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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의장 “북한, 무력도발 중단하고, 국제법 따르길”
  • 유엔총회 의장 “북한, 무력도발 중단하고, 국제법 따르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데니스 프랜시스 제78차 유엔총회 의장이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무력 도발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태로 인한 민간이 피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데니스 프랜시스 유엔총회 의장이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그룹인터뷰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현직 유엔총회 의장으로 구성된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프랜시스 의장은 지난 2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진행한 그룹인터뷰에서 “북한당국이 국제법상 의무를 존중하고, 무력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프랜시스 의장은 “유엔의 가장 강력한 활동은 (유엔회원국이) 유엔헌장에 명시된 가치와 원칙을 토대로 이를 반영하고 지지하게 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국제법 위반이다. 국제법은 모든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유엔회원국인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일대를 시찰하고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프랜시스 의장은 “북한과 러시아가 정전협정을 위반하거나 긴장을 높여 한반도 안정·안보를 해칠 수 있는 조치와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 사태에 관해서는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달되고, 양측의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구해야 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꼽았다.프랜시스 의장은 “이 지역은 국제적인 인도주의적 구호가 필요한 많은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국이 인도주의적 접근을 촉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향후 양측 간 군사적 갈등이 완화될 때까지 인질들이 겪을 고통을 줄여야 한다”며 “유혈사태를 종식하고, 절망에 빠진 민간인을 구출할 수 있도록 대화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냉전이후 세계 권력관계가 변화한만큼 이에 맞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개혁해야 하는데도 공감했다.프랜시스 의장은 “1945년에 구축한 안보리 시스템을 21세기의 변화된 국제정세에 맞게 개혁하자는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중요한 국제사회 문제에 결정을 내리고, 평화와 안보 가치 아래서 단호하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내년부터 2년간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역사와 국제평화·안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감안할 때 적극적이고 신뢰할만한 이사국이 될 것”이라며 “공적개발원조(ODA)를 줄이는 선진국과 달리 내년 ODA 예산을 40% 늘린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여성의 권익 신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프랜시스 의장은 “세계 많은 나라에서 여성은 2등 시민처럼 대우받는 것이 현실이다. 당신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났다면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성공적인 직업여성이 될 가능성은 0%”라며 “한국에서 최초의 여성 유엔사무총장을 꿈꾼다는 소녀를 만났다. 이 어린 소녀의 미래가 실현된다면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2 I 윤정훈 기자
“최초·유일 기술”…대통령 표창 받은 혁신 中企 공통점은
  • “최초·유일 기술”…대통령 표창 받은 혁신 中企 공통점은
  • [부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자장면 배달부터 신문 배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집 구할 돈이 없어 컨테이너 박스에서도 3년을 살았다. 가난에 시달리던 청년은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기술을 만들겠다”며 사업화 자금 500만원을 빌려 창업했다. 얼마 안 돼 18억원 규모의 부도를 맞고 파산 직전까지 갔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 끝에 신기술 양산에 성공하며 다시 일어섰다. 지난해 매출 492억원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 아이엘사이언스(307180) 송성근 대표의 이야기다.멀쩡히 다니던 회사가 경영이 어려워지더니 매각 직전에 놓였다. 퇴사 후 1년 넘게 백수로 지내다 2003년 기술을 살려 창업에 나섰다. 시작은 순조로웠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거래처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위기에 처했다. “거래처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전기차 충전기 분야로 사업을 틀었고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 1조원 규모 수출 계약을 따낸 모던텍의 김성두 대표 이야기다.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기술혁신 부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 대표와 송 대표에겐 공통점이 있다. 결핍에서 사업을 시작해 위기를 딛고 기술혁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점 역시 두 대표의 공통된 목표다. 이노비즈협회가 주최한 ‘이노비즈 피알데이’를 통해 두 사람을 만났다.◇‘실리콘 렌즈’ 찾는 완성차 업계…“글로벌 수요 대응할 것”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노비즈 피알데이’에서 사업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 렌즈를 개발·양산했다”며 “기존 렌즈 소재인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등보다 내열성·투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시간·비용을 절감해 생산성을 3배 늘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플라스틱이나 아크릴로 광학렌즈를 만들려면 금형 제작에 1억원이 들지만 실리콘 렌즈는 1000만원이면 가능하다”며 “개발 기간도 6개월에서 14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실리콘 렌즈를 자동차, 헬스케어·의료기기, 디스플레이, 방산 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리콘 소재의 유연성을 활용하면 까다로운 첨단 미래형 자동차 조명(램프)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송 대표는 “완성차 업계가 원하는 곡선형 램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실리콘 렌즈를 써야 한다”며 “앞으로 모빌리티 시장에 주력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전장 수주 물량이 늘어 생산라인이 모자란 실정”이라며 “천안 스마트팩토리 인근에 6600㎡(약 2000평)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모빌리티 라인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유일무이한 실리콘 렌즈 개발·양산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전 세계에 이식하고 싶다”며 “인공지능(AI)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신 가능하게 한다면 글로벌 시장 수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에 뒤지지 않는 전기차 충전 기술…앞선 진출 덕분”김성두 모던텍 대표가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노비즈 피알데이’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김 대표는 현재 전기차 충전기 중심인 사업모델을 향후 신재생 에너지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기차를 외부 전력망과 연결하는 V2G(Vehicle to Grid, 전기차배터리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것) 기술을 발전시키면 풍력, 태양광, 지열 등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추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구상이다.