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6년 전 가격의 30%'…美 오피스시장은 바겐세일 중
  • '6년 전 가격의 30%'…美 오피스시장은 바겐세일 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프라임(A)급 오피스타워가 지난달 6270만 달러(837억원)에 매매됐다. 이 오피스타워는 지난 2018년 2억2500만달러(3005억원)에 달하던 것으로, 6년 전보다 가격이 70% 더 떨어졌다. 인수자인 ‘스트라다 인베스트먼트’가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부채를 한번에 탕감하는 조건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번째로 높은 프라임급(A급) 오피스타워인 ‘에이온센터’도 지난해 12월 1억4780만 달러(한화 1974억원)에 팔렸는데, 이는 10년 전 매매 당시보다 45% 떨어진 가격이다. 세계 주요도시에서 빈 사무실이 늘면서 비즈니스 오피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텍사수즈 오스틴 시내 전경. [사진=게티이미지/AFP]◇올해 만기 상업용부동산대출 1234조원20조 달러(2경6710조원)규모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CRE)이 출렁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연장했던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채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를 상환하기 위해 쏟아지는 급매물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18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대출은 약 9290억달러(약 1234조원) 규모로, 전체 CRE 모기지 잔고의 20% 규모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얼애셋은 지난해 말 기준 CRE 대출 가운데 전체의 10% 수준인 858억 달러(약 114조원)가량이 부실 상태이며, 2346억 달러(약 311조원) 규모의 추가 부실 우려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원금을 상환하기 위해선 소유한 부동산을 팔아야 하지만, 높은 공실에 고금리로 매각이 쉽지 않다. 상당수의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디폴트(채무물이행)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는 블랙스톤 소유의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한 채권이 약 50% 할인된 가격에 나와 있다. 이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뉴욕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채권을 40% 할인해 매각했다. 캐나다 임페리얼 뱅크 오브 커머스는 미국 부동산과 연계한 약 3억 16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을 구매자를 찾고 있다. 캐나다 연기금(CPPIB)이 최근 맨해튼에 있는 오피스타워를 단독 1달러에 매각한 것도 대출 만기를 앞두고 부실을 털기 위한 긴급처방으로 풀이된다. 이미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부동산 거물로 꼽히는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 캐피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오피스 부동산이 팬데믹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1조달러(약 1331조2000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뉴욕 지역은행인 NYCB(뉴욕커뮤니터 뱅코프)가 지난 4분기 기록적인 순손실을 입어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 같은 대출채권 부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아로조라은행, 독일 도이치펀드브리프뱅크 등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추가부실 여부, 금리인하 시점이 좌우할 것”상업용부동산시장의 위기가 지속된 것은 급격한 금리인상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년 동안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글로벌 투자자들은 채권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인식되는 오피스 및 기타 상업용 건물에 몰려들었다”며 “하지만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실 확대로 부담이 커진 투자자들이 급매를 쏟아내고 있다”고 봤다. 오베론증권의 메니징파트너인 니콜 슈미트는 “만약 금리가 내려간다면, 위기에 놓인 상업용부동산 투자자의 일부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어떤 종류의 금융 위기에도 관심이 없는 듯 하다”고 했다. 상업용부동산시장의 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팬데믹 당시 확산한 재택근무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어서란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정보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수년간 기술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수혜를 입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4분기 공실률이 37%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MSCI의 Real Assets가 분석한 지난해 4분기 세계 주요 도시 오피스 가격 하락률 1위(39.9%)다.
2024.02.18 I 정수영 기자
태영건설, 내달 2000억 확보···블루원CC 등 매각 자산 유동화
  • 태영건설, 내달 2000억 확보···블루원CC 등 매각 자산 유동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이 내달까지 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핵심 자회사인 블루원 자산을 유동화하는 데 이어 지주사의 SBS미디어넷 지분을 담보로 대출에도 나섰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4월 채권단협의회 전까지 계열사 블루원의 용인CC와 상주CC 골프장 유동화로 약 13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블루원이 골프장을 마크자산운용펀드에 매각하면 블루원이 마크운용이 설정하는 골프장 인수 펀드에 400억원을 재투자해 우선매수권(콜옵션)을 보장받는 구조다.동시에 태영그룹은 골프장 루나엑스CC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이 골프장은 지난해 3월 태영건설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조성한 2800억원 규모 펀드에 담보로 잡혀 있어 매각 대금은 대부분이 한국투자증권에게 돌아간다.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의 SBS미디어넷 지분 95.3%를 담보로 추가 대출도 진행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해 11월 특수목적법인 월드미디어제일차로부터 SBS미디어넷 지분 70%를 담보로 760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해당 대출에 리파이낸싱 형태로 추가 대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채권단은 이달 23일 열리는 협의회에서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상환건을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 먼저 신규 자금 지원안 처리를 통해 태영건설이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하는 기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하도급업체 결제 등 부족한 자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4000억원 지원안은 산업은행이 자금을 전액 지원하되, 손실이 발생하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손실을 분담하는 식이다. 금리는 연 4.6%, 대출 기한은 오는 5월30일까지다. 외담대 미상환분 정리도 중요 논의 점이다. 채권단협의회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태영건설은 은행에 외담대 451억원을 즉시 갚는다. 협력업체들은 계속 은행을 통해 매출채권을 담보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사진=태영건설)
2024.02.18 I 유은실 기자
지식산업센터 분양, 계약해제 전 유의할 점은?
