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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환경운동가와 친환경 캠페인 나서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회장 정몽구)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세계적 어린이 환경운동가인 조너던 리(Jonathan Lee)와 함께 나무심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현대차는 경기도 여주군에 있는 `여주 황학산 식물원`에서 여주 오학 초등학교 학생, 현대차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대차와 조너던 리가 함께 하는 One Child, One Tree, One Year 캠페인`을 진행했다. `One Child, One Tree, One Year` 캠페인은 조너던 리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이다. 어린이 한 명이 일 년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1년에 10억 그루가 심어질 수 있고, 그 나무가 열매를 맺으면 식량난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캠페인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는 조너던 리의 환경스피치와 식수용 묘목 심기, 식물과 숲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숲 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일반 중형차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차이를 소나무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으로 환산, 쏘나타 하이브리드차량 운전시 1년에 소나무 284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의미에서 총 284그루의 소나무 묘목을 심는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는 또 행사장에 2011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 임직원들은 어린이 참석자들에게 친환경차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메이커로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친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차 시장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수입차 `인기 질주`..신규등록 月 최초 1만대 돌파☞中, 희토류 채굴 규제 강화.."안정적 공급원 확보해야"☞대구에 8만평 `스마트카 전용 시험장` 생긴다
- `리더스 클럽` 결정의 순간 外[TV]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한 주 동안 새로 나온 책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책을 내놨군요? 1. 결정의 순간 저자 : 조지 W.부시 / 출판사 : YBM Si-sa [답변] 네, 이 책은 미국 제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가 8년간 미국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던 사안들과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배경, 결정의 순간, 그리고 그에 대한 자신과 타인의 평가 등을 진솔하고 이해하기 쉽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9·11 테러,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세계적인 금융위기 등 우리가 사는 시대의 핵심 화두였던 역사적 사건들의 생생한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부시를 비롯한 미국 수뇌부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긴박한 상황과 생사를 가르는 중대한 결정, 그리고 그런 결정을 내려야 할 임무와 책임을 짊어졌던 부시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고뇌와 아픔이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질문] 부시 전 대통령은 책 발간에 맞춰서 얼마 전 방한하기도 했는데,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은 어떤 흥미로운 일들이 담겨 있나요? [답변] 이 책에는 우리나라와 관련된 일화들도 소개돼 있는데요.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북한에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을 중국과 논의한 사연, 북한의 반체제 인사 강철환이 쓴 <수용소의 노래>를 읽고 북한의 살상에 충격을 받았던 사연 등 한국을 둘러싼 주변 정세의 긴박했던 상황과 뒷이야기들도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자신이 만난 한국 대통령들에 대한 인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표상이 된 한국과 그 눈부신 발전상에 대해 진정 어린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솔직하게 때로는 위트 넘치게 털어 놓는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전에 몰랐던 그의 매력과 통찰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질문] 원래 남다른 화법을 구사하는 걸로 유명했느니까 책에서는 그런 점이 그대로 드러나겠군요. 다음 책 알아보죠. 외국 언론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기자의 책이 나왔군요? 2. 월스트리트에서 세상을 기록하다 저자 : 문혜원 / 출판사 : 큰나무 [답변] 네, 저자는 로이터통신 뉴욕 본사에 한국인 최초로 입사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 담당기자로 일하고 있는 만 서른의 여성 기자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와 연합뉴스에 입사해 기자가 됐습니다. 로이터 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경력을 쌓다 뉴욕 본사에 지원해 월 스트리트를 취재하기까지의 겁없는 도전 과정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1부는 월 스트리트 지원기, 2부는 상어가 득실거리는 치열한 월 스트리트에서의 취재기, 3부는 뉴욕의 중심 맨해튼에서의 뉴요커로서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4부는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국제기구를 다니다 돌연 사표를 내고 한국에 들어와 기자로서의 첫발을 내딛기까지의 과정과 있는 힘껏 달려온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습니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저자의 어머니가 인생 선배로서 카운슬러로서 때로는 친구로서 딸의 스물과 서른 사이의 방황과 열정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보낸 따뜻한 편지가 수록돼 있습니다.
