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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한가운데.. 강원서 봄나물 뜯고 숲길도 걷고
  • [노컷뉴스 제공] 가정의 달인 5월이 중반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둘째 주말 청정 강원도에서는 각종 축제들이 펼쳐진다.먼저 신록이 우거진 청정 산골에서 자라는 '산나물'을 주제로 한 산나물 축제가잇따라 열린다.중동부전선 최전방에 자리잡은 양구군 팔랑폭포 일대에서는 특산품인 곰취 나물을 주제로 `곰취축제'가 관광객을 부른다.향긋하고 독특한 향기로 도시민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곰취축제는 지난해 구제역으로 인해 한차례 연기됐던 탓에 어느해보다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이어 21~22일 홍천 내면에서 '백두대간 나물축제'가, 인제 진동계곡에서 '산나물 축제'가, 삼척 두타산에서 봄나물 축제 등이 각각 열려 향긋한 봄 향기를 선사한다.이와 함께 평창에서는 '천년의 숲'을 걷는 행사도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월정사~상원사, 전나무숲길, 산내암자길 등 평창군 오대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8회 오대산 천년의 숲 옛길 따라 걷기대회'는 14일 오전 10시 월정사에서 출발해 새롭게 조성한 '테마 있는 옛길'을 따라 상원사까지 10㎞ 구간에서 진행된다.또 가정의 달을 맞아 춘천에서는 14~22일 문화예술단체들의 연합축제인 봄내예술제가 열린다.개막식은 14일 오후 7시 공지천 의암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타악그룹 '태극' 공연, 춘천시립교향악단 초청 연주, 가수 마야, 유심초, 이한, 민은홍, 홍정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15일 오후 4시부터 의암공원에서 시민자유무대, 국악제, 호반콘서트 등이 열리며 오후 5시30분에는 600명이 먹을 수 있는 `봄내한마음 비빔밥나누기' 행사가 준비돼 저녁식사를 함께 나눈다.아울러 14일 원주에서 3대가 함께 하는 흥겨운 가족축제인 '제1회 세대공감 가족 한마당 축제'가, 동해와 철원, 양양 등지에서는 자전거대행진 등이 열려 건강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된다.홍천에서는 14,15 양일간 제20회 동아시아 호프스탁구대회 파견 호프스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수영대회, 테니스대회, 볼링대회, 족구대회 등 크고 작은 체육행사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 도입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부는 2020년까지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전망치(BAU) 대비 35%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기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림수산 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2012~2020년)`을 확정·발표하고, 오는 8월까지 분야별, 품목별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농식품부는 우선 내년부터 1차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를 도입하고 2020년까지 해외에 30만ha의 산림을 조성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계획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농업분야에서는 화학비료절감이나 논에 물을 항상 가둬두지 않고 며칠간 뺐다가 다시 넣는 물 걸러대기 농법 등 저탄소농법을 개발·보급하고 지열·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종자개발 R&D 사업인 `골든 씨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농작물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적응 품종을 개발, 기후변화에 따른 곡물수급 불안을 해결키로 했다.축산분야에서는 가축분뇨 자원화 및 에너지화 시설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도입예정인 축산업 허가제를 통해 적정 가축 사육 두수를 유지하는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가축질병 대책도 마련해 축산업 피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수산업의 경우 바다숲·바다목장 등을 조성해 바다의 온실가스 흡수원을 확대하고, 저탄소 에너지 절감형 어선어업을 개발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양식 품종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이어 온실가스 흡수를 위해 훼손된 산지를 복원하고 유휴토지를 숲으로 가꾸며 나무 품종을 바꿔 신규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국내 조림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 해외에 30만ha의 산림을 가꿔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이밖에 다목적 용수개발, 저수지 뚝 높임 등을 통해 2020년에는 33억㎥의 농업·농촌용수를 확보 공급하고 소(小)수력발전을 통해 에너지도 생산키로 했다.
2011.05.12 I 정태선 기자
  • `매·난·국·죽` 군자의 기상에 취하다
  • [경향닷컴 제공] ‘수구여병(守口如甁)하고 방의여성(防意如城)하라(입에서 나온 말은 주워담을 수 없으니 신중하고, 욕망과 불순한 의도를 막기 위해 마음의 성을 굳건히 하라)’. 세상에 지쳐 <명심보감>의 가르침을 떠올릴 때 사군자의 고고한 정신을 함께 되뇌면 고단한 삶의 가속도를 늦출 수 있을까. 매화의 강함과 난초의 올곧음, 국화의 향기와 대나무의 꼿꼿함이 빚어내는 충의와 절개, 신의와 효행의 주문을 음미해보자. 한국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관장 전영우)이 전시 40주년 기념 ‘사군자 대전’을 오는 15~29일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마련한다. 1966년 개관 후 71년 겸재 정선 작품으로 첫 전시를 마련한 간송미술관은 지난 40년 동안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씩 보름간 전시주제별 소장품을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해왔다. 이번 80번째 전시는 국내 사군자 전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세종대왕의 현손인 탄은 이정(1554~1626)부터 옥봉 스님(1913~2010)에 이르는 63명의 그림 108점이 걸린다. 임진왜란(1592) 이후의 작품들이 총망라됐다.<!--imgtbl_start_1--><!--imgsrc_start_1--><!--imgsrc_end_1--><!--cap_start_1-->이정의 ‘우죽(雨竹)’<!--cap_end_1--><!--imgtbl_end_1-->최완수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연구실장(69)은 ‘걸작 베스트3’로 탄은 이정, 수운 유덕장(1675~1756),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작품을 꼽았다. 또 어몽룡(1566~1617), 심사정(1707~1769), 강세황(1713~1791), 이하응(대원군, 1820~1897) 등을 추가한다. “딱 세 작품만 추천해달라”는 기자의 청에도 조선의 문사들을 쉬지 않고 꼽는다. 하나같이 귀하고 아까워 누구 하나 제외시킬 수 없다.“문사 배출이 본격화된 고려시대부터 군자의 기상을 매, 난, 국, 죽의 사군자 그림에 담았는데 잦은 전란과 보존 소홀로 조선 전기까지의 작품은 접하기 힘들어요. 이번 전시도 임란 2년 후인 1594년 이정이 그린 조선 후기 작품으로 시작됩니다.” 간송미술관의 ‘얼굴’ 최 실장은 불굴의 군자 기상을 누누이 되짚고, 조선의 문사들과 이 땅 이 시대의 정신세계를 견주며 군자 정신의 상실을 안타까워했다.최고의 묵죽화가로 꼽히는 탄은 이정은 검은 비단에 금가루로 그린 ‘우죽(雨竹)’ 등 6점을 통해 강인한 민족성을 전해준다. 특히 거센 바람을 견디는 대나무 네 그루를 그려 관람객이 바람의 강도를 감지할 수 있는 ‘풍죽(風竹)’은 “탄은의 묵죽 가운데 최상의 품격과 기량이 돋보이는 걸작”으로 “역대 제일의 묵죽명인이 그린 우리나라 최고의 묵죽화”(백인산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상임연구위원)로 극찬받고 있다.<!--imgtbl_start_2--><!--imgsrc_start_2--><!--imgsrc_end_2--><!--cap_start_2-->유덕장의 ‘통죽(筒竹)’<!--cap_end_2--><!--imgtbl_end_2-->탄은 다음으로 대나무를 잘 그린 유덕장의 ‘설죽(雪竹)’은 한파에도 푸른 댓잎을 세밀하게 묘사한 명작이다. 진경산수화의 영향을 받아 채색작업을 시도한 점이 돋보인다. 난그림으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는 ‘산상난화(山上蘭花)’ 등 3점의 서화를 통해 곧은 절개를 강조했다.묵매의 일인자 어몽룡이 그린 이른 봄의 매화그림은 불굴의 절개와 강직한 기개를 보여준다. 겸재의 제자 심사정이 그린,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국화는 가장 오래된 국화작품으로 추정된다. 풍속화가 김홍도(1745~1856)의 매화와 대나무도 있다. 정조의 총애를 받던 화원 김홍도는 문사가 아니었기 때문일까. ‘군자 기상이 살짝 부족한’ 회화적 사군자를 그렸다. 오달진(1597~1629)의 묵매화는 병자호란 때 그려진 ‘독한 그림’이다. 툭 부러질지언정 절대 휘지 않는 대나무 형상으로 자신의 충정을 묘사했다. 대원군 이하응은 추사의 난그림과 서체를 따라 그렸다. 항일운동으로 투옥됐던 김진우(1883~1950)의 묵죽은 칼처럼 날카롭고 뾰족한 모습으로 저항과 애국심을 전한다. 문사들은 산수화보다 간단히 그릴 수 있고, 단아하고 곧은 필획으로 선비 기상을 반영한 사군자를 필수교양과목으로 꼽은 셈이다.번잡함을 뒤로하고 300~400년 전 사람들의 그림과 만나는 간송의 공간은 가쁜 호흡을 조절하며 인문학적 심상을 보듬는 소통의 현장이다. 다음 전시는 오는 10월에 열린다. (02)762-0442
"황사 발원지에 꾸며지는 `대한항공 숲` 아시나요?"
