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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中) 다이빙 ''싹쓸이'' 막은 호(濠) 20세 신성
  • [조선일보 제공] 호주 남자 다이빙의 매튜 미참(Mitcham·20)이 다이빙 전 종목 석권을 노리던 중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미참은 23일 열린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결선에서 합계 537.95점으로 중국의 저우루신(20·533.15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금메달 8개가 걸린 다이빙에서 7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지만 이날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글렙 갈페린(Galperin·23·러시아)도 미참에 뒤져 동메달에 그쳤다.첫 다이빙(총 6라운드)에서 12명 중 9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인 미참은 5라운드까지 2위(425.85점)로 저우루신(458.35점)에 뒤져 있었다. 마지막 6라운드. 미참은 난이도 3.8의 가장 어려운 동작에 도전하며 승부를 걸었다. 플랫폼 끝에 뒤로 선 상태에서 점프, 몸을 비틀며 2바퀴 반을 돈 뒤 무릎을 펴고 상체를 굽힌 상태에서 2바퀴 반을 회전하는 고난이도의 동작이었다. 심판 7명 중 4명에게 10점 만점을 얻으며 112.10점을 얻은 미참은 마지막 다이빙에서 70점대에 그친 저우루신을 제치고 우승했다.미참은 "메달을 따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다"며 "플랫폼에서 관중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스스로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계속 되뇌었다"고 말했다.약관의 젊은 나이이지만 미참은 '은퇴' 경험이 있다. 2004 아테네올림픽 대표 선발에서 제외된 뒤 우울증을 겪던 2006년 말 다이빙에 열정을 상실한 18살 미참은 '조기 은퇴'를 선택했다.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매년 부활절에 시드니에서 열리는 쇼)의 14m짜리 다이빙 타워에서 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쇼맨'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의지를 다진 그는 9개월 만에 다이빙 선수로 복귀, 다시 훈련에 매진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열린 다이빙대회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권에 들며 재기에 성공했다.동성애자임을 밝히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11명 중 유일한 남자 선수이기도 한 미참. '커밍 아웃'의 용기를 냈던 그는 "스포츠 스타가 동성애자인 경우 대부분이 특별하게 여기지만 나는 단지 올림픽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친 호주 다이빙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물에선 펠프스, 뭍에선 볼트...자크 로게 IOC 위원장 "두 스타 너무 빛나"
  • 물에선 펠프스, 뭍에선 볼트...자크 로게 IOC 위원장 "두 스타 너무 빛나"
  • [조선일보 제공] 물에선 태풍이 일고, 뭍에선 번개가 쳤다. 마이클 펠프스(Phelps·미국)와 우사인 볼트(Bolt·자메이카)는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뉴스 메이커였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자크 로게(Rogge) 위원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들을 "이번 대회의 두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수영 천재 펠프스(23)는 8개의 금메달을 걸며 1972 뮌헨올림픽 때 마크 스피츠(미국·수영)가 세웠던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7관왕)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유형 200m, 접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400m, 계영 세 종목에서 차례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접영 100m만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했을 뿐, 나머지 7종목은 모두 세계신기록을 직접 세우거나(개인종목) 힘을 보태는(계영종목) 괴력을 발휘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동메달 2개)를 딴 펠프스는 통산 14개의 금메달로 역대 통산 최다관왕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볼트는 육상 3관왕에 올랐다. '번개'로 통하는 그는 100m에서 최초로 9초70벽을 허물며 9초69라는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200m 역시 12년 만에 종전 기록을 0.02초 당긴 19초30으로 금메달을 걸었다. 볼트는 자메이카가 400m 계주까지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며 이 세 종목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에서 나온 또 다른 다관왕으로는 스테파니 라이스(수영·호주)와 크리스 호이(사이클·영국), 저우카이(체조·중국·이상 3관왕)가 있다.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를 비롯해 28명이 금메달 두 개씩을 가져갔다. 미국의 41세 수영 선수 다라 토레스는 다섯 번째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 세 개를 걸어 화제를 모았고, 중국의 궈징징은 여자 다이빙에서 2연속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5m5의 세계신기록으로 이름값을 했다. 반면 호주의 그랜트 해킷은 수영 자유형 1500m에서 2위를 하며 남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고, 첫 여자유도 3연패에 도전했던 일본의 다니 료코도 48㎏급 동메달에 만족하며 올림픽 무대와 작별했다. 개최국 중국은 체조(금 9개)와 역도(금 8개), 다이빙(금 7개), 사격(금 5개), 탁구(금 4개)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최국 영국은 사이클(금 8개)과 수상 3종목(요트 금 4개, 조정 금 2개, 카누 금 1개)에서 강세를 보이며 종합 4위에 올랐다.
