서 49억10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보고서는 “여행보험시장은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는 중”이라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전면 해제 등으로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위원은 “해외 보험회사들은 신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여행보장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미국 AIG는 레저 활동을 겸한 여행자를 위한 특약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자를 위한 특약 △신혼 여행자를 위한 특약 등 여행 목적에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처브도 ‘골프 여행자를 위한 여행보험’을 통해 골프 일정 취소에 따른 그린피 보장, 골프장비 도착 지연에 따른 손실 등을 보장하고 있다.영국의 알리안츠는 ‘스포츠 여행자를 위한 보험’을 통해 번지점프, 스쿠버다이빙, 낙타 타기 체험 등 약 70가지 이상의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을 보장한다.이외에도 미국의 트래블 가드는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자를 위해 다수의 여행을 한 번의 가입으로 1년 동안 보장해주는 여행보험을 선보였다.현재 국내 여행보험상품 중 여행불편에 대한 보장은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수화물 지연비용 정도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여행 취소·중단과 관련한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정 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결과 다수의 응답자가 여행보험상품 선택 시 보장항목의 다양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여행보험에 레저 활동 보장, 한 번의 가입으로 다수 여행 보장 등의 특약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22.05.15 I 박철근 기자
세살에 데뷔, 21세에 베니스 여왕…강수연이 곧 한국영화였다
  • 세살에 데뷔, 21세에 베니스 여왕…강수연이 곧 한국영화였다
  • 고 강수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국영화가 세계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절에 한국에서도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고, 한국영화에 그 이상의 무엇이 담겨 있음을 몸소 보여줬던 배우다.”오동진 영화평론가는 55세를 일기로 지난 7일 타계한 배우 강수연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한국 영화사에서 고인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를 대변했다.‘한국 영화계의 대모’, ‘한국 영화의 페르소나’. 고 강수연에게 붙어 있던 수식어들이다. 고인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이 같은 수식어들이 부족함이 없었다.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국배우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역사를 쓴 주인공이었다. 배우로서뿐 아니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 행정가로서도 영화계의 부흥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아역배우로 시작해 청춘스타, 월드스타로 떠올랐던 고인은 한국영화의 성장과 함께했다. 뛰어난 배우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린 스타였고, 강력한 리더이자 영화인의 롤모델이었다.3세였던 1969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TBC 전속배우로 ‘똘똘이의 모험’(1971) ‘별 3형제’(197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아역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다.그는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자신의 색깔을 바꿀 줄 아는 팔색조였고 이를 통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배우였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의 발랄한 여대생, ‘됴화’(1987)의 한 많은 여인, ‘연산군’(1987)의 요부 장녹수,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1987)의 잡초 같은 접대부, ‘감자’(1987)의 가난한 농촌 아낙, ‘씨받이’의 남자들에 의해 운명이 휘둘리는 가냘픈 여인네 등 장르에 관계없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이데일리에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십수년간 그녀 없는 한국 영화계는 상상할 수 없다. 그의 출연작은 한국영화와 사회의 변화를 반영했다”며 “한국영화 100년의 최고 여배우로 평할 수 있는 최은희나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칭해졌던 김지미에 견줄 만한 배우였다”고 평했다.1989년, 베니스영화제 수상에 이어 임권택 감독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대한민국 첫 월드스타의 탄생이었다.고인은 이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장미의 나날’(199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등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에 두루 출연하며 대표작들을 남겼다. 각 영화들은 그 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들로 이름을 올렸다. 그 만큼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뛰어났고 그의 연기에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가 있었다.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여인천하’는 2001년 초부터 2002년 중반까지 무려 1년 반 이상 방송된 SBS의 대표 대하사극이다. 기획 및 방영 초기에는 50부작으로 편성됐으나 전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150부작으로 종영했다. ‘여인천하’는 당시 최고 시청률 3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강수연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 경력 최초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이후에도 고인은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를 했다. ‘달빛 길어 올리기’(2011), 단편 ‘주리’(2013)에서 주연을 맡았고 ‘한반도’(2006), ‘영화판’(2012)에서는 조연으로 이름을 올렸다.촬영 현장에서는 스태프와 무명 배우들까지 챙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유명했다. ‘한반도’로 고인과 함께 작업한 강우석 감독은 “단 한 컷만으로 사람을 확 휘어잡는 놀라운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며 “어려운 후배를 만나면 베풀 줄 알고 인기가 있든 없든, 친분이 있든 없든 격의 없이 대했다, 그에 대한 나쁜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회고했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015)에 나오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자존심)가 없냐”는 명대사는 평소 술자리에서 힘든 후배들을 다독이며 했던 고인의 말에서 나왔다. 고인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고인은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해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맡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논란에 휩싸이자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나섰다. 2017년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위해 헌신했다.올해 그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상업영화로는 10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영화 ‘부산행’(2016)과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021) 등으로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인 연상호 감독의 새 영화다.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일어나는 내전을 그린다. 강수연은 극중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내전을 해결할 ‘전설의 용병’ 전투 로봇 정이의 뇌복제를 책임지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으로 출연했다. K-콘텐츠 열풍과 원조 월드스타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렸던 ‘정이’는 강수연의 유작이 됐다.
