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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의…11월 해양대화 인천서 개최 합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필리핀이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양국 관계 격상과 외교안보를 비롯해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외교부)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일 공식방한 중인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외교?안보 △경제 △인적교류·영사 분야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조 장관은 필리핀이 동남아 국가 가운데 우리의 첫 수교국이자 6.25 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최대 규모의 병력(7420명)을 파병해 준 혈맹이라고 강조하고,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양국이 앞으로도 공고한 유대와 신뢰를 토대로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 장관은 방산, 해양, 인프라, 농업, 개발, 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해 올해 중 관계 격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필리핀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이니셔티브의 맥락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한국과 필리핀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수립하는 새로운 장을 여는 데 필리핀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인태지역 내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한 한국과 필리핀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한국산 호위함이 필리핀의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필리핀의 방위력 증강사업에 한국 기업이 계속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양 장관은 양국간 해양분야 협력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한-필 해양대화의 제3차 회의를 올해 인천에서 11월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양 장관은 지난해 9월 서명된 한-필리핀 FTA의 혜택을 양국 국민과 기업이 누릴 수 있도록 조속한 비준과 발효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200여 한국 기업이 필리핀 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하고, 특 히 필리핀 정부가 추진중인 대규모 교량 및 고속도로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우수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조 장관은 쌀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필리핀을 위해 아세안+3 차원의 쌀 공여와 함께 다목적 댐 등 인프라 구축과 농업 기계화 등을 통해 필리핀의 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마날로 장관은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현재 필리핀 내 추진 중인 한국 농기계 산업단지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조 장관은 우리의 중점 개발협력 파트너인 필리핀에 대해 스마트 대중교통 체계 구축, 공공분야 디지털화 사업 등 필리핀의 신규 수요분야를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대한 개발협력사업을 지속함으로써 민다나오 평화 프로세스의 이행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필리핀의 원전 개발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원전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조 장관은 작년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최다 인원(145만명)인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여행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특히 우리 기업인 살인사건 관련 최근 필리핀 법원의 항소심 결과를 평가하면서 정의 실현을 위한 필리핀측의 협조를 요청했다.양 장관은 주요 지역·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다. 조 장관은 북한의 복합도발과 러북간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그간 필리핀이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 중단 및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등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아세안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필리핀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요청했다.