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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세 초고령 환자, 대장암 환자 치료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천대 길병원은 대장항문클리닉 이원석 교수(외과)가 최근 90세를 넘긴 초고령 환자에게 대장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술의 주인공은 95세 김용직 환자(남)로서 국내에서 드문 초고령 대장암 환자로 기록됐다. 대장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종으로 위암에 이어 전체 발병률 2위이다. 하지만, 대장암 발병률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가 10만 명당 44.5명(2016년)으로 전세계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대장암은 최근들어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매우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대장은 다른 장기보다 탄력이 높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손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초고령 암환자의 경우 이미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고, 체력 및 면역력 저하에 따른 부작용 발생 등으로 예후가 좋지 않아 매우 고난이도 수술군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초고령 암환자를 위해서는 외래 방문을 최소화하고, 발견부터 수술 시점까지를 최소화로 단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술 후에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빠른 회복을 위한 세심한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 지난 4월 24일 김용직 환자는 넓적다리 위쪽인 서혜부가 부어 외과를 방문했다. CT 검사 결과 6cm의 대장암으로 진단됐다. 게다가 서혜부 탈장소견까지 있어서 대장암 수술과 함께 탈장 제거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김용직 환자는 초고령에 다양한 질환의 과거력을 가진 초고위험군 환자였다. 그 와중에 진단을 위한 CT 촬영 중 혈전증이 발견됐다. 다리 부위의 혈관에 혈전이 쌓이면서 혈관외과의 협진이 이뤄졌다. 이 외에도 95세의 고령으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만성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원 일수를 최소화하고, 얼마 남지 않은 수술 일정을 맞추려면 관계있는 여러 진료과들의 협진이 반드시 필요했다. 의료진들은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는 물론 앞서 발견된 심부정맥혈전증 치료를 위한 혈관외과, 급성신손상에 따른 신장내과의 협진이 이뤄졌다. 또한 최종적으로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취통증의학과의 진료까지 모두 협진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의료진들이 환자 내원 시 동행하며 검사 안내 및 외래 진료를 함께 도왔다.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암센터 강하리 간호사는 “사실 어르신 일정상 가능한 내원 일정이 2번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적어 검사 진행 및 결과 확인, 여러 과와의 협진 등을 모두 소화하기가 어렵고 부담스러운 상황 이었다”며 “초고령환자이기 때문에 저희 의료진들이 동행하며 직접 검사 및 외래 진료를 도우며 일정을 소화했고, 결과적으로 수술이 무사히 끝나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어르신의 연세와 상황을 고려해 최소내원으로 검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일정을 조율했고, 결과적으로 예정된 수술 일에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잘 회복하셔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김용직 환자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일요일인 3일 입원해 다음 날인 4일 대장암 수술을 진행했다. 첫진단부터 입원까지 채 10일이 걸리지 않은 일정이었다. 이원석 교수의 집도하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충분한 회복을 취한 뒤 11일 무사히 퇴원했다. 이원석 교수는 “초고령환자를 수술하기 위해서는 내원 일수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만성질환이나 합병증을 고려해야 한다”며 “따라서 환자 개인의 건강상태뿐 아니라 일정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를 넘어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이 같은 초고령환자가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보다 많은 초고령환자가 자신의 건강을 나이 때문에 포기하기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남은 삶을 보다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고령 대장암 환자인 김용직(95. 왼쪽 4번째) 환자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진 의료진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왼쪽 3번째가 이원석 교수, 5번째가 강하리 간호사)