2022.05.09 I 박미애 기자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카리스마 넘치고 정 많던 강수연
  •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카리스마 넘치고 정 많던 강수연
  • 고 강수연[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한국 영화계의 대모’, ‘한국 영화의 페르소나’. 7일 타계한 고 강수연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이 같은 수식어들이 부족함이 없었다.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국배우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역사를 쓴 주역이었다. 배우로서뿐 아니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영화계의 부흥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인은 한국영화의 성장과 함께하며 장르, 매체에 관계없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 귀감이 된 배우였다.3세였던 1969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TBC 전속배우로 ‘똘똘이의 모험’(1971) ‘별 3형제’(197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아역스타로 유명해졌고, 드라마 ‘고교생 일기’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그 역시 하이틴 스타가 겪는 성장에 대한 고민과 방황을 하기도 했지만 연기에 진지해진 이후부터는 독보적인 행보를 펼쳤다.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자신의 색깔을 바꿀 줄 아는 팔색조였고 이를 통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배우였다. 베니스영화제에 이어 1989년 임권택 감독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그야말로 첫 월드스타의 탄생이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한국영화가 세계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절에 한국에서도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고, 한국영화에 그 이상의 무엇이 담겨져 있음을 몸소 보여줬던 배우”라고 고인을 말했다.고인은 이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장미의 나날’(199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등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에 두루 출연하며 대표작들을 남겼다. 각 영화들은 그 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들로 이름을 남겼다. 그 만큼 작품을 선택하는 그의 안목은 뛰어났고 그의 연기에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가 있었다.‘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여인천하’ 속 강수연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여인천하’는 2001년 초부터 2002년 중반까지 무려 1년 반 이상 방송된 SBS의 대표 대하사극이다. 기획 및 방영 초기에는 50부작으로 편성됐으나 전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150부작으로 종영했다. ‘여인천하’는 당시 최고 시청률 3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강수연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 경력 최초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이후에도 고인은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를 했다. ‘달빛 길어 올리기’(2011), ‘주리’(2013)에서 주연을 맡았고 ‘한반도’(2006), ‘영화판’(2012)에서는 조연으로 이름을 올렸다.촬영 현장에서는 스태프와 무명 배우들까지 챙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유명했다. ‘한반도’로 고인과 함께 작업한 강우석 감독은 “어려운 후배를 만나면 베풀 줄 아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015) 속에 나오는 명대사인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자존심)가 없냐”는 힘든 후배들을 다독이며 했던 고인의 말에서 나온 것이다.고인은 영화계 대소사에도 직접 나섰다. 199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산업을 지키기 위한 스크린 쿼터 사수를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에 강제규 감독, 배우 안성기, 박중훈 등과 함께 참여했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은 시기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제기된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 논란으로 영화제가 존속 위기에 처했을 때였다.고인과 부녀 같은 관계를 이어온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배우로서 카리스마뿐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과 단독 집행위원장을 지내며 조직을 이끌 정도로 리더십도 뛰어난 배우였다”고 회상했다.고 강수연과 김동호 이사장이 같은 존재감이 있던 고인이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은 한국 영화계의 큰 손실이다. 고인의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결정된 것도 한국영화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다.고인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7일 오후 3시께 세상을 떠났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되며 8일부터 조문을 받는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장례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는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2022.05.08 I 박미애 기자
