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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호 변호사 "이은해에 엄인숙의 냄새가..너무 비슷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손수호 변호사가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 씨를 ‘제2의 엄인숙’이라고 했다.손 변호사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은해에게서 17년 전 세상을 놀라게 했던 엄 여인, 엄인숙의 냄새가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른바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의 당사자는 지난 2005년 보험금을 타내려고 남편과 가족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와 조현수씨. (사진= 인천지검 제공)손 변호사는 “엄 여인과 이번 사건이 비슷한 요소가 꽤 있다”며 “엄인숙은 76년생으로 2005년 검거될 당시에 겨우 29살이었고, 이은해는 올해 31살로 비슷한 젊은 나이, 두 사건 모두 남편이 피해자, 보험금을 노린 점, 비정상적인 정신상태까지 엿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때문에 이은해를 통해서 엄인숙 사건을 떠올리거나 또는 이은해를 제2의 엄인숙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20대 중반의 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은 두 번 결혼했는데 남편을 모두 살해했다. 범행 수법은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핀으로 눈을 찔러 실명시키고,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배를 주방용 칼로 찔러 치료받다가 죽게 했다. 엄 씨는 남편들을 살해한 후 수억 원의 보험금도 챙겼다.손 변호사는 “엄 여인은 이것을 전부 사고로 위장해서 보험금을 타냈다”며 “남편들은 신음하다가 사망했는데 첫 번째 남편은 27살, 두 번째 남편은 불과 11개월 뒤에 29살로 사망했다”고 했다. 그는 또 “엄 여인은 남편만 노린 게 아니라 친엄마, 친오빠, 가정부, 남편과 아들이 입원했을 때 병실에서 그냥 만났던 사람들까지 같은 방식으로 노려 3명이 사망하고 5명을 실명을 비롯해 불구로 만들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엄인숙은 어머니의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했다. 오빠에게는 수면유도제를 탄 술을 먹이고 양쪽 눈에 염산을 부어 실명시켰다. 또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집주인을 살해했고, 보험금을 타내려고 입원 중이던 병원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사진=SBS)손 변호사는 “이은해도 엄 여인처럼 거액의 보험금을 노렸다”며 △ 2017년 3월 혼인신고를 한 뒤 5개월 후 남편 명의로 생명보험 4건에 가입 △ 보험금이 비싸자 사망보험금은 유지하되 보험료를 낮춰달라면서 설계변경을 요구 △ 남편이 55세 이전에 사망하면 8억 원을 받지만 그 후에는 보험금이 급감하는 구조로 변경 등의 점을 이유로 들었다.손 변호사는 “남편 사망 한 달 전인 2019년 5월에 내연남 조현수와 마카오 여행 다녀왔다”며 “그때도 가방 도난당했다면서 200만 원 받는 등 여러 건의 여행자 보험료를 타 먹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남편 가족의 신용카드로 주유소에서 500만 원어치 카드깡, 약 2억 원이 남편 또는 남편 가족에게서 이은해와 이은해의 지인 그리고 조현수 계좌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수상한 점이 너무나 많다”고 혀를 내 둘렀다.손 변호사는 이은해와 엄 여인이 △ 사이코 패스 성향 △ 보험금을 노린 범죄 △ 타인을 심리적 지배 또는 기망 3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하루빨리 이은해와 조현수를 잡아 진상을 밝히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까 해야된다”고 주문했다.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은해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첫 검찰 조사 후 잠적한 두 사람은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검찰이 지난달 30일 두 사람의 얼굴 및 신상 일부를 지명수배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나 검거에 필요한 결정적인 제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 검경은 도피 과정에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계곡살인' 그날…남편은 "그만해" 애원, 이은해는 '조롱'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지명수배된 가운데, 사건 당일 계곡에서 이은해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살)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7일 채널A는 이은해의 남편 윤씨가 숨진 2019년 6월 30일 용소계곡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계곡엔 이은해와 조현수, 공범인 이씨 등 총 7명이 함께 물놀이를 즐겼다.(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윤씨가 숨지기 2시간 전이었던 오후 6시경, 조현수와 이씨는 능숙한 수영 실력을 뽐냈지만 윤씨는 튜브에서 거듭 헤엄을 치며 물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윤씨의 모습을 본 이은해는 “쟤가 뜨는 게 신기하지 않아? 