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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준혁, 야구재단 출범.."야구 통해 사회적인 리더로 키울 것"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야구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청소년들을 사회적인 리더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야구재단 발대식을 가졌다. 양준혁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양준혁 야구재단` 발대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양준혁 야구재단의 목표는 일반 학생들이 참가하는 야구 클럽을 활성화하는 것. 많은 청소년들이 야구경기를 통해 인성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양준혁 이사장은 "지난 해 양준혁 청소년야구 대축제를 계획하면서 느낀 바가 많았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려고 했다. 요즘 청소년들은 공부만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야구를 통해 인성을 키워 사회적인 리더로서 키우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 꿈나무와 청소년들이 좀 더 쉽게 야구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의 장과 참여의 장을 만들겠다"며 "더 나아가 청소년들의 정신적인 성장에 관심을 갖고 야구를 통해 인성교육 및 청소년의 사회적 문제도 해결해 나가고자 야구재단을 설립하고 드림 서포트(Dream support)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사업취지를 밝혔다. 이 재단은 앞으로 정기적인 청소년 야구축제, 장학금과 야구용품 지원, 양준혁 자선 야구경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박한이, 정현욱, 최형우, 배영수, 박석민, 김상수(이상 삼성)와 강민호(롯데), 조인성(LG), 김동주, 김현수(두산) 등 프로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승점을 따거나, 안타, 도루 저지시 소정의 기금을 모아 재단 운영에는 뜻을 모은다. 선수들이 모은 기금은 중학교 야구팀 창단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양준혁의 20년지기 친구 김태욱(아이웨딩 대표)가 양준혁 야구재단의 이사직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재단의 일을 돕겠다는 인사말을 전해 두터운 우정을 보여줬다.또 오후 5시부터 열리는 발대식에는 양준혁과 친분이 두터운 현역선수 및 야구계, 체육계 인사가 참여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양준혁 "홍명보 감독 모델로 삼아 준비했다"(일문일답)
- 이우환 화백, 10년간 韓 미술시장 낙찰총액 1위
- ▲ 이우환 화백의 `선으로부터`[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이우환(75) 화백이 지난 10년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낙찰총액 1위 작가가 됐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품시가감정협회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을 기준으로 화가들의 순위를 매겼다. 이 결과 이우환 화백은 10년간 경매시장에 469번 그림이 출품되어 71%의 낙찰률로 약 467억7000만원의 총액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우환 화백은 서울대를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60년대 나무와 돌, 철 등 재료의 속성을 그대로 공간에 배치해 사물과 공간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그림 유파인 '모노하'(物派)를 이끈 대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이후 한국에서는 점과 선으로 표현되는 특유의 화풍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주요작품으로 `동풍`,`점에서`,`선으로부터`,`상응`등이 있으며 오는 24일부터 9월28일까지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이 화백에 이어 낙찰총액 2위는 박수근 화백(1914~1965)으로 약 466억5000만원을 기록했고 약 422억원을 기록한 김환기 화백(1913~1974)이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이대원 화백(1921~2005, 160억9000여만원)과 천경자 화백(146억4000여만원)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 외에 김종학(134억4000여만원), 오치균(107억7000여만원), 이중섭(1916~1956, 100억6000여만원), 장욱진(1917~1990, 84억3000여만원), 김창렬(80억원)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미술품시가감정협회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미술품 경매사 7곳의 10년간 거래 자료를 토대로 낙찰총액 상위 100인 작가들의 순위를 매겼다”며 “이들 100인의 낙찰총액은 약 3362억53000만원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미술품시가감정협회는 오는 11월까지 미술품 유통시스템의 투명화와 객관화를 위해 김태황 명지대 교수 등과 함께 미술작품 가격지수 모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미술시장 `꿈틀` 그림 경매 활기
