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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칠레도 맥 못추는 요즘 韓와인시장…뉴질랜드 와인 인기 이유
  • 프랑스·칠레도 맥 못추는 요즘 韓와인시장…뉴질랜드 와인 인기 이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식상한 와인은 이제 그만.”지난 2021년 전후로 고점을 찍었다 최근 규모가 감소 중인 국내 와인 시장에서 뉴질랜드산 와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 이탈리아, 칠레 등 주요 수입국은 최근 1~2년 사이 뒷걸음질을 면치 못했으나 뉴질랜드 와인 만이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어서다.마크 컨리프 크래기 레인지 매니저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니세미나에서 뉴질랜드 빈야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금양인터내셔날)◇5대 와인수입국도 맥 못추는 韓시장…뉴질랜드 떴다국내 와인전문기업 금양인터내셔날이 뉴질랜드 프리미엄 와인 ‘크래기 레인지’ 수입에 특별히 공을 들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박연지 금양인터내셔날 마케팅2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크래기 레인지’ 미니세미나에서 “팬데믹 기간 와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이나 칠레 품종 등은 거의 다 접해봤기 때문에 최근 다양성 측면에서 접근이 많아지고 있다”며 크래기 레인지 수입의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통계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와인 수입량은 2019년 4만3495t에서 2021년 7만6575t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가 5만6542t으로 줄었다. 이같은 흐름은 프랑스(2019년 6404t→2021년 1만2844t→지난해 1만102t)와 칠레(1만1456t→1만6994t→1만342t), 이탈리아(6404t→1만1957t→8323t) 등 주요 수입국 모두 유사했다. 다만 뉴질랜드만이 2019년 462t 수준에서 2021년 1926t으로 급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 2004t으로 10대 수입국 중 유일하게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인 터다.특히 뉴질랜드는 다른국가 와인보다 화이트와인이 강세라는 점이 꾸준한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박 팀장은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이나 피노 누아, 리슬링 등 화이트와인 품종이 타 국가 대비 상당히 강세”라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 화이트와인 성장세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입문하려 할 때 깨끗한 이미지의 뉴질랜드 와인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금양인터내셔날이 국내 단독 수입하는 ‘크래기 레인지 소피아’.(사진=금양인터내셔날)◇“눈높이 높아진 韓소비자…특별하고 깨끗한 와인 찾아”이날 자리에 함께 한 마크 컨리프 크래기 레인지 호주·아시아 비즈니스 매니저는 뉴질랜드의 청정 이미지가 또 하나의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매니저는 우선 “뉴질랜드 포도 나무 나이가 들면서 품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졌고 특히 2021년 빈티지가 훌륭했다”며 품질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어 “와인을 즐기는 연령대가 어려지면서 유기농이라던지 청정과 같은 뉴질랜드 이미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금양인터내셔날을 통해 국내에 발을 디딘 크래기 레인지는 총 7종으로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반영해 차별화된 풍미를 냈다고 했다.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로드 빈야드 피노누아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소비뇽 블랑 △크레기 레인지 혹스베이 로제 △크래기 레인지 김블렛 그래블 빈야드 샤도네이 △크래기 레인지 김블렛 그래블 빈야드 시라 △크래기 레인지 김블렛 그래블 빈야드 테 카후 △크레기 레인지 소피아 등이다.크래기 레인지의 빈야드(포도원)는 혹스베이 ‘김블렛 그래블스’와 마틴버러 ‘테 무나 로드’ 2곳이다. 이중 김블렛 그래블스의 토양은 독특한 미네랄과 함께 ‘김블렛 더스트’라 불리는 자갈 및 먼지가 특징적이다. 척박한 토질로 포도나무 한 그루에 2~3송이 밖에 열리지 않지만 그만큼 고품질이라고 강조했다.금양인터내셔날이 국내 단독으로 수입한 크레기 레인지 소피아가 이곳 김블렛 그래블스를 산지로 둔 프리미엄 와인이다. 박 팀장은 “극소량으로 생산돼 단 60병만이 국내 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라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와인수입시 1만여병 이상 들여온다. 크래기 레인지는 프리미엄으로 생산량 자체가 적다보니 7종까지 다 합쳐 4000여병을 들여왔다”고 전했다.
“한동훈 가발 벗기기” “윤석열 사형” 소나무당 황당 공약
  • “한동훈 가발 벗기기” “윤석열 사형” 소나무당 황당 공약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소나무당이 제시한 파격적인 공약 내용이 화제다. 온라인을 달군 ‘소나무당 공약’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27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나무당의 공약을 담은 글이 확산했다. 여기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가발을 벗기겠다’는 다소 황당한 공약이나 ‘윤석열 대통령을 사형시키겠다’는 비정상적인 공약이 포함돼 있다.이는 당의 공식 공약은 아니다. 소나무당의 비례대표 후보 2번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 온 말들을 짜깁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후보는 공식적으로도 윤 대통령을 1년 안에 조기퇴진 시키겠다는 것은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권심판론을 통해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밖에 ▲친일파 무덤 파묘 ▲존엄사 도입 ▲언론 전면 개혁 ▲법대 및 사법고시 부활 ▲ 60대 이상 어르신 복지 확대 ▲친일 사학법 전면 개정 ▲포털·유튜버 권력 규제 시행 ▲검찰 특활비 폐지 및 중립의무 법제화 ▲서울대 등 국공립대 통폐합 ▲여성 편향 성폭력 상담조직 및 인권위 조직 전면 개편 등 내용이 포함됐다.소나무당의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나선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사진=소나무당 공식 홈페이지 캡처)공약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경영이 위기의식 느끼겠다” “국회의원 선거 수준이 언제부터 이렇게 됐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소나무당은 지난해 12월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가 된 송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했다. 합리적 보수세력과 온건한 진보세력을 포괄하는 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은 노영희 변호사, 3번은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 4번은 정철승 변호사, 5번은 권윤지 작가다.