  • 놀라운 중(中)다이빙 곱게 자수 놓으며 독하게 집중력 훈련
  • [조선일보 제공] 베이징 올림픽 여자 다이빙에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한 중국의 '다이빙 여제(女帝)' 궈징징(郭晶晶)의 취미는 자수(刺繡)다. 궈징징은 이번 올림픽에 대비해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 설치된 비밀 훈련장에서 고된 훈련을 마치고 난 뒤 숙소에서 어김없이 바늘을 들었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수를 뜨면서 수천 관중의 환호에도 흔들리지 않을 집중력을 길렀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중국 최초로 다이빙 금메달을 땄던 대표팀 감독 저우지훙(周繼紅)은 최근 "다이빙 종목은 기술도 문제지만, 정신력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자수는 중국 대표선수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털어놨다. 이번 올림픽 다이빙에 걸린 금메달은 8개. 중국은 앞서 치러진 6개 종목 우승을 휩쓸었고, 남은 남녀 10m 플랫폼 두 종목의 금메달까지 노릴 기세다. '다이빙 차이나'의 파워는 어디서 나올까. 중국 언론들은 "혹독하면서도 완벽을 추구하는 과학화된 훈련, 그리고 끊임없이 선수들을 배출하는 폭넓은 저변"이라고 전한다. 중국은 20여 년 전 다이빙 육성을 위해 코치진을 구 소련에 파견해 기술을 배워왔다. 소련 붕괴와 정정(政情) 불안으로 러시아의 실력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중국은 무서운 투지로 세계 정상에 발돋움했다. 저명 체육 평론가인 비시둥(畢熙東)은 최근 "과거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어 겨울에는 육상 훈련을 위주로 했는데, 모래 구덩이 바닥에 공기를 넣은 볼(ball)을 채운 뒤 뛰어내렸다. 선수들이 엄두를 못 내자 코치들이 먼저 시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엔 선수들의 동작을 100분의 1초 단위까지 판독해 내는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훈련을 과학화하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필살기'를 연마한 것이 세계 평정의 비결이 됐다고 중국 인민일보는 전했다. 특히 두 선수 간의 호흡이 생명인 싱크로나이즈드 경기의 경우, 기술뿐만 아니라 성격, 외모까지 닮을 정도로 완벽을 추구한다. 여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에서 궈징징과 함께 금메달을 딴 우민샤(吳敏霞)는 평소 단발머리를 좋아하지만, 궈징징과 일체(一體)를 이루기 위해 머리를 길렀고, 시력까지 비슷하다. '전업 선수'로 활동하는 중국의 남녀 다이빙 선수는 800여 명. 대표선수들은 국내 예선통과가 세계대회 우승보다 더 어렵다고 할 정도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중국 다이빙의 또 다른 힘은 원활한 세대교체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잎'들은 전략적으로 육성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가오민(高敏)이 여자 다이빙에서 우승할 때 대표팀 막내였던 푸밍샤(伏明霞)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네 개(1992· 1996대회 10m 플랫폼, 1996·2000대회 3m 스프링보드)를 따고, 1993년 대표팀에 처음 선발돼 푸밍샤를 우상(偶像)으로 삼았던 궈징징은 2004년과 2008년 올림픽을 석권하며 바통을 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 "이름은 바뀔지 모르지만 결과는 (중국 우승) 그대로"라고 보도했다.
  • 다이빙, 곧게 떨어지며 물보라 적게 일으켜야 높은 점수
  • [조선일보 제공] 다이빙은 중국의 최대 올림픽 전략 종목이다.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26개·20일 현재)을 땄다. 역도(24개)와 체조(22개), 사격(19개)보다 많다.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8개 중 6개를 딴 중국은 남은 10m 플랫폼(여자 결선 21일·남자 결선 23일) 금메달까지 딸 경우 8개 종목 체제(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의 남녀 개인·싱크로나이즈드)에서 처음으로 전관왕의 영예를 차지한다. 다이빙 점수의 90%는 선수가 어떻게 입수(入水)하느냐로 결정된다. 수직에 가깝게 날렵하게 물속을 파고들어가면서 물보라를 적게 일으켜야 한다. '멋진 추락'을 위해선 당연히 공중 동작이 좋아야 한다. ◆도약 3m 스프링보드 우승자인 중국의 허충(何�·21)은 보드의 탄성을 이용해 뛰어오른 뒤 첫 회전을 했을 때, 공중을 향한 발끝의 높이가 수면으로부터 7m 정도였다. 고정된 플랫폼에서 뛰어내리는 10m 종목은 '기본 높이'가 있어 다양한 연기가 가능하다. 스프링보드와는 달리 물구나무를 선 채 다이빙하는 연기가 포함된다. ◆회전 회전 속도는 도약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또 파이크·트위스트 동작(그래픽 참조) 등이 얼마나 간결한지에 따라 좌우된다. 높이 뛰어올라 빠르게 몸을 돌리고 비틀수록 연기할 시간 여유를 버는 셈이다. 3m 스프링보드나 10m 플랫폼의 연기 시간은 보통 1.8~2.2초. 물에 떨어지는 속도는 시속 60㎞ 안팎이다. ◆입수 정상권 선수들은 '립 엔트리(rip entry)'라는 입수 방식을 쓴다. 머리 위쪽으로 뻗은 두 손을 겹쳐 잡아 평평한 한쪽 손바닥이 수면을 향하게 한다. 이런 자세로 곧게 물에 떨어지면 마치 종이를 찢는(rip) 듯한 소리가 나면서 순간적인 수중 진공 상태를 만들어 물보라는 적게 일어난다. 심판들이나 관중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정리 입수가 불안할수록 물에서 나오는 동작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팔을 내리면서 공중에서 회전했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빠르게 반 바퀴 몸을 더 돌리며 몸을 세운다. 수면 위로 올라가려는 물보라를 흐트러뜨리는 작용을 해 입수를 더 깨끗해 보이게 한다. ◆채점 채점 단계는 0점(실패), 0.5~2점(불충분), 2.5~4.5점(불완전), 5~6점(양호), 6.5~8점(우수), 8.5~10점(매우 우수)으로 나뉜다. 심판 7명이 점수를 매겨 높은 점수 두 개와 낮은 점수 두 개를 뺀 세 개의 점수를 더한다. 여기에 기술의 난이도를 곱하면 점수가 된다. 예선(29~30명)을 통과한 18명이 준결선에 오르고, 결선엔 12명이 진출한다. 각 선수들은 6차 시도까지의 합계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특기 허충의 3m 스프링보드 특기는 '포워드 동작으로 두 바퀴 반 회전하고 세 번 비틀어 파이크'다. 난이도는 3.8. 이 기술로 100점을 넘게 받았다. 멕시코의 야헬 카스티요가 구사했던 '리버스로 두 바퀴 반 회전하고 두 바퀴 반 비틀어 파이크'는 대회 최고 난이도(3.9)였으나 만족할 만큼 소화하지는 못했다.
