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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은해 옛 애인 석바위 교통사고 의혹 사실 아냐”
  • 경찰 “이은해 옛 애인 석바위 교통사고 의혹 사실 아냐”
  •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씨.[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씨(31·여)에 대한 인천 석바위사거리 교통사고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인천경찰청 공개수배자 전담팀은 이씨의 옛 남자친구에 대한 2010년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 교통사고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당시 해당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전담팀 관계자는 “당시 이씨의 남자친구가 운전한 차량의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하고 동승한 이씨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추홀구 교통사망사고 관련 사고별 개요, 운전자·동승자, 실황조사서, 사고차량 번호 등을 정밀 분석했지만 이씨와 관련된 교통사고 사실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또 “2014년 태국 파타야에서 이씨가 약혼한 남자친구 A씨와 함께 스노클링 중 A씨가 익사해 이씨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태국 파타야에서의 A씨 익사사고 사실이 변사사건 부검기록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는 “A씨 사망에 따른 보험금은 유족이 전액 수령했다”며 “추후 사건기록 등을 확보하고 수배자 검거를 통해 자세한 사건경위 등을 계속 수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공개수배자 전담팀은 인천지검과 합동검거팀을 구성해 이씨와 공범 조현수씨(30)에 대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담팀은 최근 SNS 등에서 이씨와 관련한 석바위사거리 교통사고와 파타야 남자친구 사망사건에 대한 의혹이 일자 사실관계 등을 조사했다.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39)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씨는 조씨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도주했다.
2022.04.12 I 이종일 기자
“이은해 결혼식 때 부모님·하객 전부 대행알바로” 지인 목격담엔
  • “이은해 결혼식 때 부모님·하객 전부 대행알바로” 지인 목격담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계곡 익사’ 사건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씨가 피해자 윤모씨와 교제 중이던 지난 2015년 다른 남성과 결혼식까지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파혼 남성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의 글이 뒤늦게 재조명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이 전파를 탄 직후 한 남성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을 이씨와 파혼한 남성의 지인이라고 밝히면서 결혼식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작성자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저희 친구와 부모님께서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라며 운을 뗐다.그는 “결혼 전 친구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원했지만 여자 측에서 자기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하지 못한 채 식까지 진행됐다”라며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급으로 계셨을 만큼 집안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했다.이어 “과거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할 거라고 말만 했지 절친인 저희한테 결혼 전 실제로 소개해주지 않았다”라며 “친구 성격상 같이 식사 자리나 술자리를 만드는 녀석인데도 그러지 않아 당시에는 저희끼리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결혼식장에서 이은해를 봤을 때 친구들 모두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라며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라고 주장했다.A씨는 “이은해의 하객은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에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었고 문신까지 드러나게 온 사람도 있었다”라며 “이래저래 모든 지인들이 이상한 느낌을 갖고 있었지만,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 축하해주며 식은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나중에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았다”라며 “신부 측이 결혼 비용을 하나도 보태지 않아 신부 측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결혼식 후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축의금 요구를 수차례 했음에도 계속 거부를 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걸 좀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이랑 가족들이 그럼 축의금 장부라도 부탁했지만 거부해 신랑 측 부모님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서 알아보신 거 같다”며 “그 결과 이은해가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대부분을 전부 알바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끝으로 “제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아직도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라며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적었다.한편 내연관계로 알려진 이씨와 공범 조현수(30)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가평 용소계곡에서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두 사람은 윤씨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기초장비 없이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하고 구조요청을 묵살했다.이에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씨는 윤씨 사망 후 5개월 뒤 보험회사에 생명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이들은 첫 검찰 조사 후 잠적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결국 검찰은 지난달 30일 두 사람의 얼굴 및 신상 일부를 지명수배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나 검거에 필요한 결정적인 제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
