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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체포안 가결뒤 "잡범 아닌 중대범죄 혐의자"
  • 한동훈, 이재명 체포안 가결뒤 "잡범 아닌 중대범죄 혐의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는 잡범이 아닌 중대 범죄 혐의자”라며 “검찰이 영장 심사에 잘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설명을 마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장관은 21일 오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를 잡범에 비유한 것은 부적절 하다’는 야권 일각의 비판 관련해 “내가 이재명 의원을 잡범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한 장관은 지난 18일 단식으로 병원에 실려 간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관련 입장을 밝히면서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 장관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로 체포동의안 설명이 중단돼 증거 설명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다. 그러면 어떤 증거가 있는지 설명하는 게 법무부 장관의 임무”라며 “설명하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 체포동의안 후 처리된 안동완 검사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는 “탄핵이 필요하니까 탄핵을 한 것이 아니라 이 의원 수사에 대한 맞불 놓기 차원에서 탄핵을 하기로 한 다음에 골라잡은 것”이라며 “탄핵을 하기로 한 다음에 탄핵 대상을 물색하는 방식이 우리 헌법이 정하는 탄핵 제도의 위중함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2023.09.21 I 이배운 기자
검찰·이재명 법원 영장심사에서 '진검승부' 펼친다
  • 검찰·이재명 법원 영장심사에서 '진검승부' 펼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사활을 건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21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재석의원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로 가결됐다. 법원은 이르면 내일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지난 2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적용한 검찰의 첫 신병확보 시도는 체포동의안 10표차 부결로 무산됐지만 이번엔 달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표결 직전 A4 용지 18매 분량에 달하는 체포동의요청 발표문으로 이 대표를 “대규모 비리의 정점”으로 규정하며 범죄 혐의 증거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백현동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서 배제해 성남시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시절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신 내도록 했다고 판단해 뇌물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영장 심사에서 이 대표의 죄질이 무거워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사팀은 법원에 제출한 143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적용된 혐의들이 모두 인정되면 이 대표에게 징역 11년~36년 혹은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이 대표의 ‘진술 회유’ 정황과 측근들의 ‘사법 방해 의혹’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업무를 담당한 도시계획과 공무원들에게 접촉해 ‘국토부 협박이 있었던 것처럼 진술해 달라’고 회유·압박한 정황을 포착했다.이와 관련해 한 장관은 “이 의원과 관련된 각종 사건에서 민주법치국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초유의 방식으로 증거가 인멸·조작되는 상황을 국민들께서 실시간으로 목격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번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검찰과 이 대표 둘 중 한쪽은 여론전·명분전에서도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법원이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집중적인 대면조사를 벌인 뒤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길 수 있다.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받은 만큼 현재 남아 있는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재판 거래 의혹’ 등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대로 ‘혐의 소명 미흡’을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은 수사의 정당성을 상실하고 야권으로부터 ‘야당 탄압, 정치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수사 상황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만큼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는 시점도 미뤄지는 게 불가피하다.다만 혐의 입증 여부와 무관하게 무기한 단식 투쟁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영장이 기각될 수도 있다. 수감시설에서는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검찰은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린 뒤 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023.09.21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구속 기로'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구속 기로'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국회가 21일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조만간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다.병상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제21대 국회 재적의원 총 298명 중 295명이 참여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도 지난 2월 표결 때와 같이 전자식이 아닌 무기명 수기 투·개표로 진행됐다.현재 국회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68명 △국민의힘 111명 △정의당 6명 △기본소득당 1명 △시대전환 1명 △진보당 1명 △한국의희망 1명 △무소속 9명이다.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비례대표 승계자인 허숙정 의원도 이날 처음으로 등원해 본회의 표결에 참여했다.한편 장기간 단식 여파로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별도 신상 발언 없이 체포동의안 표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영장 청구는 황당무계하다”면서 “윤석열 검찰이 정치 공작을 위해 표결을 강요한다면 회피가 아니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 당당히 표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면서 사실상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서 두 사건을 병합해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했다.적용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위증교사 등이다.