2024.03.27 I 홍수현 기자
멸종위기 희귀·특산식물 보전·복원에 수목원 역할 커졌다
  • 멸종위기 희귀·특산식물 보전·복원에 수목원 역할 커졌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특산식물을 보전·복원하기 위해 분포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멸종위험도를 분석한다. 또 국립수목원에 산림생태복원 자생식물 인증센터를 설립하고, 자생식물의 산업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7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산림청은 수목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등을 위한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24~2028년)’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사회는 기후위기와 급격한 생물다양성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했다.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10년 가장 심각한 위험 3위에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선정한 바 있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자연과 조화로운 삶’이라는 비전을 205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사회·경제 전 분야에 걸친 실천목표를 말한다.우리나라도 미선나무, 제주고사리삼 등 49종의 자생식물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약화됨에 따라 산림생물 수집·보전·연구를 수행하는 수목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 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은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보전 강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강화 △산림생물자원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국민 모두가 누리는 스마트 수목원 조성 △산림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5대 추진전략과 18대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산림청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특산식물을 보전·복원하기 위해 분포정보 DB구축 및 멸종위험도를 분석하는 한편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을 40개소 이상 지정·운영하는 등 국·공·사립수목원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자생식물의 지속가능한 이용증진을 위해 국립수목원에 산림생태복원 자생식물 인증센터를 설립하고,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6개소를 자생식물종자 공급센터로 지정해 지역 사립수목원과 생산자가 참여하는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한다.자생식물의 산업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산림바이오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소재발굴부터 제품개발, 기술지원, 산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해 기후변화 적응성을 강화한 내환경성 신품종 개발과 개화조절, 생장촉진기술 등 맞춤형 재배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가생물자원의 확보·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전이 중요해짐에 따라 어느 때 보다 수목원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산림생물자원을 철저하게 보전·관리해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7 I 박진환 기자
케이스티파이, 도라에몽 컬렉션 27일 출시
  • 케이스티파이, 도라에몽 컬렉션 27일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27일 인기 애니메이션 및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과 함께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도라에몽은 미래 로봇 도라에몽과 평범한 소년 노진구의 일상 속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2024년 연재 54주년을 맞이하며 꾸준히 전 세계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다.도라에몽 | 케이스티파이 컬렉션은 도라에몽의 신비한 비밀도구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특별 테크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본 컬렉션의 스페셜 제품인 ‘도라에몽 컬렉터 에디션 에어팟 케이스’는 탈부착이 가능한 ‘대나무 헬리콥터’와 더불어 교체가능한 도라에몽의 눈을 장착, 기분에 따라 도라에몽을의 다양한 표정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도라에몽의 가장 상징적인 비밀 도구인 ‘어디로든 문’ 모양의 3D 실리콘 케이스도 출시된다.도라에몽 커스텀 케이스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디자인된 전용 폰트를 사용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에어팟 케이스, 애플워치 밴드, 아이패드 케이스, 맥세이프 무선 충전기, 노트북 케이스, 맥세이프 스내피™ 링 스탠드, 카드홀더 스탠드 등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가 포함된다. 케이스티파이는 이번 도라에몽 | 케이스티파이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 롯데백화점 본점에 2미터 크기의 대형 ‘어디로든 문’ 케이스와 다양한 비밀 도구를 든 도라에몽 캐릭터 조형물을 3월 23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특히 ‘어디로든 문’ 케이스 조형물에는 빌트인 스크린이 설치되어 일본, 홍콩, 태국, 중국, 대만에 위치한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의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거나 사전에 준비된 영상을 통해 도라에몽과의 영상통화를 할 수 있어 전 세계 도라에몽 팬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도라에몽 | 케이스티파이 컬렉션은 3월 27일 공식 웹사이트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앱(CASETiFY Co-Lab app), 국내 8곳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인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2024.03.27 I 한광범 기자
방송인 강호동, SM C&C 이사 선임
  • 방송인 강호동, SM C&C 이사 선임[공식]
  • 강호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에스엠컬쳐앤콘텐츠(SM C&C)의 이사로 선임됐다.SM C&C는 이달 열린 경영위원회를 통해 회사 소속 아티스트 강호동을 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SM C&C는 종합 광고 및 마케팅 프로모션 사업, MC 및 배우 매니지먼트,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획 제작 사업, B2B 기업 출장/행사에 강점을 보유한 종합 여행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을 융합한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고 있다.1993년 연예계에 데뷔한 후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누비며 국민 MC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호동은 2012년부터 회사와 함께 성장해 온 SM C&C의 대표 아티스트인 만큼 이번 이사 선임을 통해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대내외로 알리기 위해 활약할 계획이다.SM C&C 남궁철 대표는 “강호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이자, SM C&C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그동안 다양한 방송-예능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쌓은 노하우와 역량으로 광고, 콘텐츠, 여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선임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SM C&C의 매니지먼트 부문에는 강호동, 전현무, 서장훈, 한석준, 윤태영, 이진호, 김준현, 황제성, 김민아, 박선영, 장예원, 김수로, 윤제문, 유승목, 이학주, 이현진, 윤나무, 배다빈, 김준형, 정지수, 황지아 등 MC, 방송인, 연기자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2024.03.27 I 김가영 기자
술 먹고 130km를…고교생 죽인 뺑소니범, 사고 전엔 ‘보복운전’했다
  • 술 먹고 130km를…고교생 죽인 뺑소니범, 사고 전엔 ‘보복운전’했다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천안에서 음주운전으로 고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이 가운데 가해자가 사고 발생 직전 평택에서 먼저 보복운전으로 신고당한 것으로 파악됐다.25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고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회사원인 A씨는 경기 평택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집 방향으로 20여㎞를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쯤 천안 서북구 부대동 한 삼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가 건널목을 건너던 고등학생 B(17)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시속 50㎞ 속도 제한 도로에서 시속 130㎞로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B군을 친 뒤에도 1.8㎞가량을 계속 운전하다가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9%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심지어 A씨는 충돌 사고 직전 A씨는 다른 운전자로부터 보복 운전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최초 신고자는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차 한 대가 나무를 들이받은 채로 연석에 걸려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도 어떻게든 빠져나가 보려고 액셀을 밟고 있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수상하다 싶어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신고 후)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욕을 하시면서 오셨다. ‘왜 그러시냐’ 물어봤더니 ‘평택에서부터 저 차한테 보복운전을 당해서 경찰 신고를 하면서 천안까지 쫓아왔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해당 차는 이미 평택에서 보복운전으로 신고당한 상태였다”며 “이후 천안에서 음주 뺑소니를 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난폭운전 혐의도 적용했다.
