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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오물풍선 피해복구 지원토록…與, 민방위법 개정안 발의
  • 北오물풍선 피해복구 지원토록…與, 민방위법 개정안 발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에 따른 피해 복구를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 말부터 북한이 남측으로 1000개가량의 오물 풍선을 띄워 보내 차량 앞유리가 깨지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발생했지만 현행 법상 정부의 피해 복구 지원이 ‘민방위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로 한정돼있다. 이번 개정안엔 민방위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적(敵)의 침투·도발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피해시설의 응급복구 및 방역과 방범뿐 아니라 임시주거시설, 생활필수품의 제공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은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72명이 공동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만희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한민국을 향한 적의 도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법 통과를 위해 향후 야당과의 법안 논의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영(왼쪽)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에 북한 오물 풍선 살포 등 피해 복구를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이만희 의원실)
2024.06.05 I 경계영 기자
尹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파트너십으로 자원협력 확대되길"
  • 尹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파트너십으로 자원협력 확대되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교역·투자 활성화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자원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여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 구축,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전날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31억 달러 수준이었던 ODA 규모를 2030년까지 10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됐다. 행사엔 각국 정부 인사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06.05 I 박종화 기자
"한국의 특별한 순간을 담아라!"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 개최
  • "한국의 특별한 순간을 담아라!"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 개최
  •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한국관광공사가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 공모작 접수를 다음 달 18일까지 받는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한국의 특별한 순간’(Discover Amazing Moments in Korea), 슬로건은 ‘사진, 여행의 시작’이다. 공모 부문은 디지털카메라, 드론, 스마트폰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한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사진, 관광, 홍보, 마케팅 분야 전문가심사와 일반 국민 심사를 병행해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했다.수상작은 최종적으로 100점(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3점, 동상 3점, 입선 90점)을 선정한다. 대상은 부문에 상관없이 최고 작품 한 점을 뽑을 예정이다. 대상(대통령상)에는 상금 500만 원,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상금 300만 원, 은상과 동상(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는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 입선에는 30만 원의 상금과 상장(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준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7월 18일 16시까지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최종 수상작은 11월 5일 발표하며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10만여 컷의 한국 관광 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상작은 한국 관광 홍보 간행물, 공사 해외지사, 재외공관 등을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이미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는 작품을 발굴해 향후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4.06.05 I 이민하 기자
황운하 "與 법사위 맡는 것? 총선 민심 아냐"…민주당 두둔
  • 황운하 "與 법사위 맡는 것? 총선 민심 아냐"…민주당 두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는 것은 22대 총선 민심이 아니다”고 말했다. 상임위 구성을 앞두고 국회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다수당이 가져가야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두둔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이 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원내대표는 “16대 국회까지 법사위원장은 원내 1당이 맡았다”면서 “제2당이 법사위를 맡는 관행이 어디 있는가? 여론에 따라 다수당 혹은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맡겨 왔다”고 말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여당은 헌정사 최대 참패를 했고 민심은 야권에 사상 최대 의석을 줬다”면서 “민심은 분명하다.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강하게, 사정 봐주지말고 견제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당이 법사위를 맡는 것은 22대 총선 민심이 아니다”면서 “대통령실을 견제하는 운영위를 여당이 맡는 것은 22대 총선 민심이 더더욱 아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위원장을 가져 22대 총선 민심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민의 심판은 총선으로 끝난 게 아니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22대 국회의 심판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2024.06.05 I 김유성 기자
멕시코 女 대통령 당선되자마자....현직 여성 시장 피살
  • 멕시코 女 대통령 당선되자마자....현직 여성 시장 피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멕시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지 수 시간 만에 여성 현직 시장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 시장 (사진=피게로아 시장 페이스북 캡처)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미초아칸주(州) 코티하 중심부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무장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경호원도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인구 1만5천명 안팎(멕시코 통계청 2020년 조사 기준)의 코티하의 첫 여성 시장인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해 줄곧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에는 인근 할리스코주 방문 도중 무장한 괴한에 납치돼 사흘 만에 풀려난 적도 있다. 멕시코 당국은 이후 그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다.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한 바 있다.이번 사건의 배후로도 CJNG가 지목됐다. CJNG의 명령을 받는 ‘세포 세력’으로 알려진 ‘칼라베라스’라는 조직이 “우리가 피게로아 시장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온라인에 남겼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이번 살인 사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이 멕시코 200년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투표일 전후로도 20여 명의 후보와 선거 운동원 등이 숨졌다.BBC는 “정치인에 대한 만연한 폭력으로 두 여성 후보가 출마한 멕시코 대선이 무색해졌다”고 전했다.한편, 셰인바움 당선인은 갱단에 대한 무력 진압이 아닌,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에 맞서 싸우며 폭력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그는 후보 시절 TV 토론에서 “젊은이들이 카르텔 가입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에 대해선 강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사법 시스템을 손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홍수현 기자