2023.09.21 I 김범준 기자
AFP통신, 주목할 선수 8인에 페이커·안세영 선정
  • AFP통신, 주목할 선수 8인에 페이커·안세영 선정[아시안게임]
  • 장비 점검하는 T1 페이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e스포츠 황제 ‘페이커’ 이상혁(27·T1)과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선수 8명에 선정됐다.AFP통신은 21일 “전 세계적으로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올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며 페이커와 안세영을 소개했다.이 매체는 e스포츠에 출전하는 페이커에 대해 “e스포츠의 전설적인 존재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한국 선수들은 병역 의무를 면제받는다”고 소개했다.이상혁은 e스포츠 LoL 종목의 살아있는 전설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로 불린다.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두 차례 우승해 현재 메이저 국제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선수 생명이 짧은 e스포츠계에서 이례적으로 10년 동안 활동하고 있고, 20대 후반에도 전혀 기량이 녹슬지 않은 베테랑이다.이미 레전드로 불리는 이상혁이지만 아시안게임에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이상혁은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AFP통신은 배드민턴 안세영에 대해서는 “올해 9차례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선수”라며 “다만 전 세계랭킹 1위 아먀구치 아카네(일본)와 중국 선수들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고 전망했다.안세영은 올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인 전영오픈, 세계선수권 등을 제패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이외에도 AFP통신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남자 창던지기 니라즈 초프라(인도), 수영 여자 접영 이케에 리카코(일본), 남자 평영 친하이양, 여자 테니스 정친원(중국), 여자 골프 인뤄닝(중국)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바르심은 우상혁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라이벌이다.인뤄닝은 현재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지만, 고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나서기로 했다.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획득한 금메달 들어보이는 안세영(사진=연합뉴스)
2023.09.21 I 주미희 기자
국회, 한덕수 해임건의안 가결…헌정 사상 첫 사례(종합)
  • 국회, 한덕수 해임건의안 가결…헌정 사상 첫 사례(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회가 21일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가결했다. 내각 총책임자인 국무총리에 해임건의안 가결은 헌정 사상 첫 사례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 총리의 해임건의안은 총 투표수 295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현재 제21대 국회 재적의원은 총 298명이다. 이 중 단식으로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의원,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 등 3명이 제외됐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한 총리를 비롯한 내각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내각 총책임자인 한 총리가 윤 정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외교과 국방,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 등 모든 분야에서 퇴행을 초래하고 국가 위기에 직면하게 한 책임이 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역대 국회에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처리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앞서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잇달아 제출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의결됐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윤 대통령이기 때문에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한 총리 해임 요구가 정치 공세라며 반발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헌법과 법률을 전혀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은 황당한 일”이라며 “자신들이 가진 의석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없다면 어떤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이후 한 총리 해임건의안 가결에 반발하며 이를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할 계획이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총 295표 중 찬성 175표, 반대 116표, 기권 4표로 가결됐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3.09.21 I 김기덕 기자
정의당 “정치 실종을 넘어 정치 멸종으로”…尹정부 비판
  • 정의당 “정치 실종을 넘어 정치 멸종으로”…尹정부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치 실종을 넘어 정치 멸종으로 가고 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집권 여당과 정부를 비판하며 이 같이 평가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정의당)이날 배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지난 광복절 경축사는 박정희의 ‘5.16 혁명포고문’을 쏙 빼닮은 ‘이념전쟁 선전포고문’이었다”면서 “공산 전제주의와 싸우겠다면서 야당과 시민단체, 노동계 등 정치적 반대자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지목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회 내 여당 의원들을 향해 “공산주의 이분법이 친일파 이분법보다 깨끗하고 온당한 것인가”라고 물은 뒤 “윤석열 정부는 민주 정치의 근본인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단언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 같은 예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사면, 시행령 통치, 거부권 행사 등을 들었다. 이를 통해 국회를 사실상 무력화했다는 얘기다. 그는 “장관들에게는 국회와 싸우라고 부추기고, 절대 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는 부적격 내각 후보자들을 보란 듯이 내세우며 입법부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면서 “먼지털이식 수사로 노조·시민단체·언론까지 가리지 않고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내각과 집권 여당은 제 목소리를 내기는 커녕 충성 경쟁, 공천 경쟁 등에 여념이 없다”면서 “이것이 정치 회복을 호소하는 태도가 맞는가”라고 물었다. 배 원내대표는 “정치 실종을 넘어 정치 멸종의 시대를 보고 있다”면서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이 20일을 넘겼다는데, 정치는 여전히 없다”고 했다. 