양 장관은 한국의 인태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과 함께,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중인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수립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서은광, 찐친 에이핑크 만났다…"오래 활동해줘서 고마워" 우정 과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비투비(BTOB) 서은광이 에이핑크(Apink)와 만났다.서은광은 지난 2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잼박스를 통해 공개된 ‘광구석 1열’ 8화 에피소드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선배 아이돌 에이핑크와 티격태격 ‘찐친’ 케미스트리를 뽐내 포복절도 웃음을 안겼다.‘서은광의 방구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광구석 1열’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넘치는 예능감을 가진 서은광이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집에 초대해 함께 놀고 떠들며 편하게 쉬다 가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특히 노래와 챌린지에 진심인 서은광이 신곡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챌린지를 만들어주는 것과 고퀄리티의 라이브 클립에서 차별화를 뒀다. 연예계 소문난 게임 러버인 서은광이 직접 ‘서은광을 이겨라’라는 코너를 만들어 ‘나를 이기면 찐 사비로 상금을 주겠다’라는 공약을 걸어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도전을 기다리는 중이다.이번 영상에서는 에이핑크의 박초롱과 오하영이 ‘광친구’로 출격해 서은광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1년 선배인 두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 버선발로 달려 나간 서은광은 “선배님”이라고 외치며 귀여운 댄스를 선보였고, “뭐 이렇게 말이 많냐”라는 장난기 가득한 타박에 이어 같은 댄스로 화답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이어져 폭소를 자아냈다.비투비는 데뷔 13년 차, 에이핑크는 14년 차로 가요계 대표 ‘장수 그룹’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서은광은 데뷔 시기에 대해 “그렇게 차이는 안나네”라고 도발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몇 월 데뷔냐”라며 집착하는 오하영과 “1년이면 차이 큰 거다”라고 맞장구치는 박초롱에 “무릎 꿇어야 하나”라며 좌불안석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서은광은 두 사람이 먹고 싶어 했던 육회와 과일을 준비한 센스로 자상함을 뽐냈다. 박초롱은 “비투비는 한 명도 빠짐없이 연락을 안 한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고, “한 번 모이자”라며 모임을 추진하려는 서은광과 “심심할 때 만나서 고스톱이라도 치자”라고 받아치는 오하영의 모습까지, 연예계 대표 ‘찐친’다운 구수한 대화가 이어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박초롱은 2012년 비투비의 데뷔곡 ‘비밀’의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우리 뮤직비디오에도 나와달라”라는 요청에 서은광은 “써줄 거냐”라며 흔쾌히 승낙했고, “에이핑크 멤버들의 남자 친구가 한 번씩 되고, 마지막에 알고 보니 다섯 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것”이라며 즉석에서 막장 드라마급 스토리를 펼치는 오하영에 “회사랑 먼저 얘기하자”라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끝으로 에이핑크는 “즐거웠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에 이어 “이렇게 하는 방송 맞냐”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어 “열심히 오래오래 활동해줘서 너무 좋다. 계속 보자”라는 서은광의 훈훈한 덕담과 함께 영상이 마무리돼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한편, 서은광은 비투비 멤버 이민혁과 팀 내 세 번째 유닛 구공탄(90TAN)을 결성, 지난달 31일 첫 번째 싱글 ‘탕탕탕(TANG TANG TANG)’을 발매하고 가요계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구공탄은 이날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워터밤 인천 공연에 출연해 에너제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스토브리그'부터 '커넥션'까지…차엽, 잘 나가는 드라마엔 이 배우[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드라마 ‘커넥션’ 배우 차엽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스토브리그’부터 ‘커넥션’까지. 배우 차엽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대박이 난다. 적재적소의 자리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기 때문.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차엽은 최근 출연한 ‘커넥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차엽이 출연한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추적서스펜스. 