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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나달, 근육 미세 손상…시즌 첫 메이저 호주오픈 불참
  • 돌아온 나달, 근육 미세 손상…시즌 첫 메이저 호주오픈 불참
  • 라파엘 나달(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약 1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라파엘 나달(38·스페인·세계 672위)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불참한다.나달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금으로서는 5세트 경기를 최고 수준에서 치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스페인으로 돌아가 진단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1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나달은 이달 초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복식에서 1회전 탈락했던 나달은 단식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으나 5일 열린 조던 톰프슨(55위·호주)과 3회전 경기에서 1-2(7-5 6-7<6-8> 3-6)로 졌다.이 경기에서 나달은 3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썼고, 이때 다리 부위 근육에 통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나달은 부상 부위에 대해 “호주 멜버른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됐지만, 예전에 다쳤던 곳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 탈락 후에는 “근육이 좀 피로한 것 같은데 며칠간 경기를 치르느라 근육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호주오픈 출전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결국 나달은 호주오픈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5월 개막하는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1986년생인 나달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나달은 “이번에 복귀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재활했다”며 “내 목표는 3개월 안에 최상의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번 복귀 무대에서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남은 시즌 동안 희망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08 I 주미희 기자
'돌아온 캄보디아 특급' 피아비 2승 활약...블루원, 팀리그 5R 단돋선두
  • '돌아온 캄보디아 특급' 피아비 2승 활약...블루원, 팀리그 5R 단돋선두
  • 블루원리조트의 승리를 이끈 스롱 피아비(오른쪽)와 강민구.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디펜딩 챔피언’ 블루원리조트가 돌아온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 5라운드 초반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블루원리조트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하이원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한 블루원은 5라운드 단독 선두(승점5)에 올랐다. 동시에 정규리그 종합 단독 3위(승점50)가 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전날 하나카드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승리를 이끈 피아비는 이날도 단·복식서 2승을 추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블루원은 4세트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첫 세트 남자복식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베트남 듀오’ 응우옌프엉린-응우옌득안찌엔을 상대로 11-9(5이닝) 승리를 따냈다.하지만 2세트 여자복식 서한솔-김민영과 3세트 남자단식 잔 차파크(튀르키예)가 나란히 용현지-이미래, 륏피 체네트(튀르키예)에 패해 역전을 허용했다.분위기를 바꾼 것은 4세트 혼합복식의 강민구-스롱이었다. 이충복-이미래를 상대한 둘은 첫 공격부터 하이런 5점을 합작했다. 이어 2이닝 1득점, 3이닝서 남은 3득점을 쓸어담아 9-3으로 승리했다.5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사파타가 이충복에 1-11(4이닝)로 패해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6세트 여자단식 피아비와 7세트 남자단식 강민구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피아비는 6세트서 용현지를 4이닝만에 9-6으로 제압,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7세트 강민구는 임성균을 11-2(5이닝)로 제압하며 치열했던 풀세트 경기를 마무리했다.다른 경기서는 휴온스와 하나카드가 각각 ‘리더’ 최성원, ‘여제’ 김가영이 2승을 거두는 맹활약에 힘입어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꺾었다. 에스와이는 웰컴저축은행에 4-3 신승을 거두고 5라운드 2연승을 달렸다.5라운드 3일차인 8일에는 낮 12시30분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하이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 저녁 6시30분 휴온스와 웰컴저축은행의 경기로 이어진다. 마지막 경기는 밤 9시30분부터 하나카드와 에스와이가 펼친다. 블루원리조트는 하루 쉬어간다.
2024.01.08 I 이석무 기자
'공정·신선·파격' 한동훈, 광폭 행보…김건희 특검은 시험대
  • '공정·신선·파격' 한동훈, 광폭 행보…김건희 특검은 시험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취임 후 열흘간 전임 김기현 지도부 체제와 확 달라진 광폭 행보를 보였다. 전국 각 지역을 돌며 지지층 결집은 물론 보수 정당의 최대 약점인 중도·진보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을 제시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섰다는 평가다. 당내에서는 파격적인 지도부 인선을 비롯해 중도층을 붙잡을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며 외연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 대통령실과의 관계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2024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5선 이상민 입당 제의…중도·호남 껴안기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비대위 공식 출범 이후 중앙당 회의나 일정 외에도 열흘간 대전, 대구, 광주, 충북 청주, 경기 수원 등 전국 5개 시·도당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보였다.이들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대구 지역을 가리켜 “저의 정치적 출생지”라고 강조했으며, 대전 지역은 “우리 당의 역전 승리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스윙보터로 불리는 중도 표심이 몰린 경기·충북에서는 “경기·충북도민의 선택이 총선 승리”라며 지역 정책 개발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진보 텃밭인 광주 지역에서는 5·18 정신의 헌법 수록 카드를 꺼내며 호남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내세울 정도로 강력한 대야 투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달라진 여당 대표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전임 지도부와 달리 실리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흉기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병문안을 위해 이 대표 측에 방문 의사를 여러차례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9월 사이에 이재명 대표가 24일 동안이나 단식하는 동안 김기현 전 대표가 단 한 차례도 단식 농성장이나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도 전날 만나 공식적으로 입당을 제안하는 행보를 보였다. 야권 중진이자 비명계인 이 이원을 영입해 진보 텃밭으로 분류된 대전 지역의 총선 판도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여당 관계자는 “지난 김기현 지도부 체제에서부터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사항이지만 이번 한 위원장의 발언으로 공식화하게 됐다”며 “입당 시기나 절차 등을 두고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로 입당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파격 인사 단행했지만…대통령실 관계는 한계 한 위원장의 파격 인사도 눈길을 끈다. 당 지도부인 비대위원은 물론 당 주요 보직, 공천관리위원장에 청년·여성·초선·비정치인 출신 인물을 대거 배치하며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첫 비대위 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총선 실무작업을 주도할 신임 사무총장에 충청권 출신 초선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임명했다. 당 싱크탱크인 당 여의도연구원장에는 홍영림 전 조선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를 임명했다. 당 핵심 요직에 영남권 중진을 제외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파격 발탁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또 공천 작업을 주도할 공관위원장엔 비정치인 출신인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민심에서 벗어난 언행에 대한 사과도 빨랐다. 