  • 중(中)체조대표 소녀들 나이가 수상해
  • [조선일보 제공] 미국 뉴욕타임스가 중국 체조 선수들의 연령 제한 위반 의혹을 제기한 이후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최근 베이징올림픽 중국 대표팀의 체조선수 허커신과 장위위안에 대해 "문서상의 나이보다 어릴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올림픽 체조의 경우 대회 출전연령은 16세 이상으로 제한되며, 그보다 어린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이번 올림픽 체조 단체전에서 중국은 미국을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고, 논란이 된 허커신도 18일 열린 이단평행봉에서 미국의 체조여왕 나스티아 리우킨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중국 올림픽 당국은 뉴욕타임스가 의문을 표하자 두 선수 모두 체조 출전 나이제한 기준인 16세가 넘었음을 증명하는 여권 사본을 제시했다. 허커신의 여권상 생일은 1992년 1월1일.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전의 대회 출전기록과 올해 초 중국 언론 보도에는 허커신의 생일이 1994년 1월1일로 표기돼 있어 여권(2008년 2월14일 발급)상의 생일과 2년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부정선수 아니냐는 의혹이다. 뉴욕타임스는 장위위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록의 불일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면을 통해 선수들의 얼굴을 접한 팬들도 "너무 앳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어린 선수들은 몸이 가볍고 유연하기 때문에 체조 기술을 익히기에 적합하다. 또 공포심이 적어 고난도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들은 어린 체조 선수를 선호해 왔다. 그럼에도 체조계가 나이 제한을 두는 이유가 있다. 어린이의 혹사 및 부상에 대한 우려와 인체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할 체조가 '곡예'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 탓이다. 대한체조협회 김동민 전무는 "체조의 출전 나이제한은 14→15→16세로 계속 높아져 왔고 최근에는 17세로 높이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했다.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이 나이 제한규정(대회 전년도 7월 15일 현재 만 15세 이상)을 둔 것도 체조와 비슷한 이유다.원칙적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은 '올림픽 헌장 및 개별 종목 국제기구의 규정 준수'뿐이다. 올림픽 헌장에 나이 제한이 없으므로 올림픽 연령제한은 각 종목 국제기구가 정한다. 복싱의 경우 17~34세가 출전가능 연령. 건강을 고려한 조치다. 다이빙은 중국 푸밍샤가 12세6개월의 나이에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뒤 어린이 혹사 논란이 빚어지면서 14세를 출전 기준으로 했다. 베이징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영국의 다이빙 신동 토마스 데일리(14)는 가까스로 출전 기준을 만족시켰다.축구가 올림픽 출전 연령을 23세 이하(와일드카드 3명 제외)로 정한 것은 조금 다른 이유다. 이는 최고의 축구 대회로서 월드컵의 권위를 지키려는 FIFA(국제축구연맹)와 올림픽 종목으로서 축구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인기를 확보하려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타협에 따른 결과다.
  • 삼성전자 `기적의 소녀`와 장애인올림픽 홍보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기적의 올림픽 소녀'가 삼성전자와 함께 희망과 용기의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삼성전자(005930)는 19일 장애인올림픽 홍보대사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스타이자 중국 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인 '동밍'을 선발했다고 밝혔다.중국 삼성 박근희 사장은 "`동밍`양을 장애인 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녀가 중국과 전 세계 장애인들을 고무시키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훌륭히 해 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동밍'양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대사로 임명한 것은 그녀가 장애와 역경을 극복하면서 보여 준 놀라운 의지와 결단력 때문이다. '동밍'양은 6살 때부터 다이빙운동을 시작해서 9살때 같이 훈련하던 팀 멤버를 구출하다가 10미터 높이의 다이빙 플랫폼에서 떨어져 중증장애인이 됐다.'동밍'양은 "당시 의사가 1년도 못 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3년을 살아왔고, 목부터 발까지 전혀 움직이지 못하다가 2001년 7월 베이징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신기하게도 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해왔다. 이후 꾸준한 재활훈련을 통해 2004년부터 럭비 운동을 시작하였고, 결국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중국 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지난 5월에는 삼성주자로서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성화봉송후에는 스촨성 지진 지역에서 한달간 지원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이같은 휴먼스토리는 중국 CCTV에서도 크게 주목하여 중국 전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동밍'양은 "장애인 올림픽의 이상과 올림픽 정신을 전달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국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길 바라며 이번 장애인 올림픽이 첫걸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電 실적전망, 너무 낙관적..기대낮춰라"-맥쿼리☞코스피, 1560선까지 후퇴..프로그램 후폭풍☞삼성전자, 中 어린이들에게 `올림픽 선물`
2008.08.19 I 김상욱 기자
  • '다이빙 여제' 중(中) 궈징징 통산 세번째 금메달 '입수(入水)'
  • [조선일보 제공] 일심동체(一心同體). 중국의 궈징징(郭晶晶·27)과 우민샤(吳敏霞·22)는 마치 한몸과 같았다. 동료 우민샤와 함께 완벽한 연기를 펼친 '다이빙 여제' 궈징징이 올림픽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일 열린 여자 다이빙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선. 우민샤와 호흡을 맞춘 궈징징은 다른 조를 압도하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다섯 번을 뛰어 343.5점을 획득한 궈징징―우민샤조는 줄리아 파카리나-아나스타샤 포즈드냐코바조(323.61점·러시아)와 디테 코트지안-헤이케 피셔조(318.90점·독일)를 여유 있게 제쳤다. 6세부터 다이빙을 시작한 궈징징은 11살 때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다이빙 천재'로 불렸다. 스무 살 때 출전한 2001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챔피언이 됐고,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까지 내리 4개 대회에서 스프링보드와 싱크로 스프링보드 두 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도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며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미녀 다이빙 스타 궈징징은 실력만큼 스캔들도 많았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동료 선수인 톈량(田亮), 후자(胡佳) 등에 이어 홍콩의 부호 훠치강(藿啓剛)과 염문을 뿌렸다. 심지어 임신설까지 나돌며 올림픽 불참이 예견되기도 했지만 궈징징은 큰 무대에서 유감 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청순한 외모로 중국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CF 모델 중 하나. 궈징징은 17일 오후 여자 다이빙 스프링보드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관련기사 ◀☞박태환 "큰 응원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 지금 그냥 한국 가면 안될까요☞'중국만의' 올림픽...각국 정상들 일반석 앉아 땀 뻘뻘☞'마린보이' 박태환의 어제와 오늘☞미(美) 농구, 31점차로 중국 완파☞여(女)양궁 '지존' 20년… 담력 키우려 옷 속에 뱀 넣는 훈련까지