이 작품에서 차엽은 고등학교 졸업 후, 한때 안현시에서 조직을 거느렸지만 지금은 종수 밑에서 비서실장 겸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오치현 역을 맡아 출연했다. 오치현은 의리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자, 한 번 친구를 맺으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의리라고 믿는 인물이다.차엽은 오치현 역을 연기하기 위해 과거 연기한 캐릭터를 꺼내왔다. 영화 ‘18 :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의 현승. 그는 “현승이가 성장하면 오치현이 될 것 같았다. 현승이라는 캐릭터를 성장시켜 오치현으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현승은 우직하고 듬직하지만 나쁜 일은 저지르지 않는다. 주먹으로 인정 받고, 리더십은 있으나 원종수(김경남 분) 같은 친구가 또 있고”라며 “리더에 대한 욕심이 없고 친구들을 챙긴다. 오치현도 그런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앞서 조폭, 형사 등의 캐릭터를 연기한 차엽은 그 모습을 지우려고 노력했다. 그는 “오치현은 이전 연기한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제가 봤을 때 그런 모습들이 어색하더라. 고민을 할 때 권율 형과 상담을 많이 했다. 형이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라는 얘길 해줬는데 마지막에는 그 말처럼 정말 괜찮아지더라”고 털어놨다.사진=SBS차엽은 오치현의 인간적인 모습을 더 표현하려고 했다. 걸음걸이, 말투 등에서부터 신경을 쓰며 그의 하나하나를 표현할고 했다. 차엽은 “눈 깜빡임까지 생각을 했다. 한번 깜빡일 것을 두 번 깜빡이면서 더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커넥션’ 오치현은 친구를 위해 희생을 하고 나서지만, 결국 가장 절친한 친구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인물이다. 친구들을 위해 나서는 정윤호(이강욱 분)가 살인을 하는 등 사고를 치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통제 범위를 넘어서자 결국 이같은 일을 저지르는 것. 차엽은 정윤호에 대해 “아픈 손가락”이라며 “‘절대 눈에 띄지마’라고 기회를 줬는데 학습 신조를 왜 외치는지”라며 극에 몰입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대본을 읽으면서도 싫었다고 털어놓으며 “‘친구의 연은 여기까지야’라는 대사를 하는데 눈물이 났다. 눈물이 난 신은 안 쓰셨더라. 사실 오치현이 정윤호를 만나러 갈 땐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다. 겁을 주고 살려주려고 했는데 정윤호가 계속 도발을 한다. 그러다가 결국 일이 그렇게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정윤호를 죽였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남달랐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더 애틋하게 생각하는 관계였다. 차엽은 “치현과 윤호는 비슷한 집안에서 자라 공감대 형성이 됐다고 생각을 했다. 극중에서 윤호가 유일하게 치현에게 까부는 인물이다. 그만큼 가장 친한,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차엽은 오치현이 정윤호를 묻는 신을 떠올리며 “너무 힘들었던 상태였다. 감정이 오를 때로 올랐다. 그때 치현이도 윤호에게 ‘나 너무 힘드니까 그만해’라는 느낌이었는데 실제 저도 그랬다. 결국 치현이가 윤호를 죽이고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기댈 수 있는 종수마저 잡혀간다. 기댈 곳도 없고 자괴감도 들고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특히 차엽은 정윤호의 장례식장을 찾은 신도 떠올렸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정윤호의 아내인 시정(류혜린 분)은 조문을 온 치현의 손을 꽉 잡고 “챙겨달라”는 말을 강조한다. 해당 장면에 대해 차엽은 “대본을 봤을 땐 시정이가 치현이가 윤호를 죽였다는 걸 알았다고 생각을 했다. 의심을 했는데, 장재경(지성 분)이 체포를 해가니 시정이가 무너지면서 오열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례식장 신을 촬영하는데 윤호 딸 영은이를 보면서 눈물이 나오더라. 아역 배우의 표정이 정말 말도 안 됐다. 연기지만, 대본에 없는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차엽은 “장례식장에서 재경이에게 체포될 때는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장례식장을 가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잡혀갈 생각을 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런 느낌이 드러나게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극중 오치현은 오직 친구들이다.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드러나지 않는다. 차엽은 “저도 오치현이 뭐하고 살지 궁금했다. 사무실을 보면 골프와 관련된 것이 많다. 상패도 있다”며 “그런데 그게 오치현 같다. 오직 친구들이고 가끔 골프를 치고 그게 전부인 것 같다”고 말했다.오치현은 친구 정윤호를 살해한 혐의로 감방 생활을 하게 된다. 그 이후 그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차엽은 “평범하게 살았을 것 같고 죄책감 속에서 시정이를 챙겼을 것 같다”며 “그렇다고 시정이와 결혼을 하거나 연애 감정을 갖진 않았을 것 같고 그저 묵묵하게 챙겨줬을 것 같다”고 전했다.
