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한-GCC FTA 8차협상…尹대통령 중동 순방 효과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이 모인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 제8차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 14일 UAE와 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한 가운데 중동지역 비관세 시장 추가 확대할지 관심이 쏠린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23~27일 서울에서 한-GCC FTA 제8차 공식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성길 산업부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30여명이 참여하는 대표단이 협상에 임한다. GCC 측도 라자 알 마조키 사우디 경제수석 고문을 수석대표로 30여명이 참여한다.GCC(Gulf Cooperation Council)은 사우디와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 지역협력기구다. 일종의 경제·안보 동맹이다.한국은 GCC와 지난 2007년 한-GCC FTA 협상 추진에 합의하고 이듬해부터 1차 공식협상을 시작했으나 2010년 3차 공식협상을 끝으로 GCC측 요청으로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그러나 지난 2021년 협상 재개에 합의하며 지난해부터 1년여간 4~7차 공식협상을 진행하며 이견을 조율해 왔다.성과를 장담하긴 어렵다. 협상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다른 GCC 6개국 간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가 GCC 중 1곳인 UAE와 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하며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이를 매개로 GCC와의 FTA 협상에 속도를 낼 여지도 있다. 우리는 UAE와 상호 90% 이상의 품목 대한 관세를 10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했고, 게임·의료·건설 등 서비스 시장도 개방키로 했다. GCC 국가 간 시장 개방도 이상의 협력 관계라는 평가도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통상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200여 경제사절단을 대동해 GCC 국가인 사우디와 카타르를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이뤄지는 정상급 논의에서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가능성도 있다.양측은 이번 8차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디지털 무역, 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무역구제, 투명성 등 분야별 협정문 협상과 양측 시장 접근 협상의 진전을 모색한다.산업부 관계자는 “한-GCC FTA는 주요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지역의 거대 경제 공동체와의 교역·협력을 강화하는 제도적 틀”이라며 “(협상 타결 땐) 우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이들과의 공급망을 확대·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尹 "한·사우디 협력 가능성 무궁무진…'비전2030' 기여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의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면 상호보완적인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와 공항 내 접견실에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22일 공개된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알 리야드’(Al Riyadh)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협력을 넘어,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선박과 자동차를 함께 만드는 끈끈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던 것을 언급하며 “청정에너지, 석유화학, 스마트팜,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290억 불(한화 약 39조원) 규모의 계약 또는 MOU(양해각서)가 체결돼 양국 경제협력이 제조업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로서, 앞으로도 건설·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돼 나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비전 2030은 사우디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계획으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석유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윤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대표적으로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내무부 청사가 바로 한국 기업(현대건설)이 건설한 건물”이라며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은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며 “양국 관계의 미래는 청년들의 교류와 협력에 달려 있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K팝과 같은 한국의 예술과 공연 및 드라마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고, 특히 지난해 9월 사우디 내 최초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된 점을 거론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한국은 탄소중립 시대로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 : 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며, 이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 증시 칼바람에 얼어붙은 펀드…방어株는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중동 전쟁과 금리 상승세에 짓눌리자, 주식형 펀드도 함께 얼어붙었다. 10월 한국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준금리 동결과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속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증시의 추가 하락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나타내는 업종과 종목을 고려하면 하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변동성 장세 속 방어주 성격의 은행·보험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다. ◇ 국내 주식형 -3%대 부진…은행·보험 ETF 상위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3.02%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커지며 전반적인 종목이 부진하며 하락했다. 코스닥은 국채 금리 상승에 바이오, 중소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10월 13~19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로, 4.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수 간 ‘갭(차이)’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매수-매도)’ 전략의 상품이다.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동 전쟁의 확전 가능성에 유가가 오르고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는 등 거시 경제 환경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그나마 최근 조선,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증시 하락 폭을 축소할 수 있는 재료로 손꼽는다.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대한 선호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에 악재로 인식된다”며 “증시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은 존재하나, 산업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을 고려하면 하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주식형 펀드의 부진 속에 방어주를 담은 펀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KODEX 보험’, ‘KODEX 은행’, ‘TIGER 은행’과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주간 수익률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며, 수익률은 1% 미만에 그쳤지만 변동성 장세에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간 TIGER 은행을 살펴보면 카카오뱅크(323410)(-4.97%)를 제외하고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등이 가까스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조정받는 시기에 배당주의 성과가 긍정적이며, 금리 상승 수혜주인 금융주의 영향에 좌우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채권시장에서 온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엄습할 때 배당주가 그 대피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금융위원회의 배당 기준일을 배당액 확정일 이후로 변경하는 배당절차 개선안에 따라 배당주 안정성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이 이에 발맞춰 배당기준일을 바꾸고 있다”며 “과거 12월 말이 배당락일 때는 배당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고 투자하는 불확실성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의 대중 규제, 중동 전쟁 ‘겹겹’…글로벌 증시 하락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4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신흥국이 2.9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3.0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하이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가 6.4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S&P500는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내렸다. 니케이225는 미국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반도체 회사 ASML과 자동차 회사 르노 등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경제 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반도체 추가 규제가 이어지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과 함께 미국채 30년물이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했던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원 소식 역시 미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주어 우리 금리 상승에도 연동됐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74억원 감소한 20조5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61억원 감소한 20조1736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8조7986억원 증가한 151조888억원으로 집계됐다.