그는 “자제하지 않는 야당이나, 관용 따윈 없다는 여당이나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열하다”면서 “그러나 국정의 책임자는 정부·여당인데 어떻게든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옹졸함만 가득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민주-진보 야당 및 시민사회와 학계, 노동계를 아우르는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긴급시국회의’를 제안한다”면서 “더 이상 윤석열 정권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폭주를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제 개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배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의 병립형 선거제도 회귀 시도는 선거 민주주의 파괴”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이토록 거리낌없이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는 이유는 어떻게 되든 민주당보다 한 표만 받으면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승자독식의 병립형 선거제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인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위성정당을 핑계삼아 예전의 병립형 선거제도로 가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명백한 퇴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배 원내대표는 기후위기 대응에 정부가 좀 더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재정 포기, 미래 포기, 지방 포기’ 3포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일본과 미국에 굴욕적인 외교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2023.09.21 I 김유성 기자
與 “민주당, 범죄 피의자 이재명 선택하면 국민도 민주당 버릴 것”
  • 與 “민주당, 범죄 피의자 이재명 선택하면 국민도 민주당 버릴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이 국민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선택한다면 국민들도 민주당을 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명분 없는 단식뿐만 아니라 본인이 약속했던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말도 바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표 방탄을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은 국무총리 해임건의안도 제출해 표결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들이 가진 의석수로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기본적인 염치도 없이 범죄피의자인 이재명 대표만 지키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가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질책했다.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병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침과 개딸의 감시 속에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가결, 체포동의안 부결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서 내리는 결정의 근거가 정치적 가치나 신념이 아니라 팬덤정치의 눈치보기라니 안타까움을 넘어 절망감이 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보다 이재명 대표를 선택한다면 국민 역시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의원총회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과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발언한 영상을 틀기도 했다.
2023.09.21 I 이상원 기자
與 “이재명, 희대의 출퇴근 단식은 '구속 방탄쇼'였다”(종합)
  • 與 “이재명, 희대의 출퇴근 단식은 '구속 방탄쇼'였다”(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역시 희대의 출퇴근 단식은 방탄쇼였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서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스1)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토착 비리혐의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느닷없이 단식을 하더니 결국 이건 자신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방탄쇼였다”며 “자신의 비리로 민주당 전체가 오물로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죄책감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이 대표의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석 달 전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했던 발언을 어기고 지키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데 그 발언을 지키지 않겠다고 한다. 이런 거짓말, 속임수 정당에 우리 국민들께서 채찍을 들어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어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에 체포동의안 부결이란 오더를 내렸다”며 “본인 개인의 비리에 대한 영장청구를 검찰 대 민주당 구도로 만들어 방탄표결을 민주투쟁으로 둔갑시키려는 정치기술”이라고 쏘아붙였다.윤 원내대표는 “지난 6월 국회에서 엄숙하게 선언한 불체포특권 포기약속을 어떻게 이렇게 간단하게 뒤집을 수가 있느냐”며 “이 대표는 단식 투쟁을 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중단을 요구하고 민주당은 내각 총사퇴와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했지만 결국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탄용이었음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그는 “헌법을 어긴 바 없는 총리에 대한 해임결의안도 함께 표결하게 된 것도 민주당이 방탄이슈를 희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말로는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등에 칼 꽂아선 안된다’는 조폭식 의리 내세워 의원들 단속하는 것도 실망스럽다”고 했다.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끝내 체포동의안 부결시킨다면 국민 정당의 탈을 쓴 팬덤 정당, 국민과 약속 언제든 내팽겨칠 수 있는 말 바꾸기 정당, 제 식구 감싸기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방탄정당임을 온 국민 앞에 자인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불과 열흘 전에도 당당하게 영장 심사를 받겠다 했다”며 “그러더니 체포동의안 표결 하루 앞두고 부결 호소인으로 돌변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대표의 SNS글이 민주당 의원들에겐 공천 협박장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검찰 독재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 멈춰세워 달라 했지만 국민들에겐 죄수 수송차를 막아달란 말로 들리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전국민과 나눴던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헌신짝 내버리듯 내팽개쳤다”고 했다. 김가람 최고위원도 “이 대표는 당당하면 체포동의안 부결을 선동하지말고 스스로 가결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2월 두꺼운 방탄조끼로 이 대표를 감쌌던 민주당은 오늘만은 반드시 가결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국민께서 민주당의 선택을 지켜보고 계신다”고 경고했다.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언제까지 이 대표의 방탄만을 위해 기획된 저급한 정치쇼에 들러리 역할만 할 건가”라며 “오늘 체포동의안 표결로 ‘이재명의 강’을 건너달라”고 강조했다.