- (매장오픈) 투썸이 젊어진다…투썸커피 1호점 오픈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디저트 카페를 선도하는 투썸플레이스가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투썸커피` 1호점인 강남역점을 10일 공식 오픈한다. 이를 통해 가맹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시장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투썸커피의 로고에 있는 플러스(+)의 의미는 작은 배려로 늘 고객의 삶에 플러스가 되겠다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의미하며 투썸커피는 착한 소비, 봉사 등의 고객가치를 공유한다. ▲ 투썸커피 1호점인 강남역점.투썸커피는 투썸플레이스보다 18~28세까지 젊은 여성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하며 이들이 소중히 여기는 `(즐거운) 대화, (의미 있는) 참여`의 가치를 반영해 영국 학교의 카페테리아를 연상케 하는 경쾌하고 밝은 인테리어로 꾸몄으며, 드립커피를 제외한 모든 커피 음료를 공정무역커피로 판매한다. 아울러 `와플샌드`와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진 솜사탕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진하고 달콤한 아포가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솜사탕 아포가토`,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큐브슈`, 달콤한 초콜릿 코팅 안에 부드러운 무스가 어우러진 `무스바` 등 디저트 메뉴를 선보였다. 또한 CJ제일제당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들을 함께 준비해 고객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투썸커피는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투썸` 브랜드를 함께 하며 타깃 고객층을 확대하고 메뉴개발과 마케팅 공조 등을 통해 브랜드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젊은 고객층들이 밀집돼 있는 주요 상권과 대학가 등에 중점 출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비용도 기존 투썸플레이스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해 창업희망자들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커피전문점을 창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투썸플레이스는 다양한 사업모델 전략 아래 투썸커피 확대 외에도 광고모델로 발탁한 소지섭과 사업 파트너십을 갖고 압구정에 `투썸플레이스 by 51K`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 디저트카페 `망고식스`, 청담점·홍대점 오픈 기존 커피전문점과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서울 강남 압구정에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www.mangosix.co.kr)가 2일과 3일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명소로 알려진 서울 강남 청담동과 홍대 앞에 가맹 1,2호점을 연이어 오픈한다. 강남 청담점은 198㎡의 규모에 66석을 보유한 매장으로, 청담동 사거리에서 학동 사거리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가맹 2호점인 홍대점은 지하철 2호선 홍대역 9번 출구 지하에 214.5㎡ 80석 규모로 오픈 운영된다. 이들 매장은 `100% 프리미엄 망고주스`, `망고&젤리`, `망고&파피오카`, `망고 아이스&타피오카`, `코코넛 아이스&라이스 볼` 등 망고를 주재료로 한 각양각색의 다양한 메뉴들을 판매해 기존 커피전문점에 식상한 고급스런 젊은 20~30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열대 숲 속의 망고 나무를 형상화한 모던하고 내추럴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이국적 휴식공간을 느끼게 하는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매장에서 열대남미의 레게(reggae)음악을 편하게 들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망고식스`는 6월 중순에 경남 창원점, 7월에 부산 하단점, 서울 건대점, 분당 오리, 야탑점 등이 이미 오픈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이번 청담점과 홍대점 오픈을 계기로 서울의 주요상권인 명동, 종로, 강남역과 신촌 등에 속속 입점할 계획이다. 강훈 ㈜KH컴퍼니 대표는 “현재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상황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디저트카페`에 대한 니즈는 이미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넓게 형성된 상황”이라며 “특히 밍고식스는 중국 국영 투자 개발회사인 중신궈안(中信國安)그룹과 MOU를 이미 체결한 상황이며 올해 안에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 직영점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클릭! 새책] 쓰나미, 아직 끝나지 않은 경고