  • [올림픽] 미국 선수단에 히스패닉이 적은 까닭은?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미국 올림픽 선수단에 히스패닉(미국에 거주하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자)이 적은 이유는?‘AP’ 통신이 6일 미국에서 백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히스패닉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단내에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이유를 분석,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히스패닉은 2008년 현재 미국 전체 인구 가운데 15%를 차지, 흑인(아프리칸-아메리칸, 13.5%)보다 많다. 하지만 600명에 가까운 미국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4% 정도인 20여명에 불과하다. 반면 흑인은 120여명이 올림픽 대표로 발탁됐고, 특히 126명으로 이뤄진 육상 대표팀의 절반 이상을 구성하고 있다. 미국 내 인종 비율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AP 통신은 신체적인 조건보다는 사회 문화적인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우선은 경제적인 환경이다. 뉴욕에 있는 히스패닉 단체 ‘히스패닉스 어크로스 아메리카(Hispanics Across America)'의 페르난도 마테오 회장은 “히스패닉의 어린이들은 대부분 가난한 가정에서 살고 있다. 그들의 부모들은 어떻게 사회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히스패닉 출신은 심지어 흑인들 만큼도 스포츠를 통한 장학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 설명한다. 미국 육상 대표팀에 단 두명 뿐인 히스패닉계 선수 가운데 한명인 호르헤 토레스는 “우리 부모들의 주 관심사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먹고 사는 게 먼저고 생활 수준을 높여 훌륭한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을 우선시 했다”고 기억했다. 이 통신은 이와함께 히스패닉계 부모들은 특히 딸이 스포츠에 빠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히스패닉들이 축구 농구 복싱 등 특정 종목에만 흥미를 갖는 것도 인종 비율만큼 올림픽 대표를 배출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 수영은 히스패닉이나 흑인 모두 진입하기 힘든 종목이다. 56명의 올림픽 수영 및 다이빙 미국 대표팀에는 히스패닉은 없고 흑인 선수 한명만 있을 뿐이다.
2008.08.07 I 김삼우 기자
  • 개막식 8시 8분 8초가 아니네… 8시 정각에 시작
  • [조선일보 제공]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공식 시작은 8일 오후 8시로 결정됐다고 베이징올림픽조직위가 6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지금까지는 8일 오후 8시8분8초에 공식 개막을 선언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식전행사는 오후 5시45분부터 1시간15분 동안 중국 소수민족 등의 전통 공연으로 구성되며, 오후 7시56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성화 점화자 리닝·푸밍샤 유력 ○…관심을 모아온 베이징올림픽 성화 점화자가 이미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력 후보 3인방'인 농구 스타 야오밍(姚明), 중국 최초의 금메달리스트(1984년 LA올림픽) 쉬하이펑(許海峰·사격), 2004년 아테네올림픽 110m허들 금메달리스트인 류샹(劉翔)은 130일간 진행된 성화 봉송에서 모두 1회씩 주자로 달렸거나 달릴 예정이어서 최종 주자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체조스타 리닝(李寧), 다이빙 스타 푸밍샤(伏明霞·여) 등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성화 점화자는 개회식 마지막까지 비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中“인권운동가, 들어오지마”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인권운동가인 조이 칙(Cheek·미국)이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중국 입국이 불가능하게 됐다. 칙은 자신이 회장인 인권단체 '팀 다르푸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6일 미국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비자가 나오지 않아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팀 다르푸르'는 아프리카 수단의 다르푸르 난민을 지원하는 전·현직 운동선수들의 모임으로, 수단 정부를 군사적·재정적으로 돕고 있는 중국 정부를 비판해 왔다. 은퇴 선수가 중국 기수? ○…개막식 때 중국 국기를 들고 입장할 중국선수단 기수는 야오밍이나 류샹 같은 현역이 아닌 은퇴 선수가 맡을 것이라고 쉬하이펑 중국 국가체육총국 사이클-펜싱 관리센터 부주임이 5일 중국신문 신식시보(信息時報)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기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며, 성화 점화자도 이미 확정됐지만 비밀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이봉주 "마지막 정열을 베이징에 쏟을 것"☞야오밍 "올림픽 세번째 출전하는 데 만족"☞日 선수단 주장 "기백있게 금(金) 딴 후에 다른 팀 응원"☞[냐오차오 통신] 늘씬한 몸매, 구릿빛 피부… 비치발리볼 열기는 이미 '후끈'☞베드민턴, 갈수록 컨디션 좋아져 남녀복식 큰 기대
中스타들, 출전도 하기전에 '돈방석'에
  • 中스타들, 출전도 하기전에 '돈방석'에