- LH, 새 디자인 비전 `地生家`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생가(地生家)`라는 이름의 디자인 비전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 `지생가` 로고이는 `땅이 집을 낳는다` `땅과 집은 하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아울러 한국토지공사(L,地)와 대한주택공사(H,家)가 합병돼 하나의 기관으로 탄생(生)했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을 지냈던 권영걸 교수(서울대 디자인학부)팀이 수행했다. 디자인서울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외부환경, 시각, 시설물, 야간경관 등 5대 디자인 분야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LH 아파트는 앞으로 `지생가`의 디자인 비전 아래 주변 녹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초록이 보이는 지붕, 불필요한 장식요소가 배제된 단정한 입면의 건축물로 구현된다. 기존 아파트들이 저층부를 마감재와 색으로 차별화하던 것과 달리, LH는 형태와 구조(층고)에 변화를 주겠다는 설명이다. 폐쇄적인 어두운 비상계단실은 과감하게 넓은 유리면을 적용해 햇빛이 들어오는 밝은 이동공간으로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실내조경을 할 계획이다. 또 단지 외부와 내부를 차단시키는 경계면의 옹벽과 방음벽을 최소화해 밝은 햇빛과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는 단지산책로, `LH 둘레길`을 조성한다. 권영걸 교수는 "지난 20년간 풍미해온 화려하고 귀족적인 주거양식, 진정한 삶의 가치 보다 외형적인 허세를 추구해온 대한민국 주택시장에 대한 자성이 필요하다"면서 "LH는 주택시장의 과도한 상업주의적 흐름에 맞서 건강을 증진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진정한 `참살이 주거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기존 휴먼시아 브랜드는 합병 이전부터 쓰던 것이라서 새로운 대체 브랜드가 필요하다"면서 "지생가를 브랜드로 쓰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브의 자손, 20만 년의 ''대장정''이 궁금하다면…
- [프레시안 제공] '굴욕 게임'이란 게 있다. 둘러앉은 사람들이 차례로 돌아가면서, 너무 유명해서 다들 읽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자신은 읽지 않은 책 제목을 댄다. 좌중 가운데 그 책을 읽은 사람의 수가 많을수록 점수가 높다. 더 큰 굴욕을 당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과학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게임을 한다면 <이기적 유전자>나 <코스모스>를 부르짖는 사람이 승산이 있지 않을까.그런 의미로 고백하건대, 나는 리처드 리키의 <오리진>을 읽지 않았다.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도 읽지 않았다. 북극에서 물고기 화석을 발굴하는 생물학자의 책을 번역한 일도 있으면서 어째서 우리 종의 과거에는 흥미가 없었을까. 구차한 변명을 꼽아보자면, 수십만 년 이전의 무슨 세(世)니 기(紀)니 하는 지질학적 시대 구분을 통 외우질 못하겠다는 것, 내 눈엔 고만고만해 보이는 돌멩이들로 어떻게 선사시대의 가족 구성까지 읽어내는지 알쏭달쏭하다는 것, 진화를 기정사실로 믿고 있으니 어떤 화석을 보든 놀랄 일은 없으리라 지레짐작했다는 것, 대충 그 때문이었다.그런 내가 <인류의 위대한 여행>을 소개해도 괜찮을까? 역자 서문을 읽으면서 걱정은 깊어졌다. 이 책은 2009년에 씌어졌는데, 이후 불과 두어 해 만에 책의 주장과 어긋나는 발견이 이루어져 고인류학계가 뜨겁게 달궈졌다는 것이다. 비판적 독서를 할 만한 소양이 안 되어도 재미있게 읽힐까? 결론인즉 괜찮았다.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었다. 이것은 바로 나 같은 사람이 읽으라고 쓰인 책이었다. 하기야 원래 영국 BBC 방송의 5부작 다큐멘터리였던 것을 글로 풀어낸 책이라니까. 고고학적 시대 구분과 유전학 기법이 설명된 첫 50여 쪽을 꼼꼼히 읽어낼 약간의 인내, 다섯 대륙을 누비는 550여 쪽의 여정을 느긋하게 따라갈 충분한 시간, 그리고 (더 좋기로는) 커다란 지구본. 이것만 있으면 누구든 이 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그리고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책으로 충족된 호기심보다도 더 많은 의문과 관심을 새로 갖게 될 것이다. 또한 화석을 떠낼 모종삽이나 DNA를 채취할 면봉을 들고 세상에서 가장 더운 곳과 추운 곳, 사막과 우림, 동굴과 바다에서 인생을 헌신하는 과학자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인류의 위대한 여행>은 아프리카에서 생겨나 온 세계로 퍼진 인류가 그 과정에 남긴 자취를 의사이자 해부학자인 저자가 1년 동안 뒤쫓아 본 기록이다. 