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정관장, 6년근 홍삼 우린 '홍삼꿀' 품절 대란
  • 정관장, 6년근 홍삼 우린 '홍삼꿀' 품절 대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GC인삼공사가 운영하는 정관장은 GS25와 협업을 통해 최근 출시한 ‘홍삼꿀’이 12월 판매량 급증으로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정관장이 GS25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홍삼꿀’ 제품.(사진=KGC인삼공사)홍삼꿀은 정관장 6년근 홍삼을 국내산 벌꿀에 68시간 동안 진하게 우려낸 제품이다. 정관장은 최근 ‘헬씨플레저(healthy pleasure)’트렌드가 보편화되고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완제품 음료) 음료가 다양해지는 추세를 반영해 홍삼을 소재로 한 홍삼꿀을 선보였다.홍삼꿀은 지난 9월말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차 생산물량이 품절된 바 있다. 기온이 급감한 12월에 접어 들면서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하며 다시 한번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다. 홍삼꿀은 정관장의 인기제품인 ‘홍삼봉밀절편’과 동시에 생산되는 원료인 홍삼봉밀 농축액을 사용하다 보니 생산에 한계가 있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연말 모임이 빈번한 12월을 맞아 애주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술자리 이후 숙취로 인해 꿀물이 생각날 때 홍삼까지 한번에 섭취 가능한 홍삼꿀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정관장은 분석하고 있다. 정관장은 우유에 정관장 6년근 홍삼을 더한 제품 ‘진생밀크T:’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커피 대신 우유와 홍삼으로 카페인 걱정 없이 건강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GS25 단독으로 숙취 해소는 물론 활력까지 챙길 수 있는 홍삼 숙취해소제 ‘확깨삼’을 선보이기도 했다. 6년근 홍삼농축액, 헛개나무열매추출물, 미배아대두발효추출물 등을 정관장만의 기술로 배합해 특허받은 숙취해소용 조성물을 함유한 제품이다.정관장 관계자는 “홍삼꿀과 진생밀크T:는 가볍게 마시는 음료에도 건강을 꼼꼼하게 챙긴 제품”이라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건강 음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이후섭 기자
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질서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
  • [일문일답]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질서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 “대주단 협약을 통해 질서 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이날 12월 금융안정보고서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올 4월 전 금융권을 포할하는 PF대주단 협약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대주단 협약이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국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금융불안 상황을 높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12월 금융불안지수(FS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금리 인하 등 정책 전환) 가능성 등에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약간 내려왔다”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후 PF-ABCP(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 어음) 스프레드가 높아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신생아 특례 등 각종 정책 금융에 가계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던 수요를 자극해 가계대출이 막 늘어나는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3년 12월)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이종한 금융리스크분석부장, 서평석 금융안정기획부장, 이종렬 부총재보, 김인구 금융안정국장, 이정연 안정분석팀장(출처=한국은행)다음은 이종렬 부총재보와 김인구 금융안정국장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했다. 개별 건설사 이슈가 전체로 번질 가능성과 자금 경색 우려는 없는가?△(김인구) 가격, 물량 지표로 보더라도 작년 4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다만 태영건설 발표로 인한 것인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금융불안지수(FSI)가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높아질 수 있나?△(김인구) 11월까지 FSI가 올라갔는데 심리지표가 안 좋고 비은행 연체율 올라가면서 높아졌다. 12월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으로 변동성 축소되면서 약간 내려왔다. 태영 때문에 높아질 가능성을 여쭤보셨는데 PF-ABCP 스프레드가 높아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지표도 FSI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FSI가 태영 때문에 높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금융권으로 번져서 작년 4분기처럼 단기자금 시장이 위축되면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 있는가?△(이종렬) 현 상황에서 금융안정에 미칠 가능성은 적다. 만약 불안해지면 정부와 협력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태영건설 등 건설사 부실 위험을 따로 분석한 게 있나? 전망은?△(김인구) 10대 건설사 등 대형 건설사는 의외로 부채비율이 낮다. 해외건물까지 포한하면 포트폴리오상 큰 문제는 없다. 전체 건설사 부실 위험 등은 다음 금안보고서에서 다루겠다. -부동산PF 문제가 불거지는데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비교하는 시각들이 많은데 그때와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같고 다른가?△(김인구) 당시 저축은행 사태는 상대적으로 브릿지론 등이 들어오면서 부실이 컸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저축은행 비중은 크지 않다. PF-ABCP 등 시장성 자금 조달 수단이 많이 활용돼 리스크가 이쪽으로 모였지만 수 많은 금융기관들이 N분의 1로 나눠갖고 있다. 수많은 금융기관이 얽혀 버든 쉐어링(Burden-sharing)을 하고 있다. 그래서 특정 섹터가 데미지를 입는 것은 덜 할 수 있다. -증권사, 여전사는 PF 건전성 저하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버든 쉐어링하고는 다른 얘기 같다. 어떻게 이해할까?△(김인구) 부동산PF 대출이 130조원인데 증권사, 여전사는 과거에 안하다가 지금하고 있기 때문에 안하다가 했기 때문에 부담은 커질 수 있다. 버든 쉐어링을 하면서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다. 새로 버든 쉐어링하는 채무 부담 섹터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PF 대주단 가동했는데 PF 부실 구조조정 지연시켰다는 평가도 있는데?△(김인구) PF 대주단을 통해서 여러 사업장 별로 진행되고 있다. 질서 있게 구조조정이 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태영이 나온 것이다. 대주단 가동으로 효과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책당국이 부동산PF 조정에 개입하지 않고 대주단 통해서 하는 이유는 뭐야?△(김인구) 구조조정 하는 방법이 법원 의존, 기촉법, 민간 자율협약이 있다. 금융당국에서 기촉법을 하지 않는 한 금융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민간 자율협약에 금융당국이 낄 수 없다. 대주단 협약을 통해 채권단끼리 협의할 경우 정부가 보증 등을 할 수는 있다. 자율협약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 그것이 안되면 기촉법, 그것도 안되면 법원 회생절차로 간다. 1단계에서 당국이 개입하기 어렵다. -PF대주단에서 내년 금리 인하 전제로 만기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PF 대주단이 시행되고 있고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면 계속해서 PF불안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김인구) 저희 정책 스탠스와 관련한 답변은 어렵다. 다만 대주단이 정리한다면서 이런 불안 나오냐고 하는데 관리되는 게 300개이고 전체가 3000개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불쑥 튀어나오는 문제는 정확히 금융당국이나 대주단도 파악하기 힘들다. 앞으로도 돌출되는 이벤트가 있을 것이다. -부동산PF 대출 부실위험 규모가 얼마냐? 연체율이 높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김인구) 부동산PF 대출은 130조원 정도인데 부실 규모는 미래 분양 여건, 금리 여건 등에 따라 다르다. 이는 사업장별로 다르다. 이는 감독당국이 파악하는데 우리가 파악하고 있지 않다. 거시경제 여건 좋아지고 금리도 내려가면 사업장 평가도 달라진다. 만기 도래하고 금리 재조정하면 바뀌는데 이를 가계, 기업이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하는데 연체율 상승 속도가 빠르지만 장기평균이나 금융권 전체로는 상당히 낮다. -부동산PF 대출 규모에서 새마을금고 관련 대출은 왜 제외됐나?△(김인구) 앞에 연체율 등은 포함되는데 미시 데이터는 새마을금고에 직접적인 자료 요구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자료 공유 관련 금융감독원, 새마을금고와 협의중이다. 합의되면 데이터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부동산PF가 개선되려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그러면 가계부채가 증가되는 문제가 있다.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PF 안정이 상충되는데 어디에 우선순위 둬야 할까?△(김인구) 부동산PF 자체는 가계대출과 직관된 주택 건설도 있지만 지식관련 센터, 물류센터도 관련돼 있다.