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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불태운 北...정부“매우 이례적…예의주시”
  • 대북전단 불태운 北...정부“매우 이례적…예의주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 대북전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북한 국경지역에서 또다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함께 전단 추정 물체 소각 장면을 사진으로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보낸 전단을 북한이 태우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본다”며 “어떤 의도가 있는지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쓰레기들은 이 치졸하고 더러운 장난질을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이미 경고했듯이 이런 짓을 일삼는 쓰레기들은 자국민들로부터 더 거센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이날 북한은 한국에서 풍선을 통해 보낸 감기약 등을 소각하는 사진도 공개했다.김 부부장은 “한국 것들은 곤혹스러운 일에 지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더러운 짓을 한 대가에 대해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이에 대해 구 대변인은 “북한의 몰상식하고 저급한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북한의 도발에 맞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구 대변인은 대북전단 살포를 막지 않냐는 질문에는 “전단 살포 자체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우리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에 따라서 접근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사정을 고려해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15 I 윤정훈 기자
"北, 한미 핵작전 지침 트집잡아 위협…핵 사용 기도시 정권 종말"
  • "北, 한미 핵작전 지침 트집잡아 위협…핵 사용 기도시 정권 종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한미 정상의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을 트집잡아 위협한데 대해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하고도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14일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 대한 국방부 입장문을 통해 “만약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대응으로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한미가 합의한 한미 공동지침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능력과 노골적인 핵사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정당한 조치”라며 “북한은 이를 트집잡아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을 대상으로 적반하장식의 위협을 가해왔다”고 지적했다.이어 “한반도 위기 고조의 원인은 북한 정권이며,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반대와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북한의 ‘핵억제 태세 상향’ 관련 주장은 핵위협을 일삼고 있는 북한 정권의 자기 모순적인 억지 궤변에 불과하다”며 “애초에 북한의 핵위협이 없었다면 한미 공동지침도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한미 정상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채택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에 대한 담화에서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경고를 무시할 경우 치르게 될 대가는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위협했다.국방성은 “미국과 한국이 또다시 유감없이 보여준 도발적인 태도는 지역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근원”이라며 한미의 이 같은 행동이 “핵억제 태세를 보다 상향시키고 억제력 구성에 중요 요소들을 추가할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활동들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정상이 이번에 채택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은 양국 동맹 관계를 기존 재래식 전력 중심에서 핵전력 기반으로 격상하면서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배정해두기로 하는 내용이 골자다.
2024.07.14 I 김관용 기자
與 "尹정부가 정상화한 한미동맹, 北도발 막을 억제력"
  • 與 "尹정부가 정상화한 한미동맹, 北도발 막을 억제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윤석열 정부가 한미 동맹을 정상화함으로써 북핵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한국에 핵 도발을 하면 미국이 핵을 사용해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의 ‘한미 한반도 핵 억제 핵 작전지침’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호 대변인은 “미국의 3대 핵전력이 한반도에 상시 배치 수준으로 전개되고, 이 과정에 우리 정부가 적극 참여한다”며 “한반도에 핵을 직접 배치하지 않으면서도 북핵을 강력하게 억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부의 최우선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지만 ‘힘이 아닌 대화로 평화를 지킨다’는 공허한 외침 속에 북한 정권은 핵무기를 계속 고도화해 이제는 우리의 일상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다”며 “이번에 승인된 한미의 작전지침은 비핵국가가 미국과 직접 핵 작전을 논의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핵 억제’를 넘어 ‘북핵 대응’을 처음으로 명문화함으로써, 북러 군사동맹까지 복원하며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복원한 한미간의 신뢰가 북한 정권의 무도한 도발을 막을 강력한 억제력이 됐다”고 봤다. 호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신뢰의 한미동맹과 당당한 남북관계를 통해 튼튼한 안보를 만들겠다”며 “그 토대 위에서 민생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2024.07.13 I 경계영 기자
박용찬 국힘 최고위원 후보 "민주당, 좌파독재 계획…우리가 싸울땐가"
  • 박용찬 국힘 최고위원 후보 "민주당, 좌파독재 계획…우리가 싸울땐가"