  • "황사 발원지에 꾸며지는 `대한항공 숲` 아시나요?"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 신입직원, 인하대학교와 항공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등 한진그룹 재단 산하 대학생 등 200여명이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에서 9일부터 27일까지 총 3차에 걸쳐 친환경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nbsp;한진그룹은 올해 식림행사 기간 동안 시민단체 및 바가노르구 주민들과 힘을 합쳐 총 1만 그루의 포플러 나무를 심게 되며, 현지 학생들을 위해 친환경 교육재료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nbsp;바가노르구 사막은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지만,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곳. 한진그룹은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이곳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한 이후 매년 대한항공 신입 직원을 비롯해 그룹 산하 학생들을 함께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식림행사가 끝나면 `대한항공 숲`의 규모는 27.4헥타아르 27만4000m²에 달하게 되며 총 5만6000여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대규모 공원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한편 한진그룹은 몽골 외에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 황사의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미국 LA 나무심기 후원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11.05.11 I 안재만 기자
기아차 "대학생과 함께하는 `슈퍼스타 K5`"
  • 기아차 "대학생과 함께하는 `슈퍼스타 K5`"
  •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기아자동차가 대학 축제 현장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색 마케팅을 펼친다. 기아차(000270)는 고려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전북대, 경북대 등 전국 5개 대학 축제에서 대학생들이 숨겨진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장기대회 `기아자동차 슈퍼스타 K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별 사전 예선을 거친 뒤 오는 13일 전북대를 시작으로 17일 성균관대, 18일 고려대, 20일 숙명여대, 25일 경북대 순으로 본선이 진행된다. 본선 입상자에게는 ▲대학 1년 장학금(1등 1명) ▲1학기 장학금(2등 1명) ▲맥북 에어(3등 1명) 등을 주고 본선 진출자 15명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행사 기간 동안 각 학교에 특별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K5와 스포티지R을 전시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대회 홍보를 위해 한 달간 대형 버스 1대에 랩핑 광고를 실시해 각 대학 주변을 운행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축제에서 끼도 발휘하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아차의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와 함께하는 나무 링거 캠페인"☞기아차 "큐 블레스 멤버십 女고객과 `개콘`을"☞기아차, 소외이웃 200명 초청해 `봄 나들이`
2011.05.11 I 이창균 기자
  • 현대차그룹,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후원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사회 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 오케스트라`를 후원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현대차그룹-세종문화회관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문화나눔 협약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소외계층의 어린이와 청소년 50명을 단원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작년 10월 창단해 운영하고 있는 연주단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후원을 통해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에게 연주용 개인 악기를 기증하고, 오케스트라 단복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악교육을 위해 봉사자로 나선 재능나눔 선생님들의 일대일 교습에 필요한 다양한 운영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종꿈나무하모니는 후원협약에 앞서 첫 창단 연주회를 세종챔버홀에서 가졌고, 시각장애인 합창단인 `라파엘 코러스`와 함께 협연했다.▶ 관련기사 ◀☞인수전 끝난지가 언젠데..현대-현대車 `여전히 갈등`☞도요타, 새 자동차 강판기술 개발..`비용 25%↓`☞현대차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프렌드십 투어"
2011.05.08 I 원정희 기자
찬란한 봄..꽃 같은 밴드 `허쉬크릭`을 말하다(인터뷰)
  • 찬란한 봄..꽃 같은 밴드 `허쉬크릭`을 말하다(인터뷰)