동해 석유가스전 관련주 3일째 강세…동양철관 21%↑
  • [특징주]동해 석유가스전 관련주 3일째 강세…동양철관 21%↑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동해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 영향에 관련주 주가가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5 현재 동양철관(008970)은 전 거래일 대비 21.62% 오른 142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004090) 역시 14%대 이상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그 외 TCC스틸(002710)(4.76%) 등도 오름세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시총은 약 452조 5000억원으로 동해 석유와 가스 매장의 가치가 2262조 50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이에 3거래일째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르는 모양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은 2%대 내림세다. 발표 첫날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일부 종목에서는 상승세가 멈췄다. 증권가에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탐사·시추 및 운반·저장 설비 관련 사업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24.06.05 I 김소연 기자
멕시코, 여당 대선·총선 압승에 주가·환율 '출렁'
  • 멕시코, 여당 대선·총선 압승에 주가·환율 '출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멕시코 증시와 환율이 심상치 않다.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집권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와 환율 모두 곤두박질 치고 있다. 집권당의 대선과 총선 압승으로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현 정부와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은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급격한 경제·정치 변화에 대한 우려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집권 여당 모레나의 대통령 후보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화는 이번주에만 5% 하락하며 2020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페소화의 1개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기초한 종목 또는 지수의 미래 변동성 추정치)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멕시코 자산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매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증시 역시 지난 3일 6% 이상 급락 뒤 반등하는 등 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페소화 폭락은 정치적 리스크가 신흥국 투자의 전략을 얼마나 빠르게 뒤엎을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지난 2일 집권당 국가재생운동(모레나) 소속 셰인바움 후보는 멕시코에서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의 승리는 대체로 예상했지만, 같은 기간 치러진 총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주도하는 좌파 연합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진적인 경제·정치 개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당 연합은 현재 의회에서 최다 의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상·하원 모두 개헌 정족 수인 전체 의석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멕시코 정부와 여당은 대선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후 동요하는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책 방향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체질은 튼튼하며, 정부 경제 정책은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도 승리 확정 직 후 로헬리오 라미레스 데라 오 현 재무장관의 유임을 발표하며 시장을 달랬다.알베르토 라모스 골드만삭스의 라틴 아메리카 경제 연구 책임자는 “셰인바움 당선인의 주요 과제는 시장 심리를 강화하고 예측 가능하고 투자 친화적인 정책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새 정부는 민간 부문의 활동과 자유 시장을 침해하지 않고 제도적 질이 더 이상 침식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양지윤 기자
美 고용지표 둔화, 계속된 금리 인하 기대
  • 美 고용지표 둔화, 계속된 금리 인하 기대[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주 7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오는 터라 시장에선 해당 지표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커졌다. 그럼에도 미국채 금리의 하락은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 하락을 지지할 전망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3%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4bp 떨어진 4.77%로 내려왔다. 최근 들어 미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둔화되는 가운데 간밤 발표된 미국의 4월 구인건수도 이를 지지했다. 4월 구인 건수는 806만건으로 전월(836만건) 대비로도 감소했고 예상치(835만건)를 하회했다.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사업체들의 노동 수요 둔화는 미국 내 만연했던 노동 수급 미스매치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이 주목하는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는 1.2개으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2022년까지만 해도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는 2개였는데 그 뒤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비 0.7% 증가, 예상치(0.6%)를 소폭 상회했으나 시장은 이보다는 고용지표 둔화에 더 관심을 쏟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여름께 구인률이 2019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12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린다. 7월 금리 인하 확률은 17.5%로 일주일 전(10.2%)보다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가 확인되면 9월보다 이른 금리 인하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대목이다. 7일 공개되는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신규 취업자 수가 18만5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월엔 17만5000명으로 올 들어 예상치를 처음으로 하회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꾸준한 둔화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다만 미국의 노동수급 불균형 해소에는 이민자들의 영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법이민, 난민 등이 미국 노동시장에 진입하며 저임금 일자리를 채워주면서 임금 상승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도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난민의 유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자 통제가 핵심이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불법 이민을 느슨하게 통제했다고 공격하면서 표심을 얻자 바이든 대통령도 이민 등에 엄격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조는 대선 결과에 따라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노동시장 흐름을 분석할 때 주요하게 살펴봐야 할 변수다.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전문가들은 저임금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금리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국고채 금리는 이번 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390%, 10년물 금리는 3.470%로 연초 낮았던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 전일 금리가 4~6bp 가량 떨어진 데다 6일엔 현충일로 휴장인 점, 7일엔 미국 고용지표가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투자 베팅이 일어나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밤에는 미국의 5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4월엔 49.4를 기록했는데 5월엔 51.0으로 기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4.06.05 I 최정희 기자