김 대표는 “전기차는 하나의 자동차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에너지 시장 중심에 있다”며 “에너지 시장 전체를 보고 반 박자 빠르게 나가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9년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시작할 때도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반 박자 앞서 나간 결과 전기차 1위 테슬라에 뒤지지 않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대표적인 사례는 ‘멀티 유니트’ 특허 기술이다. 모던텍은 다양한 유형의 전기차 충전기에 호환 가능한 충전 커플러(충전기와 전기차 연결 장치)를 개발했다. 테슬라가 독자적 충전 방식인 북미 충전표준(NACS)을 도입하며 충전소 주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멀티 유니트를 활용하면 다른 충전규격이 적용된 차량도 어디서든 충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김 대표는 “이 같은 기술을 인정받아 올해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업체 ‘루프 글로벌’과 3년간 1조원을 웃도는 규모(연간 3억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매출 240억원에서 올해는 2배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3.10.22 I 김경은 기자
與 “민생 최우선 일환, 현수막 공해 없앤다”
  • 與 “민생 최우선 일환, 현수막 공해 없앤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민생 정책 챙기기의 일환으로 정치 혐오성 현수막을 철거하고 후속 조치로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 관련 법(옥외 광고물법) 개정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수막 공해에 대해 국민의힘이 먼저 반성한다”며 “난립한 현수막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했으며,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공해였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부터 국민의힘은 경쟁적으로 내걸렸던 정치 혐오성 현수막 철거 시작에 나섰다”며 “철거 이후 후속 조치로 법 개정을 위해서도 민주당과 전향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수막 정치와 같은 정쟁 유발할 수 있는 당내 각종 태스크포스(TF)도 정리해 정책 중심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내각을 향해 ‘어려운 국민들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 정책 정보 활동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며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대통령실과 정부에 민심을 여과 없이 전달해 주도적인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도 전향적인 민생 정책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내일부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무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남은 21대 국회가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국회가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민생해결을 위해 협치하여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서강대교 남단사거리에서 관계자들이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국 길거리에서 정쟁성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고 이와 유사한 목적의 각종 당내 태스크포스(TF)도 대폭 정리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0.22 I 김기덕 기자
'꽉 막힌' K방산 금융지원, 묘수 찾았다
  • [단독]'꽉 막힌' K방산 금융지원, 묘수 찾았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폴란드와의 추가 방위산업 수출 협상이 우리 금융지원 제도에 발목 잡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한국수출입은행법(이하 수은법)에 신용공여 한도 제한 규정의 ‘예외사유’를 구체화해 금융·재정 당국의 금융지원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앞서 여·야 의원이 각각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법정자본금 한도 확대 법안을 발의한 상태라 국정감사 이후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이들 법안의 병합 심사가 예상된다. 22일 민주당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김병욱 의원 등을 중심으로 수은법 개정안에 예외사유를 명확하게 적시해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의 협의’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수은법 시행령은 동일 기업에게 자기 자본의 40%를 초과해 지원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단 ‘신용위험이 없다고 인정되거나 그 밖에 수은의 설립목적 수행에 필요한 경우로서 금융위원회가 기획재정부장관과 협의하여 인정한 경우’는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항이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금융위원회와 기재부 간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행령 규정을 본 법으로 상향시키고, ‘전시, 재난·재해 등 긴급을 요하는 경우 또는 계약 당사자나 보증인이 국가 또는 정부인 경우’로 명확히 해 양 기관간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수은의 금융지원 규모를 늘리기 위해 현재 15조원인 수은 자본금을 30조원(윤영석 국민의힘 의원)과 35조원(양기대 민주당 의원)으로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하지만 법이 통과 되더라도 수은은 자기 자본의 40% 이상 지원이 불가능해 12조원 혹은 14조원에 그친다. 폴란드는 통상 전체 사업규모의 80%까지 수출국이 금융지원을 해주는 관례를 적용해 2차 사업에서도 35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초안을 마련해 기재부 등과 협의 중”이라면서 “이번 주 개정안을 발의해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FA-50 전투기 등 국산 무기체계를 둘러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해외 정상회담에서 늘 방산을 안보협력 의제에 포함시켜 수출에 힘써 왔다”면서 정부 차원의 방산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2 I 김관용 기자
한-GCC FTA 8차협상…尹대통령 중동 순방 효과는
  • 한-GCC FTA 8차협상…尹대통령 중동 순방 효과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이 모인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 제8차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 14일 UAE와 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한 가운데 중동지역 비관세 시장 추가 확대할지 관심이 쏠린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23~27일 서울에서 한-GCC FTA 제8차 공식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성길 산업부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30여명이 참여하는 대표단이 협상에 임한다. GCC 측도 라자 알 마조키 사우디 경제수석 고문을 수석대표로 30여명이 참여한다.GCC(Gulf Cooperation Council)은 사우디와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 지역협력기구다. 일종의 경제·안보 동맹이다.한국은 GCC와 지난 2007년 한-GCC FTA 협상 추진에 합의하고 이듬해부터 1차 공식협상을 시작했으나 2010년 3차 공식협상을 끝으로 GCC측 요청으로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그러나 지난 2021년 협상 재개에 합의하며 지난해부터 1년여간 4~7차 공식협상을 진행하며 이견을 조율해 왔다.성과를 장담하긴 어렵다. 