  • ▲ 밴드 허쉬크릭(왼쪽부터 곽성은, 리연, 미로, 김성완)[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무심코 보면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봄꽃들이 있다. 매화와 벚꽃, 살구꽃이 그렇다. 매화는 향이 진하고 달콤하다. 벚꽃은 눈송이처럼 부서지는 하늘거림으로 사람들을 멈춰 서게 한다. 살구꽃은 매화나 벚꽃보다 붉다. 도종환 시인은 이를 두고 `겨우내 참고 참아온 나무의 열정과 설렘,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뜨거운 기다림의 마음이 그렇게 만든다`고 했다. 이처럼 같은 듯 다른&nbsp;세가지 꽃을 한꺼번에 닮은 밴드가 있다. 최근 첫 미니앨범 `섬데이`(SOMEDAY)를 발매하고 각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폭발적인 섭외 요청을 받고 있는 혼성밴드 `허쉬크릭`(HUSH CREEK)이다.&nbsp;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nbsp;5월, 그들을 만났다.&nbsp;◇ 매화의 진한 향이 나다 허쉬크릭은 설중 혹한을 뚫고 꽃을 피운 매화 같은 밴드다. 멤버들의 수려한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진해서가 아니다. 홍대 라이브 무대와 대학 행사에만 주로 서온 탓에 허쉬크릭의 이름을&nbsp;아는 이는 아직 많지 않다. 록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불운의 밴드`로 불리기도 한다. &nbsp;"2007년도 첫 싱글 `플라이 하이`(FLY HIGH)를 발표하고 반응이 좋았는데 3개월 만에 해체했어요. 한 멤버의 건강이 안 좋았던 데다 생계유지가 힘들만큼 수입이&nbsp;없었거든요. 그래도 서울에 기타 하나 메고 올라와 꿈을 이뤘다는 게 기뻤어요."(김성완, 기타)&nbsp;하지만 이들의 노래만큼은 대학가에 남아 생명력을 이어갔다. `플라이 하이`는 아마추어 밴드들이 각 대회에 참가할 때 카피곡으로 가장 많이 쓸 만큼 유명한 곡이다. 신해철의 `그대에게`로 대표되던 각 대학교 응원단의 치어리딩 곡은 어느덧 이들의 노래로 바뀌었다. 이들은 2009년 재기해 두 번째 싱글 `타임머신`을 발표, 인디차트 1위에 올랐으나 앨범 발매 당일 새로 영입한 보컬이 교통사고를 당하며 또다시 활동을 중단했다.&nbsp;"아직 많은 분들이&nbsp;허쉬크릭 모르셔서 아쉬움은 있지만&nbsp;조급해 하진 않아요. 무엇보다 지금 음악을 하고 있다는&nbsp;사실 그 자체가&nbsp;가장 중요하죠. `잔잔한 강`이라는 뜻을 가진 팀 이름처럼 허쉬크릭은 꾸준히 오래 흘러가는&nbsp;밴드가 될 테니까요."(미로, 베이스) &nbsp;▲ 밴드 허쉬크릭◇ 벚꽃의 화려함 속 쓸쓸함을 닮다 만개했을 때보다&nbsp;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꽃이 벚꽃이라면 허쉬크릭은 내면의 슬픔을 담아낼 때 더욱 아름다운 밴드다. 허쉬크릭의 노래들은 대부분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지만 그 노랫말은&nbsp;인류의 화합, 사랑과 평화에 대한 진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거창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우연히 읽던 책에서&nbsp;`원래 사람은 하나였다`라는 코란의 한&nbsp;구절을 읽고 크게 감명받았어요. 그 뒤부터 제 음악적 모토는 하나예요. 남북 분단이나 종교의 화합 같은 내용을 상징적으로 많이 이야기하는데 사실 대중들은 알아채기 어려우실 거예요. 하하."(김성완, 기타) "비틀즈의 `이매진`(IMAGINE) 같은 곡들은 심지어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멜로디는 정말 감미롭잖아요? 허쉬크릭의 노래들도 그래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든 사람들이 듣기 좋은 밝은 음악, 다양한 해석도 가능한 음악. 굳이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누군간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으니까요."(곽성은, 베이스) "무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체적인 톤까지 무겁다면 지루하고 따분한 곡이&nbsp;될 것 같아요. 제 목소리가 긍정적이고 밝아 허쉬크릭의 곡들과 잘 어울린대요. 호호."(리연, 보컬) ◇ 꽃은 이제 열매가 될 차례 때로는 매화처럼, 때로는 벚꽃을 닮은 허쉬크릭은 살구꽃의 붉은 정열마저 닮았다.&nbsp;음악을 하는 동안 오히려&nbsp;경제적으로 궁핍해진다는 이들에게 음악은 `돈`이 아니라 `비타민`과도 같기 때문이다. &nbsp;"우리에게 음악은 `비타민`과도 같아요.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밖에서 흡수해야 하는 영양소. 사는 데 지장은 없지만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필수 요소죠. 또 그러한 음악을 하고 싶기도 하고요."(리연, 곽성은, 미로)&nbsp;꽃이 진 자리에 열매를 맺듯 이들의 음악은 끊임없이 순환한다.&nbsp;험난했던 음악적 여정도 이제 모처럼 잔잔히 흐르고 있다. 그래서인지 각 멤버들에게 있어서 허쉬크릭이란 팀은 사연이 깊다. 진부하지만 마치 `가족 같다`고 한다. 밴드의 홍일점이자 막내인 리연은 “성완 오빠는 본인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주장하는데 잔소리 많은 시어머니 같은 스타일이에요. 성은 오빠는 자기 일에 충실하다고 하지만 어찌 보면 집안일에 신경 안 쓰는 `셔터맨` 같은 아빠고요. 미로 오빠는 그런 아빠를 대신해 집 안에 사건 사고를 해결해 주는 듬직한 큰 오빠 같고요”라고 말했다.&nbsp;리연의 이 같은 비유에 미로를 제외한 성완과 성은의 원성이 이어지며 티격태격 말싸움이 시작됐다. 작은 골방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남매 같다. 역시 영락없는 가족이다. 하지만 시어머니 잔소리를 늘어놓는다는 리더 성완의 말에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저에게 허쉬크릭이란 `자존심`이에요. 대형 기획사에 들어가 있는 잘 나가는 친구들로부터 `밴드 왜 하느냐. 그냥 우리 회사나 와라`라는 제안을 10년간 셀 수 없이&nbsp;받았어요. 그 많은 기회를 마다한 이유는 누가 만들어주는 음악이 아닌 우리들의 음악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서 `그것 봐라. 밥은 먹고 다니냐`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죠. 그렇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고 더욱 프로페셔널해져야 합니다.”(김성완, 리더) `잔잔한 강처럼 꾸준히 오래 흘러가고 싶다`는 허쉬크릭. 이들의 바람처럼 5년, 10년 뒤에는 더 넓은 바다 앞에 어떠한 풍랑에도 흔들임 없는&nbsp;허쉬크릭의 모습을&nbsp;기대해 본다.
