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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 풍선, 전국에 260개 투하…전단은 없고 오물·쓰레기만(종합)
  • 北 대남 풍선, 전국에 260개 투하…전단은 없고 오물·쓰레기만(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살포한 이른바 ‘오물 풍선’이 전국에서 260여 개가 관측됐다. 경기와 강원 등 북한과의 접경 지역은 물론 경남 거창에까지 바람을 타고 날아갔다. 군과 경찰은 풍선들을 추적·수거하고 있는데, 대부분 인분과 퇴비 등 오물과 쓰레기로 확인됐다. 체제 선전 등의 내용을 담은 전단(삐라)은 없었다는 얘기다. 북한은 풍선에 타이머와 기폭장치를 달아 공중에서 터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북한이 보낸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경기도 평택시 한 야산에서 군 장병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합참은 29일 “북한이 어제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며 “오후 4시까지 확인된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 개로, 공중에 떠 있는 오물 풍선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 1년에 1000여건 정도의 대남전단을 살포했는데, 260여개의 오물 풍선은 북한이 하루새 살포한 것으로 최다 개수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북한은 나흘 넘게 풍선을 날렸는데, 떨어지는 오물에 자동차나 주택 옥상 등에 재산 피해를 내기도 했다. 합참은 “대남풍선은 민가 지역뿐만 아니라 공항, 고속도로 등에 낙하될 수 있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지상에 낙하된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하고 있고,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오물, 쓰레기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전단은 없었다. 관련 기관에서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29일 오전 경북 영천시의 한 포도밭에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과 오물 잔해가 흩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합참은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북한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남측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살포한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비난했다. 특히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며 “이를 수거하는 데 어떤 공력이 드는가는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한 논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오물 풍선 (사진=연합뉴스)
2024.05.29 I 김관용 기자
'플레이어2' 오연서, 뛰어난 두뇌X비주얼 다 갖춘 의문의 여인
  • '플레이어2' 오연서, 뛰어난 두뇌X비주얼 다 갖춘 의문의 여인
  • 오연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오연서가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28일,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오는 6월 3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에서 플레이어들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인물, 그들을 또 다른 판으로 끌어들이는 비선 실세 ‘정수민’ 역을 맡은 오연서의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컷을 여러 장 공개했다.사진 속 오연서는 중단발 기장의 똑떨어지는 헤어스타일에 올블랙 룩으로 도회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특히 그는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 캐릭터의 대담하고 도발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표현하기도. 매 컷마다 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오연서의 새로운 얼굴은 그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오연서는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필모그래피를 다채롭게 쌓아가고 있다. 그는 로맨스, 코미디, 휴먼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 밝고 사랑스럽지만 사연을 가진 캐릭터부터 털털하고 행동이 앞서는 정의감 있는 캐릭터, 완벽한 스펙과 비주얼에 반전 매력의 캐릭터까지 차진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오연서는 “수민이는 선인인지, 악인인지 파악이 어려운 캐릭터”라고 언급한 만큼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보여줄 의문의 캐릭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매번 캐릭터의 매력을 백분 살려내는 그가 뛰어난 두뇌와 비주얼을 지닌 새로운 캐릭터 ‘정수민’을 어떻게 그려낼지 많은 기대가 모인다.한편 오연서가 출연하는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더 강력해진 ‘꾼’들이 돌아왔다!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으로 오는 6월 3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5.28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재집권시 주한미군 철수 카드로 김정은과 협상 가능성"
  • "트럼프 재집권시 주한미군 철수 카드로 김정은과 협상 가능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주한미군 철수를 조건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한국이 더 많이 부담하지 않을 경우 거듭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이 같은 예측이 들어맞을지 관심이 쏠린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주 대법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27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맥스 부트 칼럼니스트와 수미 테리 한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한국·미국·일본) 초기 3국 관계는 중국에 대한 해답이다’는 제목의 공동 칼럼에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는 미국의 동맹체제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이며, 한·미·일 3국 관계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맹을 거래 관계로 접근하는 성향인 만큼 북한 문제도 독자적으로 풀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들은 “김정은이 기민하다면 2019년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만 폐쇄하는 대가로 모든 주요 제재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던 제안을 일부 완화해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이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역시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김정은과 거래에 나설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한 성향인 만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 김 위원장이 새로운 도발을 감행하면 북한에 대한 ‘화염과 분노’의 위협을 되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미·일 관계 유지를 위해 외교적 역량을 발휘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과 긴밀한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군사 방어 비용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를 연간 10억달러(1조3600억원) 이상 증액할 것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다. 우리가 왜 위태로운 위치에 4만명(실제 2만8500명)의 병력을 두고 방어해야 하나”라며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한국은 나토보다 더 많은 국내총생산(GDP)의 2.7%를 방위비로 분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듯하다”며 “그는 과거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했고, 앞으로 한·미·일 연합 훈련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을 때 두 나라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한 불안감을 보였는데, 이는 당연한 일”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한·미·일 관계는 차기 지도자가 누구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한·미·일은 최근 경제 안보와 정보 공유, 국방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3자 회담과 교류가 정례화 되는 등 노력해왔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단순히 상대방이 협상했다는 이유로 3자 관계를 싫어할 가능성이 높아 동맹 체제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양지윤 기자