2024.03.26 I 권혜미 기자
"코코아, 구리보다 비싸다"…3월에만 60% 폭등
  • "코코아, 구리보다 비싸다"…3월에만 60% 폭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초컬릿 주원료인 코코아가 사상 처음으로 톤(t)당 9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엘리뇨 등 이상 기후 여파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급감한 탓이다.코트디부아르 신프라의 한 농장에 코코아 열매가 놓여 있다.(사진=로이터)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t당 710달러(7.97%) 오른 96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코코아 가격은 이달에만 약 60% 급등했다. 올 들어서는 두 배 이상 올랐다. 코코아 랠리에 이미 가격은 구리 가격을 넘어섰다. 이날 산업용 구리 5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3.99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t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8800달러 정도로 코코아 가격보다 낮다.코코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건 전 세계 코코아의 대부분을 재배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이 기상 이변과 농작물 질병으로 흉작이 발생한 탓이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생산지인 가나가 자금난에 빠졌다는 소식도 코코아 값 상승세를 부추겼다. 가나는 코코아 작황의 위기로 현지 코코아 농가에 원두 수급 대가로 지급하기 위한 자금 대출에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코코아 원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업계 규제기관인 가나코코아위원회(GCB)가 지난해 말 8개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8억달러(약 1조 원)의 관련 대출을 확보했으나 이 중 2억달러 대출 담보를 위한 충분한 원두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른 코코아 재배 지역 역시 생산량 증가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업계는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코코아 가격 상승은 결국 올해 초콜릿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부활절에 선물하는 달걀 모양 초콜릿 가격은 이미 오르고 있다. 일부 업체는 고육책으로 초콜릿 부피를 줄이거나 코코아를 다른 재료로 대체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다이애나 고메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코코아 나무 질병과 악천후로 인해 설탕 가격이 높은 가운데 적자가 장기화되면 내년 부활절에는 초콜릿 가격이 더 비쌀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유럽연합(EU)은 산림을 파괴하는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어 유럽 내 최고급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공급량을 확보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03.26 I 양지윤 기자
野강태웅 "용산공원 성공하려면 대통령실 이전 필요"
  • 野강태웅 "용산공원 성공하려면 대통령실 이전 필요"[총선人]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도시 성장’ 전문가로서, 주민 복지에 필요한 세심한 정책들을 입법적으로 풀어내며 ‘공익’을 이루는 정치를 하겠습니다.”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서울 용산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용산꿈나무종합타운 앞 사거리에서 빗길 속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강태웅 후보 선거캠프)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강태웅(61) 더불어민주당 서울 용산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4·10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행정 경험을 정치로 실현하면서 함께 잘 사는 사회, 즉 공익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1963년 전북 군산 출생인 강 후보는 서울 용산중·고교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30여 년간 서울시 관료로 행정국장, 대변인, 경제진흥본부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 요직을 거치며 지방자치단체 행정에 전념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기획통’으로 꼽히는 그는 서울시에서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 및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3조4400억원을 투자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 △보편적 복지 확대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비(非)강남권 주거 환경 개선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1조원 규모의 ‘강남·북 균형발전’ 등 주요 정책을 기획·실행했다.그러던 강 후보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도시행정 전문가’로 영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나선 이유로 “국가 최고의 정책 결정은 결국 국민적 합의를 통해 만들어지는 법”이라며 “행정으로 법을 집행해 보니, 특히 지방자치와 도시 성장에 필요한 정책과 입법 과정에 참여해야겠다는 갈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제21대 총선 당시 서울 용산에 전략공천을 받아 권영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을 펼쳤지만 단 890표(0.66%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낙선 후 강 후보는 민주당 용산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4년간 현장 경험을 쌓은 뒤 당 후보 경선에서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을 꺾고, 제22대 총선 본선에서 권 후보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그는 “정권 심판의 상징이자 신(新)정치 1번지 용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강 후보는 용산 지역구에서 용산국가공원 조성, 경부선·경의중앙선 철도 지하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3대 총선 공약이자 국가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 들어 용산으로 옮겨 온 대통령실이 지역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한다며 이전이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용산은 최근 재개발된 한강로동 일부만 제외하고 정비·재생이 필요한 오래된 도시”라며 “재개발·재건축이나 용산국가공원, 철도 지하화, 국제업무지구 등 여러 도시환경 정비사업은 결국 행정 절차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고 제시했다.이어 “주민을 만나 보면 대통령실 주변 집회·시위로 소음 및 교통 혼잡 등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일대 개발이 더딜 것이라는 걱정들이 많다”면서 “또 용산국가공원이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처럼 온전한 생태 공원으로 시민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결국 대통령실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03.26 I 김범준 기자
볼보코리아, ‘XC40 다크 에디션’ 44대 온라인 한정 판매
  • 볼보코리아, ‘XC40 다크 에디션’ 44대 온라인 한정 판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코리아)가 전 세계 인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40’ 다크 에디션을 오는 4월 2일 오전 10시부터 44대 한정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판매는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볼보의 XC40 다크 에디션.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XC40 다크 에디션은 볼보코리아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모델이다.최상위 ‘얼티밋 다크(Ultimate Dark)’ 트림을 기반으로 검정 색상의 디자인 디테일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닉스 블랙 단일 색상을 적용한 외장에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도 고광택 검정 색상을 채택했다. 20인친 5-더블 스포크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도 적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볼보의 XC40 다크 에디션 실내.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실내에는 천연 나무 질감을 살린 드리프트 우드와 스웨덴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 노브를 썼다. 또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과 초미세먼지·꽃가루 실내 유입을 최대 95% 막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시스템도 탑재했다.XC40 다크 에디션 파워트레인(구동계)은 48V 배터리를 더한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채택했다. 