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하향 한다는 것은 계속 유지되고 PF 등 시장 위축 요인은 그때마다 대책이 있으니까 반드시 상충되지 않는다.- GDP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점진적인 하향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DSR 적용범위 확대를 권고했는데 적용범위 확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인구) 전세대출, 아파트 중도금 및 이주비 대출 등이 DSR 규제에서 제외된다. 가계부채 점검회의 갈 때 전세 등은 적용해야 한다고 말씀 드린다. 회의 계속되면 구체적인 대책이 진행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의견을 당국에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큰 틀에서 이러한 부분도 DSR 적용이 필요하다. -내년 신생아 특례, 청년 특례 등의 정책 금융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DSR에서 제외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대책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은?△(김인구)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지는 집값 상황 등을 봐야 할 텐데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 다만 기존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있으면 이러한 특례가 도움이 될텐데 없던 수요가 생겨서 가계대출이 막 늘어나는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신용 관련 부동산업 대출이 비은행권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상회하는 이상으로 공급된다고 했다. 권역별 규제 차익을 적절하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냐?△(김인구) 권역별 규제차익은 은행, 비은행간 부동산 대출 여신한도가 있고 손실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요구 비율에 차이가 있다. 그동안 이 격차가 커서 이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다. 다만 비은행의 취지,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하가니 하나 부동산 여신 한도 관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대해 은행과 규제 차익이 크게 나는 부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2023.12.28 I 최정희 기자
"드로잉도 하고 글도 쓰고…불투명한 삶, 그 너머 보여주려 노력했죠"
  • "드로잉도 하고 글도 쓰고…불투명한 삶, 그 너머 보여주려 노력했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저를 보통 ‘드로잉 아티스트’로 칭하지만 드로잉도 하고 글도 쓰고, 설치작업도 하고 있어요. ‘드로잉 아티스트’보단 작가로 불리길 원하는 이유죠. 선과 영상, 사진에 고민과 생각을 담아 작품으로 만들고 있어요.”머릿속에 떠도는 무수한 생각은 곧 글쓰기로, 설악산에서 본 인상 깊은 푸른 소나무는 가늘고 굵은 선으로 되살아났다. DMZ에서 바라본 식물들의 모습은 드로잉 설치작업으로 재탄생했다. 내년 1월 24일까지 후지필름 코리아가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열리는 성립(32) 작가의 개인전 ‘오패서티’(OPACITY·불투명함)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서울에서 여는 개인전은 3년 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필, 펜, 목탄 등 단색의 도구를 사용해 작품을 그리는 작가의 수십 장의 노트와 그로부터 파생된 드로잉 작품 다수를 만나볼 수 있다.26일 파티클에서 만난 성립 작가는 “작업뿐 아니라 모든 삶의 요소가 불투명함에서 시작한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볼 때는 작가의 삶이나 작업 모습이 온전히 보이지 않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업 그 너머에 있는 것들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성립 작가(사진=파티클).◇“다양한 매체에 고민 녹여내고파”‘성립’(成立)은 글자 그대로 ‘일이나 관계 따위가 제대로 이루어짐’을 뜻하는 단어다. 20대 초반에 작가의 꿈을 갖게 되면서 줄곧 사용해 온 필명이다. 작업에서도 일이 잘 성립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초반 작업에선 대부분 자화상이나 타인들의 모습을 많이 그렸다. 최근에는 식물이나 자연이 관심의 대상이다. 식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는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산책을 하다 바라본 풍경, 어딘가에서 인상 깊었던 식물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작품으로 만든다.“종이에 작업하다가 한계를 많이 느꼈어요. 드로잉이 가벼운 재료로 느껴지다 보니 영상 작업을 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어느 순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주변의 나무나 식물을 탐구했죠. ”이번 전시에서는 하나의 작품과 전시가 완성되기까지 축적된 작가의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인다. 특히 작가가 처음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노트와 사진은 작가에게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업의 원천이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형태의 영상이 공개돼 그간 노출되지 않았던 사적인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노트는 습관적으로 쓰고 있어요. 생각들을 끊임없이 적고 있죠. 전시를 구경하고 나서 마지막에 영상이 나오는데 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번 전시를 기획했는지 좀 더 투명하게 볼 수 있을 거예요.”성립 작가 개인전 ‘OPACITY’ 전경(사진=파티클).그에게 고민을 상담해오는 MZ세대도 많다고 한다. 과거 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을 땐 댓글로, 최근엔 메일로 고민을 보내온다고 한다. 성립 작가는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성장과 고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작업에 대해서도 공감을 많이 해주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립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한 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 뮤지션 등과도 협업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샤이니 콘서트에서 콜라보 작업을 하기도 했고, BMW 신차 바이럴 영상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서 생각들을 녹여내는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보고 나서 관람객들이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창작의 욕구가 조금이라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감정에 치우친 작업보다는 깊이 고민하고 있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요. 앞으로 만들어질 고민들에 대해서 작업으로 풀어나가려 합니다.”성립 작가 개인전 ‘OPACITY’ 전경(사진=파티클).
2023.12.28 I 이윤정 기자
급식카드 식사 플랫폼 '나비얌',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
  • 급식카드 식사 플랫폼 '나비얌',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
  • 결식 우려 아동 식사 위한 업무협약.(사진=나눔비타민)[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하연 식사케어 소셜벤처 나눔비타민 대표와 이문수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지난 26일 결식 우려 아동 식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의 가정이 나비얌 앱을 통해 무료 식사 쿠폰을 발급받아 청년밥상문간 전 지점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심리적 낙인감이나 부담 없이 보다 건강한 식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나눔비타민은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급식카드 식사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는 소셜 벤처다. 아동급식카드를 인증하면 매일 발급되는 할인 쿠폰을 통해 식사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청년문간은 청년과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이다. 현재 청년밥상문간 정릉점, 이화여자대학교점, 낙성대점, 제주점 등 4곳에서 김치찌개를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이문수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아동 청소년들이 청년밥상문간 김치찌개와 따뜻한 밥 한 그릇을 통해 우리의 온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이들을 도왔던 청년밥상문간과 함께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나비얌도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처럼 앞으로 더 오래 많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식사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7 I 이지은 기자
'해돋이 보고 골프도 치고'..새해맞이 명소 골프장은 어디
  • '해돋이 보고 골프도 치고'..새해맞이 명소 골프장은 어디