"이은해, 장례식서 무언의 협박을…" 피해자 누나의 호소
  • "이은해, 장례식서 무언의 협박을…" 피해자 누나의 호소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가 구속 기소된 가운데, 피해자인 이은해의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의 누나가 엄벌 탄원서를 요청했다.자신을 윤씨의 누나라고 밝힌 A씨는 지난 4일 한 네이버 카페에 “엄벌탄원서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A씨는 “부디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보지도 못한 채 불쌍하게 생을 마감한 동생을 가엽게 여기시고 엄벌 탄원서를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가 지난달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윤씨의 장례식 당일을 떠올리며 “(이은해가) 굳이 입양된 딸 얘기를 꺼낸 건 이은해의 딸을 손주로, 조카로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무언의 협박이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지금 생각해도 참 분하고 어이가 없다”고 회상했다.A씨는 “동생을 죽인 살인자를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상주로 세우고, 조문객들에게 인사를 시켰으니 동생은 얼마나 억울하고 한탄스러웠을지 동생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다”고 털어놓았다.또 장례식장에 찾아온 조현수를 언급한 A씨는 “저희 엄마는 최근 공개된 조현수의 얼굴을 보고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며 “촉이 있었는지, 몹시도 기분 안 좋게 느껴지셨단 이야기를 하셨다. 아마도 자식을 잃고 난 어미의 본능이었나 보다”라고 전했다.그는 “저희 부모님은 가슴에 대못이 박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시는데 이은해 가족은 제 동생 돈으로 호의호식했을 생각을 하면 정말 분하고 억울하기 그지없다”며 “본인의 아이까지 도구화해 저희 부모님의 재산까지 노리고 저희 가족에 입양한 거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고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계곡살인’ 피해자 누나가 네이버 카페에 게시한 글.(사진=네이버 카페 캡처)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에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인천지검은 지난 4일 이은해와 조현수를 ‘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했다.검찰은 두 사람이 살인을 계획·실행에 옮기고 ‘가스라이팅’을 통해 윤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2022.05.06 I 권혜미 기자
"생리 중" 무기 삼은 이은해, '이렇게' 남편 등 떠밀었다
  • "생리 중" 무기 삼은 이은해, '이렇게' 남편 등 떠밀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씨가 남편 윤모(당시 39세)씨에게 물속 다이빙을 종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영을 못하는 윤씨가 거듭 거절하자 “그러면 차라리 내가 뛰겠다”고 압박했다는 것이다.4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은해가 윤 씨에게 물에 빠져 죽음에 이르도록 강요한 구체적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당일인 2019년 6월 30일 이은해는 윤 씨에게 ‘자신이 생리 중이라 물놀이를 할 수 없다’는 의사 표현을 수차례 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는 오후 8시가 넘어 공범 조 씨 등에게 4m 높이 바위에서 3m 깊이 계곡물로 다이빙할 것을 독촉했고 ‘뛰어내려야 집에 갈 수 있다’는 취지의 강요를 한 것.수영을 못했던 윤 씨는 세 차례나 이를 거절했으나 보다 못한 이은해가 “차라리 내가 뛰겠다”며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 중임을 강조하며 물에 들어 갈 수 없다던 이은해가 자진하고 나서자, 결국 윤 씨가 뛰어내려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사진=이은해 인스타그램)당시 현장에 있던 한 일행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강압이 있었고 이 씨가 뛰겠다고 하니 (윤 씨가) ‘내가 좋아하는 여자인데 뛰는 건 못 보겠다. 차라리 내가 뛰자’고 생각해서…”라고 설명했다.검찰은 공소장에 이은해가 윤씨를 상대로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이씨는 피해자의 일상을 철저히 통제하며 피해자를 극심한 생활고에 빠뜨려 가족·친구들로부터 고립시킴으로써, 피해자로 하여금 이씨의 요구를 거부하거나 저항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또 이들이 2019년 2월과 5월에도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다며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했다.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4일 살인,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은해와 공범 조씨를 구속 기소했다.