  • 지식산업센터 분양, 계약해제 전 유의할 점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거래가 얼어붙었다. 특히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한때 틈새 상품으로 각광 받았던 비주택의 경우 사정이 더욱 좋지 못하다. 대표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꼽을 수 있다.경기도 소재 지식산업센터 전경. (사진=연합뉴스)지식산업센터는 쉽게 말해 아파트형 공장이다.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업을 기반으로 한 특정 업종만이 입점할 수 있다. 대신에 대출이 분양대금의 70~80% 수준까지 저금리로 가능하고, 직접 분양받아 입점까지 하는 경우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크다. 또 지식산업센터 입점 업체의 임직원만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도 사실상 주거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 이점이 있다.다만 최근 입주를 앞둔 지식산업센터는 현 시세보다 분양가격이 높은 사례가 많다. 대부분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3년 전에 분양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높은 대출 한도를 활용해 분양대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로 충당한 경우가 많아, 최근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수분양자의 이자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이런 이유로 최근 지식산업센터 분양계약을 해제하려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러나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모든 분양계약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해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계약은 당사자 사이에 자유로운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계약 당사자는 계약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계약 당사자 일방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계약 체결 과정에서 사기나 협박 등의 하자가 존재하는 때에 한정해 계약 해제나 취소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분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또 분양 계약 해제를 위해 분양대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 자칫하면 수분양자 신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분양대금의 대부분을 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사례가 많다. 이때 분양 계약 해제를 이유로 대출기한 연장이나 중도금 대출에서 잔금 대출로의 교체를 소홀히 하면 일시에 그동안 대출받은 분양대금을 상환해야 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서는 강제집행절차에 착수하게 되고, 심각한 경우에는 기한 이익 상실로 인해 다른 대출까지 일시에 상환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분양 계약 해제는 단순히 분양대금이 높아 경제적으로 부담된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시도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사유가 있는지 명확히 따져보고, 계약 해제 사유가 존재하는 때에 한해 법률적 절차를 밟아 분양 계약 해제를 시도하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소송은 비용과 시간이 크게 소요되는 부담이 있다. 분양 계약 체결 전부터 꼼꼼히 따져보고, 이미 분양 계약을 체결한 후라면 최선의 선택지를 검토해 실행하는 것이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다.김예림 변호사.
2024.02.17 I 이윤화 기자
Sh수협銀, 어려운 어업인에 우대 금리…친환경 관련 대출 1.5조
  • Sh수협銀, 어려운 어업인에 우대 금리…친환경 관련 대출 1.5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h수협은행은 어촌을 위한 다양한 공익 상품을 출시하고, 사회 공헌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또 금융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여신 제도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Sh수협은행의 ‘Sh수산물을좋아海 ’ 적금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고자 출시한 공익 금융상품이다. 수산물 구매 실적이 있거나 수산물 소비 캠페인 동참에 서약하면 우대 금리를 주게 돼 있다. 최고 금리는 연 4%로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내에서 낼 수 있다.강신숙(왼쪽 두번째)Sh수협은행장이 지난해 7월 제주지역 영업점을 찾아 고객과 인사를 나누며 고객접점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h수협은행)배합사료 구매자금 대출, 안전복지형 연근해어선 자금 대출 등 국내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800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금융 대출도 운영하고 있다. ‘Sh해양플라스틱Zero! 예·적금’은 해양 쓰레기 저감 활동을 지원한다. 수협은행에서 예금의 일정 부분으로 기금을 조성해 기탁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 5조 8169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를 통해 한국해양재단 등에 해양 환경 보전 지원 기금으로 2년간 네 차례에 걸쳐 약 1억원이 전달됐다.친환경 관련 대출 금액은 작년 6월말 기준 1조 5455억원으로 전년보다 1697억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지속 가능한 식량 자원이 1조 41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재상·환경 관련 산업 865억원, 신재생에너지 235억원,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 165억원, 친환경 운송 수단 20억원 순이다.1996년부터 판매해온 ‘독도사랑 예금’은 독도 연구 및 보전을 위한 공익 상품이다. 수협은행은 이 상품과 독도사랑학생부금의 세금 공제 후 지급 이자의 0.1%, 독도사랑카드 사용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독도연구보전협회에 단독으로 출연한다.매년 200억원 이상 꾸준히 서민금융 상품도 공급 중이다. 작년에도 10월 기준 새희망홀씨 대출 140억원, 기타 대출 40억원을 집행했다. 취약 차주의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해주는 등 여신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출 상환월의 지지난달 신용등급이 일정 등급 이하인 경우가 해당된다.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으며, 전세자금 대출 연장 이후 상환 시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이 외에도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채용을 진행 중이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66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채용 인원의 49.4%가 여성이었다. 책임자 중 여성 비율은 35.2%로 1년 전(33.1%)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2024.02.16 I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에 4000억 신규 자금 지원…SBS·TY홀딩스 지분 담보
  • 태영건설에 4000억 신규 자금 지원…SBS·TY홀딩스 지분 담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 결정 당시 추가 자구안대로 SBS 주식과 오너 일가의 TY홀딩스 지분도 담보로 잡았다.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3일 열리는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은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면 결의 방식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채권자협의회 부의 안건을 전날 채권단에게 알렸다.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사진=태영건설)신규 자금 지원은 원활한 정상화 작업 진행을 위해 기업 개선 계획 수립 기간 부족한 자금을 지원하는 차원이다. 산업은행이 신규 자금 전액을 지원하되, 손실 발생 시 금융 채권자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분담 비율은 산업은행이 49.66%로 가장 크고, 이어 하나은행 16.4%, 농협은행 13.2%, 우리은행 11.31, 신한은행 6.29%, 국민은행 3.14% 순이다. 금리는 연 4.6%이며 대출 기한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채권단은 신규 자금 조건으로 윤석민 TY홀딩스 회장의 TY홀딩스 지분(1282만7810주)과 윤세영 창업 회장 지분(26만6955주), SBS 지분(556만6017주) 등을 담보로 잡았다. SBS(약 1416억원)와 TY홀딩스(약 524억원) 지분을 합치면 15일 종가 기준 약 1940억원어치다. 앞서 태영 측은 오너가 보유한 TY홀딩스 지분, SBS 지분에 대해 “필요시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의도 사옥 등 태영건설 소유 부동산을 비롯해 블루원 주식(507만2912주) 등도 담보다.2차 채권자협의회엔 태영건설 영업 활동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하기 위한 신규 보증서 발급 안건도 부의될 예정이다. 발급 한도는 4000억원으로 태영건설 기업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보증이 해당된다. 건설공제조합이 신규 보증을 지원하며, 필요시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신규 분양 보증을 지원한다. 신규 보증서 발급 한도 설정을 위해 태영건설이 건설공제조합에 47억원을 출자한다.또 ‘워크아웃 건설사 MOU 개선 가이드라인’에 의거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운영위원회는 산업은행·주택도시보증공사·건설공제조합·서울보증보험·수출입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 등 주채권자과 한국주택금융공사·교보생명보험·기업은행·새마을금고중앙회·신협중앙회·국민은행·농협중앙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 등 PF대주단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의결권 재산정, 전자 외상매출채권담보 대출 조기 상환, 반대 채권자 채권매수 청구권 등의 안건도 처리한다.워크아웃이 개시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태영건설과 관련된 PF 사업장 60곳 정리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PF 처리 방안을 제출한 사업장이 없어 제출 시한이 25일로 연장된 상태다. 당초 시한은 지난 10일까지였다.