2022.04.12 I 송혜수 기자
손수호 변호사 "이은해에 엄인숙의 냄새가..너무 비슷해"
  • 손수호 변호사 "이은해에 엄인숙의 냄새가..너무 비슷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손수호 변호사가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 씨를 ‘제2의 엄인숙’이라고 했다.손 변호사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은해에게서 17년 전 세상을 놀라게 했던 엄 여인, 엄인숙의 냄새가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른바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의 당사자는 지난 2005년 보험금을 타내려고 남편과 가족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와 조현수씨. (사진= 인천지검 제공)손 변호사는 “엄 여인과 이번 사건이 비슷한 요소가 꽤 있다”며 “엄인숙은 76년생으로 2005년 검거될 당시에 겨우 29살이었고, 이은해는 올해 31살로 비슷한 젊은 나이, 두 사건 모두 남편이 피해자, 보험금을 노린 점, 비정상적인 정신상태까지 엿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때문에 이은해를 통해서 엄인숙 사건을 떠올리거나 또는 이은해를 제2의 엄인숙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20대 중반의 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은 두 번 결혼했는데 남편을 모두 살해했다. 범행 수법은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핀으로 눈을 찔러 실명시키고,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배를 주방용 칼로 찔러 치료받다가 죽게 했다. 엄 씨는 남편들을 살해한 후 수억 원의 보험금도 챙겼다.손 변호사는 “엄 여인은 이것을 전부 사고로 위장해서 보험금을 타냈다”며 “남편들은 신음하다가 사망했는데 첫 번째 남편은 27살, 두 번째 남편은 불과 11개월 뒤에 29살로 사망했다”고 했다. 그는 또 “엄 여인은 남편만 노린 게 아니라 친엄마, 친오빠, 가정부, 남편과 아들이 입원했을 때 병실에서 그냥 만났던 사람들까지 같은 방식으로 노려 3명이 사망하고 5명을 실명을 비롯해 불구로 만들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엄인숙은 어머니의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했다. 오빠에게는 수면유도제를 탄 술을 먹이고 양쪽 눈에 염산을 부어 실명시켰다. 또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집주인을 살해했고, 보험금을 타내려고 입원 중이던 병원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사진=SBS)손 변호사는 “이은해도 엄 여인처럼 거액의 보험금을 노렸다”며 △ 2017년 3월 혼인신고를 한 뒤 5개월 후 남편 명의로 생명보험 4건에 가입 △ 보험금이 비싸자 사망보험금은 유지하되 보험료를 낮춰달라면서 설계변경을 요구 △ 남편이 55세 이전에 사망하면 8억 원을 받지만 그 후에는 보험금이 급감하는 구조로 변경 등의 점을 이유로 들었다.손 변호사는 “남편 사망 한 달 전인 2019년 5월에 내연남 조현수와 마카오 여행 다녀왔다”며 “그때도 가방 도난당했다면서 200만 원 받는 등 여러 건의 여행자 보험료를 타 먹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남편 가족의 신용카드로 주유소에서 500만 원어치 카드깡, 약 2억 원이 남편 또는 남편 가족에게서 이은해와 이은해의 지인 그리고 조현수 계좌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수상한 점이 너무나 많다”고 혀를 내 둘렀다.손 변호사는 이은해와 엄 여인이 △ 사이코 패스 성향 △ 보험금을 노린 범죄 △ 타인을 심리적 지배 또는 기망 3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하루빨리 이은해와 조현수를 잡아 진상을 밝히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까 해야된다”고 주문했다.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은해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첫 검찰 조사 후 잠적한 두 사람은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검찰이 지난달 30일 두 사람의 얼굴 및 신상 일부를 지명수배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나 검거에 필요한 결정적인 제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 검경은 도피 과정에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22.04.12 I 김민정 기자
"딸은 소문난 효녀, 혐의 부풀려져"…이은해 부친의 불편한 속내
  • "딸은 소문난 효녀, 혐의 부풀려져"…이은해 부친의 불편한 속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수영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깊은 계곡 물 속에 뛰어들게 해 사망하게 하고 사망보험금 8억원을 챙기려 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은해(31) 씨의 부친이 이씨에 대해 “부모에게 잘하던 딸” “소문난 효녀”라며 의혹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말했다.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의 아버지 A씨는 취재진과 만나 “지금 (의혹들이) 80% 이상 뻥튀기가 됐는데, 우리도 (사실관계를) 모르는데 자꾸 찾아와서 물으니까 사람이 괴롭다”고 했다.A씨는 “우리 딸, 이 동네에서 진짜 효녀라고 소문났었다”며 “부모가 둘 다 휠체어 타고 다니는데 여행 가도 꼭 엄마, 아빠 데리고 가자고 한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이후 이은해를 보지도 못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다.이에 반해 오랫동안 주변에 살았던 지역 주민들은 이은해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한 인근 주민은 “그 집 딸(이은해)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코로나) 검사하는 키트가 나와서 찾아갔더니 (A씨가) 문을 안 열어주더라. 이런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라고 했다.‘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오른쪽)씨와 사망한 남편 윤모씨. (사진=JTBC)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강요하고, 물에 빠진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은해는 또 윤씨가 숨지기 전 그의 가족 카드로 이른바 ‘카드깡’을 통해 2천만원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씨 계좌에서 이씨나 공범 조씨 등에게 송금된 돈도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은해가 2017∼2019년 해외여행 중 소지품을 도난당했다고 허위 신고해 본인 또는 남편의 여행보험금을 최소 5차례에 걸쳐 800만원 넘게 가로챈 정황도 발견됐다.