한중일 ‘한반도 비핵화’ 메시지에 발끈한 北…통일부 “中에 대한 불만 표출”
  • 한중일 ‘한반도 비핵화’ 메시지에 발끈한 北…통일부 “中에 대한 불만 표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북한이 9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규탄하는 메시지를 냈다. 통일부는 북한이 비난 메시지는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유추했다.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7일 북한이 낸 담화에 대해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한일중 공동선언 발표 2시간 뒤에 나온것으로 봐 준비된 것으로 본다”며 “중국이 참석한 정상회담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례적으로,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28일 말했다.중국이 한국과 진행한 정상회담에 대해 비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은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2015년 9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비난한 바 있다.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한국이 ‘비핵화’, ‘평화와 안정’에 대해 운운하는 것 자체가 지역 나라와 국제 사회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했다.이어 “대한민국이 주최한한일중 3자수뇌회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헌법적 지위를 부정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 감행된 것과 관련해 이를 우리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낙인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했다.또 북한은 담화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침략전쟁 연습들이 끊임없이 감행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비핵화라는 말은 평화와 안정이 아니라 핵 위기를 불러오게 될 뿐”이라며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것은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물리적으로 이미 사멸됐다”고 주장했다.북한은 담화에서 회의의 명칭을 ‘중일한’이 아니라 ‘한일중’이라고 표현한 것도 특이점이다.이를 두고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중국일본남조선순회 회담으로 표시했는데 순서를 봐도 그렇고, 누구든지 비핵화를 설계하면 가장 엄중한 주권침해행위로 간주한다 이런 표현 쓰고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에 대한 불만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8 I 윤정훈 기자
한총리 "북한 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행위"
  • 한총리 "북한 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행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말했다.[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8. ppkjm@newsis.com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 44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발사했다. 그러나 발사 약 2분 뒤인 오후 10시 45분쯤 북측 해상에서 다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폭발한 것으로 합참은 평가했다.지난 26~27일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2019년 12월 제8차 회의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아세안 정상회의 등 각종 정상회의를 계기로 물밑 협의를 주도하며 한일중 정상회의의 재개를 이끌었다”며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3국 협력은 그동안 양자관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인적교류, 경제통상 협력, 과학기술협력, 디지털 전환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다음 달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최초이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라며 “인구·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외교가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는 각오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는 정상외교의 성과가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결실로 조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아울러 한 총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숭고한 희생에 추모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예우하는지가 그 나라의 국격을 좌우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높아진 보훈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있는 보훈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3월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방안’과 관련한 후속조치로 13개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전력기금 부담금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1%포인트 줄어고, 해외로 출국할때 납부하는 출국납부금 역시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행령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한 총리는 “그동안 부담금은 행정 편의주의에 따라 손쉬운 재원 조달방안으로 사용된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갖고, 향후에도 부담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국민의 부담은 줄이고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안보실,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규탄…“안보리 결의 위반”
  • 안보실,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규탄…“안보리 결의 위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가안보실은 27일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착한 것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인 점을 지적하며 강력 규탄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관련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했으며,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합참의장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당국은 발사체가 수분 간 비행 후 북한 해역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작년 11월에 이어 또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안보실 장호진 실장,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강재권 안보전략비서관, 최병옥 국방비서관, 김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2024.05.28 I 박태진 기자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비행 중 폭발한듯(상보)