- '더 킹' 역대급 1인 2역 총출동…대한민국·대한제국 캐릭터 총정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더 킹-영원의 군주’가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두 개의 세계 속 같은 얼굴, 다른 캐릭터, ‘1인 2역’들을 통해 평행세계 세계관에 대한 설득력과 흥미를 높이고 있다.지난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 7, 8회에서는 대한민국 정태을(김고은 분)과 똑같이 생긴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김고은 분)가 서늘한 다크 포스를 드러낸 가운데, 태을의 단짝인 강력 3팀 형사 강신재(김경남 분)가 본래 대한제국 사람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속에서 같은 얼굴, 다른 캐릭터로 열연하는 1인 2역 캐릭터들을 총정리해봤다. (사진=화앤담픽쳐스)◇ 8세 대한제국 황제 이곤 vs 8세 사망 대한민국 이지훈 8세의 대한제국 황제 이곤(아역 정현준 뷴)과 8세의 대한민국 이지훈은 평행세계 세계관을 설명하는 1인 2역의 핵심이다. 같은 얼굴을 지닌 두 아이 중, 한 명은 대한제국의 세자로, 한 명은 대한민국 가난한 집의 아이로 자랐다. 눈앞에서 아버지 선황제(권율 분)의 죽음을 확인한 8세의 이곤과 휠체어에 앉아있던 큰아버지 이성재(이정진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목숨을 잃은 8세 이지훈은 ‘대한제국 이림(이정진 분)’이라는 악인에게 비운의 운명을 선물 받았다. ◇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 vs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 1인 2역 중 충격을 선사한 ‘쇼킹 비주얼’의 중심은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김고은 분)와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이다.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행사하며 집도, 절도, 신분도 없는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의 피폐한 모습과 대한민국 종로경찰서 강력 3팀을 이끄는 정의롭고 쾌활발랄한 정태을의 모습은 ‘극과 극’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 대한제국 근위대 대장 조영 vs 대한민국 사회복무요원 조은섭 1인 2역의 ‘파격적인 변신’ 또 다른 주인공은 대한제국 황실 근위대 대장 조영(우도환 분)과 대한민국 사회복무요원 조은섭(우도환 분)이다. 두 사람은 얼굴만 똑같을 뿐 헤어스타일부터 패션, 말투, 행동이 완전히 다른 ‘극강의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지난 7회에서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환상적인 ‘티격태격 케미’는 박장대소를 유발하며 앞으로 더욱 극대화될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또 다른 나’를 제거해버린 위험천만한 인물들도 존재해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 vs 대한민국 소아마비 병력 사망 이성재‘만파식적’을 가지고 두 세계를 평정하는 신이 되고 싶었던 대한제국의 이림은 이곤의 큰아버지이자 서자라는 신분 때문에 13살 때에나 금친왕에 책봉된, 억울함을 지닌 인물이다. 반면, 이림과 얼굴이 같은 대한민국 이성재는 24년 전, 소아마비 병력을 지녀 휠체어에 앉은 채로 평행세계를 넘어온 이림에게 죽임을 당했다. 신이 되려는 이림의 욕망이 시작된 그때부터 두 세계의 균형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대한제국 궁인 선영 vs 대한민국 강신재 母 민화연같은 얼굴을 지닌 대한제국 황실의 궁인 선영(황영희 분)과 대한민국 강신재의 엄마인 민화연(황영희 분)은 똑같은 얼굴을 한 아들 강신재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각자의 세계에서 조금씩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대한제국 궁인 선영은 이림의 수하인 유경무(이해영 분)의 서점에 드나들며 황제 이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첩자 역할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 민화연은 도박중독으로 아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8회에서 이림이 책 사이에 넣어둔 강신재의 사진을 보며 울먹이는 궁인 선영의 모습이 펼쳐져 어떤 사연일지 의문을 남겼다. ◇ 대한제국 재벌가 며느리 박지영 vs 대한민국 가난한 임산부대한제국 대형 제약회사 창업주의 손녀이자 재벌가 며느리, 또한 대한제국 총리 구서령(정은채 분)의 후배인 박지영(박지연 분)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이림과 계약을 한, 가난한 대한민국 임산부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상황. 더욱이 대한제국 박지영의 삶을 훔치려던 가난한 임산부를 구원해주는 방법으로 “또 다른 나를 죽이면 됩니다”라고 말한 이림의 서늘한 웃음은 긴장감을 드높였다.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묘령의 존재들도 있어 궁금증이 증폭된다. ◇ 대한제국 9세 소년 vs 대한민국 형사 강신재8회에서 대반전을 이끈 대한민국 형사 강신재(김경남 분)는 9살 즈음 두 세계에서 같은 얼굴로 존재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충격을 자아냈다. 낙서처럼 그리던 오얏꽃 문양, 악몽인 줄 알았던 통곡하던 8세 황제 이곤의 모습을 기억해낸 강신재가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오게 된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대한제국 구서령 vs 대한민국 안경女대한제국 총리인 구서령은 본가에서 왔다는 의문의 신문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안경 쓴 여자를 발견한 후 깜짝 놀랐다. ‘북한 땅 밟은 미 대통령 트럼프’, ‘방탄소년단’ 등이 실린 대한민국 신문 속 야구를 응원하고 있는, 안경을 쓴 대한민국 구서령과 똑같은 얼굴을 지닌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대한제국 명승아 vs 대한민국 명나리대한제국 공보실 직원 명승아(김용지 분)와 대한민국 카페주인 명나리는 같은 얼굴을 지닌 금수저 인물들이다. 발랄함과 쿨함이라는 미묘한 성격 차이를 보이며 각각 대한제국 조영, 대한민국 조은섭과 관련되어 있는 명승아와 명나리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대한제국 마구 명인 아들 vs 대한민국 트렁크 속 사체 이상도지난 7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트렁크 사체로 발견된 이상도(김종태 분)와 같은 얼굴을 한 대한제국 마구 명인 아들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마구간에 이곤이 등장하자 어색한 행동을 보인 대한제국 이상도의 행동에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대한제국 이림의 수하 유경무 vs 대한민국 이림의 수족이림과 함께 대한제국에서 ‘역모의 밤’을 이끌었던 유경무(이해영 분)는 대한민국에서도 같은 얼굴과 같은 포지션으로 존재해 의구심을 드리웠다. 