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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 불러달라" 입닫은 이은해…검찰 혐의입증 자신
- 도주 123일 만에 붙잡힌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왼쪽)·조현수씨(30)가 16일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은해(31·여)씨가 변호사 선임을 이유로 진술을 거부해 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와 내연관계인 공범 조현수씨(30)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3시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이들은 지난 16일 낮 12시25분께 경기 고양 덕양구 삼송동 A오피스텔에서 붙잡혀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뒤 17일까지 이틀간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검찰에서 변호사와 함께 조사받겠다며 진술을 거부해 17일 오전 인천구치소로 돌아가 유치됐다. 조씨는 조사를 받으며 일부 진술을 하고 같은 날 오후 인천구치소로 돌아갔다. 18일은 2명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 이·조씨의 변호사는 현재까지 선임되지 않았다.이씨가 계속 진술을 거부할 경우 검찰 수사와 재판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씨가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 유무죄 다툼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 등 2명의 혐의를 입증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지검은 2020년 12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부터 이·조씨의 계곡살인사건(사건 발생 2019년 6월)을 이송받고 지난해 2~11월 전면 재수사를 벌였다.검찰은 3차례의 현장검증, 피의자들의 인천 주거지 압수수색, 계좌추적, 통화내역 수사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인천지검은 재수사 과정에서 이·조씨의 살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외에도 살인미수 혐의 2건을 새로 찾아내 추가 적용했다. 검찰은 이·조씨의 휴대전화 텔레그램 대화내용을 복원해 이들이 2019년 복어 독을 이용해 이씨의 남편 윤모씨(당시 39세)를 살해하려고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또 낚시터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빠트려 죽이려 했던 정황도 파악했다. 검찰은 이같은 증거 등을 토대로 이·조씨가 계곡에서 윤씨가 다이빙하게 시킨 뒤 구조 요청을 묵살하며 익사하게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8억원 상당의 사망보험금이 보장된 보험이 윤씨측의 보험료 미납으로 실효되기 4시간 전에 윤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검찰은 이·조씨가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살인행각을 벌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사건은 가평경찰서가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의정부지검이 변사사건(사망사건) 내사종결로 지휘해 묻힐 뻔했던 것이다. 내사종결은 수사기관이 타살 등 범죄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할 때 수사를 본격화하지 않고 마친다는 의미이다. 현재는 변사사건에 대해서는 내사종결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입건 전 조사 종결로 바꿔 부른다.이 사건은 유족 지인의 제보로 일산서부경찰서가 2019년 11월 재수사를 벌여 다시 부각됐다. 이은해씨가 숨진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지급이 거부되자 방송사에 해당 사건을 제보하며 국민의 관심을 끈 부분도 한몫했다. 이씨의 제보로 이 사건은 2020년 10월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도됐다. 이씨는 검·경 재수사 등으로 압력이 가해지자 지난해 12월 조씨와 함께 도주했다. 이들은 신용카드,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며 종적을 감춘 뒤 123일을 숨어 살았다. 올 2월부터는 고양 삼송동 A오피스텔을 빌려 거주했다.인천지검은 올 초 이·조씨를 지명수배 하고 3월30일 언론에 이름·사진 등을 알리며 공개수배했다. 공개수배 이후 이·조씨는 이달 초 경기지역을 돌아다녔다. 고양 삼송역 주변을 걷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경찰은 탐문수사, CCTV, 이·조씨의 지인 진술 등을 통해 2명이 A오피스텔에 거주한다는 것을 파악했고 검거에 성공했다.이씨는 검거 당시 아버지를 통해 경찰에 자수의사를 보이며 오피스텔 거주 호실을 알려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감형 요소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자수의사를 보였지만 범행을 인정한 것은 아니어서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인천지검 관계자는 “이씨가 경찰에 거주 호실을 알려준 것을 두고 자수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조씨의 도피행각에 조력자가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살인, 살인미수(2건), 보험사기 혐의를 입증하고 피의자 진술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2명이 구속되면 자세한 혐의를 확인하고 공범·조력자 여부,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北미사일 어제 쐈는데…軍 왜 오늘 공개했나?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시험발사 무기에 대해선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16일 동해상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합참이 하루 뒤인 17일 해당 사실을 확인해 ‘늑장 공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 매체 보도(오전 6시)가 나온 후 1시간 46분 후에 합동참모본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전날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며 “어제 탐지된 발사 제원은 고도 약 25km, 비행거리는 약 110km,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통상 군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대상인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공개해왔다. 