협상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다른 GCC 6개국 간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가 GCC 중 1곳인 UAE와 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하며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이를 매개로 GCC와의 FTA 협상에 속도를 낼 여지도 있다. 우리는 UAE와 상호 90% 이상의 품목 대한 관세를 10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했고, 게임·의료·건설 등 서비스 시장도 개방키로 했다. GCC 국가 간 시장 개방도 이상의 협력 관계라는 평가도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통상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200여 경제사절단을 대동해 GCC 국가인 사우디와 카타르를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이뤄지는 정상급 논의에서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가능성도 있다.양측은 이번 8차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디지털 무역, 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무역구제, 투명성 등 분야별 협정문 협상과 양측 시장 접근 협상의 진전을 모색한다.산업부 관계자는 “한-GCC FTA는 주요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지역의 거대 경제 공동체와의 교역·협력을 강화하는 제도적 틀”이라며 “(협상 타결 땐) 우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이들과의 공급망을 확대·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22 I 김형욱 기자
尹 "한·사우디 협력 가능성 무궁무진…'비전2030' 기여할 것"
  • 尹 "한·사우디 협력 가능성 무궁무진…'비전2030' 기여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의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면 상호보완적인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와 공항 내 접견실에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22일 공개된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알 리야드’(Al Riyadh)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협력을 넘어,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선박과 자동차를 함께 만드는 끈끈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던 것을 언급하며 “청정에너지, 석유화학, 스마트팜,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290억 불(한화 약 39조원) 규모의 계약 또는 MOU(양해각서)가 체결돼 양국 경제협력이 제조업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로서, 앞으로도 건설·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돼 나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비전 2030은 사우디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계획으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석유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윤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대표적으로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내무부 청사가 바로 한국 기업(현대건설)이 건설한 건물”이라며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은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며 “양국 관계의 미래는 청년들의 교류와 협력에 달려 있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K팝과 같은 한국의 예술과 공연 및 드라마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고, 특히 지난해 9월 사우디 내 최초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된 점을 거론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한국은 탄소중립 시대로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 : 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며, 이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2023.10.22 I 권오석 기자
박지원, 복귀 앞둔 이재명에 조언…"하나 되는 게 우선"
  • 박지원, 복귀 앞둔 이재명에 조언…"하나 되는 게 우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고문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서 보선 승리 후의 이재명은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결파에 대한 징계보다는 포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고문은 “징계? 결별? 예측이 틀려야 민주당도 이 대표도 미래로 가는 길이며 승리의 길”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고문그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박 고문은 “DJ가 베트남 최초 국빈 방문 때, 우리는 베트남 전쟁에 대한 사과를 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지만 베트남은 왜 승전국이 패전국으로부터 사과를 받는가 했다”면서 “(이에 따라 DJ가)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묘소를 참배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고문은 “강서 지원 유세 6분처럼, 재판에 출두해 침묵하듯 바로 그 메시지가 좋았다”면서 “하나가 돼 미래로 가자는 제일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고문은 “탄압에 맞서 싸우려면 소통과 조정,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12월로 연기 피우는 수원지검의 불장난도 대비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망원경처럼 멀리 보면서도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관찰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0.22 I 김유성 기자
증시 칼바람에 얼어붙은 펀드…방어株는 '선방'
  • 증시 칼바람에 얼어붙은 펀드…방어株는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중동 전쟁과 금리 상승세에 짓눌리자, 주식형 펀드도 함께 얼어붙었다. 10월 한국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준금리 동결과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속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증시의 추가 하락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나타내는 업종과 종목을 고려하면 하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변동성 장세 속 방어주 성격의 은행·보험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다. ◇ 국내 주식형 -3%대 부진…은행·보험 ETF 상위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3.02%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커지며 전반적인 종목이 부진하며 하락했다. 코스닥은 국채 금리 상승에 바이오, 중소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10월 13~19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로, 4.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수 간 ‘갭(차이)’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매수-매도)’ 전략의 상품이다.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동 전쟁의 확전 가능성에 유가가 오르고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는 등 거시 경제 환경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그나마 최근 조선,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증시 하락 폭을 축소할 수 있는 재료로 손꼽는다.