  •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비행 중 폭발한듯(상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7일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10시 44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께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상적인 비행여부를 세부 분석 중이다. 이에 따라 발사 실패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0시부터 6월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이를 알려왔다.지난해 3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모두 예고기간 첫날 혹은 그 직전에 이뤄졌다. 5월 1차, 8월 2차 시도 땐 예고 기간 첫날 오전과 새벽에 위성을 실은 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다. 단, 궤도 진입에 성공한 11월 3차 시도에선 예고기간이 시작되기 전날 밤늦게 기습적으로 위성을 발사했다. 앞서 이날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오후 1시께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벌였다. 합참은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전했다.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7 I 김관용 기자
'커넥션' 이강욱, 지성과 대치…날선 존재감
  • '커넥션' 이강욱, 지성과 대치…날선 존재감
  • ‘커넥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커넥션’ 이강욱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이강욱은 극중 원종수(김경남 분)가 이끄는 ‘이너써클’의 멤버 중 한 사람인 ‘정윤호’ 역을 맡아 눈빛과 말투까지 캐릭터에 몰입된 모습을 보였다.지난 25일 방송된 ‘커넥션’ 2회에서는 죽은 박준서(윤나무 분)의 장례를 위해 친구들이 한자리에모인 가운데, 정윤호는 장재경(지성 분)과 대립각을 세우며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활약했다.정윤호는 박준서의 가족의 곁을 지키던 중 염습실에서 장재경을 마주했다. 부검 없이 신속하게 박준서의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것에 의구심을 품은 장재경이 박준서의 죽음에 이상한 점이 많다며 부검할 것이라 폭탄 발언을 날리자 정윤호는 장재경을 막아서며 호통쳤고, 뒤이어 장재경에게 달려들기까지 하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더욱이 원종수(김경남 분), 박태진(권율 분), 오치현(차엽 분)이 차례로 등장한 뒤 장재경이 그들을 도발하자 대신 나서서 장재경에게 화를 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는가 하면, 친구들이 눈짓만으로 그를 제압하는 모습, 친구들과는 다르게 죽기 전의 박준서의 통화목록에 빠져있다는 사실에 장재경이 비아냥거리자 발끈하는 모습으로 정윤호와 이들 사이의 관계성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이 가운데 이강욱은 길지 않은 순간에도 불구하고 날선 말투와 차가운 표정으로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발했다. 화를 내며 소리치는 모습부터 애써 감정을 억누르는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내며 정윤호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툭툭히 각인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지성을 비롯해 김경남, 권율, 차엽 등 타 배우들과 보여줄 호흡을 예고해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이강욱이 표현할 정윤호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에 전작 이미지를 완벽히 지운 연기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정윤호. 그가 ‘커넥션’을 통해 어떤 활약을 펼쳐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SBS ‘커넥션’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5.27 I 김가영 기자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했나…軍,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
  •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했나…軍,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대응해 ‘무력시위’에 나섰다.합동참모본부는 27일 “군은 북한이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오후 1시께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벌였다. 합참은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전했다.우리 공군 F-35A와 KF-16 편대가 27일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공군)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0시부터 6월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이를 알려왔다.지난해 3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모두 예고기간 첫날 혹은 그 직전에 이뤄졌다. 5월 1차, 8월 2차 시도 땐 예고 기간 첫날 오전과 새벽에 위성을 실은 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다. 단, 궤도 진입에 성공한 11월 3차 시도에선 예고기간이 시작되기 전날 밤늦게 기습적으로 위성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장 인근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발사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7 I 김관용 기자
러시아 접경 나토 6개국, 국경에 ‘드론 장벽’ 구축 추진
  • 러시아 접경 나토 6개국, 국경에 ‘드론 장벽’ 구축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6개국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거부할 수 없는 비군사적 조치)에 대비해 국경을 따라 ‘드론 장벽’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핀란드 국경 수비대가 지난해 11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접경 최북단에 위치한 ‘라야-요세피’(Raja-Jooseppi) 검문소에서 트럭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6개국 장관들은 지난 주말 1340km에 이르는 러시아 국경을 따라 드론 장벽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국경에서 이뤄지고 있는 밀수 및 추가 도발을 방지하고 국방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러시아가 최근 접경 국가들을 상대로 하이브리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출신 난민들을 핀란드와의 국경으로 고의적으로 몰아내는 이른바 ‘난민 밀어내기’를 진행했다. 