2024.02.16 I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 전환 앞둔 대구銀, 中企 든든한 동반자로
  • 시중은행 전환 앞둔 대구銀, 中企 든든한 동반자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관계형금융’에 대한 차별성은 그대로 유지해나고, 전국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대구·경북 지역에 재투자해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황병우 DGB대구은행장) DGB대구은행이 대구시 군위군에 지역민들의 금융 편의 제고 및 점포 사각지역 해소를 위해 ‘군위사랑 5일장 디지털점’을 개점했다. (사진=DGB대구은행)창립 57주년을 맞은 DGB대구은행이 올해 지방은행을 넘어 시중은행으로 대대전인 전환을 추진한다. 시중은행에서 금융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5~6등급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타깃으로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웃·인바운드 채널 전략을 적절히 가져가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의 상생금융 방점은 지역 시민 및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쌓아온 ‘관계형 금융’에 찍혀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대구은행의 전체대출 중 55.6%가 중소기업에 지원되고 있다. 이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중소기업 지원 비중이 40%대인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대구은행은 지난해 4월 1조6000억원의 상생금융 지원안을 발표, 이 지원안에도 골목 상권,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고민을 녹였다. 상생금융 실질적 지원 효과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담팀인 ‘따뜻한금융팀’을 신설하고 ‘소·중·청 따뜻한금융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왔다. 소·중·청은 소상공인·중저신용자 및 중소기업·청년의 앞글자를 조합한 사업명칭이다. 상생금융 지원대상을 명확하게 설정한 셈이다.또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햇살론뱅크’의 지원규모 확대도 눈에 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햇살론뱅크의 지원규모를 전년(167억원) 대비 18배 수준인 3000억원으로 대폭 늘린 바 있다. 금리 인하 부담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실시한다.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햇살론뱅크의 신규 대출 취급 금리 인하 폭을 기존 0.5%포인트에서 1.0%로 확대했다.그밖에도 취약 차주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새희망홀씨대출II의 0.5% 금리 감면을 비롯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상생 금융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 군위군에 점포 사각지역 해소를 위해 ‘군위사랑 5일장 디지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디지털점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월 3일, 8일에 열리는 5일 장날엔 직접 은행원들이 점포를 찾아 대면으로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소엔 화상 상담이 가능한 키오스크(STM)과 자동화기기(ATM)에서 간단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2024.02.16 I 유은실 기자
우리銀, 가계대출 全상품 금리 인하…시니어 특화점포 지속 확대
  • 우리銀, 가계대출 全상품 금리 인하…시니어 특화점포 지속 확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부터 뿌린 상생금융 씨앗이 사회 곳곳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임 회장은 지난해 3월 말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패키지 제공 △지속적인 상생금융 지원방안 마련 △상생의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능 운용 등 3대 상생금융 원칙을 발표하면서 “더 많은 분께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한 점포 통폐합을 하지 않고,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설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에 맞춰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총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등 연간 2050억원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대표적으로 ‘연체이자 원금상환 지원 프로그램’과 성실상환 고객에 대해 ‘대출원금 1% 지원’ 등을 실시해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주고 있다. 새희망홀씨Ⅱ, 햇살론 15·17 등 서민금융대출상품 이용 고객 중 최근 1년 동안 대출을 성실하게 분할상환 중인 고객 약 7만명에게 총 6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또한 과도한 점포 통폐합을 하지 않는 한편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서 구축 중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이후 점포 폐쇄를 하지 않고 있으며, 고령층 특화점포인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2호점과 화곡동 시니어플러스 3호점을 개설해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에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캐시백)해주는 공통프로그램과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 2758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특히 자율프로그램에 873억원을 투입해 △중기·소상공인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학자금 대출 이자 캐시백 △소상공인 스마트 결제 기기 지원 △채무조정 전용 서민금융 신상품 출시 및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러한 기여를 인정받은 우리은행은 금융감독원 주관 ‘2023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상생금융 방안이 단순한 원금 지원을 넘어 소비자 효용 상승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6 I 정두리 기자
"은행권 이자환급, 신청 필요없어"…금감원, 보이스피싱 소비자경보 발령
  • "은행권 이자환급, 신청 필요없어"…금감원, 보이스피싱 소비자경보 발령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은행권의 대출이자 환급이 본격 시행되면서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자환급 신청 등을 이유로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금융감독원은 민생금융지원 이자환급·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을 우려하면서 ‘주의’ 단계의 소비자경보를 15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30억원으로 전년동월(27억원)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달부터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권이 지난 5일부터 취약계층에 대한 2조1000억원 규모의 대출이자 환급 등 민생금융지원액을 집행하기 시작하고 중소금융권이 3월말부터 소상공인에 대한 3천억원 규모의 대출 이자지원 혜택을 신청자에 대해 집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기범이 금융회사를 사칭해 이자환급(캐시백) 신청 등을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대출상환 및 추가대출을 요구하는 등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이자 캐시백은 별도의 신청절차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자캐시백을 위한 별도의 추가 대출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중소금융권 이자환급은 별도 신청(3월중순 예정)이 필요하나 현재 관계기관의 전산시스템 개발 중으로 이를 빙자한 스미싱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2.15 I 송주오 기자
내일부터 대출금리 내려간다…주담대 금리 최저 3%대로(종합)