  • 메이플비치 골프&리조트의 일출 풍경. (사진=XGOLF)[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도 치고 새해 첫 해돋이도 감상하고.골프 부킹 플랫폼 XGOLF는 2024년 새해를 앞두고 골프 라운드 후 해넘이와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전국의 소문난 골프장을 간추려 소개했다.XGOLF가 추천한 해돋이 명소는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파인리즈 골프리조트다. 이 골프장은 이미 골퍼들 사이에 해돋이 명소로 유명해졌다. 골프장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해돋이 명소인 ‘천학정’이 있다. 동해를 바라보며 일출을 감상하는 묘미가 있다.서해에선 해넘이와 해돋이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충남 당진의 왜목마을과 가까운 파인스톤 골프장이 있다. 인근에 서산수CC도 골프를 치고 서해의 일몰과 일출 모두 감상할 수 있어 골퍼들이 자주 찾는다.수도권 골퍼라면 당일치기할 수 있는 양평TPC 골프클럽을 추천한다. 골프장 이용 후 ‘두물머리’에서는 해넘이를 구경할 수 있다.XGOLF에서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1박2일 투어 상품도 내놨다.매년 해돋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경포대 인근 메이플비치 골프&리조트는 36홀 그린피와 골프텔, 조식, 연습장 이용권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충남 부여에는 해돋이와 인증 사진 명소로 ‘부여 10경’에 등재된 ‘성흥산 사랑나무’와 가까운 롯데스카이힐부여CC가 있다. 36홀 그린피와 리조트 숙박을 패키지로 구성됐다.그 밖에 경남 거제 해돋이 명소 거가대교 근처의 거제뷰 컨트리클럽과 전남 해남 명소 해남 땅끝마을(맴섬) 주변에 자리한 파인비치골프링크스 역시 숙박을 함께 패키지로 내놨다.XGOLF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해넘이와 해돋이를 구경하고 골프도 즐긴다면 일석이조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2023.12.27 I 주영로 기자
금 STO 추진 한국전자금화폐, '오즈킬러' 밈코인 선보인다
  • 금 STO 추진 한국전자금화폐, '오즈킬러' 밈코인 선보인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전자금화폐는 미국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활용한 밈(Meme)코인 ‘오즈킬러’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금을 기반으로 한 증권형토큰(STO)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금본위제를 저격한 소설을 재료로 삼은 것이다. 밈코인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생각이나 트렌드, 스타일, 행동 등을 기반으로 만든 가상자산으로 재미를 목적으로 발행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덕에 유명해진 도지코인이 대표적이다. 한국전자금화폐가 ‘오즈의 마법사’를 택한 이유는 이 소설이 1900년대 미국의 금본위제의 부작용을 풍자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1873년 도입한 금본위제는 금에 비례해 화폐를 발행하는 제도다. 금 보유량만큼만 화폐를 발행할 수 있어 화폐 공급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화폐의 가치는 올라가고 물가는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을 겪게 된다. 화폐가치가 올라가니 돈을 가진 사람은 유리해지고 돈을 빌린 사람은 불리해진다. 또 디플레이션으로 경제는 불황에 빠지고 서민들은 고통받게 된다. 이에 따라 금보다 더 생산량과 매장량이 풍부한 은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은본위제를 도입해야 디플레이션을 끝낼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높았던 시기다. 경제학자인 휴 로코프는 1990년 ‘오즈의 마법사’가 금본위제를 풍자한 소설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소설에서 도로시는 평범한 미국 시민을, 허수아비는 가난한 농민, 양철 나무꾼은 노동자, 겁쟁이 사자는 은본위제를 주장하다가 대선에서 패한 정치인을 상징한다. 결국 이 소설은 은본위제 도입, 혹은 금·은 복본위제의 도입을 주장하는 내용이라는 분석이다. 금 기반 STO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전자금화폐는 ‘오즈의 마법사’를 부인하는 오즈킬러 밈코인을 내년 1월 출시, 향후 코인 탈중앙화거래소(DEX)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국전자금화폐는 지난 11월 초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STO써밋에서 토큰증권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 비즈니스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전자금화폐는 금 실물을 기반으로 스마트골드코인을 제작하되 콘텐츠를 저장하고 인공지능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12.26 I 권소현 기자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대나무 펄프 사용 '밤부케어 화장지' 출시
  •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대나무 펄프 사용 '밤부케어 화장지'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킴벌리 크리넥스가 대나무 펄프를 원료로 만든 화장지 ‘크리넥스 밤부케어’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대나무는 나무가 아닌 여러해살이풀로서 6개월이면 생산이 가능해 대표적인 대체펄프로 조명받고 있다.신제품은 대나무 원단의 3겹 화장지로 먼지가 적다. 또한 넓은 시트와 엠보싱으로 도톰한 쿠션감을 제공한다. 국내산 대나무 수액을 함유하고 있고 우디 베르가못 향이 난다. 또한, 독일의 권위있는 피부과학 연구소 더마테스트 피부자극 테스트에서 우수(엑설런트) 등급을 받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크리넥스는 ‘밤부케어’ 출시를 통해 해당 제품 판매액의 1%를 기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심지 내 녹색인프라 취약지역에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지속가능 제품으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유한킴벌리’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전 제품에서 지속가능 산림인증 펄프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패키지 사용 잉크사용량 저감, 생분해 원료 사용, 기존 화장지 합지용 풀 대신 물 사용을 통해 탄소 및 화학물질 사용을 줄이고 있다. 크리넥스 관계자에 따르면 “폴리비닐에 재활용된 플라스틱 30%를 사용, 메가롤 화장지 출시, 제품 핸들러 제거 등의 노력으로 절감한 플라스틱이 연간 약 350톤에 달한다”고 말했다.
2023.12.26 I 노희준 기자
'해치지 않아' 中 리메이크판, 1월 12일 현지 개봉
  • '해치지 않아' 中 리메이크판, 1월 12일 현지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기상천외한 설정으로 웃음을 안겼던 안재홍 주연 코미디 영화 ‘해치지않아’를 리메이크 한 영화 ‘동물원리유십마?’가 2024년 1월 12일 중국 개봉을 확정지었다. 2020년 새해 극장가를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인 코미디 영화 ‘해치지않아’가 중국에서 ‘동물원리유십마?’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영화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다.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극한직업’의 제작사와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이 의기투합한 ‘해치지않아’는 ‘동물 대신 동물이 된 사람들’이라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기발하고 신선한 설정과 동산파크 5인방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의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사상 초유의 1인 2역 열연과 빛나는 연기 앙상블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2024년 1월 12일 중국 현지 개봉을 앞둔 ‘동물원리유십마?’는 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의 리메이크작 ‘써니 시스터즈’, 황정민 주연의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리메이크작 ‘동북연가’(2021)를 선보인 하이닝 히포 필름(Haining Hippo Film)이 제작을 맡았다. 여기에 ‘베테랑’의 리메이크작 ‘대인물’에서 재벌2세 역으로 출연한 것은 물론, ‘써니 시스터즈’의 감독을 맡아 한국영화와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는 배우 포패이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한편, 함께 공개된 ‘동물원리유십마?’의 포스터에는 영화에서 활약할 동물들이 소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치지않아’에서 환상적인 ‘털’ 케미를 자랑한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가 ‘동물원리유십마?’에서는 판다, 호랑이, 오랑우탄, 바다사자, 캥거루까지 새로운 동물들로 교체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원작에서 동물원의 인기를 견인했던 ‘콜라 마시는 북극곰’이 리메이크작에서는 ‘운동하는 판다’로 등장해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2024년 새해를 맞이해 중국 극장가 웃음 사냥에 나선 영화 ‘동물원리유십마?’는 1월 12일 중국 현지의 1만 2000개 이상의 영화관, 7만 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23.12.26 I 김보영 기자
K골프, 한류 알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인도네시아에 큰 선물"
  • K골프, 한류 알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인도네시아에 큰 선물"