  • ▲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근처에 걸려있는 남자 육상 110m 허들 중국 대표 류샹(劉翔)의 광고사진.[조선일보 제공] 베이징 거리 대형 광고판엔 아테네올림픽 남자 110m 허들 우승자 류샹(劉翔)이 힘차게 허들을 넘고 있다. TV 광고에선 얼짱 여자다이빙 대표 궈징징(郭晶晶)의 다이빙 장면이 방영된다. 중국에서 중국올림픽 대표선수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선수들의 광고출연이다. 요즘 중국에선 TV만 켜면 중국 올림픽 대표선수가 보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다. 특히 NBA(미 프로농구)스타 야오밍, 류샹·궈징징 등 스타급 선수들은 20개 가까운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궈징징의 경우, 한국기업인 한국타이어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다. 이들은 건당 연간 1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널리 알려진 스타들뿐 아니라 체조·역도·조정 등 비인기 종목 선수들까지 방송·광고판·상품 포장재 등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SK에너지 베이징지점 류한청 과장은 "연예인 인기를 능가하는 올림픽스타뿐 아니라 한국에선 생각하기 힘든 종목 선수들까지 광고에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대표선수들이 상한가를 치는 이유는 기업들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란 평가다. 현재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광고시장은 향후 10년간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는 "올림픽 관련 광고규모가 40억~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며 "올림픽 스폰서나 파트너로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업체는 총 63개로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수준이다"고 밝혔다. 중국선수들 광고 출연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한 중국기자는 "아무래도 다른 일에 신경 쓰게 되면 훈련에 소홀해져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광고열풍에서 중국 남자축구 대표선수들은 소외돼 있다. TV·신문·광고판 등에서 이들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중국의 뜨거운 축구열기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적 때문에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도 진출하지 못한 채 탈락했다. ▶ 관련기사 ◀☞야구·축구·양궁, 그 땀방울에 금(金)이 흐른다☞양궁 훈련장에선 한국어가 공용어☞목숨 걸었던 그들, 꿈을 걸고 뛴다☞초대형 프레스센터, 화장실에선 웃고… 식당에선 울고
'패밀리가 떴다', 독립편성 2회만에 '우결' 제쳐...'눈치싸움' 통했다
  • '패밀리가 떴다', 독립편성 2회만에 '우결' 제쳐...'눈치싸움' 통했다
  • ▲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를 제쳤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에서 '패밀리가 떴다'가 방송되는 '일요일이 좋다' 1부는 14.9%의 시청률을 올렸고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송되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는 14.3%를 기록, 0.6%포인트 차이로 '패밀리가 떴다'가 '우리 결혼했어요'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요일 오후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은 1부와 2부로 나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SBS '일요일이 좋다', KBS 2TV '해피선데이'가 같은 시간대에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프로그램은 '1박2일'을 앞세운 KBS 2TV의 '해피선데이'. '해피선데이'에 맞서기 위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지난 5월 인기코너 '우리 결혼했어요'를 1부로 독립시켰고, SBS '일요일이 좋다'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우리 결혼했어요'를 1부로 별도 편성하며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여왔다.    독립편성 이후 첫 대결이었던 지난 7월27일 방송에서 비록 '우리 결혼했어요'(14.4%)에 0.7%포인트 차이로 뒤지긴 했지만 놀라운 시청률 상승폭을 보였던 '패밀리가 떴다'는 한주만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따라잡는 저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일요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변화를 예견케 하고 있다.  3일 방송에서 '패밀리가 떴다'는 전복을 따기 위해 멤버들이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는 13.0%의 시청률로 한주전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패밀리가 떴다'도 독립편성...일요일 예능 경쟁 '수치 눈치싸움'☞'패밀리가 떴다' SBS 예능간판 '떴다'...'일요일이 좋다' 한자릿수 탈출☞강수정 '결혼했어요' MC 합류...이혁재 '고문'으로 자리이동☞'우결', 김현중-황보 日 데이트 '눈길'...시청률 2.2%p 상승☞알렉스와의 솔직 토크! '우결'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
2008.08.04 I 박미애 기자
  • [나도 올림피안] 다이빙 손성철
  • [조선일보 제공] '2초의 공중 서커스'.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경기는 힘과 기술,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다. 보드의 반동을 이용해 최대한 높게 뛰어오른 뒤 현란한 속도로 몸을 회전시키거나 비트는 동작은 대단히 역동적이다. 불꽃 같은 화려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1.8~2.2초 동안 기술을 펼치고 나면 몸을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에 순응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입수(入水)가 남아 있다. 물보라를 최소화하며 수면을 꿰뚫고 들어갈 때 비로소 연기가 완성된다. 한국 유일의 베이징 올림픽 다이빙 대표인 손성철(21·한체대3)도 '아름다운 추락'의 매력에 끌려 13세 때부터 이 운동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술이 비슷해지는 걸 느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요." 그는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34명 중 34번째로 티켓을 땄다. 본선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였던 2월의 FINA(국제수영연맹) 월드컵(중국 베이징)에서 막차를 탔다. 첫 올림픽 도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행운이 따른 성과였다. 물론 작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중 9개(올림픽 종목은 총 8개)를 휩쓸었던 중국 등 다이빙 강국의 선수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기술의 기초는 지상에서 다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중국보다 시설이 떨어져요. 기초를 마스터하지 못하고 물에 부딪치니까 힘이 듭니다." 외국 선수들은 지상훈련에 전체 훈련량의 60%를 할애하는 반면, 우리 선수들은 물에서 70%의 시간을 쓰다 보니 외국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와도 기술 감각이 떨어진다고 한다. 점프력도 모자르다. 이종희 코치는 중국의 금메달 후보 허충(何沖)을 예로 들었다. "허충은 (수면으로부터) 7m까지 뜁니다. 공중에 오래 있으니까 회전이나 비틀기도 잘할 수밖에요. 손성철은 (점프가) 6m 정도지만 리듬은 잘 살리는 편이라 스프링보드에 적합합니다." 손성철은 요즘 청주에 있는 학생수영장에서 하루 7~8시간씩 기존에 연마한 기술을 몸에 각인시키는 '자동화 훈련'을 하고 있다. 입수 자세를 교정하고, 점프에 더 힘을 싣는 데 비중을 둔다. "예선 통과(상위 18명)가 목표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도 멋있고 화려한 동작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려야죠. 한국 다이빙의 가능성을 찾고 돌아오겠습니다."
