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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공백에 어수선한 민주당…비명 탈당·신당도 '잠시 멈춤'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고 있다. 당장은 피습을 계기로 이 대표의 거취 등을 둘러싼 내홍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공백 상황에서도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위해 차질 없는 당무 집행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홍익표(앞줄 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3일 비상의총 열고 ‘대책기구’ 구성해 대응키로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피습에 따른 부상 상태와 치료 방안을 공유한 후,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한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에 집중했다.민주당은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늦어도 4일까지 당내 대책기구를 구성해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대표가 회복해 복귀하기 전까지 총선을 앞두고 당무를 차질 없이 집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행위 수사를 주시하고, 후속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일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자작극 등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한 2차 테러로, 대책기구를 통해 법적·정치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 대표 공백에 따른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당 운영에 대해 “그간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대표와 상의가 되는대로 시기와 내용 등을 확정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한 명씩 발표하는 인재 영입식과 관련해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앞서 이 대표가 8월31일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자리를 비웠다가 10월23일 당무에 복귀한 지 2개월여 만에 또다시 공백 상태가 되자, 민주당에서 당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던 릴레이 민생 공약 발표나 총선기획단 및 인재위원회 회의 등이 모두 멈춰섰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는 당장 당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당 일정은 일단 전부 순연”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민주당은 당대표 공백으로 인한 혼란과 무관하게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이낙연 신당’ 제동…‘원칙과상식’ 최후통첩도 보류이 대표의 피습으로 민주당 내 비명(非이재명)계의 탈당 및 신당 창당 움직임도 ‘잠시 멈춤’ 상태에 들어갔다.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던 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는 정치 공세는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새해 첫날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신년인사회 이후, 이르면 이번 주중 탈당 및 창당 선언 등 본격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잠정 연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후 이 대표의 회복을 기원한 뒤 이날까지 공식 일정이 없는 상태다.친이낙연계 모임이자 이 전 대표의 실질적 창당 조직인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 누구라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 앞에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부디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더 이상의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민주당 내 혁신계를 지향하는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입장 표명도 미뤄졌다. 당초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4인방은 이르면 이날 이 대표를 향해 ‘2선 후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할 예정이었다.앞서 이들은 최후통첩 이후 민주당 잔류, 불출마 선언, 탈당, 신당 등 네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기자회견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한 의원은 “예정대로 (최후통첩을) 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했다.다만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만큼 민주당 내 비명 성향 세력들의 거취 여부를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당장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부터 각 정당에서 공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당에서 공천 심사와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현실적으로 이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앞서 구속영장 기각 때와 비슷하게 당내 장악력이 높아질 수 있고, 그렇다면 공천과 당내 경선 과정에서 비명의 입지가 급속이 약화될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당장 창당을 선언하기는 부담스럽게 됐지만, 1월 말 또는 2월 초로 가면서 신당 창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지현, 이승연 등 '팀PLK'에 새 둥지.."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
-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라운드에서 진행된 ‘PLK 골프단’ 창단식에서 선수와 관계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2024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베테랑 골퍼 김지현(33)이 퍼시픽링스코리아(이하 PLK)에 새 둥지를 틀었다. PLK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라운지에서 김지현을 포함해 이승연(26), 황유나(21), 김세은(26), 황예나(31), 인주연(27), 김수민(26), 서재연(23) 등 8명과 후원 계약하고 ‘팀 PLK’를 공식 창단했다. 각 선수의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5년까지 PLK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선다.김지현은 2009년 프로가 돼 2010년부터 KLPGA 투어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고, 그 뒤 에쓰오일 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통산 5승을 거둔 KL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다. 김지현은 “새롭게 창단한 팀PLK의 창단 멤버로 합류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많은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맏언니로 팀을 잘 이끌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9년 차 이승연도 팀 PLK에 합류했다. 2019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1승을 거둔 이승연은 2023시즌에는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 2위, 에쓰오일 챔피언십 4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9위 등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신예 황유나,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황예나,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2차례 준우승한 김세은 그리고 KLPGA 투어 통산 1승의 인주연,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수민, 점프투어에서 뛰는 서재연이 창단 멤버로 PLK 모자를 쓴다. 장옥영 PLK 대표는 “실력과 잠재력을 모두 갖춘 선수들을 PLK 골프단 창단 멤버로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소속 선수가 경기력을 향상하고 퍼시픽링스 코리아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PLK는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골프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이다. 국내외 명문 골프장 예약을 진행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멤버십과 전 세계 메이저 대회 관전 및 코스 라운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 ‘용처럼 더 높이’ 한국 스포츠 스타, 아시아 넘어 세계 겨냥