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대한 선호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에 악재로 인식된다”며 “증시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은 존재하나, 산업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을 고려하면 하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주식형 펀드의 부진 속에 방어주를 담은 펀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KODEX 보험’, ‘KODEX 은행’, ‘TIGER 은행’과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주간 수익률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며, 수익률은 1% 미만에 그쳤지만 변동성 장세에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간 TIGER 은행을 살펴보면 카카오뱅크(323410)(-4.97%)를 제외하고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등이 가까스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조정받는 시기에 배당주의 성과가 긍정적이며, 금리 상승 수혜주인 금융주의 영향에 좌우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채권시장에서 온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엄습할 때 배당주가 그 대피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금융위원회의 배당 기준일을 배당액 확정일 이후로 변경하는 배당절차 개선안에 따라 배당주 안정성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이 이에 발맞춰 배당기준일을 바꾸고 있다”며 “과거 12월 말이 배당락일 때는 배당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고 투자하는 불확실성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의 대중 규제, 중동 전쟁 ‘겹겹’…글로벌 증시 하락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4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신흥국이 2.9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3.0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하이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가 6.4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S&P500는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내렸다. 니케이225는 미국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반도체 회사 ASML과 자동차 회사 르노 등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경제 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반도체 추가 규제가 이어지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과 함께 미국채 30년물이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했던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원 소식 역시 미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주어 우리 금리 상승에도 연동됐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74억원 감소한 20조5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61억원 감소한 20조1736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8조7986억원 증가한 151조88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10.22 I 이은정 기자
美금리·전쟁 노이즈 지속…반도체·자동차 등 '주목'
  • 美금리·전쟁 노이즈 지속…반도체·자동차 등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라는 악재에 영향 아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긴축 발언 강도가 약해지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점은 투자심리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완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가에선 대외 리스크로 인한 지수 하락이 단기 언더슈팅(과도한 급락)에 가까운 만큼, 실적 및 업황 개선 종목을 저점에서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美 금리·중동 분쟁에…맥 못춘 국내증시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월16~20일) 코스피는 2375.0으로 마감해 전주(10월13일, 2456.15) 대비 3.3%(81.1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22.78에서 769.25로 6.51%(53.53포인트) 내렸다. 코스피는 7개월 만에 2400선을 하회했으며, 코스닥은 7거래월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하며 뒷걸음질쳤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9일(미 동부시간) 장중 5%를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조한 경기가 부각하자 추가 긴축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추세 이상의 성장에 대한 증거가 많거나 노동시장이 더 완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부담을 키웠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9일 기준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5000명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했음에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으며, 오히려 바이든의 이스라엘 지지 선언으로 아랍 국가들의 반미 감정이 확대되며 리스크가 고조됐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를 촉구하기도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주에도 금리와 이·팔 전쟁, 두 가지 악재는 국내 증시 반등을 억제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재차 급등할 경우 긴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협력 관계인 레바논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발생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급선을 차단하기 위해 동맹국인 시리아에 공격을 감행했다. 바이든은 이스라엘 안보 지원을 위해 100억달러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다만 두 악재로 인한 지수 조정이 추세적인 흐름보다는 단기 언더슈팅에 가까울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은 국채금리가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과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7~45일 동안 진행된 후 휴전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 보름간 이어진 전쟁이 기간 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380~2480선을 제시했다.◇ “추세적 조정 아닐 것”…반도체·자동차 등 주목 증권가에선 업황이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대외 리스크로 주가가 하락하면 저점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 관련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이 맞물려 가격이 조금씩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3분기 실적 시즌을 고려해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기계, IT하드웨어 등 실적개선 및 수출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실적 전망이 상향하거나 실적이 불안하더라도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고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는 △한국 9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10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10월 마킷 PMI △한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3분기 GDP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이다.