여기에서 인류란 호모 사피엔스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네안데르탈인)나 호모 에렉투스 같은 다른 호미닌들도 언급되지만, 관심의 대상은 어디까지나 우리 종의 직계 선조다.오늘날 우리들이 갖고 있는 미토콘드리아 DNA나 Y 염색체의 특정 유전자를 거의 그대로 물려주었던 최초의 사람. 호미닌 최초로 말을 할 줄 알았고 문화를 전승할 줄 알았던 사람들. 결국 다른 호미닌들이 모두 사라진 땅에 홀로 남은, 호모 속의 유일한 종.당연히 출발지는 아프리카다. 저자는 약 20만 년 전에 고대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 등장했던 아프리카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부시먼 족과 함께 사냥을 해보고, 장식 구슬을 만들어본다. 현재의 수렵·채집인을 연구하는 민족지학이 반드시 고인류학에 도움이 되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원시에 가까운 환경에서 당시의 기술로 생활해 보면 책상물림으로는 몰랐을 실질적인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 기왕 아프리카에 갔으니, 가장 오래된 사피엔스 머리뼈가 발견된 에티오피아의 발굴지도 안 가볼 수 없다. 인류학자에게는 그것이야말로 성지순례일 테니까.다음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 다른 대륙으로 진출할 차례다. 호모 사피엔스는 동아프리카에서 홍해 남쪽을 지나 아라비아 반도를 건넌 뒤, 인도로 진출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를 거쳤고, 지금보다 해수면이 훨씬 낮았기에 그다지 멀지 않았을 바닷길을 통해 오스트레일리아로 들어갔다. 저자는 아프리카 밖에서 발굴된 현대 호모 사피엔스의 머리뼈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 있었던 보르네오 섬의 니아 동굴로 가본다. 그러고는 인도네시아의 롬복 섬에서 숨바와 섬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대나무 뗏목을 저어 가 본다. 우리 선조가 바닷길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남아시아에서 들르지 않으면 섭섭한 곳이 한 군데 더 있다. 호모 사피엔스와 동시대에 살았던 듯한 이른바 '호빗' 족, 체구가 난쟁이만 한 호모 플로렌시스의 머리뼈가 발견되었던 플로레스 섬이다.이쯤 되면 독자는 어렵기만 했던 연대 구분에도 제법 익숙해져, 여행을 따라가는 발걸음이 한결 흥이 난다. 게다가 다음 목적지는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 바로 우리가 사는 곳이다. 고인류학의 정설은 남아시아로 내려갔던 호모 사피엔스가 북향하여 중국으로 들어왔다는 것이지만, 중앙아시아에서 못지않게 오래된 유물들이 발견되는 것을 볼 때 히말라야 북쪽 길도 유효했으리라는 이야기가 흥미롭다.흥미롭다기보다 놀라운 것은 중국의 이야기다. 중국은 중국인이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게 아니라 중국 대륙에서 호모 에렉투스로부터 독자적으로 진화했다는 가설을 국가적으로 장려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다지역 기원설'이 각광 받는 현장이다. 저자는 그 주장의 근거가 되는 머리뼈를 보고도 설득되지 않는다. 머리뼈의 형태도 형태려니와, 유전학적 증거는 동아시아인이 모두 예외 없이 아프리카 조상에서 비롯했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다음은 유럽. 아프리카와 가까우면서도 오스트레일리아보다 늦게 호모 사피엔스의 발이 닿았던 대륙이다. 뭐니 뭐니 해도 유럽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관계다. 이미 유럽에 널리 퍼져 있었던 네안데르탈인을 우리 선조가 멸종시켰을까? 두 종은 교류가 있었을까? 혹시 현생 인류의 DNA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섞여 있을까? 아니면, 네안데르탈인은 우리 선조와의 교류와는 무관하게 그저 환경 변화로 인해 멸종한 것뿐일까? 화석이나 유적의 형태학에 의존했던 탐구가 오늘날은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 직접 얻은 DNA를 분석하는 유전학적 탐구로 이어지면서, 이런 의문들은 갈수록 흥미진진한 것이 되고 있다.마지막은 아메리카다. 우리 선조가 최후로 발을 들여놓은 땅. 현재는 유럽 이민자들의 사회가 되었지만, 베링 해협이 연결되어 있었던 과거에는 아시아인이 건너가서 살았던 땅. 이곳에서도 고고학은 나날이 새롭게 쓰이고 있다. 한때 최후 빙하기 이후에 북아메리카 대륙의 빙하가 녹으면서 비로소 인류가 남아메리카까지 퍼져 나갔다는 게 정설이었으나, 최근 그보다 이전의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다. 