美 틱톡 금지한다더니…트럼프 팔로워 500만명 끌어모아
  • 美 틱톡 금지한다더니…트럼프 팔로워 500만명 끌어모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기업이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에서 계정 개설 하루 만에 대규모 팔로워를 끌어모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가 틱톡에 합류해 재임 중 금지하려 했던 인기 소셜 미디어 앱에 자신의 첫 동영상을 게시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NBC 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에 계정을 연 지 하루도 안 돼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를 추월했으며 그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틱톡 계정의 팔로워 및 ‘좋아요’ 규모는 이날 현재 각각 약 520만명, 540만회다. 반면 바이든 캠프의 틱톡 계정은 팔로워 35만6000명, ‘좋아요’ 460만회에 머물러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틱톡 계정에 처음으로 뉴저지주에서 열린 이종격투기(UFC) 302에 평소와 같은 파란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참석한 모습을 담은 1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이 UFC 동영상은 현재 630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틱톡 계정 개설은 지난달 31일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과 관련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뒤 이뤄졌다. 재임 시절 당시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을 금지하려 시도했음에도 틱톡에 가입해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틱톡 계정의 팔로워 숫자는 이 동영상을 올린 지 15시간도 안 돼 22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틱톡 계정 팔로워 규모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모멘텀이 전국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반면 바이든 대통령도 오는 11월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에서 젊은 유권자 공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캠프 차원에서 틱톡을 사용하고 있지만, 개인 명의의 계정은 없다. 이에 대해 친바이든 성향의 틱톡 크레이이터인 해리 시슨은 NBC에 “트럼프는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마찬가지로 계정 이름을 ‘리얼도널드트럼프’를 사용하고 있으나 바이든 캠프는 바이든HQ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개인 계정을 연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마커스 보쉬 함부르크 응용과학대학 연구원인은 BBC에 “틱톡만으로는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문화적, 사회적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센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앞서 미국 의회는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계 기업이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용 금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강제매각법을 처리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이 법에 서명했다.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임 시에는 틱톡 금지를 추진했으나 지난 1일 계정을 개설했다.
2024.06.05 I 이소현 기자
영일만 석유 소식에 들썩인 포항, 부동산도 살아날까
  • 영일만 석유 소식에 들썩인 포항, 부동산도 살아날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면서 포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 대잠동 철길숲 전경. (사진=연합뉴스)석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인구가 늘어나고, 덩달아 침체기에 빠져있던 포항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포항은 지난달 17개월 연속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 내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월 3579가구에서 2월 3447가구로 소폭 줄었으나 3월 기준 3805가구로 다시 증가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는 것은 지역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구가 유출되는 중에 주택은 과다 공급됐기 때문이다.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석유·가스전 프로젝트 성공은 침체된 지역 경기를 되살리고 노동 인구를 대거 끌어들여 주택 수요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울산시는 현재 갖춰진 석유화학, 조선, 에너지 등 관련 산업 기관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신산업단지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 따른 부동산 시장 성장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오산시는 반도체 산업 배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부동산 가치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지난 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경기도 집값은 0.09% 하락했지만, 오산은 0.36%의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높아진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해 3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는 아파트 가격이 올해 1분기 0.14% 오르면서 수도권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지가 상승률은 6.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동기간 전국 지가 상승률 0.82%와 비교해 8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청약 경쟁이 치열해지기도 한다. SK하이닉스 메모리 팹 단지, 청주산업단지와 인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가까운 ‘운정3 제일풍경채’는 1순위 평균 10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투기 수요만 몰린 지역은 일시적으로 땅값이 오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일정한 시점부터 시세가 급락하고 환금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반면 일자리를 갖고 정착한 실수요자들이 모인 지역은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지역 경기 활성화, 인프라 확충과 선순환 효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산업단지 인근 거주자들은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기 때문에 집값도 안정적으로 형성된다”며 “지역에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도 꾸준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환금성도 높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다만 석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은 20%로 나머지 80%의 실패 확률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실제 투자는 프로젝트의 진행 경과를 살피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5 I 이배운 기자