2023.10.22 I 김응태 기자
親이란 헤즈볼라 개입하나…커지는 중동 확전 공포
  • 親이란 헤즈볼라 개입하나…커지는 중동 확전 공포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압박하고자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강화를 천명했다. 또 레바논의 친(親)이란 정파 헤즈볼라와 대규모 교전을 벌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확전 자제 목소리를 내는 와중에 이스라엘은 강경한 태도를 위하면서 확전 분쟁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 수석대변인을 맡는 대니얼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쟁의 다음 단계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부터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상 침공을 위해) 군이 사전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FP 제공)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충돌 2주 만에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을 통해 구호 물품이 처음 들어간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은 더 공습 고삐를 죄는 기류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대피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가자 생명줄’ 라파 국경이 닫힌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본격화할 경우 민간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사망자는 4385명으로 나타났다.앞서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전 세계 아랍인과 무슬림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그는 이웃 국가들에 사는 팔레스타인 지지자들도 이스라엘 국경을 향해 행진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아랍권 전반에 반(反)미·반이스라엘을 내세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나서달라는 것이다. 양측의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는 분위기다.이스라엘은 이날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도 헤즈볼라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하니타 집단 농장 지역으로 여러 발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교전 과정에서 헤즈볼라 전투원 6명이 숨졌다”며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무력 충돌 이후 레바논 접경 일대에서 벌어진 최악 폭력 사태”라고 전했다.상황이 이렇자 이번 분쟁이 중동 전반의 충돌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마스와 연대하고 있는 헤즈볼라까지 전쟁에 개입할 경우 친이란 세력들이 함께 움직일 수 있어서다. 1973년 이후 50년 만의 제5차 중동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2023.10.22 I 김정남 기자
'한국형 아이언돔' 잊어라…세계 최초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 '한국형 아이언돔' 잊어라…세계 최초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 ‘아이언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수천 발의 로켓을 동시에 쏟아부을 경우 요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효과성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시다발적 로켓, 아이언돔 취약점 드러나이스라엘은 주변국과 팔레스타인의 로켓·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무기 체계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2006년 7월 제2차 레바논전쟁 당시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에 많은 로켓을 발사해 40명 이상의 이스라엘 시민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개념 연구에 그쳤던 아이언돔 개발은 탄력을 받아 2009년 초기 모델이 완성된 후 2011년 3월부터 실전에 투입됐습니다. 일정 지역을 둥근 지붕을 뜻하는 돔(dome)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저고도로 날아오는 로켓포를 요격하는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은 2014년 7월 하마스 무장단체의 공격에 대응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50일 동안 4500여발의 로켓이 이스라엘 국토를 공격했는데, 90%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아슈켈론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러나 이번 하마스의 기습작전으로 이스라엘 첨단 방호체계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들이 제기됩니다. 그간 ‘철통방어’를 자랑해 왔던 ‘아이언돔’은 짧은 시간 내 수천발의 로켓포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고, 아이언돔 능력을 간파한 하마스는 대량의 로켓포를 동시 다발적으로 투하해 이를 무력화 시켰습니다. ◇“아이언돔, 이번 하마스 공격에 78% 요격률”북한이 개전 초 시간당 1만6000여발의 장사정포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쏟아부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하마스의 로켓 공격 처럼 짧은 시간 대규모로 투하되는 로켓을 요격하는게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우리 군은 아이언돔과 같은 장사정포 요격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아이언돔은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앞서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은 6600여 발로 이중 900여 발이 목표 지역으로 날아갔고 아이언돔에 의해 700여 발 이상 격추돼 78%의 격추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언돔 체계는 로켓이 발사되면 무조건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로켓의 낙하지점을 파악해 인구가 없는 곳에 떨어지면 지나치고 인구가 많아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부터 먼저 우선순위를 정해 요격합니다.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 중 5700여발은 요격 대상이 아니었다는 얘기입니다. 합참은 이를 근거로 “200여 발 정도만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고려했을 때 아이언돔 요격체계가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습니다.한화시스템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 레이더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LAMD, 北 240㎜·300㎜ 방사포 요격에 특화우리 군은 지난 2021년 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총 2조89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을 결정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현재 탐색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한 개 포대는 탐색레이더와 교전통제소, 발사대 및 요격미사일 등으로 구성됩니다. 한 개의 발사대에 32발의 요격미사일을 탑재하는데, 6개의 발사대가 하나의 포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192발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화시스템이 참여하고 있는 탐색레이더는 다기능레이더(MFR)입니다. 탐지거리는 50km 이상으로, 100여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이 개발하고 있는 요격 미사일은 북한의 240㎜·300㎜ 방사포에 특화된 형태로 현재 전력화 되고 있는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인 ‘해궁’ 기반입니다. 고도 5㎞ 이내, 최대사거리는 7㎞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격 미사일 한 발당 가격은 해궁이 10억원 수준이었지만, 4억원 이하로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탑재 요격 미사일 등을 선보이고 있다.◇LAMD 전력화, 2029년→2026년→2029년이같은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포병 전력에서 단시간에 다량으로 발사되는 포탄을 요격해야 하기 때문에 산발적이고 간헐적인 사격에 대응하는 아이언돔 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단시간에 날아오는 다량의 포탄을 빈틈없이 방어하기 때문에 고성능 저비용 유도탄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정교한 교전통제기술, 다양한 구성품을 연동하고 통합해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등이 중요합니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은 17~22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장사정포 무기체계를 선보였습니다. 당초 장사정포 요격체계 연구개발 사업은 2022~2024년 탐색개발, 2025~2028년 체계개발을 거쳐 2029년부터 전력화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3축 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개발 완료 시점을 2029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기술적인 이유 등을 들어 2026년까지 전력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기존대로 2029년 전력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023.10.22 I 김관용 기자