  • 이다연(맨 오른쪽)이 인도네시아의 골프 꿈나무들에게 퍼트 레슨을 하고 있다. (사진=AGLF)[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K골프의 실력과 매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클럽에서 한국, 태국, 일본, 필리핀, 미국 등 16개 국가에서 58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이 골프를 넘어 한류 전파에도 힘을 보탰다.이번 대회를 지켜본 지미 마실린 아시안투어 회장은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감탄한 뒤 대회 기간 펼쳐진 다양한 한류 이벤트를 보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인도네시아에 한류 문화가 큰 선물을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선수들의 샷 대결과 함께 다채롭고 의미 있는 기념의 자리를 마련했다.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법인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홀인원 부상과 갤러리 경품을 내놔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첫날과 둘째 날까지는 홀인원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으나 대회 마지막 셋째 날 12번홀(파3)에서 대만 대표로 출전한 유 상 허우가 홀인원에 성공, 현대자동차의 소형 크로스오버 MPV인 스타게이저X를 부상으로 받았다. 갤러리 경품으로는 3000만원 상당의 스타게이저를 내놨다.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도 한류 전파에 발 벗고 나섰다. 인도네시아에 한국 상품을 공급하는 무궁화유통은 한류 상품 알리기에 동참했고, K푸드 체험 코너에선 자카르타 현지 한식당이 참여해 불고기, 빈대떡, 김치, 떡볶이, 어묵 등의 한국 음식을 현지 골프팬들에게 알렸다.김종현 무궁화 유통((PT. Koin Bumi) 대표는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라며 “다양하고 많은 한국제품이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소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대회 1라운드 종료 뒤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53)이 대회 참가 선수들과 샷 대결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아타야 티티꾼(태국), 황유민, 김민별 등 각국 출전 선수 6명과 함께 ‘신태용을 이겨라’라는 이색 챌린지 매치에도 나서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이 행사는 축구의 신 감독은 피칭 웨지를 사용해 20m 거리의 타깃 중심을 맞추고 골프 선수들은 축구공을 발로 차 8m 거리의 소형 골대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번씩 번 갈아 도전한 이 행사에서 5차례 시도할 때까지 각각 2회씩 성공했으나 마지막 시도에서 신 감독이 실패했지만 황유민이 정확하게 골을 넣어 승부가 갈렸다.신 감독과 선수들은 행사 종료 뒤엔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골프를 인도네시아 유망주에 전파하는 시간도 의미 있었다.KLPGA 투어 통산 8승의 이다연(26)과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박배종(37)은 2라운드 종료 뒤 대회가 열린 폰독인다 골프클럽 소속 주니어 선수 20여 명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원포인트 클리닉을 진행하며 기술을 전파했다.사흘간 이어진 치열한 우승 경쟁에선 세계랭킹 9위 티띠꾼이 우승을 차지했다. 티띠꾼은 자라비 분찬트와 나온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효송과 김민솔, 황유민과 김민별 조가 단체전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이다연은 개인전 단독 2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단체전 우승상금 2만4000달러는 해당 국가의 골프협회에 전달해 주니어 육성기금으로 쓰인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이번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기부금 조성에 동참,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한 6개(한국, 홍콩, 싱가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국가 골프협회에 아시아 태평양 골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2회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내년에도 인도네시아에서 3번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대만의 유 상 허우가 홀인원 경품으로 받은 현대자동차 스타게이저X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GLF)
2023.12.25 I 주영로 기자
'태계일주3', '미우새' '고려거란전쟁' 제치고 2049 시청률 1위
  • '태계일주3', '미우새' '고려거란전쟁' 제치고 2049 시청률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가 ‘미운 우리 새끼’, ‘고려거란전쟁’ 등을 제치고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24일 방송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수 시즌3’. (사진=MBC)지난 24일 방송한 ‘태계일주3’ 5회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6일차 모론다바를 떠나 수도 안타나나리보(이하 타나)에서 첫 개인 시간을 보내고 기안84의 생일 파티를 즐기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2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계일주3’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2%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2.7%(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미운 우리 새끼’, ‘고려거란전쟁’을 제치고 일요일 방송된 드라마, 예능을 포함해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생일 파티를 하기 전 자신이 산 바닐라 빈의 실체를 알게 된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은 7.9%까지 치솟았다.이날 방송에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아름다운 은하수 아래애서 하루를 보낸 뒤 바오밥 애비뉴의 일출을 영접했다. 태양이 떠오르기 전 소와 염소, 개, 닭 등 동물들이 하나둘 모이는 아프리카 대평원의 풍경을 보며 기안84는 천국에 온 기분을 느꼈다. 이후 세 사람은 마을 현지인에게 K-커피를 선물하고 바오밥 나무 열매를 얻는 등 그들과 아침 일상을 나눴다.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많은 추억을 안겨 준 모론다바를 떠나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타나)로 향했다. 빠니보틀은 생일을 맞은 기안84를 위해 좋은 숙소와 방을 예약했다. 빠니보틀과 덱스는 놀리기 좋은 큰형 기안84를 ‘기안84 사용법’으로 다루며 웃음을 유발했다. 타나는 모론다바와 다른 풍경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기안84는 이동 중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례식 ‘파마디하나’ 현장을 보고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빠니보틀이 예약한 숙소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일 비싼 방에 묵게 된 기안84는 으리으리한 방을 살피며 인도 재벌 모디 회장의 집을 떠올렸다. 이들은 저녁 식사 장소인 한식당에 모이기 전까지 개인 시간을 가졌다.빠니보틀과 덱스는 한식당에 모여 기안84의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그런데 기안84가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눈앞에서 생일파티를 준비하게 됐다. 설상가상 생일 초 대신 준비한 폭죽이 기안84 앞에 케이크가 도달하기 전 모조리 터져 폭소를 안겼다.빠니보틀은 기안84를 위해 한식당 주인에게 ‘파마디하나’를 볼 수 있는 루트를 문의했고, 덱스의 버킷리스트인 소 싸움 ‘사비카’ 구경 방법도 확인하며 든든함을 보여줬다. 세 사람은 다음날 ‘안치라베’까지 각자 이동하기로 하는 등 여행 계획을 세운 후 한식당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며 생일 파티를 즐겼다.한편 25일 오후 10시 10분에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중간점검‘을 방송한다. ‘태계일주3’ 6회는 내년 1월 7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2023.12.25 I 장병호 기자
논밭 펼쳐진 고개에서 강남 중심된 논현동
  • 논밭 펼쳐진 고개에서 강남 중심된 논현동[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마포대교를 지나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찻길은 애고개를 넘어간다. 애고개에서 ‘애’는 아이를 뜻하니 그대로 읽으면 ‘아이 고개’를 의미한다. 여기가 아이 고개가 된 이유는 일대가 아이들 무덤이어서다. 조선 시대 사람이 죽으면 성밖에 묻었는데, 애고개는 주로 아이 시신을 옹기에 담아 묻었다. 아현동 산 7번지 일원에서는 아총(兒塚, 아이무덤)이 많이 발견되기도 했다.애고개는 작은 언덕이라는 의미도 가진다. 공덕을 기점으로 서울역으로 넘어가는 고개 만리재와 비교해 넘기 쉽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애고개는 ‘애우고개’, ‘애오개’로 달리 불리면서 전해졌다. 지금의 지하철 5호선 애오개는 여기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마포구 아현동(阿峴洞)은 우리말 애고개를 한자식으로 변형해 고개 현(峴) 자를 붙여 지은 이름이다. 애고개에서 신촌으로 방향을 틀면 큰 고개가 나타났고 여기는 지금의 대현동(大峴洞)으로 이어진다.영동개발 이전의 논현동 모습.(사진=강남구)강남구 논현동(論峴洞)도 고개에서 지명이 비롯했다. 현재의 논현동 천주교회 인근은 지대가 높은 고개가 있었는데 여기를 논고개라고 불렀다. 학동역 부근 영동우체국에서부터 서쪽으로 반포아파트에 이르기까지가 논과 밭이 펼쳐져 있어서 유래했다고 한다. 영동 개발이 이뤄지면서 논고개 일대는 강남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지금은 평지화가 이뤄져 일대가 고개였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다. 당시의 논고개를 한자식으로 이름 붙은 게 논현동이다.은평구 갈현동(葛峴洞)의 ‘갈’은 칡을 가리킨다. 칡이 많이 나는 고개가 이곳 지명의 유래라는 걸 알 수 있다. 예로부터 인근은 ‘갈고개’, ‘가루개고개’, ‘칡고개’, ‘칡넝쿨고개’로 불렸다. 일대에서 많이 자라는 칡은 식용 이외에도 갓과 갈포(갓으로 짠 거친 도포)의 원료로 쓰였다.갈현동 부근의 3호선 연신내역에서 구파발역으로 가는 통일로는 박석고개를 넘어간다. 돌을 깔았다는 의미의 박석고개는 유래가 두 가지 전해진다. 여기에 궁실의 논밭이 있어서 백성이 밟지 못하도록 돌을 깔았다는 설과 이 고개가 서오릉으로 이어지는 풍수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라서 땅의 기운을 보호하고자 돌을 깔았다는 설이다. 모두 사료로 전해지는 내용은 아니지만 고개에 돌을 깔았다는 점은 일치한다. 지금은 돌을 찾아볼 수 없고, 고개도 낮아져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종로구 송현동(松峴洞)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고개라서, 강남구 율현동(栗峴洞)은 밤나무가 빼곡히 심어진 고개라서 각각 이름이 붙었다. 서대문구 현저동(峴底洞)은 무악재 아래 있는 동네라서 이름이 붙었다.