美 고용 둔화…뉴욕증시 '찔끔' 상승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 둔화…뉴욕증시 '찔끔'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며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확대하는 모습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에서 실패한 적 없다고 말했다. 국회가 5일 22대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가운데 양당이 막판 협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찔끔’ 상승…식어가는 고용-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쳐. -이날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감소.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채용(hires)은 569만건으로 전달보다 10만건 늘었는데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6%로, 전달(3.5%) 대비 소폭 증가.-퇴직(separations)도 540만건으로 전달대비 20만건 늘었다. 퇴직비율도 3.4%로 0.1%포인트 상승.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 중-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5.7%로 반영하고 있음.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58%까지 올라옴. 시장은 이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 -국채금리도 내리고 있어.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엔비디아 1.25%↑…애플과 시총 격차 1260억달러-엔비디아는 이날도 1.25% 상승 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연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4조∼5조원대 규모의 지출을 예상한 게 호재로 작용.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로, 2위 애플(2조9800억달러)과 격차를 1260억달러까지 좁힘.◇OPEC+ 감산 축소전망 속…유가 5일째 하락-국제유가는 5일 연속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침. -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확대 가능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모디, 인도 총리 3연임 성공-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74)가 4월 19일∼6월 1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3연임에 성공. -다만 야당 연합 ‘INDIA’ 의석이 5년 전 총선보다 140석 넘게 늘면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극우 보수주의 성향의 여권 연합 ‘NDA’은 과반수 의석을 가까스레 차지.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도.◇젠슨 황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테스트 실패한 적 없어”-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해.-그는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삼성 HBM 제품은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 특히 황 CEO는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반박하며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이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이에 전날 시간외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강세를 보이기도.◇영일만에 노르웨이 시추선 투입…전문가 오늘 입국-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영일만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노르웨이 시추선 ‘시드릴’이 탐사를 시작하기로.-매장 가능성을 분석했던 심해 탐사업체 ‘액트-지오’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오늘 방한해 성공 가능성 등을 설명할 예정.22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걸린 축하 현수막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22대 국회 오늘 개원 본회의…원 구성 협상 주목-국회는 5일 오후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을 예정. 이날은 국회법에 규정된 의장단 선출 시한임.-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주말까지도 개원 협상을 시도했으나, 원 구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는 불발. 특히 양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고 대치 중.-원 구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7일 본회의 단독 표결을 통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강행할 수도.◇5월 외환보유액 4.3억달러↓-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통계를 발표.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3천만달러(약 568조7000억원)로, 4월 말(4132억6천만달러)보다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혀-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늘었다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감소세를 보여.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
2024.06.05 I 김인경 기자
“인맥이 금맥”  37개국·160명 만난 김동연의 외교행보
  • “인맥이 금맥” 37개국·160명 만난 김동연의 외교행보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번 출장을 통해 만들어 놓은 경기도와 캘리포니아-워싱턴-애리조나-브리티시컬럼비아의 인맥이 대한민국의 성장 금맥이 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이다.캐나다 BC주 총독 관저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돈 버는 도지사’를 천명한 김 지사는 민선 8기 취임 후 전 세계를 누비며 투자유치는 물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기후·경제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여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동맹’을 내세우며 전 세계 주요 인사를 만났다. 찾아가는 것 이상으로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경기도를 찾아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미국의 주요 정치인은 물론 각국 대통령, 수상, 한국에서 근무하는 주요국 대사, 세계적 기업인까지 만나는 사람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민선8기 출범 후 6월 까지 약 2년 동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만난 주요 인사들은 총 37개국 160여명에 이른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린 민선8기 전반기 국제교류협력과 외교 분야를 정리해봤다. ◇캘리포니아와 12년만에 교류 재개, 대중외교도 강화 경기도가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가장 많이 만난 국가는 역시 미국이다. 취임 직후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하며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친환경모빌리티·2차전지 등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동맹 공감대를 형성하고,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귀국 후 같은 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국제무역사절단이 방문해 무역ㆍ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양 지역 간 경제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을 제안했다. 플로리다주지사 방문에 앞서 양 지역은 플로리다에서의 비즈니스와 투자 환경을 주제로 한 경기도-플로리다주 간 웨비나 개최를 한 바 있다.미국 미시간주 Mcity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동차 분야 첨단산업 기술을 시찰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전 세계 정치ㆍ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만나 환담했으며,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모두 만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와 만나 12년 만에 양 지역 우호 협력 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기후변화 대응, 첨단산업, 스타트업, 인적 교류 분야 등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워싱턴과 애리조나주와는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두 지역 모두 경기도의 교류 불모지로 경기도지사로서는 첫 방문지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케이티 홉스 주지사를 만나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BC주에서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받으며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대규모 산불로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김 지사를 찾아와 단단한 유대관계를 보여줬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과의 인연은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김 지사는 출국 일정을 하루 미루고, 휴일인 일요일에 환영 일정을 만드는 성의를 보이며 글로리아 시장 일행을 맞았다. 이는 글로리아 시장은 물론 자리를 함께한 38명의 경제사절단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경기도가 바이오산업을 매개로 연결한 시흥시에 방문해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 일원이었던 UC샌디에이고 대학은 올해 경기 청년사다리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했다. 