한 위원장은 직접 임명한 8명의 비대위원 중 민경우 대안연대 상임대표가 과거 노인 비하 발언이 논란되자 즉각 사퇴서를 수리하고 대한노인회에 사과를 했다. 또 한 위원장은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자료를 배포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즉각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 징계 조치를 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당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당정 관계 재설정에는 아직 미흡하다고 비판한다. 한 위원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별검사제)법 관련해서는 ‘악의적 총선용’이라는 입장만을 강조하며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고 있지 않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 위원장이 ‘국민의 상식이 나침반’이라고 강조하면서 유독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여론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총선 이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당정관계에서 보다 주도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1.07 I 김기덕 기자
SK렌터카-블루원리조트, PBA 팀리그 5라운드 '쾌조 스타트'
  • SK렌터카-블루원리조트, PBA 팀리그 5라운드 '쾌조 스타트'
  • 프로당구 PBA 팀리그 SK렌터카 선수들이 승리를 거둔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블루원리조트 선수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정규리그 최종라운드 첫 날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는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1일차 경기서 나란히 휴온스와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승점 3을 추가했다. SK렌터카는 4라운드 막판 2연승에 이은 3연승, 블루원리조트는 최근 5경기 4승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SK렌터카는 에디 레펀스(벨기에)-강동궁의 맹활약에 힘입어 휴온스를 눌렀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레펀스-강동궁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최성원을 11-8(9이닝)로 꺾었다. 이후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 남자단식에서 강동궁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15-12(9이닝)로 물리치며 다시 앞섰다.4세트 혼합복식을 내줘 2-2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5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한 레펀스가 팔라존을 단 3이닝 만에 11-0으로 제압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6세트 여자단식에서 히다 오리에(일본)가 김세연을 9-6(9이닝)으로 제압,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블루원리조트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블루원리조트는 복식 경기를 모두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첫세트 남자단식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신정주를 11-9(9이닝)로 누른데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민영-서한솔이 김가영-김진아를 9-8(13이닝), 1점 차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3세트 남자단식 사파타가 Q.응우옌에 11-15(8이닝)로 패했지만 4세트 혼합복식에서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사카이 아야코(일본)를 9-0(6이닝)으로 누르고 세트스코어 3-1로 앞섰다.블루원리조트는 5세트 남자단식에선 강민구가 초클루에 물러났지만 6세트 여자단식에서 피아비가 김가영을 12이닝 접전 끝에 9-6으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이어진 경기에선 에스와이가 단·복식서 2승을 챙긴 한지은의 활약에 힘입어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 에스와이는 4라운드 마지막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반면 NH농협카드는 14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4라운드 우승 팀 크라운해태도 5라운드 첫 날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승점3을 추가, ‘종합 1위’ NH농협카드(승점74)를 바짝 추격했다.5라운드 이틀차인 7일에는 오후 1시 하이원리조트와 블루원리조트 대결이 열린다. 이후 오후 4시 휴온스와 NH농협카드, 저녁 7시 하나카드-크라운해태, 밤 10시 에스와이와 웰컴저축은행의 경기가 이어진다. SK렌터카는 휴식일을 가진다.
2024.01.07 I 이석무 기자
남편 죽이고 해외로 도망간 불륜 남녀의 최후
  • 남편 죽이고 해외로 도망간 불륜 남녀의 최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16년 1월 6일, 20년 전 A씨(41)와 함께 중국으로 도주했던 B씨(48)가 인천공항에서 밀항단속법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며칠 전 A씨 체포와 함께 두 사람이 잇따라 잡혔는데 어딘가 수상했다.(사진=게티 이미지)이들은 어쩐일인지 제발로 중국 공안국에 출두해 자신들이 밀항을 했노라 자백했다. 단식투쟁을 벌이며 조기 송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실 불법으로 중국에 들어온 두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위조여권으로 밀항해 입국이 여의치 않자 이를 실토해 강제출국 당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이 방법은 꽤 성공적인듯 보였지만 귀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되며 끝났다. 부적절한 관계인 이들은 1996년 B씨의 남편을 죽이고 해외로 도망갔던 사이다. 공소시효가 만료된 줄 알고 한국에 들어오려 했지만 범행 뒤 외국으로 도주한 기간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돼 죗값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1996년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전직 양궁선수 A씨는 동네 슈퍼마켓을 자주 이용하다가 여주인 B씨와 내연 관계가 됐다.이런 관계가 지속하면서 B씨의 남편(당시 34살)도 이 사실을 눈치챘다. 남편은 B씨를 데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지만 A씨의 그리움은 커졌다.B씨로부터 “남편이 자주 때린다”는 말을 전해 들은 A씨는 그해 12월 8일 오후 10시쯤 남편을 달성군 현풍면 한 공용주차장으로 불러냈다.그는 남편에게 부인과 헤어지라고 요구하며 몸싸움을 벌이다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이어 현장에서 11km 떨어진 달성군 옥포면 구마고속도변에서 휘발유로 시신을 불태우고 B씨와 함께 잠적했다.경찰은 두 사람을 용의자로 보고 전국에 지명 수배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이듬해(1997년) 8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 수배까지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결국 사건이 발생한 지 15년이 지난 2011년 12월 7일 살인 공소시효가 끝나 사건은 종결되는 듯 했다.(사진=이데일리 DB)영구미제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판단한 이들이 상하이에 있는 한국영사관을 찾아 밀항 사실을 실토한 뒤 중국 공안에 2개월간 억류됐다가 2016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기 때문이다.이들은 경찰에 붙잡힌 뒤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2014년 4월에 중국으로 밀항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상당 기간 죗값을 받지 않을 거라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밀항으로 출국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을 믿었고, 해외 도피 기간 동안은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점을 몰랐기 때문이다.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분리신문과 친인척 국내ㆍ국제 통화내역, 출입국내역 조회 등을 통해 이들이 1998년 위조여권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2002년 화물선을 이용해 중국으로 밀항한 증거를 찾아냈다. 또 공소시효가 끝날 줄 안 2012년 초부터 국내 친인척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중국 내에서 축적한 재산을 반입하는 등 귀국준비를 한 점도 밝혀냈다.결국 A씨와 B씨는 “1998년 4월에 일본으로 밀항했다”고 실토했고 이 시점에서 살인죄 공소시효가 정지됐다.이에 따라 검찰은 A씨를 살인, 사체유기, 밀항 등 혐의로, 내연녀 B씨는 여권위조, 밀항 등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사법당국은 이들이 범행 뒤 외국으로 도주하면 해당 기간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수한 것으로 판단했다.2016년 9월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징역 22년을, A씨와 함께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밀항단속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A씨 내연녀 B씨에게도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024.01.06 I 홍수현 기자