- [이데일리 교육출판팀] 2011년 3월 11일 규모 8.9의 강진에 이어 초대형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 해안을 덮쳤다. 일순간 선박과 차량을 쓸어버리고 원전 파괴, 방사능물질 유출의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참사 소식을 들은 사진기자는 본능적으로 후쿠시마로 날아간다. 초토화된 피해 현장을 보름동안 취재하고 그 참혹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냈다. 폐허가 된 리쿠젠타카타의 해질녁 전경(2011년 3월 18일) 임시 대피소의 전경. 지역 구호단체에서 기증한 대형 텐트가 이색적이다부두와 마을 사이에 걸쳐져 있는 수천 톤의 컨테이너 화물선. 이 거대한 화물선을 육상으로 끌어올렸을 정도로 쓰나미의 위력은 대단했다(2011년 3월 24일)프리랜서 사진기자 류승일의 에세이 『쓰나미: 아직 끝나지 않은 경고』는 후쿠시마에 도착 후 현장인 센다이로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날들과 후쿠시마, 센다이, 미나미, 신리쿠, 리쿠젠타카타, 오후나토 그리고 가마시이의 폐허가 되어버린 잔혹한 풍경과 복구과정 등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적은커녕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으스스한 해안 도시, 폐허더미만 보이는 마을, 뼈대만 남은 병원 건물, 대형 어망을 뒤집어쓴 기차역사, 두 건물 사이에 끼여 있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 호수가 되어버린 운동장, 끊어진 도로, 엿가락처럼 휘인 철로 등 복구가 불가능해 보이는 현장과 마주하며 작가는 세밀하게 앵글로 담았다. 바로 역사적 기록인 것이다. 10여 년간 보도 사진만 찍어온 저자 류승일은 일본 쓰나미 현장을 담아내면서 우리의 안전불감증에 대해 ‘우리는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있다.(류승일 지음/전나무숲 펴냄/261쪽/13,800원)
- [르포]`고속성장 전략기지` 락앤락 베트남공장을 가다
- [호치민(베트남)=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온도계는 34도를 가리켰지만 실제 체감온도는 40도를 육박할 만큼 무더웠다. 락앤락(115390) 베트남 연짝공장을 가기 위해선 뜨거운 햇살을 뚫고 호치민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1시간40분 가량을 달려야 했다. 차창 밖 수백미터에 걸쳐 줄을 맞춰 늘어서 있는 고무나무 수림을 지나자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가로로 길게 늘어선 락앤락 연짝공장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각종 용기 제품을 생산하며 연간 3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베트남 연짝공장의 총 대지 면적은 7만㎡, 건축 연면적으로는 4만㎡다. 공장 안을 들어서니 무더위 속에서도 용기 생산 작업이 한창이었다. ◇ `낮은 인건비·무관세 운송` 조건.. 베트남은 제3의 전략기지"품질만이 살길이다" 공장 생산 현장에 들어서니 각 생산설비 앞에 이같은 문구가 붙어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밀폐용기를 중심으로 각종 가정·주방 용품 분야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락앤락의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락앤락 관계자는 "이 공장의 공정 불량률은 0.1%를 기록하며 생산성이 동종업계 1위 수준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락앤락 베트남 연짝공장은 사출기 78대와 ISBM 2대, EBM 1대 등 총 81대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1기 공장을 완공한 이후 급증하는 수요로 인해 작년 말 4기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이 생산기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 14명을 포함해 인원은 총 590명이다.사출 생산공정과 Blow 물병 생산공정, 조립생산 공정 등으로 나뉘어진 연짝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840PCS다. 주로 플라스틱을 사용한 식품 보관용기, 물병, 수납함 등을 생산하고 있다.생산설비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은 모두 베트남 현지인들이었다. 이 지역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중국에 비해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것이 락앤락 측 설명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이곳 현지인들의 월평균 급여는 150~180달러 수준으로 중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라며 "낮은 인건비 뿐 아니라 육로로 이송이 용이하고 무관세로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도 입지 선정의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락앤락은 현지 근로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3조2교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4일 주간 근무 후 2일 휴무, 4일 야간 근무하는 방식으로, 월 1회 교육을 통해 직원들에게 평생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렇게 생산된 연짝공장의 각종 플라스틱 용기들은 생산량의 약 95%가 유럽과 미주 등 전세계 7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락앤락은 베트남을 동남아 공략의 교두보로 삼고 향후 3년 내에 동남아 법인 매출을 중국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밀폐용기 이어 내열유리시장 선점해 `글로벌 Top` 박차연짝공장에서 동남쪽으로 30분 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하자 이번엔 신축 공사가 한창인 락앤락의 유리공장이 눈에 들어왔다. 