김 지사는 북미지역 방문 당시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CA와 유전체 분석 연구 분야 선두기업인 일루미나를 찾아 협력을 제안했는데 이들 모두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의 일원이었다.수원을 방문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행궁 일대를 산책하고 있다.(사진=경기도)중국과의 교류에서도 주목할 만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 당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허리펑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특히 허리펑 경제담당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한중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오펑 당서기는 지난 4월 경기도를 찾아 김 지사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며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경제, 산업, 문화, 체육,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심화 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 초대로 한국을 방문한 하오 당서기는 방한 기간 한덕수 국무총리, 조태열 외교부장관과도 면담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이뤄진 중국 지방 당서기 방한으로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지방 협력이 한중관계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주한외국대사와도 폭넓은 교류 활동을 벌였다. 김동연 지사는 2022년 11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접견 이후 2023년 4월 수원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개막전을 함께 관람하며 ‘야구외교’를 통해 혁신경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이어 9월에는 주한 미국대사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 라이언 키니 미7공군 부사령관 등과 만나 경기도-주한미군 소통과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혁신동맹을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싱하이밍 주한주중대사, 아리스 비간츠 주한라트비아대사 등 다수의 외교관들도 경기도와의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안제이 야로흐 폴란드 주의회 의장, 페레 아라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 응우엔 쑤억 푹 베트남 국가주석 등 각국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유치 확대와 범세계적 이슈 연대도 이끌어민선8기 경기도가 국제교류에서 가장 공들인 분야는 단연 해외 투자유치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전세계 인사들과 교류를 나누면서도 세계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경기도에 대한 투자를 독려했다. 특히 다보스포럼 기간 중 김동연 지사가 중재자(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경기도와 혁신가’라는 이름의 특별 세션이 백미였다. 김동연 지사는 이 세션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투자지를 찾고 있다면 경기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적극 홍보했다. 세션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첨단모빌리티산업과 관련해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여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이런 노력들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올해 5월에 있었던 북미지역 출장에서 김 지사는 세계적 반도체소재 기업인 A사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고 투자를 독려했다. 최고 경영자가 첫 회의에 불참했는데도 김 지사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째 회의 개최를 요청했는데 두 번째 회의에서 최고 경영자가 10억달러라는 대규모 투자 의향을 밝힌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과 관광분야 교류를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는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해 국제기구, 세계 곳곳의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연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7월 태국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과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를 논의했으며, ‘2023 경기관광설명회 in 방콕’을 열고 경기도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10월에는 한중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 첫 번째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랴오닝성을 방문해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맞아 처음으로 관광협력교류회를 공동 개최했다. 김 지사의 랴오닝성 방문 20여 일 뒤 랴오닝성 기업 28개 사로 구성된 경제무역교류단이 경기도를 찾아 도-랴오닝성 경제무역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기후도지사’를 자처하며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보도 적극적으로 진행됐다. 2023년 지난 7월 태국 방문 시에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시 지방정부의 역할 등 환경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한국 정부의 후행적인 모습과 달리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제 별명 중 하나가 ‘기후도지사’”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기후주지사로 불리는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와 만나 기후위기 공동 대응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2024.06.05 I 황영민 기자
트럼프 공격에…결국 불법이민 '차단벽' 세운 바이든
  • 트럼프 공격에…결국 불법이민 '차단벽' 세운 바이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당분간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이민자에 대해 망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불법 이민에 유화적인 태도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국경장벽을 높이는 식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불법적으로 남부 국경을 넘어온 사람은 망명을 금지하는 조치들을 발표한다”며 “허가 없이 불법으로 미국에 오는 길을 택한 사람들은 망명과 미국 체류가 제한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조치는 우리가 국경을 통제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불법 입국자 수가 우리 시스템이 실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어들 때까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이민 관리 공무원들은 합법적 미국 체류 서류가 없는 사람을 신속하게 내보내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이민자 수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2500명을 넘으면 대통령에게 국경 폐쇄 권한을 부여한다. 단 동반자가 없는 어린이, 인신매매 피해자 등에 대해서는 예외가 적용된다. 지난달 기준 불법이민자 수는 이미 하루 평균 3500명을 넘어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망명 신청 금지 및 본국 강제 추방은 즉시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불법 이민자 문제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한 바이든이 11월 대선에서 수세에 몰리자 강경책을 빼든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4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이민을 꼽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이민 문제에서 어느정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간 바이든 정부는 ‘불법 이민자’라는 표현보다는 ‘서류를 갖추지 못한(undocumented) 이민자’라는 표현을 주로 썼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 입국’ 표현을 쓰기도 했다.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대선을 앞둔 보여주기식 정책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불법이민 유입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행정명령은 “윈도 드레싱(눈속임)”이라며 “모두가 알고 있다. 그가 국경을 우려했다면 오래 전 이 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4년 가까운 실패 끝에 조 바이든은 마침내 국경 문제에 대해 무언가를 하려는 척하고 있다”며 “이것은 모두 ‘쇼’”라고 썼다.