'팀PLK'에 새 둥지 이승연 “멘탈, 아이언샷 다 잡아 올것”
  • '팀PLK'에 새 둥지 이승연 “멘탈, 아이언샷 다 잡아 올것”[주목 이선수]
  • 이승연이 2023년 8월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멘탈 강화 그리고 아이언샷 정확성 향상.”2024년 새해 ‘팀PLK’에 새 둥지를 튼 투어 6년 차 이승연(25)이 두 가지 목표를 안고 태국 전지훈련장으로 떠난다.이승연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퍼시픽링스(PLK) 라운지에서 열린 ‘팀PLK’ 골프단 창단식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는 꼭 우승하겠다”라며 “전지훈련 동안 멘탈을 강화하고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에 집중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오겠다”라고 새해 목표와 전지훈련 계획을 밝혔다.2016년 프로가 돼 드림투어를 거쳐 2019년 KLPGA 정규투어에 입성한 이승연은 첫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18위에 올라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첫 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2020년엔 상금랭킹 87위까지 떨어지는 부진의 시간을 보냈고, 2021년에는 상금 34위로 순위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2022년 우승이 간절함이 더 커졌으나 이번에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채 상금랭킹 2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움이 더욱 컸던 것은 두 번의 우승 기회를 모두 놓쳤기 때문이다.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연은 지난해 10월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 첫날 8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2라운드 이후 점점 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공동 17위에 만족했다. 이보다 앞선 7월에 열린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선 마지막 날 2타 차 2위로 경기에 나서 역전 우승을 노렸다. 결국 이승연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위로 대회를 마쳤다.시즌을 끝낸 뒤 자신의 경기를 되돌아본 이승연은 우승하지 못한 이유로 ‘멘탈과 아이언샷’ 두 가지를 꼽았다. 그리고 올해 새 시즌을 준비하며 부족한 두 가지를 반드시 보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승연은 “2023년 시즌을 끝낸 뒤 지난 경기를 분석해 보니 멘탈이 약했고 아이언샷의 핀 접근율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멘탈을 강화하고 스윙적인 부분에서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 향상은 물론 공략법에 대해서도 연구해 순도 높은 아이언샷을 만들어 오겠다”라고 말했다.정신력과 아이언샷의 정확성 향상을 위해 꺼내 든 훈련 방법이 독특하다.이승연은 “약 한 달 정도 되는 훈련기간 모든 선수와 다양한 방식의 내기를 해볼 생각”이라며 “여자 선수는 물론 남자 선수들과도 내기하면서 멘탈을 키워보겠다”라고 독특한 계획을 밝혔다. 다양한 상대와 경쟁하면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과 내기를 통해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터득해보겠다는 계획이다.기술적으로는 아이언샷의 정확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이승연은 지난해 시즌 중 퍼트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생각보다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은 이유가 퍼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시즌 뒤 경기를 돌아보니 원인은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아이언샷의 핀 접근율이 떨어진 사실을 찾아냈다.그는 “7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버디 기회를 만들려면 최소 5~7m 이내에는 공을 세워야 한다”라며 “7m 이상 멀어지면 그린에 공을 올려도 버디를 잡기 어려워 타수를 줄이는 게 쉽지 않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핀 접근성은 높이는 훈련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이승연은 지난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47.7야드로 전체 9위에 오를 만큼 장타력을 갖췄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이승연은 그린적중률이 71.7%에 불과해 버디 생산 능력이 떨어졌다. 라운드 당 평균 버디수가 2.658개, 평균 버디율은 14.77%밖에 되지 않아 전체 59위에 그쳤다. 드라이버샷으로 공을 멀리 쳐놓고도 그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 셈이다.이승연은 “아이언샷의 정확성이 낮아 핀 접근율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것도 모르고 지난 시즌 중에는 퍼트 훈련에만 집중했다”라며 “지금보다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기 위해선 퍼트도 중요하지만, 우선 공을 핀에 가깝게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7번 아이언으로 쳐서 5m 이내에 붙일 수 있는 정확한 샷을 장착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이승연이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라운지에서 열린 팀PLK 골프단 창단식에서 장옥영 PLK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WPS)
2024.01.05 I 주영로 기자
민주당 "이재명, 내경정맥 자상 확인…절대적 안정 필요"
  • 민주당 "이재명, 내경정맥 자상 확인…절대적 안정 필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따른 수술 경과 및 건강 상태를 발표하면서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강청희(왼쪽)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관련 치료 경과 상태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총선 5호 영입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경정맥 둘레 60%가 손상된 심각한 부상으로, 환자(이 대표)는 회복하고 있으나 당분간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마시고 있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 위한 약물을 정맥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 대표의 부상 진단에 대해 “환자에게서는 피부를 지나 좌측 흉쇄유돌근, 즉 피하지방 및 근육층을 모두 관통해서 내경정맥에 9mm 이상의 깊은 상처, 즉 자상이 확인됐다”면서 “일각에서 1㎝ 열상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열상은 피부 상처를 말하기 때문에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오늘(3일) 아침 의료진이 실시한 (이 대표의) 각종 지표 검사는 양호한 편”이라며 “직접 수술 집도하거나 치료하지 않은 의료진 입장에서 조심스럽긴하나, 의무기록 등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 매우 위중한 상태 놓였었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이 대표가 지난 8~9월) 단식 이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했기 때문에 중요 장기에 대한 후유증이 우려돼 향후 예후 등 관측이 더 필요하다”며 “일반 병실로 옮기더라도 당분간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 회복에 전념할 것을 권고한다”고 부연했다.현재 이 대표는 전날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에 머물다가 병원 지침에 따라 이날 오후 민주당 자체 브리핑 후 일반 병동으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행 수준 등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입원 기간 등에 대해선 “의료진 의견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3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공백에 어수선한 민주당…비명 탈당·신당도 '잠시 멈춤'