헌재소장에 지명된 이종석 후보자…임기는 왜 11개월일까
  • 헌재소장에 지명된 이종석 후보자…임기는 왜 11개월일까[판결왜그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헌법재판소장으로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로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올곧은 법관으로 선후배들 사이에서 신임이 두텁다’고 합니다. 다만 이 후보자가 차기 헌재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를 때마다 장애물처럼 제기됐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 ‘임기’입니다.우리나라 헌법 111조 제4항은 ‘헌법재판소의 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재판관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 바로 다음 조항인 112조는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연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다만 헌법재판소장의 임기는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즉 2018년 10월 임명됐던 이종석 후보자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로 국회 인사청문 과정 등을 고려할 때 약 11개월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석 헌법재판관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장 임기는 재판관 남은 임기’ 관례화헌법재판소장의 임기 관련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1988년 헌법재판소 개소 이후 4대까지 소장 임명자들은 모두 현직 재판관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두 6년 임기를 보장받았습니다. 문제는 2006년 발생했습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가 약 3년 남았던 전효숙 당시 재판관을 소장으로 지명하길 원했습니다. 다만 임기가 관건이었습니다. 임기 6년을 보장해주고 싶었던 노 전 대통령은 전 당시 재판관을 사임하게 한 뒤 다시 소장으로 임명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헌법에 명시된 ‘재판관 중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조항을 들어 문제 삼았고 결국 전 전 재판관은 중도 사퇴했습니다.이후 논란은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반복됐습니다.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이 지명 41일 만에 낙마하며 박한철 당시 헌법재판관이 후임으로 지명됐습니다. 당시 박 전 재판관의 남은 임기는 약 4년으로 ‘남은 임기는 6년을 해야 한다’, ‘4년을 해야한다’는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 당시 헌재소장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을 사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장 임기는) 재판관 임기 만료 시점인 2017년 3월”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소장은 2017년 3월 임기를 마무리했고 이때부터 ‘헌재소장 임기는 헌법재판관의 남은 임기’라는 관례가 굳어졌습니다.문제는 이종석 후보자의 임기가 약 11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윤 대통령은 차기 헌재소장을 또 임명할 수 있게 되고 현재 헌재 구조상 최대 3번까지 지명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만약 이종석 후보자가 1년 남짓 임기를 수행하고 이후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그 역할을 하게 된다면 윤 대통령은 최대 3명의 헌재소장을 지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헌법재판관들은 소장으로 지명되기 위해 정권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들이 지난달 26일 헌법소원 사건 선고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의 재판관석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재판관 연임 주장도…전례 없어 ‘부담’이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종석 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헌법상 헌법재판관은 연임이 가능한데 이 후보자의 임기 만료 전 다시 이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임 가능성 질문에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다”며 “(이 재판관 임기가) 끝나고 나서 연임할지는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임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다만 전례가 없다는 점은 큰 장애물 중 하나입니다. 헌법재판소장 중 헌법재판관으로 연임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게다가 헌법재판관만 보더라도 연임한 헌법재판관은 김문희·김진우 전 재판관 단 2명에 불과합니다. 만약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크게 패배한다면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같은 논란이 매번 반복되자 헌법재판소장 선출 절차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판사 출신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헌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이 재판관 중 소장을 임명하는) 부분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다른 나라의 입법례를 보면 헌법재판소장을 헌법재판관의 호선으로 뽑는 나라들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습니다.현재 헌법재판관들은 대통령 3명, 국회 3명, 대법원장 3명이 선임하는 방식입니다.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선택해 잔여임기를 채우는 식으로 운영한다면 정치적 편파성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직접 서로 일을 해가며 재판관을 뽑게 된다면 잔여 임기에 따른 정치적 편파성 논란 등도 모두 사라질 수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시절 국회에 제출한 정부 개헌안에는 헌법재판소장을 호선제로 뽑도록 헌법 제111조를 바꾸는 내용이 포함된 바 있습니다.
2023.10.22 I 김형환 기자
美 전쟁자금 지원 vs 안전자산 선호 속 장기채 저가매수
  • 美 전쟁자금 지원 vs 안전자산 선호 속 장기채 저가매수[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내 국고채 시장이 미 국채 시장에 덜 동조화되면서도 장기채 저가 매수 등에 강세를 보일지 관심이다. 국고채 금리가 오를 만큼 오른 데다(가격이 하락할 만큼 하락한 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강세 재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중동분쟁 확산 양상에 따라 미국 국채 발행 확대 우려 등이 국채 시장 약세를 지지하며 미국과의 동조화를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로이터◇ 한미 국채 금리 동조화 심화…장기채 금리 상승 변수들11월 FOMC 회의, 중동분쟁 확산 등 각종 대외 변수로 인해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와 미국 국채 금리간 동조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 주에도 강한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한 주간(10월 13~20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7.6bp 오른 4.033%를 기록했지만 10년물은 15.8bp 상승한 4.327%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 2년물은 1.9bp 상승한 5.071%에 그쳤지만 미국채 10년물은 29bp 급등한 4.914%에 마감했다. 특히 미국채 10년물은 주 중 트레이드웹 등 일부 플랫폼에서 5%를 돌파하며 16년 만의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번 주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주는 11월 FOMC회의가 열리기 전에 미국 경제지표들을 확인하는 주가 될 전망이다. 24일에는 미국의 10월 S&P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고 26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나온다. 27일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도 공개된다.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더라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극하지는 않을 전망이다.