최고 출력은 197마력, 최대 토크는 30.6㎏·m로 출발과 가속, 재시동 시 배터리가 약 14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한다. 여기에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도 탑재해 핸들링과 차체 안정성 등을 지원한다.볼보의 XC40 다크 에디션.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코리아가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편의도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티맵(TMAP)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을 통합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도입하면서다.또한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며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도 제공한다.XC40 다크 에디션 가격(부가세 포함)은 5430만원으로 기존 XC40과 같다. 한정판이지만 계약 순서대로 즉시 출고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XC40 다크 에디션은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가 선사하는 또 다른 감성의 표현을 선보이고자 준비한 한정판 모델”이라며 “XC40의 매력을 특별한 디자인과 함께 출고 대기 없이 바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볼보의 XC40 다크 에디션.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2024.03.26 I 이다원 기자
참이슬 모델에 다시 한번 아이유…'주류 최장수 모델' 굳건
  • 참이슬 모델에 다시 한번 아이유…'주류 최장수 모델' 굳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는 주력 소주제품 ‘참이슬’ 모델 10년차 가수 아이유와 다시 한번 인연을 이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아이유는 주류업계 최장수 모델이라는 본인의 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하이트진로 리뉴얼 참이슬 광고 모델에 다시 한번 발탁된 가수 아이유.(사진=하이트진로)참이슬과 아이유는 2014년 첫 만남을 시작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넘버 1 위치를 지키며 함께 성장해 왔다. 2020년 소주 업계 최초로 패션매거진과 화보를 제작하고 2021년에는 아이유를 모델로 하는 브랜드와 협업 굿즈를 출시하는 등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특히 소주 최초 팝업 매장 ‘이슬포차’와 소주 최초 뮤직페스티벌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브랜드 모델로서 의리를 과시했다.최근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대나무숯 정제공법을 강화해 더욱 깨끗한 맛으로 참이슬 리뉴얼을 진행했다. 신규 광고에서는 참이슬의 깨끗함을 더욱 강조한 아이유를 볼 수 있으며 아이유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올 한해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는 “아이유는 참이슬의 ‘깨끗함’이라는 브랜드 정체성과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재계약은 신뢰와 의리를 기반으로 한 최고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한편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리뉴얼을 기념으로 다양한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 8일 ‘토니모리’와 참이슬의 이슬방울 디자인을 반영한 한정판 굿즈 2종을 이커머스 G마켓, 옥션을 통해 판매한다. 글로벌 에너지드링크 브랜드 ‘레드불’과 협업한 혼합주 ‘이슬불’ 레시피와 전용잔을 개발해 강남과 홍대 등 주요 지역 업소에서 세트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총선 한 번에..현수막 쓰레기더미 '63빌딩 1225개' 세운다
  • 총선 한 번에..현수막 쓰레기더미 '63빌딩 1225개' 세운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거리 곳곳마다 정당과 후보자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선거철마다 길거리 사이를 빼곡하게 메운 현수막들이 버려져 골칫거리로 전락하며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총선 전후로도 폐현수막이 다량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근본적으로 다른 홍보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시 중구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도로에 현수막이 연이어 걸려 있다. (사진=이영민 기자)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3번 출구 앞. 인근 도로에는 정당별로 후보자와 공약을 알리는 현수막 3장이 가로수에 줄지어 매달려 있었다. 맞은편 도로에는 서로 다른 정당명이 적힌 현수막 2장이 일렬로 걸려 있었고 400m 앞 도로에는 같은 내용의 현수막 2장이 30보 간격으로 나란히 설치돼 있었다. 지나는 시민들은 대부분 현수막에 눈길을 주지도 않거나, 봐도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었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김모(36)씨는 “현수막에 눈길이 안 가서 필요를 못 느낀다”며 “TV토론이 새로운 후보나 공약 정보를 알려주는데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임모(49)씨는 “공약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자원 낭비 같다”며 “현수막을 늘리는 것보다 서민들에게 주거 문제 해결처럼 피부에 닿는 대책부터 내놔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찾은 영등포구 국회 정문과 맞은편 도로에도 총선용 정당 현수막들이 빽빽하게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양천구에 사는 강헌일(53)씨는 “요즘 SNS가 발달해서 그걸로 다 보는데 현수막은 낡은 방식인 것 같다”며 “홍보 효과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중랑구에서 온 정모(53)씨도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온라인 홍보를 확대하는 편이 낫다”며 “저런 현수막은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선거철마다 상당수 현수막이 제작된다. 지난해 6월 국회입법조사처는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치러진 5번의 선거에서 폐현수막이 총 1만3985t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녹색연합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 사용된 현수막은 3만580여장으로 63빌딩 1225개(305.8㎞) 길이에 달했다. 최근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철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현수막은 매립 시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 합성섬유가 주성분이어서 대부분 소각된다. 현수막 1장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6.28㎏ CO2e다. 21대 총선 기간에 제작된 현수막(3만580여장)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92.2t CO2e로 추정된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약 2만1100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해야 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다. 현수막은 재활용률도 미미하다. 2022년 제8대 지방선거 당시에 배출된 현수막 1557t 중 재활용된 현수막은 25%(387t)에 불과했다. 나머지 현수막은 대부분 소각됐는데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이 온실가스와 함께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21대 국회에서는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현수막을 만들 경우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제작하도록 규정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이 법안은 2021년 7월 발의된 뒤 2년 넘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심사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폐현수막은 올해도 다량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26일부터 2월 29일까지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1만3082개의 규정 위반 정당현수막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제90조(시설물설치 등의 금지)에 따라 선거기간(3월28일~4월 10일) 전 폐기될 정당 현수막과 선거 후 당선인, 낙선자가 내거는 현수막까지 더하면 폐현수막 수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선거 홍보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홍 소장은 “현수막을 쓰레기나 낙엽 보관용 마대로 재활용하는 곳도 있지만 이때도 처리 비용이 발생한다”며 “홍보방법을 바꿔서 현수막의 사용 자체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진 만큼 각 정당에서 만든 선거 홍보물의 링크를 선관위에서 유권자에게 안내하는 방법 등을 고민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5 I 이영민 기자