2023.09.21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운명의 날, 국회 앞 "부결하라"vs"정의구현" 집회 맞불
  • 이재명 운명의 날, 국회 앞 "부결하라"vs"정의구현" 집회 맞불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에선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와 진보단체인 ‘개혁국민운동본부’는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이곳 일대에 1000여 명의 집회 참여 시민들이 몰리면서 교통 상황이 매우 혼잡했다. 대형 트럭에서 나오는 각종 확성기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특히 국회 앞 길목을 사이에 두고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각각 부결과 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동시에 내는 모습이 연출됐다. 양측이 동선이 겹치면서 지지자들 간 다툼이 일어나 경찰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집회는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각각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고 ‘검찰 독재 정권 끝장내자’, ‘체포동의안 부결하라’, ‘독재정권 야당탄압 저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주최 측은 “이 대표는 끝없는 정치검사 조작수사에 맞서 최후의 수단으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며 “국회는 결단코 체포동의안 부결과 함께 정권 탄핵의 기치를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의 이름을 하나씩 나열하며 “민주당 당원들의 손으로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양모 씨는 “이 대표를 성남시장 시절 때부터 좋아했다”며 “그분의 정치는 항상 약한 사람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벌써 출범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이 대표를 잡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시점도 그렇고 너무 의도적”이라고 지적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박모 씨는 “이 대표는 어렵게 자라서 부정부패에 치를 떠는 의로운 사람”이라며 “윤석열 처가 의혹을 덮기 위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더니 이번에는 이 대표를 작정하고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주장하고 있다. 20(사진=뉴시스)반면 이 대표 비판자들은 태극기가 그려진 깃발을 휘두르며 “정의구현”을 외쳤다. 서울에 거주하는 70대 김모 씨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더니 이 대표는 천하의 거짓말쟁이”라며 “그런 사람을 대표 자리에 앉히고 공천을 받기 위해 머리를 조아리는 민주당 의원들도 비겁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70대 함모 씨는 “이 대표는 종합 범죄자다. 그의 주변 인물만 벌써 5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어쩔 뻔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구속되는 게 마땅하고, 부결되더라도 저쪽은 명분이 없기 때문에 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뇌물)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기명 투표에 나선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21일 오전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9.21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오늘 표결…28표에 달린 李 운명
  • 이재명 체포동의안 오늘 표결…28표에 달린 李 운명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표결에 부쳐진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 최소 28표가 이탈하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그간 이탈표를 30여 표 정도로 예상하고 부결로 설득해왔다.20일 국회 본회의장 투표소에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한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된다.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자리를 허숙정 의원이 곧바로 승계하며 현 재적의원은 298명이다.이중 구속 상태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단식 중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인 이 대표,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면 재석 가능한 의원은 295명이다.재석 가능 의원 절반인 148명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체포동의안은 가결된다. 국민의힘 재석 가능 의원 110명을 포함해 여권 성향의 하영제·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가결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불체포특권 포기를 촉구하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정해온 정의당 6석까지 포함하면 총 120명이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민주당에서 총 28표가 이탈할 경우,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가결된다. 지난 2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민주당에서만 31~38표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대표는 전날(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했다.같은 날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해 논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 부결을 거듭 요청했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최고위원회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이를 고려해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기 때문에 각자 의원이 숙고하고 그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의원총회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부당하다고 보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해온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은 ‘가결 주장’을 견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검찰은 지난 18일 이 대표에게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에 따른 배임·뇌물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3.09.21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찾은 박광온, 단식 중단 촉구…"함께 싸우자"
  • 이재명 찾은 박광온, 단식 중단 촉구…"함께 싸우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21일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직접 찾아 위로했다. 그는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1일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날 오전 10시30분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았다. 그는 병상에 누워있는 이 대표의 손을 잡고 “얼른 기운을 차리셔야 한다”면서 “이제 좀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서 그렇고, 지지자 등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걱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우리들이 힘을 모아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면서 “대표님이 계셔야 또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변한 것은 없고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아 답답하다”면서 “최선을 다하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날 2시 국회 본회의가 시작되고 원내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이 있은 후 진행된다. 표결에 들어가기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안 관련 취지를 설명한다. 이 대표가 만약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하게 된다면 표결 전 신상발언을 하게 된다. 전날(21일)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정이 생명인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된다”면서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직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에 부결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세워달라”면서 “위기에 처한 헌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했다.