현재로서는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현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주에만 29bp나 급등한 만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장기채 금리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대체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채권 금리 상승으로 금융조건이 더욱 긴축되고 있다”고 짚었다. 29bp는 연준 기준금리 예상 인상폭인 25bp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FOMC회의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9%, 12월은 80.1%에 달한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에는 힘이 실릴 수 있다. 이는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급등한 이유이기도 하다. 중동분쟁 역시 국채 금리, 특히 장기채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변수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전을 연기해달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중동분쟁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140조원이 넘는 예산 편성을 의회에 요청하면서 장기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나스닥 지수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장기채 약세 속 ‘매수’ 전략 고심하는 투자자들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중동분쟁 변수 속에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이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한 만큼 ‘매수’로 접근하려는 시도도 나타날 수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채에 동조화돼서 국채 금리가 올랐을 뿐 국내 요인만 살펴보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4.3%까지 오를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간 미국채 대비 국고채 10년물 등 장기물은 절반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는 장기물의 미국 대비 강세를 확인, 통화정책 비동조화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오름세는 고금리 장기화 전망 반영 속 공급 증가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나 이러한 미국 움직임에 국고채가 마냥 따라가는 것이 타당한지 의구심이 존재한다”고 짚었다.그간 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진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플래트닝(수익률 곡선 평탄화)를 노린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 보험사 운용역은 “역사적으로 지금 금리는 고점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여기서 금리가 조금씩 더 밀리면 밀릴 때마다 매수해나가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험사 등) 장기물 수요 주체는 대부분 아직도 채권 듀레이션을 못 맞추고 있다”면서 “장기물 수요가 있는 만큼 지금은 메리트가 있는 구간으로 보기 때문에 매수에 대한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동분쟁 등 대외 변수들이 안전자산인 채권 매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만3000선이 붕괴됐고 증시 하락이 나타났다. 반면 이날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며 국채 가격이 올랐다. 국내 증시 역시 코스닥 지수의 경우 760선에 장을 마치는 등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특히 20일에만 반대매매가 5200억원 넘게 쏟아지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위험자산인 증시 하락세는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한편 국내 국고채 시장은 오는 23일 1조4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과 24일 4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자료=NH투자증권
2023.10.22 I 유준하 기자
尹, 사우디 리야드 도착…영공서 전투기 호위(종합)
  • 尹, 사우디 리야드 도착…영공서 전투기 호위(종합)
  • [리야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4박 6일간 중동 지역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리야드공항에 착륙했다.공군 1호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측 F-15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윤 대통령 부부가 내리자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정장에 아이보리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아이보리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이었다.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므크린 시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 대사 등이 영접에 나섰다.우리 측에서는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가 나왔다.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22일부터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한다.또 양국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22일),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24일) 참석 등도 예정됐다.윤 대통령은 이후 카타르 도하로 이동, 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21일(현지시간) 사우디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10.22 I 박태진 기자
방문규 산업장관, 에티오피아 찾아 경제협력 확대 추진
  • 방문규 산업장관, 에티오피아 찾아 경제협력 확대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찾아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부총리 집무실에서 데메케 메코넨 하센(Demeke Mekonnen Hassen) 에티오피아 부총리(총리 대행)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방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에티오피아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한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사진=산업부)21일 산업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이날 14개 기업·기관·단체 소속 35명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과 함께 에티오피아를 찾아 데메케 메코넨 하센 부총리(총리 대행)을 면담하고 내달 2030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부산시 지지를 당부하는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또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양국 우호 증진과 무역·투자·산업 부문 협력 확대, 내년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때 아비 아머디 알리 총리의 참석도 요청했다.방문규 장관 외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에티오피아와의 협력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 그리고 LG전자, SK가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두산인프라코어, 대동, 기계산업진흥회 등 기업·단체 관계자가 함께 했다.하센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을 혈맹이자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롤 모델로 평가하며 LG전자와 신티에서, 영원무역 등 현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 기업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현지에 IT 교육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티에스·영원무역은 현지에 약 8000명이 일하는 섬유제품 생산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방 장관은 이에 앞서 게브레메스켈 찰라 에티오피아 통상지역통합부 장관과 무역촉진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양국 교역 활성화와 기술·산업·디지털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또 산업부 산하 코트라도 에티오피아 투자청과 이에 필요한 정보 공유와 협력 강화 MOU를 맺고 교류를 추진한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에티오피아 농업무와 농기계 협력 MOU을 맺고 현지 농기계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강화한다.산업부는 현재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각종 ODA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산업부 ODA 사업으로 추진돼 온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는 방 장관의 방문에 맞춰 이날 문 열었다. 이곳은 산업부의 국비 지원 아래 산업기술진흥원과 경북테크노파크, FITI시험연구원, 다이텍연구원 등이 함께 진행한 현지 섬유산업 지원 거점이다. 산업부는 이곳이 한국 기업의 현지 채용인력을 현재 8000명에서 2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지원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0.21 I 김형욱 기자