베트남 붕따우 지역에 위치한 이 공장은 올해 말 완공돼 내열유리와 소다석회 유리를 생산할 예정으로, 베트남 최초의 유리생산 공장으로 탄생하게 된다. 붕따우의 유리공장 건설은 락앤락이 `밀폐용기 전문 브랜드`에서 `토탈 주방생활용품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위한 계획에서 나왔다. 락앤락 관계자는 "이 공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생산하는 곳이 드문 내열유리를 생산하게 되는데, 내열유리는 소다석회 유리(일반유리 및 강화유리)와 달리 열에 강한 소재인 붕규산염이 함유돼 있어 내열성이 탁월하고 급격한 온도변화에 견딜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내열유리는 원료가 소다석회 유리보다 약 2배 비싸고, 용융온도도 소다석회 유리보다 높아 생산성이 낮고 제조 비용이 2~3배 높은 탓에 생산 공장 건립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락앤락이 내열유리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최근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강화유리 소재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이슈가 됨에 따라 내열유리 소재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븐을 주로 사용하는 유럽 등 선진국의 시장에 공급해 향후 경쟁사와 비교해 우위를 선점하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락앤락은 베트남 유리공장 설립 완료 시, 낮은 인건비와 저렴한 에너지 비용 등으로 약 30%의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내열유리가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될 경우 락앤락은 국내외 유리 소재 제품에 대한 영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열유리 공장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상황이고 국내 가전업체들도 대부분 내열유리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최근에는 산업재쪽에서도 드럼세탁기 도어유리, 전자레인지 트레이 등에서 내열유리로 전환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락앤락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리로 락앤락의 제품 외에도 전자레인지 트레이, 드럼 세탁기 유리 등 각종 산업용 용도로도 B2B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수적인 중화학업계에 SNS 바람 분다
-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 "오일맨, 석유 단위로 배럴을 사용하던데 그 유래가 궁금해요. 갤런, 리터, 톤 등 다양한 단위가 있는데 왜 배럴을 쓰게 됐어요?" ▲ "그 이유는 바로 나무통에 있단다. 미국에서 석유 채굴에 성공하면서 원유 운반에 200리터 나무통을 사용했는데 그게 바로 1배럴이었어" - "오일맨, 제가 알기로 1배럴은 158.984리터인데 200리터 나무통이라니 뭔가 잘못 알고 있는거 아니예요?" ▲ "나무통에 석유를 담아 운반하는 과정에서 (석유가) 어느정도 새거나 증발하기 때문이란다. 결국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약 159리터만 남게 됐지. 그래서 1배럴이 약 159리터가 된거야" 현대오일뱅크가 운영중인 기업 블로그 `기름진 세상의 당당한 이야기(www.oilbankblog.com)`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의 내용 가운데 일부다.보수적인 중화학업계가 최근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속속 개설,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중화학 계열사들은 최근 앞다퉈 트위터를 개설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이 지난 1일 트위터를 열었고, 삼성토탈도 이번달 중순 트위티를 개설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앞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석유화학, 제일모직도 트위터를 열었다. ▲ 삼성정밀화학이 1일 오픈한 공식 트위터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트위터에 이어 지난달 공식 기업 블로그인 `insight of GS Caltex(www.insightofgscaltex.com)`를 열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4월 기업 블로그를 개설하는 등 