  • 이재명 공백에 어수선한 민주당…비명 탈당·신당도 '잠시 멈춤'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고 있다. 당장은 피습을 계기로 이 대표의 거취 등을 둘러싼 내홍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공백 상황에서도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위해 차질 없는 당무 집행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홍익표(앞줄 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3일 비상의총 열고 ‘대책기구’ 구성해 대응키로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피습에 따른 부상 상태와 치료 방안을 공유한 후,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한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에 집중했다.민주당은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늦어도 4일까지 당내 대책기구를 구성해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대표가 회복해 복귀하기 전까지 총선을 앞두고 당무를 차질 없이 집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행위 수사를 주시하고, 후속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일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자작극 등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한 2차 테러로, 대책기구를 통해 법적·정치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 대표 공백에 따른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당 운영에 대해 “그간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대표와 상의가 되는대로 시기와 내용 등을 확정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한 명씩 발표하는 인재 영입식과 관련해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앞서 이 대표가 8월31일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자리를 비웠다가 10월23일 당무에 복귀한 지 2개월여 만에 또다시 공백 상태가 되자, 민주당에서 당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던 릴레이 민생 공약 발표나 총선기획단 및 인재위원회 회의 등이 모두 멈춰섰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는 당장 당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당 일정은 일단 전부 순연”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민주당은 당대표 공백으로 인한 혼란과 무관하게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이낙연 신당’ 제동…‘원칙과상식’ 최후통첩도 보류이 대표의 피습으로 민주당 내 비명(非이재명)계의 탈당 및 신당 창당 움직임도 ‘잠시 멈춤’ 상태에 들어갔다.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던 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는 정치 공세는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새해 첫날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신년인사회 이후, 이르면 이번 주중 탈당 및 창당 선언 등 본격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잠정 연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후 이 대표의 회복을 기원한 뒤 이날까지 공식 일정이 없는 상태다.친이낙연계 모임이자 이 전 대표의 실질적 창당 조직인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 누구라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 앞에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부디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더 이상의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민주당 내 혁신계를 지향하는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입장 표명도 미뤄졌다. 당초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4인방은 이르면 이날 이 대표를 향해 ‘2선 후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할 예정이었다.앞서 이들은 최후통첩 이후 민주당 잔류, 불출마 선언, 탈당, 신당 등 네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기자회견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한 의원은 “예정대로 (최후통첩을) 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했다.다만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만큼 민주당 내 비명 성향 세력들의 거취 여부를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당장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부터 각 정당에서 공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당에서 공천 심사와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현실적으로 이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앞서 구속영장 기각 때와 비슷하게 당내 장악력이 높아질 수 있고, 그렇다면 공천과 당내 경선 과정에서 비명의 입지가 급속이 약화될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당장 창당을 선언하기는 부담스럽게 됐지만, 1월 말 또는 2월 초로 가면서 신당 창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03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공백에 멈춰선 민주당…이태원특별법·쌍특검법은 예정대로 강행
  • 이재명 공백에 멈춰선 민주당…이태원특별법·쌍특검법은 예정대로 강행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의 피습으로 자리를 비운 3일, 민주당은 모든 당무를 멈추고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 대표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당무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는 이 대표와 면회할 수 있을 때까지 당의 총선 레이스는 잠시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부상 상태와 치료 방안을 공유한 후,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한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에 집중했다.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경찰 등 수사당국의 수사 상황과 보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 대표 등 정치인에 대한 정부의 안전대책을 점검하는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의결했다. 또한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유포되는 2차 가해성 발언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홍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정치적 자작극’ 등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2차 테러”라며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관련된 당사자들은 신속히 동영상이나 발언을 내리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경고했다.당무 공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을 100일 앞둔 현시점에서 당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당 사무총장으로서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당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대표가 지난 9월 단식 이후 또다시 병상에 누우며 당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실 신년 인사회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은 당 지도부가 이 대표와 면회가 가능해지는 대로 상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는 당장 당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 일정은 일단 전부 순연”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던 릴레이 민생 공약 발표나 총선기획단 회의 등이 모두 멈춰섰다.당 지도부는 아직 중환자실에 있는 이 대표와 면회 일정을 잡지 못했다. 이 대표가 일반병실로 자리를 옮긴 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일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이동해 현재까지 회복 치료 중이다.한편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의원들은 “민주당 전체 국회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트리려는 테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입을 모았다.수사기관을 향해서는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민주당은 당대표 공백으로 인한 혼란과 무관하게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예고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취재진을 만나 “거부권 남발, 이해충돌방지법 등을 고려해 (대응을) 준비 중이고, 이 검토를 위해 전문가들과 비공개 간담회까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4.01.03 I 이수빈 기자
김지현, 이승연 등 '팀PLK'에 새 둥지.."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
  • 김지현, 이승연 등 '팀PLK'에 새 둥지.."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