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이날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몸을 숨기기에 앞서 이은해는 친구 B씨에게 “구속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과 경찰이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를 공개 수배한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두 사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경찰은 최근 합동 검거팀의 인력을 보강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4개월간 본인들 명의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도피를 돕는 조력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한편 이 씨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밝은 얼굴로 “베풀며 살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과거 방송출연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2002년 3월 당시 13살이던 이은해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에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2022.04.12 I 이선영 기자
이은해, 잠적 전 마지막 문자…"돈 벌어서 변호사 만들어 올게"
  • 이은해, 잠적 전 마지막 문자…"돈 벌어서 변호사 만들어 올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 씨가 잠적하기 전 지인들에게 “구속될 것 같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BS)지난 11일 TV조선 보도 등에 따르면 이씨는 공범 조현수(30) 씨와 검찰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 14일 친구 A씨에게 “구속될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다.인천지검은 전날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이씨가 2019년 남편에게 복어독을 먹이고 조씨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여주며 추궁했고, 범행 증거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자 이씨와 조씨는 구속될 것을 우려해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친구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메시지를 받고 이은해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두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A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씨가 SNS 메시지와 전화 등으로 일부 지인에게 ‘(수사 기관의) 강압 수사가 있었다. 구속될 것 같다. 변호사도 구속될 것 같다고 한다’고 알렸다”며 “이씨가 ‘돈을 벌어서 제대로 된 변호사를 만들어 돌아오겠다’고 한 뒤 잠적했다”고 말했다. 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와 조현수씨. (사진= 인천지검 제공)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첫 검찰 조사 후 잠적한 두 사람은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검찰이 지난달 30일 두 사람의 얼굴 및 신상 일부를 지명수배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나 검거에 필요한 결정적인 제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 검경은 도피 과정에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한편 이씨의 남편 윤모씨는 숨지기 이틀 전 회사 동료에게 단돈 3000원이 없어서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1일 수사당국과 방송보도 등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19년 6월 28일 회사 동료에게 “하루에 라면 하나만 먹으며 버티면 된다”며 “3000원만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이렇게 라면 살 돈을 빌려 끼니를 때운 윤씨는 이틀 뒤 계곡에서 법적 아내 이씨와 내연남 조씨의 종용에 못이겨 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윤씨는 대기업 연구원 출신으로 6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제권을 아내 이씨에게 모두 넘겨 생활고를 겪었고, 신혼집을 마련하고도 함께 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 윤씨는 퇴직금을 미리 정산받고 사내 대출도 5000만원 가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서 모두 합해 1억 원을 받아 간 윤씨가 보증금 300만 원짜리 반지하에서 월세를 살고 끼니 걱정까지 했던 것이다.이에 유족은 피해자 이씨가 이 돈도 따로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2.04.12 I 김민정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도주 전 친구에게 문자 "구속될 것 같다"
  • '계곡살인' 이은해, 도주 전 친구에게 문자 "구속될 것 같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가 도주 전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를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와 남자친구 조현수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가운데 이은해가 이날 몸을 숨기기에 앞서 친구 A씨에게 “구속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인천지검 제공)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1차 조사에서 “숨진 남편에게 복어 독을 먹였는데 왜 죽지 않느냐”며 이은해와 조현수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추궁했고, 범행 증거까지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이은해는 더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 판단, A씨에게 마지막 메시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A씨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메시지를 받고 이은해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두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은해의 남편 윤모(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첫 검찰 조사 후 잠적한 두 사람은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은해와 조현수를 공개 수배했다. 하지만 공개수배 13일째임에도 두 사람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상태가 이어지면서 검경은 도피 과정에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한편 이은해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공개된 사건 당시 동영상에서 이은해의 반응을 보면 전혀 공감 능력을 읽을 수가 없다”면서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교수는 앞서 공개된 사건 당일 영상에 대해 “결국 자신의 남편인 사람이 나머지 남자들에 의해 아주 곤궁에 처한 상황”이라며 “(영상 속) 이은해의 반응을 보면 전혀 공감 능력을 읽을 수가 없다. 공포조차 잘 공감이 안 되는, 공포를 잘 느끼지 못하는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주류의 정서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또한 “결국 사이코패스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04.11 I 김민정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계좌서 2억 빼내 '카드깡까지'