난민들 사이에 러시아의 군인이나 범죄자가 몰래 섞여 들어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국가안보 우려가 커지자 핀란드는 러시아와 맞닿은 모든 국경을 폐쇄했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주 리투아니아 및 핀란드와의 해상 국경을 일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제안 초안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하루 뒤 러시아 국경 수비대는 에스토니아 해역에서 국경을 표시해주는 25개의 부표를 제거했고, 나토 내 여러 회원국들은 에스토니아에 대한 지지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외에도 나토 내 상당수 국가에서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파괴 행위 작전이 정보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국경 보호 수단으로 드론이 거론된 배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아그네 빌로테이트 리투아니아 내무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목표는 드론과 기타 기술을 사용해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노르웨이에서 폴란드까지 뻗어 있는 드론 장벽은 비우호적인 국가의 도발과 밀수를 방지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국가가 (예산 및 드론 확보 등과 관련해) ‘숙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는 한편, 유럽연합(EU) 기금을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도 자국 Yle방송 인터뷰에서 “드론 방벽 구축 계획은 제때 진전될 것”이라며 “국경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드론 장벽이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작동될 것인지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6개국은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와의 분쟁이 발생했을 때 국민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FT는 “많은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가 향후 5~10년 내에 나토 국경을 침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27 I 방성훈 기자
尹 “라인야후 문제 관리할 필요” 기시다 “韓기업 일본 투자 촉진 입장”
  • 尹 “라인야후 문제 관리할 필요” 기시다 “韓기업 일본 투자 촉진 입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일 정상이 1년만에 만나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자는데 뜻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년만에 진행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라인야후 문제를 먼저 언급하며 양국 정부가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도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보안에 대한 언급이었다며 한일 양국간 긴밀하게 소통하자고 답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찾은 건 작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 이후 1년여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한일 간 민간한 이슈인 라인 문제를 먼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가 네이버의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이 현안을 한일 외교관계와 별도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라인야후가 양국의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유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하라는 요구사항”이라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한국 기업을 포함해 외국 기업의 일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촉진하겠다는 원칙 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양 정상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요 협력틀인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이 함께 개최된 것을 환영하며, 1년 만에 한일이 셔틀외교를 재개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는 한일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합심해서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가 역사의 전환점에 있는 가운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강화하며 글로벌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한 양국 공조를 한층 더 긴밀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날 양국 정상은 △한일수소협력대화 △한일자원협력대화 등을 신설하는 등 에너지, 경제안보, 중소기업·스타트업, ICTㆍ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일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오는 6월 중순 한일 간 수소협력대화, 한일자원협력대화를 출범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공급망을 확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가운데, 대화를 거부하며 핵무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는 데 우려를 공유하고, 한일·한미일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ㆍ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간 공조를 한층 긴밀히 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2024.05.26 I 윤정훈 기자
北, 한미 공중정찰·해양순찰에 맹비난…“공세적 대응할 것”
  • 北, 한미 공중정찰·해양순찰에 맹비난…“공세적 대응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은 26일 한미 공군의 공중 정찰과 한국 해군·해양경찰의 기동 순찰로 자위권을 침해 당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양 금수산지구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학교 교내에 김 위원장의 단독 모자이크 벽화(붉은원)가 세워져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지난 24일 우리 군사 최고지도부가 이상과 같은 국가 주권에 대한 적들의 도발적인 행동에 공세적인 대응을 가하라고 지적했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이 침해당할 때 우리는 즉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은 “최근 한미 공중 정찰 수단이 정탐 행위를 노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도 미국과 한국괴뢰 공군은 (중략) 전시 상황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공중 정탐 행위를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한국 해군·해양경찰의 기동 순찰로 인해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국경선을 침범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며 “해상주권이 계속 침해당하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 없으며 어느 순간에 수상에서든 수중에서든 자위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정식 경고한다”고 했다.아울러 대북단체들이 드론 등을 이용해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하는 것에 대해서도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이번 김 부상 담화에서 언급된 ‘24일 군사 최고지도부 지적’은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0차 정치국 회의에서 이뤄진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보고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은 당시 정치국 회의에서 “최근 조성되고 있는 군사정세에 관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종합적인 보고를 청취했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공화국 무력의 당면한 군사활동 과업이 제시되고 그를 책임적으로 수행할 데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전날 보도했다.이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군은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는 동창리 일대에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을 식별한 바 있다.