2023.12.23 I 전재욱 기자
 韓 스포츠,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한다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 韓 스포츠,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한다
  • 지난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대한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정신력을 강화하고 도전 정신을 배우기 위해 ‘원 팀 코리아’ 캠프를 한다. 사진=연합뉴스문화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대한체육회가 소위 정신력 강화라는 목적으로 선수들을 해병대 캠프에 강제 입소시킨 것을 규탄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위촉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 체육회장, 이에리사 민간위원장, 한 총리,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 원장, 박종훈 가톨릭관동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 김석규 동국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김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사진=연합뉴스[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한국 스포츠를 지배하는 패러다임은 ‘엘리트 체육’이다.될성부른 나무의 떡잎들에게만 투자를 해왔다. 운동하는 이와 하지 않는 이는 초등학교부터 분리된다. 운동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운동’하는 이들은 다른 세상 사람이 됐다. ‘운동’하는 이들에게 일반인들도 낯선 대상이다. 이러한 체계는 너무 오래됐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 정책은 박정희 정부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효과적인 수단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활약이라 생각했다. 이는 ‘국위선양’이라는 이유로 대학 입시부터 ‘체육’에 대한 제도적 특혜로 나타났다.IMF 사태로 숱한 스포츠 팀들이 해체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래도 한국 스포츠는 엘리트 중심이었다. 당장 올림픽 무대에서의 금메달이 중요했다. 오히려 국제무대에서 한국 스포츠의 성적과 위상도 커졌다. 그만큼 엘리트 스포츠의 효과는 뚜렷했다.하지만 환경이 변하고 있다. 인구 절벽 위기가 커지면서 운동하는 이와 운동하지 않는 이를 분리하는 것 자체에 위기가 찾아왔다. 즉, 엘리트 중심의 체육 정책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의미 없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결국,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엘리트 체육 중심에서 스포츠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 삶 속의 스포츠, 스포츠를 통한 삶이 일상적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최근 정책적인 움직임은 환영할만하다.최근 스포츠기본법에 따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1차 회의에서는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2024~2028년)’을 발표했다. 학교·생활·엘리트·국제스포츠·스포츠산업 등 분야별로 정책을 담았는데, 2028년까지 국민의 일상 스포츠 참여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눈에 띈다. 운동 참여 실적을 토대로 지급되는 연 5만원 한도의 현금성 포인트 지급 대상은 올해 1만명에서 2028년 50만명으로 늘리는 내용도 있다. 생활 스포츠를 강화로 인한 저변의 확대,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골자이다.또, 초등학교 1, 2학년의 신체 활동을 늘리기 위해 별도의 체육 교과목을 편성한다는 정책도 눈에 띈다.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체육, 스포츠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계와도 면밀하게 논의할 사안이다. 다만, 기본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스포츠, 운동은 잘하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는 인식 말이다. 스포츠를 통한 삶, 삶 속의 스포츠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부터 체육계와 정부 사이의 불협화음이 감지된다. 대한체육회는 민관 협동 거버넌스 방식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못마땅한 모양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당연직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위원 사임서를 제출하고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대한체육회는 민간위원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왔다. 체육계의 온전한 의사가 전달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다.생활체육과 통합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대한체육회는 여전히 엘리트 스포츠 강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 논란이 됐던 국가대표 해병대 입소 캠프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분리는 의미가 없다. 엘리트 스포츠를 고수하는 현실 속에서 한국 스포츠의 ‘갈라파고스화’만 가속화된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시민, 건강한 사회라는 패러다임이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빠를 필요는 없지만, 바뀌어야 하는 것은 맞다. 체육계로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체육계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연구자/ 전 스포츠 기자
엔씨, 초등학생 코딩교육 ‘NC  PLAY’ 진행
  • 엔씨, 초등학생 코딩교육 ‘NC [CODE] PLAY’ 진행
  •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성남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 활동 ‘NC [CODE] PLAY’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NC [CODE] PLAY’는 엔씨가 지역사회 미래세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 공헌 코딩 교육이다. 올해는 참여 학교를 확대해 성남시 소재 3개 학교의 5-6년 학생 45명을 엔씨 R&D센터 사옥으로 초청했다.학생들은 사옥투어, 코딩 오르골 만들기, 선물 전달식 등에 참여했다. 코딩 오르골 만들기는 엔씨 구성원과 학생들이 1대1로 매칭돼 즐기는 코딩 교육 활동이다. 학생들은 코팅 키트를 활용해 밝기, 색상, 음계를 조절할 수 있는 오르골을 직접 만들었다. 엔씨는 지난해 12월 사회 질적 도약을 목표로 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 ‘NC [WITH] PLAY’를 시작했다. 올 한 해 동안 미래세대 코딩 교육, 헌혈 캠페인, 점자동화책 제작 및 기부, 창원NC파크 나무심기 활동 등을 기획했다. 총 600여명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선한 활동을 펼쳤다. 김현주 엔씨 ESG경영실장은 “한 해 동안 ‘NC [WITH] PLAY’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에 참여하며 미래세대 및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22 I 김정유 기자
동국제강그룹, ‘노후 IT 기기 수익금’ 2000만원 환경재단 기부
  • 동국제강그룹, ‘노후 IT 기기 수익금’ 2000만원 환경재단 기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꿀숲벌숲 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밀원수 조성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DK그린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 2060만4000원을 환경재단에 전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460860)·동국씨엠(460850) 등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폐 휴대전화·노트북·태블릿과 노후 PC 등 불용 IT 기기 총 1130여대를 회수하고 중고 ITC 플랫폼 ‘민팃’과 협업해 수익금 총 1030만2000원을 마련했다. 이후 동국홀딩스가 매칭 그랜트 기부금 1030만2000원을 더해 총 2060만4000원을 환경재단에 기부했다. 동국제강그룹 기부금은 환경재단 ‘꿀숲벌숲’ 캠페인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꿀숲벌숲은 도심 내 밀원수 식목으로 벌 생태계를 복원하는 캠페인이다. 밀원수는 벌이 꿀을 채집할 수 있는 나무를 의미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식물 개화 시기가 불규칙해지며 벌집 군집이 붕괴하면서 벌 생태계 안정을 위해 식재 필요성이 높아진 수종이다. 이날 전달식엔 곽진수 동국홀딩스 전략실장(전무),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곽 전략실장은 이 자리에서 “동국제강그룹 친환경 전기로 사업의 핵심 가치인 ‘자원 순환’ 활동을 통해 환경재단의 의미 있는 캠페인을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그린캠페인을 지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 DK그린캠페인은 철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철강 제품을 만드는 동국제강이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알리고자 2017년부터 매해 시행해 온 캠페인이다. 곽진수(오른쪽) 동국홀딩스 전략실장과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처장이 22일 동국제강그룹-환경재단 그린캠페인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그룹)