정유업계도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화학기업들은 전형적인 B2B(기업 간 거래) 기업들로 불특정 다수의 잠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크지 않아 커뮤니케이션에 소극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녹색성장 시대의 도래, 2차전지·태양광 신사업 진출 등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기업이념의 변화는 물론 경영혁신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대내외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NS는 격의없는 소통의 장으로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효과적이다. 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부터 육아 등 생활정보까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구성원들간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유용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SNS를 기업의 또 다른 소통 채널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트위터를 열게 됐다"며 "소비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보도자료로 내기에는 소소한 기업 정보들을 쉽게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토탈 관계자도 "트위터의 경우 개설하는데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반면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소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있어서도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GS칼텍스는 "페이스북의 개설도 검토중"이라며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회사의 경영목표인 `Bridge to the Future(미래로 향한 가교)`를 실현하기 위해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 박재완 장관 "우후죽순 복지 포퓰리즘에 맞서야"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신임 장관은 2일 "우후죽순의 복지 포퓰리즘에 맞서 레오니다스가 이끌던 300명의 최정예 전사처럼 테레모필레 협곡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정치권에 불어닥친 무상 복지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 장관은 힘쓰고자 하는 4가지에 대해 차례로 설명했다. 먼저 그는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물가상승 압력에 시장친화적이면서 창의적인 대안 마련을 강조했다. 또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바로잡고 정보 공개, 규제 개혁과 경쟁 촉진, 유통구조 개선 등 구조적 측면의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고리가 복원되도록 세제, 금융, 예산, 조달 등의 제도를 고용유인형으로 바꿔야 하며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해결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대내외 충격에 대비해 경제체질을 가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계부채와 저축은행 등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을 지적했다. 재정 건전성도 언급하며 "공동목초지 비극을 막기 위해 나라 곳간의 파수꾼 노릇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그는 부문별 격차를 줄이고 성장 혜택이 고루 분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은 불가피한 필수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지 패러다임 정립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일하는 복지'를 기조로 지속 가능하면서도 꼭 필요한 사람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박 장관식 복지다. 마지막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생산성을 높여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미래의 위험요인에도 대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성장구조의 DNA를 바꿔야 할 때"라며 제조업과 수출 중심으로 한 패러다임에서 서비스산업 선진화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 교육, 관광산업의 문턱을 낮추고 제조업과 시너지를 구현해 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기술, 첨단융합산업 등을 발전시키고 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 제도의 투명성과 법치 확립, 노사관계 선진화 등의 과제도 덧붙여 언급했다. 또 100세 사회 도래, 에너지 절약형 경제구조로의 전환, 식량·자원 확보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그는 직원들에게 "기획재정부는 멀리서 그리고 높은 곳에서 숲을 조망하는 데 익숙하므로 숲 속 나무 한그루와 옹달샘의 아픔을 놓칠 수 있다"며 "책상머리가 가장 큰 전봇대"라는 대통령 말씀을 새기자고 당부했다.