2024.05.26 I 박태진 기자
북한 “‘한미 공군정찰·해군훈련’이 한반도 기장 초래…공세 대응”
  • 북한 “‘한미 공군정찰·해군훈련’이 한반도 기장 초래…공세 대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한미 공군의 공중 정찰과 한국 해군·해양경찰이 국경선을 침범한다며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자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북한 황해북도 기정동 마을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지난 24일 우리 최고 군사지도부는 우리 국가주권에 대한 적들의 도발적인 행동에 공세적 대응을 가하라고 지적했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이 침해당할 때 우리는 즉시 행동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이어 김 부상은 “지금도 미국과 한국괴뢰공군은 무인정찰기 ‘RQ-4B’를 비롯한 각종 정찰기들을 하루중 시간적 공백이 거의없이 연속적으로 동원시켜 전시상황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공중정탐행위를 감행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주권과 안전을 엄중히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북단체들이 드론 등을 이용해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하는 것에 대해서도 맞대응할 것이라고 공표했다.김 부상은 “최근 들어 우리의 국경지역에서 삐라와 각종 너절한 물건짝들을 살포하는 한국의 비열한 심리모략책동이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경지역에서의 빈번한 삐라와 오물살포 행위에 대해서도 역시 맞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무력시위는 방사포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수중 자위권 행사는 천안함 사건을 연상시키고, 수상 자위권 행사는 연평해전을 연상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담화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서 3국정상회의기간에 실재 맞대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2024.05.26 I 윤정훈 기자
시청자 사로잡은 ‘커넥션’…시청율 최고 9.4%
  • 시청자 사로잡은 ‘커넥션’…시청율 최고 9.4%
  • ‘커넥션’ 2회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2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7.0%, 전국 6.1%, 최고 9.4%를 기록하며 2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토요 미니시리즈 중 전체 1위, 2049 시청률 1.9%로 동시간대 1위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커넥션’ 2회에서는 장재경(지성)이 자신을 마약에 중독되게 만든 인물과 오랜만에 자신을 찾아왔던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추적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장재경과 오윤진(전미도)은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다시 만났고, 장례식에서 공표된 유언장의 내용으로 인해 두 사람이 박준서의 보험금 승계자로 지정됐음이 알려졌다.자신이 아킬레스건을 총으로 쏘고 검거했던 장철구(최영우)가 복수심에 박준서를 죽였을 거라 예측한 장재경은 병실로 찾아가 박준서와 자신이 먹은 알약을 아는지 추궁했고, 장재경의 강한 압박에 공포에 질린 장철구는 알약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만 유통하는 베일에 싸인 윤사장이라는 인물이 유통한다고 털어놨다. 그 시각, 장재경의 총을 들고 달아났던 공진욱(유희제)은 윤사장(백지원)을 만났고, 닥터가 윤사장 쪽에 현재 직거래를 하고 있는 공진욱을 제치고 직거래를 하겠다는 조건으로 장재경의 마약 투약을 지시했음이 밝혀졌다.장재경은 자신이 납치 후 눈을 떴던 역 CCTV를 살펴봤고, 자신이 장정들에 의해 엘리베이터에 실려 3-4 출구로 갔음을 알아차렸다. 장재경은 의문의 문자를 통해 자신이 3-4 출구에 나타나 주길 바란 인물과 자신을 납치해서 약을 먹인 사람은 동일 인물일 것이라 추측했지만, 문자에 박준서의 SOS였던 ‘1882’가 있던 이유에 대해선 알 수 없어 답답해했다. 그리고 장재경은 형사팀 박인수(김민식)로부터 박준서의 사망원인이 9층 추락사이며 벌써 안현지청 형사1과 부부장 검사인 박태진(권율)이 직접 검시를 끝냈고, 시신이 안현대학병원 안치실로 이송됐다고 하자 의문을 품었다. 장재경은 박태진의 전화를 받은 유경환(박정표) 경감이 자신을 쫓아내려 하자 박준서의 휴대폰을 낚아채 화장실 칸으로 숨었고, 재빠르게 통화내역을 눈으로 스캔, 박준서가 죽기 전 오치현, 박태진, 원종수, 오윤진 등과 통화했음을 확인했다.박준서의 휴대폰으로 한바탕 난리를 피웠던 장재경은 자신에게 동영상을 보냈던 그 번호로 ‘약은 드셨나 봐?’라는 문자가 오자 답장을 이어가며 위치추적을 시도했다. 문자의 주인공은 마치 ‘1882’ 뜻을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며 장재경을 도발했고, 위치추적 결과 문자가 이동 중에 작성됐으며 안현대학병원 안치실이 있는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안현대학병원 안치실로 향한 장재경은 직원으로부터 박준서의 시신이 한 시간 전에 가족에게로 이송됐으며 검사가 가족에게 동의를 받았다면서 바로 장례를 진행한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상함을 느낀 장재경은 서둘러 자리를 옮겼고, ATM 기계에서 부의금을 인출하고 있던 오윤진을 만나자 “준서 죽기 하루 전날, 무슨 얘기 했냐고?”라고 취조했지만, 오윤진은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아 의문을 드리웠다.이후 장재경은 박준서의 가족과 친구들이 이동했다는 염습실로 달려가 박준서의 죽음에 이상한 점이 많다며 부검할 것이라는 폭탄 발언을 날렸다. 그 순간, “뭐가 이상한데?”