2023.12.22 I 박순엽 기자
'미스트롯3' 첫방부터 시청률 16.6%…제2의 송가인 나오나
  • '미스트롯3' 첫방부터 시청률 16.6%…제2의 송가인 나오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미스트롯3’가 첫 방송부터 프로그램의 슬로건처럼 세상을 꺾고 뒤집었다.‘미스트롯3’지난 21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는 전국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3%까지 치솟았다.트롯 오디션 끝판왕답게 화제성 역시 폭발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채팅방과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거렸다. 예비 트롯 여제들의 불꽃 튀는 경연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방송 후 클립 영상 조회수 역시 무섭게 상승하며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했다.이날 ‘미스트롯3’는 배우 허성태와 댄스크루 프라임킹즈의 압도적인 오프닝 무대로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신선한 매력의 최정예 72명이 새싹부, 챔피언부, 현역부, 직장부, 영재부, 여신부, 대학부, 상경부 등 8개 부서로 나뉘어 출사표를 던졌다.시리즈 사상 최초 1라운드부터 살떨리는 부서별 1:1 서바이벌 배틀을 도입했다. 하트 갯수가 많은 참가자가 2라운드 진출, 두 명 모두 올하트를 받으면 함께 올라가는 극한의 데스매치였다. 8하트 이하는 상대 결과와 상관없이 즉시 탈락, 동점인 경우 마스터 재투표를 진행한다.잔인한 데스매치 속 괴물 참가자들이 가득했다. 타 오디션을 휩쓴 챔피언부는 올하트의 향연이었다. 참가자들의 경계 대상 1호인 ‘트로트 아이돌’ 오유진과 김소연이 1라운드부터 빅매치를 벌였다. 두 사람은 각각 오은주의 ‘돌팔매’와 전미경의 ‘해바라기꽃’을 열창, 완성형 가수답게 더블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오유진은 이젠 프로 가수의 느낌”이라면서 “본인이 무엇을 해야 잘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앞서 ‘트로트의 민족’에서 김소연을 지켜봤던 박칼린은 비주얼, 가창력, 무대매너 모두 뛰어나며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로 “점점 더 비싸지는 패키지”라고 극찬했다.11살 동갑내기들의 무대를 씹어먹는 맞대결은 소름을 유발했다. 우승 상금만 차 한 대값으로 전국 가요제를 싹쓸이한 ‘상금 헌터’ 고아인과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산 최연소 대상을 차지한 ‘꺾기 요정’ 빈예서가 만났다. 이들은 더블 올하트로 2라운드 동반 진출했다. 장윤정은 고아인이 부른 김의영의 ‘도찐개찐’에 “어른들과 겨뤄도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놀라워했다. 고아인의 올하트에도 기죽지 않고 무대에 오른 빈예서는 이미자의 ‘모정’을 선곡했다. 빈예서는 키워준 할머니를 향한 사랑을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김연우는 무대를 마친 후 참았던 눈물이 터진 빈예서에게 “감정을 넣었다 뺐다 갖고 노는 괴물이다. 천재가 여기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각종 가요제를 정복한 ‘대상 헌터’ 채수현과 ‘대상 청소기’ 김나율은 더블 올하트로 2라운드에 나란히 올라갔다. 채수현은 프로 가수도 부르기 힘든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을 변주해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다. 김나율은 양지은의 ‘흥 아리랑’을 신명나게 열창하며 ‘흥 나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윤정의 뭉클한 응원은 두 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장윤정은 “가요제 나갈 때마다 초대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얼마나 초대 가수로서 서고 싶었겠느냐. 두 분이 초대 가수로 갈 실력을 갖춘 것 같아서 미리 축하드린다”라고 응원했다.판소리계를 접수한 장원들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2023년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노규리와 같은 대회 2018년 장원 진혜언이 겨뤘다. ‘미스트롯3’에 집중하기 위해 고등학교 자퇴까지 하는 결단을 내린 진혜언. 그는 이찬원의 ‘시절 인연’으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빚어내 올하트를 받으며 노규리를 제쳤다.트로트 싹을 틔울 새싹부에서도 경이로운 무대와 이변이 쏟아졌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이자 ‘도전의 아이콘’ 신수지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고혹적인 음색으로 표현해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호흡이 안정적이었고 멋진 무대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신수지는 ‘김호중 친척 누나’ 이시현을 꺾고 2라운드행 티켓을 따냈다.성악 전공자이자 뮤지컬까지 섭렵한 다재다능한 김예은은 김연우의 조카였다. 김연우는 조카의 출전을 현장에서 처음 알게 됐다. 김예은 역시 작은 아버지의 마스터 합류 소식을 지원서를 낸 후 기사로 뒤늦게 알게 됐다며 김연우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했다. 김연우는 “예은이가 나왔다고 해서 내가 난처할 것은 없다. 네가 난처해질 수 있어”라며 단호하고 냉정한 심사를 예고했다.김예은은 태진아의 ‘당신의 눈물’을 구슬프게 표현했다. 김예은의 마음을 울리는 열창에 붐은 “노래가 주는 힘”이라고 호평했다. 김연우는 “안정감 있고 부드럽게 불렀지만 아쉬웠던 게 전체적으로 키를 두세 키 올렸으면 어필이 더 잘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지적했다.김예은의 대결 상대는 127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수빙수였다. 수빙수는 이혜리의 ‘자갈치 아지매’를 열창하며 방어를 해체하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연우는 수빙수에 대해 “하루 이틀 부른 노래 아니다. 파워도 있다”라고 수준급 실력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12개 하트로 동률을 이뤘다. 마스터 재투표 끝에 김예은이 7 대 6으로 반전 가창력의 수빙수를 꺾고 2라운드 문턱을 밟았다.‘고음의 여왕’ 복지은은 민요 ‘배 띄워라’를 선곡했다. 복지은은 능수능란한 꺾기와 ‘나로호 고음’으로 전율을 안겼다. 복지은은 올하트를 받아 성악 엘리트들간의 대결이었던 S대 출신 톱티어 뮤지컬 배우 김수를 꺾었다.패기와 열정으로 무장한 대학부는 트롯 요정들이 대결했다. 나영은 이태호의 ‘간대요 글쎄’를 선곡해 탁월한 강약 조절로 올하트를 기록했다. 윤서령은 김용임의 ‘사랑님’으로 11개의 하트를 받으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진성은 “가창력, 호소력이 좋은데 음정이 흔들렸다. 앞으로 신경을 쓰면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세상을 꺾고 뒤집을 TV조선 ‘미스트롯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22 I 김가영 기자
1살 아들 “기 꺾어주겠다” 때려죽인 친모와 공범들
  • 1살 아들 “기 꺾어주겠다” 때려죽인 친모와 공범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살배기 아들을 지속해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와 공범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사진=게티 이미지)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9)씨 등 2명의 변호인은 지난 21일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폭행 도구와 때린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공소사실과 일부 다른 부분이 있으나, 대부분 인정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8월 말 동거남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지인 B씨(28) 모자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생활하면서 B씨의 아기를 폭행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B씨가 돌이 갓 지난 아들 C군(1)을 훈육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기를 꺾어주겠다”며 함께 때리기로 했다.A씨는 지난 9월 8일쯤 자신의 승용차에서 C군 발바닥과 머리 등을 수차례 때리는 등 이들은 한 달 동안 친모와 함께 C군을 학대했다. 밤에 잠을 자지 않거나 보챈다, 낮잠을 오래 잔다, 차에서 창문을 열었다는 등의 이유로 때렸다. 폭행 도구로 태블릿 PC, 철제 집게, 세척 솔,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이용했다.B씨는 지난 9월 25일 제주에서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아들이 낮잠을 잔다는 이유로 구레나룻을 잡아당겼다. 아들은 결국 차에 얼굴을 부딪쳐 눈에 멍이 들었다. B씨는 또 아들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팔을 때렸다.이들의 폭행은 갈수록 심해졌다. 9월 말부터는 함께 놀러 간 호텔에 있던 나무 구둣주걱을 집에 가져와 지속해서 C군을 폭행했다.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주로 허벅지를 때렸다.지난 10월 4일 A씨는 C군이 새벽에 깨서 보챈다며 B씨가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는 말리기는커녕 이에 더해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질 정도로 C군을 함께 폭행했다.아기 몸과 전신에 타박상과 멍 등을 발견한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부검 결과 사인은 외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사로 나타났다.당초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구금 장소 오류로 인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받았던 A씨는 이날 영장이 발부돼 법정구속 됐다.다음 재판은 앞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돼 1심 재판 중인 친모 B씨 사건과 병합돼 내년 1월 25일 열린다.
