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 첫 스틸 공개…강아지보다 서열↓
  •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 첫 스틸 공개…강아지보다 서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이 반려견에게 구박받는 촬영 스틸이 첫 공개됐다.8월 2일 첫 방송하는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연출 윤지훈, 김나영/극본 정은영/제작 스튜디오지담, 초록뱀미디어, 김종학프로덕션)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출연한다.김재중은 기억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MAX, 자신감 MAX, 존재감 MAX’로 재탄생되는 ‘이군’ 역을 맡았다. 나쁜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태어난 이군은 자신의 담당 의사 ‘경주연(진세연 역)’을 ‘첫사랑’으로 오인해 최강 나르시시스트 직진 순정남 면모를 뽐낸다.방송에 앞서 이군이 가족 식사 중 반려견에게 마저 구박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에서 크게 웃는 가족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는 이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한편, 당당하게 자신보다 상석에 자리 잡은 반려견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군과 그런 이군을 무시한 채 밥상 위의 먹이만 바라보는 반려견의 불꽃 신경전이 웃음을 안긴다.이어 무언가 크게 결심한 듯 반려견의 귀에 조용히 속삭이는 이군의 모습에서 장난스러운 표정이 엿보인다. 그러나 곧이어 이군이 입틀막을 한 채 오열하고 있어 과연 이군과 반려견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군의 무모한 도발에 반려견의 응징이 펼쳐질 식사시간 대참사에 궁금증이 모인다.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날의 촬영은 김재중과 강아지의 웃음을 자아내는 불꽃 튀는 열연이 펼쳐졌다”라며 “짧은 장면임에도 진지한 가운데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현장과 함께 마지막에 큰 웃음을 준 김재중의 열연에 박수가 쏟아졌다. 김재중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변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2024년 8월 2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7.08 I 김가영 기자
김여정 “韓 사격훈련 재개는 자살적 객기”…尹 탄핵청원 언급
  • 김여정 “韓 사격훈련 재개는 자살적 객기”…尹 탄핵청원 언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한이 6년만에 육상·해상 접경지역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중단됐던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데 대해 “자살적인 객기”라고 8일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청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사실도 언급하며 ‘남남 갈등’을 부추긴다는 분석이다.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김여정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엄청난 재앙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경일대에서의 전쟁연습 소동을 한사코 강행하는 자살적인 객기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라고 말했다.그는 “단언하건대 우리 국가의 문앞에서 노골적으로 벌리는 원수들의 불장난은 그 무엇으로써도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정세격화의 도발적행동이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미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각양각태의 전쟁연습 소동과 각종 첨단 무장장비들의 련이은 투입으로 ‘전쟁에네르기’가 과잉축적되여 폭발 직전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사실도 이례적으로 거론했다. 이는 남남갈등 유발을 위한 김 부부장의 계산된 발언으로 보인다.그는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리운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고문 도구)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 부부장은 “전쟁광들에 대한 내외의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불안을 조성하고 전쟁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일대에서의 실탄사격 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부부장은 “전쟁광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되는 행동을 감행했다고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공화국 헌법이 우리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는 지체없이 수행될 것”이라고 맞대응을 경고했다.
2024.07.08 I 윤정훈 기자
'커넥션' 지성, 최종회 앞두고 마약 혐의 체포…13.9% 자체 최고