미국 요정이냐, 중국 선녀냐...여자 기계체조
  • 미국 요정이냐, 중국 선녀냐...여자 기계체조
  • [조선일보 제공] 체조 요정들의 금메달 전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올림픽 종합 1위를 노리는 미국과 중국은 6개의 금메달이 걸린 여자기계체조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미국은 육상·수영, 중국은 다이빙·탁구 등으로 강세종목이 엇갈리지만 여자체조에선 전력이 비슷하다. 한쪽이 금메달을 따면 나머지 한쪽은 금메달을 잃는 셈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미국이 금메달 36개로 중국(32개)을 간신히 앞서며 종합 1위를 지켰다. 미국은 베이징올림픽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2007년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에서 여자단체 우승을 이끈 숀 존슨(Johnson·16)을 선두에 세웠다. 당시 15세로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한 존슨은 3관왕(단체전·개인종합·마루)을 차지했고, 미국은 금메달 4개로 중국(1개)에 압승을 거뒀다. 미국은 2006년 덴마크 오르후스 세계선수권에서 '노 골드'에 그쳤지만 존슨의 등장으로 1년 만에 중국을 앞질렀다. '복덩이' 존슨 덕분에 미국은 2003년 미국 애너하임 세계선수권 이후 4년 만에 여자단체 1위를 탈환했다.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의 단체전 우승도 처음이었다. 존슨은 미국 여자기계체조선수 중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개인종합을 동시에 우승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중국은 2006년 세계선수권 3관왕(단체전·뜀틀·마루)인 청페이(程菲·20)를 앞세워 맞불을 놓는다. 13살이던 2001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청페이는 뜀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2005~2007년 세계선수권 뜀틀 3연패(連覇)의 주인공이다. 자신의 성(姓)을 딴 '청'이라는 이름의 기술을 갖고 있을 정도다. 도움닫기를 하면서 한 바퀴를 돌고 구름판을 밟은 뒤 반 바퀴를 더 돌아 도마를 짚고 공중에서 540도 몸을 비트는 이 기술은 "여자선수가 뜀틀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페이는 중국을 대표해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다는 다짐이다. 한국은 조현주(16·학성여고)가 유일하게 올림픽 여자기계체조에 출전한다. 한국은 작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예선 성적(23위)에 따라 올림픽 티켓 1장만을 땄고 개인 성적이 가장 높았던 조현주(62위)가 진출자격을 얻었다.
울릉도가 쉬워졌다
  • 울릉도가 쉬워졌다
  • [조선일보 제공] '바람은 불리하고 파도가 험하여 사방에 한 점의 산도 없는 대해(大海) 가운데서 키질하듯 배가 요동하여 향할 바를 모르다가….' 좌우로 뒤뚱대는 쾌속선에 몸을 싣고 가다 보면 약 130년 전 이규원이 쓴 '울릉도 검찰(檢察) 일기'의 한 문구에 공감하게 됩니다. 서울서 아침 6시쯤 출발해 고속도로로 3시간30분, 험하기로 이름난 뱃길로 다시 2시간30분을 달리고 나서야 울릉도에 닿을 수 있습니다. 등산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엔 너무 피곤하고 숙소로 들어가 바로 눕기엔 먼먼 길 힘들게 달려온 시간이 아까운 순간, '태하·향목 관광 모노레일'이 4일 준공식을 가졌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7월 중 정식 운행을 시작할 모노레일 덕분에 절경(絶景)이 하나 더 늘어난, 동해 위 큰 섬 울릉도에 다녀왔습니다. ▲ 커다란 창 밖으로 푸른 바다와 하늘이 손잡고 그린 예쁜 수평선이 펼쳐진다. 태하 등대까지 올라가는 태하·향목 관강 모노레일은 7월 중 정식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맑고 바람이 센 날 바다는 투명한 파랑을 드러낸다. 시인 유치환이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이라고 불렀던 울릉도는 포항에서 217㎞, 동해 묵호항에선 161㎞ 거리다. 태하등대(정식 명칭 '울릉도 항로표지')는 한반도에서 뚝 떨어진 이 섬의 북서쪽에, 뭍에서 오는 배를 기다리는 듯 정갈하게 서있다. 태하등대로 가는 '태하·향목 관광 모노레일' 준공식이 열린 4일, 태하항 앞 풍경은 울릉도 '마을 잔치'를 연상케 했다. 긴 상에 차려진 보쌈과 나물 무침에 맥주 소주를 곁들이며 마을 주민 100여 명은 흥에 겨워 들썩였다. "지금까진 느린 걸음으로 한 시간 정도 올라야만 등대를 만날 수 있었죠. 모노레일 타면 5분 밖에 안 걸려요.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울릉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멋진 풍경을 감상하게 됐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두 칸짜리 모노레일이 산을 따라 구불구불 내려오는 사이 김광호 부군수가 자랑을 늘어놓았다. 모노레일의 문이 열리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햇볕에 달아 오른 얼굴을 식혔다. 3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플라스틱 의자와 사방을 감싼 푸르스름한 유리가 눈에 들어왔다. 정원 40명을 꽉 채워 모노레일에 오른 사람들은 일제히 바다 쪽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느릿느릿 산을 오르는 동안 산 밑 작은 방파제와 배들이 점점이 멀어져 갔다. 까불던 갈매기들은 어느 사이 조약돌만한 흰 점이 되어 바다 위에 뒹굴었다. 항구가 장난감처럼 작아졌을 때, 해안을 내려다보던 눈을 정면으로 들었다. 하늘과 바다가 팽팽하게 맞닿은 수평선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펼쳐졌다. 180도 시각(視角)이 바다와 하늘로 꽉 찬다. 김 부군수는 "모노레일 객차가 수평을 유지하도록 특수 설계한 덕분에 바다 풍경이 한층 눈에 잘 들어온다"고 했다. 시속 3㎞로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노레일은 5분40초 후 올라 등대 앞에 승객을 내려놓았다. 바람을 기다린다는 언덕 '대풍령(待風嶺)'을 따라 등대로 향한 흙길을 걸었다. 