  •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라운드에서 진행된 ‘PLK 골프단’ 창단식에서 선수와 관계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2024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베테랑 골퍼 김지현(33)이 퍼시픽링스코리아(이하 PLK)에 새 둥지를 틀었다. PLK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라운지에서 김지현을 포함해 이승연(26), 황유나(21), 김세은(26), 황예나(31), 인주연(27), 김수민(26), 서재연(23) 등 8명과 후원 계약하고 ‘팀 PLK’를 공식 창단했다. 각 선수의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5년까지 PLK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선다.김지현은 2009년 프로가 돼 2010년부터 KLPGA 투어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고, 그 뒤 에쓰오일 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통산 5승을 거둔 KL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다. 김지현은 “새롭게 창단한 팀PLK의 창단 멤버로 합류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많은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맏언니로 팀을 잘 이끌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9년 차 이승연도 팀 PLK에 합류했다. 2019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1승을 거둔 이승연은 2023시즌에는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 2위, 에쓰오일 챔피언십 4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9위 등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신예 황유나,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황예나,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2차례 준우승한 김세은 그리고 KLPGA 투어 통산 1승의 인주연,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수민, 점프투어에서 뛰는 서재연이 창단 멤버로 PLK 모자를 쓴다. 장옥영 PLK 대표는 “실력과 잠재력을 모두 갖춘 선수들을 PLK 골프단 창단 멤버로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소속 선수가 경기력을 향상하고 퍼시픽링스 코리아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PLK는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골프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이다. 국내외 명문 골프장 예약을 진행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멤버십과 전 세계 메이저 대회 관전 및 코스 라운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4.01.03 I 주영로 기자
'공존공영' 떡케익 자른 오세훈…"25개 구청장, 당적 달라도 뭉치면 산다"
  • '공존공영' 떡케익 자른 오세훈…"25개 구청장, 당적 달라도 뭉치면 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비록 당적은 달리하고 정치적 경력이나 관심사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25개 구청장들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정신으로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전략을 조율하는 게 1000만 서울이 미래를 향해 순항하는 가장 중요한 비결이 될 것이다.”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14번째)을 비롯한 25개 구청장들이 3일 시청에서 열린 구청장협의회 신년인사회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는 모습(사진=함지현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전 7시 30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구청장협의회 신년인사회에서 25개 구청장을 만나 유기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구청장협의회는 시·구 간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관심사 협의·조정을 통해 시·구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하는 협의 기구다.참석자들은 이날 정기회의에 앞서 신년 맞이 떡 케이크 절단식을 진행했다. 케이크에는 ‘공존공영’(共存共榮·함께 살고 함께 번영함)이라는 글씨가 쓰여있었다.오세훈 시장은 “올해도 경쟁과 협력을 통해 멋진 서울시, 동행 매력 서울시를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앞으로 자주 만날 수 있도록 계획을 짰다. 올 연말 ‘작년에 비해 많은 만남이 있었고 유기적인 협조가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인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온기 이어가서 경기를 녹이고 각 지자체 구민 여러분 행복하고 뜻하는 일 이뤄지길 바란다”며 “각 구민이 지자체 합치면 서울시민된다. 작년 어려웠는데 올해 공동체 따뜻함 느끼며 공존공영하는 한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지난해 시 정책에 대해선 “다사다난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순항했다”며 “동행·매력 특별시라는 서울시의 비전이 하나하나 시작돼 정책적으로 제법 틀을 갖춰가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올해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후동행 카드를 이달 말 출시한다. 가을쯤 등장할 강의 대중교통 ‘리버버스’까지 포함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삶에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는데 미술, 엔터 등 하나하나의 정책들이 순항 중”이라며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새롭게 론칭한 안심소득과 손목닥터9988 사업들도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이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모두 복지관에서 어르신이 드시는 반찬 챙기는 것 부터 시작해 10년 뒤, 30년 뒤의 비전을 설정하는 것까지 합심·협력해서 일 해 왔기 때문에 이런 바람직한 변화 시작되고 순항하는 것”이라며 “여러 구청장들이 때로는 협조하고 경쟁하면서 서울시민을 잘 보살펴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3 I 함지현 기자
박근혜·송영길도 당했다…선거철 반복되는 '정치 테러'
  • 박근혜·송영길도 당했다…선거철 반복되는 '정치 테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로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과거 주요 정치인을 대상으로 했던 테러 사건들이 조명받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이날 피습은 총선을 3개월가량 앞두고 20~30cm 길이의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는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터칼 피습’ 사건과 유력하다.2006년 5월 20일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를 11일 앞두고 서울 신촌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자 차에 오르다 50대 남성 지모 씨가 휘두른 문구용 커터칼에 11㎝ 길이의 오른쪽 뺨 자상을 입고 봉합 수술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입원 도중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물은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퇴원한 뒤 곧바로 대전에서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한나라당에 열세이던 판세가 뒤집힌 바 있다.(사진=연합뉴스)비교적 최근에는 2022년 3·9 대선을 앞두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당시 이재명 후보를 위한 서울 신촌 유세 중에 유튜버인 표모 씨가 내리친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한 일이 있었다.이 사건도 선거 유세 중 벌어진 당 대표 피습인데다 박 전 대통령 사례와 지역도 같다. 송 전 대표는 응급 수술을 받고도 유세에 나서는 등 ‘붕대 투혼’을 펼쳤지만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하면서 박 전 대통령 커터칼 피습 사건과는 다른 정치적 결과를 가져왔다.흉기나 둔기처럼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테러’ 수준의 습격은 아니더라도 대선 후보나 유력 정치인이 계란이나 물에 맞거나 주먹으로 폭행당하는 사례도 있었다.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2002년 11월 ‘우리쌀 지키기 전국 농민대회’에서 연설 도중 야유하는 청중 사이로 날아온 달걀에 아래턱을 맞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후보 시절인 2007년 12월 경기 의정부에서 거래 유세를 하다 중년 남성이 “BBK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외치며 던진 절 계란에 맞는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테러 잔혹사’는 여러 번 있었다. 이 밖에도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2018년 5월 ‘드루킹 사건’ 특검 요구 단식 농성 중 한 남성에게 턱을 가격당했다. 민주화 이전 군사 정권 시절에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적 제거 목적 테러의 대상이 된 바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한편 이날 이 대표는 이날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가 오후 1시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3시 45분께부터 시작된 수술은 애초 예상됐던 1시간을 훌쩍 넘어 2시간 남짓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돼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과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부산경찰청 손제한 수사부장을 이 사건 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고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다.이원석 검찰총장도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3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충격…과거 박근혜·송영길 등 수난사