- 美금리·전쟁 노이즈 지속…반도체·자동차 등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라는 악재에 영향 아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긴축 발언 강도가 약해지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점은 투자심리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완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가에선 대외 리스크로 인한 지수 하락이 단기 언더슈팅(과도한 급락)에 가까운 만큼, 실적 및 업황 개선 종목을 저점에서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美 금리·중동 분쟁에…맥 못춘 국내증시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월16~20일) 코스피는 2375.0으로 마감해 전주(10월13일, 2456.15) 대비 3.3%(81.1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22.78에서 769.25로 6.51%(53.53포인트) 내렸다. 코스피는 7개월 만에 2400선을 하회했으며, 코스닥은 7거래월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하며 뒷걸음질쳤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9일(미 동부시간) 장중 5%를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조한 경기가 부각하자 추가 긴축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추세 이상의 성장에 대한 증거가 많거나 노동시장이 더 완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부담을 키웠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9일 기준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5000명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했음에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으며, 오히려 바이든의 이스라엘 지지 선언으로 아랍 국가들의 반미 감정이 확대되며 리스크가 고조됐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를 촉구하기도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주에도 금리와 이·팔 전쟁, 두 가지 악재는 국내 증시 반등을 억제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재차 급등할 경우 긴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협력 관계인 레바논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발생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급선을 차단하기 위해 동맹국인 시리아에 공격을 감행했다. 바이든은 이스라엘 안보 지원을 위해 100억달러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다만 두 악재로 인한 지수 조정이 추세적인 흐름보다는 단기 언더슈팅에 가까울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은 국채금리가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과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7~45일 동안 진행된 후 휴전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 보름간 이어진 전쟁이 기간 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380~2480선을 제시했다.◇ “추세적 조정 아닐 것”…반도체·자동차 등 주목 증권가에선 업황이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대외 리스크로 주가가 하락하면 저점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 관련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이 맞물려 가격이 조금씩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3분기 실적 시즌을 고려해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기계, IT하드웨어 등 실적개선 및 수출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실적 전망이 상향하거나 실적이 불안하더라도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고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는 △한국 9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10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10월 마킷 PMI △한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3분기 GDP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이다.