  • '커넥션' 지성, 최종회 앞두고 마약 혐의 체포…13.9% 자체 최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당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의 지성이 유희제를 잡자마자 마약 중독으로 검거되는, 황망한 ‘수갑 체포’ 엔딩으로 불안감을 치솟게 했다.지난 5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3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11.7%, 전국 11.0%, 최고 13.9%로 최종회 하루 전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우며 7주 연속 금토극 1위를 기록, 넘사벽 금토극 왕좌의 위용을 입증했다. 2049 시청률은 3.2%로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드라마 중 2049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이날 방송에서 장재경(지성 분)은 정윤호(이강욱 분)의 시신과 정윤호의 피 묻은 신발을 발견했다. 또한 정연주(윤사봉 분)가 물에 빠진 차에서 범죄자 대신 자신만 살아남은 김창수(정재광 분)의 변론에 계속 의심을 가지고 찜찜해하자 오수현(서이라 분)을 통해 김창수를 몰래 알아보자고 제안했다. 같은 시각, 원종수(김경남 분)는 오치현(차엽 분)을 만난 후 박태진(권율 분)을 필오동 아지트로 불렀고, 아지트에 온 박태진은 손이 묶인 채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정상의(박근록 분)를 목격한 순간 오치현의 주먹을 맞아 휘청였다.박태진은 자신을 향해 배신감을 드러내는 원종수에게 오히려 “니가 금형그룹 후계자라는 거 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너 같이 머리 나쁘고, 배포도 없는데, 욕심은 많은 새끼... 내 눈도 똑바로 못 쳐다보게 만들었을 걸?”이라고 도발해 원종수의 화를 돋웠다. 열받은 원종수는 박태진에게 레몬뽕을 먹이려 했지만, 이 틈을 노린 정상의는 원종수를 습격한 뒤 박태진과 아지트를 탈출했다. 그리고 박태진은 정상의에게 12시간을 줄 테니 증거를 다 지우고 해외로 가라고 지시했다.이어 장재경, 오윤진(전미도 분), 허주송(정순원 분)은 박준서(윤나무 분)가 지정한 보령에 있는 의문의 보험 수령자가 채경태(이수찬 분)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세 사람은 그곳에서 박준서를 필오동 공사장에 태워준 택시 기사이자 채경태의 친구 노규민(박찬우 분)을 만났고, 노규민은 박준서의 부탁이라며 정윤호가 억지로 이명국(오일영 분)을 차에 싣는 CCTV 영상이 담긴 USB를 건넸다. 더욱이 노규민은 박준서가 죽던 날 새벽, 정상의를 만나 정윤호와 오치현이 이명국의 시체를 영륜냉동에서 옮기는 걸 확인했다며 20년 전 채경태의 죽음이 정확히 화재가 아닌 원종수의 폭행으로 인한 것임을 밝혔다. 이에 더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증거인 원종수의 명찰을 박준서에게 줬다며, 박준서가 채경태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을 괴로워하며 사죄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장재경은 20년 전 외가집에 간 박준서(이현소 분)에게 채경태 사건의 진실을 들었다고 전했고, 오윤진도 용기가 없어서 나서지 못했다고 고백했다.그 사이, 박태진은 영륜냉동의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후 원창호(문성근 분)를 만나 원종수 개인 일탈로 압수수색 사건을 종료하는 게 좋을 거라고 겁박했다. 고민하던 원창호는 “종수야. 오래 있게는 안 할 거다”라며 원종수를 박태진에게 넘겼고, 박태진은 주시장(김중기 분)을 협박해 필오동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마무리 지었다.반면 오수현으로부터 김창수의 살인 혐의가 담긴 CCTV 영상을 받은 장재경은 만평항 근처 모텔에서 김창수를 고기성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로 인해 정연주가 김창수 대신 공진욱(유희제)가 타는 배에 올라타기로 결정됐고, 정연주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라며 장재경에게 총을 넘겼다. 하지만 얼마 후 경찰 신분을 들킨 정연주는 칼에 찔렸고, 이에 장재경은 공포탄을 하늘에 쏘며 조직원들을 흩어지게 만든 후 정연주의 상태를 살폈다. 장재경은 정연주가 방탄복으로 인해 다행히 칼에 찔리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오수현에게 도움을 받아 만평항 근처에 있는 인곡항으로 이동했다. 도로를 질주해 인곡항으로 갔던 장재경은 엔진 소리를 내며 방파제를 빠져나가는 어선을 발견하자 전속력으로 달렸다. 장재경은 “공진욱!”이라고 우렁차게 소리쳐 공진욱의 시선을 끈 다음 주변 끈을 이용해 떨리는 손과 권총을 고정한 후 공진욱을 향해 총을 쐈다.그런가 하면 장재경은 자신이 쏜 총알에 공진욱이 어깨를 맞고 쓰러지자,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때 장재경 곁으로 갑자기 경찰차가 달려왔고, 차에서 내린 유경환(박정표 분)이 장재경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장재경. 당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라고 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시청자들은 “커넥션 오늘도 역시 찢었다!”, “커넥션 이제 한 회밖에 안 남았다니 믿을 수 없어!! 연장 가자!”, “공진욱도 다 잡았는데 막판에 장재경 체포 무슨 일?!”, “윤진이 언니 사이다 부탁해!”, “박준서는 대체 누가 죽인 거죠?”, “용두용미 기대합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최종회인 14회는 7월 6일(오늘)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2024.07.06 I 김보영 기자
교회 같은 연극 무대서 목사가 말합니다 "지옥은 없습니다"
  • 교회 같은 연극 무대서 목사가 말합니다 "지옥은 없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연극 ‘크리스천스’의 한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늘은 축복의 날입니다. 자유의 날입니다.”미국 한 대형 교회의 담임목사 폴은 교회를 운영하기 위해 진 빚을 10년 만에 다 갚은 날, 신도들 앞에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다며 환한 미소와 함께 설교를 시작합니다. “우리 교회에 균열의 조짐이 있다”며 말을 꺼낸 그는 “지옥은 없다”는 급진적인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신도들을 혼란에 빠집니다. 축복이자 자유와 같은 날 이후, 폴의 교회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져듭니다.연극을 보러 갔는데 교회 같은 무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목사의 충격적인 설교가 던지는 흥미로운 질문을 마주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개막한 연극 ‘크리스천스’입니다. 미국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희곡을 민새롬 연출이 무대화한 작품입니다.연극의 재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공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질문과 마주할 때 연극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크리스천스’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교회를 배경으로 공동체 안에서 개개인이 가진 믿음이 어떻게 공동체에 균열을 내고 갈등을 만드는지 보여줍니다. 