  • 내일부터 대출금리 내려간다…주담대 금리 최저 3%대로(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가 내일부터 낮아진다.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84%)보다 0.18%포인트(p) 낮은 3.66%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00%)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앞서 지난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포인트(p))과 8월(-0.03%포인트) 잇따라 하락했다. 이후 9월(0.16%포인트)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석 달째 오르다 12월 상승세가 꺾였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7%에서 3.84%로 0.03%p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변동이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29%)는 변동이 없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이날까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78~5.98%에서 16일엔 4.60~5.80%로 0.18%포인트 하락한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30~5.70%에서 4.12~5.52%로 0.18%포인트 떨어지고 NH농협은행도 4.07~6.08%에서 3.96~5.97%로 0.11%포인트 하락한다. 신한·하나은행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하락할 전망이다. 양사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단순히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매일 금융채 금리에 따라 기준금리를 산정한다. 신한은행은 직전 3영업일 평균을, 하나은행은 직전 하루의 종가 금리를 반영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많이 낮아진데다 대출이동제 시행 때문에 은행별 금리 경쟁 격화로 대고객 금리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최근 미국이 기대 이상의 소비자물가를 기록함에 따라 금리 인하시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과 당국과 은행의 적정 가계부채 성장을 위한 속도 조절 등 때문에 가계대출 금리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려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2024.02.15 I 정두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반포 주거복합시설 '올스톱'…머리 싸맨 대주단
  •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반포 주거복합시설 '올스톱'…머리 싸맨 대주단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거복합시설 개발사업이 ‘올스톱’ 상태에 놓였다. 시공을 맡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사실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이 사업을 지속할지를 대주단이 협의 중이다. 오는 4월 11일 산업은행이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하면 이 사업장의 향후 계획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EOD 사유…대주단 논의중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주거복합시설(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개발사업의 대주단들은 시공사 태영건설과 사업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자료=이스턴개발)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3번지 외 2필지(59-4, 59-5) 2582.3㎡에 지하 4충~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72가구, 오피스텔 25실을 짓는 게 골자다. 시행사는 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태영건설이 맡고 있다. 사업장은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이 가까운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 고속터미널역에서 걸어서 14분, 9호선 사평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지난 2022년 11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6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후분양 예정이며, 분양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반포센트럴PFV 주주는 △보통주(이스턴투자개발 29.4%, 대우건설 19.6%) △우선주-1종(에큐온캐피탈 2.4%, KB증권 9.4%,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9%) △우선주-3종(대우건설 0.6%) △우선주-4종(대우건설 22.9%) △우선주-5종(대우건설 8.6%) △우선주-6종(대우건설 1.2%)로 구성돼 있다.(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회사가 발행한 수종의 우선주별로 의결권 및 배당권 등에 차이가 존재한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신 개발사업에 지분투자만 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반포센트럴PFV 보통주 지분이 가장 많은 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하종진 이스턴투자개발 대표(12.5%), 강지애씨(2.5%)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지분율 29%)와 케이지파트너스(29%), 이수정씨(42%)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시공사 태영건설은 대출실행일로부터 41개월이 되는 날까지 이 사업의 사용승인을 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가 있다.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태영건설은 반포센트럴PFV의 대출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해야 한다.그러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이 사업장이 EOD 사유에 해당하게 됐다. 오는 4월 11일 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하면 이 사업장의 향후 계획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책임준공…KB증권, 사모사채 인수 확약앞서 반포센트럴PFV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주단과 238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금 한도는 △트랜치A 1520억원 △트랜치B-1 150억원 △트랜치B-2 350억원 △트랜치C 360억원이다.대출약정상 대주단의 담보 및 변제 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순이다.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반포센트럴PFV에 대출하기 위해 설립된 특별목적회사다.두 SPC는 반포센트럴PFV와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지난 2022년 8월 31일 각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150억원, 100억원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반포센트럴PFV에 대출을 실행한다. 또한 대출만기(2026년 4월 30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다.△에이블반포제일차가 금리 9.00~11.5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B-1) 150억원 △에이블반포제이차가 금리 6.50~9.0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C) 100억원(360억원 한도)은 모두 오는 2026년 4월 30일 만기다.(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며, 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로 선급된다. 에이블반포제이차의 최초 대출실행 금액은 100억원이지만, 조건이 충족되면 260억원 잔여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실행이 가능하다.이 때 조건이란 최초 대출실행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추가 대출실행을 위한 유동화증권 발행대금(또는 유동화대출 실행대금)이 SPC 계좌에 입금되는 경우 등을 말한다.또한 반포센트럴PFV는 대출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분양관리신탁계약(수탁자 한국투자부동산신탁)상 제2순위 우선수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일차에, 제4순위 우선순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이차에 교부했다.KB증권은 이 PF대출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 역할이다.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등 업무위탁계약서상 유동화 프로그램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유동화증권 발행은 중단된다.또한 대출만기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과정에서 회차별 유동화증권이 발행 당일 모두 판매되지 않아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유동성 위험이 존재한다. KB증권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사모사채 인수확약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경우 KB증권이 각각 150억원, 100억원 한도 내에서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기로 약정한 것이다.