2023.09.21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부결' 호소 역풍? 유인태 "李체포안 가결 가능성 있다"
  • 이재명 '부결' 호소 역풍? 유인태 "李체포안 가결 가능성 있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가결 가능성도 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스1)유 전 총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사회자가 “(가결되면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고 그런다. 가결할 사람이 굳이 의원총회에 나가서 (가결한다는) 발언들을 안 하지 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유 전 총장은 “(저한테 말하는 의원이) 생각보다 좀 있다”며 “어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가 올린 메시지가 역풍이 생각보다 상당한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한 것이다.유 전 총장은 “메시지가 나온 후에 저는 어떤 심리적인 분당 사태로 갔다고 본다”며 “기대를 하기로는 지난번에 왜 대표 연설 때 원고에도 없던 즉석 발언으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지 않나. 그러니까 당연히 이번에 단식을 들어가면서 ‘또 방탄 단식 아니냐’ 할 때 체포동의안이 오면 가결을 호소할 거라고 봤던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저렇게 부결 호소문을 낼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나”라며 “(의원들이) 깜짝 놀라는 분위기이다. 거기서 심한 표현은 ‘아이고 본인이 더는 당같이 못 하겠다’는 얘기들도 있다”고 했다.유 전 총장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경우에 대해 “비대위가 됐든 총선 체제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그때 가서 총선을 어떻게 치를 거냐를 가지고 일전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1 I 이상원 기자
與, 이재명 겨냥 “사실상 부결 오더…죄책감도 없어”
  • 與, 이재명 겨냥 “사실상 부결 오더…죄책감도 없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불체포특권 포기 않고 사실상 부결을 지시한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강서구에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억지 명분으로 단식하더니 예상했던 대로 체포안 부결을 위한 방탄 쇼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토착비리로 당 정체가 오물로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죄책감도 없다”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이 대표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의원들에게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이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불과 석 달 전 정치수사에 대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구속영장 청구 시 실질심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런 거짓말 속임수 정당에 국민들이 채찍을 들어줄 것”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가 전날 사실상 본인 SNS를 통해서 체포동의안 부결 오더를 내렸다”며 “본인의 개인 비리에 대한 영장 청구를 검찰 대 민주당 구도로 만들어 둔갑시키려는 정치 술수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단식투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고 민주당은 내각 총사퇴와 총리 해임 주장했지만, (체포동의안을 보면) 결국 단식 목적이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것임을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총리 해임 건의안 표결한 것도 방탄 이슈 희석을 위한 민주당의 꼼수인 게 자명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부결을 주장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냉소를 보내는 국민 분위기와 동떨어져 부결 인증샷을 올리며 충성심 경쟁에 나섰다”며 “당 지도부가 말로만 당론 안 정하겠다고 하면서 등에 칼 꽂으면 안 된다는 조폭의 말로 의원들을 단속하는 것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당 대표 구하기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정체성을 입증하는 정치적 시험대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1일 서울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21 I 김기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과문' 진짜냐고 물으시는데"...알고보니
  • "'문재인 전 대통령 사과문' 진짜냐고 물으시는데"...알고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온라인에 떠도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과문’에 대해 “문 전 대통령과는 전혀 관련 없는 글”이라고 밝혔다.윤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SNS에 이같이 밝히며 “짐작건대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답답하고 분노하시는 마음이 가상의 글까지 만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이어 “어떤 마음으로 이런 글을 쓰셨을지 저 역시 생각해보며 다시 돌아본다”며 “다만 그 마음이 혹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함께 싸우고 있는 옆 사람에게 상처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헤아려 주시기 부탁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최근 SNS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한 ‘문재인 전 대통령 사과문’은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지난 12일 평화나무에 가상으로 올린 칼럼이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의원은 또 “어제(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계신 병원을 찾았을 때, 그 병원 앞에 있던 ‘문재인 출당’ 피켓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그는 “먼 길을 오신 분이었다.