2022.05.05 I 이선영 기자
"교류 없던 부녀"…이은해 친딸 파양 위해 검찰 직접 나섰다
  • "교류 없던 부녀"…이은해 친딸 파양 위해 검찰 직접 나섰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검찰이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씨(31)와 공범 조현수씨(30)을 구속 기소한 가운데, 피해자인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 앞으로 자신의 친딸을 입양시킨 것과 관련해 ‘파양’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4일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유가족을 위해 이씨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남편 호적에 올려 입양한 것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 또한 전날 인천가정법원에 제기했다.‘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앞서 윤씨 양자로 입양된 이씨 딸에 대한 가족관계등록 사항 정리해 달라는 윤씨 유가족의 요청을 받았다.이씨는 2011년 딸을 출산했고 2017년 3월 윤씨와 결혼했으며 1년 3개월 뒤인 2018년 6월 입양 허가 판결을 받았다. 윤씨는 이로부터 1년 뒤인 2019년 6월30일 숨졌다.하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 2년 3개월의 결혼 기간 동안, 윤씨와 이은해 딸의 접점은 사실상 전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입양 신청과 허가를 위해 법원에서 만났을 뿐 평소에는 교류하지 않았다.법조계는 이씨가 보험금·상속 등을 노리고 자신의 딸을 윤씨 양자로 입양시킨 것으로 분석한다. 윤씨가 숨지면 그의 사망보험금은 물론이고 윤씨의 유가족 재산도 이씨의 자녀가 상속받는다.검찰이 유가족 대신 소송을 요청한 것은 법리상 유가족이 파양 소송을 청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강효원 변호사는 지난달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양친자 관계를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해 입양취소는 할 수 있다”면서도 “파양청구권자가 유족이 될 수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향후 필요한 입증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살인·보험사기 미수 등의 혐의도 받는다.
2022.05.05 I 이선영 기자
KAIST 이상수 교수팀, ‘iF 디자인 어워드’ 7개상 수상
  • KAIST 이상수 교수팀, ‘iF 디자인 어워드’ 7개상 수상
  • 이상수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KAIS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AIST는 이상수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디자인팀이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7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패키지·커뮤니케이션·서비스디자인·사용자 경험(UX)·사용자 인터페이스(UI)·콘셉트·인테리어·건축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이 교수 디자인팀은 제품·커뮤니케이션·서비스디자인·UX·UI 등 5개 부문에서 7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UI 부문에서는 ‘그레텔’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용자들의 충동적인 투자를 억제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차트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UX 부문에서는 비대면으로 소액 주주의 권한 행사를 도와 기업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제안한 ‘브라이트’가 수상했다.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감정 분석을 통해 과거 주식 차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디자인을 고안한 ‘리와인드’가 본상을 받았다. 녹색채권에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한 ‘그루’는 서비스 디자인 부문과 UI 2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이 수상 작품들은 NH투자증권과 KAIST UX디자인 연구센터의 산학 협력 과제를 통해 배출됐다.이외에도 지적 장애 아동의 감정 훈련을 돕는 인터랙티브 동화 ‘모두’가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스쿠버 다이빙 연습을 위한 가상현실(VR) 플랫폼 ‘블로우이언시’가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상수 교수는 “수상작 모두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기업과의 협업 연구센터를 설립해 현업 실무자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를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2.05.05 I 노재웅 기자
이은해 '직접 살인' 혐의 적용 이유…"8년 걸친 가스라이팅"
  • 이은해 '직접 살인' 혐의 적용 이유…"8년 걸친 가스라이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검찰이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씨에게 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당초 부작위 살인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수사당국은 피해자에 대한 8년에 걸친 심리적 학대(가스라이팅)를 볼 때 직접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봤다.사진=뉴시스4일 인천지검은 이씨와 조씨를 ‘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살인을 계획, 실행에 옮기고 ‘가스라이팅’을 통해 이씨 남편인 윤모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이들은 피해자 윤씨 생명보험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2019년 2월 강원 양양 펜션에서 독이 든 복어 정소 등을 먹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3개월 뒤인 5월에는 용인 낚시터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으나 지인에게 발각돼 다시 살인 계획이 무산됐다.이후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 4m 높이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윤씨를 기초 장비 없이 다이빙하도록 강요해 윤씨가 물에 빠졌고, 결국 사망했다.윤씨가 다이빙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강압이 있었던 증거가 없어 당초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8년에 걸쳐 이씨를 가스라이팅한 과정을 미뤄볼 때 형량이 높은 직접 살인죄를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씨는 피해자 일상생활을 통제해 대기업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도 극심한 생활고에 빠지게 했고 이에 저항하지도 못하도록 했다.경제권을 빼앗긴 피해자는 이씨에게 찢어진 신발을 보여주며 신발을 사달라고 하거나 전기가 끊겼다며 전기요금을 보내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그럼에도 피해자는 내연남이 조씨에게 “나도 너처럼 은해에게 인정받고 싶다”, “은해에게 인정받고 잘 살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심리적으로 완전히 종속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검찰은 이씨가 살인 계획 역시 이같은 가스라이팅을 통해 피해자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실행됐다고 봤다.