2024.06.05 I 김상윤 기자
尹,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참석…양자회담도 진행
  • 尹,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참석…양자회담도 진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4일에는 한-아프리카 간 경제 협력 등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모리타니의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대통령을 비롯한 아프리카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산업화 및 투자 활성화, 교역 증대 및 일자리 창출, 식량 및 핵심 광물 안보 강화, 탈탄소 및 기후변화 대응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한국과 아프리카 정부, 기업,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에 공식 방한한 모리타니아 이슬람 공화국 대통령(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방명록 서명, 소인수 환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오찬 회담 등을 소화한다. 또한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코모로,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세이셸 정상들과 회담을 하고,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을 접견한다.
2024.06.05 I 박태진 기자
“22대 국회, 노사관계 선진화·규제 개선 힘 써달라”
  • “22대 국회, 노사관계 선진화·규제 개선 힘 써달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경영계와 기업에 친화적인 신설 법안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노동시장 유연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균형 잡힌 입법을 해달라는 것입니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막 개원한 제22대 국회를 향해 이렇게 당부했다. 선진화한 노동시장 구조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등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도 했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 21대 국회는 노동권과 개별 근로자 권리를 보호하는 입법에 치중한 반면, 규제 개선은커녕 노사관계 선진화 등 기업을 위한 입법 활동은 사실상 외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21대 국회가 지난 4년 동안 처리한 고용노동법안은 총 284건”이라며 “이 중 친기업적 노사관계에 관한 것은 1~2건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만 봐도 ‘K칩스법’ 등 민생경제 법안은 (국회를) 결국 통과하지 못했다”며 “반면 미국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자국 미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올리는 등 정부·국회가 나서고 있다”고 했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자국 보호주의가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산업계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입법을 통해 기업 지원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경총은 22대 국회에 경제 활성화와 노동 개혁에 초점을 맞춘 핵심 입법과제를 새 국회에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계 이야기도 듣고 균형 잡힌 입법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경총은 경제성장을 위해 노동개혁이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근로시간·임금·고용·직무형태 등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최근 2년간 노사분규 건수가 이전 대비 37%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노사 법치주의는 확립 단계라고 본다”며 “이제는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노사 간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근로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 △파견·도급 규제 완화 △고용 경직성 완화 △사업장 점거 전면금지 △대체근로 허용 △불합리한 부당노동행위 규정의 개선 등이 꼽힌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노동시장 선진화는 우리가 맞닥뜨린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사명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정년이 지나 퇴직한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계속고용’을 통해 문제를 타개할 수 있다고 봤다. 22대 국회에 ‘법적 정년연장이 아닌 계속 고용기반 조성’을 당부한 이유다. 그는 “노사간 합의에 따라 기업이 정년이 지난 근로자를 적정 임금을 주며 1년 단위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반면 현대차 노조가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을 핵심 요구안에 포함하는 등 법정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노동계 입장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더욱 심화시키고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 자체보다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해 계속 사회적 논의를 하며,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노조법 제2·3조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 국회에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했던 법안임에도 야당이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경영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전 세계에 이런 법을 입법한 나라는 없다”며 노사간 힘의 불균형을 심화하고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했다.
2024.06.05 I 이다원 기자
늘어나는 거래…단기자금, 코스피 2700 힘 보탤까
  • 늘어나는 거래…단기자금, 코스피 2700 힘 보탤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는 가운데, 산유국의 꿈까지 불거지며 석유·가스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선 대내외적인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증시에서 돈을 빼 단기투자처로 눈을 돌렸던 개미들이 서서히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6월 기업공개(IPO) 대어가 출몰하는 것 역시 투자자들이 증시로 눈을 돌리기 좋은 상황이라는 평가다. ◇다시 거래대금 고개 드는 코스피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2포인트(0.76%) 내린 2662.1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거래대금은 12조3356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단 2거래일밖에 증권거래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6월 일 평균 거래대금은 13조1756억원으로 전달(11조7507억원)보다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보다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시 한 번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 탓이다. 미국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한 달 전(49.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두 달 연속 기준인 50을 밑돌며 ‘둔화’ 국면에 머문 것이다. 이에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인하 기대는 전날보다 6%포인트 올라간 59% 수준까지 상승했다. 