남아메리카의 유전적 다양성이 큰 것은 호모 사피엔스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질러서 그런 게 아닐지도 모른다. 인류는 빙하의 가장자리 해안가를 따라서 진즉에 남하했을지도 모른다. 그 증거가 되어주는 아메리카 대륙 남쪽 끝 칠레의 유적지에서 저자의 긴 여행은 막을 내린다. 이제 수렵·채집인마냥 이리저리 돌아다녔던 1년의 여정을 끝내고 정착 생활로 돌아갈 때다. 먼 옛날에 우리 선조가 그랬듯이.책을 덮고, 저자가 직접 그린 (재주가 많기도 하지!) 아름다운 스케치들로 구성된 표지 그림을 새삼스럽게 뜯어본다. 그 정경들에 숨은 오래된 이야기를 끌어내어 오늘날 우리에게 들려주는 과학자들의 열정을 생각해본다. 비단 화석을 다루는 고인류학과 유물을 다루는 고고학만 있는 게 아니다. 아마도 그 어떤 요인보다 중요한 요소였을 과거의 기후를 연구하는 고기후학, 고고학의 총아로 떠오른 유전학, 진화 계통 이해의 실마리가 되어주는 언어학도 있다.저자는 해부학자인지라 석기의 미묘한 형태 변화와 연대를 연구하는 학자들을 보면서 '석기 연구를 안 하길 정말 잘했다'며 혀를 내두르지만, 우리가 보기엔 손바닥만 한 머리뼈에서 언어 능력의 유무까지 추리해내는 사람들도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우리의 기원을 찾아가는 과거로의 그 여행은 최초의 호모 사피엔스가 했던 여행만큼이나 도전적이고 근사하다. 어쩌면 그 여행은 이제 겨우 첫 발을 뗀 정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졌던 선입견들은 몽땅 사라졌다. 고고학은 이렇게 생생하고, 엄밀하고, 새로운 학문이었다.P.S.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유전자 교류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는 2010년에 나왔는데, 역자도 지적해둔 그 내용에 대해서 더 알려면 <과학동아> 2011년 3월호의 네안데르탈인 특집을 보면 좋겠다. /김명남 번역가
- `교수·MC·배우` 신현준에 잦아든 변화들(인터뷰)
- ▲ 신현준[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배우 신현준(43). 그가 변했다. 교수, MC, 배우 등의 감투는 달라진 그를 설명하는 극히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34회차만에 가볍게 촬영을 마친 저예산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이 영화의 주연배우가 바로 신현준이다. 주로 규모가 큰 상업영화에서 영웅 캐릭터를 도맡아왔던 그의 과거를 떠올리면 더욱 뜻밖이다. 작은 영화 대부분이 그러하듯 `우리 이웃의 범죄` 또한 여러 이유로 촬영을 마치고도 2년이나 창고에 방치돼 있었다. 신현준은 `처음`이라는 것이 의미를 뒀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했다. ◇ 배우 신현준···"요즘에는 사람에 끌려""이 영화로 처음 경험한 게 많아요. 이렇게 작은 영화도, 형사 역할도 데뷔 21년만에 처음이죠. 사람들은 규모가 작다고 얘기 하는데 전 이렇게 언론시사에 인터뷰까지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예상보다 큰 규모로 개봉을 하게 된 셈인데 감사해요." 그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민병진 감독 이야기도 언급했다. 민병진 감독은 1998년 `토요일 오후 2시`로 데뷔, 2001년 임원희 신은경 등이 출연했던 수사 액션극 `이것이 법이다`로 주목받았다. 세번째 장편영화 연출작 `우리 이웃의 범죄` 역시 범죄 영화. 10년만에 상업 영화 연출을 맡은 민병진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10년만에 감독으로 복귀한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라며 "설레면서도 떨린다"고 복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은행나무 침대`에 함께 출연했던 (한)석규 형이 한동안 공백기가 있었을 때예요. `형, 영화 찍고 싶지 않아요?` 물었더니 한마디로 `미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우리 감독님(민병진), 알프레드 히치콕처럼 수사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데 그런 점에서도 이번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신현준 하면 겉보기와 다르게 눈물 많고 스캔들 많은, 나이가 들어도 좀처럼 철들지 않는 배우로 대중에 각인돼 있다. 그런 그에게 이렇듯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희생하는 따뜻함이 있다는 건 의외였다. 