라며 이너써클의 리더 원종수(김경남)가 등장했고, 박태진(권율), 오치현(차엽)이 연이어 나타나며 장재경에게 인사를 건넸다. 장재경은 박태진에게 사건 현장에서 준서의 신발과 동일한 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자살로 확신한 이유가 뭔지 목소리를 높였고, 박태진은 박준서가 딸 윤희의 오랜 투병 후 죽음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자살의 정황을 얘기했다. 하지만 장재경은 헛웃음을 지으며 “정황상 그렇다고 설명하면서, 정작 왜 제일 중요한 건 아무도 말을 안 할까?”라며 죽기 직전 원종수, 박태진, 오치현이 통화한 것을 꼬집었고, 이에 흥분한 오치연이 주먹다짐을 하는 순간 박준서의 아내 최지연(정유민)이 오열을 터트려 상황이 일단락됐다.이와 중에 장재경은 부검의 뜻을 꺾지 않았고, 오윤진은 짐을 챙기러 집을 가야하는 최지연을 데려다줬다. 이후 뒤늦게 온 허주송(정순원)이 장재경에게 일주일 전에 죽은 박준서가 찾아와 자신에게서 박준서의 법인인 (중)오디오파일 명의로 생명보험 3개를 들었고, 변호사를 함께 찾아가 유언장을 남겼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 순간, 박태진이 박준서의 유언장을 읽기 시작했고, 박준서가 사망하기 일주일 전 투스타홀딩스 대표 허주송을 통해 정호, 흥인, 장수 생명에 각각 10억, 20억, 20억 도합 50억의 생명보험을 박준서가 100% 소유한 법인 ㈜오디오파일을 통해 들었다고 알리며 “나 박준서가 100% 소유한 주식회사 오디오파일의 주식 전부를 동일 비율로... 장재경... 오윤진. 위 사람이 승계한다”라는 쇼킹한 공표가 발표됐다. 같은 시각,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최지연을 기다리다 경비원에게 전해 받은 서류를 보던 오윤진은 유언장을 보다 충격으로 굳어버렸고, 일순간 친구들의 적대적이고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장재경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2024.05.26 I 김명상 기자
‘실명’될 만큼 맞았는데 고작 ‘옆 반 교체’...2차 가해 호소
  • ‘실명’될 만큼 맞았는데 고작 ‘옆 반 교체’...2차 가해 호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충남 아산에서 학교 폭력으로 망막까지 훼손돼 가해 학생이 학급 분리 조치됐지만 여전히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폭행으로 망막이 훼손된 피해 학생 얼굴 (사진=연합뉴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A(13)군은 지난 3월 7일 방과 후 아산 모처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 동급생 5명이 둘러싸고 있었고 이 중 같은 반 친구인 B(13)군이 폭행했다.B군은 A군 몸 위에 올라타 왼쪽 눈과 얼굴에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다. 이에 A군은 왼쪽 눈이 망막 안쪽까지 훼손돼 실명 위기까지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A군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산으로 이사 온 A군은 친분이 없던 B군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욕설이 섞인 협박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B군은 “졸업식장에 찾아가 패주겠다”, “집이 어디냐”, “싸지뜨자(싸우자의 방언)” 등 협박과 공갈을 이어갔다.두 사람은 공교롭게 같은 중학교 같은 반에 배정됐다. 이후 B군은 더욱 노골적으로 A군을 괴롭히기 시작했고 입학 일주일도 안 돼 학폭 사건이 발생했다.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B군에게는 강제 전학 한 단계 아래인 학급 교체 처분과 접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A군은 정당방위 등을 한 것으로 보고 서면 사과 처분이 내려졌다.B군은 A군의 바로 옆반으로 학급이 교체됐다. A군은 사실상 학교에서 계속 B군을 마주쳤고 2차 가해는 계속됐다.A군 어머니는 매체에 “가해 학생이 아이 반까지 찾아와 도발하고 지나칠 때마다 욕설을 내뱉거나 어깨를 툭 치는 2차 가해 행동을 계속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아이는 여전히 심리치료를 받으며 고통 속에 있지만 죄책감이나 반성의 기미가 없는 가해 학생을 매일 마주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더 강력한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A군이 지속적으로 받은 SNS 협박 메시지 (사진=연합뉴스)A군 측은 학폭심의위원회 시스템 또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A군 어머니는 “심의위원들이 학폭 사건에 대해 미리 인지하지 않은 채 심의가 진행되고, 그렇기 때문에 위원들이 사안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또 “가해 학부모는 실제로 사과도 하지 않았는데 피해 학부모인 내가 사과를 거부했다는 내용이 회의록에 적혀 있더라”고 비판했다.아산교육청 측은 이에 대해 “학폭 관련 처분은 심의위원들의 판단에 따른 결과라 교육청에서 간섭할 수 없지만 행정절차에 따라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면서 “가해 학생이 접근 금지 처분을 어기는 부분은 학교 측에 더욱 세심하게 지도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5.24 I 홍수현 기자
중국, 이틀째 대만에 무력시위…“분리주의 세력 분쇄”