  • 박용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용찬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좌파독재로 장악하기 위한 거대한 플랜을 치밀한 계획에 따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무도한 좌파세력이 지금 국회를 전초기지 삼아 검찰과 사법부를 유린하고 공영방송사 장악까지 기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저들의 무도한 도발은 단순한 오만과 독주가 아니고, 단순한 이재명 구하기도 아니다”며 “이대로 넋 놓고 있다간 국민의힘은 물론 피땀으로 일군 소중한 대한민국이 무척 위험한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박 후보는 “이제 신발끈을 조여매고 다시 시작해 봅시다. 우리는 건국 이래 최대 거악 이재명세력과 맞서 싸워야 하는 정치적 운명공동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저 무도한 이재명 세력을 어떻게 해야 격파할 수 있을까 바로 그 과업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지혜를 모으는 그러한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 있다. 미래보다 과거에 집착하고 있으며 내 자신을 성찰하기보다 상대방을 공격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대다수 언론도 상호비방, 진흙탕싸움, 이전투구 이렇게 낯 뜨거운 단어로 규정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이렇게 서로 헐뜯고 싸울 만큼 한가한 상황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지금 이재명은 우리의 이전투구 전당대회를 지켜보며 화장실에서 남몰래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상대방을 죽이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국민을 살리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7.12 I 한광범 기자
日 20년째 방위백서에 ‘독도 日영토’ 게재…정부, 관계자 초치 항의
  • 日 20년째 방위백서에 ‘독도 日영토’ 게재…정부, 관계자 초치 항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12일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표현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이승범 국제정책관은 이날 오후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인 타케다 요헤이 육상자위대 자위관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초치해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한 12일 오후 타케다 요헤이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초치 된 후 청사를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국제정책관은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즉각적인 시정과 유사 행위 중단을 요청했다.외교부는 이날 오전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외교부는 늦은 오후 김상훈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할 예정이다.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이 방위백서에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쓰여 있다. 작년 발간한 방위백서에 기술한 내용과 동일하다.일본 정부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20년째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2024.07.12 I 윤정훈 기자
  • 한자리 모인 IP4 정상 "러북 불법 군사협력 강력 규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워싱턴=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들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다. 네 나라 정상들은 북·러 군사협력 등 역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IP4 간의 결속을 강화하고 나토와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등 IP4 정상들과 회동했다. 나토는 2022년부터 인도·태평양 국가와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IP4 정상을 정상회의에 초청하고 있는데, 이를 계기고 IP4 정상도 매년 회동을 이어오고 있다.◇“북·러 군사·경제 협력에 엄중한 우려” 공동성명이날 회동에선 북한의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역내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이 의제로 올랐다. 특히 지난달 북한이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사실상 군사 동맹을 부활하면서 한반도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선 안보 위협이 더욱 고조됐다.이에 윤 대통령 등 4개국 정상은 “인도·태평양과 유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배치되는 러·북 간 점증하는 군사·경제 협력 약속에 대한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또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유착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을 동시에 위협하는 만큼 해양·사이버 안보, 비확산, 대테러 등 분야에서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토 회원국 역시 정상회의 공동선언에서 IP4 등과의 협력을 명문화하면서 IP4 정상들의 안보 공조 조력에 호응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IP4와의 협력을 상시화·제도화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젤렌스키 만난 IP4, 우크라와 연대 확인IP4 정상들은 회동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만났다.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공동 안보 문제에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2022~2024년 우크라이나에 5억 5000만 달러(약 76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엔 러·북 간 군사적 유착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지원 방식과 원칙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관해 “나토-IP4 협력의 유용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상황에서 사이버, 방산 등 분야에서 나토-IP4 협력을 제도화했다”고 평가했다.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및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분명한 대응 메시지를 발신하고 공조체계를 마련했다는 점도 대통령실이 평가하는 이번 정상회의 성과다.