2023.12.22 I 홍수현 기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한파 녹이는 사랑 나눔 봉사활동 전개
  •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한파 녹이는 사랑 나눔 봉사활동 전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하 한마음재단)는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박물관 공원에서 겨울나무 옷 입히기, 제설함 설치, 쓰레기 수거 등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급격히 기온이 떨어진 추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하 한마음재단)는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박물관 공원에서 겨울나무 옷 입히기, 제설함 설치, 쓰레기 수거 등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사진=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날 GM임직원들은 부평구청과 산곡노인문화센터와의 협업으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공원을 꾸몄다. 공원 내 나무 50여 그루에 볏짚을 둘러 옷을 입히고,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손뜨개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을 나무에 달았다.또한 공원 내 눈길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제설함을 추가로 기부 및 설치함으로써 지역사회 시민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산책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윤명옥 한마음재단 사무총장은 “한마음재단은 GM 임직원들을 주축으로 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웃 사랑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특히 매년 연말 따뜻한 겨울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GM의 다양성 및 포용성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마음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매년 동절기 김장김치 나눔, 연탄배달, 제설함 설치, 나무 옷 입히기 등 적극적인 겨울철 봉사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겨울을 지원해오고 있다.한마음재단은 이러한 동절기 봉사활동을 비롯해 설립부터 현재까지 누적 봉사 인원 약 2만명을 달성했다. 총 누적 봉사시간은 21만 시간으로 GM 임직원을 주축으로 하는 소외계층 지원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GM의 다양성 및 포용성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이 외에도 차량 기증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681대의 차량을 기증해 어려운 이웃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해 왔다. 다문화 가족 300여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심리 상담 지원, 한국어 교육 지원, 합동결혼식 지원, 고향방문 지원 등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적응도 지원해 왔다. 그 밖에도 1500명가량의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하 한마음재단)는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박물관 공원에서 겨울나무 옷 입히기, 제설함 설치, 쓰레기 수거 등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천했다.(사진=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2023.12.21 I 박민 기자
화웨이 "지난 30년간 사이버보안사고 한건도 없었다"
  • 화웨이 "지난 30년간 사이버보안사고 한건도 없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 30년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화웨이는 언제나 사이버 보안을 비즈니스 성과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올해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내년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있다.(사진=한국화웨이)이날 행사는 한국화웨이가 2023년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2024년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왕 CEO는 화웨이의 사이버보안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화웨이는 고객을 위한 선도적인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 및 업계의 디지털화에 동력을 제공한다”며 “무엇보다도 한국의 고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화웨이는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등 사이버 보안 기준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한국에서 성과로는 5G 성능을 꼽았다. 그는 “화웨이가 국내에 지원하는 5G 네트워크가 글로벌 P3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며 “‘화웨이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면 ’최고의 네트워크’라는 화웨이의 목표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했다. P3테스트에서 화웨이의 5G 네트워크는 최초로 초당 1기가비트(Gb)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캠퍼스 네트워크, 미드-레인지(mid-range) 및 하이엔드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광전송 네트워크 등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제조, 금융, 교육, 미디어 산업 분야의 고객 및 파트너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도 전했다.화웨이는 올해 국내에서 친환경 저탄소화 전환 촉진 노력도 펼쳤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화웨이 디지털 파워 부문은 국내 고객을 위해 67억 2천만 킬로와트시(kWh)에 달하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했으며, 41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305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다”고 했다.화웨이는 ‘ICT 인재 양성이 디지털 경제 실현 및 미래 ICT 산업 발전의 열쇠’라는 기치 아래, 정부의 디지털 인재 양성 이니셔티브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실제 올해 한국화웨이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씨드 포 더 퓨처)’를 통한 본사 연수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방 등 심도 있는 교육 기회 마련 △워크 인투 더 캠퍼스 프로그램 신설, 유수의 대학교와 MOU 체결 및 14억 상당의 장학금 지원 등 한국의 차세대 ICT 리더 양성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이어왔다. 한국화웨이는 국내 ICT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3,500여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지원했다.왕 CEO는 “내년에는 AI, 5G,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웨이가 보유한 세계적인 R&D 성과를 국내 ICT 산업에 도입하고,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국의 디지털화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ICT 인재 1,000명 양성을 목표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12.21 I 임유경 기자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가 지난 9일 12회 차 강연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박건호 작가, 최종수 박사, 하인후 작가, 김운하 작가, 문범강 교수(화가), 이동고 대표강사. (제공=문화지평)1강은 지난 3월 11일 박건호 작가의 ‘역사컬렉터, 수집을 말하다’를 주제로 첫 강연을 열었다. 박 작가는 2020년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와 올해 ‘역사컬렉터, 탐정이 되다’ 등 두 권을 책을 통해 미시 서지역사 해석의 새장을 열었단 평가를 받고 있는 기록학자다. 서울대 사학과와 한국외대대학원 기록관리학과를 나와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역사수집가’, ‘역사컬렉터’로 뉴키즈온더블록, 나혼자산다 등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저술과 함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강은 4월 15일 최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박사)이 저서 ‘물박사의 물로 쓰는 인문학’을 주제로 그의 저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를 소개했다. ‘물박사’란 애칭으로 통하는 최 박사는 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라는 시각으로 물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전국기술사대회 영상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3강은 5월 6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를 쓴 하인후 작가가 강연했다. 하 작가는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역작 ‘피렌체사’(Istorie Fiorentine)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책을 펴냈다. ‘피렌체사’는 13~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정치와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다. 하 작가는 이를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라는 부제를 달아 지난해 하반기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하 작가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이수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를 번역하고 있는 마키아벨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그림자 밟기’를 발표했고, 2021년 카카오페이지에 장편소설 ‘만질 수 없는’을 썼다. 4강은 5월 13일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운하 작가가 저서 ‘우연의 생’을 텍스트로 놓고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사적 경험으로 시작해 예술과 삶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실존적인 읽기와 쓰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원자론의 클리나멘과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문학작품, 예술가들의 생, 자전적인 이야기를 마치 모자이크화(畵)처럼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와 미국 뉴욕대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오이코스문화연구소에서 연구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 카드’ 등의 소설과 ‘카프카의 서재’,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등의 인문에세이를 펴냈다. 몸문화연구소의 포스트휴먼총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5강은 6월 7일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문범강 교수가 그의 작품 세계와 현대미술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내 작품을 들추다, 아티스트 토크’란 주제로 작가의 화첩을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강연이었다. 문 교수 201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북한 미술 :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展)을 기획한 북한 조선화 전문가다. 조선화 연구를 위해 2011년부터 아홉 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도미, 캘리포니아예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메릴랜드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타운대 미술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 아메리칸대학 미술관과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 뉴욕 첼시 스턱스갤러리, 서울 갤러리스케이프 등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고려대 박물관 등은 물론 미국에도 여러 곳 소장돼 있다. 6강은 7월 1일 이동고 이모작생활연구소 대표강사가 ‘머니파워’란 제목으로 생활밀착형 재무관리·재테크 강의를 했다. 