2011.05.06 I 조우영 기자
"5월 기념일 별 어울리는 와인 따로 있다"
  • "5월 기념일 별 어울리는 와인 따로 있다"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기념일이 많은 5월, 주변의 소중한 이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달이다.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전하는 선물 또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따뜻한 감사의 마음과 특정 날을 기념하는 자리에 `와인`만큼 제격인 선물도 없다. 김석우 수석무역 와인팀장은 "5월은 기념일이 많아 고객들이 선물용으로 와인을 많이 찾지만, 어떤 와인을 선물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와인은 종류별, 가격대별 선택의 폭이 다양해 받는 이의 취향만 고려해서 고른다면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선물보다 고급스럽고, 만족스러운 선물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어버이날, 담소와 함께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레드` ▲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레드부모님께 가장 큰 효도는 비싼 선물이 아니라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다. 이번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와인은 어떨까. 프랑스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레드` 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 과일과 바닐라 향, 오크향이 어우러진 석류 빛의 레드 와인이다. 동급의 다른 보르도 AOC 와인들과 달리 프리미엄급 와인들처럼 8개월 이상 오크통 숙성을 통해 싱그러운 과일의 풍미와 참나무의 묵직한 향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한식음식과 궁합이 완벽해 부모님과 식사를 하면서 곁들이거나 디저트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양념이 진한 갈비찜이나 불고기 등에 특히 잘 어울리고 양식을 선호한다면, 로스트 비프, 등심 스테이크, 너무 강하지 않은 치즈 등에 제격이다. ◇스승의 날, 품격을 생각한 `루뒤몽 뫼르소` 최근에는 많은 사람이 스승의 날 선물로 와인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칫 잘못할 때 받는 이의 품격에 비해 더 가격이 저렴하거나 너무 비싼 와인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미 그 품질과 품격이 증명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루뒤몽 뫼르소프랑스 최고 와인 생산 지역 중 하나인 부르고뉴의 고급 와인 `루뒤몽 뫼르소`는 그 명성과 품격이 은사님께 선물하기에 적합한 프리미엄 와인이다. `신의 물방울`에 소개돼 `천지인` 와인으로 유명한 이 와인은 동양인 최초로 부르고뉴에 들어간 만든 와인이다. 특히 유명 와인 잡지 평가 최고의 뫼르소 Village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하지만 영롱한 금빛을 띠며 잘 익은 살구, 서양배 향과 흰 꽃향, 아카시아의 향이 유혹적이다. 마셨을 때 입안 가득 차는 풍만함과 매끄럽고 유연한 질감이 완벽한 균형감을 보여주며 잔향이 매우 길다. ◇부부의 날 `화합`, 성년의 날 `성공 기원` ▲ 뉴에이지 로제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됨을 기념하는 부부의 날, 화이트와 레드 와인의 성격이 적절히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화합의 로제와인 `뉴에이지 로제`와 함께 영원한 사랑을 다시 한번 약속하길 추천한다. `뉴에이지 로제`는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 발렌틴 비안치의 와인으로 자줏빛을 띤 붉은 컬러가 매력적이다. 남미 특유의 뜨거운 태양아래 최적의 기후조건이 와인 속에 그대로 표현돼 진한 라스베리 향을 느낄 수 있으며 강렬한 붉은 과일 향이 입안을 감돈다. 와인을 모두 마시면 나타나는 레이블 뒤에 숨겨진 남미 여성의 초상화는 와인을 마시는 또 다른 재미이다. 이밖에 `어른`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성년의 날에는 축하와 함께 미래의 꿈을 펼쳐나갈 `성공을 부르는 V와인`으로 잘 알려진 `발디비에소 모스까또`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2011.05.06 I 이성재 기자
가출 곰 `꼬마` 2억2천만원짜리 내집마련
  • 가출 곰 `꼬마` 2억2천만원짜리 내집마련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말 서울동물원 우리를 탈출해 대국민스타가 되어 돌아온 말레이곰 `꼬마`가 2억2000만원 짜리 새로운 보금자리로 4일 오후 2시 집들이를 한다. 몸무게 40kg의 8살(당시 7살) 수컷 말레이곰 `꼬마`는 지난해 12월6일 오전 10시께 사육사가 곰사 우리를 청소하던 중 앞발을 이용해 T자형 고리 장치를 풀고 탈출했다. 이후 6km 떨어진 청계산에서 경찰·소방관 등 1800여명의 수색팀을 따돌리며 탈출행각을 벌이다 열흘만에 붙잡혀 화제를 모았다. `꼬마`의 새집은 지난 2월16일부터 공사비 2억2000만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해 이달 3일 완공됐다. 기존의 좁고 폐쇄적인 사육환경에서 벗어나 연중 사계절 야외 생활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형태로 꾸며졌다. 특히 기존의 115㎡ 면적은 219㎡로 두배 이상 넓어졌으며 콘크리트와 쇠창살로 된 벽체는 투명유리로 바뀌어 좀 더 가까이에서 생동감 있는 말레이 곰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사방을 둘러 싼 폐쇄적인 콘크리트 벽 탓에 퀴퀴한 냄새를 안고 살아야 했던 환경은 벽체를 둘러싼 환풍기 설치로 쾌적하고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과거의 푸른 하늘을 가로막았던 어두침침한 지붕의 쇠창살도 완전히 개방돼 높푸른 하늘 아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의 따뜻한 서식지 환경을 고려한 사계절 전천후 야외생활이 가능한 난방시설도 완비됐고, 나무타기를 즐겨하는 말레이곰의 습성을 고려한 높은나무를 소재로 자연의 정글놀이터도 만들어졌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말레이곰 `꼬마`의 짝을 맺어주기 위한 꾸준한 행복찾기 노력과 고객에 대한 고품질의 관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동물원에서는 말레이곰 꼬마의 보금자리가 완공됨에 따라 매일 오후 2시30분엔 말레이곰 `꼬마`와의 만남의 시간을 편성해 운영키로 했다. 말레이곰(Helarctos malayanus)은 보르네오섬·말레이반도·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곰의 일종으로 태양곰으로도 불린다. ▲ 서울대공원 말레이곰 `꼬마`의 새집 모습
2011.05.04 I 이진철 기자
놀부eShop, 모든 회원에 5천원 할인
  • 놀부eShop, 모든 회원에 5천원 할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종합외식기업 ㈜놀부NBG는 5월 한 달 동안 간편가정식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놀부eShop(www.nolbooeshop.com) 리뉴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놀부eShop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 고객 모두에게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5월 한 달간 누적으로 10만원 이상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6월에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 쇼핑몰 `놀부eShop`놀부eShop은 최근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이 늘면서 개봉 후 바로 먹거나 간단히 조리해 먹는 간편가정식(Home Meal Replacement, HMR)에 초점을 맞춘 쇼핑몰이다. 지난 24년간 외식업으로 성장한 놀부NBG의 식재료 소싱, 메뉴개발 노하우를 접목한 음식들을 상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놀부eShop에서는 육류세트 14종과 수산세트 20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nbsp;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건강에 좋은 참나무오리훈제, 밥도둑으로 유명한 간장게장, 매콤한 맛이 일품인 무교동낚지볶음을 비롯해 오삼불고기, 고추장불고기, 해물부대찌개와 주꾸미철판볶음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충남 서천의 원초를 사용한 김 세트와 통영에서 생산한 멸치세트 등 선물하기에 좋은 제품도 있다. 상품가격은 1만원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모든 배송비는 무료다. 놀부eShop관계자는 “지난 24년간 놀부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맛의 노하우에 정성을 담아 간편가정식을 출시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요리전문점 수준의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해 가정이나 야외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11.05.04 I 이승현 기자
  • 사이판, 하늘·땅·바다가 온통 ‘놀이 천국’