  • 중국, 이틀째 대만에 무력시위…“분리주의 세력 분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취임 이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 세력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는 동시에 한·미·일 동맹 체제에 대해서도 내정 간섭을 금지하라며 반발하고 있다.대만 우추섬 근처에서 대만 해안경비대가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섬’ 주변에서 대만 지역을 장악하고 공동 타격하는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검)-2024A 연습’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계속했다고 24일 보도했다.동부전구는 지난 23일부터 대만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라이 총통이 20일 취임한 지 사흘 만이다. 훈련에는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이 참가했으며 대만 해협과 대만 인근 일대에서 진행됐다. 훈련 내용은 대만 서쪽·북쪽·동쪽과 외곽도서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져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대만 국방부는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함 최소 15척과 해양경비선 16척, 군용기 40여대를 포착했다고 전날 밝혔다. 대만해협 해상 군사분계선으로 여기는 중간선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35대가 넘었다.중국은 라이 총통이 취임한 이후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는 물론 날이 선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 주변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추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징벌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미국측이 중국의 군사훈련을 두고 우려할만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왕 대변인은 “모든 대만 독립 분리주의 행위는 중국인에게 정면 타격을 받고 모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이라는 역사적 흐름에 직면해 분쇄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고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22일 주중 한·일 대사관의 공사를 불러들여 대만 문제 관련 엄정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일본은 이번 라이 총통 취임식에 30여명의 의원을 보냈다. 한국은 공식 정부 고위급을 보내진 않았지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 자격으로 대만을 찾은 바 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中 '대만 포위' 무력시위…"독립세력 대한 응징"
  • 中 '대만 포위' 무력시위…"독립세력 대한 응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이 대만 해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대만 독립주의 성향인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중국 인민해방군의 J-20 스텔스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AFP)23일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7시 45분부터 이틀 동안 대만 해협과 대만 섬 북부·남부·동부, 진먼다오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리젠- 2024A 연습’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훈련엔 육해공군과 로켓군 합동으로 진행된다.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건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다.이번 훈련은 전장 통제와 해상·공중 전투 태세, 표적에 대한 합동정밀공격 능력 등을 점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훈련 지역을 보면 대만 섬을 가운데 두고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듯한 형태로 전개된다. 실탄 훈련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일부 함정과 항공기는 대만 섬 인근 전투 순찰대에 도착했다.이번 훈련은 20일 취임한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라이 총통은 반중·친미 성향의 독립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취임 직후 화교들과 만나서도 “주권 없인 국가는 없다”며 독립국가로서 대만의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리시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자 외부세력 간섭과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중국은 라이 총통 취임 후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 기업을 잇달아 제재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날엔 주중 한·일 공사를 초치해 두 나라 인사가 라이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것에 항의했다.중국의 무력시위에 대만도 맞대응에 나섰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 훈련을 “역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규정에 따라 육·해·공군을 투입해 대응함으로써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만의 주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각군의 방위·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궈야후이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대만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국제사회 공감대”라며 “중국이 일반적 군사 도발로 대만의 민주주의와 자유, 역내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데 유감”이라고 말했다.