- [르포]명품자수 놓던 `강남수향` 대륙의 `IT 메카`로
- [쑤저우=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에서 서쪽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1시간여. 쑤저우(蘇州) 톨게이트로 들어서니 도로 양편 넓은 잔디밭과 나무 숲 뒤편 곳곳에 새로 지은 듯한 큼지막한 건물들이 솟아있다. 쑤저우는 예로부터 호수와 수로가 많아 `강남의 수향(양쯔강 이남 지역에 위치한 물의 도시)` `동양의 베니스`로 잘 알려진 도시. 지금도 구 도심지역에는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쑤저우 한 켠에 자리잡은 공업원구(園區)에서 고풍스러운 도시 이미지를 보긴 어렵다.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80여개가 공업원구에 앞다퉈 자리 잡으면서 `중국의 IT 중심기지`로 다시 태어난 쑤저우공업원구를 지난 30일 찾아갔다. ◇ 싱가포르 자본, `쑤저우 자수`에서 미래를 보다 쑤저우공업원구의 탄생 비화는 2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2년 당시 덩샤오핑(鄧小平) 주석은 `아시아의 4대 용`으로 불리던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이 곳의 발전상을 둘러본 그는 "중국은 철저한 계획과 엄격한 관리방식을 가진 싱가포르를 따라가야 한다"며 감탄했다. ▲ 쑤저우의 어제와오늘. 과거 비단자수로 유명했던 이 곳은 공업원구가 들어오면서 IT산업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아래 사진은 삼성전자 LCD모듈 생산라인.이 말을 들은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당시 총리는 곧바로 "우리는 선진적인 도시계획을 수출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최대의 합작사업인 쑤저우공업원구 개발 사업은 이렇게 닻을 올렸다. 중국이 토지를 제공하고, 싱가포르가 자본 조달과 도시 설계를 담당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싱가포르 투자단은 쑤저우와 인근 우시(無錫), 산둥(山東)성의 한 연해도시를 후보지로 삼았다. 하지만 각 도시를 방문한 뒤 쑤저우를 최종 선택했다. 1990년대 초 이미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의 개발이 시작돼 배후 지역인 쑤저우의 발전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2500여년의 오랜 도시 역사를 가진 쑤저우의 문화적 소양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리콴유는 쑤저우 특산인 `양면자수`를 보고 "이 손기술을 IT(정보통신)산업에 쏟으면 대단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3대 지주사업서 각각 100조 매출 이뤄1994년 공업원구가 첫 삽을 뜰 때만 해도 이 지역은 흙탕물로 가득한 호수를 낀 허허벌판이었다. 하지만 당시 세워진 20년 계획의 도시 청사진은 거의 바뀌지 않고 17년만에 80% 이상이 현실로 바뀌었다.▲ 진지호변에서 본 쑤저우공업원구 전경발전속도도 중국의 여느 도시보다 빨랐다. 작년까지 이 지역 GRDP(지역내총생산)등 주요 경제지표는 평균 30%의 증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야오원레이(姚文蕾) 쑤저우공업원구 관리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은 "정부에서 평가한 종합발전지수는 톈진에 이어 2위"라고 소개했다.환경생태 공업도시로 거듭난 원구의 전체 면적은 288㎢로 서울(605.25㎢)의 절반에 조금 못미친다. 이 중 호수 등 수면이 차지하는 3분의 1을 제외하고 나머지 각각 3분의 1에는 제조업 생산단지와 주택 및 상업·교육지구가 채워졌다. 특히 진지(金鷄)호, 두수(獨墅)호, 양청(陽澄)호 등 세 곳의 큼지막한 호수는 공업원구를 `수향`이라는 쑤저우 별칭에 걸맞는 생태환경 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일조했다. 대규모 토목 공사로 호수바닥을 긁어 물을 맑힌 진지호 주변에는 금융·상업지구가 들어섰다. 두수호를 끼고는 대학과 연구개발지구가, 양청호 주변에는 주거·휴양지구가 자리잡았다. 야오 부주임은 "정보통신, 정밀기계, 현대적 서비스업이 3대 지주산업"이라며 "각 산업 별로 20년안에 매년 1000억달러(한화 약 100조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초기목표는 벌써 작년에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 삼성과도 깊은 인연..중국의 `아산탕정`으로 쑤저우공업원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삼성과의 오랜 인연이다. 1994년 쑤저우공업원구가 고심해 처음으로 유치한 기업이 삼성전자(005930)였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을 한 축으로 삼은 공업원구의 유치 의지와 대륙의 넓은 시장 개척을 노리던 삼성전자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공업원구 1호 기업으로 1995년 반도체 공장을 입주시킨 삼성전자는 그후에도 가전, 노트북, LCD 등 각 주력 분야의 생산법인을 이 곳 쑤저우에 뒀다.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만 24억달러로 11개 법인이 공업원구 내에 자리잡고 있다.