작품에는 수많은 크리스천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각기 다른 믿음을 통해 연극은 관객에게 종교적 신념, 더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 소통과 통합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죠. 제목이 ‘크리스천스’(The Christians)로 복수형을 취한 이유입니다.연극 ‘크리스천스’의 한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교회가 배경인 만큼 예배당의 모습을 취한 무대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끕니다. 공연이 시작하면 성가대가 등장해 객석 앞에 앉습니다. 배우는 물론 일반인과 학생들로 구성된 15명의 성가대는 흥겹게 가스펠을 부르며 공연장 분위기를 교회로 바꿔 놓습니다. 가스펠로 분위기를 띄운 공연은 폴의 설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폴이 여러 인물과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믿음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집니다.‘크리스천스’의 미덕 중 하나는 종교를 소재로 하지만 종교를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다룬다는 점입니다. 무신론자라면 폴의 설교를 조금 더 수긍할 법도 합니다. 지옥의 존재, 신의 구원 등에 대해 기존 기독교와는 다른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폴에 반발하는 부목사 조슈아, 그리고 조슈아와 함께 신도들이 떠날까 두려워하는 장로 제이의 이야기도 인상적입니다.“우리가 한몸이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가 혼자서는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폴은 자신의 설교에 반발하는 조슈아, 장로 제이의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히틀러도 신의 구원을 받았느냐”는 신도 제니의 도발적인 질문, 그리고 폴과는 다른 믿음을 갖고 있다는 아내 엘리자베스의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폴은 서서히 흔들립니다. 관객 또한 폴의 설교가 진실하다고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연극 ‘크리스천스’의 한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무엇보다 ‘크리스천스’는 지(知)적인 연극입니다. 공연 후반부 다시 등장한 조슈아는 폴과는 전혀 다른 입장에서 자신의 믿음을 이야기합니다. 폴의 입장도, 조슈아의 입장도 모두 이해할 만한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되는 순간 관객은 혼란에 빠집니다. 공동체는 정말로 하나의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요. 공동체 내부에 여러 종류의 믿음이 각자 타당한 근거를 갖고 존재할 때, 그 공동체는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 걸까요.‘크리스천스’는 교회의 이야기지만, 인간들이 모여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혐오로 치닫는 지금, ‘크리스천스’는 어떻게 해야 소통으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지 관객에 질문합니다. 배우들의 열연이 120분간 펼쳐지는 지적인 공연을 탄탄하게 지탱합니다. 놓쳐서는 안 될 수작(秀作)입니다.민새롬 연출은 “이 연극은 특정 종교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속할 수밖에 없는 크고 작은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경험하는 모순, 분열, 소통, 화합의 고통스러운 국면들을 다루고 있다”며 “이 작품이 그런 공동체의 개인들에게 단단한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햅습니다. ‘크리스천스’는 오는 13일까지 공연합니다.
2024.07.05 I 장병호 기자
與 '한미일 동맹→안보협력' 정정…"혼동드려 사과"
  • 與 '한미일 동맹→안보협력' 정정…"혼동드려 사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여야 공방 대상이 된, 논평에서의 ‘한미일 동맹’ 표현을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바로잡았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달 2일 ‘계속되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 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할 뿐입니다’ 논평에 쓴 표현을 이같이 수정했다고 알렸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신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 논란에 대한 여당의 사과 요구와 관련해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불러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호 대변인은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도발과 북·중·러의 밀착에 대응해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전례 없는 수준의 안보협력에 합의했으나, 이는 유사시 자동개입 등을 뜻하는 ‘동맹’과는 다른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일 안보협력’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라며 “실무적 실수로 인한 정확지 못한 표현으로 혼동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는 이 논평에 등장한 한미일 동맹 표현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서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하자 즉각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대정부질문이 중단됐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그 이튿날인 3일 열린 본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수정하면서 해당 논란을 마무리했다.