"역대급 일조량 부족에도 딸기 풍작…비결은 LED등"
  • "역대급 일조량 부족에도 딸기 풍작…비결은 LED등"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4대째 이어온 농장에 사과대추나무를 밀고 딸기 스마트팜을 조성한 지 5년 차인데 올해 작황이 가장 좋았다. 역대급 일조량 부족으로 올해 농장들 다 어려웠는데 여긴 예외였다.”빨갛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린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 별마을 딸기체험농장. 700여평의 공간엔 허리 높이의 딸기 베드가 줄지어 있다. 베드 위로 열 맞춰 달려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일자 전구. 박영근 별마을 딸기체험농장 대표는 올해 작황의 일등공신으로 이 전구를 꼽았다. 박영근 별마을딸기체험농장 대표가 수확한 딸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별마을딸기체험농장]올해 유난히 일조량이 부족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한국의 총 일조시간은 411.1시간. 평년 겨울 일조량의 80% 수준에 불과했다. 10년래 최저였다. 농장이 위치한 남양주 진건읍의 일평균 일조시간은 3시간49분으로 전년 4시간53분에 비해 한시간 이상 줄었다. 햇빛이 부족하니 시설작물에서 병충해가 늘고 제대로 열매를 못 맺는 등 피해가 상당했다. 농가엔 혹독한 재해였던 셈이다. 이는 사과, 딸기, 수박, 오이 등 과일과 채소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박 대표는 딸기농장을 스마트팜으로 지으면서 먼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작년 7월에는 햇빛을 보완해주는 보광등을 설치했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으로 일조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딸기는 특히 햇빛에 민감한 작물이기 때문이다. 보광등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 일반 LED등이나 형광등을 설치한 일부 농장에서 딸기가 웃자라는 현상을 목격한 탓이다. 시설설치업체에서 보라색 조명을 추천했지만 박 대표는 조명을 공부한 끝에 디에스이의 식물생장 LED 제품인 히포팜텍을 택했다. 적색과 청색 파장만 나오는 기존 조명에 비해 디에스이 제품은 풀스펙트럼이어서 식물 생육에 특화돼 있다. 청색광은 잎을 넓고 두껍게 해주고, 적색광은 생육을 촉진해 수확량을 늘려준다. 녹색광은 광합성 작용과 병충해를 예방해준다. 태양광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나타내는 연색지수도 95Ra 이상으로 태양광의 100Ra에 근접해 있다.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져 올해 딸기 농사가 잘 됐지만, 그 중에서도 박 대표는 보광등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보고 있다. 그는 “딸기 재배에서 중요한 건 광합성인데 이를 위해서는 해가 좋아야 한다”며 “올해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아 딸기 수확을 한 차례만 하고 접은 농장도 많았는데 여기는 3화방 째 수확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기는 한 시즌에 4~5번 수확한다. 첫번째 꽃이 핀 후 맺은 열매가 1화방이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 5화방까지도 가능하다. 농가에서는 몇 화방까지 뽑았냐에 따라 그해 소득이 달라진다. 이번 수확시즌엔 일조량 부족으로 5화방은 커녕 1화방으로 그친 곳들이 태반이었고, 그래서 딸기값이 치솟았던 것이다. 별마을 딸기농장은 올해 6화방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수확량도 늘었다. 박 대표는 생산량의 70%를 딸기따기 체험을 통해 소화하는데 예년에는 딸기가 부족해 직접 따는 딸기 외에 체험장에서 먹거나 판매하는 딸기는 이웃 농장에서 공수해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체험과 판매까지 모두 직접 키운 딸기로 충당했다. 딸기 종자 간격을 16.5cm에서 20cm로 더 넓혀 종자 갯수는 줄었는데도 수확량은 더 늘어난 것이다. 품질도 좋아져서 체험 방문객들도 늘었다. 딸기 따기 체험은 1만8000원을 내고 딸기를 직접 따 500g 팩을 채워가는 식이라 농협 등을 통해 유통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좋다. 주말엔 주로 가족단위, 주중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로 방문한다. 박 대표가 내민 스마트폰 스케줄러에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예약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남양주 딸기 체험농장 중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 별마을딸기체험농장에 설치된 보광등. 디에스이의 식물조명 ‘히포팜텍’ 제품이다. 연색성지수 95Ra 제품으로 태양광 100Ra과 근사한 빛을 낸다. [사진=디에스이]박 대표는 보광등 설치에 따른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또 다른 딸기 농장 별마을 힐링팜에는 절반만 등을 설치했다. 별마을 딸기농장에서는 주로 ‘설향’ 품종을 키우고 있는 반면 힐링팜에서는 ‘고슬’, ‘금실’ 품종 등을 재배하고 있다. 고슬은 여름과 가을까지 수확할 수 있는 품종으로 사계절 딸기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실험 중이다. 고슬은 특히 16시간 가량 햇빛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저녁까지 등을 켜야 한다. 때문에 보광등 없이는 재배가 어렵다. 박 대표는 “우스갯소리로 예전엔 작물이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요즘은 농부의 호주머니 속 돈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을 한다”며 “돈이 들더라도 수확량이 늘고 품질이 올라가니 보광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권소현 기자
 전립선에 이로운 Top3 음식은?
  • [전립선 방광살리기] 전립선에 이로운 Top3 음식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수많은 전립선염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빠른 회복을 보이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더딘 환자도 있다. 물론 증세와 개인의 체질 등 이유가 있지만 한약치료에 반응이 좋고 회복이 잘 되는 환자들은 다른 이유도 있다. 병원에 명의가 있듯이 환자 중에도 명환자가 있다. 명환자란 의사를 믿고 처방대로 약을 잘 복용하며 의사가 권하거나 금기하는 사항들을 꼭 지켜 치료에 적극성을 보이는 환자다. 질병마다 금기해야 할 사항과 권장할 것들이 있다. 음식도 그렇다. 한약 치료를 하며 권고한대로 잘 지킨다면 회복이 빠르고 완치율도 높아진다.필자는 전립선염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마늘, 된장,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도록 권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먼저 토마토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세시대에 스페인 정복자들이 중남미에서 서식하던 야생 방울토마토를 유럽에 전파한 뒤 괴혈병 환자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토마토는 그 자체로 사람에게 이로운 식품이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토마토가 많이 든 음식이 전립선암 발병률을 감소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리코펜 성분이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 성분은 토마토 뿐만 아니라 당근, 붉은 고추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는 만큼 토마토는 전립선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된장은 전통발효식품 가운데 항암효과가 가장 탁월하다. 한의학에서 된장은 오장(五臟)을 보(補)하고 12경락을 돕고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염 치료제에 주 약재로 쓰이는 뚜깔나무의 뿌리 패장(敗醬)근은 썩은 된장의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된장과 전립선염의 관계가 의학적으로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된장과 청국장을 먹고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필자는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에게 된장과 청국장 식사를 자주 하도록 권고한다.한의학에서 대산(大蒜)인 마늘은 보양 효과와 항균 해독작용, 소염작용이 뛰어나며 기(氣)를 잘 돌게 하고, 비위를 따뜻하게 해 소화를 돕는 효과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 온 식품 재료다. 예전에 유명한 드라마 대장금에서 소개가 될 만큼 유명하다.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립선염과 방광염에도 마늘이 좋은데,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로운 음식이 있는 반면 전립선 질환자들이 반드시 멀리해야 하는 것도 있다. 대표적으로 술은 전립선에 충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불난데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 카페인이 든 음료나 육류는 피를 탁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대신 신선한 야채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염에 도움이 된다. 괴로운 전립선염, 가능한 빨리 고통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술, 카페인음료, 육류는 삼가고 된장과 마늘, 토마토는 가능한 많이 섭취하도록 하면 좋다.