- '한국형 아이언돔' 잊어라…세계 최초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 ‘아이언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수천 발의 로켓을 동시에 쏟아부을 경우 요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효과성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시다발적 로켓, 아이언돔 취약점 드러나이스라엘은 주변국과 팔레스타인의 로켓·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무기 체계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2006년 7월 제2차 레바논전쟁 당시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에 많은 로켓을 발사해 40명 이상의 이스라엘 시민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개념 연구에 그쳤던 아이언돔 개발은 탄력을 받아 2009년 초기 모델이 완성된 후 2011년 3월부터 실전에 투입됐습니다. 일정 지역을 둥근 지붕을 뜻하는 돔(dome)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저고도로 날아오는 로켓포를 요격하는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은 2014년 7월 하마스 무장단체의 공격에 대응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50일 동안 4500여발의 로켓이 이스라엘 국토를 공격했는데, 90%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아슈켈론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러나 이번 하마스의 기습작전으로 이스라엘 첨단 방호체계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들이 제기됩니다. 그간 ‘철통방어’를 자랑해 왔던 ‘아이언돔’은 짧은 시간 내 수천발의 로켓포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고, 아이언돔 능력을 간파한 하마스는 대량의 로켓포를 동시 다발적으로 투하해 이를 무력화 시켰습니다. ◇“아이언돔, 이번 하마스 공격에 78% 요격률”북한이 개전 초 시간당 1만6000여발의 장사정포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쏟아부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하마스의 로켓 공격 처럼 짧은 시간 대규모로 투하되는 로켓을 요격하는게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우리 군은 아이언돔과 같은 장사정포 요격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아이언돔은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앞서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은 6600여 발로 이중 900여 발이 목표 지역으로 날아갔고 아이언돔에 의해 700여 발 이상 격추돼 78%의 격추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언돔 체계는 로켓이 발사되면 무조건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로켓의 낙하지점을 파악해 인구가 없는 곳에 떨어지면 지나치고 인구가 많아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부터 먼저 우선순위를 정해 요격합니다.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 중 5700여발은 요격 대상이 아니었다는 얘기입니다. 합참은 이를 근거로 “200여 발 정도만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고려했을 때 아이언돔 요격체계가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습니다.한화시스템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 레이더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LAMD, 北 240㎜·300㎜ 방사포 요격에 특화우리 군은 지난 2021년 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총 2조89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을 결정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현재 탐색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한 개 포대는 탐색레이더와 교전통제소, 발사대 및 요격미사일 등으로 구성됩니다. 한 개의 발사대에 32발의 요격미사일을 탑재하는데, 6개의 발사대가 하나의 포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192발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화시스템이 참여하고 있는 탐색레이더는 다기능레이더(MFR)입니다. 탐지거리는 50km 이상으로, 100여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이 개발하고 있는 요격 미사일은 북한의 240㎜·300㎜ 방사포에 특화된 형태로 현재 전력화 되고 있는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인 ‘해궁’ 기반입니다. 고도 5㎞ 이내, 최대사거리는 7㎞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격 미사일 한 발당 가격은 해궁이 10억원 수준이었지만, 4억원 이하로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탑재 요격 미사일 등을 선보이고 있다.◇LAMD 전력화, 2029년→2026년→2029년이같은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포병 전력에서 단시간에 다량으로 발사되는 포탄을 요격해야 하기 때문에 산발적이고 간헐적인 사격에 대응하는 아이언돔 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단시간에 날아오는 다량의 포탄을 빈틈없이 방어하기 때문에 고성능 저비용 유도탄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정교한 교전통제기술, 다양한 구성품을 연동하고 통합해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등이 중요합니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은 17~22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장사정포 무기체계를 선보였습니다. 당초 장사정포 요격체계 연구개발 사업은 2022~2024년 탐색개발, 2025~2028년 체계개발을 거쳐 2029년부터 전력화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3축 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개발 완료 시점을 2029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기술적인 이유 등을 들어 2026년까지 전력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기존대로 2029년 전력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방문규 산업장관, 에티오피아 찾아 경제협력 확대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찾아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부총리 집무실에서 데메케 메코넨 하센(Demeke Mekonnen Hassen) 에티오피아 부총리(총리 대행)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방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에티오피아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한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사진=산업부)21일 산업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이날 14개 기업·기관·단체 소속 35명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과 함께 에티오피아를 찾아 데메케 메코넨 하센 부총리(총리 대행)을 면담하고 내달 2030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부산시 지지를 당부하는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또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양국 우호 증진과 무역·투자·산업 부문 협력 확대, 내년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때 아비 아머디 알리 총리의 참석도 요청했다.