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장에 가기 전 먼저 단식하는 이 대표부터 보시겠다고 하셔서 모셨다. 두 분은 20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손을 꼭 잡고 대화를 나눴다. 한 분은 진심 어린 걱정과 위로를, 또 한 분은 온몸으로 처절한 싸움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 마음으로 오신 분 앞에서 ‘문재인 출당’을 소리 높여 외치시는 모습이 저에게는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고 토로했다.윤 의원은 “오히려 당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것은 옆에 선 이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함께하는 동료를 조롱하는 소리가 클 때였다”라며 “뺄셈의 정치로는 이길 수 없다. 제발 그러지 않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병원에 입원 중인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당시 이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일부 시민은 병원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문재인 출당’ 등의 구호를 외쳤다.그러자 민주당은 이 대표가 이 같은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은 당의 큰 어른”이라며 “민주당이 하나로 단결해 적과 싸워야 할 지금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시는데 민주당 지지자라면서 어찌 비난하는가”라고 지적했다.또 “당의 분열은 상대가 가장 바라는 바이고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크다 한들 상대보다 크지 않다”면서 “지금은 단결해 외부의 무도한 세력과 맞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3.09.21 I 박지혜 기자
NH농협카드-크라운해태, PBA팀리그 우승 경쟁 2파전 압축
  • NH농협카드-크라운해태, PBA팀리그 우승 경쟁 2파전 압축
  • 승리 후 기뻐하는 NH농협카드 선수들. 사진=PBA팀동료를 함께 응원하는 크라운해태 선수들.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 우승 경쟁은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NH농협카드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3라운드 7일차 경기서 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따냈다. 또한 크라운해태는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물리치고 승점3을 확보했다. 반면, 반드시 NH농협카드를 꺾어야 우승 가능성이 보였던 하나카드는 이날 패배로 우승이 무산됐다. 4연승을 달리던 웰컴저축은행 역시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2-4로 덜미를 잡혀 사실상 라운드 우승에서 멀어졌다.NH농협카드가 3라운드 ‘무패’(6승 승점16)로 단독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크라운해태가 2위(5승1패 승점15)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나란히 두 경기를 남긴 양 팀의 맞대결은 최종일인 22일 열린다.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내주고도 풀세트 끝에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남자복식(조재호-김현우)과 2세트 여자복식(김민아-김보미)을 잇따라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팀 리더’ 조재호가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를 15-9(8이닝)으로 꺾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오성욱-김보미가 초클루-김가영을 단 4이닝만에 9-8로 이긴데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응우옌을 11-10(9이닝)로 이겨 경기를 뒤집었다.6세트 여자단식 김민아가 사카이 아야코(일본)에 3-9(5이닝) 한 세트 내줬지만 마지막 세트 남자단식에서 마 민 캄(베트남)이 김병호를 11-7(5이닝)로 이기고 6연승을 완성했다.크라운해태는 휴온스를 상대로 팀 전원이 승리를 보태는 등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 여자복식 김예은-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 3세트 남자단식 이상대가 승리를 거두고도 나머지 세트를 내줘 고배를 삼켰다.하이원리조트는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이기고 4연패를 벗어났다.3라운드 8일차에는 블루원리조트와 하이원리조트의 첫 경기(낮 12시30분)를 시작으로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의 2경기(오후 3시30분)에 이어 3경기 에스와이-휴온스(저녁 6시30분), 4경기 SK렌터카-크라운해태(밤 9시30분)의 경기로 이어진다.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내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PBA 팀리그 3라운드에는 현장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치어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직접 만든 응원도구(스케치북 치어풀)를 지참할 경우 하루 1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09.21 I 이석무 기자
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오늘 국회서 표결
  • 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오늘 국회서 표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늘(21일) 진행된다. 아울러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책임을 묻겠다며 제기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도 이날 함께 부쳐진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이데일리DB)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두 안건 모두 전날(20일) 열린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회기 중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해야 한다.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상정 후 여야의 찬반 발언이 이어진 뒤 표결을 시작할 전망이다.