2024.07.11 I 박종화 기자
尹, 나토서 IP4 정상 회동…“북한에 맞선 강력한 ‘협력의 힘’ 필요”
  • 尹, 나토서 IP4 정상 회동…“북한에 맞선 강력한 ‘협력의 힘’ 필요”
  • [워싱턴DC(미국)=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과 정상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강력하고도 압도적인 물리적 억제력과 함께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협력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도발을 포함해 지정학적 도전이 전방위적으로 증대하는 현 시점에서 나토, IP4와 같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 주최로 IP4 정상들이 회동을 가질 당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불운했던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규범에 기반해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IP4 국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규범 기반 질서를 지키는 안전판과 같다”며 “오늘 회동에서 안전판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4개국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IP4가 기여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IP4 정상들은 북러 군사협력을 포함한 인태 지역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이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인태와 유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규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배치되는 북러 군사·경제 협력 약속에 엄중한 우려 표명 △북러의 유엔안보리 결의 준수 및 모든 위반행위 즉시 중단 촉구 등이다. 아울러 각 정상들은 중점협력사업(Flagship Projects) 추진을 통해 나토-IP4 파트너십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 해양안보, 사이버 안보, 비확산, 대테러 분야 등으로 IP4와 NATO의 협력 범위 확대를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로 들어서 약식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2024.07.11 I 김기덕 기자
尹, 나토 순방 중 원전 세일즈 외교…체코 '30조 잭팟' 터질까
  • 尹, 나토 순방 중 원전 세일즈 외교…체코 '30조 잭팟' 터질까
  • [워싱턴=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진행한 릴레이 양자회담에서 원전 수출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올리며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당초 북한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강화가 주된 목적이었지만, 북대서양에 속한 나토 국가별 특성과 상황에 맞는 이슈를 선점해 안보와 경제 이슈를 모두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尹 “韓 기업 세계 최고 수준” 지원사격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일본 등 7개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 중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들과는 신규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미 국제경쟁 입찰이 진행되면서 이달 말 내에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둔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누가 가져갈지가 최대 관심이다. 약 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 사업에는 우리나라의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 등 2개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경합 중에 있다. 윤 대통령도 이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체코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원 사격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09년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또 한 번의 쾌거를 만들기 위해 한수원 관련 기업과 함께 팀코리아를 구성해 긴밀히 대응해 왔다”며 “같은 유럽권에 속한 프랑스가 유리해 보이지만 기술력이나 비용, 공사시간 등 대부분 조건을 감안하면 대한민국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가 원전을 계획 중인 네덜란드와 핀란드, 스웨덴 정상과도 원전사업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네덜란드는 1기, 핀란드는 5기, 스웨덴은 6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다. 가장 앞서 결과가 나오는 체코 원전 수주 결과에 따라 이들 국가들의 원전 사업 파트너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웨덴과 핵심광물 공급망·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윤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과 진행한 양자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1월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추정 100만t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핵심 광물의 새로운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이번 달부터 1년간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의장국을 수임하게 됐다”며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2022년 출범한 MSP는 한국, 미국,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등 14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동맹을 제안하며 생존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의 딕 스코프 신임 총리와 반도체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미 네덜란드와는 작년 12월 국빈방문 계기에 반도체 동맹을 결성한 바 있다. 이에 후속 조치로서 올 1월에 양국 정부 간 국장급 반도체 대화가 열렸고, 2월에는 양국의 반도체 석박사 과정 학생과 교수 80여 명이 참여하는 제1차 한-네덜란드 반도체 아카데미가 개최되기도 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삼성과 ASML이 국내에 공동으로 1조 원을 투자해 구축하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스코프 총리도 한국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1 I 김기덕 기자