2022.05.04 I 장영락 기자
검찰 “이은해·조현수 계획살인”
  • 검찰 “이은해·조현수 계획살인”
  •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왼쪽)·조현수씨(30)가 4월16일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조현수씨(30)가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계곡에 데려간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건을 조사한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4일 작위에 의한 살인,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 조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애초 경찰은 이씨, 조씨가 계곡물에 빠진 피해자 윤모씨(당시 39세)를 구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부작위범’으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이·조씨는 윤씨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하다가 효용가치가 없어지자 보험금을 노리고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수차례의 살해 시도 끝에 이씨의 남편인 윤씨를 계곡물에 뛰어내리게 해 살해한 것이고 윤씨를 계곡에 데려갈 때 이미 살해 고의가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윤씨가 계곡에서 다이빙한 뒤 물에 빠져 구조요청을 할 때 이·조씨는 구조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검찰은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 대신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반영해 기소했다. 작위는 의식적인 의사에 의한 적극적 행위를 뜻하고 부작위는 의무가 있는 자가 해당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살해되기 전까지 이씨가 윤씨의 생명보험금 실효를 살려낸 것은 살인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 중 하나였다”며 “이·조씨는 살해 목적으로 윤씨를 계곡으로 유인했다”고 말했다.이씨는 내연관계에 있는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전혀 못하는 남편 윤씨가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을 하게 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2022.05.04 I 이종일 기자
檢, 이은해·조현수 구속기소…“피해자에 가스라이팅”
  • 檢, 이은해·조현수 구속기소…“피해자에 가스라이팅”
  • 도주 123일 만에 붙잡힌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왼쪽)·조현수씨(30)가 4월16일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은해씨(31·여)와 내연남 조현수씨(30)가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4일 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또 유가족을 위해 이씨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남편 호적에 올려 입양한 것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인천가정법원에 제기했다.이씨는 조씨와 함께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전혀 못하는 남편 윤모씨(당시 39세)가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을 하게 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의 독소가 섞인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있다.이들은 2019년 11월께 살해된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허위자료를 작성해 보험회사에 청구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도 받고 있다. 이씨는 남편 윤씨에 대한 심리적 지배(소위 가스라이팅)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착취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씨는 2011년께 윤씨와 교제를 시작한 이후 그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착취했고 2017년 3월 윤씨와 혼인한 이후로도 다른 남성과 동거·교제를 하면서 윤씨에 대한 착취를 이어갔다. 이씨는 윤씨의 일상생활을 철저히 통제했다. 그는 윤씨를 극심한 생활고에 빠뜨려 가족·친구들로부터 고립시켰고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거나 저항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검찰 관계자는 “입양무효확인 소송은 윤씨의 양자로 입양된 이씨 딸에 대한 가족관계등록 사항의 정리를 요청하는 유가족의 입장을 경청해 제기한 것이다”며 “향후 필요한 입증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4 I 이종일 기자
아이브, '커리어 하이' 찍고 고공행진
  • 아이브, '커리어 하이' 찍고 고공행진
  • 아이브(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러브 다이브’ 활동을 성료했다.아이브(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약 4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지난달 5일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LOVE DIVE)를 발매하고 4개월 만에 컴백한 아이브는 동명의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로 각종 음악 방송을 종횡무진하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무대 위를 런웨이처럼 빛냈다. 