2024.07.05 I 경계영 기자
최강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대 인수…北 잠수함 격멸 임무
  • 최강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대 인수…北 잠수함 격멸 임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은 4일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 해상초계기로 평가받는 미 보잉사의 ‘P-8A 포세이돈’ 6대 인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항공기 고유번호를 부여했다. P계열 해상초계기 기종번호인 ‘09’에 도입 순서에 따른 일련번호 두 자리를 붙여 각각 921, 922, 923, 925, 926, 927호기로 명명했다. 이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P-8A 도입과 인수를 위해 노력한 항공사령부 김재민 중령과 김은지 소령, 방위사업청 하석봉 중령에게 국방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해군의 P-8A 포세이돈이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주기해 있다. (사진=해군)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은 기념사에서 “P-8A는 적 잠수함을 무력화시킬 핵심전력이자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굳건한 기둥으로 대한민국 안보대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약 1년간 진행될 전력화 과정에서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갖춰 해상에서 적이 도발하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해 우리의 바다를 사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인수식 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P-8A 923호기에 국내 첫 비행을 지시했다. P-8A 조종사 이성희 소령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전력화에 최선을 다해 적 잠수함을 격멸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신 장관은 양용모 총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함께 P-8A의 임무완수와 비행 안전을 기원하는 휘호식을 갖고 ‘대한민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는 문구가 적힌 P-8A 사진 액자에 임무완수와 비행 안전을 기원하는 문구를 쓰고 서명했다. P-8A는 2018년 9월 도입이 결정돼 2023년까지 총 6대가 미국 보잉사에서 생산됐다. 올해 6월 19일과 30일에 각 3대가 국내에 도착했다. 인수·운용 요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약 1년 4개월 간 운용 교육을 받았다. P-8A는 약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2025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대한민국 해군의 P-8A 포세이돈이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주기해 있다. (사진=해군)P-8A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유도탄,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와 함께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12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전자전 장비 등을 탑재해 현재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P-3보다 탐지능력이 향상됐다. P-3보다 최대속도 역시 빠르고 작전반경도 확대돼 해군의 항공작전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2024.07.04 I 김관용 기자
국회 마비시킨 ‘한미일 동맹’, 무엇이 문제?
  • 국회 마비시킨 ‘한미일 동맹’, 무엇이 문제?[팩트체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회가 ‘한미일 동맹’이라는 말 한마디로 인해 파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한미일 동맹’ 관련 논평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막말을 했다며 먼저 사과하라고 맞섰다. 한미일 동맹이라는 말은 왜 국회 파행의 뇌관이 됐을까.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나오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박성준 수석원내부대표.(사진=연합뉴스)3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제가 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은 지난달 2일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의 논평에서 비롯됐다. 당시 호 대변인은 북한의 오물풍선 파동에 대해 “북한의 저열한 도발 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할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 위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정신나간 국민의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건 다름 아닌 한국과 일본은 동맹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육군대장 출신의 김 의원 입장에서는 ‘한미동맹’이 아니라 ‘한미일 동맹’이라고 쓴 것을 두고 안보의 기본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관계를 말하자면 한미 동맹, 미일 동맹은 맞지만 한미일 동맹은 잘못된 표현이다. 작년 캠프데이비드 협약에서도 한미일 3국은 동맹이 아닌 협력이나 연대 등으로 격을 낮춘 표현을 사용했다.현재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은 미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1953년 10월 조인하고, 1954년 11월 발효했다. 당시 배경을 설명하면 1953년 당시 미국은 소련의 팽창을 봉쇄·북한의 재침 억제·일본의 방어라는 세 가지 목적을 달성하려 했다. 엄청난 희생을 감내하며 수호한 한국을 민주주의의 모범사례로 만드는 것도 미국의 사명이었다. 한국 입장에서는 제2 한국전쟁과 중국의 군사적 개입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이 필요했다. 이에 70년 전 한국과 미국은 서로의 사활적인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다. 이후 70년이 지났음에도 깨지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반면 한국과 일본은 현재로선 동맹을 맺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강제징용 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독도 등 역사적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동맹을 맺을 경우 동맹국이 다른 국가와 분쟁을 벌일 경우 개입해야 하는데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주변국에 대해 일본과 한국의 입장이 달라서다. 더불어 식민지배를 당했던 과거 역사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안보 동맹을 맺는 것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기도 어렵다. 물론 한일 관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작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만날 때마다 경제협력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안보차원에서도 과거보다 한차례 높은 수준의 협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제2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때아닌 한미일 동맹 사태는 야당이 막말에 대해 사과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양새다. 이날 재개한 본회의에서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거친 언사에 대해 사과했다.국민의힘은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미일 동맹이라 표현을 한 것이지, 공식용어로 쓴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024.07.03 I 윤정훈 기자
민주당 "`尹대통령 탄핵` 100만명 넘어…이제 국민 스포츠"
  • 민주당 "`尹대통령 탄핵` 100만명 넘어…이제 국민 스포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으로 대정부질문이 파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이들은 여당이 ‘채해병 특검법’ 처리를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본회의를 산회시킨 것이라고 맹비난했다.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을 방해하고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도리어 우리당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 못 연다고 생억지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전날(2일)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은 지난 6월 2일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낸 ‘계속되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 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할 뿐입니다’ 제하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를 두고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폭언을 쏟아내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불만을 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다.박 권한대행은 “한미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 논평을 수정하라 했더니 수정은 안 하고 오히려 잘못을 지적한 김 의원에게 사과하라고 한다”고 화살을 돌렸다. 이어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제명 시키겠다고 하던데, 그럼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 말한 윤 대통령도 제명하시라”고 꼬집었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과 우리 한국이 군사동맹을 맺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일본 군대가 한국 영토에 들어와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일갈했다.