그는 스스로도 "과거에는 영웅이 좋았는데 요즘에는 사람에 끌린다"고 달라진 자신을 인정했다. ▲ 신현준 ◇ `맨발의 기봉이` `어머니` 그리고 `제자들` 계기를 물으니 `맨발의 기봉이` 얘기가 툭 하고 튀어나왔다. `맨발의 기봉이`는 2006년 개봉해 300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으로 영화에서 신현준은 나이는 마흔이지만 지능은 8살에 머문 노총각 기봉이로 파격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신현준은 "`맨발의 기봉이` 제작이 한차례 엎어진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처음 겪는 일이었어요. 제가 주인공 지체장애우 역할을 한다니까 투자자들이 `신현준이 할 수 있겠어?`라며 하나 둘 손을 떼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는 물론 충격이었는데 내가 바라던 게 안되는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더라고요. 제가 장애우를 잘 몰랐던 거예요." 이후 그는 장애우 봉사에 나섰고 그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 무렵 기적처럼 투자자가 나타났다. 상상 속의 기봉이가 그제서야 현실이 된 것이다. `맨발의 기봉이`가 가져온 변화는 또 있다. 영화를 촬영하며 늘 몸을 뒤튼 자세로 연기를 했고, 액션신이 많았던 다음 작품 `마지막 선물`을 촬영하다가는 급기야 목을 다친 것. 이는 반신마비로 이어졌고 그는 수술을 하기에 이르렀다.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몸을 못쓰게 된다`고 하더군요.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죠. 어머니가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오셔서 대신 주사로 치료를 했는데 얼마나 아팠나 몰라요. 엎드려 치료를 받는데 피에 눈물이 앞으로 쏠려 피눈물이 뚝뚝 바닥으로 떨어지더군요. 그때 어머니가 제 손을 꼬옥 잡고 의사 선생님에게 한마디를 하더군요. `우리 아들 꼭 좀 다시 일어나게 해주세요. 20년 동안 중노동한 아이에요`" 그때 그는 자신이 마흔 평생을 얼마나 이기적으로 살았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신현준의 어머니는 아들이 교수가 되길 바랐다. 지난해 그가 인덕대학교 방송연예학과 교수로 강단에 선 건 바로 그런 어머니의 오랜 꿈을 이뤄드리기 위해서다. 신현준은 "나는 강의실이 아닌 무대에서, 주로 맨발로 강의를 하는데 그때만큼은 한마디로 미치는 것 같다"며 또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루 3시간씩 일주일에 이틀을 거의 쉬는 시간도 없이 강의에만 열정을 쏟는다. 그는 "내가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며 교수 생활이 자신에게 가져온 변화를 설명했다. "학생들이 제 강의를 듣고 물어요. 저는 개그가 전공인데, 뮤지컬이 전공인데 교수님 강의를 듣다보니 영화가 좋아져요. 그럼 제가 늘상 강조해 하는 말이 있죠. `요즘 시대는 멀티야. 개그도, 노래도, 연기도 잘해야지 왜 하나만 고집해?`. 지난해 제가 MC에 도전하고 예능에 고정출연한 건 바로 이같은 걸 몸소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커요." 이렇듯 일련의 변화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잦아 들었다. 그의 나이도 어느덧 4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년에는 오랫동안 꿈꿔온 영화 제작에도 도전한다. 난생 처음 선보이는 저예산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결과에 만족하느냐 물으니 "부족한 부분도 물론 있죠"라며 "하지만 늘 바라던 바를 가득 채우고 살면 발전이 있을까요?"라고 되묻고 봤다. 부족한 점이 있어야 더 채우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그런 가운데 성장도 가능하다는 게 그의 인생 지론이자 철학이었다. 배우 신현준의 변신과 성장, 바로 지금의 모습이 담긴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는 오는 7일 개봉한다. (사진=권욱 기자) ▲ 신현준▶ 관련기사 ◀☞신현준 "정준호 결혼 앞당긴 이유, 혼전임신 아닌 사업때문"☞신현준, 영화제작자 변신 선언···`흥신소 기봉씨`☞신현준 `스캔들 피하려다`.."이진 아나, 미안하고 고마워"☞신현준-MBC 이진 아나운서, 결혼식장서 `다정한 모습`☞신현준 "정준호 결혼식? 화장품 론칭쇼!"☞신현준, 금연·금주에도 간수치↑.."약은 약사에게"☞신현준 "정준호 결혼, 꿀꿀해"..영화시사 시간 변경 `의리`