게다가 산유국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기름을 붓고 있다. 지난 3일 상한가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1.81% 올랐는데, 거래량은 3357만주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안에 석유와 가스가 부존돼 있을 가능성을 밝힌 후, 2거래일간 일 평균 거래량은 2349만주로 5월의 일 평균 거래량(24만3679주)의 10배 수준에 이른다. 이날도 동양철관(008970)과 한국석유(004090) 등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산유국 테마주’에 힘을 실었다. 비록 석유가스전의 수익성을 아직 알 수 없다 보니 ‘묻지마 상승’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증시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투자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시추 성공률을 20%로 제시했다. 실패 가능성이 큰 자원개발이라고 해서 마냥 허황된 소리로 치부할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있을 시추공 작업 등 진행과정을 지켜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CMA·MMF에 쌓인 총알, IPO 타고 돌아올까이 가운데 우리 증시는 두둑한 총알도 쌓아두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의 금리 전망이 불확실해지며 단기부동자금에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쌓인 돈은 83조467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보다는 9조1963억원이 증가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주는 것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인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잔고도 같은 기간 204조9679억원에 달한다. 이들이 증시로 서서히 재유입되면 코스피가 2700선을 다시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6월에는 스팩(SPAC)을 제외하고 유가증권(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을 합쳐 13개 기업이 상장 도전장을 낸다. 금융당국의 깐깐해진 상장 심사에 공모 일정이 밀린 기업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최대어는 3조 5000억원대 몸값으로 코스피 시장에 직행하는 시프트업이다. 2013년 설립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펠라 블레이드’ 등이 대표작이다. 시프트업은 18일부터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전력 테마 ‘그리드위즈’, 올해 주도주 중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케어에서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등이 도전장을 낸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한 달에 청약 일정이 13곳 몰리는 건 흔하지 않다”면서 “IPO에 한동안 관심을 끊었던 투자자도 초반 분위기가 괜찮다면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큰 시기”라고 평가했다.
2024.06.05 I 김인경 기자
표현의 자유? "시위에 창문도 못 열어".. 시민 행복은
  • [단독]표현의 자유? "시위에 창문도 못 열어".. 시민 행복은
  • [이데일리 박기주 황병서 기자] “여름에 창문도 못 열었어요. 사람 사는 데서 정말 왜 이러는 거죠.”서울 구로구에 사는 한 모녀의 하소연이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동네 교회 앞에서 1년 넘게 벌어지고 있는 집회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인들 역시 피로감을 호소하긴 마찬가지다. 교회 주변에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가게 주인인 50대 남성 이현동(가명)씨는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매출이 떨어진다고 울상을 지었다. 좁은 골목길에 시위자들로 붐비다 보니 가게 입구 한쪽을 막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4일 오전 11시께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교회 앞 골목길에는 시위자들로 붐볐다. (사진=김한영 수습기자)우리 집 앞 골목길이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포장한 집회·시위에 위협받고 있다. 일반 시민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법적으로 ‘주거지역’이라는 구분이 돼 있지만 집회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처럼 골목길까지 침투하고 있어서다. 표현의 자유가 쾌적한 주거를 누릴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제지할 경찰들도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현장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미지=문승용 기자)4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경찰에 신고된 서울지역 집회신고 5만 642건을 전수분석한 결과 무려 6109건(약 12%)이 주거지역(전용·일반·준주거지역)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13건꼴이다. 이는 정부·공공기관 앞 집회를 비롯해 비교적 공공성을 띄는 것으로 여겨지는 주요 기업 앞이나 공원·지하철역 출구 등 공간은 제외한 숫자다. 즉,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늘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신고된 사례를 구역별로 구분해 보면 주거지역 집회의 특징이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용산구의 경우 이 기간 주거지역 집회 중 3분의 1(1898건)이 집중됐다. 정부를 대통령실 앞 등 주요 기관을 제외한 숫자인데도 용산구에 유독 집회가 몰리는 이유는 주요 재계 인사와 지도층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을 비롯해 고급 주거지역인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앞에서는 거의 매일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강남구(376건)와 서초구(364건)의 골목도 비슷한 상황이다. 교회나 성당·사찰 등 종교시설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도 무려 541건에 달한다. 심지어 학생들의 충분한 학습권이 보장돼야 하는 초·중·고등학교 앞에서 열린 집회도 106건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가들은 일반 시민의 평온권·학습권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대 국회 역시 국민들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주거지역 집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7건 발의됐다. 하지만 이 법안들은 논의 조차 되지 못한채 모두 폐기됐다. 관련 법안을 발의했던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하며 22대 국회에서 다시 관련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지=문승용 기자)
2024.06.05 I 박기주 기자
'동해 석유개발株' 옥석가리기…진짜 수혜주는