  •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계좌서 2억 빼내 '카드깡까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가 남편 A씨로부터 2억원 가량을 받아 챙기고 A씨 가족 명의 신용카드로 이른바 카드깡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은해(왼쪽)씨와 사망한 남편 윤모씨.(사진=SBS)10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이은해와 그의 가족, 조현수, 지인 등은 A씨와 그의 가족으로부터 2억원 가량의 금액을 송금 받았다. 이은해는 지난 2019년 3월께 충남의 한 주유소에서 A씨의 가족 명의의 신용카드로 500여만원을 결제했으나, 이는 기름을 구입하는 사용된 돈은 아니었다.그는 500만원 상당을 카드로 결제한 뒤 일부 금액을 주유소 떼어 주고 나머지를 현금으로 받는 카드깡을 이용해 현금을 가로챘다. 이은해는 A씨의 가족으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돈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이은해씨(31·사진왼쪽)와 공범 조현수씨(30)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인천지검 제공)A씨의 은행 계좌에선 이은해의 교통범칙금, 주차위반 과태료도 빠져나갔다. 또 이은해, 조현수, 이은해의 지인과 가족 등에게 송금된 액수를 합치면 모두 2억원이 넘는 걸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이은해가 A씨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가족에게 거짓말을 시킨 걸로 보고 있다. 한편 이은해와 내연남인 공범 조현수(30)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A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과 경찰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공범 A씨를 수사하며 이은해와 조현수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제보는 꾸준히 오고 있다”며 “이들을 검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1 I 정시내 기자
“은해한테 쓰레기란 말 안듣고 싶어”…계곡 살인사건 피해자가 남긴 말
  • “은해한테 쓰레기란 말 안듣고 싶어”…계곡 살인사건 피해자가 남긴 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해자인 남편 윤모(39)씨가 생전에 용의자인 이은해(31)씨와 관계회복을 바란다는 하소연을 공범이자 또 다른 용의자인 조현수(30)씨에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윤 씨는 사망하기 전 5개월여 전인 2019년 1월 조씨에게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에는 “은해한테 쓰레기란 말 안 듣고 싶어”, “나도 은해한테 정신병자란 소리 안 듣고 그냥 존중받고 싶어”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또 “나도 현수처럼 은해에게 인정받고 싶다”며 생전에 아내인 이씨와 관계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은해씨와 조현수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첫 검찰 조사 후 잠적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이 지난달 30일 두 사람의 얼굴 및 신상 일부를 지명수배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나 검거에 필요한 결정적인 제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 이들의 지인이자 또 다른 공범인 A(30·남)씨는 다른 사기 사건으로 이미 구치소에 구속된 상태로,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공개수배된 이씨와 조씨.(사진=뉴스1 제공)
2022.04.09 I 김기덕 기자
"'남편 가스라이팅 의심' 이은해, 반사회적 인격장애 가능성"
  • "'남편 가스라이팅 의심' 이은해, 반사회적 인격장애 가능성"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가평 계속 살인 용의자 이은해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전문의 소견이 나왔다.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8일 YTN 뉴스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교수는“반사회적 인격장애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 못 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화가 나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지니까 당연히 이런 끔찍한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고 본다”며 이씨 역시 이같은 인격장애를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신 교수는 피해자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역시 이씨의 결혼후 지속적인 괴롭힘과 가스라이팅에 따른 순응이라고 추정했다. 신 교수는 “피해자는 벌써 이씨와 결혼 이후 상당히 괴롭힘을 당했던 것 같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평소 측근에 있는 사람의 인간관계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또 “공격적으로 나오고, 예측하지 못하게 해 무조건 죄책감 없이 뒤집어씌운다. 소위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당하게 돼 정신줄을 놓는다. 저는 피해자가 이미 그 정도 상태가 됐기 때문에 자기방어를 못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신 교수는 이같은 성향을 근거로 이씨 혐의가 고유정 사건과도 유사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둘 다 여성이고 한 때 굉장히 친밀한 사람을 이용해 범죄까지 저지른 사건이다. 친밀한 사람을 공격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편취한 게 유사하다”고 설명했다.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 남편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국은 두 사람이 남편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도주해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2022.04.09 I 장영락 기자
"이은해, 혼전임신 첫 결혼…친정 母가 아이 키워" 이웃 증언