- [미리보는 경제신문] 환율 1100원 붕괴..금융위기 이후 최저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다음은 4월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SMILE' 복지강국 호주서 배운다 -원화값 30개월만에 최고치 -박근혜 "신공항 유감..계속 추진" -국내기업 위안화 결제 늘어 -역외탈세 1분기 4600억 추정 ▲종합 -현대가 고래싸움에 전문경영인 등 터져 -"취득세 감면법 국회통과 저지" 시도지사 회의 -"정부 원전관리·사고대응 도쿄전력과 다를게 없다" -음료 라면 등 장바구니 물가 또 오를듯 -'움추린' 2월 산업생산 -고가 약값 20%까지 거품 뺀다 -에너지 아끼면 500만원 '쏜다' -"여의도 1.3배 니켈 광산 생산·개발 전과정 참여" ▲국제 -브라질·호주에 달러·엔화 밀물 -미 대기업 CEO들 "금융위기 벗어났다" -'카다피 이너서클' 붕괴 -사퇴냐 낙마냐..워런 버핏 유력후계자 돌연 사표 -후쿠시마 원전 반경 40km 대피시켜야 -IMF "세계경제 후퇴위험" 미·일 성장률전망 하향 ▲금융·재테크 -법조인 자리 챙기기에 금융권 '골병' -은행들 현대건설 매각차익 4조원대 -황영기씨 징계논란 다시 불붙을듯 ▲기업과증권 -동부 경영권 승계 '해저드'에 빠졌다 -"삼성, 차산업 진출 의욕 강해" -정부 낙제점 발언 진의 잘못 전달돼 골치가 좀 아팠다 -현대차그룹 통합CI 발표 ▲기업과경영 -막올린 서울모터쇼..올해 출시될 신차 보러 가볼까 -LG "신흥국 인재 잡자" -SKC, 태양전지 필름 생산 3배로 ▲기업·모바일 -태블릿PC 거의 공짜로 산다 -"스마트TV 제조사 망사용료 내라" -5인치 태블릿폰 나온다 -STX, 인도네시아 석탄광구 인수 ▲중소기업·벤처 -LED 중기 구조조정 회오리 -절수기능 생활용품 가전 뜬다 -초과이익공유제 내용 변함없다 -공격경영으로 5년내 매출 3000억..코아스웰 회장 ▲유통 -먹는 샘물 '삼다수' 없어서 못팔아 -할인점 청바지 더 싸게 -편의점은 도시락 전쟁 -관능미 넘치는 글래머룩 뜬다 ▲기업과증권 -질주본능 자동자株 지금 타도 될까 -외국인 12일연속 '바이코리아' -STX건설 부도설 진짜 진원지는? -뿌리깊은 나무같은 펀드 수익률 좋네 -씨모텍 소액주주 "경영권 인수 추진" -한국형 헤지펀드 장애물 없앤다 -"일 지진 여파로 주문 몰려" 에스앤에스텍 -주식·빌딩고수 '속옷전쟁' ▲부동산 -김포한강신도시..59m2 규모 소형에 실수요자 관심 가질 만 -분양열기 부산 2년후엔 공급과잉? -한동네 2·3차 분양하는 아파트 주목 -현대건설, 김창희·김중겸 투톱체제 -재개발사업장에 공공융자 늘린다 -잘나가던 경매시장 주춤 ◇서울경제 ▲1면 -환율 30개월만에 1100원대 붕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관행에 과세 -朴 前대표 "약속 어긴 것 유감..신공항 계속 추진돼야" -권혁세 금감원장 "은행 여신심사 강화" ▲종합 -한강 르네상스 사업 표류 -김석동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해야" -"美 석유수입물량 2025년까지 3분의 1 줄일 것" -오세정씨 등 국과위 비상임위원 7명 내정 -환율 1100원 붕괴 "물가 더 급하다" 당국 무리한 개입 안한 듯 -주가 2100선 회복 외국인 자금 물밀듯.."사상 최고치 시간문제" -산업지표 다시 주춤 -부유층 편법 상속·탈세 등 엄단 -LIG그룹이 이자붙여 대지급 해줬다 ▲정치 -박근혜 "지금은 아니어도..." MB와 선긋기 -여야 '한노총 끌어안기' 경쟁 -재보선 당 승리·원내 진입 孫 두토끼잡기 성공할까 ▲금융 -권혁세 금감원장 "건설사 재무상태까지 꼼꼼히 살펴 대출해야 -난장판으로 끝난 외환銀 주총 -"마지막 기회" 보험 절판 마케팅 극성 ▲국제 -버핏 게이츠 "수난시대" -IMF "세계경제 후퇴 위험 직면" -`카다피 최측근` 외무장관도 등 돌리기 -대지진 불똥..日 제조업 경기 악화 -美 CEO들 "경기전망 매우 밝다" ▲산업 -르노삼성 "3년내 한국 경차시장 진출할 것" -기아차 "최고급 세단 K9 내년 3월 출시" -이건희 회장 "낙제 발언은 오해..경제성장 잘됐다" -STX, 印尼 석탄 생산광구 인수 ▲산업(정보기술) -`3D 스마트폰` 경쟁 불붙는다 -LG전자 글로벌 LED 모니터 시장 최강자로 -"아이폰5 언제 나오나"..추측만 무성 ▲산업(중기·벤처) -에넥스 유통망 넓혀 "고객 곁으로" -LS전선, 네덜란드서 초고압 케이블 수주 ▲증권 -원고 수혜 항공·여행·내수주 주목을" -화우테크, 동부그룹에 넘어간다 -`식중독 분유`에 울고 웃고 -"보유지분 가치·현금이 시총 초과" 현대그린푸드 연일 강세 -증권가 VVIP 모시기 경쟁 달아올라 -퇴출위기 몰린 상장사 30곳 달해 -중국원양자원 "실적전망 말하기 힘들다" -한국거래소 812억원 현금배당 ▲부동산 -현대건설 `2인 경영체제`로 전환 -경기권 보금자리, 서울과 사업속도 크게 벌어져 -미분양 아파트 9개월 연속 감소 -공공임대 사업자 임대차 계약때 가압류등 권리관계 설명 의무화 ◇한국경제 ▲1면 -물가불안 여전한데 경기마저 꺾이나 -환율 1100원 붕괴..금융위기 이후 최저 -신공항 놓고 MB-박근혜 정면충돌 -"한화L&C 매출 4년내 두배로" -흔들리는 건설산업 -법원 "황영기 투자손실 징계는 잘못" ▲종합 -정운찬 "사퇴 표명은 정부의지 테스트한 것" -변칙상속·역외탈세·고액체납자 끝까지 추적 -국제곡물회사 무산 위기 -정부, 지방채 사들여 취득세 부족분 충당 -채권액 4분의3 찬성해야 '워크아웃' ▲금융·재테크 -물가안정엔 도움..수출경쟁력 타격 우려 -LIG건설 때문에..LIG손보 경영권 바뀌나 ▲국제 -몸집 키우는 미기업, M&A 식욕이 살아났다 -대지진 '직격탄' 일 제조업지수 2년래 최저 -버핏 유력 후계자 소콜, 부당차익 논란속 사퇴 -"유럽시장 독점" MS, 구글 소송 -오바마 "석유수입 2025년까지 3분의1 감축" -"미, 리비아 반군 지원 비밀 서명" ▲산업 -미래형 컨셉트카·친환경 그린카..