2024.02.14 I 김성수 기자
민주당 "정책자금 2배 늘려 금리부담 낮추겠다"…소상공인 공약 발표
  • 민주당 "정책자금 2배 늘려 금리부담 낮추겠다"…소상공인 공약 발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4일 소상공인들을 위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소강공인들의 금리 부담을 낮춰주면서 임대료·에너지 비용 등을 경감해주는 안을 담았다. 먼저 민주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금리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늘린다. 이를 통해 이자 감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금리 보험약관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고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임대료와 에너지 등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한 공약으로 민주당은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 도입’, ‘관리비 인상을 통한 임대료 꼼수 인상 방지’, ‘간편결제와 모바일 수수료 부담 완화’ 안을 내놓았다. 특히 영세·중소소상공인들에게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안도 발표했다. ‘지역화폐 예산 확대 및 국고지원 상시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및 가맹점 확대’, ‘신용카드 소득공제 소상공인 모든 점포로 확대’ 등이다. 어쩔 수 없이 폐업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도 공약으로 나왔다. 폐업지원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상향하고 철거비용이 높은 업종(주유소, 목욕탕) 등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또 폐업을 하게 되면 대출금 상환 유예를 실시한다. 신속한 재도전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소상공인전문은행과 금융전문 연구기관을 도입해 소상공인의 사업자금과 경제적 자립도 돕는다.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도입으로 목돈 마련 기회를 넓힌다. 이외 온라인 시장에서 불공정 거래 관행을 없애고 배달플랫폼 입점업체와 배달종사자들에 대한 표준계약서를 도입한다. 소상공인인력지원법을 제정해 다양한 업종의 인력을 양성토록 한다는 목표다.
2024.02.14 I 김유성 기자
서부발전, UAE서 분당신도시 면적 ‘태양광발전’사업 수주
  • 서부발전, UAE서 분당신도시 면적 ‘태양광발전’사업 수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UAE 아즈반 1500MW(메가와트)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서부발전·EDF-R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EDF-R는 프랑스 국영 발전회사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다. UAE 아즈반 1500MW 태양광발전 사업 예정 부지 위치.(자료=서부발전)이번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 용량 1500MW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한국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발전소 면적(2000만m2)은 축구장 2850개, 분당신도시 넓이에 해당하며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아우어)에 이른다. 해당 발전량은 인천광역시의 한 해(2022년 기준)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공사는 오는 2024년 6월 시작돼 2026년 7월 마무리된다. 준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생산될 전력은 EWEC가 구매를 보장하며 누적 매출 전망치는 약 3조원에 달한다.서부발전은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금연계대출(EBL)을 활용한다. EBL은 사업 참여사(주주)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사업에 투입할 자본금을 빌려주는 선진금융기법이다. 대출 기간에는 이자만 갚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금을 납입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롭고 만기 때는 그동안 적립한 배당금과 대주단 성공보수 등을 상환자금으로 쓸 수 있다.국내 기자재 업계의 동반 진출을 위한 지원도 한다. 사업 입찰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EPC)사와 협상에 나서 3000만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관철했다. 국내 고압전선, 변압기 등과 전력 제어 기술 업체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 결과다.서부발전은 중동 붐을 이어가기 위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등의 대규모 입찰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동에서만 발전용량 2000MW에 달하는 사업을 따낸 만큼 이곳에서 만든 무탄소 전력으로 그린암모니아·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연계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중동에서 태양광, 그린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강신우 기자
은행 가계대출 3.4조↑, 10개월째 증가…증가폭 다시 확대
  • 은행 가계대출 3.4조↑, 10개월째 증가…증가폭 다시 확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3조원 이상 늘어나며 10개월째 증가했다. 그나마 둔화하던 증가폭도 다시 확대됐다. 주택거래가 줄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기타대출 감소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주택거래가 올 들어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작년 12월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두 달째 둔화하던 증가폭도 소폭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기타대출 감소폭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주담대는 지난달 4조9000억원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12월(5조1000억원) 대비론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주담대는 작년 8월(7조원)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하락했지만, 주택거래가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다. 주택거래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에 반영된다. 국토교통부 등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월 3만2000호 △11월 2만7000호 △12월 2만4000호를 기록했다.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줄었다. 석 달째 감소세다.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감소했지만,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 효과가 있었던 전월(-2조원)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한은은 앞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도 보고 있다.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등 새롭게 시행되는 정책금융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올해 들어 주택거래량도 다시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까지 집계된 주택거래량이 이미 전월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주담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추세적 흐름을 바꾸는 변동인지, 일시적 요인인지 유념해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 공급하는 정책금융이 가계대출 증가세의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 실수요가 주택경기에 따라 반응하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자료=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6조7000억원 늘어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 영향이다. 대기업 대출은 작년말 일시상환됐던 대출이 재취급되면서 운전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5조2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1조5000억원 증가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우량물을 중심으로 6조6000억원 순발행됐다. 석 달 만의 순발행 전환이다. 회사채는 연초 기관들의 높은 투자수요를 배경으로 기업들이 선차환 목적 등으로 발행을 늘리면서 4조5000억원 순발행됐다. 두 달째 순발행이다.은행 수신은 지난달 28조8000억원 빠져나가며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월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으로 55조2000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법인 및 가계 자금을 중심으로 16조6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5000억원 늘었다.자산운용사 수신은 36조2000억원 들어오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연말 자기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인출됐던 은행 자금이 재예치되고 국고여유자금도 유입되면서 26조1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기타펀드로도 각각 5조원, 4조7000억원 유입됐다. 반면 주식형펀드에는 1000억원 빠져나갔다.