이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지 설명 이후 당사자의 신상 발언 기회가 5분간 주어진다. 단식 여파로 병원에 입원 중인 이 대표가 이날 본회의에 불참할 경우 곧장 표결이 진행된다.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현재 제21대 국회 재적의원은 총 297명으로 최소 의결 정족수는 149명, 가결 최소표는 75표다.두 건 모두 167석을 가진 제1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결정에 따라 가부가 결정된다. 이날 의원 전원 출석과 국민의힘(111명)·정의당(6명)·시대전환(1명)·한국의희망(1명)·여권 성향 무소속(2명)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민주당에서 28표 이상 이탈할 경우 가결될 수 있다.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향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정해진다. 부결되면 영장은 그대로 기각된다.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서 두 사건을 병합해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적용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위증교사 등이다.민주당에서는 22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 의견이 모이고 있는 분위기다.전날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영장 청구는 황당무계하다”면서 “윤석열 검찰이 정치 공작을 위해 표결을 강요한다면 회피가 아니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 당당히 표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면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전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권 폭정·검찰독재 저지 총력투쟁대회’에서 “마침내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야당 대표에게 체포동의안이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응수를 하고 있다”면서 “총력을 다해서 싸워야 하는 결의를 다지는 날”이라고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의지를 드러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 쇄신하라는 국민의 뜻에 따라서 국무총리 해임안을 제출했다”며 “본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갈 것이며, 반드시 가결시키겠다”고 역설했다.또 민주당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원내 지도부가 당내 여러 그룹을 만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는 부결을 위한 당론이 아닌 총의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와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총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이재명을 지키는 인간띠 잇기로 국회를 포위하자’며 집결을 촉구하고 있다.이에 국회 경호·방호실은 이날 오전부터 집회 상황 종료 시까지 국회의사당 외곽 출입문 일부를 폐쇄하는 한편, 최악의 경우 외부인의 국회 출입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2023.09.21 I 김범준 기자
이재명의 운명은?…野지도부, 의원 전원에 李체포안 '부결' 종용
  • 이재명의 운명은?…野지도부, 의원 전원에 李체포안 '부결' 종용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단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속 의원들에게는 부결 투표를 종용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스1)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기 때문에 각자 의원이 숙고하고 그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며 “최고위원회는 당론으로 부결이나 가결을 채택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만 이 원내대변인은 “최고위원회는 당론으로 정하지 않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이를 고려해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였으므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 원내대변인은 최고위 논의에 대해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행사할 수 없는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검찰은 딜레마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는 부당한 행위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정기국회가 끝나고 비회기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영장실질심사에 응하는 것이 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수사에도 응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의총에선 약 30명의 의원들이 발언하며 토론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부결표를 촉구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라며 사실상 부결 투표를 요청했다.대다수의 의원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피력하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해온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은 ‘가결 주장’을 견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요청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고, (부결하자는) 지도부의 요청에도 공감하는 의견과 하지 않는 의견,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등 논의들이 있었다”며 “다양한 이유를 경청한 의원들이 그에 기초해 숙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2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뇌물)으로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국민의힘과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정의당 등이 가결표를 던지고 민주당에서 29명이 이탈하면 체포동의안을 가결된다.