과연 두 세계의 유경무는 끝까지 이림과 함께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더 킹-영원의 군주’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2개의 세계에 존재하는 인물들이 뒤섞이는 파란의 스토리가 속출할 것”이라며 “역대급 1인 2역 연기가 극의 서사를 어떻게 더욱 촘촘하게 채워줄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더 킹-영원의 군주’는 9회는 오는 15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 서울시, 공공건설 사업 시 안전전문가 투입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가 앞으로 공공건설 사업 추진시 안전 전문가를 참여시킨다.서울시는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공건설 사업추진 시 기획단계부터 준공까지 공종별로 안전MP(총괄계획가)를 참여시킨다고 12일 밝혔다. 공공건설 안전MP는 기획단계인 공모(운영)에서 기본안전보건대장, 설계지침서, 과업지시서의 안전분야를 검토·자문한다. 또 설계(계획·중간·실시)단계는 설계안전보건대장 등 안전분야를 공사단계는 공사안전보건대장, 안전관리계획서, 현장 안전분야를 검토·자문한다. 구체적으로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사업단계별 중점 관리할 위험요인을 감소시키고 공사 착공시 시공자가 공사현장의 위험요인을 감소할 수 있는 방안을 안전MP가 제안하게 된다.이와 관련해 시는 안전관리의 효율을 높이고 공종별 안전MP를 도입하기 위해 안전분야 전문기관인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와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한다. 시는 1995년 설립된 한국시설안전진단협회와 함께 건설공사의 안전관리와 시설물에 대해 그동안 축척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공건설 사업에 안전MP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공공건설은 다양한 전문기술과 복잡한 공종이 상존해 기획부터 준공까지 한 명의 전문가가 전 과정의 안전업무를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업무협약을 통해 협회는 공종별 안전MP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공공건설사업 초기부터 안전MP를 참여시키면 기획과 설계단계에서 지하 매설물, 지장물, 가시설 등 시공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사업 준공까지 안전통합관리 공공건설 안전MP를 도입할 것”이라며, “공공건설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목!e해외주식]ABB, 로봇산업 글로벌 대장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제는 로봇이다. ABB는 1969년 세계 최초 산업로봇(자동 페인팅 로봇)을 출시한 로봇산업 선구자로 로봇시대를 이끌 글로벌 대장주로 꼽히고 있다. 1988년 Asea AB와 BBC Brown이 합병하면서 ABB로 재탄생했다. 1974년엔 세계 최초 상업용 전기로봇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30만대 이상의 로봇을 판매했다.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14만명의 인력을 고용 중이다. 사업장은 53개국에 달하고, 8500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ABB는 스위스 증시, 스웨덴 증시, 미국 증시 세 군데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386억달러(47조1306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 280억달러(34조1880억원), 영업이익 19억달러(2조3199억원)를 기록했는데, 이중 로봇사업 매출은 98억달러(11조9658억원)로 전체의 35.2%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3억달러(1조5873억원)로 67.4%나 차지했다. ABB는 자동용접분야를 중심으로 로봇 산업을 성장시켜왔다. 앞으로 주목하는 분야는 식음료에서의 자동화 공정 라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식음료 기업들이 ABB의 주된 고객으로 부각중이다. ABB 주요 고객으로는 Cargill, Pepsico, coke, kraft 등이 있으며, 농업에서 소매점까지의 밸류 체인 중 ABB 로봇은 원재료 처리 및 식품 가공 처리분야에 투입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 인구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식음료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로봇 수요가 급성장하는 시장”이라며 “ABB는 인도네시아 현지 및 해외 식음료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수주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ABB의 올해 매출 243억달러, 영업이익 20억달러, 영업이익률 8.3%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ABB의 로봇 수주 잔량(발전사업부는 매각으로 제외)은 133억달러로 2010년 31억달러에서 4배이상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ABB(ABBN.SW:스위스 증시 상장)에 대해 투자선호도 최상을 부여했다. 성장성, 모멘텀, 밸류에이션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 [코스닥 마감]'680선' 안착…코로나19 확산 전 수준 '회복'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막바지에 있다는 판단과 뉴욕 증시 훈풍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종가기준 지난 2월 20일 이후 52거래일 만에 680선을 탈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던 시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13포인트(2.11%) 오른 682.3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680을 넘은 건 지난 681.66을 기록한 지난 2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52거래일 만이다. 