  • "이은해, 혼전임신 첫 결혼…친정 母가 아이 키워" 이웃 증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지명수배된 2019년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31)씨에게 첫 결혼에서 낳은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지난 7일 뉴스1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에서 이씨가 부모와 함께 출연했던 아파트를 찾았다.해당 동네의 주민 A씨는 이씨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집을 나가서 따로 생활했다”며 “처음에 결혼을 했는데 이씨가 임신한 상태로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이은해(왼쪽)씨와 사망한 남편 윤모씨.(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어 “들은 바로는 처음에 결혼한 남자와 이혼하고 그때 낳은 아이를 지금 (이씨) 엄마가 키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씨는 중학생 때부터 밖에 나가 성매매 업소에서 일을 하고 아예 안 들어오기도 했는데, 자식과 왕래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는 최근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를 지명수배했다.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씨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조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2022.04.08 I 권혜미 기자
이은해, 남편 월세방 보증금도 '꿀꺽'…신혼집 혼자 썼다
  • 이은해, 남편 월세방 보증금도 '꿀꺽'…신혼집 혼자 썼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지명수배된 2019년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31)씨가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가 숨진 후 그가 살던 반지하 집을 찾아가 보증금을 챙겨간 사실이 알려졌다.7일 JTBC에 따르면 이씨는 2016년 윤씨와 결혼하고 신혼집을 마련했지만, 두 사람은 윤씨의 사망 직전까지 별거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이씨와 윤씨 부부의 신혼집을 계약한 공인중개사는 “신혼부부 같지는 않았다. 보통 신혼이면 냉장고 이런 거 다 해서 들어오지 않나. 살림이 들어오거나 그렇지는 않았다”며 “내가 (전화)해서 물어봤던 것 같다. 아마 ‘친구들이 살고 있다’고 그래서 희한하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이씨와 따로 살게 된 윤씨는 보증금 300만 원짜리 반지하 방에서 월세를 살았고, 월세조차 제대로 내지 못해 보증금 200만 원이 차감되고 말았다. 또 그는 모은 돈을 전부 이씨에게 맡긴 상태였다.2020년 10월 17일 해당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윤씨는 15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6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그는 이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기가 곧 끊긴대서 3만 8000원만 보내줘” “신발이 찢어져서 창피해. 돈 들어오면 운동화 좀 사줘” “나 너무 배고파” “라면 살 돈도 없어” “월급 탄 거 다 보내고 돈이 하나도 없어“ “1만 원만 입급해줘” “돈 빌릴 곳이 없어 진짜야”라고 토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씨는 윤씨를 잘 찾지도 않고 그에게 돈을 주지도 않았다. 윤씨의 반지하 집 주인은 “(윤씨와 이씨가) 한 달에 어쩌다가 한번 보는 것 같았다”며 “(이씨가) 여기까지 와서 내리고, 항상 남자랑 같이 왔었다”고 진술했다.결국 이씨는 윤씨가 숨지고 한 달 뒤에 반지하 집을 찾아가 직접 서명까지 하고 남은 보증금 100만 원을 챙겨갔다.이은해씨와 조현수씨.(사진=인천지검 제공)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는 최근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를 지명수배했다.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조사 결과 이씨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조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2022.04.08 I 권혜미 기자
이은해 "복어독 넣었는데 왜 안 죽지" 조현수와 대화 '경악'
  • 이은해 "복어독 넣었는데 왜 안 죽지" 조현수와 대화 '경악'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씨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씨가 복어독으로 이은해 남편인 고(故)윤모씨를 살해하려 했던 내용이 담긴 대화가 공개됐다. 이씨는 “복어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며 섬뜩한 말을 했다. 지명수배 된 이은해(왼쪽)씨와 사망한 남편 윤모씨. 사진=SBS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수사를 본격화한 인천지검은 이은해가 지난 2019년 남편에게 복어독을 먹이고 나서 조현수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은해가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복어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고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은해 등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대포폰 20여 개를 찾아냈는데, 거기서 경찰 수사에서 미처 확보되지 않은 증거들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과가 있는 이은해와 조현수는 주로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천지검은 작년 12월 13일 이씨 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였다고 한다. 조사에 순순히 임했던 이씨, 조씨 등은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검찰이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되자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와 조현수씨. (사진= 인천지검 제공)검·경은 이씨 등의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지명수배된 이씨의 옛 남자친구 2명이 각각 태국 파타야와 인천 석바위에서 의문사한 의혹을 인천경찰청에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태국 파타야 사망 사건’은 지난 2014년 7월 이씨의 남자친구 A씨가 이씨와 함께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숨진 사건이다. 당시 현지에서는 단순 사고사로 처리됐다.경찰은 이씨의 또 다른 남자친구 B씨가 지난 2010년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도 들여 보고 있다. 당시 이씨는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 동승자인 남자친구만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와 조씨는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고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는다. 둘은 작년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잠적했다.