45일만에 만난 尹·기시다…“러북 군사협력에 단호히 대처”
  • 45일만에 만난 尹·기시다…“러북 군사협력에 단호히 대처”
  • [워싱턴=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양자회담 이후 두 달도 안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또다시 만났다. 당초 짧은 나토 정상회의 일정과 북대서양에 속한 나토 32개 가입국과의 잇따른 회담 등으로 인해 한일 회담은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측 정상은 이를 막판에 뒤엎고 깜짝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인도태평양 파트너 주요 4개국(IP4)에 속한 양국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굳건한 동북아 안보 협력 관계와 결속력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첫 날인 10일(현지시간)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35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첫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5월에 뵀고 두달 만에 이렇게”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26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로 한일회담을 가진 뒤 45일 만이다. 양측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의 전격적인 방일을 계기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이후 양 정상이 1년여만에 양자회담을 진행한 것은 이번까지 총 11번이다. 양 정상은 이날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으로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긴밀한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인태 안보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뜻을 모았다. 또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공동으로 규탄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한일 회담에 대해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나토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도 “미국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한 관계에 있다”며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을 공유하며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 하는 것은 뜻깊다”고 윤 대통령에게 전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은 앞선 정상회담를 계기로 합의한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한 협력 사례로는 지난달 양국이 개최한 한일 수소협력대화, 한일 재무장관회의, 한일 교육장관회의,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 등이 꼽힌다. 아울러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양측 외교당국은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외교당국 간 준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1 I 김기덕 기자
"中, 러시아 조력자" 나토 성명에…中 "거짓말과 선동"
  • "中, 러시아 조력자" 나토 성명에…中 "거짓말과 선동"
  •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75차 나토정상회의 단체사진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정상들이 중국을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결정적인 조력자’라고 지적하자 중국이 반발했다.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표단은 11일 홈페이지에서 문답으로 이뤄진 입장문을 냈다. “나토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의 ‘결정적 조력자’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들은 “나토의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은 전체를 통틀어 냉전적 사고방식과 호전적 언사로 가득하고 중국 관련 내용은 도발, 거짓말, 선동, 먹칠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이미 나토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나토 정상들은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나토 창설 처음으로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간에는 우려 수준의 표명이었으나 수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중국 대표단은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위기를 만들지 않고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중국은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제공한 적 없고 군사물자의 엄격한 관리와 수출통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반론했다.중국 대표단은 “오히려 나토가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나토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은 나토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제75차 나토정상회의에는 한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정상들이 초대돼, 오는 11일 EU 정상들과 합동회의를 열고 ‘공통의 안보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 한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정상들이 나토 정상회의에 초대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중국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은 평화와 발전의 지역이지 지리적 갈등의 무대가 아니다”라며 “나토가 계속해서 ‘유럽-아시아 안전’을 연계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방해하지 말고 특정 대국의 도구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특정대국은 ‘미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표단은 “중국은 세계 평화의 건설자이자 글로벌 발전의 기여자이며 국제질서의 수호자”라며 “나토는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즉시 수정하고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을 버리며 중국 위협을 선동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4.07.11 I 정다슬 기자