당시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38명의 대규모 감염자가 나오면서 대규모 감염 사태에 대한 우려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음날인 2월 21일 53명의 확진자 추가로 누적 환자 104명을 기록,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서자 2%대 하락했고, 그다음 거래일엔 4%대로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추세로 접어들었다.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1% 상승했다. 중국 4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8.8%보다 큰 폭으로 상회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거래 주체별로는 개인이 199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8억원, 13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3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제약이 3.4%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반도체, 유통, 금속, 디지털컨텐츠, IT H/W, 제조, 기타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비금속 등은 2%대 상승했다. IT S/W·SVC,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IT부품,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화학, 통신장비, 금융 등은 1%대 올랐다. 반면 인터넷과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1%대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들은 CJ ENM(035760)(-1.23%)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CJ ENM은 코로나19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56억원에 못 미치는 397억원을 기록했다.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77% 올랐다.씨젠(096530)이 7.13% 가장 크게 올랐고 SK머티리얼즈(036490)는 6.71%, 펄어비스(263750)는 5.37%, 알테오젠(196170)은 5.07%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2.14%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케이엠더블유(032500)은 1%대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0.26% 올라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개별 종목별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 쎄미시스코(136510)가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구리 기반 투명전극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비케어(032620)와 에스모 머티리얼즈(087730)도 이날 상한가를 맞았다. 이밖에 로스웰(900260), 메디톡스(086900), 디엔에프(092070), 화이브라더스코리아(204630), EDGC(245620), 케이엔제이(272110)도 크게 올랐다. 메디톡스(086900)는 21.99%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16억5120만주, 거래대금은 9조46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940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293개 종목이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자료=마켓포인트)
- 코스닥, 외인 매수에 상승폭 2%대 확대…680선 안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2%대로 상승폭을 키우며 68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680선을 넘은 건 51거래일 만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4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2.04%) 오른 681.8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뉴욕 증시 훈풍에 1%대 상승률을 보이며 시작했다. 꾸준히 우상향하다 오후 2시 30분쯤을 기점으로 2%대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1% 상승했다. 중국 4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8.8%보다 큰 폭으로 상회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거래 주체별로는 개인이 1313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6억원, 90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2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 제약이 3%대 크게 오르고 있고 반도체, 유통, 금속,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IT H/W, 제조 등은 2%대 오르고 있다. IT종합,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IT부품,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화학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인터넷과 방송서비스, 기타 제조, 통신방송서비스는 1%대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10개 중 CJ ENM(035760)(-1.80%)를 제외한 모든 곳이 상승 중이다. CJ ENM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56억원에 못 미치는 397억원을 기록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상승 중이다. 씨젠(096530)과 SK머티리얼즈(036490)는 6%대, 펄어비스(263750)는 5%대 크게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3%대, 에이치엘비(028300)는 2%대 상승 중이고 나머지 셀트리온제약(068760), 케이엠더블유(0325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2%대 미만 오르고 있다.