아이브는 사랑에 대한 당당하고 주체적인 메시지가 담긴 곡을 통해 ‘Z세대 워너비’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거울춤’과 ‘다이빙춤’을 비롯해 처음으로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이며 강렬한 중독성을 안긴 것은 물론, 완벽한 호흡이 돋보이는 환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여기에 안정적인 라이브까지 더해져 무대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아이브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와 수록곡 ‘ROYAL(로열)’ 모두 벅스,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 차트인 시키는 저력을 드러냈다. ‘러브 다이브’는 음악방송 6관왕 및 현재 차트 최상위권에 자리 잡는가 하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기준 6700만뷰를 넘어서며 롱런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도 ‘러브 다이브’ 챌린지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LOVEDIVE’ 해시태그가 포함된 영상 조회수는 일주일 만에 2억뷰를 훌쩍 넘기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또한 ‘러브 다이브’는 국내 최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 기준 초동(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33만장 이상을 달성하며, 데뷔싱글 ‘일레븐’(ELEVEN) 초동의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브는 초동 집계가 마감도 되기 전에 역대 걸그룹 초동 기록 톱10의 자리에 오르며 ‘4세대 대표 그룹’의 존재감을 공고히했다.아이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기세를 확장해나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극찬 속에 지난해 12월 발표한 데뷔곡‘일레븐’과 최근 발표한 ‘러브 다이브’까지 음원이 빌보드,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아마존뮤직, 애플 뮤직, 오리콘 차트, 라인뮤직, QQ뮤직 등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슈퍼 루키’를 넘어 대세로 발돋움했다.이처럼 의미 있는 성적을 쓰며 자신들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아이브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2.05.02 I 윤기백 기자
'그알'PD "이은해, 男 3명과 한번에 동거…기자회견 계획도"
  • '그알'PD "이은해, 男 3명과 한번에 동거…기자회견 계획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가 자신의 입장을 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란 얘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달 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공식 유튜브 채널엔 ‘이은해의 자수 플랜은 뭐였을까? 계곡 살인사건 취재 비하인드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SBS 문치영 PD는 이은해와 남편 윤씨가 2011~2012년도에 만났다고 알려졌다면서 “그 당시 윤씨가 가족들한텐 ‘회사 인턴으로 온 이은해와 가까워지면서 만나게 됐다’고 얘기를 했지만, 그게 사실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아마도 개인적인 시간에 우연히 만나 연애를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이은해가 윤씨와 연애하는 도중에도 다른 남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름을 확인한 것만 6명, 그중엔 동거를 같이 했던 남자도 있고 심지어 한 번에 3명이랑 동거를 하고 있었던 기간도 있다”고 설명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 윤씨가 생전에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파악이 되지 않지만 윤씨가 본인의 친한 친구와 전화 통화한 내용 중에 ‘아내가 의심된다. 수상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문PD는 윤씨가 이은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그는 “가스라이팅은 내가 세뇌당해서 이게 잘못됐다는 걸 모르고 옳다고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데,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윤씨는 지금 상황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던 것 같다. 그런데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또 한 누리꾼은 문PD에게 “이은해 자수플랜에 ‘6시까지만 버텨달라’고 하던데 6시를 못 넘기면 이은해 플랜에 무엇이 틀어지는 거냐”라고 질문했다.문PD는 “이은해에게 자수 플랜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저희도 너무 놀랐다. 이은해가 주변 사람들한테 ‘내일 6시에 자수할테니 그때까지만 말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 당시 도주하는 상황에서도 이은해는 경찰의 수사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동시에 이은해가 지인에게 “특정 날짜 6시에 기자회견 하기로 했다”, “기자들을 불러놓고 입장을 피력한 뒤 바로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해졌다면서 “왜 6시까지인지 모르겠으나 이은해는 자수하려고 했던 그 순간에도 뭔가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계곡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가 지난달 19일 오후 3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끝으로 문PD는 “이은해의 행동이 자수나, 검거냐로 봤을 때 사실 자수는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수사기관에 오는 게 자수이기 때문에 절대 자수일 수는 없다”면서 “당시 이은해의 ‘자수’ 용어의 의미는 감형을 위해 말장난을 한 것으로 보이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30)는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씨(사망 당시 39세)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에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22.05.02 I 권혜미 기자
‘탁구 레전드’ 유남규, 과거 ‘데스노트’ 쓴 이유는?