2024.02.14 I 하상렬 기자
영끌 또 꿈틀?…1월 금융권 주담대 4.1조 증가
  • 영끌 또 꿈틀?…1월 금융권 주담대 4.1조 증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 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을 8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주택담보대출은 4조1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달 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자료=금융위원회)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8000억원 증가해 전월(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6000억원) 확대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담대는 4조1000억원 신장했다. 전월(5조원)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금융위는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가 5조1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둔화되고, 제2금융권의 감소폭이 1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3조3000억원 감소했다.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대비 소폭 둔화됐다. 정책모기지는 1조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은행자체 주담대는 2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감소했다.금융당국은 이달 26일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것으로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제도다. 이런 탓에 제도 도입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 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용대출에 이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각 금융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춰 대출 수요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권에서만 2조5000억원 감소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보험업권에서도 5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여신전문회사와 저축은행은 각각 4000억원, 1000억원 증가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간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변동 가능한 만큼, 향후에도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며, DSR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금공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송주오 기자
'亞 실리콘밸리' 용산나진상가 개발 '대출 2800억' 오는 3월 말 만기
  • '亞 실리콘밸리' 용산나진상가 개발 '대출 2800억' 오는 3월 말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 대출 2800억원이 오는 3월 말 만기 도래한다.리파이낸싱이나 대출만기 연장 관련 확정된 내용은 없다. 네오밸류가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3개동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서 매각 구조에 따라 리파이낸싱, 또는 대출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나진상가 부지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신축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30일에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 2800억원 한도의 담보대출이 만기 도래한다.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3-23일원에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등을 신축하는 건이다.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다. 용산라이프시티PFV의 대주주는 지분 95%를 보유한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다. 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용산역 간 통합적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 (자료=서울시)용산 전자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로 구성됐다. 이 곳은 과거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산업구조 변화 및 시설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하지만 서울시가 작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데 따라 이 일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것.용산라이프시티PFV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2년 3월 복수의 대주들과 총 원금 28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대출금은 △트랜치A 2000억원(일시 1700억원, 한도 300억원) △트랜치B 570억원(B-1 200억원, B-2 50억원, B-3 220억원, B-4 100억원) △트랜치C 230억원으로 나뉜다.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순이다. 트랜치 B-1, B-2, B-3, B-4는 담보 및 상환 순위에서는 모두 같은 순위지만, 이자기간 및 대출이자율이 각 트랜치별로 다르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자료=감사보고서)트랜치B-1의 대주인 SPC 알피용산제일차는 지난 2022년 3월 제1회차 유동화증권 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최초 2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해당 대출의 만기는 오는 4월 1일 돌아온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위험을 막기 위해 대출채권 매입확약,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등 포함)가 발생해서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이 어려운 경우 삼성증권은 200억원 한도 이내에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에 대한 자금보충을 실행해야 한다.오는 3월 말 만기도래하는 2800억원 한도 담보대출의 리파이낸싱이나 만기연장 관련 확정된 내용은 없다. 네오밸류가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3개동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서 매각 구조에 따라 리파이낸싱, 또는 대출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앞서 네오밸류는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작년에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었다. 매각주간사는 딜로이트다. 이를 두고 네오밸류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네오밸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네오밸류 관계자는 “자산가치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시행사의 재무적 특징 때문”이라며 “향후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를 보유 중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하는 시점에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구청 ‘전자상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용적률 ‘쑥’용산 전자상가 개발 관련 인허가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용산구청은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전자상가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지난달 17일 실시했다. 대상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5번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있는 총 14만8844㎡ 규모 전자상가지구다.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지난달 31일까지) 내 의견서를 열람 장소로 작성 및 제출해야 한다.한강로2가 15 용산전자상가 일대 전자상가지구 (자료=용산구청)변경안에서 ‘가구 및 획지에 관한 결정(변경)도’를 보면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11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눴다. 이 특별계획구역은 사업주체 여건에 따라 사업방식(특별계획구역 건축허가 또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향후 구역별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해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계획을 유도한다.모든 구역에는 ‘신산업용도 30% 도입’을 고려한 공공기여율이 정해졌다. 만약 건물면적이 1000㎡면 이 중 300㎡ 이상은 반드시 신산업 업종과 관련된 시설로 써야 한다는 의미다.각 구역당 공공기여율은 △특별계획구역1 14% △특별계획구역2 14% △특별계획구역3 14% △특별계획구역4 17.5% △특별계획구역5 24.5% △특별계획구역6 17.5% △특별계획구역7 14% △특별계획구역8 24.5% △특별계획구역9 17.5% △특별계획구역10 24.5% △특별계획구역11 24.5%다.신산업용도 가능 업종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장치, 통신 및 방송장비,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업 등이다. 미래 산업구조가 AI·가상현실(VR)·확장현실(XR)과 빅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서다.개방형 녹지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동산 개발주체에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에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서 시민에게 제공하게끔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상가지구 내 일반상업용지 및 3종 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 용적률을 기존보다 높게 풀어줬다. 특별계획구역 신설로 가구면적이 축소된 데 따른 대안이다.예컨대 기존에는 전자상가지구 일반상업용지 허용용적률이 600%(이면부) 및 800%(간선부)였다면, 변경안에서는 700%(이면부) 및 800%(간선부)다. 공공보행통로도 지상 및 공중에 신설한다.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따라 쾌적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공중공공보행통로는 ‘용산전자상가~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을 연결하도록 신설된다.