자동차 첨단기술 경영 -현대차그룹, 첫 통합CI.."글로벌 리더 도약" 의지 -기아차 "내년 3월 제네시스급 엔진 K9 출시" -김창희·김중겸 각자 대표..현대건설 투톱경영 출범 -이건희 회장 "낙제점 발언 완전히 오해" -현대제철, 신디케이트론 통해 1조5000억 조달 -LG, 신흥국 R&D인재 키운다 ▲IT·모바일 -KTH "포털시대 끝나..모바일 소셜허브 될 것" -컬러닷컴에 460억원 베팅..실리콘밸리 다시 거품? -이통3사, 2G 주파수 재할당 신청 ▲중소기업·벤처 -주민반발·환경투자..경인주물공단 진퇴양난 -노루페인트, 냄새 70% 줄인 페인트 -디지탈지노믹스, 유전자 분석기 개발 ▲중소기업·제약산업 -모자의 분영경영이 휘청이던 가업 살렸다 -수혈없이 수술하는 철분주사제 -주성엔지니어링, 572억 장비공급 ▲유통·원자재 -"유통과 패션은 별개"..패션업계 멀티숍 바람 -9000원대 청바지 뜨거운 경쟁 -"한국 여성 위한 한정판 럭셔리 화장품 내놓겠다" -아이패드 중고가 한달새 10만원 하락 ▲부동산 -주차장 기준 갈팡질팡..도시형주택 사업 위기 -위례신도시 공동시행 본격화 -공공임대 '불법 재임대' 발 못붙인다 -시도지사협 "취득세 감면 철회하라" -고령자용 보금자리주택 3%→5% 확대 ▲증권 -코스피 2100 탈환..대세 상승 시작됐나 -음식료·비철금속주, IFRS 덕 볼까 -동부그룹, 코스닥 화우테크 인수 -신세계·유진기업 '자회사 상장' 수혜? -주식매매 전문 '제2 거래소' 생긴다 -상반기 상장 ETF 100 종목 시대 열린다 -삼일회계 "중국 컨설팅 시장 진출" -OCI 3총사 나란히 사상최고가 터치
- 신세계百, `와인 22만병 팝니다` 창고 방출전 개최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와인창고 방출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와인 창고 방출전은 1년에 두번 열리며 본점과 강남점 등 전국 7개점에서 개최된다. 1200여종 22만병으로 사상 최대 물량으로 진행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할인율은 최저 30%에서 최대 80%다. 와인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그랑크뤼급 와인을 한정 특가에 선보인다. 샤또 라피드 로췰드 '07, 샤또 라투르 '07, 샤또 마고 '07이 점포별로 5~10병씩 79만원에 판매된다. 히딩크의 와인으로 대중화된 샤또 딸보 '07은 5만9000원에 100병 한정 판매된다. 또 오퍼스원 `07(39만원)과, 이탈리아 컬트와인의 최고봉인 오르넬라이아 `06(12만원), 미국 나파밸리 대표 와인인 조셉펠프스 까베르네 쇼비뇽 `06(12만원)등 월드 프리미엄 와인도 기획 특가에 만날 수 있다. 대중적인 인기 와인도 81종 선보인다. `만남`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베란다 그랑리저브 피노누아가 2만5000원, 연인들을 위한 와인으로 유명한 빌라M도 2만5000원에 판매된다. 르로이 부르고뉴 블랑 메종 `02가 7만8000원, 프랑스 국민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무통카데 레드는 2만9000원에 판매된다.부담없는 가격대의 저가 와인도 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벨리니 핑크, 파인애플 등을 3000원에, 델라비나, 로스깐디데스 등의 와인을 5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샤또 프레데릭, 까네파 클라시코 까르미네르 등은 1만원에, 휴겔 피노누아, 알베르 비쇼 크레망 브뤼 등을 3만원에 판다. 신세계백화점 와인 담당 윤종대 바이어는 "이번에 진행되는 와인 창고방출전은 사상 최대 물량과 파격적인 가격의 와인이 준비돼 있다"며 "할인율 높은 고급 와인일수록 물량이 한정돼 있어 행사 첫날 오전에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신세계, 소나무·자작나무 2.6만 그루 심는다☞신세계, `인플레 지속에 할인점 우네`..목표가↓-미래☞이마트, `동반성장` 위해 협력사 지원 강화
- <통신, 넥스트플랜을 짜라>②SKT "차원 다른 LTE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폰이 스마트폰 열풍을 몰고 왔을 무렵, SK텔레콤 사내에선 10년전 전파를 탔던 광고 한편이 다시 등장했다. 당시 영화배우 한석규가 대나무 숲을 거닐며 했던 멘트가 화제가 됐던 광고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를 비롯한 SK텔레콤의 통화품질을 강조한 광고물들이다. SK텔레콤이 사내방송에서 예전 광고를 다시 선보이며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아이폰 도입 당시 KT에 밀린 열세를 극복하자는 의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당시 통화품질이라는 `근본 경쟁`을 강조해 이동통신업계 1위에 올랐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의도가 강했다.