정 최고위원은 “위안부문제, 강제 징용 문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은 없고, 한국 영토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는 일본과 군사동맹을 맺는 것은 제2의 일제강점의 길을 터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김 의원은 이를 적절하게 지적했음에도 대정부질문을 못할 정도로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 결국 대정부질문을 방해하고 중단시킨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석고대죄하고,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어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지만, 속내는 채해병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기 위한 의도적 파행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며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했지만 국민들 앞에 얼굴을 내밀고 채해병 특검법을 반대할 논리를 펼 의원이 몇이나 됐을지 궁금하다”고 힐난했다.이들은 채해병 특검법 처리를 ‘민심’으로 정의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은 3일 오전 10시 29분 청원인 100만명을 돌파했다.박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은) 총선 직후 국민의 명령인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휘둘렀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앞세워 방송장악 쿠데타까지 벌인다”며 “혼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여기에 “이러니까 윤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접속하기도 어려운 국회 홈페이지에 방문해 몇 시간씩 대기하며 탄핵청원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제 윤 대통령 탄핵이라는 용어는 국민 스포츠가 돼 가고 있다”고 했다.민주당은 이날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2024.07.03 I 이수빈 기자
“정신 나갔다” 발언에 대정부질문 파행…채상병특검법 상정 불발
  • “정신 나갔다” 발언에 대정부질문 파행…채상병특검법 상정 불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파행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직격하며 “정신이 나갔다”고 한 발언으로 여야가 충돌하면서다. 민주당은 애초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결국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이날 법안 상정은 불발됐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채상병특검법 상정과 관련해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피켓을 모니터에 붙이고 있다.2일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부터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를 진행했지만, 약 2시간 만에 정회했다. 이후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대정부질문은 다섯번째 질의자로 나선 김병주 의원의 발언으로 중단됐다.김병주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되 한일관계는 개선하고 적절점을 유지해야지 동맹을 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 동의하냐”라고 물었다.한 총리는 “그거 다 대장님한테 배운 것 아닌가”라면서 넘어갔지만 김병주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2일 국민의힘에서는 ‘계속되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한다’고 했다”면서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같이 김병주 의원이 직접 국민의힘 의원들을 직격하며 “정신이 나갔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는 고성은 더 커졌다. 여당 의원들의 반발로 정상적인 질의 진행이 어려워지자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조용히 하라”고 제지했다.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회의가 중단됐고, 사회를 보던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정회를 선포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경태, 정청래 최고위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개의를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거부했다.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병주 의원은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며 “사과가 없다면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면서 “김 의원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함에 따라 오늘 회의를 열기 어렵다고 서로 최종 판단했다”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일도 김 의원의 공식적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최근 민주당의 막말, 망언, 거친 말 시리즈는 정말 국민의 대표가 맞는지 수준을 의심할 정도”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법 상정을 거부하고, 파행을 유도했다”며 “오늘 비록 국민이 기다리는 일하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내일 대정부질문에서는 일하는 국회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김병주 의원은 “일본과의 동맹은 개인적으로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한다. 이를 빌미 삼아 본회의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에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한편 민주당은 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채상병특검법 상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 강행 처리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한다면 4일 예정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도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02 I 박정수 기자
尹대통령, 베트남 총리에 "통관 간소화 등 협력 계속 강화"
  • 尹대통령, 베트남 총리에 "통관 간소화 등 협력 계속 강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와 대북 공조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022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베트남 최고 지도부가 한국을 찾은 건 찡 총리가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맞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찡 총리에게 “양국 간 통관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우리 퇴역함·퇴역경비정 양도 사업과 방산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돼 국방·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LNG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찡 총리는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작년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낼 여력이 크다”며 “한국 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등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인·태(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인·태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핵, 탄도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고히 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베트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찡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과 찡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024.07.02 I 박종화 기자
"정신 나갔다" 소리에 멈춘 국회 대정부 질문
  • "정신 나갔다" 소리에 멈춘 국회 대정부 질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고성과 막말로 얼룩졌다. 여야 의원 간 집단 고성이 오갔고 결국 질의 순서를 다 마치지 못하고 정회(중간에 쉼)했다. 2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대정부 질문자로 나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되 한일관계는 개선하고 적절점을 유지해야지 동맹을 해서는 안된다, 여기에 동의하냐”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그거 다 대장님한테 배운 것 아닌가”라면서 넘어갔지만 김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6월 2일 국민의힘에서는 ‘계속되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한다’고 했다”면서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이 김 의원이 직접 국민의힘 의원들을 직격하며 “정신이 나갔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는 고성은 더 커졌다. 여당 의원들의 반발로 정상적인 질의 진행이 어려워지자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조용히 하라”고 제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에도 계속 항의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주 부의장이 나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제가 볼때 조금 심하신 발언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사과를 하고 예정된 질의를 진행하려는 의도였다. 김 의원은 이를 거부하고 “일본과 동맹에 대해서는 저는 사과를 할 수 없다”고 버텼다. 주 부의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고 대정부 질문을 위한 중단됐다. 이후로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는 계속됐다. 김 의원이 있는 연단 앞에 와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국회 안은 한동안 술렁였다.