2022.04.08 I 정시내 기자
'계곡살인' 그날…남편은 "그만해" 애원, 이은해는 '조롱'
  • '계곡살인' 그날…남편은 "그만해" 애원, 이은해는 '조롱'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지명수배된 가운데, 사건 당일 계곡에서 이은해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살)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7일 채널A는 이은해의 남편 윤씨가 숨진 2019년 6월 30일 용소계곡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계곡엔 이은해와 조현수, 공범인 이씨 등 총 7명이 함께 물놀이를 즐겼다.(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윤씨가 숨지기 2시간 전이었던 오후 6시경, 조현수와 이씨는 능숙한 수영 실력을 뽐냈지만 윤씨는 튜브에서 거듭 헤엄을 치며 물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윤씨의 모습을 본 이은해는 “쟤가 뜨는 게 신기하지 않아? 어떻게 뜨냐”라며 조롱했고, 또 이씨에게 “무거워서 못 뒤집네. 같이 가서 뒤집어”라며 조현수를 도와 윤씨의 튜브를 같이 뒤집으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조현수와 이씨는 수위가 깊은 곳에서 윤씨의 튜브가 거의 뒤집어질 정도로 과격하게 흔들었고, 아찔한 상황은 약 20분간 지속됐다. 하지만 이를 보던 일행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윤씨는 도망가려 했지만 거듭 조현수와 이씨에게 튜브를 붙잡혔고, 그는 괴로운 듯 귀를 두 손으로 틀어막았다.(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이어 윤씨는 “우리 그만하자. 알았어. 내가 미안. 사과할게. 아아, 그만해. 유치하고 재미없어. 나 재미없어 이제는”이라고 애원했지만 이들은 “뭔 소리야. 나는 그만 안 할 거야”라고 말할 뿐이었다.이후 2시간이 지난 오후 8시 20분, 결국 윤씨는 이곳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이은해와 조현수, 이씨가 4m 높이 절벽에서 윤씨의 다이빙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은해씨와 조현수씨.(사진=인천지검 제공)또 이은해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조사 결과 이은해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조현수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2022.04.08 I 권혜미 기자
"월 70만원" 이은해, 남편 생명보험만 4개 가입…수령자는 '본인'
  • "월 70만원" 이은해, 남편 생명보험만 4개 가입…수령자는 '본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씨가 숨진 남편의 명의로 생명보험 4개에 가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7일 일산서부경찰서와 생명보헙협회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7년 8월 혼인신고를 한 지 5개월 만에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피보험자로 올려 생명보험 상품 4개, 손해보험 상품 2개 등 8억원짜리 보험을 동시에 가입했다.보험금 수령자는 이씨 본인이었으며, 그는 매월 최소 70만원 이상의 고액 보험료를 납입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월 납입 보험료가 상당히 고액이고 생명보험 4개를 한꺼번에 가입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반면 윤씨는 이씨가 보험료를 납입하는 동안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020년 10월 17일 해당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윤씨는 15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6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지하에서 생활했다.그는 이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기가 곧 끊긴대서 3만 8000원만 보내줘” “신발이 찢어져서 창피해. 돈 들어오면 운동화 좀 사줘” “나 너무 배고파” “라면 살 돈도 없어” “월급 탄 거 다 보내고 돈이 하나도 없어“ ”1만 원만 입급해줘“ ”돈 빌릴 곳이 없어 진짜야“라고 토로하기도 했다.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는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를 지명수배했다.이은해씨와 조현수씨.(사진=인천지검 제공)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조사 결과 이씨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조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2022.04.07 I 권혜미 기자
클라씨, '나야 나' 라이언전 곡으로 데뷔…'걸크러시' 예고
  • [단독]클라씨, '나야 나' 라이언전 곡으로 데뷔…'걸크러시' 예고
  • 클라씨(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과후 설렘’ 데뷔 걸그룹 클라씨(CLASS:y)가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전 프로듀서의 곡으로 데뷔 활동을 펼친다. 여느 신인 걸그룹들과 달리 강렬하면서도 실험적인 곡을 데뷔곡으로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7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클라씨는 라이언전과 협업한 곡을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확정했다. 이미 멤버들이 녹음을 진행했으며 현재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마무리 작업 단계에 있다.클라씨는 지난 2월 화제 속 종영한 MBC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을 통해 탄생한 팀이다. 원지민, 김선유, 명형서, 홍혜주, 김리원, 박보은, 윤채원 등 7명이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 데뷔조에 합류했다.앞서 클라씨는 지난달 27일 각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데뷔 앨범 트랙리스트 스포일러 영상을 공개해 출격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해당 영상을 통해 클라씨는 데뷔 앨범 파트 1에 ‘클라씨’(CLASSY), ‘서프라이즈’(SURPRISE), ‘세임 세임 디퍼런트’(SAME SAME DIFFERENT), ‘다이빙 인 투’(DIVIN INTO YOU) 등 4곡을, 파트 2에 ‘업’(UP), ‘셧 다운’(SHUT DOWN), ‘텔 미 원 모어 타임’(TELL ME ONE MORE TIME), ‘슈퍼 쿨’(SUPER COOL), ‘필링 쏘 굿’(FEELIN SO GOOD) 등 5곡을 수록한다고 예고했다. 클라씨 데뷔 앨범 트랙리스트 스포일러 영상(사진=펑키스튜디오)앨범 타이틀곡 작업을 담당한 라이언전은 엑소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레드벨벳 ‘덤 덤’(Dumb Dumb), ‘프로듀스101’ 시즌2 주제곡 ‘나야 나’(PICK ME) 등을 작곡한 히트 프로듀서다. 지난해 오마이걸 ‘던 던 댄스’, 아이유 ‘셀러브리티’(Celebrity), 위클리 ‘애프터 스쿨’(After School), 아이브 ‘일레븐’(ELEVEN) 등으로 히트 행진을 이어갔으며 올 초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작곡가 부문 상을 받았다.이날 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라이언전은 클라씨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을 작업 중인 게 맞다고 인정했다. 라이언전은 “클라씨에게 실험적이고 강렬한 곡을 선물했다 . ‘걸크러시 끝판왕’이라고 할 만한 노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언전은 클라씨와 인연이 깊다.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 ‘방과후 설렘’ 단체곡 ‘세임 세임 디퍼런트’를 쓴 장본인이 라이언전이다. 그런 만큼 클라씨 멤버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라이언전은 “나이가 어린 친구들임에도 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어려운 장르의 노래를 잘 소화해냈다”고 클라씨 멤버들을 칭찬했다.클라씨는 ‘우리는 따라하지 않는다’(We don‘t copy)’, ‘우리는 우리의 것을 우리가 만든다’(We customize our own)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식 데뷔 준비에 한창이다. 기존 걸그룹들과 다른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데뷔곡에 맞춰 퍼포먼스 또한 강렬하고 파워풀한 스타일로 준비 중이라는 후문이다. 소속사 M25(엠이오)는 클라씨의 정식 데뷔에 앞서 각종 공식 SNS 채널들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해 국내외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2022.04.07 I 김현식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검거 위해 검·경합동팀 가동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검거 위해 검·경합동팀 가동