어떻게 뜨냐”라며 조롱했고, 또 이씨에게 “무거워서 못 뒤집네. 같이 가서 뒤집어”라며 조현수를 도와 윤씨의 튜브를 같이 뒤집으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조현수와 이씨는 수위가 깊은 곳에서 윤씨의 튜브가 거의 뒤집어질 정도로 과격하게 흔들었고, 아찔한 상황은 약 20분간 지속됐다. 하지만 이를 보던 일행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윤씨는 도망가려 했지만 거듭 조현수와 이씨에게 튜브를 붙잡혔고, 그는 괴로운 듯 귀를 두 손으로 틀어막았다.(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이어 윤씨는 “우리 그만하자. 알았어. 내가 미안. 사과할게. 아아, 그만해. 유치하고 재미없어. 나 재미없어 이제는”이라고 애원했지만 이들은 “뭔 소리야. 나는 그만 안 할 거야”라고 말할 뿐이었다.이후 2시간이 지난 오후 8시 20분, 결국 윤씨는 이곳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이은해와 조현수, 이씨가 4m 높이 절벽에서 윤씨의 다이빙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은해씨와 조현수씨.(사진=인천지검 제공)또 이은해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조사 결과 이은해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조현수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 [단독]클라씨, '나야 나' 라이언전 곡으로 데뷔…'걸크러시' 예고
- 클라씨(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과후 설렘’ 데뷔 걸그룹 클라씨(CLASS:y)가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전 프로듀서의 곡으로 데뷔 활동을 펼친다. 여느 신인 걸그룹들과 달리 강렬하면서도 실험적인 곡을 데뷔곡으로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7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클라씨는 라이언전과 협업한 곡을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확정했다. 이미 멤버들이 녹음을 진행했으며 현재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마무리 작업 단계에 있다.클라씨는 지난 2월 화제 속 종영한 MBC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을 통해 탄생한 팀이다. 원지민, 김선유, 명형서, 홍혜주, 김리원, 박보은, 윤채원 등 7명이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 데뷔조에 합류했다.앞서 클라씨는 지난달 27일 각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데뷔 앨범 트랙리스트 스포일러 영상을 공개해 출격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해당 영상을 통해 클라씨는 데뷔 앨범 파트 1에 ‘클라씨’(CLASSY), ‘서프라이즈’(SURPRISE), ‘세임 세임 디퍼런트’(SAME SAME DIFFERENT), ‘다이빙 인 투’(DIVIN INTO YOU) 등 4곡을, 파트 2에 ‘업’(UP), ‘셧 다운’(SHUT DOWN), ‘텔 미 원 모어 타임’(TELL ME ONE MORE TIME), ‘슈퍼 쿨’(SUPER COOL), ‘필링 쏘 굿’(FEELIN SO GOOD) 등 5곡을 수록한다고 예고했다. 클라씨 데뷔 앨범 트랙리스트 스포일러 영상(사진=펑키스튜디오)앨범 타이틀곡 작업을 담당한 라이언전은 엑소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레드벨벳 ‘덤 덤’(Dumb Dumb), ‘프로듀스101’ 시즌2 주제곡 ‘나야 나’(PICK ME) 등을 작곡한 히트 프로듀서다. 지난해 오마이걸 ‘던 던 댄스’, 아이유 ‘셀러브리티’(Celebrity), 위클리 ‘애프터 스쿨’(After School), 아이브 ‘일레븐’(ELEVEN) 등으로 히트 행진을 이어갔으며 올 초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작곡가 부문 상을 받았다.이날 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라이언전은 클라씨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을 작업 중인 게 맞다고 인정했다. 라이언전은 “클라씨에게 실험적이고 강렬한 곡을 선물했다 . ‘걸크러시 끝판왕’이라고 할 만한 노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언전은 클라씨와 인연이 깊다.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 ‘방과후 설렘’ 단체곡 ‘세임 세임 디퍼런트’를 쓴 장본인이 라이언전이다. 그런 만큼 클라씨 멤버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라이언전은 “나이가 어린 친구들임에도 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어려운 장르의 노래를 잘 소화해냈다”고 클라씨 멤버들을 칭찬했다.클라씨는 ‘우리는 따라하지 않는다’(We don‘t copy)’, ‘우리는 우리의 것을 우리가 만든다’(We customize our own)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식 데뷔 준비에 한창이다. 기존 걸그룹들과 다른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데뷔곡에 맞춰 퍼포먼스 또한 강렬하고 파워풀한 스타일로 준비 중이라는 후문이다. 소속사 M25(엠이오)는 클라씨의 정식 데뷔에 앞서 각종 공식 SNS 채널들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해 국내외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