2024.07.02 I 김유성 기자
北버마테러 사과 요구에 "관련 없다" 발뺌…남북사료 공개(종합)
  • 北버마테러 사과 요구에 "관련 없다" 발뺌…남북사료 공개(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버마(현재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 등으로 인해 남북간에 긴장이 고조됐던 당시와 분단 후 첫 이산가족 고향 방문을 진행시키기 위해 팽팽하게 협상했던 시기를 보여주는 남북회담 사료가 공개됐다.통일부는 1981년 1월부터 1987년 5월까지 인도주의 협력과 체육분야 남북회담문서 1693쪽을 2일 일반에 공개했다. 2022~2023년 총 네 차례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 남북회담문서 공개다.1985년 제1차 이산가족 상봉 당시 모습(사진=통일부)◇“광주사태는?” 아웅산 테러 사건에 北 ‘적반하장’북한이 LA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제안을 하면서 남북은 1984년 4월 9일 판문점에서 만나 제1차 체육회담을 진행한다. 남측은 전년 버마 폭탄 테러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고, 북한은 ‘광주사태’ 등을 언급하며 팽팽하게 맞섰다.문서에 따르면 남측은 “귀측이 진정으로 단일팀 구성과 남북 체육교류를 바란다면 북한 당국은 마땅히 (테러사건에) 사죄를 하고 앞으로 결코 이러한 동족살상과 납치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내외에 명백히 해야 할 것”이라고 북측에 사과를 요청했다.이에 대해 북측은 “이미 명백히 천명한 바와 같이 양곤 사건은 우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양곤 사건과 같은 정치 문제를 개입시키는 것은 체육 문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고 회의록에 작성돼 있다.또 북측은 “우리로서도 양곤 사건은 물론 광주사태를 비롯한 일련의 문제를 가지고 할 말이 많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겨레의 원한이 사무쳐있는 피비린내 나는 광주사태야 말로 사상유례 없는 민족백정 행위이며 온 겨레와 인류가 규탄하는 가장 처참한 대학살 만행이었다”고 맞대응했다.북측은 남측이 회담 당일에 판문점 일대에 ‘삐라’(대북 전단)를 뿌리는 ‘도발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비난하기도 했다.이같은 남북 간의 의견차이로 1차 체육회담은 양측간의 제의만 하고 끝마쳤다. 이후 남북은 3차회담까지 진행했지만, 북한이 4차회담 일자를 주지 않고 거절하면서 23회 LA올림픽 대회 남북한 단일팀 출전하기 위한 체육회담은 성과없이 끝났다.1985년 12월 제10차 적십자 본회담으로 한국을 방문한 북한기자들이 명동 관광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정책방문원)◇수해물자 인도 계기 이산가족 첫 상봉 이뤄져1984년 9월 9일 북한적십자가 홍수 피해를 입은 남한 수재민에 물자 지원을 제안했다. 당초 거절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정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북측에 대처하자는 방면으로 뜻을 모으고 대한적십자사(한적)를 통해 북한의 제안을 수락한다. 이후 남북 직통전화가 재가동했고, 적십자 본회담이 재개되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협상도 이뤄졌다.남북은 ‘이산가족 고향방문과 예술공연단 교환방문(남측 합의문 제목)’이라는 내용으로 인적 교류를 했다. 또 10차 남북적십자회담 등을 하며 남북의 교류가 활기를 띄었다. 남북은 상봉하는 이산가족의 수, 예술단의 수, 기자단의 수와 프로그램까지 치열하게 논의했다. 결과적으로 남북은 각각 50명씩 총 100명의 이산가족 상봉을 타협한다.당시 북측이 남측이 제안한 롯데백화점, 63빌딩(대한생명빌딩) 등 관광 일정을 거부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문서는 “남측의 참관지 선정 문제와 관련 롯데백화점 쇼핑을 피하는 대신 고궁, 공연 영화관람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해 12월 본회담에서는 남한의 요청을 받아들여 결국 백화점을 방문했다.북측에서는 공연 후에 기립박수를 하지 않는 남한을 비판하기도 했다. 북측은 “1차 공연시 수백명의 예술인과 관객이 기립박수를 쳤는데 남측의 5명만이 그냥 앉아있었다고 말하면서 예의와 도덕이 없다”고 우리 측에 의견을 전달했다.이번 남북회담 공개 문서에는 △민족화합민주통일방안 발표(1982.1) △전두환 대통령 암살을 기도한 버마 아웅산 묘소 폭발사건(1983.10) 및 북한의 3자회담 제의(1984.1) △남북한 체육회담(1984.4~5) △남북한 수재물자 인도·인수(1984.9~10) △제8~10차 남북적십자회담(1985.5∼12)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 및 예술공연단 교환(1985.9) 진행 과정과 회의록이 포함됐다.이호령 남북회담 문서 공개 예비 심사위원(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은 “1990년대 남북기본합의서가 나오기 전에 남북 간 초창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북한이 당시에는 남북한 각 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하자고 강조하는데, 김일성 시대에는 남한 지역의 여러 곳을 가서 사상문화 지령을 직접 전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02 I 윤정훈 기자
軍, 해상 이어 육상 접경지역서도 포병 사격…9.19합의 이전 훈련 복원
  • 軍, 해상 이어 육상 접경지역서도 포병 사격…9.19합의 이전 훈련 복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해상에 이어 육상 접경지에서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이은 잇딴 미사일 도발에 맞서 강력한 대응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연천 적거리사격장, 강원 화천 칠성사격장 등에서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포병 사격을 진행했다. K9 자주포 90여 발, K-105A1 차륜형 자주포 40여 발 등 총 140발 가량을 사격했다. 해당 사격장들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5㎞ 안에 위치한 곳으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포사격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던 곳이다.지난 달 26일 진행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관 해상사격훈련에서 K9자주포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MDL 5㎞ 지역 내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실시하지 못했다. 이에 강원 화천군 칠성사격장, 경기 연천군 적거리사격장, 경기 파주시 스토리사격장, 강원 양구군 천미리사격장, 강원 고성군 송지호사격장 등은 사실상 폐쇄됐었다. 이에 따라 전방 부대들은 다른 사격장을 이용해야 했고, 대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자 하는 부대들이 몰리면서 훈련 규모와 빈도도 줄었다. 이에 더해 인력과 장비 이동에 따른 시간과 비용 문제는 물론이고, 즉응 태세 약화 문제가 우려됐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5월 말부터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적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정부는 지난달 4일 9.19 군사합의의 모든 조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부대별 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한 포병 실사격 훈련이 진행됐다. 이 훈련 역시 9.19 군사합의로 그동안 하지 않던 것으로 9.19 군사합의 체결 11개월 전인 2017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군 당국은 이번 접경지역 실사격 훈련에 이어 최전방 야외기동훈련 등도 잇따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육·해·공군 합동 사격훈련 등도 조만간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9.19 군사합의로 정지됐던 모든 방어훈련을 순차적으로 복원하겠다는 얘기다.