2024.02.13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친환경 선박 수주 세계 1위 한국…해운 청정연료 확보는 나 몰라라-JY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AI·실적·물가안정…S&P, 5000 뚫었다-정병원 전 기획예산처 장관 “고부가가치 중심 산업구조 재편해야”-촉법소년 5년간 6만명대 급증…방치만이 최선인가[사설]-사문화한 특별감찰관법…국회, 해법 찾기 먼저 나서야[사설]△종합-‘디지털 新규범’ 설계…한국 ICT 위상 높였다-저출산위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자부 장관 “공동체 존망 걸려…특단 대책 마련”-지원자 확 줄어든 ROTC…필기시험 없앤다△홍콩 ELS 불완전판매 논란-금감원 “노후 불안한 고객에게도 권유” vs 은행 “투자성향분석·녹취 다 지켜”-불완전판매 입증도 않고…선제배상 압박하는 당국-“은행 고위험상품 판매 부적절” “투자자 접근성 고려해야”△종합-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위기 속 기회 찾자”-다중채무자 450만명 역대 최다…상환 능력은 ‘바닥’-의료계 총파업 초읽기-‘나만 돈 못버나’…들끓는 투심이 美증시 더 끌어올릴 듯△이제는 무탄소 경제-친환경 선박 연료 생산·저장 ‘계획’에만 머물러…해운항로서 韓 배제 위기-이제서야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 나선 정부-“메탄올·바이오 선박유조차 운항 안전 담보 안돼…대형선사 보상체계 필요”△정치-“운동권 퇴출” “물가관리 실패”…설 민심 놓고 제각각 해석-‘빅텐트’서 뭉친 제3지대…비례순번 놓고 물밑 경쟁-국민의힘 ‘어르신 공약 2호’ 발표…“서민·중산층 위한 실버타운 늘릴 것”△정치-與 중진 경륜이냐, 野 현역 강점이냐…달아오르는 ‘낙동강 전선’[격전지를 가다]-예비후보만 7명씩…광진갑·마포갑 민주당 경선 박터진다-전혜숙 “다음 4년이 마지막…소외된 이 도우며 정치 마무리하고파”[총선人]-국민의힘 공천 본격화…오늘부터 최종 면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장병완 예우회 회장 “확장 재정으로 대응할 침체 아냐…‘고부가가치’로 산업구조 재편해야”-“서발법 반드시 처리돼야…의료 분야는 의사 증원 후 포함해도 충분”△경제-장·차관에 실·국장도…기재부 떠나 국회로-1월 물가 2%대 찍었지만…유가 탓에 다시 ‘꿈틀’-정부, 전략적 인사교류 직위 24개 선정…부처간 협력 강화-한전, 빅데이터 기반 전력설비 관리 체계 도입△금융-개인화 vs 소상공인 vs 데이터…제4인뱅 각축-설 상여금, 짧고 굵게 굴리자…고금리 파킹통장 주목-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 5.34%…11년 만에 ‘최고’-금감원, 2금융권 부동산 PF 집중 점검△Global-美 만류에도…이스라엘, 가자 남부 공격 강행-“올트먼, AI칩 제조에 9000조원 펀딩 추진”-핀란드 나토 가입 후 첫 대통령에 스투브 전 총리-전기차 지원책 급제동…테슬라 웃고 토요타 울고-美 테크업체 138곳 올해 3.4만명 해고△산업-절치부심 삼성 ‘AI 최적화 D램’ 초격차 승부수-홍해 리스크 지속에 물류비 쑥…해운업체 웃고, 수출기업 울고-자동차도 해킹 위험…車 업계, 보안 역량 확충 총력-현장서 고객 목소리 직접 듣는 LG전자 임원들-포스코인터, 세계 3대 홍보물 경연대회서 수상-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구매계약 체결△산업-소진공, AWS 클라우드 도입 추진…국내 업체들 거센 반발-런코리아인코리안 “챗GPT에 실생활용 진짜 한국어 입힐 것”[오픈AI파트너]-고물가에 홈플러스 PB상품 ‘효자’…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보급형 갤A34 지원금…KT, 최대 40만원 인상△제약·바이오-구글·엔비디아도 AI 신약 개발…“K바이오 ‘시간 단축’ 호재”-전통 제약사·신흥 강자·대기업군 ‘바이오 삼국지’[제약국부론]-헬릭스미스 ‘내부자거래’ 혐의 포착…당국, 조사 검토-삼성바이오·레고켐바이오, ADC 치료제 개발 위해 맞손△증권-‘코스비 밸류업 가즈아’ 레버리지 ETF에 뭉칫돈-비만이 질병인 시대…살찌는 비만산업 ETF-자동차로, 금융주로…다시 고개든 빚투△증권-“저평가株 강세 여전…코스피 훈풍 지속될 것”-자동차 ETF 수익률 ‘질주’-금리 인하 신중론에…자금 ‘파킹’ 러시-H지수 이어 종목형 ELS도 ‘원금 손실’ 비상△부동산-1월 아파트 거래량 반등세…집값 회복 이어질까-‘국토정보 위성지도’ 웹에서 바로 본다-‘GTX 개발 호재’ 수도권 아파트 1월 거래량 껑충-외면받는 정부 공사비 갈등 중재안…실제 접수 0건△문화-‘네트워크형’ 모처럼 가동…4개관 아우르는 소장품전-분절된 말의 몸, 해방을 말하다△스포츠-물오른 김우민, 내친김에 파리 金-“모든 홀이 통제불능”…피닉스 오픈에 선수들 쓴소리-신지애·양희영 “파리행 티켓 따자”-캔자스시티,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오피니언-혁신의 이면 노리는 금융범죄[이코노믹View]-소통·공감 없는 ‘국방혁신4.0’ 1년-“전세사기 최고형 너무 낮아” 판사의 한탄[기자수첩]-주유진 ‘사랑은 실제로 우연으로 만들어진 신뢰다’[e갤러리]△피플-조구현 의정부서 경감 “마약, 사탕 모양으로 놀이터서 거래…방지책 마련 절실”-일간스포츠 차간 55주년, 또 하나의 대중음악 축제 연다-男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키프텀 별세-이석용 농협은행장, 신입행원 150명과 소통의 장-정만기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지방 무역 현장 방문 “킬러규제 해소 노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지방 의대 7곳만 ‘지역인재 60%’…선발 비율 높은 호남권 ‘합격 유리’-서울서 수소차 사면 3250만원 지원…반값에 현대차 ‘넥쏘’ 오너 된다-‘로비스트’ 김인섭 오늘 선고…이재명 연루 ‘백현동 사건’ 첫 판결-여의도 둘레길 8.4㎞ 뛰면 기부금 적립-‘대출 빙자’ 소액결제 사기 일당 덜미-짧은 연휴, 다시 일상으로
2024.02.12 I 김범준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평균 5.34%…11년만에 최고
  •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평균 5.34%…11년만에 최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5%를 넘어서며 11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34%로 2012년(5.66%)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12년 이후 하향 곡선을 꾸준히 그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2.97%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2021년 2.98%로 소폭 올랐고 2022년 4.44%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해 5%마저 넘어섰다. 중소기업들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대출이 어려워지고 이자 부담은 커진 상태다.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이 61.1%에 달했다. 이 비중은 2021년만 해도 3.0%에 그쳤고 2022년에도 28.7%였으나 2년 만에 20배로 커진 것이다.지난해 12월 말 중소기업 은행 대출 잔액은 999조 9000억원이다. 그해 11월 말 1003조 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가 중소기업의 연말 대출 상환 등으로 소폭 줄었다.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금리 부담이 누적되면서 한계 상황에 몰리는 중소기업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분간 고금리 상태가 지속하면서 2분기 이후 고전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2024.02.12 I 정두리 기자
역전세 반환대출 5개월간 1600건…가입 저조
  • 역전세 반환대출 5개월간 1600건…가입 저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역전세로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집주인을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한 역전세 반환대출이 4대 시중은행에서 출시 이후 5개월간 1640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제출받은 역전세 반환대출 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40건, 4732억원 규모다. 건당 대출액은 2억8854만원이다.정부는 지난해 7월 전세금 반환이 어려워진 집주인들에게 DSR 40% 규제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 규제를 적용하는 역전세 반환대출을 1년간 한시적으로 내주기로 했다. 전셋값이 떨어져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집주인 때문에 세입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역전세 반환대출을 받는 집주인은 반드시 특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하거나, 세입자에게 보증보험 수수료를 내주도록 했다. 