  • ‘탁구 레전드’ 유남규, 과거 ‘데스노트’ 쓴 이유는?
  • 1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유남규가 선수 시절 ‘데스노트’로 선배들 경악하게 한 사연이 공개된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탁구 레전드’ 유남규의 과거 인기 실체가 밝혀진다. 1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유남규와 김채은의 과거 인연이 공개된다.이날 김성주가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다. 유남규, 김채은 씨가 선수촌 생활을 같이했다고 한다”라고 하자, 김채은은 “제가 중학생, 유남규 씨는 대학생이었다”라고 운을 뗀다.이어 김채은은 “우리 체조팀에 (유남규를) 좋아하는 언니가 있어서 계속 얘기를 듣게 됐다”라고 말해 유남규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다. 유남규가 “제가 인기가 좀 있었다”라며 자화자찬을 시작하자, 김채은은 “제 관점에서는 날라리였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긴다. 인기의 실체가 공개되면서 굴욕을 안게 된 유남규는 선배들을 이기기 위해 남다른 승부욕을 폭발시켰던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또다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형들을 이겨야만 내가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데스노트’를 작성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유남규는 “선배들의 이름을 쓰고 화살표를 그어 놓고 ‘죽인다’라고 썼다. 이기기 위해 전력 분석까지 다 써놨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결국 그의 ‘데스노트’는 선배들에게 발각되고 말았다고. 과연 유남규는 선배들에게 어떤 소리를 듣게 됐을지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끌어 올린다. 그뿐만 아니라 유남규는 다이빙 삼형제 중 막내인 김영호를 가리키며 “대회 다음날에도 훈련을 따라가면 100% 성공한다고 본다. 저는 금메달 딴 다음 날도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했다”라고 깨알 자랑을 펼친다. 이에 양준혁은 결국 “그만 좀 해라”라며 참았던 인내심을 폭발시켰다고 전해져 어떤 웃음과 재미를 안길지 기대감을 높인다.
2022.05.01 I 강경록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도피 지원한 2명 구속…“도주 우려”
  • ‘계곡살인’ 이은해 도피 지원한 2명 구속…“도주 우려”
  • 계곡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여·왼쪽)·조현수씨가 19일 오후 3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조현수씨(30)의 도피생활을 도운 혐의로 검찰에 붙잡힌 2명이 구속됐다.인천지법 우제천 영장당직판사는 30일 범인도피 혐의로 조모씨(32), 김모씨(31)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우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구속된 조모씨는 지난해 12월13일 자신의 집에서 이씨·조현수씨 등과 모여 도피계획을 세우고 이달 16일까지 이씨 등 2명의 은신처 마련 비용을 조달해주며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조모씨는 김씨를 시켜 이씨와 조현수씨의 은신처인 경기 고양 덕양구 삼송동 오피스텔을 임차해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모씨는 28일 검찰에 검거됐고 김씨는 29일 붙잡혔다. 검찰은 2명 외에도 A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한편 이씨와 조현수씨는 살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1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다. 이들은 16일 고양 덕양구 삼송동 오피스텔에 숨어있다가 자수 의사를 보이고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내연관계인 조현수씨와 공모해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당시 39세)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고 있다. 이씨와 조현수씨는 지난 19일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22.04.30 I 이종일 기자
권일용 "이은해 내보낼 일 없다, 현장 가봤는데…"
  • 권일용 "이은해 내보낼 일 없다, 현장 가봤는데…"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 교수가 2019년 벌어진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에 대해 언급했다.29일 방송된 SBS 파워FM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개그맨 김태균은 게스트로 출연한 권 교수에게 “증거가 없어서 체포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라고 질문했다.