2024.07.02 I 김관용 기자
北 “어제 4.5t 초대형 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 北 “어제 4.5t 초대형 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북한이 1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닷새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쯤과 5시 15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 첫번째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600여㎞를 비행해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 SR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번째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를 비행했다. 사거리만 봤을 땐 근거리(CRBM) 또는 SRBM으로 추정되며, 발사 실패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있다.(사진=뉴스1)조선중앙통신은 2일 미사일총국이 전날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가 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번 시험발사 결과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보고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했다.미사일총국은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사거리 비행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7월 중에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으며,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형(KN-23)으로 추정했다. 특히 한 발은 120여km만 비행한 것으로 분석돼 실패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4.07.02 I 윤정훈 기자
北, 5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10분 간격 2발 발사(종합)
  • 北, 5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10분 간격 2발 발사(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달 26일 이후 5일 만이다.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께와 5시 15분께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처음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 ㎞를 비행했다. 10분 후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면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6일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참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하게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했기 때문에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잇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리 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7.01 I 김관용 기자
한미일 훈련이 '아시아판 나토' 구축?…국방부 "북 주장은 적반하장"
  • 한미일 훈련이 '아시아판 나토' 구축?…국방부 "북 주장은 적반하장"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30일 북한이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해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계를 구축했다고 비난한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아쳤다.국방부는 이날 북한 외무성 보도문 관련 입장을 통해 “한미일 3자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방어적 차원에서 지속돼 왔고,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 또한 그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한반도 긴장의 주범은 북한”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지 말고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돌보아야 하고, 한시라도 빨리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압도적인 한미연합방위태세 기반 ‘즉·강·끝’ 응징태세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슈퍼호넷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6월 27일부터 시작된 최초의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는 대잠전훈련을 시작으로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방공전훈련, 공중훈련, 수색 및 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 등을 진행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고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면서 “3국의 다양한 전력을 활용해 수상, 수중,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최초로 사이버 방어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공보문을 배포하고 “우리는 미일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롯한 지역 내 자주적인 국가들을 겨냥해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군사적 시위 행위를 거듭 감행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프리덤 에지가 미일한 3각 군사 블록의 조직화, 체계화, 실물화의 산물이라는데 그 엄중성과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나토가 지상과 해상, 공중, 사이버 등 각 영역에서 연례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일한이 3자 사이의 다영역 합동군사 연습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미일한 관계가 ‘아시아판 나토’의 체모를 완전히 갖추었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고 주장했다.