방문규 장관 외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에티오피아와의 협력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 그리고 LG전자, SK가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두산인프라코어, 대동, 기계산업진흥회 등 기업·단체 관계자가 함께 했다.하센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을 혈맹이자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롤 모델로 평가하며 LG전자와 신티에서, 영원무역 등 현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 기업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현지에 IT 교육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티에스·영원무역은 현지에 약 8000명이 일하는 섬유제품 생산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방 장관은 이에 앞서 게브레메스켈 찰라 에티오피아 통상지역통합부 장관과 무역촉진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양국 교역 활성화와 기술·산업·디지털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또 산업부 산하 코트라도 에티오피아 투자청과 이에 필요한 정보 공유와 협력 강화 MOU를 맺고 교류를 추진한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에티오피아 농업무와 농기계 협력 MOU을 맺고 현지 농기계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강화한다.산업부는 현재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각종 ODA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산업부 ODA 사업으로 추진돼 온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는 방 장관의 방문에 맞춰 이날 문 열었다. 이곳은 산업부의 국비 지원 아래 산업기술진흥원과 경북테크노파크, FITI시험연구원, 다이텍연구원 등이 함께 진행한 현지 섬유산업 지원 거점이다. 산업부는 이곳이 한국 기업의 현지 채용인력을 현재 8000명에서 2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지원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미자, 대중음악인 첫 금관문화훈장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
- 가수 이미자가 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금관문화훈장’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감사하다는 말씀보단 그저 이때까지 사랑해 주신 그 은혜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이미자로 남겠다는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엘레지의 여왕’ 이미자(82)가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이미자는 2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너무나 벅차고 가슴 뿌듯하고 설레고 떨리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미자는 “내년이 내가 가요계에 데뷔한 지 65년째가 된다”며 “그동안 지극히도 은혜롭게 많이 사랑해 준 팬 여러분의 은혜로 오늘의 이런 큰 영광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이미자는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을 수 있는 후배 가수들이 많이 선출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1959년 노래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1960년대 대중음악의 아이콘이다. 한국 가요계의 전설이자 트롯의 여왕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등 약 2500여곡이 넘는 노래를 부르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이끌어왔다.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전체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은관문화훈장은 1970년에 데뷔해 영화·애니메이션·외화 등을 오가며 목소리 연기를 펼친 성우 이근욱과 1961년 데뷔 이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정혜선이 받았다.정혜선은 “대중문화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없다면 우리가 활동할 무대가 없을 것”이라며 “팬들의 사랑으로 60여 년을 살았다. 모든 영광을 저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보관문화훈장은 국악의 현대화에 평생을 바친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야인시대’·‘태조 왕건’·‘용의 눈물’ 등의 사극을 집필한 작가 이환경, ‘킬리만자로의 표범’·‘사랑의 미로’ 등 명곡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 양인자가 수훈했다.대통령표창은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이 수상했다.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박은빈, 가수 십센치(권정열), 그룹 스트레이 키즈, 희극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 등이 받았다.문체부장관 표창은 배우 임시완·주현영, 희극인 황제성, 그룹 뉴진스·아이브·더보이즈, 듀오 멜로망스, 가수 이찬원, 음악가 250(이호형), 안무가 모니카가 수상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올해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국내외 활동 실적·관련 산업 기여도·사회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문화훈장(6명), 대통령 표창(7명/팀), 국무총리 표창(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총 31명(팀)을 선정했다.
- 김승희 사퇴에…민주당 “꼬리 자르기 면직 불과” 비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사퇴와 관련해 “꼬리 자르기 면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실세의 자녀 학폭 문제를 덮어주는 게 윤석열 정권이 외쳐대는 공정과 상식, 정의냐”며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힐 때까지 정말 몰랐던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이어 “김 비서관 자녀 학폭을 숨겼다면 파렴치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며, 덮었다면 ‘권력형 학폭 은폐 카르텔’”이라며 “윤 대통령은 정순신, 이동관, 김승희까지 실세 자녀들의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국민에게 밝여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육군사관학교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 소식과 관련해서도 “항일 투쟁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권, 결국 친일파에 면죄부를 주려 하는 것이냐”라며 “홍범도 장군이 북한 정권, 그리고 김일성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 우리 국군의 뿌리는 일제에 항거한 의병, 독립, 광복군이라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더불어 “종래엔 극우 뉴라이트 사관을 정통 사관으로 세워, 항일 투쟁사를 지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국민 질책을 받고도 뭘 반성해야 하는지 모르느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