- 한-태국 외교장관회담...국장급 2+2 외교·국방협의체 신설 합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장관과 만나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논의했다. 양국은 국장급 2+2 외교·국방협의체를 만드는데도 합의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장관과 만나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논의했다. 마릿 장관이 불교경전을 한국 측에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외교부는 2일 오전 한-태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외교·안보 △교역·투자 △미래산업(청정에너지·디지털 금융·스마트 인프라) △관광·영사·노동 등 양자관계 △지역·국제문제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태국이 6.25 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우리의 핵심 우방국임을 강조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지향적 심화·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한-태국 양국은 1958년 외교관계 수립했고, 2012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양 장관은 역내 평화·안정·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국장급 2+2 외교·국방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아세안 국가중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이어, 조 장관은 한국이 수출한 T-50 및 호위함이 태국군의 핵심 전력으로 기여 중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육해공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양 장관은 양국간 경제협력 잠재력의 실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현재 협상 중인 경제동반자협정의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을 가속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조 장관은 양국 기업간 상호 진출을 제도적으로 돕기 위해 ‘지식재산 포괄협력 MOU’와 ‘특허심사하이웨이 MOU’ 양국 특허당국간에 조속히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조 장관은 무탄소 에너지(CFE)인 원자력 관련 협력 강화를 희망하면서, 양국간 원자력 협력 협정을 조기에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의 태국 가상은행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양 장관은 더 많은 한국 기업이 태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합작으로 한국형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마릿 장관은 활발한 양국간 인적 교류가 우호협력 관계의 근간이라고 강조하면서, 태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보다 원활하고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인적교류 및 노동협력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보다 발전적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양 장관은 한-태국간 문화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문화공동위원회의 조기 출범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소프트파워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데 공감하고, 양국 콘텐츠진흥기관간 협력 강화와 태국내 한국어 교육 및 한국학 진흥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조 장관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수립 35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태국이 대화조정국(한-아세안간 간사 역할) 역할을 맡게 된 것을 환영하며, 한-아세안 관계 격상을 위해 태국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마릿 장관은 한국의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면서, 대화조정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양 장관은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탄도 미사일 발사뿐만 아니라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을 자행하고, 러시아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화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조 장관은 지난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과 같이 아세안이 이러한 북한의 불안정 조성 행위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대화조정국인 태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요청했다.이번 방한 계기에 마릿 장관은 태국 외교부가 국왕의 72번째 생일(7월28일)을 맞아 발간한 불교경전 특별판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태국측은 이 경전을 36개의 우호국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 첫 번 째 전달 대상국으로 한국을 선정했고 설명했다.
-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현실 청춘의 자화상…행복 향한 새 여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8월 28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살아온 사람들과의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배우 고아성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계나 역을 인상적으로 그려나간다. 여기에 주종혁, 김우겸이 청춘의 또 다른 모습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계나는 평범한 20대 후반의 여성이다. 지독한 취업난을 겪고 들어간 직장과 결혼을 하자는 오랜 남자친구 지명, 적금을 깨서 아파트로 이사 가자는 부모를 뒤로하고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 다를 뿐. 계나가 왜 한국을 떠나느냐를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 못 살겠어서’다. 스스로 경쟁력이 없는 인간이라고 말하는 계나에게 한국이 싫은 이유는 행복해지고 싶은데 여기서는 행복할 수 없어서다.‘한국이 싫어서’에 나오는 여러 청춘들은 미래에 대한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 주인공 계나를 통해 못 참는 게 아니라, 안 참을 수밖에 없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2, 30대 청춘의 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이 싫어서’에는 여타 영화나 드라마에서 생략되는 청춘이 처한 현실과 다양한 고민들이 가감 없이 드러나있고, 계나가 어떤 운명적인 사건을 겪기보다는 나의 이야기 같고,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기에 관객들은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특히 ‘한국이 싫어서’에서 진정한 행복을 좇는 계나가 취하고 있는 삶에 대한 태도는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마다 자신의 자존을 지켜나가는 방식이다. 이는 곧 젊은 세대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이며, 영화는 그런 그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고 희망을 준다.한국이라는 특정 국가를 지칭한 도발적인 제목은 보편적으로 젊은 세대의 어려움을 표현한 말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정직하게 반영하고 있다. 