  • '동해 석유개발株' 옥석가리기…진짜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기대에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들썩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 첫날 석유·가스, 강관 밸브·피팅 등 여러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일부 종목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시장은 ‘진짜 수혜주’ 찾기에 돌입하기 시작한 모습이다.증권가에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탐사·시추 및 운반·저장 설비 관련 사업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해양 플랜트, 조선, 건설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동해 가스전 테마주 랠리 끝?…하루만에 ‘뚝’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 8개 중 석유·가스전 개발 관련주는 4개다. 한국석유(004090), 동양철관(008970), 화성밸브(039610), 한국ANKOR유전(152550) 등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이 절반가량 줄었다. 지난 3일에는 흥구석유(024060), 한국가스공사(036460), 대성에너지(117580) 등을 포함해 총 7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상한가에서 벗어난 종목들의 종가를 보면 주가 흐름이 크게 반전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이날 3만9400원에 마감해 1.81% 오르는데 그쳤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대성에너지(117580)도 이날에는 13%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락 전환한 종목도 등장했다. 전날 29%대 상승률을 보이며 마감한 중앙에너비스(000440)는 이날 2.83%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지에스이(053050)도 전날 27% 넘게 상승한 반면, 이날에는 2%대 약세로 돌아섰다.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정브리핑을 통해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동해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후 이틀 연속 관련 테마의 강세는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짜 수혜주를 찾아나섰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성 찾은 투자자들…증권가 “인프라 업체에 관심 둬야”증권가에선 가스전 인프라 건설을 수행하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오는 2035년 시작되는 상업생산 이후에나 수혜를 볼 정유·가스 업체보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탐사 시추 작업과 시설 공사 과정에서 사업을 먼저 수주할 수 있는 업체가 성과를 낼 수 있어서다.이날 해양 플랜트 관련 종목인 LS마린솔루션(060370)이 강세를 나타낸 것도 이 같은 이유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LS마린솔루션은 6.31% 상승한 1만899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7% 넘게 뛰기도 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에서 원유를 발굴하는 시추선 조립 및 설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해저 자원 탐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조선주 중에서는 심해 시추선을 보유한 한화오션(042660)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기존 선주였던 노던 드릴링(Northern Drilling)과 계약 해지된 드릴 선박 1척을 보유 중으로, 해당 선박은 해저 유전에 투입할 수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환화드릴링 상표를 등록하고 시추 사업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사업 진행 시 참여 의지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유식 가스저장·생산·하역 설비(FLNG)를 발주하면 삼성중공업(010140)의 수혜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중공업은 FLNG 건조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동해가 심해인 점을 감안할 경우 안정적으로 가스를 채굴하기 위해 FLNG를 발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건설사 역시 가스전 인프라 수혜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양 개발은 국내 건설사들이 조선사와 역할을 나눠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018년 동해-1 가스전 사례를 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울산 앞바다 유전가스 생산시설 공사를 약 18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고 말했다.
2024.06.05 I 김응태 기자
아프리카 4개국과 회담한 尹 “서로 가진 잠재력 실현 기대”
  • 아프리카 4개국과 회담한 尹 “서로 가진 잠재력 실현 기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정상들 중 4개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을 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케냐 정상회담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정상회의 중 별도의 시간을 내 윌리엄 사모에이 루토 케냐 대통령, 안드리 니리나 라주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조셉 뉴마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각각 회담했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고견을 경청하며 한-아프리카 협력 증진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느꼈다”며 “이번을 계기로 양측이 더욱 가까운 동반자가 된 만큼 힘을 모아 서로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아프리카 정상들은 “어제(3일) 환영 만찬에서 한-아프리카 앙상블 문화공연을 감상한 데 이어 오늘 정상회의 개회 입장 때는 윤 대통령이 모든 아프리카 정상들과 함께 입장하는 등 한국이 아프리카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4개국 정상들과 각 나라와 한국의 인연, 투자 사업, 경제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3일부터 이날까지 정상회의 참석국 중 25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소화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가나 정상회담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4 I 박태진 기자
北 "전단 살포시 100배 보복" 주장에 대통령실 "감내할 수 없는 조치할 것"
  • 北 "전단 살포시 100배 보복" 주장에 대통령실 "감내할 수 없는 조치할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4일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결정한 것과 관련 “앞으로 우리가 (북에)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바로 취할 수 있도록 정지작업을 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이날 저녁 KBS9 뉴스에 출연해 “최근에 북한의 오물 풍선을 포함한 도발에 대해서 북한 측에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고,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이 지난 2일 오물 풍선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남측에서 대북 전단이 살포되면 ‘100배로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우선 국민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북한이 그렇게 많이 풍선을 보내오면 더 강도가 센,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과는 달리 상당히 아프고, 그렇지만 격조 있고, 북한 주민이 환영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 실장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한 정부 내부 논의에 대해 “당연히 그런 방침이 있고, 확성기 방송을 할 것”이라면서도 “언제 어떻게 할 것이냐는 상당 부분 북한에 달려 있고,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고 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장 실장은 “오물 풍선 같은 도발은 우리 국민한테 피해를 줬고 실제 안전에도 위험이 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대응해야 하고, 그 대응 방식에는 확성기 방송도 당연히 포함된다. 배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4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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