태하등대가 서있는 절벽은 '배를 매어 놓고 바람을 기다리던 곳'이라는 데서 '대풍(待風·'垈風'이라고도 쓴다)'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바람 많은 울릉도에서도 이 지역은 바람이 유난히 거센 것으로 유명하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태하등대까지 가는 길, 건조한 뙤약볕 여름 날씨인데도 바람 덕분에 "아, 시원해"란 말이 절로 나왔다. 등대까지는 걸어서 10여분. 등대를 왼쪽에 두고 쭉 가면 바다로 난 흙 길이 호젓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울릉도 3대 비경'이라는 설명이 무색하지 않은, 제대로 된 바다의 절경이 펼쳐진다. 방파제 두 개가 아늑하게 바다를 감싸고 있는 현포와 나무가 울창한 '향목령(香木嶺)'이 근사하게 어우러지고 바다 위로 부서지는 햇살 때문에 하늘과 바다의 경계는 사라져버렸다. 3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대풍감(垈風坎·본토로 가던 배를 묶어 놓던 구멍이 있는 언덕)의 향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49호)도 놓치기 아깝다. 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가하게 걸을 수 있는 푹신한 산책로다. '이곳의 향나무는 바람이 강해 크게 자라지 못한다….' 안내문에 적힌 문구를 공책에 옮겨 쓰고 있는 순간 해일 같은 바람이 불어와 몸이 휘청 기울었다. 흙 길 좌우로 웅크리고 있던 키 작은 향나무들이 일제히 몸을 펴고 '솨악솨악' 파도 소리를 내며 잎을 까르르 흔들어댔다. ▲ 배가 들어오는 도동항 동쪽 행남해안 산책로에 있는 노천 식당에서 해산물을 즐기면 근사한 풍경이 덤으로 따라온다.● 동해·포항에서 울릉도까지 : 동해 묵호항과 포항 여객터미널에서 매일 오전 10시 울릉도로 가는 배가 뜬다. 예약 필수. 연안여객선 인터넷 티켓 예약 사이트 www.seomticket.co.kr. 묵호항 발 성인 1인 편도 요금 4만9000원, 포항 발 5만8800원부터. ● 모노레일 타는 법 : 4일 준공식을 마친 태하·향목 관광 모노레일은 7월 중순쯤 정식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날짜가 유동적이므로 출발 전 반드시 울릉군 문화관광과에 확인할 것. 모노레일 탑승장은 태하리에 있고 탑승료는 성인 왕복 기준 4000원이다. 도동, 남양 등을 거치며 울릉도 순환도로를 도는 '우산버스'를 타고 '성하신당'에서 내리면 된다. 2시간에 한대 꼴로 버스가 있다. 울릉군 관광정보 홈페이지(www. ulleung.go.kr/tour)에서 시간표 확인이 가능하다. 우산버스 (054)791-7910. ● 문의 : 울릉군 관광안내전화 (054)790-6454,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89, 한진렌트카 (054)791-1337, 울릉택시 (054)791-2315, 울릉개인택시 (054)791-2612.
 중국인이 꼽는 인기 종목 &스타는?
  • [베이징 올림픽 D-30] 중국인이 꼽는 인기 종목 &스타는?
  • ▲ 박태환[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건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국 중국은 어떤 선수들과 경기를 가장 주목하고 있을까. ◇ 중국 언론, “박태환, 유승민을 주목하라!” 중국 언론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신예로 박태환(19)을 꼽고 있다. 수영을 전략 종목으로 삼고 있는 중국에서 박태환은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23), 호주의 그랜트 해켓(28)과 함께 가장 위협적인 상대 중 하나다. 중국에서는 차세대 기대주 장린(21)이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박태환 등과 겨루게 된다. 탁구의 유승민(26)은 중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왕하오(25)와 맞붙는다는 점에서 특히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중국 언론들은 왕하오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의 유승민과 맞붙어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중국의 남녀 얼짱 올림픽 스타는 중국 여자 체조 선수들은 중국인들에게 국민 요정으로 추앙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체조 평행봉 금메달리스트였던 류쉬안은 이미 탤런트로 변신해 브라운관을 누비는 한편 올림픽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체조 요정은 141cm, 33kg의 가녀린 몸매를 지닌 18세 소녀 청페이. 공중돌기가 장점인 청페이는 2005년부터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최고의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수많은 여성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대표 꽃미남 올림픽 스타로는 다이빙의 허총(19)을 들 수 있다. 다이빙에 초강세를 보이는 중국은 8개의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허총의 역할도 그만큼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 남자 허들 등 인기 종목 입장권 가격 무한 상승 중 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기 있는 경기의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책정한 입장권 가격은 예선 경기가 최고 300위안(약 4만5000원), 결선 경기는 최고 1000위안(약 15만원)위안이다. 그러나 인기 종목들은 이미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중국의 자랑' 류시앙(25)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자 110m 허들 결승전 입장권은 이미 4000위안(약 60만원)을 넘어섰다. 남자 수영 결승전 입장권은 현재 규정 가격의 3배인 3000위안(약 4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남자 탁구 역시 준결승전 가격이 이미 결승전 최고 규정 가격을 뛰어넘은 1500위안(약 22만5000원)까지 올라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관련기사 ◀☞[베이징 올림픽 D-30] 야구 메달 획득 가능성은?☞[베이징 올림픽 D-30]베이징 하늘 밝힐 ★ ★ ★...