▲ 현란한 조명으로 밝혀진 쑤저우공업원구내 스상광장(타임스퀘어) 야경삼성전자가 이곳에 들어온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 타진이 이어져 현재까지 글로벌 500대 기업중 84곳이 입주했다. 노키아, 보쉬, 파나소닉, 에머슨, 지멘스 등을 비롯해 지난달 말까지 전체 외자기업 수는 4000여개에 이른다. 외자기업이 물밀듯 몰리면서 이제는 엄격한 평가를 거친 검증된 기업들의 투자를 받는다는 게 공업원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총 30억달러가 투자되는 LCD 패널 생산 합작법인도 이 곳에 짓기 시작했다. 새로 짓는 쑤저우삼성LCD 공장까지 완성되면 중국에서도 국내의 아산탕정과 같은 `삼성 타운`이 조성되는 셈이다.이 곳에 위치한 삼성전자 LCD모듈생산법인의 강완모 법인장은 "쑤저우와 삼성전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LCD 패널라인까지 들어오면 쑤저우는 새로운 삼성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삼성LED, 유럽 LED조명시장 진출 본격화☞`적과의 동침`..삼성· LG 태양전지 협력..왜?☞[1Q IFRS]종속기업 실적 반영하니 `이익 줄었네`
- 지방을 제거해주는 식품
- [이데일리] 계단을 오를 때 숨이 턱까지 차고 무릎이 아픈 것, 땅에 떨어진 동전을 줍기 위해 허리를 숙일 때 얼굴이 벌개지는 것, 아름다운 이성을 만날 때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비만, 특히 심각한 뱃살지방은 생명을 위협한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풍선만큼 부풀어 오른 배를 자랑하듯(?) 내밀고 다니는 중년 남성들은 사실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다. 운동 부족과 과식이 직접적인 이유이지만, 스트레스라는 요인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끊임 없이 밀려드는 업무, 가장으로서 떠안는 가혹한 가족 부양 책임에 시달리며 얻는 스트레스는 먹을 것을 입에서 떼지 못하게 하고 신진대사율을 떨어뜨린다. 남들보다 뱃살이 빨리 찔 수 밖에 없다. 흔히 말하는 뱃살은 내장지방이 원인이다. 위 근육 아래에 매달려 복부 안을 차지하고 있는 그물막 조직의 지방층이 지방을 차곡차곡 붙들어 일반인의 몇 배나 커져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초래될 수 있다. 심지어 전립선암, 유방암 등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내장지방으로 인해 허리가 두꺼워지면 목 사이즈도 같이 늘어나는데 이는 호흡을 방해해 코골이 증상과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골이가 심하면 수면 중 입안이 바짝 말라 세균, 박테리아의 공격에 의한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잃을 수도 있다. 남성은 발기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래도 아랫배를 내버려 둘 용기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지긋지긋한 지방을 몸 밖으로 빼내려면 상당한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있다. 단순 체중감소에만 집중해 극단적인 절식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몸은 비정상적인 배고픔이 계속되면서 지방을 저장하는 매커니즘이 작동한다.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강행해 봐야 결국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의학계는 오히려 “체중과 지방을 줄이려면 몸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어야 한다”고 권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HCA(Hidroxy Citric Acid) 성분의 다이어트 보조 식품은 체내 지방 생성을 막아줘 올바른 식이요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기능성 건강제품 전문쇼핑몰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에서 판매중인 ‘광동 다이어트 가르시니아 프리미엄’은 하루 복용량 2000mg 중 50%에 육박하는 882mg의 HCA를 함유하고 있다. HCA는 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Garcinia Cambogia)라고 불리는 나무열매의 껍질에서 추출한다. 음식으로 섭취한 체내에 에너지로 쓰고 남는 탄수화물의 지방합성을 억제해 체지방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입증됐다. HCA는 체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므로 육류보다 쌀, 밀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 등 아시아인에 적합한 기능성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복부 피하지방과 내장비만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잦은 술자리와 야식습관, 복부 비만으로 고민하는 30~50대 직장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광동 다이어트 가르시니아 프리미엄의 가격은 3만5000 원이지만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에서 한 달 분 120정 한 통을 2만9000 원에 할인판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