- 코스닥, 1%대 상승 출발…51거래일 만에 장중 '670선' 돌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6일 코스닥 지수가 뉴욕 증시 훈풍에 1%가량 오르며 670선에서 출발했다. 코스닥이 장중 670선에 오른 건 약 두 달 만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8.45포인트) 오른 676.6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670선을 넘어선 것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 2월 21일 이후 51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1% 상승했다. 중국 4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8.8%보다 큰 폭으로 상회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매수에 나서 28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17억원, 55억원씩을 팔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유통, 반도체, IT H/W, 컴퓨터서비스, 금융, 비금속,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이 1%대 상승 중이다. IT종합, 의료·정밀기기, 제조,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등은 1%대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인터넷은 1%대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CJ ENM(035760)(-0.66%)을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4% 오르고 있고 케이엠더블유(032500)도 2.2%대 크게 오르는 중이다.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알테오젠(196170), SK머티리얼즈(036490)도 오름세다.
- [알쏭달쏭 주택공급]100만·30만·7만호 공급에도 체감 낮은 이유
- 서울 송파구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주거복지로드맵 공적주택 100만호, 수도권 30만호, 서울 도심 7만호…’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무주택 서민의 주거 복지와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발표한 주택 공급 계획 물량이다. 지난 2017년 주거복지로드맵 ‘100만호’를 시작으로 2018년 ‘수도권 30만호’, 올해 5월 ‘서울 도심 7만호’까지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목표 달성 실적이나 입주자 모집 시기 등은 쉽게 알기 어렵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순히 숫자만 보면 주택 공급이 대거 이뤄지며 주거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비춰진다”며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 느끼는 공급 체감 지수는 사실상 ‘제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일목요연하게 공급 계획 및 달성 수준을 보여줘야 정부 정책만 믿고 내집 마련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실수요자들에게 최소한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수도권 30만호 연내 첫 입주자 모집지난 2017년 11월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공적주택 총 100만호(연 평균 20만호씩)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 ‘청사진’이다. 유형별로 △LH·SH 등 공공이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 65만호(준공 기준) △ 뉴스테이의 공공성을 강화한 공공지원 20만호(부지확보 기준) △공공분양 15만호(분양 기준) 등이다. 이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현재 전국에서 신혼 희망타운, 행복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등의 형태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신혼 희망타운의 경우 2018년 위례신도시와 평택 고덕을 시작으로 지난해 서울 수서, 하남 감일, 세종 행복도시, 경남 양산 화성 동탄2 등지에서 입주자 모집을 완료했다. 다만 100만호 중 공공임대 65만호는 입주(준공)시점을 공급계획 기준으로 삼았지만, 공공지원(20만호)과 공공분양(15만호)은 각각 부지 확보와 분양시점이 기준이다. 이에 따라 재원과 부지 확보 여부에 따라 공급 계획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이어서 정부가 서울·수도권 주거 안정화를 위해 추가 공급 계획을 내놓은 게 ‘수도권 30만호’다. 다만 이번 30만호 가운데 순수 민간 분양을 제외한 공공임대, 공공분양 등의 물량은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밝힌 100만호에 포함된다. 즉, 주거복지로드맵 100만호와 수도권 30만호는 별개가 아닌 상당수가 중복되는 물량이다.수도권 30만호는 지난 2018년 9월 1차 3만5000호 발표를 시작으로 그해 12월 2차 15만5000호, 2019년 5월 11만호 등 세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지역별로 △서울 4만호(62곳) △인천 2만400호(2곳), 경기 23만6000호(22곳) 등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15년 만에 ‘신도시 조성’이라는 카드를 꺼내면서 남양주(규모 1134만㎡), 하남 교산(649만㎡), 인천 계양(335만㎡), 과천(155만㎡), 고양 창릉(813만㎡), 부천 대장(343만㎡) 등 6곳에서 대규모 택지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당시 정부는 수도권 30만호 물량 중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와 중규모 택지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지구지정 완료하고, 2020년 지구계획 수립 및 보상 착수, 2021년 입주자모집(주택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지구지정이 필요없는 소규모 택지는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거쳐 2020년부터 주택공급을 개시한다고 밝힌바 있다.이에 따라 수도권 30만 호 중 첫 입주자 모집 물량은 연내 서울에서 나온다. 약 1000가구 정도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규모·중규모 택지도 당초 내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로 지구 지정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이에 정부는 과거 보금자리주택 공급 당시 활용했던 ‘사전청약’ 제도를 부활해 당장 내년 말부터 신도시에 9000가구의 사전 청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하면 과천에서 우선적으로 시작될 것을 관측된다. 