집주인의 선순위 대출이 늘어 후속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임대인들은 역전세가 여전한 소형·저가 빌라의 경우 대출 규제 완화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이른바 ‘방 공제’를 적용하면 대출 한도가 대폭 축소된다는 이유에서다. ‘방 공제’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보호돼야 하는 최우선 변제금을 떼어놓고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집주인이 세를 놓은 상태에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 세입자에게 최우선 변제금을 내줘야 하므로 금융기관이 애초에 이 돈을 공제한 뒤 대출금을 산정한다.가령 서울 내 2억5000만원짜리 방 2개 빌라(LTV 60%)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 1억5000만원(2억5000만원 X 60%)에서 1억1000만원(서울지역 최우선 변제금 5500원 X 방 2개)을 뺀 4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아파트나 보증금이 높은 빌라는 규제 완화로 추가 대출이 나올 수 있겠지만,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심각한 소형·저가 빌라는 ‘방 공제’를 하면 사실상 대출이 어렵다”며 “가장 필요한 이들이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역전세 반환대출은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 보호를 위한 것이기에 대출 문턱을 높였고, 이에 따라 실적이 저조한 게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DSR 규제를 우회하는 용도로 악용해 대출을 끌어 쓰지 않도록 굉장히 엄격한 규제와 세입자 보호 조치(보증보험 가입 의무)까지 뒀다”며 “꼭 필요한 집주인이 아니면 쓰지 못하도록 한 대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가계부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올해 7월 말 역전세 반환대출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2 I 정두리 기자
다중채무자 450만명 '역대 최다'…연체율도 4년 만에 ‘최고’
  • 다중채무자 450만명 '역대 최다'…연체율도 4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사이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이들이 역대 최대로 늘었다. 다중채무자의 연체율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환 능력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다중채무자 1인 평균 약 1억3000만원 대출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현재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450만명으로 집계됐다.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로,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차주를 말한다. 고금리에 가장 취약한 만큼 한은·금융당국의 집중 감시·관리 대상이다.450만명은 직전 분기(2023년 2분기 448명)보다 2만명 늘어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다중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자(1983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22.7%)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다만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568조1000억원)과 1인당 평균 대출액(1억2625만원)은 2분기(572조4000억원·1억2785만원)와 비교해 3개월 사이 4조3000억원, 160만원 줄었다. ◇다중채무자 연체율 4년 만에 ‘최고’다중채무자의 평균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작년 3분기 말 현재 1.5%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1.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들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58.4%로, 여전히 소득의 약 60%를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상태다. DSR은 대출받는 사람의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해당 대출자가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보통 당국과 금융기관 등은 DSR이 70% 안팎이면 최소 생계비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득으로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으로 간주한다. 상당수 다중채무자의 형편이 한계(70%)의 문턱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게다가 다중채무자의 26.2%(118만명)는 DSR이 70%를 넘었고, 14.2%(64만명)는 100%를 웃돌았다. 아예 갚아야 할 원리금이 소득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체 가계대출자로 대상을 넓히면, DSR이 70%를 넘은 차주는 279만명(14.0%·70∼100% 117만명+100% 이상 162만명)에 이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취약차주 비중 3년 만에 최대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상태인 다중채무자를 ‘취약 차주’로 정의하는데,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이들은 전체 가계대출자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6.4%)보다 0.1%포인트(p) 늘어 비중이 2020년 3분기(6.5%) 이후 3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 3분기 말 현재 취약 차주의 평균 DSR은 63.6%였고, 취약 차주 가운데 35.5%(46만명)의 DSR이 70% 이상이었다. 이들의 대출은 전체 취약 차주 대출액의 65.8%(63조4000억원)를 차지했다.앞서 한은은 지난해 말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취약 차주,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취약 부문의 대출 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차주의 DSR이 오르면서 소비 임계 수준을 상회하는 고DSR 차주가 늘어날 경우, 이는 차주의 소비성향 하락으로 이어져 장기에 걸쳐 가계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2024.02.12 I 이정윤 기자
이달 나오는 '청년주택 청약통장', 파격 혜택은 무엇?
  • 이달 나오는 '청년주택 청약통장', 파격 혜택은 무엇?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달 출시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이자 지급으로 자산형성을 돕는 동시에 청약의 기회도 제공하기 때문이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사진=연합뉴스)정부는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내집마련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출시한다. 연 소득 기준은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납부 한도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일반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금리는 4% 내외를 받지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제공 금리는 4.5%다. 주택 대출 조건도 파격적으로 제공한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최저 연 2.2%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도 최장 40년까지 가능하다. 결혼할 때는 0.1%포인트, 처음으로 출산하면 0.5%포인트, 추가 출산 시 1명당 0.2%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다만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 주택에만 혜택을 제공한다.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취급 은행은 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하나·대구·부산·경남은행이다.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시점에 자동으로 일괄 전환된다. 일반 청약통장 가입자는 전환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청약 당첨 후에도 예금 통장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금 납부 목적에 한해 1회 인출을 허용한다.
2024.02.11 I 송주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