변진섭, 1990년대 연예인 소득 1위 "당시 음반 수익만 20억"
  • 변진섭, 1990년대 연예인 소득 1위 "당시 음반 수익만 20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변진섭이 소득 1위였던 과거를 회상한다.11일 tvN STORY에서 방송되는 ‘지금, 이 순간’에는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가수이자 대한민국 최초 공식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변진섭이 6대 ‘리빙 레전드’로 출연, 198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명곡에 숨겨진 스토리를 나눈다. 이날은 특별 게스트 곽진언과 함께 국내 1호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변진섭의 둘째 아들 변재준이 출연, 훈훈한 부자(父子) 케미까지 선보인다.변진섭을 만나러 가는 도중 윤종신이 “이 형이 대단한 형이다”라고 극찬하자 백지영은 “청소년기 제일 많이 불렀던 노래”, 김민석은 “저도 리메이크 많이 했다”라며 저마다 변진섭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며 변진섭의 집으로 향한다. 이날 최초로 공개되는 변진섭의 새로 이사간 강남 자택은 산에 둘러싸인 거대한 신축 빌라로, 철통 보안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깔끔한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가구와 함께 반전 비밀 공간인 복층까지 공개되자 찐친 윤종신은 “집에 무조건 소주 있을 줄 알았다”라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낸다. 여기에 변진섭의 트로피 전시장까지 공개, 대한민국 최초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수상했던 그날의 트로피부터 대표곡 ‘희망사항’으로 받은 수많은 상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한다. 또한 아이돌급 비주얼의 꽃미모 소유자 변진섭의 둘째 아들 변재준이 등장, 현실 부자(父子)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변진섭의 ‘로라’를 함께 열창해 보는 이들에게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할 예정이다.본격적인 그때 그 순간 여정을 위해 변진섭의 대학교 모교를 방문, 동아리 밴드 ‘탈무드’에서 보컬로 활동 하던 때부터 음악다방 명동 ‘쉘부르’를 활보하는 등 음악에만 몰두했던 순간을 회상한다. 하지만 학창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가족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변진섭은 음악 활동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고 전한다. 결국 음악을 포기하기 위해 만든 독집 앨범이 오히려 변진섭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고 고백한다. 바로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홀로 된다는 것’이 실린 데뷔 앨범인 것. 데뷔하자마자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타는 기염을 토한 것뿐만 아니라, 당시 폭발적인 인기로 이문세의 기록까지 앞지르며 발라드의 황제로 등극하게 되었던 생생한 순간을 전해 흥미를 높인다.변진섭의 대표곡인 ‘희망사항’이 탄생된 비하인드도 전파를 탄다. 2집 앨범 발매를 앞둔 변진섭에게 한 여학생이 찾아와 자신이 만든 곡을 소개했다고. 그 당돌한 여학생이 바로 노영심 작곡가. 거절하려던 변진섭은 “이 노래 이문세 오빠에게 줄 거다”라는 노영심의 도발적인 말 한마디에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며, ‘희망사항’이 앨범에 실리게 된 배경과 당시 노영심과의 에피소드를 방출한다. 또한 국민가요로 등극한 ‘희망사항’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아픈 손가락이 되어 버린 또다른 명곡의 정체도 밝혀진다. 변진섭의 음악 인생을 걸고 가장 애정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최애곡’이 ‘희망사항’ 인기에 가려져 아쉬웠던 때를 회상한다.그뿐만 아니라 당시 변진섭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하는 다양한 일화도 공개된다. 1990년대 연예인 소득 1위였다는 변진섭은 “당시 음반 수익만 10억에서 20억 원 정도”라고 전해 흥미를 높인다. 여기에 ‘발라드’라는 장르가 변진섭에서 시작되었다는 비화, 뜨거운 인기 때문에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이사를 해야 했던 에피소드, 이문세와 공연에만 집중하고 방송과 광고를 단절하자고 약속했지만, 이문세의 반전 행보 등 감동과 웃음, 놀라움을 선사하는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명품 보컬 가수 곽진언이 출연해 특별 헌정 공연까지 이어진 ‘리빙 레전드’ 변진섭의 특별한 음악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금, 이 순간’은 11일 목요일 오후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2024.07.11 I 김가영 기자
힙해서 조크든요…`독서 놀이`에 빠진 Z세대
  • 힙해서 조크든요…`독서 놀이`에 빠진 Z세대