이 대표강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추천 우수강사(은퇴 및 재무설계), 직장인과 중장년을 위한 재무설계 강의 전문가다. 주식, 펀드, 보험, 연금, 부동산 전 분야 강의가 가능한 전천후 재무관리, 재테크 전문가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 MBA 출신으로 25년 대기업 근무와 이중 10여 년은 이집트, 터키, 멕시코 등지에서 해외주재원 경력을 가졌다. 이런 경험을 담은 ‘해외주재원 생활백서’란 책도 썼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장미희 여행전문가, 고선윤 교수, 이아타 작가, 조동범 작가, 장유정 교수, 안남일 교수 강연 모습. (제공=문화지평)7강은 7월 15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장미희 씨의 순례 후일담과 알짜팁을 들었다. 장 씨는 10년 전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를 올 4~5월 39일에 걸쳐 다녀왔다. 강연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프랑스길, 순례길의 숙소와 생활환경과 음식,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추천 사이트와 영화, 걷는 길 상태와 준비물, 기타 정보 등을 들려줬다. 장 씨는 순례길에 싸갔던 짐을 고스란히 들고 와서 펼쳐 보이는 등 시청각을 만족하게 했다. 그는 “먹고, 자고, 걷고, 나누면서 따로 또 같이 걷는 인생길, 비우고 내려놓고 감사하면서 사람마다 각자 자기 방식으로 길을 걷는다”는 말로 순례길 여정을 설명했다. 8강은 8월 12일 일본학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고선윤 교수가 일본의 도덕적 관념의 요체인 ‘무사도’(武士道)에 대해 강연했다. 근대 일본 최고 지식인 중 한 명인 니토베 이나조가 1900년도에 영어로 출간한 ‘무사도’(Bushido: The Soul of Japan)란 책을 텍스트로 삼았다. 이 책은 서양 도덕교육이 종교를 통해서 이루어진 반면, 일본인의 도덕적 관념은 무사도에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집필됐다. 고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대학원에서 일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일본 전문가다. 저서로는 ‘허세의 힘’, ‘나만의 도쿄’, ‘토끼가 새라고’, ‘헤이안의 사랑과 풍류’ 등이 있다. 9강은 9월 16일 소설가 이아타 작가가 신작 ‘베이츠’의 집필 과정과 작품에 드러난 주제 의식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하는 북토크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당선돼 출간한 ‘베이츠’는 미래 식량과 유전 공학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기술 문명에 대한 환상 이면에 감춰진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미래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받는다. 이 작가는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심훈문학상, 현진건 문학상 우수상, 신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품집으로 ‘사월에 내리는 눈’, ‘월요일의 게이트볼’이 있고, 브런치북에 ‘청바지와 사랑’을 게재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0강은 10월 14일 조동범 작가가 최근 펴낸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는 일상, 여행, 음식, 영화, 취미를 비롯해 인문 교양에 이르기까지 에세이 쓰기의 모든 것을 들려줬다. 나만의 에세이가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과 방법도 알려줬다. 조 작가는 하루 대부분을 읽고 쓰고 강의하며 지내는 자칭 강의집필노동자다. 그는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고 시와 산문, 비평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면서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1강은 11월 11일 ‘노래에 미쳐 사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가 근대 가요 속에 숨은 이야기보따리를 재미나게 풀었다. 장 교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끼와 재능에 발목을 잡혀 운명적으로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강연에서는 근대 가요 이야기에 노래를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장 교수는 ‘오빠는 풍각쟁이야 :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민음in, 2006)을 위시해 공저 포함 25권 정도의 책을 펴냈고 80여 편의 소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2013)과 ‘경성야행(京城夜行)’(2020)이라는 두 장의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 9월에는 신곡 ‘그대와 나’를 발표했다. 조선일보에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칼럼을 2년째 110회 이상 연재 중이다.12강은 지난 9일 안남일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가 ‘생각, 젊음의 탄생’이란 주제로 창조지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고 이어령 선생의 저서인 ‘젊음의 탄생’(생각의나무, 2009)을 텍스트 삼아 이를 압축적으로 재해석했다. 안 교수는 고대 문화스포츠대학 부학장, 고대 부설 한국학연구소 소장. 세종축제추진위원장(3·4·6회), 세종특별자치시 발전위원·관광시책자문위원(1기), 문화예술진흥회 위원, 국제문화교류협의뢰 위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순천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축제포럼 회장, 세종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문화예술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겸하고 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는 ‘지혜와 경험의 공유’를 기치로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 인문강연 프로그램이다. 문화지평은 문지인문아카데미를 비롯해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공익사업으로 ‘표석이 품은 소멸역사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 7회를 비롯해 자체 기획답사 11회 등 모두 18회에 걸친 외부 답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를 합치면 올 한해 30회에 달하는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문지인문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 지혜와 경험의 조건 없는 나눔’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 강의 지평을 열어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2024년 갑진년에도 역사답사는 물론 좋은 강연진을 초빙해 아카데미 강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지완 기자
'고도'는 오지 않지만…난해한 고전, 대배우 숨결로 살아나다
  • '고도'는 오지 않지만…난해한 고전, 대배우 숨결로 살아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자, 가자” “안 돼” “왜?” “고도를 기다려야지” “아, 그렇지”지난 1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 장면. 에스트라공(고고) 역의 배우 신구(87), 블라디미르(디디) 역의 배우 박근형(83)이 천연덕스럽게 주고받는 대화다. 동문서답 같은 이들의 대화는 작품 속에서 여러 번 반복된다. 한 번 들으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어 당황스럽고, 두 번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 그런데 세 번 들으면 마음 한구석이 쓰리다. 이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우리의 인생 같아서다.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 장면. (사진=파크컴퍼니)아일랜드 출신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1906~1989)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가 연극계 대배우들의 숨결로 2023년 서울에서 새롭게 되살아났다. 신구, 박근형, 그리고 박정자(81)와 중견 배우 김학철(63), 신인 배우 김리안(26)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어려운 고전도 대배우들과 만나면 동시대와 소통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실제로 이날 첫 공연에선 객석에서 웃음이 종종 터져 나왔다. 그러면서도 공연이 끝날 때는 인생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관객에 안겼다.◇어려운 작품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힘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 장면. (사진=파크컴퍼니)‘고도를 기다리며’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를 알 수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공연한 뒤 지금까지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이 1969년 초연한 뒤 약 1500회 공연하며 22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 공연은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와 오경택 연출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다.‘고도를 기다리며’를 ‘어려운 작품’이라고 일컫는 이유가 있다. 부조리극(不條理演)이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부조리극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소통 부재를 통해 삶의 무질서와 불합리를 보여준다. “이치에 맞지 않는 극”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부조리극은 상식이나 논리로는 이해하기 힘들다.이번 공연에서도 이러한 부조리극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바위 하나, 그리고 가지가 앙상한 나무 한 그루만이 놓여 있는 황량한 무대 위에서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대화를 끊임없이 주고받는다. “당근을 달라”는 에스트라공에게 블라디미르는 당근 대신 순무를 주고, “서로 욕지거리나 하자”더니 갑자기 그만하자며 화해한다. 권위적인 인물 포조와 그의 짐꾼 럭키, 그리고 해맑은 표정의 소년 등 다른 등장인물도 이해하기 힘든 말을 쏟아낼 뿐이다.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 장면. (사진=파크컴퍼니)이토록 어려운 작품을 몰입하게 만드는 것은 온전히 배우들의 힘이다. 특히 신구와 박근형은 연극 무대에서의 첫 만남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끈끈한 호흡을 보여준다. 앞뒤가 맞지 않는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면서 슬랩스틱에 가까운 몸짓까지 보여주는 두 배우의 ‘티키타카’가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박정자는 남자 배우가 주로 연기하는 럭키 역을 직접 자진해서 출연했다. 등장 분량은 짧지만, 10분에 달하는 독백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다. 김학철, 김리안 또한 대선배들과 당당히 연기 호흡을 맞춘다.◇개막 첫날, 대배우들 열연에 기립박수 쏟아져배우들은 내년 2월 18일까지 이어지는 공연에서 ‘원 캐스트’로 매회 무대에 오른다. 배우들의 열연에 개막 첫날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공연 관계자는 “첫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가득 채우고 열렬한 박수를 보낸 관객들로 벅찼고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고도를 기다리며’가 발표된 뒤 ‘고도’의 존재에 대해 많은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베케트는 “인물들에 대해 아는 것은 모두 대본에 있고, 더 많이 알았더라면 대본에 썼을 것”이라며 자신도 고도가 누군지 모른다고 밝혔다. 분명한 것은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 기다림의 끝에 ‘죽음’이 있을지라도 말이다. 이 당연한 삶의 진리는 연기 경력 60년 이상의 대배우들과 만나 설득력을 얻었다.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 장면. (사진=파크컴퍼니)
2023.12.20 I 장병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