영화는 주인공 계나의 이야기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자신의 고민을 이해해주는 소통의 장으로, 또 다른 세대들에게는 지난날의 열정과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장건재 감독은 “소설이 출간된 해에 읽었다”며 “한국사회가 뜨겁고 큰 변화를 겪는 시기 한가운데 있었던 소설이고, 계나와 다르기도 하지만 저 역시 공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한국이 싫어서’를 영화화한 이유를 밝혔다.특별한 공감대로 전 세대를 사로잡을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8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전략적 경쟁 심화, 도발 국가에 맞서 협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안전을 도발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국가들에 맞서 한국과 연대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호주대사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사진=주한호주대사관)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지난 30일 방한 기념으로 서울 종로구 주한호주대사관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중동에서 분쟁,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가 지속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 질서가 시험대에 놓였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북한 문제에서도 한국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웡 장관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지난 4월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종료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글로벌 안정을 위해 북한의 현 상황과 활동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큰 문제”라며 “한국 정부가 노력 중인데 호주 정부도 이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판문점을 방문해 한반도에서 분쟁 리스크가 실존하는지 상기할 수 있었다”며 “(북한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역내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문제”라고 공동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이어 올해 10주년을 맞는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호주는 석탄과 철광석 등 에너지 부문에서 최대공급처 역할을 해오면서 10년간 양국 교역은 2배 성장했고, 앞으로 경제 파트너십을 근간으로 ‘에너지 전환’ 등을 일궈나가는 데 있어서 한국의 투자와 기술이 중요해 함께 해나갈 일이 많다”고 말했다.호주는 약 10조원 규모의 다목적 호위함 11척을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현재 한국과 일본, 독일, 스페인 4개국의 호위함을 관심 기종으로 선정한 상태다.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필러1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제공하는 계획과 첨단 군사 분야 기술을 공유하는 필러2로 나뉜다.웡 장관은 필러2에 한국의 참가 여부에 대해선 “한국뿐 아니라 관심을 보여준 나라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주가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과 유일하게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개최하는 등 상호 신뢰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양국간 협력은 필러2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국방·방산을 비롯해 경제·기후·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웡 장관은 전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계기로 ‘한-호주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키로 했으며, 양국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주도하는 ‘기후대화’ 개최도 추진키로 했다.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호주대사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사진=주한호주대사관)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누가 승리하든 호주와 동맹 관계는 불변할 것이라고도 했다. 웡 장관은 “호주와 미국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든지 간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오커스는 미국 내에서도 초당적 지지가 이어지고 있어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이니셔티브(새로운 계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호주는 중국과 2018년부터 5년 넘게 무역분쟁을 이어오다 최근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 회복에 나섰다. 웡 장관은 “대중관계에서 협력 가능한 분야에서는 협력하되 이견이 있으면 국익에 기반해 반드시 표출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 “특히 남중국해 분쟁이 유엔 해양법 협약에 근거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은 한국과 호주가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웡 장관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인도태평양 파트너 IP4(한국·호주·일본·뉴질랜드)가 북러 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절대적 지배국도 없고 지배받는 국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아울러 호주 첫 아시아계이자 성소수자 외교장관이기도한 웡 장관은 포용적이고,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구축하는 게 한국사회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모든 인력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을 때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당내 규칙을 바꿔 더 많은 여성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게 하고, 남녀 간 임금격차 문제를 낮추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등 호주에서 많은 변화를 일궈내 왔다”고 했다.이밖에 한국과 호주의 인적교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웡 장관은 “내년부터 서울대에 호주학 초빙 교수 프로그램을 신설하게 됐다”며 “양국 간 이미 굳건한 인적 협력이 광범위하게 공고화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 등의 전액 지원으로 초빙 교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미국 하버드, 일본 동경대에 이어 서울대가 세 번째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미일 국방장관, 안보협력 맞손…훈련 정례화 최초 합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훈련 정례화, 국방 교류 협력 등을 제도화하는 첫 공식 문서에 합의했다. 한미일 국방 장관은 최근 지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시아 군사협력 등에 대해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내고 각 국의 군사활동 공유 등 공동 대응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28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MOC)에 서명했다.