이미자, 대중음악인 첫 금관문화훈장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
  • 이미자, 대중음악인 첫 금관문화훈장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
  • 가수 이미자가 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금관문화훈장’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감사하다는 말씀보단 그저 이때까지 사랑해 주신 그 은혜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이미자로 남겠다는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엘레지의 여왕’ 이미자(82)가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이미자는 2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너무나 벅차고 가슴 뿌듯하고 설레고 떨리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미자는 “내년이 내가 가요계에 데뷔한 지 65년째가 된다”며 “그동안 지극히도 은혜롭게 많이 사랑해 준 팬 여러분의 은혜로 오늘의 이런 큰 영광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이미자는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을 수 있는 후배 가수들이 많이 선출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1959년 노래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1960년대 대중음악의 아이콘이다. 한국 가요계의 전설이자 트롯의 여왕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등 약 2500여곡이 넘는 노래를 부르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이끌어왔다.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전체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은관문화훈장은 1970년에 데뷔해 영화·애니메이션·외화 등을 오가며 목소리 연기를 펼친 성우 이근욱과 1961년 데뷔 이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정혜선이 받았다.정혜선은 “대중문화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없다면 우리가 활동할 무대가 없을 것”이라며 “팬들의 사랑으로 60여 년을 살았다. 모든 영광을 저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보관문화훈장은 국악의 현대화에 평생을 바친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야인시대’·‘태조 왕건’·‘용의 눈물’ 등의 사극을 집필한 작가 이환경, ‘킬리만자로의 표범’·‘사랑의 미로’ 등 명곡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 양인자가 수훈했다.대통령표창은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이 수상했다.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박은빈, 가수 십센치(권정열), 그룹 스트레이 키즈, 희극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 등이 받았다.문체부장관 표창은 배우 임시완·주현영, 희극인 황제성, 그룹 뉴진스·아이브·더보이즈, 듀오 멜로망스, 가수 이찬원, 음악가 250(이호형), 안무가 모니카가 수상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올해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국내외 활동 실적·관련 산업 기여도·사회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문화훈장(6명), 대통령 표창(7명/팀), 국무총리 표창(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총 31명(팀)을 선정했다.
2023.10.21 I 윤기백 기자
김승희 사퇴에…민주당 “꼬리 자르기 면직 불과” 비판
  • 김승희 사퇴에…민주당 “꼬리 자르기 면직 불과” 비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사퇴와 관련해 “꼬리 자르기 면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실세의 자녀 학폭 문제를 덮어주는 게 윤석열 정권이 외쳐대는 공정과 상식, 정의냐”며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힐 때까지 정말 몰랐던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이어 “김 비서관 자녀 학폭을 숨겼다면 파렴치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며, 덮었다면 ‘권력형 학폭 은폐 카르텔’”이라며 “윤 대통령은 정순신, 이동관, 김승희까지 실세 자녀들의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국민에게 밝여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육군사관학교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 소식과 관련해서도 “항일 투쟁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권, 결국 친일파에 면죄부를 주려 하는 것이냐”라며 “홍범도 장군이 북한 정권, 그리고 김일성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 우리 국군의 뿌리는 일제에 항거한 의병, 독립, 광복군이라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더불어 “종래엔 극우 뉴라이트 사관을 정통 사관으로 세워, 항일 투쟁사를 지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국민 질책을 받고도 뭘 반성해야 하는지 모르느냐”고 언급했다.
2023.10.21 I 김정유 기자
尹, 사우디·카타르 순방 위해 출국…4박 6일 일정
  • 尹, 사우디·카타르 순방 위해 출국…4박 6일 일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21일 출국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중동 순방길을 떠났다. 한국 대통령이 두 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잇달아 방문한다.먼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다음 날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한다.이번 순방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총 139명의 대규모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포함됐다. 또 자동차·전장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국빈 방문에 함께 한다.
2023.10.21 I 권오석 기자
尹, 순방 떠나기 전 총리에 신신당부 "제대로 된 현장민심 청취"
  • 尹, 순방 떠나기 전 총리에 신신당부 "제대로 된 현장민심 청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4박 6일 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차 출국하기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내각은 제대로 된 현장 민심 청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김은혜 홍보수석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리에게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는 행정, 보고서로 밤새는 행정이 아니라 각 직급별로 현장에 달려가 어려운 국민들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 정책 정보 활동에 매진해줄 것”을 지시했다.이어 “각 직급 별로 광범위하게 현장에 나가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찾아내야 한다. 일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발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 수석은 “현장 중심 행정은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밝혀온 소신이자 정부 초기부터 강조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힘들게 된 국민들이 너무 많다. 직접 가서 느껴야 한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된 정책을 찾아달라”고 총리와 내각에 거듭 당부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 의료 혁신 전략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선거를 위한 정치, 선거를 위한 기조 전환’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소통만 하는 것에 그쳐선 안된다. 주판알만 튕기지 말고 일을 추진하면서 소통에 매진하라”고 밝혔다.
2023.10.21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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