  • 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충격…과거 박근혜·송영길 등 수난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중에 정체불명의 60대 남성에게 피습을 당해 정치권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과거 정치인에게 벌어진 ‘묻지마 범행’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과거 여야 당 대표나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전국 단위 선거 유세에서 괴한 피습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다만 해당 사건 이후에 선거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줬던 사례도 있다. 지난 2006년 5월 20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서울 신촌의 현대백화점 앞에서 지 모씨(당시 50세)가 휘두른 커터칼에 피습됐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5·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박 전 대통령은 우측 뺨에 무려 11Cm의 자창을 입혔다. 당시 유명한 일화는 박 전 대통령이 입원 도중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물었던 것이다. 해당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나라당에게 열세이던 판세가 뒤집히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022년 3월 7일 오전 신촌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던 중 69세 노인에게 망치로 수차례 맞는 테러를 당했다. 해당 범인은 극우 성향의 정치 유튜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송 전 대표는 응급 수술 이후 유세에 나서는 투혼을 펼쳤지만 결국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해 박 전 대통령 사례와 같이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던도중 한 남성에게 망치로 머리를 가격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뉴스1)주한 미국대사가 피습을 당해 외교 문제로 비화될 뻔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15년 3월 5일엔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조찬 행사에서 50대 남성에게 과도로 피습당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으로 리퍼트 대사는 얼굴에 길이 11cm, 깊이 3cm에 이르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그동안 흉기 피습은 아니더라도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태는 끊이지 않았다. 2018년 5월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에 지지자를 자처하며 다가온 3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주먹으로 턱을 가격당했다. 그로부터 열흘 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 제2공항 건설 문제 관련 토론회 중에 지역 주민으로부터 얼굴과 팔 등을 폭행당하는 일도 있었다.민주화 이전 군부정권 시절로 돌아가면 목숨을 노린 정치 테러 사례도 발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신민당 원내총무로서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 반대 투쟁을 주도하던 1969년 6월 20일 상도동 자택 인근에서 질산(초산) 테러를 당했다. 다행히 괴한들이 뿌린 질산이 자동차 창문에 던져져 김 전 대통령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유신 반대 운동을 벌이던 1973년 8월 8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해 납치됐다. 김 전 대통령은 동해상으로 끌려가 살해당할 뻔했지만 결국 5일 만에 풀려났다.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사고 이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출혈은 이번 사건으로 출혈은 상당했지만 의식은 잃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수술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01.02 I 김기덕 기자
‘용처럼 더 높이’ 한국 스포츠 스타, 아시아 넘어 세계 겨냥
  • ‘용처럼 더 높이’ 한국 스포츠 스타, 아시아 넘어 세계 겨냥
  • 야구의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년 새해에도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한다.◇이정후·김하성 “특명, MLB를 폭격하라”먼저 야구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한국 야구 전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연말 국내 스포츠계를 뜨겁게 달궜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천 300달러(약 1천468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한국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최대 규모로 아시아 야수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만큼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이정후는 “경기력으로 증명하겠다”라며 활약을 자신했다. 이정후에 앞서 MLB에서 한국을 빛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더 나은 모습을 준비한다. 김하성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새 역사를 썼다. 김하성은 지난해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수비에서도 주전 2루수로 나오면서도 유격수, 3루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치가 높아지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손흥민이 이끌고 이강인이 밀고축구에선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이끌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민다. 맏형 손흥민은 코리안리거 새해 축포를 책임졌다. 1일(한국시간) 본머스를 상대로 리그 12호 골을 터뜨리며 희망찬 출발을 알렸다.축구의 이강인. 사진=AFPBB NEWS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정규리그에서 10골을 기록, 득점 부문 6위에 오르며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슛돌이’에서 한국 축구 미래로 성장한 이강인은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순조롭게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로 자리를 비웠으나 복귀한 뒤엔 주전 자리를 꿰찼다. 빅클럽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28)도 빼놓을 수 없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함께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발롱도르에서도 지난해 세계 센터백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를 기록했다. 현재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특히 코리안리거들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위해 뭉친다.◇파리 올림픽에선 바로 내가 주인공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타도 있다. 먼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의 안세영(22·삼성생명)은 파리에서도 금빛 스매시를 노린다. 안세영은 지난해 17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0회, 준우승 3회, 3위 3회를 기록했다. 여자 단식 선수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대회에서 한 시즌 9개 이상의 타이틀을 거머쥔 건 안세영이 처음이다.배드민턴의 안세영. 사진=연합뉴스기세를 몰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은 이제 올림픽을 겨냥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8강에 그쳤던 안세영은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세계 정상을 바라본다.수영에선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가 금빛 역영을 이끈다. 한국 수영 역사를 바꾸고 있는 황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두 개씩 따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선수 최초로 2연속 메달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수영의 황선우. 사진=연합뉴스남자 높이뛰기에선 우상혁(28·용인시청)이 용의 승천을 꿈꾼다. 지난해 우상혁은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 3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파이널에 진출했고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했던 우상혁은 파리에서 세계 정상에 서겠단 각오다.재기에 성공한 LPGA의 고진영(29)도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다. 부상에 신음했던 고진영은 지난 시즌 2승을 올리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23)도 골프 강국의 명성을 잇고자 한다.