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는 지난 6월 싱가포르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이래 처음이다. 당시 3국 국방장관은 안보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를 연내 작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09년 한일 국방장관회담 당시 방일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TSCF는 한미일 안보협력의 기본 방향과 정책 지침을 제공하는 최초의 문서다. 해당 문서는 3국 국방장관회의 등 고위급 정책협의 정례 개최, 정보 공유, 3자 훈련 시행, 국방교류협력 등 한미일 국방당국 간 안보협력을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8월 정상회의 후 새로운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6월 국방장관회의 등을 통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연중 24시간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다영역 차원의 한미일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도 실시했다.이날 회의에서 3국 장관은 북한의 도발 등을 억제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또 북·러 간에 체결한 ‘포괄·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에 따른 군사 및 경제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남중국해 등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며 “유엔해양법협약에 반영된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공동 의견을 냈다. 앞으로 3국 장관은 역내 도발과 국제사회 위협 등에 맞서기 위해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 3개국 국방장관 회의는 한국에서 열린다.신원식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사진 왼쪽), 로이드 J.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오른쪽),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성 대신이 28일 일본에서 개최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서로 손을 맞잡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국방부, 미합중국 국방부, 일본 방위성 등 3개국은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에 서명하며 안보협력 강화를 약속했다.(사진=국방부 제공)
- 아세안 외교장관 “한반도 긴장고조 심각한 우려…北 유엔안보리 준수해야”
- [비엔티안=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우려를 표하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지난 26일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아세안)아세안 외교장관들은 27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 간의 지속적인 평화적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탄도미사일 발사 급증,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우려스러운 전개”라고 작년보다 한층 높아진 비판을 제기했다.또한 올해 성명에서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준수를 촉구하는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보다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평화적인 대화를 얘기한 것은 북한이 오물풍선 도발을 날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아세안 외교장관은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관련 당사자 간의 평화적 대화를 촉구하며,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며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고,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이루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주목한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한편, 아세안 외교수장들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분쟁을 복잡하게 만들고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법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남중국해에서 긴장, 그리고 사고·오해·계산 착오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를 환영한다고 했다. 이외 미얀마, 우크라이나전, 중동사태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한-인도 외교장관회담...“내주 패스트트랙 출범, 韓기업 애로사항 해결 요청”
- [비엔티안=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중인 조태열 외교장관이 인도 외교장관을 만나 한-인도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외교부는 지난 26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조태열(좌측) 장관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외교부)외교부는 지난 26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조 장관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한-인도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3월 제10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에 이은 양 장관 간 두 번째 대면 회의다. 양 장관은 수교 50주년 이후 첫 번째 해를 맞이하는 올해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양 국은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의 교류를 평가했다. 양 장관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제11차 개선협상이 성공적으로 개최(7.17~19)된 것을 평가하며,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감으로써 양국 간 경제협력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인도 내 많은 우리 기업들이 활동하면서 인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상기하며,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투자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자이샨카르 장관의 관심을 당부하고, 내주 출범 예정인 ‘패스트트랙 메커니즘(FTM)’을 통해 인도 진출 한국기업의 애로사항들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양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북 밀착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하고, 이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정세 안정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 '나혼자산다' 기안84, 김대호 차에서 세신…경악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날 것의 여름 바캉스’를 선보였다.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함께 떠난 여름 바캉스가 공개됐다.