  •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씨. (사진 = 인천지검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검찰과 경찰이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조현수씨(30) 검거를 위해 합동검거팀을 구성했다.인천지검은 인천경찰청과 합동검거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합동검거팀은 공조수사 방식으로 운영한다. 인천경찰청은 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1계장을 팀장으로 한 검거팀(전체 6명)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검찰은 검거팀 수사인력을 공개하지 않았다.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까지 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소환하며 수사해왔으나 갑자기 도주하자 최근 2명에 대해 공개수배 했다. 이씨와 조씨는 인천에서 각자 주소지를 두고 생활해왔다.2명은 지난해 12월 도주 이후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의 사용을 중지하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검찰의 수사 정보를 기반으로 2명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39)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이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이씨는 남편 윤씨 명의로 가입된 생명보험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조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경찰청 검거팀은 SNS 등을 통해 제기된 인천 석바위사거리 교통사고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지난 2010년 이씨와 옛 남자친구가 탄 차량이 석바위사거리에서 사고가 나 옛 남자친구만 사망하고 이씨가 보험금을 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경찰 관계자는 “석바위 교통사고 의혹은 아무것도 확인된 것이 없다”며 “현재 실제 그러한 사고가 있었는지, 그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06 I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외 공범 1명 더 있다…경찰 내사 착수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외 공범 1명 더 있다…경찰 내사 착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3년 전 경기 가평에서 발생한 ‘계곡 살인’ 사건과 관련해 현재 4개월째 도주 중인 30대 남녀 외 공범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왼쪽부터 이씨와 조씨. (사진=연합뉴스)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여)씨와 조현수(30·남)씨뿐만 아니라 지인인 A(30·남)씨도 살인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B(사망 당시 39세)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한 인물이다. A씨와 조씨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B씨가 뒤이어 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A씨는 조씨와 친구 사이이며 이씨와도 평소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2019년 11월 피해자 유족의 제보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가 재수사에 착수했을 당시 이씨 등과 함께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미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2020년 12월 경찰이 이씨와 조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때도 함께 기소 의견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가 이씨 등과 함께 B씨의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30일 이씨와 조씨의 얼굴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고 공개수배할 당시 A씨가 공범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 각각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지만, 작년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한편 경찰이 이씨의 옛 남자친구가 인천에서 의문사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0년 석바위사거리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수대는 경찰청으로부터 이씨가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교통사고에 대한 수사 지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석바위사거리 교통사고는 지난 2010년 인천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 한 도로에서 이씨와 이씨의 남자친구가 타고 있던 차량이 사고가 난 뒤 남자친구만 숨진 사건이다. 이씨는 사고 후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경찰은 실제로 당시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한편 이씨가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지도 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2022.04.05 I 황효원 기자
이은해 지인 "배신감 충격, 공범 몰려 억울" 네티즌 고소