- 야구의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년 새해에도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한다.◇이정후·김하성 “특명, MLB를 폭격하라”먼저 야구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한국 야구 전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연말 국내 스포츠계를 뜨겁게 달궜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천 300달러(약 1천468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한국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최대 규모로 아시아 야수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만큼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이정후는 “경기력으로 증명하겠다”라며 활약을 자신했다. 이정후에 앞서 MLB에서 한국을 빛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더 나은 모습을 준비한다. 김하성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새 역사를 썼다. 김하성은 지난해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수비에서도 주전 2루수로 나오면서도 유격수, 3루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치가 높아지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손흥민이 이끌고 이강인이 밀고축구에선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이끌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민다. 맏형 손흥민은 코리안리거 새해 축포를 책임졌다. 1일(한국시간) 본머스를 상대로 리그 12호 골을 터뜨리며 희망찬 출발을 알렸다.축구의 이강인. 사진=AFPBB NEWS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정규리그에서 10골을 기록, 득점 부문 6위에 오르며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슛돌이’에서 한국 축구 미래로 성장한 이강인은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순조롭게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로 자리를 비웠으나 복귀한 뒤엔 주전 자리를 꿰찼다. 빅클럽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28)도 빼놓을 수 없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함께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발롱도르에서도 지난해 세계 센터백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를 기록했다. 현재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특히 코리안리거들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위해 뭉친다.◇파리 올림픽에선 바로 내가 주인공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타도 있다. 먼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의 안세영(22·삼성생명)은 파리에서도 금빛 스매시를 노린다. 안세영은 지난해 17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0회, 준우승 3회, 3위 3회를 기록했다. 여자 단식 선수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대회에서 한 시즌 9개 이상의 타이틀을 거머쥔 건 안세영이 처음이다.배드민턴의 안세영. 사진=연합뉴스기세를 몰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은 이제 올림픽을 겨냥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8강에 그쳤던 안세영은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세계 정상을 바라본다.수영에선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가 금빛 역영을 이끈다. 한국 수영 역사를 바꾸고 있는 황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두 개씩 따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선수 최초로 2연속 메달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수영의 황선우. 사진=연합뉴스남자 높이뛰기에선 우상혁(28·용인시청)이 용의 승천을 꿈꾼다. 지난해 우상혁은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 3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파이널에 진출했고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했던 우상혁은 파리에서 세계 정상에 서겠단 각오다.재기에 성공한 LPGA의 고진영(29)도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다. 부상에 신음했던 고진영은 지난 시즌 2승을 올리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23)도 골프 강국의 명성을 잇고자 한다.
- 아시안컵·파리올림픽·프리미어12...'갑진년' 스포츠해가 밝았다
-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스포츠의 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리 하계올림픽, 프리미어12 야구 대회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들이 잇따라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카타르 아시안컵...클린스만호,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도전2024년의 문을 여는 빅이벤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아시안컵은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중요한 축구대회다.이번 아시안컵은 당초 2023년 6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이유로 대회를 포기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카타르가 개최권을 따냈다. 2024년에 대회가 열리지만, 대회명이 ‘2023 AFC 아시안컵’인 이유다.아시안컵 우승은 한국 축구의 큰 숙원이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1956년 제1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신 2위만 4차례(1972, 1980, 1988, 2015) 차지했다.전망은 밝다.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축구 중심인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끈다.부임 후 여러 논란을 딛고 최근 A매치 5연승을 기록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기자들에게 “아시안컵 결승 날까지 숙소를 예약하라”고 큰소리쳤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차례로 맞붙는. 순조롭게 올라간다면 ‘아시아 맞수’ 이란과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우승으로 가기 위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국내파 위주로 국내 소집 훈련 중인 대표팀은 2일 전지훈련 캠프가 꾸려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핵심 유럽파들은 아부다비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6일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금빛 스매싱을 꿈꾸는 탁구 여자복식 신유빈(오른쪽), 전지희. 사진=연합뉴스◇탁구 열기로 뜨거워지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한국 탁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고조로 이른 탁구 열기와 관심은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이어진다.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탁구 세계선수권대회다. 항저우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 강자들이 모두 부산에 모인다. 