2024.01.02 I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파리올림픽·프리미어12...'갑진년' 스포츠해가 밝았다
  • 아시안컵·파리올림픽·프리미어12...'갑진년' 스포츠해가 밝았다
  •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스포츠의 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리 하계올림픽, 프리미어12 야구 대회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들이 잇따라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카타르 아시안컵...클린스만호,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도전2024년의 문을 여는 빅이벤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아시안컵은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중요한 축구대회다.이번 아시안컵은 당초 2023년 6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이유로 대회를 포기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카타르가 개최권을 따냈다. 2024년에 대회가 열리지만, 대회명이 ‘2023 AFC 아시안컵’인 이유다.아시안컵 우승은 한국 축구의 큰 숙원이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1956년 제1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신 2위만 4차례(1972, 1980, 1988, 2015) 차지했다.전망은 밝다.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축구 중심인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끈다.부임 후 여러 논란을 딛고 최근 A매치 5연승을 기록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기자들에게 “아시안컵 결승 날까지 숙소를 예약하라”고 큰소리쳤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차례로 맞붙는. 순조롭게 올라간다면 ‘아시아 맞수’ 이란과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우승으로 가기 위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국내파 위주로 국내 소집 훈련 중인 대표팀은 2일 전지훈련 캠프가 꾸려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핵심 유럽파들은 아부다비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6일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금빛 스매싱을 꿈꾸는 탁구 여자복식 신유빈(오른쪽), 전지희. 사진=연합뉴스◇탁구 열기로 뜨거워지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한국 탁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고조로 이른 탁구 열기와 관심은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이어진다.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탁구 세계선수권대회다. 항저우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 강자들이 모두 부산에 모인다. 총 40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남녀 각각 8강에 오른 팀은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부산은 당초 2020년 이 대회를 개최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를 거듭한 끝에 대회가 취소됐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유치 신청을 했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회를 잡았다.1926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짝수 해는 ‘단체전’, 홀수 해는 ‘개인전’으로 열린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오는 16일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2월 16일부터 대회가 시작하지만 공식 개막식은 대회 둘째 날인 2월 17일에 열린다.파리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수영천재’ 황선우. 사진=연합뉴스◇‘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파리 하계올림픽...우상혁·황선우·안세영 뜬다2024년은 프랑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하계올림픽은 전세계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가장 크고 중요한 대회다.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릴 파리 하계올림픽은 총 32개 종목에서 금메달 329개를 놓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0여 회원국이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과거 하계 올림픽에서 톱10을 놓치지 않았던 한국은 최근 들어 점점 뒤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선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수확, 국가별 종합순위 16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금메달 6개 가운데 양궁에서 4개를 따낸 덕분에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이번에도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6개, 종합 순위 15~20위권을 예상하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도 단순히 메달 숫자나 색깔 보다는 국가대표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에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특히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천재’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자유형 황선우(강원도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우상혁은 3년 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황선우도 자유형 100m와 200m 결승에 진출, 각각 5위와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두 선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을 거듭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우상혁은 2022년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실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2023년에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 역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발돋움했다.진정한 ‘배드민턴 여제’로 발돋움한 안세영(삼성생명)도 파리 하계올림픽을 빛낼 금메달 기대주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 우승을 휩쓸면서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안세영이 파리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스매싱을 날린다면 한국 배드민턴은 1994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30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가져오게 된다.그밖에도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양궁과 펜싱, 태권도 등에서 금빛 낭보를 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프리미어12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세대교체’ 이룬 한국 야구, 프리미어12에서 명예회복 도전2023년 한국 야구는 좌절과 희망을 모두 맛봤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더이상 ‘야구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어려웠다.WBC 실패에 큰 충격을 받은 한국 야구는 과감한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했다.이제 한국 야구는 올해 11월에 열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프리미어12는 세계 야구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프리미어12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가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일본은 자국 리그 최고 선수로 대표팀을 내세운다. 대만, 미국, 중남미 팀들도 마이너리그, 일본리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최상의 전력을 꾸릴 것이 틀림없다.한국도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최고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특히 국가대표 에이스로 발돋움한 문동주, 차세대 대표팀 4번 타자로 우뚝 선 노시환(이상 한화이글스) 등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젊은 스타들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2024.01.01 I 이석무 기자
나달, 1년만 호주 브리즈번서 복귀전..복식 1회전 탈락
  • 나달, 1년만 호주 브리즈번서 복귀전..복식 1회전 탈락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테니스 전설인 라파엘 나달이 1년 만의 복귀전에서 1회전 탈락했다.31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나달은 첫 날 복식 1회전에서 0-2(4-6 4-6)으로 탈락했다.나달은 첫 날 1회전 복식 경기에 스페인 마크 로페스와 한 조로 출전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나달은 올해 1월 호주오픈 2회전 탈락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그는 2020년 US오픈 우승자로 그랜드슬램(호주 오픈·프랑스 오픈·윔블던·US 오픈)에서 22회 우승한 바 있다.테니스계는 나달이 올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허리 등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나달은 단식 세계 랭킹 672위까지 내려간 상태다.이번 브리즈번 대회 단·복식에 모두 출전한 나달은 단식 경기에도 나선다. 2024년 1월 2일 치러지는 단식 본선 1회전 경기 상대는 도미니크 팀(98위·오스트리아)이다. 2020년 US오픈 우승자로 상대 전적에서는 9승 6패로 나달이 우위다.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파트너 마크 로페즈(스페인)가 31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국제 테니스대회 남자복식 경기에서 경기한다. (사진=AFP)