2023.09.20 I 이상원 기자
체포동의안 표결 D-1…'부결' 호소한 이재명
  • 체포동의안 표결 D-1…'부결' 호소한 이재명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부결을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위원 등을 모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관철 등 강력한 대여공세에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단식 투쟁 19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서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스1)단식 중 급격한 건강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인 이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명백히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했다. 21일 진행될 체포동의안 표결에 사실상 부결을 호소한 것이다.그는 “내가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었다. (그러나) 훗날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지 생각해봤다”며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국가권력 남용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저들의 꼼수에 놀아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지금의 이 싸움은 단지 이재명과 검찰 간의 싸움이 아니다”라며 “공정이 생명인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비명(非이재명)계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의 근거로 삼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두고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나는 이미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씀드렸다. 민주당도 표결이 필요 없는 비회기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여러 차례 기회를 줬다”며 “나를 감옥에 보낼 정도로 범죄의 증거가 분명하다면 표결이 필요 없는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해야 맞다. 앞으로도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하면 국회 표결 없이 얼마든지 실질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폭정·검찰독재 저지 총력투쟁대회’를 열고 당 지도부와 의원, 지역위원장, 중앙위원 등이 총결집하는 모습도 보였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야당을 향해서 입에 올릴 수도 없는 적대감을 공공연히 표출하고, 마침내 국정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야당 대표에게 ‘체포동의안’이라는, 들어보지 못한 응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은 국정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뜻에 따라 국무총리 해임안을 제출했다.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간다”며 “반드시 가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대회에서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홍범도 장균 흉상 철거 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부각하며 대여투쟁 전선을 넓혔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원내 지도부가 전날 다양한 의견그룹을 만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는 부결 여론을 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외 지역위원회와 이 대표 지지자들은 내일(2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총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이재명을 지키는 인간띠 잇기로 국회를 포위하자’며 의원들을 압박했다.한편 여당은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구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거짓말 친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가) 당당하게 걸어서 가겠다고 했지 않느냐. 거짓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2023.09.20 I 이수빈 기자
'심판론·일꾼론' 강조한 진교훈…"33년 경찰행정 경험"
  • '심판론·일꾼론' 강조한 진교훈…"33년 경찰행정 경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심판론’과 ‘일꾼론’을 강조했다.지난 6일 서울 국회 앞 더불어민주당 단식 농성 천막에서 열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진 후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건물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19년 동안 서울 강서구에서 살았고 자녀 둘을 이곳에서 초중고를 졸업시킨 ‘진짜 강서 사람’”이라며 “지역 연고가 없는 건 지난 총선 때 처음 나타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3개월 만에 사면 복권을 받고 또 본인의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구에 다시 구청장 후보로 나섰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직격했다.진 후보는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반드시 1표라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더 절박한 심정으로 가서 한 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뿐만 아니라, ‘일꾼론’을 통해 누가 일을 잘할 수 있고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진 후보는 지난 33년간 경찰 행정과 치안 업무 수행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한 세심한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그는 “최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이태원 참사, ‘묻지마’ 살인·폭행 피해 등은 경찰뿐만 아니라 모두 지자체와 굉장히 중요한 관계가 있다”면서 “아파트를 지을 때 많은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단지 한가운데에 공원과 놀이시설을 두는 등 사소한 것 같지만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 설계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거리에 조명을 어떻게 설치하고 조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또 비상벨을 설치할 것인지 등 주민의 안전을 보살피는 데 있어서 지자체의 역할이 광장히 크다”며 “경찰 행정의 다양한 경험이 33년이나 있고, 또 13만 경찰 조직을 지휘했던 리더십이 장점”이라고 내세웠다.진 후보는 강서구의 여러 현안 중 지역화폐 ‘서울강서사랑상품권’ 발행 유지와 지역 개발을 위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필요성 등을 꼽았다.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폐지함에 따라 지역 시장 상인들이 내년에 닥칠 어려움을 걱정한다”면서 “정부 예산이 아닌 지자체만이라도 지역화폐를 어떻게 발행하고 증액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또 “김포공항 인근 고도제한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문제는 강서구에서 중요한 일”이라며 “김포공항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돼서 예산을 투입하고 개발시켜 경제적 효과를 어떻게 하면 강서구에 전파할 수 있을지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강서구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장애인과 고령인구, 영구임대주택이 많기 때문에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10월 11일에 치러지는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선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21~22일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다. 사전 투표는 10월 6~7일 양일간이다.
2023.09.20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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