2008.07.09 I 정유미 기자
  • [올림픽특집] "중(中), 금메달 50개로 미(美)와 1위 다툴것"
  • [조선일보 제공]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은 금메달 신기록을 세울 것이다. 금메달 50개로 미국과 1위를 다툴 것이라는 게 내 예상이다. 중국은 탁구(4개)와 배드민턴(5개)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 하는 게 목표다. 탁구 남자 단식,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다소 어렵지만 홈 이점을 살리면 가능할 것 같다. 다이빙 금메달은 중국 올림픽팀의 '고정 수입'이었다. 아테네올림픽 때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땄는데, 이번에는 8개를 모두 휩쓸 가능성이 적지 않다.체조는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1개밖에 따지 못했다. 하지만 4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남자는 노장이든 신인이든 금메달을 딸 실력을 갖췄다. 여자 선수들도 의욕이 넘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따져도 중국이 금메달 5개를 따는 것은 합당하다.아테네에서 금메달 4개를 땄던 사격에서 중국은 6개를 따는 게 목표다. 아테네에서 다이빙 다음으로 많은 5개의 금메달을 딴 종목이 역도다. 마원광 중국역도협회회장은 "이번 대회 금메달이 최소한 지난 번보다는 적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소한 6개의 금메달은 가능하다.유도(3개), 펜싱(3개), 육상(1개), 배구(1개), 태권도(2개), 복싱(1개), 사이클(1개), 테니스(1개), 조정·카누 등 수상 경기(2개)를 계산하면 중국의 금메달은 50여개가 될 것이다.
  • [올림픽특집] "한(韓), 만리장성 넘어야 10위안에 들 듯"
  • [조선일보 제공] 중국과 한국은 이번 올림픽의 목표가 서로 다르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금메달 수 4개 차이로 미국(36개)에 이어 2위를 했던 중국(32개)은 주최국 이점을 앞세워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를 노린다. 아테네대회보다 금메달을 4~8개를 더 따면 가능한 일이다. 반면 한국의 목표는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 중국이 노리는 금메달의 4분의1(9~10개) 정도 따도 달성할 수 있다.한국과 중국은 주요 종목에서 양보 없는 일전을 벌여야 한다. 한국은 양궁에서 2~3개, 태권도에서 2개, 그리고 역도와 수영,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체조, 사격에서 1개씩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중국은 '금메달 밭'으로 불리는 다이빙, 탁구, 배드민턴, 사격, 역도, 체조를 휩쓸고 태권도, 양궁, 레슬링, 여자배구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는 게 목표다.이처럼 금메달을 노리는 전략 종목이 상당수 겹치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은 목표가 다르면서도 '제로 섬 게임(zero-sum game·한쪽의 이득이 보는 만큼 상대에겐 손실이 되는 것)'을 벌일 수밖에 없다. 중국이 세계 1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미국이나 러시아보다는 한국이 더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한국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지 못하면 10위권 진입이 힘겨워진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웃음'은 중국의 '울음'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 北, 베이징올림픽 11개 종목 총 63명 출전
  • [노컷뉴스 제공] "조선(북한)이 오는 8월 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제29차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할 종목과 선수들을 확정하였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올림픽위원회 박창남위원의 말을 인용 “조선은 이번 올림픽경기대회의 11개 종목에 6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선신보가 밝힌 경기종목과 참가선수는 아래와 같다. "조선(북한)이 오는 8월 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제29차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할 종목과 선수들을 확정하였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올림픽위원회 박창남위원의 말을 인용 “조선은 이번 올림픽경기대회의 11개 종목에 6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선신보가 밝힌 경기종목과 참가선수는 아래와 같다. <경기종목> 축구(여), 유도(남, 여), 탁구(남, 여), 역기(남, 여), 레슬링(자유형, 그레꼬로만형), 권투(남), 체조(여), 사격(남, 여), 마라톤(남, 여), 양궁(여), 수영(다이빙 남, 여), 수중발레(여) <참가선수> ▲여자축구(18명) 주장 리금숙(4.25체육단) ▲유도(7명) ―남자(3명) 김철수(4.25체육단), 김경진(4.25체육단), 박철민(리명수체육단) ―여자(4명) 계순희(조선체육대학 학생), 안금애(모란봉체육단), 박옥성(압록강체육단), 원옥임(리명수체육단) ▲탁구(5명) ―남자(3명) 리철국(기관차체육단), 장성만(4.25체육단), 김혁봉(4.25체육단) ―여자(2명) 김미영(압록강체육단), 김정(4.25체육단) ▲역기(7명) ―남자(4명) 차금철(4.25체육단), 임용수(기관차체육단), 리경석(4.25체육단), 김철진(평양시체육단) ―여자(3명) 오정애(4.25체육단), 박현숙(압록강체육단), 홍영옥(압록강체육단) ▲레슬링(남자 3명) ―자유형 양경일(김일성종합대학 체육단), 양춘성(4.25체육단) ―그레꼬로만형 차광수(4.25체육단) ▲권투(남자 1명) 김성국(평양시체육단) ▲체조(여자 2명) 홍은정(평양시체육단), 차영화(평양시체육단) ▲사격(6명) ―남자(3명) 김정수(4.25체육단), 류명연(4.25체육단), 권동혁(4.25체육단) ―여자(3명) 박정란(4.25체육단), 박영희(4.25체육단), 조영숙(압록강체육단) ▲마라톤(6명) ―남자(3명) 박성철(4.25체육단), 김일남(4.25체육단), 리금성(평양시체육단) ―여자(3명) 정영옥(상업성체육단), 김금옥(4.25체육단), 조분희(4.25체육단) ▲양궁(여자 2명) 권은실(4.25체육단), 손혜영(압록강체육단) ▲수영-다이빙(4명) ―남자(1명) 김천만(4.25체육단) ―여자(3명) 최금희(수산성체육단), 김은향(수산성체육단), 김진옥(수산성체육단) ▲수영-수중발레(여자 2명) 왕옥경(수산성체육단), 김영미(수산성체육단)
  • 추신수 ''주전 굳히기''…2안타 2타점 맹타
  • [노컷뉴스 제공] 추신수(25 · 클리블랜드)가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날리며 주전 굳히기에 나섰다.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8일 신시내티전 이후 3경기 만이자 시즌 5번째 멀티히트.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4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개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타점을 올렸고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타자 데이비드 델루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8회 병살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 번 깨끗한 우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6푼8리에서 2할8푼으로 끌어올렸다.'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대타 출전이 잦았던 추신수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오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도 3할(20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수비에서느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 올랜도 카브레라의 타구에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다.한편 클리블랜드는 3회 대거 5점을 내주며 6-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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