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2%(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지난 1월 ‘호장마차(대호+포장마차)’에서 우정을 쌓은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6개월 만에 다시 뭉쳤다. ‘다마르기니(다마스+람보르기니)’를 타고 계곡으로 가서 여름휴가를 즐기기로 한 것. 그러나 집중호우로 인해 계획을 변경, ‘가족수저’인 김대호의 양평 사촌 형 집으로 향했다.이들은 폭우에도 차 창문을 열고 달렸고, 비에 쫄딱 젖었다. 장을 보고 나온 후 기안84는 자신의 몸을 문질렀다. 기안84는 “살이 불어서 때가 계속 나온다”고 때를 보여줬다. 이장우는 “무슨 때가 지우개 똥처럼 나온다”며 당황했다. 이후 김대호도 세신을 해 경악케 했다.이후 세 사람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반갑게 맞아주는 김대호의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의 환영에 현장은 잔칫날을 방불케 했다.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함께하는 첫 바캉스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기안84와 김대호는 비를 쫄딱 맞으며 대형 수영장 조립 지옥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요리를 담당한 ‘팜유 왕자’ 이장우는 콧노래를 부르며 모두를 위한 바캉스 요리에 집중했다.‘팜유 왕자’ 이장우는 보양식이 오골계 백숙부터 자신만의 특제 소스를 곁들인 더덕, 우엉, 그리고 히든 메뉴인 완자 구이까지 풀 코스를 준비했다. 이들은 ‘먹천재’ 이장우의 주도로 쉴 새 없이 먹으며 마치 ‘팜유’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가 하면 ‘장사모(장우를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해 바캉스의 맛을 즐겼다.김대호는 “팜유에게는 우리처럼 서사는 없는 것 같아”라고 도발(?)했다. 요즘 부쩍 가까워진 전현무, 박나래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던 ‘팜유 왕자’ 이장우는 “팜유는 팜둥이로 바뀌었잖아”라며 뒤끝(?)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박나래는 “너 없이 유닛 활동 안 할게”라며 토라진 막내를 달랬다.기안84, 김대호, 이장우의 바캉스는 그들만의 올림픽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2024 파리올림픽’ 캐스터 데뷔를 앞둔 김대호가 심판에 나선 가운데, 기안84와 이장우가 배드민턴 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속 심판 김대호의 엉터리(?) 판정에 이장우는 “이거 너무 큰 오심인데?”라면서 억울함을 표하기도. 이어 대형 수영장에서 세 사람의 수영 대결도 펼쳐졌다. 그러나 필사의 날개짓(?)에도 뱃살 때문에 제자리 수영을 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폭소를 안겼다. 배영으로 종목을 바꿔 치른 재대결에서 기안84가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에너지를 쏟아낸 기안84, 김대호, 이장우는 김대호가 준비한 ‘플로팅 과일’을 직접 만끽하는가 하면, 수박씨 뱉기 게임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별거 아닌 것에도 행복감을 느끼는 세 사람의 닮은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혹성탈출이다’, ‘원시인 세 명’이라며 놀렸다.물놀이를 즐긴 ‘호장마차’에서 놀았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들은 알고 지낸 지 훨씬 오래된 것 같은 친숙함과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김대호는 무지개 모임 전과 후 달라진 삶을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고백하는가 하면, ‘2024 파리올림픽’ 캐스터 데뷔를 앞둔 심정도 털어 놓았다. 기안84와 이장우는 그를 위한 응원을 전하며 더욱 끈끈하게 우정을 다졌다.김대호는 “진짜 물 같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바위를 만나면 꺾이고, 나무를 만나면 꺾이고.. 세 사람이었기에 가능했던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안84는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가 나은 것 같다. 배불러서 해피하니까”라고 만족했고, 이장우는 “이렇게 놀 수 있는 친구가 없는데, 두 사람(기안84, 김대호)이 있고, 같이 할 게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다음 주 ‘나 혼자 산다’는 ‘2024 파리올림픽’ 생중계로 결방하며, 오는 8월 9일 방송에는 바리스타에 도전하는 코드 쿤스트와 MZ대세 ‘기존쎄’ 윤가이의 망원동 라이프가 예고됐다.
- 한일 외교장관 “러북 밀착, 北 비핵화 위해 긴밀히 공조”
- [비엔티안=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러북 간 밀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비핵화에 공조하겠다는데 뜻을 함께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 컨벤션센터(NCC)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나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양 장관이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 컨벤션센터(NCC)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나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한일 외교수장 간 회담은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대면한 이후 다섯 달 만이다.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세계 평화와 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지금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함께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는 그 시점에서 매우 소중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양 장관은 복합도발 감행 및 최근 러북간 밀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거듭된 안보리 결의 위반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비핵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또 양 장관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발굴해 나가자고 했다.요코 외무상은 “5월 일한 정상회담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인 2025년을 향해 양국 관계를 더욱 도약시키는 데 일조했다”며 “인도태평양을 안보태세를 유지하는 등 다양한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도 일한간 공조는 더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5개월만에 두 번째 회담을 가진 양 장관은 올해에도 2차례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양국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면서, 안보, 경제, 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진전되고 있음을 평가했다.이번 회담에는 조 장관 외에 정병원 차관보, 김상훈 아시아태평양국장, 유승민 장관 보좌관, 윤주경 아태1과장 등이 자리했다. 일본 측에서는 요코 외무상과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실무자 4명이 참석했다.당초 20분으로 예정됐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28분 길어진 48분간 지속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금명 간 발표예정인 일본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어려운 과정 끝에 가까스로 한일간 합의가 막판에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일 회의에서 한일 간 투표 대결 없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