그러나 전날 미사일 발사에는 북한이 김일성 생일 110주년(태양절)을 전후로 미사일을 쏠 것이란 전망에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늑장 공개’라는 지적에 대해 정밀 분석이 필요했기 때문에 등이라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초기에 탐지된 제원이 공개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제원과 관련 동향을 고려 시 새 형태일 가능성에 대해 추가분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전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제원이 기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등과 비교해 고도가 낮고 비행거리가 짧아 탄도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즉각적으로 판단되지 않아 분석이 더 필요하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 역시 이날 “어떤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발사됐다. 발사관에서 발사된 유도무기의 외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에 가깝다. TEL을 이용해 발사할 수 있도록 KN-23을 축소 개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오늘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3분의 2수준으로 소형화한 고체연료형 이동식 단거리 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KN-02를 대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소형 핵탄두 탑재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2019년 5월 시작된 중단거리 전술핵 미사일 실험이 한국, 일본, 괌 등 역내를 사정권으로 한 실전 배치용임을 노골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이 핵탄도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군 당국도 해당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KN-23은 비행 종말 단계에서 요격을 회피하기 위해 ‘다이빙’이나 ‘풀업’ 등 변칙적인 움직임을 하는 특성이 있다. 다만 북한이 이번 미사일을 신형 전술유도탄이 아닌 무기로 칭한 것을 볼 때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발사관에서 발사해서 다연장로켓(MRL)과 유사하고 변칙기동은 설계에 반영되지 않아, 우리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저고도 비행을 하는 근거리미사일의 개발이 목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리 측 감시망을 회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의 저각궤적 발사를 해왔다. 지난 1월 발사한 KN-23은 고도를 20km까지 낮춘 상황에서 190km 발사에 성공했다.군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의 늑장대응에 대한 비판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국 국방부가 대통령 집무실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청사 이전과 한미연합지휘소(CCPT) 준비로 경황이 없을 시점에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발사해 합참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한국 군은 북한이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주로 미사일을 시험발사했기 때문에 이에 익숙해져 있는데, 만약 국방부와 합참 직원들의 퇴근 시각 이후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한다면 이번처럼 한국군의 신속 대응에는 한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아이브, '러브 다이브' 핫하다… 틱톡 챌린지 2억뷰
- 아이브(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신곡 ‘러브 다이브’(LOVE DIVE) 챌린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아이브(유진·가을·레이·원영·리즈·이서)는 지난 5일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와 동명의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로 국내외를 넘나드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 가운데 아이브는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러브 다이브’ 챌린지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인 ‘거울춤’과 ‘다이빙춤’을 선보이며 강렬한 중독성을 유발한 것은 물론, 우아한 춤선으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에 ‘러브 다이브’ 챌린지는 틱톡 국내외 글로벌 채널에 인기 검색어 ‘아이브 러브다이브’, ‘LOVE DIVE IVE’, ‘아이브 러브다이브 챌린지’ 등 순위에 연일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LOVEDIVE’라는 해시태그가 들어간 영상 조회수는 일주일 만에 2억뷰를 훌쩍 넘기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러브 다이브’는 사랑할 용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뛰어들어 보라는 당당하고 거침없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퍼커션 사운드가 주를 이룬 다크 모던 팝 장르의 곡이다. 특히 ‘러브 다이브’는 발매와 동시에 멜론, 벅스, 지니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으며,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0만뷰를 돌파하며 데뷔곡 ‘일레븐’(ELEVEN)보다 약 4배 빠른 속도로 자체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러브 다이브’는 4월 2주차 음반차트에서 30만6622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비롯해 빌보드, 유튜브 뮤직, 애플 뮤직, 라인뮤직, QQ뮤직,일본타워레코드등 해외 차트를 휩쓸며 ‘글로벌 슈퍼 루키’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