총 40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남녀 각각 8강에 오른 팀은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부산은 당초 2020년 이 대회를 개최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를 거듭한 끝에 대회가 취소됐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유치 신청을 했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회를 잡았다.1926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짝수 해는 ‘단체전’, 홀수 해는 ‘개인전’으로 열린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오는 16일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2월 16일부터 대회가 시작하지만 공식 개막식은 대회 둘째 날인 2월 17일에 열린다.파리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수영천재’ 황선우. 사진=연합뉴스◇‘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파리 하계올림픽...우상혁·황선우·안세영 뜬다2024년은 프랑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하계올림픽은 전세계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가장 크고 중요한 대회다.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릴 파리 하계올림픽은 총 32개 종목에서 금메달 329개를 놓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0여 회원국이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과거 하계 올림픽에서 톱10을 놓치지 않았던 한국은 최근 들어 점점 뒤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선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수확, 국가별 종합순위 16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금메달 6개 가운데 양궁에서 4개를 따낸 덕분에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이번에도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6개, 종합 순위 15~20위권을 예상하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도 단순히 메달 숫자나 색깔 보다는 국가대표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에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특히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천재’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자유형 황선우(강원도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우상혁은 3년 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황선우도 자유형 100m와 200m 결승에 진출, 각각 5위와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두 선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을 거듭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우상혁은 2022년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실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2023년에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 역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발돋움했다.진정한 ‘배드민턴 여제’로 발돋움한 안세영(삼성생명)도 파리 하계올림픽을 빛낼 금메달 기대주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 우승을 휩쓸면서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안세영이 파리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스매싱을 날린다면 한국 배드민턴은 1994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30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가져오게 된다.그밖에도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양궁과 펜싱, 태권도 등에서 금빛 낭보를 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프리미어12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세대교체’ 이룬 한국 야구, 프리미어12에서 명예회복 도전2023년 한국 야구는 좌절과 희망을 모두 맛봤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더이상 ‘야구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어려웠다.WBC 실패에 큰 충격을 받은 한국 야구는 과감한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했다.이제 한국 야구는 올해 11월에 열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프리미어12는 세계 야구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프리미어12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가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일본은 자국 리그 최고 선수로 대표팀을 내세운다. 대만, 미국, 중남미 팀들도 마이너리그, 일본리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최상의 전력을 꾸릴 것이 틀림없다.한국도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최고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특히 국가대표 에이스로 발돋움한 문동주, 차세대 대표팀 4번 타자로 우뚝 선 노시환(이상 한화이글스) 등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젊은 스타들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 두산건설 We‘ve 골프단 5800여만원 기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두산건설은 28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강북중학교에 ‘두산건설 We’ve 골프단 버디기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두산건설 오세욱 상무(왼쪽 첫번째), 두산건설 We‘ve 골프단 김민솔 선수(왼쪽 다섯번째), 강북중학교 김팔성 교장(왼쪽 여덟번째)를 비롯해 강북중학교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두산건설)이날 전달된 기금은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창단식 때 약속한 소속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이다. 두산건설은 정규대회에서 버디 1개당 1만원, 이글 1개당 5만원을 기부하기로 해 2023년도에는 버디 730개, 이글 8개를 기록해 총 770만원을 적립했다. 두산건설은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지원으로 건립된 학교 연습장 중 골프관련 방과 후 활동 등을 진행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부금은 골프연습장 보수비용 및 연습도구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리보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방송 프로그램과 제주도에서 개최된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총 4,000만 원의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으며, 대회 갤러리입장권 판매수익 전액인 1098만원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제주도장애인체육회에 기부했다. 금번 기부금까지 총 5868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연말을 맞이하여 소속선수들의 애장품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 전액을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두산건설은 지역사회에 함께하기 위하여 3월에는 부산 남구 일대 긴급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사랑의 열매 기탁금 2,6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지사에 전달했으며,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3,000만 원을 인천 동구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두산건설은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기부프로그램을 만들어 기부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김민솔 선수는 “대회에서의 성적이 기부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 내년에도 제가 선택한 We’ve의 에센셜 Save처럼 차곡 차곡 스코어를 줄여 더 많은 기부금이 적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두산건설 사내 팬사인회 때에 우승공약으로 기부를 약속했는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게 많은 응원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