  •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을 방문한 한 학생이 출판사 부스에 마련된 헤드셋을 차고 시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달 26~30일 닷새간 치러진 서울국제도서전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 무려 15만명. 주최 측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서전을 찾은 총 관람객 수 13만명보다 약 15.4% 증가한 수치다. 대다수는 20~30대 젊은이들이었다. 랭키파이 분석에 따르면 20대(45%), 30대(28%) 관람객 비중이 전체 73%에 달했다. 이들 중 일부는 도서전을 N차(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출판사 전시 공간을 찾아 굿즈(사은품)를 덤으로 받고 인증샷(기념사진)을 찍는 등 도서전의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했다. 소위 요즘 젊은이들이 ‘책을 읽는 방식’인 셈이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읽기의 확장“독서는 섹시하다(Reading is so sexy).”영국 가디언이 지난 2월 내보낸 기사 문구다. 가디언은 이 도발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영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태생) 사이에서 종이책을 읽는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Z세대가 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지난해 영국에서의 책 판매도 역대 최고 수준인 6억6900만권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지난 2월 영국 매체 가디언은 ‘독서는 섹시하다(Reading is so sexy)’는 제목으로 Z세대가 다시 종이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 2022년 영국출판협회(PA)가 16∼25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8%가 ‘북톡(책+틱톡)에서 소개한 책을 산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플랫폼 내 영문 해시태그 ‘BookTok’을 단 게시물도 3370만개에 달했다.국내 Z세대 사이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틱톡(짧은 영상을 올리는 플랫폼)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독서를 인증하거나 책 추천, 글귀 등을 공유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가 된 것이다.최근 들어 ‘텍스트 힙’(Text Hip)이라는 신조어가 Z세대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텍스트 힙이란 ‘활자’를 의미하는 텍스트(Text)와 ‘멋있다, 개성 있다’라는 은어 ‘힙(Hip)하다’의 합성어로, 독서, 기록 등의 텍스트 콘텐츠를 힙하다고 여기는 새로운 경향을 가리킨다.출판업계에서도 이런 변화를 감지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팝업 스토어(깜짝 매장)를 활용해 책을 홍보하는 사례가 늘었다. 출판사 창비는 지난 5월 창비시선 500호 출간을 기념해 서울 망원동에 팝업매장 ‘시크닉’을 열고, 한정판 굿즈(기획 사은품)와 전시, 체험 행사를 선보였다. 온라인에서의 독서모임도 활발하다. 그믐을 비롯해 민음북클럽, 마음산책북클럽, 북클럽문학동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문학과지성사의 북클럽 문지기 등 출판사마다 온라인 모임을 개설하고 있다.◇셀럽(연예인) 추천에 책 품귀 현상‘그’(녀)가 읽으면 ‘나’도 읽는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Z세대에게 영향력이 큰 아이돌(연예인)이나 유명인(셀럽)의 독서 관련 콘텐츠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려 10년 전 펴낸 800쪽짜리 벽돌책인 철학서 ‘불안의 서’(봄날의책·2014)는 배우 한소희가 추천하면서 품귀 현상을 겪었다. 배우 문가영이 쓴 첫 산문집 ‘파타’(PATA·위즈덤하우스)는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중쇄’를 찍었다. 독서 행위가 ‘힙하고 멋진’ 이미지로 각인된 것이다.배우 한소희가 추천한 ‘불안의 서’, 배우 문가영이 쓴 산문집 ‘파타’이런 현상을 ‘보여주기식’ 독서로 깎아내리는 시선도 있다. 유명인의 책을 따라 구매하는 것이 ‘SNS 과시용’이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독서 문화를 가볍게만 볼 수 없다는 게 출판업계 얘기다.출판계 한 관계자는 “보기(영상) 채널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오히려 읽는 게 멋져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Z세대가 독서를 쉽고 재밌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책을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난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들은 전통적인 종이책에 대한 인식을 넘어서 책 읽는 방식을 확장하고 있다. 종이책뿐 아니라 전자책, 오디오북도 찾고, 서점, 도서관도 간다. 책을 구입하는 행위 자체도 읽기의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했다.뉴진스 ‘버블검’ 뮤직비디오에서 민지가 읽던 책은 민음사가 펴낸 ‘순수의 시대’BTS(방탄소년단) RM이 읽고 있는 책은 디자인하우스가 펴낸 ‘다시, 그림이다’르세라핌의 허윤진이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읽고 있는 책은 가와카미 미에코의 ‘젖과 알’ 영문판.
2024.07.11 I 김미경 기자
“한국 드라마 본 죄”…北, 중학생 30명 공개 처형
  • “한국 드라마 본 죄”…北, 중학생 30명 공개 처형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을 지난주 공개 처형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1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처형된 중학생들은 대북 전단 속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주워 드라마를 시청하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고교생 나이인 30여 명에게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17살 안팎의 청소년들이었다. 최근 북한은 대북 전단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탈북민단체가 보낸 페트병 속 쌀로 밥을 지어 먹었다는 이유로 몇몇 주민이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이처럼 북한 인권은 처참한 수준이다. 지난 9일 미국 국무부는 “청소년을 포함한 공개 처형 건수의 지속적인 증가는 (북한에서) 공포와 억압의 환경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은 북한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유린을 계속해서 부각하고 인권과 책임 문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증진하기 위해 동맹·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은 어려운 식량 사정으로 인해 대북 전단에 대한 통제가 안 되는 모습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이유로 즉시 소각을 명했지만, 주민들이 듣지 않고 있다. 이에 북한은 오물 풍선 도발을 감행하는 등 우리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탈북민단체가 쌀, 달러 지폐, 구충제, USB를 넣은 페트병을 방류할 때마다 오물 풍선을 살포 중이다.