2024.05.23 I 박종화 기자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北 심장 도려낼 비수같은 부대"
  •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北 심장 도려낼 비수같은 부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부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와 육·해·공군 특수전 관련 주요지휘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른 공세적 특수작전 수행 능력 제고와 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 강화, 미래 특수전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은 ‘핵반격가상종합훈련 실시’, ‘핵방아쇠 최초 가동’ 등을 운운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핵 공격 위협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특수전 부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대응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라면서 “공세적 특수작전 개념을 더욱 세밀하게 발전시키고 한미 특수전 부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특수전사령관 곽종근 중장은 “특수전부대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부대이자 북한이 도발하면 적의 심장을 도려낼 비수(匕首)와 같은 부대”라면서 “언제든지 즉각 임무수행할 강한 의지, 능력, 태세를 구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특수작전에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해 더욱 강하고 치명적인 능력을 갖춘 특수전부대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신 장관은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찾아 훈련 도중 쓰러져 오랜 투병 끝에 전우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만났다. 신 장관은 “군에 다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우리 군은 최 중사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2일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방문해 최재혁 중사를 격려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4.05.22 I 김관용 기자
중·러 성명에서 ‘北비핵화’ 실종…“韓 핵보유 옵션 검토해야”
  • 중·러 성명에서 ‘北비핵화’ 실종…“韓 핵보유 옵션 검토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발표한 ‘중·러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빼고, 반미 연대를 강화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북·중·러의 밀착이 강화될수록 ‘북한 비핵화’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만큼, 한국이 자체 핵보유를 통해 북한과 핵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와 “핵무기 생산 박차”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22일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이재영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중·러 공동성명에서 북핵 고도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위협에 대해 양국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작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 기간 발표했던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과 한반도 관련 내용이 완전 달랐다”고 밝혔다.지난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각 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중국의 한반도 문제 해법인 한반도 비핵화와 쌍궤병진(비핵화와 평화협정의 병행 추진)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서는 한반도 긴장 조성의 책임을 전적으로 미국으로 돌리면서 비핵화 문제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 연구위원은 “중·러의 이러한 인식과 정책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 등이 미국과 그 동맹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정당한 것으로 허용되고, 북한이 진영 내 핵보유국 지위를 승인받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이 미·중 전략경쟁에 따라 신냉전 구도가 펼쳐지는 것을 자신들이 보유한 핵의 정치적 정당성 부여에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국내외 안보전문가들은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위해 한국이 자체 핵보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시 자체 안보 강화를 위해 한국의 핵균형 전략 추진 주장이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달 초 영국 소재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의 당선은 한국, 일본,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동맹국의 핵보유를 고려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핵 증강을 하는 상황에 핵무기 보유국의 비확산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위선”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북·중·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도 핵무기금지조약(TPNW)의 이상에 현혹돼 비현실성에 빠져선 안된다. 실현 가능한 제약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미국의 2023년 국방예산이 7730억달러에 달하는데, 핵무기 관련 예산을 포함하면 1조달러가 넘는다”며 “미국이 자국의 안보보다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데, 동맹국이 스스로 안보 문제를 해결하면 미국은 국방 예산의 4분의 1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국의 핵무장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했다.그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한국 정부는 미국을 설득해 반드시 자체 핵보유 및 남북 핵균형을 실현함으로써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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