2023.12.31 I 이다원 기자
세계체육기자연맹 올해의 선수에 테니스 조코비치·체조 바일스
  • 세계체육기자연맹 올해의 선수에 테니스 조코비치·체조 바일스
  • 노바크 조코비치(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미국)가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AIPS는 31일 “전 세계 107개 나라 405명 회원의 투표로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선수에 남자 조코비치, 여자 바일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올해의 남자 선수가 된 조코비치는 2023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메이저를 석권했고, 메이저 단식 통산 우승 횟수도 역대 최다인 24회를 기록했다.조코비치는 총 616표를 득표해 335표의 아먼드 듀플랜티스(육상·스웨덴), 277표의 리오넬 메시(축구·아르헨티나)를 제쳤다.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 개인종합, 평균대, 마루운동 4관왕에 오른 바일스가 353표를 얻어 329표의 페이스 키프예곤(육상·케냐)과 297표의 아이타나 본마티(축구·스페인)를 근소하게 따돌렸다.올해의 팀 투표에서는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이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666표를 받아, 440표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를 밀어냈다.시몬 바일스(사진=AP/뉴시스)
2023.12.31 I 주미희 기자
두산건설 We‘ve 골프단 5800여만원 기부
  • 두산건설 We‘ve 골프단 5800여만원 기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두산건설은 28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강북중학교에 ‘두산건설 We’ve 골프단 버디기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두산건설 오세욱 상무(왼쪽 첫번째), 두산건설 We‘ve 골프단 김민솔 선수(왼쪽 다섯번째), 강북중학교 김팔성 교장(왼쪽 여덟번째)를 비롯해 강북중학교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두산건설)이날 전달된 기금은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창단식 때 약속한 소속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이다. 두산건설은 정규대회에서 버디 1개당 1만원, 이글 1개당 5만원을 기부하기로 해 2023년도에는 버디 730개, 이글 8개를 기록해 총 770만원을 적립했다. 두산건설은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지원으로 건립된 학교 연습장 중 골프관련 방과 후 활동 등을 진행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부금은 골프연습장 보수비용 및 연습도구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리보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방송 프로그램과 제주도에서 개최된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총 4,000만 원의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으며, 대회 갤러리입장권 판매수익 전액인 1098만원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제주도장애인체육회에 기부했다. 금번 기부금까지 총 5868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연말을 맞이하여 소속선수들의 애장품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 전액을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두산건설은 지역사회에 함께하기 위하여 3월에는 부산 남구 일대 긴급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사랑의 열매 기탁금 2,6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지사에 전달했으며,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3,000만 원을 인천 동구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두산건설은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기부프로그램을 만들어 기부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김민솔 선수는 “대회에서의 성적이 기부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 내년에도 제가 선택한 We’ve의 에센셜 Save처럼 차곡 차곡 스코어를 줄여 더 많은 기부금이 적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두산건설 사내 팬사인회 때에 우승공약으로 기부를 약속했는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게 많은 응원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12.29 I 신수정 기자
'검사본능' 숨길수없는 한동훈의 직설
  • '검사본능' 숨길수없는 한동훈의 직설 [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특유의 직설 화법입니다. 기성 정치인들과 차별화되는 그의 화법은 지지 세력을 모으는 원동력이 됐고, 재직 5개월 만에 어록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0년 검사 외길을 걸어온 한 전 장관이 정계 진출을 선언하면서 여의도 야생 벌판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데는 가운데, 검찰 수사와 야권 비리 의혹 관련해 내놨던 발언들을 살펴보면 그의 전투력과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무슨 일 있었길래 명분없는 야반 도주극 벌이나”지난해 4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 전 장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강행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같이 반문했습니다. 이날 함께 내놓은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 뿐”이라는 발언은 어록집 표지에 실리는 등 한 전 장관을 대표하는 발언으로 꼽힙니다. 취임 전부터 검찰 수사권 회복 방침을 못박은 한 전 장관은 이후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귀)’ 시행령 등 관련 조치를 잇따라 내놨습니다.-“왜 깡패와 마약 수사를 못 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지난해 8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 전 장관은 야당의 검수원복 시행령 철회 요구를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해당 법사위 유튜브 영상은 오락물도 아니면서 조회수 300만회를 돌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 전 장관도 이 발언이 뿌듯했는지 이후 검찰 수사권을 놓고 설전을 벌일 때마다 해당 발언을 다시 꺼내곤 했습니다.- “20년간 부정부패 수사했는데 이렇게 증거가 생생한 사건을 본 적이 없다”한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연단에 올라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검사 경력을 부각하며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그대로 녹음됐다”는 발언은 국회를 한바탕 들썩이게 했습니다. 민주당은 “피의사실공표 행위”라며 격분했지만, 법무부는 “장관의 당연한 임무”라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이재명 범죄혐의 많은 게 검찰 탓인가?”올해 초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여러 차례 소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높아지자 한 전 장관은 이같이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검찰 소환은 대선 패배의 대가”라며 정치보복 성격이 짙어 보인다는 취지로 비판하자, 한 전 장관은 “대선에서 이겼으면 사건을 뭉개겠단 말처럼 들린다”고 받아치며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대장동 의혹은 단군 이래 최대 손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줄곧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며 자부심을 표출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한 전 장관은 체포동의요청 발표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살짝 비틀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체포동의안은 결국 부결됐지만, 이 대표는 굳은 표정을 지우지 못했습니다.-“가짜뉴스와 선거공작, 처벌 안 하니 남는 장사 돼”한 전 장관은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해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범죄는 절대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검찰의 엄포와도 맥락이 같습니다. 앞서 ‘노무현 재단 계좌 추적’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시달리고 명예훼손 혐의 피해자로 법적 대응까지 한 당사자로서 진심을 담은 발언으로 보입니다.-“이재명 자해한다고 수사 멈추면 잡범들도 따라해” 이 대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자 한 전 장관은 이를 ‘자해’라고 표현하며 영장 청구의 정당성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과거에도 힘 있는 사람들이 죄짓고 처벌 피해보려고 단식한 사례는 많이 있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며 이 대표를 거듭 난타했습니다. 환자에게 발언이 지나치게 모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결국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한 전 장관은 거센 비판에 직면해야 했습니다.-“정치 후지게 만들어…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 가르치려 든다”지난 11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에 반발하며 한 전 장관을 겨냥해 “건방진 놈” “어린놈”이라고 말하자 한 전 장관도 즉각 강도 높은 비판으로 맞대응하며 장외 설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한 전 장관은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은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며 검찰 수사에 거듭 힘을 실었습니다.
2023.12.23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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