2024.06.30 I 김관용 기자
정진석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 신설, 인선 작업 진행 중"
  • 정진석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 신설, 인선 작업 진행 중"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와 여당이 저출생·고령화 대응 부처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도 신설한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해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며 “지난 4월 혼인건수가 25%가 늘었다. 출생아도 1년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하는 부총리급 ‘인구기획전략부’ 신설로 강력한 추진 체제를 만들고 효과적인 대책 중심으로 신속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실장은 “대통령실도 저출색수석실을 신설하기 위해 현재 인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저출생 문제는 국민 공감대 형성이 관건이기 때문에, 각계 의견을 폭넓게 지속적으로 수렴해서 꼭 필요한 정책을 과감하게 하겠다”고 했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와 함께 정 실장은 야당 주도의 국회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여전히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며 (국회를) 편법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심지어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을 주는 일까지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으로 어렵사리 확립한 전통과 관례는 국회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 유산을 훼손한 채 입법으로 그 공간을 대신할 수 없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연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해서도 “원칙 없는 말잔치만으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며 강경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그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국제 연대를 공고히 하고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는 강력한 힘과 안보 태세가 바탕이 돼야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30 I 김관용 기자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북한 측 반응은?
  •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북한 측 반응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대해 한미일이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계를 구축했다고 규탄했다.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공보문을 배포하고 “우리는 미일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롯한 지역 내 자주적인 국가들을 겨냥해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군사적 시위 행위를 거듭 감행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서 미 해군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소속 슈퍼호넷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프리덤 에지가 미일한 3각 군사 블록의 조직화, 체계화, 실물화의 산물이라는데 그 엄중성과 위험성이 있다”면서 “그것이 궁극적으로 초래할 치명적인 후과에 대해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나토가 지상과 해상, 공중, 사이버 등 각 영역에서 연례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일한이 3자 사이의 다영역 합동군사 연습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미일한 관계가 ‘아시아판 나토’의 체모를 완전히 갖추었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중국의 편을 들며 “국제사회는 이번 연습에 대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러시아의 원동을 압박하며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기도가 깔려있다고 일치하게 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일이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3개국 중 어느 일방에 대한 위협이 조성되면 공동 대응하기 위해 즉시 협력’에 대한 내용을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본질상 어느 한 성원국이 공격받으면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방위력을 발동한다는 나토의 집단방위원칙을 그대로 연상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일본이 반러시아 압박 책동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속에 한국이 젤렌스키 나치스 정권에 살인 장비를 제공하려는 기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은 나토와 미일한 3각 군사블록 사이의 관계 밀착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서 슈퍼호넷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6월 27일부터 시작된 최초의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엣지와 관련, 합참은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 등 한반도와 주변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훈련은 대잠전훈련을 시작으로 총 7개 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방공전훈련, 공중훈련, 수색 및 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 등이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고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면서 “3국의 다양한 전력을 활용해 수상, 수중,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최초로 사이버 방어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4.06.30 I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장관 “적 또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
  • 신원식 국방장관 “적 또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적이 또 한번 도발하면 강력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해군은 29일 2함대사령부 제2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김경철(소장)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승전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참전장병을 비롯해 신원식 국방부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여·야 국회의원 및 정치인, 유관기관·단체장, 군 주요직위자와 장병 및 군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원식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다 호국의 별이 되신 여섯 영웅의 명복을 빈다”며 △고(故)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상사 △고 황도현 중사 △고 서후원 중사 △고 박동혁 병장 등 이들 한명 한명을 호명했다.신 장관은 이어 “북한은 22년 전의 뼈저린 패배를 망각하고 있다”며 “북방한계선 NLL을 ‘유령선’이라고 주장하고 우리 함정에 무력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한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신 장관은 “우리 군은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즉·강·끝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며 “적을 완전히 수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제2연평해전 영웅들의 호국의지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바다를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며 NLL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인근 해상 NLL에서 벌어진 남북간 군사 충돌사건이다. 당시 교전으로 승무원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우리 해군 참수리 357정도 북한군의 선제공격으로 교전이 끝난 뒤 예인 과정에서 침몰했다.북한군 역시 초계정 ‘등산곶 제684호’가 반파돼 예인됐다. 인명피해 또한 전사 13명, 부상 25명 등 우리 군보다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29 I 최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