  • [경향닷컴 제공] 햇살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5월, 직장인은 여름 휴가를 계획하기 시작한다. 20·30대는 연인 혹은 친구와 신나는 여행을, 40·50대는 가족과 편안한 여행을 꿈꾼다. 이들의 욕심을 모두 충족시키는 땅이 바로 사이판이다. 사이판은 우리에게 휴양지로 익숙하다. 115.39㎢의 자그마한 섬이지만 산호초가 만든 천연 방파제가 둘러싸고 있어 1년 내내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는 사이판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휴식을 준다. 신혼여행지라는 편견에 휴가지 목록에서 사이판을 제외한다면 큰 실수다. 마나가하섬에서 즐기는 유유자적한 스노클링이나 목요일마다 열리는 가라판의 시끌벅적한 야시장은 놓쳐선 안 된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인 사이판은 액티비티의 천국이기도 하다. 자연 보호 정책으로 날 것 그대로 보존된 바다, 하늘과 땅에서 신나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바다 사이판에서 꼭 가야 할 곳은 마나가하섬. 사이판의 진주로 불리는 이곳을 보지 않았다면 사이판을 가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 푸른 하늘,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떠 있는 마나가하섬은 산책로를 따라 10분이면 한바퀴 돌 수 있다. 섬 앞쪽은 개나리색 파라솔과 라이프 가드 초소로 발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뒤쪽은 바다에 누운 나무가 기묘한 풍경을 만든다. 마나가하섬에 갔다면 스노클링은 꼭 즐겨야 한다. 가시거리가 30m나 될 정도로 물이 맑고 조금만 들어가도 각종 산호와 물고기떼를 볼 수 있다.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며 산호 사이에 숨은 물고기를 찾다 보면 나도 물고기가 된 기분이다. 잔잔한 바다와 일렁이는 파도가 공존하는 마나가하섬은 다이빙도 즐기기 좋다. 매혹적인 푸른색 물빛을 봤다면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 것이다. 사이판의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는 그로토다. 물 속에 3개의 터널이 있고 그 터널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은 바다를 매혹적인 푸른빛으로 물들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백사장에서 바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오브잔 비치는 다이빙 초보자를 위한 장소이고, 깎아지른 비경을 즐길 수 있는 만세절벽이나 라오라오 비치도 다이빙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다이빙은 무섭고 스노클링으로는 부족하다면 공기가 주입되는 헬멧을 쓰고 바닷속을 걸어 다니는 시워커나 노란 잠수함 딥 스타를 타고 바닷속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늘 마나가하섬 위의 하늘은 알록달록한 낙하산이 수놓고 있다. 낙하산에 몸을 싣고 에메랄드빛 바다 위 섬을 바라 볼 수 있는 패러세일링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보트에 매달려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다. 갑자기 속도를 늦춰 물에 빠뜨리기도 하니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헬리콥터를 타고 아름다운 산호초로 둘러싸인 섬의 풍경을 둘러 볼 수 있는 헬기투어도 각광받고 있다. 신나게 놀았다면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사이판으로 돌아와야 한다.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석양을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마나가하섬에서 돌아오는 항구와 선셋크루즈가 출발하는 항구는 같다. 배는 해가 지기 전 오후 5시30분에 출발한다. 배가 항구를 출발하면 선실 내 사이키 조명이 돌아가고, 스태프들은 기타를 치며 능숙한 한국어로 ‘만남’,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운다.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도 절로 따라 부르게 된다. 선상 디너파티는 하늘이 깜깜해지는 오후 7시까지 이어진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맥주캔을 들고 갑판 위로 올라가 예쁜 바다빛과 석양을 즐겨도 좋다. 소다류와 맥주는 무한대로 제공된다. 땅 사이판의 바다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자연을 느껴야 한다. 녹음이 짙은 마피산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이어지는 북부의 깎아지른 절벽과 깊고 푸른 바다의 비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바다 새들의 낙원인 버드 아일랜드는 해질 무렵이면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새들로 장관을 연출한다. 버드 아일랜드 앞쪽의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와 닿는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메가트론이 묻혔다 살아나는 곳이기도 하다. 사이판의 중부는 순수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해발 474m의 타포차우산이 우뚝 서 있다. 사륜 오토바이 ATV를 타고 비포장길과 정글을 신나게 달려 타포차우산 정상까지 올라가 보자. ATV는 운전을 못해도 탈 수 있지만 바닥이 울퉁불퉁해 지나치게 속도를 내면 차가 뒤집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헬멧, 무릎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는 필수다. ATV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르면 가라판과 마나가하섬, 동부 해변과 남부의 수수페 호수까지 섬의 구석구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섬 전체가 폭격을 당할 때 무사했던 성당 산타 루데스도 빠뜨려선 안 된다. 울퉁불퉁한 산길과 울창한 나무를 뚫고 가면 나오는 제프리스 비치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친근한 곳이다. 최재성이 뱀을 잡아먹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하지만 사이판은 화산섬이라 실제로 뱀은 살 수 없다고 한다. 제프리스 비치에서 고릴라, 악어, 초가집을 닮은 기암괴석을 보며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다.
`한화의 미래` 대전중앙연구소를 가다
  • [르포]`한화의 미래` 대전중앙연구소를 가다
  • [대전=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서울에서 KTX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대전 대덕연구단지.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연구소들이 밀집돼 있는 이곳에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도 둥지를 틀고 있다. ▲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본관 앞 표지석정문을 들어서니 푸른 잔디와 나무, 연못 등 녹지로 꾸며진 조경이 대기업 연구소라기보다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킨다. 본관 바로 앞 표지석에 새겨진 `나의 연구는 한화 미래`라는 글귀가 이곳이 한화케미칼(009830)의 중앙연구소임을 알리며 방문객을 맞는다. 표지석의 글귀처럼 중앙연구소에서는 2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나노소재&nbsp;등 한화가 신사업으로 육성중인 사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연구소의 비전이 유화에서 신사업으로 바뀌면서 최근 1년새 연구원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최근 신사업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인재 확보전도 치열한 상황이죠.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사들의 연봉 수준은 물론 복지제도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의 말이다. 중앙연구소 인근에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 호남석유화학 등의 연구소들이 들어서 있는데 `신사업 경쟁력=기술력=인재` 등가 공식에 따라 인재 확보를 둘러싼 소리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같은 학교 출신의 동문이라고 해도 서로 연구 내용이나 연봉에 대해서는 쉬쉬하는 등 긴장감이 높다"고 그는 분위기를 전했다. 연구소 본관 뒷편에 자리잡은 실험동들은 곳곳이 공사중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파일럿 플랜트를 짓고 있는 것. 신사업 연구개발(R&D)이 얼마나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015년까지 태양광 사업을 캐시카우로 만든 뒤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 2차전지, 2020년 이후 나노소재 사업을 순차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태양광 고효율 전쟁..해답은 R&D에 있다 "태양광 사업은 결국 고효율, 저비용 싸움입니다. 누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효율 높은 태양전지를 개발하느냐가 관건이죠. 이를 위해서는 R&D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재억 한화케미칼 솔라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이학박사)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최근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경쟁이 치열하다. 2020년 반도체 산업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효율 태양전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고효율 전쟁은 곧 저비용 전쟁, 가격 경쟁력 전쟁이다. 동일한 투자비를 들여 출력이 높아지면 결국 생산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효율-비용은 떼려야&nbsp;뗄 수 없는 상관 관계에 놓여 있다. 