이에 권 교수는 “사실 (사건에 대한) 인터뷰 요청이 많이 왔는데 거의 안 하고 있다”며 “이건 제가 수사에 참여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수사를 오래한 경험에 의하면 증거가 없는 게 아니다”라며 “법정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메꾸고 있어 수사가 지연되는 거지, 이 정도 체포하고 수사를 이어가면서 증거를 못 찾아 내보낼 일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권일용 교수(왼쪽)와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사진=tvN 방송화면, 이데일리DB)‘계곡 살인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가 매우 깊다고 본 권 교수는 “처음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건 관련 방송이) 나왔을 때 저도 현장에 갔다”며 “범죄를 저지른다면 소위 세팅이 잘된 장소여서 범죄 혐의가 높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또 권 교수는 “계획 범죄로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주 치밀하게 한 것 같다”며 “이은해는 법의 심판을 꼭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은해는 내연남 조현수(30)와 함께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또 이은해는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그러나 이은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판사에게 자신의 살인미수 혐의 등을 부인하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4.29 I 권혜미 기자
김하성, MLB 입성 후 첫 3안타 맹타…3타점까지 ‘맹활약’
  • 김하성, MLB 입성 후 첫 3안타 맹타…3타점까지 ‘맹활약’
  •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29일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6회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처음 3안타 경기를 펼쳤다.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0.194로 다소 낮았던 김하성의 타율은 0.250(40타수 10안타)로 올랐고 타점도 8개로 늘어났다. 샌디에이고는 7-5로 승리해 3연승을 내달렸다.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친 건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한 경기 3타점도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이후 두 번째다.27일 신시내티전에서 홈런을 치고도 플래툰 기용으로 인해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하성은 이날은 선발 출전해 존재감을 뽐냈다.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이날 첫 출루했고 5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2-2 동점이었던 6회 세 번째 타석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토니 산티얀의 시속 152km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신시내티 좌익수 토미 팸이 이 직선타를 잡아내려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낙구 지점을 잘못 잡아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5-2로 격차를 벌렸다.김하성은 팀이 6-4로 앞선 8회에도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때려냈고, 매니 마차도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해 팀의 마지막 7점째를 완성했다.
2022.04.29 I 주미희 기자
"왜 타이어 구멍냈어?"…이은해, 또 살인계획 세웠나
  • "왜 타이어 구멍냈어?"…이은해, 또 살인계획 세웠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가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사망하기 1년 전에도 추가 살해 계획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7일 수사당국과 채널A에 의하면 윤씨는 지난 2018년 6월 펑크가 난 타이어를 수리하기 위해 경기도의 한 차량 정비업소를 찾았다.당시는 이은해가 윤씨 명의로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10개월이 지난 시점이며, 윤씨가 계곡에서 사망하기 1년 전이다.당시 차량 정비사는 윤씨의 차량 펑크 지점에 대해 “우측 뒷바퀴 가운데 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또 3년 전 윤씨는 낚시터에서 물에 빠졌다가 구조되자 이은해에게 따지기 시작하며 타이어에 대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의 진술에 의하면 물에서 올라온 윤씨는 이은해에게 “은해야 네가 나를 밀었잖아”라고 말했고, 이은해는 “오빠 취했나 봐, 내가 언제 그랬어”라고 반박했다.윤씨가 거듭 “네가 나를 밀어서 빠뜨렸어”라고 말하자 이은해는 억울하다는 듯이 “그래, 그래. 내가 밀었다 치자. 내가 나쁜 X, 죽일 X이지”라고 대꾸했다.그때 윤씨가 이은해에게 “1년 전 내 차의 바퀴를 펑크냈다. 왜 그랬냐”라고도 말했고, 검찰은 당시 윤씨가 이미 자신에게 잇따라 벌어지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았다.검찰은 이은해가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지속적으로 윤씨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구속심사 (사진=연합뉴스)한편 이은해와 조현수(30)는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또 이은해는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그러나 이은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판사에게 자신의 살인미수 혐의 등을 부인하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4.28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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