통상 대규모 택지의 주택 공급은 ‘지구지정→지구계획수립→토지보상→택지조성→주택사업승인→분양’ 순으로 이뤄지지만, 일부 택지는 분양 시점을 택지 조성 이후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서울 도심 7만호 ‘2023년에 입주자 모집’정부는 이와 별개로 서울 도심에서 7만호를 추가로 공급해 2023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일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를 통해 밝힌 계획이다.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에 포함됐던 서울 주택 물량 4만호까지 포함하면 서울에서 총 11만호가 정부 주도로 공급되는 셈이다. 이번 서울 도심 내 7만호는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도심 재개발에 LH·SH 등 공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의 재개발과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로 4만가구, 용산 정비창 등 유휴부지에서 1만5000가구, 준공업지역 내 공장 이전 부지·공실 오피스텔 활용 등으로 1만5000가구가 공급되는 방식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주택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 이후부터 공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서울 도심 7만호 공급 이외에 주거복지로드맵, 수도권 30만호 등에 반영된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은 77만호에 달하고, 이중 절반 이상은 2023년까지 입주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3년까지 연 평균 11만호 수준으로 입주자 모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팬들에 멋진 경기로 보답"...K리그1 랜선 출사표 말말말
- K리그 ‘랜선 출사표’에서 영상통화로 인터뷰를 나누는 K리그1 12개팀 대표 선수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8일 개막을 맞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무대를 달굴 12개팀의 선수들이 아프리카TV에서 방송된 ‘랜선 출사표’를 통해 각자의 근황과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6일 오후 6시부터 아프리카TV ‘달수네 라이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랜선 출사표’에는 K리그1 12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진행자 박문성 해설위원과의 영상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다.선수들은 라커룸, 클럽하우스, 집, 자동차 등 여러 장소에서 영상통화를 나눴다. 매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려온 미디어데이와는 다른 느낌의 자유분방한 대화를 했다.‘랜선 출사표’에 참가한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말들을 꼽아봤다.△ 수원 김민우 “수원에는 레전드가 있다. 등번호 26번 염기훈이라는 선수다. 아직까지 살아있는 레전드다.”△ 부산 강민수 “나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각자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목표다.”△ 대구 홍정운 “(벨기에 국가대표 펠라이니와 같은 머리를 위해) 7개월 넘게 머리를 길러서 파마를 했다. 머리카락이 눈을 다 가리는 것도 견뎌내면서 힘들게 개막에 맞춰 머리스타일을 준비했는데 개막이 연기돼버렸다. 그래서 머리를 다시 잘랐다.” △ 강원 이영재 “(김병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지칭하는) 병수볼이란, ‘아 이런 축구도 있구나’라고 느낄만한 축구다. 김병수 감독님은 포지션마다 정해진 역할을 깨고, 이 포지션에서 이렇게 움직일 수도 있고 이렇게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성남 서보민 “김남일 감독님의 축구 자체가 성남의 매력포인트인데 다른 것이 뭐 있겠는가. (사회생활을 잘 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재활 중이라 아직 팀에 합류를 못해 마음이 초조해서 그렇다.”△ 포항 심동운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완델손이 떠났지만 팔라시오스가 왔다. 팔라시오스를 주목하라. 이 선수는 그냥 돌격이다. 내 별명이 돌격대장이었는데 그 별명을 그냥 줘버렸다.”△ 울산 신진호 “울산에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 요소요소에 있고, 그 선수들이 팬서비스를 할 준비까지 되어 있다.”△ 전북 김진수 “이동국 선수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훈련할 때 골감각이 최고조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광주 여름 “나는 아직까지 무명에 가깝다. 아직 시상식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엘리트코스를 밟아오고 대표팀에도 다녀온 선수들과 달리 나는 광주FC에도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왔다.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 꿈을 꾸고 있다. 언젠가 시상식에 서서 나와 같은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는 것이 꿈이다.”△ 서울 한찬희 “(서울로 이적한 후 어떤 형이 가장 많이 밥을 사줬냐는 질문에) 서로 밥을 사는 멤버가 있다. 박주영, 주세종, 김남춘, 한승규, 조영욱 등. 연습 끝나고 슈팅을 해서 제일 못 넣는 선수가 밥을 사는데, 지금까지 내가 제일 많이 샀다.”△ 상주 한석종 “이번 시즌 목표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원팀’이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인천 김호남 “인천은 좋은 팀이 되기 위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좋은 전용구장, 두터운 팬층, 수도권이라는 메리트도 있다. 선수들이 성적만 낸다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도약을 하는 해가 올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맞춤형 다학제 진료와 하이펙 수술로 대장암 환자 생존율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에 사는 서모(52)씨는 지난 2016년 7월 복부 통증으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내원해 결장암을 진단받았다. 