2024.07.11 I 김형일 기자
"내 골프장으로 와"…'78세' 트럼프, '81세' 바이든에 도발
  • "내 골프장으로 와"…'78세' 트럼프, '81세' 바이든에 도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 졸전 이후에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TV 토론과 골프 대결을 제안했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반응에 환호하고 있다.(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 세계 앞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공식적으로 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토론과 관련해 “남자 대 남자, 중재자 없이, 모든 제한 없이 하자”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사회자가 중재하는 전통적인 토론 방식을 벗어나 형식을 파괴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 것이다. 지난달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81세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이 커져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다른 토론에서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골프장에서 18홀 골프 시합을 하자며, 바이든 대통령을 도발했다.그는 지난 TV 토론에서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이 골프 실력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바이든은 골프 코스에서 나를 상대로 자기 기술과 힘을 테스트해 보고 싶다고 했는데, 믿을 수 있느냐”며 대결을 제안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골프 대결이 “라이더컵이나 마스터스보다 더 많은 시청자가 지켜보는 역사상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20타를 주겠다”고도 조롱했다.그는 “만약 그가 이기면 그가 선택하는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면서도 “바이든은 말만 하고 행동은 안 하기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이소현 기자
尹, “북러 군사협력 위협 맞서 강력한 힘 갖춰야”
  • 尹, “북러 군사협력 위협 맞서 강력한 힘 갖춰야”
  • [호놀룰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전력 핵심으로 꼽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인태사령부)를 방문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움직임 등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함 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미 인태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남부·인도태평양·유럽·중부·아프리카) 중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한다. 미국 전략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태사령부 책임지역은 지구 총 면적의 52%에 달한다. 특히 이 곳은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등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한반도와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 러시아와 군사 협력 등 한반도 안보 위협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시와 평시에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인태사령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북한의 도발에 맞서 강력한 힘을 갖추고, 가치공유국과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파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훈장은 파파로 사령관이 앞서 3년간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재직 시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정부 측에서 수여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인태 사령부 장병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파파로 사령관의 지휘 지침인 ‘Prevail! (압도적 승리)’처럼 인태사가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0 I 김기덕 기자
尹, 미 전력핵심 인태사령부 방문 "북한 도발에 국제 연대 필수"
  • 尹, 미 전력핵심 인태사령부 방문 "북한 도발에 국제 연대 필수"
  • [호놀룰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인태사령부)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가치 공유국 간 연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尹 “인태사령부 역할 그 어느 때보다 막중”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미 인태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남부·인도태평양·유럽·중부·아프리카) 중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한다. 미국 전략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태사령부 책임지역은 지구 총 면적의 52%에 달한다. 특히 이 곳은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등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한반도와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 러시아와 군사 협력 등 한반도 안보 위협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파파로 사령관과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파파로 사령관이 기념 촬영을 하면서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도 “We go together”라고 화답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장병 200여명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경제 협력을 하는 등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만큼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유지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며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 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이 곳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북러 위협에 尹 “가치공유국 간 연대가 필수”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행태에 대해서도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처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의 선제 사용을 법제화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은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 등 국제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협에 대해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군사동맹 강화와 우방국과 협력을 통한 ‘힘에 의한 역내 질서’를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미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지금 이 시간 이곳 하와이 근해에서도 대한민국의 율곡이이함과 미국 칼빈슨 항모를 비롯해서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작전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림팩(RIMPAC)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은,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하게 수호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 의장 행사에서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함께 미국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0 I 김기덕 기자
테슬라 10일 연속↑…‘입 무거운’ 파월에 美증시 혼조
  • [뉴스새벽배송]테슬라 10일 연속↑…‘입 무거운’ 파월에 美증시 혼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지만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상원 증언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하자 시장이 실망하면서다. 테슬라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발표한 차향 인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뉴욕 유가는 1% 하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혼조 마감, S&P500·나스닥 상승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2포인트(0.13%) 하락한 3만9291.97에 거래 마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5포인트(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 마쳐.-S&P500지수는 장 중 5590.75, 나스닥지수는 1만8511.89에 역대 최고치 다시 경신, 마감가도 역대 최고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6거래일, S&P500도 5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경신.△파월 의장, 금리 인하 시점에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추가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함구.-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언.-최근 물가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테슬라는 이날도 3.71% 오르며며 262.33달러에 거래 마치며 상승세 지속.-지난달 2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지난 2일 발표한 2분기(4∼6월) 차량 인도(판매) 실적이 계속되는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뉴욕 유가, 조용히 지나간 허리케인에 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9달러(1.27%) 내린 배럴당 84.66달러에 거래를 마감.-허리케인 베릴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하면서 걸프 해안의 주요 원유 생산시설 및 정유 시설이 큰 피해를 보지 않았으며 피해 복구 및 가동 정상화 돌입.△윤 대통령, 하와이 인태사령부 방문-윤석열 대통령은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방위 태세를 확인,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29년 만의 방문.-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발언.-주한 미군이 소속된 미국 인태사령부는 한미 연합 방위를 지원하고, 미국 전력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 동맹의 중심축.-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사실상 군사동맹 성격의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카카오 김범수, 밤샘 조사 후 귀가-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관련 카카오가 시세 조종을 했다는 의혹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밤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김 의장은 비공개 출석했으며 검찰 조사가 끝난 이후에도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카카오는 지난해 2월 SM에 관한 기업지배권을 두고 하이브와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또는 승인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져.