실제로 태양광 모듈 효율을 1% 높이면 시스템 설치 비용이 4%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 솔라연구센터에서는 태양광 흡수율을 높이고 반사율을 낮춰 보다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그러나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은 만만치 않은 과제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자료에 따르면 일반 결정형 태양전지 효율은 지난 22년간 11% 상승했다. 연평균 0.5%포인트 오른 셈. 이처럼 효율 향상 속도가 느린 이유는 재료 또는 제조상 결함 등의 이유로 태양전지로 유입된 태양광 에너지가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소실돼버리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화케미칼은 태양전지 표면을 인공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거나(텍스처링), 특수한 코팅을 입히거나(반사 방지막), 전극을 뒷면으로 보내 빛의 흡수를 극대화하는 기술(후면 전극) 등을 개발중이다. 조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2013년까지 효율 21% 이상의 후면전극형 태양전지를 개발한다는 목표"라며 "이는 현재 상용화된 태양전지 평균인 15%보다 6%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잉곳·웨이퍼·모듈 관련업체와 국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지원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전경◇ 발전된 전기를 저장하라..2차전지 소재 개발도 박차 "2차전지는 안 갈 수 없는 시장입니다. 태양광, 풍력 등을 통해 발전된 전력을 저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화케미칼은 일찌감치 2차전지 소재 연구에도 착수, 10년간 피땀어린 연구 끝에 기존 양극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인 양극재 LFP(리튬 인산 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울산 2공장 내에 연산 6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기계적 준공한 뒤 현재 시험 가동중으로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600톤은 약 12만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2차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 양극재 연구 초기단계부터 참여해온 박세웅 배터리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10년의 연구가 결실을 맺어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한화케미칼이 개발한 양극재는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nbsp;평가를 받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휴대폰이 폭발하면 화상이지만 자동차가 폭발하면 사망이죠. 중대형 전지의 경우 그만큼 안전성이 중요한데 한화의 양극재는 안전성이 매우 뛰어납니다"&nbsp;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전망이 밝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가운데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으로 가격 비중이 가장 높다고.&nbsp;한화케미칼은 양극재 뿐만 아니라 충전 속도가 빠른 차세대 음극재도 개발중으로 향후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nbsp;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nbsp;"2차전지 분야는 소재 전문기업으로 육성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11.05.03 I 전설리 기자
  • 르노삼성 ''타이어 공기압, 매달 확인 캠페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통해 연료 소모와 연비 저하를 막자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5월 4일 (수) 서울 양평 사업소, 서울 도봉 사업소, 부산 동래 사업소 등 직영 매장 3곳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매달 확인하세요!' 을 전개 할 예정.&nbsp;5월 4일 정비나 차량 구매를 위해 3곳의 복합 매장을 방문하는 1000여 명의 고객에게는 공기압을 확인해 타이어를 조정해 주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할 경우 파생되는 경제적·환경친화적 효과를 알려나간다.공기압은 3개월마다 약 10%씩 줄어들고, 공기압이 10% 부족할 경우 약 1%의 연료비가 낭비된다. 월 150리터를 사용하는 일반 운전자가 타이어 공기압이 10% 부족한 상태로 1년간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3만3300원의 유류비가 낭비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약 1375만대 승용차가 등록돼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적정 공기압 유지만으로도 4580억 원의 에너지 절약효과와 64만 톤의 탄소 배출 감소효과를 거둘 수 있다.&nbsp;이는 약 1억 29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환경 보호 효과.르노삼성자동차 이교현 홍보본부장은 "누구나 쉽고 공감하며 동참 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1.05.01 I 김현아 기자
`집들이 선물은 휴지?..스마트선물시대!
  • `집들이 선물은 휴지?..스마트선물시대!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이사한 집에 초대받아 집들이에 갈 때면 늘 하게 되는 것이 `집들이 선물`에 대한 고민이다. 이러한 집들이 선물에도 트렌드가 있어 최근에는 중·소평형대에 적합한 실속형 생활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오는 2분기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총 4만8763가구로 4월에만 9916가구, 5월과 6월 두달 동안 3만8847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온라인쇼핑몰들이 집들이용 선물로 매출이 급증하는 인기있는 품목들을 보면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다. 정세하 롯데닷컴 MD는 "최근에는 젊은 감각과 실용성이 강조되는 선물을 선호한다"며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을 선물하면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 롯데닷컴에서 집들이 선물용으로 인기몰이 중인 `까사미아 까사온 리빙박스 4종`.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까사미아 까사온 리빙박스 4종(5만9800원)`이 대표적인 집들이 실용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월 제품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3배나 증가한 것. 롯데닷컴 측은 "이 제품은 부피가 큰 이불부터 의류, 장난감까지 다용도 수납이 가능하고 지퍼식 투명창으로 적재상태에서도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골든벨 버터플라이 블루 주방커트러리 세트(1만9900원)`도 집들이 인기 선물이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면서도 저렴해 반응이 좋다는 것. 밀폐용기 `글라스락 깊은형 25조 50P(6만5000원)`는 새롭게 살림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최근 신혼부부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이색적인 집들이 선물이 인기몰이 중이다. 4월 들어 인테리어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15% 가량 증가하는 등 수납, 인테리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상품 중 하나인 `코지맘 자외선 칼살균기(6만5550원)`는 자외선 살균기 기능이 있고 내장히터로 물기를 건조시킬 뿐 아니라&nbsp;디자인도 호평을 받는 제품이다. `한토리쌀통(6만9000원)`은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신혼부부가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의 쌀통으로 최근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밖에도 포인트 시트지, 디자인 시계, 수납박스 등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이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해 신혼부부 선물용으로 반응이 좋다는 옥션 측 설명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최근 한달간 휴지통과 재활용 분리수거함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22% 늘어났다. 특히 지저분한 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휴지통 매직캔M250A 16L 모델(2만3000원)`이 인기다. 화이트 외관 디자인에 휴지통 하단부에 향기나는 리필 봉투가 부착돼 냄새 걱정을 덜고 실내 인테리어 효과도 갖췄다. `땡땡이 분리수거함(1만2740원)`은 공간 정리와 내부가 알루미늄 코팅 처리가 돼 있어 악취제거 효과도 있다. 의류, 잡화 등 기타 수납용도로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 높은 집들이 선물이다. ▲ 11번가에서 최근 집들이 선물용 인기상품으로 떠오른 `삼성로봇청소기VC-RL87W`.11번가(www.11st.co.kr)의 가장 인기가 높은 집들이 선물은 `로봇 청소기`다. 이사철에 접어들며 전월 대비 매출이 125%, 지난해에 비해서는 55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무선 핸디청소기, 소형 공기청정기 등의 소형가전의 매출도 급증했다. 무선 핸디 청소기는 뛰어난 성능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상품이 인기며,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공기청정기도 집들이 이색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닥터슈벤 취산기`의 경우 손바닥만한 미니 사이즈지만 성능이 우수해 황사가 기승인 요즘 같은 계절에 적합해 인기다. 11번가 관계자는 "소형가전상품이 집들이 선물로 인기있는 이유는 10만~40만원대의 선물하기 부담없는 가격대에 성능도 우수해 실용적인 선물을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와 잘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행운목이 집들이 선물로 잘 팔리고 있다. 집들이 선물로 많이 찾는 행운목 등 관엽식물의 경우 전월에 비해 약 25% 판매가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돈나무로 불려 집들이 선물로 인기인 `금전수`(5만4900원), `행운목`(7만9000원) 등 식물 화분이 인기이고, 취향에 따라 미니화분식물 4개를 골라 선물용으로 구성 가능한 `공기정화식물 4종세트(7900원)` 등도 찾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2011.04.30 I 김대웅 기자