암 병기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구불결장암이 방광에 침범돼 있었고, 여러 군데의 간 전이와 폐 전이도 발견됐다. 일반적인 치료로는 완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서 씨는 여러 자료를 찾아보다가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대장암 암환자들이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들을 보고 분당차병원을 찾았다. 서씨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복강경으로 저위전방절제술과 부분 방광절제술, 장루 조성술을 받고 6개월 간 표적 항암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 후 전이가 많이 줄어들어 간전이, 폐전이 제거 수술과 장루 복원술을 동시에 받은 후 추가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현재까지 재발없이 추적 검사로 경과를 살피며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또 다른 환자 방 모(여·55)씨는 2016년 10월 타병원에서 천공성 급성 충수염을 진단받고 분당차병원에 내원해 응급 수술 중 충수암이 발견됐다. 방씨는 충수암 천공에 의한 복막전이로 암 치료가 힘든 상황이었다. 그에게 치료 희망의 불씨를 갖게 한 것은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이었다. 외과 김우람 교수는 응급 복강경 수술 중 충수암을 확인하고 즉시 개복수술로 전환하여 복막에 퍼져있는 암들을 최대한 제거한 뒤 남은 암에 대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다학제 진료를 진행했다. 방씨는 약 4개월의 항암치료 후 영상검사에서 타장기로 전이가 없고 복막전이만 남아있음을 확인하고 2차 ‘하이펙(HIPEC) 수술’을 받고 약 1년간의 항암치료 후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재발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분당차병원 암센터 내원 대장암 환자 분석 5년 평균생존율이 79%로 국내 평균인 75%를 상회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분당차병원에서 대장암으로 치료 받은 전체 환자를 분석한 결과 5년 평균생존율이 79%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인 75%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대장암 1기 96%, 2기 92%로 10명중 9명 이상이 장기 생존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림프절 전이가 있는 3기암의 경우에도 5년 생존률이 75%에 달한다. 치료가 어려운 4기암 환자들에게도 적극적인 다학제 진료를 통해 표적항암제 치료, 전이절제수술 등을 시행해 25.6%로 생존율을 향상시켜 국가 평균 4기 15%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복막전이 환자는 하이펙 수술 치료 성적 극대화더욱이 다학제 진료를 통해 매년 복막전이가 있는 4기 대장암 환자 20여명에게 하이펙 치료를 통해 치명적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 하이펙 수술은 4기 복막전이 대장암 환자들에게 5년생존율을 30%까지 높이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종양 제거 수술을 포함해 수술시간이 총 10시간 이상으로 길고, 과정이 힘들어 환자의 체력과 건강상태, 복막 전이의 진행 정도 등을 상세히 살펴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장암은 복막 전이 시 완치 확률이 매우 희박하고, 항암제 내성이라도 생기면 급속하게 암이 진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를 통해 여러 가능성을 면밀히 판단하고,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외과 김우람 교수는 “최근 중증 암 환자들을 위한 신약들이 속속 개발하고 있으며, 수술도 하이펙과 같은 고도의 수술로 예전에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장기 생존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아졌음을 체감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개 진료과 의료진이 한자리에서 대장암 맞춤치료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은 2015년 다학제 진료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해 국소 진행성 직장암 및 간, 폐, 복막 등에 전이가 있는 대장암 등 타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난치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매년 200례 이상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는 외과(김종우, 김우람, 최성훈, 강인천, 이성환 교수), 혈액종양내과(김찬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장세경 교수), 소화기내과(김덕환, 유준환, 김지현 교수), 흉부외과 (정희석 교수), 영상의학과(김대중 교수) 등 6개과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 자리에 모여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재발암이나 전이암과 같은 중증암의 경우 의사 한 명이 전체적인 치료 계획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에, 외과, 혈액종양내과 등의 암 전문가가 논의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함이다. 여러 의료진이 한 팀으로서 환자의 병 상태에 맞춘 최적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들이 암의 치료 과정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소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김찬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중증 암일수록 치료도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여러 진료과 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다 보면 의사 1명이 혼자 결정하고 판단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치료법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환자에게 치료과정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