2024.03.24 I 이순용 기자
고목·J와 H
  • [웰컴 소극장]고목·J와 H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고목’ 포스터. (사진=극단 돌파구)◇연극 ‘고목’ (3월 26~3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극단 돌파구)장마와 폭우로 마을 가옥이 침수된 어느 날, 오 각하가 마을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을 사람들은 기대감으로 설렌다. 지주인 박거복은 삼대째 내려오는 오백 년 된 은행나무로 바둑판과 화로를 만들어 바쳐 미 군정 아래에서 자기 지위를 확보하고자 한다. 생계를 꾸릴 밑천으로 삼기 위해 나무를 팔라는 처남 영팔의 부탁도, 수해 복구를 위해 나무를 기부해 달라는 청년 지도자 하동정의 청도 거절한다. 오 각하가 도착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갈등도 고조되는데…. 극작가 함세덕이 1947년 발표한 희곡을 전인철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세대의 갈등과 교체, 함께 나누는 삶, 손상된 몸, 전염병 이후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 김영노, 김은희, 김정호, 안병식, 이진경, 윤미경, 조어진, 조영규, 황성현이 출연한다.연극 ‘J와 H’ 포스터. (사진=창작예술집단 보광극장)◇연극 ‘J와 H’ (3월 28일~4월 6일 보광극장 / 창작예술집단 보광극장)배우 ‘J’와 극작가 ‘H’는 이별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다. 이들은 과거 서로가 열렬히 사랑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대본 ‘J와 H’를 통해 지난날의 자신들과 조우한다. ‘사랑’이라는 특별한 최면에 걸려 반복된 삶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이별, 거짓과 진실에 대해 고찰한다. 윤지홍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박지연, 채제성, 박석빈, 임영민, 김성원, 김창모 등이 출연한다.
2024.03.23 I 장병호 기자
22대 총선 후보 699명 등록...전국 경쟁률 2.75대 1(종합)
  • 22대 총선 후보 699명 등록...전국 경쟁률 2.75대 1(종합)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자는 699명으로 전국 경쟁률은 2.75대 1이다.제22대 총선을 26일 앞둔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 현황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22일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254개 지역구에 총 69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밝혔다.정당별로 국민의힘은 254개 지역구에서 모두 후보자를 냈고 더불어민주당은 246명의 후보를 냈다. 무소속 후보자는 58명이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58명, 새로운미래 28명, 진보당 21명, 녹색정의당 17명 순이다.전국 경쟁률은 2.75대 1이었다. 시도별로는 광주광역시가 4.5대 1로 가장 높았고 세종특별자치시는 4대 1로 뒤를 이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시도는 경상남도와 제주도로 2.3대 1이다.선거구별로는 ‘정치1번지’ 종로에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해 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로에는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곽상언 민주당 후보,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 등이 나선다. 전남 목포에서도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22대 총선 출마자들의 평균 연령은 56.8세로 50대가 3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246명, 40대 73명, 30대 34명 순이었다. 70세 이상은 24명, 20대는 4명이었다.◇ 최연소 28세 최고령 85세최연소 후보는 1996년 1월 1일생인 우서영 민주당 후보(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로 만 28세다. 같은 만 28세인 여찬 진보당 후보(전남 여수시을)는 1995년 6월 21일생이다. 최고령 후보는 경북 경주시에 출마하는 김일윤 무소속 후보로 만 85세(1938년생)다. 김천식 기독당 후보는 만 82세, 박지원 민주당 후보는 만 81세로 뒤를 이었다.왼쪽부터 우서영, 여찬, 박지원 후보. (사진=중앙선관위)성별로는 남성이 600명(85.8%)으로 99명이 등록한 여성(14.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후보 중 전과자는 총 242명으로 장동호 무소속 후보가 업무상 횡령, 음주운전 등으로 총 11개 전과 기록을 신고했다.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도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전과 9범이었고, 권택흥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는 전과 8범이다. 주옥순 자유통일당 후보는 전과 7범이다.◇ 재산 1위는 국민의힘 김복덕...1446억원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27억 7704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경기 부천시갑에 출마하는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1446억 6748만원)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경기 성남시분당구갑)는 1401억 3548만원을 신고해 2위에 올랐고, 같은 당 박덕흠 후보(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와 이상규 후보(성북구을)가 각 562억, 459억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5위는 강남구갑에 출마하는 김태형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03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진선미 민주당 후보(서울 강동구갑)로 부채 8억 9460만원을 신고했다. 이성심 국민의힘 후보(서울 관악구을)도 부채 5억 8394만원을 신고했다. 정준호 민주당 후보(광주 북구갑)는 4억 7929만원이다. 22대 총선에서 송영길 신당인 ‘소나무당’으로 출마하는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억 7340만원의 부채를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 4위에 들었다.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평균 재산 49억 2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이 18억 9597만원으로 2위다. 다음으로는 새로운미래 16억 789만원, 개혁신당은 13억 7260만원이었다. 녹색정의당은 3억 848만원, 진보당은 2억 4910만원이다.