  • [와글와글 클릭]北 주민들 `집단 자살` 잇따라..당국은 입단속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최근 북한에서는 생활고를 참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심지어 집단 자살하는 등 춘궁기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고 2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당국이 전격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돈을 잃은 주민이 대부분 빈곤층으로 떨어져 생활고를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춘궁기에 들어서면서 꽃제비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자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이달 초 함경남도 함흥시에서는 노인 꽃제비 4명이 집단자살하는 참극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입단속`에 나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나무 심기에 동원됐던 학생들이 유서와 함께 음독자살한 노인들의 시신을 발견한 일도 있어 보안서에서는 체제불만 행위로 보고 입단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서에는 화폐개혁 때 돈을 잃고 살기가 어려워 먼저 떠난다는 내용으로 당국의 처사에 대한 불만도 묻어 있었다는 것이다. 노인들에겐 자식들도 있지만 돈이 없는 부모들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역전과 공원을 돌며 빌어먹은 것으로 알려져 화폐개혁이 가정불화를 초래한 원인이기도 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북한 지역에 대한 식량조사를 마치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 600만 명에 대한 외부 식량 지원이 긴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2010년에 발표된 북한 취약계층 500만 명보다 100만 명이 더 늘어난 숫자다.▶ 관련기사 ◀☞[포토] 끝을 알 수 없는 두려움☞[포토] 범접할 수 없는 포스☞[포토] 웅장한 폭포를 보는 듯
  • (창업단신) 오븐구이 `썬구이치킨` 창업설명회 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븐구이 치킨브랜드 `썬구이치킨`이 5월4일 오후2시 문정동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썬구이치킨은 혼자서 주방을 운영할 수 있는 구이치킨 배달 전문 브랜드로 창업비용은 26㎡ 기준 3000만원대이다. 업종 전환 시에는 간판 교체 및 필요한 주방기기 구매만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가맹비, 로열티, 교육비, 계약이행보증금은 면제다. 창업설명회는 브랜드 소개, 투자수익성, 사업성공요소, 성공사례 제시 등 1:1 개인 창업 컨설팅으로 진행된다. [문의 : 080-253-0055] ◇ `2011년 제주형프랜차이즈지원사업` 시행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와 청정제주의 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2011 제주형프랜차이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청정제주 이미지에 부합하고 제주지역의 향토자원을 활용한 제품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활용한 기존 가맹본부 및 예비 가맹본부로써 프랜차이즈화를 희망하는 사업체다. 이번 사업은 프랜차이즈시설 및 설비 지원, 프랜차이즈화 컨설팅, 브랜드 디자인 개발지원 등으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따로 구성, 참여팀의 면접·PT발표 내용, 현장실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4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평가 신청기간은 오는 5월13일까지이다. ◇ 생면전문점 `국수나무`’ 창업설명회 국수&분식전문점 `국수나무`(www.namuya.co.kr)가 오는 4일 오후2시 서울 군자역 부근 본사 교육장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국수나무는 사골과 동치미 국물을 섞은 육수를 사용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하는 설명회는 국수나무 소개 및 콘셉트 브리핑, 가맹점 투어, 시식은 물론 1:1 상담 및 점주에게 직접 창업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하고 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화와 인터넷 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 창업설명회 세계 맥주를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www.coolluck.kr)이 오는 6일 오후6시부터 부천 중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성공창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회사 및 시장현황 소개, 현장시식, 성공창업상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1.04.29 I 이승현 기자
`오이디푸스` 음률로 비극을 채우다
  • `오이디푸스` 음률로 비극을 채우다
  • ▲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의 한 장면 (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원형 무대 위로는 수십 개의 전구가 매달려 있다. 옆에는 갈증을 일으키는 뜨거운 난로가 놓여 있고 원형 무대 바깥에는 두 개의 문이 놓여 있다. 수인처럼 흰옷을 입은 배우들은 나무의자에 앉아 구음으로 까마귀 울음소리를 낸다.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와 그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이오카스테는 원형 무대를 돌며 신들이 내린 운명의 속박을 끝내 깨뜨리지 못하고 파국을 맞는다. 지난 26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른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는 소포클래스의 희랍 고전을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연극이 아닌 음악극으로 장르를 명명한 작품답게 배우들은 단지 대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카펠라 중창단처럼 화음을 맞춰 노래하거나 까마귀 울음소리, 혹은 허밍음이나 &#51015;조림 등으로 극의 대사와 분위기를 끌고 간다. 이를 위해 코러스 장을 맡은 배우와 중창을 맡은 14명의 배우는 자신들의 목을 악기 삼아 다양한 변주로 무대를 채운다. 여기에 `청춘, 18대1`과 `죽도록 달린다` 및 뮤지컬 `왕세자실종사건` 등을 통해 속도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서재형 연출은 배우들의 움직임에 끊임없이 강약을 주며 일견 지루할 `틈`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음악을 맡은 최우정 서울대 작곡가 교수는 원초적인 구음과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통한 단출한 연주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을 자유자재로 지휘한다. 덕분에 실험성에 주안점을 둔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는 실제로 대중적인 감성에도 부합하는 부분이 많다. 무대 위에서 발산하는 자극들이 정서적으로 묵직할 뿐만 아니라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며 관객들의 심장을 계속 두드려서다. 저주받은 운명에 좌절하는 오이디푸스의 비극은 수백 번도 더 들은 이야기지만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에서 펼쳐지는 비극은 낯선 형식을 통해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서재형 연출은 "작품을 구체적으로 만들기 전 오이디푸스의 원전을 5주 동안 배우들과 읽기만 했다"며 "이 과정에서 원전에 시로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코러스를 등장시켜 극을 진행히키면 괜찮을 것 같단 생각에 음악극 형식으로 오이디푸스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LG아트센터는 `더 오이디푸스 코러스`를 위해 1000석의 객석을 막고 무대 뒤편에 무대를 만들었다. `오이디푸스`가 처음 공연되던 그리스의 원형극장처럼 객석을 배치했다. 그래서 1회 관람할 수 있는 관람객 수는 300명이다. 총 8회 공연에 6회가 이미 매진됐다. 전석 4만원. 문의(02)2005-0114.
2011.04.28 I 김용운 기자
(생활상식) 이거 진짜 원목가구 맞나요?