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하며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췄다. 2000년 초에 통화품질을 강조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SK텔레콤이 이제는 무선인터넷 품질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SK텔레콤은 스마트폰시대 네트워크 경쟁을 환영하고 있다. 통화품질 등 네트워크 분야에서 강자였던 SK텔레콤이 다시 1위 사업자의 위상을 떨칠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LTE도 1위..압도적 우위 보여줄 것"SK텔레콤이 네트워크 분야 경쟁력으로 내세운 무기는 3.9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LTE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국내 통신사로서는 최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LTE는 초고속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데이터 전용망이다.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 속도를 제공하는데 현재 망과 비교하면 하향은 5배, 상향은 7배 빠르다. 간단하게 비교하면 현재 WCDMA 망을 이용해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7분24초가 걸린다면, LTE 망을 통해서는 1분25초면 충분하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월말 LTE 장비 제공 사업자를 선정하고, LTE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LTE는 SK텔레콤뿐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도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다. 따라서 차별화 요소가 중요하다. SK텔레콤은 차별화 요소로 `LTE 기지국 협력통신(CoMP)`을 내세우고 있다. 이 기술은 기지국간 경계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품질 저하문제를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쉽게 말해 A 기지국과 B 기지국의 경계에 있는 지역에서 흔히 발생했던 끊김 문제를 해결, 더 높은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 커버리지 경계면에 있는 단말기가 주로 통신하는 좌측 기지국 외 우측에 있는 근접 기지국과도 통신하고 있다.(왼쪽) 기지국협력통신이 적용되면 한 개의 기지국과만 통신해 통화품질이 높아진다.(오른쪽)SK텔레콤의 LTE 서비스는 오는 2012년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로 확대된다. 2013년에는 전국 82개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펨토셀·와이파이로 `콸콸콸` 지원 SK텔레콤은 초기 다소 소극적 모습을 보였던 와이파이 확대에도 최근 적극 나서고 있다. 보다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올해 와이파이존 4만5000개 국소를 구축해 연말까지 총 6만2000개 국소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기지국 용량을 2배로 확장할 수 있는 `6섹터 솔루션`도 지난해 말 20개 국소에 시범 적용했으며, 올해 이를 1만 국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3G망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지역의 데이터는 와이파이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펨토셀`도 지난해 1000국소에 이어 올해 1만 국소로 확대된다. 펨토셀은 와이파이와 함께 소규모 지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초소형 미니 기지국으로 일반 3G망보다 최소 두배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이 특징. 3G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안이 뛰어나며, 전파 간섭없이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느린 3G망의 단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펨토셀 1만개를 구축하면 사용자는 3G망에서 2배 빠른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며 "무선인터넷의 보안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