2024.03.23 I 김혜선 기자
‘소나무당’ 최대집 재산신고 ‘마이너스 2억 7천’...1위 김복덕
  • ‘소나무당’ 최대집 재산신고 ‘마이너스 2억 7천’...1위 김복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에서 송영길 신당인 ‘소나무당’으로 출마하는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전남 목포시에 후보로 등록하며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와 삭발하는 최대집 투쟁위원장. (사진=연합뉴스)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2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재산으로 2억 7340만원의 부채를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 4위에 들었다.이날 총선 후보자 명부에 등록한 후보자는 총 699명으로, 평균 재산은 27억 770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경기 부천시갑에 출마하는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로 재산 1446억 6748만원을 신고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경기 성남시분당구갑)는 1401억 3548만원을 신고해 2위에 올랐고, 같은 당 박덕흠 후보(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와 이상규 후보(성북구을)가 각 562억, 459억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5위는 강남구갑에 출마하는 김태형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03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평균 재산 49억 2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이 18억 9597만원으로 2위다. 다음으로는 새로운미래 16억 789만원, 개혁신당은 13억 7260만원이었다. 녹색정의당은 3억 848만원, 진보당은 2억 4910만원이다.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진선미 민주당 후보(서울 강동구갑)로 부채 8억 9460만원을 신고했다. 이성심 국민의힘 후보(서울 관악구을)도 부채 5억 8394만원을 신고했다. 정준호 민주당 후보(광주 북구갑)는 4억 7929만원이다.
2024.03.22 I 김혜선 기자
"베트남 경제 골든타임, 韓 최적 파트너…소부장·디지털 전환 협력 기회"
  • "베트남 경제 골든타임, 韓 최적 파트너…소부장·디지털 전환 협력 기회"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베트남 경제 도약에 ‘골든 타임’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여 년 동안 어떤 국가와 협력하느냐에 따라 베트남의 100년, 200년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공통 과제를 가진 한국이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22일 이데일리가 베트남 하노이 인터콘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고령화 등으로 인구 측면에서 베트남의 황금기는 14년 후인 2038년 정도면 종료한다”며 “생산 가능 인구가 줄기 시작하면 성장 모멘텀은 떨어진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가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아시아 경제산업의 중추로 떠오른 베트남-한국의 기회와 투자방향은’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이 원장은 20세기 중반부터 현재를 ‘2차 세계화’로 규정했다. 석유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에너지원이 전환되고, 상품 위주의 국제 거래가 자본·기술 지식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매개로 한 초연결성이 나타나는 게 이 시기의 특징이다. 고령화 우려도 그 중 하나다. 1차 세계화는 제조업으로 전환이 일어난 19세기 중반이다.이 원장은 이런 도전 요인을 ‘공통 과제’를 가진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해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봤다. 그가 꼽은 한국과 베트남의 공통 과제는 지정학적 위기 대응, 소재·부품·장비 육성, 디지털·에너지 전환 등이다. 이 원장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양국에 지정학적 위기는 성장 저해 요인이다”며 “한국은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공급망 교란에 대비할 신규 파트너를 모색할 필요가 있고 베트남은 ‘대나무 외교’를 바탕으로 주요국과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또 “제조업의 허리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은 베트남의 핵심 정책 과제 중 하나다. 한국도 공급망 위기 상시화에 대비해 소부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기술 이전, 인력 육성, 투자 촉진, 시험·인증 지원 등을 통한 소재 부품 산업 고도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첨단 산업·핵심 광물·식량 등 3대 분야 공급망, 디지털 전환도 주요 협력 분야로 꼽았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선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보다 엄격한 환경·노동 기준 준수를 강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EU의 탄소 국경 조정 제도와 공급망 실사법,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원장은 “규제를 직접 적용받는 대상 기업뿐 아니라 공급사, 협력사 모두에게 상당한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선 “디지털 전환은 2045년까지 고소득 산업국가로 전환하려는 베트남의 핵심 동력 중 하나”라며 “초격차 기술 확보 등 세계 최고 디지털 역량 구축을 지향하는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은 2030년까지 디지털 경제의 GDP(국내총생산) 점유율을 30%로 확대하려 하고, 인건비 상승에 대비한 스마트 제조 기술 도입도 시급하다”고 했다.실제로 베트남은 헬스케어, 교육, 금융, 농업, 교통·물류, 에너지, 자원·환경, 산업 제조 등 8대 우선 개발 분야를 선정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정부,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 디지털 기업 육성 등 4가지 목표를 설정했다.넷제로(Net Zero), 방산 등도 협력이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이 원장은 “베트남은 최근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 8)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기차 충전 설비·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태양광·풍력 발전, 생활·산업 폐기물 재활용 등 한국이 강점을 지니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이 처음으로 기후협정을 체결한 국가이기도 하다.또 이 원장은 “한국은 세계 8대 방산 수출국이자 최근 수출 증가율이 가장 빠른 국가다”며 “지정학적 위기에 대비한 상호 안보 협력 차원에서 방산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공적개발원조를 통한 개발 협력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교통 인프라, 보건 위생, 환경, 인적 개발, 공공 행정 개선 등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2024.03.22 I 김국배 기자
'기적의 땅' 태안에서 지구를 맨발로 만나다
  • '기적의 땅' 태안에서 지구를 맨발로 만나다 [여행]