  • (생활상식) 이거 진짜 원목가구 맞나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가구공방을 운영하는 최씨는 최근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며 폐기하게 된 가구를 분해하다가 깜짝 놀랐다. 가구공방을 운영하기 전 구입했던 원목가구가 실제로 100%원목이 아닌 PB(파티클보드)를 섞어 만든 가구였던 것. 그는 “집에 항상 있던 가구여서 자세히 뜯어 본적은 없었지만 원목가구를 제작하는 내가 구별 못할 정도로 비슷하게 만들어져 많이 놀랐다”며 “가구를 제작하는 제가 이 정도면 일반인들은 구별이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라고 말했다. ▲ 100% 원목가구는 서랍 앞판의 옆면에 나이테가 보여야 한다.새집증후군 등 주거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아이들의 건강, 또는 집안 인테리어를 위해 원목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가구판매원의 말만 믿고 구매하기에는 불안한 점이 많다.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구의 대부분이 MDF나 합판, PB 등의 판재를 사용하거나 표면만 원목으로 덮은 가구들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중 1위가 MDF나 합판, PB로 만든 가구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이며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그럼 일반인들이 쉽게 원목가구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경기도 용인에서 원목가구공방 테이블메이커스(www.tablemakers.co.kr)를 운영하는 최재원 대표는 몇 가지 사항만 확인해도 판재가구를 원목으로 속아서 사는 경우를 상당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첫째, 단면을 확인할 것. 원목을 가로로 자르면 절단면에 우리가 흔히 아는 나이테모양이 보이게 된다. MDF나 PB위에 나무무늬 필름을 붙인 판재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모양이다. 가구를 볼 때 서랍이 있는 가구라면 서랍 앞판의 옆면에 나이테가 보여야 정상이다. 또 상판 옆면이나 문짝의 위아래 면을 봐도 확인이 가능하다. ▲ 원목가구는 뒤판을 여러 쪽의 나무를 사용해 제작한다.둘째, 뒤판을 확인하라. 원목가구를 제작하는 곳에서도 뒤판에 무늬목을 붙인 합판을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뒤판까지 원목으로 하면 재료비와 가공시간이 합판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많이 올라가기 때문인데 진짜 원목가구라면 뒤판도 원목으로 돼 있어야 한다. 뒤판이 하나의 큰 판으로 돼 있다면 합판일 확률이 높다. 나무는 계절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하므로 원목가구를 제작할 때는 이를 고려해 뒤판은 여러 쪽의 나무를 사용해 제작한다. 셋째, 결합방식을 봐라. ▲ 원목가구의 대표적인 결합방식인 도브테일.원목가구를 제작할 때는 전통소목에서는 주먹장이라 부르며 서양에서는 비둘기꼬리날개 같다고 해서 도브테일(dovetail)이라고 부르는 결합방법을 사용한다. 이는 원목가구에서만 볼 수 있는 결합법이기 때문에 원목가구를 구분할 때 유용하다. 비슷한 방식으로는 핑거조인트가 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원목은 일반 판재에 비해 재료값이 4배가량 비싸고,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인건비가 더욱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일반 판매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비싸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재원 대표는 “가구상들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보면 100% 원목이 아니면서 원목가구처럼 속여 가격을 비싸게 받는 경우가 있다”며 “원목가구인지를 꼼꼼히 살펴야 속지 않고 가구를 구매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11.04.28 I 이승현 기자
5월 대목 위해 특별한 혜택 마련
  • 5월 대목 위해 특별한 혜택 마련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념일이 많은 5월은 유통업계가 대목을 누리는 시기다. 외식하는 일도 잦아지고 선물할 일도 많기 때문. 이에 유통업계는 5월이 되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을 끌어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왕 돈을 써야 한다면 특별한 혜택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파리바게뜨(www.paris.co.kr)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한 날을 만들 수 있는 기념일별 케이크를 출시하고,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해 디즈니 영화 캐릭터를 사용한 `디즈니 카 케이크`, 부모님을 위한 부드러운 맛의 `딸기 바나나 쉬폰`, 선생님을 위한 카네이션 장식이 올라간 `러브 카네이션`, 성년을 맞은 연인을 위한 고백 `쥬뗌므` 등 기념일에 어울리는 케이크로 남다른 센스를 돋보일 수 있다. 또 파리바게뜨 홈페이지에 부모님, 선생님에 대한 감사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각각 5명씩에게 케이크를 비롯해 50만원 상당의 서프라이즈 파티 용품 지원한다. 어버이날은 5월2일까지, 스승의 날은 9일까지 응모가 가능하다. 배스킨라빈스는 키즈 아이템 증정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5월1일부터 전국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1만6000원 이상(패밀리, 하프갤런, 핸드팩 세트, 아이스크림 케이크) 구매 시, 배스킨라빈스와 옥스포드 블록이 함께 특별 제작한 배스킨라빈스 블록 2종(아이스크림샵, 핑크카) 중 한가지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블록은 배스킨라빈스만의 아이스크림 콘셉트 `핑크카`(Pink Car)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샵`을 옥스포드 블록과 공동으로 기획해 한정 제작한 이색 블록 아이템이다. 또 5월5일 어린이날 당일 전국매장에서는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는 고객들 10만명에게 브루미즈 썬캡을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아로마리즈가 가정의 달을 맞아 4월28일부터 5월22일까지 라벤더 관련 전 품목을 10~20% 할인하는 `9th 올리쥬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아로마리즈는 매년 5월 자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올리쥬 페스티발`의 아홉번째 행사를 맞아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제품을 구입하는 전 고객들에게는 라벤더 농장 체험이 가능한 `2011 오대산 라벤더 축제` 참여 응모의 기회를 제공한다. ▲ 아로마리즈의 `빈애비뉴 보티브 캔들 세트`또한 아로마리즈 쇼핑몰(www.aromalizmall.com)에서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많은 가정의 달에 맞춰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실속 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시즌 아로마리즈가 내놓은 선물세트는 `빈애비뉴 보티브 캔들 세트`(9000원대), `페라슈발 라벤더 리퀴드 솝`(4만원대), `프랑스 천연 니콜로지 디퓨저`(3만원대), 골젬마 천연 에센셜 오일과 발향램프가 포함된 `아로마테라피 세트`(2만원대) 등이 있다. 이탈리아 천연화장품 `엘보라리오`(www.ilnaturale.co.kr) 역시 5월에 엘보라리오 제품을 5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만2000~1만5000원에 해당하는 우엉 솝레스바, 바닐라 비누, 인동나무 중 하나를 골라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시 2만8000원에 해당하는 향포푸리(방향제)를 증정하는 가정의 달 이벤트를 5월1일부터 사은품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주요 외식업소들도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 스페셜 메뉴 개발, 무료 식사제공, 경품행사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더 클래식 500의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라구뜨`는 어린이날 당일, 3인 이상의 고객이 동반한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 1명에게는 무료로 뷔페를 제공하며 그릴 핫 디쉬 코너에 키즈 뷔페 코너를 마련,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 햄버거와 핫도그를 선보이고 베이커리 코너에서는 5종 이상의 캐릭터 초콜릿과 파나코타를 제공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메인 레스토랑 코너스톤(Cornerstone)은 어린이날 특별 브런치를 선보인다. 건강한 홈메이드 요리들로 구성되는 어린이날 브런치에는 치즈버거, 프렌치프라이, 솜사탕, 캔디, 초콜릿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들이 추가됐다. 또 피에로가 테이블마다 다니며 아이들에게 풍선 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페이스페인팅 코너도 꾸며진다.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테디베어가 선물로 증정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이탈리아 식당 일폰테에서는 5월5일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무료 피자 파티를 연다. 식당 입구에 마련된 피자 테이블에서 어린이들은 앞치마와 요리사 모자를 쓰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 준비된 재료를 직접 넣으며 피자를 만들 수 있으며 주방장의 도움으로 화덕에서 즉석으로 구워진 피자는 무료로 제공된다.
2011.04.27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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