  • 이은해 지인 "배신감 충격, 공범 몰려 억울" 네티즌 고소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평 계곡 사망’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이은해(31)의 지인 A씨가 신상이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공범으로 몰려 억울하다며 심경을 전했다.살인 혐의로 지명수배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지검 제공A씨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랜만이에요. A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2020년 10월 언론 보도 이후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며 “(보도를 접한 후) 이씨에게 잘못한 죄가 있다면 자수하라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씨가)‘정말 아니다, 방송에 나온 것은 다 오해다. 믿어달라’고 설득하여 (이씨가) 그 정도로 나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해 중립으로 기다려보자는 심정이었다”며 “그러던 중 당사자들이 공개 수배된 사실을 알고 저 또한 충격과 배신감이 크다”고 밝혔다. A씨는 “정말 억울하고 아니라면 성실히 수사를 받으면서 억울한 걸 밝혀내야지 별안간 도주라니 이들의 대처에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며 “검찰 연락을 받고 하도 답답해 수소문해보니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장문의 카톡을 남겼다고 하는데 저에게는 조사 당일에도, 도주 당일에도 연락 하나 일절 없었다”고 했다.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전부 다 이상했는데 평소 악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 의심조차 안 했다”라면서 “두 사람과 전혀 관련이 없는데,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제가 공범으로 몰려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A씨는 최근 자신을 공범으로 몰거나 비난하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일부 네티즌을 고소했다고 전했다.그는 “변호사가 40여명 정도 추려 고소했는데 진심으로 사과하면 취하할 생각도 있었다”며 “제가 고소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저는 분명히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으며 고소의 목적은 합의가 아니고 제 결백의 증명”이라고 말했다.또 “자꾸 그들과 똑같은 사람으로 엮으시는데, 저에게 돌 던지신 그분들이 주시는 합의금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지명수배 된 이은해(사진 왼쪽)와 사망한 남편 A씨. 사진=SBS한편 지난달 30일 인천지검 형사 2부는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9년 6월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남편인 故윤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씨와 조씨는 내연 관계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남편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14일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022.04.05 I 정시내 기자
이은해 '옛 남친 의문사' 의혹…경찰, 내사 착수
  • 이은해 '옛 남친 의문사' 의혹…경찰, 내사 착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이씨의 옛 남자친구가 인천에서 의문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이씨를 둘러싼 의혹에 관한 조사를 개시했다.해당 의혹은 지난 2010년 이씨의 옛 남자친구 A씨가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 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의문사했다는 내용이다.당시 이씨도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고, A씨만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경기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로 지명수배 된 이은해(왼쪽)씨와 사망한 남편 윤모씨. 사진=SBS경찰은 당시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한편 이씨가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지도 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또 광수대 수사와 별도로 인천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가 ‘교통경찰 업무관리 시스템’(TCS)에서 ‘이은해’라는 이름으로 검색한 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2010년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남성 운전자가 사망하고 여성 동승자만 생존한 사고가 있는지도 확인했지만, 검색된 기록은 없었다.교통조사계 관계자는 “TCS에 이름으로 검색하면 교통사고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일단 검색으로 나온 결과는 없지만 아직은 단정할 수 없어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해씨와 내연남 조현수씨.(사진=인천지검 제공)앞서 지난달 이씨와 과거 인연이 있던 남자 세 명이 모두 의문의 사고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글에 따르면 석바위 사거리 사고 외에 2014년 이씨의 또 다른 남자친구가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의문사를 당했다고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한편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39)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조사 결과 이씨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 원을 받기 위해 조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2022.04.05 I 권혜미 기자
'남편 3차례 살해시도' 이은해, 조현수와 매번 '현장 답사'
  • '남편 3차례 살해시도' 이은해, 조현수와 매번 '현장 답사'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인 이은해(31)와 그의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30)가 피해자 윤상엽씨를 살해하려는 세 번의 시도에 앞서 사전 현장 답사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이은해씨(31·사진왼쪽)와 공범 조현수씨(30)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인천지검 제공)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윤씨가 다이빙을 하다 익사하기 전, 미리 현장에 가서 답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가평 계곡 익사 사건 전에도 두 차례 윤씨를 살해하려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는데, 이 두 번의 살해 시도 때도 사전 현장 답사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2019년 2월, 두 사람은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가 치사량에 미달해 미수에 그쳤다. 같은 해 5월에도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가 윤씨의 지인이 발견해 윤씨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미수에 그쳤는데, 두 장소 모두 이은해와 조현수가 미리 다녀갔다는 현지 증언이 나왔다.검찰은 살해 시도가 있을 때마다 피해자 생명보험 효력을 한 달 단위로 살려둔 것도 주목하고 있다.월 납입금을 내지 않아 실효된 생명보험을 잠시 되살린 뒤, 보험효력이 유지되는 한 달 동안 범행을 시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음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명수배 된 이은해(사진 왼쪽)와 사망한 남편 A씨. 사진=SBS한편 지난달 30일 인천지검 형사 2부는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9년 6월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남편인 故윤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씨와 조씨는 내연 관계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남편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14일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022.04.05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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