  • 만리포 전망타워에서 내려다 본 만리포 해수욕장 전경. 젊은 여행객들은 서핑 명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빗대 ‘만리포니아’라고 부른다.[태안=글·사진 김명상 기자] 충남 태안은 전 국민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곳이다. 2007년 12월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엄청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푸른 바다는 시커먼 원유를 뒤집어썼고 생명의 기운을 잃어갔다. 환경 재해 앞에서 기적은 시작됐다. 전국 각지에서 12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으로 몰려 들었다. 인간의 오만함, 부주의로 훼손된 바다에 참회라도 하듯 양동이로 기름을 퍼내고 바위에 낀 기름을 손으로 닦아냈다. 정부는 사고 2년 만인 2009년 태안국립공원의 해양 수질이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기적의 땅’ 충남 태안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이 마련한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 ‘3월엔 여기로’를 통해서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해안 생태길을 따라 걷는 서해바다 태안여행. 다시 만난 태안 앞바다는 본래의 푸른 빛을 뽐내고 있었다. 하마터면 다시는 볼 수 없을 뻔한, 그야말로 찬란한 푸른 빛이었다.◇서핑 성지로 떠오른 ‘만리포니아’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여행객. 태안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선정된 곳이다.첫 방문지는 서해안 최초의 해수욕장이자 백사장 길이가 약 2.5㎞에 달하는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명나라 사신을 전송하면서 무사히 잘 돌아가라는 의미의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최근 만리포는 ‘만리포니아’로 불린다. 서핑의 명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수시로 몰아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 숙박시설만 줄지어 있던 거리에 서핑족이 몰리고 관련 매장들이 들어서면서 도시 전체가 이전과 다른 활기찬 모습으로 변모했다. 가수 박경원의 ‘만리포사랑’(1958)의 가사를 새긴 만리포사랑 노래비만리포해수욕장의 가운데 지점에는 ‘만리포사랑 노래비’가 있다.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으로 시작하는 노래의 가사가 적혀 있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멜로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가수 박경원의 ‘만리포사랑’(1958)의 가사를 새긴 기념비다.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비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 장년층 방문객도 여럿 볼 수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의 막힘없이 뻗은 해안선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만리포 전망타워를 찾아가면 된다. 2021년 개장한 타워는 높이가 37.5m에 달하는데 아파트 13층 정도의 높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상층부에 오르면 통유리를 통해 해수욕장 주변 전경을 360도로 볼 수 있다. 저 멀리 오른쪽 방향에 있는 뭍닭섬부터 왼쪽 끝 포구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경이 인상적이다. 전망대에선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바다로 빛을 쏘는 레이저쇼도 구경할 수 있어 밤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건강을 위한 한 걸음…맨발로 지구를 걷는 ‘어씽’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어씽’ 체험을 하는 여행객들“‘어씽’은 땅(earth)과 현재진행형(ing)의 합성어로, 지구와 직접 접촉하는 교감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동행한 문화관광해설사는 ‘어씽’ 체험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맨발 걷기’다. 체험 장소는 만리포에서 북쪽으로 11㎞ 정도 떨어진 신두리해수욕장. 특별히 어려운 과정도 없다. 안내에 따라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간단히 몸을 푼 뒤 파란색 주머니에 신발을 넣고 맨발로 해안가를 걷기만 하면 된다. 이 간단한 행위도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지만 이내 고운 모래의 부드러운 감촉이 전기 흐르듯 온몸을 타고 흐름을 느낄 수 있다.파도가 만든 물결 모양으로 패인 모래사장에는 작은 조개처럼 생긴 황해비단고둥이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널려 있다. 기껏해야 1~2㎝ 정도의 해양생물체를 밟으며 걷는 것은 발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다. 황해비단고둥의 껍질이 단단한 데다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서 사람 발에 밟혀도 깨지거나 죽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이다. 어씽은 간단해 보이지만 몸에는 보약이 된다. 맨발로 땅과 접촉하면 신체 내로 음전하가 들어와 우리 몸에 해를 주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세포의 에너지 밸런스를 맞춰서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 갈 때마다 맨발로 뛰어다니던 것이 사실은 건강에 좋은 행동이었다니 의외다. 생각해 보면 인류는 오랜 기간 맨발로 걷고 뛰었다. 어씽은 신발과 콘크리트로 차단됐던 지구와 직접 만나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행위인 셈이다.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어씽 체험 종착 지점엔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다. 해변을 따라 길이 약 3.4㎞, 폭이 약 1.3㎞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언덕이다. 해변 모래가 강한 바람에 날려 쌓이면서 형성된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고 해도 무방한 이곳엔 짧게는 40분에서 한 시간, 길게는 2시간 길이의 산책코스가 마련돼 있다.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갯매꽃 등 평소 보기 힘든 희귀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팜카밀레의 안내판마지막 코스는 ‘팜카밀레 허브농원’이었다. 약 2만㎡ 규모 땅에 200여 종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 그라스, 습지식물 150여 종의 관목들이 서식하는 국내 최대 규모 관광농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충남의 첫 웰니스 관광 시설이기도 하다. 아네모네, 삼지닥나무 등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힐링카페 안에는 족욕 체험장도 있어 따뜻한 물에 지친 발을 담그고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다.팜카밀레에서 족욕체험을 하는 방문객
2024.03.22 I 김명상 기자
푸바오, 할부지와 ‘웃음’ 찰칵…송환 앞두고 공개된 모습
  • 푸바오, 할부지와 ‘웃음’ 찰칵…송환 앞두고 공개된 모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다음 달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의 근황이 공개됐다. 송영관 사육사와 푸바오.(사진=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캡처)‘송바오’ 및 강철원 사육사에 이어 ‘작은 할부지’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가 지난 20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 “푸바오의 여행 준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송 사육사는 “오늘은 춘분이다. 푸바오도 야생동물로서 계절을 느끼고 있다”며 “록 지금은 한시적인 내실 생활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동안의 기억으로 자신이 봄의 중앙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고 있다”고 전했다.함께 공개한 사진 속 푸바오는 내실 안에서 워토우(영양빵)을 손에 쥐고 냄새를 맡고 있거나 벽에 있는 사진을 올려다 보는 듯한 모습이다. 또 송 사육사와 함께 ‘헤헤’ 하며 웃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냈다.이어 송 사육사는 “푸바오는 그에 따라 성체가 되었을 때 능숙하게 해내야 할 일들을 기특하게도 당당히 준비하고 있다”며 “푸바오와 함께하는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마음과 푸바오가 누릴 더 넓은 세상이 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한다. 하지만 어떤 마음이 푸바오의 행복을 위한 마음인지를 알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그러면서 “자연스러운, 그리고 판다다운, 또 푸바오다운 봄을 맞이하고 있는 뚠빵이에게 오늘은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넌 정말 좋은 판다야’”라고 적었다.또 송 사육사는 푸바오의 배변 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푸바오의 대변 사진을 첨부하고 “푸바오의 사랑스러운 고구마를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푸바오는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다음 달인 13개월 차부터 대나무 변을 배설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생산한 고구마의 양이 궁금해 합산해보니 8톤의 대나무를 먹고 7톤의 고구마를 생산했다”고 밝혔다.한편 푸바오는 지난 3일 마지막으로 판다월드 방사장에 모습을 보인 후 검역을 위해 내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오는 4월 초 인천공항에서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로 옮겨질 예정이다.
2024.03.2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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