2024.07.10 I 이정현 기자
尹, 역대 세번째 美 인태사령부 방문…한미 군사동맹 공조 강화
  • 尹, 역대 세번째 美 인태사령부 방문…한미 군사동맹 공조 강화
  • [호놀룰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에 위치한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인태사령부)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군사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방문한 인태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남부·인도태평양·유럽·중부·아프리카) 중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책임지역은 지구 총 면적의 52%에 달한다. 특히 또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인태사령부는 방미 연합 방위를 지원하고, 미국 전략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곳을 방문한 것은 역대 세 번째다. 과거 1981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인태사령부의 전신인 태평양사령부를 찾은 것을 감안하면 29년 만이다. 2018년 5월 현재의 인태사령부로 개칭된 이후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최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태사령부에 도착해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태평양육군·함대·공군·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한 한미 주요 직위자들과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 체제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령관 집무실로 이동해 파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파파로 사령관이 앞서 3년간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재직 시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여 우리 정부에서 수여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중심축으로 통하는 인태사영부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 협력을 강조하며 한반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한미 동맹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필요하다”며 “인태사령부의 역할을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작전센터로 이동해 인태사 작전 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이어 인태사령부 장병 200여명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장병들에게 큰 신뢰와 감사를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측에서는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찰스 플린 태평양육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스티븐 쾔러 태평양함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 의장 행사에서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함께 미국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0 I 김기덕 기자
“한동훈, 유승민 길 간다” 저격한 홍준표에 유승민 올린 사진
  • “한동훈, 유승민 길 간다” 저격한 홍준표에 유승민 올린 사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8일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며 직격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아부꾼”이라고 맞대응하며 사진 두 장을 올렸다.2022년 7월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홍준표 시장. (사진=유승민 페이스북)유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두 장에는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찾은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일정과 같은 해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홍 시장의 코가 탁자에 닿을 것 같다고 해서 일각에서 ‘코박홍 사진’으로 불린다.유 의원은 사진과 함께 “홍준표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다. 윤석열 정권이 추락한 것은 홍 시장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출당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수없이 말을 바꾸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는 것을 윤 대통령과 우리 당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을 당시 홍준표 시장 (사진=유승민 페이스북)홍 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며 “한 후보가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가 대표에 당선되면 과거 박근혜-유승민 갈등처럼 대통령실과 여당의 충돌로 ‘탄핵 트라우마’가 재발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2024.07.09 I 홍수현 기자
조태열 만난 텍사스 주지사“韓 텍사스 투자1위…AI협력 강화 희망”
  • 조태열 만난 텍사스 주지사“韓 텍사스 투자1위…AI협력 강화 희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를 만나 한미동맹 및 한-텍사스주 간 협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외교부)외교부는 조 장관이 8일 접견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에 국한된 안보동맹을 넘어 지역·글로벌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 중”이라며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상응하는 중추적 역할을 국제무대에서 해나가고자 하는 윤석열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조 장관은 “한국과 텍사스 등 미국 각지와의 경제협력 심화는 양국 관계를 안정화시키고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면서 “애벗 주지사의 방한을 통해 한-텍사스주 간 상호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애벗 주지사는 “한미동맹이 지난해 70주년을 거치며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화됐다”면서 “미국 내에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국가라는 인식이 많다”고 전했다.이어 애벗 주지사는 “한국이 텍사스주 투자 1위 국가인 만큼 한국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반도체와 에너지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우주 등 미래를 결정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조 장관은 “텍사스주 내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정부 차원에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애벗 주지사는 “양국 통상·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갖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북한의 위협과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애벗 주지사는 “미국에 어느 정부가 들어서도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상황은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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